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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 공직자 법조계 출신 사외이사로 각광

    늘 그래왔듯이 올 주주총회에서도 고위 공무원이나 정치권 등 ‘권력층’ 인사들이 주요 기업 사외이사로 각광받고 있다.‘단골손님’인 법조계의 위력도 여전하다. ●어제는 ‘국장님’, 오늘은 ‘이사님’? 2일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국회의원과 경제부총리, 주미대사 등을 역임한 한승수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은 이번 주총시즌에서 한국신용정보 사외이사로, 장성원 전 민주당 의원은 태림포장 사외이사로 각각 추천됐다. 또 2001∼2002년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양승택 동명정보대 총장은 ‘경력’을 살려 SK텔레콤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고 2002∼2003년에 감사원 사무총장을 역임한 황병기씨는 금강고려의 사외이사 후보에 등재됐다. 황 전 사무총장은 지난 1월에는 LG투자증권 사외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최근 교육부총리 인사파문으로 사퇴한 박정규 전 대통령 민정수석이 금호타이어의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며 이동걸 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은 LG텔레콤 비상임이사로 추천됐다. 청와대 비서관 출신의 김병문씨도 ㈜팬택의 사외이사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경제검찰’ 공정거래위원회 출신의 오성환 전 상임위원은 현대모비스와 CJ CGV 두 군데의 사외이사로 추천됐고 서사현 전 산자부 차관보(데이콤), 주덕영 전 산자부 기술표준원장(진성티이씨), 한영수 전 산자부 자원정책심의관(신세계) 등 산자부 관료출신들도 이번 주총을 계기로 상장기업의 사외이사를 맡게 된다. 재경부 세제실장과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남궁훈씨는 삼성전기 사외이사로, 중소기업청 차장과 기획예산처 예산자문위원을 역임한 김효성씨는 삼양제넥스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법조계 출신 모셔라 제주지검장과 대구지검장을 지낸 김진관 변호사와 김영진 변호사가 각각 한일건설과 남해화학 사외이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또 서울지법 부장판사 출신의 이수형 변호사는 한국기업평가 사외이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삼성그룹 계열사들도 삼성물산과 삼성SDI가 부장판사 출신의 백윤기, 장준철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수혈’했다. 삼성전기도 법무법인 세종의 외국변호사인 강성용 변호사를 추가했다. 현대상선도 오는 18일 주총에서 김동건(전 서울고등법원장) 법무법인 바른법률 대표 변호사와 강보현(전 고등법원 판사)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를 영입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박훤구(명지대 겸임교수) 법무법인 김&장 고문을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재경부나 공정위, 산자부 출신들이 금융기관이나 기업 사외이사로 각광받는 것에 비해 건설업계에서는 건설교통부 출신 사외이사를 발견하기 어렵다. 산업부 ukelvin@seoul.co.kr
  • 中 우다웨이 부부장 2일 방한

    정부는 2∼4일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이 방한한다고 28일 밝혔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외교통상부 이태식 차관, 송민순 차관보 등을 면담할 예정이며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 대사를 만날 가능성도 관측된다. 일본측 대표인 사사에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미 지난 27일 중국에서 우다웨이 부부장을 만났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문제 등과 관련한 한·미·일 3자협의의 결과를 중국에 설명하고, 북한에 전할 메시지를 조율하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北 무조건 6자회담 복귀를”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국은 26일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간 고위급 회의를 갖고, 북한에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그간 북한이 우려하거나 관심을 가졌던 모든 사항들을 회담장 안에서 진지하게 협상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위해 중국이 더욱 노력을 강화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대사,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참석했다. 송 차관보는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3국간 합의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성의를 보이라고 한 데 대한 답변이냐.’는 질문에 “현 상황에서 3국이 취할 수 있는 입장”이라며 “그 입장은 문을 닫아 놓은 것이 아니라 열려 있으며, 북한의 관심사항을 토론할 논의의 장이 열려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싸늘해진 日 신중해진 美

    26일 한국과 미국, 일본간 북핵 고위급 회담 이후 3국의 태도에는 ‘온도차’가 감지된다. 6자회담의 한국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북한의 ‘조속한’ 복귀를 언급한 반면, 일본의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무조건’ 복귀를 강조했다. 일본측은 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및 ‘가짜유골’ 문제에 더 이상 진전이 없으면 단호한 대응도 불가피하다는 자국내 여론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면서 대북 경제제재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이같은 강한 자세는,3차 6자회담까지는 한국과 공동보조를 취하면서 미국을 설득했던 것과 비교해 상당한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일본에서는 최근 미국보다 더욱 강경한 대북 제재론이 거론돼 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25일 일본 도쿄에서 가진 한 강연회에서 ‘일본 단독의 대북 경제제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리는 발언을 할 정도였다.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주한미대사는 회의를 마치고 별도의 브리핑을 갖지 않고 “훌륭한 만남이었다.”며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였다. 회의에서는 북한이 그간 제기해 온 여러 우려에 대해서도 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힌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한·미·일 3국은 “6자회담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관심사를 논의하고 진지하게 협상할 수 있는 폭넓은 토론장임을 재확인했다.”면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촉구 압박과 함께 ‘협상’ 유인이란 강온양면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북한 외무성의 핵무기 보유선언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국을 비롯한 회담 참여국에 ‘분위기 조성’을 요구한 데 대한 유화적인 메시지로 해석된다. 외교부의 당국자는 27일 “모든 관심 사항을 진지하게 협상할 수 있다는 것은 일부 진전된 것으로, 이를 유연성으로 바라봐도 좋다.”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 송민순 차관보는 “구체적으로 북한을 회담에 복귀시킬 방법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논의 내용이 북한에 직접적으로 전달되지는 않을 것 같다. 당국자는 “회담 재개 전에 뭔가를 제공하겠다는 카드를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려운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당장 3자협의 내용만으로는 북한 당국이 신속한 반응이나 6자회담 복귀 입장을 내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박창정 마사회장 돌연 사표

    한국마사회 박창정(60) 회장이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조사를 받은 뒤 돌연 사표를 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마사회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 회장이 경마 매출 감소에 따른 경영악화로 큰 부담을 느껴 사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회장의 사임은 설연휴 직후인 지난 14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경기도 과천시 마사회를 방문,‘마사회 용역업체의 입찰비리’에 대해 조사를 한 사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민정수석실은 마사회 경영지원본부장 등 주요 임원실에서 전기시설 등 용역업체의 입찰 관련 및 용역업체 직원채용 등에 대한 서류를 조사한 뒤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용역업체는 외환위기 때 구조조정으로 마사회를 떠난 직원들이 세운 회사로, 경마장 시설의 유지·관리를 맡고 있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사표제출 후 집무실을 나간 뒤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있다. 박 회장은 농림부 차관보 출신으로 2001년 5월 마사회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03년 8월 회장에 취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민주사회는 ‘섬기는 지도자’가 필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섬기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시각장애를 딛고 미국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로 재직하고 있는 강영우(61)박사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3C(Competence,Character,Commitment)를 갖춘 섬기는 지도자의 상’을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강 박사는 이날 400여명의 청중 앞에서 “섬기는 지도자가 되려면 전문성과 도덕성은 물론이고 남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헌신적인 마음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섬기는 지도자란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겨줘 결국 제자들의 마음을 얻은 것과 같이 남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을 갖춘 인물. 때문에 강 박사는 지도자에겐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연 내내 강조했다. 강 박사는 조지 H. 부시 전 미 대통령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대통령 재임 시절 책을 선물한 적이 있었는데 부시 전 대통령이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마음’이 책 속에 묻어있다며 본인의 경험도 들려줬다는 것. 이런 인연으로 강 박사는 이주민이자 장애인으로 미 공화당 정부에 몸담고 있다. 강 박사는 “한국에서는 아이들을 영어나 피아노 학원에 보내 실력을 쌓게 하면서도 성품과 헌신을 가르치는 교육은 부족한 것 같다.”면서 “어릴 때부터 남의 아픔을 공감하고 타인을 감동시킬 수 있는 마음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박사는 중학교 1학년 때 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1976년 피츠버그대에서 한국인 장애인 최초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8일 내한한 강 박사는 오는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저서 ‘도전과 기회’ 출판기념회를 열고 다음달 4일 출국한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이젠 사람입국이다] 13. 美 고성장법 성공

    [이젠 사람입국이다] 13. 美 고성장법 성공

    |워싱턴 전경하특파원|미국의 평생학습과 평생고용은 노동력투자법(WIA·Workforce Investment Act)이 기본 틀이다. 지난 2000년 7월 발효된 이 법은 근 60년 동안 연방·주정부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존재했던 다양한 노동력 개발 프로그램을 일원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WIA는 주 정부와 카운티(군) 등 지방정부에 산업계 지도자가 51% 이상 참여하는 노동력투자위원회를 구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WIA의 실행을 담당하는 곳은 노동부의 고용·훈련국(ETA)이다.ETA의 목적은 변화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민첩한’ 노동력을 만드는 데 있다.ETA는 지식기반경제에서 요구되는 기술과 지식 등을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지식기반경제란 생산의 중심이 노동·자본이 아니라 지식이 되는 경제를 말한다. ETA의 예산은 연간 120억달러(12조 3000억원)다. 연방정부 예산의 대부분은 전국에 있는 3590여개의 원스톱경력센터(www.careeronestop.org)를 통해 지방 정부로 흘러간다. 원스톱경력센터는 취업을 원하는 실업자나 자신의 능력 향상을 원하는 취업자들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현장이다. ETA의 예산이 지방으로 가다 보니 연방정부 차원에서 직접 쓸 수 있는 돈은 매우 적다. 대신 ETA는 ‘고성장 직업훈련법’(고성장법)을 통해 지방 정부에 돈을 쓰는 방법에 대한 모범 사례를 보여주려고 한다. ●지식기반경제, 특정 산업은 구인난 고성장법은 친(親) 기업성향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 2001년 12개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만든 법이다. 고용주와 공공직업훈련기관,2년제 대학(커뮤니티 칼리지) 등 3개 기관이 주요 역할자다. 다른 일자리 창출 노력과 달리 산업계의 수요를 미리 파악해 대응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미국 공장들이 저임금을 찾아 해외로 떠난 빈자리를 지식기반경제에 입각한 일자리가 채우고 있는데 교육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반성에서다.9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도 아웃소싱으로 인한 일자리 부족, 고용없는 성장 등이 큰 정치적 문제가 되고 있다. 12개 산업은 전국적으로 일자리를 만들며 경제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분야를 중심으로 결정됐다. 자동차, 선진제조, 생명공학, 건설, 에너지, 금융서비스, 지리정보, 의료, 서비스, 정보기술, 소매, 교통 등이다.12개 산업분야 중 어떤 분야에 집중할지는 각 지방정부가 지역 특성에 맞춰 정한다. 선진제조는 기술발달로 생산방식이 노동집약에서 기술집약으로 변화된 업종을 의미한다. 미 노동부는 2002년부터 2012년까지 기계제조업에서 12만개, 제약업에서 6만 8000개, 가공금속업에서 9만 7000개, 플라스틱·고무 생산업 13만 8000개 등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만성적인 의료진 부족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미국 정부는 외국인력의 수급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의료장학금 제도 등의 도입으로 사양산업 종사자의 의료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노동부는 인구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2002년부터 10년 동안 의료업의 일자리가 30% 이상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가 평생학습의 중심 고성장법에서 4년제 대학의 참여를 배제하지는 않지만 2년제 대학이 중심이다. 지역사회에 보다 밀접한 2년제 대학들이 변화에 빠르며 4년제 대학보다 수업료가 싸기 때문이다. 또 학생들이 더 공부하고 싶으면 4년제 대학에 편입할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은 2년제 대학의 지지자다. 부시 대통령이 주지사로 근무했던 텍사스주에는 2년제 대학이 많았다. 부시 대통령은 주지사 재직시절 2년제 대학과의 협력관계로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력개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개 기관이 협력관계를 구축해 평생학습을 제공하면 연방정부의 지원금이 주어진다. 지난해말 현재 미 전역에 38개의 협력관계가 구축됐으며 연방정부는 7100만달러를 지원했다. ●전과자 일자리도 지원 부시 행정부는 사회통합을 위해 전과자의 취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상습적 범죄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수감자들이 사회로 돌아갈 때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2001년 4개년 수감자전환프로그램을 마련,3억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지난 2002년 뉴욕주의 이스트할렘에서 이 프로그램을 등록한 213명의 전과자 중 6명이 다시 수감됐고 2003년에는 290명의 수강생 중 3명만 다시 수감됐다. lark3@seoul.co.kr ■ 다양한 고성장법 성공사례-40~50세 전직 쉬운편 |워싱턴 전경하특파원|미국 정부가 실행한 노동력투자법, 고성장직업훈련법 등은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냈다. 전과자가 매장의 총관리자가 되고 40,50대에 직업을 바꾸는 예도 있다. ●55세 간호사로 전직 버지니아주에 사는 코니 미첼은 어려서부터 간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나 가정을 꾸리면서 우체국에서 일하다 항공사의 검색요원으로 일했다. 그는 9·11테러 이후 항공업이 침체기에 빠지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실업센터에 도움을 요청했고 의료장학금 제도를 소개받았다. 장학금으로 지역사회 대학간호학과를 졸업한 미첼은 올 봄 지역병원에 취직할 예정이다. ●전과자가 연봉 3만5000弗 수입 뉴저지주에 사는 스티븐(가명)은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수감됐었다.1년 동안 복역했고 가석방 조건은 취업이었다. 그가 구한 직업은 파트타임에 저임금이었고 안정적인 직업을 구하려고 하면 퇴짜를 맞곤 했다. 결국 그는 소매업 취업을 도와주는 소매기술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센터에서 스티븐은 자신에 대한 평가를 하고, 인터뷰기술을 익히고 자신감까지 회복하면서 시간당 7달러의 임금을 받는 정규직에 취직됐다. 그의 열의와 성장가능성을 눈여겨본 사장에 의해 발탁되면서 그는 현재 연봉 3만 5000달러를 받고 있다. ●담배공장 그만두고 연구원 꿈 올해 48세인 리키 존스는 자신의 직업이 학생이라고 여긴다. 윈스톤살렘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마사지 치료 자격증도 있다. 해군에도 복무했다. 지금은 레널드담배회사에서 야간근무조로 일하고 있다. 담배회사가 구조조정을 단행, 해고의 위험에 놓이게 되자 존스는 생명공학을 공부하기 위해 2년제 대학인 포시스 기술대학에 등록했다. 존스는 야간근무(0시∼오전 8시)가 끝난 뒤 집에서 잠깐 쉬었다가 오전 수업을 받고 있다. 군복무 시절부터 꿈꿔왔던 생명공학 관련 실험실의 일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느끼고 있다. ●40세주부 간호사자격 획득 인디애나주에 사는 페기 키스는 자식이 셋이다. 큰딸이 대학에 들어가던 2003년, 키스는 인디애나폴리스의 아이비테크 대학에 등록했다. 쉽지는 않았지만 1년의 교과과정을 우수하게 끝낸 뒤 정식간호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1년을 더 공부하기로 했다. 키스는 “간호사가 된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가방을 들고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힘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키스는 인디애나폴리스는 감리교도병원에서 간호사 보조로 일하고 있다. ■ 비숍 美부차관보 “실업 막는게 평생교육 목표” |워싱턴 전경하특파원|미 노동부 산하 고용·훈련국(ETA)의 메이슨 비숍 부차관보는 “현재 자신이 어디에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본인 스스로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비숍 부차관보도 야간 박사과정에 등록, 학업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평생학습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평생학습은 실업자, 장애인 등 저소득층이 대상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현재의 취업자들을 훈련시켜 실업자로 전락하는 것을 막는 쪽으로 정책의 목표를 바꿨다. 따라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현 위치에서 자신의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ETA의 주요 과제다. 노동력투자법(WIA)과 고성장직업훈련법 실행과정에서 축적된 자료가 큰 자산이다. 이 과정에서 ETA는 교육부, 상공부와 많은 협의를 한다. 비숍 차관보는 “교육문제에 있어서는 정책 협동의 역사가 거의 없었다.”면서 “지금은 서로 의견을 조율하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교육부와는 교육기관의 책임은 어디까지이며 교육내용을 성인들에게 어떻게 전달시킬 것인가를 논의한다. 상공부는 많은 예산을 갖고 있고 또 산업체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장점이 있다. 교육과정 마련에서부터 산업체의 목소리를 반영, 교육과 산업체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있다. 비숍 차관보는 “전에는 사람들을 훈련만 시키고 그들이 알아서 노동시장에서 일자리를 찾도록 하는 것이라면 지금은 연결고리 안에서 훈련시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동부는 국방부와도 협의를 한다. 군대에 가면 무언가 기술을 배워나오게 돼 있다는 점에서 군대가 미국의 가장 큰 교육 제공자이기 때문이다.
  • 힐 美대사 “對北경협등 조율된 행동 취해야”

    힐 美대사 “對北경협등 조율된 행동 취해야”

    북핵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대사는 18일 북한의 핵보유 및 6자회담 무기 참가 중단 선언 이후 남북경제협력 등과 관련,“회담 파트너간의 입장차이를 북한이 악용하지 못하도록 접근법을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힐 대사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려대 언론인교우회 초청간담회에서 “동일한 행동을 취할 필요는 없으나 조율된 행동을 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대북 비료 지원, 개성공단 사업 등에 대해 미국의 시각을 드러낸 첫 공식 발언으로, 포괄적인 동시에 직접적이기도 한 언급이어서 여러 각도의 해석을 낳았다. 특히 힐 대사는 “한·미간에는 이미 그런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해 ‘비료 지원 연기설’이 이런 과정의 결과로 나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또한 힐 대사가 “6자회담이 꼭 성공할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이 과정을 통해 5개국간의 파트너십은 더욱 공고해지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서도 반응이 엇갈렸다. 이는 지난 11월 칠레 산티아고에서의 발언 이후 부시 미국 대통령이 견지해온 입장을 심화한 것으로, 일각에서는 ‘6자회담이 불발되면 5개국이 공동보조를 통해 대북 압박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북한이 회담에서 배제될수록 우리(5개국)간의 공통된 의지가 굳건해 질 수밖에 없다.”는 후속 언급도 이런 해석을 뒷받침했다. 이에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는 “5개국이 좀 더 넓은 의미에서 지역의 안정과 평화, 핵 비확산 등 공통·보편적인 문제에 대한 공통된 기준을 언급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맞물려 “북한의 회담 참가 5개국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는 말도 비슷한 방식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반기문 외교 “중국, 또다른 對北설득 준비”

    반기문 외교 “중국, 또다른 對北설득 준비”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와 크리스토퍼 힐 주한대사가 17일 각각 중국을 방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북한을 6자회담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중국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과 재외공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중국은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 계획 이외에도 다른 ‘이니셔티브’를 취할 계획을 우리에게 알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에서는 차기 방북 인사로 리자오싱 외교부장이나 김정일 위원장의 신임이 비교적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다이빙궈 외교부 수석 부부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중국 지도부는 최종적으로 정치국 상무위원 중 한 명이 직접 방북해 설득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하중 주중대사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남북한 방문 가능성에 대해 “중국 최고지도자가 오는 11월 부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할 예정인 만큼, 그 기회에나 또는 회의 이전에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방중한 송민순 차관보는 “‘중국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위해 종래보다 좀더 강하게 설득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우리의 입장을 중국측에 전달했다.”고 반기문 장관이 밝혔다. 당일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힐 대사도 중국측에 강력한 대북 설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쿵취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대북 경제 제재를 반대하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힐 美대사 17일 전격 訪中…核메시지 전달

    힐 美대사 17일 전격 訪中…核메시지 전달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가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7일 오전 중국을 전격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16일 “힐 대사가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에 앞서 미국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중국에 가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이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로 지명됐으나 공식 임명 절차를 거치지 않은 힐 대사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힐 대사는 최근 미국으로 일시 돌아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등과 북핵 문제를 협의한 뒤 서울로 돌아왔다. 이에따라 미국이 중국이나 북한에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그의 중국 방문에 관심이 모아진다. 외교소식통들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 이후 ‘회담 복귀 이전에는 아무런 대가가 없다.’고 강조해온 미국이 힐 대사를 중국에 보내는 모습은, 북한에 미국의 ‘유연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힐 대사는 17일 중 서울로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도 같은 날 중국을 방문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협의를 갖고 북핵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나 한·미·중 3자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6일 저녁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과 3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위한 중국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美, 시리아 추가제재 경고

    자살폭탄 공격으로 숨진 라피크 하리리 레바논 전 총리의 장례식이 16일 수십만명의 레바논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행됐다. 군중에 떠밀려 운구행렬이 관을 놓치고 수십명이 다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하리리 전 총리는 자신의 재정 지원으로 건설 중인 이슬람 사원에 안장됐다. 미국은 시리아를 사실상 이번 암살사건의 배후로 지목, 시리아 주재 대사를 소환하면서 추가제재를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의 압박수위가 높아가는 가운데 이란과 시리아는 이날 외국의 위협과 도전에 맞서 공동 전선을 구축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이란 부통령은 나지 알 오타리 시리아 총리와의 회담후 “우리는 시리아가 직면한 모든 위협에 맞서 싸우는데 도울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美,駐시리아대사 소환 시리아를 ‘폭정의 전초기지’로 지목한 바 있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시리아는 현재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게 아니라 악화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이날 “하리리 전 총리가 야만적으로 살해된 데 따른 긴급 협의를 위해 마거릿 스코비 대사를 소환했다.”고 밝혔다. 스코비 대사는 다마스쿠스를 떠나기 전 시리아측에 ‘심대한 분노’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도 테러의 배후로 시리아를 직접 지목하진 않았지만 시리아군의 주둔, 테러단체 지원, 무장전사들의 이라크 월경 방조 등에 대한 미국의 불만을 해소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의 제재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지난해 5월부터 식품과 의약품을 제외한 모든 상품의 금수와 계좌 동결 등의 제재를 취한 바 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도 시리아가 모든 외국군 철수를 약속한 지난해 가을 유엔 안보리 결정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이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서둘러 대사를 소환한 것은 이란의 조종을 받는 시리아가 헤즈볼라 등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도록 방관해온 것을 더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미 핵을 보유하고 있는지 모르며 석유자원을 빌미로 유럽의 보호 아래 있는 이란보다는 경제난에 시달리는 시리아를 ‘만만한 적’으로 골랐다는 해석도 있다. ●장례식에 수십만 운집 한편 16일 정오 베이루트 중심가에서 거행된 하리리 전 총리의 장례식을 보기 위해 수십만명의 레바논 국민들이 운집, 큰 혼란을 빚었다. 장례행렬에 참여한 레바논 국민들은 반(反)시리아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장례식에는 마르크 오테 유럽연합(EU) 중동 특사와 윌리엄 번스 미 국무부 근동 담당 차관보 등을 비롯해 중동 국가들의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하리리 전 총리와 각별했던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레바논에 도착, 유족들을 위로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좋은도시 만들기] (13) 임대주택 활성화 방안

    임대주택은 다양한 주택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한주택공사(주공)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재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된다. 권도엽 건설교통부 차관보와 하성규 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장, 남상오 사단법인 주거복지연대 사무총장 등 전문가들이 임대주택 건설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진단했다. 1. 주공·지자체의 역할 ●하성규 원장 주공이 공공 임대주택 건설 주체로서 핵심적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주공이 공익과 공공성에 충실했는지는 의문이다. 주공이 공급한 주택의 60% 이상은 분양주택이다. 정부의 재정 지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분양 수익금을 임대주택 건설에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꼭 이렇게 해야만 하는가. 당장 주공이 분양주택 건설을 중단하는 데는 무리가 따르는 만큼 점차 분양주택 물량을 줄이고, 임대주택 물량을 늘려야 한다. 또 달동네 등 불량주택 재개발사업과 공공 임대주택에 대한 관리 등으로 기능을 전환해야 한다. 주공의 역할에 대한 재정립과 이를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권도엽 차관보 주공은 196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140만호 이상을 건설했다. 현재 주공이 연간 공급하는 10만호 가운데 80% 이상을 국민 임대주택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4조 1000억원 규모의 사채를 발행했으며, 올해는 4조 3000억여원에 이를 전망이다. 임대주택 관리는 주공산하의 주택관리공단에서 담당한다. 모두 26만호 정도다. 한 기업에서 이렇게 많은 주택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고민하고 있다. 경쟁체제 도입도 필요하다고 본다. 주공이 앞으로 80만호의 임대주택을 지으면 관리대상이 100만호를 넘기 때문이다. ●남상오 총장 ‘집없는 사람에게 애국심을 기대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집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주공이 수십년간 임대주택 건설과 관리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지자체에 일정부분 넘겨줘야 한다. 임대주택 건설은 기본적으로 수요에 부응한 접근이 중요하다. 주거수요와 지역시장 등 정보에 밝은 지자체와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주공과 지자체의 기능적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지자체에도 임대주택 전담팀이 구성돼 있지만 개발 위주로 짜여져 있으며, 주거복지분야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권 차관보 외국의 경우 주거복지분야는 지자체의 몫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중앙정부가 재정 지원을 약속해도 오히려 지자체가 반대한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려면 지자체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지난해 지자체 주거복지 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지자체로 하여금 10년간의 장기계획을 세우도록 의무화했다. 주거복지 현황과 비전 등을 고민하다 보면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2. 다가구주택 매입 임대 ●하 원장 영국의 경우 초창기에는 대규모 임대주택단지 위주로 공급했다. 그 결과 임대주택단지는 이른바 ‘포버티 아일랜드’(빈곤의 섬)라는 사회적 편견이 생겼다. 이후 민간주택을 구입해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등의 대안이 나왔다. 중앙 정부가 최근 다가구주택을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전환하는 ‘매입 임대주택’사업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다만 저조한 입주율과 허술한 주택 관리시스템 등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남 총장 수혜자 다변화 차원에서 매입 임대주택은 기초생활수급자뿐만 아니라, 가정폭력과 파산 등으로 내몰린 계층에게도 입주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 특히 매입 임대주택과 일자리 제공을 연계, 입주자 선정 방식을 고용창출 계획에 따라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예컨대 청소사업단, 예식사업 공동체, 한가족 빨래방 등 ‘우리 동네가 하나의 기업’이라는 식으로 사회기업화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노숙자들이 중심이 된 ‘칸나’라는 전문 출장뷔페가 매출규모 2위를 자랑하고 있다. ●권 차관보 매입 임대주택을 지난해 500호에서 2008년 1만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매입 임대주택은 현재 가족형과 그룹홈 등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민간의 전문인력과 비영리단체 등을 활용해 입주자들의 자활능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하 원장 재정 지원의 한계를 감안하면 조합을 결성한 사람들에게 정부가 건축자재, 땅, 세금 등을 지원하는 ‘비영리협동조합주택제’의 도입을 검토해 볼 만하다. 이 경우 주택은 개인이 아닌 조합 소유로 전매와 전대 등을 금지할 수 있다. 3. 임대주택 문제점 ●하 원장 우리나라 주택수급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공급의 지역별, 소득계층별 편차가 심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권 차관보 임대주택이 필요한 이유다. 주택 보급률은 100%를 넘었지만 자기 집에 살고 있는 비율은 54%에 불과하다.46%가 세를 살고 있다. 주거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전세보다 임대가 효과적이다. 1인당 주거면적도 미국의 30%, 일본의 60%에 그친다.2000년 기준 330만 가구가 최소 주거기준에 미달하고,110만가구는 단칸방에서 살고 있다. 임대주택이 활성화돼야 열악한 환경의 저소득층들도 주거복지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최근 단독가구와 1인가구가 전체의 30%를 넘는 등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여서 임대주택의 필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남 총장 주택에 대한 패러다임을 소유에서 거주 개념으로 전환하고, 주거수요가 높은 저소득층을 위해 임대주택의 확충이 절실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임대주택이 정부 주택정책의 한 축으로 등장한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수요자에 대한 고려없이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문제점이 있다. 공급방식이 다변화돼야 한다. 입주자 선정기준과 절차 등 배분방식도 합리적이지 못하다. 배분에 대한 효율성만 지나치게 강조해 가족 상황 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또 임대주택 관리도 현재는 시설관리 수준에 그치고 있다. ●권 차관보 주택소유율이 높은 게 나쁜 것은 아니다. 자기 주택을 갖고 있으면 사회적 안정감이 높아지고, 관리가 더 잘 이뤄질 수 있다. 다만 재산증식을 목적으로 한 투기적인 주택수요는 바람직하지 않다. 민간부문은 임대주택을 공급할 때 수익성을 따진다. 전세의 경우 매매가의 30∼40%에서 70∼80%까지 오르는 등 탄력성이 있지만, 임대주택은 집값이 많이 오르지 않으면 사업성이 없다. 민간이 임대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본질적인 이유다. 게다가 최근에는 분양가 상승으로 민간 임대주택의 건설과 분양이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주택 분양 시장은 위축될 전망이어서 분양수요가 임대수요로 전환될 것이다. ●하 원장 민간업체를 끌어들여 임대주택을 활성화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일례로 일부 민간 임대주택의 경우 수익성이 떨어지고 입주율이 저조하자 임대보증금으로 분양가를 받는 편법을 동원하기도 했다. 때문에 정부가 공공 임대주택 건설에 적극 나서야 한다. 그러나 향후 10년간 공공 임대주택 100만호 건설에 56조원이 들기 때문에 재원 확충 없이는 불가능하다. 자칫 ‘페이퍼 플랜’(Paper Plan)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또 공공 임대주택은 직장과 주택이 근접한 원칙이 지켜져야 효과가 크다. 직주(職住)간의 거리는 서울의 경우 도심으로부터 20㎞, 지방은 10㎞ 내외이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60% 이상을 20㎞보다 먼 곳에 지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도심에서 멀수록 입주율은 떨어지고, 이는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 ●권 차관보 지난해 민간 임대주택도 정부가 택지나 기금 가운데 하나만 지원하면 임대조건을 통제 가능토록 조치했다. 특히 점차 집을 짓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는데 주목해야 한다. 이는 주택공급을 어렵게 하고, 생활근거지와 주거지를 멀게 하고, 저소득층을 밀려나게 하는 요인이 된다.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었지만, 주택 수를 향후 20년간 70% 더 확충해야 하는 만큼 어디에 공급하느냐도 중요하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보다 신도시의 용적률이 높아 교통량 증가를 초래한다. 최소한의 쾌적성은 유지해야겠지만,‘콤팩트 시티’(조밀 도시)를 지향해야 한다. ●남 총장 임대주택 건설과 경기 활성화를 연계시키는 것은 문제다. 업체 부도로 매물로 나온 임대주택이 117동 1만 5000가구에 달한다. 특히 목표를 세우고 이에 맞춰 택지, 기금, 세제 등을 지원할 경우 무리가 따를 수 있다. 공공 임대주택과 민간 임대임대의 상호보완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민간 임대주택을 양성화해야 한다. 정리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특별취재팀 ●이상일 논설위원(특별취재팀장), 이동구 기자, 장세훈 기자
  • 北, 핵보유 선언 中에 사전통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북한이 지난 10일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핵보유 선언과 6자회담 무기한 연기를 발표하기 수시간 전에 중국측에 ‘성명을 발표할 것’이란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3세 생일(2월16일) 행사 개최와 관련해 중국측 인사들을 초청하지 않았으며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도 이르면 이번주말 방북할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의 정통한 한 중국 소식통은 “북한이 핵보유 선언에 앞서 중국측에 발표 사실을 알린 것은 우방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를 표시한 것”이라며 “중국은 북한의 발표 사실을 통보받고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일부 언론에서 왕자루이 부장의 방북 시기로 보도한 16일은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 축하행사와 겹쳐 외부 손님을 초대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보유 선언과 관련,“중국측은 지난 2002년 10월 당시 제임스 켈리 미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방북과 그 이후에도 수차례나 핵보유 사실을 직·간접적으로 미국에 알렸기 때문에 이번 선언이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의 핵보유 선언은 단지 ‘말’에 불과하며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거나 핵무기를 공개하기 전까지는 상황이 종전과 달라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oilman@seoul.co.kr
  • 北核 해법찾기 5개국 ‘긴박 행보’

    북핵문제를 6자회담의 틀안에서 해결하기 위한 관련국들의 움직임이 긴박하게 펼쳐지고 있다. 한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이번주 중 중국을 방문해 북핵 관련 한·중 협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반기문 장관을 수행해 방미중인 송 차관보가 16일 귀국 직후 중국을 방문해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차관보는 이르면 17일이나 18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송 차관보의 중국방문은 왕자루이 중국 당 대외연락부장의 평양방문 전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북핵 불용과 6자회담 촉구라는 우리측 입장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한·미·일 3국은 이달 말쯤 고위급 협의를 갖고 북핵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담에는 미 국무부 차관보 후임으로 내정된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 대사가 정식 임명장을 받고 미측 수석대표로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과 스티븐 해들리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4일 저녁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핵문제에 대해 관련국간 협의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권 보좌관과 해들리 신임 보좌관은 이날 저녁 8시부터 약 15분간 가진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 및 6자회담 무기한 참여 중단 성명 등과 관련,“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관련국간 협의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이지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공보관이 전했다. 이와 관련, 중국의 리자오싱 외교부장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장관과 이날 전화통화를 갖고 “중국은 러시아를 비롯한 모든 관계 당사자들과 함께 6자회담 진척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 웹사이트에 게재됐다. 이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한반도의 최근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측과 함께 6자회담의 틀 안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협력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복수차관 누가 맡나” 관가 촉각

    복수차관에 누가 발탁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정부가 행정자치부·재정경제부·외교통상부·산업자원부 등 4개 부처에 차관을 2명 두는 복수차관제를 두기로 하면서 각 부처에서 하마평이 무성하다.‘고위직 늘리기’라는 일부의 곱지 않은 시선과 한나라당의 반대로 2월 국회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결국 국회통과를 거쳐 3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정부는 새로운 복수차관제에 대해 “정치인을 임명하는 정무 차관이 아니라 분야별 전문가를 임용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해당 부처는 내부 승진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 수혈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경부는 옛 경제기획원 출신인 현 김광림(행시14회) 차관의 유임이 사실상 확정돼 다른 한 자리는 옛 재무부 출신에서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면에서 김용덕(행시15회) 관세청장이 비교적 근접해 있다는 평이다. 이헌재 경제부총리 취임 이후 각종 경제정책을 지휘해 온 박병원(행시17회) 차관보와 김영주(행시17회) 청와대 경제정책수석도 능력면에서는 손색이 없지만 옛 경제기획원 출신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지난해 기획관리실장을 끝으로 재경부를 떠난 김규복(행시15회) 전 기획관리실장과 최경수(행시14회) 조달청장도 거명되고 있다. 외교부는 조창범(외시6회) 주 오스트리아 대사와 이규형(외시8회) 대변인이 주로 거론된다. 차관제가 양자(兩者)외교담당, 다자(多者)외교담당으로 나뉘어 현 이태식(외시7회) 차관이 선임인 양자외교를 맡는다면, 다자외교 차관에는 기수가 낮고 나이가 적은 이 대변인이 다소 유리해 보인다. 반기문 장관과 동기인 장재룡(외시3회) 전 프랑스대사 등 고참 외교관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김하중(외시7회) 주중국 대사도 유력한 후보다. 정부혁신담당 차관을 두기로 한 행자부에선 문원경(행시17회) 차관보와 최양식(행시20회) 정부혁신본부장이 유력하다. 그러나 현 권오룡 차관이 어느 업무를 맡느냐에 따라 차관 발탁자가 달라질 전망이다. 권 차관이 일반행정 업무를 맡으면 정부혁신을 주도해온 최 본부장이 유리하고 권 차관이 정부혁신 업무를 맡으면 문 차관보가 유리하다.‘혁신’을 주창하는 오영교 장관이 아예 외부에서 제3의 인물을 영입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산자부는 산업 및 무역 담당 차관으로 현 조환익(행시14회) 차관의 유임이 가장 유력하다. 다만 조 차관은 공석 중인 코트라(KOTRA) 사장 물망에도 오르내리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이 때문에 통상산업부 통상협력국장과 산자부 산업정책국장을 거쳐 차관보까지 지낸 김종갑(행시17회) 특허청장의 기용도 점쳐지고 있다. 에너지·자원정책 차관으로는 이원걸(행시17회) 자원정책실장, 배성기(행시19회) 기획관리실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부처종합·정리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北 核무기 보유 공식선언] 북한 핵보유 발언 일지

    ▲2003.4 이근 외무성 부국장,3자회담(미ㆍ중ㆍ북)에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에게 “우리는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폐기할 수는 없다. 그것들을 실험할 것인지, 수출할 것인지, 증산할지 여부는 미국의 태도에 달렸다.”고 밝힘. ▲2003.4 외무성 대변인, 폐연료봉 8000여 개의 재처리 작업을 “마지막 단계에서 성과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 ▲2003.8 김영일 외무성 부상, 제1차 6자회담 첫날 전체회의가 끝난 후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에게 “우리는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다.”고 발언. ▲2003.10 외무성 대변인,8000여 개의 폐연료봉에 대한 재처리를 완료했고, 이를 통해 얻어진 플루토늄은 핵 억제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용도를 변경시켰다고 발언. ▲2004.9 최수헌 외무성 부상, 유엔총회 참가 기간 기자들에게 “이미 8000 대(개)의 폐연료봉을 재처리해서 무기화했음을 선포한 바 있다.”고 발언. ▲2005.1 김계관 외무성 부상, 북한은 핵무기 보유국이며 핵무기는 방어용이라고 주장.(커트 웰덴 미 하원의원이 워싱턴 한 토론회에서 전함) ▲2005.2 외무성,“우리는 이미 부시 행정부의 증대되는 대조선 고립압살 정책에 맞서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핵확산금지조약)에서 단호히 탈퇴했고 자위를 위해 핵무기를 만들었다.”고 공식 선언.
  • 부시2기 북핵조율 ‘잰걸음’

    마이클 그린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이 일본·중국을 들른 뒤 2일 방한하는 등 부시 2기 행정부의 북핵 문제 조율이 본격화하고 있다. 그린 국장은 일본에서 에비하라 신 관방부 장관보를 만나 북한에 대해 ‘중대 제안’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1일 “‘중대 제안’은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일 수 있으나, 이는 양날의 칼이 될 여지도 있다.”면서 “3차회담에서 거론된 ‘진전된 제안’처럼 포괄적인 접근 방식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 대사는 1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한반도 관련 많은 이슈를 보고하고 협의하기 위해 간다.”고 전격 귀국 배경을 밝혔다. 그는 “북핵문제는 물론이고 한·미 양자차원의 문제, 지역적인 문제, 한국의 이라크 파병 등에 대해서도 모두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힐 대사의 차관보 인준 청문회는 오는 4월로 예상되지만 그 이전에 6자회담이 열려도 힐 대사가 미국측 수석대표를 맡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전날 반기문 외교부 장관,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관 등과 취임 후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갖고 6자회담의 재개 문제를 언급했다고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관련, 반기문 장관은 이날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그간 부시 미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과 2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연두교서를 보고난 뒤 입장을 정하겠다고 한 만큼 연두교서가 발표되면 적정한 시점에 6자회담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광복60년 문화사업위장 황병기

    문화관광부는 27일 가야금 연주자 황병기(69)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광복 60주년 기념문화사업 추진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추진위원으로는 강형철 문예진흥원 사무총장, 김종헌 예총 사무총장, 김상철 민예총 사무총장, 홍순철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 교수, 한태숙 극단 물리 대표, 이선주 예총 인천시지회장, 최준호 예술의전당 공연예술감독, 권중천 광복회 문화부장, 황준연 서울대 음대 교수, 임병수 문화부 차관보, 정희섭 한국문화정책연구소장(추진단장)이 위촉됐다.
  • [국제플러스] 이라크침공 입안 파이스 사의

    |워싱턴 연합|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입안했던 더글러스 파이스(51)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이 올 여름 사임하겠다고 26일 밝혔다. 파이스 차관은 이날 회견에서 “가족에 더 헌신할 때라고 여겨 사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후세인 정권이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했고 알 카에다와 연관됐다는 침공의 명분이 허위로 드러난 데에 책임을 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4년간 주한미군 철수 등 해외주둔 미군의 재배치와 미국의 핵무기 정책 등 국방부의 주요 정책 입안을 주도했다.1981∼82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중동전문가로 일했으며 네오콘(신보수주의자)인 리처드 펄 전 국방부 차관보의 특별자문역을 지냈다.
  • [월드 이슈-부시2기 행정부와 네오콘] ‘네오콘’ 역사와 인맥

    [월드 이슈-부시2기 행정부와 네오콘] ‘네오콘’ 역사와 인맥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의 시조(始祖)는 레오 스트라우스다.1899년 독일계 유대인으로 태어난 실존주의 철학자로 당초 좌파 성향에서 미국에 귀화한 뒤 우파로 바뀌었다.2차대전 이후 70년대 초까지 25년간 시카고대에서 정치철학을 강의했다. ●네오콘의 시조는 레오 스트라우스 그는 기독교 근본주의에 근거, 야만인들로부터 도덕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을 철칙으로 삼았다. 이의 적임자로 미국을 꼽으며 ‘로마제국의 현대화’,‘세계의 경찰국가’ 등을 주창했다. 그의 제자인 앨런 블룸과 하비 맨스필드 등은 시카고대와 하버드대에서 ‘스트라우스 학파’를 발전시켰다.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과 네오콘의 기관지 ‘위클리 스탠더드’의 편집장 윌리엄 크리스톨은 이들로부터 수학했다. 네오콘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집권 이후 전면에 부상했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 네오콘과 인연을 쌓은 딕 체니 부통령이 정권 이양의 중임을 맡으며 네오콘을 대거 중용했다. 90년대 초 국방정책 차관이던 울포위츠는 미래의 적에 ‘선제공격’ 개념을 도입, 미 국방계획 지침을 마련했다. 체니는 이를 수용하고 지지했으나 온건파인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과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제동을 걸었다. 이후 체니와 베이커측의 사이는 멀어졌으나 울포위츠와의 관계는 돈독해졌다. 세인의 관심을 끈 것은 1997년 워싱턴에서 ‘새로운 미국의 세기를 위한 프로젝트(PNAC)’가 발족하면서다. 기업연구소(AEI) 회장을 지낸 존 볼턴 전 국무부 군축협상 차관과 더글러스 파이스 국방정책 차관 등이 앞서 후세인 정권을 공격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네오콘의 기치를 걸고 공식 활동에 나선 것은 PNAC가 처음이다. ●리비는 울포위츠에 직접 배워 체니·울포위츠·크리스톨·파이스·볼턴 이외에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피터 로드맨 국방부 안보담당 차관보, 엘리엇 에이브럼스 국가안보회의(NSC) 중동 보좌관, 루이스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여했다. 리비는 예일대에서 울포위츠로부터 직접 배웠다. 네오콘의 역할이 과대평가됐다고 비판한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 홉킨스대 교수와 제임스 울시 전 CIA 국장,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 로버트 로웬버그 선진전략정치연구소 회장 등도 포함됐다. 베이커와 함께 일했던 로버트 졸릭 신임 국무부 부장관은 PNAC의 정책을 지지했으나 그가 네오콘인지 여부에는 논란이 있다.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으로 옮긴 로버트 조지프 전 백악관 핵확산방지 국장은 네오콘의 작품으로 알려진 ‘이라크-니제르 정보 커넥션’을 퍼트린 장본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파면당할 대상이 승진한 케이스다.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백악관에서 호흡을 맞췄으나 라이스 ‘견제용’으로 체니가 NSC에 심었다는 게 정설이다. 국방부의 윌리엄 루티 근동담당 부차관보와 리처드 롤리스 아태담당 부차관보는 체니가 기용한 네오콘으로 분류된다. 특히 루티 부차관보는 이라크전쟁을 주도한 특수작전국(OSP)을 맡아 백악관에 직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니가 네오콘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으나 ‘좌장’인 것만은 틀림없으며 럼즈펠드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라이스를 네오콘으로 보지는 않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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