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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린, 이혼 후 母 만나 속내 고백…“갑자기 이혼한다고 찾아와”

    린, 이혼 후 母 만나 속내 고백…“갑자기 이혼한다고 찾아와”

    가수 린이 어머니와 만나 이혼 당시의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속초로 여행을 떠난 린 모녀의 일상이 따뜻하게 그려졌다. 이날 속초에서 가보고 싶었던 지역 맛집들을 차례로 투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린은 어머니를 향해 “근사한 바다 뷰 호텔로 모시겠다”며 서프라이즈 장소로 안내했다. 하지만 린이 야심 차게 준비한 이벤트의 정체는 다름 아닌 로맨틱한 차박이었다. 린이 “약간 실망스러운 것 같은데”라고 장난스럽게 떠보자, 어머니는 “좀 그렇다”며 당황하면서도 솔직한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이어 차박을 위한 잠자리 세팅을 마친 두 사람은 밤바다를 배경으로 마주 앉아 그간 쉽게 꺼내지 못했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린은 조심스럽게 “화장실에서 뜨개질하는 거 걱정되냐”고 넌지시 물었고, 어머니는 “주변 사람들이 자꾸 너 왜 그러냐고 물어본다”고 털어놓으며 속상했던 마음을 내비쳤다. 앞서 린은 ‘미운 우리 새끼’ 첫 출연 당시 집 안 화장실 공간에서 독특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린은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걱정 많이 해주시더라. 화장실에 있는 거 너무 걱정하지 마라”라며 안심시켰고, 어머니 역시 딸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다독였다. 분위기가 깊어지면서 린은 어머니에게 조심스럽게 “나한테 서운한 거 없냐”고 물었다. 한참 동안 머뭇거리던 어머니는 마침내 “갑자기 이혼한다고 찾아와서”라며 말을 꺼냈다. 이어 “요즘 세상에 이혼이 흔하다고 해도 부모 마음은 다 똑같아서 그렇지 않다. 잘 살면 가장 좋겠지만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고 힘들었으면 혼자 결심하고 찾아왔을까 싶다가도...”라며 끝내 말을 잇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머니의 눈물을 마주한 린은 “내가 앞으로 더 잘 살겠다”고 당차고 씩씩하게 위로를 건넸다. 이후 모녀는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확인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어머니가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린의 명곡 ‘어머니의 꿈’에 얽힌 비화도 공개됐다. 린은 “그 노래 가사를 쓸 때 엄마한테 문자를 보냈다. ‘엄마의 진짜 꿈이 뭐냐’고 물었더니 ‘너희들 건강하고 행복한 거’라고 답하더라. 어머니의 꿈이 오직 나의 행복이라는 사실이 너무 짠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어머니는 무조건 건강해야 한다. 이제 병원에 언제 가야 하냐”며 다정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알고 보니 어머니는 과거 간경화를 앓았던 과거가 있었다. 린은 “더 심해지면 간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 조심해야 했는데 다행히 빨리 발견하게 됐다”며 “당시 엄마 병원을 쫓아다니면서 엄마가 아프고 약해진 모습을 단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어서 그런 날이 닥치니까 너무 당황스럽고 무서웠다. 엄마가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바람을 전했다.
  • [단독] 심야 대로만 달린 자율주행 택시… ‘무사고 성적표’는 의문

    [단독] 심야 대로만 달린 자율주행 택시… ‘무사고 성적표’는 의문

    강남 SWM·카카오 8326건 이용수동 운전·추돌 피해 사고 2건뿐이면도로·스쿨존 등 운전자 개입 “사고 책임 피하다 기술 발전 놓쳐”해외는 우천·혼잡 등 실주행 축적 서울 강남 일대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 택시가 올해 상반기에 사실상 무사고 실적을 기록했다. 기술의 완성도를 보여준 것이지만, 이면에는 ‘사고 0건의 역설’이 숨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호 체계와 도로 인프라가 비교적 정교하게 갖춰진 강남에서 돌발 변수가 적은 심야에만 운영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안전 실적을 쌓는 사이 경쟁국들은 낮 시간대와 복잡한 도심까지 넘나들며 기술 격차를 벌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남구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택시는 상반기에 중대 사고가 한 건도 없었다. 지난달까지 자율주행 택시 이용 건수는 총 8326건으로, 에스더블유엠(SWM)이 6400건, 카카오모빌리티는 1926건이었다. 2024년에 시범 운영을 시작한 SWM은 지난 3월 16일부터 자율주행 택시를 3대에서 5대로 늘렸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4월 6일부터 2대를 투입해 유료화를 시작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자율주행 택시 사고 건수는 총 2건이었지만 자율주행의 문제는 아니었다. 한 건은 사람 운전자가 SWM의 자율주행 택시를 경기 안양의 차고지에서 수동 운전해 강남구로 운반하던 중 발생한 접촉 사고였고, 다른 한 건도 후방 차량이 일방 추돌했다. 이에 양사 모두 연내에 자율주행 플랫폼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진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겸 피지컬 AI 부문장은 “복잡한 강남 도심에서 실제 여객운송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구현할 만큼 높은 기술을 가졌다”며 운행 차량과 지역,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WM은 올해 하반기 중 차세대 자율주행 컴퓨팅 플랫폼(AP-700)과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을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은 ‘무사고 성적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는 쉽지 않다. 현재 자율주행 택시는 강남구 내 정해진 시범운행지구에서 평일 심야(오후 10시~오전 5시)에만 운행하기 때문이다. 또 이면도로와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는 탑승한 시험운전자가 직접 운전하고 돌발 상황에도 개입할 수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횡단보도에서 뛰어드는 사람, 불법주행하는 전동킥보드 등 불완전 변수를 제외하고 큰 길을 혼자 달리며 ‘무사고’를 자랑하는 꼴”이라며 “안전에 대한 리스크를 기업에 묻다 보니 사고 예방에만 몰두하다가 오히려 안전 기술의 고도화는 놓친 악순환”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중 업체들은 압도적인 실주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미국 웨이모는 지난 3월까지 인간 운전자 없는 상태로 약 3억 5500만㎞를 주행했고, 안전성을 단순 ‘무사고’가 아니라 100만 마일당 사고율과 인간 운전자 대비 사고율로 평가한다. 중국 위라이드도 1800대가 넘는 로보택시를 운용하고 있다. 이들은 주간·우천·혼잡 도심 등의 상황에서 운행 중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무사고 기록은 기술 격차를 가리는 착시라는 지적도 나온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에서는 도심형 주행보조(NOA)가 전기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모멘타 같은 자율주행 업체의 시스템도 완성차에 적용되면서 방대한 실주행 데이터가 계속 쌓이고 있다”며 “우리는 몇 개 시범사업을 하는 정도로는 데이터에서 훨씬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단독]강남 자율주행 택시 ‘무사고 역설’…“안전에 몰두하다 안전 기술력 놓쳐”

    [단독]강남 자율주행 택시 ‘무사고 역설’…“안전에 몰두하다 안전 기술력 놓쳐”

    서울 강남 일대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 택시가 올해 상반기에 사실상 무사고 실적을 기록했다. 기술의 완성도를 보여준 것이지만, 이면에는 ‘사고 0건의 역설’이 숨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호 체계와 도로 인프라가 비교적 정교하게 갖춰진 강남에서 돌발 변수가 적은 심야에만 운영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안전 실적을 쌓는 사이 경쟁국들은 낮 시간대와 복잡한 도심까지 넘나들며 기술 격차를 벌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남구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 택시는 상반기에 중대 사고가 한 건도 없었다. 지난달까지 자율주행 택시 이용 건수는 총 8326건으로, 에스더블유엠(SWM)이 6400건, 카카오모빌리티는 1926건이었다. 2024년에 시범 운영을 시작한 SWM은 지난 3월 16일부터 자율주행 택시를 3대에서 5대로 늘렸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4월 6일부터 2대를 투입해 유료화를 시작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자율주행 택시 사고 건수는 총 2건이었지만 자율주행의 문제는 아니었다. 한 건은 사람 운전자가 SWM의 자율주행 택시를 경기 안양의 차고지에서 수동 운전해 강남구로 운반하던 중 발생한 접촉 사고였고, 다른 한 건도 후방 차량이 일방 추돌했다. 이에 양사 모두 연내에 자율주행 플랫폼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진규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겸 피지컬 AI 부문장은 “복잡한 강남 도심에서 실제 여객운송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구현할 만큼 높은 기술을 가졌다”며 운행 차량과 지역,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WM은 올해 하반기 중 차세대 자율주행 컴퓨팅 플랫폼(AP-700)과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을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은 ‘무사고 성적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는 쉽지 않다. 현재 자율주행 택시는 강남구 내 정해진 시범운행지구에서 평일 심야(오후 10시~오전 5시)에만 운행하기 때문이다. 또 이면도로와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는 탑승한 시험운전자가 직접 운전하고 돌발 상황에도 개입할 수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횡단보도에서 뛰어드는 사람, 불법주행하는 전동킥보드 등 불완전 변수를 제외하고 큰 길을 혼자 달리며 ‘무사고’를 자랑하는 꼴”이라며 “안전에 대한 리스크를 기업에 묻다 보니 사고 예방에만 몰두하다가 오히려 안전 기술의 고도화는 놓친 악순환”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중 업체들은 압도적인 실주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미국 웨이모는 지난 3월까지 인간 운전자 없는 상태로 약 3억 5500만㎞를 주행했고, 안전성을 단순 ‘무사고’가 아니라 100만 마일당 사고율과 인간 운전자 대비 사고율로 평가한다. 중국 위라이드도 1800대가 넘는 로보택시를 운용하고 있다. 이들은 주간·우천·혼잡 도심 등의 상황에서 운행 중이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무사고 기록은 기술 격차를 가리는 착시라는 지적도 나온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에서는 도심형 주행보조(NOA)가 전기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모멘타 같은 자율주행 업체의 시스템도 완성차에 적용되면서 방대한 실주행 데이터가 계속 쌓이고 있다”며 “우리는 몇 개 시범사업을 하는 정도로는 데이터에서 훨씬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굳히기냐 뒤집기냐…與당권 주자들, 텃밭서 호남 인연 강조

    굳히기냐 뒤집기냐…與당권 주자들, 텃밭서 호남 인연 강조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후보가 15일 전남광주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각자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3대 메가 프로젝트’ 등을 반드시 성공시켜 호남 부흥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뿌리인 호남은 권리당원의 33%가 집중된 8·17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다. 이날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가장 먼저 연단에 선 정 후보는 “전남 강진이 처갓집인 정청래가 인사드린다”며 “특별한 희생을 겪은 김대중과 특별한 보상을 한다는 이재명이 만나 호남 민중의 한을 품고 호남 민중의 자부심으로 호남의 꽃을 활짝 피우겠다고 한다. 정청래가 그걸 해내겠다”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정청래의 추진력, 돌파력, 속도전으로 반드시 성공하겠다”면서 “민주당은 개혁이 정체성이다. 민주당은 개혁할 때 승리했고 개혁에 실패했을 때 패배했다. 강력한 개혁 당대표 정청래와 함께 해 달라”고 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송 후보는 “전남 고흥 출신 호남의 아들이 드디어 인사드린다”며 “호남 정치인이 완장 차고 돌아다니는 정치가 아니라 김대중 정신을 계승해 호남의 정치 중심을 바로세우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이날 자리한 권노갑 민주당 상임고문을 언급하며 “권노갑 고문께서 저를 제2의 김대중이라고 격려하셨다”라면서 전임 지도부를 향해서는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고 하는 것은 분식회계다. 분식회꼐를 바로잡고 제대로 변화시킬 지도부를 구성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저는 광주에서 감옥 3년을 살았고 진도에는 외증조부가 지은 초등학교가 있고 익산은 제 거처고 전북은 제가 노후를 마무리할 저의 미래”라며 “김대중을 선택한 이후 호남 노선을 단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며 “당대표가 되어 미국으로 달려가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을 만난 외교력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을 모두 만나고 호남에 국민의힘 의원들도 함께 데려가 국익을 위해 함께 뛰겠다”고 덧붙였다. 후보들은 전남광주 순회경선이 끝난 뒤 같은 날 오후에는 전북 익산에서 전북 당원들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도 발표된다. 앞서 투표 결과가 공개된 4개 지역 누적 투표에서는 김 후보가 46.01%를 얻어 44.53%를 얻은 정 후보를 1.48%포인트 차로 미세하게 앞서고 있다.
  • ‘서울창업허브 관악’ 설계 당선작 공개

    ‘서울창업허브 관악’ 설계 당선작 공개

    서울시는 낙성대와 신림동 서울대 일대에 조성된 창업 생태계 거점인 관악S밸리의 핵심이 될 ‘서울창업허브 관악’의 설계공모 당선작을 13일 공개했다. 대상지인 옛 신림3공영차고지 부지(신림동 131-6 일대)는 최근 차고지 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시는 총 992억원을 투입해 2028년 4월 착공, 2031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600여명 수용이 가능한 기업 입주공간과 딥테크(AI·반도체·우주항공·바이오 등) 특화지원공간 등을 갖춘 서남권 창업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창업허브 관악에 기업 전용 지원 시설 외에도 주민 개방형 주차장과 휴게·문화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단순한 창업 지원 시설을 넘어 지역 주민과 청년 창업가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설계공모에서는 공공건축 공모 최초로 2차 발표심사에 ‘인공지능(AI) 음성 변조 기술’을 도입해 블라인드 심사의 공정성을 강화했다. 안대희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오랫동안 차고지로 쓰이던 공간을 서남권 혁신 창업거점으로 탈바꿈시키고 관악S밸리를 대한민국 딥테크 창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서울광장] 외교관이 의전만 잘하면 되나

    [서울광장] 외교관이 의전만 잘하면 되나

    몇 년 전 외교부 간부로 깜짝 발탁됐던 A씨. 재외공관장으로 있던 그를 별다른 인연이 없는 당시 장관이 본부 고위직으로 불렀다는 얘기를 듣곤 배경이 궁금했다. 알고 보니 장관이 A씨가 주재한 나라를 방문해 외교장관회담 등을 했을 때 그가 공항 영접 등 뛰어난 의전 실력을 발휘했다는 것. 외교가에서 공공연하게 도는 ‘의전이 만사’라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A씨뿐 아니라 상당수 외교관의 발탁 인사에는 대통령과 총리, 장관 등의 해외 순방 시 이뤄지는 의전 성적표가 암암리에 작용해왔다. 반대로 의전을 제대로 하지 못해 승진에서 누락되는 사례도 있었다. 그만큼 격식과 예의를 중시하는 대한민국 외교에서 의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방증이다. 지난달 외교부 차관보급인 의전장 교체 인사에 이어 의전실이 7년 만에 조직을 확대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대통령과 총리의 해외 순방, 국빈급 방한 등 정상외교 의전을 총괄하는 자리인 의전장과 국장급인 의전기획관 아래 과장급인 의전협력담당관이 신설돼 과가 3개에서 4개로 늘어났고 외교공무원을 4명 증원했다는 것. 정부 부처 내 최소 규모 예산에다 정원 늘리기도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인 외교부에서 조직과 인력이 확충된 이례적 사례다. 이재명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탄핵으로 멈췄던 정상외교를 재개해 지난 1년간 해외 순방 등 10건이 넘는 정상외교를 펼쳤다. 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국빈 방한 등 정상외교가 더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의전 기능을 강화했다는 것이 외교부의 설명이다. ‘글로벌 코리아’의 위상을 고려할 때 의전실 강화와 전문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게다가 현재 한국 외교가에 진짜 ‘의전 전문가’는 없다. 수십 년 전에는 의전실에서 오래 근무해 의전장까지 오른 잔뼈 굵은 전문가가 있었지만 명맥이 끊겼다. 오죽하면 윤석열 정부에서 충암고 후배라는 이유 등으로 의전장이 됐던 인사가 이재명 정부로 바뀌었는데도 1년 넘게 자리를 유지했을까. 정상급 외교 의전의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의전실은 외교관들이 힘들다고 기피하기도 한다. 그런데 의전실 확대가 반갑지만은 않은 까닭은 무엇일까. 의전 조직 늘리기가 자칫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어서다. “대통령 등 고위급 의전만 잘하면 된다는 건지, 본부도 재외공관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한 중견 외교관의 푸념 섞인 언급을 그냥 흘려들을 수 없었다. 외교활동의 본질인 협상력을 높이기보다 의전 역할에 치중하고 그에 따른 인사까지 이뤄진다면 웃을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외교인력 상황을 들여다보면 더욱 안타깝다. 이재명 정부 들어 대사·총영사 등 공관장 174명 중 지금까지 87명이 새로 부임했다. 이 중 52%인 45명이 현직 외교관이 아닌 교수·변호사 등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임명한 특임공관장이다. 특히 45명 중 외교 관련 경험이 전무한 공관장이 23명(51%)이나 된다. 외교활동을 해본 적이 없고 현지어도 되지 않는 공관장이 수두룩한데 그들이 과연 현지에서 국익을 위해 얼마나 외교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그러니 대통령이나 총리 등이 방문하면 ‘의전이라도 최선을 다하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겠는가 싶다. 비단 공관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과거 외무고시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을 통해 입부한 외교공무원들도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최근 중국에 다녀온 전문가의 전언에 따르면 주중한국대사관에 중국어를 제대로 구사하는 외교관이 거의 없다고 한다. 특임공관장인 노재헌 대사는 통역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다른 외교관들도 현지인들을 만나 중국어로 대화하기 어렵다면 외교활동이 제대로 이뤄지겠는가. 중국뿐 아니라 유럽, 동남아, 남미 등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얘기가 들린다.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면 외교협상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고 그만큼 경쟁력이 뒤처지지 않겠는가. 오늘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트럼프발 관세 전쟁과 공급망 경쟁, 쿠팡 갈등 사태까지 외교로 풀어야 할 고차방정식이 차고 넘친다. 공관장도, 신입 외교관도 의전보다 본질적인 외교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자. 국익이 흔들리는 것은 한순간일 수 있다. 김미경 논설위원
  • 신림동 옛 차고지에 992억 ‘딥테크 허브’…600명 창업공간 들어선다

    신림동 옛 차고지에 992억 ‘딥테크 허브’…600명 창업공간 들어선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옛 공영차고지 부지가 약 600명을 수용하는 딥테크 창업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총사업비 992억원이 투입되며 2031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서울시는 관악S밸리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하는 ‘서울창업허브 관악’ 설계공모에서 건축사사무소 품사(대표 온진성)가 제출한 ‘비워진 길모서리, 세 개의 건물군(群)’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최근 이전을 마친 신림3공영차고지 부지인 관악구 신림동 131-6 일대다. 기업 입주 공간을 비롯해 딥테크 특화 지원 공간, 전용 연구·실증 시설, 주민 개방형 부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기업 입주 공간에는 약 6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서울창업허브 관악은 로봇·인공지능(AI)·생명공학 등 딥테크 분야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거점이다. 낙성대·신림·서울대 일대에 형성된 관악S밸리의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투자자를 연결하고 초기 창업부터 스케일업 단계까지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설계공모에는 304개 팀이 참가 등록했으며 78개 작품이 접수됐다. 2차 심사에 오른 5개 작품을 대상으로 주변 환경에 대한 이해와 공공성, 창업 공간에 특화된 프로그램 배치, 동선과 공간 구성, 시공 및 운영 단계의 유연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당선작의 핵심은 하나의 거대한 건물을 세우는 대신 건물을 3개의 매스로 분절하고 대지의 모서리를 비워 주변과 연결한 데 있다. 사업지 남측에는 도림천과 폭 54m에 이르는 도로, 대형 건물이 자리한 반면 다른 면에는 다세대·다가구주택과 골목길이 밀집해 있다. 설계안은 이처럼 서로 다른 주변 조건에 대응하기 위해 건물을 세 덩어리로 나누고 각 면의 규모를 주변 도시 조직에 맞췄다. 세 매스가 중첩되는 삼각형 형태로 건물을 배치하면서 생긴 대지 모서리는 공원 등 외부 공간으로 비웠다. 대규모 건축물이 주변 저층 주거지에 주는 압박감을 낮추는 동시에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확보하려는 구상이다. 내부 공간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동선과 설비, 구조 기능을 담당하는 코어는 삼각형의 세 모서리에 집중 배치했다. 기능을 외곽에 모으면서 중앙부에는 로비와 라운지, 다목적 홀, 하늘정원 등 높은 층고의 대공간을 확보했다. 입주 기업의 변화에 따라 내부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건물에는 특정한 정면과 배면을 두지 않았다. 세 면이 각각 마주하는 주변 환경과 내부 프로그램에 따라 파사드의 규모와 표정을 달리하되 기본적인 건축 언어는 공유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하나의 거대한 건축물보다는 세 개의 작은 건물이 포개진 군집처럼 보이도록 계획했다. 심사위원단은 당선작에 대해 “대지의 모서리들을 개방하고 각각 반응함으로써 주변 맥락 모두를 놓치지 않고 배려하는 독특한 배치 및 매스 계획을 다양한 외부 공간들과 함께 가장 설득력 있게 제안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심사 방식에도 새로운 기술이 도입됐다. 서울시는 공공건축 설계공모 최초로 2차 발표심사에 AI 음성변조 기술을 적용했다. 발표자의 목소리로 신원이 드러날 가능성을 차단해 블라인드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안대희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오랫동안 차고지로 쓰이던 공간을 시대적 흐름에 맞춰 서남권 혁신 창업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고 당선작이 가진 우수한 건축적 구상을 충실히 실현해 관악S밸리를 대한민국 딥테크 창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하루 5000만원 벌기도”…표인봉, 서울역서 붕어빵 파는 근황

    “하루 5000만원 벌기도”…표인봉, 서울역서 붕어빵 파는 근황

    코미디언 표인봉이 서울역 인근에서 붕어빵을 파는 근황을 공개했다. 12일 MBN ‘특종세상’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개그맨 목사 표인봉’이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표인봉은 서울역 인근에서 붕어빵을 구워 손님들에게 건넸다. 그는 “맛있게 드세요. 통닭은 이쪽에서 받으세요”라며 손님들을 직접 응대했다. 표인봉은 과거 많은 수입을 올렸던 시절도 떠올렸다. 그는 “많이 벌 때는 하루에 5000만원씩 벌었다는 기사가 있는데, 제가 가고 있는 길에는 만족함이 없다”며 “오히려 차고 넘칠수록 채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상에는 딸 바하씨를 찾아가는 모습도 담겼다. 표인봉은 딸에게 “불쑥 찾아오는 게 실례인 줄은 아는데, 그냥 와서 응원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바하씨는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를 끌어안았다. 1965년생인 표인봉은 19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룹 틴틴파이브 멤버로 활동했으며 이후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 활동을 이어왔다. 표인봉의 이야기는 13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MBN ‘특종세상’에서 공개된다.
  • [포착] 전자발찌 차고 나체로 대구 도심 활보한 男 체포…이유 들어보니

    [포착] 전자발찌 차고 나체로 대구 도심 활보한 男 체포…이유 들어보니

    전자발찌를 착용한 채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대구 도심을 활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 동부경찰서는 전날 공연음란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남성은 전날 오후 2시 30분쯤 동구 신암동 한 거리를 옷을 입지 않은 채 활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남성은 발목에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성폭행 범죄를 저질러 복역한 후 올해 3월 출소했으며 전자발찌 부착·관리 대상자였다. 다만 체포 당시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투약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접수 후 5분여 만에 A씨를 붙잡았으며 10여 분간 거리를 돌아다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신과 약을 먹은 후 잠기운에 취해 돌아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성을 유치장에 입감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누범 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전자발찌 차고 나체로 대구 도심 활보…50대 현행범 체포

    전자발찌 차고 나체로 대구 도심 활보…50대 현행범 체포

    알몸에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차고 대구 도심을 활보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A(50대)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동구 신암동의 한 거리를 나체로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현재 유치장에 입감된 상태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정신과 약을 복용한 뒤 잠기운에 취해 돌아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마약을 투약하거나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출소한 지 얼마 안 된 누범 기간이라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안 보였다”…주차하다 90대 시어머니 치어 숨지게 한 60대 며느리

    “안 보였다”…주차하다 90대 시어머니 치어 숨지게 한 60대 며느리

    주차를 하다가 90대 시어머니를 치어 숨지게 한 60대 며느리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0일 충북 옥천경찰서는 자택 차고에 차량을 주차하다가 바닥에 앉아 쉬고 있던 90대 시어머니를 치어 숨지게 한 60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전날인 9일 오후 2시쯤 옥천의 단독주택 차고에 승용차를 주차하던 중 차고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쉬던 시어머니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남편과 함께 교회를 다녀온 뒤 차고에 승용차를 전면으로 주차하다 운전석 전면부로 B씨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차고 진입로가 오르막이라 운전석에선 B씨가 잘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에서 내린 뒤에야 사고가 난 사실을 인지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B씨가 평소 차고에서 휴식을 취했다는 가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운전자로서 주의 의무를 다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춤추는 여성들 엉덩이만 ‘클로즈업’…100만회 넘은 영상 ‘경악’ [이런 日이]

    춤추는 여성들 엉덩이만 ‘클로즈업’…100만회 넘은 영상 ‘경악’ [이런 日이]

    매년 8월 열리는 일본 도쿠시마현의 전통 축제 ‘아와오도리’(阿波おどり)가 개막을 앞둔 가운데, 여성 무용수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무단 촬영하는 행위가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인 무용수들이 옷차림에 더욱 신경 써야만 하는 실정이다. 10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아와오도리를 검색하면 여성 무용수들의 엉덩이 부위 등을 확대해 촬영한 영상들이 여럿 나온다. 영상에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미묘한 섹시함”, “라인이 중요하다” 등 무용수들을 향한 성희롱성 댓글도 달리고 있었다. 400년 역사의 아와오도리는 도쿠시마의 전통 군무로 일본에서 가장 유명하다. ‘아와’는 도쿠시마의 옛 지명이며 ‘오도리’는 춤을 뜻한다. 축제에 참가하는 무용수들은 그룹을 결성해 거리 곳곳을 행진하는데, 남성들의 힘차고 익살스러운 춤과 여성들의 우아하면서도 절도 있는 발 디딤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기분 나빠” 더워도 겹쳐 입는 무용수들무용수인 여성 A(32)씨는 틱톡에서 아와오도리를 연습 중인 자신이 찍힌 영상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카메라의 시선이 연습복 위로 드러난 속옷 라인에 집중돼 있었기 때문이다. 100만회 넘게 조회된 이 영상의 댓글 창은 춤과 무관한 외모 품평으로 도배됐다. A씨는 “슬프고 기분이 나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후 A씨는 속옷이 비치지 않게 어두운 옷을 입고, 아무리 더워도 옷을 겹쳐 입는다. 그는 “해마다 신경 쓸 점만 늘어난다”고 털어놨다. A씨의 영상이 올라온 계정에는 아와오도리 관련 영상이 대부분이었다. 그중 상당수는 여성 무용수를 촬영한 것이었다. 약 150명의 무용수가 소속된 단체 ‘아호렌’에 따르면 이 같은 영상은 최근 수년 사이 눈에 띄게 늘었다. 아호렌 관계자는 “일반적인 춤 영상과 달리 성적 관심도를 끌려는 영상이 증가했다”며 “신체 일부를 잘라서 올리거나 섬네일에 사용해 조회수를 올리는 등의 영상이 많다”고 전했다. 이에 여성 무용수들은 연습할 때 체형이 잘 드러나지 않는 넉넉한 사이즈의 연습복을 입고 있다. 본 공연 때는 일본 전통 여름의복인 유카타에서 변형된 복장을 착용하는데, 바람에 펄럭이지 않도록 핀으로 고정하는 등 공을 들인다. 피해가 확산하자 축제 주최 측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촬영 에티켓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악질적인 사례에 대해서는 경찰 신고도 검토 중이다. 쇼노 코지 축제 실행위원장은 “아와오도리를 자유롭게 즐기길 바라지만, 안심하고 안전하게 춤출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아와오도리는 이달 11일부터 5일간 개최된다.
  • “손발 묶고 3m 물 아래로” 여군 지원 막힌 UDT…707 출신 女유튜버, 직접 훈련해보니

    “손발 묶고 3m 물 아래로” 여군 지원 막힌 UDT…707 출신 女유튜버, 직접 훈련해보니

    육군 특전사 707특수임무단 중사 출신 유튜버 박은하가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의 수중 훈련을 직접 체험했다. 현재 여군 입대가 막힌 UDT의 훈련 과정을 여군 출신이 직접 소화해 내며 눈길을 끈다. 구독자 51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은하캠핑’에는 UDT 교관 출신 예비역 중사이자 유튜버 전영주와 707 출신 이창준이 참여한 수중 훈련 영상이 지난 1일 공개됐다. 영상에서 “왜 UDT는 여군이 없나”라는 질문에 전영주는 “제 생각에 훈련 과정 자체가 6개월 동안 계속 진행되는데 생리적인 문제가 가장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부분을 케어해 줄 수가 없다”며 “미리 계획된 훈련 스케줄이 진행되는데 배려를 받아야 되면 (프로그램 진행을) 할 수가 없다. 또 (개인에게) 약간의 어드밴티지를 주는 건데 (그건 어렵다)”고 밝혔다. 또 그는 “내무실·편의시설 분리 등 현장 여건을 마련하기 어렵다”며 미국이나 이스라엘처럼 남녀가 함께 교육받는 체계를 도입하기에는 문화적 차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은하는 수심 3m 실내 다이빙장에서 UDT의 기초 수중 적응 훈련부터 시작했다. 첫 훈련은 손발을 사용하지 않고 수영장 바닥으로 가라앉은 뒤 다시 바닥을 차고 수중 위로 올라와 호흡하는 ‘바빙(Bobbing)’이었다. 손과 발을 줄로 꽁꽁 묶어 심리적인 공포감도 이겨내야 했다. 전영주는 “공기를 내뱉은 뒤 5초에서 10초 정도 기다려야 가라앉는다”라고 지도했다. 박은하는 처음에 호흡 조절에 애를 먹었지만, 빠르게 적응해 두 번째 시도에서는 바닥에 가라앉은 마스크를 입으로 건져 올리는 과제까지 성공했다. 이어 진행된 오리발 착용 50m 잠영 평가에서 박은하는 기준을 충족했다. 전영주는 “운동능력과 이해력이 뛰어나 교관 입장에서 매우 수월했다”며 “자체 평가 기준으로는 합격선에 들어온다”고 전했다.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수중에서 이를 해체한 뒤 다시 착용하는 전술 응용 훈련과 공기통 밸브를 강제로 잠그는 우발 상황 대처 평가도 무리 없이 마쳤다. 한편 현재 대부분의 병과에 여군이 진출한 상태이지만 해군 특수전전단(UDT) 등 일부 특수부대는 여군을 선발하지 않는다. 지난 2018년 국방부는 이들 특수부대에도 여군 진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 “이러다 다 죽어!”…채소 파는 상인 쫓아간 드론, 푸틴의 ‘인간 사파리 공격’이란? [핫이슈]

    “이러다 다 죽어!”…채소 파는 상인 쫓아간 드론, 푸틴의 ‘인간 사파리 공격’이란? [핫이슈]

    4년 넘게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이 민간인을 노린 공격 횟수를 대폭 늘림에 따라 비인도적인 전쟁 범죄로 인해 무고한 희생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헤르손에서 러시아군의 드론이 한 남성을 추적해 공격했다”면서 “이는 민간인을 노린 러시아의 ‘인간 사파리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해당 영상은 헤르손 도심 거리에서 드론 하나가 승합차에서 채소를 팔던 노점상 주인을 쫓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는 머리 위에 떠 있는 드론을 피하려 했지만 드론은 그의 흰색 승합차 주위를 돌며 도망치는 남성을 집요하게 따라갔다. 결국 드론이 급강하하면서 충돌과 함께 폭발이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다발성 파편상과 뇌진탕 등을 입었으나 다행히 목숨은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 사파리 공격’이란?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사파리 공격’은 우크라이나 전선 지역 주민들에게 공포를 심어주기 위해 러시아군이 원격 조종 드론을 이용해 위협하는 수법이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2024년 10월에도 드론으로 민간인 차량을 쫓아가 폭탄을 투하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공개된 또 다른 영상은 폭탄이 장착된 러시아군 드론이 민간인 차량을 쫓는 모습을 담고 있다. 드론에 쫓기던 차량이 집 차고로 대피하는 순간 곧바로 폭탄이 투하됐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텔레그램 채널 측은 “초보 드론 조종사들이 자신의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실제 전투 작전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연습’”이라고 적었다. 민간인을 겨냥한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이 증가하자 우크라이나 당국도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러시아군 드론을 발견할 시 행동 요령과 대피 요령 등을 담은 안내문을 발송했다. 당시 헤르손주의 우크라이나 군사 행정부 수장인 올렉산드르 프로쿠틴은 “헤르손에서 드론은 정말 큰 문젯거리다. 주민 모두가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길을 걷는 사람, 운전하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직장에 가는 사람, 식료품점에 서 있는 사람들이 모두 공격 대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도 민간인 공격 강화” 주장러시아군의 민간인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난 3일 러시아 흑해 해변 휴양지에 드론이 떨어져 어린이 3명 등 7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했다. 우크라이나가 공격한 곳은 흑해 연안의 아르키포-오시포프카 마을 인근 해변으로, 따뜻한 기후와 넓은 해변, 잘 갖춰진 관광 인프라로 러시아인들에게 인기 있는 휴양지로 꼽힌다. 크라스노다르 주지사인 베니아이민 콘드라티예프는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을 겨냥해 의도적인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다만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은 “전파 방해(전자전)로 신호가 교란돼 드론이 해변에 추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거리 드론으로 ‘와일드베리스’ 노리는 우크라더불어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내 민간 물류창고에 대한 공격도 대폭 늘렸다. 러시아 측은 4일 “우크라이나가 밤사이 러시아 민간 물류창고 3곳을 타격해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공격한 물류창고는 ‘와일드베리스’로, ‘러시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러한 공습이 러시아 국민에게 전쟁의 현실을 체감하게 하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설명해 왔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 전략을 통해 지난달 18일 이후 약 20곳에 달하는 와일드베리스 시설을 타격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사마라주에 위치한 와일드베리스 대형 창고가 공격을 받아 축구장 약 22개 크기에 달하는 시설이 불에 타고 모든 재고가 파괴되는 대형 손실이 발생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가 러시아군에 물자를 공급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에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쿠드린스카야 광장 인근의 한 이탈리아 식당에서 폭발 테러가 발생했다. 당시 한 여성이 들고 있던 급조폭발물(IED)이 터지면서 최소 5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조직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추정이 나오고 있으나, 이들 역시 별도의 증거를 공개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 3일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을 계획한 우크라이나의 테러 세력이 러시아에서 일하는 이탈리아인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이들이 자신들의 표적이며 언제든 다음 희생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려 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스크바 레스토랑 폭발 사건과 러시아·모나코 등에서 발생한 다른 공격들은 우크라이나발 테러가 유럽 전역, 특히 이탈리아로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 “인형 안 뽑힌다고” 의자 던지고 발로 ‘퍽퍽’…“촉법소년” 업주 ‘한숨’ [이슈픽]

    “인형 안 뽑힌다고” 의자 던지고 발로 ‘퍽퍽’…“촉법소년” 업주 ‘한숨’ [이슈픽]

    한 무인 인형뽑기 전문점에서 한 남자아이가 기계를 발로 차고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서울 금천구 시흥동 현대시장 앞에서 인형뽑기 매장을 운영 중인 A씨는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 아이가 와서 화풀이해서 기계가 깨졌다”며 매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이 아이를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아는 사람은 DM(개인 메시지) 좀 달라”고 호소했다. 영상에는 한 아이가 인형뽑기 기계를 주먹으로 두드리고 발로 차는가 하면 의자를 과격하게 던지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후 매장을 빠져나가려던 아이는 문 앞에 서서 매장 안을 들여다보며 다시 들어와 기계를 다시 강하게 걷어차 출구 부분을 파손시킨 뒤 현장을 벗어났다. 경찰에 신고했다는 A씨는 “촉법소년인 것 같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면서 “대체로 폭력적인 가정에서 저런 특성이 나오는 것 같다. 오은영 선생님 방송에서 많이 봐오던 모습”이라고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전단을 붙여서라도 부모를 찾아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 “요즘 아이들은 촉법소년 제도에 대해 다 알고 있다”, “부모가 궁금해진다”,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법 개정이 시급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망치 들고 무인점포 턴 10대들…촉법소년도앞서 지난달에는 전남 광주 광양시에서 무인점포를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이 중 1명은 촉법소년이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광양 지역 무인점포에서 음식값을 내지 않거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피해 물품은 400만원 규모로 파악됐다. 이들은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훈방 조치되자 또다시 무인점포를 털었다. 지난달 10일에는 광양시 중동의 한 무인점포에서 현금을 훔치려고 망치로 계산기를 여러 차례 내려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정부, 촉법소년 연령 만 14세→13세 하향 검토이러한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현재 촉법소년 연령 하향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성평등가족부는 강력·중대·반복 범죄에 한해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 연령을 현행 만 14세 미만에서 만 13세 미만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부분적으로 한 살을 낮추자는 것은 너무 미약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언급하며 추가적인 연령 하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성평등가족부가 시민참여단 2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강력·중대·반복 범죄에 한해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응답이 46.7%로 가장 많았고, ‘모든 범죄에 대해 일괄 하향’(30.2%), ‘현행 유지’(17.0%) 등이 뒤를 이었다.
  • MLS 올스타전 MVP 손흥민… 35분 뛰고 멀티골 ‘별 중의 별’

    MLS 올스타전 MVP 손흥민… 35분 뛰고 멀티골 ‘별 중의 별’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전에서 35분만 뛰고도 두 골을 몰아넣으며 ‘별 중의 별’로 우뚝 섰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가 MX(멕시코 프로축구)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팀의 4-3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한국 선수가 MLS 올스타전에 출전한 것은 2003년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 소속이던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에 이어 손흥민이 두 번째다. 공교롭게도 ‘MLS 선배’ 홍 전 감독은 손흥민이 올스타전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던 시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진땀을 뺐다. 손흥민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부진 이후 리그로 복귀해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부활했고, 이날 올스타전까지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선제골은 리가 MX 올스타에서 터졌다. 전반 9분 루이스 가브리엘 레이(과달라하라)가 먼저 골문을 열었지만, 11분 뒤 손흥민이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는 카를레스 힐(뉴잉글랜드)이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컷백으로 내준 공을 골문 쪽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 넣어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전반 35분 5명의 선수와 동시 교체된 손흥민은 벤치로 향하며 현지 중계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즐거웠다. 나는 한 게 별로 없고 동료들이 다 차려준 밥상이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 “경고했지?” 격분한 러, ‘젤렌스키 고향’ 불바다로…인명피해 속출 [배틀라인]

    “경고했지?” 격분한 러, ‘젤렌스키 고향’ 불바다로…인명피해 속출 [배틀라인]

    러시아가 30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과 드론 350여개를 동원한 대규모 복합공습을 감행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공습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으로 알려진 크리비리흐, 폴란드 국경과 가까운 서부 르비우까지 겨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키이우와 르비우 등 우크라이나 7개 지역의 군 비행장과 통신시설, 물류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지만, 민가와 공동주택, 시장 등 민간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매체들은 우크라이나 각 지역 당국의 발표를 종합해 러시아의 공습으로 어린이 3명 최소 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우크라군 “미사일 74발·드론 284대 날아와”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순항·탄도미사일 등 74발과 샤헤드형을 포함한 드론 284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미사일 55발을 요격하고 드론 265대를 격추하거나 전자전으로 무력화했다고 설명했다. 키이우에서는 오전 1시 18분쯤부터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오전 3시 50분쯤 두 번째 폭발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에 따르면 키이우에서는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스뱌토신스키 지역의 차고와 오볼론 지역 시장에는 미사일 잔해가 떨어져 불이 났다. 키이우 외곽 브로바리에서도 주택 3채가 파손돼 어린이 1명을 포함한 5명이 다쳤다. 대규모 공격이 예고되면서 키이우 시민 수천명은 지하철역과 방공호로 대피했다. 이스칸데르-M, 크리비리흐 외곽 민가 직격가장 큰 인명피해가 확인된 곳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인 중부 크리비리흐다. 올렉산드르 빌쿨 크리비리흐 방위위원장은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이 크리비리흐 외곽 노보필스카 공동체의 한 마을에 있는 민가를 직격했다고 밝혔다. 공격으로 6세 소녀와 11세·17세 소년 등 어린이 3명과 성인 3명이 숨졌으며 6세와 15세 소년을 포함한 8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민가 2채가 완전히 무너지고 5채가 추가로 파손됐다. 여러 곳에서 발생한 불은 진화됐지만 구조대는 잔해 아래에 주민이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폴타바주에서는 창고가 공격받아 1명이 숨졌다. 물류업체 노바포슈타의 폴타바 터미널도 타격받았으나 이곳에서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폴란드 국경에서 약 70㎞ 떨어진 르비우에서는 고층 주거건물 2채가 미사일에 맞았다. 로이터는 최소 26명이 다쳤다고 전했으며, 현지 당국과 AP는 부상자가 30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구조대는 잔해에 매몰된 주민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우크라이나 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 미사일 여러 발이 서부 지역으로 향하면서 전선에서 수백㎞ 떨어진 도시들에도 공습경보가 내려졌다. 러 “응분의 대가” 경고 후 우크라 공습앞서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8일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군 무인기(드론)가 러시아 접경지역과 러시아 점령지의 여객버스를 잇달아 공격해 민간인 24명이 다쳤다며 “응분의 대가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튿날 젤렌스키 대통령은“러시아가 며칠 전부터 대규모 공격을 준비했다”며 야간 공습 가능성을 경고했는데, 하루 만에 실제 공습이 이뤄졌다. 이번 공습 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우방국들에 방공체계와 요격미사일을 공급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번 공습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28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지원 문제를 논의한 지 이틀 만에 벌어졌다. 패트리엇은 우크라이나가 실전 운용 사실을 공개한 방공체계 가운데 이스칸데르-M 등 러시아 탄도미사일을 요격한 핵심 수단이다. 생산면허를 받더라도 상당한 물량을 양산하기까지 1∼5년이 걸릴 것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상했다.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과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장기적인 생산면허와 별도로 당장 사용할 요격탄을 확보해야 한다는 우크라이나의 요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우크라 드론, 러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 타격 우크라이나도 같은 날 러시아 본토의 물류·에너지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을 이어갔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서부 펜자에 있는 러시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가 드론 공격을 받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1명이 다치고 직원 등 약 200명이 대피했다. 우드무르티야공화국 사라풀의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에서도 드론 공격 이후 불이 났다. 러시아 국방부는 본토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 상공에서 드론 258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정유시설과 군수공장, 물류망을 겨냥한 종심타격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도시와 후방 기반시설을 공격하면서 양측의 장거리 미사일·드론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폴란드 F-16 출격…6분 만에 미확인 물체 놓쳐한편 폴란드군은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에 대응해 전투기와 조기경보기를 출격시켰다. 지상 방공체계와 레이더 정찰망도 가동 태세에 들어갔다. 군은 러시아의 공습 당시 자국 영공을 위협할 수 있는 미사일 여러 발을 추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군과 경찰 발표에 따르면 군 당국은 오전 3시 40분 자국 영공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미확인 물체를 포착하고 F-16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물체는 6분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폴란드군은 마지막으로 포착된 지점에 Mi-24 공격헬기를 보내 루블린주 타르나바콜로니아 인근에서 추정 추락지를 찾아냈다. 경찰은 민가에서 약 2㎞ 떨어진 밭에서 지름 10m가량의 구덩이와 금속 잔해를 발견했다. 군과 경찰은 잔해를 수거해 물체의 종류와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 다섯번째 연장… 우도 렌터카 “운행제한 3년 더”

    다섯번째 연장… 우도 렌터카 “운행제한 3년 더”

    제주도가 우도의 교통 혼잡과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외부 차량 운행 제한을 3년 더 이어간다. 제주도는 우도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우도면 내 일부 자동차 운행제한 명령’을 오는 8월 1일부터 2029년 7월 31일까지 3년간 연장한다고 30일 밝혔다. 2017년 8월 제도 도입 이후 다섯 번째 연장이다. 이번 연장 조치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무분별한 외부 차량 유입을 억제하고,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운행 제한 대상은 우도에 차고지가 등록되지 않은 대여자동차(렌터카)를 비롯해 전세버스, 대여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용신고 미대상 이륜차와 원동기장치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PM), 책임보험 미가입 차량 등이다. 대상과 기준은 지난 3월 시행된 4차 연장 공고와 동일하다. 다만 장애인·노약자·영유아 동반 대여자동차, 제1종 저공해자동차, 16인승 전세버스 등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및 지역 경제 상생을 위한 예외 항목은 기존 체계대로 유지된다. 도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운행 제한 위반 차량에 대한 불시 단속을 강화하고, 법령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수사 의뢰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김삼용 도 교통항공국장은 “우도는 매년 150만명 이상이 찾는 대표 관광지인 만큼 주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관리가 가능한 차량은 허용하되 무등록 차량 등 관리 사각지대는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 “소방서 쉬는 날인 줄 알았어요!”…소방서 차고 앞에 떡하니 ‘불법주차’ [이슈픽]

    “소방서 쉬는 날인 줄 알았어요!”…소방서 차고 앞에 떡하니 ‘불법주차’ [이슈픽]

    한 차주가 소방서 차고 앞에 불법주차를 해놓고 “소방서 쉬는 날인 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지탄을 받고 있다. 인천의 한 소방서 소속 소방관 A씨는 30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소방서 차고 앞에 주차된 일반 승용차 사진을 올렸다. 소방서 측이 연락하자 차주는 “소방서 안 하는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A씨는 “소방서 차고 문이 닫혀 있어도 주차하면 안 된다”면서 “소방서는 24시간 쉬는 날 없이 교대하면서 일한다. 제발 이런 일 좀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사진을 본 스레드 이용자들은 “불이 날짜·시간 정해놓고 나느냐. 소방서가 365일 24시간 출동 대기 상태라는 건 초등학생도 알겠다”, “소방서가 자영업이냐”, “소방서 쉬는 날이 있으면 그날은 차주 집에 불 나도 출동 안 해도 되는 걸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차주를 꼬집었다. 소방서 및 119안전센터는 물론 도로에 있는 소화전, 급수탑, 비상소화장치 등 소방 시설 주변 5m 이내는 주차금지 구역이다. 해당 구역에 불법주차를 할 경우 도로교통법 제32조 ‘정차 및 주차의 금지’ 위반이 적용돼 승용차는 8만원, 승합차 및 대형차는 9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견인 조치도 취해질 수 있다. 소방기본법에 따라 소방차 통행과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되는 주·정차 차량 및 물건 등은 제거하거나 이동시킬 수 있다. 필요한 경우 물리적으로 손상을 입히더라도 손실 보상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소방시설은 물론 소방서나 119안전센터 근처에 불법주차를 하는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2024년 9월에도 경남 창원의 한 소방서 앞에 승용차를 불법주차한 차주가 되레 “점심시간인데 좀 봐줘야 하는 것 아니냐. 그동안 여기에 자주 주차했는데 왜 이번에만 지적하느냐. 내 차 때문에 소방차가 출동하지 못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소방관들에게 따졌다는 목격담이 전해진 바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경기 김포의 한 119안전센터 앞에 음주 의심자가 차량을 불법주차하고 휴대전화도 차 안에 두고 내리는 바람에 구급·화재 2건의 출동이 지연된 일이 있었다.
  • ‘선배 홍명보’ 청문회 선 날, 손흥민은 MLS ‘별 중의 별’ 우뚝

    ‘선배 홍명보’ 청문회 선 날, 손흥민은 MLS ‘별 중의 별’ 우뚝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전에서 35분만 뛰고도 두 골을 몰아넣으며 ‘별 중의 별’로 우뚝 섰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가 MX(멕시코 프로축구)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며 팀의 4-3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한국 선수가 MLS 올스타전에 출전한 것은 2003년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 소속이던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에 이어 손흥민이 두 번째다. 공교롭게도 ‘MLS 선배’ 홍 전 감독은 손흥민이 올스타전 필드를 누비고 있던 시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진땀을 뺐다. 손흥민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부진 이후 리그로 복귀해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부활했고, 이날 올스타전까지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선제골은 리가 MX 올스타에서 터졌다. 전반 9분 과달라하라 소속의 루이스 가브리엘 레이가 먼저 골문을 열었지만, 11분 뒤 손흥민이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의 골 감각은 첫 득점 3분 만에 또 한번 빛났다. 그는 카를레스 힐이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컷백으로 내준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전반 35분 5명의 선수와 동시 교체된 손흥민은 벤치로 향하며 현지 중계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말 즐거웠다. 나는 한 게 별로 없고 동료들이 다 차려준 밥상이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MLS에서 처음 치른 올스타전에 대해서는 “순수한 기쁨 그 자체였다”며 “서로 잘 모르는 사이였지만 다들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다. 3일 동안 함께 지내며 너무 좋았고, 정말 훌륭한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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