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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명제 어떻게 운용해야 하나/전문가 긴급좌담

    ◎“예금비밀 보호로 부작용 극소화를”/자금시장 교란 확실… 중기 타격 줄여야/투기억제·금융거래 공정화 병행/기업 투자의욕 부축 서두를때/통치권도 도덕성 확보 통한 고통분담을 □참석자 이형구 산업은행 총재 이한구 대우경제연 소장 사회:우홍제 편집부국장 김영삼대통령의 「경제혁명」이 전격적인 금융실명제 실시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서울신문은 지난 82년 당시 재무부 재정차관보로 실명제의 토대를 마련했던 이형구 산업은행 총재와 실명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의 긴급 좌담을 마련했다.서울신문사 우홍제 편집부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우홍제부국장=바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금융실명제의 실시가 전격적으로 발표된 데 모두들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이처럼 전격 실시함으로써 어떤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형구총재=지난 82년 정부가 처음으로 실명제 실시를 검토할 때에도 긴급명령으로 할 것인지,법률제정에 의해 정상적으로 할 것인지의 방법론을 따져본 적이 있습니다.당시에는 법률제정에의한 방식이 합당하다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그러나 실명제의 성격상 금융시장 동요는 불가피하고 제도를 공개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도 부작용은 생기게 마련입니다.긴급명령은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우부국장=이총재께서는 82년 실명제 수립의 주역으로 모든 상황을 상세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82년과 89년 두차례에 걸쳐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르는 엄청난 혼란에 대해 찬반양론이 격렬했는데 증시폭락과 경기침체등 경제적 혼란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결국 모두 무기한 연기되는 운명을 맞았습니다.과연 실명제가 과거 우려했던 것처럼 경제혼란을 야기하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이총재=거래실명화에는 좋은 영향과 나쁜 영향이 혼재하는 것이어서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정책 입안자들의 역할입니다. 실명제는 지난 82년 장영자사건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혼돈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고 89년엔 대선의 선거공약에 따라 재무부에 실시준비단이 설치됐지만 90년 경제를 회복시키는 방법론상의 견해차로 유보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의 전격실시는 우리나라의 자본주의가 성숙단계로 접어들기 위한 조치로 시기적으로 적절하다고 봅니다.투자·생산·소비 등 모든 경제활동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실명제가 필수적인 단계이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꼭 명심해야 할 것은 금융실명제는 정책의 목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1차 목표는 어디까지나 경제활동의 정상화입니다. ▲이한구소장=실명제의 취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입니다.그러나 아무리 좋은 제도도 사회에서 소화하지 못하면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실명제 여파로 자금시장의 교란이 확실시됩니다.지하경제가 붕괴되고 가명·차명계좌가 많은 증권계와 사채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특히 여러가지 루트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온 중소기업들은 자금줄이 막혀 충격이 가장 클 것입니다. 독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선 이같은 사회의 반응들을 주시하고 그에 대한 수습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합니다. ▲우부국장=요즘 경기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실명제 실시는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자금시장의 경색,자료노출을 꺼리는 자금주들의 이탈로 거래가 위축되고 상거래나 부동산 등 모든 거래가 위축되는 것은 비정상적인 경제풍토가 정상적인 궤도에 접어 들때까지 극복해야할 금단현상이 아닌지요. ▲이소장=부작용은 피할 수 없습니다.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상책인데 체질이 될 수 있는 한 강해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죠.그런 면에서 시기가 좀 이르지 않나 하는 아쉬움을 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총재=일반적으로 어려울때 개혁정책이 필요한 것입니다.경기가 좀 침잠됐을때 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생각이죠.언제 실시하든 부작용은 불가피합니다.추구하는 목표를 1백% 달성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70∼80% 달성한다면 성공한 것입니다.나머지를 부작용이라고 볼 때 정부의 보완조치가 이를 막아 주어야 합니다.예금과 거래의 비밀을 보장하도록 제도를 보강하고 혼란이 오지 않도록 기존 질서를 인정하면서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정부의 몫입니다. ▲우부국장=공직자 재산등록이 끝나자마자 실명제를 실시한 것은 타이밍이 절묘했다는 평입니다.허위신고를 한 공직자들은 그만두라는 의미라고도 할 수 있죠.정치권 정화 등과 관련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이소장=실명제가 실시되면 투명성이 높아집니다.정경유착의 단절,상거래의 정상화 및 종교인들의 재산규모 등이 그대로 드러날 것 입니다.그러나 실명제는 투명화의 보조수단입니다.실명제만으로 완전히 투명해진다고 기대해선 안됩니다.실명제로 모든 것이 드러나지는 않기 때문이죠.실명제를 실시하는 미국의 지하경제의 규모가 일본보다 훨씬 더 큰 점이 이를 반증합니다. ▲이총재=부동산거래 정상화(투기억제)나 공정거래를 통한 경제활동의 정상화 등이 함께 병행돼야 합니다.금융혁신·자율화 등도 같은 맥락에서 동시에 추진돼 정책효과의 극대화를 꾀해야 합니다. ▲우부국장=미국도 지하경제의 규모가 전체의 30% 정도라고 합니다.결국 실명제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얘기이죠.때문에 의식개혁운동이 병행돼 음성소득·탈세 등의 추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총재=실명제에 박수를 치면서 그에 따른 고통을 외면하는 일을 경계해야 합니다.모두가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자세를 지녀야지 나와는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이면 곤란합니다. ▲우부국장=불로소득이나 속칭 졸부들의 위화감 조성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소장=실명제는 일종의 면죄부의 의미도 있습니다.돈 많은 사람이 큰 소리 칠 수 있는 탓이죠.이제까지 검은 돈이 아니었냐는 심리적 압박감에서 벗어나 더 자유로워질 수도 있습니다. ▲이총재=문화 차이에서 오는 부작용은 있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경제활동의 정상화란 불로소득이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졸부의 개념은 사라질 것 입니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비밀보장이 절대 지켜져야 한다는 점이죠.국민들이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부도 비밀보장을 통해 고통을 분담해야 합니다. ▲이소장=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이를 위해선 통치권의 도덕성이 관건이며 정보정치·공작정치 같은 과거의 통치 스타일이 더이상 지속돼선 안됩니다.
  • 1급 첫 공개… 일부 자산가 “불안”/재산등록 마감…무성한 뒷얘기

    ◎중장급 3∼4명 수십억대… 땅투기 의혹 우려/사법부 평균 10억 밑돌아 수뇌부 “안도”/재력가 많은 검찰,“또 구설수 오를라” 신경 공직자재산등록마감에 이어 공개는 9월초로 예상되어 있으나 장·차관의 재산총액은 공개되는등 관청가에는 이미 재산공개 회오리가 시작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재산을 공개하는 1급 공직자들중 일부는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정무직인 장·차관들과 달리 공직에만 근무해온 인사가 대부분이라 수십억원의 재산이 공개될 경우 공직을 이용한 치부가 아니냐는 의혹을 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총리실 평균 5∼7억 ▷총리실◁ ○…1급및 국장급 직업공무원들은 장·차관들보다는 재산이 다소 적어 대부분 5억∼10억원정도를 기록할 전망. 그러나 일부 공직자 가운데는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많아 20억원을 웃도는 인사들도 간혹 있다는 것이 관가주변의 관측이다. 국무총리실의 경우 1급공무원은 비서실 2명과 행정조정실 4명등 모두 6명. 대부분 5억∼7억원대의 재산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진가운데 모 조정관은 선대의 재산덕에 직속상관 김시형행정조정실장이 등록한 25억여원에 필적하리라는 전망. 총무처는 이른바 비이권부서로 비교적 재산이 적다는 평가속에 원진식기획관리실장이 7억여원의 재산을 등록해 총무처안에서는 상위에 랭크.소청위원중 1명도 같은 수준의 재산을 등록했다는 후문. 그러나 나머지 공개대상자 대부분은 5억원미만의 재산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져 일부에서는 『타부처보다 지나치게 재산이 적은 것은 위상과 관련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 ○5명정도 곤욕 치를듯 ▷국방부◁ ○…이번 재산공개에서 대장급등 군최고수뇌부의 재산이 본인 및 부인,자녀등 가족명의의 예금을 합쳐 모두 최하 1억1천만원(김홍렬해군참모총장·중장)에서 최고 8억원(이양호합참의장)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자 국방부 주변에서는 천만다행이라는 분위기. 권령해국방부장관은 송파구 가락동 예일아파트(76.7평)와 북제주군 애월읍 어음리 땅 3천7백㎡(1천1백19평)등 모두 7억2천여만원의 재산을 등록.등록재산에는 부인 김효순씨 명의의 충북 괴산군 청안면 땅 9만9천9백44㎡(3만2백33평)와 제주도 서귀포시 상예동 3천1백㎡(9백37평)등 임야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렴 총장」으로 이름난 김해군총장은 내년 봄 입주예정인 경기도 분당신도시 한신아파트 33평에 당첨돼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지불한 4천6백만원과 결혼한 장남의 집 전세금 2천2백만원,부인 명의의 예금등이 전부였으며 토지 및 임야는 한평도 없는 것으로 확인. 군최고수뇌부의 이같은 재산내역과는 달리 중장급 3∼4명은 수십억원에 이르는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공개될 경우 연고가 없는 지역에 대한 땅투기 의혹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 국방부의 공개대상자는 일반직 1급이상과 중장급 이상등 모두 54명인데 적어도 5명정도는 재산공개 파문으로 곤혹을 겪지 않겠느냐는 추측들이 무성. ○기획원간부 1∼10억 ▷경제부처◁ ○…재산등록을 대부분 끝낸 과천 경제부처는 휴가시즌까지 겹쳐 겉으로는 평온한 모습.그러나 고액재산을 가진 공무원에 대한 실사방침이 알려지면서 다소 불안해하는 분위기도 역력. 새로 재산공개대상이 된 김용진 세제실장이 8억원대,임창렬 제2차관보가 10억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 ○…경제기획원의 경우 국장급 간부들은 대부분 1억원에서 10억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모씨 등 일부 간부는 10억대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부인이 의사이거나 부친상속이 많기 때문이라고.재산공개 및 등록대상이 1백52명인 기획원은 파견자 18명을 제외하고 전원 등록및 공개절차를 완료.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12일 『시중에는 「재산이 70억원 이상인 직원이 2백명이나 된다」는 등 국세청 직원들의 재산이 많다는 말이 있지만,재산공개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재산공개에 따라 국민에 대해 다소 좋지 않은 국세청의 이미지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혀 눈길. ▷사법부◁ ○…재산공개 대상자 1백3명에 대한 재산등록을 11일까지 모두 마친 사법부는 이번 재산공개의 관심이 사법부와 군에 집중되자 행여 불똥이 사법부 전체로 튈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는모습. 이들 법관들의 재산규모는 최저 6천만원에서 최고 78억원까지로 알려졌는데 평균 재산은 10억원을 밑돌고 있어 법원수뇌부가 한시름을 놓았다는 후문. 6천만원을 신고해 법관중 가장 가난한 것으로 확인된 부산고법 조무제부장판사(52·사시4회)는 부산과 대구에서만 근무해온 「향토법관」으로 지난 88년에는 「선정당사자제도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학구파. ▷검찰◁ ○…지난번 재산공개때 이미 「매」를 맞아 법원에 비해 다소 여유가 있는검찰은 공개대상인사 보다는 재력가로 소문난 비공개대상 인사들의 재산내역등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에 더욱 신경쓰는 모습. 검찰은 재산등록 결과 공개대상인 검사장과 재경지청장들보다 그 밑에 있는 차장검사와 부장검사급 중에 재력가가 많아 이들이 구설수에 오를 가능성이 많아 적잖게 신경쓰는 눈치.
  • 북서 남북대화 계속 거부땐/미­북 3단계회담 중단 검토

    ◎오늘 한·미 실무회담서 조율 【워싱턴 연합】 워싱턴을 방문중인 장재용 외무부미주국장은 북한핵문제 대응을 위한 한·미·일 3국 실무자 전략회의에 앞서 11일 미 국무부의 허버드 부차관보등과 접촉,양국의 입장을 사전 조율한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북한이 핵카드를 이용,한미양국으로부터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려 각종 지연전술을 동원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한미양국 실무자협의와 12일 뉴욕에서 열릴 한·미·일 전략회의에서는 미·북한 3단계회담이 개최되기 위한 전제조건들을 중점 협의하고 북한측의 지연전술을 차단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우리측은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제 3단계 미·북한회담과 병행해 남북대화가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측이 남북대화에 응하지않을 경우 3단계 미·북한회담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 방산제품 로열티 부담 경감/한미 안보회의 합의

    ◎미,「부과」 26개로 축소… 「면제」 56개로 확대 한·미 양국은 미국의 기술을 도입해 한국에서 생산하거나 제3국에 수출할 경우 한국측에 로열티를 부과하는 방산제품의 품목수를 현재의 61개에서 26개로 줄이고 로열티 면제품목을 39개에서 56개로 대폭 확대키로 했다. 안병길국방부제2차관보와 글래든 A 러드 미국방부 안보지원본부 차장은 3일(한국시간)하와이 미태평양사령부 회의실에서 열린 한·미안보협력위원회(SCC)회의에서 지난 87년7월 체결된 양국간의 로열티 양해각서를 이같이 개정,서명했다고 국방부가 4일 발표했다. 이번에 한국측이 로열티를 물지 않게 되거나 면제를 받게된 품목은 미국에서 이미 생산이 중단된 장비와 미국이 판매하지 않는 장비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미국기술을 들여와 생산하는 방산제품과 이를 제3국에 수출할 경우 5∼8%의 로열티를 물어왔다. 한편 방산기술협력위(DTICC)에서는 지난 89년 한미연례안보회의에서부터 논의돼온 품질보증협정을 체결,서명했다.
  • IAEA 핵사찰팀 금명 방북/어제 북경도착/북의 신고시설 임시사찰

    ◎한·미,특별사찰 대책 강구/“남북대화 없인 미북회담 불응/핵 완전해결돼야 「경수로」 지원” 한·미 양국은 북한이 빠르면 오는 4일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사찰팀의 방북을 허용함에 따라 다음주초 한·미·일 3국 실무당국자대책회의를 갖기로 한데 이어 이달 중순쯤 서울에서 특별사찰문제 관철등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차관보급 대책회의를 개최키로 하는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최근 IAEA에 임시사찰 재개일자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자는 제의를 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IAEA사찰팀이,4일쯤 북한에 들어가 지난 2월 6차사찰이후 중단된 임시사찰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IAEA의 이번 임시사찰은 북한의 신고시설에 대한 사찰일 뿐,문제가 된 영변내 미신고시설 두곳에 대한 사찰과는 별개이어서 북핵문제의 근본 해결을 위한 특별사찰문제는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북 2단계회담 합의문 표현상 북한이 특별사찰문제를 미·북한간 3단계회담으로 이월 주장을 할 가능성이 큰데다,IAEA의 공정성문제를 들고나올 것으로 보여 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이번 한미간 고위급대책회의에서는 북한의 특별사찰수용 관철,경수로대응 문제,향후 전개상황에 따른 북한의 전략분석및 대응등이 주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와관련,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번 임시사찰 재개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잔류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을 뿐,당초 문제가 된 영변 미신고 시설 두곳에 대한 특별사찰과는 별개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재 가장 우려되는 것은 북한이 IAEA와 임시사찰을 논의하고 일부를 수용하면서 생색을 낸뒤 8월말쯤 경수로 문제를 논의할 미·북 3단계회담을 들고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하지만 한·미 양국은 특별사찰과 남북대화가 실현되지 않고는 3단계회담을 진행하지 않는다는게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함께 한·미 고위급대책회의에 앞서 빠르면 다음주초 미국 워싱턴에서 실무급인사를 대표로 한 4번째 한·미·일 3국실무당국자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우리측 대표로는 장재용 외무부미주국장,미측은 제네바회담에 수석대표로 참석한 허버드미국무부부차관보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정부의 또다른 당국자는 『워싱턴회의에서는 IAEA와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 특별사찰을 해결하는 방안등이 중점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경수로지원 문제는 북한핵문제가 완전 해결된 뒤 논의해야된다는 우리측 입장을 분명히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4일 재개될 전망인 IAEA의 임시사찰은 지난 5월 IAEA가 설치한 감시카메라의 필름교환,시설물 작동여부 점검등 주로 감시시설 교체및 작동점검 활동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한·미 안보협 새달3일 분과위 회의/북핵 공조대응·방위비분담 논의

    한미 양국은 오는 8월 3,4일 이틀간 하와이 호놀룰루의 미태평양사령부에서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의 정책검토·안보협력위등 4개 분과위원회 회의를 열어 북한핵및 방위비분담·기술이전문제등 주요 안보현안을 논의한다.한국측에서는 장성국방부정책실장 안병길제2차관보 유재렬군수국장 김성섭획득개발국장등이,미국측에서는 스탠리 로드 미국방부 동아태부차관보,글레든 러드 안보지원본부차장,제임스 콤튼 국제사업담당 수석부차관보등이 참석한다. 오는 11월중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25차 SCM 본회의에 앞서 양국의 실무자들이 갖는 예비회담 성격의 올해 분과위 회의에서는 한반도 안보위협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핵문제와 방위비분담등 주요 안보관련 현안이 집중 토의될 예정이다. 또 군수·방산및 기술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는등 실무차원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난 6월말과 7월초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의 성과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정책검토위(PRS)에서는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한 미·북협상 진척내용을 평가하고향후 대응방향및 한미협조사항을 협의하며 ▲내년도 방위비분담금 조정▲한미특별협정(SOFA) 유효기간 연장및 개정문제 ▲21세기 한미안보협력방향공동연구 ▲한미간 장비상호운용성및 지원 문제 ▲SCM운영방안등이 논의된다.
  • 9월초까지 핵사찰 수용 않으면/미­북회담 중단·안보리 제재 착수

    ◎북 긍정적 반응땐 관계개선 【싱가포르=양승현기자】 아세안 확대외무장관회담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한승주외무장관은 26일 상오 기조연설을 한데 이어 하오 한·미,한·캐나다,한·말레이시아 외무장관회담을 잇따라 갖고 북한핵문제를 비롯,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개최문제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하오7시30분에 열린 한·미외무장관회담에서 양국은 북한이 오는 9월초 국제원자력기구(IAEA)총회때까지 핵사찰과 남북대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미·북한간 3단계 회담을 중단하고 곧바로 유엔 안보리의 제재조치에 착수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그러나 북한이 구체적 움직임을 보일 경우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미·북 관계개선 등 대북유화책을 제시키로 합의했다. 한·미양국은 또 미·북 3단계회담이전에 북한과 IAEA간의 협의내용을 분석하기 위해 차관보급을 대표로 한 양국 고위실무자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한장관은 『앞으로 1∼2달내에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구체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유엔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우리측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이에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북한의 NPT잔류,IAEA의 핵안전협정 준수,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이행만이 북한의 핵투명을 완전 보장하는 조치』라고 강조한 뒤 『핵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기존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특히 남북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성실한 이행이 이뤄져야 북핵문제는 완전 해결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장관은 이에앞서 이날 낮 오찬을 겸한 한·말레이시아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말레이시아측의 동아시아경제협의체(EAEC)참석요청에 대해 『내부검토가 필요하며 일본등 우리와 비슷한 입장을 갖고 있는 APEC회원들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중간적인 입장을 취했다.
  • “미,북핵사찰 수용시한은 설정안해/핵협상 진전돼야 대화계속”

    ◎갈루치 차관보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국은 북한이 유엔핵사찰을 수용하는데 최종시한을 설정한 바 없다고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 차관보가 22일 밝혔다. 갈루치 차관보는 이날 해외작가그룹이 주최한 오찬석상에서 이같이 밝히면서『미국은 북한이 핵문제 해결에 있어 합리적 진전을 보일 경우 북한과의 대화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북한과의 향후 협상에서 이같은 진전상황 판단기준을 갖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갈루치 차관보는 한편 핵무기 개발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 중동지역 아랍국가들과 더불어 핵확산금지협정(NPT)에 가입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무기개발계획에 대한 질의에 『중동지역내 어떤 국가든지 화학·생물무기 뿐만 아니라 핵무기를 개발하는데 반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 김대통령­부처 「신경제」 실무국장 대화록

    ◎김 대통령/“집단이기 계속땐 선진국문턱서 낙오”/토초세 억울한사람 없도록 조치/정책일관성땐 경제회복 가시화/실무국장 김영삼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신경제 1백일계획과 5개년계획을 입안한 정부 각부처 실무책임자 31명과 조찬을 함께 하면서 집단·개인이기주의에 의한 국가기강 문란행위를 단호히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과 참석자들과의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대통령=신경제는 취임전부터 구상하고 준비했으며 정책의 일관성이 필요한만큼 앞으로 보완은 하되 기본적인 수정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특수집단에 의해 계획이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최근에 노사분쟁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쳤습니다.지난 30여년에 걸친 군사통치하에서 가치관이 전도되고 개인의 이익이나 집단의 이익 때문에 국가이익은 어떻게 돼도 좋다는 생각이 아직도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있는 문민정부는 국가이익에 반하는 개인 또는 집단이기주의에 의한 기강문란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나는 헌법에 따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기강을 문란케하는 행위는 단호히 바로잡을 생각입니다.개인이나 집단이기주의 때문에 지난 4,5년동안 우리나라 수출증가율이 아시아에서 가장 떨어진 나라가 됐으며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는 선진국 문턱에서 낙오됩니다. ▲김상남노동부노정기획관=현대그룹에서 노사분규가 계속 일어나고 있는 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첫째 현대그룹 특성상 특정 1인의 권위로 경영을 하다보니 전문경영인들의 적극성이 결여돼 있습니다.특히 지난 선거기간에 엄청난 돈을 들여 근로자들을 선거운동에 동원한 것도 일하는 분위기를 깬 원인중 하나입니다.둘째 노조측도 하나라도 더 얻어내자는 집단이기주의가 강했고 노조 자체의 지도력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셋째 울산지역에 15개 계열사 8만여 근로자들이 집결해 있어 각사가 경쟁적으로 임금투쟁을 벌인 것도 하나의 원인입니다.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현대그룹에서 악성노사분규가 반복되는 원인을 조사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태연경제기획원차관보=현재 경기회복기미가 뚜렷하지만 아직까지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정책의 일관성과 투명성이 계속 확산되면 경제회복에 분위기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재용경제기획원물가국장=현재까지의 물가상승률은 4.1%로 작년보다 낮습니다.7,8,9월에는 농산물 때문에 물가가 다소 상승할 수 있겠지만 10월부터 농산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연말까지 물가상승률을 5%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김대통령=토초세가 부작용을 빚고 있지요. ▲김건호건설부도로국장=토지보유실태가 천태만상이기 때문에 투기여부를 가리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이의가 있거나 잘못된 부분에 있어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조치할 생각입니다.그러나 투기자도 덩달아서 저항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이원상공자원부에너지정책국장=현재 에너지소비 증가율이 경제성장률보다 더 높지만 신경제5개년계획에서는 경제성장률 이하로 낮출 계획입니다. ▲이희범상공자원부전자정보공업부장=전자전기분야의 수출이 14% 증가했지만 문제는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다소 미흡다는 것입니다. ▲김대통령=반도체는 어떻습니까. ▲이전자정보공업부장=68%나 성장했습니다.세계에서 일본 다음인데 일본과 거의 맞먹고 있습니다. ▲이건우상공자원부중소기업국장=1조4천억원에 달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융자신청이 1개월만에 완료돼 하반기에는 중소기업이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국익 해치는 집단이기 불용”/김 대통령 강조

    ◎「신경제」 보완 있으나 수정은 없다 김영삼대통령은 22일 『정부는 국가이익에 반하는 개인 또는 집단이기주의로 일어나는 기강 문란행위를 절대 용납치 않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김태연 경제기획원차관보등 신경제5개년계획 실무책임자들과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국가의 존립을 위해서는 국가질서가 확립돼야한다』면서 『나는 헌법에 따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위해 기강문란행위를 단호히 바로 잡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신경제계획은 대통령 취임전부터 구상해온 것으로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돼야한다』고 말하고 『정책이 보완은 있으되 수정은 있을 수 없으며 특히 특수집단에 의해 계획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공무원만 바로 서면 나라가 살 수 있다』면서 『여러분들이 다시 나라를 일으켜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 새 단계 대북정책 한 외무에 듣는다/대담=김행수 정치부장

    ◎“북핵해결엔 점진적 접근 중요”/「경수로전환」은 북의 사찰수용 명분용/IAEA규정 준수땐 대북경협 재개/김 대통령 적절한 시기에 러시아방문 미·북한 2단계회담이 끝나 북한핵문제는 이제 국제원자력기구(IAEA)­북한,남­북,미­북한이라는 3개의 축을 중심으로 접점을 찾게 됐다.이 축들은 때로는 강한 연결고리를 갖고,때로는 독자적으로 돌아갈 것 같다.그러나 북한핵은 이제 해결의 첫 관문을 넘어섰을 뿐 완전한 투명성 확보까지는 갈길이 멀고 험난하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우리외교의 일선사령탑인 한승주외무장관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본사 김행수정치부장은 미·북 2단계회담이 끝난 시점인 21일 상오 정부종합청사 외무장관실에서 한장관과 만나 북핵문제와 관련한 향후전망,한반도 주변4강의 역할및 국제공조체제등 주요외교현안에 대해 긴급대담을 가졌다. ­정부는 미·북 2단계회담에 대해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그러나 일본과 미국의 일부여론은 다소 비판적이고 민자당 일부의원들도 마찬가진데. ▲구체적인 평가약속을받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북핵문제는 한단계 한단계 점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그런 점에서 실패 또는 성공이란 판단은 곤란합니다.우리는 지금 이 문제를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끌고가고 있습니다.다만 명분을 살리면서 협상을 하고 있는 겁니다.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미·북한이 수차례 고위회담을 갖는등 주변정세가 변화하고 있습니다.우리의 기존 북핵정책과 남북대화방식도 변화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남북문제는 통일원이 있고….그렇지만 국제적인 연계가 있으니까,이번 발표문이 남북대화의 촉진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나 IAEA사찰에 불응하면 제재가 뒤따르지만 남북대화는 그렇지 않습니다.핵문제해결에 한국을 계속 배제하는 인상을 주는 게 북한으로선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현재로선 북한이 남북대화재개에 불응할 가능성이 큽니다.미·북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이 남북대화이니만큼 3단계회담을 시작하려면 대화를 하려고 하겠지만….현재로선 불투명합니다. ­발표문을 보면 IAEA와의 협의만을 명시하고 있는데. ▲핵사찰을 받겠다,또는 하겠다는 게 큰 의미가 없어요.아전인수가 아니라 결과가 중요하지 않습니까.9월중에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제재로 가는냐,아니면 안가는냐,다시말해 IAEA회원국으로서 의무이행 여부가 판단의 근거가 되어야죠. ­북한핵개발수준을 놓고 국내외에 여러 추정이 있습니다.1,2단계 미·북회담을 거치면서 어느정도 드러났습니까. ▲시설이나 원자로 운영양상으로 봐서 핵물질을 만들어낸 것은 확실합니다.다만 신고량과 추정량이 다릅니다.사찰은 바로 그 차이를 규명하자는 것입니다.앞으로 북한이 만들 핵물질에 대해선 규제가 가능하나 이미 만들어놓은 것은 사찰을 해야 알 수 있습니다. ­물밑에서만 간헐적으로 논의되어온 경수로지원문제가 공식석상에 본격 등장했습니다.이에 대한 향후전망은. ▲마치 미국이 북한에 원자력발전소를 하나 지어주기로 약속한 것처럼 보이는데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막연한 언질일 뿐입니다.경수로 지원문제는 북한의 국내용이며,사찰수락을 위한 명분이라는 게 정확합니다.그러나 장기적인 측면에서,다시말해 핵에네지개발·핵무기개발·안전문제라는 측면에서 보면 경수로로의 전환은 바람직합니다.먼 장래의 일이지만 그때는 우리를 포함해서 국제사회가 도와줘야 할 것입니다.이는 북한의 핵시설뿐아니라 사회 자체 개방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회담으로 북핵문제는 이제 3개의 대화통로가 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즉 북한과 IAEA,그리고 우리,미국등…. ▲앞서 지적했듯 남북관계는 단기적으론 불투명하지만 북한 자신의 경제복구를 위해서는 우리의 협조를 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북한이 결국 대화에 응하리라고 봅니다.북한과 IAEA간의 협의에 성과 없을 때 오는 결과가 명백하기 때문에 가시적인 수락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미·북대화는 2단계까지 진행됐습니다.그러나 진전의 전제조건이 남북대화,IAEA사찰이기 때문에 중요성이 그만큼 떨어졌다고 봐야겠죠. ­대북제의및 북핵 대응에 있어 부처간 이견은 없습니까. ▲지금까지 추진해온 정책 이외에 다른 대안은 없습니다.만약 차이가 있다면 정책의 대안문제가 아니라 결과와 과정에 대한 평가입니다.예컨대 1단계 미·북접촉이 잘됐느냐,못됐느냐,2단계결과는 어떤 것이냐 그런 것들이죠. ­20일 밤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과 의 통화내용은. ▲(웃으며)크리스토퍼장관은 자기들이 북한과 대화를 하고 있지만 한국,나아가 국제사회를 대신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따라서 미·북 양자간의 대화가 아니고 핵문제해결의 장이며,앞으로도 계속 우리와 긴밀한 협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북한이 미·북대화를 핑계로 다른 의도를 보인다면 용인하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오는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PMC에서 다시 만나 구체적인 대응책을 다시 논의할 것입니다. ­미·북회담에 있어 우리의 역할이 별로 없는 것처럼 보였는데 실제로 우리의 역할과 미국과의 의견조율은 어떻습니까. ▲직접 당사자는 우리인데,우리는 모르는 내막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소외감을 국민 누구나 느꼈을 것 같습니다.그러나 일의 성격상 협의내용을 널리 알릴 수는 없었습니다.양국은 접촉시마다 북한의 태도를 면밀히 공동분석했고 칼루치차관보도 회담참석에 앞서 현지 한국대사관에 들러 협의를 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남북경협·이산가족방문문제등 남북대화의 전망은. ▲북한핵문제는 한민족의 생존뿐 아니라 동북아지역 전체의 안정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이 문제를 남북관계발전과 연계시키는 입장을 계속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북한이 미·북간 제2차회담 결과에 따라 IAEA의 규정을 준수하고 상호사찰에 성의있게 임할 경우 우리는 대북경협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클린턴미대통령 방한시 신태평양 공동체구성을 제의한바 있는데 우리의 역할은 무엇이며 신태평양공동체에서 중국·대만·홍콩등 3개 중국의 대표권문제는 어떻게 해결될 것으로 봅니까. ▲신태평양공동체는 우리의 신외교에서 밝힌 포괄적 아·태협력체와 그 목적이 같습니다.한·미 양국은 공동목표달성을 위해 협력할 것입니다.3개 중국문제는 우리가 APEC의장국이었던 91년 거중조정을 통해 3개 중국의 APEC 가입을 성사시킨 경험이 있으므로 필요시 측면지원할 생각입니다. ­김영삼대통령의 미국방문은 언제쯤 이뤄질 전망입니까.러시아및 일본방문계획은. ▲클린턴대통령이 방한시 김영삼대통령을 초청했고 김대통령께서도 이를 기꺼이 수락했으나 아직 구체적 계획이 세워지지 않았습니다.러시아방문은 옐친대통령이 김대통령의 연내 방문을 희망하는 정식초청장이 지난 6월 방문한 본인을 통해 정식전달된 상태입니다.따라서 여러 사정을 보아가며 적절한 시기에 추진될 것입니다.한·일 양국의 정상도 가까운 시일내에 만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 “군개혁 지속 실천/그릇된 과거사 조속 청산”/3군 주요지휘관회의

    국방부는 21일 권영해장관주재로 군단장을 제외한 중장급이상 육·해·공 3군지휘관,차관보급이상 국방부 고위간부등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지휘관 간담회를 갖고 군 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을 결의했다. 율곡사업감사와 권장관의 사표반려,이충석소장의 발언파문 이후 처음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군의 명예회복 및 신뢰회복을 위해 보다 강도높은 군 개혁을 실행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권장관은 『모든 지휘관들은 생사고락을 같이하는 공동운명체적 입장에서 군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며『앞으로의 군 개혁은 외부보다는 내부에서 스스로 찾믿아서 하는 개혁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장관은 특히 그릇된 과거사는 빠른 시일내에 청산되어야 하며 과거의 의식에 얽매여 발전에 저해요소로 작용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 북,IAEA와 곧 핵사찰 협의/미­북 제네바회담서 합의

    ◎미선 경수로 교체 지원/“핵등 논의 남북회담 조속 재개 용의”/강석주 【제네바=유세진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19일 하오(한국시간 20일상오) 제네바에서 세번째 고위급회담을 갖고 북한핵사찰문제에 대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조속한 시일안에 협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그대신 미국은 북한이 보유한 흑연 감속제 원자로를 핵무기개발 위험성이 낮은 경수로로 교체하는데 지원해주기로 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와 북한측의 강석주 외교부제1부부장은 제네바 주재 미국대표부에서 약1시간에 걸친 후속회담이 끝난 뒤 발표문을 통해 2단계 고위급회담의 합의사항을 이같이 발표했다. 양측은 『IAEA 핵안전체제의 완전하고 공정한 적용이 핵확산방지에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하고 이에따라 『북한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안에 IAEA와 핵안전협정과 관련된 문제들을 협의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북한과 미국은 또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한은 한국측과 핵문제를 포함한 쌍무문제에 관한 남북회담을 가능하면 이른 시일안에 시작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양측은 북한 핵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을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북한이 기존흑연감속원자로(중수로)를 경수로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점을 인정』하고 『미국은 북한의 경수로도입을 지지하고 이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천명했다. 미국과 북한은 이밖에 『경수로 도입과 관련한 기술문제를 포함, 핵문제해결을 위한 현안들을 토의하고 양국간의 전반적인 관계개선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2개월안에 다음 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과 관련,북한의 강석주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전진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고 『IAEA와 핵문제를 협의하는 북한의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지난6월11일 뉴욕에서 발표한 조·미공동성명에서 합의한 원칙을 명확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뒤이어 기자회견을 가진 미측의 갈루치 차관보는 『녕변의 2개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접근은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북한의 핵계획에 대한 중요한 문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북한이 IAEA와 이 문제에 관해 지체없이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 미­북 핵협상 어떻게 봐야하나/미­북 제네바회담과 정부의 시각

    ◎“북의 「핵협상 재개」는 간접적 사찰수용 의사” 해석/구체적방식 불분명… “더 두고보자” 분위기 지배적 미·북한 제네바 2단계 회담에 대한 정부의 기본 입장은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영변내 미신고 핵시설 두곳에 대한 특별사찰 관철』이라는 것이었다.그외에는 논의할수도 없고,논의될 게 없다는 방침을 누차 천명해왔다. 그러나 2단계회담이 끝난뒤 미북 양측의 발표문은 「북한은 안전조치와 관련된 현안 문제와 기타문제들에 관해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IAEA와 협의를 개시할 용의가 있다」는 다소 두리뭉실한 표현으로 매듭지어졌다.해결됐다고 느낄만한 가시화된 「조치」가 담겨있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회담평가를 놓고 다소 의견차를 빚고있는 것 같다.정부의 기본 시각은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중요한 진전』이라는 판단이다.정부내 대북관련 부처는 거의 비슷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그러나 합의사항에대한 북한의 태도를 지켜봐야 하는 만큼 「좀 더 두고 보자」가 오히려 정확하다. 북한이 NPT체제의 중요성을 인정함으로써 영구잔류를 선언한 것이며,특별사찰이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하진 않았지만 IAEA의 전면안전조치 수락은 그속에 「특별사찰」의 의미를 담고있다는 논리이다.즉 명시화되진 않았으나 미국측 수석대표인 갈루치차관보의 부연설명에 따르면 미북간 양해사항이 있다는 얘기다.정부의 관계자들은 『발표문에 사찰이행 약속은 없으나 간접적인 수락』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그러면서 『사찰이나 사찰에 준하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응분의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담을 통해 미북간 공식의제로 처음 등장한 「경수로 핵시설에 대한 미측의 모색준비 약속」은 북한으로 하여금 IAEA의 사찰을 수용토록 하기위한 「명분제공용」이라는 해석이다.사실 이문제까지 접근하려면 많은 시간과 자본이 소요되고,우라늄농축 기술등 핵개발 기술을 필요로 한다.어찌보면 지금까지의 회담보다 훨씬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회담을 사실상 북한이 지난 3월12일 NPT 탈퇴 이전의상태로 되돌아갔다는 해석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탈퇴라는 극한 상황을 모면하고 북한을 다시 협상테이블로 불러들였고,또 협의를 위한 주변 분위기를 바꾼 것만해도 의미있는 성과라는 지적이다. 때문에 미북 양측이 「향후 2개월내에 다시 접촉」이라고 약속한 만큼 북한의 향후태도를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그때가봐야 북측의 속셈을 정확히 읽을 수 있으며,회담성과가 자연스레 나타날 거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긍정적 평가를 뒷받침할만한 보다 구체적 설명을 선뜻 내놓지 못하고있다.언제,어떤식으로 사찰을 실시해야한다는 것인지 불분명하다.북한이 회담후 다시한번 「IAEA사찰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온 것을 보면 언제든 이 문제를 걸고 넘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여기에 북한핵투명성의 완전 이행의 전제조건인 남북대화도 합의문 내용대로라면 쉽지않을 것 같다.발표문이 핵문제 하나만을 규정하지않고 「핵문제를 포함한 남북간 제반문제에 대한 남북회담」으로 명시,언제든 북한이 이유를 걸어 대화를 거부할 명분을주었기 때문이다.
  • 과제로 떠오른 영변 실질조사/미­북 제네바회담 합의 안팎

    ◎IAEA로 넘어간 「북핵사찰」/양쪽 기준 달라 지루한 협상될듯/미,핵개발 일단중지에 의미 부여 이번의 미·북한간 제2단계 고위급회담은 한마디로 미진한 느낌이 많다. 미국이 결렬을 피하기 위해 알맹이 없는 협의로 시간만 연장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대목이 많기 때문이다. 사실 이번 회담이 끝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문제의 핵심인 「영변 2곳에 대한 사찰」에 합의했다는 부분은 나타나 있질 않다. 강석주 북한수석대표도 이날 회견에서 IAEA사찰 수락여부를 묻는 질문에 『성명 그대로다.북한에 대한 핵위협의 정도와 IAEA의 편협성이 어느정도 제거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이는 북한이 IAEA측과 대화는 재개하되 공정성등을 문제삼아 언제든 핵사찰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음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공정성의 척도」를 가릴 기준이 현재로선 분명치 않다는 사실에 유의해볼 필요가 있다. 또 하나 우려되는 대목은 지난 3월 북한이 NPT탈퇴선언을 하면서 언급했던 한미간의 팀스피리트훈련,주한미군의 핵시설문제(이 문제는 논의됐으나성명에는 제외됐음)를 다시 제기할 가능성이 높아 IAEA와의 사찰협상 도중 그들의 필요에 따라 회담이 교착상태에 이를 가능성 또한 없지 않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을「윽박지르지 않고」국제사회의 장에 계속 머물게 한 합의대목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고도 볼 수 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핵문제를 포함한 남북수뇌회담을 제의했는데 이제까지 경험에 비춰 남북대화가 북한에 하나의 탈출구를 제공할 가능성도 크다는 지적이다. 즉 북한은 이제까지의 「핵외교」에서 국제사회와의 대화,남북대화라는 두개의 채널을 이용해왔다.북한은 국제사회와의 대화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으면 남북대화를,반대로 남북대화가 교착에 빠지면 국제사회와의 대화에 눈을 돌리는 2중적 행동양식을 보여왔다. 따라서 북한의 이같은 행동을 막을 장치가 없다면 북한은 다시 남북대화를 내세워 국제사회의 대북한 핵개발 포기압력이라는 초점을 흐리려는 시도를 하려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강수석대표가 북한의 핵투명성을 명백히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 원자로의 형태전환문제도 당장 그들의 핵개발 의혹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흑연감속원자로를 경수로 원자로로 전환하는 것은 오랜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미국은 경수로 원자로로의 교체에 따른 시간의 지연,자금,법적인 문제등을 이유로 북한을 계속 「묶어두려는」의도도 없지 않을 것이다. 원자로 형태를 전환하는 데 있어서 미국의 지원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북한의 새 제의는 별다른 효과를 거둘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앞서 합의된 내용들은 북한의 사찰수락을 확실하게 보장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로버트 갈루치 미수석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으로 하여금 IAEA와 협의를 재개하도록 한 자체가「작지만 중요한」진전을 이룩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이같은 말은 북한에 대해 IAEA와의 대화의무를 다시 지움으로써 북한을 일단 핵개발 중지상태에로 묶어놓았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는 미국측의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해소함에 있어 점진적·단계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이번 회담에서 『특별사찰의 수락은 해결되지 않았지만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둘러싼 문제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는 갈루치 차관보의 말이 이같은 미국측의 접근 행태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회담결과에 따라 북한과 IAEA와의 협상은 오는 8월쯤 본격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이 회담에서 영변주변 미신고 핵시설 두 곳에 대한 추가 정보제공과 핵사찰단 방문등을 일단 의제에는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강석주 수석대표는 IAEA와의 협상은「공정성을 중심으로」논의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어 특별사찰 수락을 둘러싼 북한과 IAEA간의 밀고당기기는 상당기간 지루한 회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많다고 봐야할 것이다.
  • “첩첩산중 북핵” 이제 해결의 시작

    ◎제네바회담후 남북관계/돌파구는 열렸지만 갈길 험난/정부,「북 지연작전」 우려 신중 대응/“경제난 북한 버티기도 한계” 예상 미·북한간의 제네바회담에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하고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실현을 위한 남북접촉을 재개하기로 합의함에따라 그동안 핵문제로 막혔던 남북접촉이 곧 이루어질 전망이다.그러나 정부는 이번 미·북회담결과에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앞으로의 남북관계 개선전망에 대해선 신중한 자세다. 통일원 등 정부당국자들은 그동안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되어야만 경제협력을 비롯한 획기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그러나 이번 미·북접촉에서 북한측이 IAEA와의 협의를 시작할 용의를 표명한 것만으로는 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즉 정부로서는 북한이 IAEA와의 협의나 남북회담재개 의사를 밝힘으로써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열린 것은 사실이나 아직은 몇가지 「함정」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북한이 IAEA의 공정성문제를 걸어 국제무대에서 시간벌기 전략을 구사하고 상호핵사찰 이행을 논의키위한 남북대화에서도 그들의 다른 목적을 위해 지연작전을 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있다.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0일 『이제 겨우 핵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지만 아직은 갈길이 험하다』고 내다봤다.사실 북한핵문제 해결의 마지막 단계인 남북비핵화공동선언 이행문제, 구체적으로 말해 상호핵사찰이 이뤄지려면 우선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를 열어 상호사찰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따라서 우리측은 북측에 핵통제공동위 재개를 비롯한 대화제의를 곧 할 계획이다. 그러나 핵통제공동위에서의 합의도출 전망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있다.핵통제위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이미 위원장접촉을 포함,무려 13차례나 열렸으나 입씨름만 주고받은 채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었다. 지난해 우리측은 상호주의에 입각해 사찰대상과 사찰횟수의 균형을 맞춰 민간·군사시설을 막론하고 혐의가 있는 대상에 대해서 포괄적 사찰을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그러나북한측은 ▲우리측이 북한의 영변지역 핵시설만을 사찰하는 대신 북한측이 우리측의 모든 핵시설과 주한미군기지를 사찰해야 한다든가 ▲「외부 핵위협에 대한 공동대처」나 「비핵화 지위에 대한 국제보장」 등 비핵화공동선언 당시 철회했던 비핵지대화 주장을 다시 들고나와 회담이 진전되지 못했던 것이다. 이처럼 정부는 북한 핵문제가 완전 해결로 가는 길은 아직 첩첩산중이라고 보면서도 북한이 당면한 경제난을 감안할 경우 무작정 버티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서 남북대화를 통해 핵문제가 성실히 해결돼야만 경제협력을 비롯한 남북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지시킨다는 입장이다. ◎향후 미­북한관계 전망/2단계회담 성과… 대화물꼬터/북 태도 따라 경협논의 가능성도/미선 「핵완전해결」 기존입장 확고 미·북한간의 제네바회담결과는 북한핵문제의 고삐가 잡히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이는 또한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미·북한간의 관계개선을 위한 장정의 첫발을 내디딘 것으로 분석된다. 미측은 이번 2단계회담을 통해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3가지의 진전사항을 달성했다고 평가하고있다.그것은 ▲북한이 영변의 「추가적인 기지방문」(핵폐기물저장소 2곳)을 포함하여 핵사찰에 관하여 국제원자력기구(IAEA)측과 협의에 착수하고 ▲남북한 비핵화선언을 이행하기위해 남북한간의 상호사찰문제의 논의를 재개하며 ▲북한이 원자로를 흑연감속형에서 핵무기와 거의 연관이 없는 경수로로 교체할 의향을 밝힌 것이다. 미국은 이같은 북한의 자세전환에 대해 핵문제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발걸음으로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2개월동안 북한이 얼마나 진지하게 IAEA및 한국과 협의하느냐에 따라 3단계회담의 속개를 비롯,원자력발전 기술지원문제등을 결정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IAEA핵사찰문제와 관련하여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이 미측에 대해 영변의 핵폐기물저장소 2곳의 사찰을 보장했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다만 미측의 설명은 『핵문제해결에 있어 2곳에 대한 접근문제는 가장 핵심적인 쟁점으로 남아있다』고 언급하고 있어 북한측이 적어도 명시적으로 약속은 하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향후의 미·북한관계는 2개월안에 다시 열릴 3단계회담의 결과에 따라 크게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그리고 3단계회담은 북한이 IAEA측의 일반핵사찰은 물론 국제적 의혹의 대상이 되고있는 핵폐기물저장소에 대한 「특별사찰」 수용여부,남한과 상호사찰을 통해 핵개발의 투명성을 얼마나 입증해 보이느냐에 달려있다. 양측은 3단계 회담의 논의분야를 북한 원자로의 경수로 교체에 따른 기술지원문제를 포함하여 핵문제해결을 위한 현안과 미·북한간의 전반적인 관계개선의 기초를 마련하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그러나 미국은 어디까지나 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한 북한과의 정치회담은 갖지 않는다는 방침을 확고히 하고있기 때문에 핵문제와 관계개선문제가 혼합되어 협상테이블에 올려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빠르면 9월하순께 열릴 것으로 보이는 3단계회담은 2단계 제네바회담의 연장선상에서 핵문제해결과 관련한 팀스피리트중단,주한미군시설의 국제사찰문제등이 우선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일단 핵문제가해결되면 차관보급회담에서 차관급회담으로 격상시켜 관계개선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는 무역등 경제협력문제와 함께 그동안 크게 문제삼지 않았던 미사일등 무기확산·테러·인권문제등이 현안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 「12·12」주역들 법정에 서게 될까/집단고소로 새 국면 맞아

    ◎공소시효 1년여 앞두고 형사절차/순수법률문제로 접근어려워 처리관심 12·12사건 당시 신군부의 반대편에 섰던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등 22명이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을 비롯,이 사건 핵심 관련자 34명을 19일 검찰에 고발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공소시효(15년)를 1년여 남겨두고 이 사건 피해자들이 형사고발함에 따라 법의 심판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에앞서 김영삼대통령은 이 사건에 관련됐던 이필섭전합참의장등 현직 장성을 최근 해임하는 선에서 「역사의 심판」에 맡기겠다고 강조했지만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이들이 그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공소시효를 바로 앞두고 소를 제기한 것도 달라진 시대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왜냐하면 지난 6공 당시만해도 노전대통령이 직접 당사자였기 때문에 현실여건이 이를 따라주지 않았다는 견해다. 검찰은 이에 따라 고소인조사와 함께 피고소인조사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됐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전직 대통령들까지 조사해야 하는 부담을 걸머지게 돼 상당히 난처한입장에 처하게 됐다. 정전총장등은 고소장에서 『이 사건 발생 직후부터 이들 반란 행위자들의 범죄행위에 대해 준엄한 법적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상기시키고 『그들에 의해 지배되던 강권 통치시대가 마감되고 이들에 대한 공정한 사법적 조치를 실현할 수 있는 새 시대가 왔다고 판단해 법적책임을 묻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자들은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없이는 이 사건의 진상이나 실체를 밝힐 수 없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역사적 평가는 그 연후에 가능하다며 톤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정전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정부가 국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므로 검찰도 엄정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사건을 순수하게 법률적인 문제로 접근하기는 어려운데다 특히 2명의 전직대통령이 관련돼있다는 점에서 검찰이 어떻게 다룰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고소인·고소인 명단◁ 「12·12」 관련 피고소인과 고소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당시 계급 및 직책). 피고소인 △전두환(소장·보안사령관) △노태우(소장·9사단장) △유학성(중장·국방부 군수차관보) △차규헌(중장·수도군단장) △황영시(중장·1군단장) △박희도(준장·1공수여단장) △최세창(준장·3공수여단장) △장기오(준장·5공수여단장) △백운택(준장·71방위사단장) △박준병(소장·20사단장) △장세동(대령·수경사 30단장) △김진영(대령·수경사 33단장) △허삼수(대령·보안사 인사처장) △이학봉(중령·보안사 대공처장)△허화평(대령·보안사 비서실장) △정도영(준장·보안사 보안처장) △김정용(대령·특전사 보안부대장) △우경윤(대령·육군 범죄수사단장) △성환옥(대령·육군본부 헌병감실) △최석립(중령·33헌병대장) △이종민(중령·육군헌병대장) △조홍(대령·수경사 헌병대장) △신윤희(중령·수경사 헌병단부단장) △정동호(준장·청와대 경호실장직무대리) △고명승(대령·청와대 경호실 작전과장) △박희모(소장·30사단장) △이상규(준장·2기갑여단장) △송응섭(대령·30사단 90연대장) △서수렬(중령·1공수여단 제2대대장) △박덕화(중령·1공수여단 5대대장) △박종규(중령·3공수여단 5대대장) △신우식(대령·특전사 작전참모) △구창회(대령·9사단 참모장) △이필섭(대령·9사단 29연대장) ▷고소인◁ △정승화(대장·계엄사령관) △이건영(중장·3군사령관) △윤흥정(중장·전투병과교육사령관) △이재전(중장·청와대 경호실차장) △문홍구(중장·합동참모본부장) △신현수(중장·국방부 특검단장) △전성각(중장·제3군단장) △최영식(중장·제2군단장)△정형택(중장·육본 예비군참모부장) △최명재(중장·군수참모차장) △안종훈(중장·육본 군수참모부장) △황의철(소장·육본 정보참모부장) △김한용(소장·육군대학총장) △신정수(소장·육본 민사군정감) △안철원(소장·육본 전술공사 통제단장) △한국섭(준장·전육본경리감) △하소곤(소장·육본 작전참모부장) △장태완(소장·수경사령관) △김계일(소장·국방통신정보부대 부부대장) △김종찬(소장·38사단장) △윤흥기(준장·9공수여단장) △김진기(준장·육본 헌병감)
  • “양측 양보 어려운 국면”낙관론 후퇴/「2차회담」을 보는 서울시각

    ◎“영변원자로 사찰방법·시기 마찰”판단/“3차회의서 합의”전제,미와 의견조정 미·북한 2차회의를 보는 정부의 시각은 1차때의 「조심스런 낙관」에서 약간 후퇴한 듯 싶다.미북 양측이 서로 물러서기 어려운 민감한 국면을 맞고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듯한 분위기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차회의 결과에 대해 『특별한 합의사항이 없었다』고 결과를 설명했다.이 당국자는 『미북 양측은 이번 회담의 내용을 본국에 보고한뒤 추가 접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추가 접촉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19일쯤 3차회의가 열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그의 설명은 미측 회담대표인 갈루치국무부차관보가 직접 제네바주재 우리대사관측에 설명한 것을 토대로 작성한 전문에 의거한 것이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번 뉴욕 1단계회담에서 북한이 공정한 안전조치에 동의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즉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느냐,받지않느냐」가 주요 쟁점이 아니라는 얘기다.북한이 이미 핵확산 금지조약(NPT) 탈퇴를 보류한 만큼NPT체제 안에서 IAEA의 사찰을 받아야 할 의무를 지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번 2차 회의에서 타결을 보지 못한 것은 미신고된 북한 영변내 5메가W짜리 원자로에 대한 사찰 방법및 시기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IAEA의 임시사찰을 수용하고 녕변 5메가W짜리 미신고 원자로의 핵연료봉을 교체할 때 IAEA사찰단의 입회를 허용하겠다는 약속까지는 미측에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다.그러면서 현안인 특별사찰문제는 IAEA와 계속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관측이다.이를 통해 NPT체제 잔류의사를 상징적으로 보였을 것이라고 정부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3차회의와 관련,한미 양국간 새로운 조율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미북관계개선등 외에 더 이상의 대북유화책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우리측은 다만 3차회의에서의 합의를 전제로 기술적·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3차회의에 앞서 우리측의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 “19일 3차접촉” 중간발표뒤 급냉/제네바 2차회담 이모저모

    ◎북 직원들 “분위기 좋다”… 보도진들 낙관/미 대표 회담장밖 전략회의… 불길한 조짐 ○…미국과 북한간의 제2단계 2차 회담이 밤늦게까지 계속된 16일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주변의 기류는 하루종일 변화무쌍.회담 시작전의 불투명,점심때의 낙관,종료후의 비관으로 시시각각 급변. ○…양측 수석대표가 이례적으로 북한대표부 안에서 한식으로 점심을 함께 하며 단독으로 대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하오 3시쯤 미국측 대변인의 『19일 3차접촉 합의』발표와 2시간 뒤 북한측의 확인,또 간간이 『분위기가 좋다』는 북한직원의 전언 등으로 낙관적 분위기에 젖어있던 보도진들 사이에선 회담이 종료예정시간인 6시를 넘기고도 전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무언가 또 틀어지고 있는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고개를 들기 시작. ○…2시간 정도 회담장을 벗어났던 미대표단이 하오 4시45분쯤 돌아와 하오 회담이 속개된 가운데 북한대표부가 5시쯤 굳게 닫혔던 철문을 열어 대표부 밖에서 대기중이던 기자들을 안으로 입장시키며 3차접촉 사실을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회담이 잘 진전돼 예정보다 일찍 끝난게 아니냐고들 추측. 최초로 불길한 조짐이 나타난 것은 이날 하오 5시52분쯤 미대표단 전원이 와이셔츠 차림으로 회담장을 빠져나와 북한대표부 정원의 큰 나무그늘에 모여 30분정도 전략회의로 보이는 별도회담을 가지면서부터. ○…하오 7시45분쯤 강석주 북한수석대표가 회담장 밖으로 나와 10분정도 본관내에 머물다 다시 회담장으로 들어갔는데 곧바로 갈루치 미대표와 함께 다시 본관건물로 향해 이날 점심식사때처럼 두 수석대표끼리 단독대좌를 갖는게 아니냐는 추측을 부르기도. ○…밤 9시35분쯤 갈루치 차관보가 먼저 회담장을 나와 앞서 합의했다고 발표했던 3차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구두성명을 발표하고 강부부장도 곧바로 이를 확인. 회담이 끝난 뒤 두 수석대표는 오랜 협상과 결말을 보지 못한 탓인지 무척 피곤한 표정이었으며 목소리도 잠겨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 미­북 3차회담 불투명/경수로 전환기간 이견 못좁혀

    【제네바=유세진특파원】 북한의 핵사찰수용문제와 관련,합의도출에 실패한채 제네바에서 두차례의 고위급회담을 마친 미국과 북한 대표단은 각기 본국정부의 훈령을 기다리며 3차회담에 대비하고 있으나 현격한 입장차이로 19일 추가회담이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태이다. 양측은 16일 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에서 약 7시간에 걸친 협상 도중 『19일에 3차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발표,초반 협상에 급진전이 있었음을 사사했다.그러나 수시간 뒤 『회담속개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당초의 발표를 번복함으로써 회담막판에 북한이 뒤늦게 내놓은 원자로교체의 새 제안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실시를 둘러싼 본질적인 문제에 쌍방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음을 비쳤다. 양측은 회담이 끝난 뒤에도 막후접촉을 가졌으나 기존의 중수로를 핵무기 개발에 이용하기 어려운 경수로로 교체할 수 있다는 북한의 새로운 제안과 관련,교체속도와 이에 상응한 미국의 양보범위 등을 놓고 현격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회담에 대해 2차회담을 끝내고 먼저 회담장을 나선 미국측 수석대표 로버트 갈루치 국무차관보는 『우리는 아직 또 한차례의 회담일정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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