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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의 사건’ 여환섭 수사단장 “원칙대로 소상히 밝히겠다”

    ‘김학의 사건’ 여환섭 수사단장 “원칙대로 소상히 밝히겠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 여환섭 단장(청주지검장)이 1일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수사단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여 단장은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수사단이 위치한 서울동부지검에 출근하면서 소회를 묻는 기자들에게 “원칙대로 수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 소상히 밝혀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찰이 1, 2차에 걸쳐 수사를 했으나 의혹을 다 불식시키지 못했던 이력이 있다”며 철저한 의혹 규명을 지시함에 따라 수사 책임자로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여 단장이 과거 김 전 차관과 춘천지검에서 함께 근무한 것에 대한 우려에는 “현재로서는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재차 언급했다. 수사 범위에 대해서는 “기록 검토 중이라서 기록을 파악한 뒤에 수사 범위나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혐의가 공소시효가 지나 수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법리검토를 좀 해야 할 부분”이라며 “법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라는 걸 알고 있다.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여 단장이 언급한 법리 검토는 뇌물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뇌물액이 1억원 미만일 경우 공소시효가 10년에 불과해, 김 전 차관이 2009년 4월 이후에 뇌물을 수수한 사실이 확인돼야 기소가 가능하다. 지난 주말 기록 검토와 수사단 인선 작업에 집중한 수사단은 피의자 소환이나 계좌추적 등 본격적인 강제수사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북 제재 안 먹히는 이유, 트럼프 기분대로” 코언 기고문 전문

    “대북 제재 안 먹히는 이유, 트럼프 기분대로” 코언 기고문 전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제재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대통령의 기분에 따라 제재 부과나 철회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전직 당국자의 지적이 제기됐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중앙정보국(CIA) 부국장과 재무부 대테러·금융정보 차관을 지낸 데이비드 코언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 기고문 ‘트럼프의 제재가 효과가 없는 이유’를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다음은 기고문 전문. 지난달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대북 제재의 철회를 명령했다고 올렸다. 그가 앞으로 다가올 제재 패키지를 철회한 것인지, 바로 전날의 (재무부 발표) 제재를 철회한 것인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그리고 대통령 자신은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는데도 새라 샌더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좋아하며 이런 제재들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재를 철회한다고 했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렇게 트윗 하나로 정책이 바뀌는 현상은 미국의 혼란스러운 국가 안보 프로세스를 반영한다. 모든 제재에 접근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더 광범위한 문제들도 역시 노출시켰다. 이를테면 북한, 이란, 러시아와 베네수엘라를 대상으로 제재를 하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국가 안보의 위협을 해결하는 데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재무부의 노력 부족에 있지 않다. 재무부는 맹렬한 속도로 혁신적인 제재 방안들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제재들은 광범위하게 동원한다고 목표로 삼은 외교정책이 환상적으로 성취되게 하는 만병통치약도 아니다.  여러 해에 걸쳐 제재 노력들을 관장할 기회를 가진 난, 제재가 먹히려면 세 가지 요소가 절실하다는 점을 확신하게 됐다. 먼저 제재들은 명료하게 조율되고 달성 가능한 정책 목표에 이바지하기 위해 배치되어야 한다. 목표가 뒤섞이거나 달성하기 어렵다면 제재는 구동력을 얻지 못한다.  둘째로 외교·경제지원과 원조·군사적 신호 등 미국의 파워를 키우는 다른 수단과 병행해야 한다. 제재 만으로 목표를 달성하기란 흔치 않은 일이다.  코언 전 부국장은 “불분명하고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를 위해 광범위한 제재를 일방적으로 동원하는 것은 제재의 위력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제재의 타깃과 사랑에 빠지고 사랑을 버리는 대통령의 기분에 따라 제재가 부과되고 철회되는 건 더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과 좋은 관계임을 부각하면서 사랑에 빠졌다는 표현을 썼던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세 번째로 정책 목표를 공유하는 국제 파트너들도 보완적인 제재에 동참함으로써 최선의 성과를 이끌어낼 수있다. 우리의 제재들을 강력하게 만드는 중요 지렛대가 미국 달러와 재정 시스템인데 국제 무역과 재정을 지배하고 있지만 세상은 점점 상호의존적이 돼가며 현재 상당한 경제력을 보유한 국가가 미국의 제재를 피하려면 피할 수도 있다.  대북제재에 관한 한 트럼프 행정부는 셋 모두 실패했다. 명료하게 조율된 정책 목표가 없다. 우리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추구하고 있지만 트럼프와 김정은 사이가 좋다고 북한의 위협이 중립화됐다며 우리 모두 “잠을 잘 자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한발 나아가 이 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 전체가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을 중단시키고 자신만 직접 김 위원장과 협상 가능하다며 외교관들의 입지를 축소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날 국제적인 제재를 돕는 식으로 움직이는 것은 거의 없다. 2017년에 구축한 다면적인 압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더이상 북한으로부터의 핵 위협은 없다”고 언급함으로써 훼손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 충동적인 트윗으로 대북제재를 철회해 재무부를 놀래기면서 더욱 약화됐다.  이란에서 양상이 특별히 나아진 것은 없다. 트럼프가 이란 핵합의에서 발을 뺀 뒤 광범위한 이란 제재가 가져온 단 하나의 파장은 이란 경제에 미친 영향 뿐이었다. 하지만 미국의 제재는 유럽연합(EU)과 다른 주요국 경제에 의한 광범위한 반대에 직면했다. 특히 트럼프가 외형적으로 추구하는 것으로 보였던 정책 목표인 정권 교체를 달성하는 데 어울리지 않는 제재 조치들이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먼저 어느 정권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제재를 철회시키는 비용과 제재를 받으며 원조를 받는 것이 얼마나 더 이득인지 따져보는 것을 상상하기란 어렵다.  트럼프의 러시아 정책은 뒤범벅 엉망이다. 의회는 강력한 제재안을 입법했고, 재무부는 “러시아의 사악한 행위 전반을 억제할 확고하고도 연장된 캠페인을 벌여왔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대통령은 러시아를 밀어붙일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점을 스스로 보여줬고, 대선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무법한 일을 계속되는 것,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개입하는 등의 문제점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혼동된 정책에 이바지하는 제재들은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  마지막으로 베네수엘라 역시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는 가방 안이다. 이란에서처럼 미국은 정권 교체를 요구하고 있으며 여러 다른 나라들이 우리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란에서처럼 트럼프 행정부는 특히 러시아, 중국과 인도 등 다른 나라들을 자신의 노력에 동참시키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들이 베네수엘라의 끔찍한 경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그렇다고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이 제재 압력을 덜기 위해 권력을 내놓을 것이라고 상상하긴 어렵다. 마두로 정권이 실각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제재가 원인이 됐다고 말할 것 같지는 않다.  명확하지 않고 획득하기 어려운 목표들을 추구하는 일방적인 제재만을 광범위하게 밀어붙이는 것은 제제의 위력을 약화시킨다. 다른 나라들이 달러와 미국의 재정 시스템을 우회하는 방법을 열심히 찾아내기 때문이다. 제재 대상이 되는 나라와 사랑에 빠졌다가 딱지를 맞는 대통령의 기분에 좌지우지돼 부과했다가 철회했다가를 반복하는 제재들은 특히 더 위험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47.7%…‘김학의 공방’ 영향 상승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47.7%…‘김학의 공방’ 영향 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2주 연속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의 ‘김학의 차관 동영상’ 진실 공방과 한미정상회담 관련 보도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달 25∼29일 전국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6%포인트 오른 47.7%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0%포인트 내린 46.2%로 긍정 평가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렸고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0.4%포인트 오른 6.1%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 자질 논란이 확대되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 후반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동영상 CD’ 진실 공방 보도와 한미정상회담 관련 보도 영향으로 반등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 부산·울산·경남, 경기·인천, 호남, 40대, 20대, 노동직, 학생, 자영업, 진보층에서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 서울, 30대, 무직,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1.7%포인트 내린 37.2%, 한국당이 1.2%포인트 하락한 30.1%, 정의당이 0.4%포인트 오른 8.0%, 바른미래당이 0.8%포인트 오른 5.9%, 민주평화당이 0.1%포인트 내린 2.5%, 무당층이 1.8%포인트 오른 14.6% 등으로 집계됐다. 한국당 지지율은 4주 연속 가파르게 상승한 후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 1월 넷째 주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8%대로 올라섰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학의 再再수사단’ 가동…특수강간까지 수사 범위 확대할까

    ‘김학의 再再수사단’ 가동…특수강간까지 수사 범위 확대할까

    검사 13명 ‘역대 최대’…수사관 포함 50명 여환섭 단장, 검찰 내 손꼽히는 특수통 춘천서 김학의와 근무… 공정성 우려도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력 의혹 사건을 규명할 수사단이 1일 본격 가동된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수사 권고한 뇌물과 수사 외압 외에 사건의 핵심 의혹인 성폭력 사건까지 과제가 산적해 있다. 두 차례 면죄부가 주어진 사안을 검찰이 세 번째 수사에서 제대로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 29일 김 전 차관 사건을 재수사하는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을 구성하고 수사를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한 진상규명을 지시한 지 11일, 검찰 과거사위가 수사권고를 한 지 4일 만이다. 단장에는 여환섭 청주지검장, 부단장에는 조종태 성남지청장이 임명됐다. 수사단은 크게 3팀으로 나뉜다. 1팀장은 강지성 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 부장검사, 2팀장은 최영아 청주지검 금융경제전담부 부장검사, 3팀장은 이정섭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부부장검사가 배치됐다. 수사팀은 주말 동안 과거사위에서 받은 자료를 검토하고 수사관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다. 여 단장을 비롯한 수사단원은 1일부터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동부지검으로 출근한다. 여 단장은 검찰 내 손꼽히는 ‘특수통´이다. 대검 중앙수사부와 일선 특수부를 오갔다. 대검 중수부 중수2과장, 중수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거쳐 대검 대변인,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성남지청장을 지냈다. 수사단에는 단장부터 평검사까지 검사 13명이 투입되는데, 강원랜드 수사단(10명),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의혹 조사단(7명), 성완종리스트 수사단(10명)과 비교하면 역대 최대 규모다. 수사관까지 포함하면 전체 규모는 5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우선 과거사위가 수사 권고한 뇌물과 수사 외압 관련 자료를 검토한 뒤 참고인 소환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 성범죄로 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뇌물 수사에 밝은 특수통 검사 위주로 투입했다. 지난해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발족한 성추행 조사단의 경우 서 검사 측이 권력형 비리라며 특수부 검사를 투입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성범죄 전담 검사들 위주로 조사단이 꾸려졌다. 검찰은 성범죄 사건은 아직 수사 권고가 없었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사실관계를 밝히는데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과거사위가 특수강간 혐의에 대해 추후 수사를 권고할 가능성도 크다. 성폭력 분야 공인전문검사인 최 부장검사의 투입은 추후 수사하게 될 성범죄 사건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 공정성 훼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여 단장은 2008년 김 전 차관이 춘천지검장 시절 같은 지검의 부부장 검사였다. 수사 외압 관련 수사 대상인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중희 변호사(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와도 근무 인연이 있다. 곽 의원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이 변호사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검사이던 2003년 여 단장은 같은 지검 특수2부 검사로 근무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정부, 바레인이 김현희 이송 늦추자 “커다란 충격”… 美 개입 의심

    정부, 바레인이 김현희 이송 늦추자 “커다란 충격”… 美 개입 의심

    정부 “연기는 우리측에 많은 문제 제기 美에 소상한 정보 안 주는 것이 좋을 것” 사우디 정부 등 통해 영향력 행사 요청 바레인 결국 대선 전날 한국 도착 승인 金 이송 총력 불구 유가족 지원엔 소홀전두환 정권은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 사건 범인인 김현희(마유미)를 1987년 12월 16일 대선 전에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외교 총력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탑승객 유가족 지원에는 소홀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31일 외교부가 공개한 외교문서를 보면 바레인으로부터 대선 전에 김현희를 인도받는 과정도 당초 계획이 연기되는 등 막판까지 순탄치 않았다. 바레인은 김현희를 현지시간 12월 13일 오후 8시 이송한다고 우리 측에 통보했다. 한국시간으로 대선 이틀 전인 14일 오후 2시 서울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출발을 5시간 앞둔 13일 오후 3시 바레인 내무장관은 바레인에 특사로 파견된 박수길 차관보에게 전화해 ‘이유는 밝힐 수 없다’며 이송을 24시간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박 차관보는 “인수를 위한 모든 준비를 완료한 시점에서 계획 변경은 커다란 충격”이라며 “연기는 우리 측에 너무나 많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국내 사정으로 말미암아 마유미를 언제나 인수할 수 있는 입장은 반드시 아니다”라고 압박했다. 정부는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에게 사우디 정부에 연락해 바레인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하고 바레인 고위직과 친분이 있는 한일개발 조중식 사장과도 접촉하라고 지시한다. 결국 바레인은 하루 뒤에 김현희 이송을 승인했고 그는 대선 전날인 15일 한국에 도착했다. 아울러 박 차관보는 1987년 12월 10일 외무장관에게 보낸 전문에서 “주한 미국대사관의 의견에 따라 마유미의 인도가 선거 이후가 되도록 미국이 바레인 측에 작용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김현희 인도 지연에 미국이 개입했음을 의심했다. 이어 “마유미의 인도 문제와 관련해 미국측에 너무 소상한 정보를 주지 않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했다. 동맹국인 미국을 패싱하고서라도 대선 전에 김현희를 국내로 데려와야 한다는 정권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전두환 정권은 KAL기 탑승객 유가족의 현장 방문 계획에 대해선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KAL기 조사단장이었던 주태국대사는 1987년 12월 6일 외무장관에게 보낸 전문에서 “KAL기 사고자 가족 300여명이 9일 태국으로부터 브리핑을 청취받고 현장을 시찰하고자 한다는데 확인 바란다”고 했다. 주태국대사는 “현 단계에서 가족 일행 방문은 수색 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태국 정부에 불필요한 부담 또는 자극을 줄 우려가 크고, 사고 지점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단계에서 가족의 방문은 보류해줄 것을 건의한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괘씸죄 朴·편향적 金도”… 추가 낙마 벼르는 한국·바른미래

    “괘씸죄 朴·편향적 金도”… 추가 낙마 벼르는 한국·바른미래

    인사청문때 황교안 폭로 ‘미운털’ 작용 金은 극단적 좌파 이념·막말 문제삼아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청와대가 31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낙마시켰음에도 김연철(오른쪽)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영선(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절대 불가’를 외쳤다. 특히 한국당은 일찌감치 조·최 후보자보다는 김·박 후보자를 겨냥해 사퇴를 요구해왔다. 국민 여론 다수는 부동산 투기와 자녀 황제 유학 등의 의혹이 있는 조·최 후보자에 대해 비판적이었으나 한국당은 김·박 후보자에게 유독 비판의 화살을 집중해왔다. 도덕적 흠결보다는 이념과 막말, 청문회에 임하는 태도 등을 더 문제로 인식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 순서도 틀렸다”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먼저 지명 철회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자는 인사검증 자료 제출 요구에 내로남불식 버티기로 일관하며, 갖은 음해성 발언으로 청문회를 방해하고 중도 파행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자는 과거 극단적 좌파 이념 편향성을 내보이며, 거침 없는 막말 발언들을 쏟아냈다”며 “김 후보자는 천안함 폭침은 ‘우발적 사건’이고, 박왕자씨 피격은 ‘통과 의례’라고 했던 자신의 과거 발언을 청문회 통과를 위해 손바닥 뒤집듯 바꿨다”고 했다. 한국당이 박 후보자의 임명에 강하게 반발하는 것은 그간 ‘저격수’로 활동하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장관 후보자들을 줄줄이 낙마시킨 것에 대한 ‘보복적’ 측면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지난 27일 자신의 청문회를 ‘황교안 청문회’로 바꿔버린 것에 대한 ‘괘씸죄’도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당시 박 후보자는 황교안 대표가 박근혜 정부 법무부 장관 시절 김학의 전 차관의 의혹을 알았음에도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즉각 반발하며 청문회를 보이콧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반대는 김 후보자가 ‘대북 유화론자’로서 남북관계 급진전을 밀어붙이는 상황을 우려하는 보수 지지층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김 후보자가 과거 정치인 등을 향해 쏟아냈던 막말에 불쾌감을 갖고 비토 의견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청와대가) 가장 큰 흠결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영선 후보자를 살리고자 한다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청와대는 부실 검증 책임지고, 불량품 코드 인사 김 후보자와 박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전두환 정권, 대선 직전 김현희 국내 송환 시도했다

    “늦어도 12월 15일까지 도착 추진” 언급 KAL기 사건 정치적 이용 의도 드러나 전두환 정권이 1987년 11월 29일 발생한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 사건을 그해 12월 16일 대통령선거에 이용하고자 범인 김현희를 대선 전에 국내로 데려오려고 했던 정황이 당시 외교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외교부는 31일 30년이 경과한 외교문서 1620권(25만여쪽)을 원문 해제해 일반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외교문서는 1988년과 그 이전에 작성된 것으로 KAL기 폭파 사건과 88서울올림픽 관련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KAL기 폭파 사건 발생 후 김현희가 붙잡혀 있던 바레인에 특사로 파견된 박수길 외교부 차관보는 1987년 12월 10일 전문에 “마유미(김현희)가 늦더라도 15일까지 도착하기 위해서는 비행기의 내왕시간을 고려하는 경우 12일까지는 인도 통고를 주재국(바레인)으로부터 받아야 한다”고 했다. 대선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선 하루 전인 15일을 김현희 국내 도착 시점의 데드라인으로 잡은 것으로 미뤄 선거에 활용하려 한 정권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다. 바레인 정부가 전두환 정권이 김현희의 인도를 대선에 이용하려 한다는 의심을 품었던 정황도 드러났다. 박 차관보는 12월 10일 “모하메드 빈 칼리팔 칼리파 내무장관은 ‘한국이 대통령선거로 인하여 극히 바쁜 중에 바레인을 방문하였으므로 조속 귀국해야 할 것으로 이해한다’ 운운하면서 선거를 의식한 발언을 한 바 있다”고 전했다. 전두환 정부가 KAL기 폭파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던 정황은 2006년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가 밝혀낸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 북괴음모 폭로공작’(무지개공작) 계획 문건 등으로 드러났지만, 이번에 외교문서를 통해 공식 확인된 것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정의당 ‘데스노트’ 또 맞췄네…조동호·최정호 낙마 다음은

    정의당 ‘데스노트’ 또 맞췄네…조동호·최정호 낙마 다음은

    정의당 ‘데스노트’가 또 장관 후보자의 운명을 갈랐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이어 청와대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자 다시금 데스노트의 적중률이 조명을 받고 있다. 정의당은 앞서 최정호·조동호 후보자를 장관으로서 부적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정의당은 31일 두 장관 후보자가 동시에 낙마하자 “(청와대가) 정치적 부담감을 느꼈을 텐데 그보다 국민 여론에 더 귀를 기울인 것으로서 어느 정부보다 국민과 소통하는 정부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긍정적인 논평을 내놨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남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아파트 2채에 세종시 펜트하우스 분양권을 가진 최 후보자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 조 후보자의 외유성 출장과 자녀 호화 유학 논란 등이 각각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보고 낙마 대상자로 꼽아왔다. 정의당 데스노트는 문재인정부 들어 고위공직자로 지명된 이들 가운데 정의당이 부적격 판단을 내리면 결국 임명되지 못하고 물러나는 일이 반복된 데 따라 생긴 말이다. 이번에도 두 후보자가 낙마하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의당 데스노트가 통했다는 말이 나온다. 정의당이 추후에 누구를 부적격 리스트에 올릴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 순서도 틀렸다”며 “박영선 후보자와 김연철 후보자를 먼저 지명 철회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자는 인사검증 자료 제출 요구에 내로남불식 버티기로 일관하며, 갖은 음해성 발언으로 청문회를 방해하고 중도 파행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자는 과거 극단적 좌파 이념 편향성을 내보이며, 거침 없는 막말 발언들을 쏟아냈다”며 “김 후보자는 천안함 폭침은 ‘우발적 사건’이고, 박왕자씨 피격은 ‘통과 의례’라고 했던 자신의 과거 발언을 청문회 통과를 위해 손바닥 뒤집듯 바꿨다”고 했다. 한국당이 박 후보자의 임명에 강하게 반발하는 것은 그간 ‘저격수’로 활동하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장관 후보자들을 줄줄이 낙마시킨 것에 대한 ‘보복적’ 측면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지난 27일 자신의 청문회를 ‘황교안 청문회’로 바꿔버린 것에 대한 ‘괘씸죄’도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당시 박 후보자는 황교안 대표가 박근혜 정부 법무부 장관 시절 김학의 전 차관의 의혹을 알았음에도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즉각 반발하며 청문회를 보이콧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반대는 김 후보자가 ‘대북 유화론자’로서 남북관계 급진전을 밀어붙이는 상황을 우려하는 보수 지지층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김 후보자가 과거 정치인 등을 향해 쏟아냈던 막말에 불쾌감을 갖고 비토 의견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청와대가) 가장 큰 흠결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영선 후보자를 살리고자 한다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청와대는 부실 검증 책임지고, 불량품 코드 인사 김 후보자와 박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괘씸죄 박영선·편향적 김연철도”…추가 낙마 벼르는 야권

    “괘씸죄 박영선·편향적 김연철도”…추가 낙마 벼르는 야권

    인사청문때 황교안 폭로 ‘미운털’ 작용 金은 극단적 좌파 이념·막말 문제삼아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청와대가 31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낙마시켰음에도 김연철(오른쪽)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영선(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절대 불가’를 외쳤다. 특히 한국당은 일찌감치 조·최 후보자보다는 김·박 후보자를 겨냥해 사퇴를 요구해왔다. 국민 여론 다수는 부동산 투기와 자녀 황제 유학 등의 의혹이 있는 조·최 후보자에 대해 비판적이었으나 한국당은 김·박 후보자에게 유독 비판의 화살을 집중해왔다. 도덕적 흠결보다는 이념과 막말, 청문회에 임하는 태도 등을 더 문제로 인식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 순서도 틀렸다”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먼저 지명 철회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후보자는 인사검증 자료 제출 요구에 내로남불식 버티기로 일관하며, 갖은 음해성 발언으로 청문회를 방해하고 중도 파행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자는 과거 극단적 좌파 이념 편향성을 내보이며, 거침 없는 막말 발언들을 쏟아냈다”며 “김 후보자는 천안함 폭침은 ‘우발적 사건’이고, 박왕자씨 피격은 ‘통과 의례’라고 했던 자신의 과거 발언을 청문회 통과를 위해 손바닥 뒤집듯 바꿨다”고 했다. 한국당이 박 후보자의 임명에 강하게 반발하는 것은 그간 ‘저격수’로 활동하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장관 후보자들을 줄줄이 낙마시킨 것에 대한 ‘보복적’ 측면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지난 27일 자신의 청문회를 ‘황교안 청문회’로 바꿔버린 것에 대한 ‘괘씸죄’도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당시 박 후보자는 황교안 대표가 박근혜 정부 법무부 장관 시절 김학의 전 차관의 의혹을 알았음에도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즉각 반발하며 청문회를 보이콧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반대는 김 후보자가 ‘대북 유화론자’로서 남북관계 급진전을 밀어붙이는 상황을 우려하는 보수 지지층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김 후보자가 과거 정치인 등을 향해 쏟아냈던 막말에 불쾌감을 갖고 비토 의견을 내는 것으로 보인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청와대가) 가장 큰 흠결인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영선 후보자를 살리고자 한다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청와대는 부실 검증 책임지고, 불량품 코드 인사 김 후보자와 박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전두환 정권 “KAL기 폭파범 김현희 데려와라”…대선 활용 정황

    전두환 정권 “KAL기 폭파범 김현희 데려와라”…대선 활용 정황

    전두환 정권이 대한항공 항공기 폭파사건을 정략적으로 활용하려 한 정황이 30년 전 외교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31일 공개된 1987~88년 외교문서에는 1987년 11월 29일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 범인 김현희를 대선 직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한 외교 교섭 과정이 담겼다. 김씨의 신병을 확보한 바레인 측은 “인도가 성급하다”고 했고, 특사로 파견된 박수길 차관보는 ‘늦어도 15일’까지 도착하기 위해서는 12일까지는 바레인 측으로부터 인도 통보를 받아야 한다고 보고했다. 대선 하루 전까지 인도를 받겠다는 계획은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자 했던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막판에 이송 일정이 연기되자 박 차관보는 커다란 충격이고 우리 측에 너무나 많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바레인 측을 압박한 후 이를 정부에 보고했다. 정부는 사우디 정부에 바레인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요청하고, 바레인 고위직들과 친분이 있는 국내 인사와도 접촉하라고 지시하는 등 백방으로 노력했다. 결국 바레인은 하루 뒤 김씨의 이송을 승인했고 김씨는 대선 하루 전인 15일 입국했다. 이 과정에서 박 차관보는 미국이 김씨의 인도가 선거 이후가 되도록 바레인 측에 영향을 행사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미국 측에 소상한 정보는 주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보고했다. 또 일본 위조여권을 가지고 있던 김현희의 신병 확보를 위해 일본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일본이 이송관할권 문제를 제기한 것 같다는 바레인 측 관계자의 설명에 주일 대사관은 일본 외무성을 방문해 수사관할권 문제에 있어 한국이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며 진상규명이 늦어지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고, 그렇게 김씨를 국내로 데려올 수 있었다고 문서는 말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동산 투기 논란’ 최정호 국토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부동산 투기 논란’ 최정호 국토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국토교통부장관 후보로 적절치 않다는 비판을 받아 온 최정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23일만에 자진 사퇴했다. 31일 최 후보자는 국토부를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서 사퇴한다”며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국토부 안밖에서는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비판을 받아 온 최 후보자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 재개발 상가 투자 논란이 확산되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지자 결국 자진사퇴를 택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3월 8일 지명 이후 최 후보자는 경기도 분당과 서울 강남에 아파트 각각 한채씩 보유하고도 세종시에 아파트 분양권 갖고 있는 사실상 3주택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택정책을 책임지는 국토부 장관에 맞지 않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특히 후보 지명 직전인 지난 2월 18일 자신이 소유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한 아파트(84.78㎡)를 자신의 딸인 최모(31)씨와 사위에게 절반씩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최 후보자는 이 아파트를 증여한 지 이틀 만인 2월 20일 보증금 3000만원, 월세 160만원에 월세 계약을 맺어 ‘꼼수 증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1주택자인 상태에서 2003년 재건축이 추진되던 잠실 주공1단지를 부인 명의를 구입해 2009년 잠실 엘스를 분양 받았는데 16년간 전세를 주면서 실거주하지 않으면서도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는 주택임대등록 활성화라는 정부 정책 방향과는 반대되게 행동이다. 여기에 국토부 2차관 재직 시절인 2016년 11월 ‘세종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세종시 반곡동에 분양 받은 펜트하우스(전용면적 155㎡)에는 7억여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최 후보자는 이 펜트하우스를 공무원 특별공급을 통해 분양 받았는데, 분양 당첨 이후 6개월 뒤인 2017년 5월 차관직에서 물러나 특공을 이용해 투기를 했다는 비판도 받았다. 최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장관 후보자를 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문무일 “김학의 사건 검찰 수사, 의혹 다 불식 못해” 인정

    문무일 “김학의 사건 검찰 수사, 의혹 다 불식 못해” 인정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수사를 권고한 ‘김학의 사건’을 여환섭 청주지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단에 맡긴 문무일 검찰총장이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29일 “검찰이 1·2차에 걸쳐 (김학의 사건을) 수사를 했으나 의혹을 다 불식시키지 못한 이력이 있다”면서 “그런 점에 유념해서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박근혜 정부 집권기인 2013년 7월 경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사건을 같은 해 11월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이후 2014년 7월 한 피해여성이 자신이 ‘별장 성폭행 동영상’ 속 여성이라며 김 전 차관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또다시 무혐의 처분을 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지난해 검찰과거사위의 본조사 결정으로 과거사위 산하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검찰의 이 사건 수사 당시 청와대 등의 외압은 없었는지, 고의로 부실수사를 한 정황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조사단으로부터 중간 보고를 받은 과거사위는 지난 25일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 및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중희 변호사(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법무부에 권고했다. 법무부는 과거사위가 권고한 사건 수사를 검찰에 맡겼고, 대검찰청은 이날 문 총장 지시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특별수사단)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단 수사 진행 상황은 직접 문 총장에게 보고된다. 문 총장은 수사단장에 여 지검장을 지명한 이유에 대해 “수사력이 출중한 사람으로 분류돼 있고 그 강직함을 인정받은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단은 여 지검장을 단장으로, 조종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차장검사로 해서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문 총장이 지휘·감독을 하고, 활동 기간은 별도로 특정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학의 수사단장’ 여환섭, 권력형·기업비리 수사 경험 많아

    ‘김학의 수사단장’ 여환섭, 권력형·기업비리 수사 경험 많아

    김학의(63·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을 겨누는 대규모 수사단은 여환섭(51·24기) 청주지검장이 지휘한다. 여 단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알려져 있으며 ‘독사’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여 단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김천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2년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24기로 수료한 여 단장은 대검 중앙수사부 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성남지청장 등을 거쳤다. 2015년 대검 대변인도 지낸 바 있으며 지난해 6월 청주지검장으로 승진했다. 여 단장은 평검사 시절부터 권력형 비리와 대규모 기업 비리 등 굵직한 수사 경험이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 건설업자로부터 억대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구속 기소했고, 2012년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정황을 포착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을 기소한 적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대검 중수부 근무 당시 현대차그룹 1000억원대 비자금 조성·횡령 혐의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구속 기소했고, 2005년 대우그룹 분식회계 혐의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도 구속 기소했다. 당시 박영수 중수부장(현 최순실 의혹 사건 특별검사) 아래서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 등 특수통 검사들과 호흡을 맞췄다. 한편 김 전 차관이 2008년 춘천지검장에 부임했을 때 여 단장은 춘천지검 부부장검사로 일한 바 있어 ‘근무 인연’이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 능력과 평가 등을 고려한 검찰총장의 지시”라며 “근무 연이 있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 단장과 호흡을 맞출 수사단 차장검사는 조종태(52·25기) 성남지청장이 맡는다. 여 단장의 연수원 한 기수 후배인 조 차장은 대검찰청 범죄정보1담당관,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 부장검사, 법무부 정책기획단 단장, 대검 검찰연구관, 대검 검찰개혁추진단 단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여 단장의 후임으로 성남지청장을 맡았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김학의’ 이름 빠진 수사단, 뇌물·특수강간 의혹 밝혀낼까

    ‘김학의’ 이름 빠진 수사단, 뇌물·특수강간 의혹 밝혀낼까

    수사단장에 ‘특수통’ 여환섭 청주지검장 사안 중대성 감안해 부장검사 3명 투입 수사 길어지면 후임총장 지휘 받을 듯‘별장 성폭력·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 대한 세 번째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수사 권고를 한 지 4일 만에 검찰은 대규모 수사단을 꾸렸다. 김 전 차관의 뇌물 혐의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인사의 수사 방해 의혹 등을 넘어 이 사건 본질인 성폭력 의혹을 파헤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검찰청은 29일 “여환섭(51·연수원 24기) 청주지검장을 단장으로 한 수사단을 구성해 이날부터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수사단 규모는 검찰 대표 ‘특수통’인 여 단장과 차장검사인 조종태(52·25기) 성남지청장을 비롯해 검사 13명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2월 검사 8명이 투입된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특별수사단보다 검사 5명이 더 많다.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의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의혹에 연루된 사회 고위층 인사들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수사단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다. 주목할 부분은 이번 수사단에 부장검사 3명이 투입된다는 점이다. 여 단장이 직접 뽑은 강지성(47·30기) 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 부장검사, 최영아(42·32기) 청주지검 금융·경제범죄전담부 부장검사, 이정섭(47·32기)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부부장검사(부장검사급)는 특수 수사 경험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번 사건을 크게 3개로 쪼개 뇌물 혐의와 직권남용 혐의에 더해 특수강간 의혹, 당시 부실 수사 의혹 등 다른 혐의도 두루 살피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대검 관계자도 “수사 범위를 과거사위의 수사 권고 내용에 한정짓지 않고 관련 사건도 포함한다”면서 “각 부장검사에게 사건 분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단 공식 명칭에도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김 전 차관’의 이름은 수사단 명칭에서 제외됐다. 대검은 과거사위의 수사 권고를 받아 수사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는 이유로 수사단 명칭을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으로 정했다. 사무실은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이 위치한 서울동부지검에 설치하기로 했다. 수사단은 별도의 기간을 정하지 않고 수사를 끝마칠 때까지 운영한다. 이번 수사단은 문무일 검찰총장이 직접 지휘하지만, 수사가 길어지면 후임 총장의 지휘를 받을 수도 있다. 문 총장의 임기는 오는 7월 끝난다. 대검 관계자는 “수사가 종결되면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수사점검위원회를 소집해 수사 적법성, 적정성을 따질 것”이라면서 “수사단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수사를 하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학의 의혹’ 수사 착수…여환섭 단장 등 13명 구성

    ‘김학의 의혹’ 수사 착수…여환섭 단장 등 13명 구성

    문무일 검찰총장은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행과 뇌물수수 의혹, 이 사건을 둘러싼 외압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단을 구성하고 29일 수사 착수를 지시했다. 문 총장은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수사 권고에 따라 김 전 차관 관련 사건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이날 지시했다고 대검찰청 관계자가 전했다. ‘검찰 과거사위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으로 명명된 수사단은 여환섭 청주지검장을 단장으로, 조종태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차장으로 하며 검사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수사단 사무실은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이 위치한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다. 김 전 차관의 ‘별장 성폭력·성접대’ 의혹뿐만 아니라 당시 청와대가 관련 의혹을 보고 받고도 묵살했다는 의혹 등도 함께 수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대규모 인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추가조사 결과에 따라 의혹에 연루된 사회 고위층 인사들도 수사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 수사단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2013~2014 검·경 수사과정에 부실수사 및 수사외압 의혹이 있다는 조사결과까지 나오면 국정농단 사건 이후 최대 규모의 수사단이 꾸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랜드마크 아파트로 주목받는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부동산 시장 불황도 문제없다

    랜드마크 아파트로 주목받는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부동산 시장 불황도 문제없다

    지역 내 시세를 주도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끄떡없는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거래가 끊기고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침체된 시장에서도 랜드마크 단지는 가격을 굳건히 유지하거나 오히려 상승하기도 한다. 부산 해운대는 랜드마크로 불릴 만한 단지들이 대거 들어서 있다. 우동 마린시티 일대에 조성된 초고층 주상복합단지인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해운대 아이파크 등이 대표적이다.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을 내세우며 해운대를 대표하는 고급 아파트로 명성이 높다. 특히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경상권 최고가 아파트로 이미 정평이 나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3월 전용면적 222㎡가 41억4,340만원(68층)에 거래되며 작년 부산 지역 최고가로 거래된 아파트로 기록됐다. 이는 2018년에 거래된 전국 아파트 중 서울 경기권을 제외한 최고 값이다. 또한 해당 면적 중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값이며, 2017년에는 최저 실거래가가 28억1,440만원(71층)이었다. 대구는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2009년 입주)’가 랜드마크 단지로 명성이 높다. 총 1,494가구로 최고 54층으로 지어진 단지는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과 연결돼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이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전용면적 129㎡는 2017년 7월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고, 올 1월 15억1,000만원(45)에 거래되며 최고점을 찍었다. 2014년 실거래 최저 가격이 5억5,738만원(34층)으로 5년 새 두배가 훌쩍 넘는 가격 상승이 있었다. 이처럼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들이 불황에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작년 한 해 신규 분양이 전무했던 울산 지역에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단지의 공급이 재개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티건설은 29일(금),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1128-1(구 올림피아호텔 부지) 일원에 들어서는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시공: 두산건설)’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8층 2개 동, 전용면적 84㎡ 아파트 256가구와 전용면적 32~78㎡ 오피스텔 99실로 구성된다. ‘문수로 위브더제니스’는 울산의 명문학교를 걸어서 다닐 수 있는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는 데다 울산 지역의 대표 번화가이자 중심 학원가인 옥동 학원가가 인접한 최적의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인근으로 울산의 명문학교 학성고를 비롯해 학성중, 울산서여중, 신정고, 울산여고 등이 위치한다. 울산의 대규모 학원가가 문수로 양편에 조성되어 있으며, 특히 옥동 성당 삼거리 주변에 대형 학원들이 들어서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자녀를 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롯데마트 울산점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홈플러스, 중앙병원, 울산광역시청 등 이용이 편리하다.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CGV, 울산시외버스터미널 등이 밀집되어 있는 삼산동 일대로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여기에 단지 맞은편으로 364만여㎡에 이르는 ‘울산대공원’이 위치해 여유롭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일부 가구는 울산대공원, 울산대교 조망이 가능하다. 우수한 교통여건과 대규모 산업단지의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췄다. 자동차, 조선, 화학 등 주력 업종의 기업이 입주한 미포국가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업단지로의 이동이 용이하며, 산•학•연 융합형 연구 특화단지로 조성되는 울산 테크노산업단지가 단지 남측에 위치해 배후수요는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단지 앞에 위치한 공업탑 로터리는 울산 교통의 요충지이자 남구 문수로 교통의 중심축으로 이를 통해 시•내외로의 접근이 수월하다. 시외 버스터미널과 부산-울산 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옥동-농소 고속화도로는 공사가 진행중에 있으며, 동서축 교통망을 확충하는 울산외곽고속도로(2026년 완공 예정)가 지난 1월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면제사업으로 확정돼 타 지역과의 교통 접근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는 KT IoT 서비스가 적용돼 인공지능 아파트로 편리함을 더할 방침이다. 월패드와 스마트홈 앱으로 엘리베이터 호출과 택배확인은 물론, 가스안전기 및 조명, 냉난방 전원 조절도 가능하다. 최첨단 특화 시스템도 반영된다. 쾌적한 실내공기를 유지할 수 있는 전열교환 환기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며, 차량 출입구 주차관제 시스템을 통해 보안 안전성을 높였다. 원격검침 시스템, 현관 일괄제어 시스템도 적용된다. 불필요한 대기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대기전력 차단장치를 구축해 전력회생형 인버터 승강기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온천으로 유명했던 구 올림피아 호텔 부지에 조성되는 만큼 단지 내 천연 온천 사우나가 입점할 예정이며, 야외 족욕탕 시설도 계획돼 있어 입주민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또, 계약자를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아파트는 제네시스 G90 2대, 오피스텔은 팰리세이드 2대와 제네시스 G80 1대를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다. 청약일정은 4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10일, 정당계약은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좌천 인사’ 이세민 전 경무관, “수사국장, 靑 불려갔다 온 뒤 김학의 내사 주저”

    ‘좌천 인사’ 이세민 전 경무관, “수사국장, 靑 불려갔다 온 뒤 김학의 내사 주저”

    28일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 출석해 증언“국장 호출한 인사권자는 곽상도로 추정”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성접대 의혹 수사에 참여했다가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는 의혹의 당사자인 이세민 전 경무관이 “수사국장이 사건을 내사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었다”고 증언했다. 수사국장은 경찰청 내 수사책임자 중 최고위직이다. 수사국장의 미온적 태도의 배경에는 ‘박근혜 청와대’가 있었다는 주장도 했다. 당시 경찰청 수사기획관이던 이세민 전 경무관은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3월18일 내사 착수 브리핑 전 2∼3일 새 국장(김학배 당시 수사국장)과 논의해 (내사를) 시작해야 했는데 논의할 당시 이분의 스탠스는 굉장히 미온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전 경무관은 수사기획관으로 보직발령된 지 4개월여 만인 그해 4월15일 경찰청 부속기관으로 전보됐다가 이후 본청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치안감 승진에도 실패한 채 퇴직했다. 이를 두고 김 전 차관 사건 수사에 따른 인사보복이라는 말이 나왔다. 그는 지난 28일 대검찰청 검찰과거사 진상조사단에 출석해 당시 사건 초기 청와대에서 경찰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에 관해 진술했다. 이 전 경무관은 “김학배 국장은 이걸(내사) 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었다”며 “그걸 저와 관계자들이 가서 설득 끝에 시작하게 된 것이어서 ‘이분이 어딘가로부터 무언의 압력을 받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 수사국장이 당시 내사 착수를 주저한 이유를 스스로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고 이 전 경무관은 전했다. 이 전 경무관에 따르면 김 전 국장은 그에 앞서 경찰이 성접대 의혹 관련 첩보를 확인하던 3월 초 청와대 수석급으로 추정되는 ‘인사권자’ 호출을 받고 청와대로 들어가 관련 내용을 보고했고,이후 본청으로 돌아와 곤혹스러워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그는 당시 김 전 국장을 호출한 ‘인사권자’를 두고 “분명하지는 않은데 곽상도 당시 민정수석(현 자유한국당 의원)으로 추정한다”며 “그 이유는 진상조사단에서 다 진술했다”고 했다. 이 전 경무관은 곽 전 수석 등 당시 민정수석실 책임자들이 “경찰이 허위보고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구두,전화,서면보고,대면보고 등을 당시 국장과 과장이 여러 차례 했다고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전 경무관은 “진상조사단에서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처음부터 끝까지 얘기했다”며 “검찰에 특별수사단이 꾸려지고 협조 요청이 오면 가서 진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남북공동연락사무소 1주만에 정상화… 북측 인원 평소 수준 회복

    남북공동연락사무소 1주만에 정상화… 북측 인원 평소 수준 회복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근무하는 북측 인력 규모가 29일 평소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지난 22일 연락사무소에서 인원을 전격 철수시켰다가 25일 일부 인원을 복귀시킨 이후 사흘 만에 연락사무소가 정상화되는 모습이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연락사무소 북측 사무소도 지난 월요일에 일부 인원이 복귀한 이후로 점진적으로 근무인원이 늘어났다”며 “현재로서는 북측 인원이 8~9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했다. 북측 인력은 전날부터 8~9명이 근무한 동향이 확인됐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북측은 평소 연락사무소에 9~10명의 인력을 근무시켰지만, 25일 연락사무소에 복귀할 당시에는 4~5명의 인력만 배치시켰다. 이에 정부는 연락사무소 채널은 복원됐지만, 연락사무소가 정상화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 부대변인은 북측 인력 규모와 관련, “평시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 25일 연락사무소에 복귀하지 않았던 북측 소장대리는 29일까지도 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남북 소장회의도 이날 열리지 않아 5주째 불발됐다. 이 부대변인은 “북측 전종수 소장은 이번 소장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다는 점을 우리 측에 미리 통보했다”며 “북측 소장대리도 현재는 개성 연락사무소에 근무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연락사무소에 근무하는 북측 인력 중) 김영철 임시 소장대리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장회의는 남측 소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북측 소장 또는 소장대리가 통상 금요일에 개최했다. 이달 1일과 8일은 각각 남북의 공휴일이었고, 15일에는 북측 소장·소장대리 부재, 22일에는 북측의 철수 등으로 이번 달에는 소장회의가 한 차례도 열리지 못하게 됐다. 이 부대변인은 “실질적으로 보면 소장회의가 개최가 되지 않은 게 1∼2주 상간”이라며 연락사무소를 통한 남북 연락대표 협의와 남북간 유무선 연락채널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 차관은 이날 소장회의는 열리지 않았지만 평소와 같이 연락사무소에 출근해 근무했으며, 연락사무소 운영과 관련한 현지 상황을 점검·관리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용주 “김학의 동영상, 나도 봤다…청와대·황교안, 몰랐을 리 없다”

    이용주 “김학의 동영상, 나도 봤다…청와대·황교안, 몰랐을 리 없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 동영상을 검사 출신인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도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이미 봤다고 밝혔다. 이용주 의원은 28일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2013년 1월 정도에 그 (동영상) 이야기가 많이 돌았다”면서 “저도 법무부에도 근무했었고, 중앙지검 특수부에서도 근무해서 그런 말이 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어떻게 해서 구해서 봤다”고 말했다. 그는 “김학의 전 차관의 얼굴이 평범한 얼굴이 아니다”라면서 “(동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 전 차관임을)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청와대가 모를 수 없었다고 본다”면서 “3월 11일자로 각 장관이 임명됐고, 차관 내정은 3월 13일인데 당연히 청와대에서 황교안 당시 장관과 상의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법무부에서도 검증을 당연히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기춘이 포함된 7인회에서 김학의 전 차관을 검찰총장으로 밀었다는 소문이 돌았다”면서 “이런 모든 것과 관련해 장애가 될 만한 인물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찍어내기 할 필요가 있었던 건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이러한 추측의 근거로써 이용주 의원은 “통상 검찰총장으로 경쟁하다가 다른 사람이 검찰총장이 되면 탈락자들은 검찰 조직에서 나가는데, 예외적으로 (김학의 전 차관이)이 법무부 차관으로 가게 됐다”면서 “아주 이례적인 인사를 한 것이기 때문에 황교안 장관과 협의를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용주 의원은 김학의 전 차관 성접대 무혐의 발표 전날 연예인 불법 도박 기사가 나온 데 대해 “김학의 성접대 무혐의 발표가 하나의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 아니었겠느냐”면서 “그걸 물타기 하기 위해, 다른 사건을 덮기 위해 (연예인 도박) 사건의 보도 시점을 조정할 수는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주 의원은 27일 열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학의 전 차관 이슈를 던진 장본인이기도 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명운 걸린 ‘김학의 수사단’ 곧 출범...역대급 될 듯

    검찰 명운 걸린 ‘김학의 수사단’ 곧 출범...역대급 될 듯

    검찰이 ‘별장 성폭력·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수사를 위해 대규모 수사단을 꾸린다.문무일 검찰총장은 29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수사단장을) 빠른 시일 내에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지난 27일 수사단 구성을 언급한 바 있지만, 문 총장이 수사단 설치를 공식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수사단이냐, 일선 검찰청 배당이냐’를 두고 고민을 거듭한 문 총장은 신속성과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수사단을 설치하는 것이 국민 의혹을 해소하는 방안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수사단 규모도 역대급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당초 김 전 차관 사건 수사단은 2015년 4월 특수부 출신 검사 10여명이 투입된 성완종 리스트 수사팀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더 많은 검사와 수사관들이 동원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문 총장은 수사단 규모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제기된 의혹 사항들이 많기 때문에 그것들을 해소하는 데 충분한 규모로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수사단장은 검사장급으로 검찰총장이 직접 지명한다. 다만 뇌물, 직권남용 등 혐의 입증이 쉽지 않고, 공소시효도 임박하는 등 수사 여건이 좋지 않아 검찰 고위 인사들 상당수가 단장직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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