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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1개여단 중장비 한국에 더 배치/워너 국방차관보

    ◎유사시 증파군 사용/북 경수로 거부해도 핵동결 유효/갈루치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미국은 북한핵문제와 관계없이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에 대응하고 유사시 신속증원을 위해 올해 주한 제2보병사단에 1개여단이 사용할수 있는 추가 중장비를 사전배치키로 했다. 미국방부의 에드워드 워너 전략소요담당차관보는 23일상오(한국시간 24일새벽)미하원국제관계위 아시아태평양소위의 북한핵청문회에 출석,이같이 말하고 『제2보병사단의 기존 M₁탱크도 보다 더 중무장하고 화력을 개량할것』이라고 밝혔다. 워너차관보는 이날 현재 주한 미2사단에 2개여단이 있으나 이같이 1개여단분의 중장비를 추가로 사전배치하는 계획을 설명하면서 『북한이 높은 수준의 재래식 군사력을 유지하고 군비근대화를 계속 추진하는 것을 감안할때 우리의 군사능력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더 증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무부의 로버트 갈루치북핵담당대사도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대북한 경수로 공급계약에 있어 미국의유일한 대안은 한국형경수로』라고 잘라 말하고 북한이 이를 거부하는 것은 『한국이 북한내에서 경수로를 건설하는 것을 정치적으로 어렵게 보는 것같다』고 말했다. 갈루치대사는 또 『북한이 경수로 수용을 거부하더라도 핵동결을 유지해야하는 제네바합의를 무효화시킬 수는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 경수로 타협안/미,한국에 제시할듯/WAJ지 보도

    【뉴욕 연합】 클린턴 행정부는 경수로 제공을 둘러싼 대립으로 북한과 새로운 위기 사태에 직면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곧 타협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일부에서는 보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21일 보도했다. 저널지는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한국정부와 북핵합의 이행 교착 상태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중인 것과 관련,이같이 보도하고 현재 고려중인 한가지 타협안은 미국정부기관이나 기업이 경수로건설 컨소시움의 공사책임자(프로젝트 매니저) 로서의 상징적인 역할을 맡고 한국은 주요 하청업체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 북 경수로 한국형 공급 한­미 재확인/정부,“미 상표·하청 불가”

    ◎로드차관보 내한… 고위실무회의 한·미 양국은 23일 북·미합의 사항이행이 순탄한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것과 관련한 고위 실무협의를 갖고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해야만 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재춘 외무부1차관보와 방한중인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대표로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양측은 김일성 사망후 권력승계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이 외교정책에 다소 혼선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따라서 북한핵문제는 제네바 합의 범위내에서 해결되는 것이 최선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회의에서 미국측은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고 제네바 합의 이행을 위해서는 반드시 남북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한국측은 북한에 제공될 경수로는 반드시 한국 표준형인 울진 3,4호기를 모델로 해야하며 미국측 일부에서 거론되는 주문자상표 부착방식이나 한국기업이 하청받는 형식의 공급은 절대 수용할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측은 또 북한측의 핵합의 이행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팀스피리트 훈련의 재개여부를 발표하는 시기를 다소 늦추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양국은 이와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해 현 정전체제가 유지돼야 한다는데 합의하고 북한이 폴란드를 중립국감독위에서 철수토록 압력을 가하는데 대해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 미국은 왜 우리를 설득하려는가(사설)

    미국 한반도정책의 핵심적 인물이라 할수있는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 담당차관보 일행의 방한을 맞은 우리의 심정은 한마디로 착잡하다.미 신문들도 지적했듯이 그의방한이 한국의 추가양보 촉구를 위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 때문이다. 한미간에는 언제나 협의해야할 일이 있게 마련이고 이런 현안들을 정책결정당국자들이 자주 만나 의논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따라서 미국의 주요 당국자들이 서울까지 친절하게 찾아와 정책협의를 하자는 것은 환영해야 할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좀 다르다.미국의 속셈이 북핵문제와 관련해 우리의 입장을 경청하고 살리기 보다는 우리를 설득하려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한미 합동군사훈련 계속여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문제 등 다른 현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이 진짜로 하고싶은 얘기는 ▲평양과 워싱턴에 설치키로 한 양국연락사무소의 설치가 남북대화의 진전과 관계없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것과 ▲북한에 지원키로 한 경수로에 「한국형」 이란 단서를 꼭 붙이는 것은 북한측의 반대로 곤란하니 한국측이 양해를 하라는 두 가지로 관측되고 있다. 이런 미국측의 일방적 양해요구에 우리 정부가 간단히 순응할수 없을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남북대화와 경수로 한국형은 미국과 북한의 합의요 약속이라고 미국은 누누히 밝힌 바 있다.그것을 북한이 이행않으려 버틴다고 해서 간단히 물러서고 오히려 우리더러 양보하라고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않는 일이며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이 그것을 납득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리고 미국의 월 포비치 전국방차관도 지적한 것처럼 북한의 벼랑외교에 계속 밀리는 미국의 이런 협상방식은 기존 한미관계나 미일관계를 해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그것은 북한이 노리는 점이기도 하다. 미국은 우리를 설득하려 들기보다는 무슨 수를 쓰든 북한으로 하여금 먼저 약속을 이행토록 만드는 것이 순서라 우리는 생각한다.
  • 로드 미차관보 내한

    윈스턴 로드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 22일 제네바 북·미합의 이행과정 등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다.
  • 올 팀스피리트 훈련 않을땐 한·미 대체 군사훈련 실시

    ◎“러­중과 군사협력 추진”/이국방·공외무,「외교안보기자클럽」서 밝혀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22일 『올해 팀스피리트 훈련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한·미간의 대체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함께 참석한 「외교안보기자클럽」토론회에서 『어느 군이건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전투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방한중인 윈스턴 로드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차관보와의 협의에서 올해 팀스피리트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되면,팀스피리트훈련을 대체할 제2의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일본과 실질적인 군사협력관계를 확대,지난해 항공기의 우발적인 공중충돌을 막을 수 있도록 비행일정 등을 사전에 알려주는 협정을 맺은데 이어 어선 조난시 공동 해상구조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한·일간의 연합군사작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와함께 『러시아의 참모대학에6명의 장교를 파견하고 중국과도 군사 교육분야의 교류를 추진하는 등 러·중과의 군사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안기부의 지방자치선거 연기 검토 지시 문건과 관련,『기무사 예하부대에 정치에 관여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일을 절대로 하지 말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말했다.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북한이 제네바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한·미 군사력을 증강,한반도 안보를 보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로드차관보에 거는 기대/이경형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동아태담당차관보의 방한을 두고 굳이 교착상태에 있는 「경수로공급협정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싶지는 않다.만약 북핵합의의 주역인 로버트 갈루치 차관보가 서울에 왔더라면 그렇게도 볼 수 있지만 로드 차관보의 업무범위는 북핵문제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전체 지역문제가 그의 소관업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서울방문은 한사코 「한국형경수로」는 받을 수 없다고 생떼를 부리는 북한에 정면대응하기보다는 한국정부로부터 양보를 받아냄으로써 이 문제를 풀겠다는 클린턴 행정부의 안이한 「훈령」을 집행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가시지 않는다. 이같은 선입견이 잘못된 것이기를 바라면서 로드 차관보에게 몇가지를 제언한다. 첫째 북·미관계개선의 길을 가면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안되는 것은 분명히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북·미 제네바합의가 이행과정에서 지금처럼 고비를 맞는 것도 따지고 보면 미국이 NPT(핵확산금지조약)체제의 유지에 급급한 나머지 「양보」의 연속에 의해 협상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협상과정에서 『안되는 것』을 못 가르쳤다면 합의이행 과정에서라도 이를 가르쳐야 한다.언필칭 유일강대국이 언제까지 질질 끌려갈 것인가. 둘째 북한의 가면을 조금이라도 벗겨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이를 활용해야 할 것이다.지금 미국은 북한체제가 신주단지처럼 모시는 「주체」의 허울을 보호해주려고 안달이다.북한에 들여올 경수로에 「한국형」이라는 표지가 붙는다면 그들의 주체사상이 멍들기 때문에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자는 것이다.바로 이같은 발상이 북한의 위선을 계속 부채질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셋째 미국의 대북한 이해관계가 한국의 대북한 이해관계와 혹시 일치하지 않는 대목이 있다면 그때는 서로 솔직해져야 한다.미국의 구도에 따라 한국을 「봉」으로만 삼는다면 『북한동포에게 전기를 보내주는 셈치고 경수로를 건설해 주자』는 한국민의 컨센서스는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 것이다. 로드 차관보는 미행정부 외교부서의 어느 누구보다도 북핵문제를 독립의제로 보지 않고 동북아시아의 포괄적인 지역문제의 틀속에서 보는 혜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그의 혜안이 서울에 머무는 동안 유감없이 발휘되기를 바란다.
  • 로드 차관보 오늘 내한

    윈스턴 로드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 제네바 북·미합의 이행 등 한반도 정세를 협의하기 위해 22일 방한한다. 로드 차관보는 공로명 외무부장관,이재춘 외무부1차관보 등과 만나 북한의 제네바 합의이행 과정을 평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한미 양측은 북한이 한국형경수로를 거부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이에 따라 미·북연락사무소의 설치,팀스피리트 훈련의 재개 등을 연관시켜 한국형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양측은 특히 「한국의 중심적 역할」과 한국형의 명기 등과 관련한 일부 이견도 조율할 계획이다.
  • 김영삼 정부 치적… 미국의 평가/윌리엄 클라크

    ◎김일성 사망 위기상황 올바르게 대처/아시아 민주화 길잡이후 훌륭히 해내 임기의 중반에 있는 대통령을 평가하기란 워싱턴에서나 서울에서나 참으로 어렵다.과거의 치적을 돌아볼 때,「잠재능력」 대 「성과」에 대한 관점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지난 2년의 일들과 앞으로의 3년에 대한 공약에 의거해서 좀 시기 이른 관찰을 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대통령 후보 지명을 얻으려 노력한 지 20여년 만에 대통령으로 선출된 김영삼씨는 한국인의 정신적 강인성과 아시아의 민주화 승리를 위한 길잡이라는 두 가지의 뛰어난 본보기를 마련했다.청와대에 이르는 길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지만,당선 후에도 연이은 사건들로 대통령 직무는 참으로 힘든 것이었다. 대한민국의 국가권력 이양은 미국의 대통령직이 공화당에서 민주당의 손으로 넘어가는 것과 같은 시기에 이루어졌다.자신의 정책방안을 수립하기에도 바쁜데 김 대통령은 미국 지도층의 변화 때문에 워싱턴의 새 행정부에 한반도에 잠재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무엇인지를 이해시켜야만 했다. 임기초에 남북관계는 진전되는 듯이 보였고 서울의 관심은 한국의 경제 침체 문제에 쏠려 있었다.국내적으로 김 대통령은 한국 경제가 1992∼93년의 낮은 성장률보다는 나은 정상적 성장률 수준으로 회복되도록 독려했다. 그러나 국내 현안은 평양의 핵 야심이 불러일으킨 국제적 문제에 곧 압도되어 버렸다.동시에 남북대화는 중단되었고 대화 재개 노력도 아무 성과가 없었다.김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어려운 결정을 요구받았지만 북한에 대한 미국의 양면정책적인 제안은 조금도 동의할 수 없는 것이었다.미국이 내놓은 방침이란 남북대화에 진전이 없더라도 평양과 워싱턴 사이의 협의가 계속되도록 허용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94년 중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 때는 또 하나의 도전,김일성의 남북정상회담 제의가 나왔다.다시 김 대통령은 어렵지만 올바른 결정을 했고 그 결정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불행히도 그의 결정 뒤 바로 김일성이 사망했고 김의 사망은 모든 가능성을 처음 위치로 돌려 놓았다. 그러나 김일성 사후의 긴장된시기만큼 김 대통령이 지도력을 발휘한 때는 아마 없었을 것이다.긴장 상태는 심각했으며 일각(미국을 포함해서)에는 북한의 약점을 천박하게 이용하려는 강한 충동도 있었다.그런 위기 때 김 대통령이 취한 품위있고 올바른 정책은 장기적으로 보아 가장 유익한 것으로 판명될 것이다.이제 재임 3년째의 초두에 김 대통령은 강한 남쪽 형제와 직접적인 관계를 스스로 맺을 능력이 없는 북한을 상대하고 있다.미국은 남북대화가 한반도 긴장 해소책의 중심점이라는 것을 깨닫기에 이르렀으며 세계는 서울의 처지를 더 잘 이해하게 됐다. 그러면 지난 2년 동안의 사건들을 어떻게 평가하며 잔여 임기를 위해 이미 세운 대비책을 어떤 맥락에서 실행해야 할 것인가.1995년초 김 대통령은 「세계화」라는 새 정책지표를 발표했다.이 포괄적인 정책은 지방자치의 지속적인 추진을 포함하며 인플레이션 억제,경제성장률 통제,다른 정부 계획들과의 균형 유지를 통한 평균적인 한국인의 생활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또한 그것은 남북대화를 추진하는 것이며 종국에 북한을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것이다.아마 목표의 가장 과감한 부분은 대한민국이 세계의 주류에 진입하기 위한 외교정책과 특히 경제 분야의 개방 필요성에 대한 강조일 것이다.한국이 현재 발전단계인 중급 기술 수준을 뛰어넘으려 한다면 그 길은 외부 세계와의 협력 증대밖에 없다는 것이 명확한 인식이다. 많은 성공에도 불구하고 김 대통령이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성취해 내고 싶어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그중 중요하게 꼽은 것은 남북대화의 진전이다.김일성의 죽음이 아니었더라면,김 대통령이 김일성과 만났을 것이며 대화는 진전되었을 것이다.변덕스러운 북한과 군사적 위협에서 핵합의로 태도를 바꾼 미국을 함께 다루어야 했던 어려움을 돌이켜 살펴본다면 험하디 험한 파도들을 안전하게 헤쳐나간 김 대통령의 방식,한국의 방식에 높은 점수를 주지 않을 수 없다.김 대통령은 적재적소의 훌륭한 새 팀과 함께 앞으로 수년 동안 닥칠 도전에 대비하고 있다.최근까지의 성적표로 본다면 그가 줄곧 성공의 길을 가리라고 확고하게 믿을 수 있다.▷약력◁ 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일본연구소장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인도 주재 대사 등 역임.한국·일본 주재 대사관에서 다년간 근무.
  • 미,대일 군사유대 강화/WP지/북·중 등 위협대비 방위관계 재구축

    【워싱턴 교도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지난 2년간 무역중심의 대일관계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이제는 일본과의 군사관계 재구축문제에도 힘쓰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19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클린턴행정부가 조셉 나이 미 국방부 국제안보담당차관보의 충고에 따라 일본 방위기획자들과 빈번한 접촉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일본이 소위 「나이 이니셔티브」에 따라 『동북아시아,특히 북한의 위협가능성을 비롯한 제반문제에 있어 협력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양국간 협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직면하고 있는 것처럼 『우려할만한 적이 없는 상황에서 왜 긴밀한 방위관계를 유지해야 하는가하는 탈냉전시대의 「정체성의 위기」를 집중논의하기 위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포스트지는 설명했다. 신문은 또 양국간 회담에서 중국에 대한 안보우려와 세계적 평화유지를 위한 미·일간 정책조정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이차관보는 오는 21일 하버드대학에서 이 문제에 관한 자신의 구상을 밝힐 예정이라고 포스트는 덧붙였다.
  • 히로뽕 환각 20대/도심 “광란의 질주”

    ◎경찰추격하자 정부청사 돌진 서울 종로경찰서는 17일 히로뽕을 주사맞고 환각상태에서 도심에서 광란의 질주를 하고 교통사고를 낸 유종호(28·나이트클럽 종업원·인천시 북구 작전동)씨를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위반 및 공용물손상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씨는 16일 하오 7시쯤 환각상태에서 어머니(60)의 인천 2로 4541호 세피아 승용차를 비상등을 켠채 남대문에서 중앙박물관쪽으로 중앙선을 넘어 반대차선으로 과속질주하다 경찰이 추격하자 세종로 정부 제1종합청사 안으로 돌진,청사 앞마당에 세워져 있던 외무부 제1차관보의 관용차와 청사 문을 들이받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청사를 빠져 나온 뒤 반대차선으로 차를 몰고 사직공원을 거쳐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마당으로 들어갔다가 뒤쫓아간 경찰과 격투끝에 붙잡혔다. 유씨는 이에 앞서 16일 상오 1시쯤 강서구 화곡동 Y여관 405호에서 전날 하오 7시쯤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앞길에서 20대중반의 남자에게서 10만원에 사들인 히로뽕 0.05g을 1회용 주사기를 이용,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 한국형 경수로 끝까지 거부땐/북핵 유엔차원 해결 추진

    ◎정부,「북­미 합의」 재검토 정부는 17일 북한이 한국형경수로의 채택을 완강히 거부,오는 4월21일로 예정된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계약 체결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제네바 북·미합의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다. 정부는 북한이 한국형경수로를 받아들이도록 외교력을 기울여 나가되 북한이 끝내 거부할 경우 북한핵문제를 다시 유엔과 국제원자력기구등 국제 기구의 틀안에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러한 방침에 따라 오는 22일 방한하는 윈스턴 로드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와의 회담을 통해 한미 양국이 한국형경수로의 채택을 북·미연락소 개설 등 나머지 현안보다 우선 추진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제네바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의 국제적 제재 등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한국형경수로 양보못해”/한·미/“북 핵합의 파기위협은 협상책략”

    북한측의 한국형 경수로 거부 및 핵합의 파기위협과 관련,외무부의 고위당국자는 16일 『상투적인 벼랑끝 교섭전술에 불과하다』고 논평했다. 이 당국자는 『이는 다분히 한·미 양국을 겨냥한 이간술책』이라고 평가하고 『북­미합의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공고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북­미합의가 이행되기 위해서는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북한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오는 22일 윈스턴 로드 미국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방한을 계기로 북한핵 합의 이행과 관련한 공조체제를 다시 한번 다져나갈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한편 김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민주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회에 참석,『북한이 한국형 경수로 지원을 거부하는 것은 어떠한 설득력도 없을 뿐 아니라 이는 북­미 합의구도 이행에 장애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에 건설되는 원자력발전소는 우리의 실정과 환경에 맞게 개발된 한국형 경수로가 되는 것이 안전성은 물론 민족공동의 이익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면서 『경수로 공급 계약체결때 한국표준형 원자로 제공의 명기,우리측의 주계약자 선임등 한국의 중심적 역할과 관련한 기본원칙이 존중될 경우 경수로지원사업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통은 이날 상임위원회(위원장 김명윤 수석부의장)에서 북한측에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 공동선언의 준수등을 촉구하는 대북성명서를 채택했다.
  • “북·미 핵합의 이행 관련/한·미 20일께 대책 협의/공외무 귀국

    한미양국은 오는 20일께 서울에서 북한의 한국형 원자로 채택거부및 실질적인 남북대화 불응사태에 대한 대응책등 북·미핵합의 이행을 위한 전반적인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미·일·유엔 순방을 마치고 12일 하오 귀국한 공로명외무장관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등 미국 실무 대표단이 20일께 내한,우리 정부 관계자와 그동안의 북미합의 이행상황을 전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특히 이번 실무협의를 통해 북한이 계속 한국형 경수로 채택을 거부하고 남북대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북미 제네바 합의를 계기로 중지하기로 했던 팀스피리트 합동훈련 재개문제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 “북에 비핵분야 군축 우선 제의를”/한미 21세기위 회의 내용

    ◎이산가족 상봉·장기수 송환 연계 검토/미 반덤핑제도 남발로 상호주의 침해 한미 21세기위원회는 10일 워싱턴 윌라드호텔에서 3일간의 2차년도 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다음은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사공일)과 국제교류재단(이사장 최창윤)이 미국 국제경제연구소(소장 프레드 버그스텐)와 공동개최한 이번 회의의 주요토론 내용을 정리한 것. ◇김학준 박사(단국대이사장)=향후 남북관계가 정전체제에서 평화체제로 전환돼야 하며 이를 위해 남북기본합의서,비핵화공동선언의 성실한 이행을 통한 남북한간 신뢰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남북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남북핵통제 공동위원회」를 개최,남북 상호사찰및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방안에 관해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화분위기 조성을 위해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군축논의 제의를 검토하고 이산가족 문제와 연계하여 장기수 송환 문제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로버트 조이리크 전국무부차관=강력한 군사적 대치 능력을 갖춤으로써 북한으로 하여금 군사적 도발은 곧 그들의 멸망을 가져온다는 것을 인식시키도록 해야 한다.비핵무기 분야의 군축을 북한에 제안함으로써 기존협정을 확대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토론요지=▲북한 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목적은 핵확산 금지이나 한국의 목적은 안보유지다.북한은 이같은 양국간 이해관계의 차이점을 이용하려 하고 있다.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결과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어야 한다.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거부하거나 남북대화 진전을 거부하면 제네바 합의가 실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데니얼 타를로 미국무부 경제차관보=김영삼정부의 규제완화·개방화·국제화 정책의 추진 의지는 높이 평가하나 지금까지의 개혁은 구호에 그치고 있으며 실질적 효과도 얻지 못하고 있다.정부 고위정책결정자의 개혁의지가 하급 관료조직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어 개혁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양수길 교통개발연구원장=조만간 한미 통상관계는 다시 긴장과 마찰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많다.세계화 추세를 반영하여 기술자립보다는 기술협력을 추구해야 하며 국민정서와 기업인의 의식 개선을 위한 각종 국민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미측은 공격적 일방주의가 효력을 상실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변경지대의 일본,중국 시장을 한미가 공동진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토론내용=▲한국이 지적재산권 분야에서는 그동안 상당한 개선이 있었으며 미국이 국내산업 보호를 위한 반덤핑제도의 남용을 자제해야 한다. ▲냉전후 미 행정부내에서 국무부와 국방부의 대외관계 영향력이 감소한 반면 무역대표부와 상무부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어 무역상대국에 대한 시장개방 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미국과 북한이 국교를 맺으려면 남북대화의 진전은 물론 한국전 미군유해 송환,미사일및 관련기술의 수출 문제,재래식 군사력의 휴전선 전방배치,국제테러리즘에 대한 지원,인권보장 등이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한반도의 장기적 평화는 남북한 당사자들에 의해서만 이뤄질 수 있으며 남북한 양측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와 번영을 위해 상호신뢰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 「한­미 21세기위 토론」 무슨말 오갔나

    ◎한국측,미의 북핵협상 방식 강력 비판/“과잉 양보로 북에 정전위 무시 빌미 제공”/미,“대안 없었다” 변명… 시장개방 역공세 한미21세기위원회 2차연례회의는 9일 워싱턴시내의 윌라드호텔에서 첫날 회의를 열고 「한반도통일의 안보및 경제적 의의」와 「한미경제관계의 평가와 과제」라는 두가지 주제아래 각기 기조발표를 듣고 자유토론을 벌였다. 비공개로 상오9시부터 하오5시50분까지 열린 이날 토론에는 한미양국의 행정부및 의회인사,학계,재계,언론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한반도관계 주제발표는 한국측에서 김학준 박사(단국대이사장)와 이영선 교수(연세대)가,미측에서는 로버트 조이리크씨(전 백악관비서실차장·전 국무부차관)가 나와 주제발표를 했으며 윈스톤 로드 국무부동아태차관보는 이날 낮 오찬초청연사로 나와 연설을 했다. 한미경제관계는 미측에서 데니얼 타룰로 국무부경제사업담당차관보가,한국측에서 양수길교통연구원장이 기조발표를 했으며 저녁에는 폴 사이먼 상원의원(민주)이 만찬연사로 나와 연설을 했다. 만찬직전의 리셉션에서는 국무부의 피터 타노프차관이 나와 환영인사를 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견해를 표시했는데 한국측에서는 나웅배 국회외무통일위원장,손학규(민자)·조순승 의원(민주)과 김경원 사회과학원장,최창윤 국제교류재단이사장,김삼훈 외무부통상대사,김현철삼미그룹회장등이 참가했고 미측에서는 더글러스 비라이터 하원동아태소위원장,토머스 허바드 국무부동아태부차관보,로레스 크라우스 캘리포니아대교수,로버트 카일 국가안보회의보좌관,존 에비 포드자동차간부,짐 호글랜드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의 초점은 두가지로 북핵에 관한 미북한간의 제네바합의에 대한 평가였고 다른 하나는 한국의 시장개방을 중심으로 한 통상관계였다. 북핵합의에 관해서는 한국측이 미측에 대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미국이 방어적인 입장이었다면 반대로 시장개방의 한미통상문제에 관해서는 미국측이 공세를 취하고 한국이 수세입장을 취하는 양상이었다는 것이다. 북핵합의에 관해 한국측은 미국이북한의 핵확산금지체제(NPT)로의 복귀만을 목표로 두고 지나친 양보를 했으며 협상의 불완전성으로 인해 한국형경수로의 거부,추가원조요구등을 북한이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아니라 미북한간의 협상에서 한국을 건너띠는 협상방식으로 진행되어 왔기때문에 북한이 정전체제를 무산시키고 미국과 직접 평화협정을 맺겠다는 식으로 나오고있는 것은 아닌가고 물었다.또 지금 북한이 경수로협정체결등이나 정전체제의 무시등 시비를 걸 것을 미측은 예상했는지 아니면 못했는가 따지는등 매우 공격적인 입장을 취했다. 팀스피리트훈련은 하는 것인가 안하는 것인가를 분명히 대답해 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미정부관계자나 미측 참석자들은 『미국이 북한과 제네바합의를 하지 않았을 경우 무슨 대안이 있을 수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북미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한반도에 긴장이 엄청나게 높아졌을 것이며 만약 전쟁이 발발한다면 15분만에 서울이 쑥대밭이 된다는 군사적 측면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물론 미측도 남북관계가 호전되어야 미북한관계도 개선된다는 것을 북한측에 분명히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반도평화정착의 궁극적인 수단은 남북화해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같은 입장은 계속 견지할 것임을 강조했다. 미측은 또 팀스피리트훈련에 관해 금년과 내년은 가급적 훈련을 하지 않을 생각이나 여기에는 고려할 사항이 많으므로 훈련을 하지 않는다고 최종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미통상문제는 미국측이 한국측의 시장개방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측은 한국정부가 캠페인을 펴고 있는 세계화는 어떤 면에서는 바로 시장개방인데 한국은 현재 외국인이 투자하기로 가장 어려운 나라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세계화구호를 외치고 있지만 별로 손에 잡힐만한 것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한국의 시장개방에 관해서는 비록 현재는 만족하지 않지만 그 전망은 낙관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국측은 김영삼대통령의 작은 정부운동과 세계화추진으로 시장개방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의지가 하급관리의 인식부족으로 시행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체제의 급작스런 붕괴가능성에 관한 토론도 있었는데 한국참석자들간에서도 의견이 반반으로 팽팽하게 엇갈렸다는 것이다.
  • 북한/경수로협상 막판「새카드 만들기」/추가원조 요구와 워싱턴 대응

    ◎반대급부 더 얻어내려 “벼랑끝 전술” 구사/미, “한국형거부땐 합의무산” 한계 분명히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의 제공을 거부하고 동시에 추가원조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막판 「카드」만들기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주 베를린에서 있은 경수로공급체결을 위한 전문가회담에서 ▲한국형 경수로의 공급을 거부하고 ▲송전시설,변전소건설등을 위한 5억∼10억달러 추가원조를 요구한 것은 물론 ▲북한과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간의 계약체결대신에 미국과 직접계약을 맺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이 오는 4월21일의 경수로 공급계약체결의 시한을 앞두고 이같이 막무가내로 나오는 배경에 관해서는 일반적으로 두가지로 해석하고 있다. 하나는 북·미간의 제네바합의에 고의적으로 장애물을 설치하여 합의의 이행에 제동을 걸자는 것이다.이는 북한내부의 북·미 합의 반대세력의 입장이 반영된 것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막판의 협상에 앞서 다시 「협상카드 만들기」의 전술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한미양측은 전자의 합의이행의 제동보다는 후자의 협상전술 일환으로 파악하고 있다.특히 북한은 그동안 핵협상을 해오면서 「벼랑끝 타협」전략을 많이 구사해 온만큼 이번에도 그같은 전술을 사용하기에 앞서 그 「카드」를 축적하려는 속셈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북한이 비록 제네바합의문에 한국형 경수로의 제공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그 경수로는 울진 3,4호와 같은 한국형으로 한다는 것을 미측이 서명전에 북한측에 설명했고 북한도 이를 수긍했던 것이다. 북한이 기습적으로 들고나온 송전 및 변전시설,모의실험장치,연료제조공장설치와 기술자훈련비용등은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겠지만 이 비용마저도 원조로 충당하겠다는 것은 막판에 밀어붙여 뭔가를 더 얻어내자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북한이 미국과 제네바에서 작년에 핵문제에 타결을 볼 때 경수로건설에 따른 외곽의 간접시설,즉 도로 송전 배전선 등은 자신들이 내자로 부담한다는 것을 그들 내부적으로는 인정하고 합의에 이르렀는데도 이번에 다시 5억∼10억달러의 원조를 요구한 것은 이 돈을 또다시 전부 받아내자는 것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경수로건설에 약 40억달러가 소요되고 건설기간중의 대체에너지로 제공되는 중유대금이 약 5억달러,페연료봉 보관처리 및 국외반출,KEDO운영비 등을 합하면 거의 50억달러에 이르게 되어 있는 판에 다시 10억달러를 더 얹는 것은 사실상 기존의 핵합의를 엎어버리자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미 국무부의 윈스턴 로드 동아태차관보가 8일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하고 남북대화를 재개하든지 아니면 제네바합의의 전면적인 무산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북한의 「억지카드」만들기에 분명하게 쐐기를 박겠다는 클린턴 행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전날 공로명 외무장관이 『한국형 거부면 핵합의 무산』이라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밝힌데 이어 나온 로드 차관보의 이같은 입장천명은 북핵합의이행에 따른 한미간의 재조율과 함께 양측이 대북 양보의 마지노선을 분명하게 설정했음을 과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 농용수 공급 양수기/전기요금 감면검토

    정부는 8일 강봉균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 주재로 관계 부처 차관보및 실·국장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갖고 남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식수난의 해결을 위한 식수수송대책을 집중적으로 협의하는 한편 포항지역의 공업용수난과 농사철을 앞두고 예상되는 농업용수난의 해소를 위해 양수기를 가동하는데 필요한 전력요금을 감면하는 문제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이홍구 국무총리는 8일 전남 고흥 신안 무안과 전북 전주에 이어 12일에는 경북 포항 의성과 경남 창녕 남해등 가뭄 현장을 직접 돌아볼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경북 포항 의성,경남 창녕 남해,전남 신안 무안 고흥 진도 영광 해남 곡성,전북 전주등 12개 시·군의 41만9천여명에 대한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가뭄이 계속되면 3월말에는 20개 시·군 69만8천여명,그리고 5월말에는 28개 시·군 75만6천명으로 제한급수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북,대미 비공식접촉 본격화/기도회 참석 계기

    ◎의회·국무부요인 잇달아 만나/토론·세미나서 핵입장 등 설명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은 지난 2일 미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사실상 미국과 비공식적 교류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천주교연맹의 장재철단장과 유엔 북한대표부의 박길연대사를 비롯한 8명의 대표단은 2일 상오의 조찬기도회 참석을 전후로 3박4일간 워싱턴에 머물면서 미의회및 국무성관계자들과 비공식접촉을 갖는 것은 물론 워싱턴소재 싱크탱크를 방문,자신들의 입장을 적극 전달하는등 전에없이 활발한 활동을 폄으로써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이들 대표단에 북한외교부 산하 군축평화연구소의 전용갑·이정인씨등 2명의 수석연구원이 포함됨으로써 외면적으로는 기도회 참석의 형식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북·미간의 연락사무소 개설등 관계 진전에 대비,그들의 입장을 선전하고 분위기 조성등 사전정지 작업을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들 대표단은 장단장과 김종수 북한유엔대표부부대표,군축평화연구소 연구원 등이 중심이 되어 지난 1일 하오에는 미평화연구소(소장 리처드 솔로먼 전국무부동아시아태평양차관보)를 방문,비공개 토론회를 가진데 이어 3일 상오에는 카네기재단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 주관으로 역시 비공개 세미나를 가졌다. 이들 대표단은 또 지난 1일 아침 미상원군사위원회 소속으로 클린턴행정부의 안보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샘 넌 의원(민주·조지아주)을 면담했으며 이날 저녁에는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이들의 초청자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베푼 환영만찬장에서 미국무부 한국문제 담당 핵심관리들과 남북대화 재개와 북미합의 이행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소재 싱크탱크의 한 관계자는 3일 북한은 이번 국가조찬기도회 참석을 계기로 비공식적인 교류를 확대하려는 의도가 분명한 것같다고 분석하고 이번 대표단의 구성이나 규모가 예년에 비해 크고 그 활동도 매우 적극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 대표단의 남북대화에 대한 입장은 ▲한국정부의 김일성 조문 문제에 대한『가능한 범위내에서의 사과』 ▲보안법의 철폐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진전을 대단히 염원하고 있어 남북대화 재개에 신축성을 보일 가능성도 없지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 북 종교인들/은밀한 나들이 “분주”/워싱턴 조찬기도회 안팎

    ◎한국대표 인사 건네자 반응 시큰둥/북측행사 비공개… 구체내용 베일에 미의회가 주관한 2일의 미 국가연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북측대표들은 기도회 참석을 전후로 워싱턴에서 은밀한 나들이로 분주했다. ○…이날 아침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도회에는 북측에서 장재철단장(조선천주교연맹위원장)등 평양에서 온 6명과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박길연 대사와 김종수 부대사 등이 참석. 한국측에서는 백악관 신임장 제정절차를 아직 마치지 않은 박건우 신임주미대사를 대리해 번기문공사가 참석했으며 워싱턴을 방문 중인 최창윤 국제교류재단이사장 등도 참석. 이날 기도회에는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앨 고어 부통령,깅리치 하원의장,미행정부의 전현직 장관,상하의원 및 대법원판사,외교단 등과 이집트 서부사하라,피지,도미니카 등의 수상과 외국인사 등 모두 3천8백여명이 참석,대성황을 이뤘다. 북한측 대표의 초청자이자 이날 기도를 인도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기도도중에 『북한대표의 참석을 환영하며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하나님의지혜와 힘으로 미래가 축복을 받을수 있도록 간구한다』고 기도. 번공사는 인근 좌석에 배치된 북측 인사들에게 수인사를 건넸으나 평양에서 온 장단장 등은 별로 대화를 하고싶지 않은 표정이었고 김종수 부대사와 간단한 얘기만 나눴다고. 장단장은 기도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KBS특파원이 소감을 묻자 『하나님의 축복으로 조국의 평화통일이 이뤄지도록 기도드렸다』고 피력. 그는 북한에 종교도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 있다』고 대답했고 이어 『종교가 확대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엔 『묻지 않아도 당연한 것 아니냐. 신앙인의 당연한 소망이 아니냐』고 다소 퉁명스럽게 대답했다고. ○…장단장 등 일행은 지난달 26일 뉴욕에 도착한 뒤 시카고에 머물다가 31일 저녁 워싱턴에 도착,기도회가 열린 워싱턴 힐튼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들 일행은 장단장 외에 이범 천주교협회책임지도원, 오정우 칠곡교회목사, 리춘구 기독교연맹선전부장,군축평화연구소의 이정인,전용갑 연구원 등인데 장단장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자 외교분과위 위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3일 상오(한국시간 3일밤)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비공개 토론회를 카네기재단 연구소에서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주제는 「북한의 문화와 사회」였다는 것. 이들 일행은 4일 필라델피아를 거쳐 뉴욕으로 가 6일께 평양으로 갈 예정이라고. 한편 북한인사들의 활동은 국무부는 물론 초청자인 그레이엄 목사측에서도 모든 행사는 가급적 비공개 대외비로 할 것을 바라고 있어 그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나고 있지 않은데 톰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는 『국무부측이 북측 기도회참석 대표들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분명하게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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