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차관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당권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포격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정국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밴쿠버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725
  • 초선 떠난 텃밭에 우르르…거물들의 낯뜨거운 출사표

    초선 떠난 텃밭에 우르르…거물들의 낯뜨거운 출사표

    김웅 불출마 지역구에 尹 ‘40년 지기’ 석동현‘부산의 강남’ 해운대갑에는 주진우·박성훈 野 무주공산 지역구 7곳 전략 지역구로 지정친문 임종석·친노 이광재도 나서 여야 국회의원들이 속속 불출마를 선언하는 가운데 소위 ‘무주공산’인 불출마 지역구에 거물급 정치인들이 몰리고 있다. 정치 염증으로, 다당제 가치를 지키려, 당에 대한 헌신으로 이른바 유망한 인재가 떠난 지역구에 ‘올드보이’를 비롯해 기존 정치인들이 차지하려는 모양새다. 또 다른 청년·정치 신인의 탄생을 막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기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각각 4명과 7명이다. 불출마 지역구는 양당의 ‘텃밭’이 적지 않다. 주로 상징성이 있는 인재의 당선 확률을 높이기 위해 우세 지역에 내놓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당에서는 대통령실 출신이나 장·차관 등 윤석열 정부의 고위 공직자들이, 야당은 전직 의원 출신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청년이나 정치 신인을 위해 선배들이 양보할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초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떠난 서울 송파갑에는 석동현 전 민주평통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최근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졌다.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도 나선다. 송파갑은 강남 3구에 속하는 여당의 텃밭이다. 한 초선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수혜를 입은 사람들이 민주당 지역구에 가서 한석이라도 가져올 생각을 해야지, 기다렸다는 듯 불출마 지역구에 침을 바르는 건 안 좋아 보인다”고 했다. 3선 하태경 의원이 ‘청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부산 해운대갑 역시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텃밭이다. 1996년 해운대기장갑·을로 나뉘었을 때부터 2016년 해운대갑·을로 조정된 후에도 민주당이 차지한 적이 없는 곳이다. 여당에서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 등이 출마를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의 부산 중·영도에도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도전한다.민주당도 사정은 비슷하다. 서울 중·성동갑(홍익표), 서대문갑(우상호), 대전 서구갑(박병석), 세종갑(홍성국), 경기 수원무(김진표), 의정부갑(오영환), 용인정(이탄희) 등이 무주공산이다. 민주당은 7곳 모두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단독 공천과 경선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3선을 내리 한 서울 중·성동갑은 2019년 정계 은퇴를 선언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이 16·17대 국회서 의정 활동을 한 곳이다. 홍 원내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로 옮기겠다고 선언하면서 임 전 실장이 옛 지역구로 복귀했다. 두 사람은 한양대 재학 시절부터 오랜 인연이 있다. 민주당의 친명(친이재명)계 조직인 ‘민주당혁신행동’은 임 전 실장을 향해 “윤 정권 탄생에 기여한 이들이 민주당 이름으로 출마한다니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초선 홍성국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세종갑은 친노(친노무현) 정치인인 이광재 전 사무총장이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곳에는 40대 후보 3명이 예비후보 등록한 상태다. 한 초선 의원은 “청년들이 오히려 험지로 가고, 선배들이 양지로 가고 있다”며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서 대승적인 결단을 하고,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 檢, 홍종학 전 장관 소환…전 청와대 라인 수사 본격화

    檢, 홍종학 전 장관 소환…전 청와대 라인 수사 본격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당시 청와대 인사라인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17일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홍 전 장관은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지난 2018년 당시 중기부 장관이었던 인물이다. 이번 조사는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 인사라인의 부당한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집중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사혁신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벤처투자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9일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 16일에는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 최수규 전 중기부 차관, 이날 홍 전 장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며 청와대·중기부·인사혁신처에 근무했던 핵심 인물들로 수사가 확대된 모습이다. 특히 검찰은 최근 중기부 관계자로부터 “2017년 말 중진공 이사장 공모가 나기 전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 전 의원이 내정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공개 회의는 홍 전 장관 외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조현옥 전 인사수석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들에 대한 조사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 ‘김포 서울 편입’ 주민투표 무산…‘특별법’도 폐기 수순

    ‘김포 서울 편입’ 주민투표 무산…‘특별법’도 폐기 수순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특별시로 편입하는 내용을 담은 특별법이 폐기될 위기에 놓였다. 정부가 타당성 검토를 이유로 난색을 보이는 데다 4월 총선까지 물리적인 시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21대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달 20일 김포시가 요청한 서울 편입 관련 주민투표의 실시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앞서 김병수 김포시장은 고기동 행안부 차관을 만나 총선 전에 주민투표를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행안부는 서울 편입의 타당성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주민투표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선거일 60일 전부터 선거일 당일까지는 주민투표가 불가능하다. 22대 총선이 올해 4월 10일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선거일 60일 전인 2월 10일 이전에는 투표가 이뤄져야 한다. 행안부가 오늘 당장 주민투표 타당성을 인정하더라도 3주 안에 주민투표를 끝내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주민투표를 실시하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심의와 예산 편성을 거쳐야 하고 국무회의 의결 등 많은 절차가 남아 있어 사실상 총선 전 주민투표는 이미 물 건너갔다고 볼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김포시의 요청대로 2월 10일 이전에 주민투표를 완료하기는 물리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국민의힘이 김포시의 서울 편입 방안을 담아 발의한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도 21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30일 김포시의 서울 편입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뒤 17일 만에 특별법까지 발의했으나 최근 들어 후속 조치는 나오지 않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총선 전에 주민투표를 못 했다고 해서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지 않는다던가 동력을 잃고 흐지부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지금도 서울시와 함께 공동연구반을 구성해 편입에 따른 분야별 효과를 분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 이후 새로 국회가 출범하면 다시 서울 편입 관련 특별법을 발의하게 하면서 관련 절차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인사의 계절’ 국토부 세대교체 바람 불까[관가 블로그]

    국토교통부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국토부 본부에는 기획조정실장·주택토지실장·국토도시실장·교통물류실장·항공정책실장·대변인 등 준차관급으로 꼽히는 1급 실장이 여섯 자리 있습니다. 전임 원희룡 장관 시절에는 행정고시 36~37회가 실장 자리를 두루 차지하며 전성시대를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진현환(행시 36회) 1차관이 주택토지실장에서 영전하며 빈자리가 생겼습니다. 또 국토부 주요 산하 기관인 한국부동산원, 한국교통안전공단, 국가철도공단을 이끄는 수장들의 임기가 다음달로 마무리되며 세대교체 바람에 활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최임락(행시 37회) 국토도시실장이 한국부동산원 원장에, 정용식(기술고시 28회) 항공정책실장이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공모에 뛰어든다는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국토부 실장 여섯 자리 중 절반이 공석이 됩니다. 마침 장관 취임과 차관 임명도 마무리되며 인사 시즌을 앞두고 있습니다. 주택토지실장에는 김규철(행시 41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이 내정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공백이 생길 수 있는 국토도시실장과 항공정책실장 자리에 40회 이상 기수가 앉는다면 실장 자리 여섯 자리 중 다섯 자리가 40회 이상 기수로 채워지며 새로운 전성시대를 맞게 됩니다. 주력 기수가 36~37회에서 40~41회로 바뀌는 겁니다. 현재는 이윤상(행시 41회) 교통물류실장과 강주엽(기술고시 32회) 대변인이 40회 이상 실장입니다. 통상 기술고시는 8회를 더해 행시와 같은 기수로 묶기 때문에 강 대변인은 40기로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분위기도 강합니다. 박상우(행시 27기) 장관이 퇴임 후 10년 만에 귀환했고, 진 차관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갔다가 주택토지실장, 1차관으로 승승장구했기 때문입니다. 국토부의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본부를 나갔던 올드보이(OB)가 귀환할지 지켜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 윤석열표 ‘민생토론회’… 정책홍보 강화는 환영, 일 폭탄엔 한숨

    윤석열표 ‘민생토론회’… 정책홍보 강화는 환영, 일 폭탄엔 한숨

    부처 아닌 주제별 토론에 긍정적칸막이 없애고 정책 고민 깊어져관행적 ‘보고서 재탕’은 안 통해현미경 수준으로 정책들 살펴야발표 내용 100번 넘게 고치기도토론자 섭외하는 일도 쉽지 않아 타성에 젖은 공직사회 관행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이 새해 업무보고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장차관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형식에서 탈피해 테마 중심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로 전환한 것이다. 주제별로 국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 형식을 업무보고에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권에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용인·고양·수원 등 수도권 격전지에서 민생토론회가 열렸다는 점을 들어 ‘총선용 정책 홍보 행사’라는 비판도 나오지만 부처 칸막이를 허물고 대국민 정책 홍보를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도 만만치 않다. 민생토론회는 지난 15일까지 세 차례 진행됐다. 4일 기획재정부가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것이 시작이다. 국토교통부가 10일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주제로 재건축 절차를 앞당겨 공급을 늘리는 ‘1·10 주택대책’을 발표했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전략을 내놓았다. 앞으로 열릴 토론회 주제는 ▲저출산·고령화 ▲의료개혁 ▲약자복지 ▲국민 안전 ▲규제개혁 ▲노동개혁 등이다. 국민적 화두로 떠오른 저출산·고령화 민생토론회에는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뿐만 아니라 관련 부처가 총출동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 시각에서는 각 부처 업무가 무엇인지보다 정부가 각종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주제별로 나눠 토론의 장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공직사회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전에는 정책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하기만 했는데, 업무보고 방식이 바뀌면서 폭넓은 시각으로 현안을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다. 칸막이를 걷어 냈다는 점도 성과로 꼽힌다. 복지부의 한 과장은 “부처별 업무를 큰 목표에 맞춰 구체화하고, 국민이 알고 싶어 하는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면서 체감도 높은 정책을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업무 긴장도가 상승한 것은 물론 ‘보고서 재탕’도 어려워졌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기존 보고에서 정책을 ‘망원경’으로 봤다면 민생토론회는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수준”이라면서 “정책 수요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써야 하고 성과뿐만 아니라 비전까지 제시해야 해 난도가 높다”고 말했다. 다만 느닷없이 커진 업무 부담에 고충을 호소하는 공무원도 적지 않다. 실무를 맡은 한 공무원은 “중립성과 대표성을 동시에 지닌 국민을 성별·나이·지역에 따라 섭외하고, 말을 조리 있게 하면서 정책 이해도가 높은 토론자를 구하는 일이 간단치 않다”고 털어놨다. 다른 공무원은 “대통령 행사여서 경호상 이유로 정보를 구체적으로 알리지 못한 채 섭외해야 해 지각이나 노쇼(불참)에 대한 우려도 크다”고 전했다. 특정 부서에만 일이 쏠리는 업무 비대칭도 문제로 꼽혔다. 기존 업무보고 때는 부서 업무량이 비교적 균등했는데, 이번에는 주제와 관련된 부서에만 일 폭탄이 떨어졌다. 일부 부서는 토론회 발표 내용을 100번도 넘게 수정했다고 한다. 행안부의 한 공무원은 “임팩트 있는 내용을 뽑아 비전을 보여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생방송이어서 밀도 있고 짜임새 있게 준비해야 하고 토론회 전날과 아침의 동선, 순서, 발언 시간 체크 등 리허설을 할 때도 더 긴장된다”고 전했다.
  • 서강대, ‘제4회 데이터 경제 컨퍼런스’ 개최… ‘혁신, 시장과 데이터’ 주제

    서강대, ‘제4회 데이터 경제 컨퍼런스’ 개최… ‘혁신, 시장과 데이터’ 주제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이 주관하고 데이터경제포럼이 주최하는 ‘제4회 데이터 경제 컨퍼런스’가 오는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혁신, 시장과 데이터: 사회 발전의 동력’을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콘퍼런스는 생성형 AI를 포함한 데이터 기반 디지털 기술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기회와 위험을 금융, 의료,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 의료 및 공공 분야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인 학생들에게도 디지털 전환기 한국 사회 변화의 동력으로서 데이터의 시장 활용 현황과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콘퍼런스는 문성욱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과 조만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데이터기반 정밀의료 산업과 환경 변화 ▲시장의 데이터활용을 위한 기반 구축을 주제로 패널토론 진행된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이민섭 이원다이에그노믹스 대표, 남병호 헤링스 대표, 김동완 서울대 의대 교수 등 정밀의료 분야 전문가들을 비롯해 이승현 대통령실 직속 디지털플랫폼 정부위원회 국장, 곽범준 금융감독원 디지털혁신 국장, 변남수 한국보건의료정보원 본부장 등 데이터 기반 구축 정책 담당자가 참여해 의료 및 금융 부문 시장의 데이터 활용 현황과 공공부문의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방향을 논의한다. 패널 세션에서는 강건욱 서울대 의대 교수, 이정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국장, 이광용 네이버 이사, 이호동 한국평가데이터 대표이사, 오태석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양성일 전 보건복지부 1차관 등이 데이터 기반 혁신이 시장에 확산하도록 하면서도 새로운 기술 확산이 야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위험을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콘퍼런스를 주관한 문성욱(데이터경제포럼 대표) 서강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원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우리가 더 이상 피할 수 없게 된 AI 기술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이 기술에 내재한 위험에 대처하는 방향으로 산업과 공공부문 간 공동 지향점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AI 기술이 디스토피아의 전령이 아닌 혁신과 사회발전의 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이터 경제 컨퍼런스는 데이터 기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혁신할 때 부딪히는 장애요인과 극복 방안을 금융, 의료, 산업 및 공공 분야 학계, 산업계, 정부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하자는 목적으로 조직됐다. 2020년 제1회 컨퍼런스를 개최한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데이터 경제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온라인으로 등록하면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 檢 ‘文정부 통계 조작 의혹’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소환 조사

    檢 ‘文정부 통계 조작 의혹’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소환 조사

    문재인 정부의 국가 통계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 소환해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4부(부장 송봉준)는 이날 오전 김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국토부가 2017년 6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최소 94차례 이상 한국부동산원에 영향력을 행사해 통계 수치를 조작하게 했다며 김 전 장관을 비롯해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 4명(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 등 22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었다. 2018년 문재인 정부가 파격적으로 내놓은 9·13 대책 효과로 내림세를 보이던 집값이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자 2019년 6월 셋째 주 국토부 실무자가 부동산원 담당자에게 연락해 “이대로 가면 저희 라인 다 죽습니다. 전 주와 마찬가지로 마이너스 변동률 부탁드리면 안되겠습니까?”라며 사실상 통계 조작을 압박한 것으로 감사원은 판단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실무자에게 이 같은 지시를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와대 등 일명 ‘윗선’으로부터 통계 조작과 관련된 지시를 받았는지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김 전 장관은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통계 조작 혐의와 관련해 지난 8일 윤성원 전 국토부 차관과 이문기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통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하지만 검찰은 집값을 비롯한 국가통계 조작이 청와대 등 다수에 의해 실행된 권력형 조직적 범죄로 보고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하는 한편 전임 정책실장 등 윗선에 대한 수사를 계획대로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우주항공청 사천 임시청사 후보지 압축...이달 개청 전망

    우주항공청 사천 임시청사 후보지 압축...이달 개청 전망

    우주항공청 사천 임시청사 위치가 이달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후보지가 2곳으로 압축되는 등 가닥을 잡아 가고 있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르면 1월 중에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위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달 9일 우주항공청 설치·운영에 관한 특별법(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 추진단 단장, 과장 등은 사천을 찾아 임시청사 후보지 3곳과 본청사 후보지 등을 예찰했다.그 결과 임시청사 후보지는 두 곳으로 압축됐다. 사천시 사남면 아론비행선박산업 사옥과 사천읍 옛 사천축협 건물이다. 이 중 더 유력하게 거론되는 건 아론비행선박산업 사옥이다. 이 건물은 2016년 폐업한 SPP조선 본사 용도로 지었다. 전체면적 6404㎡에 9층 규모다. 건물은 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고, 업무시설과 회의실, 교육장 등을 갖추고 있다. 건물 옆에는 옛 SPP조선이 독과 공장으로 쓰던 빈 터가 있어 200면 규모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임시청사가 이 건물로 최종 확정되면, 우주항공청은 건물 내 3~4개 층·3300㎡를 쓸 전망이다. 임시청사 개청 시기는 5월로 점쳐진다. 핵심인 우주항공청 인력은 연구개발 인력 200명과 이를 뒷받침할 행정 인력 100명을 합쳐 초 300여명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개청에 앞서 네트워크 설비 구축, 홈페이지 구축 등 필수 인프라 설치와 인력 채용 절차 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임시청사는 우주항공청 신청사가 건립되는 오는 2026년까지 사용될 예정이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 이후 임시청사 개청 등 후속 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우주항공청을 성공적으로 개청하고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차질없이 준비하고자 사천시청에서 열린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준비단’ 첫 번째 회의에 참석했다.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준비단은 정부 주도 추진단 구성에 앞서 우주항공청 청사 건립, 도시개발 관련 인허가 사항 확인, 기업 유치 계획 등을 미리 세우고 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산업·교육·국제교류 등이 어우러지는 우주항공복합도시가 건설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다. 준비단에는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고 도·사천시 공무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전문가 18명이 참여한다.준비단은 또 우주항공청 출범과 지역경제 발전을 연계해 우선 추진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고, 정부 국비 지원사업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향후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정부 주도로 추진하고자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의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활동도 병행한다. 도는 사천시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도시계획 수립에도 들어갔다. 앞서 관련 용역에서는 우주항공 테마파크·체험관 조성, 종합의료시설 유치 등의 방향이 제시된 바 있다. 도는 개청 때 바로 입주할 수 있도록 사전 실무준비를 마쳤다. 직원 정주여건 개선하고자 관련 용역도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경남도와 사천시가 그리는 우주항공복합도시는 본청사 3만 3000㎡와 연구단지·유관기관 등 핵심 시설 10만㎡, 산업·정주단지 등 330만㎡ 규모다.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 15일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우주항공청은 우주경제비전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서 경남의 발전 및 미래산업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경남도와 사천시는 빠른 시일내에 우주항공청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현장회의를 추진할 것이며 우주항공청 신청사가 2~3년 후에는 우주항공복합도시 내에 설치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만 자동차 등록 대수 줄었다

    서울만 자동차 등록 대수 줄었다

    지난해 서울시 자동차 등록 대수가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타 지역에 비해 대중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점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15일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의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등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319만 1162대로 전년 대비 2189대(0.07% 감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서울의 인구 대비 자동차 수는 2.94명당 자동차 1대로 전국 광역단체 중 최저다. 반면 지난해 전국의 총 자동차 등록대수는 2594만 9201대로 전년 대비 44만 6123대(1.75% 증가) 늘었다. 전국 기준 인구대비 자동차 수는 1.98명당 1대다. 서울의 자동차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2018년 312만 4651대에서 2019년 312만 4157대(0.01% 감소)로 줄어든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장택영 교통안전환경연구소장은 “서울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타 시도에 비해 잘 갖춰져 있고, 공유 자동차 등 자가용 대체 수단의 이용이 용이한 점이 자동차 등록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 “자가용 수요가 적은 1인 가구와 젊은층의 거주 인구가 많다는 점도 자동차가 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다만 친환경 자동차는 전년 대비 5만 4120대가 늘어 친환경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25만 3856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송파구, 강서구 등의 순이었다. 강남구는 외국산 차량의 등록 대수도 10만 2240대로 뒤를 이은 서초구(6만 5361대)와 송파구(6만 1610대)를 크게 앞질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3만 5794대가 줄어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등 고령운전자 비율 감소 요인이 반영됐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 자동차 등록현황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자동차 수요관리 및 대중교통 교통체계 수립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美 CES 찾은 전병극 문체 1차관 “K콘텐츠, 북미 집중 공략해야”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를 방문해 K콘텐츠 기업의 북미시장 판로 개척 방안을 논의했다고 문체부가 14일 밝혔다. 전 차관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코카)과 함께 처음으로 운영한 ‘코카 공동관’에서 문화기술 기업과 창업 초기기업 15곳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월트디즈니 계열사인 ABC 시그니처의 박지원 부사장과 만나 한국 기업과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전 차관은 “콘텐츠 수출액이 2022년 132억 4000만 달러(약 17조 4000억원)로 가전제품,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패널을 크게 추월했다”며 “콘텐츠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려면 해외 진출 확대, 특히 미국시장 진출이 중요한 만큼 관련 사업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조태열 장관 취임…주요국 관계 구상으로 본 ‘尹정부 2기’ 외교 과제와 방향[외안대전]

    조태열 장관 취임…주요국 관계 구상으로 본 ‘尹정부 2기’ 외교 과제와 방향[외안대전]

    “4년 만에 돌아왔는데, 장관으로 돌아올 줄은 몰랐고 (청사) 계단을 오르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았습니다.”(11일 외교부 청사 첫 출근길) “앞으로 맞닥뜨려야 할 도전 과제들의 무게가 출발선에 서 있는 지금 제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12일 취임식 후 기자회견) 1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임명 직후부터 ‘어깨가 무겁다’는 표현을 자주 썼습니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인 지난해 12월 20일 기자들과 만나 “국제질서가 지각변동을 겪고 있는 중차대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된 데 대한 심리적 중압감과 책임감이 굉장히 크다”는 소회를 먼저 밝히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각각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과 중국의 경쟁구도는 깊어졌고, 기술 패권, 공급망 교란, 기후위기 등 새로운 안보 문제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는 북한의 도발 및 위협 수위가 연일 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외교부 장관으로 12일 취임했습니다. 김홍균 1차관, 강인선 2차관 등 이례적으로 장·차관이 모두 바뀌며 새로운 진용을 갖춘 외교부 앞에 지난 1년 8개월간 윤석열 정부가 다진 외교 성과와 또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쌓여 있습니다. 조 후보자가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을 통해서나 이날 취임식과 기자회견 등을 갖고 밝힌 입장들을 토대로 주요 국가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 방향을 간략하게 짚어봤습니다. ●한미동맹 외연 확대, 한미일 협력 강화 조 장관은 이번 정부에서 굳어진 한미동맹과 해소된 한일관계, 이를 토대로 제도화한 한미일 협력 체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청문회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업그레이드된 한미동맹의 외연을 확대하고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담으로 제도화된 한미일 3국 간 협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 유지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규칙 기반 질서를 강화하겠다”고 했고, 전날 청사로 처음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협력체계를 더욱 단단히 하고 이뤄놓은 성과와 보완할 점 등을 토대로 새로운 가시적인 성과를 착실히 쌓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개선된 한일관계…강제징용 ‘제3자 해법’에 “日기업도 참여해야” 조 후보자는 지난해 3월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배상 문제에 대해 ‘제3자 변제’ 해법을 내놓으며 12년 만에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되는 등 한일관계 개선의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를 통해 수출 규제가 해제되고 한일 간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이 정상화되는 등의 성과들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기반으로 외교·안보,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각 분야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강제징용 및 위안부 문제와 같은 과거사 현안에 대해서는 “일본 측의 전향적인 태도를 견인하고 양국이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한일관계의 개선 흐름을 타서 일본의 민간기업들도 함께 배를 타는 마음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노력에 동참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름 속의 어울림’ 한중관계… “시진핑 방한 언제든 환영” 조 장관이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바로 다음날 “한중관계도 한미동맹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한 발언은 여러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중국에 대한 외교에 좀더 무게를 실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는데, 청문회 과정에서는 다소 톤이 낮아진 듯한 발언으로 현 정부의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줬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동맹은 동맹이고 파트너는 파트너지, 그 두 개의 완전한 절대적인 균형 관계는 성립되지 않는다”며 “한미동맹이 훼손되지 않는다는 원칙 위에서 중국 관계를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해 “갈등 요소도 있지만 협력 요소가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갈등보다 협력 요소에 초점을 맞춰서 경제, 인적 교류 등 분야에서부터 실질적인 협력과 신뢰 증진을 위한 사업, 성과들을 착실하게 쌓아가겠다”고 했습니다. 청문회 서면 답변에서는 “중국은 우리의 최대 수출 ·수입·교역대상국으로서,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 만큼,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가운데 ‘다름 속 어울림’의 한중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이 쓴 책 ‘자존과 원칙의 힘’에도 ‘한미동맹의 비전과 가치’가 우리의 원칙과 기준의 맨 앞에 와야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흔히들 안보는 미국에, 경제는 중국에 의존하는 것이 우리의 살 길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희망적 사고일 뿐 실현가능한 현실적 정책방향이 될 수 없는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입니다. 따라서 “한미동맹과 한중파트너십이 제로섬적인 관계로 발전하지 않도록 최대한 지혜를 짜내 양자 간 조화를 이루는 것이 양국 사이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외교, 안보, 통상정책의 기본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와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도 조속한 시일 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조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의 방한은 아무 때라도 일정이 허락하면 오시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그동안 우리 대통령에 베이징에 가신 게 여섯 번이라면 시 주석 방한은 한 번 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 주석이 오시는 게 합당한 순서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와는 제한적 환경…상황을 봐가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국가들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는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과 군사 및 경제협력을 도모하는 등 밀착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조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러관계는 무엇을 하더라도 성과를 내기 어려운 기본적인 현실적 제한 요인 속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근본적인’ 갈등 요소들이 해소되지 않는 한 “획기적인 관계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조 장관은 “전쟁으로 우리 국민과 기업들에게 큰 피해가 나지 않도록 국민과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는 게 정부의 가장 큰 과제”라며 “상황 변화를 봐 가면서 자연스럽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北도발에는 단호하게…대화할 분위기는 아직 조 장관은 전날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계속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는데 대화를 생각할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일단 우리의 억지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는 가운데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태도 변화가 있어야만 대화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렇게 도발과 대응을 반복하며 남북이 ‘강대강’으로만 치닫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날 “도발이 강화되고 있는데 우리는 가만히 있으면 안보가 확보되는 것일까?”라고 반문하며 “도발에 대해서는 분명히 원칙을 갖고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균형이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당한 외교, 반듯한 나라 외교관들의 노력 만으론 안 돼” 큰 틀에서는 윤석열 정부가 지금까지 이어온 기조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그럼에도 조 장관의 구상들에 많은 관심이 모이는 데에는 그만큼 풀어가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조 장관이 거듭 중압감을 느낀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일 것입니다. ‘청록파’ 조지훈 시인의 아들인 조 장관은 “아버지가 이름난 문인이라고 해서 아들도 글을 잘 쓴다는 보장은 없었건만 모두들 내게 일종의 환상과 같은 기대를 갖고 있는 것 같았다”며 자신의 책에 ‘글을 잘 쓴다’는 평가에 대한 부담을 적어놓기도 했지만, 외교관의 ‘말과 글’의 무게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며 신중을 다했다고 자부했습니다.조 장관의 책은 1979년 그가 초임 사무관으로 처음 참석한 한일 간 실무협의 기억부터 시작됩니다. ‘주권국가’인데도 한국의 법을 믿을 수 없다며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을 내놓은 상대국의 태도와 양국 정부 회의에서 한국 대표가 한국어도 영어도 아닌 일본어로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편치 않아 자리를 박차고 나온 것을 비롯해 주요 대외 협상 과정에서 강대국들에 이리저리 치이는 한국의 현실을 깨닫고 느낀 좌절과 충격, 그럼에도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을 빼곡히 담았습니다. 청문회 자료에서 ‘타인에게 관대하고 스스로에겐 엄격하게, 강자에게 당당하고 약자에겐 따뜻하게’를 좌우명으로 소개한 조 장관은 그가 꿈꾸는 ‘당당한 외교, 반듯한 나라’를 외교관들의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외교 만큼은 국론 통합과 초당적 접근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이 하나가 돼서 헤쳐 나가야 될 엄중한 지정학적 환경에 있다는 것을 함께 인식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산적해 있는 현안과 과제들을 조 장관과 외교부가 어떻게 설득하고 마음을 하나로 모으며 풀어갈지 국민들의 기대와 우려도 출발선에 함께 놓여 있습니다.
  • 설 한 달 앞두고 폭설·한파에 먹거리 물가 ‘들썩’… 정부 “수입 대파·계란 공급 확대”

    설 한 달 앞두고 폭설·한파에 먹거리 물가 ‘들썩’… 정부 “수입 대파·계란 공급 확대”

    설 명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먹거리 물가’를 잡기 위해 대파에 할당관세를 도입하고 수입 신선란을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김병환 기재부 1차관 주재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가격 불안 품목을 점검해 대응조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13개 부처와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근 원유 가격과 축산물 가격은 안정된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나 농산물은 과일을 중심으로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폭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상추와 오이 등 일부 채소류 가격 역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지난 10일 기준 사과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4% 올랐고 감귤도 30.8%가 증가했다. 대파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1.5%, 오이는 20.1% 올랐다. 사과, 대파 등 국민들이 체감하는 ‘서민 밥상 물가’가 높아진 만큼 기재부는 1월 중순부터 대파 3000t에 대해 할당관세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이달 초부터 대파에 대한 납품단가 지원을 기존 500원에서 1000원으로 확대하는 등 가격 안정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물가가 잡히지 않자 추가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또 기재부는 충남과 경기 등에서 확산 중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해 계란 가격이 널뛸 가능성에 대비해 수입했던 신선란 112만개를 전국 대형마트에 할인가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할인가는 신선란 30구 기준 4990원 수준이다. 설 명절 시기 수요가 많은 밀가루 가격의 안정을 위해 제분업체의 밀 수입 비용도 지원한다. 양식어가의 전기요금 인상분 역시 가구당 44만원을 새로 지원할 예정이다. 외식업체의 운영과 시설 자금을 지원하는 ‘외식업체 육성자금’은 지난해보다 2배 늘린 300억원을 지원한다. 외식업체 육성자금 지원에 대한 신청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다. 김 차관은 “연초 가격 조정이 많은 식품·외식 등의 가격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식품·외식업체의 원가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지원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이정만 국민의힘 천안시을 예비후보, “전략공천 절대 반대”

    이정만 국민의힘 천안시을 예비후보, “전략공천 절대 반대”

    제22대 총선에서 충남 천안시을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정만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인재 영입위원회에서 정황근 전 장관 등을 영입한 것과 관련해 “중앙당의 일방적 내리꽂기는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하는 반민주적 행위”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 예비후보와 당원들은 지난 11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인재 영입위원회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정 전 장관을 포함해 장·차관급 인사 4명 등을 영입했다. 지난달 28일 장관에서 물러난 정 전 장관은 다음날 ‘천안시을’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에 이어 7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천안시을 당협위원장이기도 한 이 예비후보는 “공정하게 경선을 관리해야 할 중앙당이 경선 경쟁상대가 있는 특정 후보에 편드는 모양새를 만들어 주는 것은 불공정 행위”라며 “원칙과 상식을 중시하고 새 정치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한동훈 위원장 체제에서 일어난 일이라 실망감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선의 공정성을 훼손한 중앙당은 지금이라도 정 전 장관과 동등한 대우를 해달라”며 “하늘이 무너져도 물러나지 않고, 시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만 믿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예비후보는 지난 6일 공주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저서 ‘통신비밀보호법’ 출판기념회를 열고 자신의 세를 과시했다.
  • 정황근 전 농식품부 장관 ‘총선 행보’…천안시을 도전

    정황근 전 농식품부 장관 ‘총선 행보’…천안시을 도전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출판기념회에 이어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에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지난 8일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전직 장·차관 4명을 영입했다. 이날 영입식에서 정 전 장관은 “오랫동안 공직에서 쌓아 올린 역량을 고향인 천안 지역 발전을 위해 쏟아붓겠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장관에서 물러난 그는 다음날 천안시 서북구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천안시을’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그는 지난 7일 공주대학교 천안공과대학에서 자신의 저서 ‘소통과 혁신의 길’ 출판기념회를 열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이어갔다. 정 전 장관은 “사무관부터 39년 가까이 공직 생활을 하면서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한다”며 “본인의 인적 네트워크와 경험 등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역량을 2~3배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농촌의 변화와 발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왔던 것보다 더 열심히 모두가 행복한 그날이 올 때까지 진정성 있게 뛰고 또 뛰겠다”고 말했다.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출신인 정 전 장관은 서울대학교에서 농학 학사 학위를 받고 제20회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농촌인력과장·혁신인사기획관·대변인·농촌정책국장·농어촌정책국장·농업정책국장 등 농정 관련 주요 보직을 맡았다. 박근혜정부에선 대통령실 농축산식품비서관, 농촌진흥청장을 지냈다.
  • [사설] 실적 없이 예산만 축낸 공수처, 해체가 답

    [사설] 실적 없이 예산만 축낸 공수처, 해체가 답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제1호 기소’로 기록된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뇌물 수수 사건이 1심에 이어 그제 항소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이 사건을 포함해 공수처가 지금까지 직접 기소한 3건 중 2건이 1심에서 무죄 선고가 났다. 공수처는 오는 21일 출범 3년을 맞는다. 무능 조직의 대명사로 전락한 공수처의 존립 여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공수처는 대통령, 국회의원, 대법관, 검사 등 주요 고위 공직자들의 범죄를 척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존 검찰과 검찰권을 나눠 2021년 1월 출범했다. 판사 및 검사, 경무관 이상 경찰관에 대해서는 직접 기소하고 나머지는 검찰이 기소 여부를 정한다. 정권 눈치 보기나 제 식구 감싸기 논란 없이 성역 없는 수사를 기대했건만 성과는 형편없었다. 초라한 성적표는 엉성한 수사력에다 정치적 편향성까지 겹친 결과였다. 전 정부 시절 김학의 전 차관의 불법 출국 금지 의혹 수사를 검찰에서 넘겨받았다가 수사 준비 부족을 이유로 검찰에 재이첩하면서 기소 때 공수처로 다시 사건을 넘겨 달라고 해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자신의 관용차로 피의자인 이성윤 당시 고검장을 ‘황제조사’한 사실까지 드러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 우선권을 공수처에 부여한 공수처법 24조를 폐지하려는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공수처의 한계는 지금 한둘이 아니다. 김 처장은 차기 공수처장 후보를 내부 논의하다 부패방지법 위반으로 국민권익위의 조사 대상이 돼 있다. 공수처는 검사 24명에 매년 200억원대 예산을 쓰면서도 성과는 없이 수사 인력 부족만 호소한다. 입법 목적 달성은커녕 편파수사 논란만 계속 지핀다면 더이상 공수처를 둘 이유가 없다.
  • ‘총선 캠프된 용산 대통령실’…文 정부 때도 청와대 공직자 줄사표

    ‘총선 캠프된 용산 대통령실’…文 정부 때도 청와대 공직자 줄사표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1월 11일)에 맞춰 대통령실 주요 인사와 장·차관들이 대거 사직서를 제출했다. 윤석열 정부에 상당한 공백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직사회에서 ‘대통령실 경력이 국회의원 입성을 위한 징검다리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된다. 11일 대구MBC는 “공직자 사퇴 시한에 맞춰 총선에 출마하려는 현 정부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사직서를 냈다”고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함께한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은 대통령실을 떠나 총선 준비에 들어갔다. 주 전 비서관은 부산 수영구나 해운대갑 출마가 예상되고, 이 전 비서관은 서울 강동을 출마가 점쳐진다.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은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인 대구 북구갑에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2차장도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에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경북 구미을에는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과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이 나란히 등록했다. 윤종진 전 국가보훈부 차관은 경북 포항 북구에,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은 경북 상주·문경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도 총선 출마를 위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고향인 경북 김천에 출사표를 던질지 출신 고교가 있는 대구 달서갑에 도전장을 낼지 고심 중이다. 이밖에도 성은경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은 대구 서구에 예비 후보 등록을 마쳤고, 이병훈 대통령실 행정관도 경북 포항 남구·울릉군에 출마하기로 했다. 정호윤 전 행정관은 부산 사하을에 도전장을 냈고, 이창진 전 행정관도 부산 연제구에 예비 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이번 총선 출마를 위해 현직에서 물러난 장·차관과 대통령 참모 그룹은 50여명이다. 이들의 후보 등록지를 보면 상대적으로 여당인 국민의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영남 지역에 몰려 있다. ‘용와대(용산+청와대) 출신의 이런 행보를 두고 “쉬운 선택만 한다”, “양지만 찾아 나선다”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대구MBC는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대통령실 출신들의 착각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려우면 대통령 은혜를 입은 그런 사람들이 자진해서 (수도권 등) 험지로 가야지 너도나도 양지만 찾아가 ‘나라도 살겠다’는 (이기적인) 모습만 보이면 총선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때도 청와대 참모 대거 사표 총선을 앞두고 핵심 공직자들이 출마를 위해 그만둔 것은 문재인 정부 때도 마찬가지다. 금배지를 달고자 장차관과 청와대 참모진들이 한꺼번에 사퇴해 “청와대가 총선 캠프냐”는 비아냥이 나왔다. 이른바 ‘총선 올인 개각’으로 국정 운영 혼란이 커진다는 우려가 컸다. 이 때문에 고위공직자 사퇴 시한을 더 앞당기거나 6개월 이하 공직 경력은 선거 때 이력으로 활용하지 못하도록 법제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한국일보가 11일 전했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3년차인 2020년에 총선을 치렀다. 청와대 참모진에 장차관을 더해 이때도 50여명이 선거에 뛰어들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냈다. 진선미 전 여성가족부 장관도 임기를 1년도 채우지 않고 물러났다. 유은혜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본인들의 강력한 출마 의지에도 산적한 현안에 발이 묶여 나가지 못했다. 당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시작으로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한병도 전 정무수석,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 김의겸·고민정 전 대변인 등이 일찌감치 지역구로 내려갔다. 청와대에서 근무한 이력을 내걸고 선거운동에 나서는 방식이 반복되면서 청와대가 ‘경력관리 출장소’로 변질됐다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고 한국일보는 지적했다. 결국 문재인 정부는 압도적인 총선 성적표도 불구하고 국정 운영 미숙 등이 끊임없이 지적돼 2022년 대선에서 패배했다. 우리나라에서 한 정치세력이 집권하면 최소 10년을 유지한다는 이른바 ‘10년 집권론’도 깨졌다.
  • 지적장애인 가스라이팅…살인교사까지 한 40대

    지적장애인 가스라이팅…살인교사까지 한 40대

    지적장애가 있는 직원을 종용해 자신과 갈등을 겪던 80대 건물주를 살해하도록 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 남성은 지적장애가 있는 직원에게 3년간 임금을 주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부장 서원익)는 살인 교사, 근로기준법 위반, 준사기 등의 혐의로 모텔 운영자 조모(44)씨를 11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자신의 모텔 주차장 관리원으로 일하던 김모(33)씨를 종용해 지난해 11월 12일 자신과 갈등을 겪던 80대 건물주 유모씨를 살해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0년 7월부터 김씨가 모텔과 주차장 관리 등을 했는데도 3년 4개월간 임금을 주지 않고 오히려 월세를 받아낸 혐의도 적용됐다. 조씨는 2022년 9월 부동산 컨설팅 계약을 맺는 등 공공주택 재개발을 추진하던 중 인근 건물주이자 주차장을 임대하던 유씨가 사업 추진과 조합장 선출을 반대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유씨는 지난해 9월 조씨를 상대로 주차장 임대차 계약 해지 및 명도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조씨는 지난해 8월과 10월 김씨에게 복면, 우비, 칼 등 범행 도구를 구매하게 하고 범행장소, 유씨의 동선 등을 알려줬다. 이후 김씨는 조씨의 지시에 따라 11월 12일 건물 옥상 사무실로 출근한 유씨를 칼로 찔러 살해했다. 조씨는 2019년 5월쯤 가족에게 버림받고 쉼터 등을 떠돌아다니던 김씨를 데려와 “나는 네 아빠로서, 네 형”이라며 “너를 위하는 사람이다”고 심리적 지배 관계를 형성했던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씨는 지속적 이간질로 김씨가 유씨에 대한 반감을 갖도록 조종하고 살해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씨는 허름한 주차관리 부스에서 살며 조씨 모텔과 주차 관리 등 일을 했지만 급여를 받지는 못했다. 오히려 조씨는 김씨가 장애인 수당 80만~90만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방값 명목으로 매달 50만~60만원씩을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 조태열 “北 태도 변화 때 대화 모색…아직은 그럴 때 아니다”

    조태열 “北 태도 변화 때 대화 모색…아직은 그럴 때 아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1일 현 상황에서 남북 대화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로 첫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계속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는데 대화를 생각할 분위기는 아니다”라면서 “북한 스스로가 대화를 다 거부하고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미국 조야 일각에서 비핵화에서 평화구축 등으로 대북정책 우선순위를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 “아직은 그런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하면서다. 조 장관은 “일단 우리의 억지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는 가운데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만약에 태도 변화의 조짐을 보인다면 당연히 대화의 기회를 또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북러 간 무기 거래에 대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하고 우리의 안보에 위해가 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개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한미는 러시아가 북한에서 조달한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지만 러시아는 ‘증거가 없다’며 부인했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우리는 우리 대로 정보라는 게 있다”며 “우리 입장에 따라 관계국과 충분한 공유를 해가면서 입장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안보리에서 어떻게 후속 대응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우리 기본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엄정하게 입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필요한 검토를 해나가겠다”고도 했다. 조 장관은 당초 정부가 연초에 개최할 것을 추진했던 한중일 정상회의가 3월 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4월 한국 총선 등으로 5월 전에 개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에 “여러가지 일정에 비춰서 논리적으로 그런 추론이 가능하다”면서도 “상호 편리한 시기에 개최한다는 공감대가 있는 만큼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에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중국 방문 계획에 대해서도 “언젠가 가야 할 것”이라며 외교 일정 등에 맞춰 이른 시일에 중국과도 만나겠다고 했다. 장·차관이 모두 바뀐 외교부와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등으로 새롭게 진용이 갖춰진 윤석열 정부 2기에서 중점적으로 해나갈 부분에 대해서는 “전임 박진 장관께서 한미·한일관계, 한미일 협력을 잘 닦아오셔서 이를 더욱 단단히 하고 이뤄놓은 성과와 더 보완할 점 등을 토대로 새로운 가시적인 성과를 착실히 쌓도록 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금명간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도 알렸다. 조 장관은 2019년 퇴임한 뒤 4년여 만에 다시 외교부로 복귀하는 소회에 대해 “장관으로 다시 돌아올 줄은 몰랐고, 얼마 전 대학생 멘티들을 데리고 올 때는 뒷문으로 들어왔는데 오늘은 앞으로 들어왔다”며 웃어 보이면서도 “계단을 올라오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막중한 책임감 때문에 묘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압감을 견뎌내며 제가 해야 할 일을 해서 우리 외교에 작으나마 도움이 될 레거시(유산)를 남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 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 대사 시절 ‘상습적 법카 쪼개기 결제’ 의혹

    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 대사 시절 ‘상습적 법카 쪼개기 결제’ 의혹

    아일랜드 대사 시절 ‘50만원 이하’ 분할 결제외교부 “회계상 품목별 지급..의혹 사실 아냐”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주아일랜드 대사로 재직하면서 상습적으로 업무추진비를 ‘쪼개기’ 결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경향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2007년 8월~2009년 12월 주아일랜드 대사로 재직할 때 1만 5719유로(약 2300만원)의 업추비를 21차례에 걸쳐 분할 결제했다. 같은 명목의 행사를 2차례 나눠서 결제한 것이 17번, 3차례 나눠서 결제한 것이 2번이었다. 4차례 결제한 것도 있었다. 2007년 10월 4일 국경일 행사 때는 6차례에 걸쳐 4000유로가 결제됐다. 2007년 당시 외교부 업무추진비 세부지침에 따르면 업추비를 집행할 때는 집행목적과 일시, 장소, 집행 대상 등을 기재해야 한다. 건당 50만원 이상이면 업무추진 상대의 소속과 성명도 기재해야 한다. 쪼개기 결제는 공무원들이 업무추진에 대한 구체적 증빙을 피하고자 50만원 이하 액수로 나눠서 결제하는 용도로 쓰인다. 한 번의 식사를 여러 차례 진행해 업추비를 다수 결제한 내역도 있었다. 2008년 6월 11일 저녁에는 ‘외교통상부 서유럽과 서기관 접촉 만찬’ 41.60유로, ‘코크(Cork·아일랜드 남서부 도시)거주 유학생 및 교민만찬’ 315.45유로, ‘한국 현대미술전시회 개최 협의 만찬’ 165.60 유로 등 한 끼 저녁 식사 일정으로 세 차례 업무추진비를 결제해 522.65유로를 썼다. 업추비를 사용해 실제 식사가 이뤄진 날짜와 업추비 결제일이 다른 사례도 119건에 달했다. 조 후보자가 주아일랜드 대사로 재직하던 때 전체 업추비 결제건수(232건)의 절반이 넘는다. 이인영 의원은 경향신문에 “공직자로서 마땅히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사용해야 할 업추비를 기준 없이 집행한 것은 문제”라며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도덕성도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는 외교관 출신 정치인으로 외교부 제1차관과 제21대 국회의원, 주미대사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국가안보실장을 지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정원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한편 외교부는 조 후보자의 쪼개기 결제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외교부는 “회계 시스템상 지급결의 방식에 따라 품목별로 여러 건의 지급결의가 발생하고 실제 집행일자와 지급결의 일자간 불일치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일한 날짜에 여러 차례 식사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조 대사만의 업추비 집행내역이 아닌 대사관 전체 집행내역으로 조 대사 외 직원이 집행한 내역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 검찰, 최수규 전 중기부 차관 소환…文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 관련

    검찰, 최수규 전 중기부 차관 소환…文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수규 전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차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최 전 차관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최 전 차관으로부터 이상직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서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 경력이 전무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 씨가 2018년 7월 타이이스타젯 고위임원으로 취업한 것과 이상직 전 국회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 사이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가 이번 수사의 쟁점이다. 앞서 지난 2020년 국민의힘이 특혜 채용 문제를 제기했고, 2021년 12월 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문 전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검찰은 지난 9일부터 대통령기록관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사흘째 진행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