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차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금상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예방책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54억원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권선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877
  • “관저에서 자주 산책하기도” 또 구금된 아웅산 수치(종합)

    “관저에서 자주 산책하기도” 또 구금된 아웅산 수치(종합)

    “관저에 구금돼 있으며 건강한 상태”민주화 운동하며 구금과 석방 반복“군부 행동, 다시 독재 밑으로 되돌리는 것”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문민정부를 이끌던 아웅산 수치(76) 국가고문이 구금된 가운데 그는 관저에서 건강한 상태로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과 외신에 따르면 수치 고문이 이끄는 정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치 토에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수치 고문은 관저에 구금돼 있으며 건강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수치 고문은 관저에서 자주 산책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민주화 운동 과정에 약 15년에 이르는 가택연금을 당했던 수치 고문은 또 다른 형태의 가택연금 생활에 비교적 빨리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 거주하던 수치 고문은 1988년 4월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귀국한 뒤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과 학생, 승려들이 군정의 총칼에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러자 군정은 1989년 수치 고문을 가택 연금했고, 1995년이 돼서야 풀어줬다. 수치 고문은 그러나 이후에도 재야활동을 하며 구금과 석방을 반복했고, 2010년 말 20년 만에 총선이 실시되면서 석방돼 자유의 몸이 됐다. NLD는 전날 쿠데타가 발생한 뒤 수치 고문이 사전에 작성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수치 고문은 이 성명에서 “군부 행동은 미얀마를 다시 독재 밑으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나는 국민을 향해 쿠데타를 받아들이지 말 것과 군부 쿠데타에 대항해 항의 시위를 벌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군부, 장·차관 대거 교체 ‘문민정부 지우기’ 수치 고문 외에도 NLD 소속 의원 등 수백명이 군부에 의해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 통신은 이날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수도 네피도에 있던 NLD 소속 의원 등 다수가 구금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 중 많은 이들은 전날 예정됐던 의회 개회식에 참석하기 위해 네피도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는 장·차관을 대거 교체하며 ‘문민정부 지우기’에 나섰다. 군부는 전날 저녁 늦게 국영TV 발표를 통해 문민정부 장·차관 24명의 직을 박탈하는 한편, 군사정부에서 일할 국방·외무부 11개 부처 장관을 새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군은 지난해 11월 총선 부정을 정부가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전날 새벽 수치 고문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을 구금하고, 향후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말도 안되는 상황” 노벨평화상 수치 가둔 미얀마 쿠데타(종합)

    “말도 안되는 상황” 노벨평화상 수치 가둔 미얀마 쿠데타(종합)

    미얀마 군부가 1일 새벽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 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쿠데타 선언 이후 상점의 생필품이 동나고, 은행 현금 인출기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몇 시간 만에 인출기 현금이 바닥이 났다. 쿠데타 이후 수도인 네피도, 도시 양곤 등에서는 인터넷 및 전화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미얀마 국경이 봉쇄되고, 영내 모든 공항이 폐쇄되면서 현지 체류 중인 4000여 교민들의 발이 묶였다. 미얀마 양곤에 사는 교민 권병탁씨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제 오전부터 군부 지지세력 1000명이 모여서 곳곳에서 쿠데타 지지를 하는 행진을 벌였다. 미얀마 대부분 국민들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분개하고 있다. 앞으로 일반 시민들이 반대시위를 하게 될 텐데 불씨가 얼마나 번질지는 며칠 더 두고 봐야 될 것 같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세 번째 쿠데타… “순식간에 장악” 미얀마 군부는 전날 문민정부 장·차관 24명의 직을 박탈하고 군사정부에서 일할 국방·외무부 11개 부처 장관을 새로 지명했다. 교민 권씨는 “미얀마는 쿠데타를 많이 했던 나라다보니 짧은 시간 내에 모든 관공서나 국가기관을 장악했다. 아웅 산 수치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을 구금하자마자 11개 부처의 장관들을 다 교체했다. 프로페셔널하게 끝내버렸다”라고 전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즉각적 석방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수치는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용감히 투쟁한 공로로 1991년 평화상을 받았고 이후에도 민주주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그가 수상한지 30년이 지난 지금 군이 다시금 민주주의를 밀어내고 합법적으로 선출된 정부의 고위 대표자들을 체포했다”라며 “구금된 수치와 정치인들을 즉각 석방하고 지난해 총선 결과를 존중하길 촉구한다”라고 밝혔다.미얀마 군부가 단행한 쿠데타는 1962년과 1989년에 이은 세 번째 시도다. 1989년과 이날 쿠데타는 모두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의 배제를 위한 시도였다. 미얀마 독립영웅인 아웅산 장군의 딸인 수치가 1988년 반정부 민주화 시위의 구심점이 되자 군부는 수치를 가택연금시키고 쿠데타를 일으켜 권좌를 차지했다. 이후 20여년간 민주화 운동을 이끈 끝에 2016년 문민정부를 출범시킨 수치 고문은 약 5년 만에 다시 군부에 의해 구금됐다. 군부는 1년 뒤 총선을 다시 실시해 정권을 이양하겠다고 밝혔지만, 수치를 향한 국민들의 지지가 거리로 표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날 미얀마의 TV와 라디오 방송이 갑자기 중단된 데 이어 주요 도시에서는 인터넷이 끊겼는데, 국민 동요를 우려해 군부가 통신을 막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바이든 “적절한 조치가 뒤따를 것” 경고 세계 각국은 미묘하게 다른 입장을 내놓았다. ‘민주주의의 후퇴’라며 강력하게 바난하는 서구 국가에 비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원칙론만 내놓으며 온도 차가 뚜렷한 상황. 이 때문에 이번 사태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외 정책에 대한 첫 시험대가 될 거란 분석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를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며 “군부는 권력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미얀마 쿠데타에 대해 “무력이 국민의 뜻 위에서 군림하거나 신뢰할 만한 선거 결과를 없애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이번 쿠데타는) 민주주의 전환과 법치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군부를 향해 즉각적인 권력 포기, 구금자 석방, 통신 제한 해제, 시민을 향한 폭력 억제를 압박하도록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협력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민주주의의 진전을 기초로 수십년간 미얀마 제재를 해제했다. (이번 쿠데타 이후) 적절한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중립성 문제없다”…공수처, 공소시효 만료 임박 1∼2건 이첩(종합)

    “중립성 문제없다”…공수처, 공소시효 만료 임박 1∼2건 이첩(종합)

    검사선발, 국회 참여한 인사위 필요해“공소시효 만료 임박 1∼2건 검경 이첩”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처장이 2일 검사 임용을 위해 국회에 인사위원회 위원 추천 요청을 한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오늘 국회에 인사위 구성 요청 공문을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수처 검사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인사위는 모두 7명으로 구성되며, 여야에서 각 2명씩 위원을 추천한다. 본인이 위촉할 수 있는 외부 전문가 1명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 처장은 사건 이첩 요청권 등 공수처의 세부 절차를 담은 공수처 규칙 제정 작업과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수사 시작 전에만 확정되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 이첩 여부를 차장과 협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규정을 잘 살펴보자는 말을 나눴다”고 답했다. 김 처장은 출범 뒤 공수처에 다양한 사건들이 접수돼 분석 중이며, 공소시효 만료가 임박한 1∼2건은 검찰과 경찰에 이첩했다고 설명했다.여운국 공수처 차장 “중립성 문제없다” 앞서 1일, 공수처 수사 업무를 총괄할 여운국 공수처 차장이 공식 취임했다. 여 차장은 취임식에서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함으로써 공정한 수사를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 경험이 없다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듯 여 차장은 “20년간 법관 생활을 하는 동안 형사부 판사 영장전담 판사, 서울고등법원 부패전담부 고법 판사로서 형사사건을 다룬 경험이 있다. 약 5년간 변호사로서 다양한 형사재판을 담당했다. 형사 분야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을 비롯한 공수처 직원들과 합심해 신설조직인 공수처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헌법상 적법절차원칙을 준수하고, 인권친화적인 수사를 함과 아울러,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다른 수사기관과 협조하면서도 선의의 경쟁을 하는 상생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여 차장은 인사위원 추천 요청에 앞서 2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직접 찾아 여야 간사에게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취임 뒤 첫 외부 일정이다. 여운국 차장은 이날부터 시작하는 공수처 검사 원서 접수에 대해 ”많은 지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중요 사건을 다뤄볼 기회이기 때문에 법조인 입장에서는 해보고 싶은 업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경욱 인천공항사장사장 취임

    김경욱 인천공항사장사장 취임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제9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김 사장은 국토부에서 교통·항공정책을 총괄한 전문가로 갈등 조율 능력과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김 사장은 “개항 20주년을 맞아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 공항으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찰 “이용구 봐주기 제기된 모든 의혹 조사”

    경찰 “이용구 봐주기 제기된 모든 의혹 조사”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이 부실 처리된 경위를 파악 중인 경찰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진상을 조사한 다음 관련자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사건을 처리한 서초경찰서 경찰관 8명과 택시기사,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한) 업체 대표 등을 조사하고 서초서장과 과장, 팀장의 휴대전화와 사무실 PC 내용을 포렌식해 분석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아동학대 사망 사건인 ‘정인이 사건’ 부실 수사로 뭇매를 맞은 데 이어 이 차관 봐주기 수사 의혹까지 받게 된 경찰은 이번 진상조사를 조직의 신뢰를 회복할 마지막 기회로 보는 분위기다. 장 청장은 “이번 사안에 대해 가장 높은 수준의 진상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와야 징계 책임이 명확해질 것”이라면서 “제기되는 모든 의혹을 확인해야 하는 만큼 마무리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차관 사건 이후 일선 경찰의 사건 처리가 적절했는지 매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청장은 “모든 112 신고 사건을 경찰서 단위로 전수 확인하고 있다”며 “수사 보고가 매끄럽지 못하거나 누락된 부분이 발생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피해자인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의 동의 없이 경찰에 고발된 것에 대해 장 청장은 “2개 시민단체가 각각 고발장을 제출한 상황”이라며 “고발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피해자 의사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수신료 받아 북한에?” KBS 수신료 인상안에 ‘평양 지국 개설’ 포함(종합)

    “수신료 받아 북한에?” KBS 수신료 인상안에 ‘평양 지국 개설’ 포함(종합)

    평양지국 개설 연구용역 등에 28억,北 취재시스템 강화에 26억 책정박대출 “친북 코드 맞춘 수신료 인상,원전에 공영방송까지 ‘北 퍼주기’ 열려”KBS “남북관계 개선여부 따라 확정”KBS, 수신료 54% 인상안 상정KBS 직원 “불만 많네, 능력되면 입사해” 글 野 “정권 나팔수, 억대 연봉 자랑에 조롱을”나경원 “수신료? 방만경영부터 바로잡아야”공영방송 한국방송공사(KBS) 이사회가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월 3840원으로 54% 인상하는 안을 상정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인상 명분으로 20억원 이상의 예산을 북한 평양에 지국을 개설하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감사원 감사 직전 삭제한 530건의 문건 파일 중에 ‘북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추진 방안’ 등 북한 원전 지원 관련 문건이 17건 포함돼 ‘국내는 탈원전, 북한은 원전 지원’이라는 논란이 일어난 직후라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 관련 부정확한 보도로 혼란 사례빈번해 평양 지국 개설 필요” 28억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KBS는 ‘2021년 1월 텔레비전 방송 수신료 조정안’ 자료에서 2025년까지 5년간 공적 책무를 위한 중장기 계획안으로 평양지국 개설 추진을 포함시켰다. “북한 관련 부정확한 보도로 인해 사회적 혼란이 야기된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사실 보도를 위해 평양 지국 개설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자료에는 “방송사 지국 개설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라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극적이고 상징적인 조치”란 문구도 담겼다. 특히 KBS는 ‘통일방송 주관 방송사’를 명시하기 위해 연구용역과 전문가 학술회의 명목의 사업예산으로 28억 2000만원을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남북공동선언 기념 평양 열린음악회평양 박물관 다큐제작에 28억 책정 또 평화·통일 공감대를 확산하는 콘텐츠 기획을 위해 6·15 남북공동선언과 8·15 광복절을 기념하는 평양 열린음악회와 평양 노래자랑을 열고, 평양 조선중앙력사박물관이 소장한 유물 수천점을 3D 등으로 기록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사업에도 28억 4000만원의 예산안을 따로 책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KBS는 가장 신뢰하는 북한 관련 뉴스를 보도하겠다며 ‘북한 관련 취재 보도 시스템 강화’를 위해서도 26억 6000만원의 예산안을 별도 상정했다. 이를 위해 북·중 접견지역에 순회 특파원을 파견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박대출 의원은 이러한 KBS의 평양지국 개설 등을 포함한 수신료 인상 방안에 대해 “현 정권과 여당의 친북 코드에 맞춰 KBS가 수신료 조정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전에 공영방송까지, ‘북한 퍼주기’의 판도라상자가 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KBS 측은 “해당 사업 계획은 남북관계가 어떻게 개선되는지 여부에 따라 확정된다”면서 독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밝혔다.네티즌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수신료 인상해 북에 갖다주느냐”“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잊었나” 소식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힘든 시기에 세금 같은 수신료를 인상해 북한에 갖다 주려고 하느냐”, “방만 경영에 편파 방송 논란도 모자라 수신료를 인상해 북한에 지국을 세울 계획이냐. 수신료 거부 운동을 벌여야 한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된 것을 잊었느냐”는 등 우려가 쏟아졌다. 북한은 지난해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대남비방전에 나선 이후 남한 혈세 180억원을 들여 만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한마디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폭파시켰다. 한국 정부는 유감을 표명했고 국제사회도 북한의 이러한 태도를 규탄하고 나섰지만 북한은 단 한 마디의 사과조차 하지 않은 채 폭파를 하게 만든 원인 제공을 한국이 했다며 책임을 회피했다.KBS 직원 “너희가 아무리 뭐라 해도정년 보장, 수신료 꼬박꼬박 내야해” “욕하지 말고 능력되면 우리 사우님 돼라”온라인 직장인 커뮤니티에 KBS직원 글 KBS는 이날 수신료 인상 논란 속에 KBS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가 한 직장인 익명 온라인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 “너희가 아무리 뭐라 해도 우리 회사(KBS)는 정년이 보장되고 수신료는 꼬박꼬박 내야 한다. 능력 되면 우리 사우님 돼라”라는 글을 올려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우리 회사 가지고 불만들이 많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의 소속은 KBS로 표기됐다. 게시글 작성자는 “답답하다. 너희가 아무리 뭐라 해도 우리 회사 정년 보장되고, 수신료는 전기요금에 포함돼서 꼬박꼬박 내야 한다. 평균 연봉 1억이고 성과급 같은 거 없어서 직원 절반은 매년 1억 이상 받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제발 밖에서 우리 직원들 욕하지 말고, 능력 되고 기회 되면 우리 사우님 돼라”고 써 논란이 가열됐다. 논란이 일자 KBS는 “불쾌감을 드려 대단히 유감이고 송구하다”며 공식 사과했지만 야당은 “철면피”라고 혹평하며 KBS의 ‘방만경영’을 정조준했다. 현재 6000억원이 넘는 수신료를 받고 있는 KBS가 프로그램 개선, 불필요한 인력 감축 등 체질 개선 노력은 하지 않고 또다시 준조세인 수신료를 1조원 이상으로 늘려 경영 적자를 메우고 기업을 정상화 시키겠다는 요구는 부적절하다는 게 야당의 판단이다.김근식 “취준생·취포자 조롱한 KBS”“특혜를 권리로 간주한 철면피 의식” “‘너네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 정유라 글떠올라…취준생 박탈감이 조롱거리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예비후보는 이날 “폐업하다시피 한 자영업자, 코로나로 일자리마저 잃은 실업자들이 KBS 억대 연봉과 수신료 인상을 들으면 얼마나 큰 박탈감과 좌절감을 느끼겠나”면서 “수신료 인상에 앞서 방만한 경영을 바로잡는 자체 노력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경남대 교수인 김근식 예비후보도 “정권 나팔수 욕먹으며 1억 연봉 자랑도 모자라서 이젠 자기들만의 기득권 성벽을 쌓고 성 밖의 힘 없고 빽 없는 취준생(취업준비생)과 취포자(취업포기자)들을 조롱하는 KBS 직원분”이라고 부른 뒤 “노조 조합원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진보 이름 아래 자신들을 정당화하는 KBS 구성원 중에 이처럼 특혜를 권리로 간주하는 ‘철면피’ 의식이 있다는 게 놀라울 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후보는 ‘너네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이야’라고 했던 국정농단사건의 핵심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글이 떠오른다면서 “‘성안’에서 자신들만 안전하고 자신들만 특혜 누리면, ‘성밖’에서 정규직 얻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취준생들의 박탈감 따위는 조롱거리밖에 안 되느냐”고 꼬집었다.김웅 “방송국 치곤 지나치게 높은 연봉”“46% 억대 연봉 원천징수 제출하라” KBS “46% 억대 연봉·무보직 1500명”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 생일에 ‘song to the moon(달님께 바치는 노래)’을 방송하는 방송국치고는 지나치게 높은 고액 연봉”이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KBS는 스스로 46%가 억대 연봉이라고 주장하는데, 그 근거는 보여주지 않는다”며 KBS에 소득증빙을 위한 원천징수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이 페이스북 글을 통해 “KBS 직원 60%가 연봉 1억원을 받는다”고 주장하자 KBS는 “KBS 직원 중 1억원 60% 이상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1억원 이상 연봉자는 2020년도 연간 급여대장 기준으로 46.4%다”라고 반박했다. 또 억대 연봉자의 73.8%인 2053명이 무보직이라는 김 의원 언급에 대해서도 KBS는 그보다 적은 1500여명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KBS를 향해 “근거 자료(수치)의 출처는 2019년 국정감사때 제기된 내용으로 KBS 내 1억원 이상 연봉자의 비율은 2016년 58.2%, 2017년 60.3%, 2018년 60.8%로 나와 있다”고 재반박했다.“편파방송 노조 지적에 감사도 안하면서수신료 인상 매달려 국민 호주머니 넘봐” KBS1노조 “라디오 아나운서 편파 방송”“‘이용구 봐주기 수사’ 등 20건 삭제·변경”해당 아나운서 “코로나 보도 충실하려고” KBS 김모 아나운서가 정치적으로 편파 방송을 진행한 사례가 20여 건에 달한다는 노동조합의 지적에도, 사측이 제대로 감사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박대출 의원은 페이스북에 “보도조작 감사에 착수하라고 요구한 지 40여일이 지났는데 KBS 사측은 도대체 뭐 했나”라면서 “수신료 인상에만 매달려 국민 호주머니를 넘보나”라고 비난했다. KBS노동조합(1노조)은 이날 최근 공개적으로 제기한 KBS1라디오 아나운서의 뉴스 편파방송과 관련, 비슷한 사례를 20여건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1노조는 앞서 김모 아나운서가 오후 2시 뉴스에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 소식을 전하면서 야당 의원이 제기한 ‘봐주기 수사’ 의혹 부분을 읽지 않았다며 방송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1노조는 이날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김 아나운서가 큐시트에 배치한 기사를 삭제하고 방송하지 않은 사례 6건, 기사 중 일부를 삭제하고 방송하지 않은 사례 10여건, 원문 기사에 없는 내용을 자의적으로 추가해 방송한 사례 1건, 기사 삭제로 큐시트를 임의로 변경한 사례 수건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편집기자 큐시트 배치한 기사 삭제”“靑인사 검찰조사·확진자 급증 삭제” 편집기자가 큐시트에 배치한 기사를 삭제한 사례로는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열병식을 실시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뉴스, 미국 당국자가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우선시하는 것에 실망했다고 언급한 뉴스, 외신들이 북한의 신형 ICBM 공개 열병식을 신속 보도했다는 뉴스 등이 꼽혔다. 1노조는 “김 아나운서는 주로 청와대 주요 인사에 대한 검찰조사 뉴스, 북한의 무력시위 동향이나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담긴 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뉴스, 해외 한인 교포의 코로나19 사망 뉴스를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KBS는 앞서 김 아나운서가 이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소식과 관련해 뉴스를 생략한 것은 코로나19 뉴스를 충실히 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었다.KBS “해당 아나운서 업무 정지”라디오 편파방송 의혹 관련자 감사 KBS는 라디오 아나운서의 ‘뉴스 편파방송’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자 결국 관련자들을 감사하기로 했다. 우선 김 아나운서를 라디오 뉴스 진행 업무에서 배제했고, 추가로 주말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도 중단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KBS는 이날 “김모 아나운서의 라디오 뉴스 진행 논란과 관련해 해당 아나운서 그리고 라디오 뉴스 편집기자 등 관련자들에 대한 감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KBS는 지난해 12월 유사한 논란 발생 이후 심의평정지적위원회와 노사 공방위 등 사내 절차를 진행해 왔지만, 추가로 논란이 불거짐에 따라 본격적인 감사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BS는 “이번 감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고 해당 아나운서와 라디오 뉴스 편집기자 등 관련자들이 제반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불만 많네, 능력되면 입사해” KBS 직원글에 “철면피야!”(종합)

    “불만 많네, 능력되면 입사해” KBS 직원글에 “철면피야!”(종합)

    KBS, 수신료 54% 인상안 상정나경원 “수신료? 방만경영부터 바로잡아”“코로나로 자영업자·일자리 잃은 실직자들KBS 억대연봉·수신료 인상 큰 좌절감”野 “정권 나팔수, 억대 연봉 자랑 모자라 조롱”KBS “46% 억대 연봉, 무보직 1500명”공영방송 한국방송공사(KBS) 이사회가 수신료를 54% 인상(월 2500원→월 3840원)하는 조정안을 상정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KBS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가 “너희가 아무리 뭐라 해도 우리 회사(KBS)는 정년이 보장되고 수신료는 꼬박꼬박 내야 한다. 능력 되면 우리 사우님 돼라”라는 글을 올리자 야당은 “철면피”라고 혹평하며 KBS의 ‘방만경영’을 정조준했다. KBS 직원 “너희가 아무리 뭐라 해도정년 보장, 수신료 꼬박꼬박 내야해” “욕하지 말고 능력되면 우리 사우님 돼라”온라인 직장인 커뮤니티에 KBS직원 글 국민의힘은 1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억대 연봉’ 글을 계기로 “KBS는 수신료 인상을 요구하기 전에 방만한 경영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못박았다. 앞서 해당 커뮤니티에는 ‘우리 회사 가지고 불만들이 많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의 소속은 KBS로 표기됐다. 게시글 작성자는 “답답하다. 너희가 아무리 뭐라 해도 우리 회사 정년 보장되고, 수신료는 전기요금에 포함돼서 꼬박꼬박 내야 한다. 평균 연봉 1억이고 성과급 같은 거 없어서 직원 절반은 매년 1억 이상 받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제발 밖에서 우리 직원들 욕하지 말고, 능력 되고 기회 되면 우리 사우님 돼라”고 써 논란이 가열됐다.KBS “상식 밖 내용, 송구” 사과 글은 최근 KBS가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면서 일각에서 비판 여론이 일자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KBS는 이날 사과문을 내고 “KBS 구성원의 상식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의 글이 게시돼 이를 읽는 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단히 유감스럽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현재 6000억원이 넘는 수신료를 받고 있는 KBS가 프로그램 개선, 불필요한 인력 감축 등 체질 개선 노력은 하지 않고 또다시 준조세인 수신료를 1조원 이상으로 늘려 경영 적자를 메우고 기업을 정상화 시키겠다는 요구는 부적절하다는 게 야당의 판단이다.김근식 “취준생·취포자 조롱한 KBS”“특혜를 권리로 간주한 철면피 의식” “‘너네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 정유라 글떠올라…취준생 박탈감이 조롱거리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예비후보는 이날 “폐업하다시피 한 자영업자, 코로나로 일자리마저 잃은 실업자들이 KBS 억대 연봉과 수신료 인상을 들으면 얼마나 큰 박탈감과 좌절감을 느끼겠나”면서 “수신료 인상에 앞서 방만한 경영을 바로잡는 자체 노력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경남대 교수인 김근식 예비후보도 “정권 나팔수 욕먹으며 1억 연봉 자랑도 모자라서 이젠 자기들만의 기득권 성벽을 쌓고 성 밖의 힘 없고 빽 없는 취준생(취업준비생)과 취포자(취업포기자)들을 조롱하는 KBS 직원분”이라고 부린 뒤 “노조 조합원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진보 이름 아래 자신들을 정당화하는 KBS 구성원 중에 이처럼 특혜를 권리로 간주하는 ‘철면피’ 의식이 있다는 게 놀라울 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후보는 ‘너네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이야’라고 했던 국정농단사건의 핵심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글이 떠오른다면서 “‘성안’에서 자신들만 안전하고 자신들만 특혜 누리면, ‘성밖’에서 정규직 얻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취준생들의 박탈감 따위는 조롱거리밖에 안 되느냐”고 꼬집었다.김웅 “방송국 치곤 지나치게 높은 연봉”“46% 억대 연봉 원천징수 제출하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 생일에 ‘song to the moon(달님께 바치는 노래)’을 방송하는 방송국치고는 지나치게 높은 고액 연봉”이라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KBS는 스스로 46%가 억대 연봉이라고 주장하는데, 그 근거는 보여주지 않는다”며 KBS에 소득증빙을 위한 원천징수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KBS 직원 60%가 연봉 1억원을 받는다”고 주장한 데 대해 KBS가 “KBS 직원 중 1억원 60% 이상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1억원 이상 연봉자는 2020년도 연간 급여대장 기준으로 46.4%다”라고 반박했다. 또 억대 연봉자의 73.8%인 2053명이 무보직이라는 김 의원 언급에 대해서도 KBS가 그보다 적은 1500여명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KBS를 향해 “근거 자료(수치)의 출처는 2019년 국정감사때 제기된 내용으로 KBS 내 1억원 이상 연봉자의 비율은 2016년 58.2%, 2017년 60.3%, 2018년 60.8%로 나와 있다”고 재반박했다.“편파방송 노조 지적에 감사도 안하면서수신료 인상 매달려 국민 호주머니 넘봐” KBS1노조 “라디오 아나운서 편파 방송”“‘이용구 봐주기 수사’ 등 20건 삭제·변경”해당 아나운서 “코로나 보도 충실하려고” KBS 김모 아나운서가 정치적으로 편파 방송을 진행한 사례가 20여 건에 달한다는 노동조합의 지적에도, 사측이 제대로 감사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의원은 페이스북에 “보도조작 감사에 착수하라고 요구한 지 40여 일이 지났는데 KBS 사측은 도대체 뭐 했나”라면서 “수신료 인상에만 매달려 국민 호주머니를 넘보나”라고 비난했다. KBS노동조합(1노조)이 이날 최근 공개적으로 제기한 KBS1라디오 아나운서의 뉴스 편파방송과 관련, 비슷한 사례를 20여건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1노조는 앞서 김모 아나운서가 오후 2시 뉴스에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 소식을 전하면서 야당 의원이 제기한 ‘봐주기 수사’ 의혹 부분을 읽지 않았다며 방송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1노조는 이날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김 아나운서가 큐시트에 배치한 기사를 삭제하고 방송하지 않은 사례 6건, 기사 중 일부를 삭제하고 방송하지 않은 사례 10여 건, 원문 기사에 없는 내용을 자의적으로 추가해 방송한 사례 1건, 기사 삭제로 큐시트를 임의로 변경한 사례 수 건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편집기자 큐시트 배치한 기사 삭제”“靑인사 검찰조사·확진자 급증 삭제” 편집기자가 큐시트에 배치한 기사를 삭제한 사례로는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열병식을 실시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뉴스, 미국 당국자가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우선시하는 것에 실망했다고 언급한 뉴스, 외신들이 북한의 신형 ICBM 공개 열병식을 신속 보도했다는 뉴스 등이 꼽혔다. 1노조는 “김 아나운서는 주로 청와대 주요 인사에 대한 검찰조사 뉴스, 북한의 무력시위 동향이나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담긴 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뉴스, 해외 한인 교포의 코로나19 사망 뉴스를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KBS는 앞서 김 아나운서가 이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 소식과 관련해 뉴스를 생략한 것은 코로나19 뉴스를 충실히 전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었다. KBS, 라디오 편파방송 추가 의혹아나운서·편집기자 감사 KBS “해당 아나운서 업무 정지” KBS가 라디오 아나운서의 ‘뉴스 편파방송’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자 결국 관련자들을 감사하기로 했다. KBS는 이날 “김모 아나운서의 라디오 뉴스 진행 논란과 관련해 해당 아나운서 그리고 라디오 뉴스 편집기자 등 관련자들에 대한 감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KBS는 지난해 12월 유사한 논란 발생 이후 심의평정지적위원회와 노사 공방위 등 사내 절차를 진행해 왔지만, 추가로 논란이 불거짐에 따라 본격적인 감사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BS는 “이번 감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고 해당 아나운서와 라디오 뉴스 편집기자 등 관련자들이 제반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아나운서를 라디오 뉴스 진행 업무에서 배제했고, 오늘 추가로 주말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도 중단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KBS, ‘라디오 편파방송 의혹’ 아나운서·편집기자 감사 결정

    KBS, ‘라디오 편파방송 의혹’ 아나운서·편집기자 감사 결정

    KBS 1노조 “편파 진행 20여건”KBS “해당 아나운서 업무 정지”KBS가 라디오 아나운서의 ‘뉴스 편파방송’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자 결국 감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KBS는 1일 자료를 내고 “라디오 뉴스 진행 논란과 관련해 김모 아나운서, 라디오 뉴스 편집기자 등 관련자들을 감사한다”고 밝혔다. KBS는 지난해 12월 유사한 논란이 발생한 뒤 심의평정지적위원회와 노사 공방위 등 사내 절차를 진행했지만, 추가로 논란이 불거져 본격적인 감사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번 감사에서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당사자들이 규정을 위반한 것이 드러나면 엄중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현재 김 아나운서는 라디오 뉴스 진행 업무에서 배제됐고, 오늘 추가로 주말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에서도 빠졌다. KBS는 아울러 지난해 12월 라디오 뉴스 진행 관련 논란이 처음 불거진 후 보도본부 차원에서 재발 방지책을 마련했으며 일부는 이미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나운서가 뉴스를 진행할 때 시간상 제약으로 관행적으로 발생하던 축약과 생략을 개선하기 위해 재량권과 협의 의무사항을 명문화할 예정이다. 아나운서와 라디오 뉴스 편집기자가 뉴스 전후를 포함해 실시간으로 협의해 뉴스를 방송할 수 있도록 업무 매뉴얼도 정비할 계획이다. KBS노동조합(1노조)은 이날 KBS1라디오 아나운서의 뉴스 편파방송과 비슷한 사례를 20여 건 추가로 발견해 공개했다. 편집기자가 큐시트에 배치한 기사를 삭제하고 방송하지 않은 사례가 6건이다.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열병식을 실시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뉴스, 미국 당국자가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우선시하는 데 실망했다고 언급한 뉴스, 외신들이 북한의 신형 ICBM 공개 열병식을 신속 보도했다는 뉴스 등이 포함됐다. 일부를 삭제하고 방송하지 않은 사례 10여건, 원문 기사에 없는 내용을 자의적으로 추가해 방송한 사례 1건, 기사 삭제로 큐시트를 임의로 변경한 사례가 여러 건이다. 앞서 1노조는 김모 아나운서가 오후 2시 뉴스에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 소식을 전하면서 야당 의원이 제기한 ‘봐주기 수사’ 의혹 부분을 읽지 않았다며 방송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KBS 1노조는 KBS공영노조(3노조)와 함께 보수 성향으로 꼽힌다. 조합원이 가장 많은 진보 성향의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2노조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서울경찰청장, 이용구 차관 택시기사 폭행 부실처리 사과

    서울경찰청장, 이용구 차관 택시기사 폭행 부실처리 사과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1일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부실수사 의혹 자체 진상조사에 대해 “조사 마무리 시기를 단정하기보다 제기되는 의혹의 모든 걸 다 조사하고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청장은 이날 “서초경찰서장을 비롯해 과장·팀장·담당자 등의 휴대전화와 사무실 컴퓨터, 통신자료 등을 포렌식(자료 분석) 해서 분석하고 있고 택시운전사와 블랙박스 업체 대표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기발령 조처된 서초서 담당 수사관 징계 처분에 대해 “가장 높은 수준의 진상 확인작업이 진행 중이라 결과가 정확하게 나와야 책임 등이 명확해질 것”이라며 “그전까지 예단은 가급적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서 담당 수사관은 이 차관이 택시기사의 뒷목을 잡고 욕을 하는 블랙박스 영상을 보고도 “(택시가) 정차해 있는 상태”라며 “안본 걸로 할게요”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이 정차해 있는만큼 특정범죄 가중처벌 적용 대상이 아니라 판단하고 덮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연휴 전에 ‘정인이 사건’ 관련 징계위원회가 개최되는데, 그 시기에 이번 징계 안건이 포함되는지는 진상조사 결과를 본 뒤에 판단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 청장은 이번 사건처럼 일선 경찰이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으리라고 볼 수 있느냐는 지적에 “112 신고사건 전체를 일선 경찰서에서 매일 전수 확인 하고 있다”며 “사건 처리에 미흡한 점이 없는지, 보고가 정확히 이뤄졌는지는 1년 내내 강조하는 사항이지만 이번 같은 일이 발생한 것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의당 김종철 전 대표의 장혜영 의원 성추행 사건이 경찰에 고발된 사건에 대해서는 “2개 시민단체에서 각각 고발장을 제출했고, 고발사건 처리 관련 규정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피해자와의 관계 부분은 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피해자 의사가 확인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장 의원은 김 전 대표를 형사고소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시민단체 등이 김 전 대표를 고발하면서 고발의 자유와 피해자 의사 존중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마스크도 안 쓰고 코로나 사망 시신 운구, ‘면역 실험실’된 이스라엘

    마스크도 안 쓰고 코로나 사망 시신 운구, ‘면역 실험실’된 이스라엘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99세에 사망한 초정통파 유대교(하레딤) 랍비 메슐람 도비드 솔로베이치의 장례식에 31일 정말 많은 인파가 몰렸다. 현재 세상 어느 나라에서도 코로나19 사망자의 장례를 이처럼 성대하게 치르지 않을 것 같다.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이 관에 안치하지도 않은 시신을 운구했다. 3차 봉쇄 조치가 이날 밤 12시까지 시행됐지만 경찰은 장례 인파를 해산하려 하지도 않았다. 이스라엘 인구 930만명 가운데 초정통파 유대교도 비율은 15% 정도지만, 최근 보고되는 확진자 가운데 이들의 비중은 무려 35%에 이른다. 학생 감염자의 경우 절반가량이 초정통파 유대교도다. 사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해 많은 나라들의 부러움을 샀지만 이스라엘 정부와 방역당국은 집단면역 효과 발생 시점을 당초보다 늦춰 잡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이달 중순 인구의 24%가량이 접종을 마치면 경제활동 본격 재개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1차 접종자는 300만 5000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인원은 172만여명이다. 1차 접종 목표는 일단 충족한 상태다. 그런데 요아브 키시 이스라엘 보건부 차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최종 목표는 (2차 접종자) 550만명이다. 300만∼400만명을 넘어서면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총리가 예고했던 상황이 몇 주 안에 벌어질 것”이라며 “당초 예상 시기보다 몇 주 늦춰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전파와 방역 수칙을 거부하는 종교 단체의 활동 등이 백신 접종의 효과를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초정통파 유대교도들은 마스크 착용과 집회 금지 등 방역 수칙을 따르지 않거나, 당국의 단속에 반발해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적인 양상도 보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강력한 봉쇄 조치와 더불어 국경까지 폐쇄하며 외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유입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활개를 치면서 아직 확실한 면역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감염 속도가 상당히 둔화하긴 했지만 지난달 30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2500명을 넘겼다. 최근 2년 동안 세 차례 총선을 치르고도 정부 구성을 하지 못한 네타냐후 총리가 3월로 예정된 네 번째 조기 총선에서 초정통파 유대교 관련 정당의 지지를 의식해 이들의 단속에 소극적인 것이란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네타냐후 총리의 숙적인 베니 간츠 전 부총리는 트위터에 “몇백만명의 가족과 어린이들이 집에 갇혀 지내는데 하레딤 교도 수천명이 장례에 운집했는데 심지어 대다수가 마스크도 쓰지 않았다. 불공평한 법 집행의 증거”라고 개탄했다. 이어 “우리는 효과도 없고 가짜인 봉쇄를 지속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모두가 봉쇄되든지, 모두가 재개하든지 해야 한다. 방종의 세월은 끝났다”고 단언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 밤 12시까지로 예정된 3차 봉쇄의 연장 여부를 이날 중 결정할 예정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YS 40년 보좌’ 이원종 전 靑 수석 별세

    ‘YS 40년 보좌’ 이원종 전 靑 수석 별세

    김영삼 전 대통령을 40여년 보좌한 옛 ‘상도동계’ 핵심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3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82세. 1939년 강원 삼척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복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60년 4·19혁명에 참여했으며, 1974년 김영삼 당시 신민당 총재의 공보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상도동계 일원으로 활동하며 1980년 군부 정권 시절 정치 규제를 당하기도 했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1993년 공보처 차관을 거쳐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이봉숙씨, 장녀 신원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3일 오전 8시.
  • “이란 행정부, 동결자금 해제 절박…한국 이달 중순까지 대안 내놔야”

    “이란 행정부, 동결자금 해제 절박…한국 이달 중순까지 대안 내놔야”

    한국, 美와 빨리 협의해 동의 얻어야스위스 채널로 자금 이전 도움 될 것“이란은 절박한 상황이다. 이달 중순까지는 대안을 줘야 할 것 같다.” 국회의원 시절 한·이란의원친선협회장을 지낸 6선 의원 출신 천정배(67) 한국이란협회 이사장은 한국에 동결된 이란 자금 70억 달러(약 7조 6000억원)와 관련, “이란은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다녀간 뒤로 한 달 내에는 한국 정부가 건설적 제안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이란 내 분위기를 전했다. 최 차관은 지난 10~12일 이란을 방문해 한국 선박 억류 해제와 함께 동결자금 문제를 논의했다. 지난해 10월 출범해 양국 정부의 ‘가교’ 역할을 하는 한국이란협회의 이사장을 맡은 그는 지난 29일 정영훈 사무총장, 김혁 사무국장과 함께 서울신문과 만나 “이란 행정부가 (강경파) 의회의 압력을 막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미국 정부와 조속한 협의를 통해 (제재 면제) 동의를 얻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미국과 협의를 하고 있다는 걸 이란에 적극 보여 줄 필요가 있다”면서 “지금은 심정적인 측면도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제재를 해제하지 않으면 오는 19일부터 시작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사찰을 제한하겠다고 하는 등 사실상 ‘최후통첩’을 했다. 지난해 2월 총선에서 압승한 보수파가 행정부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이란 정부도 더는 버티기 어렵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는 셈이다. 천 이사장은 “이란이 7조원 넘는 자금을 현금으로 요구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과의 지속적 교류로 경제난과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스위스 인도적 교역채널’(SHTA)로의 자금 이전을 동결자금의 해법으로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결국 미국 승인을 받는 게 핵심인데 금액이 크진 않을 것 같다”면서 “이란도 스위스 채널을 통해 자금 전부 받는 게 가능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위스 채널이 성사된다면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이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 측이 선박 억류와 동결 자금은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과 관련해선 “우리로서는 분리 대응하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천 이사장은 “두 사안을 연결하면 오히려 선원들을 석방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란도 코로나19, 인권 문제, 배 안에 실려 있는 화학 물질 변질 가능성 때문에 길게 끄는 건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6년 여름휴가 때 딸(현직 외교관)을 만나러 이란을 방문하면서 이란에 관심을 두게 된 천 이사장은 “이란과의 관계 개선은 우리 국익을 위해서도 극히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란은 중동 제조업의 ‘허브’ 역할을 한다”면서 “이란 재진출을 애타게 기다리는 국내 중소기업들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중소기업 800곳은 이란서 3억 달러 정도를 아직 못 받았다”며 “미수금 회수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이란 가교 역할 맡은 천정배 “이란이 원하는 건 한국과 교역 재개”

    한·이란 가교 역할 맡은 천정배 “이란이 원하는 건 한국과 교역 재개”

    미국 제재보다 지나친 조치에 실망감 키워이란, 차관 방문 한 달 내 건설적 제안 기대이란 행정부가 강경파 의회 압박 막고 있어스위스 채널 성사되면 ‘코로나 피해’ 큰 도움이란 진출 중소기업 3억불 미수금 확보 노력연초부터 ‘선박 억류’라는 악재를 만난 한국 정부는 이란을 설득하기 위해 실무 대표단을 보내 협상을 시도했지만 아직까지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란은 미국 제재로 인해 한국 내 은행에 묶여 있는 원유 수출 대금 70억 달러(약 7조 6000억원)부터 해결하라고 압박하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관계 개선 조짐이 보이지만 미국 제재가 완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선박 억류와 동결 자금 그리고 이란과의 관계 개선 등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한국 정부는 과연 이란에 만족스러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까. 노무현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낸 6선 의원 출신 천정배(67) 한국이란협회 이사장을 만나 해법을 들어봤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한국이란협회에는 전직 대사, 교수, 법조인, 기업인 등 이란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지난 29일 서울신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천 이사장은 “이란이 원하는 건 한국과의 교역 재개”라면서 “이란은 동결자금을 풀어 경제난과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영훈 사무총장과 김혁 사무국장도 함께 참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란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나. “2016년 여름, 둘째 딸(현직 외교관)을 보러 이란을 방문하면서 관심을 갖게 됐다. 휴가를 간 거지만 그 기회에 이란 인사들도 만났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가 타결된 후 한국 대통령도 방문한 직후여서 분위기는 지금과 달리 굉장히 좋았다. 이후 국회에서 한이란의원친선협회장을 맡아 이란 인사들과 교류했다. 이란은 중동의 제조업 ‘허브’다. 이란과의 관계 개선은 우리 국익을 위해 극히 중요하다.” -한국에 대한 이란의 감정이 예전과 다른 것 같다. “2016년 당시 이란은 한국에 큰 기대를 했다. 이란 국민들도 한국에 대한 호의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한류 드라마는 시청률이 90%를 넘었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미국이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란은 한국에 ‘동결자금을 해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는) 해결을 못 해줬다. 이란 국민 중 다수가 한국산 TV, 냉장고를 쓰는데 한국 제품의 공급 중단이 이란 국민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다른 국가들보다 더 심각했다.” -미국의 제재 속에서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지 않나. “이란 사람들은 한국이 ‘지나치다’는 거다. 주한 이란대사관은 한국에서 은행 계좌를 못 연다. 이란 유학생도 마찬가지다. 계좌 개설조차 못하는 건 한국밖에 없을 거다. 다른 나라에 비해 동결자금 규모가 큰 것도 대이란 수출을 더 타이트하게 (규제)했던 것 아니냐는 생각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불만이 지난 2~3년 동안 누적돼 왔다.” -선박 억류가 길어지고 있다. 장기화에도 대비를 해야 하나.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외국의 상선을 억류한 사례는 드물지 않다. 대부분 석방까지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이란 정부도 길게 끄는 건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다. 이란이 한국 선박에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고, 장기화되면 인권 문제가 불거질 수 있을 뿐 아니라 화학 물질이 배 안에 실려 있어 사고가 날 우려도 있어 이란 측도 빨리 해결하려고 하는 것 같다.” -환경오염이 문제라면 증거를 제시해야 될텐데 늦어지고 있다. “이란 정부가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다만 이란 입장에서도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 이란은 최고지도자를 정점으로 3부(행정·입법·사법부)가 상당한 수준으로 상호 독립돼 운용되고 있다. 이란 행정부가 사법부와 군의 억류에 개입할 여지가 제한적이란 사실도 이해해야 한다. 물론 환경오염 입증은 이란이 해야겠지만, 한국 선박 측에도 환경오염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증거 자료를 요청한 모양이다.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소명 자료를 제출하라고 한 게 아닐까 싶다.”-선박 억류 사건 초반에 우리 정부 대응에 대한 불만도 감지된다. “한국 정부는 일종의 프로토콜에 따라 신속히 대응했다고 본다. 다만 이란 입장에서 보면 선박 나포는 환경 오염 문제로 인한 사법권의 행사일 뿐인다. 그런데 한국이 군함(청해부대)을 파견하고 주한 이란대사를 공개적으로 초치했다. 초치 자체가 외교적으로 일종의 양국간 불편함을 드러낸 것인데 이란 입장에선 상당히 서운하게 느끼고 있는 것 같더라.” -이란은 선박 억류와 동결자금은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분리 대응하는 게 맞나. “당연하다. 두 사안을 연결시키면 오히려 선원들 석방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신속하게 사법적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촉구하면서 동결자금 해법 모색에 나서야 한다. 제일 좋은 것은 당장 성과를 내는 거지만, 성과를 못내더라도 ‘한국이 진심 어린 노력을 하고 있구나’라는 태도를 이란에 보여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아무리 이란 사법부가 선박 억류를 했더라도 이란 내 여론이 조성되면, 예컨대 구형량을 낮춘다든가 하지 않겠나.” 인터뷰 당일, 이란 현지에선 모즈타바 졸누리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의 말을 인용해 동결자금 해결은 선박 석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왔다. 지난 27일 졸누리 위원장이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화상 회담에서 “한국이 이란의 동결된 자산을 신속히 돌려주면 억류 해제에 대한 사법부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이다. 앞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지난 10~12일 이란을 방문했을 때도 졸루니 위원장과 면담을 한 바 있다. -동결자금은 미국 제재와 관련돼 있어 해결이 쉽지 않다. 이란이 원하는 안은 뭔가. “이란은 7조원 넘는 동결자금을 현금으로 요구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억류 사건 전부터 이란 측은 세 가지 정도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왔던 것으로 안다. 우선 한국에서 공급 가능한 인도적 물품이 있으면 보내달라는 것이다. 그리고 백신처럼 한국에서 공급을 할 수 없는 물품에 대해선 스위스 인도적 교역채널(SHTA) 방식 등을 활용해달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한국 정부가 별도의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 뒤 정부와 은행의 보증 아래 대출을 받아 이란이 원하는 제품을 구입해 보내고, 나중에 동결자금으로 보전하는 방식이다.” 2019년 2월 이란 핵합의에 참여했던 영국, 프랑스, 독일도 미국의 제재를 피해 이란과 거래할 수 있는 특수목적법인(SPV)을 발족했다. 미국의 핵합의 탈퇴 뒤 이란을 붙잡아 두기 위한 방책이었다. ‘인스텍스’(INSTEX·무역거래 지원 수단)로 명명된 SPV는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뒀다. 미국의 제재 대상인 달러화 결제를 거치지 않고 이 법인의 중개로 이란산 원유·가스와 유럽산 물품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차용하자는 안이 ‘한국판 인스텍스’(K인스텍스)다. -정부는 일단 스위스 계좌를 이용한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는 분위기다. “인스텍스 방식은 실제 가동이 되지 않아 이란이 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스위스 인도적 교역 채널은 인스텍스와는 조금 다른 방식이다. 스위스 정부의 지급 보증으로 이란에 절실한 의약품을 공급하는 방식이어서 미국 제재와도 거리가 멀다. (현재로선) 스위스 인도적 교역 채널 방식을 이용한다거나 이를 참고해 이란에 인도적 물품을 공급하는 방안이 실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물론 이 과정에서 미국과 충분한 협의와 이해가 선행돼야 하지만 스위스 채널이 성사된다면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이란에 충분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란도 스위스 채널을 통해 70억 달러를 전부 받는 게 가능하지 않다는 건 알고 있을 것이다.” -이란 내 상황을 보면 해결책을 빨리 마련해야 할 것 같다. “최종건 차관이 왔다 갔으니 한 달 내에는 한국 쪽에서 건설적인 제안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일단 이란에선 최 차관이 현지에 왔을 때 만나고 싶어 하는 주요 인사를 다 만날 수 있게 했다. 이란 입장에선 마지막 기회를 준 셈이다. 이란 행정부가 강경파 의회의 압박을 막고 있는 형국인데, 이번에 대안책을 제시 못하면 의회가 법적 대응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설 전에는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미국을 빨리 설득하는 게 중요하겠다. “그렇다. 미국 정부와 조속한 협의를 통해 협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 이번에 미국 승인(제재 면제)을 받으면 미국 정부가 이란에 유화적 제스처를 보내는 걸로 인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 정부는 미국과 협의를 하고 있다는 걸 이란에 보여줄 필요도 있다. 이란을 생각하면 심정적인 것도 필요한 것 같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다시 회복될 수 있을까. “선원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석방이 최우선이 돼야 할 것이지만, 양국이 다시 직접 접촉하게 됐고 해묵은 과제를 테이블에 올려놓았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이란은 중동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시장이며 한국의 주요 에너지 수입국가였다. 다만 2년 넘게 한국과 상당히 불편한 관계가 이어져 왔기 때문에 미국이 핵합의에 복귀를 하더라도 한국에 대한 감정이 안 좋아져서 기업들 진출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다. 협회가 창구 역할을 맡아 재진출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 -이란에 진출한 중소기업만 2000개가 넘었다고 들었다. “이란 재진출을 애타게 기다리는 기업들이 많다. 국내 중소기업들도 미국 제재 이후 이란서 못 받은 돈이 3억 달러 정도 된다. 70억 달러에 비하면 작은 것 같지만 중소기업 입장에선 큰 돈이다. 800개 정도 기업이 미수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미수금 회수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 -일각에선 경제사절단을 파견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금 당장 경제사절단이 이란을 방문한다고 해도 교역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 협회는 선박 억류가 풀리고 동결자금 해법도 어느 정도 나오면 무역협회와 함께 이란 재진출 설명회를 해볼 생각이다. 한·이란 기업들 대상으로 ‘웨비나’(온라인 세미나)도 진행하려고 한다. 경제사절단 파견은 (미국 제제가 풀리는) 마지막 단계에서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민주 “北원전구상 이명박 때부터 언급…망국적 색깔론”

    민주 “北원전구상 이명박 때부터 언급…망국적 색깔론”

    윤준병 “원전 파일 220개 朴정부 당시 문서”우원식 “선거철만 되면 색깔론 소재 찾아”더불어민주당은 31일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의 ‘북한 원전 추진’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망국적 색깔론”이라고 반발했다. 신영대 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극비리 북한 원전건설’이라는 적반하장식 막장 시나리오에 나경원 오세훈 서울시장 예비후보까지 가세한다”며 “현실 판단력을 상실한 제1야당에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원전 건설 구상은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시절 천영우 외교통상부 2차관이 처음 언급했다”며 “월성1호기 조기폐쇄 감사 방해를 위해 파쇄됐다는 문서 대부분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시설 생산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김 위원장 논리대로면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비롯해 북한 원전 건설을 주장한 언론사들이 모두 이적행위를 저지른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론을 분열시키는 망국적 색깔론과 북풍 공작 정치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윤준병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검찰은 산업부 공무원이 월성원전 1호기 감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530개 파일을 삭제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는데, 이 중 220여개는 박근혜 정부 당시 원전국 문서임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그는 “북한 원전 검토 자료는 산업부에서 ‘남북경협 활성화에 대비해 박근혜 정부 때부터 단순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내부자료’라고 한다”며 “박근혜 정부는 ‘통일대박론’까지 주장하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우원식 의원은 “국민의힘의 주특기는 선거철만 되면 색깔론 소재를 찾아 눈에 불을 켜는 것”이라며 “근묵자흑인지, 초록동색인지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똑같은 짓을 한다”고 힐난했다. 우 의원은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생각하려 했으나 선을 넘었다. 감히 어디서 이적행위를 운운하나”라며 “김 위원장과 국민의힘은 무책임한 흑색선전을 즉각 중단하고 대국민 사과 등 상응하는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은 “원전 1기 건설비용이 5조원이라는데, 야당 동의없이 5조를 어떻게 마련해 몰래 건네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018년 ‘판문점 도보다리 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발전소 USB’를 건넸다는 주장에 대해 “악의적 왜곡”이라며 “전 세계에 생중계된 장면을 이리 왜곡할 수 있다니, 기가 찰 뿐”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용구 사건’ 수사관 나흘간 행적에 주목...윗선 몰랐나

    ‘이용구 사건’ 수사관 나흘간 행적에 주목...윗선 몰랐나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 부실수사 의혹에 자체 진상조사에 나선 경찰이 사건 담당 수사관과 윗선 사이의 소통 내용을 어디까지 확인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청문·수사 합동 진상조사단은 사건 담당자였던 서초서 A경사가 상급자 등과 전화통화한 내역을 확인하고 A경사를 포함한 의혹 관련자들의 휴대전화와 사무실 PC를 임의제출 받아 분석하고 있다. 이 차관의 폭행 장면이 담긴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A경사만 확인했는지, 경찰 윗선도 인지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지난해 11월 9∼12일 A경사의 행적이 낱낱이 확인돼야 한다. 9일은 A경사가 블랙박스 영상의 존재를 처음 인지한 것으로 파악되는 날이며, 12일은 사건이 내사종결 처리된 시점이다. 피해 택시 기사인 B씨는 사건 발생 다음날인 11월 7일 블랙박스 판매업체를 찾아가 “손님과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확인하고 싶은데 경찰서에서도 확인이 안 된다”며 영상 복원을 요청했다. 약 30초 분량의 영상은 복원됐으며, B씨가 휴대전화로 촬영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는 같은 달 9일 서초서의 한 경찰관 전화를 받고 “영상을 택시 기사 휴대전화에서 확인하라”고 알렸다. 이후 A경사는 11일 형사과 사무실에서 블랙박스 SD카드를 돌려받으러 온 B씨를 만났다. 당시 A경사가 “블랙박스 복원업체에서 영상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보여 달라고 요구해 B씨는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을 재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경사는 11월 9일, 늦어도 11일에는 영상의 존재를 인지한 셈이다. 하지만 이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경찰은 “폭행 당시 영상이 확보되지 않아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B씨 진술을 검토한 결과 운전 중 폭행은 아니어서 반의사불벌죄인 형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했고, B씨가 처벌불원서까지 제출해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A경사가 영상이 없었다는 취지로 허위 보고를 했다고 보고 대기발령 조치를 했다. 형사팀장이나 과장, 서장 등 윗선이 영상의 존재를 알았다는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A경사가 영상의 존재를 11월 12일 이전에 상급자들에게 보고하지 않았는지, 이후에라도 보고했지만, 윗선에서 묵살했는지 등 여러 가능성을 최대한 확인하는 것이 진상조사단의 과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서만 21명 확진…노숙인 코로나 검사 강화

    서울서만 21명 확진…노숙인 코로나 검사 강화

    수도권과 대도시의 노숙인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정기적으로 실시된다. IM 선교회의 미인가 교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을 계기로 전국에 있는 유사 시설에 대한 일제점검도 시행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개인간 접촉에 의한 집단감염이 증가하면서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가 이번주 들어 다시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방역당국이 최근 서울 소재 노숙인 이용시설에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 수는 21명으로 나타났다. 2019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에 있는 노숙인은 1만875명, 쪽방 주민은 5641명으로 추산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동안 노숙인 시설 모니터링 체계를 갖춰 지자체와 함께 방역조치를 시행해 왔다”면서 “생활시설 입소 전에는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노숙인 무료 결핵 검진을 받는 경우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동시에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자 정부는 수도권과 대도시의 노숙인과 쪽방 주민에 대해 한달에 1~2차례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 지자체별로 확진자 수를 감안해 추가 검사를 시행하는 한편 해당 지자체와 공동으로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방역당국은 감염전파 추이를 고려해 지자체에서도 추가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이후 소재지 파악이 어려운 노숙인에 대해서는 신속 항원검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검사 이후 신병확보를 위해 필요하면 경찰청에도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이다. IM 선교회 관련 미인가 교육시설에서는 지난 2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 5개 시도 7개 시설에서 모두 3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미인가 교육시설 방역관리 TF’를 꾸려 시설 유형과 현황을 일제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세분화된 방역수칙을 마련하기로 했다. 미인가 교육시설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무단이탈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이와관련 정세균 국무총리는 “대규모 집단감염을 촉발한 IM 선교회 산하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과 진단검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지만 미인가 교육시설과 같은 방역 사각지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 주관 TF에서 전국의 모든 미인가 교육시설에 대한 실태 파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각 지자체와 교육청은 선제검사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해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경찰 “이용구 관련 서초서장 등 휴대전화 분석”…현재까지 경찰관 8명 조사

    경찰 “이용구 관련 서초서장 등 휴대전화 분석”…현재까지 경찰관 8명 조사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담당 수사관이 확인하고도 묵살한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한 경찰이 관련자들의 휴대전화와 개인 컴퓨터 등을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택시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해 기존에 설명했던 사실 관계와 다른 부분이 뒤늦게 확인된 것에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 차관의 범행을 입증할 택시 블랙박스 영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최근 서울 서초경찰서 담당 수사관이 지난해 11월 11일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봐주기 수사 의혹이 일었다. 이에 경찰은 담당 수사관을 대기 발령하고 관련 의혹을 조사하는 청문·수사 합동 진상조사단을 편성했다. 서울경찰청은 “사건 담당자가 해당 영상을 본 사실이 있었다는 내용을 파악한 즉시 지난 23일 오후 9시 수사차장 주재로 회의를 열었다”며 “당일 1차 감찰 조사를 통해 허위보고한 사실을 확인하고 24일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서울경찰청은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경찰관 8명을 조사했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부터, 해당 영상을 보고도 “못 본 걸로 하겠다”고 밝힌 서초서 수사관, 형사팀장, 형사과장, 서초서장 등이다. 경찰은 이날 “서장·과장·팀장·담당자의 통화내용, 휴대전화, 사무실 컴퓨터를 임의제출 받아 포렌식까지 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피해자인 택시 기사와 블랙박스 업체 사장까지 조사했다. 해당 영상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백지상태로 돌아가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점부터 꼼꼼히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관련 경찰관들의 진술을 받은 결과 뉘앙스에서 차이 나는 부분이 있는데,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통해 확보한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기재차관 “탄소중립은 게임체인저…스마트 그린산단 6800억원 투입”

    기재차관 “탄소중립은 게임체인저…스마트 그린산단 6800억원 투입”

    4차 혁신성장 전략회의 개최 정부가 탄소중립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스마트 그린산단 투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 뉴딜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저탄소 기술 개발은 장기적으로 가장 비용효율적인 게임 체인저”라며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해결에 있어 기술개발과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과 실제로 기술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우리 경쟁력도 단숨에 도약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최고의 이산화탄소 포집기술(CCUS)에 1억 달러 상금을 약속해 화제가 됐고, 국내 온실가스 배출 1위 기업인 포스코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혁신기술 개바렝 적극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부는 탄소중립 기술 개발이 개별 기업이나 특정 산업계의 노력만으로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산업계, 연구기관 등의 공동 플랫폼을 구성하고 정부 차원에서도 범부처 10대 핵심기술을 선정해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김 차관은 스마트그린 산단 추진현황도 발표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로 ‘스마트그린 산단’을 선점해 산업단지의 디지털전환·에너지혁신·친환경화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면서 “2019년부터 추진해온 7개 스마트산단을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전환했고, 산업집적법을 개정해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3월에 스마트그린 산단을 최대 3개 추가 선정해 예산 68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산단별로 특성에 맞게 디자인, 설계, 생산, 유통 등 가치사슬 전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수소 연료 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투자를 통해 저탄소·친환경 공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울광장] 이란 핵합의 모델과 북핵 출구전략/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란 핵합의 모델과 북핵 출구전략/오일만 논설위원

    ‘바이든 시대’, 강성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미국 외교안보 라인에 대거 포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외교 수장인 국무장관을 비롯해 실무자 격인 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까지 북한 체제에 부정적인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북한 역시 최근 8차 당대회를 통해 강대강(强對强)의 대외 전략을 내놓은 상황이라 한반도 정세는 시계 제로의 안갯속으로 접어드는 느낌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분신으로 불리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20년 가까이 외교안보 일선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북한을 ‘세계 최악의 수용소 국가’로 규정한 바 있다. 국무부 2인자인 부장관엔 클린턴 행정부 당시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낸 웬디 셔먼이 낙점됐다. 특히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인 한국계 정 박(한국명 박정현)은 미 중앙정보국(CIA) 북한분석관 출신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성격과 취향 등 세세한 대목까지 꿰차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회의적이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도 비판적이다. 그가 북한 담당 책임자가 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가장 높다. 조만간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새로운 대북 접근법은 트럼프 시대와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북핵 문제 역시 ‘단칼 협상’에서 지루한 장거리 마라톤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의 권력 변동과 함께 한반도 주변을 감싸는 동북아 정세는 더욱 암울하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보다 미중 패권경쟁이 더욱 첨예해질 것이란 관측이 많다. 미국은 중국을 주적으로 상정한 지 오래다. 바이든 시대 역시 반중(反中) 정책이 국가 정책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무역·경제 분야에서 시작된 싸움이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군사 영역으로 확대될 개연성이 높다. 미국의 패권을 넘보는 중국을 ‘새로운 전체주의 독재국가’로 낙인찍은 상황에서 공존 자체가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 과거 진영이 갈라진 미소 냉전과는 차이가 있지만 미중 대결 구도가 신냉전으로 접어들 경우 남북 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요동칠 수밖에 없다. 한반도 평화 정착의 관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초대 외교안보의 두톱으로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임명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이들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다자주의에 기반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이끌어 낸 주역들이다. 블링컨은 지난 대선에서 과거 이란 핵합의를 거론한 뒤 “나는 북한과도 똑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전에는 “북한과의 핵협상에서 최선의 모델은 이란”이라고 트럼프를 비판했다. 바이든 역시 지구촌 핵문제의 모범 답안은 이란·미국의 핵합의라는 믿음이 강하다고 알려졌다. 이들은 전쟁 불사를 외치는 공화당 네오콘들과는 달리 평화적 해결을 중시하는 점에서 다르다. 이란 핵합의는 공화당 매파가 선호했던 ‘제2의 리비아 모델’이 아니라 ‘보상·비핵화 병행 모델’의 해법이다. 2015년 7월 이란의 핵무기 개발 억제와 국제 사찰을 대가로 경제제재를 완화했다. 여기에 이란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7개국과 유럽연합(EU)이 서명함으로써 합의 이행의 구속력을 높였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이 합의서를 전격 폐기했지만 바이든 취임 이후 협정 복원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동맹의 가치를 복원하고 다자 협력주의를 표방한 바이든 행정부에서 새로운 북핵 출구전략으로 이란 모델은 유효하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단계적 비핵화와 다자주의 국제 공조를 기반으로 새로운 대북 정책이 도출될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까지 북한의 태도는 완강하다. 북한은 최근 8차 당대회를 통해 핵무력 강화 등 대미 강경 노선과 자력갱생의 경제정책을 수립했다. 하지만 장기간의 대북 제재로 경제 기반 자체가 약화된 상황에서 북한의 ‘고슴도치 전략’은 성공하기 어렵다. 올 상반기까지 북미 대결 구도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과거 미 정권 교체기에 빈번했던 북한의 무력시위가 재발될 가능성도 있지만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 미국 역시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핵 문제를 외면하기 어려운 만큼 시차가 있겠지만 결국 북미 협상이 시작될 수밖에 없는 구도다. 유엔 경제제재 완화를 협상 타결의 선행 조건으로 내세울 경우 한반도 비핵화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있다. 임기 마지막 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상이 아직도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지만 북미를 협상 테이블로 이끄는 노력을 결코 포기해선 안 된다. oilman@seoul.co.kr
  • [사설] ‘합헌 결정’ 공수처, 공직비리 척결 속도 내야

    헌법재판소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운영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공수처는 초헌법적 기구’라는 지적에 대해 “공수처는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행정부에 소속되고, 그 관할권의 범위가 전국에 미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헌법상 부합한다”고 합헌 이유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2019년 2월 공수처법이 삼권분립을 의미하는 권력분립 원칙에 반하고 검사의 헌법상 영장청구권 등을 침해한다며 법 전체 조항 위헌 취지로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그러나 헌재는 근 2년여의 심리 끝에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 공수처 출범의 마지막 장애물로 우려됐던 위헌 논란마저 정리된 만큼 이제 공수처와 관련한 소모적 논쟁은 모두 거둬들이고 공수처 조직의 조속한 안착과 공직비리 척결에 힘을 쏟아야만 한다. 김진욱 초대 공수처장은 인사청문회 등에서 거듭 약속한 대로 ‘정치적 중립’과 ‘수사 독립’이라는 신념을 공수처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반드시 지켜 내야만 할 것이다. 무거운 사명감을 갖고 조속히 조직 구성과 안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김 처장은 어제 판사 출신이자 대한변협 부회장을 지낸 여운국 변호사를 차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단수제청했다. 여 변호사가 차장에 임명되면 처장과 차장 모두 검사 출신이 아니어서 검찰개혁 선명성은 강화되겠지만 수사효율성 우려는 남는다. 공수처는 25년 넘는 기나긴 산고(産苦) 끝에 비로소 세상에 태어난 헌정 사상 초유의 국가기관이다. 논의의 출발점은 수사·기소·재판권을 갖고도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했던 판사·검사 비리 척결 필요성에서 비롯됐지만 국민적 열망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판검사는 물론 모든 3급 이상 고위공직자 부패·비리를 수사·기소하는 사령탑으로 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국제투명성기구가 어제 발표한 부패인식지수에서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61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위도 180개 국가 중 33위로 전년보다 6단계 올랐다. 청렴성과 투명성이 개선된 것이다. 공수처가 ‘살아 있는 권력’만 바라보는 ‘해바라기’가 되면 어쩌나 하는 일각의 우려도 잊어선 안 된다. 세간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1호 수사 대상으로 삼거나, 현재 검찰이 수사하는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출금 사건, 울진 원전 사건 등을 이첩해 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만약 이런 일이 현실화된다면 공수처는 정치적 논란에 휘말려 해체 요구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김 초대 공수처장은 유념하길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