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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헌 할리우드 차기작 ‘매그니피센트 7’

    이병헌 할리우드 차기작 ‘매그니피센트 7’

    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 진출 이후 처음으로 정의로운 역할을 맡았다. 이병헌은 할리우드 진출 후 ‘미스컨덕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레드: 더 레전드’, ‘지.아이.조 2’ 등 여러 작품을 만났지만, 영화 ‘매그니피센트 7’을 통해 처음으로 정의로운 역할을 맡았다. ‘매그니피센트 7’은 악당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고용된 7인의 무법자들이 모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병헌은 7인의 무법자 중 암살자 ‘빌리 락스’로 분해 짜릿하고 통쾌한 액션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이병헌은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등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감각적이고 화려한 액션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매그니피센트 7’은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상=UPI 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하정우 “금메달 따려고 연기 하나요? 나와의 싸움…즉흥연기 짜릿”

    하정우 “금메달 따려고 연기 하나요? 나와의 싸움…즉흥연기 짜릿”

    “원래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니로가 롤모델이에요. 드니로는 작품마다 자기 복제를 가리려고 굉장히 영리하게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디테일하게 변주해요. 반면, 파치노는 그런 건 모르겠고 계속 자신의 모습으로 밀어붙이는 식이에요. 10년 전까지만 해도 드니로를 조금 더 좋아했는데 요즘은 파치노가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어떤 게 제 스타일이라고 정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연기라는 게 금메달 따려고 경연대회 하는 게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을 하며 관객과 만나는 일이라 평생 찾아가고 연마해야겠죠.” 대세 배우 하정우(38)가 10일 개봉하는 재난물 ‘터널’을 통해 ‘아가씨’ 이후 두 달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큰 계약을 앞둬 부푼 마음에, 사랑하는 딸의 생일 케이크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가다 개통 일주일의 신축 터널이 무너지는 바람에 매몰된 자동차 영업사원 역할이다. 구조 작업이 더디다 못해 장기화되며 터널 바깥에서는 그의 생명을 놓고 여론이 분열된다. ‘끝까지 간다’로 호평을 받은 김성훈 감독이 연출했다. 얼개는 소재원 작가의 소설에서 가져왔지만 작품 분위기, 특히 결말이 다르다. 때가 되면 으레 등장하는 재난물의 행렬에서 ‘터널’은 신선하게 다가오는 작품. 대개 등장인물을 소개하다가 재난이 발생하며 하이라이트로 치닫는데 ‘터널’은 시작 5분도 안 돼 참사가 벌어진다. 돌더미 속, 찌그러진 자동차 안이라는 제한적 공간에서 연기를 펼쳐야 했는데도 하정우는 외려 자유롭고 짜릿했다고 설명했다. “즉흥 연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감독님의 주문을 받았어요. 기본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것 외에 어떤 규칙과 약속에 얽매이지 않고 불쑥 튀어나오는 말들을 뱉을 수 있다는 자체가 짜릿했어요. 한 컷 한 컷 정확하게 계산하고 시나리오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찍었던 ‘아가씨’를 거친 뒤라 거기에서 오는 자유로움 또한 굉장했죠.” ‘터널’이 또 흥미로운 지점은, 영화 속 1분 1초가 절체절명인데도 하정우의 즉흥 연기가 겉돌지 않고 이야기에 쫀득하게 달라붙는다는 점이다. 어딘지 모르게 침착하고 낙관적이며, 능청스러울 정도로 재난 상황에 적응하려는 추임새가 자꾸 웃음을 유발하는 것. 어찌 보면 비현실적일 수도 있으나 설득력을 부여하는 건 역시 하정우의 연기다. 캐릭터를 애써 꾸미려 하지 않고 그 안에 들어가 실제 하정우의 모습을 드러냈다. 굳이 구분하자면 알 파치노식 연기라고 할까. “진짜 현실이라면 패닉으로 숨도 제대로 못 쉬고 가만히 엎드려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영화로는 그런 걸 보고 싶어하지는 않잖아요. 영화적 재미를 느끼게 하며 관객을 끝까지 끌고 가기 위해 대놓고 웃기는 게 아니라 주인공에겐 고통스러운 상황이 보는 입장에선 웃음을 자아내는 식의 블랙 코미디를 촘촘히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너무 말이 안 되게 릴랙스한 모습이면 설득력이 없으니까 고통은 잠시, 재미는 좀 더 길게, 그 사이의 비율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하정우는 감독 겸업 배우다. 연출자 입장에선 배우에게 여지를 주고 배우의 해석을 존중하는 편이라는 그는 세 번째 작품도 차근차근 준비 중이라고 했다. ‘코리아 타운’(가제)이다. 한때 지하세계에 몸담았던 남자가 늘그막에 해외 교민 사회의 한인 회장이 되어 벌어지는 일을 그릴 예정이다. 이경영, 마동석, 조진웅에게 구두로 출연 약속을 받아 놓은 상태라며 웃는다. “연출 면에 있어서는 코언 형제 스타일을 좋아해요. 차기작은 이야기의 재미가 완전하게 차오를 때까지 정교하게 준비하고 싶어요. 이제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하려 하는데 한 2년 뒤에 선보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허허허.”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권사진도 인생샷’ 한예슬 “역시 어색한 미소가 있어야..”

    ‘여권사진도 인생샷’ 한예슬 “역시 어색한 미소가 있어야..”

    배우 한예슬이 여권사진을 공개했다. 한예슬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로 찍은 여권 사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한예슬이 머리카락을 정갈하게 귀 뒤로 넘기고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정직한 구도의 사진임에도 굴욕 없는 완벽한 미모를 자랑하고 있어 감탄을 유발한다. 한예슬은 “역시 여권사진은 어색한 미소가 있어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한예슬은 지난 3월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마담 앙트완’ 이후 차기작을 검토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정재 “우리 기억서 멀어진 숨은 영웅의 재발견”

    이정재 “우리 기억서 멀어진 숨은 영웅의 재발견”

    “반공 작품 아니죠… 실제 있었던 일 최대한 사실적으로 옮긴 것” “흥행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몰랐던, 혹은 우리 기억에서 멀어졌던 영웅들을 다시 알게 해준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2012년 여름 1298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도둑들’에서 연기했던 뽀빠이가 얄미운 캐릭터였다면 지난해 여름 1270만명이 본 ‘암살’에서의 배신자 염석진은 자칫하면 몰매를 맞을 캐릭터였다. 그만큼 이정재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친일파로 변절한 염석진에 대한 감정이 배우에게까지 이어진 관객들을 여러 명 만나 조금 놀랐다는 이정재는 다음 작품에는 선한 캐릭터를 연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러던 차에 만나게 된 캐릭터가 ‘인천상륙작전’(27일 개봉)의 장학수 대위다. “이 정도 역할이면 금방 이미지가 회복되겠구나 싶었어요. 하하하. 물론, 그것만으로 출연을 결심한 것은 아니고요, 전쟁 영화라는 생각으로 읽었는데 첩보전으로 접근한 시나리오 자체가 신선했죠.” 장학수 대위는 실존 인물인 고 임병래 중위에서 모티브를 따온 캐릭터다. 임 중위는 6·25 전쟁 당시 해군첩보부대 소속으로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지렛대 역할을 한 엑스레이 작전을 수행했다. 북한군에 포위된 임 중위는 자신이 포로가 되면 상륙작전이 실패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저 자신도 그랬지만 인천상륙작전 하면 맥아더 장군과 연합군이 다한 것으로 알고 있는 데 그게 아니라 앞서 엑스레이 작전이 있었고, 자신을 희생한 우리 군인들이 있었기에 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널리 이야기했다는 점에 이번 영화에 참여한 사람들이 의미를 두고 있죠. 시사회 때 임 중위 유족 분들과 마주쳤는데 제 손을 잡으며 영화를 재미있게 잘 봤더라고 하시더라고요. 마음이 정말 많이 짠했어요.” 남북 대립을 전형적으로 다룬 탓인지 애국심을 강요하는 반공 작품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정재는 그런 반응에 고개를 가로 저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만든 사람 입장에선 재미를 위해 없던 내용을 영화적으로 가공한 게 아니라 실제 있었던 일들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옮겼고, 또 특히 감독님과 제작사가 이전 작품인 ‘포화속으로’에서도 비슷한 질타를 받아 오해 소지가 있는 부분은 빼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그런 지적은 아쉽죠. 판단은 각자 관객들 몫이 아닐까 싶어요.” 현재 촬영 중인 차기작 ‘신과 함께’와 촬영 준비 중인 ‘대립군’은 이전 소속사 때 결정된 작품. 향후 행보도 궁금해진다. “전작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연기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아요.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다른 캐릭터를 하며 다른 모습들을 보여줬다는 게 그나마 제가 갖고 있는 색깔이 아닐까 싶네요. 저 스스로도 그런 걸 재미있어하고요. 앞으로도 재미있게 작업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연상호 감독 “‘좀비 열차’ 속 불안과 공포, 혐오 일상화 사회와 닮았죠”

    연상호 감독 “‘좀비 열차’ 속 불안과 공포, 혐오 일상화 사회와 닮았죠”

    사회성 짙은 애니메이션 선보여 온 감독의 첫 실사 영화 도전… 좁은 KTX 안에 수많은 메타포 담아 “어느 정도 대중성 있게 만들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이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이 나올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덕분에 다음 작품에선 더욱 새로운 도전을 과감하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한국형 좀비물 ‘부산행’이 올해 첫 천만 관객을 향해 거침없이 고속 주행 중이다. 개봉 첫 주 관객 500만명을 돌파한 최초의 영화가 됐다. 개봉 첫날 최다 관객(87만 2232명), 일일 최다 관객(128만 940명) 신기록에 이어 닷새 만에 531만 4655명(유료시사 56만명 포함)이 탑승했다. ‘명량’의 기록을 줄줄이 깨고 있다. ‘부산행’으로 처음 실사 영화에 도전한 연상호(38) 감독은 “그간 연출한 장편 애니메이션 두 편 ‘돼지의 왕’과 ‘사이비’를 합쳐도 관객 4만명이 되지 않는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부산행’은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다가 순식간에 좀비 바이러스에 뒤덮인 KTX 내부가 주무대다. 승객들은 아수라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좀비는 그동안 한국 영화와 큰 인연이 없었던 소재. 이미 미국 할리우드에서 제작비 2000억원이 넘는 대작을 만들어 관객 눈높이가 한껏 높아진 마당에 한국에선 블록버스터 수준인 100억원을 들였다고는 하지만 무모해 보이는 도전이었다. “애초 이 작품을 기획했을 때 모티브로 잡았던 영화가 코맥 매카시 원작의 ‘더 로드’와 스티븐 킹 원작의 ‘미스트’예요. 한정된 공간에서 스릴이 넘치는 작품이죠. 좀비와 열차, 그 안에 탄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콘셉트만으로도 재미있게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처음엔 저예산으로 생각했는데 액션 부분이 강화되며 작품 규모가 커졌죠.” 감독 나름으로는 철저하게 상업 영화로 찍었다고 하지만 사회성 짙은 독특한 애니메이션을 선보여 온 연 감독이 어디 간 것은 아니다. 좁디좁은 KTX 안에는 우리 사회에 대한 메타포(은유)가 넘쳐난다. 바로 이 지점이 흥행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어떤 메시지를 담으려 했냐는 질문에 연 감독은 장면을 하나 꼽았다. “간신히 안전한 15호칸으로 넘어온 주인공 일행이 내쫓기는 장면을 좋아해요. 금방 가족을 잃은 사람에게 공포심 때문에 소리를 지르죠. 불안과 공포로 혐오가 일상화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우화적으로 잘 보여 준 장면인 것 같아요. 영화엔 두 가지 공포가 있어요. 첫째는 좀비고, 두 번째는 바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믿을 만한 존재도 없이 고립됐다는 공포죠. 수많은 재난을 겪은 한국 사회가 갖고 있는 공통의 기억, 불신, 공포를 담고 싶었습니다.” 애니메이션 감독의 실사 영화 작업은 국내에선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고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아이디어를 낸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메가폰을 잡는 게 적절한지 고민했을 뿐 도전 자체가 두렵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부산행’ 성공의 공을 주변에 돌렸다. “훌륭한 스태프 덕택에 부담감은 별로 없었어요. 연출, 촬영, 미술 등등 모두 제 애니를 좋아하던 분들이 맡았죠. 본인들이 좋아하는 감독이 실사를 하는 데 어려움이 없게 해야겠다는 마음들이 컸던 것 같아요.”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부산행’의 성공이 애니메이션 쪽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부산행’의 앞 이야기를 다룬 장편 애니메이션 ‘서울역’이 다음달 22일 개봉한다. 연 감독이 연출했다. “그런 기대가 있다는 것을 알아요.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면 정말 좋죠. 별개 산업이니만큼 각 분야에서 치열하게 고민을 해 봐야죠.” 차기작으로는 재차 실사 영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행’ 촬영을 끝내고 써 오던 시나리오가 몇 개 있어요. 그중에 하나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실사 영화에선 잘 안 하던 시도, 장르적으로도 새로운 것, 기존의 연상호와도 차별되는 것을 해 보려고요. 제 단편 중 ‘사랑은 단백질’이라는 게 있는데 그 작품이 힌트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좀비열차 속에 한국사회의 불안과 공포 담고 싶었다”

    “좀비열차 속에 한국사회의 불안과 공포 담고 싶었다”

     “어느 정도 대중성 있게 만들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이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이 나올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덕분에 다음 작품에선 더욱 새로운 도전을 과감하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한국형 좀비물 ‘부산행’이 올해 첫 천만 관객을 향해 거침없이 고속 주행 중이다. 개봉 첫 주 관객 500만명을 돌파한 최초의 영화가 됐다. 개봉 첫날 최다 관객(87만 2232명), 일일 최다 관객(128만 940명) 신기록에 이어 닷새 만에 531만 4655명이 탑승했다. ‘명량’의 기록을 줄줄이 깨고 있다.  ‘부산행’으로 처음 실사 영화에 도전한 연상호(38) 감독은 “그간 연출한 장편 애니메이션 두 편 ‘돼지의 왕’과 ‘사이비’를 합쳐도 관객 4만명이 되지 않는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부산행’은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다가 순식간에 좀비 바이러스에 뒤덮인 KTX 내부가 주무대다. 승객들은 아수라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좀비는 그동안 한국 영화와 큰 인연이 없었던 소재. 이미 미국 할리우드에서 제작비 2000억원이 넘는 대작을 만들어 관객 눈높이가 한껏 높아진 마당에 한국에선 블록버스터 수준인 100억원을 들였다고는 하지만 무모해 보이는 도전이었다.  “애초 이 작품을 기획했을 때 모티브로 잡았던 영화가 코맥 매카시 원작의 ‘더 로드’와 스티븐 킹 원작의 ‘미스트’예요. 한정된 공간에서 스릴이 넘치는 작품이죠. 좀비와 열차, 그 안에 탄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콘셉트만으로도 재미있게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처음엔 저예산으로 생각했는데 액션 부분이 강화되며 작품 규모가 커졌죠.”  감독 나름으로는 철저하게 상업 영화로 찍었다고 하지만 사회성 짙은 독특한 애니메이션을 선보여 온 연 감독이 어디 간 것은 아니다. 좁디좁은 KTX 안에는 우리 사회에 대한 메타포(은유)가 넘쳐난다. 바로 이 지점이 흥행의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어떤 메시지를 담으려 했냐는 질문에 연 감독은 장면을 하나 꼽았다. “간신히 안전한 15호칸으로 넘어온 주인공 일행이 내쫓기는 장면을 좋아해요. 금방 가족을 잃은 사람에게 공포심 때문에 소리를 지르죠. 불안과 공포로 혐오가 일상화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우화적으로 잘 보여 준 장면인 것 같아요. 영화엔 두 가지 공포가 있어요. 첫째는 좀비고, 두 번째는 바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믿을 만한 존재도 없이 고립됐다는 공포죠. 수많은 재난을 겪은 한국 사회가 갖고 있는 공통의 기억, 불신, 공포를 담고 싶었습니다.” 애니메이션 감독의 실사 영화 작업은 국내에선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고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다. 아이디어를 낸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메가폰을 잡는 게 적절한지 고민했을 뿐 도전 자체가 두렵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부산행’ 성공의 공을 주변에 돌렸다. “훌륭한 스태프 덕택에 부담감은 별로 없었어요. 연출, 촬영, 미술 등등 모두 제 애니를 좋아하던 분들이 맡았죠. 본인들이 좋아하는 감독이 실사를 하는 데 어려움이 없게 해야겠다는 마음들이 컸던 것 같아요.”  국내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부산행’의 성공이 애니메이션 쪽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부산행’의 앞 이야기를 다룬 장편 애니메이션 ‘서울역’이 다음달 22일 개봉한다. 연 감독이 연출했다. “그런 기대가 있다는 것을 알아요.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면 정말 좋죠. 별개 산업이니만큼 각 분야에서 치열하게 고민을 해 봐야죠.”  차기작으로는 재차 실사 영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행’ 촬영을 끝내고 써 오던 시나리오가 몇 개 있어요. 그중에 하나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실사 영화에선 잘 안 하던 시도, 장르적으로도 새로운 것, 기존의 연상호와도 차별되는 것을 해 보려고요. 제 단편 중 ‘사랑은 단백질’이라는 게 있는데 그 작품이 힌트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류준열, 오래 활동하는 매력있는 배우가 롤모델…좋은 작품 하나씩 만나는 느낌으로 롱런~

    류준열, 오래 활동하는 매력있는 배우가 롤모델…좋은 작품 하나씩 만나는 느낌으로 롱런~

    “제가 정말 ‘응답의 저주’를 풀었나요?” 류준열(30)이 장난기 어린 미소로 질문을 되받았다. ‘응답의 저주’란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출신 배우들이 방영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다 차기작에서 맥을 못 추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어느새 ‘징크스’처럼 굳어진 말이다. 연신 입꼬리를 올리며 웃던 배우의 얼굴은 이내 진지해졌다.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은 제가 연기를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되고 많은 사랑을 받게 된 소중한 작품이에요. ‘저주’란 표현를 쓰기보단 감사한 작품이라고 해야겠죠. 훗날 류준열이라는 배우를 돌아봤을 때 대표작이 ‘응팔’이라 해도 행복할 것 같아요.” ●올해 개봉하거나 촬영하는 영화만 7편 하지만 줄줄이 대기 중인 차기작을 훑어보면 류준열의 대표작은 함부로 못박기 어려울 것 같다. 황정음과 합을 이룬 MBC 드라마 ‘운빨로맨스’가 지난 14일 6.4%라는 아쉬운 시청률로 막을 내리긴 했지만 류준열은 지상파 첫 주연작에서 스스로를 빛냈다. “제가 바닷물에 발을 막 담갔다면 천천히 깊은 곳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간다고 생각해요. 연기에 있어선 ‘도전’이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 ‘앞선 배역을 깨부수겠다’, ‘많은 관객을 동원하겠다’에 방점을 찍기보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하나씩 만나는 느낌으로 나아가고 싶어요.” 스크린에서도 쟁쟁한 배우들과 어깨를 겨룰 만큼 가능성을 입증했다. 정우성, 조인성 등과 호흡을 맞춘 ‘더 킹’(12월 개봉)에서는 조인성의 고향 후배이자 강남 폭력 조직의 실력자인 ‘두일’ 역으로 첫 액션 연기에 나선다. 이달 초 촬영에 들어간 ‘택시운전사’에서는 송강호, 유해진과 함께 1980년 5월 광주의 한복판에 선다. 대학생으로 광주민주화운동에 참가한 시민군 재식 역할로 열연하는 것. 광주에서 ‘택시운전사’ 촬영을 하다 올라왔다는 그는 “현장 분위기가 압도적”이라고 귀띔했다. “촬영하면서 ‘경이롭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어요. 밀도 높고 집중력 있게 끌어당기는 한 장면 한 장면의 힘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매력과 마력을 갖고 있는 작품이에요. 특히 송강호 선배님은 카메라 앞에서 순간순간을 함께 호흡하고 움직이는 게 감사할 뿐인 배우세요. 숨쉬는 것조차도 배울 게 있다는 느낌이더라구요(웃음).” 올해 개봉했거나 개봉할 영화, 촬영한 영화가 7편에 이를 정도로 류준열은 요즘 숨 돌릴 틈이 없다. 단편영화 ‘미드나잇 썬’으로 데뷔한 게 2년 전임을 감안하면 경이로운 성장세다. “역할이 크든 작든 상관없이 사람들이 찾아준다는 게 고마워요. 그래서 더 충실하게 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작품을 하게 됐죠. 제 롤모델은 오래 일하고 계신 배우들이거든요. 특별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찾는 배우, 그런 매력을 지닌 배우가 되고 싶어요.”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 매력 있는 배우! 그에겐 남다른 수식어가 있다. ‘잘생김을 연기하는 배우’라는 말. 연기력을 치켜세우는 말이지만 외모는 깎아내리는 듯한 묘한 수식어를 그는 어떻게 생각할까. “원래 외모에 관심을 두지 않아요. 어떤 배역을 만나면 어떤 매력을 불어넣을까에 무게를 두죠. 외형을 가꾸는 건 노력 대비 크게 결과가 있는 게 아니라서요. 저희 어머니가 늘 강조하시는 대로, 책 한 자 더 읽고 스스로의 심성을 갈고닦는 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하.” 글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사진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지금, 이 영화] 태풍이 지나가고

    [지금, 이 영화] 태풍이 지나가고

    벌써 20년 넘게 영화를 만들어 왔지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원래 TV 다큐멘터리 연출로 방송계에 입문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그의 영화가 다큐멘터리 같다고 평하기도 한다. 고레에다 스스로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작가란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부자유를 받아들이는 존재라는 체념적인 태도. 그리고 그런 부자유스러움을 재미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감각. 이것이야말로 다큐멘터리적으로 보인다고 나 스스로는 분석한다.”(‘걷는 듯 천천히’ 34쪽) 이러한 지평에서 그가 지향하는 연출론은 간명하다. 오늘을 보여 줌으로써 어제와 내일을 상상하게 하는 것. 영화에 그려진 나날뿐 아니라 등장인물이 과거와 미래에 거기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관객이 떠올리도록 하고 싶다는 것이다. 고레에다의 신작 ‘태풍이 지나가고’ 역시 그의 제작 의도가 고스란히 반영된 영화다. 자신이 꿈꾸던 인생과는 동떨어진 현실을 사는(세계의 부자유), 한 남자의 현재를 중심으로(부자유에 대한 체념 혹은 재미), 전날과 훗날의 삶을 연상하도록 만든다(다큐멘터리적 분위기). 이쯤에서 퀴즈 하나. 소설을 한 편 써서 문학상을 받은 청년이 있다. 15년 뒤 그는 어떤 사람이 됐을까. 다음 보기에서 고르면 된다. ①이혼남 ②흥신소 직원 ③도박 중독자. 앞에서 잔뜩 운을 띄워 놓았으니 벌써 답을 눈치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세 개 다 동그라미다. 한데 그거야 그렇다 쳐도 예시가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 같다. ④소설가 항목이 빠져 있기 때문이다. 사실은 청년이 소설가로서 계속 작품을 발표하리라 예상하는 것이 첫 번째 선택지가 돼야 마땅하다. 문제를 통해 그에 대해 알 수 있던 정보는 그것밖에 없었으니까. 하지만 청년은 이후 차기작을 발표하지 못하고 허랑하게 산다. 아내와 헤어져 한 달에 한 번 아들과 만날 수 있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는 처지가 됐고, 남의 뒤를 캐 번 돈을 노름으로 날리는 한심한 인간이 됐다. 전도유망하던 청년은 이제 초라한 아저씨로 전락했다. 그가 한숨을 내쉰다. “내 인생은 어디서부터 이렇게 꼬인 건지.” 이것은 불행한 료타(아베 히로시)의 이야기다. 그렇지만 어느새 엉켜 버린 지금의 삶과 마주해 좋았던 지난날의 기억만 움켜쥐려고 하는 사람이 비단 그뿐일까. 이것은 불행한 우리의 이야기다. 그럼 어떡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고레에다는 료타보다 오래 산 인물들의 입을 빌린다. “행복은 뭔가를 포기하지 않으면 손에 넣을 수 없단다.” 그의 어머니(기키 기린) 말이다. 포기해야 하는 뭔가 중 하나는 흥신소 사장(릴리 프랭키)이 알려 준다. “어떤 사람의 과거가 될 용기를 가져야 진정한 어른이 되는 거야.” 진부한 조언인데 설득력이 있다. 최소한 료타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한 이상과 실제의 어그러짐을 경험했을 이들의 충고라서 그럴 것이다. 누구나 각자의 태풍과 맞닥뜨린다. ‘태풍이 지나가고’는 그 이전과 그 너머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12세 이상 관람가. 27일 개봉.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이초희, 운빨로맨스 종영 소감 “달님이 만나 행복했다” 비타민 인증샷

    이초희, 운빨로맨스 종영 소감 “달님이 만나 행복했다” 비타민 인증샷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 가 해피엔딩을 맞이한 가운데 이초희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초희는 ‘운빨로맨스’에서 보늬(황정음 분)의 유일한 절친이자 수호(류준열 분)의 조력자 ‘이달님’ 역을 맡았다. 오늘(15일) 오전 이초희는 소속사 프레인TPC를 통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달님을 만나서 행복했다. 멋진 작품 통해 좋은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알게 돼 촬영 매 순간이 즐거웠다. 고생하신 스태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이초희는 드라마 초반에는 보늬와 수호 사이를 연결하는 동시에 량하(정상훈 분)와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담당했고, 후반으로 갈수록 외모 변신과 함께 량하와의 틈새로맨스에 가속도를 붙이며 극에 활력을 더했다. 소속사 프레인TPC 측은 “달님은 이초희의 캐릭터 분석과 애정으로 완성됐다.” 고 전했다. 이어 “어딘가 채워주고 싶은 캐릭터를 위해 이초희가 자발적으로 치아 교정기를 장착했다.”며, “중간에 외모 변신을 위해 의상을 준비할 때도 ‘달님이 직접 골랐을테니 너무 이질감이 없었으면 한다’는 이초희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캐릭터를 대하는 이초희의 자세는 현장에서도 통했다. ‘운빨로맨스’ 제작진은 하나같이 “달님은 극의 비타민, 이초희는 현장의 비타민”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이초희는 황정음, 류준열, 이청하, 정상훈과 골고루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줘 ‘인간 자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초희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MBC ‘운빨로맨스’ 후속으로는 이종석, 한효주 주연의 ‘W’가 방송된다. 사진=화이브라더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학생 죽음으로 내모는 교육 외면할 수 없어”

    “학생 죽음으로 내모는 교육 외면할 수 없어”

    “장미만 꽃이냐. 풀꽃도 꽃이죠. 단 한 명의 학생도 버려선 안 됩니다. 모두를 감싸안는 게 교육의 기본이고 최종 목표죠. 그런데 우리 현실은 학교마다 350명을 떠안아 100명은 뽑고 250명은 버립니다. 행복하기 위해, 사람답게 살기 위해 받는 교육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청소년들의 자살을 낳는 모순 앞에서 국가도 사회도 부모도 아무 대책이 없어요. 그게 이 소설을 쓴 이유입니다.” ‘국민 작가’ 조정래(73)가 우리 사회에 죽비를 내리치는 신작으로 돌아왔다. 20세기 한국 현대사 3부작으로 불리는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1550만부, 2013년 펴낸 ‘정글만리’로 150만부를 팔아치운 밀리언셀러 작가의 이번 선택은 ‘교육’이다. 수많은 낙오자를 양산하는 공교육과 몸집을 불리는 사교육을 고발하는 새 장편 ‘풀꽃도 꽃이다’(전 2권·해냄) 얘기다. 노작가는 백내장 수술에 오른팔 마비, 아내의 투병 등의 지난한 시간을 딛고 작품을 위해 지난 3년간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그리고 사교육 현장까지 직접 발품을 팔며 취재했다. 일찌감치 “내가 처한 사회와 상황, 그 속의 삶의 아픔을 결코 외면하지는 않을 것”이라 다짐한 그인 만큼 멍들 대로 멍든 교육 현장에 고개를 돌린 건 새삼스러운 선택은 아니다. 동시에 개인적인 의미도 있다. 올해 고1, 중1이 된 손자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제가 손자가 둘이에요. 내 손자들이 사교육 시장의 거센 파도에 대책 없이 휩쓸리는 걸 보면서 소설을 쓰는 심정은 27년 전 외아들을 논산훈련소에 데려다주고 돌아올 때의 심정과 그 비감함이 어찌 그리 같던지요. 그간 수많은 작품을 내면서 이번처럼 통렬한 심정으로 쓰고 미래를 걱정한 적이 없었습니다. 선진국들은 모두 토론식 창의 교육, 논술을 생활화한 교육으로 발전된 인간상,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 있는데 우리는 암기식, 찍기식 교육으로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어요. 아이들이 성적 때문에 하루 평균 1.5명, 연간 550여명이 자살하는 나라가 됐죠. 제 소설이 교육계에 받아들여져 논의의 장이 마련되면 행복하겠어요.” 작가는 작품에서 학생들을 성적순으로 줄 세우는 일제고사의 폐해, 수많은 낙오자를 양산하는 자율형 사립고의 확대, 40조원 규모로 팽창한 사교육 시장 등 우리 교육의 병폐를 낱낱이 벗겨내며 교육을 바로 세울 해법도 제시한다. 그는 창의식 교육, 대안학교, 혁신학교 지원 등 교육 현장에서의 변화뿐 아니라 임금 격차 줄이기, 대학 서열 없애기, 채용 방식의 변화 등 사회 전체의 개혁을 강조했다. “대안학교와 혁신학교는 국가가 책임지지 않는 상황 속에서 교육자들과 학부형들이 모색한 길이에요. 300여개로 늘어난 대안학교들은 공교육에서 버려지다시피 한 아이들을 구해주고 있는데 국가에서는 지원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죠. 사회 지도를 완전히 바꾸는 것도 교육을 바꿀 길입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돈의 차별은 인간에 대한 차별이잖아요. 노동자와 대졸자들의 월급을 50만원만 차이 나게 하자는 거죠. 대학 안 나온 사람도 생활인으로, 사회인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하는 독일처럼 사회의 인식과 구조를 고쳐 재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와 관련, 작가는 “국민 99%는 개·돼지”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에 대해서도 작심하고 비판했다. “(나 전 정책기획관은) 굉장히 충격적인 탁월함을 발휘해서 국민들로 하여금 ‘내가 무엇일까’ 하고 회의하게 하는 위대한 업적을 세웠습니다. 국민의 99%가 개·돼지라면 그들이 내는 세금 받아먹고 살아온 그는 어떤 존재일까요. 개·돼지에 기생하는 기생충이거나 진딧물 같은 존재죠. 신분제를 공고히 해야겠다는 사람이 대한민국 교육을 세우고 추진해 나가는 핵심 부서의 장으로 있으니 교육이 이렇게 되었겠죠. 그런 자를 국장으로 임명해 일을 추진해 온 장관도 물러나야 합니다.” 내는 대표작마다 ‘밀리언셀러’를 만드는 작가는 요즘도 메모해 놓은 소재가 40가지는 될 정도로 아이디어가 넘친다. 이미 차기작도 결정해 놨다. “3년 후에 나올 소설의 주제는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입니다. 국민에게 ‘개·돼지 같다’고 하는 국가가 무엇인지 국민이 확실히 알아야 우리의 미래가 있기 때문이죠.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이 과거를 바탕으로 오늘을 밝히고 전망한 것이라면 ‘정글만리’와 이번 작품은 현실을 토대로 우리의 미래를 밝히는 작품입니다. 이런 기획으로 등단 55주년을 맞는 10년 뒤까지 서너 개의 작품을 더 낼 계획이에요. 늙을 시간도 없는데 세월이 가니 늙네요.”(웃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 아이도 낙오자로 만들어선 안 된다” 교육계 죽비 내리치는 신작 낸 조정래 작가

    “한 아이도 낙오자로 만들어선 안 된다” 교육계 죽비 내리치는 신작 낸 조정래 작가

     “장미만 꽃이냐. 풀꽃도 꽃이죠. 단 한 명의 학생도 버려선 안 됩니다. 모두를 감싸안는 게 교육의 기본이고 최종 목표죠. 그런데 우리 현실은 학교마다 350명을 떠안아 100명은 뽑고 250명은 버립니다. 행복하기 위해, 사람답게 살기 위해 받는 교육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청소년들의 자살을 낳는 모순 앞에서 국가도 사회도 부모도 아무 대책이 없어요. 그게 이 소설을 쓴 이유입니다.”  ‘국민 작가’ 조정래(73)가 우리 사회에 죽비를 내리치는 신작으로 돌아왔다. 20세기 한국 현대사 3부작으로 불리는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1550만부, 2013년 펴낸 ‘정글만리’로 150만부를 팔아치운 밀리언셀러 작가의 이번 선택은 ‘교육’이다. 수많은 낙오자를 양산하는 공교육과 몸집을 불리는 사교육을 고발하는 새 장편 ‘풀꽃도 꽃이다’(해냄) 얘기다.  노작가는 백내장 수술에 오른팔 마비, 아내의 투병 등의 지난한 시간을 딛고 작품을 위해 지난 3년간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그리고 사교육 현장까지 직접 발품을 팔며 취재했다. 일찌감치 “내가 처한 사회와 상황, 그 속의 삶의 아픔을 결코 외면하지는 않을 것”이라 다짐한 그인 만큼 멍들 대로 멍든 교육 현장에 고개를 돌린 건 새삼스런 선택은 아니다. 동시에 개인적인 의미도 있다. 올해 고1, 중1이 된 손자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제가 손자가 둘이에요. 내 손자들이 사교육 시장의 거센 파도에 대책 없이 휩쓸리는 걸 보면서 소설을 쓰는 심정은 27년 전 외아들을 논산훈련소에 데려다주고 돌아올 때의 심정과 그 비감함이 어찌 그리 같던지요. 그간 수많은 작품을 내면서 이번처럼 통렬한 심정으로 쓰고 미래를 걱정한 적이 없었습니다. 선진국들은 모두 토론식 창의 교육, 논술을 생활화한 교육으로 발전된 인간상,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 있는데 우리는 암기식, 찍기식 교육으로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어요. 아이들이 성적 때문에 하루 평균 1.5명, 연간 550여명이 자살하는 나라가 됐죠. 제 소설이 교육계에 받아들여져 논의의 장이 마련되면 행복하겠어요.”  작가는 작품에서 학생들을 성적순으로 줄세우는 일제고사의 폐해, 수많은 낙오자를 양산하는 자율형 사립고의 확대, 40조원 규모로 팽창한 사교육 시장 등 우리 교육의 병폐를 낱낱이 벗겨내며 교육을 바로세울 해법도 제시한다. 그는 창의식 교육, 대안학교, 혁신학교 지원 등 교육 현장에서의 변화뿐 아니라 임금의 문제, 대학 서열 없애기, 채용 방식의 변화 등 사회 전체의 개혁을 강조했다.  “대안학교와 혁신학교는 국가가 책임지지 않는 상황 속에서 교육자들과 학부형들이 모색한 길이에요. 300여개로 늘어난 대안학교들은 공교육에서 버려지다시피 한 아이들을 구해주고 있는데 국가에서는 지원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죠. 사회 지도를 완전히 바꾸는 것도 교육을 바꿀 길입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돈의 차별은 인간에 대한 차별이잖아요. 노동자와 대졸자들의 월급을 50만원만 차이나게 하자는 거죠. 대학 안 나온 사람도 생활인으로, 사회인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하는 독일처럼 사회의 인식과 구조를 고쳐 재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와 관련, 작가는 “국민 99%는 개돼지”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에 대해서도 작심하고 비판했다.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은) 굉장히 충격적인 탁월함을 발휘해서 국민들로 하여금 ‘내가 무엇일까’ 회의하게 하는 위대한 업적을 세웠습니다. 국민의 99%가 개돼지라면 그들이 내는 세금 받아먹고 살아온 그는 어떤 존재일까요. 개돼지에 기생하는 기생충이거나 진딧물 같은 존재죠. 신분제를 공고히 해야겠다는 사람이 대한민국 교육을 세우고 추진해 나가는 핵심 부서의 장으로 있으니 교육이 이렇게 되었겠죠. 그런 자를 국장으로 임명해 일을 추진해온 장관도 물러나야 합니다.”  내는 대표작마다 ‘밀리언셀러’를 만드는 작가는 요즘도 메모해놓은 소재가 40가지는 될 정도로 아이디어가 넘친다. 이미 차기작도 결정해놨다.  “3년 후에 나올 소설의 주제는 ‘국민에게 국가가 무엇인가’”입니다. 국민에게 ‘개돼지 같다’고 하는 국가가 무엇인지 국민이 확실히 알아야 우리의 미래가 있기 때문이죠.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이 과거를 바탕으로 오늘을 밝히고 전망한 것이라면 ‘정글만리’와 이번 작품은 현실을 토대로 우리의 미래를 밝히는 작품입니다. 이런 기획으로 등단 55주년을 맞는 10년 뒤까지 서너개의 작품을 더 낼 계획이에요. 늙을 시간도 없는데 세월이 가니 늙네요.”(웃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아이유-이준기..역대급 캐스팅 ‘포스터만 봐도 심쿵’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아이유-이준기..역대급 캐스팅 ‘포스터만 봐도 심쿵’

    이준기 이지은(아이유)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백현(EXO) 지수 등 역대급 캐스팅과 김규태 감독의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은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가 제목을 변경, 최종 확정함과 동시에 촬영완료를 기념하는 티저 포스터를 공개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측은 4일 “드라마의 의미와 내용을 담아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로 제목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개기일식(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현상 속에서 고려로 영혼이 타임슬립 한 21세기 여인 해수(이지은 분)와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4황자 왕소(이준기 분)의 시공간초월 로맨스를 비롯해, 황권을 둘러싼 치열한 고려황실 내 정치싸움과 궁중암투 등이 담길 판타지 로맨틱 사극이다. 달은 해수와 고려시대를 잇는 매개체이자 왕소와의 인연의 매개체로, ‘달의 연인’이라는 제목 부분은 두 주인공의 운명적 관계를 담은 것. 여기에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럽게 걷다’라는 뜻과 시대적 배경이 담겨있는 ‘보보경심 려’ 부분은 살벌한 고려 황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살얼음 위를 걸어가듯 살아가야만 하는 모든 인물들의 조심스러운 발걸음의 의미가 담겼다. 이와 함께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제작사 측은 티저 포스터를 전격 공개하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티저 포스터에는 배역에 완벽하게 몰입한 이준기 이지은을 엿볼 수 있음과 동시에 ‘꽃황자 군단’의 화려한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태양이 되길 원치 않았지만, 찬란하게 빛났다’는 카피와 함께 피로 물든 칼을 쥐고 매서운 눈빛을 뿜어내는 이준기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살고 싶어, 이 모습 그대로 바뀔 게 없다면’이라는 카피와 함께 고려 황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해수의 처연함이 담긴 이지은의 변신이 눈길을 단 번에 사로잡는다. 여기에 강하늘은 온화하면서 강인함이 담긴 8황자 왕욱의 모습으로, 누군가를 향해 활을 든 홍종현은 고려의 주인을 꿈꾸는 3황자 왕요로, 남주혁-백현-지수-윤선우 까지 모두 매력적인 자신의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모습이어서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준기 이지은을 필두로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백현 지수 김산호 윤선우의 ‘꽃황자 군단’과 강한나 진기주 서현 지헤라의 ‘라이징 새내기 연기군단’, 그리고 사극불패 신화를 이뤄낼 김성균 조민기 박지영 정경순 성동일 우희진 박시은의 ‘연기파 군단’ 등 환상의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출연진들은 지난해 말부터 준비를 시작 해 촬영을 시작, 지난달 30일 경기도 이천 세트장에서 마지막 촬영을 성료하며 약 5개월에 걸친 전 회차 촬영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주연을 맡은 이준기, 이지은을 비롯해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지수, 윤선우, 김성균, 성동일, 지헤라 등이 함께 한 이날 촬영은 늦은 시간까지 계속 됐음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과 제작진의 뜨거운 열정 속에 마무리 됐다. 김규태 감독의 마지막 컷 소리가 울려 퍼질 땐 지난 5개월의 기간을 동고동락한 배우들의 감사와 격려의 인사가 이어지며 훈훈한 분위기가 세트장을 가득 메우기도 했다. 사전제작 작품 중에서도 20회 분량을 약 5개월 간의 촬영 기간으로 빈틈없이 완성도 높게 진행한 것은 김규태 감독 및 제작진의 프로듀싱 능력이 빛을 발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제작사 측은 “5개월의 긴 시간 동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속 인물들로 살아온 초특급 배우 군단들과 자신이 가진 능력의 최고치를 쏟아 부은 스태프들의 뜨거운 열정 덕분에 만족스럽게 촬영을 완료할 수 있었다. 후반작업에도 공을 들여 만족스러울 만한 작품으로 완성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입증해 온 김규태 감독과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역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한류스타 이준기와 이지은이 주연으로 출연, ‘꽃황자 군단’으로 변신한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백현, 지수 등의 합류로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로맨틱 판타지 사극이다. 현재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후속으로 오는 8월 29일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륙여신’ 홍수아, 올블랙 공항 패션 “시크+우아함의 정석”

    ‘대륙여신’ 홍수아, 올블랙 공항 패션 “시크+우아함의 정석”

    배우 홍수아가 올블랙 의상을 착용해 시크함으로 공항패션의 정점을 찍었다. 홍수아는 중국 광고 스케줄 차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홍수아는 민소매 블랙 미니 원피스를 착용해 돋보이는 각선미를 자랑했고 군살 없이 가녀린 팔과 다리가 시선을 끌었다. 또한, 가방, 플로피햇와 앵클부츠의 색상 모두 블랙으로 통일시켜 패셔니스타다운 시크하면서도 모던한 세련룩을 완성했다. 한편 홍수아는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 주연 영화 ‘방관자’ 개봉을 앞두고 차기작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사진=드림티엔터테인먼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비밀은 없다’ 개봉, 촬영+미술+음악 ‘섬세’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비밀은 없다’ 개봉, 촬영+미술+음악 ‘섬세’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미스터리 스릴러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 |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제작 영화사 거미, 필름 트레인)가 촬영부터 미술, 음악까지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비밀은 없다’는 국회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이경미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손예진의 극한의 감정을 넘나드는 열연, 김주혁의 새로운 변신으로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비밀은 없다’가 영화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공들인 촬영, 미술, 음악에 대한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강렬하면서도 섬세함을 놓치지 않은 ‘비밀은 없다’의 촬영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사건이 벌어지는 공간이 일상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주성림 촬영감독은 어두운 장면에 블루와 같은 차가운 계열의 색을 배합하는 등 일반적으로 영화에 잘 사용하지 않는 컬러로 톤을 조절했으며, 가상의 도시가 주는 낯설고 차별화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비와 안개를 통해 보다 극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실종된 딸의 흔적은 쫓는 ‘연홍’과 전도유망한 신예 정치인 ‘종찬’이 격한 감정으로 싸우는 장면은 두 배우의 폭발하는 감정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컷을 나누지 않고 롱 테이크로 촬영, 극도의 감정을 고스란히 화면으로 담아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홍주희 미술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각자의 욕망으로 가득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오히려 아름다운 이미지로 그려내고자 했다. 그중에서도 ‘연홍’과 ‘종찬’의 딸 ‘민진’의 주요 공간들은 겉으로는 밝고 예쁘지만 실은 아프고 불안하며 복잡한 속내를 지닌 인물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민진’에게 중요한 공간인 찔레꽃 언덕은 실제 계절상 찔레꽃이 피지 않는 시기에 촬영이 진행되었기에, 숲 속 공간에 사전에 미리 준비해둔 찔레 나무를 심었으며 바닥에 잎을 깔고 꽃을 심는 등 신비롭고 아름다운 공간을 완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한편, 음악과 사운드에 있어서도 긴장의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청각의 자극을 최대화하고자 했던 제작진은 장면과 캐릭터의 감정에 맞춰 음악과 사운드의 적절한 밸런스를 찾아 차별화된 영화적 재미를 전하고자 했다. 섬세한 감정과 극도의 긴장을 오가는 ‘비밀은 없다’의 음악은 마지막 순간까지 예측할 수 없는 극의 전개에 힘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극중 딸 ‘민진’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곡인 ‘와일드 로즈 힐(Wild Rose Hill)’은 이경미 감독이 직접 가사를 쓰고, 장영규 음악감독이 곡을 완성했으며, 특히 이 곡은 장영규 음악감독의 제안으로 ‘민진’ 역을 맡은 배우이자 SBS K팝스타 출신 가수인 신지훈이 직접 노래를 불러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이렇듯 촬영, 미술, 음악까지 남다른 고민과 노력 끝에 완성한 영화 ‘비밀은 없다’는 예측불허 스토리와 감각적인 연출, 강렬한 캐릭터가 어우러진 새로운 스타일의 미스터리 스릴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미쓰 홍당무’로 호평 받은 이경미 감독의 차기작으로, 부부로 조우한 충무로 대표 여배우 손예진과 국민 매력남 김주혁의 강렬한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영화 ‘비밀은 없다’는 탄탄한 전개, 새로운 스타일의 미스터리 스릴러로 오늘(23일) 개봉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성웅, ‘38사기동대’ 깜짝 출연… 강렬한 존재감+깨알 웃음까지 ‘역시 박성웅’

    박성웅, ‘38사기동대’ 깜짝 출연… 강렬한 존재감+깨알 웃음까지 ‘역시 박성웅’

    배우 박성웅이 ‘38사기동대’에 깜짝 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방송된 OCN 새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연출 한동화/극본 한정훈) 2회에서는 배우 박성웅이 응원 차 까메오로 깜짝 출연했다. 박성웅은 한동화 PD와 ‘신분을 숨겨라’에서 호흡을 맞췄던 바 있으며 마동석 등의 배우들과도 친분이 있다. ‘38사기동대’는 세금 징수 공무원 백성일과 사기꾼 양정도가 합심하여, 편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상습적으로 탈세를 저지르는 악덕 체납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하는 통쾌 사기극이다. 지난 2회 방송에서 박성웅은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깨알 웃음까지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성웅은 오만석(박덕배 역)과 마동석(백성일 역)이 찾은 대포폰 업자 두목으로 등장했다. 이어 사무실이 난장판 된 모습으로 격렬한 격투 끝에 박성웅 일동이 오만석과 마동석에 호되게 당한 듯한 그림이 그려졌다. 또한, 박성웅은 두목의 무게감은 온데간데없이 “형사 한 분 갈 거니까 뭐 물어보는 거 있으면 적극 협조하라고 전화 한 통 넣어 놓겠습니다”라고 도움을 주려는 한 것에 이어 코피까지 흘렸다. 이처럼, 박성웅은 거친 비주얼과 달리 오만석과 마동석에게 단숨에 제압당한 두목으로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박성웅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딴따라’ 윤서 “악녀역 완벽 소화+아이돌급 춤 실력” 차기작은?

    ‘딴따라’ 윤서 “악녀역 완벽 소화+아이돌급 춤 실력” 차기작은?

    SBS수목극 ‘딴따라’의 악녀 이지영 역의 윤서가 달라진 모습으로 마지막 회에 재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하늘(강민혁)’을 위기에 빠뜨리고 ‘하늘’의 용서에도 “네가 왜 날 용서해!”라고 자신이 처한 현실을 부정하며 오열해 마지막까지 악녀 본색을 잃지 않았던 ‘이지영’이 ‘신석호(지성)’의 배려로 재기의 기회를 얻으며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성폭행 조작 사건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가족과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이지영’은 독기 가득했던 전과는 전혀 다른 편안한 얼굴과 말투로 더 이상 ‘악녀지영’이 아닌 ‘착한지영’으로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딴따라’의 마지막 회 방송을 앞두고 “’지영’이가 미움 받는 만큼 관심을 주시는 것이라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며 연기했는데 노력한 만큼 좋게 봐 주신 것 같아 기쁘다”라며 종영 소감을 전하기도 한 윤서는 시청자들의 많은 미움을 살 만큼 악녀 ‘이지영’을 완벽하게 소화해 연기력은 물론 극 중 걸그룹 멤버라는 캐릭터 설정에 맞는 수준급의 춤과 노래 실력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배우라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 16일 종영한 SBS수목극 ‘딴따라’에서 활약한 윤서는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이민기 신민아, tvN ‘내일 그대와’ 물망..역대급 케미 성사? “논의 중”

    이민기 신민아, tvN ‘내일 그대와’ 물망..역대급 케미 성사? “논의 중”

    배우 이민기와 신민아가 ‘내일 그대와’로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16일 방송계에 따르면 케이블채널 tvN 새 드라마 ‘내일 그대와’(극본 허성혜, 연출 유제원)의 남녀주인공에 각각 이민기와 신민아가 물망에 오른 상태다. 이민기는 앞서 tvN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 이후 4년여 만의 차기작이다. 공익요원으로 근무중인 그는 오는 8월 3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신민아는 ‘내일 그대와’ 출연이 성사되면, 올해 초 종영한 KBS 2TV ‘오 마이 비너스’ 이후 5개월 만의 차기작 소식이 될 전망. 특히 ‘대세 드라마 채널’로 거듭나고 있는 tvN과는 데뷔 이후 첫 번째 인연이기도 하다. 특히 이민기와 신민아는 2009년 개봉한 영화 ‘10억’으로 한 차례 연기 호흡을 맞췄던 터. ‘내일 그대와’의 남녀주연 자리를 꿰차게 될 경우 무려 7년만의 연기 재회다. ‘내일 그대와’는 시간여행자와 그의 아내의 판타지 로맨스. ‘오 나의 귀신님’, ‘천국의 눈물’, ‘고교처세왕’을 연출했던 유제원 PD,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집필했던 허성혜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tvN 관계자는 이민기 신민아 캐스팅에 대해 “남녀주인공에 이민기와 신민아가 출연 논의 중이다. 확정된 사항은 아무 것도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내일 그대와’는 금토드라마로 편성시기를 검토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름밤 책임지는 지상파 새 수목 드라마들

    여름밤 책임지는 지상파 새 수목 드라마들

    최근 지상파 수목 드라마들이 강자 없이 한 자릿수 시청률을 맴도는 가운데 차기작들이 화려한 대진표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새 수목 미니시리즈들은 김우빈, 수지, 이종석, 한효주, 김아중, 지현우 등 톱스타들로 진용을 짠 데다 이경희, 송재정 등 필력이 견고한 작가들을 끌어들여 올여름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김우빈, 수지를 투톱으로 내세운 KBS 2TV의 사전 제작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제2의 태양의 후예’로 불릴 만큼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다음달 6일 방송 예정이지만 이미 중국, 홍콩, 대만, 전미 지역에 동시 방송이 결정됐다. 이 밖에도 일본,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캄보디아에 판권이 팔려나가며 해외 시청자들도 사로잡을 전망이다. 드라마 홍보대행사인 3HW의 이현주 실장은 “‘상속자들’ 이후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인기가 대폭 상승한 김우빈이 출연하는 데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상두야 학교 가자’ 등으로 아시아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이경희 작가의 작품이라 해외 판권이 성공적으로 판매됐다”며 “100억여원의 제작비가 이미 회수됐을 정도”라고 말했다. 드라마는 고교 시절 인연을 맺은 동갑내기 남녀가 20대 후반에 ‘슈퍼 갑’으로 위세를 부리는 톱스타와 다큐멘터리 프로듀서로 다시 만난다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작가가 처음부터 김우빈을 염두에 두고 쓴 작품이라 한류 스타 신준영 역은 김우빈에게 최적화된 맞춤 캐릭터라는 후문이다. 김우빈은 안하무인 행보로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츤데레(겉으로는 퉁명스럽지만 속은 따뜻하다는 신조어) 매력으로 여심 잡기에 나선다. ‘국민 여동생’ 수지는 강자에게 한없이 유약한 ‘슈퍼 을’이자 돈 앞에 굽신거리는 속물 PD(노을 역)로,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이경희 작가는 전통 멜로의 감정선을 고수하면서 코미디 요소를 더 가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함부로 애틋하게’가 정통 멜로의 계보를 이어간다면 SBS, MBC의 새 수목 미니시리즈는 여름 시즌을 겨냥한 장르물을 표방한다. 오는 22일 첫 방송을 앞둔 SBS의 ‘원티드’는 유괴범을 생방송 리얼리티쇼로 찾는다는 극단적인 설정으로 이야기를 밀고 나간다. “국내 최고 여배우의 아들이 납치됐다”는 충격적인 문장을 내세운 ‘원티드’는 여배우의 아들이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물이다. 납치범은 자신을 찾는 생방송 리얼리티쇼를 만들라는 지시를 내린다.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범인이 보내오는 미션에 따라 프로그램이 꾸려진다. 그러면서 실마리도 하나씩 던져진다. ‘싸인’, ‘펀치’ 등 멜로를 제치고 선 굵은 이야기로 연기력을 쌓아온 김아중은 아이를 찾기 위해 처절하게 분투하는 어미이자 여배우 정혜인으로 열연한다. 지현우는 범인 잡는 데 골몰하는 형사로, 엄태웅은 시청률을 따내기 위해 혈안이 된 예능 PD로 에너지를 발산한다. KBS가 김우빈, 수지를 내세웠다면 MBC는 이종석, 한효주로 맞선다. 다음달 20일부터 전파를 타는 ‘W-두 개의 세계’다. ‘W’는 지난해 ‘그녀는 예뻤다’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정대윤 PD와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인현왕후의 남자’로 경계 없는 상상력을 인정받은 송재정 작가의 조합으로 기대를 한껏 그러모은다. 송재정 작가 전작의 팬이라면 어김없이 기대하게 되는 ‘장르적 설정’이, 서스펜스 멜로를 표방한 이번 드라마에서는 더 파격적으로 판을 키운다. 2016년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는 같은 공간을 다른 차원으로 펼치며 현실과 가상현실을 아우른다. 각각의 세계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영향을 주고받으며 서스펜스 특유의 불안과 파동을 일으킨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등으로 작품마다 인기와 입지를 대폭 넓혀온 이종석은 전직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에서 벤처를 세워 성공한 청년 재벌, 강철 역으로 종횡무진한다. 활달하고 재바른 종합병원 흉부외과 2년차 레지던트 역을 맡은 한효주는 이번 작품으로 6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태양의 후예’의 후예 누가 될까..지상파 수목극 3파전

    ‘태양의 후예’의 후예 누가 될까..지상파 수목극 3파전

     최근 지상파 수목 드라마들이 강자 없이 한 자릿수 시청률을 맴도는 가운데 차기작들이 화려한 대진표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새 수목 미니시리즈들은 김우빈, 수지, 이종석, 한효주, 김아중, 지현우 등 톱스타들로 진용을 짠 데다 이경희, 송재정 등 필력이 견고한 작가들을 끌어들여 올여름 안방극장 잠식에 나선다.  김우빈, 수지를 투톱으로 내세운 KBS 2TV의 사전 제작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는 ‘제2의 태양의 후예’로 불릴 만큼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다음달 6일 방송 예정이지만 이미 중국, 홍콩, 대만, 전미 지역에 동시 방송이 결정됐다. 이 밖에도 일본,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캄보디아에 판권이 팔려나가며 해외 시청자들도 사로잡을 전망이다.  드라마 홍보대행사인 3HW의 이현주 실장은 “‘상속자들’ 이후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인기가 대폭 상승한 김우빈이 출연하는 데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상두야 학교 가자’ 등으로 아시아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이경희 작가의 작품이라 해외 판권이 성공적으로 판매됐다”며 “100억여원의 제작비가 이미 회수됐을 정도”라고 말했다.  드라마는 고교 시절 인연을 맺은 동갑내기 남녀가 20대 후반에 ‘슈퍼 갑’으로 위세를 부리는 톱스타와 다큐멘터리 프로듀서로 다시 만난다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작가가 처음부터 김우빈을 염두에 두고 쓴 작품이라 한류 스타 신준영 역은 김우빈에게 최적화된 맞춤 캐릭터라는 후문이다. 김우빈은 안하무인 행보로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츤데레(겉으로는 퉁명스럽지만 속은 따뜻하다는 신조어) 매력으로 여심 잡기에 나선다. ‘국민 여동생’ 수지는 강자에게 한없이 유약한 ‘슈퍼 을’이자 돈 앞에 굽신거리는 속물 PD(노을 역)로,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이경희 작가는 전통 멜로의 감정선을 고수하면서 코미디 요소를 더 가미할 것으로 알려졌다.  ‘함부로 애틋하게’가 정통 멜로의 계보를 이어간다면 SBS, MBC의 새 수목 미니시리즈는 여름 시즌을 겨냥한 장르물을 표방한다. 오는 22일 첫 방송을 앞둔 SBS의 ‘원티드’는 유괴범을 생방송 리얼리티쇼로 찾는다는 극단적인 설정으로 이야기를 밀고 나간다. “국내 최고 여배우의 아들이 납치됐다”는 충격적인 문장을 내세운 ‘원티드’는 여배우의 아들이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물이다. 납치범은 자신을 찾는 생방송 리얼리티쇼를 만들라는 지시를 내린다.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범인이 보내오는 미션에 따라 프로그램이 꾸려진다. 그러면서 실마리도 하나씩 던져진다. ‘싸인’, ‘펀치’ 등 멜로를 제치고 선 굵은 이야기로 연기력을 쌓아온 김아중은 아이를 찾기 위해 처절하게 분투하는 어미이자 여배우 정혜인으로 열연한다. 지현우는 범인 잡는 데 골몰하는 형사로, 엄태웅은 시청률을 따내기 위해 혈안이 된 예능 PD로 에너지를 발산한다. KBS가 김우빈, 수지를 내세웠다면 MBC는 이종석, 한효주로 맞선다. 다음달 20일부터 전파를 타는 ‘W-두 개의 세계’다. ‘W’는 지난해 ‘그녀는 예뻤다’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정대윤 PD와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인현왕후의 남자’로 경계 없는 상상력을 인정받은 송재정 작가의 조합으로 기대를 한껏 그러모은다.  송재정 작가 전작의 팬이라면 어김없이 기대하게 되는 ‘장르적 설정’이, 서스펜스 멜로를 표방한 이번 드라마에서는 더 파격적으로 판을 키운다. 2016년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는 같은 공간을 다른 차원으로 펼치며 현실과 가상현실을 아우른다. 각각의 세계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영향을 주고받으며 서스펜스 특유의 불안과 파동을 일으킨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등으로 작품마다 인기와 입지를 대폭 넓혀온 이종석은 전직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에서 벤처를 세워 성공한 청년 재벌, 강철 역으로 종횡무진한다. 활달하고 재바른 종합병원 흉부외과 2년차 레지던트 역을 맡은 한효주는 이번 작품으로 6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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