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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가격리자에 전자팔찌 채워야 하나 …정부 “법리 따져봐야”

    자가격리자에 전자팔찌 채워야 하나 …정부 “법리 따져봐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의 이탈이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이들에게 전자팔찌를 착용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개발 기간과 비용, 법리 문제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나타나는 것은 방역당국 입장에서도 굉장히 심각하게 바라보는 사안”이라며 “어떤 수단이 가장 효과적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자가격리자 관리 수단 자체가 실효성이 있어야 하고, 단기간 내에 적용이 가능해야 하는 면도 있다”면서 “무엇보다 현행 감염병예방법의 법률적 토대 하에서 적용 가능한지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체에 팔찌를 직접 부착하고 전자 장치를 통해 이탈 여부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게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도 있겠지만, 개발 소요 기간과 비용, 실제로 적용했을 때 나타나는 문제점이나 법리 문제가 없는지 등을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김 총괄조정관은 부연했다. 지난 4일 기준으로 전국의 자가격리자는 총 3만 7248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무단이탈 등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해 적발된 사람은 하루 평균 6.4명, 모두 137명에 이른다. 이 중 63명은 경찰이 신고를 받고 수사 중에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강화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자가격리를 위반해 적발된 가족의 경우, 각각에게 벌금 부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경기 군포시 확진환자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3명이 자가격리 기간 무단으로 외출해 미술관과 복권방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말로만 거리두기 하셨나요? 현장예배·꽃구경 ‘북적’ [이슈있슈]

    말로만 거리두기 하셨나요? 현장예배·꽃구경 ‘북적’ [이슈있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했지만 현장예배를 한 교회는 늘었고, 따뜻해진 날씨에 꽃구경을 하러 나선 사람들도 많아졌다. 서울시에 따르면 일요일인 지난 5일 현장 예배를 시행한 교회는 1914곳이었고, 18개 교회에서 27건의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9일의 1817곳보다 97곳 늘어난 수치다. 전광훈 목사의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집회 금지 명령을 또 어기고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시는 자료를 토대로 추가로 고발하고 집회 금지 명령을 오는 19일까지 2주 연장했다. 화창한 날씨에 야외 공원으로 나가 봄꽃을 즐기는 시민들도 많아졌다. 일부 시민들은 붐비는 곳에서 다닥다닥 붙어 앉거나 돗자리를 맞닿은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과 일부 강원권에서는 차들이 몰려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교통량을 340만대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6만대가 오간 것으로 관측됐다. 마찬가지로 통계청과 SKT가 빅데이터를 이용해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가 터진 2월초 1376만건, 3월초 1015만건으로 최저점을 찍은 이동량은 3월말 1325만건, 4월초 1353만건까지 다시 늘기 시작했다. 오후 2시에는 명동, 강남역, 홍대 등 젊은 연령층이 많이 방문하는 상업지구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했고, 오후 4시에는 여의도, 한강변, 남산 인근 등 꽃놀이 지역 방문객이 증가했다.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19.8%에서 6.1%로 감소해 감염 확산 차단에 효과가 있음을 보였다”며 “이러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봄 날씨를 맞아 개인 또는 가족 단위 나들이 등 이동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종교시설과 무도장, 일부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에 가급적이면 2주간 운영을 더 중단해달라고 당부했다. PC방, 노래방, 학원 등도 이번 조치에 포함된다. 문을 열어야 한다면 발열 여부를 확인한 뒤 출입을 허가하고, 사람 간 간격을 1∼2m씩 유지하는 등 방역 당국이 정한 준수 사항을 지켜야 한다. 교회 등 종교 시설에서는 단체식사를 제공하면 안 되며, 유흥시설에서는 일 2회 이상 소독과 환기를 해야 한다. 무도장, 체육도장 등 실내 체육시설에서는 운동복과 수건 같은 공용물품을 제공하면 안 되며 줌바댄스처럼 밀폐된 장소에서 다수를 대상으로 한 운동 프로그램과 강습도 중단해야 한다. 사업장과 개인에게도 재택근무, 약속·모임·여행 연기 등을 통한 사회적 접촉 최소화가 권고됐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업종이나 지역과 관계없이 사회 모든 분야에서 실천돼야 한다고 당국은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강력한 거리두기가 조금이라도 이완돼 다시금 폭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한다면, 다른 나라처럼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 부본부장은 “고령자나 면역이 저하된 기저질환자 등은 감염 위험을 피해 최대한 자택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캡틴 크로지어!” 미국은 트럼프가 내친 영웅을 외쳤다

    “캡틴 크로지어!” 미국은 트럼프가 내친 영웅을 외쳤다

    심기 불편 트럼프는 軍감염 공개에 불만 “인사보복 앞세운 과도한 軍 통제” 우려 루스벨트 증손자도 “크로지어는 영웅”“캡틴 크로지어!” 지난 3일(현지시간) 제복 차림의 한 남성이 허름한 가방 하나를 메고 하선하자 수백명의 인파가 박수와 함께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미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했다가 전격 경질된 브렛 크로지어 함장을 향한 해군들의 마지막 인사였다. 이들의 열렬한 환호는 크로지어를 향한 응원이자, 코로나19가 부른 미 행정부의 난맥상을 바라보는 싸늘한 여론이나 다름없었다. 미 해군은 지난 2일 이틀 전 국방부에 서한을 보내 승조원 5000여명에 대한 감염 위험을 호소하며 하선을 요청한 크로지어 함장을 전격 경질했다. 그의 서한이 언론에 유출된 것 등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부적절했다. 서한에서 그런 식으로 말해선 안 됐다”고 경질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군 고위인사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에 대한 ‘괘씸죄’가 적용된 것이란 분석과 ‘인사보복’을 무기로 한 행정부의 과도한 군 통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크로지어의 경질은 미 행정부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직위에서 내려온 첫 사례다. 감염 확산을 일으켰거나 방조한 것이 아니라 위험을 경고·호소했는데 오히려 중징계를 받는 모순이 연출된 것이다.뉴욕타임스(NYT)의 지난달 보도에 따르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관련 메시지와 상반된 어떤 행동도 하지 말 것을 해외 주둔 미 지휘관들에게 지시했다. 자국 군인의 안전보다 대통령의 심기 보호를 우선시한 에스퍼 장관의 당시 지시는 이번 경질이 결국 트럼프 대통령을 불쾌하게 했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란 해석을 낳았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맥스 부트는 “미 행정부는 전범행위는 용인될 수 있지만, 진실을 말하고 휘하의 군인들을 보호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군부에 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번 사태는 미국의 문민통제(민간의 군 통제·운영) 전통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탄핵 정국을 야기한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의회에서 불리한 진술을 한 국방 차관이 경질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과도한 ‘군 길들이기’가 비판을 받은 가운데 또다시 군에 대한 인사보복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한 퇴역 장성은 “이번 경질은 군 지휘관의 권위를 훼손하고 권력 앞에 진실을 말하려는 지휘관들의 의지를 꺾는 정말 잘못된 결정”이라고 성토했다. 민주당 상원위원들은 국방부 감찰관실에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고, 이번 경질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증손자인 트위드 루스벨트 롱아일랜드대 시어도어 루스벨트 연구소장은 ‘크로지어 함장은 영웅’이라는 NYT 기고문에서 “증조할아버지도 자신의 의견에 동의할 것”이라며 비판 여론에 힘을 실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등교 시험’ 봐도 걱정, 안 봐도 걱정… ‘테스트베드’ 된 고3들

    ‘등교 시험’ 봐도 걱정, 안 봐도 걱정… ‘테스트베드’ 된 고3들

    시험 시행 여부 불투명… 고3들 발 동동 “위험 감수하면서 볼 수 없어” 주장에 “원하는 학생이라도 치르게 해야” 반론 입시 관련 학사일정 조속히 확정해야“시험 보다 확진환자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그 학교는 ‘등교 개학’ 못 해요. 그 학교 학생들은 누가 책임지나요?” “모의고사를 한 번도 못 보니 막막하네요. 고3은 한시가 급한데 마냥 미루는 것만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첫 전국 단위 모의고사인 서울교육청 주관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매년 3월 실시)마저 실시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인터넷 포털사이트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는 고3 학생들 간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시험을 볼 수 없다’는 주장과 ‘원하는 학생만이라도 시험을 치르게 해야 한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찬반 의견과 상관없이 고3 수험생들은 ‘대입 가늠자’라 불리는 3월 학평마저 볼 수 없다는 불안감에 발만 동동 구르는 처지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지난 2일 3월 학평을 오는 24일로 연기하며 고3 학생들이 등교해 시험을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가 ‘코로나19 국면에 따라 시행 여부는 변경될 수 있다’고 한발 물러섰다. 교육청은 원하는 학생들만 등교해 교실을 분산시키고 학생 간 간격을 둔 채 시험을 치르게 하고, 등교를 원하지 않는 학생들은 대체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 역시 지난 3일 “(24일 고3 학생들이) 등교해서 시험을 볼 것인지는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결정하겠다”며 “감염병 전문가들은 고3을 테스트베드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3월 학평은 고3 수험생들이 전국의 수험생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3월 학평 성적을 바탕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과 전형을 파악해 볼 수 있기 때문에 3월 학평이 추가 연기되거나 무산될 경우 고3 수험생들은 대입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감염병 확산의 국면에서 수험생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시험을 치르는 것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들의 우려도 상당하다. 고3 학생들의 초조함은 3월 학평에 국한되지 않는다. 등교 개학이 2개월이나 미뤄지면서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채우기 어려워졌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으로 학생들은 중간고사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입시와 연관되는 중요한 학사일정을 해당 시기에 이르러 추가 연기하거나 취소할 경우 고3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등교 시험이든 온라인 시험이든, 가급적 학생들이 성적표를 받아 볼 수 있도록 가능한 대안을 하루빨리 확정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백악관에 미운털’ 크로지어 경질이 보여준 美코로나 난맥상

    ‘백악관에 미운털’ 크로지어 경질이 보여준 美코로나 난맥상

    코로나19 확산 우려한 루스벨트호 함장 전격 경질트럼프 심기경호 위한 조치·인사보복 비판 제기승조원 수백명, 크로지어 배웅하며 응원“캡틴 크로지어!” 지난 3일(현지시간) 제복 차림의 한 남성이 허름한 가방 하나를 메고 하선하자 수백명의 인파가 박수와 함께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미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했다가 전격 경질된 브렛 크로지어 함장을 향한 해군들의 마지막 인사였다. 이들의 열렬한 환호는 크로지어를 향한 응원이자, 코로나19가 부른 미 행정부의 난맥상을 바라보는 싸늘한 여론이나 다름없었다. 미 해군은 지난 2일 이틀 전 국방부에 서한을 보내 승조원 5000여명에 대한 감염 위험을 호소하며 하선을 요청한 크로지어 함장을 전격 경질했다. 그의 서한이 언론에 유출된 것 등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부적절했다. 서한에서 그런 식으로 말해선 안 됐다”고 경질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군 고위인사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에 대한 ‘괘씸죄’가 적용된 것이란 분석과 ‘인사보복’을 무기로 한 행정부의 과도한 군 통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크로지어의 경질은 미 행정부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직위에서 내려온 첫 사례다. 감염 확산을 일으켰거나 방조한 것이 아니라 위험을 경고·호소했는데 오히려 중징계를 받는 모순이 연출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의 지난달 보도에 따르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관련 메시지와 상반된 어떤 행동도 하지 말 것을 해외 주둔 미 지휘관들에게 지시했다. 자국 군인의 안전보다 대통령의 심기 보호를 우선시한 에스퍼 장관의 당시 지시는 이번 경질이 결국 트럼프 대통령을 불쾌하게 했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란 해석을 낳았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맥스 부트는 “미 행정부는 전범행위는 용인될 수 있지만, 진실을 말하고 휘하의 군인들을 보호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군부에 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번 사태는 미국의 문민통제(민간의 군 통제·운영) 전통에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탄핵 정국을 야기한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의회에서 불리한 진술을 한 국방 차관이 경질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과도한 ‘군 길들이기’가 비판을 받은 가운데 또다시 군에 대한 인사보복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한 퇴역 장성은 “이번 경질은 군 지휘관의 권위를 훼손하고 권력 앞에 진실을 말하려는 지휘관들의 의지를 꺾는 정말 잘못된 결정”이라고 성토했다. 민주당 상원위원들은 국방부 감찰관실에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고, 이번 경질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증손자인 트위드 루스벨트 롱아일랜드대 시어도어 루스벨트 연구소장은 ‘크로지어 함장은 영웅’이라는 NYT 기고문에서 “증조할아버지도 자신의 의견에 동의할 것”이라며 비판 여론에 힘을 실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당정 “아동·청소년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추진”

    당정 “아동·청소년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추진”

    “처벌 상한 확대하고 재범은 가중처벌 추진”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성 착취물 공유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사건 대책으로 아동·청소년 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를 추지한다. 당정은 5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 수사 및 처벌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당정은 “아동·청소년 성범죄의 경우 형의 하한설정 및 공소시효 폐지를 추진한다”며 “처벌 법정형 상한을 확대하고, 재범의 경우 가중처벌 및 상한선 폐지 등을 적극 검토한다”고 밝혔다. 20대 국회 회기 내에 형법·성폭력처벌법·정보통신망법 등 n번방 재발방지 3법 및 청소년 성보호법 등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피해자 지원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으로 대검찰청 등 관계부처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성범죄 지원센터 인력 및 예산 확대 등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성착취 아동·청소년을 피해자화 해서 보호와 지원을 강화하고, 성범죄 예방 교육 및 인식개선 캠페인도 확대할 계획이다. 당 선대위 산하 디지털성범죄근절대책단 단장인 백혜련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와 여당부터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인식의 대전환을 할 것”이라며 “현행 법률과 제도에 허점, 사각지대가 없는지 살펴보고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피해자 중심의 보호대책, 인권보호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가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인의 전모를 규명해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게 하고 그들이 취득한 범죄 수익 환수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피해자 보호를 위해 유포된 불법 피해영상물을 찾아내 삭제하고 가능한 모든 법률적, 경제적 지원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은 “피해자의 관점에서 다각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려 한다”면서 “24시간 상담부분을 체계화하고 불법 영상물 확산 전에 모니터링을 해서 차단할 수 있는 추적 조사 대응 체계도 갖추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2주 더 연장한다…19일까지

    정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2주 더 연장한다…19일까지

    정부가 당초 5일까지로 계획했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종교·체육시설 등 일부 업종의 운영 제한 조치를 19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기 시작했지만, 해외 유입과 산발적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5일까지 운영을 중단하도록 권고된 종교시설, 무도장·체력단련장·체육도장 등 실내체육시설, 클럽·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각 지자체가 정하는 추가 업종(PC방·노래방·학원 등)은 19일까지 운영 중단을 지속해야 한다. 중대본은 또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교회 등을 대상으로 확진자 발생 시 이를 초기에 찾아내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집단 방역체계를 구축한다. 지정된 방역책임자가 시설 내 유증상자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발생하는 즉시 당국에 신고하도록 했다. 아울러 해외에서 유입되는 환자 관리를 위해 안전보호앱을 의무화하고, 주민신고제 등을 활성화한다. 또 지리정보시스템(GIS) 통합 상황판을 운영해 실시간으로 이탈자 관리도 시행한다. 이 같은 조처를 통해 감염 규모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50명 내외까지 줄이는 게 목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이해해주시고 힘들더라도 우리 모두를 위해 계속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주한미군 강제 무급휴직 3일째…방위비 협상 막판 진통

    주한미군 강제 무급휴직 3일째…방위비 협상 막판 진통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에 대한 무급휴직이 3일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한미 간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의 최종 합의는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않다. 3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협상 대표단이 잠정 합의한 실무 합의안을 두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전화 통화를 가졌지만 최종 타결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대사가 곧 타결을 시사하면서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이번 주말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주 초까지만 해도 합의가 될 것 같던 방위비분담금은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다시 분위기가 바뀌는 모습이다. 정부의 메시지 변화도 눈에 띈다. 청와대는 지난 3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결과 상임위원들이 방위비분담금 협상 상황을 점검하고 협상의 조기 타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측에서도 협상과 관련한 긍정적인 메시지는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클라크 쿠퍼 미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도 이날 언론과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나는 협상이 계속돼 왔고, 절대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로버트 에이브러험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칫국부터 마시다’라는 우리 속담을 배웠다는 글을 남기면서 방위비 협상 상황을 우회적으로 거론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일각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무리하게 타결에 대한 메시지를 성급히 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늦어지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한국인 노동자들이 무급휴직 기간도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주한미군은 SMA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지난 1일부로 한국인 노동자 4500여명에 대해 무급휴직을 시작했다. 앞서 미국은 방위비 분담 증액 규모를 그간 주장해온 40억 달러 수준에서 ‘10%+α(알파)’ 수준으로 낮추고, 협상주기를 1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한미 간 공감대는 형성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VOA 인터뷰에서 “협상단이 가운데서 합의를 이뤘다고 해도 양국 정상의 결정이 없으면 현재 단계에서 더 나아갈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건보료 4인 가구 23만 7652원 이하만···고액자산가는 제외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건보료 4인 가구 23만 7652원 이하만···고액자산가는 제외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을 가족구성원의 3월 건강보험료를 모두 더한 금액으로 정했다. 4인 가구 기준 23만 7652원이다. 다만 고액자산가는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제외한다. 3일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은 3일 긴급재난지원금 범정부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한 사항을 이같이 밝혔다. TF단장인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의 대상자는 본인부담 건강보험료를 활용하며, 구체적으로는 신청 가구원에 부과된 2020년 3월 기준 건강보험료를 모두 더한다”면서 “여기에 해당되더라도 고액자산가는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자 선정에서 제외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제3차 비상경제 회의를 열어 관계부처 합동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도입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소득 하위 70% 이하 약 1400만가구에 최대 100만원 지급, 지자체가 활용 중인 지역 상품권·전자화폐로 지급 등의 내용만 담겨 있어 자세한 기준을 놓고 논란이 컸다. 이날 정부 발표에 따르면 한 가구에 부과된 올해 3월 기준 건강보험료를 모두 더한 금액이 지원대상 기준이 된다. 정부가 제시한 ‘긴급재난지원금 선정기준표’에 따르면 4인 가구의 경우 소득 하위 70% 기준은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이 직장가입자는 23만7652원, 지역가입자는 25만4909원, 직장·지역가입자가 모두 있는 가구(혼합)는 24만2715원이다. 3인 가구의 소득 하위 70% 기준은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이 직장가입자는 19만5200원이고, 1인 가구 소득 하위 70% 기준은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이 지역가입자는 6만3788원 등이다.예를 들면 가입자와 배우자 모두 직장에 다니고 자녀 2명이 있는 4인 가구의 경우 두 사람의 직장보험료 합이 19만원이면 해당 가구는 지원대상이다. 4인 가구 건강보험료 직장가입자 소득 하위 70% 기준은 23만 7652원이다. 가입자와 배우자가 함께 자영업을 운영 중이고, 지역보험료가 15만원일 경우도 지원대상이 된다. 가입자는 직장에 다니고, 배우자는 자영업이며, 가입자의 직장보험료가 10만원, 배우자의 지역보험료가 20만원이라면 두 사람의 혼합보험료 합을 따져보면 된다. 여기서 주민등록법에 따른 거주자 중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함께 등재된 사람을 동일 가구로 보게 된다. 다만 건강보험 가입자의 배우자와 자녀는 주소지가 달라도 동일 가구로 본다. 예를 들어 A시에 살면서 직장에 다니고 있는 가입자와 B시에 사는 배우자와 자녀는 A시 가입자의 3인 가구로 본다. 가입자의 직장보험료가 17만원(3인 가구 직장가입자 19만5200원)일 경우 지원대상이 된다. 다만 고액자산가는 이러한 건강보험료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기존에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자 등을 제외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발표에서는 빠졌다. 정부 관계자는 “소득하위 70% 기준은 충족하더라도 고액 자산가인 경우에는 형평성이나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적용제외 기준을 따로 마련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자료를 입수해서 기존에 선정한 대상자들과 비교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먼저 대상을 선정하고, 이후 고액자산가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결정한 것은 결국 시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고려했던 것은 소득인정액(소득+자산) 조사방식인데 평균적으로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두 달 내지 세 달간의 시간이 걸린다”면서 “이에 비해 건강보험료는 가장 최신의 자료를 활용해 대상자를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난지원금 지급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최대한 빨리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하고 추경이 통과되는 대로 지급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포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은?

    [포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은?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이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한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4.3 연합뉴스
  •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세계 경제 V자 반등 어렵다… 기간산업 지원 방안 검토”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세계 경제 V자 반등 어렵다… 기간산업 지원 방안 검토”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세계 경제가 V자 반등을 하기 어렵다고 전망하면서 주요 기간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 해운 자동차 등 지원 방안 추진 김 차관은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정상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문을 닫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국민 경제적으로 중요한 기간산업이 위기를 헤쳐나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책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간산업으로 분류되는 기계·에너지·자동차·전자·항공·해운 등에 대한 추가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항공·해운·자동차 등의 충격이 특히 더 심각하다”면서 “기간산업이 무너질 경우 국민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들이 버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을 통해 두산중공업에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을 하기도 했다.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두산중공업의 부족 자금과 경영 상황을 감안하면 워크아웃, 법정관리 등을 통한 정상화 검토가 타당하나 두산중공업이 기간산업에 미치는 영향, 실업에 따른 사회적 악영향, 지역경제 타격 등을 고려해 정책적 자금지원 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 V자 반등 어려워... 어려움 실물지표로 가시화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해 “최근 주요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향후 전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높다”며 “세계 경제의 즉각적인 ‘V’자 반등이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의 파급 영향이 실물지표에서도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全) 산업 생산이 2월에 큰 폭으로 감소했고 외출·이동자제 등의 타격을 받은 서비스업 생산이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월 수출은 비교적 선방했다면서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국 수요 위축,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 향후 우리 수출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망해 한동안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당국, 한국 등 해외 유학생들에 ‘보건 상자’ 배송

    [여기는 중국] 中 당국, 한국 등 해외 유학생들에 ‘보건 상자’ 배송

    중국 당국이 해외 거주 자국 유학생들에게 50만 개의 ‘보건상자’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보건 용품을 담은 상자에는 총 1100만 장의 위생용 마스크와 50만 개의 소독용품,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시 위기 대처법 및 방역 안내서 등이 담겼다. 중국 외교부는 2일 언론 브리핑을 개최해 해당 보건상자는 급박한 상황에 처한 이탈리아, 한국, 일본, 미국, 스페인 등 12개국에 체류 중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1차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우선 배포된 보건 상자는 약 30만 개에 달한다. 타 지역에 거주 중인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해서도 빠르면 오는 10일까지 해당 보건상자 배포가 완료될 예정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기준 해외 거주 중국인 유학생의 수가 16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들 중 코로나19 사태 이후 조기 귀국한 이들은 18만 명에 불과하다. 142만 명의 유학생들은 여전히 해외 다수의 국가에 체류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외교부, 교육부, 민항국 등 관련 부처가 공동으로 협의, ‘보건상자’를 담은 전세기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총 46개국의 재외공간을 통해 빠른 배포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파키스탄, 이란 등 전 세계 8개국을 대상으로 총 10개의 의료전문팀을 파견한 상태다. 중국 각 지역에서 파견된 코로나19 의료전문팀은 현지에 체류 중인 유학생들의 응급 처지와 역학 조사 등에 중점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지금껏 해외 체류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학생의 수가 36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 중 완치 판정 후 퇴원한 이들의 수는 11명이다. 중국 당국은 160만 명의 해외 거주 유학생 수 대비 감염자 수는 비교적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외교부 마차오쉬 차관은 “현재 타지에 남아 있는 유학생들의 경우 현지에 잔류하는 것을 선택한 이들로 보고 있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각국 국경을 통과하는 사례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잔류를 원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등 해외 현지에서 적절한 방역 조치를 받을 수 없는 상태에 놓은 유학생들에게는 전세기 파견 등을 통해 즉각적인 귀국 항공편을 가동할 것”이라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민항국과 공동으로 임시 항공편과 전세기 파견 등을 운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민항국은 지난 3월 4일부터 26일까지 이란, 이탈리아 등의 지역에 거주 중인 유학생 1400명을 대상으로 전세기를 파견, 귀국토록 지시한 바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종부세 내면 재난지원금 못 받을 듯

    종부세 내면 재난지원금 못 받을 듯

    건보료 산정 금액 따라… 오늘 발표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종합부동산세 대상자를 제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종부세 대상자는 고지 기준으로 59만 5000명이다. 이들 가구는 ‘소득 하위 70% 이하’에 들더라도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한다는 얘기다. 3일 관계 부처 합동 브리핑을 통해 지급 기준 기본원칙이 발표된다. 정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주재로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과 관련한 관계 부처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이런 방향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부세는 매년 6월 1일 개인별로 소유한 주택 또는 토지의 공시가격 합계액이 ▲주택(아파트·다가구·단독 등) 공시가 9억원(다주택자는 6억원) ▲종합합산 토지 5억원 ▲별도합산 토지(상가·사무실 부속토지 등) 80억원을 초과한 사람에게 부과된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구체적으로 결정하는 기준은 건강보험료 납부액 산정 때 파악된 소득을 기본으로 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등이 가진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며 소득 하위 70% 기준을 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또 긴급재난지원금 재원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80%와 20% 나누는 방안을 놓고 지자체 의견 수렴을 거쳐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000자 인터뷰 33]김호홍 “북한, 코로나 위기 상황되면 남한·미국 지원 받아들일 것”

    [2000자 인터뷰 33]김호홍 “북한, 코로나 위기 상황되면 남한·미국 지원 받아들일 것”

    코로나19 감염자 없다는 북한 주장 신뢰 어려워 의료수준 세계 최하위, 한 번 뚫리면 큰 위기 한국, 미국 지원보다 국제기구 제3국 지원에 의존 심각해지면 모양새 갖춰 지원 수용할 가능성 국제기구 NGO의 적극적 대북 지원 시급 북한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전 중국의 감염 상황이 심각해지자 1월 말 북중 국경을 봉쇄하는 등 비교적 발빠르게 코로나에 대처해왔다. 북한 관영매체는 아직까지 코로나 감염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내부의 방역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시각은 다르다. 북한이 내부 결속 등의 이유로 감염 상황을 숨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 김호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 인터뷰를 갖고 “북한의 감염자 제로 주장을 믿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아직은 버틸만한 상황으로 보이지만 위험한 단계에 오면 남한과 미국의 방역 지원 제안을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수석연구위원과의 일문일답 내용. Q. 북한은 코로나19 발생 3개월이 넘도록 감염자가 없다고 주장한다.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 A. 정보가 통제돼 있어 북한 상황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여러 측면에서 추정할 수 있다. 북한은 과거에도 감염자 발생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에 민감했다. 2009년 신종플루 사태 때는 발병 사실을 확인하고 세계보건기구(WHO)에 통보한 바 있으나, 사스와 메르스 사태 때는 우리의 질병관리본부에 해당하는 국가위생검열원의 원장이 직접 나서 감염자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국제사회는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는 북한 주장에 의구심을 가진다. 일부 외신에서는 사망자 숫자까지 보도했다. 북한 내 감염자가 존재할 것이라는 추정은 어느 정도 현실적이다. 첫째, 북한은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 폭증 사실이 알려지고 난 뒤인 1월 말 국경을 봉쇄했다. 그 직전까지 북중 국경지역에서 중국인 접촉 및 중국 관광객의 방북이 빈번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 둘째, 북한의 낮은 의료 수준으로는 일반 독감과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감염자를 확인하지 못할 수도 있다. 셋째, 북한 당국의 감시와 통제가 심하다고 해도 북중 간 밀무역으로 생존을 이어가는 주민들 입장에서 중국인과의 접촉을 완전 끊기는 어려울 것이다. 넷째,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돌파전’을 선언해 놓은 상태에서 감염병 확산 사실이 대내외에 알려지는 것은 전략상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숨기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3월 중순 김 위원장이 평양 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하고, 4월 10일에는 전국 각지의 대의원들이 평양으로 모이는 최고인민회의 올해 첫 회의를 개최키로 한 점 등을 미루어 볼 때, 감염 수준이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닐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해본다. Q. 북한의 의료·방역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A. 북한의 열악한 의료수준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 스스로가 실토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평양 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해 “자기나라 수도에 마저 온전하게 꾸려진 현대적인 의료보건 시설이 없는 것은 가슴 아픈 일” 이라면서 “다른 건설사업보다 우선 추진하여 당 창건 75주년(10월 10일)까지 완공하라”고 지시했다. 그만큼 의료 인프라 수준이 낮고 개선이 시급한 과제라는 것을 말해준다. 북한은 ‘사회주의 무상의료’를 자랑하지만, 실제 의료수준은 세계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싱크탱크 ‘핵위협 방지구상’(NTI)과 존스홉킨스 보건안보센터가 공동 조사해 발표한 보건안보지수(Global Health Security Index)는 한 국가의 전반적인 보건 역량을 나타낸다. 2019년 조사에서 북한은 195개국 가운데 193위를 기록했다. 1990년대 경제적 고립과 전력난 등으로 보건의료 시스템이 붕괴된 이후 회복과 발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 크고 작은 병원과 진료소 형태의 시설은 갖추고 있으나 수준 높은 기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턱없이 부족하다. 방역체계는 비교적 잘 조직돼 있다. 정책은 보건성에서 총괄하고 실질적인 방역활동은 산하 ‘국가위생검열원’(차관급)에서 수행하고 있다. 국가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심각한 전염병이 발생하면 비상설 기구로 ‘국가비상방역위원회’를 조직해 대응하는 체계다. 하지만 방역의 질적 수준은 매우 낮다고 평가할 수 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방역활동은 차단과 진단, 관리, 치료의 각 요소들이 상호 긴밀하게 연계되어야 성공할 수 있는데 북한은 차단에만 의존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에서 엿볼 수 있듯이 국경을 전면 봉쇄하고 대내적으로는 주민의 이동을 통제하는 단순 방역 활동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유증상자를 선별해 내고 이들을 효과적으로 격리하여 치료하는 후속 과정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번 뚫리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밖에 없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Q. 북한은 WHO나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국제기구에 방역물품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물품이 북중 접경 단둥까지 갔으나 반입이 되지 않았다는 등의 보도도 나오고 있다. 스위스에도 방역지원을 요청했지만, 스위스의 개발협력청 평양사무소 직원이 철수하면서 모니터링이 불가능해져 결국은 지원이 연기되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왜 이런 혼선이 나온다고 보는가. A. 사실관계가 명확하지는 않으나 만일 물품의 반입이 안 됐다면 국경 폐쇄와 외국인 입국 금지 등 비상조치 상황에서 평양 당국과 일선 행정기관 간에 정확하고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은 데 따른 혼선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스위스 지원물품의 모니터링 문제는 인도적 지원 관련 규정상 명시돼 있어 북측과 갈등이 있는 부분이다. 모니터링 요원이 없는 상태에서 모니터링의 주체와 방법 등을 놓고 논란이 야기됐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즉 이런 혼선은 비상상황에서 미처 예측하지 못한 방법과 절차상의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Q.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북방역 지원 제안에 대해서도 일절 응답을 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김정은 위원장은 자력갱생을 통한 정면돌파전을 수행하고 있다. 정면돌파전은 미국과의 협상이 장기전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정세판단 하에 미국의 제재에 맞서 내부결속과 자력자강을 통해 국면 돌파를 추진함으로써 미국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코로나19라는 변수가 나타났다. 내부적으로 어려움이 있고 외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드러내놓고 미국과 남한의 도움을 받기에는 부담이 있을 것이다. 북한으로서는 당장 코로나 방역도 중요하지만 비핵화 협상에서 대미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 ‘국가 이익’이기 때문에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 당분간은 미국이나 우리로부터 직접 지원을 받기보다는 정치적 부담이 적은 국제기구나 제3국의 협조를 통해 상황을 관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3월 22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코로나 방역에 협조의사를 표명했다는 점을 공개한 바 있다. 또한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위로 친서를 보낸 점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북한 내 상황이 위험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적절한 모양새를 갖추어 지원을 수용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본다. Q. 국제사회의 대북 방역지원은 절실하고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방역 지원을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A. 북한의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 감염병 문제는 인간의 생명과 관련이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정치적 문제와 별개로 접근하는 태도의 전환이 필요하다. 열린 자세로 북한이 내부 사정을 정확하게 국제사회에 알리고 협력을 구할 때 지금보다는 양적·질적으로 개선된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북한의 태도 변화만 기다릴 수 없다. 국제사회도 체면을 중시하는 북한의 입장을 고려하여 WHO를 중심으로 대북 협의 창구를 단일화하고 이를 통해 북한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필요한 목록을 정하고 신속하게 전달하는 등 조용한 가운데 좀 더 체계적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 현재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이 국내 방역관리에 시급한 상황으로 북한에 눈을 돌릴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십자 단체나 국제 비정부기구(NGO) 단체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 황성기 평화연구소장 marry04@seoul.co.kr
  • 정 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하면 감염 재확산 위험”

    정 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하면 감염 재확산 위험”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는 5일까지 2주간 시행 중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당분간 등교 개학이 어려워진 가운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언제까지 유지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일상복귀를 무한히 미룰 수도 없고 국민들이 느끼는 피로도가 상당하다는 사실도 잘 안다”면서도 “전 세계적 확산세가 유례없이 가파르고 해외유입과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것은 감염을 다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 의견수렴과 정부 내 논의를 거쳐 결정한 다음,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지속해 나갈 것인지 국민들에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의 이날 발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5일까지 14일간 권고한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당분간 유지 또는 연장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도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분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정 총리는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각급 학교의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개학 이후에도 안정화 단계까지 크고 작은 혼선을 피할 수 없을 가능성이 많다”면서도 온라인 개학의 불가피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 총리는 “학교와 선생님들의 부담이 크고, 학부모들의 걱정도 이만저만한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지만, 정부는 불완전하더라도 조속히 학업을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정 총리는 “우리는 한국전쟁 중에도 천막교실을 설치하고 학교를 운영한 나라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믿기지 않는 성장과 번영은 그러한 교육에 대한 열정이 바탕이 됐다”고 역설했다. 정 총리는 “당장은 휴업을 무기한 연장하는 것이 쉬운 길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아이들의 학습권을 희생시킬 뿐 아니라 어쩌면 우리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최선을 다해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 고치고 보완하겠다”며 “국민들도 정부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임을 이해하고 너른 마음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은희 서초구청장 급여 30% 기부

    조은희 서초구청장 급여 30% 기부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자 급여를 기부했다. 서초구는 조 구청장이 지난달부터 6월까지 4개월간 급여의 30%를 반납한다고 1일 밝혔다. 조 구청장은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장차관급 공무원들의 월급 반납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고, 급여를 기부해 영유아 전용 마스크 7200장을 구매했다. 서초구는 조 구청장이 구매한 영유아 마스크를 지역 내 어린이집 181곳에 배부할 예정이다. 구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영유아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긴급 돌봄 중인 영유아는 등하원 때마다 건강상태를 점검한다. 보육실과 화장실의 출입문 손잡이, 계단 난간도 철저하게 소독한다. 가정양육 중인 부모와 아이를 위해서는 쿠키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 영상을 제공한다. 유치원은 인형극, 어린이 영어 등 다양한 콘텐츠가 담긴 영상을 배포한다. 조 구청장은 “조금이나마 마음을 더해 코로나19 극복에 함께하고 싶다”며 “미래의 희망인 우리 어린이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관가 블로그] 원칙 없는 인사에… 환경부 차관 능력 호평 퇴색

    [관가 블로그] 원칙 없는 인사에… 환경부 차관 능력 호평 퇴색

    “수공 사장 탈락 보상용” 해석도 나와“공직자가 장기판의 ‘졸’(卒)로 전락했습니다. 위에서 결정하면 따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씁쓸할 뿐입니다.” 정부가 지난달 23일 환경부 차관에 홍정기 전 4대강 조사·평가단장을 임명하자 환경부 공무원들의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자질이나 능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지만 임명 과정이 상식적이지 못했다는 문제 제기가 많습니다. 홍 차관은 지난해 12월 “4대강 조사·평가단장으로서 1차 역할을 마무리했다”며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공직을 떠났습니다. 4대강 관련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욕을 먹을 수밖에 없어 조직 내에서 누구도 가기를 꺼렸던 4대강 조사·평가단장 역할에 발목이 잡혔다는 동정론도 나왔습니다. 그 후 그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응모설이 전해졌고 유력설이 돌았지만 석연찮게 낙마했습니다. 시민단체 출신이 수공 사장이 된 뒤 ‘느닷없이’ 그의 차관 기용설이 흘러나왔습니다. 코로나19 정국에다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차관 인사 가능성이 낮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더욱이 현직도 아니고 차관 후보로 거론되지도 않았기에 내부에선 반신반의했지만 현실화했습니다. 수공발 ‘후폭풍’이 환경부 차관 인사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한 관계자는 1일 “수공 사장 탈락에 대한 보상이라는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복귀를 환영하지만 차관으로서는 절차상 ‘아쉬운 귀환’이 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정부의 원칙이나 명분 없는 인사를 놓고 쓴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공직사회에서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말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퇴직자가 기관장 등 고위직에 다시 임명되는 현상을 빗댄 표현이지만 이번 인사는 결이 다릅니다. 정권이 바뀌지도, 환경부 상황 변화도 없었습니다. 정부가 자기 사람을 무리하게 임명하면서 공직사회가 ‘유탄’을 맞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청와대는 임명 당시 홍 차관에 대해 “기획력과 현안 대응 능력이 뛰어나다. 미세먼지 저감, 물관리 일원화, 4대강 자연성 회복 등 환경 분야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역량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궁색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연장 필요하다”

    정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연장 필요하다”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할 때 5일까지로 예정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분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국민들께서 답답해하고 우려하고 계시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현재 상황이 절대 녹록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아직도 병원과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의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 국내 확진자의 수가 기대만큼 줄어들고 있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해외 유입도 계속되고, 국제적으로도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의 조치를 완화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5일까지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으로 정하고, 시설 운영 중단, 약속·모임·여행 연기, 재택근무를 동시에 유도하고 있다. 이 기간이 끝나면 일상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으로 넘어갈 방침이었으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줄어들지 않아 생활방역 전환 시기를 두고 고심해왔다. 전날에는 전국 초중고교에 대해 이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등원이 가능할 때까지 휴업을 연장하는 방안이 발표됐다. 마찬가지로 고강도 거리두기 실천 연장 역시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 총괄본부장은 “생활방역과 관련해 생활습관처럼 받아들일 수 있는 방역 조치들을 전문가들과 마련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속보] 정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연장해야”

    [속보] 정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연장해야”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할 때 5일까지로 예정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분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국민들께서 답답해하고 우려하고 계시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현재 상황이 절대 녹록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아직도 병원과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의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고, 이로 인해 국내 확진자의 수가 기대만큼 줄어들고 있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해외 유입도 계속되고, 국제적으로도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의 조치를 완화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5일까지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으로 정하고, 시설 운영 중단, 약속·모임·여행 연기, 재택근무를 동시에 유도하고 있다. 이 기간이 끝나면 일상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으로 넘어갈 방침이었으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줄어들지 않아 생활방역 전환 시기를 두고 고심해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기고] 가능성을 믿고 투자하는 벤처생태계/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기고] 가능성을 믿고 투자하는 벤처생태계/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3월 첫째 주 방탄소년단이 빌보드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금의 한류는 연습생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많다. 즉시 데뷔가 불가능하더라도 재능을 갖춘 인재를 발굴해 키우는 시스템이다. 소속사가 미래 가능성에 투자하면서 개인의 준비 부담을 덜어 주는 형태다. 연습생 원조 격인 가수 보아도 데뷔까지 소속사가 30억원을 투자했다고 한다. 이런 가능성에 대한 투자가 유능한 인재들을 끌어들여 한류를 이끄는 요인이 아닐까. 기업 차원에서도 당장의 성과보다 가능성에 투자하는 집단이 있다. 바로 벤처캐피탈이다. 이들은 갓 창업한 기업과 신산업 진출 기업처럼 영글지 않은 연습생에게 자본을 투자한다. 투자는 돌려받는 대출과 달리 기업과 실패 리스크를 함께한다. 벤처캐피탈의 리스크 부담은 재능 있는 기업가를 도전할 수 있도록 해 창업·벤처 생태계 역량을 끌어올린다. 국내 벤처캐피탈은 지난해 바이오와 인공지능(AI) 등에서 잠재력 있는 혁신기업 1608개사를 발굴해 총 4조 3000억원을 투자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유니콘 기업 11개사 중 9개사에 국내 벤처캐피탈이 투자했다. 이런 성과들로 제2벤처 붐을 말하는데, 그만큼 가능성에 투자하는 환경이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세계 최고와 비교하면 부족하다. 벤처캐피탈이 가장 앞선 곳은 구글, 넷플릭스 등 세계적인 기업을 키워 낸 실리콘밸리다. 2018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미국의 벤처투자 규모는 11억 3000만 달러로 우리나라의 39배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을 보더라도 미국은 0.55%로 우리의 3배다. 올해 정부는 벤처캐피탈의 규모와 질을 모두 한 단계 도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벤처투자법’이 오는 8월부터 시행된다. 벤처캐피탈 투자금으로 활용되는 벤처펀드의 조성 요건을 완화하고, 운용의 자율성도 높이는 형태로 개선된다. 또 모태펀드를 활용해 투자 마중물을 지원한다. 민간과 매칭해 약 2조 5000억원을 공급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전반이 어렵다. 이런 때일수록 당장의 성과보다 미래 가능성을 보고 혁신기업과 스타트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벤처캐피탈의 역할이 중요하다. 언젠가 벤처의 성지 실리콘밸리를 넘어서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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