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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황 불리하고 비서실장도 못 구하고…젤렌스키 리더십 내우외환

    전황 불리하고 비서실장도 못 구하고…젤렌스키 리더십 내우외환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을 둘러싸고 갈길 바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여전히 최측근인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구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으로 5명의 후보자를 선정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신임 비서실장으로 고려 중이라고 발표한 후보자는 데니스 슈미할 국방부 장관, 미하일로 페도로프 디지털혁신 장관, 세르히 키슬리차 외무부 제1차관,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의 키릴로 부다노프 국장, 파블로 팔리사 대통령실 부실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후보자들과 회의를 가졌다”면서 “젠가 게임처럼 한 조각을 빼면 모든 게 무너지는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대통령실 수장 없이 나 혼자서 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새로운 비서실장 후보를 언급한 것은 지난달 28일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이 사임한 후 처음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한 몸’으로 여겨졌던 예르마크는 부패 의혹으로 전격 사퇴했다. 2020년 2월부터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일해온 예르마크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이른바 ‘문고리 권력’의 중심으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왔다. 그는 전시 내각의 핵심 인물로 외교 정책, 포로 교환, 대러시아 제재 등 전쟁 수행과 관련된 주요 결정을 주도해왔으며, 미국과의 회담에서도 핵심적인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최근 에너지 기업 비리와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는 치명상을 입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금까지도 후임을 인선하지 못했는데, 통상 중책인 대통령 비서실장 인사가 곧바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측근의 부패 스캔들과 전황이 불리해지면서 젤렌스키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는 것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 다카이치, 독도 “日영토…의연 대응” 또 억지 주장

    다카이치, 독도 “日영토…의연 대응” 또 억지 주장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9일 국회에서 또다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는 일본 영토”라며 억지 주장을 펼쳤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다카미 야스히로 자민당 의원이 “한국에 의한 불법점거라는 상황이 한치도 변하지 않고 있다”며 의연한 대응을 요구하자 이렇게 반응했다. 그는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우리나라(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기본 입장에 근거해 의연하게 대응해갈 것이라는 데 변함이 없다”며 “국내외에 우리 입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침투되도록 메시지 발신에 힘써가고자 한다”고 했다. 다만 시마네현이 매년 2월22일 열어온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부가 파견할 대표의 급을 격상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9월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 때 “대신(장관)이 다케시마의 날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은가.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13년 연속 다케시마의 날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보내왔다.
  • 김정은 딸 주애와 ‘볼뽀뽀’한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 사망

    김정은 딸 주애와 ‘볼뽀뽀’한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 사망

    2014년부터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로 일했던 알렉산드르 마체고라가 70세의 나이로 갑자기 사망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마체고라 주조선 러시아 연방 특명전권대사가 지난 6일 별세했음을 깊은 애도를 담아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수립과 심화에 크게 기여한 뛰어난 러시아 외교관이자 애국자”였다며 고인이 북러 관계를 증진했다고 평가했다. 마체고라 대사의 사인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사망 한 달 전 러시아 차관급 인사들의 북한 방문 일정에 동행했다. 지난달 말 모스크바로 단기 출장을 다녀오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사망 소식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마체고라 대사는 11년간 주북 러시아 대사를 지낸 ‘북한통’으로 한국어와 영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셜미디어(SNS) 사용이 금지된 북한에서 페이스북 활동을 활발히 해 직접 평양 주민들의 생활상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찍어 올리며 애정을 나타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단풍으로 물든 평양 거리를 자동차로 이동하는 영상을 올리며 가을이 끝나가는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마체고라 대사의 페이스북은 폐쇄 사회인 평양의 시장, 카페, 음식점, 풍경 등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는 ‘세계로 향한 창문’ 역할을 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마체고라 대사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진정한 전문가이자 진실한 애국자로서 항상 국제 무대에서 러시아 이익을 수호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조전을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마체고라 대사에 대해 “지난 30여년간 조로(북러)친선관계 발전을 위해 한 생을 바친 조선인민의 친근한 벗이며 동지”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로관계가 오늘과 같은 굳건한 동맹관계로 강화 발전되어온 여정에는 두 나라 국가지도부의 뜻과 의지를 받들어 지칠 줄 모르는 정열을 깡그리 바쳐온 마체고라 동지의 헌신적인 노력이 역력히 깃들어있다”고 비통해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도 “조로 두 나라 수뇌분들의 숭고한 의도를 받들어 쌍무친선협조관계의 백 년, 천년 미래에로의 대로를 더욱 굳건히 다져나가기 위한 여정에서 특출한 공헌을 한 다재다능하고 노련한 외교관”이라고 회고했다.
  • 철강보국 신화 쓴 포스코… 친환경 미래소재로 재도약[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철강보국 신화 쓴 포스코… 친환경 미래소재로 재도약[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종합제철소 건설 네 차례 좌절 뒤한일 청구권 자금 과감하게 활용박태준 초대회장 日 설득도 주효1973년 6월 포항 1고로서 첫 쇳물조강 자립 이어 글로벌 철강사로외환위기 이후 대기업 1호 민영화최근 핵심 사업은 이차전지소재 잇단 중대재해·기후리스크 부담 포스코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의 산업화를 상징했다.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국가 경제의 기반을 세웠고, 조선·자동차·건설·에너지 산업이 세계 무대에 오르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제 포스코는 철강 중심의 기업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와 자원, 에너지까지 아우르는 ‘미래소재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잇따른 안전사고와 기후 리스크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향우 정신’으로 쓴 ‘영일만 신화’ 1960년대 후반 포스코의 출발은 국가 산업화의 운명과 얽혀 있었다. 당시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00 달러도 되지 않았고, 국가 총수출은 42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종합제철소 건설에는 약 1억 5000만 달러와 고도의 기술이 필요했고, “후진국이 감당할 수 없는 무모한 사업”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당시 한국은 종합제철 건설을 네 차례나 시도했으나 번번이 좌절했다. 그러나 철강 없이 경제 발전은 없다는 인식은 굳건했고, ‘철강 자립’에 대한 염원도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 포스코의 첫 출발은 한일 청구권 자금을 활용한 과감한 선택에서 비롯됐다. 제철소 건설 자금이 없었던 우리나라는 해외 차관을 얻으려 미국·서독·이탈리아·영국의 7개 업체가 참여한 ‘대한국제제철차관단(KISA)’과 협의를 진행했지만, 이들은 결국 한국의 종합제철소 건설은 경제성이 낮다며 차관을 거부했다. 이에 미국 하와이에 있던 박태준 초대 포스코 회장은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대일 청구권 자금의 투입을 건의했고 박 대통령은 흔쾌히 동의했다. 이에 박 전 회장이 일본 정부 및 철강업계를 상대로 대일 청구권 자금의 철강소 건설 투입을 설득해냈다. 소위 ‘하와이 구상’으로 불리는 박 전 회장의 아이디어로 1968년 포항제철이 공식 출범하며 본격적인 ‘영일만 대역사’가 열렸다. 포항제철소의 ‘우향우 정신’이라 불린 건설 기풍 또한 박 전 회장 시절 확립됐다. 공정 지연 시 일괄 철야작업을 지시하거나 불량 시공 구조물을 전면 철거하는 등 완공 일정 준수와 품질 강화가 핵심 원칙이었다. 선·후공정을 모두 갖춘 일관제철소 대신 후공정을 먼저 구축하고 해외에서 반제품을 들여와 완제품을 생산하는 ‘역발상 전략’도 동원됐다. 공사 비용 인하와 현금 흐름 확보를 위한 선택이었다. ●광양에 세계 최대 규모 단일 제철소 1973년 6월 9일 오전 7시 30분, 포항제철소 1고로에서 첫 쇳물이 쏟아졌다. 포항 1기 준공으로 조강 103만t 체제가 구축되면서 한국 철강 역사는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준공 후 불과 4개월 만에 정상조업을 달성했고 첫해 흑자를 기록했다. 조강 자급도는 1967년 47%에서 1981년 4기 준공 이후 89%까지 올랐다. ‘제철보국’ 정신은 국내 산업화의 핵심 동력이 돼 자동차·조선·건설·기계 산업 등 한국 대표 산업군의 경쟁력 기반을 형성했다. 포항에서 성공한 포스코는 광양제철소를 건설했다. 13㎞가 넘는 제방 축조, 준설매립 등 바다 위에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공사였다. 1987년 1기 설비가 예정보다 6개월 앞서 준공됐고, 1992년 광양 4기 준공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제철소가 탄생하며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했다. 연간 2100만t의 생산 규모는 당시 세계 3위 규모였다. 외환위기 직후 포스코는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민영화가 추진됐다. 2000년 민영화와 함께 글로벌 기업 체제로 전환한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인수했고 해외 냉연·일관제철소 건설, 글로벌 가공센터 확장 등으로 그룹의 외연을 넓혔다. 뉴욕·런던·도쿄 등 세계 주요 증시에 상장해 신용도를 높이고 자금 조달 역량을 강화했다.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광양제철소를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로 고도화했고, 전기강판·API강재·스테인리스 등 고부가 제품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베트남·멕시코·인도 등으로 이어진 글로벌 확장 전략은 연간 조강 생산량을 4000만t까지 끌어올리는 기반이 됐다. 그 결과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월드스틸다이나믹스(WSD)에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1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선정됐다. ●2022년 포스코홀딩스 출범 ‘대전환’ 전통 철강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한2020년대 초, 포스코는 미래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2022년 포스코홀딩스 출범은 ‘철강 대기업’에서 ‘친환경 미래소재 그룹’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조치였다. 지주사는 그룹 차원의 미래 투자와 청사진을 총괄하고, 철강·이차전지소재·수소·신사업 등 사업회사는 개별 시장에서 전문성을 강화하는 분권형 구조로 변화했다. 특히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포스코그룹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다. 광양·포항을 중심으로 양극재·음극재 생산 공장을 늘리고,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사업과 호주 니켈 광산 투자로 핵심 광물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포스코홀딩스는 7억 6500만 달러(약 1조원)를 투자해 호주의 대표 광산기업인 미네랄 리소스의 중간 지주사 지분을 30% 인수했다. 미네랄 리소스의 광산에서 연 27만t의 리튬 정광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외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GM과의 합작사를 통해 캐나다에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는 등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도 마련했다. 업계는 포스코그룹이 원료, 전구체, 양·음극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했다고 평가한다. 실리콘 음극재 생산기업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하고 전고체 배터리 개발사(프롤로지움)에 지분 투자를 하는 등 차세대 소재 투자도 확대했다. 철강 부문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에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2022년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로 상향한 뒤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사망 사고 반복에 ‘안전환경본부’ 신설 최근 반복된 중대재해는 현재 포스코그룹이 직면한 가장 큰 리스크다. 지난 3월 포항제철소 냉연 공장에서 정비 자회사 직원이 사망한 데 이어, 7월 광양제철소에서 배관 철거 중 협력업체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도 이런 사고가 발생하냐”며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건설 계열사인 포스코이앤씨에선 올해에만 4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이 대통령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그룹에는 비상이 걸렸다. 포스코 그룹은 7월 말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발표하고, 회장 직속 안전특별진단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직접 해외 안전 컨설팅사인 SGS를 찾았고, 그룹 전반의 안전 체계 재정비를 지시했다. 그러나 8월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또 다시 사고가 발생했고, 10월에는 포항제철소 STS 공정에서 포스코DX 하청노동자가 유해물질을 흡입해 사망했다. 불과 보름 뒤 같은 제철소에서 슬러지 청소 작업 중에 근로자 6명이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를 흡입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포항제철소장이 보직 해임됐고, 이희근 포스코 사장이 직접 소장을 겸직하는 등 강수를 두었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그룹은 지난 9월 안전 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했고, 포스코 내부에 ‘안전보건환경본부’를 신설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안전기획실’을 신설하는 등 안전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섰다. ●온실가스 배출 산업… 해결책은 물음표 포스코그룹의 기후 대응 전략은 ‘2050 탄소중립’과 ‘수소환원제철’로 요약되지만, 빠르고 완벽하게 이행될지는 미지수다. 철강업 자체가 국내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 산업인데다, 포항·광양 제철소의 고로(용광로) 체제를 당분간 유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대규모 탄소 배출 감축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 특히 기후 리스크는 장기적으로 기업 재무와 경쟁력에 직접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철강 수입규제 강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국제 규제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고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포스코의 기존 생산 체계가 비용 부담으로 직결될 수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과 탄소집약적 산업구조는 상존하는 불안 요소다. 이에 포스코는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사업과 탄소중립 핵심 기술인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분야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장 회장은 지난 10월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포항제철소에 미래형 제철공정인 수소환원제철 혁신을 추진 중”이라며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美대사대리 “한미 정상, 팩트시트서 ‘北 비핵화’ 의지 확인”

    美대사대리 “한미 정상, 팩트시트서 ‘北 비핵화’ 의지 확인”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는 8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에 ‘한반도 비핵화’가 빠진 것에 대해 “한미 정상은 공동 팩트시트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대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를 찾아 박윤주 1차관과 비공개 면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며 “그것이 우리의 한반도 정책”이라고 밝혔다. 김 대사대리는 박 차관과의 면담에 대해 “한미가 북한을 포함한 여러 현안에서 어떻게 최선의 공조를 할 수 있을지 논의한 생산적 회의를 했다”며 “여기에는 양국 정상이 합의하고 재확인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는 미국의 주요 안보 목표와 우선순위를 설정한 새 국가안보전략을 발표하며 미국의 전략 개념과 지역별 전략을 소개했다. 하지만 여기에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북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비핵화 문제가 후순위로 옮겨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김 대사대리가 우려를 불식시키는 차원에서 비핵화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김 대사대리는 지난달 말쯤 최근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도 잇따라 면담했다. 김 대사대리는 당시 정 장관이 한미 간 공조를, 안 장관은 한미 연합훈련의 중요성을 각각 강조한 것을 거론하며 “한국의 고위 당국자들과 이러한 회의를 이어갈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NSS에는 특정 분쟁이나 안보 현안을 세세하게 다루지 않는 방향으로 이전과 기술 방침이 달라졌다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주요 계기마다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재농축,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등 원자력 협력 강화를 약속한 것 관련해, 한미 원자력협정 관련 태스크포스(TF) 논의가 있었는지, 미국은 협정 개정에 열려있는지 등의 물음도 이어졌으나 김 대사대리는 “여전히 논의 중”이라며 “팩트시트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 철강보국 신화 쓴 포스코… 친환경 미래소재로 재도약[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철강보국 신화 쓴 포스코… 친환경 미래소재로 재도약[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종합제철소 건설 네 차례 좌절 뒤한일 청구권 자금 과감하게 활용박태준 초대회장 日 설득도 주효1973년 6월 포항 1고로서 첫 쇳물조강 자립 이어 글로벌 철강사로외환위기 이후 대기업 1호 민영화최근 핵심 사업은 이차전지소재 잇단 중대재해·기후리스크 부담 포스코는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의 산업화를 상징했다.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국가 경제의 기반을 세웠고, 조선·자동차·건설·에너지 산업이 세계 무대에 오르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제 포스코는 철강 중심의 기업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와 자원, 에너지까지 아우르는 ‘미래소재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잇따른 안전사고와 기후 리스크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향우 정신’으로 쓴 ‘영일만 신화’ 1960년대 후반 포스코의 출발은 국가 산업화의 운명과 얽혀 있었다. 당시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100 달러도 되지 않았고, 국가 총수출은 42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종합제철소 건설에는 약 1억 5000만 달러와 고도의 기술이 필요했고, “후진국이 감당할 수 없는 무모한 사업”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당시 한국은 종합제철 건설을 네 차례나 시도했으나 번번이 좌절했다. 그러나 철강 없이 경제 발전은 없다는 인식은 굳건했고, ‘철강 자립’에 대한 염원도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 포스코의 첫 출발은 한일 청구권 자금을 활용한 과감한 선택에서 비롯됐다. 제철소 건설 자금이 없었던 우리나라는 해외 차관을 얻으려 미국·서독·이탈리아·영국의 7개 업체가 참여한 ‘대한국제제철차관단(KISA)’과 협의를 진행했지만, 이들은 결국 한국의 종합제철소 건설은 경제성이 낮다며 차관을 거부했다. 이에 미국 하와이에 있던 박태준 초대 포스코 회장은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대일 청구권 자금의 투입을 건의했고 박 대통령은 흔쾌히 동의했다. 이에 박 전 회장이 일본 정부 및 철강업계를 상대로 대일 청구권 자금의 철강소 건설 투입을 설득해냈다. 소위 ‘하와이 구상’으로 불리는 박 전 회장의 아이디어로 1968년 포항제철이 공식 출범하며 본격적인 ‘영일만 대역사’가 열렸다. 포항제철소의 ‘우향우 정신’이라 불린 건설 기풍 또한 박 전 회장 시절 확립됐다. 공정 지연 시 일괄 철야작업을 지시하거나 불량 시공 구조물을 전면 철거하는 등 완공 일정 준수와 품질 강화가 핵심 원칙이었다. 선·후공정을 모두 갖춘 일관제철소 대신 후공정을 먼저 구축하고 해외에서 반제품을 들여와 완제품을 생산하는 ‘역발상 전략’도 동원됐다. 공사 비용 인하와 현금 흐름 확보를 위한 선택이었다. ●광양에 세계 최대 규모 단일 제철소 1973년 6월 9일 오전 7시 30분, 포항제철소 1고로에서 첫 쇳물이 쏟아졌다. 포항 1기 준공으로 조강 103만t 체제가 구축되면서 한국 철강 역사는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준공 후 불과 4개월 만에 정상조업을 달성했고 첫해 흑자를 기록했다. 조강 자급도는 1967년 47%에서 1981년 4기 준공 이후 89%까지 올랐다. ‘제철보국’ 정신은 국내 산업화의 핵심 동력이 돼 자동차·조선·건설·기계 산업 등 한국 대표 산업군의 경쟁력 기반을 형성했다. 포항에서 성공한 포스코는 광양제철소를 건설했다. 13㎞가 넘는 제방 축조, 준설매립 등 바다 위에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공사였다. 1987년 1기 설비가 예정보다 6개월 앞서 준공됐고, 1992년 광양 4기 준공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제철소가 탄생하며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했다. 연간 2100만t의 생산 규모는 당시 세계 3위 규모였다. 외환위기 직후 포스코는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먼저 민영화가 추진됐다. 2000년 민영화와 함께 글로벌 기업 체제로 전환한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인수했고 해외 냉연·일관제철소 건설, 글로벌 가공센터 확장 등으로 그룹의 외연을 넓혔다. 뉴욕·런던·도쿄 등 세계 주요 증시에 상장해 신용도를 높이고 자금 조달 역량을 강화했다.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광양제철소를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로 고도화했고, 전기강판·API강재·스테인리스 등 고부가 제품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베트남·멕시코·인도 등으로 이어진 글로벌 확장 전략은 연간 조강 생산량을 4000만t까지 끌어올리는 기반이 됐다. 그 결과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월드스틸다이나믹스(WSD)에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1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선정됐다. ●2022년 포스코홀딩스 출범 ‘대전환’ 전통 철강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한2020년대 초, 포스코는 미래 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2022년 포스코홀딩스 출범은 ‘철강 대기업’에서 ‘친환경 미래소재 그룹’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조치였다. 지주사는 그룹 차원의 미래 투자와 청사진을 총괄하고, 철강·이차전지소재·수소·신사업 등 사업회사는 개별 시장에서 전문성을 강화하는 분권형 구조로 변화했다. 특히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포스코그룹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다. 광양·포항을 중심으로 양극재·음극재 생산 공장을 늘리고,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사업과 호주 니켈 광산 투자로 핵심 광물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포스코홀딩스는 7억 6500만 달러(약 1조원)를 투자해 호주의 대표 광산기업인 미네랄 리소스의 중간 지주사 지분을 30% 인수했다. 미네랄 리소스의 광산에서 연 27만t의 리튬 정광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외 포스코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GM과의 합작사를 통해 캐나다에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는 등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도 마련했다. 업계는 포스코가 원료, 전구체, 양·음극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했다고 평가한다. 실리콘 음극재 생산기업인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하고 전고체 배터리 개발사(프롤로지움)에 지분 투자를 하는 등 차세대 소재 투자도 확대했다. 철강 부문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에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2022년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로 상향한 뒤 현재까지 유지 중이다. ●사망 사고 반복에 ‘안전환경본부’ 신설 최근 반복된 중대재해는 현재 포스코그룹이 직면한 가장 큰 리스크다. 지난 3월 포항제철소 냉연 공장에서 정비 자회사 직원이 사망한 데 이어, 7월 광양제철소에서 배관 철거 중 협력업체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도 이런 사고가 발생하냐”며 공개적으로 질타했다. 건설 계열사인 포스코이앤씨에선 올해에만 5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고, 이 대통령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그룹에는 비상이 걸렸다. 포스코 그룹은 7월 말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발표하고, 회장 직속 안전특별진단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직접 해외 안전 컨설팅사인 SGS를 찾았고, 그룹 전반의 안전 체계 재정비를 지시했다. 그러나 8월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또 다시 사고가 발생했고, 10월에는 포항제철소 STS 공정에서 포스코DX 하청노동자가 유해물질을 흡입해 사망했다. 불과 보름 뒤 같은 제철소에서 슬러지 청소 작업 중에 근로자 6명이 일산화탄소로 추정되는 가스를 흡입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포항제철소장이 보직 해임됐고, 이희근 포스코 사장이 직접 소장을 겸직하는 등 강수를 두었다.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그룹은 지난 9월 안전 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했고, 포스코 내부에 ‘안전보건환경본부’를 신설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안전기획실’을 신설하는 등 안전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에 나섰다. ●온실가스 배출 산업… 해결책은 물음표 포스코그룹의 기후 대응 전략은 ‘2050 탄소중립’과 ‘수소환원제철’로 요약되지만, 빠르고 완벽하게 이행될지는 미지수다. 철강업 자체가 국내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 산업인데다, 포항·광양 제철소의 고로(용광로) 체제를 당분간 유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대규모 탄소 배출 감축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 특히 기후 리스크는 장기적으로 기업 재무와 경쟁력에 직접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철강 수입규제 강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국제 규제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고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포스코의 기존 생산 체계가 비용 부담으로 직결될 수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과 탄소집약적 산업구조는 상존하는 불안 요소다. 이에 포스코는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사업과 탄소중립 핵심 기술인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분야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장 회장은 지난 10월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 “포항제철소에 미래형 제철공정인 수소환원제철 혁신을 추진 중”이라며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상 ‘경남형 응급의료상황실’

    행정안전부는 ‘2025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상에 경상남도의 ‘골든타임 지키는 경남형 응급의료상황실’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경남도는 도·소방청·의료기관 협업으로 구급대원과 병원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경광등 알림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한 환자 이송체계를 마련했다. 소방청의 ‘119 안심콜’, 경기도의 ‘체납자 가상자산 추적 시스템’ 등은 금상을 받았다. 행안부는 창의적인 발상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행정 효율을 높인 사례를 매년 뽑고 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우수 사례가 공공부문 전체로 확산해 진정한 국민주권 정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더 편리하고 안전한 국민의 삶을 위한 정부혁신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관가 뒤흔든 ‘투서 포비아’… 농림차관 경질 뒷말 무성

    관가 뒤흔든 ‘투서 포비아’… 농림차관 경질 뒷말 무성

    면직 날 ‘내란 시 감경 기준’ 발표TF 조사 겹쳐 내부 고발로 추측공무원들 “투서 많아질 것” 긴장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대해 전격 면직 조치를 내리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차관급 고위공무원이 감찰 결과를 근거로 면직된 건 현 정부 들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부당하게 권한을 행사하고 부적절한 처신을 하는 등 법령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위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농식품부 내부에는 강 전 차관의 면직 이유와 관련해 함구령이 떨어졌다. 7일 정부에 따르면 강 전 차관은 2023~2024년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국무조정실 감찰 대상에 오른 농식품부 A국장의 비위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부처 감사실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해당 A국장이 갑질을 했다는 투서가 나오자 강 전 차관이 이를 덮었고, A국장은 징계 없이 인사이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가 일각에서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에 대한 ‘하극상’이 면직의 배경이 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강 전 차관이 차관 임명 이후 송 장관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장관을 무시하는 등 하급자로서 도를 넘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특히 강 전 차관은 기조실장이었던 윤석열 정부 때부터 송 장관과 매사 갈등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장관과 차관 관계가 되면서 갈등이 폭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관가에서는 강 전 차관에 대해 제기된 이러한 의혹이 철통 보안 속에 대통령 명의로 사실상 ‘공개 숙청’할 수준의 비위는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제부처의 한 국장급 공무원은 “후배 공무원 비위 무마에 압력을 행사한 정도면 조용히 징계 절차를 추진할 일”이라며 “아침에 회의까지 한 차관을 오후에 돌연 면직해 버린 걸 보면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의 12·3 비상계엄 가담 공무원 색출 작업과 농식품부 차관 면직이 ‘오비이락’처럼 겹치자 관가는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앞으로 내부 고발이 더 빗발칠 것 같다”며 “특히 승진 경쟁자를 제거할 기회로 인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공무원은 “투서의 종착지는 대통령실이고 채널은 다양하다”면서 “신분을 숨기려고 문방구 팩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때마침 국무조정실은 강 전 차관 면직 당일 ‘내란 관련 자발적 신고자’에 대해 징계를 면제하거나 감경하는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한반도 비핵화’ 삭제… 미중, 북핵 용인하나

    ‘한반도 비핵화’ 삭제… 미중, 북핵 용인하나

    美 전략적 우선순위 ‘한반도 비핵화 →대만·남중국해’로 바뀐 듯 미국과 중국이 최근 나란히 발표한 자국 안보 구상에서 과거와 달리 ‘한반도 비핵화’를 언급하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나라가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유도할 수 있는 ‘유이’한 국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핵 보유를 용인하는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의 핵 위협이 가장 큰 안보 과제인 우리 정부로선 북미 대화 중재나 한중 관계 강화 등 한층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전날 공개한 33페이지 분량의 ‘국가안보전략’(NSS)에서 과거에는 주요하게 다뤘던 ‘북한’과 ‘한반도 비핵화’를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 NSS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중 추진할 외교·경제·군사 분야 종합 전략지침이다. 중국도 지난달 27일 발표한 ‘신시대 중국의 군비 통제, 군축 및 비확산’이라는 제목의 백서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문구를 생략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2005년 발간한 군축백서와 2017년 아시아태평양 안보협력 백서에선 “관련 국가들이 한반도,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중동 등에서 비핵지대를 설립한다는 주장을 지지한다”는 문구를 담았는데 삭제한 것이다. 이 같은 미중의 비핵화 언급 삭제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우선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전략적 우선순위 관심이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등으로 옮겨가면서 한반도가 뒤로 밀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NSS 작성을 주도한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전쟁부) 정책차관은 그간 주한미군 역할에서 북한 억제보다는 중국 견제로 확장하는 ‘전략적 유연성’을 강조했다. 다만 미국이 지난달 발표한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에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명시한 터라 NSS를 바탕으로 수립하는 국방전략(NDS)에는 이를 언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에는 ‘아메리카 퍼스트’ 중심으로 기본 방침을 기술해 구체적인 지역 분쟁이나 주요 현안을 세부적으로 다루지 않은 것”이라며 “향후 하위 문서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이 북핵 문제 해결이나 북미 대화에 관심이 없다는 관측에 선을 그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화 재개를 추진하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자극을 자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 언급 삭제에 대해서는 북한을 암묵적으로 핵무장 국가로 용인해 미국을 견제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북핵을 용인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중국은 이번 백서에 “중국은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에 대해 공정한 입장과 올바른 방향을 견지하고 항상 한반도의 평화·안정·번영에 힘써 왔으며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에 전념하고 있다”는 문구를 새로 반영했다. 북핵 문제에서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인 우리 정부로선 이 같은 북핵 용인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자오 통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수석연구원은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는 건 사실상 핵무장한 북한을 암묵적으로 수용하는 것”이라고 SCMP에 말했다.
  • 인천시, 2026년 국고보조금 6조 4735억 확보···‘역대 최대’ 규모

    인천시, 2026년 국고보조금 6조 4735억 확보···‘역대 최대’ 규모

    유정복 시장 “주요 현안 사업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인천광역시는 내년도 국고보조금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 총 6조 4735억 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올해 5조 8697억 원보다 6038억 원(10.3%) 늘어난 규모로, 인천시 최초로 국비 6조 원을 넘어섰다. 주요 사업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3,095억 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 1,405억 원 △인천발 KTX 1,142억 원 △서해5도 종합발전 지원 107억 원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 161억 원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691억 원 △수소자동차 보급 878억 원 △노인 일자리 지원 1,209억 원 등이다. 유정복 시장은 올해 1월 국비 확보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주요 사업을 선정해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반영을 요청해왔다. 5월부터 12월까지 기획재정부와 중앙부처 장·차관을 수시로 만나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총 24회에 걸쳐 적극적인 건의를 진행했다. 또한 시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하고, 국비상황실을 상시 운영하는 등 전 행정력을 투입해 국회 예산 심사 단계에서 대응을 이어간 결과 국회 심사 과정에서 △글로벌규제 대응 자동차 사이버보안 인증평가 지원(10억 → 35억) △인천 통합보훈회관 건립 7.5억 원 △강화 고려박물관 건립 타당성 용역 5억 원 △계양구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16.2억 원 등 총 108억 원이 정부안 대비 추가 반영됐다. 유정복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시민의 요구를 반영한 핵심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인천시와 중앙정부, 국회의 긴밀한 협력의 성과”라며 “확보된 국비가 시민 행복과 인천의 미래를 위해 효과적으로 사용되도록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바가지 논란’ 광장시장, 결국 정부가 나섰다…노점 실명제 추진

    ‘바가지 논란’ 광장시장, 결국 정부가 나섰다…노점 실명제 추진

    최근 광장시장은 일부 먹거리 노점의 불친절 대응 및 바가지 행태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정부가 전통시장 신뢰회복을 위한 조치에 나섰다. 지난 5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서울 광장시장에서 서울시, 광장시장 상인회, 광장전통시장 상인회와 함께 ‘광장시장 신뢰회복 및 상생 활성화를 위한 민생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장시장은 해외 관광객 사이에서 주요 명소로 자리 잡았지만 가격과 서비스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방문객의 의사를 묻지 않고 8000원짜리 순대에 고기를 섞어 1만원을 요구하는가 하면, 가격에 비해 양이 적다는 지적도 있다. 또 카드 결제를 거부하거나 일부 상인이 외국인 관광객을 불친절하게 대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중기부는 관계 기관과 상인회가 함께 개선 방안을 논의하도록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광장시장은 한국을 알리는 첫 관문이자, 외국 관광객이 가장 먼저 접하는 전통시장”이라며 “신뢰도 회복은 시장 전체의 생존뿐 아니라 국가 이미지 보호를 위해서도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가격 표시제 이행, 결제 과정 투명화, 외국인 안내 체계 보완, 시장 내 서비스 표준화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노점 상인들은 노점 소유주에게 테이블 한 개에 월 70~80만 원 규모의 월세를 내고 있는데 이 때문에 가격·위생 등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지자체는 노점 운영자와 소유주가 일치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면 위생·친절·가격 등의 문제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종로구청은 지난달 6일 연내 광장시장에 ‘노점 실명제’를 시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청은 점용허가를 부여하고 점용 면적과 기간 등을 명확히 규정할 계획이다.
  • 강형석 차관 면직에 농식품부 당혹…과거 비위 무마 압력 의혹도

    강형석 차관 면직에 농식품부 당혹…과거 비위 무마 압력 의혹도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부당한 권한 행사’ 등을 이유로 5일 직권면직됐다. 대통령실이 직접 면직을 결정한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차관급 고위 공무원이 감찰 결과로 자리에서 물러난 사례도 매우 이례적이다. 당혹감에 휩싸인 농식품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강 차관이 부당하게 권한을 행사하고 부적절한 처신을 하는 등 법령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감찰 조사 후 이 대통령이 강 차관을 직권면직 조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강 차관이 기획조정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후배 공무원의 비위를 무마하기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또 공직자의 본분을 넘어서는 언행을 했다는 점도 감찰 사유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갑작스럽게 소식을 접한 농식품부는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강 차관은 이날 오전까지 장관 주재 화의에 참석하는 등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강 차관은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농식품부에서 농촌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올해 6월 농업혁신정책실장에서 차관으로 승진했지만, 임명 6개월도 되지 않아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는 공직사회 기강을 확립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 실현을 위해 각 부처 고위직의 규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AI 대전환 위해 ‘인재·규제혁신·초대형 인프라’…최태원 “7년 내 1400조 투자 필요”

    AI 대전환 위해 ‘인재·규제혁신·초대형 인프라’…최태원 “7년 내 1400조 투자 필요”

    한국 경제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문인재 육성과 규제체계 재정비,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기업과 정부, 중앙은행이 한자리에 모인 세미나에서 AI 전환의 속도와 투자 수준을 둘러싼 현실적 경고도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은행은 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AI 기반의 성장과 혁신’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와 한은이 한국 경제의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공동 세미나를 연 것은 올해가 네 번째다. 축사에 나선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과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특별대담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글로벌 AI 경쟁 구도, 산업·금융 정책 방향 등을 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최 회장은 한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7년 안에 최소 20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GW 구축에 약 70조원이 필요해 총 1400조원 수준의 투자가 요구된다”며 “AI 인프라는 글로벌 인재·데이터를 끌어오는 중요한 유인책”이라고 말했다. 또 AI 스타트업 생태계의 대규모 확장을 주문하며 “매력적인 기업을 많이 만들어야 해외 자원을 불러올 수 있다. 몇만개 단위의 AI 스타트업을 키우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미나에서는 전문 인력 부족과 규제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기조연설에서 이홍락 LG AI연구원장은 “AI 전환은 기업의 존폐가 달린 문제이며, 현업 전 영역이 AI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기업 내부의 전문인력 육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삼일 한국은행 고용연구팀장은 “국내 AI 인력의 임금 프리미엄이 6%로 낮아 해외 유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체계 구축도 핵심 과제로 꼽혔다. 김천구 대한상의 SGI 연구위원은 “AI를 적극 도입하면 잠재성장률이 2040년까지 0.66%p 높아질 수 있지만 현재 규제 체계가 뒷받침하지 못한다”며 “제조업 메가샌드박스, 네거티브 규제, 규제 일출제 등 새로운 규제 프레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산업 버블 논란에 대해 최 회장은 “주식 시장에서는 오버슈팅이 있지만 산업 자체에는 버블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AGI(범용인공지능)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되지 않는 한 시장 붕괴는 없을 것”이라며 “이미 AGI 시대로 진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의 시간도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성장률이 0%대에 고착되면 한국은 회복이 어렵다. 5년 안에 새로운 성장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스테이블코인 도입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자본 이동 자유화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충분하지 않다”며 “해외 자산 이동 규제·감시 등 제도적 현실을 감안해 은행 중심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美대사관에 코리아 전담 데스크…대기업이 협력사 비자도 일괄 신청 가능

    美대사관에 코리아 전담 데스크…대기업이 협력사 비자도 일괄 신청 가능

    대미 투자기업을 위한 한국 전용 비자 창구가 5일 주한미국대사관에 공식 개설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월 초 미국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한국인 근로자 집단 구금 사태 이후 본격화한 한미 비자 워킹그룹의 논의 결과로, 이 창구를 통해 발급되는 단기 상용(B1) 비자를 대기업 협력사 인력까지 일괄 신청할 수 있게 되면서 한국 기업인들의 체류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김진아 2차관이 주한미국대사관에 설치된 한국 투자기업 전담창구(KIT 데스크·Korean Investment and Travel Desk)를 찾아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와 비자 워킹그룹의 논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올해 한미 워킹그룹 협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내년에도 정기적으로 논의를 갖고 외교부와 주한미대사관, 국무부와 주미한국대사관 간 실무 소통을 지속해 대미 투자 기업 인력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 조치를 마련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KIT 데스크는 대미 투자기업 전담 비자 창구로 지난 10월부터 시범 운영되다가 이날 정식으로 출범했다. 미국 국무부와 상무부, 국토안보부, 세관국경보호국(CBP) 등이 협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한미대사관 안에 회의 공간을 마련하고 전담 인력을 배정해 삼성, 현대차, SK, LG, 한화 등 대미 투자기업들과 개별 면담을 진행한다. 이들 기업의 협력업체도 전담 데스크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B1 비자를 발급할 때 주석란에 미국의 관련 규정에 따른 근로자라는 체류 자격과 어느 기업 어떤 공장에서 무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지 등의 정보도 명시할 수 있다. 이는 한국에만 적용하는 특별조치로, 입국 심사에서 문제가 생길 소지가 줄어들고 혹시 모를 이민 단속에서도 체류자격 증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기업이 협력사를 포함한 전체 출장 인원에 대해 일괄적으로 비자를 신청할 수도 있다는 것도 변화 KIT 데스크가 꾸려지면서 생긴 변화다. 기존에는 회사마다 따로 비자를 신청해야 했는데 대기업은 E2나 L비자를 따로 받아 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협력사 직원들은 개별적으로 증빙 서류를 준비하기 쉽지 않고 상대적으로 비자 발급 거부나 입국 거부 등의 문제가 잦았다. 주한미대사관은 “KIT 데스크의 출범은 미국의 재산업화를 지원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며, 공동 번영을 증진하는 한국의 대미 투자를 적극 환영하고 장려하겠다는 주한미국대사관의 책무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또 지난 9월 조지아주에서 구금됐던 직원들이 다시 미국에 입국할 때 불이익이 없도록 보장했다. 기존에 B1 비자를 받은 경우 그대로 사용할 수 있고,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로 입국했던 근로자는 즉시 B1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한국 기업 근로자가 많이 입국하는 LA, 시카고, 애틀랜타 등에서 현지 세관과 협력 채널도 구축하기로 했다. 또 미국 내 한국인 전용 비자를 신설하는 방안도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도 이날 KIT 데스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의 성공을 통해 미국 내 제조업 재건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제도 개선 도출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 내 법 개정 문제는 행정부 관할을 넘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정치적 사안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었다”며 “내년에도 워킹그룹을 지속 개최하기로 했고, 미국 의회를 대상으로도 외교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李대통령, 농식품부 차관 직권면직…“부당한 권한 행사”

    李대통령, 농식품부 차관 직권면직…“부당한 권한 행사”

    이재명 대통령은 5일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대해 직권면직 처분을 내렸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농식품부 차관이 부당하게 권한을 행사하고 부적절한 처신을 하는 등 법령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감찰 조사 후 직권면직 조치했다”고 밝혔다. 직권면직은 공무원의 징계 사유가 발생했을 때 인사권자의 직권으로 공무원 신분을 박탈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강 차관의 법령 위반 내용에 대해서는 감찰 관련 사실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이재명 정부는 공직 사회 기강을 확립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 실현을 위해 각 부처 고위직들의 규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논문 검증부터 파킨슨병 평가까지…병원별 ‘AI 활용’

    논문 검증부터 파킨슨병 평가까지…병원별 ‘AI 활용’

    보건복지부가 의료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의료 분야 AI 기술 개발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의료 AI를 병원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체계로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5일 복지부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2025 의료AI 보건의료인 직무교육사업 성과교류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올해 추경으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병원마다 다른 AI 활용 수준을 일정하게 끌어올리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주관으로 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중앙대광명병원 등 4개 병원이 참여 중이다. 행사에서는 병원들이 AI를 실제 진료 업무에 활용한 사례가 소개됐다. 삼성서울병원은 AI로 논문 실적 검증 시간을 크게 줄였고, 서울대병원은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기능을 정량화해 의사의 판단을 돕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중앙대광명병원은 AI를 활용해 건강보험 청구 오류를 줄였으며, 서울아산병원은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진료 절차와 지침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형훈 복지부 2차관은 “내년에는 의료기관의 디지털 전환(DX)과 AI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복지부는 서울 용산구에서 ‘AI 헬스케어 협업과제 3차 사업추진협의체’도 열었다. 복지부·산업부·질병관리청·식약처 등 관계 부처와 보건산업진흥원, 15개 연구과제 책임자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협의체에서는 의료 AI 기술이 연구에만 머물지 않고 실제 의료기기로 이어지기 위해 필요한 규제 대응, 데이터 연계, 인프라 구축 등을 점검했다. 특히 복지부가 진행 중인 ‘다기관-멀티모달 연합학습 기반 의료 AI’ 사업(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이 식약처의 맞춤형 규제 컨설팅을 통해 규제 적합성 확보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사례가 공유됐다. 연구책임자들은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술의 신뢰성·검증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백영하 보건의료데이터과장은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AI 기술이 연구 성과를 넘어 국민 건강에 직접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한국을 ‘모범 동맹국’으로 공식 지정”…일본은 제외된 이유

    “트럼프, 한국을 ‘모범 동맹국’으로 공식 지정”…일본은 제외된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곧 발표할 국가방위전략(NDS)에서 한국을 ‘모범 동맹국’(Model Allies)으로 특별히 강조할 예정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일본 닛케이 아시아는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모범 동맹국’으로 강조하는 국방 전략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곧 공개될 국가방위전략은 미국 국방부가 주요 위협에 대한 국방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이를 억제하기 위한 큰 틀의 전략을 제시하는 핵심 문서다. 닛케이 아시아는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국이 국방비를 GDP의 3.5%로 가능한 한 빨리 인상하고, 미국 조선소 투자 및 한국 내 미국 선박 유지보수 등 조선 협력을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면서 미국이 한국을 모범 동맹국으로 지목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한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자주국방을 위해 꾸준히 투자해온 강력하고 모범적인 동맹국”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인 엘브리지 콜비 역시 한국이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3.5%로 증액하겠다고 밝힌 부분을 언급하며 “한국은 정말로 모범적인 동맹국(model ally)”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 워싱턴 DC의 앤드루 W. 멜론 강당에서 열린 한국 국경일 및 국군의날 리셉션 축사에서 한국을 모범적인 동맹국이라고 칭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한국이 노력과 재정(투입), 진지함, 헌신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이스라엘은 미국의 모범 동맹국, 일본은?닛케이 아시아는 미 국방부가 이달 내 발간할 국가방위전략에 한국뿐 아니라 이스라엘도 ‘모범 동맹국’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군 5만 4000명이 주둔하는 일본은 ‘모범 동맹국’ 지정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국방비 지출 약속과 더불어 견고한 방위 산업이 미국의 강력한 동맹 우선순위에 부합했으며, 이러한 상황은 일본의 국방비 증액 목표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현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2025 회계연도까지 국방비를 GDP의 2%까지 증액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미국은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이 한국을 모범 동맹국으로 지정하는 것이 향후 한반도 내 미군 병력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국가방위전략이 중국 억제를 최우선 순위에 두는 만큼 미국은 중국에 집중하는 대신 한국이 북한에 대한 대응책임을 주도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한국을 모범 동맹국으로 지칭할 예정인 국가방위전략은 트럼프 행정부의 ‘힘을 통한 평화’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국방부의 전략 로드맵 역할을 한다. 미국 본토 방어와 인도·태평양 지역 중국 억제를 최우선으로 하며, 동맹국·파트너국의 비용 분담 확대를 강조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SS)과 연계된 국가방위전략 발간은 올해 여름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중국과 관련한 표현 수위를 두고 논의가 길어지면서 발간이 연기된 상태다.
  • 다카이치 어쩌나…“한국을 ‘모범 동맹국’으로 지정한 트럼프, 일본은 제외” 이유는? [핫이슈]

    다카이치 어쩌나…“한국을 ‘모범 동맹국’으로 지정한 트럼프, 일본은 제외” 이유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곧 발표할 국가방위전략(NDS)에서 한국을 ‘모범 동맹국’(Model Allies)으로 특별히 강조할 예정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일본 닛케이 아시아는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모범 동맹국’으로 강조하는 국방 전략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곧 공개될 국가방위전략은 미국 국방부가 주요 위협에 대한 국방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이를 억제하기 위한 큰 틀의 전략을 제시하는 핵심 문서다. 닛케이 아시아는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국이 국방비를 GDP의 3.5%로 가능한 한 빨리 인상하고, 미국 조선소 투자 및 한국 내 미국 선박 유지보수 등 조선 협력을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면서 미국이 한국을 모범 동맹국으로 지목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한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자주국방을 위해 꾸준히 투자해온 강력하고 모범적인 동맹국”이라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자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인 엘브리지 콜비 역시 한국이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3.5%로 증액하겠다고 밝힌 부분을 언급하며 “한국은 정말로 모범적인 동맹국(model ally)”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 워싱턴 DC의 앤드루 W. 멜론 강당에서 열린 한국 국경일 및 국군의날 리셉션 축사에서 한국을 모범적인 동맹국이라고 칭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한국이 노력과 재정(투입), 진지함, 헌신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이스라엘은 미국의 모범 동맹국, 일본은?닛케이 아시아는 미 국방부가 이달 내 발간할 국가방위전략에 한국뿐 아니라 이스라엘도 ‘모범 동맹국’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군 5만 4000명이 주둔하는 일본은 ‘모범 동맹국’ 지정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국방비 지출 약속과 더불어 견고한 방위 산업이 미국의 강력한 동맹 우선순위에 부합했으며, 이러한 상황은 일본의 국방비 증액 목표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현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2025 회계연도까지 국방비를 GDP의 2%까지 증액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미국은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이 한국을 모범 동맹국으로 지정하는 것이 향후 한반도 내 미군 병력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국가방위전략이 중국 억제를 최우선 순위에 두는 만큼 미국은 중국에 집중하는 대신 한국이 북한에 대한 대응책임을 주도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한국을 모범 동맹국으로 지칭할 예정인 국가방위전략은 트럼프 행정부의 ‘힘을 통한 평화’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국방부의 전략 로드맵 역할을 한다. 미국 본토 방어와 인도·태평양 지역 중국 억제를 최우선으로 하며, 동맹국·파트너국의 비용 분담 확대를 강조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SS)과 연계된 국가방위전략 발간은 올해 여름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중국과 관련한 표현 수위를 두고 논의가 길어지면서 발간이 연기된 상태다.
  • 산업부, ‘전기산업의 날’ 공로자 30명 포상

    산업부, ‘전기산업의 날’ 공로자 30명 포상

    산업통상부가 ‘전기산업의 날’을 맞아 전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30명을 포상했다. 산업부는 5일 서울 엘타워에서 전기산업 유공자와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전기산업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문신학 산업부 차관, 구자균 전기산업진흥회 회장, 이준호 대한전기학회 회장, 정치교 한국전력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산업부·중기부 장관표창 등이 수여됐다. 산업포장은 백승남 에이피이씨 대표이사가 받았다. 전기기기 국산화 연구개발, 재생에너지 확산, 해외시장 개척 분야에서의 공로가 인정됐다. 대통령표창은 한영성 효성 상무, 국무총리표창은 성병준 우진기전 부사장, 김유신 한국중부발전 처장이 각각 수상했다. 문 차관은 “올해 전기산업 수출이 역대 최대인 16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며 “정부는 연구개발과 수출·금융지원, 인력 양성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 노력을 뒷받침하고 전기산업 발전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기획예산처, 해수부 자리로… 내년 상반기 세종청사 재배치

    기획예산처, 해수부 자리로… 내년 상반기 세종청사 재배치

    정부세종청사가 정부 조직 개편에 맞춰 대대적인 재배치에 들어간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오는 8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이사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재배치의 가장 큰 축은 내년 1월 2일 출범하는 기획예산처다. 정부는 지난 9월 기획재정부의 예산·재정 기능을 ‘기획예산처’로, 경제정책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분리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새 기획예산처는 해수부가 쓰던 5동으로 옮긴다. 재정경제부가 있는 중앙동과 가까운 곳에 배치해 민원·현안 대응 동선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출범 시점까지 사무공간 구축을 모두 끝내기 어려워 약 3개월간은 중앙동과 임차 사무실을 병행해 쓸 예정이다. 부처별 기능을 한곳에 모으는 작업도 진행된다. 산업통상부(13동)에 있던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실’은 기후부가 주로 사용하는 6동으로 이동해 환경·기후·에너지 정책을 한 건물에서 추진하는 체계를 갖춘다. 외부 건물(세종 반곡동)에 떨어져 있던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는 차관급 격상에 따라 노동부(11동)로 들어와 본부와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는 현 노동부 청사에서 나와 해수부 일부 부서가 있던 4동으로 이전한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 일부 부서는 5동으로, 산업부 무역위원회는 13동으로 옮기는 등 흩어졌던 기능을 묶는 공간 재정렬 작업도 동시에 진행된다. 기관별로 평균 2개월 정도의 이사 기간을 고려하면, 세종청사 재배치는 내년 상반기 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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