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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보호 대통령 시어도어 루즈벨트(미국의 대통령 문화:9)

    ◎도약의 20세기 연 ‘공익의 조정자’/트러스트 해체 등 대기업 부당행위에 철퇴/포츠머스 조약 중재… 미 최초의 노벨상 수상/역사·자연·여행·정책관련 등 저서 38권 남겨 【메도라(미 노스다코타주)=나윤도 특파원】 ‘컬러드(colored canyon) 캐년’.미중부 대평원 북단 노스다코타주의 서쪽끝에 남북으로 길게 자리잡은 시어도어 루즈벨트 국립공원 초입에 위치한 이 거대한 골짜기는 이름 그대로 형형색색의 띠를 두른 바위산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 신비의 조화를 이룬다. 남북 다코타주의 남북을 가로질러 흐르는 미주리강의 지류인 리틀미주리강을 따라 색동 바위의 군무를 연상케 하는 비경이 루즈벨트 컨트리가 된 내역은 이 공원의 입구에 해당하는 인구 100명의 소읍 메도라에 들어서면 이내 알 수 있다. 루즈벨트가 3년간 머무르던 ‘말티즈크로스’통나무집 앞에 세워진 그의 기념관에는 자연보호 대통령인 그의 생활에 관한 자료들과 함께 미국의 자연보호역사가 다양하게 전시돼 있어 다코타의 황량한 벌판을 달려온 여행객들에 컬러드 캐년의장관과 함께 위대한 대통령과의 만남이라는 기쁨을 선사해 주고 있다. 미 26대 태통령으로 미 역사상 도약의 시대인 20세기를 연 그는 저술가,언론인,등산가,카우보이,전쟁영웅,노벨 첫 수상자 등 미 대통령 가운데 가장 많은 타이들을 보존하고 있을만큼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그같은 루즈벨트의 업적에 대한 설명이 다코타에서 시작하는 것은 젊은 시절 이곳에서의 경험이 그의 정치철학이던 ‘공익정신을 형성하는데 결정적 계기를 마련해 주었기 때문이다. 뉴욕 맨해튼 출신인 루즈벨트는 1884년 2월14일 발렌타인데이에 23세의 젊은 부인 앨리스와 부친을 한날 병으로 잃은 슬픔을 이기기 위해 컬러드 캐년으로 훌쩍 떠나 왔다.이곳 목장에서 카우보이 생활을 하며 갖게 된 자연의 애착과 그것들이 방치된 채 손상돼가는 안타까움이 후에 그가 대통령이 된 후 국립공원 시스템을 창안하게 했다는 것이다.이는 오늘날 미국이 많은 자연을 원형대로 보존할 수 있었고 또 엄청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큰 업적으로 꼽힌다. 그의 공익정신이 유명해진 원인은 취임후 강력하게 밀어붙였던 대기업 조정정책 때문이었다.남북전쟁이후 급격한 산업발전은 미국의 경제를 과거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팽창시켰고 문명기기의 발달로 국민생활을 몰라보게 바꿔놓았지만 그 발전의 뒤안길에 만연돼 가는 각종 병폐는 미국 사회를 엄청난 불평등의 사회로 만들어가고 있었다. 특히 당시 가장 크게 대두된 문제는 대기업들의 횡포였다.철도 철강 석유 등 분야에서 통합과 독점을 통해 경제권을 장악한 기업인들은 정치인들과 언론까지 돈의 힘으로 매수,자신들에 유리하게 이끄는 등 국민 전체의 경제적 자유와 정치적 민주주의를 심각한 위협에 빠지게 했던 것이다. 따라서 19세기말 20세기초 미국내에는 사회 도처에 만연된 부정부패 일소와 진정한 민주사회로의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지고 있었다.루즈벨트의 공익정신은 이같은 시대적 요구와 맞아 떨어진 것이었다. 윌리엄 매킨리 대통령 당시 부통령으로 있다가 1901년 9월14일 대통령의 암살로 예기치 않게 대통령이 된 그는 “연방정부는 어떤 특별한 세력의 대변자가 아니다.바로 공익의 조정자가 돼야만 한다.또한 대통령은 바로 이같은 조정자의 중심인물이 되어야 마땅하다”고 강조,대기업 병폐의 치유에 대통령이 직접 개입할 것을 천명했다. 루즈벨트의 정책 핵심은 대기업들의 부당행위를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들에게 공개할 수 있는 힘을 정부가 갖도록 하는 것으로,우선 악명높은 몇몇 기업의 통합을 해체시키는데 주력했다. 그 첫대상은 철도에 대한 독점권을 행사하고 있던 북부증권회사였다.당시 미 최대의 금융가 J.P 모건과 철도업자 제임스 힐이 공동으로 만든 막강한 파워를 가진 이 회사에 대해 손을 댄다는 것은 아무도 생각할 수 없었다.그러나 루즈벨트는 과감하게 법무부에 이 회사에 대한 셔먼 트러스트 금지법위반 여부 조사를 명령했다.모건과 힐이 이에 강력히 반발했으나 루즈벨트는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으며 결국 2년후 대법원의 판결로 해산명령이 내려지게 됐다.그는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트러스트 해체에 나섰으며 반발하는 기업인들에게 “만일 대기업들이 정부가 불법이라고 간주한 무엇인가를 행해 왔다면나는 그것을 끝까지 척결해 버릴 것이다”,“부패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부패기업들에도 칼이 필요하다”는 등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또한 노동문제에 있어서도 그동안 노사분규시 일방적으로 고용주 편을 드는 것으로 돼 있던 정부의 입장을 노동자의 입장도 동동하게 고려하는 방향으로 바꿨다. 이같은 그의 온건하면서도 단호한 태도는 과격한 변화를 반대하는 대다수의 미국인들을 만족시켰으며 1904년 압도적 지지로 재선 대통령이 되었다. 루즈벨트는 대외적으로 미국의 위상을 제고,국제사회의 지도국으로 부상케 했다.파나마를 콜롬비아에서 분리독립시키고 파나마 운하를 완성시킨 것은 중요한 그의 업적의 하나로 지적되며 1905년에는 러·일 전쟁 당시 양국 대표를 뉴햄프셔의 포츠머스로 불러 평화조약을 중재하기도 했다.이같은 그의 국제평화 노력은 이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돼 미국에 첫 노벨상 수여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1858년 뉴욕의 명문가에서 태어나 하버드에서 수학한 루즈벨트는 24세때 뉴욕주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진출,뉴욕경찰국장,해군부 차관보를 역임했다.또 1898년 미·스페인 전쟁 발발시에는 의용기병대 대장으로 참전,산 후안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전쟁영웅의 칭호를 받기도 했다. 그후 뉴욕주지사에 당선됐으며 1900년 선거에서 매킨리 공화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출마,부통령이 된 후 8개월 만에 42세의 나이로 미국 사상 최연소 대통령에 취임했다.그는 21세때 첫 저서인 ‘1812년 해전’을 발간한 이래 역사,자연,여행,정책관련책 등 38권을 펴내 미 대통령 중 가장 많은 저서를 남겼다.또 대통령 퇴임후 10년간 ‘The Out look’이라는 잡지의 편집자 등 언론인 생활도 하고 아프리카 사냥여행,브라질,정글 탐험을 했으며 새로운 정당을 결성,정치적 재기를 꿈꾸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도을 하다가 1919년 60세의 나이로 롱 아일랜드의 자택에서 생을 마쳤다. 라이딩스의 대통령 랭킹에 따르면 는 종합순위 5위를 나타내 2위를 기록한 제 32대 프랭클린 루즈벨트(12촌간)와 함께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히고 있다. ◎수잔 사르나 루즈벨트박물관 큐레이터/백악관 역사상 첫 흑인 초청/애칭 딴 ‘테디 베어’ 곰인형 인기/미국 이상적 남편·아버지의 전형 【오이스터베이(미 뉴욕주)=나윤도 특파원】 루즈벨트 대통령의 사적지인 사가모어 힐은 뉴욕 롱아일랜드 오이스터베이 언덕에 위치해 있으며 사저와 박물관,당시 농장건물 등이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다.이곳 박물의 수잔 사르나 큐레이터는 “아직까지 그가 대통령같다”며 설명에 들어갔다. ­루즈벨트가 높이 평가되는 이유는. ▲남북전쟁 이후 19세기말 30여년 대통령들이 지나치게 무능했고 기업들에 매수되다시피해 땅에 떨어졌던 대통령직의 권위를 되살렸기 때문이다.그리고 부통령에서 승계한 대통령의 경우 그때까지는 대부분 잔여임기만 때우는 식이었는데 그는 그같은 관행을 종식시켰다. ­그가 애칭으로 많이 불리는 이유. ▲미 역사상 가장 젊은 대통령이었고 또 최초의 현대적 대통령으로 친밀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그래서 TR이라는 이니셜도 처음으로 사용됐다.또 애칭 테디(Teddy)가 광범위하게 불렸으며 그를 딴‘테디 베어’라는 곰인형은 지금까지도 어린이들에게 유명하다. ­루즈벨트의 가족관계는. ▲첫 부인 앨리스와 1녀,소꿉친구로 두번째 부인이 된 에디트와 4남 1녀를 두었다.무척 자상한 성격으로 미국의 이상적 남편,이상적 아버지로 알려져 있다.특히 전투기 조종사이던 막내아들이 1918년 프랑스 공중전에서 전사해 슬픔을 안겨 주었으며 그후 큰 아들이 노르만디 상륙작전에서 전사,1,2차 대전에 아들 하나씩을 잃은 아버지가 됐다. ­그의 성품은 어떠했는가. ▲상당히 개방적이고 진보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대통령 취임직후 백악관 첫 손님으로 흑인 지도자였던 부커 워싱턴을 초청했던 것은 유명하다.백악관 역사상 첫 흑인 초청을 놓고 남부 정치가들로부터 반감을 사 고전하기도 했다.그는 사냥 등산 등 야외생활을 좋아하면서도 틈만 있으면 책을 읽었으며 6천여권의 장서를 남겼다.
  • 미군 방위비 분담조건 재조정/한·미 국방회담

    ◎새달 원화기준 지불방안 등 논의 김동진 국방부장관과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과 22일 상오 국방부에서 회담을 갖고 최근의 환율급등과 관련,올해 우리나라가 미국측에 지불해야 하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3억9천9백만달러의 지불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달 초 서울에서 차관보급 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 실무협의에서는 분담금의 기준환율을 재조정하거나 원화 기준으로 지불하는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코언 장관은 우리나라의 방위비삭감에 대해 “경제적어려움은 이해하지만 한국은 북한의 오판을 막기 위해 국방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하고 국방예산을 다른 분야와 똑같이 줄여서는 안된다”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 외채협상단 향미

    비상경제대책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 김용환 대표를 수석대표로 한 외환협상 대표단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채권은행단과의 협의 등 외환위기 타개활동을 위해 18일 상오 대한항공편으로 출국했다. 김수석대표를 비롯해 유종근 전북지사 정인용 전 경제부총리 정덕구 재경원제2차관보 변양호 재경원국제금융담당관 마크 워커변호사 등 6명으로 구성된 외환협상 대표단은 오는 21일 뉴욕에서 열리는 채권은행단과의 회의에 참석,단기외채의 상환기한 연장과 중·장기외채로의 전환을 촉구할 계획이다.
  • 외채협상단 오늘 방미/21일 국제채권단 대좌

    오는 21일 미국 뉴욕에서 개시될 미국 등 국제채권단과의 외환채무 협상을 앞두고 1차 협상사절단(수석대표 김용환 비상경제대책공동위원장)이 18일 출국한다. 이번 협상에서는 올 1·4분기 만기되는 단기채무 2백34억달러 등에 대한중장기 채무로의 전환 등에 주력할 방침이어서 협상결과에 따라 외환위기 극복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협상단은 정부측에서 정덕구 재경원제2차관보,변양호 국제금융담당관,정인용 국제금융대사 등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에서 김용환 비대위원장,유종근 당선자경제고문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또 실무진으로 구성된 2차 협상사절단은 19일 출국,뉴욕 현지에서 외채금리 조건 완화 등을 위한 실무협상을 계속 벌여나갈 예정이다.
  • 대통령 내각 직할체제 대폭 강화/모습 드러낸 정부조직개편 시안

    ◎예산처·중앙인사위 청와대 설치/2안선 총리실로… 총리권한 강화 정부조직개편심의위(위원장 박권상)가 15일 확정,발표한 정부조직개편 시안은 감량화와 효율화의 틀 속에서 대통령의 내각 직할체제 강화,국무총리의 권한 강화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개편안은 우선 현행 23개 부처를 16개 안팎으로 크게 줄였다.장관수가 그만큼 줄어든 셈이다.폐지하기로 한 장관급 부처는 공보처,보훈처,정무1장관실,비상기획위원회 등 4개에 이른다.또 차관급을 1급으로 격하한 부처는 조달청,병무청,농촌진흥청,산림청,중소기업청 등 5개다. 대통령 직할체제 강화와 관련해서는 청와대 예산처 신설과 중앙인사위 설치가 꼽힌다.개편안은 물론 제2안을 통해 예산처를 국무총리실에 두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으나,국민회의측은 청와대에 둘 뜻을 굳힌 상태다. 부처별 개편안은 다음과 같다. ◇재정경제원=재정경제부로 격하.예산실은 청와대 또는 국무총리실에 차관급 예산처를 신설해 이관 ◇통일원=평통사무처와 통합,통일부로 격하 ◇총무처=①총리소속 차관급으로 격하②내무부와 통합해 행정관리부로 전환 ◇내무부=①자치부로 전환 ②총무처와 통합,행정관리부로 전환 ★지방자치관련업무는 지방자치단체로 이양 ◇공보처=폐지하고 총리실에 1급 공보실 설치 ◇법제처=총리소속 차관급으로 격하 ◇과학기술처=①과학기술부로 승격 ②통상산업부,정보통신부와 통합,산업기술부로 전환 ◇통상산업부=①중소기업청을 흡수,산업부로 개편 ②과기처,정보통신부와 함께 산업기술부로 개편 ★통상외교기능은 외무부나 신설될 대외경제부로 이관 ◇보훈처=①국가보훈청으로 격하 ②총리소속 차관급으로 전환 ◇정무1장관실=폐지 ◇정무2장관실=①존속 ②대통령 소속 여성특위 ◇외무부=①외교통상부로 확대,통상외교업무 단일화 ②외무부와 별도로 ‘대외경제부’신설 ◇교육부=①존속 ②과학기술처의과학분야 업무와 통합해 교육과학부로 전환 ◇농림부=①해양수산부와 통합,농림수산부로 전환 ②존속 ◇해양수산부=①폐지 ②존속 ◇조달청=1급청으로 격하 ◇병무청=1급청으로 격하 ◇농촌진흥청=농림부 산하 1급청으로 격하 ◇산림청=①농림수산부의 1국으로 전환 ②1급청으로 격하 ◇중소기업청=산업부로 통합,차관보 신설 ◇중앙인사위=청와대 또는 총리실에 설치 ◇경찰청=①자치부에 존치 ②총리실 산하로 전환 ◇청소년보호위원회=문화체육부에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전환.대한체육회 등 산하단체는 민영화 ◇비상기획위원회=폐지 ◇식품의약품안전본부=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격상
  • “경쟁력 없는 기업 모두 정리”/김 당선자

    ◎오늘 4대그룹에 체질개선 강력 요구/비대위,대기업 상호지보 벌칙이자 부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3일 삼성·현대·LG·선경 등4대 그룹 회장들과 조찬면담에서 선단식 경영을 정리하고 경쟁력있는 기업과 남기고 나머지는 정리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김당선자는 12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김수한 국회의장 등 국회 의장단·총무단·상임위원장단과 만찬에서 “국제신인도를 제고하기 위해 대기업의 체질개선과 노동자 정리해고가 시급하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당선자는 또 “IMF의 긴급지원에도 불구하고 G­7이 1월중에 80억달러를 주기로 했지만,단기외채가 3월이후로 연장돼야 지원하겠다는 등 여전히 상황은 호전되지 않고 있다”며 “매일 아슬아슬한 상황을 넘기고 있으며 잘못하면 나라가 총파국을 맞는 모라토리엄(채무지급불능) 사태가 올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이에앞서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비대위의 김당선자측 6인으로부터 재벌구조개혁과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방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관련법규의 정비를 마무리할 것”을 지시했다. 비대위가 마련한 방안은 30대 재벌사간 상호지급보증과 관련해 오는 4월부터 자기자본의 100%가 넘는 초과분에 대해서는 5%,2000년부터는 100% 미만에 대해서도 3%의 벌칙이자를 부과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당초보다 1년 앞당겨 내년 결산부터 의무화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기업분할과 양도,퇴출절차,부동산 처분,은행의 타법인 출자제한 등에 대한 과감한 개혁을 유도하기 위해 현재의 파산법과 화의법,상법,증권거래법 등 관련법 개정안을 일괄하는 ‘구조조정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적대적 인수 합병(M&A)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출자총액의 한도를 폐지하고 지주회사 설립을 허용하는 등의 방어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인수합병시 특별부가세·취득세·등록세 등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또 사외 이사제와 외부감사제를 의무적으로 도입하고 경영자·이사회·주주총회 등이 상호견제할 수 있도록 했으며 동일 기업군에 대한 은행별여신한도를 현행 45%에서 25% 수준으로 대폭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비대위는 미국 민간은행들과 단기외채 상환연장 및 신규투자 문제를 논의하기위해 오는 17일 파견할 협상대표단에 김용환 자민련 부총재를 수석대표로 하고 유종근 전북지사,정인용 국제금융대사,정덕구 재경원2차관보 등을 확정했다.
  • 월가 투자설명회 ‘다양한 메뉴’ 준비

    ◎국내 자구노력 가시화… 신인도 높여야/300억달러 규모 상담… 지불조증엔 신중 외환위기 탈출을 위한 투자유치단이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비상경제대책위의 김대중 당선자측 대표인 김용환 부총재를 단장으로 5∼7명의 경제통들로 위용을 갖추게 된다.시기는 내주 중이나 18일 임시국회 폐회 이후를 가늠하고 있다. 유치단의 면면을 보면 유치단에 거는 김대중 당선자의 기대를 엿보게 한다.미국박사 출신인 유종근 전북지사를 비롯,정인용 국제금융대사,정덕균 재경원제2차관보 등 5∼6명의 중진급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뉴욕의 월가를 집중적으로 돌면서 한국의 IMF 협약이행 의지를 전달하고,적극적인 대한 투자를 유도할 예정이다.구체적으로 미 재무부와 세계은행(IBRD),IMF는 물론 시티·체이스 맨하튼은행 등의 세계적 은행,솔로몬 스미스 바니사 등의 투자전문회사 등을 순방할 예정이다.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3백억달러 규모의 외환유치 상담이 이뤄질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선 그 이상도 될수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가 구상중인유치 전략은 ‘토탈 패키지’다.총액과 다양한 상품(?)을 연계,맨투맨 형식으로 미 금융계와 협상을 벌인다는 것이다.김대표는 “단기부채의 중·장기 전환과 정부보증,신규 외화유입 등의 일종의 외환 식단을 내놓게 되면 관심있는 은행들이 메뉴를 선택해 거래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중에서 정부의 지불보증 채권에 대해선 상당히 신중한 입장이다.김대표도 “정부 보증은 마지막 수단이 될 것“이라고 했고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지불보증이 관행화될 경우 이자율이 올라가는 등 부작용이 커 최대한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을 전후해서 ‘국회사절단’이 미국을 찾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오세응 국회부의장,김원길 정책위의장,자민련 이태섭 정책위의장,국민회의 유재건,한나라당 한승수,서상목 의원 등 내노라하는 국회 의 미국통들이 대거 참여할 계획이다.이들은 2월 하순으로 잡힌 ‘IMF청문회’를 겨냥,상·하원의 금융재정위원회와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집중 접촉할 계획이다.
  • 외환협상단 6∼7명 미 파견/비대위

    ◎“새 정부 정책 홍보·투자 유치” 비상경제대책위 김대중 당선자측 6인과 정인용 전 경제부총리 등 비대위 자문위원들은 10일 확대회의를 열어 김용환 자민련부총재를 단장으로 대미 외환협상 사절단을 구성키로 했다. 비대위는 사절단을 6∼7명의 최소인원으로 구성하고 정부측에서 정덕구 재경원 제2차관보를 사절단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김부총재는 회의를 마친 뒤 “현정부와 김대중 당선자측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외환협상 사절단을 빠른 시일내에 미국에 파견할 것”이라며 “사절단은 미 재무부,세계은행(IBRD),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이며 귀국하는 길에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부총재는 또 “사절단은 차기정부의 경제정책 및 외환수요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협상계획서를 국제금융계에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정부보증은 마지막 수단이 될 것이며 국내 금융기관 자체 신용에 의한 외자도입이 어려울 경우 중앙은행이 개입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렌스 서머스 미 재무부 부장관은 최근 미국을 방문한 정인용 국제금융대사에게 민간부문의 단기외채 연장 등에 있어 가시적 성과가 없으면 공공부문의 추가지원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외환위기 3월 해소될것”/임 부총리 전망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9일 올들어 단기외채의 만기연장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미국을 중심으로 진행중인 단기외채의 중·장기채 전환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3월이면 우리나라의 외환위기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임부총리는 빠르면 오는 12일쯤 정덕구 재경원 제2차관보를 뉴욕에 파견,채권금융기관들의 요구사항 등을 면밀히 검토한뒤 수용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환시 안정되면 고금리정책 수정”/정덕구 재경원 2차관보 문답

    ◎‘수출산업 신용위기 해소 시급’ IMF도 수긍 정덕구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는 9일 “수출 부문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 한국은행을 통한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차관보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재협상 내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향후 외환시장이 안정될 경우 고금리 정책도 수정하겠다고 했다.다음은 정차관보와의 일문일답. ­의향서에 재정적자가 불가피하다는 표현이 있다.국채발행을 의미하나.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IMF 이행점검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다.흑자재정에서 적자재정으로 전환한다는 차원보다는 세수 전망이 불투명해 지나치게 흑자를 고수할 경우 초래될 부작용을 우려한다는 뜻으로 이해해달라. ­환율 전망치는. ▲정확한 전망이 불가능해 제외했다. ­금리는 어떤 수준으로 정했나. ▲당분간 고금리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30%대로 운용하기로 한 콜금리를 외환시장이 안정될때 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외환시장이 안정되면 하향 조정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다. ­본원통화 증가율이14.9%로 높아졌는데 M2,M3증가율은. ▲별도로 목표치를 정하지 않았다.다음달에 논의한다. ­제일·서울은행을 정부가 잠정 인수하고 경영진을 퇴진토록 하겠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IMF적 용어로 이해해 달라.정부가 은행 경영에 관여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두 은행의 자본구성에 있어서 감자가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경영진 퇴진도 책임있는 임원에 한정될 것이다. ­IMF가 두 은행의 주식을 전량 소각,감자비율 100%를 요구하고 있다는 데. ▲IMF가 실태 점검작업을 거쳐 판단할 것이다. ­이번 재협상의 배경은. ▲정부가 강력히 원했다.수출산업이 신용위기 상태에 이른 현실을 IMF에 인식시키기 위해 국내 기업대표들과의 면담도 정부가 주선했다.IMF가 수출부문의 신용경색을 납득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고 그 결과 거시지표 수정외에 수출지원책도 마련됐다. ­구체적인 수출지원책은. ▲수출환어음 담보대출 제도를 개선,대출금리를 대폭 낮추는 방안을 마련하겠다.현재 이 제도가 운용 중이나 금리가 시중금리보다 높아 미흡한 측면이 많다.외환보유고가 충분한 수준에 이르면 이를 통한 지원책도 강구할 수 있다.수출 원자재의 수입지원을 위한 세부 방법도 모색중이다.
  • 29개 생필품 특별관리/매점매석 사업자 세무조사/설 물가안정대책

    정부는 9일부터 27일까지를 ‘설날 특별물가안정 기간’ 으로 정하고 쌀 설탕 이용료 갈비탕 자장면 등 29개 주요 생활필수품과 개인 서비스요금을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매점매석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정부는 8일 하오 김정국 재정경제원 제1차관보 주재로 내무부 농림부 국세청 서울시 등 관련부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설날(28일)대비 물가대책회의를 열고 설 성수품에 대한 매점매석을 단속하고 공급을 확대하는 등의 물가안정 방안을 마련했다. 관리대상 품목은 농축수산물의 경우 쌀 콩 양파 참깨 쇠고기 돼지고기 사과 배 감귤 밀가루 달걀 조기 명태 물오징어 등 14개 품목이다.또 설탕 아동복 구두(운동화 포함) 등 공산품(3개)과 콩기름 참기름 두부 등 가공식품(3개),이·미용료 목욕료 숙박료 갈비탕 자장면 김치찌개백반 불고기 영화관람료 등 개인서비스요금(9개)도 포함됐다.
  • 미­일 환율안정 협조/양국 재무관리 합의

    【도쿄=강석진 특파원】 미국을 방문중인 일본 대장성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재무관(차관보급)은 7일 앨런 그린스펀 미국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로런스 서머스 재무부 부장관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미·일 양국이 환율 문제에 대해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카키바라 재무관은 회담후 “미일 양국이 급격한 엔저현상에 대해우려를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양국이 긴밀히 협조해 나간다는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일본 언론들은 그가 미국측에 대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협조개입할 것을 미국측에 요청했다고 보도했으나 개입까지 합의했는지 여부에 대해 사카키바라 재무관은 회담후 ‘노 코멘트’라고 말해 명확한 언급을 피했다.
  • 대통령직인수위 파견공무원 81명 명단 발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일 정책분과위원회를 비롯한 6개 분과위에서 전문위원과 행정관,실무원 등으로 파견근무할정부 부처 공무원 8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확정된 파견 전문위원 및 행정관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인수위원장실◁ □행정관 ▲이용걸 재정경제원 서기관 ▷대변인실◁ □전문위원 ▲이덕주 대통령비서실 공보1비서관 □행정관 ▲유재웅 공보처 신문과장 ▷정책분과위◁ □전문위원 ▲최종찬 조달청 차장(총괄) ▲조영택 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 이사관 ▲김은성 안기부 안보전략연구소 연구관 ▲안병엽 정보통신부 정보기획실장 ▲문경태 보건복지부 기술협력관 □행정관 ▲김용현 재정경제원 서기관 ▲유재홍 외무부 인권사회과장 ▲김종율 문화체육부 영상음반과장 ▲홍순만 건설교통부 수송정책실 종합기획과장 ▲유재만 서울지검 검사 ▷통일·외교·안보분과위◁ □전문위원 ▲김형기 통일원 통일정책실장 ▲정태익 외무부 기획관리실장 ▲박용옥 국방부 제1차관보 ▲최상렬 안기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행정관 ▲김중태 통일원 기획예산담당관 ▲이용준 외무부북미1과장 ▲이병춘 국방부 예산재정국 서기관 ▲배상채 안기부 대공수사실부이사관 ▷정무분과위◁ □전문위원 ▲서종환 대통령비서실 기획조정 담당 관리관 ▲이형규 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 이사관 ▲손승태 감사원 제3국장 ▲권형신 내무부 지방재정국장 ▲권오룡 총무처 교육원 교수부장 □행정관 ▲권영세 대통령비서실 지방행정 담당 서기관 ▲김효명 국무총리 비서실 서기관 ▲이개호 내무부 운영담당관 ▲김용식 법무부 기획예산담당관실 서기관 ▲정남준 총무처 국외훈련과장 ▷경제1분과위◁ □전문위원 ▲윤영대 재정경제원 국회예결위 전문위원 ▲이희범 통상산업부 산업정책국장 ▲추병직 건설교통부 건설지원실 건설경제심의관 □행정관 ▲변양호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국제금융담당관 ▲이동규 공정거래위 경제규제개혁작업단 파견 서기관 ▲양선엽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 외국인투자 종합지원실장 ▲이성권 건설교통부 국토계획국 수도권계획과장 ▷경제2분과위◁ □전문위원 ▲서종혁 농림부한국농촌경제연구원 기조실장 ▲이교용 정보통신부 국제협력관 ▲김용달 노동부 고용보험심의관 ▲최낙정 해양수산부 어촌개발국장 ▲송옥환 과기처 원자력실장 □행정관 ▲김성민 농림부 농정발전기획단 ▲강문석 정보통신부 방송과장 ▲송문현 노동부 경남지방노동위 사무국장 ▲문해남 해양수산부 법무담당관 ▲홍남표 과기처 공보담당 ▷사회문화분과위◁ □전문위원 ▲이기우 교육부 지방교육행정국장 ▲신현택 문화체육부 예술진흥국장 ▲박정구 보건복지부 감사관 ▲김진술 국가보훈처 복지의료국장 □행정관 ▲김수형 교육부 교육평가담당관 ▲정용제 문체부 문화교류과장 ▲이상용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과장 ▲선우영준 환경부 환경경제과장 ▲장성진 공보처 협력1과장 ▲김영우 국가보훈처 기획예산담당관
  • ‘물가인상 도미노’ 차단 나섰다/재경원

    ◎수매육 값 15% 인하… 비축 농산물 집중 출하/사료 매점매석 단속­생필품 대리점 거래조사 환율급등에 따른 원자재 값 상승과 연말연시 물가불안을 막기 위해 수입 원자재와 생활필수품의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이 강도높게 추진된다. 재정경제원 김정국 제1차관보는 29일 과천청사에서 ‘98년초 물가안정대책 및 주요 품목 수급점검’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석유류 가공식품 등 주요 공산품의 가격 상승으로 물가 불안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범정부적 물가대책을 마련,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산지가격이 떨어진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소비자가격 안정을 위해 수매육 판매가격을 최대 15% 인하하는 등 가격안정을 지도하기로 했다.마늘양파 과실류 등은 정부 비축물량의 방출을 늘려 수급안정을 꾀하고 조기 명태 등 설 제수용품은 정부와 민간이 보유한 재고를 집중 출하해 가격급등을 막기로 했다. 사료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전국 사료대리점 1천385곳과 농협 판매점 1천300곳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농산물 검사소가 합동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한편 검찰 등 사법기관은 매점매석에 대한 현장 점검을,국세청은 설탕밀가루 대리점 업체에 대한 거래조사에 나섰다.
  • 미,김대중 대통령당선자 구명 비화

    ◎홀부르크 전 국무부차관보 등 NYT지 기고/“DJ 80년 사형위기 저지 대가/전 전 대통령에 국민방문 제안” 카터 행정부 당시 국무부 차관보(동아문제담당)를 지낸 리처드 홀부르크씨와 레이건 행정부 당시 국무부 차관을 역임한 마이클 아마코스트씨는 24일자 미 뉴욕 타임스에 ‘미래 지도자의 진실의 순간’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김 당선자의 구명운동과 관련된 비화를 처음으로 밝혔다. 그들은 이 기고문에서 김 당선자는 당시 카터와 레이건 행정부의 구명노력에 의해 목숨을 건진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전씨가 석방되기 전에 쓴 기고문 요약. 김대중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놀라운 일이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대통령에 비유된다.김당선자는 수차례나 죽음에 직면했으나 지난 80년말 수감중인 때보다 더 위험한 적은 없었다.전두환 군사정권은 김씨를 반역자이자 북한을 비밀리에 지지한 인물로 몰아 그에게 사형을 선고,레이건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형을 집행하려 했다. 카터행정부는 즉각 김씨의 형집행은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한국 군부에게 통보했다.우리는 그때 국무부 동아시아 문제 담당 차관보(홀부르크)이자 수석 부차관보(아마코스트)이였다.우리는 당시 레이건 차기대통령의 국가 안보담당 보좌관으로 내정된 리처드 앨런과의 회동을 요청,“레이건 당선자 이름으로 서울에 신호를 보내지 않으면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앨런은 김씨가 처형될 경우 레이건 행정부가 비난받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앨런은 한국의 전대통령측과 접촉,레이건 대통령 당선자가 김씨의 형집행에 반대하고 있음을 전했다. 앨런은 또 김씨의 형이 감형될 경우 전대통령이 레이건 신행정부의 첫 국빈으로 미국방문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비쳤다.전대통령은 마침내 미국의 제의를 수락,81년 2월 워싱턴을 방문해 백악관 블레어 하우스에서 묵었다.독재자를 다루는 레이건 행정부의 태도에 대한 언론의 호된 비난에도 불구하고 공개되지 않은 이같은 거래(deal)는 김씨의 목숨을 구했다. 이제 그는 수년전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권력의 최고 정상에 앉게 된다.역사는 놀라운 묘기(tricks)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김 당선자의 청와대 축소(사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청와대 비서실 규모를 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25일 당대변인을 통해 발표한것을 보면 청와대조직을 전면개편,현재 11개로 돼있는 수석비서실을 5∼6개로 축소하겠다는 것이다. 가위 ‘혁명적’ 단안이라 할수 있다. 김당선자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위한 첫조치로 자신의 손발이 될 청와대부터 대폭 축소키로 한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헤쳐나가는데 청와대가 솔선수범(율선수범)을 보여주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또 김당선자는 그동안 청와대 조직이 지나치게 비대해 국정의 난맥상을 초래했다고 보고있다. 따라서 비서실을 단순한 연락기능과 기획기능에 국한시키고 국정은 대통령이 해당국무위원과 직접 하겠다는 구상도 밝히고있다. 우리는 당선자의 이러한 용단이 매우 적절한 현실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보아 더 큰 결실을 기대한다. 청와대에는 현재 차관보급인 1급 비서관만 50여명이나 된다는 사실이 청와대 조직이 얼마나 방만했었는가를 단적으로 입증해주고 있다. 김대중당선자의 이번 조치는 정부조직 개편이나 기타 각분야의 개혁 구상이 예상보다 강도 높고 광범위하게 추진될 것임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따라서 당선자의 이런 구상이 어떻게 실천되고 얼마나 효과적으로 추진될 것이냐에 보다 관심을 두지 않을수 없다. 김영삼 대통령도 취임초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천명했고 집권 5년동안 두차례나 대규모 조직개편 작업을 했으나 조직규모는 오히려 커지고 말았고 전체적으로 실패했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기능의 효율성보다 산술적 조정에 그쳤고 관료조직의 특성을 제대로 인식치 못했던 점도 문제였다. 무엇보다 공무원 신분보장이란 덫을 뛰어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IMF사태가 터지기 며칠전까지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이 벌인 밥그릇 싸움이 얼마나 치열했던가를 생각해 보면 관료조직의 이기성은 잘 드러난다. 새시대에 걸맞는 정부조직의 개편에는 관계법률을 고쳐서라도 무능하고 태만한 공무원은 도태하고 기구운영도 기업수준으로 정비하는 특단의 결단이 아니면 성공한다고 보장할수 없다. 새정권의 정부개편은 사람수나 방만한 조직의 가지치기 수준에서 벗어나 기본적으로 정부의 기능축소라는 ‘철학’에서부터 출발해야 될것이다. 이제정부가 모든것을 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세계화와 지방화,정보화란 시대적 흐름을 제대로 읽고 이러한 시대에 효율적으로 대응할수 있는 정부가 되도록 질적개혁에 초점이 맞춰져야 할것이다.
  • 동구·러시아 문제 정통/세계 경제 실질적 좌우/립튼 미 재무차관

    립튼 미 재무부 차관은 동유럽과 러시아 문제에 정통한 박사 출신이다.미 재무부에서 세계경제를 실질적으로 좌우하는 실세로 알려져 있다. 53년 11월 태어나 만 54세로 재무부내 서열 5위다.웨슬리안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뒤 하바드대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에 대한 조언과 충고로 성가를 날려 그는 93년 미국 재무부의 부차관보로 특별채용됐다.93∼95년 국제담당 부차관보로 재직하면서 동유럽과 러시아를 담당했다.
  • 겉으론 차분… ‘인사태풍’에 촉각/김대중시대­관가 표정

    ◎경제부처­조직 개편설 맞물려 대폭 물갈이 걱정/군·검찰­가급적 말 아끼며 오해살 행동 등 자제/청와대­“영호남 갈등해소 계기”… 결과 긍정수용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당선자로 확정,50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지자 관가는 앞날의 불투명성으로 술렁이고 있다.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김후보의 당선을 ‘명예혁명’,‘잘된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청와대 보좌진 등에게 선거결과의 긍정수용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여러분들 마음속으로 지지한 후보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오늘부터는 생각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대통령은 “내가 당선되었을때 국정협조가 잘 안되었다”면서 “나와 당선자와 협력을 통해 우리 국민을 안심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긴 역사로 볼때 김대중 후보의 당선은 잘된 일”이라면서 “암적인 영호남간의 갈등을 씻고 넘어가지 않으면 정치경제 등 모든 것이 제대로 될 수가 없다”고 ‘국민화합’을 역설했다.특히 “김당선자와 나는 40년 가까이 정치를 함께 해왔다”며 ”40대 기수론이 나왔을때는 경쟁자였고 그후로 모진 정치적 탄압을 받던 시절에는 고락을 함께한 동지였다”고 김당선자와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했다. ○…사상 첫 정권교체에 겉으로는 차분한 모습이었으나 향후 공직사회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총리실 관계자들은 사상 첫 정권교체로 불어닥칠 ‘인사태풍’에 신경을 쓰면서도 김대중 당선자가 총리실 위상강화를 공약으로 제시했던 만큼 총리실의 위상이 높아질 것을 기대.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정권교체에 따라 공직사회에 많은 변화가 올 것”이라며 “특히 1급이상 고위공직자들이 불안해 할 것”이라고 나름대로 전망하기도.다른 관계자는 “김당선자가 총리실의 위상강화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총리실의 위상이 크게 강화되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실세 총리직’을 누가 맡을 지에 촉각. ○…안기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문민정부 들어 안기부는 탈정치를 추구해왔기 때문에누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며 특이한 움직임도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동안 ‘색깔론’시비를 둘러싼 안기부와 국민회의간 갈등기류를 감안할때 마음이 편하지만은 아닌듯 한 분위기. ○…노동부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첫 기자회견에서 내년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실업대책을 강조함에 따라 현재 마련중인 고용안정 종합대책을 면밀히 재검토하는 한편 노사관계에 비교적 전향적이었던 김대통령당선자가 노동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끌고갈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내무부는 김당선자가 공약에서 밝힌대로 ‘지방자치처’로의 전환을 추진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더욱이 조례제정권을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할 경우 내무부의 기능과 내무관료의 신분에 어떤 변화가 올지 우려하는 모습. ○…군과 검찰 관계자들은 김대중후보의 당선을 ‘순리’로 받아들이면서도 가급적 말을 아끼며,자칫 엉뚱한 오해를 살 가능성을 경계하는 눈치가 역력.군과 검찰 내부에서는 조직의 특성상 과거에김대중 당선자에 대해 비우호적인 분위기가 짙었다는 점 때문에 앞으로 수뇌부 가운데 상당수가 바뀌는 ‘대폭 물갈이’를 점치기도.그러나 화합과 안정이 강조된다면 급작스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견해도 대두. 국방부는 이번 대선 과정에서 병역시비,현역중령의 시국선언,병무청 직원의 양심선언 등 정치적 사건들이 돌출했음에도 군이 나름대로 정치적 중립을 지켰다고 평가. 군 관계자들은 김당선자가 안정적인 국방비 확보,직업군인 복지문제 등을 대선 공약으로 밝힌데 대해 큰 기대를 하면서 한편으로는 50년만의 첫 정권교체가 군조직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촉각. 상당수 관계자들은 큰 폭의 수뇌부 교체를 점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김당선자가 집권 후 군의 정치적 중립과 수뇌부의 임기를 보장한다고 밝힌데 대해 기대를 표시. 군 고위관계자는 “19일 상오 김동진 국방부장관 주재로 열린 차관보간담회에서 김장관이 정권인수팀에 대한 원활한 협조를 당부했을 뿐 선거와 관련된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전하고 “군은 정치적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국가방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 ○…검찰 관계자들은 지난 8월에 취임,임기를 1년8개월 가량 남겨 둔 김태정 검찰총장 등의 유임 여부를 포함, 수뇌부 인사 문제 등 검찰의 위상 변화 가능성에 대해 큰 관심. 김총장은 검찰의 중립을 위해 도입한 임기제 총장인데다 호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도중하차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특히 김당선자가 총장의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공언한 사실을 중시. 검찰 관계자는 “야당이 집권했으므로 공안·특수분야 수사의 방향이나 사법처리 기준 등이 상당 부분 달라질 것으로 보이나 경제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측면에서 현 정부 초기와 같은 강력한 사정은 힘들 것”으로 점치기도. ○…경제부처 관리들도 최초의 야당에 의한 정권교체의 파장을 놓고 술렁이는 표정이 역력하다. 특히 재정경제원의 경우 해체론이 제기되는데다 유달리 경기고 출신과 영남인맥이 많아 긴장도가 다른 부처보다도 훨씬 높다.재경원 관리들이 보통 8시50분쯤 출근하던 것과 달리 19일은 8시30분 이전에 대부분 출근했다.삼삼오오 모여 선거결과를 두고 의견을 나누는 모습도 여기저기서 목격됐다.한 관계자는 “DJ에게 정책보고를 할지는 꿈에도 몰랐다”며 실감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금융정책실 분위기는 냉랭하다.겉으로는 “공무원은 시키는대로 할 뿐이다”라며 반응을 자제했으나 “IMF 시대에 잘 할지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2급 이상 실·국장 가운데 호남출신이 단 한명도 없는 것은 인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며 “능력이 인사기준의 최우선이 돼야지만 출신지역 때문에 인사에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며칠동안 1청사로 출근하며 언론과의 접촉을 기피했던 임창열 부총리도 과천청사로 나와 DJ에 대한 보고자료를 챙겼다.1급 이상들은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으나 전전긍긍하는 표정이 눈에 띄었다. 특히 김대중 당선자가 재경원의 비대화를 지적하며 정부조직 개편을 주장한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당장 재경원의 해체 논의가 일것이고 실·국장의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반면 과장급 이하 관료들은 경직화된 조직에 새바람이 일 것이고 인사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IMF 협상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새당선자의 주변에 국내외 금융사정에 밝은 인사들이 없다는게 문제”라고 지적했으며 경제정책국 등 재무부 출신인사 때문에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몇몇 관계자들은 “차라리 쪼개지는게 낫다”고 말했다.
  • 뉴딜정책 기수 프랭클린 루즈벨트:중(미국의 대통령 문화:4)

    ◎‘대공황’ 늪서 미국 건진 행동주의자/‘공황탈출’ 정열적 활동… 수백만 실업자 환호/국민에 새정책 배경·방향 설명… 전폭적 신뢰 허드슨강변 언덕에 위치한 프랭클린 루즈벨트 사적지 한복판에 위치한 루즈벨트 도서관에 들어서면 첫 전시실은 ‘대공황’(Great Depression)실이다.한 실업자가 일자리를 달라는 피켓을들고 서있으며 그 옆으로는 대공황과 관련된 각종 사진자료들이 가득 차있다.이같이 루즈벨트는 많은 업적 가운데서도 미국을 대공황의 늪에서 ‘탈출’시킨 대통령으로 대부분의 미국민들에게 기억되고 있다.이는 링컨 대통령이 미국을 남북 분열의 위기에서 구출한 업적에 버금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1932년 11월8일.‘뉴딜’바람을 몰고온 FDR(프랭클린 루즈벨트의 애칭) 뉴욕주지사가 32대 미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그러나 그의 당선 자체가 사태 해결을 의미한 것은 아니었다.선거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이 루즈벨트를 선택한것이 아니라 후버를 반대했던 것”이라고 선거결과를 분석했다.사회의 암울한 분위기는 가시지 않았다.새대통령의 취임식이 거행될 이듬해 3월까지 아직 4개월이 남았으며 이 기간은 29년부터 시작된 대공황이 최악의 상황에 처했을 때였다.실업율이 최고로 치솟았고 대부분의 기업은 도산됐으며 설상가상으로 농산물 가격까지 급락했다.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는 경제상황은 사람들의 마음까지 포함한 모든 것을 꽁꽁 얼어붙게 했다. 당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든 것은 현직대통령 후버와 당선자 루즈벨트사이의 불화였다.자신의 신념에 대한 편집증적인 고집을 갖고 있던 후버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힘으로 공황을 극복해보려 했다.그래서 루즈벨트 당선자에게도 그같은 자신의 입장에 대한 지원만을 구하려 했다.그러나 루즈벨트는 국면전환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후버에게 협조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자신이후버의 실정에 개입된 인상을 줄것을 두려워해 소극적인 자세로 임했다. 정권이양기 4개월 동안 현직 대통령과 당선자와의 공식적인 만남은 두차례로 기록돼 있을 정도로 두사람의 사이는 소원했다.당선 2주후인 11월22일 가진 첫만남에서 후버는 당면 경제현안이 아닌 ▲유럽의 대미 전쟁채무상환 ▲제네바 군축회의에서의 미국역할 ▲세계경제회의 개최 등 대외문제에 대한 지원을 구했다.대공황의 원인을 세계 경제침체 등 대외적 요인때문으로 생각한 후버는 대외문제 해결을 통한 공황 탈피를 추구했다.그것도 후임자에게 협조를 구하는 태도가 아니었고 자신의 견해를 강요하려 했다. 따라서 공황극복의 해결책을 국내적 문제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던 루즈벨트와는 협조가 불가능했다.마침내 두사람은 힘겨루기 양상을 보였다.의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루즈벨트는 자신의 임기전이라도 균형예산과 농민지원을 위한 입법을 추진하려 했다.그러나 번번이 후버의 거부권에 부딪혔다.그때까지도 정부개입의 최소화만을 고집했던 후버의 입장에서는 정부의 적극적 개입을 의미하는 루즈벨트의 보수주의 회귀를 비난하며 뉴딜정책 공약의 포기 압력을 가해왔다. 두사람 사이의 관계개선을 위해 당시 헨리 스팀슨 국무장관은 외교문제의 협조를 구실로 하룻길이 넘는 백악관과 허드슨파크를 몇차례 오가며중재에 나섰다.그 결과 이듬해 1월20일 두번째 백악관 회동이 성사됐다.그러나 이자리는 두사람의 서로 다른 입장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후버는 레임덕현상에도 불구하고 퇴임날까지 스스로 끌고 나가겠다고 다짐했으며 루즈벨트는 냉각기를 갖기위해 측근들과 11일간 플로리다 크루즈여행을 떠났다. 후버는 그해 2월18일 루즈벨트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내 뉴딜정책의 포기를 다시한번 권유했다.지난해 여름까지 상승세에 있던 경기가 지난 겨울부터더욱 악화된 것은 루즈벨트와 민주당의 새로운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 때문이라는 것이었다.그러나 이 편지는 답장도 없이 묵살됐다. 사태는 더욱 악화돼 후버의 대통령 퇴임 1주일전에는 은행 인출이 급증,전국의 은행이 파산 위기에 몰리는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그는 사흘전인 3월1일 다시 루즈벨트에게 편지를 보냈다.은행의 지불유예 선언을 위한 지지 부탁이었다.취임식을 위해 루즈벨트가 워싱턴에 도착한 2일까지도 사람을 보내 그 선언에 동의해줄 것을 간청했다.그러나 루즈벨트는 완곡히취임전의 모든 정치적 행동을 사양했다. 이들 두사람의 인연은 1차대전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해군성 차관보로 있던 루즈벨트는 당시 상무장관을 역임하고 있던 8살 위인 후버를 존경,1920년 그가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나서주기를 원할 정도였다.후버가 공화당을택한 후에도 루즈벨트의 그에 대한 존경은 계속됐다.그러나 28년 선거과정에서 두사람의 사이는 갈라지기 시작했으며 후버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더욱 벌어졌던 것이다. 33년 3월4일 미국의 제32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루즈벨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는 것,후퇴에서 전진으로 돌아서려는 우리의 노력을 마비시키는 공포 그 자체라는 것입니다”라며 온국민의 ‘두려움’에서의 탈출을 강조했다.그리고는 먼저 은행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다음날인 5일부터 4일간의 전국적인 ‘은행휴업’(bank holiday)를 선포했다.국민들은 51세의 보다 젊고 힘있는 새대통령의 자신에 찬 목소리를 환호했으며 그가 펼칠 새정책에 대한 기대를 갖는 모습이 역력했다. 루즈벨트는 그동안 은행개혁입법을 마련,9일 의회를 소집해 통과를 얻어냈다.그리고는 보완을 위해 은행휴업을 13일까지 연장했다.12일에는 첫 라디오연설 ‘노변정담’에서 이번 조치에 대한 배경및 경과를 설명하고 다음 단계의 추진방향을 밝히면서 국민들의 협조를 구했다.국민들은 진솔한 대통령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으며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이같은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다음날 은행이 업무를 재개하자마자 끝없는 예금행렬로 나타났다.첫날 예금 수신고는 수년내 최초로 인출액을 앞섰으며 그같은 현상이 계속되면서 은행들은 정상영업으로 돌아서게 됐다. 루즈벨트는 9일 시작되어 6월16일까지 계속된 의회의 특별회기 동안 뉴딜정책의 골격이 된 수많은 법안들을 만들었다.국민들에 대한 대통령 자신의 직접 설득도 계속됐다.의회의 심의 속도도 훨씬 빨라졌다.이같은 ‘100일’동안의 행정부와 입법부의 박력에 찬 행동주의는 기업가들 뿐 아니라 대공황의 가장 밑바닥에서 희생돼온 수백만 실업자들로부터도 큰 환영을 받게됐으며 국민적인 자신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FDR 취임 100일 주요입법 내용/청년 30만명 자원보존 업무 투입/조직범죄 양산하는 금주법 폐지/예금보험공사 설립… 저축자 보호 1933년 3월 FDR의 대통령 취임직후 소집된 100일 동안의 의회 특별회기중 통과된 뉴딜정책의 핵심이 된 대표적인 입법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민간자원보존단(CCC)창설:18∼25세의 빈민가정 청년 30여만명을 1차적으로 전국의 각지에 파견,도로건설·식목·홍수통제 등 자원보존 업무에 투입.뒤에 300만명까지 확대됨. ▲연방긴급구호법(FERA):주정부와 시정부 등에 빈민 구제사업을 위한 자금으로 5억달러를 직접 지원. ▲금주법 폐지:그동안 술의 제조와 판매를 급지함으로써 밀수와 밀주제조 및 유통을 둘러싼 조직범죄를 양산하는 등 사회문제화 됨.맥주 판매 개시. ▲테네시계곡 개발공사(TVA):독립된 공사인 TVA에게 테네시강 유역 7개주의 홍수관리시설 개발권을 부여,댐과 발전소를 건설하고 삼림보호,수운확보,토양개선,싼 전기공급 등의 사업을 하도록 함. ▲국가산업부흥법(NIRA):이 법의 시행을 위해 국가부흥청(NRA)을 설립,정부 감독하에 산업의 자율적인 규제를 통해 경제를 소생시키려 했음.규제에 대한 협력의 상징으로 ‘푸른 독수리’(Blue Eagle) 마크를 붙이도록 했으며 이 마크가 없을 경우는 불매하도록 함. ▲농업조정법(AAA):정부가 농산물에 대한 가격통제를 할 수 있고 과잉생산을 막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함.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은행의 파산시 일반 저축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 ▲주택소유자 자금 대부회사(HOLC):저당권에 대한 재융자 및 저당물 반환권 상실 예방을 목적으로 함.
  • 인권담당법무차관보 대행/클린턴,아주계 리 임명

    【워싱턴 AFP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공화당의 반대에도 불구,아시아계 미국인 빌 랜 리를 15일 인권담당 법무차관보 대행으로 임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 소재 ‘NAACP법률보호교육재단’ 대표인 빌 랜 리를 법무차관보 대행으로 임명하면서 “그는 평생을 통해 차별을 없애기 위해 일해 왔다”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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