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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클린턴 11월 정상회담”/로드 미 차관보 밝혀

    ◎APEC 회담서/공비침투 등 중점논의 계획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오는 11월 하순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단독회담을 갖고 최근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 등 한반도 사태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방한중인 윈스턴 로드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11일 하오 주한미대사집무실에서 일부 언론사 중진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재 한·미 양국간에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에 따른 대책을 여러 채널을 통해 다각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면서 『특히 김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 APEC회담과는 별도로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긴밀한 협조와 유대강화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OECD 가입­각계 전문가 좌담

    ◎“경쟁력 강화·국민의식 개선 계기될 것”/개방 본격화… 기술개발·경영합리화 힘써야/국제 신인도 높아져 경제협상 유리한 위치/금리·통화관리 어려움 예상… 기민한 재정정책 긴요 정부가 1년 7개월동안 추진해온 경제개발협력기구(OECD)회원국 가입이 결정됐다.금융재정분야와 환경,해운,노동 등 11개 분야별로 엄격한 심사와 검토 과정을 거쳐 결정된 이번 회원국 가입은 우리 사회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엄낙용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와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강병호 한양대 교수(경영학과) 등 각계 전문가의 좌담을 좌담을 통해 OECD가입의 의의와 우리 사회에 미치는 득실,국민 정부 기업 등이 앞으로 해야 할 과제 등에 대해 짚어본다. □참석자 ·엄낙용 재경원 차관보 ·강병호 한양대 교수 ·이한구 대우 경제연구소장 ▲엄 차관보=우리 경제는 지난 30여년간 생산요소,즉 산업인력과 저축 증대,외자(외자) 도입 등 노동력과 자본의 추가적인 투입을 통한 경제외적 규모 성장에 매달려왔습니다.그러다90년대 들어 이러한 양적 성장에 한계를 느끼게 됐습니다.지속적인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경제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합리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질적인 구조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공감대를 이루게 된 것이지요.OECD가입은 그러한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국가발전전략의 하나입니다. ○삶의 질 제고위한 전략 ▲강 교수=OECD가 요구하는 기본 사항은 국제무역의 자유화입니다..가입이 확정되면 선진국이 규정하는 경제규범에 맞춰 경쟁해야 하고 세계경제의 일정부분에 대해 책임을 분담해야 합니다.이런 점에서 OECD가입은 우리 경제가 본격적인 개방경제로 이행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소장=동감입니다.OECD가입이 확정된 것은 우리나라의 경제수준이나 교육,복지 등 사회 전반적인 구조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지요.앞으로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좀더 보충을 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정부나 기업,기타 경제주체들이 특히 경제의 안정성과 시장매커니즘의 존중,산업의 효율성에 주목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엄 차관보=결국 선진국들의 집합체인 OECD에 참여해 그들의 정책도출 과정을 지켜봄으로써 우리가 선진국에 진입하는 길목에서 겪게 될지도 모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선진국에 도달하는 시간을 그만큼 단축시킬 수 있으니까요. ▲이 소장=OECD 가입에 따른 우리나라의 이득에 대해 한번 얘기해보죠.우선 국제적으로 신인도가 높아져 이후 경제협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또 선진국들이 바꾸려는 제도를 미리 알 수 있기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충분히 할 수 있지요.유럽과 북미 국가들이 블록화를 통해 우리나라를 차별대우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OECD 내에서 잦은 접촉을 통해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회원국 협조 얻기 수월 ▲강 교수=그렇습니다.앞으로 있을 금융부문협상이나 미국 일본과의 쌍무협상 등에서 회원국의 협조를 얻기가 수월해질 것입니다. ▲엄 차관보=국내 경제환경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소비자 보호와 공정경쟁,환경개선,여성취업 증대,직업훈련제도 개선 등 전반적인 사회경제 제도가 선진국수준으로 변모하게 될 것입니다. ▲이소장=한마디로 경제운영이 선진화될 가능성이 높지요.OECD에 가입할때 내건 약속들을 이행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경제논리에 충실해져야 합니다.예를 들어 공공부문이나 금용,노동 등 정치논리에 휘말려 쉽게 효율화할 수없었던 분야들은 앞으로는 과감히 개혁할 필요가 있습니다. ▲엄 차관보=OECD가입으로 기업입장에서는 훨씬 사업하기가 쉬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당장 해외 자금 차입금리가 0.05%에서 0.01%수준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고 OECD회원국에만 문호를 여는 중남미국가에도 진출이 가능하게 됐지요.또 외국 정부 공사입찰의 기회도 훨씬 많아지게 됐습니다.물론 자유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현실안주에서 탈피,기술개발과 경영합리화에 더욱더 힘을 쏟는 계기도 될 것입니다. ▲강 교수=앞에서 지적하셨듯 OECD에 가입하면 여러 측면에서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득보다는 선진국과의 협의,토론과정에서 고급정보를얻고 그들로부터 여러 장점을 배운다는 것에 무게중심을 둬야 할 것입니다.장기적으로 국민의식과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보약의 효과를 기대해야겠지요. ▲이 소장=가입에 따른 이득은 이 정도로 하고 실,부작용에 대해 강교수께서 먼저 짚어주십시요. ▲강 교수=외국의 단기투기성 자금인 핫머니 유입으로 국내 통화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통화가 늘면 물가가 오르고,금리도 따라서 오릅니다.금리가 오르면 외국의 핫머니가 다시 유입되고 어느 정도 재미를 본뒤 빠져나가면 자금공백이 생깁니다.바로 멕시코 사태가 이런 경우에 해당합니다.따라서 금리·환율·통화 등 재정정책에 있어 기민성과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이중구조 해소 노력을 ▲이 소장=동감입니다.여기에 OECD가입으로 우리 경제가 떠안을 부담,내지 어려움 두가지를 추가로 지적하고 싶습니다.개발도상국으로서 그동안 누려왔던 각종 특혜는 없어지고 대신 개도국에 대한 기술이전등 원조를 늘려야 합니다.두번째로 수입선 다변화정책과 같은 차별적인 수출·입 정책은 줄여나가야 합니다.또 개방에 철저히 대비한 금융기관과 그렇지 못한 기관,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격차를 줄일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시급합니다.이중구조의 불균형을 어떻게 해소시키느냐 하는 문제는 가입전보다 훨씬 어려울 것입니다. ▲엄 차관보=정부가 가입 협상을 진행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문이 핫머니의 유출·입입니다.가입이 확정되더라도 기본원칙은 우리경제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점진적으로 자유화·개방화를 진행하겠다는 점을 설득했고 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 등 단기성 자금이동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도 통보했습니다.채권시장개방은 무보증사채,그것도 중소기업의 무보증채만 우선적으로 개방할 것입니다.국내외 금리차가 줄어들면 추가적인 개방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일부에서는 개도국 지위 상실로 유발될 불이익을 우려하고 있지만 솔직히 지금도 외국에서는 개도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따라서 농업과 기후변화협약을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는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강 교수=재정의 신축적인 운영과 소비 수요를 줄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또 금융개혁,다시 말해 금융시장의 효율화·진입자유화가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의 금융개혁 방법과 속도로는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관련 법률들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돼 개혁이 가속화돼야 합니다. ▲이 소장=개혁 속도를 말씀하시니까 말이지만 노동과 환경기준,경쟁정책 등고 개혁속도를 잘못 채택하면 경쟁력에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정부로서는 개혁 속도의 완급을 합리적이고 적절한 수준에서 정해야 합니다.이 모든 문제는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기우로 그칠 수도 있습니다. ○개혁 속도조절 바람직 ▲강 교수=금융과 재벌에 대한 정부의 규제는 매우 강한 편입니다.규제로 인한 득실은 규제대상자들이 규제를 피해가기 위해 쓰는 비용을 고려해야 합니다.취약한 금융산업에 자율성을 부여하기 위해 우선 경영자의 능력이나 경쟁력에 대한 정부의 불신을 해소해야 합니다.시장을 믿어야 하고 은행에는 주인을 찾아줘야 합니다.외환·선물시장등 금융시장간의 연계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며 대기업에 대한 여신관리도 조속히 폐지해야 합니다. ▲이 소장=OECD가입에 따른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합니다.첫째 관료체제내의 이기주의,특권을 자제하는 것이고 둘째 가입후에는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는 것입니다.전제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엄 차관보=결국 정부의 역할로 귀결되는데 정부는 건전성 확보에 관심이 높습니다.「OECD가입=선진국 진입」으로 국민들이 받아들여 무절제한 소비로 이어질까 우려도 되지만 성숙한 시민사회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소장=정부에 두가지만 당부하고 싶습니다.먼저 시장경제에 대한 믿음을 가져달라는 것입니다.민간부문의 창의성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둘째 일정기간동안은 재정에서 흑자를 내줘야 합니다.재정흑자에 따른 여유분은 한국은행이 보유하면서 자본유출 충격에 적응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기업들도 더 이상 정부의 보호로 무엇을하겠다는 시기는 지났고 룰을 안지키면 안된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소비자보호·산업안전·환경오염 등에 더 많이 신경을 쓰고 내부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경영혁신,인력개발을 구호가 아니라 실천해야 합니다. ▲강 교수=현 제도를 땜질하는 식으로는 취약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경쟁력 강화와 산업간 형평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합니다.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불투명성을 개선돼야 합니다. ○공무원의 국제화 가속 ▲엄 차관보=그렇습니다.OECD가입으로 제일 많이 달라질 곳은 정부입니다.경제활동에서 정부의 관여는 줄어들고 개인의 창의를 존중하는 쪽으로 정부정책이 바뀔 수 밖에 없습니다.정부 내부변화도 예상되는데 공무원의 국제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정리=김균미·이순녀 기자〉
  • 세계경제의 성인답게 경쟁력 갖춰야(대전환의 시대:1)

    ◎정부 보호막 사라져 기술·혁신만이 살길/합리적인 경제활동 국민책임 무거워져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9번째 회원국 가입이 결정됨으로써 앞으로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대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OECD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공통의 가치로 하는 선진국가의 모임이다.이런 이념에 비춰볼 때 OECD회원국이 된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민주·시장경제체제에서 비로소 성인대접을 받게 되었음을 의미한다.정부의 한관계자는 『OECD 가입은 어렵게 부를 축적한 개인이 더 나은 사교생활과 정보획득을 통한 상류사회 진출을 목적으로 다소 비싼 값이지만 호텔의 헬스회원권을 구입한 것에 비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경원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OECD회원국이 된 것은 금융과 투자·무역·환경·노동은 물론 사회전반에 걸쳐 성인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면 된다』며 『앞으로 각종 제도 및 관행을 국제규범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경쟁력 하나만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등 사회전반에 대변화가 예고된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지금과같은 무조건적인 양적 성장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진단에 따라 7차 5개년경제계획의 후반부인 96년 가입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물론 우리나라가 OECD회원국이 되게 된 직접적인 동인(동인)은 옛 소련의 몰락으로 비롯된 동서냉전체제의 붕괴에 있다.OECD는 90년대 들어 세계경제질서가 자유시장체제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한국은 경제규모나 그동안의 경제정책 입안·집행과정을 고려할 때 OECD에 들어와야 한다』며 먼저 손짓을 했다.다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OECD회원국과 동일노선을 걸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다.OECD는 경제규모나 1인당 국민소득 등은 다르지만 국가운영방식이 동질적인 나라의 모임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96년도 OECD 가입을 목표로 각종 개방일정을 제시하되 목표에 집착한 나머지 국익을 해칠 정도의 수준까지는 양보할 수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왔다.이런 대전제에 대해 정부부처간 불협화음이 없었던 점이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큰 양보 없이 OECD회원국이 되는 결실을 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개방일정중 핵인 금융분야의 경우 최소한의 수준에서 문을 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그중에서도 가장 큰 성과는 외국인의 채권직접투자 및 현금차관 도입허용을 끝까지 유보한 대목이 꼽힌다.재경원 관계자는 『기존 OECD회원국중에서 채권시장을 개방하지 않고 OECD에 가입한 나라는 없다』고 말했다. 영국의 경제전문지인 이코노미스트나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최근 『자본자유화일정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은 한국을 어떻게 OECD에 가입시키느냐』며 『OECD가 한국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정부가 금융 등 자본자유화부문에서 국내산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했음을 엿보게 한다. OECD회원국이 된 이후의 사회전체 변화상을 구체적으로 예시하기는 힘들다.그러나 대내외적으로 사회·졍제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올 것은 부인할 수 없다.성인으로서 걸맞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정부역할의 큰 변화가 불가피해진다.OECD의 각종 제도나 규범은 자유시장경제의 창달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경제활동에서 정부가 간여할 소지는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게 된다.대신 소비자보호·안전·환경 등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과 관련된 공익부문이나 공정경쟁 및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 경쟁력향상 쪽에 정부역할이 제한적으로 쏠리게 된다. 기업 쪽에서 보면 거의 완전히 통합된 세계경제속에서 경쟁을 벌여야 한다.기존의 보호막이 없어지는 등 국경 없는 경쟁이 가속화함으로써 기업은 기술개발 및 경영혁신 등을 통해 경쟁력 하나만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 목전에 다가온 셈이다.그러나 자본시장개방등으로 좀더 싼 금리,좀더 풍부한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이점도 생긴다. 누구보다 가장 큰 부담을 느껴야 할 주체는 정부다.정부는 특히 우리경제의 취약한 분야인 금융부문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를 안게 됐다.금융분야의 개방폭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기울이기는 했지만 완전자유경제체제로의 진입을 앞두고 금융산업의 급격한 변화가 예고되기 때문이다. 국민전체의 입장에서 볼 때도 예외는 아니다.시장의 개방으로 소비자는 좀더 싼 값에 각종 서비스와 상품을 얻을 수 있게 된다.그러나 소비생활의 폭이 넓어지고 개인의 창의와 자율적인 활동이 보장되는 대신 정부의 보호막이 없어짐으로써 국민전체가 합일된 마음으로 정부가 하던 역할을 대신 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재경원 엄락용 제2차관보는 『OECD 가입을 부자나라가 되는 것처럼 잘못 인식함이 없이 모든 것을 자기책임 아래 결정하는 절제되고 합리적인 시민의식을 갖는 것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오승호 기자〉 □OECD가입 추진일지 ▲78년6월=블루멘탈 미국 재무장관,우리나라의 OECD가입 거론 ▲80년1월=OECD사무국 우리나라와 경제협의회 개최 제의 ▲88년4월=도쿄에서 열린 미·일·유럽의 고위급회의에서 한국의 OECD가입 권유 ▲91년4∼11월=세차례에 걸쳐 정부조사단 파견 ▲〃10월=정부,90년대 중반 OECD가입의사 표명 ▲93년7월=신경제5개년계획에서 96년 OECD가입계획 확정 ▲94년2월=경제발전검토위원회(EDRC),한국경제검토회의 개최 ▲〃6월=각료이사회에서 한국과의 가입조건 협의에 관한 권한을 사무국에 위임 ▲95년3월=가입신청서 제출 ▲〃11월=해운위원회 심사종료 ▲〃12월=보험위원회 심사종료 ▲96년2월=1차 국제투자위원회·자본이동위원회(CIME·CMIT)심사 ▲〃5월=환경위원회 심사종료 ▲〃6월=재정위원회 심사종료 ▲〃7월=2차심사 종료 ▲〃10월11일=OECD이사회 한국에 대한 가입여부 결정 ▲〃10월25일=OECD 가입협정문 서명(예정)
  • 「대북정책의 골」메우기“출발점”/로드 차관보 한·미 조율 어떻게

    ◎미,경수로·4자회담 “계속 추진”… 「틈」 노출/당분간 시간벌기속 북 대응 지켜볼듯 11일 열린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간의 회담은 두가지 목표를 갖고 시작됐다. 첫번째는 대남 무력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해 양국간의 공조관계를 과시하는 것이었다.이는 로드 차관보가 방문한 가장 중요한 이유였으며,이날 회담에서 이 목표는 제대로 달성된 것 같다.양국은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강력한 공동대응 방침을 천명했고,연합방위 태세도 강화하기로 했다. 로드 차관보는 11일 중견언론인을 만난데 이어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대북정책에 관한 한국내의 의구심에 대해 확실히 해명한다는 생각이다. 이와관련,로드 차관보는 이날 유종하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언론으리 추측보도에 강한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번 회담의 두번째 목표는 잠수함 침투사건을 계기로 드러난 양국간의 대북정책에 대한 인식차를 좁히는 것이었다. 양국은 회담이 끝난뒤 제네바 합의에 따라 북한의 핵활동을동결하는 경수로 사업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은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이번 회담이 결론이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는 외무부 당국자의 설명에 나타나듯,이러한 발표의 이면에는 한·미간 의견차이가 존재한다. 미국은 북한의 핵활동을 동결하고 있는 경수로 사업이 잠수함사건으로 인해 파기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 경수로 건설사업은 한·미·일 뿐만이 아니라 20여개 국가가 참여하는 국제적인 의무라고 강조하고 있다.미국은 4자회담에 대해서도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기 때문에 양국은 4자회담의 실현에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정부도 이날 회담에서 미국측의 이같은 명분론에 대해 「원칙적인」 동의를 표시했다.정부는 그러나 경수로 사업이나 4자회담이 계속 추진되기 위해서는,잠수함사건에 대해 북한이 사과와 재발방지 보장을 포함한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잠수함 침투와 같은 북한의 무력도발을 없었던 일로 치부하고 경수로 사업이나 4자회담을 다시 추진할 수는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이날 회담에 배석했던 유명환 외무부 미주국장은 납득할 만한 조치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잠수함사건이 마무리되고,유엔 안보리에서의 추가 조치가 끝나면 고위 당국자를 통해 발표될 것이라고만 밝혔다.유국장은 또 납득할 만한 조치의 이행이 경수로 사업·4자회담 추진의 전제조건인지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따라서 아직까지는 경수로·4자회담의 계속 추진과 북한의 납득할 만한 조치 이행 가운데 어느쪽이 선행해야 하는가는,마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쟁이나 다름없다. 정부는 북한이 납득할 만한 조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경협·식량지원 중단 등에 이어 미·일의 경제지원 중단등 강력한 압박책을 사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다.그러나 미국측은 미사일 회담이나 유해송환 협상 등 기존의 대북 채널을 계속 가동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어차피 양국간의 이견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양국은 당분간은 시간을 벌면서 북한의 대응을 지켜보자는 것 같다.다음달 5일로 예정된 미국의 대통령 선거도 한·미 공조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도운 기자〉
  • 한·미,대북 연합방위 강화/공 외무·로드 차관보 합의

    한국과 미국은 11일 북한의 어떠한 도발이나 침투행위에 대해서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이날 방한중인 윈스턴 로드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와의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북한은 무모한 도발행위에 대해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배석했던 유명환 외무부 미주국장이 밝혔다.〈이도운 기자〉
  • 한·미·일 대북지원 중단을(해외사설)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된 가운데 한국정부가 북한 경수로부지조성을 위한 실사팀의 파견을 거절한 것은 놀라운 사실이 아니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모든 당사자」는 도발적인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한 것은 마치 북한 공비를 스스로 불러들인 듯한 오해를 받을만한 실언이 아닐 수 없다.크리스토퍼장관의 실언에 의해 손상된 한국민의 감정을 미국측이 달래고 있지만 양국간 갈등의 골은 이미 상당히 깊어진 상태다. 더욱이 미국이 북한을 마치 한국의 민주주의와 동등한 문명화된 체제라고 착각하고 북한을 다루는 한 한·미 양국관계를 종래의 자리로 되돌려 놓기는 어려울 것이다. 윈스턴 로드 국무부차관보의 방한은 한·미 양국간의 진정한 관계회복을 위한 진화노력의 일환이다. 보브 돌 미공화당 대통령후보가 『미국이 한국정부에 대해서는 「너무 먼 거리」를,북한에는 「너무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비난한 대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는 클린턴행정부가 남북한사이의 「정직한 중재자」역할을 고집스럽게 자임하는데서 비롯된 실책이다. 미국이 이번 무장공비사건에 대해 비합리적인 태도를 취하는 중요한 이유는 미국이 지난 94년에 체결된 북한과의 핵협상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북한은 미국의 이러한 틈을 노려 무장공비침투,미국인의 간첩혐의 체포 등과 같은 무모한 행위를 자행하면서 위기국면을 조성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일본은 북한의 이번 무장공비침투사건에 대해 북한이 남북대화재개에 호응하고 도발행위를 중단할때까지 일체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중지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또한 미국은 남북간에 정직한 중재자역할을 하겠다는 노력을 포기하고 전통적인 한·미 우호관계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 미 “대한 안보공약 확고”/로드 차관보 내한

    ◎오늘 대북정책 공조 협의 윈스턴 로드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우리정부 당국자들과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하오 방한했다. 로드 차관보는 11일 권오기 부총리 겸 통일원장관과 공로명 외무부장관,유종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잠수함 침투등 잇따른 무력도발에 따른 한반도 안보상황을 점검하고,대응책을 협의한다.〈관련기사 4면〉 로드 차관보는 이날 도착성명을 통해 『미국은 최근 북한의 행동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미국의 대한 안보공약은 분명하고 명확하다』고 밝혔다. 한·미는 로드 차관보 방한중 개최되는 양국간 회담을 통해 북한의 잠수함 침투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며,양국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동맹관계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임을 공동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와함께 4자회담과 경수로 건설등 장기적인 대북정책의 추진방향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나,구체적인 추진일정과 「연착륙」정책기조의 유지 문제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정부는 잠수함 침투 등 북한의 도발 때문에 4자회담과 경수로 건설사업은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 반해,미국측은 기존의 추진일정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양국은 또 한국계 미국인인 로버트 김의 미 해군 정보국 문서유출과 북한이 간첩이라고 주장하는 에반 칼 헌지커 송환문제 등의 처리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로드 차관보는 11일 국내 중견언론인들과의 간담회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대북정책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로드 차관보는 12일 하오 항공편으로 이한한다.〈이도운 기자〉
  • 미는 대북정책 재검토해야(박화진 칼럼)

    탈냉전바람이 휘몰아치면서 베를린장벽이 무너지고 독일통일이 이루어지던 무렵의 이야기다.세계 지도급 보수정객들의 런던모임에서 만난 레이건과 대처간에 교환되었다는 북한에 관한 대화가 생각난다.『동독이 소멸된 지금 세계지도에서 지워져야할 또 한 나라가 있다.그것은 바로 북한이다.북한이 남아있어야 할 이유나 명분은 아무것도 없다』 ○클린턴외교 기대 미흡 「민주화」와 「도덕성」을 내건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출현은 북한을 포함하는 아시아의 탈냉전과 민주화개혁도 가속시키게 될것으로 우리는 기대했었다.선거유세에서 클린턴은 중국인권문제를 강력히 제기했으며 세계의 보편적 가치로서 민주주의의 확산을 적극 추구하겠다고 다짐했었다.그러한 신념엔 지금도 추호의 변함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그러나 지난 4년간 우리가 경험한 클린턴의 대외정책,특히 대북정책은 유감스럽게도 그러한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불만스러운 것이었다고 하지 않을수 없다. 북한의 핵개발 저지와 갑작스런 붕괴방지는 클린턴정부가 추구해온 대북정책의 기본목표였으며 우리도 그러한 목표 자체에는 이의가 없었다.그러나 과거를 불문에 부친 핵타결,남북관계 개선노력 약속의 무시에도 불구한 식량 제공과 연락사무소 설치추진 등 유화와 양보 일변도의 대북 저자세외교는 우리의 인내에 대한 시험 그것이라 할수 있는 것이었다. ○유화정책에 비판 여론 미 정치평론가 마이클 미첼의 워싱턴타임스 기고문(북한비위 맞추기 당장 그만두라)은 미국내에서도 클린턴의 무원칙한 유화일변도에 대한 비판이 만만치않음을 보여준다.『클린턴정부는 깡패 테러정권들이 미국의 달러와 정치적 지원에 감지덕지해 얌전해질 것이란 환상을 갖고 움직인다.북한이 못되게 굴더라도 내부적 갈등때문이라고 이해할 수 없는 이해심을 발휘하여 기꺼이 눈감아 주고 있다』 이번 북한잠수함 무장공비침투와 적반하장식 전쟁위협은 미국의 그러한 선의가 먹혀들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라 할 수 있다.북한은 나진·선봉 투자설명회를 하고있던 바로 그 시각에 무장공비와 안내 및 승조원 26명을 태운 잠수함을 출발시켰으며 그 잠수함은 작년에 우리가 총리도 참석한 가운데 대북 쌀제공 첫배를 출항시킨 바로 그 강릉항 해안침투를 시도했던 것이다. ○공비사건 반응에 실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린턴정부가 보인 첫반응은 우리로 하여금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대통령선거가 아무리 중요한 상황이라해도 북한의 그러한 도발에 대해 한국 또한 책임이 있는듯 암시한 크리스토퍼 국무와 폐리 국방의 「쌍방책임 및 자제론」은 『어떻게 미국이 이럴수가…』하는 강한 분노와 배신감같은 것을 느끼게하는 충격이 아닐수 없다. 미국정부가 로드 동아·태담당 국무차관보를 파한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서고 있는것은 다행스런 일이지만 그처럼 잘못된 인식과 정책에 대해 진지한 반성이 없는 이상 우리국민의 대미 불신감을 해소시키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2차대전을 막기 위한 영국총리 체임벌린의 히틀러에 대한 뮌헨양보의 교훈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유화와 양보일변도 정책에 대한 대답이 무장공비침투와 전쟁위협이라면 그 정책은 당연히 재검토되어야 한다. ○「뮌헨 양보」교훈 기억을 북한이 남북대화와 4자회담을 외면하고 무장공비침투 등 도발을 자행하는 것은 클린턴정부의 일방적 유화·양보정책의 결과가 아닌가.미국의 양보가 북한내에서 온건파 아닌 강경파의 입지만 강화·고무시킨 것은 아닌가.개방·개혁을 통해 북한을 점진적으로 민주화시키겠다는 소프트랜딩(연착륙) 구상은 실현불가능의 환상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닌가 등. 그러한 문제에 대해 미국이 정말 진지하게 반성해야할 계기라고 생각한다.로드 차관보의 방한은 미국입장을 강요하거나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정부의 입장과 국민의 시각 그리고 북한의 실상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이해하는 기회가 되어야할 것이다.대선후의 근본적인 정책 재검토를 위한 진솔한 준비작업이 되기를 기대한다.〈심의·논설위원〉
  • 한·미 공조 과시… 북 도발의지 차단/미 로드 차관보 왜 왔나

    ◎미의 북 연착륙 정책 도마에 오를듯/경수로 착공·「팀」재개 논의는 미룰듯 윈스턴 로드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방한 목적은 우선적으로 한·미간의 굳건한 공조체제를 과시,무력도발을 자행하는 북한에 경고를 보내는 것이다.그러나 로드차관보는 이번 방한기간동안 양국의 장기적인 대북정책에 대한 시각차를 좁혀야 하는 임무도 안고 있다. 한·미 양국은 김정일정권을 지원,북한의 급격한 붕괴를 방지한다는 기존의 「연착륙」정책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정부는 잠수함 침투등에서 드러나듯이 연착륙정책은 실효를 상실했다고 판단,기존의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그러나 미국측은 안소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이 9일 한 세미나에서 밝힌 것과 같이 현재의 대북정책을 전환할 의사가 없는 것 같다. 미국은 경협이나 식량지원 중단과 같은 한국의 대북정책 자체에 대해서는 관여할 수 없다.미국은 그러나 제네바 합의에 따른 경수로사업과 4자회담은 한국정부의 단독사업이 아니라 국제적인 약속이기 때문에계속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도 공식적으로 4자회담 추진과 경수로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는 없다.다만 현재의 한반도 상황에 비춰볼 때 상당기간 늦춰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정부 당국자는 『잠수함 사건이 없었다면 10월쯤 남북한,미국간의 4자회담 설명회가 개최될 것으로 기대했으나,현재로서는 다시 백지상태』라고 말했다.정부는 4자회담이 다시 추진되려면 최소한 북한이 잠수함 사건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경수로 건설 중단은 북한의 핵동결을 유지하는 제네바 합의를 흔들 수 있는 문제라서 미국측은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미국은 특히 다음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북한 신포에 경수로 건설의 첫 삽질을 하기 바라고 있다.정부는 북한의 직접적인 안보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회에 60억달러가 넘는 경수로 건설비를 요청할 처지도 못되며,북한에 들어가는 우리측 행정·건설 직원들의 신변안전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어차피 올해는 착공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이와 함께 국방부가 요청하고 있는 팀스피리트 훈련의 재개도 양국간의 현안이지만 로드차관보가 이번 방한기간동안에는 국방부 관계자를 만나지 않기 때문에 이달말에 열리는 한·미 안보협의회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양국의 당국자들은 이같은 대북정책의 추진방향에 대해 격론을 벌이겠지만,결론이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양국은 일단 공조과시로 급한 불을 끄고 다음달 5일 대통령선거가 끝난이후 본격적으로 대북정책의 전환방향을 모색해보자는 선에서 마무리지을 가능성이 크다.〈이도운 기자〉
  • 미는 대북제재에 동참해야(사설)

    미국에서 한반도정책을 주무르는 핵심인물이라 할 수 있는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백악관 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보좌관,국무부 한국과장일행이 10일 서울에 온다. 이른바 한반도정책 트리오가 예정에도 없던 일정을 잡아 그것도 한꺼번에 서울로 달려오게 된 것은 그만큼 한국정부와 긴히 협의할 일이 생겼다는 반증일 것이다.우리는 한국과 미국간에 화급한 일이 당초부터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바이지만 일이 생겼다면 서둘러 수습하는 것이 차선책이란 점에서 로드 차관보일행의 서울방문을 환영하고 싶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오고가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핵심을 파악해 해결하는 것이다.이 일행이 서울에 오는 것은 잠수함무장공비 침투사건 이래 한반도에 조성되고 있는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앞으로의 대북한정책에서 양국간 정책조율이 목적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 미국은 1차적으로 한국에서 일고 있는 대북 강경분위기를 진정시키려 들 것이다.그러나 미국측에 사전에 얘기해두고 싶은 것은 미국이 우려해 마지않는 강경분위기가 왜 생겼는지에대한 명확한 인식과 최근 대북문제에서 한국과 미국간에 가로놓인 세칭 「시각차」라는 것이 왜 발생했는지부터 거슬러 살펴야 한다는 점이다. 미국은 한국이 이번 사태에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미국은 북한 도발행위에 대해 한국민이 느끼는 현실적 위협을 바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우리는 이런 긴장상태속에서도 미국이 계속해서 대북 「당근정책」을 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고 있다.한국민은 미국이 제네바합의체제유지에 급급한 나머지 한국의 입장과 한국민의 이해를 소홀히 하는 일면이 없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미국의 대북정책이 한국의 양해와 한국의 협조없이는 실행이 불가능하고 한국의 대북한정책 또한 미국의 협력 없이는 곤란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따라서 미국은 대북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도 한국민의 이해와 협력을 먼저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로드 차관보일행의 서울방문을 통해 미국이 대북문제에 관한 한 한국과 확실한 공조체제를 유지한다는 믿음을 한국민에게 심어주길 당부하고 싶다.그리고 미국은 더이상 북한이 오판하는 일이 없도록 보다 확실한 대북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것이다.
  • 한·미 관계 이례적 수사/나윤도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6일 북한의 미국인 간첩사건 발표이후 새로이 형성돼가는 한·미간의 긴밀한 협조 기운은 먼저 국무부대변인이 사용하는 어휘의 변화로부터 감지된다.8일 번스 대변인의 정례브리핑 내용은 적어도 수사학적인 측면에서 볼때 어리둥절할 정도로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그는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서울방문을 설명하면서 현재의 한·미관계를 「바위처럼 단단한」(rock solid),또는 「매우 가까운 동맹」(very close alliance)으로 표현했다.지난 3일의 브리핑에서 「좋은 친구」(good friend)라고 덤덤히 표현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강조가 주어지고 있음을 알수 있다. 북·미 핵합의를 설명하면서는 한국과 미국에 「지극히 중대한」(vital) 전략적 이익이 있다고 재차 강조했으며 한국은 「지도적 역할」(leadership role)을 맡게된다고 추겨 세웠다.이는 합의 당시 「중심적 역할」(center role)이라고 표현했던데 비하면 상당히 품위있는 어휘선택으로 볼수 있다. 한반도 평화에 있어서 미국의 역할은 한국과 「공동전선」에 있음을강조,과거의 「배후」표현과는 사뭇 차이를 보였다.또한 양국의 공조를 강조하는데도 「굉장히 중요한」이라며 강조 수식어를 아낌없이 사용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모든 당사자」(all parties)의 자제를 촉구했고 다음날 페리 국방장관은 「양측 당사자」(both parties)라는 용어를 사용해 잠수함사건 직후 미국의 북한에 대한 무언가 따끔한 한마디를 기대하고 있던 한국민들에게 분노에 가까운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다. 행여 갑자기 최대의 수식어를 끌어다 붙이는 미국측의 수사법에 현혹될 한국 관리는 없으리라 생각하면서도 우려를 떨칠수 없는 것이 가까이서 한·미관계를 지켜보고 있는 기자의 심정이다.로드 차관보의 한국행과 그의 한마디 한마디를 냉철하게 주시할 때다.
  • 우리말 못하는 혼혈이 간첩?(사설)

    북한이 무장공비사건으로 몰린 궁지에서 벗어나려 또 다른 술수를 들고 나왔다.자신들이 피해자라며 낯두꺼운 덮어씌우기전술로 「보복협박」을 하다 효과가 없자 선교차 밀입북한 미국인을 잡아 한국첩자라고 어거지를 쓰고 있는 것이다. 선교를 해보겠다고 어수룩하게 북으로 넘아갔다가 졸지에 간첩누명을 쓴 에븐 칼 헌지크씨(26)는 어머니가 한국인인 혼혈아로 한눈에 외국인임이 드러나고 한국어도 거의 못해 북한내 첩자노릇은 애시당초 불가능한 사람이다.더구나 입북하다 체포된 지 한달보름이나 지난 시점에서 간첩사건으로 만들어 발표하는 것을 보면 북의 처지가 얼마나 다급한지 짐작케 된다. 북한이 생떼를 쓰는 속셈은 뻔하다.대통령선거를 코앞에 둔 클린턴행정부가 외교적 두통거리를 피하려 한다는 점을 이용,미국과 단독대화채널을 구축해보겠다는 것이다.미국이 자국민보호를 중시하므로 송환협상은 쉽게 성사될 것이고 이 협상테이블에서 헌지크씨 송환대가로 무장공비사건과 관련한 양보를 미측으로부터 얻어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계산인 것이다. 북한은 또 이 날조된 간첩사건을 수세에 몰린 유엔등 국제무대에 들고 나가 마치 남북한이 서로 저지른 간첩사건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는 듯한 인상을 주어 무장공비사건을 희석시키겠다는 계산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대남보복위협으로 역공을 폈지만 국제적으로 차가운 시선만 자초한 셈이 됐다.더욱이 한·미 양국의 강경대응으로 실제도발을 자행키도 어려운 진퇴양난의 처지에 놓였다.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것이 미국인 간첩사건인 것이다. 10일 미 국무부 윈스턴 로드차관보의 내한으로 이뤄질 한·미대책회의에서 두 나라는 탄탄한 공조를 확인하고 북의 잔꾀에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한·미,북한정책 조율/로드 차관보 내일 방한

    ◎한반도 긴장완화­공조방안 논의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잇따른 무력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전달하고,양국간의 확고한 동맹관계를 재다짐할 방침이다. 외무부는 8일 윈스턴 로드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우리정부 당국자들과 대북정책 공조방향등을 협의하기 위해 10일 방한한다고 밝혔다. 로드 차관보는 12일까지 서울에 머물며 공노명 외무부장관과 유종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송영식 외무부1차관보등을 잇따라 만나 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악화된 한반도의 긴장상태의 완화 및 한·미 양국의 공동대응 방안 등에 대해 집중 협의한다. 이번 협의에서 양국은 동맹국으로서 결속관계를 재확인하고,북한이 무력도발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지불하도록 공동조치를 취한다는데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북한에 대한 지원 중단,경제제재 지속 및 강화,주 유엔 북한대표부 대표들의 활동 통제 강화등의 조치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또 이번 협의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압박과 함께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공동노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이와함께 4자회담과 경수로 사업등 기존의 전반적인 대북정책의 추진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며,로버트 김 문서유출사건과 북한이 간첩이라고 주장하는 미국인 에반 칼 헌자이크의 처리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한다.〈이도운 기자〉
  • 로드 미국 국무차관보 방한 배경

    ◎한·미 결속 과시… 북한에 경고 메시지/대북정책 강경화에 우려 전달/4자회담 계속 추진 제안할듯 윈스턴 로드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의 갑작스러운 방한에 대해 외무부당국자는 『한·미 양국의 결속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로드 차관보 방한의 우선적인 목적은 북한의 대남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미간의 동맹관계를 과시함으로써 북한에 『도발을 중단하라』는 경고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될 수 있다.특히 북한이 국경을 침범한 한국계 미국인 칼 에반 헌자이크를 간첩으로 발표하는 등 한·미 양국을 이간시키며 미국과 직접 접촉하려는 의도를 드러내는 데 대해 미국측은 분명한 한계를 지으려 하는 것이다. 로드 차관보의 또 다른 방한목적은 북한에 대한 한국정부의 강경한 태도를 어느 정도 무마해보려는 것 같다.미국측은 최근의 한·미관계에 대해 비판적인 한국측의 시각 때문에 매우 당혹해 하고 있다.이에 따라 로드 차관보는 방한기간중 공노명 외무부장관과 유종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을 만난 뒤 직접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의 동맹관계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직접 강조할 예정이다. 그러나 양국의 결속을 과시한다는 말을 바꿔보면,한·미 양국간에는 굳이 결속을 과시해야 할 정도의 대북정책에서 이견이 존재한다는 의미가 된다.지난달 18일 북한의 무장공비가 잠수함을 타고 동해안에 침투한 이후 정부는 기존의 대북 연착륙정책을 전면재검토하고 있다.북한의 현정권을 유지시켜 급격한 붕괴를 막는다는 연착륙정책은 실효성을 상실했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판단이다. 미국정부는 우리정부의 방향선회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특히 다음달 5일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 선거를 앞두고 있는 민주당정부는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그런 와중에서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의 『양측 자제』라는 발언이 나왔고,급기야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김의 해군 정보국 문서유출사건이 발표됐다. 미국측은 『북한과의 전면전도 불사한다』는 우리측의 강경한 입장이 한반도의 긴장을 확대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에 따라 로드 차관보는 방한중 우리정부에 무장공비사건으로 인한 긴장상태를 정비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로드 차관보가 말하는 일상이란 4자회담과 경수로사업이다.지난달 24일 뉴욕에서 열린 공노명 외무부장관과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간의 회담에서 양국은 4자회담과 경수로사업의 기조를 유지해간다는 데 합의했다.그러나 4자회담과 경수로사업의 추진은 현재의 상황으로 볼 때 한동안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시각이다. 따라서 로드 차관보의 방한으로 한·미 양국간에 나타나는 대북정책이견의 급한 불은 끌 수 있겠지만 불씨는 남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당국자는 다음달 5일 미국의 대통령선거가 끝나면 한·미간에 본격적인 대북정책 재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도운 기자〉
  • 미국,대북한정책 강경 급선회

    ◎클린턴,간첩혐의 헌자이크 “즉각석방” 요구/로드 차관보 방한… 대북한정책 전폭 지지강조 6일 미대통령선거의 향방을 가름짓는 중요한 행사인 후보들의 대토론을 몇시간 앞두고 북한이 불쑥 발표한 미국인 간첩혐의 체포 사건은 그동안 대북한정책에서 유화적 입장을 견지해온 클린턴행정부를 적지않게 당황시키고 있다. 미국무부는 개인정보보호법을 내세워 그의 신원확인을 거부하고 있지만 언론에는 칼 에반 헌자이크라는 시애틀에 사는 20대 초반의 남자로 알려져 있다.그는 미국 아버지와 한국 어머니 사이의 혼혈로 미국인 모습에 한국말은 하지 못하며 지난 7월 사촌을 만나러 서울에 와 8월말에 중국여행을 떠났다가 압록강변에서 북한측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잠수함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북한의 한국에 대한 보복위협등 최근의 남북한 사태를 한발 떨어져서 관망하던 클린턴행정부로서는 이번사건이 발등에 불이 아닐 수 없게된 것이다.미국무부는 이같은 실상을 반영하듯 7일 브리핑에서는 전에없이 북한을 강력히 비난하며 헌자이크의 즉각석방 촉구와 함께 잠수함사건의 한국측 대응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거듭 강조했다.또 윈스턴 로드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한국 파견을 발표했다. 로드차관보가 부랴부랴 서울에 오는 이유는 이같은 미국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하여는 한국과의 공조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미당국은 이 사건을 적어도 9월초에 알았으며 그동안 뉴욕의 북한대표부와 북한내 미국영사업무를 대신하고 있는 평양주재 스웨덴대사관의 두경로를 통해 즉각 석방요구를 해왔다.그러나 북한측은 그를 정식 기소할 움직임을 보이며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분명히했던 것이다. 미행정부로서는 생존을 위한 유일한 탈출구로 미국과의 직접대화와 경제원조등을 줄곧 모색해오고 있는 북한이 확실한 증거도 없이 미국시민을 간첩혐의로 기소한다고 으름장을 놓는 현실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는 표정이다.특히 8월말에 잡아놓은 사람을 10월초 미묘한 시점에 간첩으로 발표하는 것은 다분히 북한의 계산된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는 것이다.잠수함 무장공비 침입에 대한 국제적 비난을 희석시키기 위해 최근 한국계 미국인 로버트 김의 간첩혐의 등에서 힌트를 얻어 뒤늦게 헌자이크를 간첩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잇단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경대응을 내세움에 따른 미행정부와의 시각차 확대를 우려해오던 한국정부의 입장에서는 이번 로드의 방한은 최근 양국간에 형성돼가고 있는 간극을 메울수 있는 좋은 기회임이 틀림없다.헌자이크사건은 긴밀한 한·미공조체제의 재가동을 위해 좋은 모멘트가 될지도 모른다.〈워싱턴=라윤도 특파원〉
  • 맏형 관붙잡고 “덕근아…” 통곡/최 영사 유해 환국 이모저모

    ◎빈소엔 주인잃은 임명장·훈장이… ○…최영사의 유해는 5일 하오 6시30분쯤 주석으로 만든 밀봉상자와 대형 태극기가 덮힌 원목상자로 겹겹이 포장된 관에 넣어져 대한항공 9335편을 통해 김포공항에 도착. 부인 김영자씨는 유해가 운구차로 옮겨지는 동안 며느리 박윤정씨와 딸 성이씨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가다 남편의 죽음이 차마 믿기지 않는 듯 넋나간 표정. ○…유해는 검은 색 상복 차림의 운구요원들에 의해 캐딜락 영구차에 실려 경찰의 호송을 받으며 빈소인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으로 출발. 유해가 영구차에 실리는 순간 맏형 영근씨는 관을 붙잡고 『덕근아…』라며 동생의 이름을 외치고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통곡. ○…삼성의료원 영안실에 차려진 최영사의 빈소에는 최영사의 영정과 부이사관 임명장,훈장 2개 등이 「주인」을 잃은 채 놓여 있었고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해 각계에서 보내 온 조화가 즐비. 공로명 장관과 이기주차관 등 외무부 간부들은 하오 9시를 넘어 빈소를 찾아 분향을 하며 고인의 넋을 위로. 최씨의 유해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8일 가족장으로 치러진 뒤 대전 국립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 송영식 외무부 제1차관보는 『유족들이 빨리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
  • 공관­교민 비상연락망 구축/정부 등 재외국민 안전책 마련 부심

    ◎북한 테러 등 대비 유사시 협조체제 강화/여행객은 안전여행 안내책자 휴대 유도/종합상사들 주재원 대책마련 긴급지시 정부는 최덕근 영사 피살사건이 일어나자 그 원인분석에 주력하는 한편 외교관을 비롯한 재외국민들의 안전조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무부는 3일 송영식1차관보를 반장으로 재외공관원 및 교민안전 대책반을 구성했다.대책반에는 아시아태평양국·미주국·구주국·아동국 등 지역국 국장과 국제연합국장·재외국민영사국장과 해당지역과의 관계관이 참여했다. 외무부는 145개 해외공관에 북한의 테러에 대비,공관원간의 비상연락망을 점검하고 현지 정부와의 비상연락체제도 더욱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또 이집트·몽골·캄보디아·잠비아·탄자니아 등 북한의 공관이 주재하는 50여개 지역에서는 현지 정부에 북한의 테러위협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유사시의 협조체제를 구축하도록 했다. 정부는 각 공관이 현지 교민,상사주재원,유학생들로 하여금 자체 비상연락망 체제를 만들도록 하고,여행객들에게도 우리 공관의 연락처를 반드시 지참하도록 조치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해외여행객들에게는 관광협회가 발간한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한 각 국별 안내책자」를 휴대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해외에 주재원을 많이 둔 종합상사 등 국내 기업들은 해외지사에 긴급 전문을 보내 주재원들의 신변안전 조치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현대종합상사는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동구와 중국 등지의 해외지사에 긴급전문을 보내 2인 이상이 함께 움직이며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신변안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삼성물산도 해외 전 지점에 직원 신변안전 보장을 위한 비상대책을 지시하고 비상연락망 유지,위급시 은행 등으로의 긴급대피 등을 권고했다.
  • 해외투자/파급효과 논란 재연/산업공동화? 경쟁력 강화?

    ◎정부­국내 고용감소 등 부작용 우려/기업­수출유발 효과… 억제땐 치명타 「해외투자=산업공동화?」.요즘 이를 놓고 논란이 재연됐다.국정감사 현장에서는 의원들이 이에 대한 정부입장과 대책을 밝히라고 촉구하고 있다.경기가 안좋은 상황에서 몇십억달러씩 되는 해외투자가 국내산업의 공동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하면,경쟁력 강화차원에서 해외투자는 불가피하며 억제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만 증폭시킨다는 견해도 많다.전자는 정부,후자는 기업쪽이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해외직접 투자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해외진출은 국내생산과의 연계성을 유지하고 있어 주력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뿐 아니라 당분간 수출유발효과도 커 산업구조조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해외 직접투자규모와 해외 생산비중을 감안할 때 아직 산업공동화가 일어난다고 볼 수 없다』며 『그럼에도 산업공동화 우려가 높아지는 것은 경쟁력을 잃은 국내산업을 대체할만한 신산업의 개발과 선진화된 산업구조로의 변화가 진전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지원할 수 있는 기술과 신산업 개발,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정부의 규제완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도 비슷한 소리를 냈다.치열해지는 국제경쟁에서 해외 직접투자는 기업의 존립과 경쟁력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며 해외투자가 억제될 경우 우리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기업들도 같은 생각이다. 그러나 정부생각은 다르다.이석채 경제수석은 취임 직후 30대 그룹기획조정실장과 만난 자리에서 무분별한 해외투자에 자제를 요청한 적이 있다.이수석은 재정경제원 차관시절 기업들의 해외투자 러시가 산업공동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규모 해외투자때 투자자금의 일정비율(자기자본의 20%)을 자체자금으로 충당토록 했었다.그러나 이는 차별적 기업규제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지적에 따라 98년부터 폐지하는 것으로 궤도수정이 됐다. 통상산업부도 이수석과 시각이 비슷하다.국내기업의 해외투자와 외국기업의 국내투자에 비춰 국내기업의 해외투자가 과거 경공업위주에서 전자 기계 등 중화학공업으로 위주로 훨씬 많이 이루어지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가속화하면 고용감소 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추준석 통상산업부 차관보는 『해외투자를 촉진시키기도 어렵고,그렇다고 무작정 규제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정부나 업계가 해외투자를 시비의 문제로 보기보다 국내 투자와 해외 투자,투자업종간 밸런스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 신한국 나오연 의원­민주 이미경 의원(국감인물)

    ◎신한국 나오연 의원/서울 국세청장 경력/실명제 허실 지적/“물 만났다” 칭찬 자자 신한국당 나오연 의원은 국회내에서 손꼽히는 조세통이다.서울지방국세청장,재무부 세정차관보,세무사회 회장 등 25년동안 일관된 경력이 말해준다.그는 1일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물 만난 고기」와 같았다.상대가 친정격인 국세청 본청 및 서울지방국세청이었다. 나의원은 먼저 시행 3년째를 맞은 금융실명제의 허실을 짚었다. 실명전환자금에 대한 자금출처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이유도 추궁했다.금융실명제가 음성거래를 포착,과세하는데 실제로 기여했는지를 따지기 위해서다.그러면서 두 전직대통령에게 준 재벌 비자금출처에 대해 세무조사를 촉구했다. 중소기업지원에 대한 국세청의 역할이 미흡함도 지적했다.▲2년내 창업중소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면제 ▲부가세환급금 신속지급 ▲일정규모이하만 지원 등 방침을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그는 『이런 대책이 기업가의 가슴만 설레게 할 뿐 실질적인 지원대상은 극소수』라고 꼬집었다. 나의원은 과세행정편의주의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일반납세자가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낱낱이 제시하며 대안을 내놓았다. ◎민주 이미경 의원/4대강 오염도 제시/맑은물 정책 추궁/정책국감 모범 보여 국회 환경노동위(위원장 이긍규)에서 이미경 의원(민주당)이 관심을 끄는 것은 비단 여성이기 때문은 아니다.질의를 자주 하거나 목소리가 높아서도 아니다.이유는 간단하다.지난 30일과 1일 환경부와 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다른 의원이 현안에 치우쳐 정치공세를 벌일때 그는 차분히 자기의 역할을 지켰다. 환경부를 상대로 하는 국감에서 여야가 여천공단과 시화호 오염사건에 매달릴 때 그는 4대강의 수질오염도를 제시하며 정부의 맑은 물 공급대책이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일부 재벌기업이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받았지만 사실은 배출허용기준을 넘긴 환경오염업소라는 문제점도 제기했다. 노동부에 대한 감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모두 노사관계개혁위원회에 초점을 맞춰 갑론을박을 벌일 때 이의원은 일부기업의 산재은폐사실을 밝힌데 이어 시간제근로로 인한 고용불안,불법근로자공급업체에 대한 처벌강화,재해예방을 위한 노동자의 작업중지권 행사 등을 조목조목 추궁했다. 그의 질의는 무책임하게 목소리만 높이는 공세가 아니라 「정책대안」과 「개선방안」을 담아 무게를 더했다.
  • 공 외무,유엔서 다각적 대응 모색

    ◎“대북 추가제재 D­데이 언제냐” 촉각/한·미·일 철저공조 “쌀지원 더 없다”/남북대표 유엔총회서 공개 설전 북한 잠수함 무장공비사건에 대한 한국측의 유엔 안보리에서의 대북추가제제 요구를 위한 준비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유엔을 방문중인 공로명 장관을 비롯,현지의 유엔주재 한국대표부 관계자들은 이번 주초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엔 안보리에서의 추가논의를 앞두고 주요우방국들과의 최종조율을 벌이는 등 대응책마련에 추석연휴도 잊고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지난 24일의 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 합의한 「북한에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대원칙하에 본국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가졌던 대표부측은 「D­데이」만 남겨놓고 긴박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5개국 외무 만나 ○…1일 유엔방문일정을 마치고 뉴욕을 떠나는 공장관은 30일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다시한번 거론하고 한국측의 입장을 최종설명할 예정. 공장관은 지난 24일 뉴욕에 도착한 뒤부터 28일까지 25개국의 외무장관을만나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선거에서 입후보한 우리나라에 대한 지원당부와 함께 이번 사건에 대한 우리의 입장지지를 강력히 구하는 등 「외교첨병」역을 톡톡히 해냈다는 후문.공장관은 30일에도 리비아·몽골·벨로루시·이란·이디오피아·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할 예정. ○중 외무 “한국 지지” ○…공장관은 지난 25일에는 예정에도 없던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전외교부장으로부터 원칙적으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성과」를 이끌어 내기도.우리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회담에서 전외교부장은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한 한국정부와 국민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하면서 『이번 사건이 독립적인 사건이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는 것.대표부측은 전외교부장의 발언이 원칙론인 차원이어서 안보리에서의 대북추가 제재에 소극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국측의 태도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으면서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 기조연설 일정을 갑자기 변경해 26일 공장관보다 하루 일찍 기조연설을 한 최수헌 북한 외교부부부장은 무장공비사건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언급도 없이 지나갔는데 대표부측은 『역선전을 할 경우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유엔의 분위기를 감안한 고도의 심리전』이라고 비판. ○1단계 조치 가시화 ○…이번 사건과 관련,「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한 한·미·일 3국은 26일 차관보급 실무레벨의 3국 고위정책협의회를 갖고 북한의 무모한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키로 다시 합의해 3국의 공조체제전선에 「이상없음」을 또한번 과시.3국은 특히 북한의 식량문제와 관련,북한이 전반적 기근 상태가 아니라는데 공감하고 미·일 양국은 당장 현재로서는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원조를 고려하지 않기로 함에따라 북한에 응분의 책임을 묻는 1단계조치가 가시권에 들어선 느낌. ○…공장관은 27일 유엔총회기조연설에서 무장공비사건과 관련,『이들의 침투가 대규모 침투공작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역설.공장관의 연설에 대해 반론권을 요구한 북한 유엔대표부의 김창국 차석대사는 『남한 괴뢰정권의 날조로…』『참을성에도 한계가 있으며…』『백배천배로갚아주겠다…』는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김대사는 10여분간에 걸친 반론을 통해 북한군 잠수함이 훈련중 기관고장으로 표류했다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이같은 폭언을 퍼부었다. 이에 유엔대표부 천영우 참사관이 반론권을 얻어 재반박에 들어갔다.천참사관은 잠수함이 해저에 남긴 자국을 예로 들어 『좌초된 잠수함이 발견된 곳에 암석이 여기저기 패어 있어 빠져나가려고 몸부림친 자국이 선명하다.따라서 잠수함이 엔진고장을 일으켜 표류했다는 북한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했다.천참사관은 또 잠수함 승무원들이 한국군 복장을 입고 중무장한 것 자체가 침입이나 파괴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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