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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의 날 기념식 7일 개최… 유공자 62명 포상

    도로의 날 기념식 7일 개최… 유공자 62명 포상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협회와 함께 7일 제31회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도로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도로의 날은 1970년 7월 7일 경부고속도로 개통일을 기념해 1992년 제정됐다. ‘대한민국 도로!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기념행사에는 어명소 국토부 2차관,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김진숙 한국도로협회장(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비롯해 도로교통 분야 유관기관 단체장,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또 도로교통 분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62명에게 정부 포상과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최고의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평택-부여-익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과 경북 청송군 삼자현터널 국도건설공사에 공적이 있는 ㈜동일기술공사의 엄호천 부사장이 수상할 예정이다.
  • 우크라 재건사업 참여 추진…국토부 장관, 우크라 의원단 면담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정동 국토발전전시관에서 방한 중인 우크라이나의 세르기 타루타, 안드리 니콜라이옌코 의원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마리우폴시 등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지난 4∼5일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회의’에 외교부 2차관과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대한 참여 의지를 표명했다. 재건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재건사업 규모가 7500억달러(약 97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면담에서 세르기 타루타 의원은 “마리우폴 시내 주택 1만 2000채가 전소되고 기반시설의 95%가 파괴돼 전후 새로운 도시 건설이 절실하다”며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전후 복구와 신도시 개발 경험을 살려 새로운 표준으로 재건을 담당해달라”고 제안했다.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전쟁으로 겪는 고통과 아픔에 공감하며,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함께 마리우폴시 등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한국은 세계에서 드물게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전쟁의 참화에서 단기간 내에 성공적으로 재건된 국가”라며 “이런 경험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면담 직후 원 장관은 국토부가 관련 업계 및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 공기업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선도적으로 참여할 것을 지시했다. 국토부는 이달 중으로 정부, 공기업, 업계가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재건협의체’를 구성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재건 사업에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
  • 수소분야 투자 활성화…민간 주도 5000억원 규모 수소펀드 출범

    수소분야 투자 활성화…민간 주도 5000억원 규모 수소펀드 출범

    수소 분야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위해 민간 주도로 5000억원 규모의 수소펀드가 조성된다.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대차·SK·포스코·한화 등 국내 대기업 주도로 설립된 수소관련 민간협의체인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2 H2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수소펀드 출범을 선포했다. H2 인베스터 데이는 수소분야 민간 투자 활성화 및 협력 기회 발굴을 위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이 올해 처음 개최했다. 수소펀드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회원사 등 국내 기업과 외부 투자자 출자 등을 통해 5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10년간 운용 후 청산된다. 모펀드 운용사인 미래에셋이 공동 투자 파트너인 스톤피크, 자펀드 운용사인 노앤파트너스와 올해 말까지 투자자를 모집하고 내년 초부터 수소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외 수소 생산·유통·저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핵심 수소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수소펀드의 성공적 조성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융과 규제혁신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등 정책 금융기관은 수소펀드가 투자하는 프로젝트와 기업에 금리 인하, 대출 확대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또 한전 등 에너지 공공기관은 수소펀드 투자 대상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R&D) 및 수요처 발굴 등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수소 프로젝트 및 신기술 개발 관련 규제를 발굴해 완화할 예정이다.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회원사와 산업은행 등 정책 금융기관, 한전·석유공사·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공기관들은 이같은 내용의 협력 협약서를 체결했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수소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에너지원”이라며 “지난 5월 수소법 개정으로 청정수소 인증제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펀드 조성을 통해 민간 투자 활성화가 본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안철수 토론모임 가동…첫 주제는 경제성장

    안철수 토론모임 가동…첫 주제는 경제성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민·당·정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차기 당권 주자를 중심으로 당내 공부·연구모임이 활발해지자 안 의원도 합류한 것이다.  안 의원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를 개최한다. 안 의원은 당, 정부, 민간 전문가가 함께 모여 현안에 대해 토론하는 등 다른 공부모임과 차별화했다. 김기현 의원의 여당 1호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 등이 있다.  안 의원은 주 1회 진행되는 네차례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아 직접 진행한다. 안 의원은 “인수위원장으로서 제시했던 대한민국 110대 국정과제 청사진을 완성하려면 먼저 과제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며 “민간 전문가와 국회의원, 정부관료가 한자리에 모여 깊이 있는 공부를 하기 위해 토론회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첫 토론회는 문쟁인 정부 5년간의 소득주도성장을 진단하고 경제 성장방향을 모색하는 내용이다. 김형태 김앤장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발제하고,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방기선 기재부 제1차관·정대희 KDI 글로벌경제실장이 토론을 맡는다.  두번째는 ‘과학기술 패권시대의 경쟁 전략’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전략적 대응 방향을 알아본다. 유웅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SK텔레콤 ESG혁신그룹장)이 발제하고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산업자원부 황수성 산업혁신성장실장·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김상선 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이 토론한다.  세번째는 ‘반복되는 팬데믹 시대의 과학적 방역과 백신주권’으로 이종구 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이 발제하고, 백경란 질병관리청장도 참석한다.  네번째는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방향’으로 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제를 맡는다. 이민영 기자
  • [부고]

    ●김영자씨 별세, 고규창(전 행정안전부 차관)씨 모친상 = 5일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7일. (043)279-0144 ●신현식씨 별세, 신보순(스포츠조선 편집국장)·만순·미순씨 부친상, 최우영씨 장인상, 정은이·김은숙씨 시부상 = 5일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02)2227-7500 ●허반예씨 별세, 정은영(자음과모음 출판사 대표)씨 모친상, 엄우흠(소설가)씨 장모상= 4일 이대서울병원, 발인 7일. (02)6986-4440
  • 유나 가족 사건, 교외 체험학습 탓이 아닙니다 [김기중 기자의 요즘 교육]

    교외 체험학습을 떠났다가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양과 부모가 결국 바닷속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학교는 매뉴얼대로 신고했지만… 사건 직후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난달 29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체험학습 학생 관리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장 차관은 인천시교육청 사례를 모범으로 꼽았습니다. 학생이 연속 5일 이상 체험학습을 신청하면 담임교사가 주 1회 이상 아동과 통화해 안전과 건강을 확인해야 합니다. 학부모가 통화에 응하지 않으면 군·구청 아동복지과 또는 수사기관에 신고할 수 있음을 체험학습 전 학부모에게 안내해야 합니다. 학교는 문제가 생기면 ‘위기학생관리위원회’도 열 수 있습니다. 장 차관 지시는 마치 학교가 잘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들립니다. 학교는 조양이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15일까지 제주도로 체험학습을 신청한 뒤 기간이 지나도 등교하지 않자 보호자에게 연락을 시도했고, 연락이 닿지 않자 가정방문을 한 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정해진 매뉴얼대로 진행했고, 경찰 수사도 이에 따라 시작됐습니다. ●주 1회 이상 의무 통화 실효성 의문 인천교육청 사례대로 학교가 주 1회 이상 통화를 했더라도 조양의 죽음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막지 못한 책임 역시 담임교사에게 지울 수 없는 일입니다. 위기학생관리위원회를 열었다 해도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을 겁니다.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니 답도 제대로 나오질 않습니다. 조양의 죽음은 애초부터 부모의 탓이지 학교의 탓이 아닙니다. 사건이 발생했으니 뭐라도 하는 척은 해야겠고, 결국 학교 탓으로 책임을 돌렸을 뿐입니다. 시도교육청 중에서 가장 강력한 시행 방안을 찾아내 모범 사례로 제시하고 마치 대책인 양 내놨습니다. ●헛다리 정책에 일선 교사 부담만 주 1회 통화를 두고 학부모와 실랑이를 벌여야 하는 교사의 어깨는 무거워졌습니다. 수사기관 신고를 즉시 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차라리 연락 의무를 학부모에게 부과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무단결석으로 처리하는 등의 방식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육부의 케케묵은 면피식 행정으로 마찰만 커질 듯해 우려스럽습니다.
  • 코로나 재유행 현실화… 방역사령탑은 공석

    코로나 재유행 현실화… 방역사령탑은 공석

    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 변이 BA.5가 조만간 우세종이 돼 여름철 재유행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던 BA.2보다 전파 속도가 35.1% 빠르고 면역 회피도 가능한 변이다. 줄곧 감소하던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여름철 재유행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방역 사령탑인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는 5일까지 42일째 공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BA.5의 국내 검출률이 지난주 7.5%였는데, 이번 주 24.1%로 크게 증가했다”며 “조만간 BA.5의 우세종화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국내 유행 확산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 8147명이다. 지난 5월 26일 이후 40일 만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다. 3월 셋째 주 이후 줄곧 감소하던 주간 신규 확진자 수도 15주 만에 다시 증가했다. 지난주(6월 26일~7월 2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5만 9844명(일평균 8549명)으로, 전주보다 21.2% 늘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여름철 활동량 증가, BA.5 검출률 증가,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력 감소 등으로 예측을 웃도는 수준의 재확산 가능성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호영·김승희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권덕철 전 장관의 퇴임(5월 25일) 이후 복지부 장관 공백을 1·2차관이 메우고 있다. 인사권을 행사할 수장이 없어 방역 실무를 지휘하는 보건의료정책실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겸임)과 예산 담당 기획조정실장도 공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 장관 후보자가 지명돼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취임하기까지 한 달을 더 버텨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1·2차관의 업무 부담이 너무 크고, 보건의료정책실장의 방역 업무를 국장급이 대신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조직을 완벽하게 컨트롤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코로나19 대응만이 아니다. 다른 관계자는 “장관이 와야 연금개혁부터 준비할지 다음에는 무엇을 할지 추진 계획을 세우는데 지금은 우선 추진 과제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 한·우크라, 인도적 지원·전후 재건 협력 논의

    한·우크라, 인도적 지원·전후 재건 협력 논의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찾았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5일 국회에서 우크라이나·한국 의원친선협회 대표단을 만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전후 재건 등에 관해 논의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국제위원장은 이날 대표단과의 비공개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측은 군사적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한국 정부의 1억 달러 상당 비살상 무기, 인도적 지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달했다”면서 “이 대표는 ‘앞서 우크라이나 방문 중 무기 지원 희망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오늘 다시금 대통령 집무실, 외교부, 국방부에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안드리 니콜라옌코 우크라이나 의원은 “(국민의힘 측과) 우크라이나와 대한민국의 70년 전 상황이 어떻게 비슷한지 많이 얘기했다”며 “대한민국 군대를 우크라이나에 못 보내도 현재 필요로 하는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전후 재건을 위해 한국의 원자력 기술과 반도체 분야 협력 등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6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키이우 시장의 당선 축전을 전달한 뒤 오후 5시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친선협회 간담회에 참석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리고 있는 우크라이나 복구 회의(URC)에 참석한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5일 전체회의 연설에서 총 1억 달러 규모의 정부 지원 등을 소개하고, 우크라이나 정부·국민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연대 의지를 밝혔다. 이 차관은 “한국이 전후 성공적인 재건·복구와 경제성장을 이룩한 경험을 토대로, 우크라이나의 재건 희망 분야인 인프라, 기초사회서비스, 공공 거버넌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URC는 우크라이나 재건 복구를 논의하는 최초의 고위급 국제회의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여한 것을 포함해 40여개 국가,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아시아권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URC에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국제사회가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원전 24기→28기 확대… 국내 독자 SMR 2028년까지 상용화

    원전 24기→28기 확대… 국내 독자 SMR 2028년까지 상용화

    탄소중립·에너지 안보 중추로신고리 5·6호기도 2025년 준공 재생에너지 속도 조절 불가피환경연합 “원전 위험만 가중”수요 효율화로 전기 소비 감축5일 확정된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친원전’이란 말로 요약된다. 불과 몇 달 전까지 ‘퇴출’ 대상이던 원전이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에너지 안보 확보에 유용한 에너지원으로 부상했다. 확정된 새 정부 에너지정책은 문재인 정부에서 원전의 단계적 감축 등을 명시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기본)’을 대체한다. 이에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및 원전 일감 조기 공급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오는 12월 발표될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는 원전 확대 등 조정된 에너지 믹스가 담길 예정이다.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수정도 불가피해졌다. 2021년 기준 국내 원전은 24기(설비용량 23.3GW)로 27.4%의 발전비중을 차지했다. 기존 계획대로였으면 2030년 기준 18기(설비용량 20.4GW)로 줄었을 원전을 윤 정부는 28기(설비용량 28.9GW)로 늘릴 계획이다. 기존 계획대로면 발전비중이 23.9%로 줄겠지만, 윤 정부 계획이 실현된다면 비중이 30% 이상으로 확대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예정된 신한울 1·2호기와 신고리 5·6호기 준공을 차질 없이 준비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 계획도 밝혔다. 올해 원전 예비품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설계 등 925억원의 일감을 마련하고, 2025년까지 1조원 이상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일감의 연속성 확보를 위한 원전 수출 확대 및 국내 독자 모델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상용화에 2028년까지 399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다만 원전 비중 확대 시 재생에너지 정책의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 논란이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 20%, 3차 에기본은 2040년 30~35%까지 확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윤 정부는 국토의 효율적 활용 등을 고려해 보급 목표를 재정립하고 태양광·풍력 등 원별 적정 비중을 도출해 전기본에 반영하기로 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원전 비중이 늘면서 줄어드는 것은 석탄화력이 아닌 재생에너지”라며 “원전 위험만 가중시키는 위험한 에너지 정책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다울 그린피스 정책 전문위원은 “산업부가 법적 근거가 없는 ‘새 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을 내세워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조기 추진하는 것은 원전 확대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행보”라고 지적했다. 에너지정책에 이례적으로 수요 효율화가 비중 있게 담겼다. 연간 20만TOE(석유환산톤) 이상 에너지 다소비 기업과 수도권에 있는 3000㎡ 이상 공공건물, 에너지 소비가 많은 중대형 승합·승합차 등 ‘타깃’을 집중 관리해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최근 이슈인 전기요금과 관련해서는 ‘원가주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전기료는 유가 등 에너지가격의 영향이 크지만 물가와 직결돼 부담이 있다”며 “요금 할인 등 예외인정보다 효율을 높여 전기 사용을 줄이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서울시, ‘소음유발’ 불법개조 이륜자동차 특별단속

    서울시, ‘소음유발’ 불법개조 이륜자동차 특별단속

    서울시가 여름철 소음기를 불법 개조해 소음공해를 일으키는 이륜자동차에 대한 단속에 나선다. 시는 시민불편의 해소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서울경찰청·자치구·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이번달부터 3개월간 불법개조 이륜자동차 야간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심야시간 중 주요 민원발생지 등에서 불시에 이륜자동차 단속할 예정이다. 단속에서 적발된 불법 이륜자동차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형사처벌 또는 행정처분을 받는다. 소음기·전조등 불법개조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미사용신고 운행 및 번호판 미부착은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번호판 훼손 및 가림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앞서 시는 1월부터 주요 간선도로 및 주택가 이면도로 등 민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6월까지 총 86회 단속을 실시했다. 자동차관리법 위반 이륜자동차를 총 419대 단속했다. 이 중 LED등화장치 212대, 차체불법개조 79대, 번호판 불량 5대이며, 특히 소음방지장치 불법개조를 한 이륜자동차 123대를 적발했다. 아울러, 안전한 자동차 운전환경 조성과 시민들의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불법이륜자동차 발견 시 응답소(120)나 국민신문고 또는 안전신문고로 신고하면 위반사항을 확인하여 필요한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불법개조 이륜자동차는 운전자 뿐 아니라 타인의 안전에도 큰 위협”이라며 “이륜자동차 구조변경은 반드시 교통안전공단에서 승인을 받아 적법하게 실시돼야 하며, 교통안전을 위해 업계, 운전자, 시민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 BA.5변이 우세종 가능성...재유행 현실 됐는데 보건수장 42일째 공석

    BA.5변이 우세종 가능성...재유행 현실 됐는데 보건수장 42일째 공석

    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변이 BA.5가 조만간 우세종이 돼 여름철 재유행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던 BA.2보다 전파 속도가 35.1% 빠르고, 면역 회피도 가능한 변이다. 줄곧 감소하던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여름철 재유행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방역 사령탑인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는 5일까지 42일째 공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BA.5의 국내 검출률이 지난주 7.5%였는데, 이번 주 24.1%로 매우 증가했다”며 “조만간 BA.5의 우세종화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국내 유행 확산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 8147명이다. 지난 5월 26일 이후 40일 만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다. 3월 셋째 주 이후 줄곧 감소하던 주간 신규 확진자 수도 15주 만에 다시 증가했다. 지난주(6월 26일~7월 2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5만 9844명(일평균 8549명)으로, 전주보다 21.2% 늘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여름철 활동량 증가, BA.5 검출률 증가, 시간 경과에 따르면 면역력 감소 등으로 예측을 웃도는 수준의 재확산 가능성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호영·김승희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권덕철 전 장관이 퇴임(5월 25일) 이후 복지부 장관 공백을 1·2차관이 메우고 있다. 인사권을 행사할 수장이 없어 방역 실무를 지휘하는 보건의료정책실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겸임)과 예산 담당 기획조정실장도 공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 장관 후보자가 지명돼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취임하기까지 한 달을 더 버텨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1·2차관의 업무 부담이 너무 크고, 보건의료정책실장의 방역 업무를 국장급이 대신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조직을 완벽하게 컨트롤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코로나19 대응만이 아니다. 다른 관계자는 “장관이 와야 연금개혁부터 준비할지, 다음에는 무엇을 할지 추진계획을 세우는데, 지금은 우선 추진 과제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 임기 초반, 이른바 ‘허니문 기간’에 개혁과제나 의미있는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사령탑이 없어 골든타임이 흘러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세 번째 장관 후보를 맞아야 하는 복지부 청문팀은 곤혹스런 표정이다. 대변인실을 중심으로 약 10여명 직원이 두 달 가까이 후보자들의 각종 비위 의혹 해명에 매달리고 있다.
  • 이도훈 외교2차관, 우크라 복구회의 참석 “재건·복구 적극 참여”

    이도훈 외교2차관, 우크라 복구회의 참석 “재건·복구 적극 참여”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4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을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차관은 우크라이나 복구 회의(URC)가 열리는 스위스 루가노에서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 우크라 인프라부 장관과 회동했다고 외교부가 5일 밝혔다. URC는 우크라 복구를 주제로 한 첫 고위급 국제회의다. 이 차관은 회동에서 “우리나라가 전쟁으로부터 국가 재건에 성공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만큼 앞으로 우크라 재건·복구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나가겠다”면서 “해당 분야 양국 전문가 간 교류를 통해 양국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쿠브라코프 장관은 한국의 재건·복구 참여 의지에 사의를 표했다. 특히 양측은 우크라 재건·복구 과정에서 필요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공여 협정을 조속히 체결키로 합의했다. 이 차관은 또 스벤야 슐체 독일 경제협력개발부 장관, 스콧 밀러 주스위스미국대사 등과 진행한 양자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재건·복구의 기본 방향과 원칙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이 차관은 5일 전체회의 발언을 통해 우크라 재건 기본 방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한다. 외교부는 “아시아권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URC에 유일하게 초청받았다”면서 “그동안 우리나라의 우크라 지원에 대해 국제사회가 높게 평가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시론] G7 클럽 가입과 외교부 선진화/백범흠 연세대 겸임교수·전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시론] G7 클럽 가입과 외교부 선진화/백범흠 연세대 겸임교수·전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우리 국민은 지난 6월 말 윤석열 대통령의 마드리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과 우리나라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가 등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제2의 그레이트 게임(Great Game)인 미중 신냉전을 바로 눈앞에서 보면서도 외교안보 문제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미중 신냉전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국제 정세 급변의 가장 큰 피해자는 언제나 일반 국민이었다. 우리가 종종 피해자가 됐던 것은 국제 정세 변화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던 건 물론 외교도 제대로 못했기 때문이다. 언론은 전쟁 이전의 우크라이나 문제나 카자흐스탄, 남중국해, 솔로몬제도 등 우리 경제와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지역)에 대해 얼마나 자주 심층적으로 보도하고 또 국민이나 정치인은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리튬, 코발트, 마그네슘 등 필수 원료 공급망 문제와 첨단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전쟁에 대해서는? 연예인 동향이나 정쟁(政爭)에 대해선 속속들이 보도하고 국민도 잘 알고 있으면서 우리 안보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 문제에 대한 관심 정도는 왜 이렇게 떨어질까? G7 국가는 물론 인도와 이스라엘도 외교장관이 수석장관직을 맡고 있는데, 4강에 에워싸인 G7급 분단국가 한국의 외교부는 왜 이렇게 규모가 작고 정치·사회적 위상도 낮을까? 750만 국민(동포)이 여행, 학업, 사업차 해외에서 활동하고 무역액이 1조 3000억 달러에 달하는 나라의 외교부 위상이 왜 이렇게 보잘것없을까? 우리 국민들은 ‘박진’(외교부 장관)이나 ‘김성한’(안보실장)이라는 이름을 ‘추경호’(기획재정부 장관)나 ‘한동훈’(법무부 장관)이라는 이름보다 더 잘 알고 있을까? 나라는 인구 5160만명, GDP 1조 8240억 달러, 무역액 1조 2600억 달러, 재래식 국방력 세계 제6위의 G7급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는데, 외교를 보는 우리 국민 시각은 왜 1970년대 ‘싸우면서 일하는 새마을운동 수준’에 머물러 있을까? 6ㆍ25 전쟁 이후 분단국가의 가난했던 우리가 압도적 영향력을 갖고 있던 동맹국 미국 지향의 평면적이고 단선적인 외교를 할 수밖에 없던 관계로 언론과 국민 모두 외교안보 문제를 2차적이고 부차적인 사안으로 다루어 온 결과가 아닐까.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2022년 7월 현재 미·중·러·유럽연합(EU) 등 강대국 간 갈등이 용암처럼 분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져온 에너지난, 식량난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말해 주듯이 외교안보 문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군사안보 문제와 공급망, 석유와 천연가스 수급, 기후변화 등 경제·통상, 에너지 문제 등이 결합된 복합안보위기를 해결하고 G7 클럽에 가입, 활동하기 위해서는 국제 문제에 대한 관심 제고와 함께 외교안보 핵심 부처인 외교부를 G7 수준으로 선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외교부의 선진화는 1차로 우리와 규모가 비슷한 G7 멤버 캐나다나 중견국 네덜란드 외교부 이상으로 외교부의 위상을 제고하고 규모도 크게 키우는 것이다. 부족한 인원은 역할이 줄어든 기관에서 충원하면 된다. 한편 미국과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서방 핵심 국가로 구성된 G7 클럽에 가입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위상 제고뿐 아니라 국제 규칙 제정 시 발언권 제고 등 국익 증대에 큰 도움이 된다. OECD 가입이나 G20 참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외교부 선진화와 함께 외교장관직도 G7 국가와 같이 하루빨리 부총리로 격상해야 한다. 그리고 G7 국가 외교부와 같이 인도­태평양, 유라시아, 중동아프리카, 아메리카 등 세계 각 지역과 재외국민 보호, 경제안보, 군사안보, 과학기술, 기후변화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차관급, 차관보급 직위도 대폭 확충해야 한다.
  • 산업 데이터 생성자 사용·수익 권리 인정

    산업 데이터 생성자 사용·수익 권리 인정

    국내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산업 디지털 전환 종합계획’도 발표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 시행에 따라 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전환촉진법은 산업 데이터 활용·보호 원칙과 선도사업 지원 등 정부 종합지원, 부처 간 협업 추진체계 등 정책 추진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담고 있다. 산업 데이터 생성자에게 사용·수익권을 부여해 기존 개인정보보호법 등에서 규정하고 있지 않은 산업 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인정, 각 주체가 적극적으로 산업 데이터 생성을 위한 투자 및 보호 활동을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이 ‘등대공장’으로 선정한 LS일렉트릭의 충북 청주 제1공장을 방문해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 추진 애로 사항과 정책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등대공장은 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듯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도입해 제조업의 미래를 이끈다는 의미다. 장 차관은 “산업계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올 하반기 산업 디지털 전환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대기업이 중견·중소기업과의 데이터 공유·활용, 기술나눔 등을 통해 디지털 혁신 생태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 ‘강제동원 배상’ 민관협의회 출범

    ‘강제동원 배상’ 민관협의회 출범

    한일 관계 개선의 최대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협의회<서울신문 6월 20일자 1면>가 4일 공식 출범했다. 일본 전범 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가 임박한 상황에서 정부가 피해자와 일본 측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외교적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조현동 1차관 주재로 강제동원 피해자 측 대리인과 학계·언론·경제계 인사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협의회 첫 회의를 열었다. 조 차관은 “대화의 자리가 문제 해결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회의에선 구체적 해결 방안이 언급되진 않았다. 피해자 측은 일본 가해 기업의 유감 표명이 있어야 한다면서 일본의 가해 기업과 직접 협상할 수 있도록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 현금화가 실현될 경우 일본 내 한국 기업이 입을 악영향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국제 중재재판을 시작하자는 아이디어도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내려진 3건에 대해 논의를 집중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정부는 한일 기업 간의 공동기금 조성안에 대해 일본과 조율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협의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해법을 검토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긴장감을 갖고 집중적으로 논의를 진척시킬 것”이라고 했다. 차기 회의는 이달 중 열릴 예정이다.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는 한일 관계 최대 관심사다. 2018년 대법원이 일본 전범 기업이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으나 일본 측이 “1965년 한일협정으로 이미 해결됐다”고 거부하면서 한일 관계는 급속히 냉각됐다. 피해자들은 해당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아 왔다. 강제 매각 소송의 대법원 판결은 오는 가을쯤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 측이 자산 현금화를 ‘레드라인’으로 간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한일 관계의 파국을 막기 위해 협의회를 구성한 것이다. 다만 피해자 측이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이 도출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피해자 측은 그동안 관련 일본 기업의 사죄와 사실 인정을 요구해 왔다. 대리인들은 이날 회의 참석 직전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를 향해 피해자와 일본 기업 사이의 직접 협상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피해자 측 대리인은 “협상 절차가 만약 성사된다면 (현금화) 집행 절차에 대해서도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 강제동원 배상’ 민관협의회 출범..피해자 측 “직접 협상할 것”

    강제동원 배상’ 민관협의회 출범..피해자 측 “직접 협상할 것”

    한일 관계 개선의 최대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협의회가 4일 출범했다. 일본 전범 기업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가 임박한 상황에서 정부가 피해자와 일본 측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외교적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조현동 1차관 주재로 강제동원 피해자측 대리인과, 학계·법조계·경제계 인사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협의회 첫 회의를 열었다.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는 한일관계 최대 관심사다. 2018년 대법원이 신일본제철·미쯔비시 등 전범 기업이 강제동원 피해자에 배상하라고 판결했으나, 일본 측이 “1965년 한일 협정으로 이미 해결됐다”고 거부하면서 한일관계는 급속히 냉각됐다. 피해자들은 해당 기업의 국내 자산 현금화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아왔다. 강제 매각 소송의 대법원 판결은 오는 가을쯤 내려질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측이 자산 현금화를 ‘레드라인’으로 간주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한일 관계 파국을 막기 위해 만든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논의를 시작한 것이다.다만 새로운 해법을 강제동원 피해자 측이 수용할지가 관건이다. 피해자 측은 그동안 관련 일본 기업의 사죄와 사실인정을 요구해왔다. 대리인들은 이날 회의 참석 직전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를 향해 피해자와 일본 기업 사이의 직접 협상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피해자 측 대리인은 “협상 절차가 만약 성사된다면 일본 정부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현금화) 집행 절차에 대해서도 검토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피해자 측이 한국 정부의 외교적 보호권을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일본 측은 피해자와의 직접 의사소통도 거부해와 직접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피해자 측은 민관협의회 성격에 따라 참여를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한일 기업의 자발적 모금으로 300억 기금을 구성해 보상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은 “한국 정부가 사전에 내정한 안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만 갖추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반발했다. 실제 미쓰비시 자산매각 소송 원고인 양금덕 할머니를 지원하고 있는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국언 대표는 외교부 측의 요청에도 첫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 박순애 교육부 장관 임명…순탄치 않은 ‘교육개혁’

    박순애 교육부 장관 임명…순탄치 않은 ‘교육개혁’

    각종 논란 속에 윤석열 정부 첫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박순애 서울대 교수가 4일 임명됐지만, 새정부의 ‘교육개혁’을 추진하기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그동안 불거진 각종 의혹을 해결하지 못한 데다가 청문회마저 거치지 않으면서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다. 교육현안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속에서 박 부총리가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음주운전 이력에…냉랭한 시선 박 부총리가 5월 말 후보로 지명된 직후 2001년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돼 논란을 불렀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251%로 면허취소 상태였지만, 박 부총리는 250만원 벌금형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해 선고유예를 받았다. 교장 승진 임용이나 포상에 음주운전이 결격사유인 점에 비춰볼 때 교장 임용 제청권자인 교육부 장관으로 적절한지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논문을 중복 게재하거나 제자 논문과 유사한 논문을 냈다는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고, 자신이 주도한 정부 용역과제에 배우자를 공동 연구원으로 참여시켜 연구비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최근엔 박 부총리가 서울대 교수 시절 조교에게 청소를 시키는 등 ‘갑질 의혹’도 나왔지만, 적절한 해명 없이 넘어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박 부총리 임명 직후 성명을 내고 “교육계에 보다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여론과 백년대계 교육을 책임질 교육 수장을 기대하는 교육계의 바람을 짓밟는 일”이라면서 “윤리 불감증의 당사자인 교육부 장관의 입시비리 조사 전담 부서 운영, 음주운전 이력 장관의 교육공무원 인사 총괄이 힘을 받을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교육경력 전무한데, 교육개혁을? 공공·행정조직 전문가인 박 부총리의 교육 분야 경력 부족도 문제로 꼽힌다. 이해충돌이 심한 교육개혁 추진 과정에서 정책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중재하는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 예컨대 교육부는 이달 중순쯤 반도체 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하는데, 지방 대학의 불만이 거세다. 127개 국·사립대학이 속한 지역대학총장협의회 총장들이 수도권 반도체 학과 정원 확대 방침에 반대해 오는 6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연다. 박 부총리가 이들 불만을 잠재우고 윤석열 정부 공약인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에 맞는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개편을 두고 전국 시·도교육감들의 반대도 만만찮다. 기획재정부가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유·초등·중등에 한정된 교육교부금 사용처를 고등교육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학들의 요구에 그동안 동결했던 등록금 인상 문제도 뇌관 가운데 하나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최근 등록금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가 반발이 거세자 하루 만에 학생·학부모 의견을 듣겠다며 몸을 숙인 상태다. 하반기에 이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면 또다시 갈등이 예상된다. 이밖에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국제고·외국어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 대입제도 개편 발표와 2025년 전면 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 도입 등도 논란이 큰 사안들이다. ●교육부 인사 시작 밑그림 그리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력격차 및 기초학력 저하 문제, 사상 최고를 기록한 사교육비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이 과정에서 초·중·고등 교육 분야가 아닌 박 부총리가 어떤 식의 대책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박 부총리는 2017년 첫 여성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경영평가단장으로 일했다. 또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며 정부 조직 개편을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경력으로 볼 때 ‘박순애 표 교육’의 큰 그림은 조만간 있을 교육부 인사부터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공공행정·성과관리 전문가라는 점에서 ‘효율’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교육부 내부 개편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달 출범 예정인 국가교육위원회(국가교육위)에 맞춰 교육부를 구조조정하고 권한을 이양하는 식의 모델도 거론된다. 박 부총리에 대한 반대나 경력으로 볼 때 교육개혁을 장기적으로 이끌기보다 일정 부분 역할에만 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박보균 문체부 장관 “BTS 병역 특례, 국민 여론이 중요”

    박보균 문체부 장관 “BTS 병역 특례, 국민 여론이 중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병역 특례 문제에 대해 “국민 여론이 중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이후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우선 병역은 신성한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BTS가 전 세계적으로 K-컬쳐를 알리고 국가 브랜드를 압도적으로 높였다는 점과 기초 예술 분야와 대중 예술 사이의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점 등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러한 세 가지 요소로 접근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국민 여론이 중요하다”면서 “저희가 주도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이런 의견들을 병무청과 국회에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희 전 문체부 장관은 지난 5월 BTS 등 대중문화예술인을 병역특례 대상으로 포함 시키는 병역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바 있다. 이어 박 장관은 국민에 개방된 청와대가 문화예술성과 상징성, 자연이 매력적으로 작동하는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청와대는 미국 백악관 보다 면적이 3배 가량 크고 역사적인 문화재가 많이 있어서 이를 어떻게 보존하고 스토리텔링 할 것인지 관련 부처 및 민간 전문가들과 정밀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 있는 한국화 최고의 그림을 비롯해 600여점의 미술품을 모든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도록 제작 및 작품 공개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1차관의 책임 아래 규제혁신 TF를 구성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영상물 자체등급분류제도 도입하고 예술활동증명을 간소화하는 등 각종 규제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K-컬처의 지속적인 확산을 위해서는 “민간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되 민간에서 하기 어려운 분야나 업계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중점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영상 콘텐츠 제작 비용에 대한 세액 공제를 확대하고 게임업계 등 문화산업 특성에 맞는 주52시간제를 탄력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콘텐츠 기획 및 제작과 첨단기술 역량을 고루 갖춘 융복합형 인재 양성, K컬처의 해외 진출에도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 문화체육관광 향유 기회를 확장하기 위해 전국 국공립 박물관·미술관 및 공연장, 문예회관 등을 대상으로 장애인 창작자·관람자의 접근성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장애예술인 지원 기본계획도 수립하기로 했다.박 장관은 사드 갈등 이후 한한령을 비롯해 중국의 한국 문화에 대한 제재가 계속되는데 대해 “한한령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풀어가야 할지 전략적인 방안을 숙고하고 있다”며 “게임업계를 위한 중국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 확대와 마찬가지로 외교부, 경제부처와 머리를 맞대고 풀어나갈 사안”이라고 했다. 한편 박 장관은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관련 연극계와 뮤지컬계가 대립하고 있는 데 대해 “세계동은 공공성을 바탕으로 열린 복합 문화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극예술전통과 상징성이 소홀히 다뤄져선 안되며,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 대학부터 환경 생각하는 그린 스페이스로 바뀐다

    대학부터 환경 생각하는 그린 스페이스로 바뀐다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사회의 많은 부분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녹색’을 지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대학들이 앞장서서 환경을 생각하고 탄소중립 실천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그린 캠퍼스 전환 지원에 나섰다. 환경부, 환경보전협회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대학 캠퍼스를 친환경적으로 조성하는 ‘그린캠퍼스 조성사업’에 경상대, 고려대, 광주교대, 중원대, 한신대 5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그린캠퍼스 조성사업은 대학 구성원들이 녹색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학 내 친환경 시설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환경부는 지난 4~5월 공모 신청한 14개 대학 중에서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5개 대학을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5개 대학에 그린캠퍼스 현판을 전달하고 2025년 6월까지 대학별로 연간 1억 2000만원씩 지원한다. 선정된 5개 대학들은 자체 수립한 사업계획에 따라 탄소중립 선언, 국제표준 인증 취득, 건물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이용한 전력 사용량 감시 및 추이분석,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개방형 생태캠퍼스 조성 등을 추진하게 된다. 환경보전협회는 대학 내 온실가스 배출목록을 구축하고 감축계획 수립을 위한 기술지원을 도울 예정이다. 환경부는 매년 사업 추진실적을 평가해 우수 대학을 포상하고 모범 사례를 전파하게 된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대학이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생활 확산 등 그린캠퍼스 조성사업으로 한국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자유민주주의 연대, 초일류의 길 열 것/전 통일부 차관

    [김천식의 통일직설] 자유민주주의 연대, 초일류의 길 열 것/전 통일부 차관

    우리는 무엇으로 선진국이 됐는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올라선 가장 중요한 배경은 1948년 나라를 세우면서 방향을 제대로 잡았기 때문이다. 2차 세계대전 후 국제 냉전이 시작됐고, 그때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개방 체제를 선택했다. 우리나라가 당시 그러한 선택을 하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그즈음 신생국에서는 사회주의 확산이 대세였고, 많은 사람이 선동가에게 속아 사회주의 환상에 열광했다. 전후 신생국들은 대부분 사회주의에 경도됐고 자력갱생 노선을 추구했다. 그 나라들은 아직도 정치적 혼란, 경제적 빈곤과 문화적 낙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 정립과 정치·경제의 성공을 뒷받침한 것은 한국 외교의 친서방 노선과 한미동맹이었다. 제헌헌법에 의해 5000년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이 탄생했고, 나라의 주인은 왕이 아니라 국민이 됐다. 공화국의 국민은 자유로운 개인이었으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면에서 평등했다. 보통선거제도가 도입되고 토지개혁으로 농민들은 재산을 갖게 됐으며, 의무교육을 실시해 남녀, 반상, 지주·소작인의 불평등을 제거하고 문맹을 몰아냈다. 각 개인은 자유롭고 평등한 입장에서 자율과 창의로 경제생활을 하며 자기 삶의 주인이 됐다. 정치체제는 대의정치와 법치주의, 다원주의를 기본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였다. 우리의 민족사에 있어 본 적이 없는 새로운 나라를 세운 것이다. 척박했던 경제사회적 환경과 안보위기 속에서도 매우 선진적인 정치 사상과 체제를 지키고 이를 발전시켜 온 결과 오늘날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민주국가이자 산업국가가 됐다. 지금 세계질서는 다시 대혼란이다. 체제가 다른 강대국 간 전략 경쟁이 심화되고 진영의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제 세계화는 퇴조하면서 공급망이 재구축되고 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이 문명을 뒤바뀌고 있다. 이 혼란기에 잘못 삐끗하면 우리는 전체주의에 속박되고 4차 산업혁명에서 뒤처져 3류 국가로 떨어질 수 있다. 우리는 또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자유롭고 개방적으로 선진 문명사회를 지향해야 한다. 지난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바탕으로 하는 공화국을 재건할 것이며, 자유와 인권ㆍ평화를 지키기 위해 자유세계와 연대하고 과학기술의 진보와 혁신을 이룩한 나라들과 연대할 것임을 천명했다.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전략동맹에 합의하고, 6월 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은 국제질서의 혼란기에 우리나라의 외교가 어떠한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지를 보여 준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선진국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것은 우리의 자유를 확대할 것이며,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힘이 될 것이다. 작금에 이러한 우리의 외교 노선을 변경시키려는 내외로부터의 선동과 협박이 빈번하다. 여기에 유혹당하거나 굴복하면 우리는 자유를 잃고 주권을 제약당하며 후진적인 문명사회로 갈 것이다. 우리에게는 또 하나의 과제가 있다. 우리는 반쪽 대한민국의 성공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온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국가의 규모와 국력이 두 배로 커지고 8000만 민족의 자유와 인권과 복리가 두 배로 신장되는 세계 최고의 문명 국가를 목표로 해야 한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국제질서의 대전환은 우리에게 통일의 기회를 가져올 수 있다. 통일의 꿈은 장래 우리의 모습이지만, 이것은 또한 현재 우리의 모양을 구성한다. 분단은 언제라도 우리의 자유와 자주권과 평화를 해칠 수 있는 암적인 요소다. 분단 고착을 선동하는 것은 패배주의이고 자해적이며 현재의 우리나라 존엄을 떨어뜨리는 일이다. 힘들더라도 통일을 추구하는 것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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