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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플러스] ‘힐·北관리 이번주 싱가포르서 북핵 회동”

    ㅣ워싱턴 김균미특파원ㅣ 오는 8일 베이징에서 북핵 6자회담 개최가 추진되는 가운데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이번주 싱가포르에서 북한 관리와 회동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익명의 국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힐 차관보가 이번주 일본 도쿄에서 한국과 일본 관리를 만난 뒤 싱가포르를 방문해 북한 관리를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리는 힐 차관보가 누구를 만날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kmkim@seoul.co.kr
  • 오바마 외교안보팀 ‘변화보다 경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경제팀에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당선인의 외교안보팀 진용이 윤곽을 드러냈다.미국 언론들은 25일(현지시간)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유임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오바마 당선인의 외교안보라인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게이츠 국방,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령관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짜여지게 됐다고 보도했다.오바마 당선인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뒤 새주 초 외교안보팀을 발표할 예정이다.  게이츠 국방장관의 유임은 이라크정책 등 주요 국방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염두에 둔 결정이며 초당적인 거국내각을 구성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라고 신문들은 분석했다.오바마의 외교안보팀은 변화보다는 경험에 무게를 둔 진용이라고 뉴욕타임스가 평했다.  하지만 대선기간 동안 취임후 16개월내 이라크 철군을 공약했던 오바마 당선인이 철군시한을 정해놓는 정책에 반대했던 게이츠를 유임시키기로 결정함으로써 이라크정책에서 한걸음 물러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당선인 측근들은 게이츠 장관이 유임되더라도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장관을 보좌할 부장관 명단도 나오고 있다.국무부 부장관에는 오바마 선거 캠프의 외교안보 관련 자문역을 맡았던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이 내정됐으며,NSC 부보좌관에는 톰 도니론 전 국무부 차관보가 유력하게 거론된다.NSC 부보좌관 후보로 거론됐던 수전 라이스 전 국무부 차관보는 유엔주재 대사에 임명될 것으로 전해진다.데니스 블레어 전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국가정보기관 수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중앙정보국(CIA) 국장 후보 로 거론되던 존 브렌넌은 이날 테러와의 전쟁 수행중 불법 심문 수용 논란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오바마의 외교안보진용이 갖춰짐에 따라 관심은 한반도정책에 미칠 영향이다.일단 국무장관과 부장관,NSC 보좌관과 부보좌관 등 외교안보라인의 ‘빅4’가 한반도정책을 직접 담당했던 경험이 없기 때문에 오바마의 동아시아 정책은 차관 아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관심은 국무부 차관과 동아태차관보,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국장에 누가 기용되느냐이다.일부에서는 국무부 정권인수팀을 지휘하는 웬디 셔먼 전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의 국무차관 기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진용이 어떻게 짜여지든,일단은 부시 행정부 2기의 대북정책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핵확산과 관련,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오바마 캠프의 동아시아 외교정책 자문으로 참여했던 데릭 미첼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 연구원은 최근 제기되는 고위급 대북 특사 파견 주장은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시기 문제가 남아있지만 대북특사 파견은 북한 문제를 풀어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백악관 예산실장에 피터 오스자그(39) 의회 예산국장을 내정했다.오바마 당선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예산안을 한페이지 한페이지씩,한줄 한줄씩 검토해 낭비를 없앨 것”이라며 예산절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kmkim@seoul.co.kr
  • 소말리아서 기자 4명 피랍

     소말리아 북부에서 해적 활동을 취재하던 외국인 기자 2명을 포함, 4명의 기자가 납치됐다고 AP,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소말리아 푼트랜드 자치주의 압둘케비르 무사 항만담당 차관보는 “2명의 외국인 기자가 현지 기자 2명과 함께 납치됐다는 보고가 들어와 있다.”면서 “피랍된 외신 기자들은 각각 영국과 스페인 국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이 현지 시각으로 오전 11시쯤 투숙하던 호텔에서 공항으로 이동하려다가 납치됐다”면서 “아직 이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나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역의 경찰 대변인 압시르 압디 자마는 기자들이 약 1주일간 푼트랜드 자치주에 머물면서 해적에 관한 취재를 했었다고 AP 통신에 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오바마 경제팀’ 해부] ‘루빈사단’의 귀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차기 경제팀의 코드는 한마디로 ‘루빈’이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로버트 루빈과 경제철학을 공유하고 있는 이른바 ‘루빈 사단’이 대거 발탁됐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신문들은 ‘루비노믹스(Rubinomics·루빈의 경제학)’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을 비롯해 로런스 서머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피터 오스자그 백악관 예산실장 내정자 등이 모두 두 말이 필요없는 루빈 사단.1990년대 클린턴 행정부 시절 루빈 재무장관 아래서 자유무역, 균형예산, 금융규제 완화 등을 골자로 한 루비노믹스 체제로 경제호황을 이끌었던 멤버들이다. 백악관 수석경제보좌관으로 합류하는 제이슨 퍼먼도 루빈사단의 ‘무서운 막내’로 꼽힌다. 로런스 서머스는 클린턴 정부 때 이미 루빈의 뒤를 이어 재무장관을 맡은 이력도 있다. 루빈이 재무장관이던 시절 서머스, 가이트너는 그의 직계 라인이었다. 서머스가 재무차관, 가이트너가 차관보로 호흡을 맞췄다. 가이트너는 재무부에 재직하던 90년대 후반 한국의 위환 위기 해결에도 깊이 관여했고, 뉴욕연방은행 총재에 올라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AIG 구제 금융 등을 진두지휘해온 루빈의 애제자다. 백악관 예산실장을 맡을 피터 오스자그도 루빈의 재무장관 시절 루빈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았던 측근 중의 측근. 제이슨 퍼먼은 브루킹스 연구소 안에 루빈이 설립한 경제정책 조사기관 ‘해밀턴 프로젝트’를 이끌기도 했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北, 핵시료 채취 동의 물증없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 핵 검증의 핵심이슈인 시료채취 문제와 관련, 북한이 이에 동의했음을 나타내는 어떠한 문서나 음성, 영상자료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워싱턴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신문은 북한이 시료채취를 약속했다고 기술된 문서로는 6자 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보고한 ‘대화록’이 유일하지만, 국무부 측은 내부문건이라는 이유로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진위를 가릴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달 평양에서 힐 차관보와 회담하면서 시료채취에 동의한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북한은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스 장관은 북한의 주장을 반박할 물증이 부족하다는 점을 우려해 힐 차관보에게 김계관 부상과의 대화록을 공식적인 6자회담 문건으로 작성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힐 차관보는 지난 17~23일 미국을 방한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시료채취 문제와 관련,“북한은 분명히 시료채취에 동의했으며, 부속문서에 써넣었다.”고 말했다고 한 대표단 소속 의원이 전했다.kmkim@seoul.co.kr
  • 백악관에 흑인여성 돌풍

    백악관에 흑인여성 돌풍

     ‘검은 돌풍’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 탄생에 이어 이젠 흑인 여성들도 ‘권력의 심장부’로 들어서고 있다.대통령을 지근에서 보좌할 백악관 고위직에 흑인 여성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최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 출신인 흑인 여성 발레리 재럿(51)을 백악관 선임고문에 내정한 데 이어 24일(현지시간) 흑인 여성 멜로디 반즈(43)와 데지레 로저스(49)를 각각 백악관 국내정책 위원장과 대통령 특보 겸 백악관 의전비서관에 내정했다.백악관 의전비서관에 흑인 여성이 내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즈 국내정책위원장 내정자는 오바마 당선인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진보센터(CAP) 정책담당 부소장을 맡아온 ‘정책통’이다.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출신인 반즈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을 거쳐 미시간대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뉴욕주변호사협회 및 워싱턴변호사협회 회원이기도 하다.이번 대선과정에는 오바마 선거캠프에서 국내정책 선임보좌관으로 일해왔다.오바마 당선인이 큰 관심을 보이는 의료보험과 교육정책을 비롯해 이민·형사정책 등 국내 이슈를 총괄할 예정이다.  시카고 출신으로 에너지기업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로저스는 하버드대학 출신으로 오바마 선거캠프에서 주요 기금모금가로 활약했다.특히 백악관 선임고문에 내정된 발레리 재럿과는 막역한 사이다.지난 14일 시카고의 골드코스트에 있는 고층 콘도미니엄에서 재럿의 생일 파티를 열어 우정을 과시했다는 후문이다.이 자리에 오바마 부부도 함께 참석했다. 로저스는 지난 1월엔 오바마를 위해 입장료 1000달러짜리 ‘웰컴 홈’ 저녁파티를 마련했으며 금융업자인 그녀의 전 남편인 존 로저스도 오바마 기금모금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한편 대선기간동안 오바마의 외교정책을 조언해온 수전 라이스(44) 전 국무부 차관보도 오바마 정부에서 요직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새내각의 ‘흑인여성 파워’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오바마 외교총책도 ‘블랙파워’

    오바마 외교총책도 ‘블랙파워’

    “미국 외교 분야의 실세로 공화당 정권에는 콘돌리자 라이스, 민주당 정권에는 수전 라이스가 있다.” 수전 라이스(44) 전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차관보가 버락 오바마 차기 미국 정부의 외교정책 우선순위를 매기고 향후 이행계획을 마련하는 실무총책을 맡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직 인수위는 19일(현지시간) 외교안보, 경제, 교육, 에너지 및 환경, 보건, 이민, 기술·혁신, 정부개혁 등 7개 분야의 정책 평가와 점검을 이끌 워킹(실무)그룹 책임자를 확정했다. 이날 발표된 ‘정책워킹그룹’ 팀장 명단에 따르면 라이스 전 차관보와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외교분야 워킹그룹의 대표를 맡았다. 흑인 출신인 수전 라이스는 스탠퍼드대에서 역사학을 공부했으며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인맥으로 1997년 10월 클린턴 행정부 국무부 차관보에 기용됐다. 당시 30대로는 드물게 국무부 요직을 맡아 화제가 됐다. 클린턴 행정부에 몸담기 전에는 매킨지 앤드 컴퍼니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했고, 공직에서 물러난 후로는 브루킹스 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오바마 정권 외교정책의 근간이 될 정책 청사진을 마련했다. 수전 라이스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인연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오바마 당선인 지지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그녀는 오바마 진영내에서 ‘로열티’를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NSC보좌관이나 유엔주재 대사,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의 하마평에도 오르고 있다. 그녀와 함께 외교분야 워킹그룹을 이끌 스타인버그도 NSC보좌관 물망에 올랐다. 한편 정책워킹그룹 내 경제 분야 책임자로는 대니얼 타룰로 조지타운대 교수가 임명됐다. 타룰로 교수는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무부 차관을 지냈으며 현재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보건분야에선 보건후생장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톰 대슐 전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팀장을 맡았다. 에너지·환경분야의 경우에는 캐럴 브라우너 전 환경보호국장이 워킹그룹을 이끌게 됐다. 교육분야는 린다 달링 해먼드 스탠퍼드대 교수가 책임을 지고 정책 우선순위를 정리하게 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핵검증 거부땐 제재”… 北 시간끌기와 충돌?

    북한의 핵프로그램 시료채취 거부로 북핵 6자회담이 연내에 재개되는 게 불투명해진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 등 비수교국과도 전제조건 없이 ‘강경하고 직접적인 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핵 검증 협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6자회담에 정통한 한 외교 소식통은 20일 “오바마 당선인측의 강경·직접외교는 북핵 협상에서도 강력한 툴(도구)로 적용될 것”이라며 “특히 북·미간 모호한 합의로 참가국들간 신경전을 벌이는 핵 검증 협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북·미는 지난달 1~3일 평양 회동에서 핵 검증의 핵심 조치인 시료채취에 합의했다고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밝혔고, 미 국무부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11일 시료채취 등 과학적 조치 등을 담은 북·미간 검증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로 북·미간 주고받은 합의문에는 시료채취라는 단어는 들어있지 않았고, 수석대표간 구두합의만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정부 소식통은 “북·미간 시료채취 합의가 모호한 만큼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 이를 명문화하자는 것이 한·일 등 다른 참가국들의 입장이지만 북측은 시료채취는 2단계에서 할 수 없으며 앞으로도 영변만 가능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조금씩 순차적으로 목표를 성취하려는)북한의 전형적인 ‘살라미(salami) 전술’로, 부시 행정부와는 검증 모호성을 유지한 뒤 오바마 행정부와의 추가 협상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 당선인측이 밝힌 강경·직접외교는 궁극적으로 철저한 핵 검증을 통해 모든 핵프로그램 폐기로 이어지기 위한 정책인 만큼, 북측이 계속 시간을 끌며 살라미 전술을 구사한다고 해서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한 외교 소식통는 “오바마 당선인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를 지지하면서도 북한이 철저한 검증을 거부한다면 다른 참가국들과 함께 에너지 지원을 중단하고 새로운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검증 협상이 늦어질수록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북한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클린턴 사단 ‘오바마 내각’ 점령하나

    오바마 새 정부가 과거 클린턴 정부에서 일했던 인사들을 잇따라 내정하고 있다. 정권 인수위원회팀에 이어 백악관과 내각 구성에 있어서도 ‘클리턴 사람’을 대거 선택하자 변화를 내세우고 있는 버락 오바마 당선인이 사실상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클린턴 사단’ 논란의 정점에 서 있는 사람은 바로 힐러리 클린턴이다.19일(현지시간) AP 등 외신들은 힐러리가 장관직을 수락할지 저울질 중이라고 전했다. 열쇠가 오바마가 아닌 힐러리에게 넘어갔다는 얘기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이어 흑인 장관 탄생을 예고하며 화제를 모았던 에릭 홀더 법무장관 내정자 역시 클린턴 정부 사람이다. 홀더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법무부 차관을 지냈다. 이날 CNN이 국토안보부 장관 내정자로 보도한 자넷 나폴리타노도 경선에서는 오바마를 지지했지만 클린턴 정부에서 요직을 지낸 인물이다. 내각 구성에 앞서 이뤄진 백악관 주요 직책도 클린턴 정부 사람들이 차지했다. 램 이매뉴얼 비서실장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재정을 담당했고 1993년부터 6년간 백악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인물이다. 그레그 크레이그 법률고문은 클린턴이 탄핵 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법률팀을 진두지휘했다. 앞서 꾸려진 정권 인수위팀은 클린턴 사단으로 북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무부 인수팀을 이끌고 있는 조슈아 가트바움은 클린턴 정부 시절 국방부와 재무부 차관보였고, 마이클 워런은 국가경제위원회 임원을 맡는 등 클린턴 정부 시절 요직을 지냈다. 국무부 인수팀을 공동으로 맡고 있는 토머스 도닐론과 웬디 셔먼 역시 클린턴 정부 관료다. 국방부 공동 인수팀장으로 뽑힌 존 화이트와 미셸 플루노이도 각각 국방부 장관 경력과 차관보 경력을 갖고 있다. 물론 차기 내각과 백악관 요직에는 측근 그룹으로 불리는 ‘시카고 사단’도 포함돼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도 거론됐던 톰 대슐 전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보건후생관에, 오바마의 최측근 데이비드 액설로드가 백악관 선임고문에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또 CNN은 이날 상무장관에 정치자금 모금 책임을 맡았던 페니 프리츠커를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측근들은 ‘클린턴 3기’ 논란에 대해 “대통령 자체가 변화의 상징이기 때문에 그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과거 정부에서 일했던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하지만 권력의 속성상 오바마계와 클린턴계가 주도권 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차기 정부의 원활한 출발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힐러리에게 국무장관을 맡길 경우 같은 정치 진영 최대의 라이벌과의 동거를 감수해야 하는 만큼 오바마에게는 정치적 모험이 될 수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종욱 월드포커스] 올브라이트의 기억과 북·미 정상회담

    [정종욱 월드포커스] 올브라이트의 기억과 북·미 정상회담

    인간은 기억으로 살아간다고 한다.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모든 것이 기억으로 축적되고 이것이 그 사람의 가치 판단이나 행동을 지배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사람의 행동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갖고 있는 기억을 분석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시대가 이미 시작되었다. 새 대통령의 취임식까지는 아직도 두 달 이상이 남아 있지만 벌써부터 세계의 이목은 오바마에게로 옮겨 가고 있다. 며칠 전에 끝난 G20회의에서도 각국 정상들은 오바마를 대신하여 회의에 참석한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나 존 리치 전 하원의원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오바마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예상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세우는 일이 이미 우리의 시급한 현안이 되고 말았음을 확인해 주고 있다. 오바마 정부의 대외정책은 부시 정부와는 여러 면에서 다를 것이다. 특히 대북한 정책이 그럴 가능성이 많다. 무엇보다 오바마가 그의 임기 중에 김정일을 만날 것인지가 우리로서는 최대의 관심거리이다. 오바마는 이미 선거 기간 중에 북한과 정상 차원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물론 원론 수준에서 한 그의 발언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문제는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는 점이다. 당장은 아니라도 적어도 오바마 임기 4년 중에 북·미 정상 회담을 비롯하여 북·미관계가 급진전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도 없고 또한 배제해서도 안 된다. 오바마의 외교안보 팀에는 클린턴 행정부 사람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올브라이트를 비롯해서 클린턴 1기에서 안보보좌관을 지낸 앤서니 레이크나 국무부 차관보를 지낸 수잔 라이스 등 일일이 거명조차 하기 힘들 정도이다. 특히 국무부 정권 인수 책임자인 웬디 셔먼은 클린턴 2기 때 북한 담당 특사로서 한반도 정책을 주도했던 사람이다.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임기 말이었던 2000년 10월에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졌다. 조명록이 워싱턴에서 클린턴을 만났고 올브라이트가 셔먼과 함께 평양에서 김정일을 만났다. 모두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올브라이트의 회고록을 보면 그때 일이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미국 정부는 클린턴의 북한 방문에 매우 적극적이었고 북한 역시 미국 이상으로 열성적이었다. 임기 말이 아니었다면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는 역사적 사건이 가능했던 상황이었다. 결국 불발로 끝난 그 역사적 사건은 올브라이트뿐 아니라 클린턴 정부 모든 사람들에게 대단한 아쉬운 기억으로 남았던 것 같다. 적어도 올브라이트의 회고록은 그렇게 기록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 4년 동안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이 나아갈 다양한 시나리오를 만들고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무엇보다 북·미관계가 급진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미관계와 남북관계를 풀어가야 한다. 한·미 간의 전략적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남북관계의 개선을 이루어 내야 한다. 북한이 대남 공세를 강화한다고 해서 우리가 과잉반응을 하거나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통미봉남에 대해서도 좀 느긋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정부가 나서서 잘 설명해야 한다. 그게 통일부가 할 일이다. 북·미관계 개선은 우리에게 결코 나쁜 게 아니다. 미국을 놓고 남북한이 경쟁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한·미관계만 잘 관리하면 북·미관계 개선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촉진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등장은 한반도에서 새로운 전기를 가져올 수도 있음을 명심하고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과제이다.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G20 회의] G20 공동선언문 韓·美 주도 신제윤 차관보 ‘물밑 공신’

    |워싱턴 진경호특파원|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여한 20개국 정상들이 공동선언문을 내놓기까지에는 미국과 함께 우리 정부의 역할, 그 가운데서도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보(국제업무 담당)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6일 “공동선언문 초안은 형식적으로는 G20 재무장관회의 현 의장국인 브라질과 차기 의장국인 영국 등이 주도한 것으로 돼 있지만 사실은 미국의 주도력이 상당부분 반영됐고, 이 과정에서 우리 정책 당국자들의 의견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미국 핵심 당국자가 수시로 신 차관보와 접촉하며 그의 의견을 초안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신 차관보는 각국의 이해관계를 정확히 꿰고 있는 데다 오랜 경제외교 활동을 통해 쌓아 온 ‘스킨십 외교’로 한몫했다고 한다. 정부 관계자는 “신 차관보는 영어에 능통한 데다 뛰어난 친화력을 지녀 다른 나라 외교관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인물”이라며 “이번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도 이견이 조율되지 않을 때는 ‘폭탄주’를 돌리는 파격을 불사하며 이들과의 ‘담장’을 허물어 내기도 했다.”고 전했다.jade@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클린턴 인맥’ 국무·국방·재무 인수위 장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 인선 윤곽이 드러났다. 하지만 부처별 인수팀장에 클린턴 1,2기 행정부에서 활약했던 인사들이 대거 발탁돼 개혁의 기치를 든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기조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들린다. 오바마 당선자는 13일 국무·국방·재무 등 3개 핵심 부처의 인수위원 전원을 클린턴 사람으로 임명했다. 클린턴 정부에서 대북특사를 지냈던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과 토머스 도닐런 전 국무부 홍보담당 차관보가 국무부 인수위원에 기용됐고, 존 화이트 전 국방부 부장관과 미셸 플로노이 전 국방부 부차관보도 인수위원으로 친정에 복귀했다. 특히 셔면 전 조정관은 미국 내 대표적 친한파로 대북 온건론이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재무부 인수위원에도 클린턴 인맥으로 분류되는 조슈아 고트바움 전 재무부 차관보와 마이클 워런 전 대통령 직속 국가경제위원회 사무총장이 기용됐다.한편, 로비스트를 기용하지 않겠다던 당초 공언과는 달리 인수팀에는 로비스트 4명이 포함됐다. 하지만 과거에 로비 활동을 벌인 이들이 관련 분야에서 일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은 지켜졌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오바마 ‘북핵’ 직접대화 추진할듯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년여의 대선 기간 중 다섯 차례에 걸쳐 북한과의 직접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9월말에는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채 협상을 하지 않은 결과 북한은 핵능력을 4배로 키워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인식대로라면 취임 직후부터 북한과의 직접대화 등 적극적인 대북정책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북한도 이례적으로 이틀 만에 오바마의 당선 소식을 전하고, 미국에서 오바마 진영과 발빠르게 접촉하는 등 달라진 대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프랑스 일간 르 몽드는 9일(현지시간) 오바마 행정부가 부시 행정부에 비해 한층 안정적인 대북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북미 최고위급 회담을 추진했던 대북 유화론자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오바마 당선인의 측근으로 활동하고 있는 데다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도 북한과의 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렇게 관측했다. 하지만 북핵 문제는 6자회담의 틀 속에서 움직이는 데다 한국, 일본 등 우방국들의 입장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적지 않다는 점이 딜레마다. 부시 행정부가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급선회함으로써 실패했던 사례가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클린턴 행정부 시절 북한 조명록 차수의 방미에 이은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방북 등으로 관계개선의 전기가 마련되는 듯했으나 이어 등장한 부시 행정부의 대북 대화단절로 인해 미국과 북한 관계는 초긴장 상태로 회귀했었다. 뉴스위크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 등의 노력으로 북핵 문제 해결에 좀 더 가까이 접근했다.”며 “오바마는 새로운 북핵 정책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북핵 폐기 협상 절차를 마지막까지 차근차근 꿰매 나가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단독]재계 ‘오바마 인맥’ 구축 잰걸음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재계가 미국 민주당 인사들과의 인맥 구축에 나섰다. 거물들을 초청, 미국 차기 정부의 통상·외교 정책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오바마 알기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전경련은 오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사뮈엘 버거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을 초청,‘미국 차기 정부의 대외정책 전망’에 대해 강연을 듣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사뮈엘 버거는 민주당 대선 후보를 놓고 경합을 벌였던 힐러리 클린턴 캠프에서 외교정책 자문관으로 활동했다.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미국 정가 컨설팅업체인 스톤브리지의 공동회장 찰스 프린스 회장과 워런 루드만 회장 등도 참석한다. 전경련은 오바마 당선이 유력해지자 미 민주당계 인사들을 초청하는 이번 세미나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당선으로 미국 민주당계와의 교류 확대를 원하는 국내 인사들로부터 주목받는 세미나가 됐다. 전경련은 앞으로도 미 민주당 인사들과의 스킨십 기회를 늘려갈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도 오는 1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앨 고어 전 부통령을 초청해 만찬 강연을 갖기로 했다. 미국통으로 공화당과 민주당 인사들과 두루 친한 풍산그룹 류진 회장이 만찬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부터 2001년까지 클린턴 행정부에서 미 상무성 국제무역청 수출지원조정국장, 전략수출지원실장, 서비스업 및 금융 담당 부차관보 등을 지내며 민주당 인맥을 쌓은 코트라의 정동수 인베스트코리아 단장도 주목받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미국 내 한인 사업가들 중에 오바마 당선인측과 교류하는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계는 또 학맥을 중심으로 오바마 당선인의 인맥을 찾는 한편으로 공개된 경제정책 기조를 분석,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오바마 당선 이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를 산 현대·기아차 그룹은 이날 ‘오바마 당선으로 한국차에 악영향 없을 듯’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냈다. 이 그룹은 “오바마 당선인이 후보 시절 보호무역주의적 성향을 드러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가운데 자동차 협상 문제를 언급한 것을 놓고 그의 당선 이후 한국 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그런 우려보다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볼 때 오바마 당선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경제위기를 극복하면, 최근 자동차 산업을 위축시킨 가장 큰 원인인 시장 축소가 해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대·기아차는 또 “내년에 가능한 미국 현지생산 규모가 60만대로, 관세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한·미 FTA가 무산되더라도 한국 차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면서 “오히려 오바마 당선인이 차세대 자동차를 포함한 친환경산업에 10년 동안 1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한 게 현대·기아차에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흑인 실세 9인’ 급부상

    [오바마의 미국] ‘흑인 실세 9인’ 급부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006년 12월 시어도어 소렌슨(80)과 전화로 깊이있는 대화를 나눴다. 소렌슨은 1960년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작성한 인물이다. 다리를 놓은 사람은 맨해튼 로펌에서 오바마와 함께 일했고, 대선 캠프에서도 외교정책 보좌관으로 활약한 제 존슨(51). 앞서 존슨은 소렌슨에게 한 유망한 젊은 정치인을 곧 만날 것이며, 그는 백악관 입성을 겨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후 소렌슨은 존슨에게 오바마가 대선 과정에서 겪을 갖가지 문제와 출마선언 이후 빚어질 찬반양론을 적은 메모를 건넸다고 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은 흑인 대통령을 맞는 워싱턴 정가에서 오바마 당선인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흑인 실세 9명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이들은 크게 오바마가 정치경력을 쌓을 때부터 친구로 지냈던 ‘시카고 측근’과 하버드로스쿨 동문인 ‘하버드 클럽’,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인연을 맺은 ‘워싱턴 커넥션’으로 구분할 수 있다. 대부분이 40,50대로 노무현 정부 시절 386세대를 연상케 한다. 시카고 측근으로는 애리얼캐피털매니지먼트 설립자인 존 로저스(50), 부동산 사업가인 마틴 네스비트(45)와 발레리 재럿(51)이 꼽힌다. 로저스는 대선 선거자금을 모은 자금책이었고, 변호사이기도 한 재럿은 시카고 시장의 부실장으로 일하던 1991년 당시 오바마의 약혼녀 미셸을 시장 보좌역으로 채용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재럿은 오바마가 “그녀와 먼저 얘기하지 않고는 어떤 중요한 결정도 내리지 않는다.”고 할 만큼 밝혔을 측근 중 측근이다. 네스비트도 대선에서 모금과 자문역으로 뛰었다. 하버드로스쿨 인맥은 미국사회에서 흑인들이 권력기반을 넓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하버드로스쿨은 1968년부터 해마다 흑인 학생을 30∼40명씩 입학시켰다. 모금책으로 캠프에 참여한 데이비드 윌킨스(58) 하버드로스쿨 교수는 2000년 흑인 동문이 1400명에 이르자 흑인 동문회를 따로 만들었다. 찰스 오글트리(56) 하버드로스쿨 교수와 아서 데이비스(47) 하원의원도 이 그룹에 속한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워낙 많은 흑인을 행정부나 백악관에 끌어들인 바람에 형성된 워싱턴 커넥션에는 오바마의 하버드로스쿨 친구인 카산드라 버츠 미국진보센터(CAP) 부소장, 에릭 홀더(57) 전 법무부 부장관, 백악관 외교안보 보좌관이 유력한 수전 라이스(44) 전 국무부 차관보가 포함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북·미 6자회담 조속 개최 합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과 미국이 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연쇄 접촉을 갖고 북핵 검증 이행방안에 의견 접근을 이뤄 조만간 6자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 전망이다. 미 국무부의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와 성 김 북핵특사는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북한 외무성 리근 미국국장과 뉴욕에서 잇따라 만나 북핵 검증, 핵 불능화 완료, 에너지 지원 문제 등을 협의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저녁 김 특사가 배석한 가운데 리 국장과 식사를 겸해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핵 검증의 핵심인 ‘시료채취’를 포함한 과학적 절차에 의한 검증이 무엇인지를 서로 확실히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6자회담을 최대한 빨리 열고자 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는 “12월을 넘어서까지 미뤄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kmkim@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日 심기 불편·中 발빠른 행보·EU 기대반 우려반

    ■ 일본 中중시 노선으로 美日관계 흔들 납치문제 뒷전으로 밀릴까 우려 |도쿄 박홍기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바라보는 일본의 심기는 편치 않다. 아소 다로 총리는 5일 밤 “일·미 동맹은 일본 외교의 기축”이라고 강조했지만 향후 미·일 관계가 조지 부시 정권 때처럼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부시 정권과 ‘밀월관계’가 끝난 만큼 미·일 관계의 재구축, 즉 전환을 꾀해야 할 처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오바마는 선거기간 내내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다. 때문에 오바마의 속내를 가늠할 수 없다는 게 일본의 가장 큰 고민이다. 오바마는 아시아 외교에서 중국을 중시하는 노선을 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토론회 때 “중국은 적도 친구도 아니다. 경쟁상대”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실화될 경우, 미국 외교노선의 변화다. 일본으로서는 대미 영향력의 상대적인 저하로 연결되는 탓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은 8년전 빌 클린턴 민주당 정권이 중국에 비중을 둔 외교 정책을 펴는 바람에 당혹했던 전례를 떠올리고 있다. 물론 경제성장에 힘입어 중국이 부상하고 있는 지금과는 시대가 다르다는 낙관론도 있지만 방심할 수 없다는 게 일반론이다. 특히 오바마의 대북 정책은 일본과 온도차가 뚜렷하다. 오바마는 부시 정권이 단행한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해제를 지지하고 나선 데다 선거기간에 북한의 지도자와 전제 조건없이 만날 것이라고 공약할 정도로 대화 외교를 강조하고 있다. 북·미간 대화가 깊어질수록 납치문제는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게 일본의 우려다. 아프가니스탄을 지원하는 문제도 일본의 걱정거리다. 오바마는 아프간에서 벌이는 ‘테러와의 전쟁’에 적극적이다. 현재 일본 해상자위대는 인도양에서 다국적군의 함대에 급유를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노골적으로 일본에 육상자위대의 아프간 본토 파견 및 재정 부담도 요구할 공산이 크다. 문제는 여소야대인 일본의 정국에서 야당의 반대로 추가 지원은 수월치 않다는 점이다. 이밖에도 주일 미군재편 속도와 쇠고기의 수입 조건 완화 등도 미·일간의 만만찮은 쟁점이다. 일본은 초조해하고 있다. 아소 총리는 오는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날인 14일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오바마와도 회동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오바마 진영과의 ‘외교 라인’ 구축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맥이 두텁지 않은 까닭에서다. 현재 오바마의 대일 정책고문그룹인 월트 먼데일 전 부통령, 토머스 폴리 전 하원 의장을 비롯, 커트 캠벨 전 국방부차관보 등 ‘지일파’와 접촉해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hkpark@seoul.co.kr ■ 중국 벌써 차기 주미대사 하마평 무성 타이완 문제 등 마찰 최소화 온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미국의 새 정권과의 협력 관계 구축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허야페이(何亞非) 외교부부장을 차기 미국대사로 일찌감치 준비해 놓은 중국은, 오바마 새 대통령의 취임에 앞서 맞는 2009년 1월1일 ‘중·미 수교 30주년’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 ‘수교 공동 성명’ 발표 30주년부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설 전망이다. 허야페이는 이른 시일에 미국으로 날아가 새 정권과의 핫라인을 개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양국의 수교 성명에 담긴 “두나라는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각인시키며 부시 정권이 보여준 일방주의적 행태를 벗어날 것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마침 금융위기 해결에 중국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주지시키면서 혹 정권 초기에 중국에 대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외교적 사안들을 사전에 조율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공화당 정권 때 형성된 양국간 ‘전략대화’의 중요성도 부각시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은 무엇보다 미국 새 정권의 초창기에 일어날 수 있는 양국간 마찰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외교적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라이라마 문제를 비롯한 인권 시비와 타이완 문제 등 중국의 ‘아킬레스건’을 자극하면서 양국 관계를 어색하게 할 수 있는 요소들을 초기에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중국제품 안전 문제 등 중국과 중국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 있는 요인들도 마찬가지다. 일단 중국은 미국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만큼 두 나라 관계는 안정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어떤 정권도 당장 현재의 추세를 크게 악화시키기도, 당장 개선시키기도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그만큼 전략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상호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라고 6일 베이징의 한 외교전문가는 진단했다.“위안화 절상이나 무역 역조 등의 문제는 하루이틀 새 해결될 문제가 아닌 장기적 과제이며 협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실 큰 변수는 아니다.”고 보고있다. 문제는 초창기 ‘친숙하지 않은’ 정부간의 ‘안면트기’이다. 과거 중·미간의 불협화음 상당수도 여기서 비롯됐다는 것이 중국측의 생각이다. 가깝게는 공화당의 부시 정부와 앞선 민주당 클린턴 정부 초창기에 경험했다.‘민주당 정권도 중국과 이렇게 호흡이 잘 맞을 수 있다.’는 전범을 보여준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1992년 선거에서는 천안문사태를 겨냥, 중국 정부를 ‘베이징의 살인마’라고 비난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2000년 선거 때는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중국위협론’이 급속히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jj@seoul.co.kr ■ EU 일방적 패권주의서 다원주의 시대 ‘희망’ 경제위기로 인한 보호주의 강화 ‘먹구름’ |파리 이종수특파원|‘부시 정권 8년 악몽이 끝났다.’유럽 대륙이 ‘오마바 시대’를 맞아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던 일방적 패권주의에 변화가 올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유럽연합(EU) 상임의장국인 프랑스를 비롯, 유럽 주요 국가들은 오바마 시대를 맞아 양 대륙이 협력을 강화하는 다원주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이 6일(현지 시간)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인 84%가 오바마 당선을 환영한다고 응답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보여 준다. 그 만큼 부시 대통령은 그 동안 유럽 대륙의 ‘자존심’을 자극했다. 그는 이라크 전쟁 등 대부분의 대외 정책에서 유럽과 사전에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다시피 했다. 대표적 사례가 이라크 침공이었다. 당시 프랑스와 독일은 노골적으로 반발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도 미국은 일방적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평화유지 임무를 맡겨 유럽의 나토 회원국의 신경을 건드렸다. 또 교토의정서 비준을 미루면서 환경정책을 강조하는 유럽과 마찰을 빚었다. 그 결과 유럽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틈새가 생겼다. 구 대륙의 쌍두마차 프랑스와 독일은 미국과 거리를 두었다. 영국은 친미 노선을 견지했다. 유럽의 미국에 대한 이런 부정적 감정도 ‘오바마 시대’가 열리면서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새로운 대서양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 배경에는 미국 민주당의 전통적 대외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 정권은 나토를 중심으로 대서양 관계를 중시해왔다. 또 유엔 등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외국과 협력하는 방향에 무게를 둬왔다. 그러나 다른 시각도 있다. 오바마의 등장으로 미국 체제가 일시에 바뀌지 않으리라는 것. 특히 경제 위기를 맞아 보호주의의 색채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강하다. 일간 르 피가로의 논설위원 피에르 아브릴은 “오마바의 대선 공약 가운데 경제·상업 부문을 보면 매케인보다 더 보호주의 요소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또 오바마가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 것도 다원주의에 대한 기대를 어둡게 한다는 지적이다. 오바마가 아프간에 대한 유럽의 지원을 계속 요구하고 유럽이 이에 반대할 경우 갈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오바마가 아프간 문제나 경제 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유럽의 다원주의에 대한 요구를 외면할 경우 양측의 갈등은 장기화될 수 있다. 그러나 유럽의 전반적인 시각은 오바마의 등장으로 양 대륙의 관계가 개선될 것라는데 무게가 놓인다. vielee@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中위주 亞외교…한·미 공조 시험대에

    [오바마의 미국]中위주 亞외교…한·미 공조 시험대에

    “한·미 동맹을 유지·강화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겠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말 인터뷰를 통해 밝힌 한반도 정책의 큰 틀이다. 미국의 가장 중요한 우방 중 하나인 한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발전적 모습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오바마 당선인은 지난 2월 의회에서도 한·미 관계에 대해 “한반도를 넘어서는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21세기 비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당선인의 그동안 언급을 볼 때 그가 추구하는 한·미 동맹은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이 올해 2차례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21세기 전략동맹’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든 한·미 동맹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우리 정부가 장담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바마 당선인측이 밝힌 대(對)중국외교 확대와 대테러 공조 강화 등은 미국의 아시아 외교뿐 아니라 한반도 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치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 핵심 소식통은 6일 “오바마 당선인이 밝혀 온 대중국 외교 강화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정부가 동맹국인 일본·한국 등과의 공조를 앞세워 왔다면, 오바마 정부는 중국 위주의 아시아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 소식통은 “미국 새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협력이든 경쟁이든 긴밀하게 끌고 갈 경우 상황에 따라 한국이 소외되거나 동맹 강화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미·중 관계 방향이 한·미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주한미군 기지 이전·재배치 및 지위 변경 문제,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한·미 동맹 관련 의제들에 대해 미국측과 계속 협상해 나가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부시 정부와 이미 합의해 놓은 주한미군 기지 이전 문제나 감축 계획 중단 등은 방위비 협상 등과 맞물려 쉽지 않게 전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범세계적 문제를 둘러싼 한·미 공조도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오바마 당선인 측은 아프가니스탄으로의 전력 이동,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적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1년 내 2~3개 여단을 아프간에 파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프간과 파키스탄을 대테러전의 최전선으로 간주, 증파를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따라서 지난 2차례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입장차만 확인했던 아프간 재파병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정부 소식통은 “우리측이 아프간에서 군대를 철수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 새 정부가 당장 요구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 중요한 동맹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오바마 당선인 측이 정권 인수작업을 조기에 착수, 내년 2월 말까지 차관보급 실무 중책까지 짜여질 것으로 보고 그 전에 한·미 정책 협의를 계속 진행, 입장을 조율한다는 입장이다. 정부 당국자는 “민주당이 상·하원까지 장악해 차관보급까지 인준이 빨리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그 때까지 대외정책에 대한 미 내부 입장과 한국 등 관련국간 이견이 있는 부분은 계속 조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한반도정책 누가 이끄나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한반도정책 누가 이끄나

    버락 오바마 차기 행정부 출범에 있어 우리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오바마의 ‘한반도 브레인’들이다. 오바마의 싱크탱크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일했던 전직 관료가 많다. 대체로 소장파로 구성돼 있다. 친민주당 성향의 브루킹스 연구소도 한반도 정책 등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다. 선거과정에서 한반도 정책에 대해 조언을 한 선거 참모진의 상당수는 백악관과 국무·국방부에서 한반도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요직에 등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정책과 관련된 주요 인물은 지난 8월 미국 워싱턴 내셔널프레스빌딩에서 열린 ‘아시아 관련 정책 토론회’에 민주당 외교 안보 참모로 참석한 프랭크 자누지 상원 외교전문위원과 로버트 겔버드 전 인도네시아 대사가 대표적이다. 부통령 후보인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자누지는 “북한 핵프로그램에 대한 검증 체계를 확보하기 전까지 제재를 가하는 일은 안 된다. 단계적으로 ‘행동 대 행동’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누지는 예일대 출신으로 국무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겔버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그동안 미국이 다른 나라와 체결했던 FTA와 다르고 중요하기 때문에 심각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으나 미 행정부가 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FTA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조항 등에 결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이런 결함이 보완된다면 비준동의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자누지 등 오바마 외교안보 정책라인에 정책 조언을 하고 있는 조엘 위트 전 국무부 조정관과 한반도 전문가인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드재단 사무총장도 한반도 전문가로 부각되고 있다. 위트는 1994년 제네바 합의 당시 대북협상을 맡았던 인물이다. 아시아 정책을 총괄하는 인물은 제프리 베이더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국장과 중국 주재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를 역임했다. 예일대 출신인 그는 일본팀장인 마이클 시퍼 스탠리재단 연구원의 자문을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한반도 문제를 포괄한 중국과 일본, 한국, 북한 등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외교안보 정책의 총괄 책임은 앤서니 레이크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맡고 있다. 주로 이라크·아프간 전략을 총괄하고 있지만 핵확산 문제 등이 대북 정책과 연관을 맺고 있다. 그는 지나치게 군사적 방법에 의존한 부시 행정부와 달리 외교력과 도덕주의를 결합한 ‘통합 외교’를 강조하고 있다. 핵확산 문제에 대해 국제적인 공조로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토머스 허버드·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도 선거 과정에서 오바마 진영의 자문에 수시로 응한 인물로, 이들의 보고서는 레이크를 통해 오바마에게 전달됐다. 레이크는 수전 라이스 전 국무부 차관보와 리처드 댄지크 전 해군장관과도 자주 의견을 주고 받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정치권 ‘오바마 인맥찾기’ 비상

    [인종 벽을 넘다-美 오바마 시대] 정치권 ‘오바마 인맥찾기’ 비상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대권을 거머쥐면서 국내 정치권이 분주해지고 있다. 여야는 5일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의 등장을 환영하면서도 정권교체가 가져올 북핵문제, 한·미관계 등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물밑에선 어떻게든 백악관의 새 주인에게 줄을 대려는 ‘오바마 인맥찾기’도 한창이다. 한나라당은 “북핵폐기와 한반도 평화 등 미래지향적인 한·미 공조체제의 확대를 기대한다.”며 당선 환영 논평을 발표했다. 민주당도 “미국인이 변화와 미래를 선택했다.”면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중앙 정치무대 데뷔 4년차에 불과한 오바마 당선인과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YS정부 통역담당 비서관으로 일했던 박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은 오바마를 상원 외교위원회로 끌어들인 민주당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후보와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수십차례 만나 의견을 나눴고 올 7월에도 한·미동맹과 대북정책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오바마 캠프의 한반도정책팀장인 프랭크 자누지, 아시아정책 담당자 제프리 베이더와도 교류해 왔다. 차기 동아태담당차관보로 거론되는 자누지와는 10년 넘게 인연을 쌓아 왔다. 4년간 미국에서 근무한 황진하 의원은 국방분야 자문역인 윌리엄 코언 전 국방장관, 로버트 아인혼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부소장 등 민주당 국방 인맥과 탄탄한 관계를 자랑한다. 이밖에 한미의원외교협의회장인 정몽준 의원, 미국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한 윤상현 의원, 씨티은행 부행장 출신의 조윤선 의원, 하버드대 출신인 홍정욱 의원 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주당의 오바마 인맥은 상대적으로 풍부하고 다양하다.‘한국의 오바마’란 구호를 내걸었던 송영길 최고위원은 지난해 1월 미국 민주당 초청으로 상원 개원식에 참석해 오바마 당선인,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 후보와 만났다. 이밖에 자유선진당은 이회창 총재가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과 두터운 관계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 나길회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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