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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부처 후속인사 촉각

    정부 각 부처의 공무원들은 차관급 인사에 이은 후속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차관(급)이 내부 승진한 총리실이나 재정경제부·행정자치부 등은 ‘연쇄 승진의 꿈’에 부풀어 있다.그러나 외부에서 차관급이 발탁된 여성부,조달청,병무청 등은 후속 인사가 최소한에 그칠 전망이다. ◆총리실-정강정(鄭剛正)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이 총리비서실장에 임명됨에 따라 후임 총괄조정관(1급)에 박원출(朴元出)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과 이형규(李亨奎) 심사평가조정관이 거론되고 있다.두 사람 중 한 명이 자리를 옮길 경우 1급 후속 인사도 뒤따를 전망이다.또 김석민(金錫民) 심사평가 1심의관이 총리 의전비서관으로 내정됨에 따라 국장급 후속인사도 단행될 예정이다. ◆재정경제부-배영식(裵英植) 기획관리실장과 권오규(權五奎) 차관보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조달청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기면서 예상보다 큰 폭의 후속인사가 예상된다.오종남(吳鍾南) 통계청장이 주미 공사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문도 있어 인사 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차관보에는김영주(金榮柱)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확실시된다.기획관리실장에는 신동규(辛東奎)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지난 19일 일단 직무대리 형식으로 임명됐다.FIU 원장은 김영용(金榮龍)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나 방영민(方榮玟) 세제총괄심의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영주 비서관 자리로 옮겨가는 김병기(金炳基) 국고국장 후임에는 세계은행(IBRD)에 파견된 소일섭(蘇佾燮) 국장의 기용설이 나도는 가운데 제2건국추진위원회에 파견됐다 최근 복귀한 김병일(金炳一) 국장과 강정녕(姜正寧)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전윤철(田允喆) 경제부총리의 경제정책을 떠받드는 측근으로 1급 승진 가능성이 높았던 박병원(朴炳元) 경제정책국장과 변양호(邊陽浩) 금융정책국장,권태신(權泰信) 국제금융국장 등은 유임가능성이 높다. ◆행정자치부-차관 인사에서 내부 승진이 잇따라 대규모 승진이 예상된다.현재 비어있는 1급 자리만도 차관보,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제2건국위원회 기획운영실장,소청심사위원 등 5개여서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차관보 후임에는 정채륭(丁采隆) 민방위통제본부장이 유력하다.다른 1급에는 김태겸(金泰謙·행시 15회) 강원 부지사나 김재철(金在喆·유신사무관 1기) 전남 부지사의 이름도 거론된다.행시 18회인 김광진(金光鎭) 지방재정경제국장,김영호(金榮浩) 행정관리국장,조명수(趙明洙) 공보관 등 본부 2급 국장의 1급 승진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문화관광부-박문석(朴紋奭) 차관이 내부승진하는 바람에 차관보와 종무실장 등 1급 두 자리가 비었다. 종무실장은 선임국장인 윤청하(尹淸夏) 문화정책국장이 현재로서는 ‘단일후보’로 올라 있고,체육 몫인 차관보는 월드컵조직위원회에 파견됐던 배종신(裵鍾信) 전 체육국장과 정태환(鄭泰煥) 현 체육국장이 복수로 거론되고 있다. 부처종합
  • 차관급 인사 특징/ 내부승진·전문관료·지역안배

    이번 차관급 인사에서는 실무형 정통 행정관료들의 기용이 두드러졌다.현정부들어 추진해 온 각종 개혁정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공직사회를 안정시키겠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뜻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지난 장관급 개각이 ‘친위내각’이라는 비난을 의식,전문가들을 포진시킴으로써 구설수를 피해갔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19일 “이번 인사는 주로 공직내부에서 능력있는 사람을 발탁 기용,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사기진작을 통해 조직을 활성화하면서 국정운영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하고자 했다.”고 개각평을 했다. 지난 11일 임명된 장상(張裳) 총리서리는 이번 차관급 인사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인사 승진으로 사기진작= 당초 인사 공백이 조달청장과 총리비서실장 2명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재임기간이 긴 부처의 경우 교체함으로써 인사숨통을 트고 활력을 불어넣었다.조영택 행정자치부·신언항 복지부·박문석 문화관광부 차관과 정강정 총리비서실장 등은 이같은 차원에서 내부 승진케이스로 발탁됐다. ◇실무형 포진= 내부승진인사가 아닌 경우에도 관련기관의 실무형 관료를 기용,행정의 전문성으로 업무수행에 차질을 빚지 않고 연속성을 갖도록 했다.장관과 차관이 동시에 바뀐 부처가 문화관광부와 보건복지부뿐이고 외교안보 및 경제분야 부처 차관들의 교체가 없었던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재경부차관보를 지낸 권오규씨가 조달청장으로,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출신인 강신육씨가 병무청장으로,국립중앙과학관장을 지낸 이승구씨가 과기부차관,김중양 행자부 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 소청심사위원장으로 각각 기용됐다. ◇지역안배= 국민화합을 위해 지역안배에도 신경을 썼다.서울과 인천·강원·충남·경북·전북·평남 출신 등이 골고루 1명씩 발탁됐다.전남출신은 2명이다.이번 인사에는 신언항 보건복지부차관과 김주현 중앙공무원연수원장 등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친정으로 복귀한 것도 눈에 띈다. 최광숙기자 bori@
  • 신임 차관급인사 프로필/ 조영택 행정자치차관

    ◇조영택 행정자치차관= 정확하고 빠른 판단력과 매끄러운 일처리가 돋보인다는 평이다.73년 행시 13회로 공직에 들어선 뒤 내무부와 국무총리실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내무부 출신으로 총무처 자리인 인사국장을 역임하고,이사관에서 2단계나 승진해 차관보에 발탁되기도 했다.호남형에 만능 스포츠맨으로 상사와 부하직원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부인 전경필(51)씨와 1남1녀.
  • 경제수석·농림차관 경질안팎/‘마늘문책’ 농심 달래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9일 한·중 마늘 협상 파문과 관련,한덕수(韓悳洙) 경제수석과 서규용(徐圭龍) 농림부 차관이 제출한 사표를 바로 수리한 것은 두 협상 주역의 책임을 물어 사태를 조기에 봉합하려는 뜻이 깔려 있다.전국의 마늘 농가와 농민단체들이 들고 일어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터에 책임자 문책을 더 이상 미뤘다가는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대통령이 이날 오후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앞뒤를 둘러보지 않고 즉각 사표를 수리한 데서도 알 수 있다.김 대통령은 정확한 진상을 몰랐던 데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투명한 행정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당시 마늘 협상 지침을 만들기 위한 경제장관회의에는 이헌재(李憲宰) 재경·김영호(金泳鎬) 산자·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과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기호(李起浩·현 대통령 경제특보) 당시 경제수석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따라서 통상교섭본부장이었던 한 수석이책임을 지게 된 셈이다.특히 한 전 경제수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에 이어 정책기획수석을 지내는 등 김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웠으나 이번일로 중도하차하게 됐다.정치권에서 한 전 수석을 지목해 문책을 요구한 것도 한몫 거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앞서 한나라당은 “당시 보고라인은 한덕수 본부장,이기호 경제수석,한광옥(韓光玉) 비서실장이었다.”며 이들을 책임자로 지목해 문책을 요구했었다.심지어 민주당에서도 당시 본부장이었던 한 전 수석을 책임자로 지목해 인책론을 주장했다.청와대는 이른 시일 안에 후임 경제수석과 농림부 차관을 임명,마늘 농가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두 사람에게만 책임을 묻는 것이 온당한가 하는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즉,마늘 수입자유화 비밀합의 사항을 이들보다 윗선에서 보고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이는 앞으로 규명돼야 할 대목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이모저모/ 한덕수씨 “部處합의 내가 유도” 한·중 마늘협상 결과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19일 협상 당사자의 사표가 수리되는 등 관가에 후폭풍이 몰아쳤다. ●한덕수(韓悳洙) 전경제수석은 19일 오후 사표가 수리된 뒤 기자실에 들러마늘협상 과정을 설명했다.그는 “지난 2000년 중국과의 협상을 총지휘한 것은 저였고,또 관계부처의 합의도 제가 중심이 돼 유도했기 때문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사퇴이유를 밝혔다. 한 전수석은 “당시 1500만달러 상당의 마늘 때문에 5억달러에 이르는 수출이 보복당하는 게 국익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세이프가드 조치철회에 합의했다.”면서 “그 당시 모든 관심의 초점이 휴대폰을 포함한 5억달러의 수출보복조치를 풀 수 있느냐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언론 브리핑에서 세이프가드 문제가 부각되지 않았을 뿐 농림부 등 관계부처에는 합의문이 전달됐다.”고 말했다.정부가 사실을 은폐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반박이었다. 그는 “농림부가 마늘 농가에 4300억원을 투입해 구조조정작업을 펴온 것도 올해 말 세이프가드 조치 철회에 대비한 정부정책이었다.”고 덧붙였다. ●농림부서규용(徐圭龍) 전 차관은 이날 오전 차관인사에 자신이 포함될 줄 알았다가 유임되자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며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농림부는 서 전 차관이 2000년 마늘협상 당시 전면에 나선 것도 아닌데 사실상 경질됐다며 아쉽다는 반응이다.한 직원은 지난 5월 발생한 구제역을 언급하며 “(서 전 차관이)잠도 제대로 못 이루고 구제역 방역을 위해 고생하다가 이제 좀 편해지나 했더니 갑작스러운 악재로 불명예 퇴진을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서 전차관의 후임으로는 안종운(安鍾云) 차관보가 1순위로 거명된다.안 차관보 자리는 김정호(金正鎬) 기획관리실장이 메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유력하다. 오풍연 김태균기자
  • 차관(급) 9명 인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행정자치부 차관에 조영택(趙泳澤) 행자부차관보,조달청장에 권오규(權五奎) 재경부 차관보를 승진 임명하는 등 9명의 차관(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김 대통령은 또 과학기술부 차관에 이승구(李昇九) 국립중앙과학관장,문화관광부 차관에 박문석(朴紋奭) 문화부 종무실장,보건복지부 차관에 신언항(申彦恒)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을 각각 승진 임명했다. 이와 함께 병무청장에 강신육(姜信六) 전 합참전략본부장,국무총리비서실장에 정강정(鄭剛正)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중앙공무원교육원장에 김주현(金住炫)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소청심사위원장에는 김중양(金重養) 행자부 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이 각각 발탁됐다. 오풍연기자
  • 경제수석·농림차관 경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한·중 마늘협상 파문과 관련,한덕수(韓悳洙) 청와대 경제수석과 서규용(徐圭龍) 농림부차관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마늘 문제와 관련해 한 경제수석과 서 농림부 차관이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과 농림부장관을 통해 사의를 표명해 왔다.”면서 “김 대통령은 오후 박 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사표를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정부는 앞으로 투명한 행정으로 국민과 함께 할 것이며 마늘 농가에 대해서는 철저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면서 “후임 인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7월 중국과 마늘 협상 당시 한 전 수석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서 전 차관은 농림부 차관보로 협상을 주도했으며 최근 중국과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연장불가 이면합의 내용이 공개됨으로써 여론의 비난을 받아 이날 문책,경질됐다. 한편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들의 사표가 수리된 데 대해 “정부가 책임지는자세를 보인 점을 평가한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낸 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피해농가에 대한 보상대책인 만큼 정부는 보다 적극적으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한·중 마늘협상의 잘못과 관련해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농림부차관이 사표를 제출하고,이것이 수리된 것은 늦었지만 당연한 일이라고 본다.”면서 “공직자들이 도덕적 긴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국회 수석전문위원 2명 임명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와 산업자원위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에 유병곤(兪炳坤·48) 사무처 기획조정실장과 도재문(都在文·50) 법제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박 의장은 또 기획조정실장에 현성수(玄誠洙·48) 예산결산특위 전문위원을 승진 임명하고,예산결산특위 전문위원으로는 이종택(李鍾澤·55) 이사관을 전보 발령했다.
  • 韓·日 “北美대화 적극 중재”

    6·29서해교전으로 인한 한반도 경색 기류 타개를 위해 한·일 양국이 공조체제 구축에 나섰다.양국은 특히 미국과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위한 중재노력을 강화키로 했다.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과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지난 13일 회담을 갖고 “북한과의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제반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양국간 정보 교환을 긴밀히 하자는데 합의했다. 양국은 특히 백남순(白南淳)북한 외무상의 참석이 확실시되는 오는 31일 브루나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적극 활용키로 의견을 모았다.양측은 ARF에서 북·미 및 북·일,남북 회담을 적극 추진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측의 적극적인 대북 대화 움직임은 최근 일본이 괴선박 인양 작업에 들어간 시점에서 북한이 요도호 납치범의 자진 귀국 신청서를 내는 등 자세 변화의 신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게다가 그동안 남북 및 북·미 관계 변화에서 소외돼온 일본이 서해교전으로 야기된 한반도 경색 국면을 동북아 내 일본의 발언권 강화 계기로 삼으려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앞서 지난 8일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외무성 아주국장을 워싱턴에 파견,일측의 대북 대화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미측의 의견을 청취했다. 우리 정부도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가 오는 17일 워싱턴을 방문,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등을 만나 ARF에 앞서 한·미간 대북정책 조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일본은 이번 기회를 북·일 수교 협상을 위한 대북 대화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납치 일본인 처 문제 등 일본내 정서도 있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임은 분명하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또 “문제는 북한의 자세”라면서 “북한이 백남순 외무상을 ARF에 파견한다 해도 어떤 목적을 갖고 오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韓美 내주 대북정책 협의 워싱턴서 차관보급 회담

    한·미 양국은 다음주 중 워싱턴에서 고위급 회의를 열고 서해교전으로 중단된 미국의 대북 특사 파견 재개 여부 등 대북 정책 전반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12일 “외교부 이태식(李泰植)차관보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간 회담에서 향후 대북 정책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카타르 주재 美대사관 비자 대량 부정발급 FBI, 테러조직 연계 여부 수사

    (워싱턴 AFP AP 연합) 카타르 주재 미국 대사관 대규모 비자 부정발급 사건과 관련,메리 라이언 미 국무부 영사담당 차관보가 상부의 사임 압력을 받아 물러나기로 결정한데 이어 비자 부정 발급 사례가 해외 다른 대사관에서도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가 벌어지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카타르 대사관에서 비자 발급업무를 맡았던 요르단국적의 전직 대사관 직원 1명이 지난해 9·11 테러를 자행한 테러 조직 등과 연계,비자를 부정으로 발급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카타르 주재 미 대사관이 요르단인 39명,파키스탄인 28명,방글라데시인 3명,시리아인 1명 등 모두 71명에게서 돈을 받고 비자를 불법으로 발급한 것과 관련해 FBI는 이들 중 3명이 9·11 테러에 연루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한 고위 관리가 말했다. 이 관리는 비자를 불법으로 발급받아 미국에 입국한 이들 가운데 31명을 현재 억류하고 있으며, 특히 이중 라스미 알 샤나크 등 3명은 9·11 테러 당시 미국방부에 충돌한 아메리칸 항공 77편의 납치범인 하니 한주르,나와프 알 하즈미와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한 아파트에서 지난해 여름 동거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고 말했다. 미 수사당국은 이들이 9·11 테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나 이들이 여객기 납치범들과 상당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비자를 부정으로 발급받은 동기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BI는 지난해 11월 한 밀고자의 제보로 카타르 대사관의 비자 부정발급 수사에 나서 2000년 7월부터 2001년 5월까지 1인당 최고 1만3000달러를 받고 71명에게 비자를 부정으로 발급한 사실을 밝혀냈다.이 밀고자는 미 수사당국에 자신이 카타르 대사관에서 1만달러를 지불하고 비자를 발급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제보에 따라 최근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 미국에 입국한 31명을 체포하고 28∼29명의 신분을 확인했으며 6명은 이미 미국을 떠난 사실을 확인했다.
  • 美, 北선제공격 위성촬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김수정기자) 미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북한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한국 해군에 선제공격을 가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근거(every reason)’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은 한국이 선제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하지만 북한 함정이 이미 남쪽으로 상당히 넘어왔고 먼저 공격했다는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증거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북한측의 공격이 의도적이었는지,아니면 우발적이었는지 말할 입장이 아니지만 유엔군과 한·미 연합군에 영향을 미칠 ‘정전협정 위반’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의 고위관계자는 “미 국방부가 1일 오후부터 위성촬영 판독 등을 통해 서해교전의 정밀분석 작업에 들어갔다.”며 “북한이 한국 해군을 공격하기 위해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거친 것으로 결론지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부는 서해교전으로 대화의 분위기가 불가능하고,북한이 시의적절한 답신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내세워 당초 10일로 예정됐던 대북특사 파견계획을 공식 철회했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성명을 통해 “1일 밤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에 특사 파견을 더 이상 계획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며 “한국과 일본에도 이같은 방침을 전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서해교전 사태에도 불구,미국측에 대북 특사를 예정대로 파견해줄 것을 요청한 데 대해 미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특사 파견계획을 취소함에 따라 한·미간 대북 정책을 놓고 갈등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바우처 대변인은 10일로 예정된 특사(제임스 켈리 국무부 아태담당 차관보) 파견을 준비하기 위한 북한의 ‘시의적절한(timely)’답신이 없었으며,서해 무력충돌로 대화를 수행하기에 맞지 않은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철회배경을 설명했다.그는 현 시점에서 방북 일정과 관련한 재조정은 없으며,사태가 진전되는 것에 따라 나중에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9월 의회가 개회될 때까지 북·미 대화 재개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미국 특사 제의 철회가 완전무산이 아닌 지연으로 보고 북·미 대화의 재개를 위한 중재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한·미간 협의를 위해 미국의 독립기념일(7월4일) 이후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mip@
  • ‘교전 암초’ 평양길 또 좌초/美 對北특사 어떻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서해교전 사태로 북미간 대화재개가 다시 오리무중에 빠져들고 있다.지금으로서는 이달 중순 미 특사 파견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 관리들은 2일 비록 익명을 요구했으나 미국의 대화제의에 대한 북측의 답신이 없고 서해교전이 발생한 점을 들어 대북 특사 파견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리들은 제임스 켈리 국무부 아태담당 차관보가 당초의 제의와 달리 10∼12일 평양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미국측이 1일 북한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내 대표적 온건파인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이날 ‘특사파견 재검토’ 입장을 밝혔는데 이 정도라면 강경파의 입장은 더 강할 것으로 여겨진다. 파월 장관이 말한 ‘재검토(review)’는 북한의 납득할만한 설명이 없다면 특사 파견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이 한국 정부의 설득으로 햇볕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처럼 대북 강경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보아 북·미간대화 분위기는 당분간 냉각기를 거칠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미국이 서해교전의 진의를 파악하고 북한의 답신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미국의 외교정책은 실무선의 검토를 거쳐 담당 차관보,차관,장관 및 관계부처 회의 등 다단계를 거친다.지난 4월 말 북한과 대화하겠다고 백악관이 발표한 뒤 2달이 지나서야 미국이 대화일정을 제시한 것도 이같은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 때문이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북미간 대화를 위한 걸림돌이 해소되는 듯하더니 갑자기 새로운 변수들이 생겨났다며 북한의 반응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그러나 북한이 미국측 제안에 이의를 달거나 서해교전에 대한 한마디 해명도 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북한의 신뢰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들은 북한이 여전히 미국과 진지하게 대화하려는 자세를 갖추지 못했다며 온건파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북한이 서해교전을 미국의 배후조작으로 간주하는 성명에 대해 강경파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강경파들은 북한측의 이같은비난 방송이 북한내 군부가 미국과의 대화를 중단시키려는 의도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특사파견이 늦어지더라도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며 북한과 대화한다는 미국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워싱턴 조야와 한반도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오히려 이번 사태로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 협상하는 방법이 쉽지 않음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으로 진단하기도 한다. mip@
  • ‘교전 전사자’ 특별보상제 추진

    국방부는 적과의 교전 과정에서 발생한 전사자에 대해 보상금을 상향조정하기 위해 군인연금법 시행령 등 관련법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오치운(吳治雲) 국방부 차관보는 2일 “전사자의 공로를 감안할 때 보상수준이 일반사회 재해 보상수준보다도 적다.”면서 “‘적과의 교전에 의한 전사’를 일반 공무 사망과는 분리해 특별보상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관련법을 개정한다 해도 이번 서해교전 전사자들에게는 소급 적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오 차관보는 이와 관련,“서해교전 전사상자에 대해서는 전군 차원의 모금활동과 각계의 성금으로 최대한의 보상이 이뤄질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사자에게 일시금 형태로 지급되는 사망보상금은 ‘사망직전 계급 보수월액의 36배’로 고(故) 윤영하(尹永夏) 소령의 경우 사망보상금 5601만원에 조의금·퇴직수당·군인연금 등을 합쳐 1억여원을 받게 된다. 홍원상기자 wshong@
  • 美, 특사派北 제의 철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김수정기자) 미국은 최근의 서해교전과 관련,다음주 북한에 고위급 특사를 파견하겠다는 제의를 철회했다고 2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고위관리들이 밝혔다. 부시 행정부 출범 후 18개월만에 가까스로 재개될 것으로 기대됐던 북·미대화가 무산됨으로써 한동안 남북,북·미관계가 경색국면을 면치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고위 관리는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다는 점과 지난달 29일의 서해교전을 고려,다음주로 제시한 대화제의를 철회한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북한과의 대화재개에는 관심을 갖고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고위관리는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는 특사를 파견할 준비가 안돼 있다.”고 말했다.또다른 관리는 “지난 1일 미국은 북한측에 제임스 켈리 동·아태 차관보가 방북하지 않을 것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일 지난달 29일 발생한 서해교전과 관련,북한에 대한 특사 파견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서해교전을 북한군의 ‘고의적인 도발(Deliberate provocation)’이라고 부른 뒤 “지난주 결정했던 모든 사항들을 분명히 재검토할 것이며 한국과도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2일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한 외무성 대변인 회견을 통해 그동안 대미 비난을 하지 않던 태도에서 벗어나 대미 비난에 나섰다. 북한은 “미국은 서해 해상 무장충돌 사건을 평양측의 무장도발 행위라고 하면서 함부로 우리를 걸고 들었다.”면서 미국을 비난하고 서해교전에서의 미국 책임을 거론했다. mip@
  • [사설]‘대북특사’ 이럴수록 보내야 한다

    서해교전으로 미국의 대북특사 파견이 재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다.미 국무부의 파월 장관은 물론 바우처 대변인은 대북특사의 파견은 북측의 최종 답신을 받고난 뒤 결정하겠다는 매우 신중한 자세로 돌아섰다.아직 북측의 답변이 도착하지 않았지만,특유의 이중성을 드러낼 공산이 클 것으로 보인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서해교전은 미국의 비호 밑에 일어난 것”이라는 비난 성명이 그 반증이다.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어렵사리 마련된 북·미대화의 성사가 불투명해졌다고 할 수 있다. 9·11테러사태 이후 그러잖아도 북한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고 있는 터에 서해교전까지 겹쳐 미국의 특사파견 재검토 방침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또 이는 미국이 최종 결정할 문제라고 본다.그러나 한·미 양국은 대북문제에 있어 일본과 함께 철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왔다.현 정부의 햇볕정책이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도 한·미 군사동맹이라는 기초 위에 세계 각국의 지지와 공조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미국의이번 대북특사 파견도 한·미 공조의 틀 속에서 결정되어야한다고 본다.김대중 대통령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정상회담을 통해 서해교전에 냉정하게 대응하기로 합의한 것은 공조의 기본 방향을 설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김 대통령이 어제 귀국 대국민보고에서 “전쟁을 하지 않는 한 한반도에서 평화를 증진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도 이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것이다.따라서 미국은 특사파견을 유보하는 것과 예정대로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파견하는 것 중 어느 것이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할 것인지를 냉정하게 숙고해주길 바란다.우리는 그 답이 ‘이런 때일수록 파견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차제에 북한에도 ‘남한의 선제공격에 의한 자위적 조치’라고 강변하거나‘남조선 군당국자들의 도발’이라는 식의 억지주장을 즉각 거둬들이길 당부한다.남북 당국자회담을 수용해 진상규명에 나서는 동시에 미국과도 협력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본다.더이상 평화와 협력 말고는 북한이 나아갈 공간과 취할선택이 없음을 직시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 北 태도와 입장/ 사과 거부 시사 ‘강경 대치’예상

    미국이 2일(현지시간) “북한에 제시한 대화제의를 철회한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와 함께 북한이 2일 외무성 대변인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대미(對美)비난이 미측의 대화제의 철회 입장을 통보받은 뒤 나온 부정적 반응인지,아닌지 여부도 관심사다. 북한은 2일 외무성 대변인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책임론을 거론했다.지난 달 29일 서해교전 이후 갖가지 형식으로 내놓은 ‘유화적’반응에서 180도 선회한 모습이다.그 동안은 서해교전을 남북 군당국의 문제로 한정시키며 사태 악화를 원치않는 듯한 태도를 계속 보여왔다. 북한은 이날 “미국이 서해상에서의 무장충돌을 평양측의 무장 도발행위라고 하면서 함부로 우리를 걸고 있다.”고 비난했다.또 “남조선의 군통수권을 틀어쥐고 있는 미국이 남조선 전투함선들의 침범과 도발행위에 대해 모를 리 없으며,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미측의 책임을 강조했다.이는 서해 교전에 대해 사과와 해명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대목으로 풀이됐다. 이같은 점은 북한이 미측의 대화제의 철회 통보를 받은 뒤 강경입장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AFP통신도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이미 지난 1일 미국이 북측에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방북하지 않을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회견 말미에 “대화는 대화이고,자주권은 자주권”이라고 밝혔다.이는 북·미 대화에 대한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미측의 통보를 받기 전이란 설명이 가능한 부분이다.어떤 경우든 북한은 남북대화에 임하는 태도 등 입장을 정리하면서 대미 강경 비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향후 대미 대화 재개를 위한 실마리가 잡힐때까지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韓.美.日 대북포용 긴밀공조 “서해교전 냉정 대응”

    (도쿄 오풍연특파원·김수정기자) 한국과 미국,일본 3국은 1일 6·29서해교전과 관련,냉정하게 대응한다는 데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북한도 더 이상의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응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다수 군사전문가들은 한반도 안정을 깨지 않는 ‘이성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일본을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서해교전과 관련,“‘햇볕정책을 해서 (서해교전이) 일어난 것이고,안 했으면 안 일어났다.’는 논리는 안된다.”면서 “햇볕정책은 세계가 지지하고 북한도 기본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역설했다.이어 “햇볕정책에 대한 소신을 갖고 평화를 지키면서 굳건한 안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대통령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교전은) 냉정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며,이번 사태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난달 29일 북한의 도발로 발생한 교전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으로서 북측에 대해 사죄와 책임자 처벌,재방방지를 요구했다.”면서 “앞으로도 대북 포용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이즈미 총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취해온 입장을 지지한다.”면서 “김 대통령의 포용정책을 전폭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2일 오후 서울 공항에서 대국민 귀국 보고회를 통해 서해 교전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후속 대책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서해도발 사태에도 불구하고 다음주로 제의한 대북 특사 방북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지난달 29일 우리 정부가 ‘북·미 대화를 계속할 것을 바란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했고 미국측은 ‘한국측 입장을 이해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뉴욕채널을 통해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를 대표로 한 미국 대표단의 다음주 방북계획을지난달 27일 전달받은 북한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을 경우 북·미대화는 부시 행정부 출범 후 18개월 만에 성사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도 서해교전이 발생한 지 사흘째인 이날 평양방송의 한 좌담 프로를 통해 6·15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을 강조함으로써 유화적 태도를 보였다. poongynn@
  • “美정부도 대화필요성 공감”,우리 정부 입장

    지난달 29일의 서해 연평도 남북한 교전 이후 정부가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이달 중 예정된 북·미 대화가 차질없이 재개될 수 있을지 여부다. 정부는 어렵사리 마련된 북·미 대화가 일정도 잡히기도 전에 터진 서해교전 사건이 별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우리 정부는 사건 직후 국가안전보장상임위(NSC)를 열어 입장을 정리하고,“미국 대북 특사의 방북이 계획대로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점을 미측에 전달했다. 정부는 미측이 한국정부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북·미 대화를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한다는 입장을 전해온 사실을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미 행정부 밖에서 대북 강경 기류가 거세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지난 4월 임동원(林東源)대통령 특보가 워싱턴을 방문,방북 성과를 미측에 설명한 직후 북한은 남북경제협력추진위를 일방적으로 무산시켰다.이후 미행정부 안팎에서 대북 대화 재검토론이 일었고 이로 인해 진행 속도가 한때 주춤거린 것도 사실이다.서해교전 이후 미 언론들은 백악관과 국무부에서 감지되는 분위기를 전하며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평양 방북 연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에 대해 “미 행정부도 대화를 통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현재의 북·미 대화 재검토 주장은 미국내 매파 입장을 반영한 일부 여론으로 의미를 축소했다. 정부의 또 다른 당국자는 “이번 사태에 대한 북한의 의도를 알기 위해서라도 대화는 필요하다.”며 “미국도 이 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조심스러운낙관론을 갖고 있다.”는 이 당국자는 “문제는 북한의 반응”이라면서 북한이 특사 방북 일정을 즉각 수용할 경우,미 행정부내 대북 회의론이 강화되더라도 특사 방북 계획이 변경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수정기자
  • 美 對北대화기조 유지할듯/美 움직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서해교전 사태로 북·미 대화재개에 대한 전망이 극도로 엇갈리고 있다.무기한 연기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부터 7월 중 당초 예상대로 미국이 대북 특사를 파견할 것이라는 주장에까지 다양하다. 한반도 전문가들도 북한이 한국만을 겨냥한 것인지,북·미 대화재개를 앞두고 미국에 의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인지,아니면 북한 군부내의 알력 때문인지 진의를 파악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워싱턴에 있는 한국경제연구원(KEI)의 피터 벡 한국담당 책임자는 “지금으로서는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혼란스럽다.”며 “북한의 반응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A타임스는 서해교전을 계획적인 도발로 소개하면서 7월 중 특사파견 일정이 ‘잠정’또는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신문은 호놀룰루 소재 태평양 포럼 전략국제연구소의 랠프 코사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워싱턴의 대화방침이 누그러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이번 사태가 대북포용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은 특사 파견이 지연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으나 지금은 북한의 반응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미 국무부는 지난달 27일 에드워드 동 국무부 한국과장을 뉴욕에 보내 이근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 차석 대사에게 7월 중순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평양에 보내겠다고 통보하고 북한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무엇보다 사건의 당사자인 한국 정부가 북·미간 대화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미국측에 전달했기 때문에 북한이 미국의 일정을 받아들이면 북·미 대화는 예정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다만 대북 정책을 둘러싼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와 온건파의 의견차이가 심해지고 특사 파견에 대해 다시 논쟁이 일면 일정이 늦춰질 수도 있으나 미국도 이번 사태가 남북간대화로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mip@
  • 재경부 대규모 인사 곧 단행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취임 이후 첫 인사가 임박한 재정경제부가 ‘정중동 ’(靜中動) 분위기다.내부에서는 최소한 중폭(中幅) 이상의 인사를 예상하고 있다.일부에서는 과장급 이상 가운데 절반 정도가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본다 . 인사의 물꼬는 지난 21일 배영식(裵英植) 기획관리실장이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 가면서 트였다.1급과 국장급 인사는 부총리가 다음달 1일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 재무장관회의를 위해 유럽으로 출국하기 전인 이번주 안 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과장급 인사는 다음달 8일 전 부총리가 귀국한 후 이루어질 것 같다. 이동 폭이 넓을 것으로 보는 이유는 전 부총리가 이번 인사에서 자신의 인사 색깔을 분명히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또한 해외파견·해외유학 대상자가 확정되면서 곳곳에 빈 자리가 생긴 점도 인사폭을 넓힐 변수다.전 부총리가 나온 서울고 출신과 경제기획원 출신 간부들의 향배도 관심거리다. 한때 교체설이 돌던 오종남(吳鍾南) 통계청장이 현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차관보·세제실장·국세심판원장 등 1급 자리의 이동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기획관리실장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실 김영주 (金榮柱) 기획조정비서관이 유력한 가운데 김 비서관 후임에는 김규복(金圭 復) 경제협력국장,김병기(金炳基) 국고국장이 물망에 올라 있다.국회 재경위 전문위원(2급)으로는 변양호(邊陽浩) 금융정책국장,소일섭(蘇佾燮) 세계은행 자문관이 거론되고 있다.국고국장에는 강정영(姜正寧) 국세심판원 상임심 판관,금융정책국장에는 임영록(林英鹿) 정책조정심의관,부총리 비서실장에는 김성진(金聖眞) 국제금융심의관과 노대래(盧大來) 조달청 물자정보국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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