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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검 진상조사단 활동에 검찰 외압 있었다”

    “대검 진상조사단 활동에 검찰 외압 있었다”

    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에 참여하고 있는 외부 인사들이 조사 과정에서 일부 검사들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법무부, 대검찰청,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 모두 해당 사실을 알았으나 어떠한 조치도 없었다며 조사단의 독립성 보장을 촉구했다.진상조사단의 김영희 변호사 등 6명은 19일 서울고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단 활동 중 일부 단원들이 (조사 대상인) 검사로부터 외압을 받았고 이 때문에 활동을 중단하겠단 단원도 있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사건을 과거에 담당했던 검사들 일부가 민형사 조치 등 법적 대응을 거론하는 등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조사단은 검사 12명, 변호사 12명, 교수 12명 등 3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사단이 과거 수사 검사의 책임을 지적하는 내용을 검찰과거사위에 보고하면, 일부 위원이 결과를 수정하라고 요구하거나 검찰의 잘못을 기술한 부분을 삭제하라고 요청했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건명이나 외압 행사 방식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신한금융의 ‘남산 3억원’ 의혹 사건, 삼례 나라 슈퍼 사건의 과거 담당자들이 항의 등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와 관련, “과거사 진상 규명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검찰총장에 대한 항명”이라면서 “일부 고위급 검사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검찰총장이 엄정한 조치를 취해 조사단의 독립성을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2차 조사 대상에 선정된 김학의 법무부 차관 사건, 낙동강 살인 사건 등은 충분히 조사할 시간이 없었다며 이달 31일까지로 두 차례 연장된 조사단 활동 기한을 3개월 더 연장해달라고도 요구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유은혜 “모든 학생안전 매뉴얼 재점검…대성고엔 심리지원”

    유은혜 “모든 학생안전 매뉴얼 재점검…대성고엔 심리지원”

    교육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주재 상황점검회의 개최 유은혜 “모든 학생안전 매뉴얼과 규정 재점검” “수능 이후 학생 방치 여부 전수 점검” 교육당국이 고3학생 강릉 펜션 참변에 이후 모든 학생안전 매뉴얼과 규정을 재점검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사실상 제대로 수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고3학생들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된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사고 관련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아이들과 관련된 모든 학생안전 매뉴얼과 규정을 다시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고위간부가 전원 참석한 이날 회의는 전날 차관이 주재하기로 예정됐으나 부총리 주재로 격상됐다. 유 부총리는 “수능 이후 한 달 여간 마땅한 교육프로그램 없이 학생들이 방치되고 있지 않은 지를 전수 점검할 것”이라면서 “체험학습 명목으로 고교생끼리 장기 투숙을 하는 여행이 있는 지도 신속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 은평구 대성고 3학년 학생 10명은 수능을 마친 뒤 학교에 개별 체험학습을 신청해 강원 강릉의 한 펜션으로 여행을 갔다가 3명이 목숨을 잃고 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대성고는 이날부터 21일까지 긴급 휴업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대성고 재학생들과 교사들의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소아정신과 전문의 등 심리지원팀을 구성해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대성고에는 일부 교사들만 출근했다. 교장과 학생주임 등 주요간부들을 비롯해 고3 담임교사 전원은 전날 강릉으로 가서 피해학생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교육청도 이날 오전 부교육감 주재로 대책회의를 진행한다. 대책회의는 숨진 학생들의 장례절차와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강릉 현장을 찾은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날도 현장에서 사태수습에 나설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광장] 2018 오리무중, 2019 여민동락/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2018 오리무중, 2019 여민동락/박현갑 논설위원

    연말이다. 연초 계획은 잘 되고 있는지, 새해는 어떤 각오로 맞을지 정리하는 때다. 지난해 촛불 염원 끝에 탄생한 문재인 정부도 마찬가지다. 올해는 집권 2년차로 나라 살림을 온전히 책임진 첫해였다. 새해 신발끈을 동여매고 다시 전진하려면 중요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선행되어야 한다.외교안보 분야는 A학점이다. 4·27 판문점회담 등 세 차례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 개최는 자랑스러운 성적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 등 북한의 후속 조치가 답답하나 북·미 관계 변화에 따른 종속변수임을 감안하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은·산분리법 통과도 내세울 만한 성적이다. 교육이나 복지 등 나머지 정책은 C학점 이하다.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도 해법 마련이 쉽지 않은 2022학년도 대입전형 정책을 공론화위원회에 맡긴 것은 두고두고 비판받을 일이다. 국민연금 문제도 마찬가지다. 복지부가 문 대통령으로부터 퇴짜를 맞은 지 한 달여 만인 지난 14일 연금개편안을 내놓았는데 단일안이 아닌 네 가지 안으로 이 역시 국회와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넘겼다. 카풀 논란도 결정장애의 대표적 사례이다. 지난달에 공유경제와 택시업계 간 상생모델을 찾는다며 뒤늦게 더불어민주당이 택시·카풀TF를 구성해 당정 차원의 해법을 제시한다고 했다. 하지만 갈등 해소는커녕 택시기사의 분신 사태로 이 문제를 사회적 대화기구로 넘기며 갈등 장기화만 낳았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의 첫 대통령이다. 여소야대 시절 노무현 대통령을 보좌하며 청와대와 여의도 권력투쟁을 체험했다. 여야 간 이해관계 조정과 여론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새해에 정부와 저의 목표는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이라는 소박한 올해 신년사는 그래서 국민기대를 더 부풀게 했다. 하지만 기대감은 갈수록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다. 연초 70%를 넘나들던 대통령 지지율은 50% 아래로 떨어졌다. 경제 문제가 원인이라 당분간 반등도 힘들어 보인다. 한마디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오리무중 상태다. 왜 그럴까. 청와대 근무 경험이 있는 공직자나 행정학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몇 가지 요인을 들 수 있다. 우선 적폐청산 바람에 위축된 공직사회의 복지부동이다. 직권남용으로 동료들이 감찰이나 수사를 받는 모습에 관료들이 몸을 사리는 행태가 심하다는 것이다. “현직 차관 얘기가 공직자들이 아예 손을 놓고 있다더라. 잘못하면 자기가 덮어써야 하니…”라거나 “정부보조금 평가를 하면 말이 안 되는 것인데도 국정과제라면 다 넘어가는 분위기”라며 혀를 차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전문성 부족도 하락 요인이다. 코레일 탈선사고로 오영식 전 코레일 사장이 중도하차하면서 비전문성 인사 폐해의 정점을 찍었다. 촛불 민주주의 부작용도 든다. 촛불 정부로서 국정운영도 국민참여 방식으로 한다는 정치 선전효과를 노려 주요 정책을 직접 결정하지 않고 사지선다형으로 제시하거나 공론화위원회를 활용했으나 ‘표’퓰리즘이라는 부작용만 낳고 있다는 것이다. 윤리의식 부재도 있다. 한 교수는 “정책입안에 실패하면 교수형에 처해야 한다. 국민에게 영향을 미칠 정책을 결정할 때에는 그만큼 철두철미하라는 것”이라면서 막스 베버의 책임윤리를 거론한다. 내년은 집권 3년차다. 여당에서 20년 집권, 50년 집권을 주장하나 국정운영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만한 변화가 없다면 정권 재창출도 힘들 것이다. 하지만 만회할 시간은 충분하다. 3년이 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정부가 열린 소통을 해야 한다. 현대 행정은 지역 갈등은 물론 남녀, 세대 갈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과거 권위주의 시절처럼 효율성만을 앞세워 밀어붙이기식 정책 추진을 하기 힘든 환경이다. 갈등 조정의 공정성을 중시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정책수요자 입장에 서서 국민불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악역도 맡을 줄 알아야 한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을 통해 정치 지도자는 때로는 손에 피를 묻힐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른바 ‘더러운 손’ 이론이다. 현실의 도덕적 규범과 어긋나더라도 더 나은 도덕적 결과를 위해 필요하다면 자신의 손을 더럽히는 악덕을 행할 수 있어야 한다. 사업가와 근로자 등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과 함께, 역지사지 입장에서 정책을 중재한다면 못 풀 일이 없을 것이다. eagleduo@seoul.co.kr
  • [관가 블로그] 한날한시에 사용자단체 찾은 장·차관

    [관가 블로그] 한날한시에 사용자단체 찾은 장·차관

    고용부, 최저임금·고용난 타개 부심 태안·ILO 등 노동 이슈도 불거져 ‘두마리 토끼 잡기’ 지혜 필요할 때고용노동부 장·차관이 한날한시에 사용자단체를 찾았습니다. 이유는 분명합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사용자들의 고충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이재갑 장관은 18일 오후 4시 소상공인연합회를 방문했습니다. 임서정 차관도 같은 시간 김용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을 만났고요. 둘 다 강조한 것은 ‘최저임금 구조 개편’입니다. 그동안 사용자단체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했는데요. 이에 대한 고용부의 ‘화답’입니다. 최저임금 결정을 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하겠다는 취지인데, 경제 상황에 맞게 속도 조절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얼어붙은 고용 상황을 타개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6만명이나 깜짝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언론은 대체적으로 ‘정부가 세금으로 단기 일자리를 풀었기 때문이며 양질의 일자리는 오히려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용부는 지난 17일 이런 비판을 조목조목 따지는 브리핑을 가졌습니다. 고용동향 자료는 주로 기획재정부 출입 기자들이 기사를 쓰기 때문에 이례적인 상황이었습니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 악화가 모두 최저임금 인상 탓으로 귀결되니 좀 더 주의 깊게 봐야 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고용만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또다른 축인 노동 이슈에서도 여러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가 지난 11일 안전 대책 미비로 사망했습니다. 원·하청 관계에서 비롯된 ‘위험의 외주화’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쏟아졌지요. 하지만 정부가 전날 내놓은 대책은 구조적인 문제를 건드리지도 못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유럽연합(EU)도 같은 날 “한국 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을 비준하지 않고 있다”며 공식적인 협의 절차를 요청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빨리 ILO 협약을 비준하도록 압력을 가한 것입니다. 정부는 노동계가 반대하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6개월이냐, 1년이냐만 남았습니다. 고용 악화를 계기로 ‘노사 균형추’가 사측으로 빠르게 기울어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고용과 노동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수능 뒤 체험학습 떠났다가 고3 남학생 10명 사상 ‘참변’

    수능 뒤 체험학습 떠났다가 고3 남학생 10명 사상 ‘참변’

    7명 병원 이송… “모든 가능성 수사 중”수능 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이 강원 강릉시 경포대 인근의 한 펜션에서 묵다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18일 오후 1시 15분쯤 강릉시 저동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체험학습을 떠난 남학생 10명이 단체 숙박 중 구토를 하고 거품을 문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중 김모(18)군 등 3명이 숨지고 유모(18)군 등 6명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고, 1명은 약간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는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고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펜션 안은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수치의 8배가 넘는 것으로 측정됐다. 김진복 강릉경찰서장은 “2층 실내와 이어지는 베란다에 LP 가스 보일러실이 있고, 보일러와 연통 이음매가 어긋나 틈이 벌어져 있었다”며 “이게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쓰러진 고교생들은 강릉의 동인·아산·고려 등 3개 병원으로 옮겼다. 정부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업무보고를 받던 중 강릉 펜션 사고 소식을 보고받고 유은혜 교육부 장관에게 강릉 현지로 가 현장 상황을 직접 챙기라고 지시했다. 또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는 한편 숙박 등 모든 편의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박백범 차관을 중심으로 ‘상황점검반’을 꾸리고, 직원들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강릉 농업기술센터에서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을 비롯해 교육부, 경찰청, 소방청, 강릉시,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강릉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MB 옥중 송년 메시지에 오열한 친이계

    MB 옥중 송년 메시지에 오열한 친이계

    강훈 변호사 통해 “부끄러운 일 없었다 확신”MB 없는 친이계 송년모임 잇달아 열려“한 해를 보내며 여러분을 직접 만나 손을 잡아보지 못해 마음이 아픕니다. 열심히 일하면서 부끄러운 일이 없었다는 것이 나의 확신입니다” 뇌물수수와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옥중 송년 메시지를 보냈다. 이 전 대통령을 법적 대리하는 강훈 변호사가 ‘MB의 편지’를 읽어내려가자 한 자리에 모인 친이계 인사들은 너도나도 울음을 터뜨렸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MB 정부 청와대에서 비서관을 지낸 친이계 송년회에 이런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금년 한 해는 우리 역사에 길이 기억해야 할 해이고, 마음에 새겨야 할 해”라며 “여러분과 함께 나라를 위해 일한 것은 보람이며, 함께 한 인연은 일생 잊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감사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여러분에게 마음의 부담을 주는 나의 현실을 무엇이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대한민국은 후퇴 없이 발전하고, 국민이 편안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모인 사람 대부분이 가슴 아파했고, 상당수는 울었다”고 말했다. 이날 모인 청와대 비서진들도 이 전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써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없지만 MB 정부 출신 인사들의 연말 모임은 계속되고 있다. 이명박정부에서 장·차관을 지낸 인사들은 지난주중 모였고, 청와대 비서관 출신 인사 30여명은 지난 주말에 송년회를 했다. 전날에는 주호영·김영우·윤한홍 의원과 이재오·최병국·안경률 전 의원 등 전·현직 의원 40여명이 대거 회동했다. 이날은 하금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정진석 의원(당시 정무수석) 등 이명박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30여명이 저녁 모임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세계와 과학기술 교류 활발… ‘테크놀로지 브리지’ 실현에 혼신

    [인터뷰 플러스] 세계와 과학기술 교류 활발… ‘테크놀로지 브리지’ 실현에 혼신

    산업화의 꽃은 과학기술이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과학기술은 국가발전의 핵심정책이자 전략으로 다룬다. 대한민국 정부는 과학기술정책에다 교육 인재 정책을 더해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법’을 제정해 상설자문기구로 운영하고 있다. 국가발전의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같이 중요한 ‘과학기술’을 세계와 교류로 선진한국을 이룩해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나선 민간단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동제 회장이 이끄는 (사)한국해외교류협회가 주인공이다. 이동제 회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8월 5월 협회를 설립, 국내외 산업의 융복합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브리지(Technology Bridge)’의 실현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이 회장에 따르면 협회는 현재 베트남·중국·몽골·이란 등과 해외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필리핀·인도네시아·우크라이나 등과 협력기반 구축에 한창이다. 특히 상공회의소가 모든 사업 인허가권을 행사하는 베트남과의 교류는 기술력 있는 한국기업의 제품 수출이라는 구체적인 사업실적을 보였고, 지난 7월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2018 Medical Korea in Vietnam’을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했다. 이를 기초로 북한과의 기술교류와 협력사업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포럼 준비도 하고 있다. 한반도 미래경제권을 위한 ‘민족경제공동체’를 이루는데 일조한다는 웅지도 갖고 있다. “열심히 그리고 인내하며 상대방을 위하는 자가 최후에 크게 웃을 수 있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깨달았다”고 말하는 이 회장. 그가 걷고자 하는 남북민간교류협역사업과 ‘Let´s Talk Vietnam Business´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2015년 충북 오송바이오밸리에 2조가 넘는 외자 유치를 성사시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일한 경험으로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근무할 때였습니다. 그때 오송바이오밸리 해외투자유치업무를 맡았습니다. 바이오의약 분야 해외투자유치 활동이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로 발품을 팔고 다니던 중 지인의 소개로 이란 자본이 한국투자에 관심이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됐습니다. 이란은 과거 페르시아 시절부터 의학이 발달해 전통의학을 현대의학과 접목해 미래전략산업으로 키우려는 전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란의 병원관계자와 하루도 빠짐없이 이메일과 전화통화로 2개월간 소통한 결과 이들의 오송 방문이 성사됐습니다. 이란 관계자들은 방한해 오송을 둘러보고 투자여건에 만족했습니다. 이후 일사천리로 실무가 진행되고 이란의 복지부 차관께서 직접 방한하여 2조 1700억원의 투자협약식을 했습니다. 8개월 정도 소요된 당시 투자유치업무는 힘든 줄도 모르고 밤낮으로 열심히 노력하니 하늘이 도와주어 만들어 낸 결과였고 보람 있고 행복한 경험이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국제사회의 이란제재로 인해 투자 진행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군대와 유학 외에는 청주를 떠난 적이 없고 석사까지는 정치외교학을, 박사는 공업화학을 하셨네요. -어릴 적부터 고향을 떠난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고향 소재 대학의 석사까지 마쳤는데요. 웬걸 채워지지 않는 저의 향학열로 인해 캐나다와 미국으로 유학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미국에서 국가안보학을 전공했고, 워싱턴D.C의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경험한 인턴십은 세계를 보는 안목을 새롭게 했습니다. 귀국해 청주에서 구한 직장들의 업무가 기업지원이다 보니 반도체전기전자화학전지소재 등 공업화학 분야 관계자들과 교류하게 됐고, 기업인들과 더 많은 공감대를 위해 전공을 바꿔 공업화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비전공분야를 공부하다 보니 남들보다 2년은 더 학교에 다니게 되었지만 지금은 어디 가서 강연할 정도는 됐다고 자족하지만 그래도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 지금도 고향 청주에서 배운 것과 경험들을 고향 발전에 일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속으로 국내 유일의 민간 기술교류단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정부 기관에서 기업지원 업무를 수행하면서 현장에서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장단점을 자세히 알게 됐습니다. 2017년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 정부개발원조(ODA) 전문가로 활동했습니다. 그때 대한민국에서는 노후화된 기술이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필요한 기술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한국의 60세 전후의 퇴직 전문기술인력들을 잘 활용하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입니다. 저개발 또는 개도국들의 필요 기술들을 국내에서 발굴해 맺어주면 개도국의 산업화와 한국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가치를 통해 비즈니스 성공모델을 만들고 국민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협회를 설립했습니다. 협회는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조사 및 시장개척, 임직원과 기술자들의 교육 훈련, 컨설팅, 인증 등의 활동과 인력송출, 청년창업, B2B 등 글로벌 기술사업화를 위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산업의 융복합을 선도하는 테크놀로지 브리지(Technology Bridge)를 실현하자는 것입니다. 국내외 상호 필요한 기술과 문화, 직업 등이 자유롭게 교류하여 시너지 창출이 저희 협회를 통해서 이루어지길 바라는 행복한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협회는 해외 네트워크가 중요해 보입니다. -현재 베트남, 중국, 몽골, 이란 등의 해외 협력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필리핀,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등도 협력기반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베트남은 베트남 상공회의소, KBIZ 중소기업중앙회, 아세안중소기업연합회, 한베경제문화협회 등과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은 상공회의소가 모든 사업 인허가권을 행사하기에 상공회의소와의 두터운 협력관계는 가장 큰 무기입니다. 중국은 명의주도라 하는 중국의 의료플랫폼법인과 2014년 2월 시진핑 주석이 지시하여 9월에 설립한 베이징 광역산업협력센터와도 교류협력의 관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센터는 베이징 소재 기업발전 플랫폼 구축과 지방정부가 수도권 사업을 이양받도록 도와주는 업무를 하는 기관으로 우리로 말하면 국토균형발전사업의 일환인 거죠. 협회는 한국기업을 발굴하고 성과도출을 위해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몽골법인은 몽골의 자원발굴과 유통기술 교류를 위하여 2년 전부터 활동 중에 있습니다.→협회 도움을 받은 업체나 사업 실적은 있는가요. -IoT 전문업체 ㈜이앤씨, 수질테스트기기 전문기업 ㈜씨맥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업체들은 기술력 있는 제품으로 베트남 현지 기업들로부터 수출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베트남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2018 Medical Korea in Vietnam’을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해 한국과 베트남 의료교류를 통해 각 의료기관의 특화기술, 치료사례 공유, 현지 유관기관과의 의료학술교류회, 한국 의료 홍보회 및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해외 환자유치 활성화에 기여했습니다. 그 외에도 미래창조과학부, 산자부, 중소벤처기업부, 충북도청, 한국산업단지공단, 한밭대 학산학협력단, 제주·대전·충북 등 테크노파크 등과 컨설팅, 교육, 콘퍼런스 등 다양한 교류협력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한국 중소기업을 위해 베트남과 준비하고 있는 특별한 사업은 있으신가요. -지금 중국 시장의 어려움과 내수 인건비 및 판로 문제로 많은 기업이 새로운 창구로 베트남을 꼽고 있습니다. 협회는 베트남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하여 베트남진출과 관련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주고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주기 위해 베트남 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월에는 베트남 상공회의소의 도움으로 협회 호찌민 지부를 설립하고 사무실도 입주하여 베트남과의 기술교류에 획기적인 전환을 맞이했습니다. 베트남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베트남 상공회의소 회장과 호찌민 경제대학교 총장 등과 같은 유명 인사를 초청하여 강연을 하려 합니다. 소위 ‘Let´s Talk Vietnam Business’로 형식 없는 토크 콘서트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원하는 산업 현장의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베트남 진출 시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확률을 높여주는 안내자와 조력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기업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지원사업은 누구보다 자신 있고 협회가 잘할 수 있는 일이라 자부합니다. 관심 있는 기업의 동참을 바랍니다. →향후 남북교류협력은 어떻습니까. -해외국가와 교류는 활발히 하면서 우리 땅, 우리 동포들과 교류를 안 한다는 건 한반도 미래역사에 죄를 범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협회는 회원사뿐만 아니라 다른 협회나 기관과도 제휴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남과 북이 동등한 기술로 활발한 교류를 진행한다면 북이 원하는 남한의 선진기술을, 반대로 남쪽이 원하는 북한의 선진기술을 상호 교류함으로써 남북이 함께 동반성장하는 것이 국익과 민족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북한과의 기술교류 및 협력사업을 원하는 기업들을 모아 새로운 형태의 포럼을 결성하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기업인들의 동참을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협회는 민간차원의 남북한 기술과 기업교류의 선봉장으로서 우리 민족이 힘을 합쳐 동북아를 넘어 세계 경제를 호령하는 민족경제공동체를 이루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협회가 2019년에 집중하고자 하는 사업은. -남북 민간기술교류사업과 ‘Let´s Talk Vietnam Business´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많은 기업의 관심과 동참을 촉구하고 저희 협회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퇴직 전문인력을 통해 개도국이 성장하도록 지원하여 양국 간 실질적 경제교류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국가 차원의 기술교류를 통해 대한민국의 신인도를 높여 더 많은 친한(親韓)파 국가들을 양성하고 싶습니다. →경영철학과 삶의 소신은 무엇인가요. -무한불성 무인불승(無汗不成 無忍不勝). 땀을 흘리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고 인내하지 않고는 승리할 수 없다는 말로 노력 없는 성공은 없고 인내 없는 승리도 없다는 뜻입니다. 제 삶의 경험이 일천할 수 있으나 열심히 그리고 인내하며 상대방을 위하는 자가 최후에 크게 웃을 수 있다는 자리이타(自利利他)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또한 전 세계를 다니며 다양한 인종과 국가들을 접하면서 끝까지 변하지 않는 사람의 진정성이야말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의 비결이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인간의 순수한 진정성은 무쇠도 녹일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김병식 객원기자 kbs@seoul.co.kr ■ 이동제 (사)한국해외기술교류협회 회장 프로필 1968 충북 청주 출신 학력사항 1987 청주고등학교 졸업(60회) 1995 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사 1997 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 석사 2001 Mount Royal College, CANADA Calgary 어학연수 2005 California State University, San Bernardino U.S.A. 국가안보학 석사 2017 충북대학교 공업화학과 박사 수료 경력사항 1996~1997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 2004~2008 주미 한국대사관 Washington D.C. 인턴십 2008~2010 (재)충북테크노파크 오창혁신클러스터추진단 대리 2010~2013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기업지원 총괄과장 2014~2016 충북경제자유구역청 해외투자유치 수석전문위원 2016~현재 하루인터네셔널 대표 2017 외교부 산하 KOICA 베트남 ODA 전문위원 2017~현재 T&Haru International(몽골) 공동대표 2018~현재 (사)한베경제문화협회 이사(대외협력위원장) 2018~현재 (사)한국해외기술교류협회 회장
  • [2019 경제정책방향] 재계 “주휴시간 포함 최저임금법 강력 반대”

    경제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들이 주휴시간을 최저임금 계산에 포함하는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다시 한 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17개 경영계 단체는 17일 ‘정부의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경제단체들은 “정부가 조만간 차관회의에 상정할 개정안은 근로시간에 소정 근로시간 외에 ‘유급처리 된 시간(주휴시간)’을 추가로 포함해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제단체들은 지난 9월에도 반대 입장을 밝혔었다. 최저임금 시급은 임금(분자)을 근로시간(분모)로 나눠 구하는데 산정 방식을 바꿔 분모인 시간이 늘어나면 최저시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기업이 최저임금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임금을 올릴 수밖에 없게 돼 인건비 부담이 커진다는 주장이다. 경제단체들은 또 “내년도 최저임금 10.9% 인상을 앞두고 기업들은 이를 감당해 낼 수 있을지, 범법자로 내몰릴 수밖에 없을지, 사업을 어떻게 경영해야 할지에 대한 생존적 두려움이 있다”면서 “어려운 경제 현실과 불합리한 임금 체계 및 최저임금 산정 방식, 세계 최상위권의 최저임금 상대적 수준, 한계선상에 있는 기업의 부담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부가 경영계의 입장을 수용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월 25일 입법예고한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에서 주휴수당을 최저임금 산식에 반영하도록 한 것은 기존 행정 해석을 명확하게 하는 것으로 기업에 추가 부담이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2020년부터 바뀌는 전자여권 디자인, ‘남색’으로 확정

    2020년부터 바뀌는 전자여권 디자인, ‘남색’으로 확정

    2020년부터 발급되는 차세대 전자여권의 색이 남색으로 결정됐다. 외교부는 17일 이태호 외교부 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및 민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권정책심의위원회 제9차 여권행정분과위원회를 열어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을 심의ㆍ의결했다고 밝혔다. 일반여권은 남색, 관용여권은 진회색, 외교관 여권은 적색이다.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0월 디자인 시안을 공개하고, 선호도 조사 및 정책 여론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반영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온라인 선호도 조사의 53.5%와 정책여론조사의 56.1%가 여권 종류별로 색상을 구분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여권 색상에 대해선 온라인 선호도 조사의 69.7%, 정책 여론조사의 65.8%가 남색을 선택했다. 외교부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전 세계 78개국이 청색 계열의 여권 색상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지의 경우 온라인 선호도 조사의 68.7%, 정책 여론조사의 80.3%가 이번에 선택된 디자인을 선택했다. 디자인이 확정되면서 2020년 중 여권이 발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가 취하겠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또 “온라인 여권신청, 우편배송 서비스 및 여권 진위 확인 등을 도입해 국민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여권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삭제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효기간이 남은 현용 여권은 2020년 차세대 전자여권 발급이 시작된 이후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여권 소지자가 희망하는 경우 유효기간 만료 이전이라도 차세대 여권으로 교체 가능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文대통령, 취임후 첫 확대 경제장관회의 주재

    文대통령, 취임후 첫 확대 경제장관회의 주재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경제활성화 방안 논의‘주52시간제 처벌 유예’ 방안 논의될지 주목최저임금·탄력근로 확대 논의 방향도 관심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확대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지난해 5월 취임후 약 20개월만에 처음 주재하는 확대 경제장관회의에서 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확대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사실상 전(全) 부처 수장들이 참석한다. 또한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호승 기재부 1차관, 구윤철 기재부 2차관, 강신욱 통계청장 등도 자리한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및 주요 관계 수석들이 참석한다. 회의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시민의견 동영상을 시청한 후 홍남기 부총리가 ‘2019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안건 보고가 이어진다. 이어 △전방위적 경제활력 제고(산업부·중기부 장관 선도발언) △경제 체질 개선과 구조개혁(국무조정실장·금융위원장) △경제·사회의 포용성 강화(고용부·복지부 장관) △미래 대비 투자 및 준비(사회부총리·과기부 장관) 등 각 주제별 15분씩 비공개 토론이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 경제상황을 평가하고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논의해 발표한다.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어떻게 제시할지가 관심 포인트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8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을 3.0%로 전망했고 올해 7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2.9%로 낮춰 잡은 바 있다. 또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실시된 주 52시간제의 처벌 유예를 연장하는 방안이 보고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뉴스1이 전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최저임금이나 주 52시간 같은 일부 정책이 생각보다 속도가 빨랐다”며 “최저임금 결정구조를 바꾸고 탄력근로 확대에 대한 논의도 가능한 빨리 마무리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복지 정책에 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12일 홍 부총리로부터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받았고, 이 보고 내용은 이날 확대경제장관회의 후 공개될 예정이라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당시 보고에 배석한 차영환 전 경제정책비서관은 ‘최저임금과 관련한 사항도 보고됐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을 포함해 내년도에 추진할 정책 전반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외상값 시비

    [그때의 사회면] 외상값 시비

    몇십 년 전 동네 구멍가게, 음식점, 싸전 등 대부분의 상점엔 외상 장부가 꼭 있었다. 외상값 시비는 흔했고 폭력과 살인극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단골 술집에 외상을 긋지 않는 샐러리맨은 거의 없었다. 월급날만 되면 술집 주인들이 외상값을 받으러 몰려와 사무실이 왁자지껄해졌다.대학가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 학림다방과 같은 다방에도 꼭 외상 장부가 있었다. 문방구의 태반이 아이들의 외상 장부를 만들어 놓고 외상으로 팔았다가 돈을 받지 못하자 졸업식장에서 학부모들과 싸움을 벌인 일도 있었다(경향신문 1976년 3월 6일자). 서울 중심가에 있던 ‘특별재판소’ 심판관이 요정 외상 빚을 계속 갚지 않자 마담 둘이 재판소에 찾아가 외상값을 갚으라고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전체회의장이 아수라장이 됐다(경향신문 1961년 3월 15일자). 어느 제지 공장의 30m 높이 굴뚝에 공장 식당 주인이 올라가 ‘고공 시위’를 벌였다. 직원들이 외상값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였다(경향신문 1970년 9월 29일자). 베트남에서도 파견된 한국군들이 외상을 이용했는데 철수를 앞두고 부대장이 이미지를 구기지 않기 위해 ‘외상값 갚기 작전’을 벌였다고 한다(경향신문 1971년 12월 3일자). 정부가 운영하던 서울 반도호텔(현 롯데호텔 자리)의 전후 7년간 누적된 외상값이 14만 달러나 됐다고 한다(동아일보 1960년 9월 6일자). 1963년부터 10년간 서울역 그릴에 쌓인 외상값이 650만원이었는데, 그중 450만원이 교통부와 철도청 고위 간부의 외상이었다(경향신문 1973년 8월 24일자). 어느 지역 요식업자 10여명이 군수실로 찾아가 외상값 300여만원을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군수는 자신이 재임할 때 밀린 외상값이 아니라고 거부했다고 한다(경향신문 1976년 2월 10일자). 월부 판매도 외상과 같다. 텔레비전과 같은 값비싼 전자제품은 거의 월부 판매였다. 월부는 원래 생산자들의 판매 촉진책으로 생긴 것이다. ‘외상이면 소도 잡아 먹는다’는 말이 있듯이 1970년대부터 소비자들의 월부 구입은 폭발적으로 불어났다. 월부로 물건을 많이 사들이는 사람을 일컫는 ‘차관 인생’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매일경제 1969년 5월 8일자). 할부판매법도 제정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피해가 컸다. 월부금을 완납하기 전까지는 물건의 소유권이 판매자에게 있어 상환이 지체되면 물건을 판매자에게 빼앗기게 돼 있었다. 손글씨로 장부에 적던 외상과 월부는 1980년대 초 신용카드가 도입되면서 합법화·제도화됐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누구? 선 굵은 행정스타일·딸바보로 유명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누구? 선 굵은 행정스타일·딸바보로 유명

    14일 새 행정안전부 차관에 선임된 윤종인(54)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은 정부혁신과 지방분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행정 전문가로 꼽힌다. 충남 홍성 출신인 윤 신임차관은 상문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미국 조지아대(행정학 박사) 등을 거쳤다. 행정고시 31회(1987년)로 입직한 그는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 지방자치분권실장을 역임하고 충청남도 행정부지사를 거쳤다.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도 지냈다. 지난 6월에는 차관급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임명돼 개인정보보호 체계 개선과 개인정보 국제협력 강화에 노력했다. 지방자치분권실장을 맡았을 때 중앙과 지방 협력체계를 잘 조율해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하는 지방분권 정책 구현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핵심을 짚어 선이 굵게 업무를 추진하는 스타일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인생에서 가장 충격을 받은 경험 가운데 하나로 딸의 노트북에 저장된 남자친구 사진을 처음 봤을 때를 꼽는 ‘딸바보’이기도 하다. △충남 홍성(54·행시 31회) △상문고 △서울대 서양사학과 △행정자치부 혁신평가팀장 △행정안전부 자치제도기획관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실 행정자치비서관 △충남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번엔 3명 동시, ‘차관급 이상 6명’ 광주 동신고…‘관가 명문’ 과시

    이번엔 3명 동시, ‘차관급 이상 6명’ 광주 동신고…‘관가 명문’ 과시

    황서종 인사처장·이호승 기재부 1차관·정무경 조달청장 현직 정순관 자치분권위원장·박천규 환경부 차관·고삼석 방통상임 위원도14일 발표딘 차관급 인사 16명 가운데 3명이 광주 동신고 출신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황서종(57) 인사혁신처장, 이호승(53) 기획재정부 1차관, 정무경(56) 조달청장 역시 동신고를 다녔다. 이번 인사에서 같은 고교 출신이 셋이 나오기는 매우 이색적이다. 나이는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이 1961년생으로 가장 많았고, 정무경 조달청장이 1964년생, 이호승 기재부 1차관이 1965년생 순이었다. 황 처장과 정 청장은 행정고시 31회로 동기지만 이 차관은 32회였다. 현직으로는 박천규(56) 환경부 차관과 역시 차관급인 고삼석(52)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도 동신고 출신이다. 장관급으로 정순관(61) 자치분권위원장 역시 동신고 동문이다. 이들을 포함하면 문재인 정부에서 동시에 6명이 차관급 이상으로 활동하면서 관가의 명문 고교의 면모를 과시했다.광주 동신고 유선 교장은 뉴스1과에 “졸업생들이 학교의 명예를 드높여 준 셈인데,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재학생들도 선배들의 역할에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학생들이 선배들을 본받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 풍향동에 위치한 동신고는 1966년 개교했다. 학생 수는 818명이며, 졸업생 수는 모두 2만2000명이다. 동신고가 소속된 동강학원은 산하에 동신고 뿐 아니라 동신중, 동신여중, 동신여고를 둔 규모가 큰 재단이다. 반면 동신대는 동강학원이 아니라 해인학원 소속이지만 창업자는 같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靑 참모 전진 배치, 국정쇄신·부처 자율 조화 이뤄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취임 이후 최대 규모인 16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기획재정부는 장관에 이어 1, 2차관까지 한꺼번에 교체됐고,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경제라인은 대부분 차관이 물갈이됐다. 안전행정부와 인사혁신처 차관이 교체된 것도 눈에 띈다. 전문성이 강한 관료들이 일선에 배치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이번 인사는 집권 3년차를 맞아 국정을 쇄신하고, 부처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인적쇄신을 통해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불어넣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됐다는 것이다. 문 정부 집권 3년 차에 들어가지만,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지 않고, 오히려 KTX 탈선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와 청와대 공직자들의 기강해이 사건이 빈발하면서 공직사회에 대대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아무리 정책을 수립하고 밀어붙여도 공직사회가 몸만 사리고, 움직이지 않으면 성과가 나올 리 없다. 장관은 물론 대통령까지 나서서 독려해도 좀처럼 진척되지 않는 규제 완화는 대표적인 예다. 오죽하면 공무원 사회 내에서조차 복지부동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판이다. 청와대 참모 3인을 일선 부처로 배치된 것은 ‘일하는 정부’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호승 청와대 일자리비서관이 기재부 1차관으로, 차영환 경제정책비서관이 국무조정실 2차장으로,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이 과기정통부 1차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하는 청와대 참모진의 일선 배치는 국정 장악력을 높이고, 청와대와 일선 부처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청와대의 장악력이 커지면 부처의 자율성이 줄어들고 심한 경우 장관이 허수아비가 되는 경우도 없지 않았다. 공직사회의 기강은 다잡고, 소통은 늘려야 하지만, 얘기가 통한다고 청와대와 차관이 직거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명박 정부 때 자원외교를 주물렀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이 ‘왕차관’으로 불렸던 것을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
  • 남북, “단일팀 출전 경험 선수들로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 합의

    남북, “단일팀 출전 경험 선수들로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 합의

    남북이 14일 단일팀 출전 경험이 있거나, 국제경기연맹이 제안한 종목을 중심으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경기대회에 공동진출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2020 도쿄패럴림픽 경기대회에도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합동 훈련을 비롯한 실무적 문제는 앞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은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체육분과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남북은 이와함께 2032 하계올림픽경기대회 공동개최 의향을 담은 편지를 이른 시일 내에 국제올림픽위원회에 함께 전달하기로 했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와 공동으로 내년 2월 15일 스위스 로잔에서 체육관계자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과기부 제1차관에 文정부 과학계 ‘보이지 않는 손’ 문미옥 청와대 과기보좌관

    과기부 제1차관에 文정부 과학계 ‘보이지 않는 손’ 문미옥 청와대 과기보좌관

    과학기술계로부터 문재인 정부 과학기술정책의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불렸던 문미옥(50)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학기술)에 임명됐다. 문 신임 1차관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포스텍 물리학과에서 학부, 석사, 박사 과정을 마쳤다. 포스텍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연세대 물리학과와 이화여대에서 연구교수로 잠시 몸담은 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과학기술인협동조합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을 지냈다. 이후 2016년 문재인 대통령의 추천으로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돼 제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7번을 받아 정치에 입문했다. 2017년 문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초대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겨 문재인 정부의 과학기술 정책 전반을 주도했다. 지난해 문 신임 1차관을 과학기술보좌관으로 임명할 때 청와대는 “기초과학과 과학정책 분야를 두루 거친 손꼽히는 여성과학기술인 출신 의원으로 과학입국 미래를 개척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그렇지만 과학기술계에서 문 신임 1차관의 보좌관 시절에 대한 평가는 후하지 않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사람 중심의 과학기술 정책이 현장에서 어떤 식으로 구현됐는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물리학 박사라는 타이틀 외에는 연구 현장 경험이 거의 없고 과학기술 관련 단체에서 활동한 것 이외의 경력이 없어 과학기술 행정가나 과학기술 현장활동가로써 역량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식으로 평가가 많다. 문 신임 1차관이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으로 임명된 뒤 박기영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박성진 초대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낙마사태를 비롯해 과기부 산하 기관장 사퇴 등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 과학기술계에서 주목한 일련의 사건들 뒤에 문미옥 제1차관이 있다는 뒷말이 돌기도 했다. 문 신임 1차관의 임명에 따라 정부출연연구기관을 포함한 과학계에서는 ‘정권 실세로 과학분야에 대한 확실한 그립감을 갖고 일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현장을 모르고 간섭만 늘어나는 관(官)이 중심이 된 과학정책이 펼쳐질 것’이라는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 실세인 문 신임 1차관이 임명되면서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는 비정규직 정규화를 둘러싼 과학계 내 갈등, 연구과제중심제도(PBS) 유지, 과학계 기관장들의 거취 등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과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특히 과기부 내 IT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과학부문에 어떻게 힘을 실어줄것인가도 문 신임 1차관에게 안겨진 숙제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포토]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 개최

    [서울포토]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 개최

    14일 북측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 등이 참석해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이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악수 나누는 노태강-원길우

    [서울포토] 악수 나누는 노태강-원길우

    14일 북측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에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오른쪽)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프로필] 구윤철 기재부 2차관…문재인 정부 예산 총괄한 ‘예산통’

    [프로필] 구윤철 기재부 2차관…문재인 정부 예산 총괄한 ‘예산통’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임명한 구윤철(53)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번 정부가 편성한 올해와 내년도 예산안을 모두 총괄한 대표적인 ‘예산통’이다. 구 차관은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행정고시 32회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예산실에서 주로 근무했지만 예산은 물론 인사와 경제정책, 정책조정 등에서 두루 전문성을 쌓은 경제 관료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인사제도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을 맡았다. 이후 기재부로 복귀한 뒤에는 정책조정국장과 예산실 사회예산심의관에 이어 예산실 총괄국장인 예산총괄심의관으로 일했고 지난해 8월 예산실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지난해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안인 올해 예산안을 짤 때 예산실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주무 국장으로 예산 편성을 이끌었다. 올해는 예산실장 자리에서 470조 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내년도 예산을 짜는 작업을 총괄했다. 기재부 안에서는 합리적이고 직원들과의 소통에 노력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재부 직원들이 뽑은 가장 닮고 싶어하는 상사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중기부 김학도 차관…산업분야 정책 전문가

    중기부 김학도 차관…산업분야 정책 전문가

    김학도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산업 분야 정책 전문가로 꼽히는 정통 관료 출신이다.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대변인, 신산업국장, 창의산업국장, 통상교섭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으로 재직했다. 업무 전문성과 조정능력, 추진력 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충북 청주 ▲청주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정치경제학 박사 ▲산업자원부 국제협력과장·에너지관리팀장·전력산업과장 ▲산업통상자원부 창의산업정책관·FTA정책관·통상교섭실장·에너지자원실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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