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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골탈태’ 또는 ‘사실상 해체’… 기로에 선 통일부

    ‘환골탈태’ 또는 ‘사실상 해체’… 기로에 선 통일부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를 ‘대북지원부’라고 비판한지 한달도 안 돼 통일부가 대대적 조직 개편을 추진 중이다. 경색된 남북 관계를 반영해 대화 및 교류·협력 기능을 통폐합하고 북한정보 분석 조직을 강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당장 회담이 없다고 해서 조직을 형해화한다면 정작 필요할 때 전문성을 살릴 수 없을뿐더러 대화국면이 오더라도 한국만 소외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31일 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조직개편안 방향이 ‘남북대화 포기 선언’이라는 취재진의 지적에 “코로나19 문제라든지 북한 내부 사정 때문에 그것(대화)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며 “오늘 현충원에서 느낀 것은 납북자 문제, 억류자, 국군포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통일부는 지난 28일 실장급 남북회담본부와 국장급 3곳(교류협력국,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 남북출입사무소)을 뭉뚱그려 국장급이 지휘하는 1개 조직으로 통폐합하는 안을 발표했다.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도 국장급으로 축소된다. 실장급(1급) 6자리가 4자리로 줄어드는 것이다. 대신 정세분석국을 강화하고 납북자와 국군포로, 억류자 문제를 담당하는 ‘납북자 대책반’(과장급)을 장관 직속으로 신설한다. 정원(617명)의 13~14%에 이르는 80여명이 줄어든다는 게 통일부 설명이다. 이명박 정부 통일비서관을 지냈고 뉴라이트 계열 학자로 ‘북한체제 파괴’를 주장했던 김 장관과 외교부 출신 문승현 차관으로 수뇌부가 꾸려지면서 예고된 수순이다. 환골탈태에 준하는 쇄신을 요구한 ‘용산’의 뜻과 맞물려 있다. 2000년대 중반과 비교하면 탈북민이 10분의1(지난해 67명)로 급감하고 남북 대화가 전무한 상황 등을 감안하면 일부 개편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하지만 현 정부가 헌법과 법률에 명시된 통일부 본연의 기능을 외면하고 ‘해체 수준’ 개편에 나섰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통화에서 “통일부의 심장에 해당하는 대화, 교류 기능을 들어내겠다는 것”이라며 “평화롭다고 국방 기능을 없애는 나라는 없다. 남북대화가 얼어붙을수록 조직을 없앨 게 아니라 창의적 전략, 기획을 만드는게 통일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현 상황에서 남북교류, 협력의 일부 기능 축소는 불가피하고 북한 정세 분석을 강화할 필요는 있다”면서도 “납북자, 국군포로 전담조직이 실효성이 있겠나. 국내정치용”이라고 지적했다.
  • 한미 공급안보약정(SOSA) 체결 합의...상대국 요청 때 계약물품 우선 납품

    한미가 방위산업 물자를 서로 먼저 공급하도록 하는 한미 공급안보약정(SOSA)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F35A 등 최첨단 미 무기체계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좀 더 신속하게 부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엄동환 청장과 윌리엄 라플랑 미 국방부 획득운영유지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미 워싱턴DC에서 제48차 방산기술협력위원회(DTICC)를 열고 방산물자 공급 등 한미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회의에서는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미 국방상호조달협정(RDP-A) 추진계획을 협의했으며,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는대로 SOSA도 체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DTICC는 한미 간 방산 및 기술협력 의제를 협의하는 연례 협의체다. RDP-A는 미 국방부가 특정 국가와 방산시장을 상호 개방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하는 협정으로, 국방 분야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불린다. SOSA는 미 국방부가 국방 관련 산업 자원을 더 신속하게 공급하려는 목적으로 동맹국과 체결하는 약정으로, 상대국이 요청할 때 완제품 직접 구매를 비롯해 핵심 부품 등 우선 납품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다. 방사청 관계자는 “현재 미국은 영국·캐나다 등 13개국과 SOSA를 체결하고 있다”며 “SOSA를 체결하게 되면 한미 상호 간에 주요 부품 등을 다른 나라보다 먼저 공급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어 국방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측은 이번 DTICC에서 “한미연합작전 수행에 필요한 기술을 공동연구과제로 발굴하는 등 한미동맹이 ‘첨단기술동맹’으로 발전해갈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핵심기술 공동연구개발 방안을 발굴하자”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엄 청장은 “이번 회의는 양국 간 방산·기술·안보협력을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심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조속히 한미 양국 간 SOSA 서명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49차 DTICC는 내년 2분기에 우리나라에서 열릴 예정이다.
  • 여야, 8월 임시국회서 도시침수법 제정안 우선 처리하기로

    여야, 8월 임시국회서 도시침수법 제정안 우선 처리하기로

    행안위 소하천정비법, 안전관리기본법국토위 건축법, 자동차관리법 개정안도 대상 여야가 8월 임시국회에서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도시침수법) 제정안 등 수해방지법을 우선 처리하기로 31일 합의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야 5+5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법제사법위원회에 올라가 있는 도시침수법은 8월 중 처리가 가능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침수법은 지난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으나 ‘제정법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제출한 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안도 8월 중 처리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관 법률 중에서는 소하천 무단 점용 행위에 대한 변상 증액을 상향하는 내용의 소하천 정비법, 농작물·가축·수산생물의 피해를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의 피해액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담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이 8월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수해 등 재난 취약 주거건물의 지하층에 거실을 설치하지 않는 건축법, 침수차 불법유통 방지를 위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 8월 중 처리 가능한 법안으로 꼽힌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에 계류된 정부 지원 재해복구비보다 재해보험금이 적을 경우 차액을 지원하는 농어업재해대책법, 산림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이 담긴 산림재난방지법 등도 8월에 처리할 방침이다. 이 수석은 “8월 9일에 다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양당 간사가 최대한 협의해서 많은 법을 8월 국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8월 임시국회는 16일에 열린다.
  • 당정, K-콘텐츠 불법유통 ‘누누티비’ 방지대책 논의[서울포토]

    당정, K-콘텐츠 불법유통 ‘누누티비’ 방지대책 논의[서울포토]

    국민의힘과 정부는 31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K-콘텐츠 불법 유통 근절을 위한 부처별 협력 방안과 입법 지원 방향 등을 논의했다.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하던 ‘누누티비’의 재등장을 막고, 해외 공조 등을 통해 정부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당에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만희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태규 정책위 부의장 겸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이용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했다.정부에서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전병극 문체부 1차관과 법무부·경찰청·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 실·국장들과 민간 콘텐츠 플랫폼 대표와 청년 창작자 등도 참석했다.
  • 보트 젓고 청자 빚고… 150개국 청소년 4만명, 부안에 꿈 심는다

    보트 젓고 청자 빚고… 150개국 청소년 4만명, 부안에 꿈 심는다

    무더위 날릴 직소천 패들보트한옥·씨름·템플스테이 등 체험경찰과 함께 사격·VR 훈련도델타존서 일반인도 활동 가능행사 종료 뒤 관광객 유치 연결산단 지정으로 인구 증가 포석 지구촌 청소년의 모험과 도전의 장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다음달 1일 개막한다. 전북 부안군은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주최하는 세계잼버리가 전 세계 150여개국 4만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너의 꿈을 펼쳐라’(Draw your Dream)라는 주제로 오는 12일까지 새만금에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개영식과 영내외 과정 활동, K팝 공연, 폐영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세계적인 축제를 맞이하기 위해 부안군은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부안군은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각종 과정 활동 및 문화예술 행사 등을 통해 부안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부안군을 비롯해 전북 전역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이 진행된다. 스카우트들은 영내 과정 활동과 영외 과정 활동에 참여해 전북 14개 시군의 자연과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지역 연계 프로그램 등을 체험하게 된다. 영내 활동으로는 세계 미로 탈출과 사륜오토바이(ATV), 경비행기, 열기구 체험 등이 있다. 부안군은 세계잼버리를 위해 총 14곳의 영외 과정 활동장을 조성했다. 직소천 수상 활동을 비롯해 부안영상테마파크 전통문화체험, 고사포해수욕장 숲밧줄 놀이, 줄포만 갯벌생태공원 자연환경 프로그램 및 오리엔티어링(지도를 보고 특정 포인트를 찾아가는 프로그램), 부안 고려청자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부안영상테마파크에는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과 함께 국궁, 씨름, 강강술래, 한복체험 등이 마련됐다. 직소천에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줄 패들보트 등 수상활동 체험이 준비됐다. 지역 연계 프로그램은 한옥마을과 유적지 야행, 스마트팜 견학, 템플스테이 등 전북 지역 시군별 특성에 맞게 추진된다. 세계잼버리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은 원칙적으로 영지 내에 들어갈 수 없다. 그러나 세계잼버리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신청을 받아 부지 내 일부 구역(델타존)을 개방한다. 이곳에선 스카우트 관련 각종 전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일일방문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일일방문 프로그램은 세계잼버리 기간인 다음달 3일부터 5일, 7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온라인에서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신청해 참가할 수 있다. 현장 신청의 경우 당일 예약 상황에 따라 매진될 수 있다. 입장료는 1만 2000원에서 2만원이며 전북 도민은 일일 6000명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2023 세계잼버리를 앞두고 참가국 대표단장 160여명은 지난 4월 부안을 방문했다. 53개국 대표단장 160여명과 세계잼버리 관계자 190여명 등 총 350여명이 세계잼버리의 입퇴영 프로세스, 잼버리 병원 운영, 야영 안전관리, 영내외 과정 활동, 급식 등 성공적인 세계잼버리 개최를 위한 종합적인 점검을 했다. 이들은 부안 새만금 세계잼버리 부지를 찾아 시범단의 야영활동 시연을 보고 문제점과 개선책을 숙의하는 시뮬레이션도 진행했다. 특히 영외 과정 활동장인 부안영상테마파크를 방문한 대표단장들은 “세계 청소년들이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정부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행정안전부의 이상민 장관과 한창섭 차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이 수차례 부안 새만금을 방문해 세계잼버리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참가자 안전을 위해 잼버리경찰서와 소방서도 문을 열었다. 잼버리경찰서는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18일 동안 잼버리 행사장 델타구역 서남부에서 운영된다. 행사장에 배치되는 일일 200여 경찰관의 근무 관리 및 현장 지휘를 하게 된다. 잼버리경찰서는 스카우트 참가 청소년을 위해 스마트 사격, 가상현실(VR) 훈련, 경찰드론·스마트순찰차 등 10여개의 체험 및 전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전북경찰은 최대 6000여명의 경찰을 동원하기로 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잼버리소방서도 잼버리 영지 내 글로벌리더센터 인근에서 운영한다. 하루 평균 소방공무원 123명과 소방헬기·펌프차·구급차·화학소방차·소방회복차량 등 총 51대의 장비 운용을 통해 화재·풍수해·대테러 등 구조업무와 구급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부안소방서는 안전을 위해 잼버리 대회장 내에 설치된 15개 소화전에 야간 시인성을 높여 주는 LED 위치표시등도 설치했다.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전 세계 3대 빅이벤트인 세계잼버리의 성공 개최는 부안과 전북,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올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부안의 지방소멸 위기라는 난제를 풀 좋은 기회이자 수단이 될 수도 있다.부안군은 포스트 잼버리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사업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우선 세계잼버리 기간에 운영할 영외 과정 활동장 14곳을 발굴했다. 세계잼버리가 끝난 후 시너지효과를 지속적으로 이어 가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부안군은 영외 과정 활동장을 스카우트 및 관광객 유치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직소천 수상활동 및 줄포만 갯벌생태공원 오리엔티어링 등을 활용한 관광객 연계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 중이다. 세계잼버리의 랜드마크가 될 글로벌리더센터의 다양한 활용법도 구상 중이다. 센터는 세계잼버리에 참가한 전 세계 청소년들이 부안을 추억하고 언제든 찾아와 청소년 시절 자신의 꿈을 되돌아보는 스카우트 성지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스카우트를 접하고 2023 세계잼버리를 추억하며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게 부안군의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안군은 세계잼버리 이후 잼버리 부지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고, 기업과 국제학교를 유치해 정주 인구 증가 및 지역경제 극대화를 꾀할 방침이다.
  • “한국학 저변 넓혀 기업 돕는 영업사원… STEM 글로벌 교류 첨병” [공공기관 다시 뛴다]

    “한국학 저변 넓혀 기업 돕는 영업사원… STEM 글로벌 교류 첨병” [공공기관 다시 뛴다]

    “미중 전략경쟁 고도화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제안보 시대에 KF가 다져 온 한국학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 활동을 뒷받침하는 ‘영업사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기환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은 30일 서울 중구 KF글로벌센터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KF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한미동맹 70주년인 올해 대미 공공외교 강화를 위해 과학기술(과학·기술·공학·수학, STEM) 분야의 차세대 인적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글로벌 중추국가의 공공외교 전략은.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은 곧 G7 플러스(+)의 외교다. 국제사회가 한국에 기대하는 외교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다. 주요국에서 정부 외교 정책을 뒷받침할 정책 커뮤니티의 지원을 확보하는 일이야 언제나 중요했지만, 미중 전략 경쟁이 고도화한 가운데 첨예해진 경제안보 현안을 헤쳐나가야 하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해졌다. 일례로 KF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한국 기업들의 불이익이 불거진 지난 2월 워싱턴에서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공동 포럼을 열었다.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이 참석해 삼성전자, 현대차 등의 관심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행사였다.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직전에는 핵심기술 규제,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의 벨퍼과학국제문제연구센터와 한반도 안보서밋을 열었다. 미국 주도 첨단기술·경제안보 이니셔티브와 공급망 협력에서 한국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거나 우리 이익을 미국과 대부분 일치시켜 나가도록 정책공동체를 활용해 측면 지원을 하려고 한다.” -한국학 저변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나. “한국기업의 해외투자를 안착시키고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한국학 저변이 필요하다. 미국에 한국 기업이 투자하면 우리 문화와 언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최근 삼성전자(텍사스), 현대차(조지아), 삼성SDI(인디애나) 등 남부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한국학을 강화하고 싶다는 요청을 해 오고 있어 이에 대응하려고 한다. 삼성SDI는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합작 공장을 세울 예정인 인디애나주의 한 대학 한국학 교수진에게 ‘빨리빨리’ 문화에 대해 강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KF가 미국·유럽·오세아니아·아시아 등 해외 유수 대학과 다져온 한국학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기업이 진출한 지역의 산관학 협력 지원 기반을 다져 기업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영업사원 역할을 하려고 한다.”-경제안보 시대 한국학 기반 확장 가능성은. “첨단과학 기술 분야에서 한미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올해 주요 목표 중 하나다. 한미 정상이 지난 4월 STEM 분야에서 미래세대를 위한 교류 협력을 심화하기로 한 만큼 유수 대학의 한국학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원하겠다. 첫 단계로 지난 4월 윤 대통령이 방문했던 하버드대 벨퍼센터에 있는 한국 기금을 활용해 한국 유학생들과 현지 학생들을 섞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인재들이 향후 이 분야 교류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맥이 될 수 있다. 앞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 최근 방한한 유수 대학 관계자들도 STEM 분야 교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중 경쟁에 낀 한국의 대중 공공외교는. “중국과 상호 존중, 호혜로운 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려고 한다. ‘한중공공외교포럼’, ‘한중미래포럼’, ‘재한 중국인 대학원생 100인포럼’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한중 교류가 순탄치 못한 배경 중 하나로 상호 개방의 비대칭성과 제도화 미비 문제가 지적되는데 개선 노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의 주도로 최근 개시된 한일중 비전그룹 활동에서 중국공공외교협회, 일본 나카소네평화연구소와 함께 미래를 향한 교류 방안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KF의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은. “부산에 KF가 운영하는 아세안문화원과 한중앙아시아협력포럼 사무국을 중심으로 지지 확보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사장으로서 한국에 초청된 여러 국가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고 있다.” -취임 후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2010년대 워싱턴과 뉴욕에서 외교관으로 일할 당시 만나기 어려웠던 주요 대학 총장과 전직 고위 관료들이 이제는 서울에서 KF와의 면담을 빼놓지 않고 있다. 성숙한 민주주의와 K팝 등 소프트파워까지 갖춘 우리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데 KF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것을 느낀다.” ■김기환(66) 한국국제교류재단(KF) 이사장은 통상과 대미 외교에 잔뼈가 굵은 직업외교관 출신이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외무고시 17회로 외교부 근무를 시작해 ▲통상법무과장 ▲자유무역협정정책국심의관 ▲다자통상국장 등을 거쳤다. 특히 2011~2015년 워싱턴의 주미대사관 경제공사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행을 담당했고 2015~2017년 주뉴욕 총영사를 지냈다. 지난해 9월 14대 KF 이사장으로 임명됐고 외교부 경제안보외교 자문위원, 북한인권시민연합 자문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 바그너 용병 100여명, 폴란드 쪽으로…“이주자 위장 국경 넘을수도”

    바그너 용병 100여명, 폴란드 쪽으로…“이주자 위장 국경 넘을수도”

    벨라루스에 있는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용병 1000~1200명 중 100여 명이 폴란드의 국경 쪽으로 이동했으며 불법 이주민으로 위장해 국경을 넘어 들어올 수 있다는 폴란드 측 우려가 나왔다. 지난달 23일 러시아 군부에 반발, 무장반란을 일으켰던 바그너그룹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회군한 뒤 벨라루스로 거점을 옮겼다.29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이날 폴란드 남부 글리비체의 한 무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약 100명의 바그너 부대가 폴란드, 리투아니아 국경에 가까운 벨라루스 서부 도시 흐로드나(그로드노) 근처로 이동했다”고 밝혔다.이 도시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국경에서 각각 15㎞, 30㎞ 떨어진 곳으로,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뻗어있는 약 96㎞의 좁은 육로인 수바우키 회랑(suwalki gap)과도 가깝다. 수바우키 회랑은 발트해 연안의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와 벨라루스를 연결하며, 발트 3국과 나머지 유럽연합(EU) 국가를 잇는 유일한 육상 통로다. 만일 러시아가 이 지대를 장악하면 사실상 발트국가들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분리할 수 있게 돼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충지다. 이에 CNN은 수바우키 회랑 근처에 바그너 그룹을 배치하는 것이 나토와 EU 회원국을 뒤흔들 수 있는 확전을 의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모라비에츠키 총리는 “그들은 아마 벨라루스 국경수비대로 위장해 불법 이민자들의 폴란드 입국을 돕거나 아니면 불법 이민자인 척 폴란드에 침투하려 시도할 것”이라며 “상황은 더 위험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올해 들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약 1만 6000명의 폴란드 국경 월경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EU 국경경비 기관인 유럽국경·해안경비청(Frontex·프론텍스)에 따르면, 올해 1~6월 벨라루스에서 불법으로 EU 국경을 넘은 건수 만도 2312건에 달했다. 폴란드는 이런 움직임이 자국 내 불안정을 조장하기 위한 ‘하이브리드 공격’의 일부라고 판단한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정규전과 비정규전, 정치전쟁에 사이버 전쟁을 결합한 형태의 공격을 의미한다. 바그너 그룹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자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는 최악의 경우 국경 폐쇄까지 검토하고 있다. 마리우시 카민스키 폴란드 내무장관은 지난 27일 벨라루스 국경 지대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이 국경 폐쇄 가능성을 묻자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와 협의 중인데, 바그너 그룹이 나토와 EU 국경에서 심각한 일을 벌인다면, 벨라루스의 완전한 고립을 의미하는 조처를 결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아르놀다스 아브라마비치우스 리투아니아 내무부 차관도 28일 기자들에게 “이런 고려 사항은 현실”이라며 “국경을 폐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는 앞서 불법 입국을 막기 위해 벨라루스와의 국경을 따라 5m 높이의 장벽을 세웠다. 폴란드는 이에 더해 바그너그룹의 존재를 잠재적 위협으로 보고 동부 국경에 추가 병력을 배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폴란드 등의 우려가 기우만은 아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2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바그너 그룹이 폴란드로 진격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에 합의했던 대로 바그너 그룹을 벨라루스에 잡아두겠다”고 했다.
  • 미 워싱턴서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평화, 힘으로 뒷받침돼야”

    미 워싱턴서 정전협정 70주년 기념행사…“평화, 힘으로 뒷받침돼야”

    6·25 한국전 정전협정 체결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가 2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한국전참전기념공원과 미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개최됐다. 한국전참전기념비재단(KWVMF)의 주관으로 열린 기념식 행사는 참전용사 및 유가족, 한미 참전단체, 유엔 참전국 대표, 미 정부 주요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기념식엔 미국 측에서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공화·위스콘신) 의원과 제이미 곤살레스 국방부 실종자확인국(DPAA) 참모장, 세스 베일리 국무부 부차관보 대행, 존 틸럴리·커티스 스카파로티 전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국회 평화외교포럼 소속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은주 정의당 의원도 자리했다. 기념식은 기수 입장, 한미 양국 국가 연주, 군 목사 기도, 한미 양국 대표 기념사, 헌화 및 묵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기념사에서 “정전 이후 70년이 지났지만 북한의 적화통일 야망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았고, 핵미사일 위협은 계속 증대되면서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발을 억제하고 필요시 방어를 하려면 충분히 강해져야 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평화는 힘과 억제력으로 뒷받침될 때 비로소 확실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모든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 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그들의 봉사와 희생이 있었기에 한미동맹이 시작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엄 방사청장도 “정전협정이 체결된 후 폐허만 남아있던 대한민국은 유엔 참전국의 희생에 보답하고자 국민 모두가 국가재건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고, 결국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뤄냈다”며 “이는 유엔 참전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이뤄낼 수 없는 성과로, 정전 7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은 22개 유엔 참전국의 은혜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예고 없이 깜짝 참석한 갤러거 위원장은 이번 기념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전체주의와 공산주의에 비해 자유 민주주의가 얼마나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한국”이라고 밝혔다.해병대 장교 출신인 그는 “잊혀진 전쟁(한국전쟁 지칭)은 너무 많은 면에서 용서할 수 없을 정도로 잊혀져 왔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와 같은 기념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갤러거 위원장은 “한국전쟁은 억제력이 실패했을 때 엄청난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평화는 힘을 통해 가장 잘 달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중국의 위협이 점점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쟁과 같은 일이 다신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전쟁의 올바른 교훈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요 한인단체인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미주한인위원회(CKA), 한미경제연구소(KEI)와 리멤버727는 이날 저녁 미 의사당에서 한미 수교 및 6·25 휴전 70주년 기념 특별 리셉션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들인 민주당 앤디 김(뉴저지), 메릴린 스트리클런드(워싱턴주), 공화당 영 김(캘리포니아),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 의원도 명예 공동 주최로 참여했다. 마크 타카노(민주·캘리포니아) 의원도 함께 했다. 앤디 김 의원은 “지난 70년 간 성장을 통해 한국이 얼마나 발전해 왔는지 생각해보면 놀라운 스토리”라며 “우리는 지금을 70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기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다음 70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생각하는 시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셉션에선 조 대사는 참전용사 및 유가족들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 지난 3월 작고한 로버트 세네월드 전 한미연합사령관의 손자(코너 쿼태넌스), 손녀(매들린 쿼태넌스)와 한국전 참전용사인 제임스 딕스 미 육군 하사가 메달을 받았다. 리셉션에는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당시 백악관 공식환영식 때 노래를 불렀던 뉴저지 한국학교 어린이 합창단 소속 한인 청소년들이 아리랑 등을 부르는 특별공연을 했다. 세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감사편지쓰기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학생들도 한복 차림으로 참석했다. 이어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27일을 기념해 오후 7시27분에 촛불 점등식이 진행됐다.
  • 대화·협력 조직 통폐합하며 80명 감축 나선 통일부...“대화 포기 선언”

    대화·협력 조직 통폐합하며 80명 감축 나선 통일부...“대화 포기 선언”

    통일부가 남북 교류협력·대화 담당 조직을 통폐합하면서 정원의 15%인 80여명을 줄이는 조직개편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이날 통일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직개편을 통해 인원 (변화)도 산출됐다”며 “80명이 좀 넘는 선에서 인력 재편(축소)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류협력국과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 남북출입사무소, 남북회담본부 등 4개 조직을 국장급 1개 조직으로 통폐합을 추진한다.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를 담당하는 부서는 장관 직속으로 신설할 예정이다. 북한 인권과 정세분석 분야에선 외부 인력도 영입하기로 했다. 통일부 실장급 1급 공무원 6명은 사표를 제출했다. 문 차관은 “어느 정도 선에서 사직서를 수리할지는 장관과 잘 상의해 결정해나가겠다”고 했다. 통일부가 지난 4월에 이어 반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조직 개편에 나선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지원부’ 지적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문 차관은 “남북 대화와 교류가 ‘제로’(0)인 상황을 반영해서 조직을 개편해 운영하겠지만 조직의 유연성, 효율성을 갖는다는 차원에서 통폐합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일각에선 정부조직법상 통일부의 역할인 ‘통일 및 남북대화·교류·협력에 관한 정책 수립, 통일교육, 그 밖에 통일에 관한 사무’를 부정하는 개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평화 통일 구현의 책임이 있는 정부가 대화와 교류협력의 노력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어렵다고 선언하는 것은 대화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호 신임 통일부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가치와 원칙’에 입각하여 통일‧대북정책을 일관되게 밀고 나가는 것이 한반도 문제를 가장 올바르게 풀어내고 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변화된 남북관계와 국제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업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이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 올해 태어난 미등록 아동 144명 전수조사…법무부 외국인 아동 확인

    올해 태어난 미등록 아동 144명 전수조사…법무부 외국인 아동 확인

    정부가 올해 1∼5월 사이 태어났지만 아직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144명에 대해 안전 확인에 나선다. 법무부는 2015년 이후 출생아동 중 임시신생아번호로 남아있는 외국인 아동의 소재 파악를 실시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관계 부처·기관들이 참여하는 ‘출생 미등록 아동 보호체계 개선 추진단’ 3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출생한 아동 중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 ‘임시신생아번호’로 남아있는 아동 144명에 대한 추가 전수조사 계획을 보고했다. 앞서 복지부는 2015∼2022년 태어난 출생 미등록 아동 2123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여 249명이 사망(병사 포함)한 것으로 파악했다. 범죄 혐의가 있는 사망 사례를 포함해 경찰에 수사 의뢰한 건수는 총 1095건이다. 추가 전수조사는 올해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태어난 아동 중에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에 임시신생아번호로 남아있는 아동이 대상이다. 다음달 7일까지 지방자치단체, 경찰과 공동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기 임산부와 한부모 등에 대한 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여성가족부는 긴급 위기 임산부 핫라인 운영체계 구축 및 맞춤형 지원, 위기 임산부의 건강한 출산 지원을 위한 출산비용 지원 및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입소 지원 확대, 저소득·청소년 한부모의 생활안정 및 자녀양육 지원 강화, 미혼모 등 한부모 인식 개선 방안 등을 보고했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전수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던 2023년 출생 아동과 외국인 아동에 대해 신속하게 실태를 파악하는 등 모든 아동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 개선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회복 기미 보이지만…” 정부가 꼽은 경제 불안요소는[어쩔경제]

    “경기회복 기미 보이지만…” 정부가 꼽은 경제 불안요소는[어쩔경제]

    <편집자주> 서울신문 경제부처 출입기자들의 ‘어쩔경제’는 경제 정책을 둘러싼 각종 문제제기에 대한 정부의 답변을 분석해 독자 여러분의 알 권리 충족과 정책 판단에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한 공간입니다.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경제 정책을 지향합니다.지난달 생산, 소비, 투자가 5년 4개월만에 두 달 연속 증가하고, 2분기 제조업 생산이 다섯 분기만에 증가로 돌아서는 등 경기 회복의 기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다만 정부는 미국의 금리 인상, 반도체 감산 등을 경기 불안 요소로 지목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28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전산업 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0.1%,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0%, 설비투자는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산업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는 5월 각각 1.1%, 0.4%, 3.5% 늘어난 데 이어 6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세 지수가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은 201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6월 제조업 생산은 5월의 높은 증가에 대한 기저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1.1% 감소했으나, 2분기 제조업 생산은 전분기 대비 3.4% 늘어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 증가로 전환했다. 특히 수출을 주도하며 한국 경제를 뒷받침하는 반도체의 6월 생산과 출하는 각각 3.6%, 41.1% 증가하고, 재고는 12.3% 감소하는 등 실적이 개선된 점은 고무적이다.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재고 감소와 경제심리 개선, 수입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0.3%포인트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이번주 발표된 2분기 GDP의 회복 흐름을 재확인시켜줬다”며 “우리 경제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제조업 생산이 5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하며 그간의 부진에서 벗어났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기재부는 “어려운 국내외 실물경제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하방위험이 일부 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짚었다. 기재부는 생산 측면에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의 지속, 여름철 기상 여건에 따른 일시적 생산 영향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미국 금리는 22년 만의 최고 수준인 5.25~5.5%가 됐다. 한미 금리 차도 2.00%포인트로 역대 최대로 벌어지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모양새다. 소비·투자 측면에서는 6월 설비투자가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상황에서 반도체 감산에 따른 단기적 투자 조정이 불안 요인 중 하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낸드 감산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언급함에 따라 전체 설비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건설 경기의 불확실성, 가계 부채 부담 등도 리스크 요인이라고 기재부는 밝혔다. 이러한 경기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수출・투자 활성화를 총력 지원하고, 내수 개선 흐름 회복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방기선 차관은 “정부는 하반기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반등을 위해 경제 활력의 핵심인 수출・투자・내수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세제・재정・금융지원과 현장 애로 해소 등 전방위 정책 대응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차관급 우주항공청 vs. 장관급 우주전략본부...과방위 ‘파행 블랙홀’ 출구는[법안 톺아보기]

    차관급 우주항공청 vs. 장관급 우주전략본부...과방위 ‘파행 블랙홀’ 출구는[법안 톺아보기]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與는 ‘차관급 외청’ 출범 구상野는 ‘장관급 본부’ 격상 요구‘이동관 청문회’ 대치도 변수 윤석열 정부가 연내 출범을 추진 중인 ‘우주항공청’ 설치 관련 법안 심사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파행 블랙홀’에서 좀처럼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과방위에는 지난 4월 정부가 제출한 특별법 제정안 등 5개 관련 법안이 계류 중이다. 정부와 여야의 법안 모두 국가 우주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컨트롤타워가 될 조직의 명칭과 소속, 조직의 장을 장관급 또는 차관급으로 설치할지 등이 다르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우주항공청’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청 설치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우주개발진흥법을 함께 고쳐 우주개발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국가우주위원회’의 위원장을 국무총리에서 대통령으로 격상한다. 부위원장은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그대로 두고, 새로 만들어지는 우주항공청의 청장은 일반 위원으로 추가한다. 반면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안(조승래안)은 ‘우주전략본부’를 설치한다. 조 의원은 정부안 제출 직후 “일개 부처 우주항공청 대신 범부처 조정기구 설치해야 한다”며 해당 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 과방위 간사인 조 의원이 대표발의한 해당 법안은 사실상 민주당의 당론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조승래안은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격상하고, 산하에 장관급 우주전략본부를 설치하도록 했다. 조 의원은 법안 발의 당시 “우주를 명실상부한 ‘대통령 어젠다’로 격상하고, 우주위원회가 우주 정책의 심의·의결에 그치지 않고 실제 부처 간 업무를 조정할 수 있도록 상시기구를 설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항공우주청’을 만들고 청장을 장관급으로 하는 김정호 민주당 의원(김정호안), ‘우주청’을 설립하는 양정숙 무소속 의원(양정숙안), 장관급의 ‘국가우주청’을 만드는 민주당 김민석 의원(김민석안) 등이 발의한 법안이 있다.민주당이 줄곧 요구해온 ‘장관급’ 조직 설치는 정부 측이 이미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26일 민주당이 불참한 채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우선 작은 조직부터 하는 게 맞다”며 “초기부터 규모나 소관 업무 분야, 인력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점진적으로 상황을 봐서 이후 환경 변화에 따라 부로 승격이 필요하다거나 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설립·운영 기본방향’ 브리핑에서도 ‘외청’이 범부처 조정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주청 위에 국가우주위원회가 있고 위원장이 대통령으로 격상되는 만큼, 국가우주위가 부처 간 갈등 이슈를 풀어줄 수 있는 기능을 해 무리 없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선 지난 5월 과방위 수석전문위원도 정부안 검토보고서를 통해 “여러 부처에 산재한 우주항공 기술·산업 등 다양한 영역을 전담하여 수행하도록 하려는 것인데, 우주항공청을 과기정통부 소속의 차관급 기관으로 둘 경우 우주항공분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 우려를 제기하는 시각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문제는 과방위 파행이 계속되면서 여야가 한번도 회의장 내에서 제대로 된 법안 심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외청 또는 본부로 설치했을 때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치열한 토론도 없었다. 여야의 입장차가 극명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KBS 수신료 분리 징수, ‘방송 3법’ 등 현안이 맞물리면서 우주항공 컨트롤타워 설치 논의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장 위원장은 8월 내 법안 처리가 완료되면 위원장 직을 사퇴하겠다며 민주당을 압박했고, 민주당은 “입법권 침해이자 장 위원장의 막장 원맨쇼”라고 맞받았다.민주당의 요청으로 안건조정위원회에서 관련 법안을 다루기로 했으나 지난 27일 첫 회의는 개의조차 하지 못했다. 안건조정위는 여야 간 쟁점 해소가 필요한 법안을 최장 90일 동안 논의하고, 90일 지나면 곧바로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하는 국회법 장치다. 민주당은 안건조정위원장에 조 의원을 추천했으나 국민의힘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조 의원의 경우 관련 법안을 낸 데다, 우주항공청을 가장 반대하고 있는 항공우주연구원이 본인 지역구(대전)라 이해관계도 얽혀 있어 객관적 차원에서 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안건조정위 제도가 도입된 이래 처음 있는 희한하고 지저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야권의 거센 반대 속에 새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내정자를 지명하면서 과방위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 ‘이동관 청문회’ 정국으로 여야의 감정싸움이 한껏 고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6월 생산·소비·투자 두 달 연속 증가… 반도체 출하·재고 개선

    6월 생산·소비·투자 두 달 연속 증가… 반도체 출하·재고 개선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두 달 연속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아울러 지난 2분기 반도체 생산·출하·재고 실적이 개선되면서 제조업 생산은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통계청은 28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1.1(2020년=100)로 전월 대비 0.1% 늘었다. 지난 2월과 3월 각각 1.1% 증가했다가 4월 1.3% 감소했지만 5월 1.1% 늘어난 뒤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 광공업 생산은 1.0%, 건설업은 2.5%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이 0.5%, 공공행정이 3.1% 늘어나며 전산업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광공업 가운데 제조업 생산도 6월 1.1% 감소했으나, 2분기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3.4% 올랐다.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만의 증가다. 반도체 생산도 2분기 20.6% 늘면서 5분기 만에 증가를 기록했다. 제조업 출하는 6월 3.3% 증가했다. 자동차는 10.0%, 석유정제는 6.7% 감소했으나, 반도체는 41.1%, 전자제품은 31.6%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제조업 재고는 6.2% 줄면서 1975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 감소를 기록했다. 반도체 재고는 12.3%, 전자부품은 28.9%, 석유정제는 18.4% 감소했고, 통신·방송장비가 1.5%, 가죽 및 신발이 4.6%로 소폭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6월 106.3으로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0.3%, 신발 및 가방 등 준내구재가 0.1% 감소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가 4.7% 늘어나며 전체 소비를 끌어올렸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0.2% 오르며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건설업체의 실제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토목과 건축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면서 2.5%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산업생산과 소비, 설비투자가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은 2018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달에 이어 산업생산·소비·투자가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의 회복 흐름을 재확인시켜 줬다”며 “제조업 생산도 5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그간의 부진에서 벗어났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선행지수 등에서 경기가 조금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분기 말이라는 특수 요인도 있어 더 지켜봐야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우크라 대반격 개가…자포리자 근처 마을 탈환에 바흐무트 진격, 그리고 로보티네

    우크라 대반격 개가…자포리자 근처 마을 탈환에 바흐무트 진격, 그리고 로보티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겼던 남부 자포리자 인근 마을을 탈환하고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진격을 이어가는 등 남동부 공세에 고삐를 올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자포리자 동쪽에 있는 스타로마요르스케 마을을 점령했다. 지난 몇 주 동안 이곳 수복을 위해 노력해 왔으니 우크라이나군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상당한 개가를 올린 셈이다. 한 우크라이나 군인은 스타로마요르스케 탈환을 축하하며 “제35여단과 ‘아리이’ 영토방어부대가 임무를 완수하고 마을을 해방했다”고 말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 이 영상을 올리며 “우리의 남부! 우리 대원들!”이라고 감격했다.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도 스타로마요르스케 탈환을 선언했고,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소속 러시아 지원 대대 사령관 알렉산드르 코다코프스키도 이곳에서의 패배를 인정했다. 코다코프스키 사령관은 우크라이나군이 며칠에 걸쳐 스타로마요르스케를 ‘체계적으로’ 점령했다며 “우리 군 자존심에 타격을 줬다”고 인정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상당히” 강화됐다면서 “모든 반격 시도는 멈춰졌고, 적은 많은 피해를 입고 뒤로 물러났다”고 떠벌였는데 코다코프스키 사령관의 발언과 모순되게 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스타로마요르스케를 비롯한 남부 지역 마을을 되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느리지만 꾸준한 진전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 워곤조(WarGonzo)는 스타로마요르스케가 러시아군의 중요한 전초 기지였다며 이곳을 빼앗겼다는 소식에 속상하다고 털어놓았다. BBC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아직까지 대반격이 시작됐는지 공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방부 관리들은 반격 작전이 시작됐다고 현지 매체들에 확인해주고 있다. 미국의 전쟁연구재단은 “강력한 전선 공격”이 자포리자의 남동쪽에 있으며 오리키우로부터 남쪽으로 10㎞ 떨어진 로보티네를 향해 시작됐다고 밝혔다. 워곤조는 우크라이나군이 로보티네 북쪽과 동쪽 외곽에 있는 러시아군에 집중 포격을 가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군은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격퇴했다고만 말하고 있다.말랴르 차관은 멜리토폴과 베르댠스크 두 도시를 향해 점진적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두 도시 중 어느 쪽을 점령하더라도 결정적인 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로보티네에서 진척을 이룰 수 있다면 다음은 남쪽에 있는 톡막을 장악해 멜리토폴에 이르는 길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군이 공세를 강화한 또 다른 지역은 동부 격전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다. 현재 바흐무트 남쪽을 향해 ‘점진적으로 진격’하고 있으며 클리시이우카, 쿠르듀미우카, 안드리이우카 등 3개 마을 인근에서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랴르 차관은 텔레그램에서 밝혔다. 말랴르 차관은 “전투가 매우 치열하다”면서 “적의 집중 발포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남쪽에서 러시아 반격을 격퇴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곳에서 하루에만 전투가 11차례 치러졌다고 CNN이 전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바흐무트 남쪽을 중심으로 소모전을 벌이는 주요 이유는 러시아군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 우크라이나 의회는 러시아 침공에 대응해 전역에 발령했던 계엄령과 동원령을 11월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회는 당초 내달 18일 만료되는 계엄령과 동원령을 90일간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을 승인했다. 계엄령 연장으로 10월 29일 실시될 예정이었던 정기 국회의원 선거를 치를 수 없게 됐다고 dpa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헌법은 계엄령이 시행되는 동안에는 총선과 의회 해산을 금지하고 있어서다.
  • 기재차관 “하반기 빠른 경기반등 위해 수출·투자·내수 활성화 역점”

    기재차관 “하반기 빠른 경기반등 위해 수출·투자·내수 활성화 역점”

    정부가 28일 하반기 빠른 경기 반등을 위해 수출·투자·내수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세제·재정·금융지원등 전방위 정책 대응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 및 수급 관리방안, 수출 현장 애로 해소 실적 및 향후 계획, 한·UAE 투자협력 진행 경과 및 향후 계획, 하절기 에너지 효율화 지원 및 절약 캠페인 추진 현황 등을 논의했다. 방 차관은 “호우피해가 컸던 시설채소의 경우 상추 재정식 비용 지원, 오이·깻잎 등 대체 품목 출하 장려비 지원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닭고기는 8월까지 할당관세 물량 3만t을 전량 도입한다. 밥상물가 부담 경감을 위해서는 다음 달까지 최대 100억원을 투입해 농축수산물 할인을 확대한다. 여름·겨울 배추, 여름·겨울 무, 마늘, 양파, 대파 등 7대 주요 품목의 채소가격안정제 농가가입률을 현재 17%에서 2027년 35%로 높인다. 방 차관은 수출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수출바우처 지원 서비스 확대, 자동차 수출 컨테이너 위험물 검사 수수료 할인 확대, 정부포상 및 건설실적 영문 증명서 발급 지원, 의료기기 생물학적 안전성 평가 절차 개선 등 제도 개선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매월 ‘원스톱 수출 119’를 가동해 산업단지, 항만배후단지, 경제자유구역 등 다양한 현장을 방문하여 수출 애로를 밀착 지원하겠다”며 “8월부터는 핀테크, 에듀테크 등 서비스 수출 유망분야와의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비스 수출기업의 애로사항도 적극 발굴・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방 차관은 “정부는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하루 1kWh 줄이기’ 등 절약 캠페인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부터 에너지 캐시백 규모를 최대 100원/kWh로 확대했다면서 “에너지 캐시백에 가입해 전기 사용량을 10% 줄일 경우, 작년보다 오히려 전기요금 부담이 낮아지며 8월말까지 신청하면 7월분부터 소급하여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소상공인의 여름철 냉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노후 냉・난방기 교체 및 개방형 냉장고 문달기 사업을 추진 중이며, 설치 비용의 40%를 정부가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열린세상] ‘한국형 바이오 빅데이터’를 위한 제언/양성일 고려대 특임교수ㆍ전 보건복지부 1차관

    [열린세상] ‘한국형 바이오 빅데이터’를 위한 제언/양성일 고려대 특임교수ㆍ전 보건복지부 1차관

    바이오 빅데이터는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맞춤형 의료, 건강관리 서비스 등에 활용되는 국가 전략 자산이다. ‘국가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참여자 동의를 기반으로 혈액, 소변, 조직 같은 검체를 확보하고 100만명 규모의 임상 정보, 유전체 등 오믹스 데이터, 공공 데이터, 개인 보유 건강 정보를 통합한 연구개발(R&D) 인프라로 ‘데이터뱅크’를 구축해 연구자들에게 개방하는 사업이다. 미국ㆍ영국 등 주요 선도국은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 융합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은 2018년부터 ‘올 오브 어스’(All of us)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해 100만명을 목표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현재 65만명이 모집됐다. 영국은 UK 바이오뱅크를 통해 일반인 50만명,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암·희귀 질환자 10만명을 모집했고 앞으로 500만명까지 확대할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환자 기록의 98%가 전산화돼 있는 핀란드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50만명의 데이터를 생산해 9개의 대형 제약회사들과 공동 참여 방식으로 혁신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달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됨으로써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추진하는 1단계 사업은 총사업비 6065억원을 투입해 2032년까지 진행한다. 우선 참여자 동의를 기반으로 일반인 71만명, 희귀질환자 및 암 등 중증질환자 29만명 등 100만명을 동시에 모집한다. 주요 선도국들과의 격차를 최대한 빠르게 좁히기 위한 조치다. 질병관리청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 자동화 운영체계를 도입해 100만명분의 인체 자원을 중앙집중식으로 제작하고, 자동화된 스마트 저장관리시설을 통해 인체 자원을 안전하게 보관할 방침이다. 개인 중심으로 통합된 바이오 데이터는 데이터뱅크 방식으로 운영된다. 은행에 돈을 예금하고 필요할 때 찾아 쓰듯 기탁된 바이오 데이터는 다수의 연구자들에게 필요한 양과 종류만큼 심의를 거쳐 제공하게 된다.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우리나라가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먼저 주요국과의 격차를 해소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사업이 기존의 정부 주도 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 연구자 주도의 창의적 연구 방식으로 전환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빅데이터 사업은 참여자 동의를 기반으로 하므로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자발적 참여가 성공의 가늠자가 된다. 따라서 기탁된 바이오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관되고 개인정보가 철저히 보호된다는 국민의 신뢰가 형성될 수 있도록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제반 절차를 마련하고 시행해야 한다. 셋째, 기존의 규제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바이오헬스 분야에 특화된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 규제 혁신을 기반으로 바이오 빅데이터가 의료계·학계·산업계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한국형 질병 예측 모형 개발, 혁신 신약·의료기기 및 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국민의 건강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첨단 연구 분야인 바이오 빅데이터를 활용할 줄 아는 현장 인력 확보가 시급하다. 교육 혁신을 통해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의(醫)ㆍ공(工)ㆍ생(生) 분야의 융합형 인재를 빠르게 양성해야 한다. 또한 R&D 인프라로 투자 중인 연구 중심 병원과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빅데이터 활용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유도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무한한 잠재력과 바이오 역량을 지닌 나라다. 한국형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을 통해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시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바이오 데이터 주권을 확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역량을 모아야 할 때다.
  •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우크라 대사와 재건사업 논의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우크라 대사와 재건사업 논의

    HD현대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일행이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를 방문해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과 재건사업 관련한 논의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그룹과 건설기계 사업에 대해 소개했으며, 지난 14일 한국 기업들이 참여했던 폴란드 경제사절단 방문과 관련한 내용을 공유했다. 또 양측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HD현대 관계자는 “건설기계뿐 아니라 발전기용 엔진, 이동식 발전기 등 전력기 분야도 우크라이나 재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필요한 시점에 협력 가능한 재건 사업을 즉시 추진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 7월 대통령 폴란드 경제사절단에 동행해 우크라이나 재건 간담회에 참석한 바 있다. 또한 6월 13일에는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쉬쿠라코프 바실리 제1차관과 철도공사 관계자 일행이 HD현대건설기계 울산캠퍼스를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재건사업에 필요한 협의 체계를 논의하기도 했다.
  •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HD현대와 재건사업 논의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HD현대와 재건사업 논의

    HD현대는 27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일행이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를 방문해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관련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조영철 사장은 드미트로 대사에게 건설기계 사업 등에 대해 소개했으며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내용 등을 소개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재거 사업 협력 방안에 대내 논의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HD현대측은 밝혔다. 조 사장은 윤 대통령 폴란드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우크라이나 재건 간담회에 참석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쉬쿠라코프 바실리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제1차관과 철도공사 관계자 일행이 HD현대건설기계 울산캠퍼스를 방문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재건사업에 필요한 협의 체계를 논의하기도 했다. HD현대 관계자는 “건설기계뿐 아니라 발전기용 엔진, 이동식 발전기 등 전력기 분야도 우크라이나 재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필요한 시점에 협력 가능한 재건 사업을 즉시 추진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駐러 대사에 이도훈 前 외교2차관

    駐러 대사에 이도훈 前 외교2차관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주러시아 대사에 이도훈(61) 전 외교부 2차관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도훈 주러 대사 등 신임 공관장 5명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부산 출신인 이 대사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외무고시 19회로 외교부에 입부한 직업외교관 출신으로 유엔 등 다자 업무와 북핵 외교에 오랜 경험을 갖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비서관으로 일하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2017년 9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으로 임명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이행을 위한 실무 대화에 관여했다. 2020년 12월 퇴임 후 보직을 받지 못했지만 2021년 8월 윤석열 대선 캠프에 깜짝 합류했고,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다자외교와 경제외교를 총괄하는 2차관에 발탁됐다. 신임 주베트남 대사에는 최영삼(57) 외교부 차관보가 임명됐다. 주베트남 대사는 오영주 전 대사가 이 대사 후임으로 지난달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되면서 공석이었다.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출신인 최 대사는 외시 24회로 입부했으며 주중 정무공사, 주상하이 총영사 등을 지낸 대표적 ‘중국통’이다. 주칠레 대사에는 김학재(56·외시 28회) 주벨기에유럽연합(EU) 공사가, 주파키스탄 대사에는 박기준(58·외시 28회) 전 국무조정실 외교안보정책관이 각각 임명됐다. 신임장 수여식에는 지난달 부임한 홍영기(57·외시 24회) 주체코 대사도 참석했다.
  • “세계 잼버리, K컬처 알리는 기회… 위축된 청소년 활동 살아나야”

    “세계 잼버리, K컬처 알리는 기회… 위축된 청소년 활동 살아나야”

    “세계 잼버리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K팝과 K푸드로 대표되는 K컬처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오는 8월 1~12일 전북에서 열리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를 앞두고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스카우트 대원복을 입고 잼버리 참가자들을 만났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신문라운지에서 열린 ‘청소년과의 대화’에서다. 158국 4만 3000명… 종교·언어 넘는 화합의 장 자연에서의 야영 활동을 통해 각국 청소년들과 문화를 교류하며 우정을 쌓을 수 있어 ‘문화올림픽’이라고도 불리는 잼버리를 앞둔 청소년들만큼 김 장관도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158개 나라, 4만 3000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잼버리를 준비하기 위해 현장으로 가는 KTX를 수도 없이 탔다는 김 장관은 세계 청소년들이 서로의 다양성을 확인하고 교류하는 장으로서 잼버리의 성공을 확신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25일 ‘청소년이 기대하는 잼버리’라는 주제로 김 장관과 스카우트 대원들의 생각을 미리 들어 봤다. 홍희경 서울신문 세종취재본부 부장이 김 장관과 권화이·고현수 스카우트 대원, 이소현 운영요원, 정성윤 유스부장이 참여한 좌담회를 진행했다.-32년 만에 세계 잼버리 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김현숙 장관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4년마다 모여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교류하는 세계 최대의 국제 청소년 행사다. 우리는 1991년 강원도 고성 잼버리 이후 32년 만에 개최하는데, 두 번 이상 개최한 나라는 전 세계에서 우리가 여섯 번째다. 1920년부터 시작한 잼버리는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이번에 4만 3000여명이 참여해서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하더라. 그래서 한류가 또 한 번 확산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새만금 잼버리는 K팝과 K푸드 등 K컬처로 전 세계 청소년들이 인종·종교·언어의 벽을 넘어 함께 즐기고 어울리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 또 우리나라는 VR·AR·로봇 등 뛰어난 전자장비 기술을 갖고 있어 관련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이것을 활용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스마트한 잼버리가 될 것이다. 청소년들 열린 마음으로 참여한국 문화 전도사가 되었으면 -대원들 역시 밤에 잠이 안 올 만큼 설렐 것 같다. 고현수 32년 만에 찾아온 기회인 만큼 잼버리는 한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행사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고 전 세계 4만명 넘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모이는 데다 평소 경험하기 어려운 야외 활동을 한다고 해서 기대된다. 또 국내에 있을 때는 만나지 못하는 외국 대원들은 우리와 어떤 점이 다른지, 어떤 문화생활을 즐기는지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이소현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지는 것을 기대하며 스카우트를 시작하는 만큼 많은 경험을 쌓고 다채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나는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행사 기간 동안 대원들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잼버리를 마쳤으면 좋겠다. 정성윤 처음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대원들도 있을 텐데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 잼버리의 가장 큰 가치 중 하나는 다양성이다. 평소 알지 못했던 문화와 가치를 느끼며 ‘내가 살아온 세상이 정말 좁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렇게 시야를 넓혀 가는 것 자체가 자신의 꿈을 넓히는 과정과 유사하지 않을까 한다. 영어 잘 못해도 먼저 다가가야잼버리서 다양한 문화 경험을 -이번 잼버리를 어떤 마음으로 즐기면 좋을지 조언한다면. 김 장관 이미 열린 마음으로 오겠지만, 청소년들이 더 열린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이번 잼버리 축제는 이슬람과 유대인 등 전 세계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다. 입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청소년들이 어깨의 짐을 내려놓고 열린 마음으로 여러 문화를 받아들이면 좋겠다. 특히 우리 대원들이 한국 문화의 전도사가 되길 바란다. 지금 우리나라는 문화 강국인 만큼 외국 대원들에게 다양한 한국 문화를 알려줄 수 있다. 어른들이 미국 팝송을 들으면서 여가생활을 즐겼다면, 지금 아이들은 방탄소년단(BTS) 음악을 들으면서 자란다. 예전에 스웨덴에 간 적이 있는데, BTS 노래를 즐겨 듣던 스웨덴 복지부 차관이 내가 말하는 게 노래처럼 들린다고 하더라. 이처럼 우리는 잼버리 축제를 즐기는 동안 한국의 음식과 음악을 소개해 주고 자연과 문화유산도 알려줄 수 있을 정도로 열린 마음으로 임하면 좋겠다. 정성윤 그동안 잼버리 축제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것은, 국제행사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외국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기 어려워한다는 점이다. 내 경험을 토대로 팁을 주자면, 영어가 잘 안되더라도 먼저 다가가서 말 한마디 걸어 보면 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소셜미디어(SNS) 팔로우를 하는 등 네트워크가 형성된다. 최근에 대만으로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이번 잼버리를 준비하며 알게 된 스카우트 지도자께서 식사를 대접해 주셨다. 그리고 현지인만 알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도 소개해 주셨다. 누군가가 말을 걸어 주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먼저 다가가서 네트워크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다. 권화이 MBTI(성격유형검사) 결과가 ‘I’로 조금 내성적인 편이다. 2019년 미국 잼버리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에도 잼버리 행사에는 거리낌 없고 활발한 친구들만 가는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로 가보니 나처럼 조곤조곤 말하는 친구들도 많았다. 다른 대원들과 공통점을 발견해서 친근감을 금방 쌓을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모두 같은 사람이구나’를 느꼈다. 과거의 나처럼 비슷한 걱정을 하는 참가자가 있다면, 그 걱정을 잠시 주머니 깊은 곳에 넣어두면 좋겠다. 전 세계 4만명 넘게 모이는 대규모 행사이기 때문에 나와 비슷한 외국 대원들은 여럿 존재한다.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문화를 교류하면 좋겠다. 외국 대원과 좋은 추억 만들 것대원 모두 건강하게 마쳤으면 -12일간의 잼버리를 계기로 청소년의 일상이 달라질 수 있을까. 김 장관 여성가족부에 와서 현황을 살펴보니 청소년 활동이 위축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청소년들이 교과 중심으로만 활동하고 코로나19 때 야외활동이 줄어든 탓이 큰 것 같다. 그래서 여가부는 지난해 ‘학교 안팎 청소년 지원 강화 대책’을 발표했고 올해 6월에는 학교 안팎에서 청소년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더 넓은 학교에서 청소년 활동을 활성화하겠다’는 ‘장관의 약속 2호’를 발표했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국립청소년수련시설의 활동 공간과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는 내용을 담은 정책이다.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학교인 것이 아니라 울타리 밖에서도 학교라 생각하고 활동하는 게 목표다. 즉 더 넓은 학교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잼버리가 그 출발점이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새만금 잼버리를 기점으로 해서 청소년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좋겠다.-다음달 잼버리에서 만날 대원들에게 당부할 말은. 이소현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더 뜻깊고 기대되며, 외국 대원들과도 아쉬움 없이 교류하고 잼버리 자체를 즐기길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 모든 대원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신경을 써준 만큼 별 탈 없이 행사가 끝나기를 바란다. 고현수 내 친구들은 스카우트 활동을 잘 알지 못한다. 이번 잼버리를 계기로 내 친구들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스카우트 활동이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 잼버리에 참여하는 대원들이 무엇보다 건강을 잘 챙기면서 후회 없이 할 것 다하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했으면 좋겠다. 권화이 이번 기회로 한국 내에 스카우트 활동이 잘 알려지고 청소년들이 참여하면서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선후배 스카우트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주민과 우리나라 학생들 모두가 잼버리 행사를 통해 소중한 경험을 얻어 가길 바란다. 김 장관 앞서 ‘장관의 약속 2호’를 얘기했는데 ‘약속 1호’는 ‘청소년들의 마음과 몸이 모두 건강해지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요즘 코로나 블루나 우울감을 느끼는 청소년들이 많다고 하는데, 잼버리 활동을 하면서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을 다 떨쳐내길 바란다. 그리고 더 넓은 학교를 만들겠다는 약속처럼 이번 잼버리가 세상 전체를 울타리로 만드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청소년이나 스카우트 대원이 아니면 잼버리에 참여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 이번에는 일일 방문객을 받고 일정 범위 내에서는 체험활동을 하도록 했다. 전라북도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청소년들이 알게 되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활동을 잘 끝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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