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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독식경제’ 바꾸기 나선 中企업계

    중소기업계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바른시장경제정책추진단’(정책추진단)을 출범시켰다. 대선 후보들에게 대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꿔 소수가 독식하는 왜곡된 경제가 아닌 모든 경제주체가 공정한 기회를 갖는 ‘바른시장경제’로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기 위해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15개 중소기업단체협의회 회장단 중심으로 정책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정책추진단은 ▲중소기업부 설치 ▲공정거래위원회 대통령 직속 격상 ▲창업·벤처 생태계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중소기업계 요구가 담긴 ‘바른시장경제 정책과제’를 마련해 제19대 대선 후보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또 대선 후보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주요 정당 대선 후보를 초청해 중소기업 정책에 관한 입장을 듣는 ‘차기 정부 중소기업정책 국민보고대회’도 열 계획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19대 대통령에게 바라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 조사’를 한 결과 차기 정부가 중점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 과제로 ‘내수경기 활성화’(66.3%, 복수응답)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일자리 창출’(41.3%), ‘시장의 공정성 확립’(32.0%) 등으로 나타났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탄핵심판 내일 선고] 인용 땐 60일 이내… 기각 땐 12월 2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3월 10일’로 8일 결정되면서 차기 대선일에 관심이 모인다. 탄핵안이 ‘인용’될 경우 조기 대선일은 ‘5월 9일’이 유력하다. 헌법 68조는 ‘대통령이 궐위된 때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직선거법 35조에는 ‘선거일은 늦어도 선거일 전 50일까지 대통령 또는 대통령 권한대행자가 공고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헌재가 10일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린다고 가정하면 조기 대선일은 4월 29일 이후 5월 9일 이내가 된다. 그러나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징검다리 황금연휴’ 기간이 껴 있어 대선일은 5월 둘째 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 3일은 석가탄신일, 5일은 어린이날이다. 8일은 공휴일은 아니지만 ‘어버이날’이라는 점에서 대선일로 적절하지 않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또 연휴 사이에 낀 2일, 4일에 대선을 치를 경우 투표율이 극히 낮을 것으로 예상돼 대선일로는 부적합해 보인다. 특히 조기 대선은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임기 만료 대선처럼 반드시 수요일에 치를 필요는 없다. 이런 점을 모두 감안하면 대선이 가능한 날짜는 5월 9일이 유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최종 결정권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있다. 5·9 대선 역시 투표율이 낮을 가능성이 있다. 투표율 제고에 역할을 해 온 사전투표가 연휴 기간인 4~5일에 치러지기 때문이다. 탄핵안이 기각 또는 각하될 경우 대선일은 원래대로 12월 20일이 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내일 오전11시 탄핵심판 선고

    내일 오전11시 탄핵심판 선고

    TV로 생중계… 당일 표결할 듯 인용시 조기 대선 5월 9일 유력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최종 선고일이 10일로 정해졌다.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탄핵심판이 사건 접수 92일 만에 완전히 종결되는 것이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헌재는 선고 과정을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헌재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대심판정에서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결과를 선고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헌재 재판관들은 이날 오후 2시간 30분가량 재판관 회의인 평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배보윤 헌재 공보관은 평의가 끝난 뒤 “대통령 탄핵사건에 대한 결정 선고는 10일 오전 11시에 하기로 했다. 선고에는 방송 생중계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13일 이전에 선고가 이뤄지면서 재판관 ‘8인 체제’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최종 변론 종결 뒤에도 추가 변론이 필요하다며 낸 변론재개 신청서는 자동 각하됐다. 헌재는 선고 내용을 TV로 생중계할 방침이다. 1988년 헌재 설립 이후 역대 다섯 번째 생중계다. 그동안 헌재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행정수도 이전, BBK 특검법 권한쟁의심판,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 심판에 대해 생중계를 허용했다. 헌재는 9일과 10일 오전 선고 직전까지 평의를 거듭하며 최종 점검에 매진할 방침이다. 결정문 작성은 이미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본은 선고 당일에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결과가 사전에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고 당일 오전에 표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14년 통진당 해산 사건 때도 재판관들이 선고 직전에 표결을 한 뒤 결정문에 서명을 했다. 이와 관련해 배 공보관은 “(결론 확정 여부는)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내일도 평의는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 등 8명의 재판관 가운데 6명 이상이 박 대통령 탄핵 소추안을 인용하면 박 대통령은 선고와 함께 파면된다. 헌재가 박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릴 경우 차기 대통령 선거는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60일 이내에 치러야 한다. 5월 초 징검다리 연휴를 고려할 때 19대 대선일은 5월 9일이 유력하다. 반면 8명 중 3명 이상이 기각 내지 각하 의견을 내면 탄핵안은 기각 또는 각하되고 박 대통령은 즉각 직위에 복귀하게 된다. 한재희 기자 jh@soeul.co.kr
  • 탄핵심판, 이정미 퇴임 3일 전 선고…최종변론 11일 만에

    탄핵심판, 이정미 퇴임 3일 전 선고…최종변론 11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10일 오전 11시로 확정했다. 이는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퇴임 3일 전으로, 결국 탄핵심판은 ‘8인 재판관 체제’에서 종결하게 됐다. 헌재가 확정한 선고 기일은 지난달 27일 열렸던 최종변론 이후 11일 만이다. 앞선 사례인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에는 최종변론부터 선고일까지 14일이 걸린 바 있다. 헌재가 3월 13일 이전 선고 방침을 밝힌 뒤 법조계는 관례적 선고 기일로 삼던 목요일인 9일이나 이 권한대행의 퇴임 전인 10일을 유력한 선고일로 예상해 왔다. 헌재 내부에서는 최종변론 이후 14일째인 13일 오전 선고를 하고 오후에 이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시나리오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대로 활용할 수 있던 날보다 3일을 앞당긴 10일을 선고일로 확정하면서 헌재가 ‘조기 선고’를 택한 셈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어느 방향이든 탄핵사유에 대한 재판관들의 판단이 상당 부분 진전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현재 헌재는 인용·기각·각하 등 세 가지 선택지를 모두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는 탄핵심판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도를 반영해 선고 당일 온 국민이 지켜볼 수 있도록 생방송 중계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만일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리면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60일 이내에 차기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징검다리 휴일을 고려해 5월 9일이 유력한 대선일로 거론되고 있다. 반면 기각이나 각하 결정이 나오면 박근혜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에 복귀하게 된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안철수, 세계 여성의 날에 “여성 장관 비율 30%로 높이겠다”

    안철수, 세계 여성의 날에 “여성 장관 비율 30%로 높이겠다”

    차기 대통령선거(대선) 주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중앙부처의 여성 장관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30%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33회 세계 여성의 날 기념 한국 여성대회에 참석해 자신이 구상한 성평등 정책들을 언급했다. 안 전 대표는 민간 기업뿐만 아니라 공직 사회에도 존재하는 ‘유리 천장’ 문제를 지적하며 “2015년 기준 OECD 국가의 여성 장관 비율은 평균 29.3%인 반면 한국은 5.9%다. 내각의 여성 참여를 확대해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평등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안 전 대표는 “이번에 개헌을 하게 되면 헌법 제11조 개정을 통해 국가의 실질적 평등 촉진 의무를 구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또 불평등한 노동시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도 제시했다. 먼저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가족돌봄유직 기간을 확대하고, 가족돌봄 휴직급여를 신설하기로 했다.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성평등 임금 공시제’를 도입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또 ‘돌봄가족 휴식일’을 도입해 가족을 돌보는 사람에게 재충전의 길을 열어주고, 돌봄사회기본법을 제정해 가족을 돌보는 사람이 교육이나 여가, 취업 등에서 배제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여성의 비율이 높은 직군인 보육교사나 요양보호사, 아이돌보미, 가사도우미 등 돌봄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선 ‘돌봄사회기본법’을 제정하겠다고도 선언했다. 현행 육아휴직 제도도 개편하기로 했다. 육아휴직 중 초기 3개월의 소득대체율을 100%로 끌어올리고 상한액을 현행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인다. 중·후기 9개월의 소득대체율도 40%에서 60%로 상향한다. 지금은 남편이 육아휴직을 쓰고 싶어도 휴직 기간에 줄어드는 수입을 메우기 막막해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육아휴직 복귀 후 6개월 근무하면 주는 ‘육아휴직 사후 지급금’(육아휴직급여의 25%) 제도도 폐지해 급여를 현실화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핵탄두 장착 훈련’한 北, 사드 조기 배치는 적절

    한국과 미국의 군 당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전개 작업을 그제 시작했다. 전격적으로 단행된 사드 배치는 주일 미군을 겨냥해 핵탄두 장착을 훈련했다는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각각 전화통화를 하고,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대북 대응태세를 강화하겠다고 신속히 천명한 점도 높게 평가한다.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찬반 양론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소모적 논쟁을 끝내야 한다. 조기 배치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환영했고, 야당은 반대의 뜻을 밝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다음 정부로 넘기는 게 국익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헌법적 절차에 위반되는 사드 배치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렇다면 완성 단계에 이른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맞서는 우리의 자위 조치가 무엇인지 야권의 대선 주자에게 묻고 싶다. 대화나 가벼운 제재로는 북한의 폭주를 막지 못했다는 사실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국내 정치 상황으로 볼 때 조기 배치는 타당하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상황에서 소추가 인용되면 곧바로 대통령 선거 정국으로 이행한다. 사드 배치가 최대의 선거 쟁점이 돼 차기 정권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을뿐더러 자칫 배치가 물 건너갈 우려도 있다. 사드 배치 결정을 뒤집으려는 중국의 얼토당토않은 보복에 대해 하루빨리 쐐기를 박은 것도 손뼉 칠 만한 일이다. 사드 배치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수단이지만 위협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핵·미사일을 포기시키는 공조와 행동이 더욱 절실해진다. 각국이 북한 규탄에 한목소리를 냈다.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도 8일 열릴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은 국제사회의 일사불란한 공조와는 온도 차를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그제 한·미 군사훈련이 미사일 도발을 유발했다는 논평을 내놓았다. 어제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모든 뒷감당은 한국과 미국이 져야 한다”고 위협도 서슴지 않았다. 중국 해커 조직도 한국과 롯데 공격을 선언했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대북 물제재’ 소리를 듣고 있는 중국이다. 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시킬 생각이라면 대북 송유관을 끊는 등의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그러지 못한 위협이나 국제 룰과는 동떨어진 치졸한 보복은 삼척동자도 웃을 일이다. 사드 배치가 완료되려면 1~2개월 걸린다. 부지 조성과 사드 전개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속전속결의 작전이라는데 군 당국은 환경영향평가에도 만전을 기해 성주 군민들의 걱정을 더는 데 최선의 배려를 해야 할 것이다.
  • [장세훈 기자의 정치샤워]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일까

    [장세훈 기자의 정치샤워]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일까

    “국제화와 세계화의 차이가 뭐꼬?”(김영삼 전 대통령) “국제화를 세게 하면 세계화입니다.”(YS 정부 청와대 참모) “세게 하래이.”(김 전 대통령) 1990년대 서점가를 휩쓸었던 풍자 유머집 ‘YS는 못 말려’에 나올 법한 얘기처럼 보이지만, YS 정부 시절 청와대에 몸담았던 한 참모가 전한 실화다(물론 세계화라는 정책 어젠다는 치열한 고민과 논의 끝에 채택됐으며, 이를 폄훼하려는 의도는 결코 아니다). 이후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2000년대에는 ‘글로벌 스탠더드’로 상징되는 세계화가, 2010년대 들어서는 세계화를 기반으로 국가 위상과 국민 소득 향상에 초점을 맞춘 선진화가 각각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됐다. 그러나 세계화나 선진화가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쳤을지는 몰라도 2000년대 이후 우리 사회를 규정하는 표현으로는 부족해 보인다. 오히려 세계화와 선진화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부작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치적으로는 ‘태극기 집회’와 ‘촛불 집회’로 대표되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 갈등이 치유하기 힘든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경제적으로 세계를 호령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생겨난 반면 빚에 허덕이는 영세 자영업자들도 수두룩하다. 사회적으로 양극화 문제는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모를 난제로 자리잡고 있다. 개인의 삶 측면에서도 직업 안정성에 기반한 ‘평생 직장’ 개념은 희석되고 은퇴 후에도 일거리를 찾아 헤매야 하는 ‘평생 노동’ 개념이 득세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 과제를 매개로 한 대립과 반목, 분열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활화산처럼 분출되고 있다. 현 상태로라면 차기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우리의 대통령’은 없고 지지 여부에 따라 ‘나의 대통령’과 ‘너의 대통령’으로 나뉠 판이다. 대선이 다가오면서 시대정신이라는 표현이 정치권에서 자주 언급된다. 여야 대선 주자들의 캠프에서도 국민들이 무릎을 칠 수 있는 시대정신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시대정신의 사전적 의미는 사회에 널리 퍼져 그 시대를 지배하거나 특징짓는 정신이다. 하지만 대선 주자들이 거론하는 시대정신은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정신으로 보는 게 더 타당하다. 1960~1970년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궁핍의 문제를 해결하자 1980년대 산업화 시대가, 1970~1980년대 민중을 억압하는 독재에 맞선 결과 1990년대 민주화 시대가 각각 열렸다. 2017년 지금 사전적 시대정신이 우리 사회를 옥죄는 수많은 갈등과 분열이라는 ‘편가름’이라면 정치적 시대정신은 이념·세대·계층·지역 등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이른바 ‘융화’가 아닐까. 화해와 상생의 융화 시대를 열 대선 주자가 등장하길 기대한다. 이런 대선 주자라면 진영 대표나 계파 수장을 넘어 비로소 정치 지도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지 않을까.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입니까. 또 시대정신을 풀어낼 대선 주자는 누구입니까. shjang@seoul.co.kr
  • [영상] 北미사일 고도화·中 보복에 초강수… ‘대선 전 매듭’ 분석도

    [영상] 北미사일 고도화·中 보복에 초강수… ‘대선 전 매듭’ 분석도

    “스커드ER 미사일 막는 게 사드”… 한·미, 北 위협 ‘도 넘었다’ 판단 김관진 1월 방미때 “조속 추진”… 장비 반입·부지 조성 동시 진행 대선 때 사드 논란 재점화 우려… 차기 정권 번복 못하게 ‘속도전’한·미 양국 군 당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전격 착수한 것은 운용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경북 성주골프장 부지를 주한미군에 공여하는 절차가 마무리되길 기다릴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감안하면 오는 6~8월, 빨라야 5월은 돼야 사드 배치가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절차를 순서대로 지킨다는 전제에서 나온 전망이다.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한 한·미 양국 군 당국은 결국 각종 절차의 동시 진행이라는 ‘카드’를 빼들어 사드 포대 장비들을 반입하기 시작했다. 한·미 군 당국은 7일 조기 배치 결정의 배경으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꼽았다. 우리 군 관계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굉장히 고도화되는 여러 상황을 종합해 현재 진행 중인 일정을 최대한 조속히 할 방안을 강구했다”고 강조했다. 미 태평양사령부 해리 해리스 사령관도 이날 “어제 다수의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행위는 사드 배치 결정을 더욱 공고히 할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 사드 반입이 시작된 지난 6일 북한은 스커드ER 미사일 4발을 동해상 각기 다른 목표 지점으로 1000여㎞ 날려보냈다. 지난달 12일에는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중거리미사일 ‘북극성 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군 안팎에서는 한·미 군 당국이 사드 조기 배치에 합의한 시점이 이때쯤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당시에는 중국의 거센 압박을 받던 롯데가 주저하는 바람에 성주골프장 확보까지 마냥 늦어지고 있었다. 양욱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어제 북한이 발사한 스커드ER 등을 막는 게 사드의 역할”이라면서 “사드 조기 배치는 북한의 공세적 위협에 대한 대응”이라고 분석했다. 한·미 군 당국은 조기 배치 결정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었다고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대선 이후 논란의 소지를 아예 없애버리려는 ‘사드 대못 박기’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 1월 방미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중국이 반대하더라도 사드 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급물살을 탔다는 분석과 함께, 또 지난달 3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만났을 때 ‘대선 전 조기 배치’에 합의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일사천리로 사드 배치를 진행해 정권이 바뀌더라도 뒤집을 수 없도록 ‘대못’을 박아야 한다는 데 한·미 양국 안보 책임자들이 의기투합했다는 것이다. 실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면 곧바로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고 이럴 경우 앞서가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드 배치 신중론’에 힘이 실릴 공산이 크다. 부지 공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발사대 등 장비부터 들여온 것만으로도 한·미 군 당국의 다급한 심정이 읽힌다. 통일연구원의 차두현 초청연구위원은 “핵·미사일 위협이 물론 대단하지만 2~3개월 안에 안보가 어떻게 되지는 않는다”고 꼬집었다. 같은 연구원의 조한범 연구위원은 “사드가 번복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쐐기를 박는 것 같다”면서 “중국의 보복, 한국의 조기 대선이 미국의 결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사드의 정상적 배치를 불투명하게 하는 국내 정치 상황에서 북한이 지속적이고 강력한 핵·미사일 위협에 나서면서 한·미 군 당국이 사드 조기 배치 카드를 주저없이 선택하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주한미군 사드배치 시작…반기문 “사드, 차기 정부 넘기자고 해 중국이 더 압박”

    주한미군 사드배치 시작…반기문 “사드, 차기 정부 넘기자고 해 중국이 더 압박”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차기 정부로 넘기자는 주장이 중국에 압박의 빌미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반 전 총장은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망포럼’ 특강에서 “강력한 대통령 후보 중 한 분은 사드 문제를 다음 정부에 넘기자고 한다”며 “상황을 어렵게 하는 빌미를 제공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사드 배치를 차기 정부로 넘길 것을 주장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 전 총장은 “이 문제에 대한 정치권의 목소리가 갈리고 있어 한심하다”며 “사드 같은 경우 대표적인 안보 문제다. 안보 문제는 여야 없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도 우리는 그동안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수십 차례 실패가 쌓여 성공 단계까지 온 것”이라며 ‘안보 불감증’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이어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한국안보문제연구소 만찬 강연에서 “한반도 주변 여러 상황이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지금 한국은) 지도력이 없는 상황이다. 차기 대통령 선거를 언제 할지 모르지만, 두 달 내로 (대선) 가능성이 있지만, 이런 상황이 오래 가면 절대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정권은 과거 어느 때 상대했던 정권보다 불가측성이 훨씬 강하다”며 “3대 대물림을 하면서 어느 때 북한 지도자보다 훨씬 포악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도발 행위를 하는 점에 대해 우리가 너무 불감증인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제발 정치문제, 국내문제에 너무 함몰돼 그 외에 아무것도 안 보인다는 이런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도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을 두고 “요즘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외교당국이 걱정하는 게 사드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것”이라며 “중국의 압력이 전에는 약간 무형적이더니 완전히 노골적으로 나오는데, 제가 담당할 일은 아니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 우리는 정정당당하게 소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자기들의 여러 정치적인 의지를 대외적으로 내놓고 있다. G2(주요 2개국)로 넘어가며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우리가 겪는 사드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노골적 압력, 이런 것을 우리가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반 전 총장은 “안보에는 ‘두 번 다시’가 없다”며 “정치 지도자들이 이제는 한국 안보를 먼저 더 신경 쓰고 국내 정치문제는 어차피 우리 문제이기 때문에 여기에 너무 함몰 안 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주한미군 사드배치 시작…탄핵정국·중국보복 가운데 전개한 배경은

    주한미군 사드배치 시작…탄핵정국·중국보복 가운데 전개한 배경은

    한미 양국의 군 당국이 7일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드 발사대와 일부 장비가 지난 6일 국내에 들어왔다. 탄핵심판이 초읽기에 들어갔고, 최근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사드배치를 전격 시작하면서 한미 양국의 조치가 시기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미 양국은 롯데 이사회가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하기로 의결한 지 불과 일주일만에 이뤄진 사드 체계의 ‘실물’을 전개했다. 순수하게 안보 측면에서만 보자면 지난달 12일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된 상황이 감안됐을 수 있다. 북한 핵무기 실전배치의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시라도 빨리 방어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데는 한미 간에 이견은 없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연장이냐 조기 대선이냐를 가를 탄핵 심판이 초읽기에 들어간 시점에 이뤄진 조치라는 점에서 정치일정에 대한 검토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정치일정에 대한 고려는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차기 대선 결과에 대한 가상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가 줄곧 우위를 보이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는 반응도 많다. 탄핵안이 기각될 경우는 상황이 다르지만, 인용될 경우 곧바로 차기 대선 국면으로 넘어간다. 그 경우 앞서고 있는 야권 후보들의 ‘사드 배치 신중론’에 힘이 실릴 수 밖에 없다. 한미가 사드 전개와 관련한 정치적 고려를 한다면 탄핵 심판 이전을 D-데이로 삼을 이유는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사드와 관련한 행보가 진행되는 동안 야권 대선후보 중 일부는 사드 반대에서 ‘신중론’으로 돌아선 상황에서 대선 국면에 돌입하기 전에 사드 배치에 대못을 박으면 사드가 초미의 선거 쟁점이 되는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더불어 외교적으로는 미중 간 고위급에서 사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임박한 상황에서 사드 전개가 이뤄진 점이 관심을 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이달 하순 한중일 순방의 일환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 계기에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과 만나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 사이의 첫 정상회담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미중 전략 경쟁에서 이뤄지는 대 중국 견제로 간주하는 중국은 틸러슨의 방중 등 계기에 사드 문제를 대대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절반의 성공을 거둔 특검, ‘유종의 미’는 검찰 몫

    국정 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가 어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검은 90일간의 수사를 통해 삼성 뇌물 혐의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를 적시했으며,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박 대통령과 최씨가 공모한 사건으로 결론지었다. 정부의 입장에 이견을 달면 반민주로 낙인찍었고 세월호 참사 추모 의견도 탄압 대상이었다는 것이 특검이 발표한 수사 내용이다. 이런 특검의 수사 내용이 앞으로 진행될 재판에서 사실로 밝혀지면 이번 사건은 헌법의 본질적 가치를 위배한 중대 범죄가 된다. 하지만 반론과 반박도 존재하는 만큼 공소 유지를 통해 진실을 증명해 내는 것 또한 특검의 몫이다. 역대 최고의 특검이라는 찬사에도 불구하고 이번 특검 수사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것이 올바른 평가일 것이다. 박 대통령 등 주요 수사 대상자의 비협조와 수사 기한 연장 불발 등이 가장 큰 원인이 되겠지만 특검의 전략 실패는 없지 않았는지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에 시간과 힘을 소진한 나머지 몸통으로 지목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놓친 것은 특검으로서는 뼈 아픈 대목일 것이다. “(우 전 수석의) 세월호 수사 압력 같은 것은 솔직한 얘기로 압력이 인정되는 것”이라며 “영장을 재청구하면 100% 발부될 것”이라는 박 특검의 발언 또한 신중했다고 보긴 어렵다. 검찰이 그를 구속해도 공은 특검 몫이 되고, 실패하면 부패 검찰, 정치 검찰로 비난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온 국민이 주시하는 대국민 보고에서 특검이 질의응답을 생략한 것은 수사를 진행한 특검으로서는 무척 아쉽겠지만 잘한 일이라고 본다. 박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헌재의 선고가 임박한 상황에서 괜한 오해를 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특검이 박 대통령 뇌물 사건 등을 검찰에 이첩함으로써 공은 이제 검찰로 넘어갔다. 검찰은 특별수사본부를 재가동해 미진한 부분을 철저히 수사해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한다. 하지만 검찰이 중립성을 확보해 실체를 규명할 수 있을지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검찰 내 ‘우병우 사단’은 여전히 건재하고, 국민은 검찰에 소환된 우 전 수석이 수사 검사들 앞에서 팔짱을 끼고 여유를 부리는 모습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검찰은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남은 수사에 임해야 한다. 이번 국정 농단 사태를 보며 여야를 막론하고 차기 대선 주자들이 공수처 신설에 입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검찰은 직시하기 바란다.
  • [경제 블로그] “첫 내부 출신 행장 나오나” 설레는 수협

    [경제 블로그] “첫 내부 출신 행장 나오나” 설레는 수협

    독립 첫 인사…“관치 탈피 기회” 농협금융 김용환 회장 거취 촉각 차기 은행장 선임을 앞둔 수협은행에서 첫 내부 출신 행장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행장 공모 지원자 가운데 관료 출신이 한 명도 없기 때문인데요. 정부의 보은성 인사가 잦았던 수협은행에 이번처럼 관료 출신이 후보에 오르지 않은 것은 이례적입니다. 수협은행은 8일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어 후보자 면접 후 최종 1명을 추천합니다. 행추위원은 정부 인사 3명(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해양수산부)과 중앙회 추천 인사 2명으로 구성됩니다. 5명의 행장 후보자 가운데 2명이 수협 출신이며 나머지 3명은 다른 민간 은행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직인 이원태 행장은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2001년 정부로부터 1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수혈받았던 수협은행은 그동안 정부 입김에서 자유롭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이 행장을 비롯해 역대 행장 대부분이 기재부나 예금보험공사 출신이었지요. 수협은행은 지난해 말 54년 만에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돼 독립 은행으로 출범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행장 공모가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큽니다. 새 행장은 새 출발 모델을 만들어야 하는 동시에 2028년까지 공적자금 1조 1581억원을 갚아야 합니다. 한 수협은행원은 “내부, 외부를 떠나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아 금융을 잘 아는 전문경영인이 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습니다. 농협금융지주도 김용환 회장의 임기가 다음달 28일 끝남에 따라 이달 중 후보를 정해야 합니다. 지난해 빅배스(대규모 충당금을 쌓아 부실을 모두 털어 내는 것)를 단행하고도 흑자 전환에 성공해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경합자도 없다고 하네요. 조기 대선으로 새 정부가 들어서면 ‘단명’할 가능성이 있어 아무도 나서지 않는다는 일각의 해석 앞에 입맛이 씁쓸합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어준의 뉴스공장’ 홍준표, 성완종 의혹 질문에 “저승가서 물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김어준의 뉴스공장’ 홍준표, 성완종 의혹 질문에 “저승가서 물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여권의 차기 대선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6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성완종 뇌물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지사는 최근 성완종 뇌물 의혹에 휩싸인 것에 대해 “돈을 받지 않았다. 저승에 가서 성완종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검사로 지내며 상대방 가슴에 못박는 일을 많이 했다. 그 업보를 치르는 과정인 것 같다. 이번 항소심을 준비하면서 업을 치렀단 느낌이 들어서 좀 가뿐해졌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떤 대통령이냐”는 질문에 홍준표 지사는 “좀 무능하죠”라고 답한 뒤 “최순실에게 이용됐기 때문에 무능한 대통령이라고 보는 것이지, 함께 20년간 정치를 했는데 위법할 사람은 아니라고 본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김어준이 “박근혜 대통령이 무능하지만, 사법적 소추대상은 아니라고 보는거냐”고 재차 묻자, 홍준표는 “그렇다”고 답했다. 김어준은 “대통령은 자신이 어떤 정책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 무능 정도가 아니라 과실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홍준표 지사는 “대통령은 선출직이다. 선거 때 도와준 사람을 불법적으로 도와주면 안 되지만, 합법적이냐 불법적이냐는 검찰, 법원의 판단이 있겠지만 그 자체만으로 비난하긴 어렵지 않나. 누가 정권을 잡든간에 범죄로 몰아서 단죄해야겠다는 건 좀 그렇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국정원, 헌재 사찰 의혹 보도에…野 “진실 밝혀야” 與 “정치공세”

    文 “국정원 개혁 이유 명확해져” 한국당 “정권교체 야욕 드러내” 국정원 “사실무근” 정정보도 요구 국정원이 헌법재판소를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5일 야당과 야당 소속 대선 주자들은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선 반면 여당은 ‘야권의 정치공세’로 일축하는 등 논란이 벌어졌다. SBS는 국가정보원 4급 간부 A씨가 헌법재판소의 동향 정보를 수집해 왔다며 전직 국정원 고위 간부의 말을 빌려 전날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망국적인 무법과 무도의 극치”라면서 “국회 정보위원회 소집과 당 차원의 진상 규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사실이라면 헌법재판소를 테러·공안·간첩 세력으로 보고 불법사찰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필요하다면 국회 국정조사는 물론 검찰 수사를 통해서라도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이 민감한 시기에 버젓이 헌재를 상대로 불법 행위를 하려고 했다는 발상 자체가 경악스럽다”면서 “국정원을 완전히 개혁해야 할 이유가 더 명확해졌다”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차기 정부에서 해외 정보 업무를 제외한 모든 국정원 기능과 조직을 해체할 것”이라고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사실이라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국기문란 범죄”라고 비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국정원이 사실무근이라고 하는 데도 국정원 흔들기 총공세에 나서는 것은 나라야 어찌 됐건 정권만 잡으면 된다는 야욕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구했고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대선이슈 집중분석] 여야 주자들 “공수처 신설” 일치… 수사권 조정엔 의견차

    [대선이슈 집중분석] 여야 주자들 “공수처 신설” 일치… 수사권 조정엔 의견차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해 온 박영수 특검이 종료되면서 공은 다시 검찰로 넘어왔다. 그러나 검찰을 바라보는 국민의 눈길은 어느 때보다 차갑다. ‘권력의 시녀’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는 이번 정권에서도 뗄 수 없었을 뿐더러 ‘정운호 게이트’ 등 법조비리로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진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검찰 개혁은 탄핵 정국의 혼란 속에 잠시 뒤로 미뤄진 것일 뿐 시간문제라는 지적이 다수다. 이는 여야 대선 주자들이 한목소리로 검찰 개혁을 부르짖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다.여야 가릴 것 없이 대선 주자들은 모두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을 주장하고 있다. 공수처는 전직 대통령, 장차관, 국회의원과 판검사 등 고위공직자와 그 가족의 범죄 행위 및 관련 범죄를 전담 수사하는 독립기구로 수사권과 기소권을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고위공직자가 더는 권력의 병풍 뒤에 숨어 부정·부패에 가담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공수처 설치를 공약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공수처를 통해서 검찰 고위관료, 청와대 고위관료 등을 객관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찬성하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역시 공수처 도입을 바른정당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반면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는 여야 주자의 목소리가 갈리고 있다. 야권 주자들은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수사·기소권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 전 대표는 검찰이 독점한 일반적 수사권은 경찰에 넘기고, 검찰은 원칙적으로 기소권과 함께 기소와 공소유지를 위한 2차적·보충적 수사권만 갖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안 지사와 이 시장, 안 전 대표 등도 검찰의 수사권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반해 유 의원은 “검찰 권력에 대한 견제는 필요하지만 경찰 조직이 대안이 될 수 없다. 검찰과 경찰 인력으로 ‘수사청’ 같은 제3의 조직을 구성해 검경이 서로 견제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차이를 보였다. 남 지사는 “원론적으로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 필요하다”면서도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한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이에 더해 안 지사와 이 시장은 각각 검찰 분권화와 검사장 직선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안 지사는 검찰총장 중심의 중앙검찰 조직이 상명하복 체계를 강화시킨다고 보고 검사장 중심으로 분권화하겠다는 생각이다. 이 시장은 검사장 직선제를 도입해 국민이 직접 검사장을 선출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손 전 대표도 지방검찰청장과 지방경찰청장 직선제를 도입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다만 대선 주자들이 이처럼 검찰 개혁을 앞다퉈 내걸고 있음에도 얼마나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공수처 신설 법안만 하더라도 과거 9차례나 발의됐지만 모두 폐기됐을 뿐더러 20대 국회 들어서도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놓고 검찰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는 “권력의 속성상 정권을 잡으면 검찰이라는 칼을 버리지 못하고 마음대로 좌우하려 한다”면서 “차기 정부에서만큼은 검찰 개혁이 절대적인 과제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문 전 대표, 승복한다면 집회 참석 말라

    승복한다며 실제론 선동하면 안 돼… 집회 참여로 극한 대립 조장 말아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이 임박하면서 3·1절에 이어 오늘도 대규모 촛불 집회와 태극기 집회가 서울과 지방에서 열린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일이 오는 7일쯤 결정될 예정이어서 만약 10일(금요일) 안에 선고하면 마지막 주말 촛불·태극기 집회가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탄핵 찬반 세력 간의 ‘민민(民民) 충돌’과 후폭풍이 걱정스럽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유력 대선 주자들이 ‘승복’ 쪽으로 입장을 바꾸고 있다는 점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며칠 전 “탄핵 결정이 나면 기각이든 인용이든 정치인은 승복해야 한다”고 말해 야권 대선 주자로서는 ‘탄핵 결과 승복’을 가장 먼저 했다. 그간 어정쩡했던 안희정 충남지사는 그제 “헌법 절차에 따른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도 ‘승복’으로 입장을 굳혔다. 이재명 성남시장만 탄핵안이 기각되면 ‘불복종 투쟁’을 벌이겠다고 한다. 대선 주자들이 잇따라 방향을 튼 것은 헌재 결정 이후 벌어질 사회 혼란에 대한 우려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3·1절 서울 중심부에서 동시에 벌어진 탄핵 찬반 집회에서 2017년 3월 대한민국의 현실을 똑똑히 목도한 바 있다. 지난 주말의 태극기 집회에선 “탄핵이 인용되면 아스팔트에 피가 뿌려질 것이고, 혁명을 넘어서는 어마어마한 참극을 보여 줄 것”이라는 따위의 구호까지 등장했다. 이런 극단적 언동이 탄핵결정 이후 사회혼란상을 부추기는 거 아니겠는가. 그런 맥락에서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문 전 대표가 승복 의사를 천명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그는 ‘촛불광장 지킴이’를 자처하며 지난해 11월 3차 촛불 집회부터 3·1절 집회까지 꾸준히 참석했다. 물론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고 해서 거리로 나가 촛불을 들어서는 안 된다는 법은 없다. 그러나 헌재 결정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가 지지층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은 표 계산을 앞세운 것이란 지적을 받을 수 있다. 입으로는 국민 통합을 외치면서 행동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고 손가락질 받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간 집회 참석만으로도 그의 뜻은 충분히 표출됐다고 본다. 문 전 대표가 진정으로 헌재 결정에 승복하겠다면 오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주말 집회에 참석하지 말기를 당부한다. 탄핵 결정 후 사회적 혼란이 예견된다는 것은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오늘 아침에라도 당장 불참 선언을 해서 분열과 갈등, 혼란을 최소화하려는 유력 대선 주자의 유연한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두 동강 난 나라를 통합하려는 노력은 차기 대통령직을 노리는 그에게도 결코 불리하지 않을 것이다. 용기 있는 결단을 기대한다.
  • [막오른 민주당 ‘대선 레이스’] 후보 4명 첫 토론회 지상 중계

    [막오른 민주당 ‘대선 레이스’] 후보 4명 첫 토론회 지상 중계

    문재인 “법인세 증세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 없어… 증세에도 우선순위 있다” 안희정 “서울·수도권에만 일자리 몰려 청년일자리 대안으로 공공분야는 위험” 이재명 “잘못된 것 고치는 게 지도자… 사드 배치 후 대안 만들어 철수시켜야”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가 3일 저녁 첫 합동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날 CBS라디오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보수가 총결집해도, 공격을 퍼부어도 이길 수 있는 후보여야 한다. 1번타자의 역할은 무조건 출루하는 것이다. 단 한 명의 필승카드는 문재인”이라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국민께 이전투구나 말꼬리 잡기 등으로 비쳤던 정치적 경쟁, 낡은 모습을 극복하는 데 노력하겠다. 그것이 촛불 시민이 원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모습”이라며 시대교체 주역을 자임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친재벌이 집권하면 단순히 집권세력만 바꾸는 결과다. 야권 연합정부를 통해 제대로 된 세상을 만드는 길은 흙수저인 이재명만이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최성 고양시장도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해 애썼다. ■ 대연정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는 3일 토론회에서 ‘대연정’을 놓고 가장 강하게 충돌했다. 먼저 질문권을 얻은 안 지사는 문 전 대표를 상대로 자신이 제안한 대연정에 대한 생각을 물으며 논쟁에 불을 붙였다. 안 지사는 “이 추세로 가면 문재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정권이 되는데 누가 대통령이 되든 국민을 통합으로 이끌어야 한다”면서 “현재의 대통령제와 의회의 협치 수준을 국가 개혁을 놓고 합의하는 연정 수준으로 협치 수준을 높이는 걸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단독으로 과반수를 이룰 수 없다면 연정도 당연히 필요하겠지만 안 지사가 자유한국당까지 함께하는 대연정을 말하는 것은 납득하지 못한다”고 단호하게 답한 뒤 “연정과 협치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앞뒤 맥락을 다 듣고도 납득이 안 되나. 국가 개혁과제에 동의한다면 대화하고 타협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문 전 대표는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과 연정은 다르다”면서 “자유한국당은 지금도 탄핵과 특검 연장을 반대한다. 국정 농단하며 적폐를 만들어온 정당인데 아무런 반성이 없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안 지사가 “바른정당은 (연정이) 가능한가”라고 묻자 문 전 대표는 “바른정당도 자유한국당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포장만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문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도 언젠가 이런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찬성한다면…”이라고 말하자 안 지사는 “반성한다는 것을 뭘로 점검하겠나”라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그 점이 문 전 대표와 제가 다른 점”이라면서 “저는 의회 내에서 누구와도 대화가 가능해야 하며 국회선진화법을 극복할 제안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문 전 대표는 “안 지사가 너무 통합에 꽂혀 있다”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정당이 중심이 된 집권이 이뤄져야 하며 문재인 정부가 아닌 민주당 정부가 돼야 하지만 문 전 대표의 매머드급 경선 캠프 조직과 싱크탱크가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문 전 대표는 “선대위에서 많은 인재를 영입하는 것은 우리가 다음 정부를 위해 인재풀을 넓혀 가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안 지사는 “미국도 대선 때 공약을 당에서 만들어 당이 집권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당의 정책연구소가 그런 역량을 가지고 있다면 가능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정책 개발을 당에 맡기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朴대통령 사법처리 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3일 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엄정한 사법처리를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탄핵안이 인용되면 자연인 신분이 되는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사법처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문재인 전 대표는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서 사법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일체의 정치적 타협과 해법 논의를 거부한다. 정치적 봉합이란 이름으로 처리하지 않겠다”며 보수진영 일각에서 거론되는 사면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또한 “고위직을 지냈다는 이유로 그 책임을 면제했기 때문에 끊임없이 적폐가 반복됐다”며 “대통령이었다는 이유로 면죄할 게 아니라 책임은 더 커져야 한다”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법인세 증세·재벌개혁 3일 토론회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법인세 증세와 재벌개혁 공약을 놓고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 시장이 문 전 대표를 향해 “법인세는 증세 대상에서 왜 뺀 것인가, 서민 다수보다 강자에 편향된 친(親)재벌 후보”라고 공격하자 문 전 대표는 “법인세 증세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 없다. 증세에도 순서가 있다”고 맞받았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의 재벌 개혁 공약을 언급하며 “재벌을 개혁하겠다고 하지만 자세히 보면 재벌의 부당한 구조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문 후보는 재벌의 준조세 16조 4000억원을 없애겠다고 공약했는데, 이 중 개발에 따른 이익에 부과하는 법정 부담금이 15조원이다. 이를 다 폐지하겠다는 공약이 진심인가, 혹시 착오인가”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문 전 대표는 “준조세라는 의미를 왜곡한 것 같다”면서 “문제 삼는 것은 법에 근거하지 않은 검은돈, 즉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청년희망재단에 출연을 강요당한 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일해재단처럼 퇴임 후를 대비해 자금을 요구하는 일을 막겠다는 것이고, 준조세 16조원의 언급은 그 정도로 금액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라며 “뜻을 분명히 하자”고 반박했다. 그러자 이 시장은 “문 후보가 하고자 하는 정책은 법인세 증세 없이 불가능하다. 법인세에 대해 소극적인 게 사실”이라고 재차 공격했다. 문 전 대표는 “첫 번째로 고소득자 소득세를 높이고, 둘째는 고액상속세금, 그다음에 자본소득 과세를 강화하고 법인세 실효세율을 높인 다음, 그래도 부족하다면 법인세 명목세를 높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법인세 실효세율을 아무리 올려도, 대기업 증세를 해도 3조원을 넘지 못한다”며 “이 정도로는 단 한 개의 공약에 필요한 재원도 충당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이 “81만개 공공일자리 창출을 증세 없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묻자 문 전 대표는 “해마다 4조 2000억원 정도면 해결된다. 오히려 기본소득 28조에 토지배당 15조원으로 일자리를 만들면 국민 소득이 절로 높아진다”면서 이 시장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역공을 폈다. 이 시장은 안희정 충남지사에게도 법인세 증세에 대한 입장을 물었고, 안 지사는 “법인세 증세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 다만 국가의 장기 재정 정책을 짜서 이만저만한 곳에 돈이 필요하다는 설득을 먼저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공공일자리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핵심 대선공약인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에 대해 안희정 충남지사는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이재명 성남시장 또한 재원 마련 대책을 따져 묻는 등 틈을 놓치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3일 첫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공공부문 일자리 공약과 관련, 앞서 이를 비판했던 안희정 충남지사를 향해 “지금까지 일자리를 민간기업과 시장에만 맡겼지만, 오히려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공공부문에서 창출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안 지사는 공감하면서도 “개수가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양극화된 것이 더 문제다. 가고 싶은 일자리가 대기업과 서울, 수도권에만 몰려 있다”며 “청년일자리 대안으로 공공분야만 말하는 것은 위험하다. 정부 중심의 일자리 정책은 한계가 있다는 걸 알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물론 공공부문에서만 만들 수는 없다. 그러나 민간이 일자리 만들기에 실패하고 있으니 공공이 주도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안 지사는 “저성장 일자리 부족의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라면, 부족하다. 공공분야에서 81만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은 핀트가 맞지 않는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듯 “박근혜 정부에서도 민간기업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고용창출에 대해서 세금을 감면해 준다든지 지원을 해줬고, 세금이 투입됐다”며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느냐”고 반문했다. 그러자 안 지사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과거 해 왔던 정부 주도 패턴이다.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문 전 대표는 화제 전환을 꾀하며 이재명 성남시장을 향해 본인의 또 다른 공약인 청와대 집무실의 광화문청사 이전에 대해 동의하는지 물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외형도 중요하지만 실제 국민이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81만개 일자리 창출을 법인세, 증세 없이 어떻게 하나”라고 거듭 파고들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드 배치 3일 토론회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에 대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차기정부 이관’을, 이재명 성남시장은 ‘배치된 뒤라도 철수’를 주장한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는 신중론을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다음 정부로 넘겨서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탄핵당한 정부가 사드에 ‘대못 치기’를 해버리면 다음 정부는 외교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드는 국회비준 대상임을 확신한다”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해 비준절차를 마련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한·미 간 합의는 유감스럽지만 존중한다”고 밝혔던 안 지사는 이날 “답은 오직 국민의 단결”이라며 국론 분열을 경계했다. 그는 “우리의 국방안보 자기결정권은 G2(미국·중국)가 주도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위험에 빠져 있다”며 “단결하는 것만이 가장 강력한 우리의 태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강대국이 요구해 합의했다고 해서 봉합하자는 것은 지도자의 태도가 아니다. 잘못된 것은 고쳐야 하는 것이 지도자”라며 “안보에도 도움이 안 되고 경제적으로도 피해를 입힌다”고 했다. 그는 “배치된 다음이라면 대안을 만들어서라도 철수시켜야 한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홍준표 또 막말…SBS 앵커에 “박근혜 비판해 잘렸다 돌아왔죠?”

    홍준표 또 막말…SBS 앵커에 “박근혜 비판해 잘렸다 돌아왔죠?”

    지난 2일 SBS ‘8시 뉴스’ 방송에 출연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인터뷰 도중 앵커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 비판하고 잘렸다가 이번에 돌아온 것이냐”라고 물었다. 웃으면서 건넨 말이었지만 “자꾸 별로 기분 안 좋은 질문만 하는데”라고 운을 떼며 질문한 터라 홍 지사가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앵커에게 역공을 가한 셈이다. 홍 지사는 최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리켜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막말을 하는가 하면, ‘친박’ 세력을 향해서는 “친박이 무슨 이념이 있나? 이념도 없이 그냥 국회의원 한 번 해보려고 박근혜 치맛자락 잡은 사람들”이라고 독설을 날려 논란을 사고 있다. 3일 홍 지사가 출연한 SBS 인터뷰 방송 내용을 보면, 김성준 앵커는 처음부터 홍 지사에게 차기 대통령선거(대선) 출마 여부를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홍 지사는 “탄핵 결정 후에 한번 한국의 흐름을 보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연일 영남권을 누비면서 강연도 하고 기자들도 만나고 그러는데, 일종의 바닥 다지기 아닌가”라는 김 앵커의 물음에는 “몸풀기”라면서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설 때 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김 앵커는 논란이 된 최근 홍 지사의 발언에 대해 물었다. “민주당 1등 후보(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가리킴)는 대장(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리킴)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는 최근 홍 지사의 ‘막말’의 취지를 묻자 홍 지사는 “그분이 우상화되고 신격화되어있을지 모르나 우리(여당)는 정치적으로 반대 입장”이라면서 “팩트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앵커가 “그건 알겠습니다만 저희가 말의 사실 여부를 떠나 정치에서의 언어 품격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면서 “(홍 지사가) ‘한국판 트럼프’라는 이야기도 있다. 어쨌든 제일 중요한 것은 지금 소속당이 자유한국당이라 자유한국당에서 재판 때문에 당원권 정지가 되어있는 상황을 풀어야 해결이 될 텐데, 만약에 안 풀어진다면 당을 떠날 생각도 있는지”를 물었다. 홍 지사는 김 앵커의 일련의 질문들이 불편했는지 “그것은 아마 정리가 될 것으로 본다”고 답한 뒤 김 앵커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홍준표 : 그리고 자꾸 별로 기분 안 좋은 질문만 하는데, 우리 김 본부장은 박근혜 대통령 비판하고 잘렸다가 언제 들어왔죠?김성준 : 그런 일은 전혀 없고요.홍준표 : 지난번에 앵커 잘렸잖아.김성준 : 저희 회사의 정기 인사로 된 거고요. 지금 그런 말씀을 나눌 자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홍준표 : 그래요?김성준 : 네, 사실입니다.홍준표 : 잘렸다가 이번에 돌아온 겁니까?김성준 : 그게 아니고 저희 회사의 정기 인사에 따라서 다른 자리를 거쳤습니다.홍준표 : 네, 네. 김 앵커가 인터뷰를 마치려고 하자 홍 지사는 “다음번에 올 때는 기분 좋은 질문 해달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허경영, 朴 탄핵 예언? “대통령 5년 못 가, 촛불시위 일어나고…”

    허경영, 朴 탄핵 예언? “대통령 5년 못 가, 촛불시위 일어나고…”

    허경영 민주공화당 전 총재가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끝나면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히면서 그의 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허 전 총재는 지난 2012년 12월 17일 인터넷매체 위키트리의 소셜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 탄핵 사태와 촛불시위 정국을 예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당시 “이 정국이 5년은 가지 못하고 무언가 문제가 올 것”이라며 “18대 대통령이 1년 정도 양보할 수 있지 않겠나. 그러면 3~4년 안에 대선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 집권)3년차부터 레임덕이 생기면서 (차기)대선에 들어갈 것이다. 이런 형국이 계속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혼란한 민생, 국회에서는 다른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니까 공약한 것은 하나도 못하니까, 국민들은 들고 일어나고, 촛불집회가 일어나고, (대통령은)빨리 물러나려 하고, 그것을 개헌정국으로 (포장)해서 덮으려 하고, 이런 형국이 전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허 전 총재는 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지모임 ‘국민정치혁명연대’ 출범식에 앞서 탄핵심판 종결 후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다며 “국민이 직접 정치혁명하는 그곳에 내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홍준표 이어 김황식?…한국당 흥행 전략

    자유한국당이 정치적 재기를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직후 야권 대선 주자에 필적할 만한 유력한 보수 후보를 배출하는 게 1차 목표다. 한국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홍준표 경남지사를 차기 여권 주자로 동시에 띄우며 ‘포스트 탄핵’ 정국에 대비하고 있다. 당 지도부가 김황식 전 국무총리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황교안-홍준표-김황식’ 3자 경선을 흥행시켜 세몰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당 관계자는 1일 “황 대행은 안정감이 있고, 홍 지사는 전투력이 출중하고, 김 전 총리는 호남 출신으로서 확장력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당은 공식적으로는 “대선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집권 여당으로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이 아직 나지 않은 상황에서 탄핵안 인용에 따른 조기 대선을 기정사실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력 주자들이 출마 선언을 탄핵 이후로 유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당의 ‘경선 흥행’ 노림수의 성패는 탄핵심판 결과에 달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탄핵안이 인용되면 박근혜 정부에서 일한 황 대행의 출마 명분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홍 지사가 황 대행의 불출마에 대비한 ‘플랜 B’ 성격의 주자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홍 지사에게는 당원권을 회복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현재로선 전망이 밝지만, 홍 지사가 돌출 행동을 하거나 설화에 휘말릴 경우 ‘당원권 정지’라는 족쇄를 풀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전 총리는 2014년 서울시장 선거 경선에서 정몽준 전 의원에게 패배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박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문제도 정치적 재기를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고비다. 현재 당 지지율을 지탱하는 힘이 바로 박 대통령 지지자들이다 보니 한국당으로서도 박 대통령과 당장 결별을 선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차기 대선을 생각하면 이대로 품고 가서도 안 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이 과정에서 주류 친박(친박근혜)계와 비주류 비박계와의 당내 갈등이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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