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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름 속으로, 그 기운 속으로…초록 속으로, 그 고요 속으로

    구름 속으로, 그 기운 속으로…초록 속으로, 그 고요 속으로

    소슬한 가을바람이 부는 요즘입니다.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 싶어 남쪽으로 달렸습니다. 전남 영암. 목포 옆 동네, 서울에서 차로 꼬박 5시간이 걸리는 도시, 어디에서든 월출산이 보인다는 곳. 그 말은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영암에 머무는 내내 시선의 끝에는 언제나 월출산이 걸렸습니다. 일렬로 늘어선 바위 봉우리가 어찌나 힘차고 옹골차던지요. 너른 들판을 품에 안은 바위산은 땅에서 훅 솟아난 듯 하늘에서 툭 떨어진 듯 신비로웠습니다. 가까이에서 본 월출산은 기가 대단했습니다. 목적지인 구름다리에 이르기까지 바위를 타다가 단풍을 밟다가 기암괴석을 올려다보느라 심장이 쉴 새 없이 쿵쿵거렸습니다. 구름다리에서 마주한 바위 봉우리는 영암을 지키는 수호신인 양 굳건해 보였습니다. 역동적인 늦가을 산행이었습니다.영암과 월출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영암에 오면 이 말을 십분 이해하게 된다. 우선 영암 어디에서나 월출산이 보인다. 고깔을 가로로 이어 붙인 듯한 능선은 고요한 마을을 감싸 안는다. ‘신령한(靈) 바위(巖)’를 뜻하는 영암이라는 지명도 월출산에서 비롯됐다. 월출산 구정봉에 흔들바위 3개가 있었는데, 바위들이 산 밑으로 떨어지자 그중 하나가 스스로 올라왔다고 한다. 말 그대로 ‘신령한 바위’다. 월출산은 바위산이다. 소백산맥의 한줄기가 서남해안 평지에 우뚝 솟아났다. 800m가 조금 넘는 산이라고 얕봤다가는 큰일 난다. 바위 능선이 날카롭고 깎아지른 듯한 급경사의 절벽이 매서운 기를 내뿜는다. 때문에 정상 천황봉(809.8m)을 오르는 것이 만만치 않다. 다행인 점은 월출산의 명물, 구름다리가 산을 찾는 이에게 적당한 목적지가 되어준다는 것이다. 지상 120m 높이에 설치된 다리에서 아스라하게 이어지는 산의 능선과 기암괴석의 위용을 마음 벅차도록 감상할 수 있다.●화승조천의 산세… 원적외선 내뿜는 화강암 여기는 영암군청 근처의 식당. 서울에서 왔다고 하니 주변에서 월출산에 갔다 왔느냐고 한마디씩 한다. “영암에 왔으면 월출산은 꼭 가봐야 한다”, “난 한 달에 한 번씩은 오른다”, “산의 기가 무진장 세다”며 저마다 월출산에 얽힌 소회를 푼다. 영암 사람들 말이 빈말은 아니다. ‘택리지’를 쓴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은 월출산을 두고 “화승조천(火昇朝天)의 지세”라고 했다. 산세가 아침에 하늘로 타오르는 불꽃 같다는 말이다. 만물이 생동하는 아침에 화르르 타는 불꽃이니 기가 약할 리 없다. 게다가 월출산을 이루는 화강암의 80%는 사람에게 이로운 원적외선을 내뿜는 맥반석이란다. 산을 오르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천황사 주차장을 출발해 구름다리를 지나 천황봉을 찍고 도갑사로 내려오는 8.9㎞ 코스, 도갑사에서 억새밭과 구정봉을 지나 전남 강진군 쪽의 경포대로 내려오는 7.1㎞ 코스, 천황사 주차장에서 천황봉까지 올랐다가 천황사로 돌아오는 6.7㎞ 코스 등이다. 등산 초보자에겐 하나같이 녹록하지 않은 거리와 난도다. 산과 친하지 않거나 가벼운 등산을 하고 싶은 이들은 구름다리를 목적지로 삼아도 좋다. 왕복 2시간 반의 산행은 월출산의 정기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아찔한 구름다리 위에서 펼쳐진 장엄한 풍광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30분쯤 걸어 본격적인 출발점, 천황사를 마주한다. 천황사는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이다. 바람폭포와 구름다리 코스가 나뉘는 갈림길이기도 하다. 두 코스 모두 구름다리까지의 거리는 1㎞. 걸리는 시간은 40분 정도로 비슷하지만 길이 품은 풍경은 사뭇 다르다. 바람폭포 코스는 폭포를 벗하고 물소리를 들으며 산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구름다리에 가까워질수록 철 계단이 이어져 등산하는 재미가 떨어진다. 구름다리 코스는 돌과 바위가 첩첩이 쌓여 있다. 바위를 연거푸 오르느라 막간에는 다리가 뻐근할 정도지만 산의 기운을 온몸으로 흡수하기에 제격이다. 바위가 낸 길을 따르기를 1시간쯤 됐을까, 새빨간 구름다리가 보인다. 회백색 봉우리 사이에서 대번 도드라지는 색이다. 다리는 월출산의 매봉과 사자봉을 잇는다. 1978년에 다리가 만들어지며 매봉에서 사자봉까지 34시간이나 걸리던 것이 5분으로 단축되었단다. 다리는 시간이 지나며 노후화되어 잠시 철거되었다가 2006년에 재개통했다. 다시 모습을 드러낸 다리의 폭은 1m. 예전 폭에서 두 배 가까이 넓어져 지나가는 사람끼리 눈인사를 나누거나 둘이 걷기 맞춤해졌다. 구름다리는 120m 높이의 수직 절벽에 걸쳐져 있다. 땅에서 올려다보는 것만도 아찔한데 다리를 건널 때 바람이 불면 살짝 흔들리기까지 해 스릴이 더욱 고조된다. 안개가 짙은 날은 공중을 걷는 듯한 기분이란다. 구름다리에 첫발을 내디딜 땐 모두가 신중하다. 발뒤꿈치에 힘을 준 조심스러운 걸음걸이다. 다리를 반쯤 걸었을 때 고개를 들고 마주한 풍경은 장엄함 그 자체다. 앞뒤로 수직 절벽이 첩첩이 늘어선 모습에 무협지 속 산중에 들어선 듯하다. 운무가 짙은 날에는 선계의 풍경과 닮았으리라. 단풍으로 군데군데 불그스름한 빛을 띠는 봉우리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니 그 앞에 선 인간은 압도해오는 풍경을 두 눈에 얌전히 담을 수밖에 없다. 구름다리가 있는 부근은 골이 진 터라 바람이 제법 매섭다. 위풍당당한 봉우리는 바람에 꿈쩍하지 않은 채 영암의 들판을 내려다본다. ‘신령한 바위’, 영암의 지명을 비로소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다.●F1 선수처럼…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정적이 깨진다. 굉음이 울려 퍼진다. 차들의 양보 없는 레이싱 한판이 한창인 이곳은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최정상 모터스포츠인 F1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국제 자동차 경주장이다. 185만 3천여㎡의 광활한 대지에 서킷 5615㎞, 12만 석의 관람석, 미디어센터 등을 갖췄다. 일정이 맞으면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에서 열리는 KIC트랙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경주를 보는 것만으로도 레이서가 된 듯 팔에 오스스 소름이 돋는다.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맞은편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카트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카트경기장이 있다. F1 경기의 아마추어 버전이랄까. 카트는 1인승과 2인승, 두 종류가 있는데 미취학 아동은 보호자와 2인승 카트를 타면 된다. 카트는 F1 경기용 차와 구조적으로 유사하다. 차체와 지면의 간격은 고작 8㎝. 트랙을 내달리는 바퀴의 진동이 온몸에 전해질 만한 거리다. 카트 작동은 단순하다. 오른쪽 페달은 엑셀, 밟으면 앞으로 나아간다. 왼쪽 페달은 브레이크, 밟으면 멈춘다. 계기판이 없어 카트를 타며 속도를 조절한다. 카트경기장 트랙은 F1 서킷을 축소한 형태다. 쭉 뻗은 직선 코스, 코너링을 돌 수 있는 S자 코스를 고루 갖췄다. 직선 코스에서 속도를 힘껏 내다가 S자 코스 진입로에서 속도를 살짝 줄이는 등 탈수록 요령이 생겨 탑승 시간 10분이 짧게만 느껴진다. 중년의 아마추어 레이서들은 아이의 얼굴로 돌아간다. 함박웃음을 짓다가도 옆 카트가 추월이라도 할라치면 이를 악물고 속도 내기에 집중한다. 트랙을 달리는 동안 그렇게 일상의 걱정거리를 날려 보낸다.● 초록빛 비밀의 다원 ‘덕진차밭’ 여행깨나 다녀본 이들의 바람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풍경은 모자람이 없는 명당을 찾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이들에게 덕진차밭은 반가운 여행지다. 영암 군민도 “어디 가신다고요?”하고 되물을 만큼 인지도가 낮다. 전남 보성이나 경남 하동의 이름난 다원에 비해 크기도 아담하다. 그럼에도 덕진차밭이 가볼 만한 건 월출산이 정면에 보이는 풍광과 차밭의 한갓진 분위기 때문이다. 차밭을 찾아가는 건 쉽지 않다. 인터넷 글마다 주소도 제각각이다. 몇 번 허탕을 치다가 군청 관광과에서 목적지를 ‘영암군 덕진면 운암리 143-1번지’ 혹은 ‘운암저수지’로 설정하라는 답변을 들은 뒤에야 비밀처럼 숨겨진 차밭이 나타났다. 덕진차밭은 백룡산 자락에 있다. 한국제다에서 1979년에 조성했으니 40년 가까이 됐다. 이곳에서 나는 차의 90%는 재래종, 나머지는 외래종이다. 비스듬한 언덕에 초록 이랑이 층층이다. 봄이나 초여름 차밭이 싱그러운 분위기라면 늦가을 차밭은 추수가 끝난 들녘처럼 고요하다. 인적이 드문 차밭 사이를 걷다 보면 칙칙했던 마음에도 초록 물이 오른다. 이곳을 찾기에 최적의 시간대는 차밭에 안개가 자욱하고 월출산 능선이 수묵화 같은 선을 그리는 새벽, 최고의 조망점은 차밭 꼭대기 정자다. 너른 차밭과 굽이진 월출산 봉우리가 완벽한 구도를 이룬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 사진 장명확(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 서울에서 자동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와 논산천안고속도로를 지나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한다. 호남고속도로 논산분기점부터 1시간 정도를 달리다 ‘나주, 운수IC’ 방면으로 진입한다. 무안광주고속도로 운수IC와 빛가람장성로를 지나 왕곡교차로에서 ‘해남, 영암, 국립나주박물관’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천황사교차로에서 ‘영암, 월출산국립공원, 천황사’ 방면으로 우회전한 뒤 천황사로를 따라가면 월출산국립공원이다. →맛집 : 영암은 1980년대에 간척지가 되기 전까지 항구를 끼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바다에서 난 재료가 들어간 음식이 많다. 독천식당(472-4222)의 갈낙탕이 대표적이다. 갈비탕 국물에 세발낙지 한 마리가 통으로 들어간다. 남도한정식이 당긴다면 파랑새정원(461-2021)이 어떨까. 젓갈 정찬을 주문하면 생선구이를 중심으로 젓갈과 계절 반찬이 한 상 가득 깔린다. 돌쇠정(464-3337)의 연잎 떡갈비정식은 떡갈비를 연잎에 싸서 찐 다음 구워내 잡냄새가 없다. →잘 곳 : 영암에는 정갈한 전통 한옥집이 많다. 월인당(471-7675)은 ‘달빛이 도장처럼 찍히는 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월출산 사이로 솟은 달빛이 유난히 환하다. 객실에 개별 화장실과 취사시설이 있고, 주인장이 아궁이에 장작불을 때준다. 호텔현대목포(463-2233)는 영암금호방조제 입구에 위치해 영암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이 일품이다. 전 객실에 전망 발코니가 있어 어디에 묵어도 풍경이 보장된다.
  • [뉴스 in] 월출산 구름다리 ‘짜릿한 가을’

    [뉴스 in] 월출산 구름다리 ‘짜릿한 가을’

    전남 영암의 월출산은 바위산이다. 날카롭고 깎아지른 암벽이 매서운 기를 내뿜는다. 바위를 타고, 늦가을 단풍을 밟다 보면 심장이 쉴 새 없이 쿵쿵거리는 역동적인 산행을 경험할 수 있다. 국제자동차경주장엔 카트경기장이 들어섰다. 경주용 차들이 내달리는 곳에서 씽씽 카트 레이싱을 즐기는 맛이 각별하다. 초겨울의 차밭도 이색적이다. 덕진차밭에 서면 움츠러든 가슴 위로 초록 물이 든다.
  • 현대차 모터스포츠 명가로

    현대차 모터스포츠 명가로

    현대자동차의 자동차경주팀이 올해 월드투어링카컵(WTCR)에서 종합우승,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종합준우승을 각각 거뒀다. 현대차는 ‘현대차 모터스포츠’가 최근 이 같은 성적으로 올해 시즌을 마무리하며 모터스포츠 명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고 19일 밝혔다. WTCR은 양산차를 개조한 레이싱카로 하는 서킷 경주대회다. 첫 판매용 경주차 ‘i30N TCR’로 출전한 현대차는 이반뮐러팀이 종합우승을, BRC레이싱팀이 종합준우승을 차지하는 성적을 냈다. F1(포뮬라1)과 함께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2018 WRC에서는 현대 월드랠리팀(i20 랠리카)이 2016년부터 3년 연속 제조사 부문과 드라이버 부문에서 종합준우승을 달성했다. WRC는 서킷에서 300㎞/h 이상 초고속 승부를 겨루는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 대회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현대차 모터스포츠 명가로 거듭나다…올 WTCR에서 종합우승

    현대차 모터스포츠 명가로 거듭나다…올 WTCR에서 종합우승

    현대자동차의 자동차경주팀이 올해 WTCR(월드 투어링카 컵)에서 종합우승을, WRC(월드 랠리 챔피언십)에서 종합 준우승을 각각 거뒀다. 현대차는 ‘현대차 모터스포츠’가 최근 이 같은 성적으로 올해 시즌을 마무리하며 모터스포츠 명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고 19일 밝혔다. WTCR은 양산차를 개조한 레이싱카로 하는 서킷 경주대회다. 첫 판매용 경주차 ‘i30 N TCR’로 출전한 현대차는 이반 뮐러팀이 종합우승을, BRC 레이싱팀이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는 성적을 냈다.F1(포뮬라1)과 함께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2018 WRC에서는 현대 월드랠리팀(i20 랠리카)이 2016년부터 3년 연속으로 제조사 부문과 드라이버 부문에서 종합 준우승을 달성했다. WRC는 서킷에서 300㎞/h 이상 초고속 승부를 겨루는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 대회다. 토마스 셰메라 현대차의 고성능사업부장(부사장)은 “현대차 고성능 N의 기술력이 빠른 시간 내에 최상위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소장판사 “사법농단 법관 탄핵” 첫 제안

    특별재판부 설치 논의 탄력 주목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의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된 법관들을 탄핵해야 한다는 제안이 법원 내부에서 처음 제기됐다. 국회를 중심으로 특별재판부 설치와 법관 탄핵 논의가 이어져 오다가 소장 판사들을 중심으로 법원 안에서도 “명백한 재판 독립 침해 행위가 위헌적 행위였음을 우리 스스로 고백하자”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 것이다. 오는 19일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공식 논의된다면 이 같은 주장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형관·박노을·박찬석·이영제·이인경·차경환 등 대구지법 안동지원 판사 6명은 전날 대구지법 법관대표 3명에게 “형사 절차에만 의존해서는 재판 독립 침해 행위에 대해 아무런 역사적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넘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법관 탄핵발의 안건이 법관회의에서 논의되고 그에 따라 채택돼 결의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힌 글을 보냈다. 법관대표회의에서는 현장에서 대표판사 10명 이상이 동의하면 논의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페라리 “2022년까지 전체 차종 60% 하이브리드로/친환경 규제 강화 등에 대비위해/suv도 새로 출시/

    세계적인 럭셔리 스포츠카 업체인 페라리도 2022년까지 차종의 대부분을 하이브리드카로 채우겠다고 선언했다. 루이스 카밀레리 신임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2022년까지 15종의 신형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면서, “전체 차종의 약 60%는 석유와 전기 모두를 동력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출 가스 규제속에서 전 세계 자동차업계가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속속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럭셔리 스포츠카 업체인 페라리도 이 같은 추세를 따라가겠다는 선언이다. 그는 지난 7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세르지오 마르키온네의 뒤를 이어 페라리의 새 수장을 맡았다. 뉴스통신 ANSA 등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은 카밀레리 CEO가 이날 페라리 본사가 있는 마라넬로에서 향후 5년을 겨냥한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연료 소비량이 많은 고성능 최고급 차를 생산하는 페라리는 지난 몇 년동안 지극히 제한된 하이브리드 차량만을 한정판으로 선보여왔다. 카밀레리 CEO는 향후 더 강화될 차량 배출 가스 규제에 대응하고, 친환경적 요소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늘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열풍에 대처하는 차원에서 2022년 말까지는 페라리의 첫 SUV인 ‘푸로 상궤’(Puro Sangue)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페라리는 좀 더 고급화된 차량을 시장에 내놓아 지난해 34억 유로였던 매출액을 2022년까지 50억 유로(약 6조5800억원)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한편, 페라리는 이날 열성 고객과 수집가들을 상대로 신형 모델 ‘몬차’(Monza)를 공개했다. 페라리는 이에 대해 “(자동차경주대회)F1에 가장 가까운 주행 경험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스포츠카는 판매가가 100만 유로(약 13억 1500만원) 이상으로 책정될 전망이지만, 이미 약 500대의 한정 생산분이 완판됐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전남 영암서 국내 최대 복합 자동차 문화축제 열려

    전남 영암서 국내 최대 복합 자동차 문화축제 열려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자동차 문화축제인 ‘2018 전남GT’가 8일부터 9일까지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다. 자동차 레이싱, 모터사이클, 드리프트, 오프로드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6개 대회가 한 자리에서 열리는 대회다. 전 세계적으로 전남만의 독특한 경기 방식이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공인 경기로 진행된다. 메인 클래스인 ‘전남 내구’ 31대를 비롯, ‘슈퍼바이크’ 20대, ‘오프로드’ 60대, ‘드리프트’ 35대, ‘타켓트라이얼’ 36대, 서포트레이스 48대 등 총 310대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경주를 만끽할 수 있다. 전기차 대회인 ‘에코EV챌린지’는 국내 최초로 정규 경주장에서 개최된다.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부대행사로 마련된 ‘브랜드 트렉데이’에도 70여대의 동호회 차량이 출전한다. 아시아 유일 스톡카 대회로서 국내 최고의 프로 클래스인 ‘캐딜락6000’부터 아마추어 경주의 최고봉인 ‘아반떼컵 마스터즈’까지 국내 모터스포츠가 총망라된다. 행사 첫 날인 8일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예선전이 치러진다. 30분 단위로 다양한 경주가 펼쳐진다. 9일엔 개막행사와 각 클래스 결승이 펼쳐진다. 대회 출전 차량이 도열하는 그리드워크에선 참가차량과 레이싱모델을 가까이 만날 수 있다. 힙합그룹인 DJ DOC의 축하 공연으로 축제분위기를 돋우고 전문 선수가 운전하는 드리프트 차량에 동승하는 택시타임에선 아찔한 스피드도 체험할 수 있다.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팀의 청소년 대상 스케이트 강습과 묘기에 가까운 화려한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버스킹 공연과 골프 장타 실력을 겨루고 상품도 탈 수 있는 ‘롱드라이브 챌린지’도 열린다. 전남GT는 무료 입장으로 대부분의 이벤트는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롱 드라이브 챌린지’, ‘원어민과 함께 하는 서킷 투어’, ‘레고자율주행자동차대회’는 대회 공식 누리집(www.jngt.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오늘밤 한명만 웃는다

    오늘밤 한명만 웃는다

    본선서 가시밭길 vs 승승장구 다른 길 K리그서도 ‘최고 감독’·‘2인자’ 별명 金 “베트남전 매우 흥미로울 것” 담담 朴 “조국 사랑하지만 책임 다할 것” 결의김학범(58)과 박항서(59) 감독. 두 사람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서로 다른 길을 걷는 중이다. 한국 U23(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에 일격을 당해 조 2위로 떨어진 뒤 두 차례의 16강·8강 토너먼트에서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하는 등 스스로 표현하듯 ‘가시밭길’을 걸었다.베트남 대표팀을 지휘하는 박 감독은 환호 속에 조별리그를 마쳤다. 강호 일본을 비롯해 파키스탄, 네팔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베트남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고, 두 차례의 토너먼트에서도 바레인과 시리아를 잇달아 잡아 2002년 부산대회 이후 아시안게임 네 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4강의 기적을 일궈냈다. 이는 이전까지 두 사람이 걸어온 길과는 상반된 것이다. 김 감독은 K리그에서 ‘공부하는 사령탑’의 원조로 꼽힌다. ‘레알 성남의 대부’로 불리던 차경복(작고) 감독 밑에서 7년 동안 수석코치 생활을 한 김 감독은 2005년 정식 감독으로 데뷔했고, 이듬해 성남을 K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대표적인 지략가로 인정받았다. 2006년에는 K리그 최우수 감독으로 뽑히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이름을 딴 ‘학범슨’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K리그에 가장 먼저 포백 전술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진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공격적 스리백’으로 조별리그 1~2차전을 치른 뒤 이후에는 4-3-3의 포백을 쓰면서 준결승까지 팀을 이끌었다. 김 감독에 견줘 박 감독은 늘 1인자의 그늘에서 지낸 ‘2인자’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성인 대표팀의 수석코치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는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4강에서 탈락, 동메달에 그쳤다. 특히 그해 9월 남북 친선경기 당시 히딩크 전 감독의 벤치 착석과 연봉 문제가 발단이 된 이른바 ‘박항서 파문’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후 K리그에서 2005년 경남FC를 시작으로 전남, 상주 등을 이끌었지만 K리그에서 ‘메이저팀’을 지휘해 보지 못했다. 그러던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비로소 ‘그늘’을 벗어났다. 두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만난다. 한국에는 대회 2연패로 가는 가장 껄끄러운 상대다. 박 감독에게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을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박항서 매직’의 시작을 알린 뒤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 성적으로 또 하나의 ‘기적’을 일구며 당당히 ‘1인자’로 발돋움할 기회다. 김 감독은 지난 27일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베트남의 4강 진출을) 기다리려고 한다.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박 감독은 2시간 남짓 뒤 시리아를 꺾고 한국과의 4강 대결을 확정한 뒤 “조국을 사랑하지만 내게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결연하게 말했다. 두 사령탑의 ‘정면 승부’는 29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가천대학 Team SCUD,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전기자동차부문 1위

    가천대학 Team SCUD,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전기자동차부문 1위

    가천대학교는 기계공학과 자작차 동아리 Team SCUD가 17일부터 3일간 전라북도 군산시 새만금자동차경기장에서 열린 2018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전기자동차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Baja부문(비포장도로경주)에서 장려상을 받았으며 지도교수인 최회명 교수도 우수지도교수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에는 국내 96개 대학에서 184개 팀, 2430명이 참가해 전기자동차, 바하(Baja), 포뮬라(Formula) 부분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Team SCUD는 두 대의 경주차와 박지수(25), 정영섭(25) 등 2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Team SCUD는 전기자동차부분에서 직진주행성, 슬라럼, 주행성능평가, 내구레이싱 등 모든 종목에서 고루 좋은 성적을 얻어 종합 1위에 올랐다. 정영훈 팀장(22)은 “이번 여름 폭염 때문에 준비과정이 힘들었지만 팀원들이 하나가 되어 대회를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최회명 지도교수는 “현재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캡스톤 디자인을 통해 더욱 완벽한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하고 학과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사] 경찰청

    ■경찰청 △ 자치경찰법제팀장 이호영 △ 자치경찰지원팀장 이종원 △ 자치경찰대외협력팀장 황영선 △ 경무담당관 한원호 △ 인사담당관 윤규근 △ 여성대상 범죄 근절 추진부단장 김숙진 △ 사이버수사과장 최종상 △ 외사정보과장 조강원 △ 과학수사관리관실 김선권 ■경찰대 △ 치안정책연구소 이동환 ■중앙경찰학교 △ 운영지원과장 서민 △ 교무과장 심한철 ■서울지방경찰청 △ 정보화장비과장 이준배 △ 경무과 배용석 박정원 이임재 이관형 김문영 △ 여성청소년과장 임병숙 △ 수사과 이용욱 △ 보안2과장 박근주 △ 청사경비대장 박상진 △ 202경비대장 김병기 △ 성북서장 장우성 △ 동작서장 김병우 △ 강북서장 엄기영 △ 금천서장 배대희 △ 강남서장 이재훈 △ 방배서장 유윤종 ■부산지방경찰청 △ 정보화장비과장 김오녕 △ 수사과장 원창학 △ 형사과장 방원범 △ 사이버안전과장 이봉균 △ 과학수사과장 이흥우 △ 부산진서장 김형철 △ 남부서장 박재구 △ 금정서장 정성학 △ 연제서장 조정재 ■대구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임상우 △ 경무과장 오완석 △ 정보화장비과장 양원근 △ 정보과장 박만우 △ 112종합상황실장 시진곤 △ 생활안전과장 유오재 △ 여성청소년과장 김한섭 △ 중부서장 윤종진 △ 서부서장 박권욱 △ 남부서장 안정민 △ 달성서장 양시창 △ 강북서장 류상열 ■인천지방경찰청 △ 청문감사담당관 이종무 △ 외사과장 임실기 △ 강화서장 서완석 ■광주지방경찰청 △ 경무과장 황석헌 △ 정보화장비과장 강칠원 △ 보안과장 김영근 △ 생활안전과장 김범상 △ 서부서장 전준호 △ 남부서장 조상현 ■대전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이원준 △ 정보화장비과장 이안복 △ 보안과장 박세석 △ 생활안전과장 김성준 △ 형사과장 이상근 △ 경비교통과장 전창훈 △ 대덕서장 박병규 ■울산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이병학 △ 정보과장 전오성 △ 보안과장 장근호 △ 수사과장 오지형 △ 형사과장 김형률 △ 경비교통과장 김동욱 △ 동부서장 강일웅 △ 울주서장 진상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 정보화장비과장 현춘희 △ 생활안전과장 정희영 △ 수사과장 김기헌 △ 사이버안전과장 정진관 △ 과천청사경비대장 김진태 △ 군포서장 곽생근 △ 성남중원서장 여경동 △ 광명서장 황천성 △ 화성서부서장 김종식 △ 용인동부서장 곽경호 △ 김포서장 강복순 △ 동탄서장(준비요원) 김병록 ■경기북부지방경찰청 △ 청문감사담당관 김태철 △ 정보화장비담당관 박종식 △ 여성청소년과장 유희정 △ 경비교통과장 박영수 △ 동두천서장 오지용 △ 가평서장 김도상 △ 연천서장 박경정 ■강원지방경찰청 △ 청문감사담당관 김영관 △ 정보과장 김택수 △ 보안과장 이규문 △ 112종합상황실장 김영진 △ 여성청소년과장 박재현 △ 수사과장 김동혁 △ 형사과장 김진환 △ 경비교통과장 정광복 △ 춘천서장 김희중 △ 강릉서장 김진복 △ 동해서장 유철 △ 태백서장 차경택 △ 속초서장 이명균 △ 정선서장 이규환 △ 홍천서장 이성호 △ 횡성서장 탁기주 ■충북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정재일 △ 경무과장 이상수 △ 정보화장비과장 이만형 △ 정보과장 김철문 △ 보안과장 권수각 △ 생활안전과장 김기영 △ 여성청소년과장 최은정 △ 수사과장 고성한 △ 형사과장 장재혁 △ 경비교통과장 김한철 △ 청주상당서장 이우범 △ 충주서장 남정현 △ 음성서장 박봉규 △ 진천서장 송영호 ■충남지방경찰청 △ 청문감사담당관 장창우 △ 경무과장 송재준 △ 정보과장 김종관 △ 보안과장 장동찬 △ 생활안전과장 이영우 △ 여성청소년과장 박춘순 △ 수사과장 함영욱 △ 형사과장 박종혁 △ 경비교통과장 맹훈재 △ 천안서북서장 남제현 △ 천안동남서장 김광남 △ 아산서장 김보상 △ 보령서장 양윤교 △ 세종서장 김정환 △ 홍성서장 김재선 △ 부여서장 박찬규 △ 금산서장 송인성 ■전북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박훈기 △ 청문감사담당관 이동민 △ 정보화장비과장 임종명 △ 정보과장 임상준 △ 보안과장 김광호 △ 생활안전과장 최원석 △ 군산서장 안상엽 △ 남원서장 최홍범 △ 김제서장 송승현 △ 부안서장 임성재 △ 임실서장 박주현 ■전남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이혁 △ 청문감사담당관 백형석 △ 경무과장 차복영 △ 112종합상황실장 장익기 △ 생활안전과장 박규석 △ 수사과장 최인규 △ 형사과장 국승인 △ 경비교통과장 오충익 △ 목포서장 이용석 △ 광양서장 박상우 △ 고흥서장 임경칠 △ 해남서장 이원일 △ 장흥서장 박준성 △ 보성서장 서정순 △ 화순서장 강일원 △ 영암서장 박인배 △ 강진서장 조규향 △ 담양서장 윤주현 △ 완도서장 신종묵 △ 진도서장 조영일 ■경북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박찬영 △ 경무과장 박봉수 △ 정보화장비과장 강성모 △ 생활안전과장 이상국 △ 여성청소년과장 최준영 △ 경비교통과장 민문기 △ 포항북부서장 경성호 △ 안동서장 김한탁 △ 영주서장 김상렬 △ 의성서장 강영우 △ 영덕서장 오동석 △ 예천서장 신동연 △ 성주서장 배기명 △ 고령서장 박효식 ■경남지방경찰청 △ 홍보담당관 오동욱 △ 청문감사담당관 김정완 △ 정보화장비과장 강신홍 △ 정보과장 정성수 △ 보안과장 이선록 △ 112종합상황실장 심태환 △ 여성청소년과장 공용기 △ 진해서장 이태규 △ 진주서장 이희석 △ 김해서부서장 하재철 △ 사천서장 석봉구 △ 밀양서장 김만수 △ 합천서장 류재응 △ 창녕서장 서성목 △ 고성서장 유병조 △ 남해서장 박동주 ■제주지방경찰청 △ 청문감사담당관 임동균 △ 경무과장 문봉균 △ 112종합상황실장 진희섭 △ 생활안전과장 변창범 △ 여성청소년과장 김영옥 △ 형사과장 임학철 △ 경비교통과장 유동배 △ 외사과장 천범녕 △ 해안경비단장 박종삼 △ 동부서장 박기남 △ 서부서장 김학철 ■대기 △ 부산 경무과 박화병 감기대 △ 대구 경무과 구희천 △ 인천 경무과 안정균 정성채 △ 광주 경무과 이유진 장영수 김성열 △ 경기남부 경무과 유충호 김광식 이원영 김상진 이명훈 서상귀 △ 강원 경무과 손호중 △ 충북 경무과 이길상 △ 충남 경무과 손종국 김영배 김황구 조법형 △ 전북 경무과 박정근 박영덕 △ 경남 경무과 주용환 채주옥 △ 제주 경무과 박혁진 박영진 ■치안지도관 △ 서울 경무과 이수경 △ 울산 경무과 허명구 도원칠 △ 경기남부 경무과 장한주 △ 충남 경무과 김기종
  • 이천 월전미술관 4일부터 차경 빌려온 풍경展

    이천 월전미술관 4일부터 차경 빌려온 풍경展

    경기 이천시 월천미술관은 차경(借景)을 주제로 현실의 풍경을 빌려온 작품을 선보인다. 2018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으로 열리는 ‘차경借景: 빌려온 풍경’展은 4일부터 9월 9일까지 이천월천미술관 1.2.3 전시실에서 김덕용, 임창민, 유혜경, 김민주, 김신혜, 하루 등 현대 한국화단 작가 6인의 대표작 28점이 전시된다. ‘차경借景’이란 ‘경치를 빌린다’는 뜻으로 전통시대 실내 디자인에서 건물의 창과 문을 액자처럼 활용해 밖의 경치를 감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서 풍경을 빌려오는 방법은 작가마다 다른데, 차경의 개념을 그대로 반영해 제작된 작품뿐 아니라 현대적 건물이나 개인적인 공간으로 풍경을 가져오기도 하고, 오브제를 통해 빌려오기도 한다. 방법은 달라도 창 너머의 풍경이 공간의 안과 밖에서 자유롭게 변하면서 나만의 공간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사]

    ■법무부 ◇검사장급 전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강남일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이영주 △사법연수원 부원장 노승권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이성윤 △〃 형사부장 구본선 △서울동부지검장 한찬식 △서울남부지검장 권익환 △서울북부지검장 김영대 △서울서부지검장 이동열 △의정부지검장 양부남 △인천지검장 김우현 △수원지검장 차경환 △춘천지검장 고기영 △대전지검장 조상철 △대구지검장 박윤해 △부산지검장 김기동 △울산지검장 송인택 △창원지검장 이정회 △광주지검장 배성범 △전주지검장 윤웅걸 △제주지검장 송삼현 ■특허청 ◇서기관 승진 △다자기구팀 황상동 △정보고객정책과 양기성 △복합상표심사팀 이명숙 △국제특허출원심사1팀 이동욱 △사무기기심사과 최창락 △사무기기심사과 강택중 △차세대수송심사과 박성우 △바이오심사과 조경주 △특허심판원 배여울 △송무팀 장인욱 ■관세청 ◇과장급 전보 △인천세관 휴대품통관1국장 정승환 △인천세관 휴대품통관2국장 이범주 △관세청 김영환 △서울세관 FTA집행국장 안병옥 △울산세관장 김종호
  • 전남개발공사, ‘2018모터뮤직페스타’ 3만여명 환호 성료

    전남개발공사, ‘2018모터뮤직페스타’ 3만여명 환호 성료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열린 ‘2018 모터뮤직페스타’가 화려한 불꽃쇼를 끝으로 3만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주최 측인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모터(Motor)와 뮤직(Music)이 결합된 새로운 콘셉트 음악축제인 ‘모터뮤직페스타’는 경주장을 찾는 누구나 모터쇼를 즐기고 음악에 취하게 하는 축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관객들의 열광적 호응으로 모터스포츠 대중화에 한발 더 나아가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행사장은 어린이 무동력 바이크 대회인 ‘스트라이더 코리아’부터 국내 최고 프로 레이싱 대회인 ‘CJ슈퍼레이스’까지 동시에 선보였다. 모터스포츠 마니아뿐만 아니라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친근한 이미지로 탈바꿈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 BMW, 가와사키 등 국내외 차량 및 바이크 전시, ASA, 불스원, 피카몰 등 애프터마켓 부스도 별도 마련해 관련 산업군의 동향과 트렌드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도 했다. 특별 공연인 ‘프리스타일 모터크로스’는 공중 360도 회전과 스카이워킹 등 화려한 묘기쇼를 선보여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VR가상레이싱’, ‘깡통기차’, ‘점토자동차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으로 경주장 곳곳이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고광완 전남개발공사 직무대행은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만이 가진 차별화된 콘텐츠들로 대한민국 명품 축제 대열에 이름을 올리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영암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장덕천 변호사,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최종 확정

    장덕천 변호사,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최종 확정

    출판기념회도, 사무실개소식도, 출마기자회견도 하지 않은 장덕천 변호사가 6·13 전국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 부천시장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28~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장덕천(당원 54.52% ,일반시민 56.89) 후보가 조용익(45.48%, 일반시민 43.11%) 후보를 10% 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총 9명 예비후보가 참여한 1차 컷오프 경선에서 서진웅·한선재·김문호 예비후보가 먼저 탈락했다. 이어진 2차 경선에서 장덕천·조용익·강동구·김종석·나득수·류재구 후보 등 6명이 참여해 장 후보와 조 후보 2명이 통과했다. 최종 3차경선 여론조사에서 55대45%, 장 후보가 조 후보를 누르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 최종 주자로 확정된 장 후보는 “낙천 후 쓰라린 마음을 달랠 틈도 없이 부천발전과 당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저, ‘장덕천’과 정책연대라는 대승적 결단을 내려준 강동구·김종석·나득수·류재구 후보와 서진웅 전 후보의 큰 결심과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경선승리를 5명 후보의 공으로 돌렸다. 이어 장 후보는 “본선에서 기필코 민주당 승리를 이끌어 문재인 정부의 국정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며, “저와 함께 최종후보로서 좋은 경쟁을 펼쳐주신 조용익 후보를 비롯해 전 후보들에게도 심심한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남은 선거기간 당 승리와 부천발전을 위해 저와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2016년 4·13총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 민주당) 부천원미을에 출사표를 올렸다. 당시 현 설훈의원과 여론조사로 경선해 33%대67%로 쓴잔을 마신 바 있다. 2016년 박근혜정부 탄핵 촉구 촛불시위에 참가하며 재기의 기회를 잡았다. 평소 ‘평등은 약자의 편이다’는 정치적 신념하에 민주노총과 민변 추천으로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심판위원을 맡았다. 부천노동 고문변호사와 부천시노사민정협의회 위원으로 노동자들과 교류해 왔다. 장덕천 후보는 전북 남원출신으로 부천남초등학교와 부천중학교, 서울 중경고등학교,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부천더불어포럼 상임공동대표를 지냈다. 현재 경기도법률고문변호사와 부천시여성청소년재단이사, 부천지역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대한법률구조공단 법률자문위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원, 부천시체육회 부회장 및 고문변호사, 부천노총고문변호사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회적 지위 비슷한 사람들끼리 더 싸운다

    사회적 지위 비슷한 사람들끼리 더 싸운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관계에서 나타나는 갈등은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능력 등이 서로 다른 경우 나타난다고 알고 있다. 그렇지만 국내 연구자가 포함된 국제공동연구팀이 상식과는 달리 사회적 지위와 정체성이 비슷할 경우 폭력적이고 파국적인 갈등 현상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이원재 교수, 독일 베를린 유럽기술경영대(ESMT) 매튜 보트너 교수, 프랑스 인시아드MBA 헤닝 피준카 교수, 미국 재부무 리처드 하인즈 박사 공동연구팀은 국제자동차연맹에서 여는 세계 최고 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 경기 데이터 45년치를 분석해 사회적 지위와 정체성이 비슷할수록 갈등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최신호에 실렸다. 지금까지 사회적 관계와 갈등에 대한 연구들은 제한된 인간 집단이나 실험실이라는 조건화된 환경에서 이뤄진 동물실험을 바탕으로 한 뇌과학이나 생화학적 지표로만 이뤄졌다. 그렇지만 이번 연구는 스포츠경기에서 나타난 실제 갈등 구조를 분석했다는데 관심을 끌고 있다. 연구팀은 회사나 조직에서 경쟁관계나 우위에 관한 객관적인 데이터는 구하기 쉽지 않지만 스포츠 경기는 종속변수인 선수의 성과가 객관적으로 기록된다는데 착안해 F1 자료를 선택했다. 연구팀은 지난 45년 동안 이뤄진 F1 경기에 출전했던 355명 사이에서 발생한 506회의 충돌 사고 데이터를 분석했다. 우선 순위, 날씨 같은 객관적인 성과지표와 함께 선수간 우열 관계를 토대로 선수별, 시즌별로 프로파일을 구성했다. 그 결과 선수간 나이와 실력 같은 프로파일이 유사할 때 충돌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흐린 날보다는 날씨가 맑은 날 갈등 현상은 더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호 경쟁관계에서 우위가 확실히 구분되지 않을 경우 개인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게 돼 실력이 월등한 사람에게는 지더라도 본인과 비슷한 상대에게는 반드시 이기겠다는 생각 때문에 심각한 갈등 상황이 연출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원재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경쟁이 일상화된 시장이나 조직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라며 “조직 내에서 극한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사회구조적 조건을 밝혀냄으로써 갈등으로 인한 사고 방지를 위한 제도와 체계 설계에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F1] 모나코 그랑프리도 그리드 걸 부활 검토에 해밀턴 “생큐 지저스”

    [F1] 모나코 그랑프리도 그리드 걸 부활 검토에 해밀턴 “생큐 지저스”

    “고맙습니다 주님(Thank you Jesus).” 너무 자신의 심경을 솔직히 드러냈다고 생각했을까. 곧바로 지워 버렸다. 8일(현지시간) 세계 최고의 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원(F1)의 바레인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영국)이 모나코 그랑프리에 그리드 걸이 배치된다는 소식을 듣고 여러 장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이런 글을 달았다가 얼마 안돼 삭제했다. 모나코 그랑프리 조직위원회를 맡고 있는 미셸 보에리는 F1 주최사인 리버티 미디어와 자신이 겪는 단 하나의 문제는 그리드 걸 문제라며 “아가씨들은 예쁘다. 계속 카메라 앞에 있게 될 것”이라고 드미트리 코작 러시아 부총리 겸 러시아 그랑프리 조직위원장과 비슷한 취지의 얘기를 했다. 리버티 미디어는 레이스 도중 각종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그리드 걸을 채용하는 관행을 지난 1월 공식 폐기하고 ‘그리드 키드’로 대체하기로 했다. 지난달 호주 그랑프리에서는 어린이들이 깃발을 든 채 트랙 위에 섰다. 하지만 코작 위원장은 인테르팍스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린이들을 트랙에 세우는 것은 다칠 염려가 있어 잘못된 결정이라고 못박고 “여기에는 어른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모든 유형의 모터스포츠에는 자동차를 조화롭고 기쁘게 광고해왔다. 합의를 이뤄낸다면 우리는 이 전통을 재도입했으면 한다. 무엇보다 우리 아가씨들이 제일 예쁘다”고 덧붙였다.F1 월드 그랑프리 시리즈 가운데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모나코 그랑프리는 다음달 27일 열리고, 러시아 흑해 연안 휴양지인 소치에서 열리는 러시아 그랑프리는 오는 9월 30일 열린다. F1의 상업광고 책임자인 션 브래치스는 그리드 걸을 채용하는 것은 “현대 사회 통념과 명백히 충돌한다”며 “우리는 그 관행이 F1과 전 세계 팬들-나이 들었거나 젊거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일이 됐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팀의 징계위원회 부책임자인 클레어 윌리엄스는 “이 종목이 내릴 필요가 있었던 결정”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팀 후보 드라이버였던 수지 볼프는 그리드 걸 때문에 자신이 공격받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을 더 이상 쓰지 않는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한 발 내디딘 것”이라고 반겼다. 한편 시즌 첫 호주 그랑프리에서 제바스티안 페텔(독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해밀턴은 6일 첫 번째 연습 주행 5위였다가 두 번째 연습 주행 4위로 올라서 7일 세 번째이자 마지막 연습 주행 때 몇 위를 차지해 8일 본 주행에 나설지 관심을 끌었는데 변수가 생겼다. 호주 그랑프리 때 여섯 바퀴를 돌 때까지 기어박스를 바꾸면 안된다는 규정을 연료 누출 때문에 지키지 않아 본 주행 때 다섯 계단을 깎이는 징계를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받았다. 이에 따라 마지막 연습 주행 때 차지한 순위에서 다섯 계단을 깎여 출발하는 매우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마지막 연습 주행은 한국시간으로 7일 밤 9시 시작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고궁의 절정… 경치를 잠시 빌리다

    고궁의 절정… 경치를 잠시 빌리다

    새봄이 되면 고궁마다 봄맞이 행사를 엽니다. 행사는 대개 금지된 영역의 문을 여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창덕궁 낙선재 후원의 쪽문을 열고, 경복궁 경회루로 오르는 계단의 문도 활짝 엽니다. 이런 행사들의 핵심은 왕의 눈높이에서 궁궐을 돌아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바야흐로 고궁들의 화양연화가 시작됐습니다. 다 돌아볼 수는 없더라도, 한 곳쯤은 찾아 물오른 봄 풍경을 만끽하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계단식 화단·꽃담… 창덕궁 낙선재의 백미 ‘뒤란’ 낙선재는 조선의 24대 임금 헌종이 1847년 서재 겸 휴식 공간으로 지은 건물이다. 후궁인 경빈 김씨를 위해 지은 석복헌과 순조의 정비인 순원왕후가 머물던 수강재도 딸려 있다. 석복헌은 단청이 없다. 소박하고 단아하다. 호리병, 포도 등 다산을 기원하는 문양도 건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맘때 낙선재 구역의 백미는 뒤란이다. 매화가 흐드러진 화계(계단식 화단)와 각종 무늬로 치장한 꽃담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뒤란에서 눈여겨볼 것은 괴석이다. 화강암 받침대에 특이하게 생긴 돌을 받쳐 놓았다. 받침대 중 하나엔 소영주(小瀛洲)라고 씌어 있다. 영주는 신선 세계다. 그러니 받침대의 주장은 이 공간이 곧 선경이라는 것일 터다. 뒤란의 위는 야트막한 산자락이다. 낙선재 구역에 딸린 전용 후원이다. 평소에는 출입이 금지된 영역이다. 바로 이곳에 발을 딛는 것이 특별 관람의 핵심이다. 취운정에서 작은 쪽문을 오르면 곧 한정당이다. 건물 주변엔 담장이 둘러쳐 있다. 이 담장을 그냥 지나쳐선 안 된다. 반드시 까치발을 하고 봐야 한다. 그래야 담장 너머로 펼쳐지는 완벽한 진경산수화를 눈에 담을 수 있다. ●인왕·백악·낙산·남산 한눈에 볼 수 있는 ‘상량정’ 작은 쪽문을 하나 더 지나면 제법 너른 터에 육각형 정자와 긴 창고형 건물이 나온다. 정자는 ‘상량정’이라 적힌 편액을 달고 있다. 한데 편액이 매우 작다. 어른이 배냇저고리를 입은 것처럼 어색하다. 글씨를 왼쪽부터 쓴 것도 그렇다. 상량정의 옛 이름은 평원루다. 상량정 위로 오르면 인왕과 백악, 낙산, 남산 등 한양을 에워싼 4개의 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지금은 출입이 금지돼 있어 이 모습을 볼 수 없다. 아쉽기 짝이 없다. 기껏해야 열댓 개 정도의 계단만 오르면 천하의 절경을 눈에 담을 수 있는데 말이다. 상량정 옆의 묵직한 건물은 예전 장서각이다. 여기서 무수히 많은 한글소설이 발견됐다고 한다. 이를 따로 ‘낙선재본’이라 부른다. 상량정 옆 담장에 새겨진 무늬가 인상적이다. 부(富) 자와 수(壽) 자를 형상화한 문양이 반복적으로 이어진다. 담장을 지나는 문은 만월문이다. 보름달처럼 둥근 형태다. 문 자체도 예쁘지만, 안에 담기는 풍경은 더 예쁘다. 이제 막 꽃잎을 연 돌배나무와 창덕궁 전각의 기와지붕, 그리고 멀리 백악의 봉긋한 봉우리가 함께 담긴다.●왕이 정사 살피던 ‘인정전’ 내부 관람도 감동 인정전(국보 225호) 내부 관람도 낙선재 못지않은 감동을 준다. 인정전은 왕이 정사를 살피던 공간이다. 20분 남짓 왕이 된 기분을 낼 수 있다. 인정전에 들면 여러 시각에서 살펴보길 권한다. 왕뿐 아니라 신하, 내시 등 자리를 바꿀 때마다 사뭇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인정전은 밖에서 보면 단층이지만 안에서 보면 중층 구조다. 그 압도적인 공간감은 신하의 자리에 서서 볼 때 최대치를 이룬다. 사실 가장 재미없는 것은 왕의 시선이다. 왕이 앉은 자리가 곧 풍경이기 때문이다. 화려한 어좌와 일월오봉병,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거대한 금강송 기둥, 천장의 화려한 봉황 조각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은 외려 말석의 신하 자리다. 전등, 유리창, 커튼 등 근대적 요소가 가미된 전환기의 궁궐 모습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게 좋겠다. 궐내각사 특별 관람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궐내각사는 궁궐 안에서 활동하는 관리들의 활동 공간을 복원한 곳이다. 상시 개방되지만 해설사의 설명이 곁들여지면 감동이 한결 깊어진다. ●풍경을 액자처럼 보는 ‘낙양각’… 경복궁 경회루의 백미 경복궁에선 경회루 개방 행사가 준비됐다. 경회루는 연못 가운데 섬을 만들고 그 위에 지어 올린 누각이다. 경회루 2층은 바닥의 높이가 각각 다르다. 중앙부가 가장 높고, 가운데 공간이 한 뼘 남짓 낮다. 바깥 공간 역시 또 한 뼘 정도 낮다. 높이가 다른 경계 구역엔 분합문을 달았다. 문을 내리면 폐쇄된 공간이 되고 열면 터진 마루가 된다. 참고할 것 하나. ‘인증샷’ 찍은 뒤 휴대전화를 잘 챙겨야 한다.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마루 틈으로 소지품이 빠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빠진 소지품은 ‘이번 생’에선 찾을 방도가 없다. 아주 먼 훗날 경회루를 중수할 때나 가능하다. 낙양각은 경회루의 백미로 꼽힌다. 기둥과 기둥 사이에 독특한 문양을 새겨 바깥 풍경이 액자처럼 보이게 했다. 옛사람들은 한옥의 창을 단순히 창으로만 보지 않았다. 풍경을 담는 액자로 봤다. 이처럼 밖의 풍경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차경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경치를 빌린다는 뜻이다. 소유하지 않고 잠시 빌려서 즐길 뿐이다. 이 덕에 붓질 한 번 하지 않고도 계절과 시간의 변화에 따라 수백 장의 풍경화를 내걸 수 있다. 낙양각은 네 방향 모두 절경을 품고 있다. 특히 남쪽 방향이 인상적이다. 근정전과 수정전 등의 전각들이 낙양각을 채운다. 수정전 옆은 잔디밭이다. 잔디밭은 ‘궁궐의 눈물’과 같은 것이다. 오래전 빼곡했던 궐내각사가 사라진 흔적이기 때문이다.●덕수궁 내 유일하게 단청 없는 건물 ‘석어당’ 덕수궁에선 석어당 개방이 봄 행사의 백미다. 석어당은 덕수궁 안에서 유일하게 단청이 칠해져 있지 않은 건물이다. 유일한 2층 목조건물이기도 하다. 원래는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이 살던 집이었는데 임진왜란 뒤 선조가 15년을 지내면서 덕수궁의 모태가 됐다. 병에 걸린 선조를 위해 허준이 분주히 오가고, 선조가 승하하고, 대청마루에 앉은 인목대비가 뜨락에 광해군을 꿇린 채 호되게 꾸짖었던 곳이 바로 여기다. 석어당 2층에서 굽어보는 살구꽃 핀 풍경이 아름답다. 문을 열면 사방의 풍경이 쏟아져 들어온다. 곧바로 여성 참가자들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오고, 줄곧 무게만 잡던 중년 남성들의 입가에도 배시시 미소가 걸린다. 글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창덕궁 낙선재 특별 개방은 오는 28일까지 매주 목~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된다. 창덕궁누리집(www.cdg.go.kr)에서 예약해야 한다. 다만 거의 모든 날짜가 매진이어서 아쉽다. 낙선재는 화계 위 공간만 진입이 제한된다. 후원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낙선재 구역의 화양연화가 이제 막 시작된 만큼 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좋겠다. 인정전 내부 관람은 10월까지 매주 목~토요일 1일 4회( 오전 10시 30분, 11시, 오후 2시, 2시 30분) 운영된다.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1회 입장 인원은 30명이다. 우천 시엔 취소된다. 궐내각사는 상시 볼 수 있지만 특별 관람 기간엔 전문 해설사가 동행한다. 10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운영된다. 역시 예약해야 한다. 덕수궁 석어당, 함녕전 개방은 5일까지다. 밖에서는 언제든 둘러볼 수 있다. 석어당과 ‘한 세트’인 살구꽃은 지난달 29일쯤 피기 시작했다. 열흘 붉은 꽃은 없다더니 벌써 절정을 지나 낙화하고 있다. 덕수궁의 정전인 중화전 내부 관람은 화·토요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에 각각 진행된다.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에서 예약해야 한다. 현재 진품으로 전시 중인 일월오봉병은 이달 중 교체된다. 서둘러 봐 두는 게 좋겠다. 경회루(국보 224호) 특별 관람은 10월 말까지 주중 3회(오전 10시, 오후 2시, 4시), 주말 4회(오전 11시 추가) 진행된다. 소요 시간은 30~40분이다. 회당 최대 관람 인원은 70명(`내국인 60명, 외국인 10명)이다. 경복궁 누리집(www.royalpalace.go.kr)에서 예약제로 운영된다. 1인당 최대 4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 ‘같이 살래요’ 첫 방부터 시청률 23.3% 기록...배우들 연기력 호평

    ‘같이 살래요’ 첫 방부터 시청률 23.3% 기록...배우들 연기력 호평

    ‘같이 살래요’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다.17일 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가 시청률 23.3%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첫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4남매의 든든한 아버지 박효섭(유동근 분), 당당하고 우아한 빌딩주 이미연(장미희 분), 딸을 위해 시댁에 반기를 든 박유하(한지혜 분) 등 모든 배우들이 맞춤옷을 입은 것처럼 캐릭터에 딱 맞는 연기를 선보이며 주말 저녁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들였다. 우선 마음씨 넓은 4남매의 아버지 박효섭을 연기한 유동근. 직접 만든 손녀의 구두를 들고 유하의 집에 찾아갔지만, 사위인 채성운(황동주 분)은 효섭의 구두를 버리라고 지시하며 장인에게 얼굴조차 비추지 않았다. 집 담벼락만큼이나 높은 재벌가에 시집간 둘째딸이 언제나 마음 쓰이는 아버지 효섭. 문전박대 당하면서도 싫은 소리 않고 “온 김에 우리 은수 얼굴 한 번 보고 가면 좋은데”라며 아쉬운 마음만 남기고 돌아선 아버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화도 내지 않는 아버지의 모습이 더 슬프다”며 유동근의 애잔한 연기에 빠져들었다. 우아하고 당당한 빌딩주 이미연으로 분한 장미희는 신중년 우먼크러시를 제대로 보여줬다. 자신을 질투하는 정진희(김미경 분) 앞에서 “피부과에 퍼부은 돈이 얼만데 이 정도는 돼야지. 주름 땡기고 튜닝하고 보톡스좀 맞고, 시술 잘됐지? 근데 자기 말은 늘 욕같이 들릴까?”라며 눈에 빤히 보이는 진희의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말했다. 또한 자신의 뒤통수를 친 김대표(이한위 분)가 건넨 꽃다발을 발로 밟고, 자신을 치고 가라는 매달리는 그에게 “성추행으로 내 변호사 만나게 될거다”라며 한 방을 날렸다.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은 하고야 마는 그야말로 사이다 행진이었다. “역시 장미희다”. “이게 바로 진짜 크러시”라는 뜨거운 반응을 얻은 이유였다. 특히 재벌가 시댁에서 온갖 서러운 일을 당하면서도 꿋꿋이 감내했던 유하를 연기한 한지혜의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성운과의 결혼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한 유하는 결혼하자마자 아이를 낳으라는 시아버지의 강요에 딸 은수를 낳았지만, 성운의 가족에게 유하는 언제까지나 외부인이었다. 다섯 살 은수를 엄마도 없이 유학을 보내겠다는 남편의 결정에 “우리 엄마 돌아가신 게 나 열두 살 때였어. 아빠가 있고 언니가 있는데도 무섭고 막막해서 죽을 것 같았어”라며 자신이 겪었던 아픔을 딸에게 물려주기 싫었던 엄마의 마음을 호소하는 한지혜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유하의 선택을 응원하게 했다. 이 밖에도 비행기에서 난동을 피우는 진상 승객의 꾀병을 단번에 눈치채고 한마디로 제압한 센스 있는 내과의 정은태를 연기한 이상우는 신선한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집에서는 동생들의 엄마 노릇을 하고 회사에선 연하 남친의 실수까지 수습해주며 모두의 방패막이가 되어주는 박선하(박선영 분), 옳지 않은 일에 소신을 밝힐 줄 아는 박재형(여회현 분), 틈만 나면 재형과 싸우기 바쁜 박현하(금새록 분) 역시 앞으로 보여줄 남매 케미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여기에 언제나 남 탓하기 바쁜 철부지 사랑꾼 차경수(강성욱 분)와 실수로 자신의 구두를 밟은 재형에게 배로 갚아주며 갑질의 정석을 보여준 최문식(김권 분), 없는 눈치로 엄마 눈치 보느라 바쁜 연다연(박세완 분), 병세가 깊은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을 쥐락펴락하는 집안의 실세 채희경(김윤경 분), 아버지와 누나에게 꼼짝 못하는 힘없는 남편 성운까지, 등장하는 인물들마다 확실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앞으로 보여줄 이들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심었다. 한편 ‘같이 살래요’ 2회는 오늘(18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같이 살래요’ 유동근-장미희-한지혜-이상우, 대본리딩 현장서 포착

    ‘같이 살래요’ 유동근-장미희-한지혜-이상우, 대본리딩 현장서 포착

    KBS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대본리딩 현장 모습이 공개됐다.지난해 12월 말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대본 연습 현장에는 유동근, 장미희, 한지혜, 이상우, 박선영, 여회현, 금새록을 비롯한 주요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여 유쾌한 가족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날 대본 연습은 “편안하고 재미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유동근의 인사로 시작됐다. 이어 장미희는 “좋은 작가님과 뛰어난 감독님을 모시고 밑바탕이 탄탄한 드라마를 하게 된 것 같다”며 “유동근씨를 비롯한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서 마음이 편안하다.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같이 살래요’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박필주 작가는 “즐겁고 유쾌한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집필하겠다”고 밝혔고, 윤창범 감독 역시 “KBS 주말드라마의 명성을 이어갈 훌륭한 드라마를 만들겠다. 유쾌하고 발랄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며 “드라마는 희로애락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다. 이 희로애락을 구현하는 분들에게도 즐거운 현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같이 살래요’에서 평생 자식만을 바라보며 홀로 4남매를 키운 수제화 장인 박효섭 역의 유동근은 36년 만에 나타난 첫사랑 때문에 아빠에서 ‘남자’로 변해가는 캐릭터를 무게감 있게 소화해내며 현장을 이끌었다. 장미희는 손대는 것마다 대박을 터뜨리는 미다스의 손으로 빌딩주가 되어 나타난 효섭의 첫사랑 이미연 역을 맡아, 당당하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효섭을 향한 ‘밀당’을 선보였다. 악착같은 근성으로 의대에 진학, 인턴까지 마치며 집안의 자랑이 된 효섭의 시크한 둘째 딸 유하 역의 한지혜와 레지던트 후배들과 환자를 대하는 태도가 극과 극인 외과의 정은태 역의 이상우.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해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두 배우는 병원에서 부딪힌 첫 만남 이후 극이 전개되면서 조금씩 변화해가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기대감을 높였다. 동생들을 위해 희생해온 첫째 딸 선하 역의 박선영은 6살 연하남 차경수 역의 강성욱과 사랑스러운 연상연하 로맨스를 펼쳤다. 쌍둥이 남매 재형과 현하를 연기한 여회현과 금새록은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대는 현실 남매의 모습을 보여주며 리얼한 남매 케미를 자랑했다. 제작진은 “배우들이 이미 한 가족 같은 호흡을 보여줘 앞으로의 호흡이 더 기대된다. 전세대가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밝고 유쾌한 드라마가 완성될 것 같다. 주말 저녁, 안방극장을 책임질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BS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월 17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 사진제공=지앤지프로덕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화성시, 미서훈독립운동가 후손 이야기 책 ‘아버지를 말하다’ 발간

    화성시, 미서훈독립운동가 후손 이야기 책 ‘아버지를 말하다’ 발간

    경기 화성시는 미서훈 독립운동가 후손 4명의 구술자료를 책으로 엮은 ‘나의 독립운동가 아버지를 말하다’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책에는 송산 지역 3·1운동 지도자로 활약한 홍면옥 선생의 후손 고(故) 홍진후씨와 오산노농학원 적화사건으로 검거돼 옥고를 치른 변기재 선생의 후손 변주현, 변순용씨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 장안,우정지역 3·1운동의 선두에서 면사무소 파괴와 가와바다 순사 처단에 앞장섰던 차경규 선생의 후손 차진모씨의 이야기도 실렸다. 책은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에 헌신했으나, 아직까지 서훈을 받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살아온 삶에 대한 진솔하게 이야기를 담았다. 시는 ‘나의 독립운동가 아버지를 말하다’ 책을 전국 국공립대학 도서관과 박물관과 관련 연구소, 지역내 도서관과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하고 독립운동 인물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시청 접견실에서 채인석 시장을 비롯해 이번 자료집에 참여한 후손들과 안소헌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이용창 민족문제연구소 편찬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서훈 신청과정에서의 애로점과 서훈제도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채 시장은 “여러 제한 때문에 당장은 독립유공자 서훈이 어렵지만 최소한 그분들의 정신과 노고가 잊히지 않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분들을 찾고 그들의 공훈을 선양하는 일에 적극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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