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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울타리 없는 컨베이어… ‘김용균 없는 김용균법’에 스러집니다

    안전울타리 없는 컨베이어… ‘김용균 없는 김용균법’에 스러집니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내년 1월에 시행 사고 발생 사업주·하청사 대표 처벌 강화 사망사고 5년 내 2회 이상 땐 가중처벌 산재 빈번·가능성 높은 업종은 외주 못 줘 “해외처럼 장기적 이행점검委 설치 필요”김용균씨가 한국발전기술 하청업체에 입사해 한국서부발전 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내 하청노동자로 일하다 산재 사고로 사망한 뒤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원청업체 책임을 강화하는 일명 ‘김용균법’인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전면 개정안이 오는 12일 차관회의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공포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김용균 노동자 1주기 추모위원회’(추모위) 등 현장에서는 재발 방지 대책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 ●하청 사업장 399곳 점검 353곳에 시정지시 김씨의 사망 원인이 된 원·하청 구조는 기업이 공정의 일부를 외주화하면서 만들어진다. 외주화한 공정은 원청기업과 도급 계약을 맺은 하청업체가 맡게 된다. 김씨처럼 소속은 하청인데 원청사업장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를 사내 하청노동자라고 부른다. 전력산업 구조 개편에 따라 한국전력 발전부문이 한국서부발전을 포함한 5개 발전공기업과 한국수력원자력으로 분할됐고, 발전공기업은 위험 업무를 민간업체에 외주화했다. 김씨는 민간업체 한국발전기술 직원으로 들어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내 하청노동자로 홀로 석탄 운반용 컨베이어 점검 작업을 하던 중 사망했다. 지금도 현장의 문제는 여전하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10월부터 약 3주간 사내 하청노동자가 많은 사업장 399곳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조치를 한 결과 353곳에서 1484건의 시정 지시 사항이 나왔다. 경남 삼천포화력발전소는 석탄 운반 컨베이어의 안전 울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씨가 작업하던 컨베이어에도 안전 울타리가 없었다. 내년 1월이면 산안법 전부 개정안도 시행된다. 도급을 주는 사업자인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원청사업주가 산재 예방을 위한 안전 조치를 해야 할 장소의 범위를 원청사업장 전체와 원청이 지배·관리하는 장소 중 대통령령이 정하는 곳으로 확대했다. 기존 법은 원청 사업주가 화재·폭발·붕괴·질식 등 위험 책임을 져야 할 장소로 22곳을 고용노동부령으로 정하고 있다. 또 사업주와 하도급업체 대표의 처벌 수위를 높였다. 근로자 사망 사고 발생 시 사업주에게 부과하는 벌칙(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에 가중처벌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망 사고를 5년 내 두 번 이상 초래한 경우다. 이와 함께 산업재해가 빈번하거나 사고 가능성이 큰 업종은 외주를 줄 수 없도록 했다. 개정 산업안전보건법 58조는 도금 작업, 수은·납·카드뮴의 제련·주입·가공·가열 작업, 허가 대상 물질을 제조·사용하는 작업 등 고위험군 작업의 도급을 금지했다. 이어 59조는 도급을 하기 위해 정부의 승인이 필요한 작업을 ‘유해하거나 위험한 작업 중 급성 독성, 피부 부식성 등이 있는 물질의 취급’으로 제한했다. ●전기업종은 도급 금지·승인 대상에서 빠져 하지만 법의 미비점에 대한 지적은 여전하다. 정작 산안법 개정의 계기가 된 김씨가 일했던 태안화력발전소와 같은 발전업 등 ‘전기업종’이 도급 금지·승인 대상에서 모두 빠진 것이다. 법 시행 이후에도 전기업종인 원청업체가 도급을 줄 수 있는 셈이다. 노동계에서 ‘김용균 없는 김용균법’이라고 지적하는 이유다. 추모위는 사고 이후 꾸려진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김용균 특조위)의 22개 권고안 이행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연료·환경설비 운전 분야 노동자 직접고용, 2인 1조를 위한 필요인력 충원 등이다. 하지만 특진마스크 지급을 제외하면 제대로 이행된 게 없다는 게 추모위의 주장이다. 정부에 권고안 이행점검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있지만 역시 이견이 있는 상태다. 고용부 관계자는 8일 “아직 특조위, 추모위에서 요구하는 이행 점검위 구성은 결정된 상태가 아니다. 발전소 현장 방문부터 시작하고 단계적으로 접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흥준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해외처럼 장기적으로 이행을 점검할 수 있는 이행점검위원회가 필요하다. 다만 정부 산하로 설치하되 특조위원, 민간 입장을 대변할 위원, 전문가 등이 모두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김재원 “4+1 협력 기재부 간부 고발” 홍남기 “정당한 행사”

    김재원 “4+1 협력 기재부 간부 고발” 홍남기 “정당한 행사”

    金 “세금 도둑질 ‘시트 작업’은 직권남용” 洪 “수정 동의안 지원, 정치운동과 무관” 민주당 “공무원 겁박 즉각 중단하라” 비판국회 김재원 예결위원장은 8일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자체 예산 심사에 대해 “국민의 세금을 도둑질하는 떼도둑 무리에 불과하다”고 맹비난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제는 오늘부터 그들이 저지른 세금 도둑질을 구체화하기 위해 (기획재정부가) ‘시트작업’(예산명세서 작성)에 들어간다는 것”이라며 “특정 정파의 결정에 따라 시트 작업을 지시하는 경우 장관, 차관, 예산실장, 국장은 실무자인 사무관에게 불법행위를 지시하는 것으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가 성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의 맹공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접 맞받아쳤다. 김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국회가 정부 예산안에 대한 수정 동의안을 만들고자 할 때 기재부가 예산 명세서 작성을 지원하는 것은 정부의 예산안 증액 동의권의 정당한 행사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실장 이하 예산실 실무 공무원들의 책임 문제는 전혀 제기될 사안이 아니므로 추호의 동요나 위축 없이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의 마무리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어 “기재부 공무원들의 정치 관여 등은 있을 수도 없고 있지도 않은 전혀 사실과 부합되지 않는 지적”이라며 “국가공무원법 65조 정치운동 금지 조항은 공무원의 정당 결성 관여·가입, 선거에서 특정 정당 지지·반대행위 등을 의미하는 만큼 수정 동의안 마련을 지원하는 작업은 법에서 금지하는 정치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국회 예결위원장으로서 기재부의 시트 작업 결과가 나오면 지난 11월 30일 예결위 예산 심사가 중단된 이후 새로 추가된 예산명세표 항목마다 담당자를 가려내 이를 지시한 기재부 장관, 차관, 예산실장, 담당 국장, 담당 과장을 직권남용죄와 정치관여죄로 한건 한건 찾아서 모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홍 부총리의 반박이 나오자 “박근혜 정부 당시 적법한 공무수행으로 알고 통상적인 업무집행을 하다 처벌된 공무원이 부지기수다. 현재까지도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공무원도 많다”고 재차 공격했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예산소위) 위원들은 홍 부총리를 엄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 위원장은 예산안 처리 저지를 위해 국가 공무원을 과도하게 겁박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또 “의도적인 심사 지연으로 일관하고 협의와 합의, 논의의 장에 전혀 참여하지 않은 한국당이 예산안 처리를 위한 각 정당의 노력을 ‘세금 도둑질’이라는 저속한 표현으로 폄훼하는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여야 ‘4+1’ 예산안 수정안 “내일 제출”…한국당 “세금 도둑질”

    여야 ‘4+1’ 예산안 수정안 “내일 제출”…한국당 “세금 도둑질”

    한국당 “기재부 4+1 예산안 작성은 직권남용”기재부 “직권남용 아니다”…홍남기 “내가 책임”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차원에서 마련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수정안을 9일 오후 2시에 제출키로 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8일 오후 4+1 차원의 수정안에 대해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4+1차원에서 충분한 협의와 합의의 과정을 거쳤다”면서 “국회법상 50인 이상의 의원이 수정안을 발의할 수 있는데 4+1 협의체에 참여하는 의원들과 함께 수정안을 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4+1 협의체 차원의 예산 실무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전해철 의원은 “오늘 오후 당정 회의가 예정돼 있다”면서 “당정에서 4+1에서 만든 안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듣는 과정이 있어 그것을 거친 후에 수정안에 대해 국민들께 설명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해철 의원 측 관계자는 “별도의 당정 회의가 있는 게 아니라 현재 수시로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해철 의원은 4+1 협의체 차원의 예산 심사 내용에 대해 “감액, 증액, 부대의견 등에 대해 논의하는데 다 연결돼 있다”면서 “증액되는 것은 정부의 동의를 받아야 해서 정부 절차 등을 하는 것으로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4+1 협의체는 예산 실무협상을 통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513조 5000억원 규모)에서 1조원 이상을 순감하는 방향으로 예산 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해철 의원은 또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가 9일 선출되면 예산 문제도 재협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법정 처리 시한이 지났지만, 정기국회 내에는 반드시 예산안이 처리돼야 한다”면서 “내일 오후 2시 본회의가 마지막 시한으로, 그 일정을 바꿀 이유는 현재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이 4+1 협의체 차원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하면 본회의에서는 정부 예산안 표결에 앞서 수정안에 대한 표결이 먼저 이뤄지게 된다. 현재 4+1 협의체는 수정안 통과에 필요한 의결정족수(148명)를 확보한 상태다.그러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이유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내걸고 국회 일정에 나서지 않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4+1 협의체의 예산안 논의에 대해 ‘세금 도둑질’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당 소속인 김재원 예결위원장은 4+1의 자체 예산심사에 대해 “국민의 세금을 도둑질하는 떼도둑 무리에 불과하다”면서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특정 정파의 결정에 따라 시트 작업(예산명세서 작업)을 지시하는 경우 장관, 차관, 예산실장, 국장은 실무자인 사무관에게 불법행위를 지시하는 것으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가 성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정부 예산안 수정동의안에 대한 지원 활동은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라고 볼 수 없으며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역시 기재부 내부망 모피스에 올린 글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확정과 관련해 혹 문제가 제기될 경우 모든 것은 조직의 장인 장관이 책임지고 대응할 사안”이라며 “예산실장 이하 예산실 실무 공무원들의 책임 문제는 전혀 제기될 사안이 아니므로 추호의 동요나 위축 없이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의 마무리 지원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여야 ‘4+1’ 예산안 수정안 마련…“내일 제출”

    [속보] 여야 ‘4+1’ 예산안 수정안 마련…“내일 제출”

    4+1 협의체, 정부 예산안에서 1조원 순감해한국당 “세금 도둑질…기재부 직권남용” 경고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차원에서 마련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수정안을 9일 오후 2시에 제출키로 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8일 오후 4+1 차원의 수정안에 대해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전해철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4+1차원에서 충분한 협의와 합의의 과정을 거쳤다”면서 “국회법상 50인 이상의 의원이 수정안을 발의할 수 있는데 4+1 협의체에 참여하는 의원들과 함께 수정안을 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4+1 협의체 차원의 예산 실무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전해철 의원은 “오늘 오후 당정 회의가 예정돼 있다”면서 “당정에서 4+1에서 만든 안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듣는 과정이 있어 그것을 거친 후에 수정안에 대해 국민들께 설명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해철 의원 측 관계자는 “별도의 당정 회의가 있는 게 아니라 현재 수시로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해철 의원은 4+1 협의체 차원의 예산 심사 내용에 대해 “감액, 증액, 부대의견 등에 대해 논의하는데 다 연결돼 있다”면서 “증액되는 것은 정부의 동의를 받아야 해서 정부 절차 등을 하는 것으로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4+1 협의체는 예산 실무협상을 통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513조 5000억원 규모)에서 1조원 이상을 순감하는 방향으로 예산 심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해철 의원은 또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대표가 9일 선출되면 예산 문제도 재협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법정 처리 시한이 지났지만, 정기국회 내에는 반드시 예산안이 처리돼야 한다”면서 “내일 오후 2시 본회의가 마지막 시한으로, 그 일정을 바꿀 이유는 현재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이 4+1 협의체 차원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하면 본회의에서는 정부 예산안 표결에 앞서 수정안에 대한 표결이 먼저 이뤄지게 된다. 현재 4+1 협의체는 수정안 통과에 필요한 의결정족수(148명)를 확보한 상태다.그러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이유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내걸고 국회 일정에 나서지 않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4+1 협의체의 예산안 논의에 대해 ‘세금 도둑질’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당 소속인 김재원 예결위원장은 4+1의 자체 예산심사에 대해 “국민의 세금을 도둑질하는 떼도둑 무리에 불과하다”면서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특정 정파의 결정에 따라 시트 작업(예산명세서 작업)을 지시하는 경우 장관, 차관, 예산실장, 국장은 실무자인 사무관에게 불법행위를 지시하는 것으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가 성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재원 “‘4+1 예산심사’는 떼도둑” 與 “공무원 겁박 말라”

    김재원 “‘4+1 예산심사’는 떼도둑” 與 “공무원 겁박 말라”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이 8일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자체 예산심사에 대해 “국민의 세금을 도둑질하는 떼도둑 무리”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예결위 의원들도 반박 성명을 내고 “김 위원장은 예산안 처리 저지를 위해 국가 공무원을 과도하게 겁박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맞받았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들은 국회법상 규정된 교섭단체의 대표자도 아닌 정파적 이해관계로 뭉친 정치집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문제는 오늘부터 그들이 저지른 세금 도둑질을 구체화하기 위해 (기획재정부가) ‘시트작업’(예산명세서 작성)에 들어간다는 것”이라며 “특정 정파의 결정에 따라 시트 작업을 지시하는 경우 장관, 차관, 예산실장, 국장은 실무자인 사무관에게 불법행위를 지시하는 것으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가 성립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국회 예결위원장으로서 기재부의 시트작업 결과가 나오면 지난 11월 30일 예결위 예산심사가 중단된 이후 새로 추가된 예산명세표 항목마다 담당자를 가려내 이를 지시한 기재부 장관, 차관, 예산실장, 담당 국장, 담당 과장을 직권남용죄와 정치관여죄로 한건 한건 찾아서 모두 고발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또 “공무원으로서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고 주장할 수 있으나 일상적인 공무집행으로 지난 정권의 수많은 공직자가 교도소에 복역하고 있음을 상기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민주당 간사인 전해철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의도적인 심사 지연으로 일관하고 협의와 합의, 논의의 장에 전혀 참여하지 않은 한국당이 예산안 처리를 위한 각 정당의 노력을 ‘세금 도둑질’이라는 저속한 표현으로 폄훼하는 것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아가 본연의 역할을 하고 있는 국가 공무원을 상대로 고발을 운운하며 겁박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며 “김 위원장이 예산안을 정쟁 대상으로 삼아 근거가 없는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김 위원장이 4+1 협의체에 대해 국회법상 규정된 교섭단체 대표자가 아니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예산안 심사를 반드시 교섭단체간 합의를 통해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며 “법정 처리 시한이 지난 예산안 처리를 위해 대화의 문을 열어뒀지만 한국당은 비협조로 일관했다”고 반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재원 “‘4+1’은 세금 떼도둑 무리…협력하면 기재부 고발”

    김재원 “‘4+1’은 세금 떼도둑 무리…협력하면 기재부 고발”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은 8일 여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자체 예산심사에 대해 “국민의 세금을 도둑질하는 떼도둑 무리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들은 국회법상 규정된 교섭단체의 대표자도 아닌 정파적 이해관계로 뭉친 정치집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문제는 오늘부터 그들이 저지른 세금 도둑질을 구체화하기 위해 (기획재정부가) ‘시트작업’(예산명세서 작성)에 들어간다는 것”이라며 “특정 정파의 결정에 따라 시트 작업을 지시하는 경우 장관, 차관, 예산실장, 국장은 실무자인 사무관에게 불법행위를 지시하는 것으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가 성립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국회 예결위원장으로서 기재부의 시트작업 결과가 나오면 지난 11월 30일 예결위 예산심사가 중단된 이후 새로 추가된 예산명세표 항목마다 담당자를 가려내 이를 지시한 기재부 장관, 차관, 예산실장, 담당 국장, 담당 과장을 직권남용죄와 정치관여죄로 한건 한건 찾아서 모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공무원으로서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다고 주장할 수 있으나 일상적인 공무집행으로 지난 정권의 수많은 공직자가 교도소에 복역하고 있음을 상기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동화약품, 중소벤처기업부, 외교부

    ■ 문화체육관광부 ◇ 부이사관 승진 △ 홍보담당관 정원상 △ 재정담당관 정상원 △ 예술정책과장 송윤석 △ 관광정책과장 정향미 ◇ 과장급 전보 △ 홍보담당관 최재원 △ 여론과장 박영혜 △ 관광산업정책과장 정원상 ■ 동화약품 ◇ 전무 △ 연구소장 이마세 ■ 중소벤처기업부 ◇ 과장급 전보 △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서기관 안남우 ■ 외교부 ◇ 실장급 △ 차관보 김건
  • 공전하는 방위비 협상, 예년과 너무 다르다

    공전하는 방위비 협상, 예년과 너무 다르다

    한미 방위비 협상 4차 회의서 평행선미 대표 국회 찾고 미 대사 직접 압박트럼프 방위비에 무역 연계 언급까지예년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평가 나와지난해 12월 양측 격차 불과 1300억올해 양측 이견차는 4조원 넘을수도나토,한국,일본 동일한 대응이 중요미국 워싱턴DC에서 3~4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된 제11차 한미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4차 회의 결과는 ‘이견차가 여전하다’였다. 가장 첨예한 협상이었다는 지난해에도 양측은 이맘때부터 접점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국 뒤집기는 했지만, 한미 대표단은 연말까지 단일안 합의에 접근했었다. 반면 미국 측은 올해들어 주한미군 철수까지 언급하는 여론전으로 금기를 깼고, 미 협상 대표가 한국 국회를 찾거나 주한 미국 대사가 직접 압박에 나서는 모습도 보였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문제를 무역과 연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년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말이 외교가에서 터져나오는 이유다. ●정은보 대사 “구체적 결과 도달하지 못했다, 미국 입장 유지” 이번 4차 회의를 마친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속적으로 이견을 좁혀나가야 할 상황이고 구체적으로 결과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 상호 간 이해의 정도는 계속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SMA 틀을 벗어나 유사시 전략자산 비용 등을 요구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미국 입장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에는 미측의 입장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보시는 것이 맞을 것 같다”며 “우리는 기존의 SMA 틀 속에서의 협상이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전혀 없다”고 했다. 다만, 주한미군 일부 철수나 무역 문제와 연계시키겠다는 발언이 나왔냐고 묻자 “무역이나 늘 언급이 되지만 주한미군 문제라든지 이런 거는 협상 테이블에서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미는 이달 중 5차 회의를 열 계획이지만 사실상 10차 SMA가 종료되는 올해 말까지 타결되기는 힘들게 됐다. 또 한국의 경우 발효까지는 국무회의와 국회 비준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빨라도 내년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방위비 인상을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 미국 지난달 7일 제임스 드하트 미국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는 한국 국회를 찾아 여야 의원을 만났다. 드하트 대표는 국회 방문 목적을 의견청취라 밝혔지만, 방위비분담금을 올해 1조 389억원에서 5배가 넘는 47억 달러(약 5조 4000억원)로 올리려는 목표를 위한 압박성이라는 게 국회 내 대체적 평가였다. 한국은 미국과 달리 방위비 분담금 협상 결과를 국회에서 비준받는데, 당시 국회에는 미국의 과도한 요구에 비준 자체를 거부하자는 움직임이 있었다. 국회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미국측 방위비협상 대표와 국회의 접촉이 아예 없었는데 야당까지 찾아 깜짝 놀랐다. 방위비 인상을 압박하는 강도가 현저히 커졌다”고 말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달 7일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을 관저로 불러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증액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런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한반도에 미군을 계속 주둔하는 게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 문제가 논쟁이 될 수 있다. 나는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고 답해 방위비 증액이 불발될 경우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미국 국방차관 등이 이후 나서서 진화했지만 방위비 증액은 여전히 강조했다. ●지난해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지난해 협상 역시 사상 최악의 한미 대치로 기록됐지만 초기에는 “우리끼리인데 협상이 아니라 협의”라는 식의 분위기가 있었다는 게 외교가의 전언이다. 지난해 3월부터 연말까지 한미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10차례 벌였고 한국의 마지노선인 1조원과 미국의 마지노선인 10억 달러(약 1조 1300억원) 사이에는 10% 정도의 격차가 존재했다. 반면 올해의 격차는 5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이 올해 분담한 방위비(1조 389억원)의 5배 정도를 미국이 요구하고 있어서다. 올해 미국의 압박이 도를 지나치자, 일각에서는 지난해에 돈을 더 주더라도 1년간 계약이 아니라 기존처럼 3~5년 계약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뒤늦은 한탄도 나온다. 그랬으면 올해 한미가 다시 방위비 협상에 나서지 않았을 거라는 의미다. 실제 지난해 초 미국은 10년 협정을 제시했다가 마지막에 1년 계약으로 마음을 바꾸었다. 하지만 올해 나토, 한국, 일본의 방위비를 단번에 올리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감안할 때, 재선이라는 미국내 정치적 목적상 어짜피 다년 계약은 불가능했을 거라는 반박도 있다.●협상 어떻게 진행될까 예년에 한미는 SMA의 각 지출 항목마다 일일히 금액을 조율하고, 이 금액의 총합으로 총액을 결정했다. 하지만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으로 정치적 협상으로 총액이 정해질 전망이다. 물론 50억 달러라는 미국 측 요구를 모두 들어주기는 힘들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볼때 어느 정도의 인상폭은 감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다년계약으로 갈수로 접점을 찾기가 더 쉬울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례로 2014년부터 5년간 적용됐던 9차 SMA는 9200억원을 시작으로 연간 최대 4%를 인상했는데, 지난해 10차 SMA에는 방위비 인상률인 8%를 적용했다. 만일 10년간 협정에 8%의 인상률을 적용한다면 올해 1조원 수준인 방위비 분담금은 10년 뒤 2조 1600억원 수준으로 올라간다. 미국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진행하는 나토와 일본의 대응도 관건이다. 미국은 나토에 GDP의 2% 이상을 방위비로 쓰도록 압박하고 있으며 현실화되지 않을 경우 관세 인상 카드를 쓸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의 계기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에도 방위비 인상을 압박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나토와 한일 모두 미국의 압박에 대응한다면 암묵적인 동맹이 형성될 수도 있지만, 만일 한 곳이 큰 폭의 인상을 받아들일 경우 상황은 크게 나빠질 수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기재차관 “내년 경제정책, 노동·공공 등 5대 분야 구조개혁”

    기재차관 “내년 경제정책, 노동·공공 등 5대 분야 구조개혁”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 회의 겸 정책점검 회의’에서 “내년에는 산업·노동·공공·기술·규제 등 5대 분야 구조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과 세계경제포럼(WEF)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보면 정보통신기술(ICT)·거시경제 안정성 등은 최상위권 수준이지만, 노동시장·규제 등의 분야는 하위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형 제조업 전환 등 산업혁신 ▲임금·근로시간·근무형태 등 노동시장 혁신 ▲비효율적 재정지출 등 공공부문 혁신 ▲인구·기술 등 구조변화 대응 ▲규제혁신 등을 강조했다. 그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에는 경기 반등 모멘텀을 마련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돌파하고 5대 분야 구조개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과제를 담아내겠다”고 예고했다. 경제정책방향은 이달 하순 공개될 예정이다. 김 차관은 또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활력 중점 법안들이 처리되기를 촉구했다. 그는 “데이터 3법, 근로기준법, 서비스산업발전법, 외국인투자촉진법, 소재부품특별법 등 많은 주요 법안들이 처리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각 부처는 입법이 지연될 경우에 대비해 행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黃대표 제왕적… 수도권 출마해야”

    “黃대표 제왕적… 수도권 출마해야”

    자리욕심·웰빙정당·전략부재 문제 극복하지 않으면 한국당 미래 없어 지난 4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3선의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은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황교안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대해서 “제왕적 당대표의 모습이 언뜻언뜻 비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우선 “원내대표는 당 대표가 임명한 당직자가 아닌데 황 대표가 크게 착각한 것”이라면서 “당헌·당규를 최고위에서 유권해석해 당대표가 결정한 것은 의회민주주의에 맞지 않다”고 운을 뗐다. 또 “황 대표가 본인을 내려놓겠다고 한 것을 이제는 실천에 옮겨야 한다”며 “절대 꽃길 갈 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비례대표를 아예 생각도 말고, 출마한다면 수도권 험지에 나가 당도 살리고 나라도 살려야 한다”며 “내년 총선은 수도권에서 결판이 나는데 잘못하면 한국당은 TK(대구·경북)당으로 전락한다”고 우려했다. 지지부진한 보수 통합에 대해선 “충분한 물밑 대화와 소통이 먼저인데 황 대표가 마치 공무원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언적으로 발표하고 추진하는 방식을 택했다”며 “오히려 불협화음만 났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의 가장 큰 문제는 자리 욕심, 웰빙 정당, 전략부재 3가지”라며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한국당의 미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은 시당위원장, 도당위원장, 상임위원장 등 자리 욕심을 내는 당 이미지”라며 “또 판검사, 장차관, 장성, 최소한 교수 등 사회적으로 소위 잘나가는 사람들로만 이뤄져 특권층의 대변인 같은 웰빙 정당 이미지가 있다”고 했다. 18대 국회에서 ‘민본 21’, 19대 국회에서 ‘아침소리’ 등 개혁적 의원모임에 적극 참여했던 김 의원은 “내 불출마로 한국당이 얼마나 바뀌겠느냐”며 “찻잔 속의 태풍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정말 작은 불씨라도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앤더슨 “주한미군 감축 논의 없어”… 또 선그은 美

    앤더슨 “주한미군 감축 논의 없어”… 또 선그은 美

    전문가들 “내부 반발에 감축 어려울 듯” 북미 협상 따라 소규모 감축 가능성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연계한 주한미군 감축론 주장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이 또다시 ‘선 긋기’에 나섰다. 주한미군 감축론이 제기되면 미국이 선을 긋는 식으로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현실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미 합참 소속 제프리 앤더슨 해군 소장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한미동맹재단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주제로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관련해 “펜타곤(국방부) 내에서 군대의 감축이나 그와 유사한 것에 대한 어떤 논의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조직이나 조직구조의 효율성을 항상 평가하고 있다. 그것은 전 세계 군대에서 하는 연속적인 일”이라며 “그러나 감축에 관해 내가 아는 한 어떤 논의도 확실히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과의 양자회담에 앞서 ‘한반도에 미군 병력을 계속 주둔하는 게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주둔이든 철수든)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며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하게 하려면 그들(한국)은 방위비 분담을 더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미국은 주한미군 감축론이 나올 때마다 연일 선 긋기를 반복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실제 미국이 주한미군의 감축을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려울 거라고 분석했다. 우선 미국의 내부적인 반발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끝내 결렬될 경우 미국을 겨냥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도 예상되는 만큼 한미동맹을 직접적으로 건드리는 감축론에 힘을 얻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같은 안보상황에서 주한미군 감축이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한다는 명분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수석부차관보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미군의 한반도 철수를 결정한다면 더 강한 반발이 행정부, 군 당국자,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VOA가 보도했다. 반면 향후 안보상황 변화에 따라서 실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따라 미국이 북한에 하나의 카드로서 제시하면 소규모 감축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불출마 김영우 “황교안, 제왕적 당대표 모습…꽃길 말고 험지로”

    불출마 김영우 “황교안, 제왕적 당대표 모습…꽃길 말고 험지로”

    총선 불출마 선언 김영우 한국당 의원“자리욕심·웰빙정당·전략부재 문제”“극복하지 않으면 한국당 미래 없어”“불출마가 찻잔속 태풍이란 걸 알아”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3선의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은 5일 최근 황교안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대해서 “제왕적 당대표의 모습이 언뜻언뜻 비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4일 전격적인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 대표가 임명한 당직자가 아닌데 황 대표가 크게 착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가 나 원내대표 임기 문제를 최고위에서 논의한 데 대해 비판이 나오는데. “황 대표가 제왕적 당대표가 되면 안 되는데, 그런 모습이 보인다. 밉든 곱든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결정할 문제이자 의총에서 결정하는 것이다. 당헌·당규를 최고위에서 유권해석해 당 대표가 결정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에 맞지 않다.” -황 대표의 리더십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황 대표가 본인을 내려놓겠다고 한 것을 이제는 실천에 옮겨야 한다. 추운 날 목숨을 건 단식을 했던 진정성은 의심하지 않는다. 절대 꽃길 갈 생각을 하면 안 된다. 비례대표를 아예 생각도 말고, 출마한다면 수도권 험지에 나가 당도 살리고, 나라도 살려야 한다. 내년 총선은 수도권에서 결판이 나는데 잘못하면 한국당은 TK(대구·경북)당으로 전락한다.” -현재 한국당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한국당의 가장 큰 문제는 자리 욕심, 웰빙 정당, 전략 부재 3가지다.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한국당의 미래는 없다. 한국당은 시당위원장, 도당위원장, 상임위원장 등 자리 욕심을 내는 당 이미지로 비친다. 둘째는 판검사, 장차관, 장성, 최소한 교수 등 사회적으로 소위 잘나가는 사람들로만 이뤄져 특권층의 대변인 같은 웰빙 정당 이미지가 있다. 셋째는 기본 철학과 입장이 정리가 안 되니까 박찬주 영입, 조국 표창장,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 등 즉흥적인 결정에 의한 실수가 반복된다.” -전격적인 불출마 결심의 배경은 무엇인가. “내가 속했던 정당의 두 대통령(이명박·박근혜)이 법정에 섰다고 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적으로 우리도 잘못이 있다. 이제 우리는 정치적으로 ‘컷오프’ 돼야 한다고 생각해다. 정치 본질은 책임이다. 너무나 당연한 결정이다.” “열심히 하는데도 우리 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는 것. 그보다 명백한 명분은 없다. 열심히 하는데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무언가 잘못됐다는 뜻이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내가 3선씩이나 돼서 지금 지도부의 줄이나 서고 정치적으로 살아남는 것이 옳은 것일까 고심했다. 불출마하면서 우리 당이, 이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는 아주 소박한 생각으로 불출마를 택했다.” -앞서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이후에도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답답한 것은 우리가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권이 우리나라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한국당의 위기는 잘 느끼지 못하고 있다. 열심히 싸운다고 하지만 국민들이 한국당에 마음의 문을 닫고 신뢰하지 않는 데 대한 위기의식이 없다. 대한민국만 위기가 아니라 한국당의 위기, 보수의 위기다.” -한국당에 기대하는 변화는 무엇인가. “내 불출마로 한국당이 얼마나 바뀌겠느냐. 찻잔 속의 태풍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정말 작은 불씨라도 되고 싶다. 김세연 의원이나 추후 불출마를 생각하는 다른 동료들과 조직적으로 불출마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홍남기 총선 차출에 회의론 확산…“좌고우면 안해”

    홍남기 총선 차출에 회의론 확산…“좌고우면 안해”

    여권 내부에서 내년 4·15 총선 출마설이 제기됐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차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일 취임 1년을 맞는 홍 부총리도 “경제 살리기에 전념하고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 않겠다”고 거듭 출마설을 부인했다. 내년 경제 회복이 절박한 상황에서 ‘경제 컨트럴 타워’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교감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5일 “홍남기 부총리와 구윤철 2차관의 총선 출마설이 끊임없이 나왔지만 구 차관은 몰라도 홍 부총리는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서 개각을 너무 많이 하면 부담이 가지 않겠냐는 것이 내부 의견”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고향인 강원도 춘천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12월 10일 취임한지 불과 1년 된 시점에서 경제 사령탑을 교체하는데 따른 여론의 역풍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투자, 소비가 부진하고 지난해 2.7%인 경제 성장률이 올해 2.0% 달성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이 유재수 의혹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은데다 장관과 2차관을 모두 교체할 경우 기재부의 업무 공백이 커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 부총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이 우리 경제에 매우 중요한 시기로 경제가 최우선이라는 자세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업무에 임해 나갈 것”이라며 “기재부 직원도 이와 같은 마음으로 업무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좌고우면이 주변을 눈치를 살피면서 결정을 못 내리는 태도를 지칭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언급은 총선 출마설에 대한 선 긋기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이날 연말연시를 맞아 공직자의 자세를 다시 강조하면서 중용의 ‘사변독행’(思辨篤行)을 언급했다. 이는 ‘무슨 일을 하든지 깊이 생각하고 정확하게 판단한 다음 성실하게 실천하라’는 뜻이다. 정부 관계자는 “홍 부총리가 간부들에게 ‘사석에서 기자나 친구들에게 내 거취에 대해 가볍게 말해 입방아에 오르는 일은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와 구 차관의 고향은 각각 강원 춘천과 경북 성주로, 현재는 두 지역 모두 자유한국당이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곳에서의 열세를 극복하고 약점으로 지적됐던 경제 분야를 보완하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왔다. 대전이 고향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차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지만 홍 부총리의 경우 수차례 공개적으로 출마설을 부정해 왔다. 현직 장관들이 총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1월 15일까지 사퇴해야 하며 그 전에는 경제부처를 포함해 개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홍 부총리는 취임 후 ‘패싱’ 논란에 휘말렸다. 분양가상한제 논의 과정에서 경기에 미치는 부작용을 우려했지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집값 과열론에 사실상 ‘완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3기 신도시 발표 과정에서도 기재부가 실권을 쥔 교통망 예비타당성조사와 관련해 국토부에 밀렸다. 분위기가 변한 것은 조국 전 법무장관 사퇴와 경제성장률 전망치 급락 이후 문 대통령이 ‘경제 올인’ 행보를 보이면서다. 문 대통령 경제정책에서 양대 축 중 하나인 소득주도성장이 타격을 입으면서 정부 내엔 혁신성장마저 망할 수는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홍준표 “나경원 교체는 황교안 전횡…박근혜도 ‘진박’ 공천하다 폭망”

    홍준표 “나경원 교체는 황교안 전횡…박근혜도 ‘진박’ 공천하다 폭망”

    “‘탄핵 책임’ 인사들 정리하는 쇄신 공천해야 하는데그들이 주류라서 가능성 전무…분당 사태 가능성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임 불가 결정에 대한 당내 반발의 본질은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황교안 대표의 과도한 전횡에 대한 경고”라면서 “그것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그것이 폭발할 수도 있다. 그 다음이 공천”이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진박 공천을 할 때도 끝까지 자기 마음대로는 하지 못했다. 자기 마음대로 하려다가 당이 폭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탄핵당한 야당의 공천 핵심 방향은 탄핵에 대한 책임이 있는 박근혜 정권의 장·차관, 청와대 수석, 새누리당 요직에 있었던 사람들을 정리하는 쇄신 공천이 돼야 하는데 그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니 그럴 가능성은 전무해 보인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그 다음에 올 후폭풍은 당이 더욱더 쪼그라들고 공천 과정에서 분당 사태까지 올 수도 있다”면서 “지난 지방선거 때 광역단체장과 그에 준하는 100만 도시 단체장의 후보공천은 중앙에서 결정하고 나머지 모든 기초단체장과 기초·광역의원은 모두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에게 공천하게 하고 선거 결과에 대해 광역은 대표가, 기초는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책임지자고 약속했으나 선거 패배 후 책임진 사람은 당 대표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들이 공천 때 배제되면 가만히 있겠나. 그런 것을 잠재울 카리스마가 황 대표에게 있나”라며 “태국 탁신 총리 동생인 잉락 총리는 당 쇄신 없이 부패한 당으로 재집권에 성공했으나 민도가 훨씬 높은 한국에서도 탄핵에 대한 책임과 쇄신 없이 탄핵당한 정당이 재집권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그것은 무망한 뜬 구름”이라며 “아무튼 당의 최대 현안인 패스트트랙 수사와 선거법, 공수처법을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책임지고 막는다고 했으니 그것부터 지켜볼 수밖에”라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주한미군 감축론에 선긋기 ‘반복’…현실화 가능성 있나?

    美, 주한미군 감축론에 선긋기 ‘반복’…현실화 가능성 있나?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연계한 주한미군 감축론 주장이 커지는 가운데 실제 현실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이 연일 주한미군 감축론에 ‘선 긋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실제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합참 소속 제프리 앤더슨 해군 소장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한미동맹재단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주제로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관련해 “펜타곤(국방부) 내에서 군대의 감축이나 그와 유사한 것에 대한 어떤 논의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조직이나 조직구조의 효율성을 항상 평가하고 있다. 그것은 전세계 군대에서 하는 연속적인 일이다”라며 “그러나 감축에 관해 내가 아는 한 어떤 논의도 확실히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의 양자회담에 앞서 ‘한반도에 미군 병력을 계속 주둔하는 게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주둔이든 철수든)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라며 “우리가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하게 하려면 그들(한국)은 방위비 분담을 더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미국은 주한미군 감축론이 나올 때마다 연일 선 긋기를 반복하고 있다. 앞서 조나단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21일 미국이 1개 여단의 주한미군 철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불거지자 “미 국방부가 현재 주한미군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는 전혀 진실을 담고 있지 않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군사전문가들도 실제 미국이 주한미군의 감축을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려울 거라고 분석했다. 우선 미국 내부적인 반발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끝내 결렬될 경우 미국을 겨냥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도 예상되는 만큼 한미동맹을 직접적으로 건드리는 감축론에 힘을 얻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미 의회에서도 주한미군 감축론이 불거진 이후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주한미군 문제를 연계해선 안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돼 왔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수석부차관보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미군의 한반도 철수를 결정한다면 더 강한 반발이 행정부, 군 당국자,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VOA가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수권법 예외조항을 활용해 감축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한다. 미 의회는 주한미군을 현재 인원 수준인 2만 8500명 이하로 감축하기 위해선 의회의 별도 승인을 거쳐야 하는 조항이 포함된 2020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을 최근 통과시켰다. 다만 국방수권법에는 미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하며 동맹국과 협의할 경우 감축이 가능하다는 예외조항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활용할 거라는 분석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감축할 경우 미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지만 현재와 같은 안보상황에서 명분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미국은 현재 인도·태평양 전략을 강화하면서 군사력을 인도·태평양 지역에 증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주한미군 감축 주장은 이러한 군사전략과는 상반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향후 안보상황 변화에 따라서는 실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진전돼 안보상황이 크게 달라진다면 미국이 북한에 하나의 카드로서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향후 소규모의 감축은 실제 이뤄질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카드로 활용하는 것 외에는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광화문 스페이스본 아파트, kt 통합관제구축으로 명품아파트로 재탄생

    광화문 스페이스본 아파트, kt 통합관제구축으로 명품아파트로 재탄생

    할리우드 스타인 안젤리나 졸리의 아들 ‘매덕스’가 내년 입주 예정인 광화문의 스페이스본 아파트가 최첨단 IT를 통해 명품아파트로 거듭난다. 스페이스본 아파트 측은 지난달 30일 kt와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최첨단 사물인터넷(IoT)아파트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아파트 입주자들은 홈 IoT서비스와 주차관제시스템, 최첨단 CCTV 보안서비스 등을 제공받게 된다.또한 최신 친환경 태양광 발전 설비(109.6KW)를 갖춰 에너지 효율화율을 높이고, kt의 인공지능(AI)플랫폼과 삼성 SDS 홈네트워킹 서비스를 바탕으로 미래 확장성까지 고려한 ‘AI아파트 시스템’ 연동 기능까지 갖췄다. 향후 모바일 기기와 스마트미터기 등 연결을 통해 효율적으로 에너지 절감까지 관리해 주는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을 갖춘 첨단 아파트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원제 kt북부1담당 단장은 “이번 광화문 스페이스본 아파트 사업은 그동안 관공서나 기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던 것과 달리 대단지 아파트에서도 kt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된 구축 모범 사례”라며 “다른 아파트나 빌딩 등에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의 가장 중심인 경복궁 옆에 위치해 있는 광화문 스페이스본 아파트는 최근 ‘직주근접 단지(직장과 주거가 물리적으로 가까워 통근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주거단지) 선호’ 트렌드에 따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할리우드 배우인 안젤리나 졸리의 아들 매덕스가 이사해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었던 아파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보다 더 쎈’ 추미애가 왔다

    ‘조국보다 더 쎈’ 추미애가 왔다

    5선중진+여당대표 출신… 총리급 중량감 청검갈등, 검찰 靑 겨냥수사에도 변수될듯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공석인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5선 중진 추미애(61) 의원을 지명했다. 지난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지 52일 만이다. ‘조국 사태’에 이어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및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와 관련된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 민정수석실을 정조준한 수사로 청·검 갈등이 임계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추 의원을 ‘원포인트’로 지명한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판사 출신으로 검찰 생리를 잘 알고, ‘친문(친문재인)’이 아니면서도 당대표 시절 강한 ‘그립’으로 추진력을 발휘했으며 한때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될 만큼 중량급인 그를 문 대통령이 사법개혁의 적임자로 낙점한 것으로 해석된다. 추 의원 개인적으로도 내년 총선에서 6선에 오를 경우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을 노려볼만 한 상황에서 입각을 결심한 것은 법무 장관을 디딤돌 삼아 보다 큰 정치를 하겠다는 의미인만큼, 사법개혁에 ‘올인’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과 검찰 안팎에서는 추 의원이 장관으로 부임한다면 청·검 갈등은 물론, ‘검찰의 의도적 흘리기’에 대한 청와대의 거듭된 경고에도 전방위적으로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선 장관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조기에 발동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검찰이 조국 전 장관을 확실히 옥죄는 것은 물론, 검찰개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앞두고 정권 전체를 겨냥한 하명수사·감찰 무마 프레임을 짰다”면서 “결국 인사권을 틀어쥔 것은 장관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이 퇴임사에서 “저보다 더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줄 후임자에게 바통을 넘기고 (검찰개혁의) 마무리를 부탁드리고자 한다”고 했던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청와대와 법무부는 지난 7월 말 검찰 간부급 인사 당시 검사장급 이상 간부직 6자리를 비워뒀다. 2월로 예정된 검찰 정기인사를 1월로 앞당겨 인사권을 행사한다면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사건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된 검찰 지휘라인과 수사팀이 상당 부분 교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리하게 수사팀을 건들지 않더라도 지휘라인만 손봐도 검찰의 ‘과속’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역대 정부에서 정권 핵심과 검찰총장의 역학구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통상 청와대·법무부장관·검찰총장의 의견이 3분의 1씩 반영되는게 일반적인데 윤석열 총장 체제에서는 특수부 출신의 ‘윤석열 사단’이 검찰조직을 장악한 비정상적 상황”이라며 “비정상의 정상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추 의원이 장관으로 부임하면 법무부가 추진하던 검찰개혁안에도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검찰의 직접수사부서 41곳 축소 ▲중요 사건에 대한 검찰총장의 수사단계별 장관 보고 등을 보고했다. 논란이 일자 법무부는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며 물러섰지만, 현실화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공교롭게도 법무부가 없애겠다고 보고했던 직접수사 부서 대상에는 조 전 장관 일가의 수사를 담당한 특수부(현 반부패수사부) 외에도 공공수사부가 포함됐다. 하명수사 의혹은 울산지검 공공수사부가 수사하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로 이첩됐다. 일선청 형사부서도 축소 대상에 포함됐다.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가 해당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노동자 22일까지 송환 “중국과 러시아 편법 배려 가능성 높다”

    北 노동자 22일까지 송환 “중국과 러시아 편법 배려 가능성 높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하는 북한 노동자의 송환 시한이 오는 22일로 다가와 북한에 비상이 걸렸다는 식의 보도가 있는데 실상은 조금 다르다. 추이아이민(崔愛民) 중국 외교부 영사국장과 이길호 북한 외무성 영사국장이 이틀 전 베이징에서 북·중 제13차 영사 협상을 벌였다고 연합뉴스가 5일 중국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 나라는 영사 협력 강화와 인적 왕래 편리화, 두 나라 국민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 수호 등에 대해 긴밀히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최근 유엔 제재에 따른 북한 노동자 송환이 임박한 가운데 북한 영사당국이 회동했다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유엔의 압박 속에 중국이 북한에 최대한의 성의를 표시할 수 있는 방법을 집중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12월 22일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를 통해 북한의 ‘달러벌이’를 막기 위해 유엔 회원국이 자국 내 모든 북한 노동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도록 했다. 결의안 채택일부터 24개월 시간을 줘 오는 22일까지이며 회원국들은 이행 여부를 내년 3월 22일까지 최종 보고해야 한다. 최근 캄보디아가 북한 식당을 모두 폐쇄하는 등 대북 제재 이행에 나서고 있지만,북한의 경제 의존도가 절대적인 중국은 북한 식당 대부분이 정상 영업 중이다. 옥류관 등 베이징을 포함한 상하이(上海), 선양(瀋陽), 단둥(丹東)의 북한 식당에는 여전히 북한 종업원들이 정상 근무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의 한 북한 식당 여종업원은 오는 22일까지 귀국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현재 아무런 문제가 없고 별다른 통지도 받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한 소식통은 “북한 식당의 종업원들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기존 취업 비자를 연장받지 못한 상태로 매달 신의주와 마카오를 오가면서 체류를 편법으로 연장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북한과 중국은 공무 여권 1개월 무비자 협정이 있어 북한 노동자들이 공무 여권을 이용해 중국에 체류하면 막을 방법이 없다. 중국 당국이 취업 비자 규정을 어긴 북한 노동자들을 단속하는 척하면서 공무 여권이란 편법으로 얼마든지 배려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른 소식통은 “공무 여권의 경우 북한 사람은 무비자로 한달간 중국에 체류할 수 있다”면서 “다만 무비자로는 취업할 수 없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불법이며 단속 의지는 전적으로 중국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단둥 등 북·중 접경 지역의 경우 취업 비자 단속을 하더라도 당일치기로 건너와 중국에서 일하고 다시 넘어가는 방법도 있어 사실상 중국이 엄격히 북한 노동자를 단속하지만 않으면 유엔 대북 제재에는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많다. 중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라 안보리에서 결의한 대북 제재 이행에 성의를 보일 것이란 것에 중국 전문가들도 견해를 같이 한다. 다만 올해가 북중 수교 70주년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 6월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권력을 장악하던 시기와 달리 두 나라 관계가 어느 때보다 좋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지난 4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마주했는데 2008년 이후 처음이었으며 지난달 20~23일 최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 부상이 러시아를 찾아 블라디미르 티토프 러시아 외교부 1차관 등과 연쇄 접촉을 가졌다. 물론 비핵화나 두 나라 협력 등이 폭넓게 논의된 가운데 러시아에 체류하고 있는 1만명 안팎의 북한 근로자 송환을 우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가 지난 3월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북한 근로자 수는 2017년 말 3만23명에서 지난해 말 1만 1490명으로 줄었는데 올해 들어 더 많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 나라 모두 북미 비핵화 협상의 한계를 지적하며 다자간 협상으로 끼어드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도 북한 근로자들을 매몰차게 국경 밖으로 내몰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서울신문 주최로 국가 발전의 신성장동력인 녹색건설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건설사들에 수여되는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수상자들이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성균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 이승복 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 강동형 서울신문 이사, 류찬희 서울신문 광고국장, 홍재용 금호산업 상무, 유종식 쌍용건설 상무, 조현욱 현대건설 부장, 남성현 포스코건설 상무, 임기영 대우건설 상무, 홍록희 대림산업 상무, 김용선 GS건설 상무.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서울신문 주최로 국가 발전의 신성장동력인 녹색건설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건설사들에 수여되는 ‘제10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수상자들이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성균 서울대 조경학과 교수, 이승복 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 고광헌 서울신문 사장,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 강동형 서울신문 이사, 류찬희 서울신문 광고국장, 홍재용 금호산업 상무, 유종식 쌍용건설 상무, 조현욱 현대건설 부장, 남성현 포스코건설 상무, 임기영 대우건설 상무, 홍록희 대림산업 상무, 김용선 GS건설 상무.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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