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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위폐협의체 검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는 8일(현지시간) 북한이 전날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2기의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북 미사일은 동북아 지역과 국제사회의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설 수 있는 강력한 방어체제를 이 지역 동맹국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뉴욕에서 북·미간의 위폐 관련 접촉이 이뤄진 날 미사일이 발사된 데 대해 광범위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은 미사일 실험에 관한 유예를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위폐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간 비상설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것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dawn@seoul.co.kr
  • 北, 美에 “위폐 협의체 만들자”

    북한이 7일(현지시간) 미국과의 뉴욕접촉에서 위폐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들을 내놓았다. 북한의 외무성 이근 미국국장은 뉴욕 맨해튼 미국 유엔대표부에서 대니얼 글레이서 미 재무부 테러자금 담당 부차관보 등을 만나 ▲(위폐관련)북·미간 비상설 협의체 개설 ▲미국내 북한 계좌개설 ▲위폐 제조자 처벌 및 증거품 제시 등 몇가지 복선이 깔린 카드를 제시했다. 이근 국장은 미측과의 접촉이 끝난 뒤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이 내놓은 방안을 공개했다. 북측의 이같은 제안들이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의 돌파구로 작용할지는 불투명하다.위폐 문제로 맞선 북·미가 ‘충돌’보다는 문제해결을 위한 협력적 분위기로 전환했다는 점, 특히 북측이 체면을 세우면서 문제해결 의지를 보여 줬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다. 특히 “(위폐 제조와 관련한)정보를 제공해 주면 제조자를 붙잡고 종이·잉크 등을 압수한 뒤 이걸 미 재무부에 통보할 수 있다.”고 밝혀 그 ‘진의’가 주목된다. 각론으로 들어가 ‘불법금융행위에 대해 정보교환을 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북·미간 비상설 협의체’ 제안은 협의체의 성격과 격, 장소 등을 놓고 다시 북·미가 팽팽히 맞서야 할 사안이다. 북측은 ‘협상’을 목표로 한 북·미 양자 모양새를 요구할 것이고, 미측은 금융문제의 양자 협상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북측은 미국이 정상적 금융거래를 차단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현금만 사용할 수밖에 없으니, 미국내 북한 계좌 하나를 개설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북·미간 금융거래는 북한이 테러지원국가 명단에서 삭제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 테러지원국 리스트 해제는 북핵 폐기의 거의 완결 단계에서 미국이 북측에 주는 반대급부여서 현단계에서는 실현 불가능에 가깝다. 북한은 6자회담 복귀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으로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의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BDA에는 50개 계좌에 2500만 달러 상당의 북한 자금이 묶여 있다. 미국은 북한을 겨냥한 게 아니라, 돈세탁우려 대상으로 지정하는 대(對)은행 조치로 제재를 풀고 말고 할 성격이 아니라는 점을 누차 강조하고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프랭클린뮤추얼 “아이칸 지지”

    KT&G의 최대주주인 프랭클린뮤추얼이 아이칸측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KT&G 주주총회에서 아이칸측이 지지하는 사외이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랭클린뮤추얼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7일 열릴 예정인 KT&G 주주총회에서 아이칸측을 지지하겠다.”면서 “KT&G의 강력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KT&G에 주주 이익 환원을 더욱 강화하라고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또 ‘우호주주에게 자사주를 넘길 수도 있다.’는 KT&G측의 언급에 대해 “이런 일련의 움직임은 전체주주의 최대 이익과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프랭클린뮤추얼은 현재 KT&G의 지분 8.1%를 갖고 있다.그러나 KT&G 주주총회에서는 지분 7.52%(2005년 말 기준)에 해당하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아이칸측의 스틸파트너스 대표인 워렌 리크텐스타인은 전날 곽영균 KT&G 사장의 기자회견과 관련,“이번 주총에서 아이칸측이 한 명의 이사 자리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것은 투자자와 언론을 혼란시키기 위한 노골적인 시도에 불과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한편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는 KBS라디오에 출연,“포스코나 KT&G 등 지분이 골고루 분산돼 적대적 인수·합병을 걱정하는 회사의 기존 경영권을 확보한 측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제도나 지원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어 “기존 경영주는 언제라도 우호세력을 결집할 수 있는 내부적인 준비를 해두고 각종 경영권 방어자치를 활용해 방어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립스틱 발라도 돼지는 돼지일 뿐”

    “돼지에 립스틱을 발라도 돼지는 돼지일 뿐이다.” 부시 1기 때 미 국방부 대변인을 지낸 빅토리아 클라크 전 공보담당 차관보가 최근 펴낸 공보·홍보 지침서의 제목이자, 이 책의 핵심 메시지이다. 나쁜 일이더라도 감추거나 이리저리 돌리지 말고 남이 말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진실을 말하는 게 피해를 최소화하고,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리저리 꾸미고 감추려 해봐야 인터넷시대, 정보화 시대엔 실시간으로 돼지임이 들통난다는 뜻도 담겨 있다. 윤리 교과서처럼 들릴 수 있으나, 미 국방부 대변인으로 9·11테러와 이라크전을 치르는 등 20년간 미 정계와 행정부에서 공보·홍보 전문가로 활동하며 겪은 성공과 실패의 경험으로부터 유용성을 확인한 원칙이다. 이 책에는 “분식(粉飾)의 시대는 가고, 투명성(정직)의 시대가 왔다.” “인터넷과 24시간 뉴스, 온갖 종류의 출판의 시대엔 공적이건 사적이건 삶의 구석구석까지 빛을 피할 수 없다.” 는 잠언 같은 경구가 가득하다.워싱턴 연합뉴스
  • 산자부 차관보에 이재훈씨

    정부는 6일 산업자원부 차관보에 이재훈(51) 무역투자실장을, 무역투자실장에는 정준석(55)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에는 신동식(54) 산자부 무역유통심의관을 승진 임명했다. 이 차관보는 행정고시 21회로 산자부 산업정책국장, 에너지산업심의관, 자본재산업국장 등을 역임했다.
  • 1~3급 ‘희색’ 4급이하 ‘투덜’

    오는 7월 출범하는 고위공무원단을 놓고 공무원들이 제각각 해석을 내리고 있다. 고위공무원단에 포함되는 1∼3급은 ‘아전인수’격으로 유리하게 해석하는 반면, 고위공무원단 진입에 앞서 엄격한 역량평가를 거쳐야 하는 3급 과장이나 4급 공무원들은 공직생활 말년이 힘들게 됐다고 볼멘소리다.●정부 국장급이상 1582명 새 제도 적용 고위공무원단이 도입되면 기존의 1∼3급은 계급이 없어진다. 하지만 3급 과장은 고위공무원단에 포함되지 않고 그대로 남는다.이에 따라 현행 1∼9급의 계급체계는 고위공무원단과 3∼9급으로 바뀐다. 현재 3급 중 국장급 직위에 있는 공무원은 고위공무원단에 편입되지만 3급 과장은 일반공무원으로 남는다. 이에 따라 고위공무원단에 포함되는 대상은 행정부의 일반직·별정직 계약직·외무직·시도 부지사·부교육감 등 국장급 이상 1582명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해당 공무원들 대부분이 유리하게 해석을 내리는 등 낙관적이라는 점이다. 처음에는 새 제도 도입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정부가 제도의 연착을 위해 현재 직위에 있는 공무원들은 검증절차 없이 그대로 편입시키기로 하면서 ‘서로 잘됐다.’고 해석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해당 공무원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지나치게 양보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우선 1급은 일반 공무원 가운데 최고위 직급이다. 각 부처의 차관보나 정책홍보관리본부장 등 핵심요직으로 중앙부처에 64명이 있다.1급이 근무하는 기간은 대략 3∼4년이다. 국가공무원법에 신분보장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정년이 남아도 ‘용퇴’형식으로 물러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정권 교체기에는 대폭 물갈이 형식으로 공직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고위공무원단이 도입되면서 1급도 정년 및 신분이 보장된다.60세까지 버텨도 누가 뭐라고 할 수 없다. 밀려날 시기에 정년과 신분보장이 되면서 오히려 유리하게 해석하는 1급들이 많다.물론 국가공무원법 68조에는 여전히 신분보장을 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는 다른 기관의 공무원을 위한 규정이다. 2·3급도 손해볼 것 없다고 생각한다. 계급이 없어지면서 1급 승진을 위해 치열하게 다툴 필요가 없어졌다. 그동안 1급에게만 주어졌던 ‘차관’ 발탁의 기회가 2·3급에게도 주어지게 됐다. 자기관리만 잘하면 바로 ‘정무직’으로 발탁이 가능해졌다.●“말년 진급경쟁 치열해졌다” 볼멘소리 반면 3급 과장과 4급 이하 공무원들은 공직 말년이 힘들게 됐다고 불만이다. 우선 이들이 고위공무원단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역량평가’라는 힘든 과정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성과평가가 강화될 것이 뻔하다. 이에 대해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1급들이 신분보장이 되면서 유리한 측면도 있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성과에 따라 보수와 대우의 차등이 커져 기존의 1∼3급도 좋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8·31대책 6개월…부동산 기류는] 정책 불협화음에 신뢰성 잃어 “언젠간 바뀌겠지” 버티기도

    [8·31대책 6개월…부동산 기류는] 정책 불협화음에 신뢰성 잃어 “언젠간 바뀌겠지” 버티기도

    “더이상 투기꾼이 발붙이지 못할 것이다. 집값을 ‘10·29대책’ 이전으로 끌어내리겠다.”‘8·31대책’을 내놓으면서 정부가 내놓은 약속이다.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실거래가신고제도 등 긍정적인 내용도 많았지만, 대책의 효과가 국민의 피부에 와닿지 않는 것 같다. 대책 발표 이후 집값이 잡히는 듯했으나 이내 제자리로 돌아갔고, 부동산 투기는 근절되지 않아 여전히 이곳저곳에서 뿌리가 비집고 나오고 있다.‘종합 백화점’ 투기 대책이었던 8·31대책의 약발이 먹히지 않아 6개월여 만에 추가 대책을 마련하는 처지에 놓였다. ●빗나간 예상…매물 실종, 투기 수요 여전 정부는 대책이 나오면 서울 강남 아파트 시장에는 매물이 홍수를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시장은 예상을 크게 빗나갔다. 있는 사람들이 집을 팔기보다는 전세금을 올리거나 월세를 올려받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에서 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를 갖고 있는 집주인들은 언젠가는 정책이 뒤집어지겠지 하는 생각에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 1가구2주택자인 강남에 사는 최모(43)씨는 등촌동 아파트를 팔려다가 양도세를 2억원 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차라리 10년 동안 재산세 2000만원을 나눠 내겠다며 물건을 거둬들였다. 상가나 토지도 마찬가지다. 관행대로 거래가를 낮게 신고했던 주인들이 실거래가 기준으로 양도차익을 따지다 보니 전혀 예상치 못했던 양도세를 물어야 하는 부담에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진우 벤처부동산 사장은 “상가 주인이 양도세를 계산해 보고는 계약서를 찢어버리는 바람에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 입주한 아파트는 분양가 대비 2배 이상 폭등하는 등 집값 오름세 고삐가 잡히지 않고 있다. 강남 중대형 아파트 수요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방 토지시장을 기웃거리는 투기꾼도 여전히 활동중이다. 혁신도시 등 개발 호재가 있는 곳에서는 무허가중개업자 등이 아직도 판치고 있다. 투기꾼이 더이상 활동하지 못하고 가수요도 사라질 것이라던 정부의 호언장담이 아직은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정책 총체적인 엇박자 당초 정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정부의 책임도 크다. 후속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는 정부간, 정부-여당간, 정부-지자체간에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정책이 신뢰를 얻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건교부는 지난달 22일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을 막기 위해 지자체가 갖고 있는 재건축 승인권한 일부를 환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불과 열흘 만에 재경부가 이를 뒤집었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지난 1일 “정부는 지자체의 재건축 승인권한의 환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건교부는 김 차관보 발언 이후에도 지자체의 재건축 승인권한 재조정 문제는 심도있게 검토되고 있다고 재차 반박했다. 건교부는 지난 7일 2006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무주택자 위주로 주택청약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호웅(열린우리당)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은 이틀뒤인 9일 “청약제도처럼 민감한 사안을 하루 아침에 함부로 바꾸면 국민 피해가 크다.”면서 “정부가 대통령 눈치나 보고 ‘어떻게 하면 대통령 마음에 들까.’하는 차원에서 대책을 발표해선 안된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지난달 4일 정부의 송파신도시 건설은 유보돼야 한다면서 정부의 8·31 대책에 직격탄을 날렸다. 정부는 즉각 송파신도시 건설은 예정대로 간다고 반박했지만 이로 인해 새해 벽두부터 또다시 부동산시장이 출렁거렸다. ●하반기부터 매물 나와 내년부터 부동산시장 본격 안정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부터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1가구2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는 내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물이 나올 것이라는 지적이다. RE멤버스 고종완 사장은 “상반기까지는 다주택자들이 정부 정책을 관망하는 추세가 강하다.”면서 “그러나 정부의 제2기 부동산정책이 확정되고 나면 하반기부터는 양도세 중과세를 피하기 위한 매물이 늘어나면서 부동산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부터 부동산값이 연착륙하기까지는 일시적인 불안정이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대세를 이뤘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2주택자 이상 보유자들이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주택을 팔더라도 강북이나 수도권 등 비인기지역의 아파트를 팔고, 강남권의 중층 재건축이나 중대형 일반아파트 한 채를 가지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연초 재건축 시장이 급등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강충식 주현진 chungsik@seoul.co.kr
  • “중소기업 활로 책임질겁니다”

    “직접판매(다단계판매) 시장은 독과점 폐해가 우려될지도 모르는 대형 할인점에 맞설 첨단 유통산업이자 중소기업의 활로까지 책임질 ‘해결사’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정재룡 직접판매공제조합 이사장은 23일 취임 2개월에 즈음해 다단계 판매 시장을 미래 유통산업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보였다. 미국에선 ‘암웨이’하면 최고의 직장으로 여기고 세계 각지에서 초고층 빌딩을 세울 만큼 능력을 인정받지만 유독 우리만 그렇지 못하다고 했다.●“유사수신행위 강력히 단속해야” 그는 국내 시장규모가 8조∼10조원, 판매회원 수가 300만명에 이르지만 부정적 인식이 강한 것은 불법 ‘유사수신행위’ 때문이라고 했다. 따라서 다단계 판매는 재화와 용역의 거래가 뒤따르는 합법적 상거래인 반면 유사수신행위는 “얼마 투자하면 얼마 돌려준다.”는 일종의 사기라는 사실을 명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단계 판매가 일본을 거쳐 들어오면서 시장이 왜곡된 측면도 없지 않다. 정 이사장은 국내 40여개의 직판조합 회사들이 법을 성실히 지키고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주겠다는 ‘윤리강령’을 채택한 만큼,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경찰 등도 불법행위에 말 뿐이 아니라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판조합도 법을 어기는 회원사에는 이미 영업을 정지시키는 등 시장감시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할인점과 경쟁… 소비자 이익 증진 정 이사장은 다단계 판매의 최대 장점은 사무실과 광고가 없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질 좋은 상품을 싸게 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재래시장을 초토화시킨 대형 할인점과 앞으로 경쟁을 벌여 소비자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제품을 다단계 판매로 파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정경제부 차관보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을 지낸 정 이사장은 “업계에서 나를 추천한 것은 캠코 사장 시절 부실채권시장을 정리한 경험을 인정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부실하지만 다단계 판매 시장은 형성돼 있으며 따라서 부실만 떼면 시장은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에서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 법적기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정 이사장은 상명대 석좌교수로 1주일에 이틀씩 강단에 선다. 감독과 보증보험 역할을 하는 직판조합은 방문판매법에 따라 특판조합과 함께 설립됐지만 대규모 업체를 관리하고 있다.그 결과 직판조합은 암웨이 등 외국업체 회원사 비중이 80%에 이르지만 특판조합은 국내 60여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다단계 판매회사는 직판·특판조합 회원사만 영업을 할 수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문화부 차관보에 이보경씨 박양우씨 김장실씨

    정부는 20일 문화관광부 차관보에 이보경(李普京·49) 종무실장, 정책홍보관리실장에 박양우(朴良雨·48) 문화산업국장, 종무실장에 김장실(金長實·50) 국무조정실 사회수석조정관실 심의관을 임명했다.
  • 천영우 외교부 정책실장 6자회담 수석대표 내정

    정부는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청와대 안보정책실장(장관급)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비어 있는 6자회담 수석대표에 천영우(54) 외교부 외교정책실장을 내정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이르면 20일 중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천 실장은 외교부 내에 북핵 6자회담을 통한 북핵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문제를 맡을 한반도평화외교본부(가칭)가 신설되는 대로 본부장(차관급)으로서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평화외교본부를 설립하는 직제개편안에 대한 관련부처 협의가 2주일쯤 뒤에 마무리되는 대로 평화외교본부가 발족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실장은 부산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외시 11회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으며 국제기구정책관, 유엔차석대사 등을 지냈다. 대북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국제부장으로도 재직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방과후 학교’ 본격 추진

    교육인적자원부가 사교육 대책으로 ‘방과후 학교’와 ‘영어교육 활성화’를 중점 과제로 정해 본격 추진에 나섰다. 이를 위해 파격적인 인사발령을 내 대규모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교육부는 최근 학교현장지원팀을 6개월 만에 해체하고 ‘학교정책현안추진단’을 구성했다. 국장급 장학관을 단장으로 서기관급 팀장 2명에 사무관 4명, 연구관 및 장학관 4명,6급 사무보조 2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된 거대 태스크포스팀이다. 추진단 아래에는 방과후 학교팀과 영어교육 활성화팀 등 두 개의 팀을 꾸리고, 팀장으로 고시 출신 일반직을 전면에 배치했다. 각 팀 안에서도 일반직과 전문직이 함께 팀플레이를 하도록 인사 발령하고, 각 과에서 업무 추진력이 강한 사무관과 전문직을 발탁했다. 일반직과 교사 출신의 전문직으로 함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 것은 처음이다. 김영준 혁신인사기획관은 이와 관련,“전문직의 현장 전문성과 일반직의 업무 추진력을 결합해 실효성 있으면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에이스급’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 것은 초·중등 교육정책의 최대 현안인 방과후 학교와 영어교육이 제대로 뿌리내리고 있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방과후 학교는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에 학교는 물론 비영리 시민단체와 지방자치단체까지 참여시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시범실시 이후 올해부터 학교 자율로 실시하도록 하고 있지만 정책의 핵심인 지자체와 시민단체의 참여는 미진한 실정이다. 태스크포스팀의 또 하나의 중점 추진 사항은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인 영어 조기교육이다.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시기를 현재 초등학교 3학년에서 1학년으로 앞당기는 데 따른 준비 조치다. 시범 실시는 올 하반기부터 시작하지만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실효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김광조 차관보는 “학부모들이 원하는 분야에 교육부의 역량을 모아 집중하자는 취지다. 학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전천후 펀드’ 내년말 나온다

    이르면 내년 말부터 주식 및 채권, 부동산, 실물 등 모든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전천후 펀드’ 성격의 혼합자산 펀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상품 투자자에게 상품의 내용과 투자위험을 충분히 알리지 않으면 금융회사가 원금 손실에 대해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 재정경제부는 19일 ‘금융투자업과 자본시장에 관한 법률’(자본시장통합법) 제정 방안을 발표했다.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는 “올해 안에 법률안을 국회에 상정하고, 법률안이 통과되면 1년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말쯤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법률안은 은행, 보험사와 별도로 증권, 선물, 자산운용, 신탁업 등 투자와 관련된 금융회사의 전업을 통해 모든 투자업을 겸영할 수 있는 금융투자회사를 신설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14개 관련 법률도 통·폐합한다. 또 현재 주식형펀드와 같이 처음부터 투자대상을 설정하지 않고,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부동산→금→채권 등으로 투자대상을 변경할 수 있는 혼합자산펀드가 등장한다. 이 펀드를 포함한 모든 투자상품은 보험설계사처럼 투자자와 직접 접촉하는 ‘판매권유자’를 통해 판매된다. 금융투자회사와 판매권유자는 판매상품에 대한 위험성 등을 충분히 설명할 의무를 지닌다. 아울러 날씨, 범죄발생률, 환경 등에도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파생상품도 판매된다. 금융투자회사의 계좌는 은행계좌처럼 신용카드·지로대금 결제, 송금, 현금자동지급기를 이용한 입·출금 등이 모두 가능하다. 재경부는 ‘주식 등 대량보유보고제’를 개선해 국가, 지방자치단체, 연기금도 상장사 주식을 5% 이상 보유하면 일반 기업처럼 공시하도록 했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자본시장통합법의 핵심은 금융회사들이 자유롭게 상품을 개발하고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개방과 경쟁을 통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 기본 취지”라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천영우

    정부는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청와대 안보정책실장(장관급)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비어 있는 6자회담 수석대표에 천영우(54) 외교부 외교정책실장을 내정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이르면 20일 중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천 실장은 외교부 내에 북핵 6자회담을 통한 북핵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문제를 맡을 한반도평화외교본부(가칭)가 신설되는 대로 본부장(차관급)으로서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게 된다.정부 관계자는 “평화외교본부를 설립하는 직제개편안에 대한 관련부처 협의가 2주일쯤 뒤에 마무리되는 대로 평화외교본부가 발족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실장은 평화외교본부가 발족되기 전까지는 외교정책실장과 6자회담 수석대표를 겸하게 된다. 천 실장은 부산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고 외시 11회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으며 국제기구정책관,유엔차석대사 등을 지냈다.대북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국제부장을 지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열린세상] 미국의 탈석유 에너지 구상/김병식 동국대 부총장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시급하진 않지만 중요한 일을 먼저 하는 습관이 있다.”는 주장이 있다. 이 지적은 국가 운영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에너지는 국가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핵심 재원 중 하나이다. 새삼스럽게 에너지의 국가적 의미나 중요성을 지금 강조하려는 것은 아니고, 다만 최근 새해 초 이와 관련된 주목할 만한 변화가 미국을 중심으로 나타나서 이 의미를 우리 입장에서 살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지난달 31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006년 미국의 국정운영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국정연설에서 많은 분량을 할애하여 탈석유 구상을 기반으로 한 ‘미국의 대체에너지 정책(AEI)’을 제시하였다. 한편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가스 공급을 중단하는 파격적인 정치적 행위를 감행하여 국제 사회를 놀라게 하였고,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에너지 협력각서를 체결하는 등 에너지를 둘러싼 강대국의 운신이 심상치 않다. 그러나 우리가 먼저 주목하는 것은 미국 에너지정책의 중대 전환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AEI 선언이다. 이는 미국이 지나치게 소비하고 있는 석유중독 현상을 치유하고 중동 석유의존을 줄이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석유보다 값싼 대체에너지를 개발하고자 향후 대폭적인 기술연구비를 투자하여 2025년까지 중동 수입 석유의 75%를 대체연료로 해결하고자 하는 계획이 주 내용이다. 이에는 태양열, 풍력 관련 신기술부터 핵에너지의 응용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그리고 향후 6년 안에 재생 가능한 옥수수 등 식물로부터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하여 자동차 대체연료로 실용화하도록 하는 구체적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6년 전 취임 즉시, 딕 체니 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고 7개장관 6개기관장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하여 ‘국가에너지 정책(National Energy Policy)’을 구상한다. 이 정책은 텍사스 석유 명문가 출신인 부시 대통령이, 행정부 내 차관보급 이상의 고급관료에 다수의 에너지 전문가를 포진시킨 뒤 나온 것이었기 때문에 그 무게가 크게 실렸음은 물론이다. 이 정책의 핵심 사항은 “에너지 안보를 통상 및 외교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을 천명한 것이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2006 미국의 대체에너지 구상 선언’은 미국의 세계에너지 전략의 최대 수혜자로 무임승차(안정적 원유확보가 가능했다는 측면에서)해온 우리로서는 일본과 함께 매우 유념해야 할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이 AEI 정책은 오일달러를 중심으로 순환하는 세계 자유경제 체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그동안 세계경제는 오일, 무기, 자동차 등을 매개로 중동, 미국, 한국과 일본 등으로 오일달러가 순환하는 축에서 운영되었다. 사실 대체에너지의 개발은 에너지의 과학적 기본 특성에 비춰보아도 예전부터 예견되어왔고 원칙에 부합된 당연한 수순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우수한 효율을 갖는 원유의 제한성 때문에 이 개발 계획과 그 실행은 시기 선택의 문제일 뿐이었다. 그러나 이라크 전쟁을 일으켜 지금도 치르고 있는 부시 정부에서, 막대한 재정수요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빠른 시점에서 이 정책이 구체화되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지금 곧은 아니겠지만 원유가의 불안정, 안정적 수급확보의 어려움이 강대국 패권주의와 맞물려 빠르게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 예견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은 우리도 국제 자원의 흐름과 우리의 개발능력을 고려한 세밀한 에너지 마스터플랜을 세워야 할 긴요한 시점이다. 정부의 에너지 관련 정책의 우선순위, 안정적 에너지 확보 의지,1% 내외에도 못 미치는 대체에너지 등의 현실을 감안 할 때 더욱 그러하다. 미국의 대체에너지 구상이 우리에게도 타산지석이 되었으면 한다. 정치적으로 시급하지 않다고 이 정책과 예산 마련에 소홀함이 있다면 큰일이다. 치솟는 고층건물, 넘치는 자동차를 보면서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궁금하고 불안하다. 김병식 동국대 부총장
  • 종신형 ‘역모기지’ 내년 도입

    내년부터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주택을 은행 등에 담보로 맡기고 사망할 때까지 매달 일정 금액을 연금처럼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공시가격으로 6억원 이하의 주택 1채만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공시가격으로 3억원 이하의 주택을 담보로 맡기면 재산세를 25% 깎아주고 연간 200만원 한도에서 대출이자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금융기관에는 주택금융공사가 주택가격이나 금리 등의 변동 위험에 대해 공적보증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6일 당정 협의를 열고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이같은 내용의 ‘종신형 역(逆)모기지 도입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당초 2008년 시행하려던 일정을 1년 앞당겨 법 개정 등을 통해 내년에 도입하기로 했다. 가입 대상은 부부 모두 만 65세 이상인 1가구 1주택자로 주택을 1년 이상 보유했어야 한다. 가압류나 가처분, 경매 등 주택에 대한 권리침해가 없어야 한다. 아파트의 경우 공시가격이 시가의 70∼80%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가로 7억∼8억원짜리 아파트 보유자도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이같은 조건에 맞는 역모기지 잠재수요는 전국에서 77만가구로 추정된다.”면서 “이 가운데 2%인 1만 5000가구가 10년 이내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감정가격으로 6억원짜리 주택을 가진 65세 고령자가 역모기지에 가입하면 사망할 때까지 월 186만원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집 값이 떨어지거나 가입자가 기대수명보다 오래 살아 원리금이 담보가액을 초과함으로써 손실이 발생하는 금융기관에는 주택금융공사가 공적보증을 해 종신지급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가입자 가운데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을 가진 고령자로 주택가격이 3억원 이하, 연간 총소득 1200만원 이하이면 재산세 경감과 소득공제 등의 세제혜택을 받는다. 대출받을 때 역모기지 근저당 설정에 따른 등록세(설정액의 0.2%)와 국민주택채권 매입의무(설정액의 1%)도 면제된다. 정부는 주택금융공사의 보증보험료 수익에 대한 법인세와 금융기관이 보증 목적의 기금에 출연할 경우 증여세 부담을 각각 면제해 줄 방침이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반기문외교 유엔총장 출사표] 반기문후보 누구인가

    [반기문외교 유엔총장 출사표] 반기문후보 누구인가

    “솔직히 말하면 제가 한국안에서 가장 적절한 후보인지 장담 못 드리겠다. 다만 장관과 과거 유엔 경력을 봐서 정부가 추천한 것 같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후보자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소회다. 반 장관은 외교부에서 소위 가장 잘 나가는 관료 경력과 능력에도 불구, 위·아랫사람 모두에게 겸손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부드럽고 강인함, 철두철미한 업무능력이 국제무대에서 많은 친구들을 확보한 요소들이다.10여페이지에 달하는 외교 전문도 실무자를 무색할 정도로 쉽게 암기한다. 일이 취미란 우스갯소리도 따라다닌다. 반 장관은 충주고 재학 시절, 독학으로 갈고 닦은 영어실력으로 미 정부가 주최하는 영어대회에 나가 입상했다. 이로 인해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을 만날 기회를 갖기도 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 제3회 외무고시에 합격했다. 40년 가까운 그의 외교관 생활 관운은 좋은 편이다. 북미국장, 차관보, 차관 등의 요직과 청와대의 외교안보수석비서관과 외교보좌관을 거쳤다. 주니어 외교관 시절부터 유엔 관련 업무를 많이 맡았던 것도 눈에 띈다. 국제연합과 차석, 주국제연합 1등 서기관, 국제연합 과장 등을 역임했고 북미국장, 주미 공사, 외교정책실장 등을 거쳤다. 차관을 지내고도 2001년 9월 한승수 당시 외교장관이 겸임하던 제56차 유엔총회의장의 비서실장으로 일했는데, 결국 이때 경험이 사무총장 지지 기반 확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사무총장 선출 열쇠를 쥔 프랑스의 경우 후보 자격으로 프랑스어 구사실력을 요구할 가능성도 많다. 반 장관은 외무고시 시험을 불어로 봤고, 유엔 근무시절 점심시간을 활용해 불어를 익혔다. 지난해부턴 하루 1시간 개인 교습을 통해 불어 실력을 복원, 지난 3일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불어로 특강, 프랑스측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외교부 전직원 가운데 가장 체력이 좋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의 외교 일정 강행군은 유명하다. 미국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 출장 때 시차를 감안, 이동하는 시간에 비행기에서 숙박하는 일정을 잡는 게 다반사다. 반 장관은 충주고와 충주여고간 학생회장단 간부 교류로 만난 유순택 여사와의 사이에 선용과 현희, 우현씨 등 2녀1남을 두고 있다. 둘째 딸 현희씨는 유엔아동기금(UNICEF) 직원으로 아프리카 수단에서 일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6자 넉달째 교착…새달 재개 불투명

    “2월 재개를 희망했지만 3월 초도 힘든 것 같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선언 1년을 하루 남겨둔 9일 정부 고위 당국자의 언급이다. 우여곡절끝에 9·19공동성명까지 도출했지만, 지난해 11월 6자회담 5차 1단계회의에서 미국의 마카오 델타방코아시아(BDA)은행에 대한 금융조치 문제가 불거진 이후 회담은 교착상태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9일 금융제재 해제는 미 정책 변화의 징표이며, 변화없이는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힘들 것이라고 하면서도,“국제적인 반자금세척활동에 적극 합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돈세탁 국제규범 이행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 그러나 미국은 말 보다는 ‘실천’을 강조하며,6자회담과 연계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 9·19 공동성명에서 회담의 동력 유지를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열기로 한다.’고 했지만 후속회담이 3월에도 열리지 않을 경우 자칫 6자회담 무용론이 대두될 수도 있다. 회담 전망이 어두운 배경은 위폐 문제를 둘러싼 북·미간, 그리고 중·미간 접점이 손에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당국자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먼지는 우리가 물을 뿌린다고 해서 가라앉지 않는다.”는 말로 현재 미·중간 힘겨루기, 그리고 한동안 돌파구가 안보이는 6자회담의 상황을 설명했다. 따라서 정부는 북한의 위조지폐 문제에 대해 원칙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 때를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정부는 우선, 지난 달 마카오를 다녀간 대니얼 글레이서 미 재무부 차관보의 BDA은행 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적어도 2∼3주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당국자는 “증상이 나와야 처방이 나올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中企에 산업용지 저가로 공급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9일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임대전용 산업단지를 건설, 기업에 장기·저가로 산업용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기업의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비수도권 지역에 장기·저가 임대전용 산업단지를 조성, 혁신형 중소기업과 창업기업, 협력중소기업과 함께 이전하는 대기업 등에 임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대기간은 50년, 임대료는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 임대단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차관보는 이달 중 수요조사를 마치고 1·4분기에 세부시행방안을 확정, 올해 안에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음달 중 중소기업 투자에 대한 심층 실태조사를 실시,2·4분기에 결과를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중소기업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강남주민 집단소송 준비

    서울 강남 아파트 소유자들이 종합부동산세 부과 처분에 불복, 집단 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부동산 및 은행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부과된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하지 않은 강남권 주민들이 국세청으로부터 종부세 미납에 따른 결정고지서를 받는 대로 종부세 부과처분 취소소송과 함께 위헌심판 제청 신청을 낼 예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기준시가 6억원까지는 재산세를 내고, 그 이상 차액에 대해서는 종합부동산세를 내고 있다. 소송을 준비중인 주민들은 동일 재산에 대해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함께 물리는 것은 이중과세이며 기대수익에 견줘 세금을 과도하게 부담시키는 것도 위헌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치동 한보미도아파트의 한 주민은 “올해 말부터 부부 합산제를 적용해 종부세를 물게 되면 세금은 더 커진다.”면서 “금융자산에 대해서도 부부 합산이 위헌이란 판결이 2000년 내려졌다.”고 말했다. 예컨대 현재 15억원인 미도아파트 41평형의 경우 기준시가가 70%선인 10억 5000만원이라고 가정할 때 부부 합산제를 적용해 세금을 부과한다면 6억원에 대해서는 재산세, 그 초과분인 4억 5000만원에 대해서는 종부세를 내야 한다. 그러나 부부 별산제를 적용할 경우 종부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이 아파트뿐 아니라 인근 선경, 우성, 쌍용 등 다른 대치동 단지들을 비롯해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등 범강남 지역 주민들도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헌 소송에 참가할 수 있는 대상은 지난해 12월 종부세 납부고지서를 받고도 아직 세금을 내지 않은 사람들이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종부세 납부 대상자는 7만 4212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7만 353명은 납부했고 나머지 3859명은 내지 않았다.종부세를 이미 낸 사람들은 종부세 위헌 판결이 나더라도 이미 낸 세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 한편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는 “8·31대책을 추진할 때 이미 검토를 마친 만큼 법적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관타나모 단식자에 음식 강제 투입”

    미군 당국이 단식 농성을 벌인 쿠바 관타나모 기지 수감자들에게 억지로 음식을 먹이는 ‘가혹한 조치’를 취해 논란을 빚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군 간수들은 말 안 듣는 수감자들을 하루 몇 시간씩 소위 ‘감금 의자’에 붙들어 앉힌 뒤 튜브를 이용해 음식을 강제로 먹이고 토해내지도 못하도록 했다. 먹기를 거부한 수감자들은 다른 죄수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독방에 가뒀다. 미군이 단식 수감자에게 억지로 음식을 먹였다는 보도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번엔 군 당국이 공식적으로 이를 인정했다. 제레미 마틴 관타나모 기지 수석 대변인은 이같은 조치로 처음에 84명이던 단식 수감자가 지난해 말 4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다른 미군 관계자는 수감자들의 시위를 통제하기 어렵게 되거나 한두 명이 죽기라도 하면 국제적 비난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틴 대변인은 “강제로 음식을 먹이는 조치는 수감자를 꼭 살려야 할 경우에 인도주의적이고도 동정적인 방식으로 수행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수감자가 먹도록 돕는 감금 장치”를 이용했다고 설명했지만 ‘감금 의자’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답변은 거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근 수감자를 접견한 변호사들은 ‘감금 의자’가 인권 남용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군 당국은 미 연방 교도소에서도 식사를 거부하는 죄수들에게 강제로 음식을 먹이는 조치가 취해진다며 특별히 관타나모 수감자들을 가혹하게 다루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국방부의 보건 부문 차관보인 윌리엄 윈켄베르더는 “도덕적인 문제가 있지만 그러면 그들이 자살하게끔 내버려둬야 하느냐.”고 되물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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