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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전 / 전문가 진단

    이라크전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종전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마무리되고,전후 이라크 지역 관리는 어떤 형태로 이뤄질 것이냐에 대해 한국과 일본의 전문가 시각을 정리한다.이와 함께 이라크전 이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북한핵 문제 전망과 해법에 대해서도 국내 전문가와 정부 고위당국자의 견해를 싣는다. 종전 국면 이라크戰 분석 ●황병무 국방대학교 교수 바그다드는 패닉상태일 것이다.수도가 점령당한 상태에서 주민들은 굉장히 헷갈리는 상태에 빠져 있다는 얘기다. 이라크의 최정예 공화국수비대가 특별히 궤멸된 것 같지 않은데,저항 의지도 전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혹시 티크리트 지역으로 이미 병력을 옮겨 놓고 그곳에서 결사항전을 하려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따라서 이 시간 이후 미·영 연합군의 입장에서는 가장 시급한 문제가 질서회복이 될 것이다.예컨대 연합군측에서는 주민들로부터 환영받는 ‘이슈’를 만들려고 할 것이다.연합군은 전쟁이 마무리돼 감에 따라 이라크측의 ‘무조건적인 항복’을 이끌어내기 위한 협상에 들어갈 것이다.국가 주권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에 후세인을 대신해 다른 사람이 협상을 맡게 될 것이 분명하다.후세인이 살아있다 하더라도 그는 ‘전범’으로 처리될 수밖에 없다. 다만 종전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지역적으로 게릴라 형태의 전쟁은 상당 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전후 이라크 관리에 있어서는 연합군이 유엔의 이름을 반드시 빌리려고 할 것이다.군정을 거쳐 친미성향의 과도정부를 만든 뒤 선거라는 형태를 통해 새로운 정부가 출현하게 될 것이다. ●김재두 국방연구원 연구위원 현재의 전황을 놓고 전쟁의 마침표를 찍기에는 다소 꺼림칙하다.지금 전황을 놓고 볼 때 후세인의 생사여부와 함께 바그다드 구시가지의 전황도 중요하다.연합군쪽에서는 바그다드 구시가지 소탕작전을 하지 않은 상태이다.하지만 이곳에 대해 소탕작전을 할 경우 엄청난 피해가 우려된다.연합군이 이 지역에서 장갑차나 탱크를 동원해 무력시위를 하면서도 적극적인 소탕작전은 하지 않은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따라서 연합군측은 구시가지에 대한 소탕작전을 포기한 채 전격적으로 종전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 전후 이라크 관리를 위해 미측은 연구기관을 통해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다.현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 부시가 대통령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베이커가 소장으로 있는 베이커연구소가 대표적이다.이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전후 관리는 3단계로 나뉘어진다.1단계는 2개월간의 군정으로 시작한다.이어 24개월간 유엔과 미군정의 자문관이 관리를 공동으로 담당한 뒤 이라크에 넘겨지게 된다.전후 이라크 처리과정의 포커스는 석유자원에 맞춰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이를테면 유정 지분권에 대한 매각문제가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대두될 것이다. 특히 연합군측은 종전 과정에서는 유엔의 참여를 기피하겠지만 전후 관리과정에서는 명분 축적을 위해 유엔을 자문관의 형태로라도 반드시 끌어들이려 할 것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미국의 이라크공격은 ‘위협에 대한 선제공격론’에 기초한 미국의 새 안보이론을 실천에 옮긴 첫 전쟁으로서 “신속성,정밀성,정보중시 등 압도적 군사력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전쟁’”이라고 도쿄신문이 10일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분석했다.3월20일 개전 때 미,영군 병력은 28만 5000명으로 이는 1991년의 걸프전 때 다국적군이 50여만명이었던 데 비하면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지상군만 따지면 약 3분의1이다.걸프전 때 미군은 압도적 전력을 투입한다는 콜린 파월 합참의장의 이론을 바탕으로 약 5주간 공중폭격을 계속한 뒤 지상군을 투입했다.이번에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등은 병력 숫자보다 기동력을 중시해 신속하게 수도 바그다드로 진격했다. 이런 전술을 지탱한 것이 무적의 군사기술이다.먼저 정확히 표적을 노리는 정밀유도탄으로 수많은 군사목표를 집중 폭격,적의 전의를 상실시켰다.이라크전은 처음부터 정보,선전전의 측면이 강했다.미국은 이를 최대한 활용해 승자가 됐다. marry01@ 이라크 전후 ‘北核' 전망 ●남성욱 고려대 교수 후세인 정권의 몰락으로 북한이 느끼는 불안감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일 것이다.“유엔 헌장도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막지 못했다.이는 미국과 불가침조약을 체결한다해도 전쟁을 못막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한 북 외무성 성명으로 볼때 북한은 불가침조약 체결을 전제로 북·미 양자대화만 고수하던 기존 입장에서 좀더 탄력적인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측 정부가 5월11일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를 정점으로 북측이 주장해온 ‘남북공조’보다는 ‘한·미공조’를 우위에 놓을 것이 확실하다는 점도 협상에 나서게 하는 요인이다.중·러와 긴밀히 외교채널을 가동하고,남북대화에도 접근해올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번 이라크전으로 미국의 힘을 실감했다.또 유엔 안보리의 역할이 무의미하다는 점에서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겠다는 실용적인 정책,즉 명분보다 실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바그다드가 함락된 날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 정권을 인정하겠다고 한 것은 미국도 한결 여유로운 대북정책을 펼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미국은 항상 사용 가능한 칼이 있음을 과시한 마당에 굳이 칼을 뺄 필요는 없다고 볼 것이다. ●홍관희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라크 전이종전국면을 맞으면서 북한쪽으로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다행히 한·미 양국의 정책담당자들이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거듭 강조하는 등 분위기는 좋아지고 있다.우리의 이라크 파병 결정이 미국 지도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본다.미국은 우리가 내부적으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국회에서 압도적으로 파병을 결정했다는 결과를 중요시 하고 있다. 북핵 문제는 일단 다자의 틀에서 논의될 것으로 본다.부시 행정부는 클린턴 전 정부의 미·북 직접해결방식이 실패했다고 본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만들어 북한에 경수로를 만들어주고 있지만 98년부터 우라늄 농축을 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향후 대북 정책은 채찍과 당근이 병행돼야 한다고 본다.우리가 선의를 갖고 북한을 대하는데도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계속한다면 대북지원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북한은 지금도 우리와는 군사적인 문제나 평화체제 구축 문제를 협의하려 하지 않는다.미국과 불가침 조약을 체결하는 데만 관심을 갖고 있다.북한이 순리적으로 대응하면 당근책을 쓰고,반대로 북한이 계속 다른 뜻을 갖고 나오면 채찍도 사용해야 한다.북한의 의도만 너무 의식하지 말고 우리가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 “여러분이 반팔 차림을 하기 전에 남북대화는 재개될 겁니다.” 10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당국자는 이라크전 이후 북한 핵 문제 해결과 남북대화 재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먼저 다자회담을 통한 북한 핵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해 북한이 조금씩 접근해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물론 북·미간 양자대화 해결이라는 북한의 ‘레토릭’에는 변화가 없다.그러나 최근 중국의 변화를 예로 들었다.“중국의 관변 학자들이 최근 다자해결 방식에 대해 관심있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이는 중국 정부가 북한의 변화를 읽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단 중단’상태인 남북관계와 관련,북한 핵 문제의 다자틀 논의와 별개로 남북간 현안을 다루기 위해 곧 재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달과 이달 초 잇따라 공식회담을무산시킨 것은 정부의 이라크 파병 결정과 한·미 군사훈련 때문이었다면서 “이라크 전이 매듭지어지고 한반도 주변 긴장이 완화되면 남북 양측이 적절한 명분을 통해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도운기자 dawn@
  • 1~3급 봉급 더 올려야 하나

    “민간기업에 다니는 친구 만나서 월급 얘기만 나오면 낯을 들기가 힘듭니다.” “공무원 월급이 적다고요? 연금제도 같은 공무원 프리미엄을 감안해야지요.” 정부가 내년까지 공무원 보수를 현실화하겠다고 밝히자 공무원 월급의 적정성을 놓고 공직사회 안팎에서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정부는 공무원의 보수가 민간부문의 96.8%까지 올랐지만 고위직 공무원들의 월급은 민간기업의 70%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하위직보다는 고위직의 연봉을 인상하겠다는 뉘앙스다.그래서 일반 국민들의 거부감이 더욱 큰 것 같다. ●공무원 월급은 민간보다 낮다 공무원들이 받는 월급은 한때 민간부문의 88%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96.8%까지 따라잡았다.이런 수치를 놓고 공무원들은 현실과 동떨어진 근거없는 수치일 뿐이고 ‘체감 월급’은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불만을 털어놓는다.하지만 국민들은 이미 현실화됐는데 또다시 현실화를 거론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한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9일 “공무원들의 주장은 대기업 등 비교적 연봉이 높은 집단과 자신들을 비교하면서 나오는 것이고,일반 국민들은 공직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비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위기 이후 많이 올랐다 공무원 보수는 지난 2000년 공무원 보수가 민간기업의 88.4% 수준으로 격차가 점차 벌어지면서 현실화가 본격 추진됐다.중앙인사위는 ‘공무원 보수 현실화 5개년 계획’을 세워 내년까지 100%로 균형을 맞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외환위기로 98년과 99년 각각 4.1%와 1.1% 삭감됐던 공무원 보수는 2000년 9.7%,2001년 7.9%,2002년 7.8% 인상된데 이어 올해 5.5%가 올랐다.민간대비 비율도 지난해 96.8%까지 접근했다.여기다 민간의 연봉인상을 감안해 매년 기본급의 25∼85%에 해당되는 봉급조정수당을 별도로 주고 있다. ●더 현실화해야 해야 한다? 공무원 보수 인상은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공직사회 달래기용’으로 매번 등장하는 단골 메뉴다.하지만 참여정부의 보수 현실화 계획에는 두가지의 큰 원칙이 있다. 선진국 등에서 적용되는 ‘민간대응의 원칙’에 따라 내년까지 민간의 100% 수준까지 맞추겠다는 것이고,또 다른 배경에는 ‘하후상박(下厚上薄·아랫사람에게 후하고 윗사람에게 박함)’이라는 기형적인 공무원 임금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전체 공무원들의 연봉을 민간과 비교하면 수치상으로 비슷해졌다.5급 이하 공무원은 전체 공무원의 90%를 넘는다.하위직 연봉은 민간을 어느정도 따라잡았지만 고위직만 놓고보면 71% 수준에 불과하다.96.8%의 수치는 고위직 공무원의 연봉에 비하면 착시현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공무원 프리미엄을 감안해야 공무원의 보수를 단순히 수치상으로 민간기업과 비교한다는 자체가 무리라는 게 공직사회 안팎의 중론이다.구조조정 등으로 신분이 불안한 민간기업과는 달리 공무원은 신분보장이라는 큰 혜택이 주어지는데다 퇴직후 연금을 받는다는 장점도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선진국들도 ‘국민에 대한 봉사자’인 공복(公僕)으로 불리는 공무원의 보수는 민간부문의 임금을 크게 넘지 않는다.하후상박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원칙은 자칫 고위직 공무원들의 임금을 인상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오해와 비난을 받을소지가 크다. 중앙인사위 급여정책과 김동극 과장은 “단순 수치상의 비교에는 무리가 있지만 이는 공무원 보수의 기준을 정할 근거가 필요해 마련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내부와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수현실화와 함께 직급별로 바람직한 격차를 만들어나가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중앙부처 3급 과장의 경우 공무원들의 월급 체계는 두 가지다.1급과 2∼3급의 국장급은 연봉제로 하고,3급 과장급부터 9급까지는 호봉제다. 1급 고위직의 연봉은 성과에 따라 4669만∼7003만원으로 한달에 369만∼583만원을 받는다.2급 연봉은 4468만∼6702만원으로 월급으로 따지면 372만∼558만원이 된다.3급 국장급 연봉은 4187만∼6281만원이다.월급은 348만∼523만원이다. 3급 과장급 이하는 공무원 임용 당시 1호봉을 기준으로 출발해 근무연수에 따라 호봉이 추가된다.공무원 월급은 기본급을 바탕으로 직급보조비,급식비,교통비,시간외 수당,가족수당,학비보조수당 등 갖가지 수당이 따라붙는다. 한해에 3,6,9,12월이면기본급의 50%씩 상여금을 받고,1,7월에 정근수당 50%,설날과 추석 때 명절휴가비 75%씩이 지급된다.4,5,8,10,11월에는 종전에 체력단련비로 불렸던 가계지원비 50%씩을 별도로 받는다.이런 저런 수당을 합하면 공무원들의 월급은 기본급의 두배를 웃도는 셈이다. 공무원들은 통장으로 자동입금되는 이런 월급 이외에 추가로 직책급 등을 받고,업무추진비를 별도로 사용할 수 있다.직책급이란 직책(장관,차관,차관보,국장,과장 등)에 따라 1급 기관장 75만원,1급 70만원,2·3급 기관장 65만원,2·3급 국장급 60만원,3급 과장급 50만원,4급 기관장 40만원,4급 과장급 35만원,4급 계장급 15만원을 각각 받는다. 각 부처 실·국별로 판공비로 불리는 일반업무추진비가 배정돼 예산범위 안에서 국·과장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업무추진비 규모는 부처의 인원과 업무성격에 따라 다르다. 실·국별로 국·과장이 사용할 수 있는 액수가 다르지만 보통 한달에 100만원 안팎을 사용하는 게 관례로 굳어져 있다. 실례로 중앙청사에 근무하는 1급 공무원인 A씨는 월 기본급567만원이다.거기다 직급보조비 75만원,급식비 9만원,가족수당 5만원,분기별 자녀 학비보조수당(고교) 36만원,직책급 70만원을 추가해 모두 763만원을 받는다.결국 1년 연봉으로 8866만원을 받고 여기에다 업무추진비로 매달 100만원 정도를 쓰고 있다. 3급 20호봉인 과장 B씨의 기본급은 234만원이고 정근수당가산금 11만원,관리업무수당 23만원,직급보조비 50만원,급식비 9만원,교통비 20만원,가족수당 7만원,고교생과 중학생 학비보조수당으로 56만원,직책급 50만원을 받아 매달 월급으로 461만원을 받는다.상여금 700%인 1642만원을 더하면 매년 6729만원을 받는다. 5급 11호봉인 C씨는 기본급 147만원에다 정근수당가산금 5만원,시간외 수당 49만원,직급보조비 25만원,급식비 9만원,교통비 14만원,가족수당 7만원과 중학생 학비보조수당 20만원 등 277만원을 받는다.상여금 1031만원을 추가하면 매년 4201만원을 받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민간기업의 시각 대기업 근무자들은 공무원 급여수준이 낮다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한다.하지만 공무원의 보수를높이기 위해서는 공직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 또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내 20대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주)의 경우 평균급여(평균근속연수 9.3년차 기준)가 6160만원을 기록했다.또 삼성전자(8.7년)와 하나은행(13.8년),삼성SDI(11.3년),KT(16.7년) 등 이른바 ‘잘 나가는’ 대기업의 평균급여도 5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공무원이 5000만원을 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20년 이상을 근무해야 한다. 대기업인 S주식회사 전무 장모씨는 “국장급 공무원의 급여수준은 대기업의 부장급 직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우수인력을 공직사회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공무원 보수를 일정수준 올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장 전무는 이어 “하지만 급여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능력과 성과에 따른 보수 차별화가 병행되어야 하며,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공직사회 구조조정도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업종과 기업규모에 따라 보수수준이 천차만별인 일반 사기업체와 공무원의 보수를 단순비교하기에는무리가 따른다는 평가도 있다. 한 중견기업의 이모 부장은 “사기업체는 업종과 기업규모에 따라 보수가 천차만별이어서 단순비교는 어렵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사기업체 임원 재임기간이 평균 2∼4년에 불과한 실정을 감안하면,공직의 안정성 등 무형의 혜택은 간과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제조업체의 안모 과장은 “급여수준을 거론할 때 일부 대기업을 인용하지만,중소기업 등에서는 20년을 근무해도 5000만∼6000만원 정도를 받는다.”면서 “신분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퇴직후 연금혜택을 받는 공무원들의 보수가 낮다는 주장은 배부른 소리”라고 일갈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외국공무원도 민간기업보다 적어 미국와 일본 등 선진국들의 경우 민간기업 임금수준과 경제여건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다양한 방식으로 공무원들의 임금을 책정하고 있으나 대부분 민간기업에 비해 높지 않은 편이다. 일본은 ‘민간대등의 원칙’에 따라 인사원에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근로자 100인 이상 4만여개의 기업중 7700개를 표본추출해 이를 기준으로 보수 인상률을 결정한다. 그러나 연초에 보수를 결정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민간기업들이 5∼6월 춘투(春鬪)를 통해 임금을 올리면 정부가 민간임금조사를 거쳐 인상안을 결정한 뒤 의회 및 내각을 거쳐 9∼10월쯤 공무원 보수를 결정한다. 미국은 노동부의 ‘고용경비지수’와 ‘민간급여조사’ 등을 토대로 대통령 급여 대리인인 인사관리처 장관과 노동부장관,관리예산처 장관이 보수를 결정한다.여기에 공무원단체 대표 6명과 노동·급여전문가 3명으로 구성된 ‘연방공무원 급여위원회’의 의견이 반영된다. 기본급은 고용경비지수보다 0.5%포인트 낮은 선에서 결정되는데 해당연도의 고용경비지수가 4.3% 인상됐을 경우 공무원의 기본 급여는 3.8% 인상된다. 싱가포르는 재무부 공공관리국에서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 경기변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무원 보수와 연말 상여금을 조정한다. 보수는 상위 민간기업의 임금을 기준으로 정한 만큼 민간기업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독일은 매년 공무원노조와 정부간의 직접적인 임금교섭을 통해 결정되며,각 부처에 예산 자율권이 부여된 캐나다는 정부와 노동조합이 단체교섭 결과를 반영,부처별로 공무원들의 보수를 결정한다. 조현석기자
  • 재경부 1급인사 ‘오리무중’

    정부 부처들이 1급에 이어 국장급 후속 인사로 간부진용을 짜고 있지만,유독 재정경제부의 1급 인사는 늦어지고 있다.한때 가닥이 잡혀가는 듯했던 재정경제부 인사는 뒤엉켜 있다. 이에 따라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경제설명회(런던·뉴욕) 참석차 10일 출국하기 전에 적어도 1급 인사가 발표되리라던 기대는 무산됐다. 김 부총리는 오는 17일 귀국할 예정이어서 이달 말 인사발표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인사는 김영주 차관보의 국무조정실 수석조정관(차관급) ‘트레이드’가 지지부진하면서 꼬여가고 있다.이 자리를 놓고 재경부와 국무조정실이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데다,수석조정관 신설문제가 법적인 시비 때문에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이 자리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 상황에서,직제 개정만으로 수석조정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법제처 등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김 부총리는 출국 전 이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공언했지만,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 문제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10여일 전에 일괄 사표를 받아 놓은 1급 공무원들의 자리이동도 꼬여가고 있다.H씨는 증권금융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듯했으나,현 맹정주 사장이 유임되는 쪽으로 결론나면서 ‘없던 일’이 돼버렸다.H씨는 이에 강하게 반발했고,김광림 차관이 지난 8일 H씨의 사무실을 찾아 1시간여 동안 설득작업을 벌였다. 1급 인사의 실타래가 얽히면서 국장급 인사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총리는 일부 국장급 인사를 불러 현직에서 더 일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제정책국장에는 IMF 파견근무중인 조원동(행시 23회) 국장을 발탁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의 입김도 적지않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과천청사 공무원들은 “이번 인사는 김 부총리의 리더십을 나타내는 리트머스가 될 것”이라며 재경부의 인사를 주목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행시 교육분야 일반행정으로 통합

    행정고시 가운데 교육행정 분야가 폐지돼 일반행정 분야로 통합되는 등 교육인적자원부의 인사 및 조직이 크게 개편된다. 교육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교육부의 혁신과제’를 마련,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교육부는 우선 지난 93년 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해 일반 행정에서 분리된 교육행정직렬을 없애 인력을 폭넓게 충원하기로 했다.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교육부의 공무원은 행시 뿐만 아니라 일반직도 교육행정직렬로 구분,다양한 인재들의 진출 기회를 막아왔다.”면서 “행시의 경우,직렬 폐지를 통해 사범대만이 아닌 다양한 전공자들이 지원,교육부에서 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의 인적자원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의 위상에도 맞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실·국장 10개 직위 중 2∼3개,과장 31개 직위 가운데 5∼6개 등 주요 보직 20%에서 직원 공모제를 추진하기로 했다.또 현재 인적자원정책국만을 맡고 있는 차관보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지원국과 평생직업교육국을 포함시켰다. 대학을 비롯한 학교 교육 관련 기능을 학교,시·도교육청 또는 지역교육청에 최대한 넘기거나 위탁하는 한편 규제적 행·재정 지침은 전면 폐지할 방침이다. 특히 일반계 고교의 관할권을 교육감에서 일선 교육장에게 이양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교육부 홈페이지에는 ‘국민참여교육센터’와 같은 쌍방향 의사소통 채널을 마련해 교육 당사자와 국민의 의견을 수렴,정책에 반영하고 정책의 주요내용도 미리 알리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동맹관계 정책구상 논의 안팎/ 휴전선일대 한국군역할 강화

    8∼9일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 회의는 향후 달라질 양국 동맹에 대한 새로운 밑그림을 처음 그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한·미 양국은 그간 국내외 우려와 달리 주한 미군의 전투능력 강화 등 한반도 안보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동시에 우리측의 책임 확대 문제를 공식 언급했다.미측은 인계철선(引繼鐵線) 기능을 하는 제2사단의 한강 이남 철수 문제와 관련,한국민의 안보 우려를 감안해 북핵 문제 해결 전까진 본격 논의를 하지 말자는 ‘속도조절론’에는 동의했다.하지만 잠시 수면 아래 들어갔을 뿐이다. ●한반도 방위력 증강원칙 속 한국군 책임 확대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21세기 전쟁 전략 개념에 맞춰 한반도에서의 방위력 증강 입장을 밝혔다.이 원칙을 통한 재조정 과정에서 미측은 한국군의 ‘역할증대’를 강조했다.한국의 군사 능력 발전에 따라 선택된 임무(selected mission)에 대한 책임을 우리가 맡기로 했다는 것이다.국방부는 선택된 임무에 대해 보안을 이유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제2사단이빠질 경우 휴전선 일대에서의 한국군 역할 강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측은 주한미군이 동북아 역내 안정을 위한 첨단기동군으로의 배치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한반도에 있어서 주한미군과 한국군의 역할 분담 협의 과정에서 우리측의 방위비 분담금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한미군 재배치 주한미군 재배치에 대해선 “계속 협의해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하지만 제2사단 문제와 관련,우리측은 국민들의 안보 우려 및 2사단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를 고려,2사단이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강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롤리스 부차관보는 일단 “한국민의 우려에 이해를 표명한다.”고 해 급속한 추진은 하지 않을 방침을 시사했다.미측의 기본 입장은 ‘안보력 강화 기조 위의 한강 이남 배치’이지만,북핵 문제가 현안으로 걸려 있는 현 상황에서 구체적 논의는 뒤로 밀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정부 관계자는 “전력 강화와 미군 재배치 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2사단 문제도 계속 논의될 것”이라고말했다.국방부 차영구 정책실장도 “우리 군의 능력이 커지면 미군이 하던 임무를 맡을 수 있다.”고 말해 앞으로 미군 감축과 2사단의 한강 이남 이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양측은 한·미 연합지휘 체계를 연구하는 중장기 차원의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미측은 현재의 지휘체계에 만족하고 있지만 미래 장기적 계획은 한·미 공동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고,우리측은 전시 작전통제권은 연합방위 능력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사안인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결국 시간을 갖고 논의하자는 차원에서 협의체 구성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용산 미군기지 이전 당초 예상대로 양측은 용산 미군기지의 조속한 이전에 합의했다.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여건을 보전한다는 취지에서다.이번 회의에서 미측이 가장 강력히 요구한 사안도 사실 용산기지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 말부터 용산기지 이전사업이 시작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美2사단 재배치 논의 韓美동맹 재조정 회의

    한·미 양국은 8일 국방부에서 열린 미래 한·미동맹 공동협의를 통해 용산 미군기지의 조속한 이전 원칙을 재확인했으나,미 2사단의 후방배치 문제 등에 대해서는 다소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은 미 2사단 재배치와 관련,북핵문제 해결 이후 논의하자는 우리측 입장에 “검토해 보자.”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과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가 양측 수석대표로 참가한 이번 회의에서 미측은 용산 기지 이전과 관련,우리측에게 이전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9일 오전 보충회의를 가진 뒤 회의 결과를 공동보도문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농림부 차관보 김주수씨

    정부는 7일 김주수(金周秀·52) 전 대통령비서실 농림해양수산비서관을 농림부 차관보로,소만호(蘇萬鎬·53) 농업정책국장을 기획관리실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1급 인사를 단행했다.
  • 1차 한미동맹협상 뭘 논의하나/ 美 2사단 재배치 주요 의제로

    8∼9일 서울에서 열리는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 1차회의 테이블에는 주한미군 감축과 미 2사단 한강 이남 배치,용산 미군기지 이전 등의 현안이 오른다. 회의 참석차 6일 방한한 미측 대표단 수석대표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부차관보는 “동맹을 강화하면서,보다 대등한 관계로 발전시켜 한국 국민들에게 지장을 주지 않는 동맹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2사단의 한강 이남 배치와 관련한 질문에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모든 결정은 한·미 상호 합의하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 2사단 한강 이남 재배치 미측은 1차 회의에 앞서 미 2사단 한강 이남 재배치,용산 미군기지 이전 문제 등을 가능한 한 빨리 매듭짓고 싶다는 의사를 우리 측에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미측은 경기도 동두천과 의정부 일대에 있는 미 2사단 주변에 아파트와 집들이 많아 유사시 한국방위를 위해 신속히 이동할 수 없다며 한강 이남 재배치를 비공식적으로 언급해 왔다. 또 남북간 무력 충돌 때 미군의자동개입을 보장하게 되는 미 2사단의 인계철선 역할론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표시해 왔다. 반면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를 먼저 해결한 뒤 미 2사단 재배치 문제를 논의하자는 입장이며,가급적 경기 북부에 주둔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이 문제를 휴전선 일대 북한군의 후방 배치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용산 미군기지 이전 한·미 양국은 올 연말까지 이전을 위한 세부계획을 마련하기로 합의해 놓고 있다.하지만 미측이 ‘가급적 빨리’를 희망하고 있어 당초 5∼10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 이 사업은 다른 어떤 현안보다도 빠르게 진척될 전망이다.이번 회의에서도 조기이전 문제가 비중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기 오산이나 평택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이 이전 후보지로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 한때 거론됐던 한·미 상호방위조약 개정과 전시작전권 환수문제 등은 최근 북핵 사태와 짧은 회의 일정 등을 감안할 때 구체적인 협의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외교부 인사 실망·불만 고조

    “이게 쇄신 인사인가.” “좀더 지켜보자.” 인사적체 해소와 인력의 적재적소 배치 등 인사개혁을 기치로 출범한 ‘윤영관 장관호’가 시행한 최근 인사내용에 대해 외교통상부 직원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달 말 차관보 등 7개 주요 보직,이른바 ‘G7’ 인사를 단행했다.이어 지난 주말 북미·중남미·구주·아중동·다자통상·지역통상·국제경제 국장과 국제기구정책관 및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 등 9개 국장급 자리에 9일까지 응모신청을 하도록 공람을 띄웠다.공모에서 제외된 자리,즉 유임된 자리는 아·태국장과 공보관,조약국장 등 3개 자리다. 국장급 인사를 앞두고 일단은 불만이 표출되는 분위기다.G7 인사 당시 기수가 외시 8,9기까지 내려와 국장급 인사에서도 과감한 기수파괴 기대가 높았기 때문이다.과장급의 한 직원은 “차관보와 의전장,외교정책실장이 9기인데 그들과 같은 기수인 아태국장과 10기인 조약국장·공보관을 유임시킨 것은 쇄신 분위기를 거스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직원은 “장관이 과장들과의 대화에서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대폭 개혁을 약속한 것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나 우려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의 인사에 실망감을 표시하는 사람들은 ‘G7’ 인사에서 특정 지역,학교 출신이 약진했다는 점도 꼽는다.윤 장관은 전북,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인데 공교롭게도 장·차관 인사에서 유임된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 그리고 인사를 총괄하는 조영재 기획관리실장과 이수혁 차관보가 전북 출신이다.과거에 비하면 두드러진 포진이다. 이에 대해 개방직을 제외한 12개 국장급 포스트 가운데 9개 자리를 교체하는 것도 획기적인 것이며,행정의 효율성을 위해서도 그 정도 유임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따라서 이달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장급 인사 결과를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유임을 신청한 국장들 가운데는 재임 기간이 7개월밖에 되지 않은 사람도 있고,업무 능력이 괜찮은 이도 있어 일률적인 물갈이 원칙이 적용돼선 안된다는 논리다.한 고참 외교관은 “G7 인사의 경우도 개인 능력으로 보면 대체로 무난한 인사”라면서 “특정 학교 출신을 일부러 배제하는 것도 모순”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국장직위 공모는 평균 10대1의 경쟁률을 보일 전망이다.윤 장관은 공람을 돌리면서 “새로 임명될 국장은 업무 연속성을 위해 2년 이상 근무를 원칙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뉴스플러스/ ‘미군 재배치’ 협상 8~9일 서울서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를 위한 첫번째 공식회의가 8∼9일 국방부에서 열린다.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과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가 수석대표로 나서 주한미군 감축과 미2사단 한강 이남 이전,용산 미군기지 이전 등에 대한 협상이 이뤄질 예정이다.정부는 북핵 문제가 해결된 이후 협상을 본격화하자는 입장인 반면,미국은 협상을 조기 추진하려는 움직임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 경제플러스 / 中企진흥공단 이사장 김홍경씨

    정부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김홍경(金弘經·사진·59) 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상근부회장을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은 충남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행시 10회에 합격한 뒤 상공부 산업정책국장과 통상산업부 차관보,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 美軍 한강이남 배치 북한核 해결후 논의

    정부는 3일 이라크전 파병동의안의 국회 통과를 계기로 국익 극대화를 위한 총력 외교전에 나서기로 했다. 청와대 외교·안보 보좌진이 총출동,휴전선 인근의 주한미군 감축 및 재배치에 대한 본격 논의를 북한핵 해결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미국측과 절충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경제부총리까지 나서 해외투자자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전방위 활동도 펼쳐진다. ●주한미군 재배치 속도조절 김희상 청와대 국방보좌관은 오는 22일쯤 일주일 예정으로 워싱턴을 방문,주한미군 재배치 문제 등 한·미 동맹 문제를 집중 협의한다.8,9일에는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동아태 부차관보가 방한,우리측과 1차 한·미 동맹 재조정회의를 갖는다. 정부는 한·미 국방분야 고위인사 접촉을 통해 해외투자가들의 한반도 안보 불안을 불식시킨다는 방침이다.즉 북핵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주한미군 감축 및 재배치 논의를 진척시키지 않고,주한미군 부대를 한강 이남으로 재배치하는 문제를 북한군의 후방배치와 연계시키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 관련,이날 청와대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조영길 국방부장관은 미군의 용산기지 이전은 적극 추진하되,미 2사단을 재배치하는 것은 안보에 주는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신중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국제신용평가 적극 대응 정부는 이달 중순쯤 예정된 국제신용평가기관의 한국 신용등급 재조정을 앞두고 경제상황 설명에도 주력키로 했다.김진표 경제부총리를 단장으로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 등으로 구성된 정부 투자유치단을 오는 10일 5박6일 일정으로 뉴욕과 런던에 파견할 계획이다.특히 반기문 보좌관은 뉴욕 행사 뒤 워싱턴을 방문,콘돌리자 라이스 외교안보 보좌관 등을 만나 북한핵 문제 해결 방안을 협의한다. ●정상외교도 준비 반기문 보좌관은 “노무현 대통령이 올해 주변 4강을 모두 방문할 계획이며 (5월) 미국 방문은 실무방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달 말부터 러시아에 이어 중국을 방문 중인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의 미션은 남북관계의 새 라인 구축에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움도 예상 그러나 이라크전 파병 결정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긴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북한핵 문제 및 주한미군 재조정 문제에 대한 시각차가 아직 존재,언제라도 갈등양상이 불거질 수 있다.이와 관련,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일 “미국은 주한미군 재배치를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착수,용산 미군 사령부를 후방으로 이전하고 비무장지대(DMZ)내 병력도 재배치하길 바라고 있다.”고 서울발로 보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北, 세계최대 감옥체제”

    워싱턴 제네바 연합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폭압적이고 소름끼치는 체제중 하나”로 “최대 규모의 감옥체제”라고 미국 국무부의 스콧 카펜터 인권담당 부차관보가 1일 밝혔다. 카펜터 국무부 인권 부차관보는 이날 워싱턴 소재 외신기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가운데 북한 인권문제를 언급하고 북한 체제는 이라크 체제와 비교가 가능할 뿐이라고 말했다. 카펜터 부차관보는 북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과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말 많은 재경부 인사 ‘윤곽’

    국무조정실 차장에 김영주 공보관 김경호·조성익 경합 경제국장 변양호국장 추천 한치 앞이 보이지 않던 재정경제부 1∼2급 간부 인사가 가닥을 잡았다.김진표 경제부총리는 오는 10일 한국경제설명회(런던·뉴욕)를 위한 출국에 앞서 인사를 단행,조직을 안정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 인사의 포인트는 1급 승진 또는 이동,공보관,경제정책국장 등 세가지다.1급 가운데 김영주(행정고시 17회) 차관보는 국무조정실 차장(차관급) 승진이 굳어진 상태다.한정기(14회) 국세심판원장은 증권금융사장으로,맹정주(10회) 현 증권금융사장은 상호신용금고연합회장으로 이동이 예상된다.김병기(16회) 전 청와대 비서관은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에,김규복(15회) FIU원장은 기획관리실장에 내정됐다.신동규(14회) 기획관리실장은 다음달 자리가 비게 되는 한국은행 감사로 거론되고 있다. 차관보에는 박병원(17회) 경제정책국장이 확실시되고,세제실장에는 김영룡(15회) 전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 오고 윤대희(17회) 국민생활국장이 그 자리로 옮긴다.심달섭(13회) 전 주미대사관 재경관은 증권전산사장으로의 이동이 점쳐진다.최경수(14) 세제실장이 국세청으로 가는 맞교환이 추진됐으나 서울·중부청장이 내정되면서 일단 무산되는 양상이다. 김 부총리는 “공보관의 직급을 올려주지는 못하지만 실제로 1급 대우를 해주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알려졌다.합동기자실 설치 등으로 취재관행이 바뀌기 때문에 공보관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고,능력있는 간부를 쓰겠다는 것이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공보관은 업무에 정통하고 유능한 인물로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이에 따라 공보관에는 김경호(21회) 공적자금관리위 사무국장,조성익(20회) 국제금융심의관이 치열하게 경합 중이다.재경부 직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경제정책국장에는 변양호(19회) 금융정책국장이 강력하게 추천되고 있다.금융정책국장에는 이철휘(17회) 공보관,국제금융국장에는 김성진(19회) 경제협력국장,국민생활국장에 김병일(18회) ADB준비기획단장이 거론되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한국어항협 회장에 취임

    배평암(裵平岩) 전 해양수산부 차관보는 최근 한국어항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 행자부 차관보 권오룡씨 외

    정부는 1일 행정자치부 차관보에 권오룡(행시 16회) 전 청와대 행정비서관,기획관리실장에 최양식(행시 20회) 인사국장,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에 권욱(행시 21회) 소청심사위원을 임명하는 등 1급 1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소청심사위원에는 김태겸 고충처리위 상임위원,문원경 울산시 행정부시장,정택현 의정관,김용대 민방위재난관리국장을 전보 및 승진 임명했다. 고충처리위 상임위원 겸 사무처장에 김주섭 소청심사위원이 전보됐고,고충처리위 상임위원에는 조한유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부장,조기현 고충처리 조사2국장이 승진 임용됐다. 김명진 국가전문행정연수원 기획지원부장은 제2건국위에 파견됐다. 한편 이승우 제2건국위·월드컵·아시안게임 지원국장과 박승주 지방재정경제국장은 1급으로 승진,각각 민주당 전문위원과 정부혁신위 기조실장에 내정됐다. 또한 정부는 이날 법제처 차장에 박세진(朴世鎭·53)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을,행정심판위 상임위원(1급)엔 방기회(房基浩·52) 법제처 사회문화법제국장을 각각 임명했다.
  • 행자부 다면평가 결과 공개배경 뭘까

    행정자치부가 1일 1,2급 인사를 발표하면서 직원 7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면평가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그동안 재정경제부와 보건복지부·환경부 등 적지않은 중앙부처에서 다면평가를 실시했지만 결과를 공개한 것은 행자부가 처음이다. 총 15개 항목으로 구성된 결과자료에는 추천상위를 차지한 공무원들의 실명이 공개돼 배경에 궁금증을 낳고 있다. 김두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다면평가와 관련해 “결과를 인선에 많이 반영했지만 절대적 기준으로는 삼지 않았다.”고 말했다.다면평가 결과가 여러 채널을 통해 확인한 인물평가와 일치한다는 부연설명도 곁들였다. 김 장관이 비공개가 원칙인 평가결과를 굳이 공개한 것은 인사와 관련해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는 뭔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장관은 차관급인 소청심사위원장과 1급인 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을 임명하지 못했다.소청심사위원장에 박명재 전 기획관리실장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조기안 민주당 전문위원을 밀고 있는 청와대와 당의 압력을 뿌리치기 위해 다면평가 결과를공개했다는 풀이다. 박 전 실장은 ‘핵심과제 추진에 꼭 필요한 1급 공무원’‘차관보 적임자’를 묻는 항목에 각각 28%,34.8%로 1위를 차지했다.그러나 김 장관은 “어떠한 의도도 없다.”고 부인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중앙박물관장 이건무씨 외

    정부는 31일 국립박물관장·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과학기술부 기획관리실장 등 5곳의 차관급 및 관리관(1급) 인사를 단행했다. 차관급으로 격상된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이건무(李健茂)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을 승진,임명했다. ▶관련기사 4면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1급 상당)에는 정기언(鄭寄彦) 전 대통령 교육비서관을 기용했다.교육부 기획관리실장에는 김영식(金永植) 평생교육국장을,서울시 부교육감에는 김평수(金坪洙) 교육자치지원국장을 관리관으로 승진,임명했다. 과기부 기획관리실장에는 최석식(崔石植) 과학기술정책실장이,과학기술정책실장에는 문유현(文惟賢) 전 대통령 과학기술비서관이 발탁됐다.문화관광부 기획관리실장에는 신현택(申鉉澤) 국립중앙도서관장을,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1급)에는 강대형(姜大衡) 정책국장을 임명했다. 정부는 또 국무총리실 산하 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에 서울대 법대 최송화(崔松和) 교수를 임명했다.최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1일부터 3년간이다.
  • 국조실·재경부 차관급 자리다툼 치열

    국무조정실에 신설되는 차장(차관급) 한 자리를 놓고 국무조정실과 재정경제부간 힘겨루기가 치열하다. 책임총리제 도입의 상징으로 국무조정실에 1·2차장의 두 자리 신설방안이 추진됐으나 행정자치부와 의견조율 과정에서 한 자리로 축소되면서 자리다툼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무총리실은 차장 2자리가 신설되면 내부 승진자와 재경부 출신을 임명해 과부하가 걸려있는 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을 효율적으로 보좌한다는 구상이었다.유력 후보로는 국무조정실 이형규(50·행시 16회)총괄조정관과 재경부 김영주(53·17회) 차관보가 꼽혔다. 하지만 차장 한 자리로 줄면서 국무조정실과 재경부는 조직의 사활을 건 듯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국무조정실은 이영탁 실장이 재경부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차장은 국무조정실 ‘토박이’인 이 조정관이 맡는 게 바람직하다는 논리를 편다. 더구나 산하기관을 거느리고 있는 재경부와 달리 총리실은 외부로 나갈 기회가 전무하다시피 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총리실 관계자는 “차장 자리의 인선결과는 고건 총리가 내부 출신을 챙겨 명실상부한 실세 총리인지를 가늠짓는 리트머스가 될 것”이라며 고 총리를 압박했다. 김 차관보의 입성은 이 조정관 등 행시 16회 출신 선배들이 옷벗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깔려있다.외부에 빼앗기는 데다 세대교체 바람마저 불면 국무조정실의 사기저하도 우려된다. 이에 대해 재경부는 국무조정 업무가 부처의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자리인 만큼 거시정책을 다룬 ‘경제통’이 필요하다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특히 오는 7∼8일쯤 1급 대규모 인사를 앞둔 재경부는 1급 간부 1∼2명을 외부로 승진시켜야 퇴진을 최소화하면서 인사의 숨통을 틀 수 있기 때문에 치열한 물밑 로비전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재경부에는 이미 국무조정실 차장에 김 차관보가 영전할 것이라는 설이 파다한 상태다. 조현석기자 hyun68@
  • [여야 대표에 듣는다](2) 박희태 한나라 대표대행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31일 대한매일과 대행 취임 후 첫 인터뷰를 가졌다.서울 여의도 당사 대표실에서 가진 인터뷰는 그가 지역구인 경남 남해로 내려가기 직전 가까스로 짬을 내 성사됐다.취임 후 지역구에 못 내려가 성화가 이만저만이 아니란다.대북송금 특검,이라크전 파병문제 등 연일 굵직굵직한 국정 현안으로 여권 수뇌부와 접촉하는 한편 당내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했기 때문이다.전당대회가 지연되면서 몇 달짜리 대행이 될지는 모르지만 여야 상생의 정치와 야당다운 야당을 함께 보여야 하는 부담 때문에 벌써 몇 년이 지난 것 같다고 돌아봤다. 파병안이 2일 처리될까요. -지금 날짜를 정할 수가 없습니다.대통령과 민주당에 설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는데 그것이 무르익어야 합니다.직접 국민 앞에서 담화를 발표하거나 대통령의 장기인 시민단체와의 토론 등 그런 노력을 선행하라고 얘기했습니다.2일 대통령이 국회연설에서 국민과 반대세력을 설득하겠다고 하는데 내용과 강도가 어떤지 지켜보겠습니다. 어느 수준의 국회연설을기대하나요.파병은 내심 싫지만 국익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또 말한다면…. -대통령의 이중적 언행이 얼마나 많은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그런 이중성을 보인다면 우리 당 의원들도 별로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같은 국가기관의 전쟁 반대에 대통령이 “그럴 수 있다.”고 고무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지금 민주당에서 파병을 가장 반대하는 의원들이 세칭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신주류가 아닌가요.그런데도 노 대통령이 그들을 불러 설득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파병동의안 처리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까.그 잘 하던 토론을 왜 한번 안 하나요.검찰개혁을 위해 평검사와도 토론하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던 노 대통령이 이 중요한 문제에는 왜 나서지 않는지….그러니까 오해를 받는 거예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일부 국민들의 반대가 있더라도 정정당당하게 표결처리에 임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우리의 의구심은 집권세력의 이중성입니다.여당이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중성을 발휘하는데 왜 우리가 스스로 앞장서서해결하려 해야 하나요.민주당 입장이 정해지면 우리도 정정당당하게 나설 것입니다. 대통령이 취임한 지 40일이 지났습니다.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는. -약간의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여러가지 격식과 관례를 깨는 파격적인 모습은 신선해 보이기도 하고 염려스럽기도 하네요.긍정적인 부분은 취임 연설에도 밝혔듯이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인식해 간다는 점입니다.북한 핵문제도 후보 때나 당선 직후에는 마치 제3자 입장에서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중재를 하겠다.”는 식으로 말하더니 요즘은 당사자로 직접 해결하려는 자세를 보이는 것 같아 긍정적입니다. 인사잡음 등 부정적인 면도 있는데요. -‘작은 정부’는 역대 대통령부터 줄곧 노력해 왔고 노 대통령도 공약을 했습니다.그런데 최근 보면 자꾸 기구를 옥상옥으로 늘립니다.청와대에 100명이나 증원했고 행정 각부에도 기구나 인원을 늘리고 있죠.장관 특별보좌역만 해도 그래요.실국장,차관보가 다 보좌역인데 명함만 가지는 보좌관을 또 두겠다는 것은 무슨 발상입니까.나는 개별 인사문제보다 ‘큰 정부’로의 변화가 더 걱정스럽습니다. 노 대통령과 대화는 많이 했지요. -밥은 세 그릇 얻어 먹었지요.취임축하연에 참석해 먼 발치에서도 먹었고.대통령이 대화를 싫어하는 분이 아니고 더구나 토론을 아주 좋아하고 대화하려고 노력하는 의향을 갖고 있습니다. 상생의 정치에 대한 기대감을 많이 표명했는데 그 가능성을 확인했나요. -그렇습니다.그런 의지를 갖고 있는 건 알겠습니다.그러나 이제부텁니다.정말로 상생의 정치를 펴느냐,과거로 가느냐는 것은 대통령과 여권에 달려 있어요.지난 김대중 정부 때도 정치권에서 상생을 얘기했는데 결국 안 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하나는 무리하게 다수당을 만들기 위해 회유와 협박으로 우리 당 국회의원 35명 정도를 빼간 것.다음은 당시 야당 중진들을 거의 표적 사정했다는 사실.국회의원들이 1년 간 그렇게 많은 숫자가 검찰수사를 받고 재판에 회부되고 구속영장이 청구된 그런 예가 있었습니까.무리하게 죄도 안 되는 걸 기소해서 다 무죄를 받지 않았나요. 이번에도 상생 정치를 한다고 하면서지금 또 국정원 도청사건을 조사하는 걸 보면 이상해요.도청사건 조사를 반대하는 게 아니예요.조사 방향이 도청이 있었는지 여부를 밝히는 게 아니라 어떻게 누설됐느냐,이것만 자꾸 수사한다 이겁니다.대통령에게 직접 얘기했어요.본말이 전도된 수사가 아니냐고.대통령도 동감을 표시하더군요.세풍 사건도 물론 이석희씨가 귀국해서 조사가 시작된 것도 알고 수사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그런데 이씨가 관련된 자기 직무상 권력남용 부분만 수사해야지 이씨가 관여하지 않은 부분까지 수사범위를 넓히려고 하는 건 문제죠.세경진흥 건 등은 이씨와 관계도 없는 당시 대선자금의 문제입니다.이씨가 관여해서 우리 당에 들어온 것만 확인해야지 우리 당에 들어온 돈이 선거활동비로 나가 어느 의원이 어디에 썼느냐,그걸 왜 조사합니까.우리 당에 들어와 다른 데 썼다는 걸 자꾸 흘리는데 사정의 전초가 아닙니까. 상생의 정치를 하려면 우리 당을 흔들어 야당 의원을 빼가려 한다든지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의원들을 회유,협박해 데리고 가는 DJ식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합니다.사정기관을 시켜 우리 당을 표적,기획 사정도 말아야 합니다.그런 다음 서로 타협을 하고 정책으로서 경쟁하는 정치를 하자 이겁니다.정책을 잘 세일즈하는 쪽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그런 정치를 말이죠. 신당설이 여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는데 신당이 추진되면 한나라당 의원들도 적지 않은 수가 옮겨갈까요. -누구누군지 좀 가르쳐 줘요.(웃음) 이면에 뒷거래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자율적인 게 아니예요.뭔가 있어요.어떻게 우리 당에서 당선됐다가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이유로 당적을 바꾼다든지 탈당한다든지 할 수 있나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다른 요인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우리는 신당을 할 생각이 없습니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지역구 200명,비례대표 100명으로 하고 비례대표의 경우 한 지역에서 3분의2 이상 차지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지난 총선 직전에도 다 나온 얘기가 아닌가요.우리는 소선거구제가 확고한 당론이고 그것을 변경할 아무런 계획도 없고 논의조차 없습니다.중대선거구제는 소위말하는 지역주의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됩니다.어떤 특정 지역을 보면 한 후보에 대한 평균 득표율이 95%까지 나옵니다.그런 지역에서 중대선거구 아니라 뭘 해도 우리 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은 전무합니다.비례대표 수를 늘리고 권역별로 하자는 얘기는 현재로서는 반대이지만 앞으로 계기가 있으면 논의될 수 있다고 봅니다. 대통령의 언론관은 어떻게 보십니까. -노무현 정부가 수립되면서 일선 기자들의 취재활동을 제한하는 조치가 취해지고 있어 우리 당이 굉장히 비판하고 있습니다.기자들에게 취재의 자유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각 부처 공보관이 그저 불러주는 걸 받아적으라는 것은 언론자유를 위축시키고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반(反)언론정책으로 당장 취소돼야 합니다.대통령도 언론의 덕으로 됐지 않습니까.만일 옛날 언론문화가 화려하게 꽃피기 전이라면 노 대통령은 후보도 안 됐고,청와대에 들어가지도 못했을 겁니다.언론에 대해 감사하고 호감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하고 싶습니다.언론이 자기를 칭찬하면 곱게 보이고,비판하면 솔직히섭섭하게 느껴집니다.그게 언론의 속성이죠.언론이 그런 회초리,소금 역할을 하는 것을 너무 고깝게 생각해선 안 됩니다.좋은 말을 많이 듣도록 노력하는 게 바로 언론정책입니다.자기가 잘 하고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반대로 쓸 언론이 어디 있겠습니까.언론에 재갈을 물려 좋은 소리 나오게 하면 뭐합니까. 우리 당은 끊임 없이 비판하고 올바른 언론관을 갖도록 충고할 것입니다. 당 개혁안이 아직 확정되지 못하고 한 달 이상 표류하고 있는데요. -등댓불을 향해 정상적 속도로 나아가고 있는 겁니다.개혁특위 안에 반대하는 측도 있기 때문에 서로 조율하고 이해 기반을 넓히기 위해 지난 주말에도 노장청이 모여 한바탕 논의했지만 결론이 쉽게 안 납니다.그러나 더는 끌 수 없기 때문에 개혁특위가 요청하는 대로 2일 당무회의에 특위안을 상정해 심의,의결할 것입니다.조기에 이 문제를 확정지으려 합니다. 개혁특위가 만들었지만 개혁안이 아니라 개정안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그런 평가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사실은 지난해 6월에 진짜 당을 환골탈태하는 개혁을 했습니다.소위 1인 지배체제의 제왕적 성격 때문에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하자고 해서 최고위원제를 도입해 직선을 했지 않았습니까.당시까지 하향식으로 하던 공천도 상향식으로 당헌을 개정했고.그런데 대선에 패배하니까 또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왔습니다.개인적으로는 지난해 6월의 개혁안도 참 잘 됐다고 봐요.이번에 여러 견제장치를 마련했지만 1인 지배체제로 회귀한 것은 역시 대여투쟁이라든가 강력한 리더십을 위해 필요하다는 고민 끝에 나온 걸로 압니다. 청와대나 여권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정치력이 돋보이는 반면 당내 문제에는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변명은 아니지만 당 개혁작업은 지도부가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시작한 겁니다.개혁작업에 대해서는 사무적인 뒷받침밖에 해줄 수 없는 형편입니다.그외 당내 문제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화합의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진경호 박정경기자 o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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