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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멍난 유가보조금… 147억원 샜다

    운송업계의 연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유가보조금 제도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 재정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보조금의 절반 이상이 제대로 지급됐는지 확인할 수도 없었고 147억원은 엉뚱한 곳에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국토해양부 등을 대상으로 ‘유가보조금 지급시스템 운영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 같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12일 밝혔다. 2001년 7월 도입된 유가보조금 제도는 정부가 휘발유에 비해 낮은 경유·액화석유가스(LPG) 세율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면서 화물차, 버스, 택시 운송사업자들에게 세금 인상분을 보전해 주는 제도다. 2004년 3월부터는 신용카드로 구매하면 결제 시 이를 차감해 주는 유류구매카드제를 도입했다. 감사원이 2010년 1~10월 사이 화물차주에게 유가보조금을 지급한 유류구매카드 거래내역 3402만건을 분석한 결과, 51.4%인 1748만건은 유종이나 단가 정보가 없어서 보조금 지급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검증할 수 없었다. 검증 불가능한 전표의 보조금 총액은 6894억원에 이르렀다. 감사원이 이 가운데 카드사들이 임의로 제출한 706건의 매출전표를 직접 확인한 결과, 46%인 327건은 경유 대신 휘발유를 주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3000억원이 넘는다. 또 자가용이나 미등록·말소 차량 등 보조대상이 아닌 차량에 유류구매카드가 발급돼 사용되거나 타이어 교체비, 편의점 물품 구매비 등 부당한 용처에 지급된 보조금도 모두 147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은 국토해양부 등 관련 기관에 카드사로 하여금 유종 구분을 정확히 하도록 하는 등 유가보조금 지급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고, 부당하게 지급된 보조금에 대해서는 정밀하게 확인해 환수 등의 조치를 하도록 요구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올레톡, 카카오톡에 도전장

    올레톡, 카카오톡에 도전장

    KT가 9일 데이터를 기반으로 무료 메시지를 주고받는 통합 스마트폰 메신저 ‘올레톡’을 선보였다. 국내외 가입자 1300만명을 돌파한 카카오톡의 대항마 서비스이다. 올레톡은 휴대전화의 개인 주소록과 연동돼 음성통화, 문자, 채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가능한 통합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이다. 가입한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스마트폰 사용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올레톡은 단체 문자를 보내거나 그룹 채팅이 가능하며 일반 휴대전화 사용자에게도 문자메시지(SMS) 전송이 가능하다. 사용자 1인당 1개씩 제공되는 모바일 개인홈페이지인 폰피를 통해 트위터, 페이스북과 연동하고 ‘카페’ 기능을 살린 인맥 확장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레톡은 카카오톡과 마찬가지로 데이터 차감 방식이다. 채팅과 SNS는 와이파이(Wi-Fi)에서는 무료이고, 3세대(3G)망에서는 데이터가 차감된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경우 무료이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카카오톡, 다음 마이피플, 네이버톡 등의 각축전 속에서 애플도 차기 운영체제(iOS)에 모바일 메신저인 ‘아이메시지’ 탑재를 발표했다. 국내 이통사도 LG유플러스의 SNS 서비스인 와글, KT 올레톡으로 맞대응에 나섰고, SK텔레콤은 연내 스마트폰 메신저를 기본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문자 수익이 감소될 수 있는 상황에서 무료 메신저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은 가입자를 자사 서비스에 묶어 두는 동시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프로축구] “비리 자진신고” 연맹의 배수진

    [프로축구] “비리 자진신고” 연맹의 배수진

    딱 2주일이다. 앞으로 2주일에 한국 프로축구의 생사가 달렸다. 프로축구연맹은 강원 평창에서 1일 끝난 K리그 워크숍에서 정몽규 총재와 16개 구단 단장, 코치진, 선수대표들이 비리 사실을 고백하는 선수에게 징계 수위를 낮춰주는 자진 신고 기간을 운영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소속 선수가 부정 행위에 연루된 경우 구단이 묵인했거나 해당 사실을 몰랐더라도 K리그 차원의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13일까지 신고… 자기 정화 성공할까 관심 연맹은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2주 동안 승부 조작 등 불법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선수 등 당사자들로부터 자진 신고를 받는다. 연맹은 신고 내용을 검토해 선별한 뒤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자진 신고자에 대해서는 검찰에 선처를 건의하고 연맹 차원의 징계 수위를 최대한 낮춰주기로 했다. 일종의 ‘플리바게닝’(사전형량조정제도)이다. 이에 따라 자진 신고 기간을 계기로 K리그가 자기 정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연맹의 이런 노력에도 이후 새로운 승부 조작이 발각될 경우 이미 만신창이가 된 한국 프로축구의 위신은 완전히 추락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연맹은 선수의 불법 행위 가담 사실을 알고도 해당 선수를 타 구단으로 이적시키는 등 묵인한 구단에는 강력한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구단이 이를 몰랐더라도 추후 불법 행위가 적발되면 단장과 감독 등에게 책임을 묻기로 했다. 구단 및 선수단 관리를 소홀히 하지 말라는 뜻이다. 안기헌 연맹 사무총장은 “승부 조작 시 구단 단장과 감독 등 지도부에게 최대한 강력한 제재를 내린다는 데 합의했다.”면서 “승점 차감, 무관중 경기 등 국내외 사례를 참고해 구체적인 징계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각 구단과 지도자가 승부 조작이 의심되는 경기나 사례를 발견하면 신고하도록 했다. 연맹은 이 내용을 분석해 매년 2차례 전 구단 감독회의를 열어 논의하는 등 의심 선수의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정보 공유 활성화를 위해 각 구단 감독들이 분기별로 전 선수들과 정밀 면담을 하고, 면담 기록을 모아 연맹에 통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선수들이 승부 조작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로 제기된 신인 선수 최저 연봉(1200만원)을 점차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K리그 16개 구단 전원 부정행위 근절 서약 K리그 16개 구단 선수들과 감독, 코치진, 심판, 임직원 등 워크숍 참가자 1100여명은 이날 ‘도박 및 부정 행위 근절 서약서’에 서명했다. 서약서에는 승부 조작 등 경기 결과와 진행에 영향을 주는 부정 행위를 하지 않으며, 도박과 관련된 사이트 가입이나 전화 통화, 문자메시지 수신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연맹이 부정 행위 확인을 위해 휴대전화 사용 내역 등 개인정보를 요청하면 반드시 협조하고, 서약을 위반할 경우 임의 탈퇴 등 K리그 차원에서 내려지는 모든 징계 처분을 감수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와 관련,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이갑진 고문을 위원장으로 하는 ‘승부 조작 비리 근절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돌려주고 깎아주는 프리미엄 금융 상품들

    돌려주고 깎아주는 프리미엄 금융 상품들

    물가고(苦)에 시달리는 서민들을 위한 알뜰 금융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 금액에 따라 현금을 되돌려 주거나 수수료를 깎아 주고, 연회비도 면제해 준다. 기존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신용카드와 어린이 전용 연금보험,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도 새롭게 출시됐다. 고객의 재무 상황에 맞춰 투자 방법을 선택하는 맞춤형 적립식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카드 ‘플래티넘 위버스카이 카드’ 여행, 외식, 쇼핑, 뷰티, 골프, 해외 매출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 롯데카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여행 특화 마일리지인 ‘트래블마일’을 1500원당 최고 3마일까지 쌓아 주는 것이 강점이다. 트래블마일로 항공권과 여행상품을 살 수 있고 좌석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자체 여행서비스를 통해 항공권을 구입하기 때문에 좌석을 구하기가 쉽다는 것이 롯데카드 측의 설명이다. 플래티넘 위버스카이 카드로 일반가맹점에서 결제하면 1500원당 1마일, 해외, 롯데면세점, 골프장, 롯데카드 여행서비스 상품 등을 결제하면 2마일이 적립된다. 이용실적이 월 300만원을 넘으면 초과 금액에 대해 추가로 1마일을 쌓아 준다. 1년 동안 10만원 이상 결제한 모든 회원에게 매년 1회 10만원가량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SK-Ⅱ스파, 명품 브랜드, 골프용품 등의 상품권과 동반자 왕복 항공권 가운데 하나를 롯데카드 홈페이지(www.lottecard.co.kr) 또는 콜센터(1588-8100)로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청와대 영빈관, 일본 왕실 등에 작품을 전시한 세계적인 귀금속 디자이너 예명지씨의 작품 ‘CHANG(窓)’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 국내 주요 면세점 5~15%, 제휴 명품 브랜드 10% 할인과 함께, 공항리무진·철도 편도 티켓 무료 제공(연 2회) 등의 부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BC카드 ‘글로벌카드’ 해외에서 사용할 때 1% 국제카드 수수료를 물리던 기존의 국제브랜드 카드와 달리 수수료가 없고, 국내 전용카드 수준의 연회비(2000원)만 받는 카드다. 우리·기업·SC제일·대구·부산·경남은행에서 발급된다. 해외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미국 쇼핑사이트 이용자와 하와이 지역 여행자들이 특히 눈여겨볼 만한 정보다. 먼저 9월 30일까지 미국 내 코치·갭·빅토리아시크릿·아베크롬비피치 등 브랜드 매장과 a bercrombie.com, shopbop.com, zappos.com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 카드로 결제하면 월 1회, 최대 5만원 한도 안에서 20%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하와이 지역에서는 10월 31일까지 월 1회, 최대 10만원까지 10% 청구할인 혜택을 준다. 하와이에 있는 구치 매장(호놀룰루·마우이)에서 이 카드로 500달러 이상 결제하면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구치 로고 키체인을 받을 수 있다. 하와이 알라모아나 쇼핑몰 내 노드스트롬 백화점에서 200달러 이상 구매하면 7월 말까지 고객서비스 센터에서 영수증 확인 뒤 에코 토트백을 준다. 이 쇼핑몰에서는 올해 말까지 카드 소지자에게 VIP 쿠폰북도 제공한다. 뉴욕·LA·시카고·라스베이거스 등 미국 내 유명 한식당에서도 10%를 차감해 청구서가 나온다. 한식당 목록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bccar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래에셋 ‘넥스트리더 주식형펀드’ 미래 성장성이 높아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이끌 차세대 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다. 지난 18일(종류A) 기준 설정 이후 2개월 동안 8.77%의 성과를 기록 중이다. 이 펀드는 최근 한 달 동안 비교지수인 코스피 수익률을 0.82% 초과 달성했다. 펀드는 3월 18일 출시됐고, 설정액은 145억원 규모다. 투자처는 앞으로 성장 근원이 되는 3대 성장동력의 수혜를 입어 새롭게 세계시장을 이끌게 될 차세대 신성장산업의 ‘넥스트리더 기업’이다. 국내 대표그룹들이 집중 투자하는 ‘신규 성장산업’, 각국 정부의 ‘전략적 육성 산업’, 이머징 국가의 성장과 함께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이머징 관련 산업’ 등 3대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이 6대 신성장 산업을 선별했다. 핵심 6대 신성장 산업에는 그린·뉴통신·뉴디스플레이·뉴헬스케어·이머징 소비 확대 수혜산업과 화학설비 등 이머징 인프라 투자 등이 포함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 본부에서 국내 산업군 및 종목 리서치를 하며, 장기 성장가치 측면에서 기업의 펀더멘털 분석과 투자 적합성을 판단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결정한다고 미래에셋 측은 설명한다. 코스피지수를 비교지수로 사용한다. 종류A 기준 1% 이내의 선취수수료가 있고, 가입 뒤 3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 30일 이상 90일 미만 환매 시 30%의 환매수수료가 있다. ◆대우증권 ‘파워적립식 패키지’ 지난 2월 출시된 파워적립식 패키지는 투자자가 자신의 재무 상황에 따라 적절한 투자방법을 선택하는 맞춤형 적립식 서비스다. 투자자는 대우증권이 판매하는 국내외 주식 및 원자재 등에 투자하는 200여개의 펀드 가운데 최대 5개를 고를 수 있다. 가입할 때 적립 방법, 주기, 목표, 레버리지 옵션, 지급 방법 등을 선택하고 각각의 세부 조건을 정해 적립금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대우증권은 파워적립식 패키지의 가입계좌가 이달 초 1만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를 넘은 지난 2월 21일 판매를 시작해 하루 평균 200개 이상의 신규 계좌가 늘어났고 판매일수 50일 만에 1만 91좌를 넘어섰다. 김희주 대우증권 상품개발부 이사는 “파워적립식 패키지에 가입한 대부분의 고객이 주가 하락 시 코스트 애버리지 효과가 있는 적립식 투자의 장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주가 흐름에 따라 적립 금액 변경, 레버리지 옵션 등을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적립식 방법을 선호하는 투자자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지난 6일부터 파워적립식 패키지의 투자 대상을 일반 펀드에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로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국 대우증권 지점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 가입금액은 월 10만원 이상이다. 1644-3322. ◆신한카드 ‘플래티늄샵 시리즈’ 기존 인기 카드의 주요 서비스 혜택 한도를 확대하고 특색 있는 서비스를 보탠 시리즈다. 신한 러브카드는 할인 혜택을 월간 횟수 제한 없이 최대 10만원까지 받을 수 있게, 신한 하이-포인트카드 나노는 적립 혜택을 최대 2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플래티늄샵 시리즈로 업그레이드됐다. 러브 플래티늄샵은 전국 유명 백화점, 할인점 및 홈쇼핑 업종, LG전자 대리점과 하이프라자 등에서 5%(최고 5000원)를 할인받을 수 있다. GS칼텍스 주유소에서 휘발유 ℓ당 60원이 할인된다. 스타벅스 등 외식업종에서 20~30%, CGV 등 영화업종에서 7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나노 플래티늄샵은 고객이 원하는 업종과 가맹점을 특별 가맹점으로 지정해 해당 가맹점에서 최고 5%까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적립 한도를 월 최대 20만원까지 높였다. 특별 가맹점은 온라인 쇼핑몰, 학원, 병원, 대형 할인점, 통신 등 5개 업종 중 1개를 선택하고 이를 제외한 50개 가맹점 중 3개를 선택할 수 있다. 1년 3차례 변경이 가능하다. 현대오일뱅크 및 에쓰-오일에서 주유 시 휘발유 기준 ℓ당 60원이 적립된다. 플래티늄샵 시리즈는 서울 명동, 강남역, 부산 해운대 등 7개 거리 내에 패션·요식 관련 가맹점 결제 금액의 2%도 추가 적립된다. KTX 역사 및 주요 중심가 주차장 무료 이용 서비스, 인천공항 주차 대행 서비스 등 특화 서비스도 있다. ◆한국투자증권 ‘아임유 서비스’ 공격적·적극적·중립적·안정적 자산배분형 등 네 가지 유형에 맞게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는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다. 한국투자증권이 자체 개발하고 한국금융투자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한을 부여받은 증시분석 모델인 KIS투자시계를 활용해 고객 자산의 배분 및 편입 자산 선정, 리스크 관리를 수행한다. 상승기에는 위험자산 비중을 적극 확대해 성장주 및 성장형 펀드 중심으로 운용하게 되며 하강기에는 국공채 등 안전자산과 가치주 및 배당주 중심으로 운용해 수익 보전에 초점을 둔다. 최소 가입 금액은 3000만원이다. 현금 외 주식, 펀드 대체 납입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때문에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져 있는 기존 금융자산들을 모아서 종합 관리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3년이지만 가입 1년 뒤에는 환매수수료 없이 해지가 가능하다. 수수료 체계는 고객의 순자산 대비 일정 금액만 수수료로 받는 고객자산관리성과 연동형 체계다. 특히 투자성과가 반영된 순자산가치(NAV기준)의 일정률(1.8~2.5%)만 후취 수수료로 부가하는 단일수수료 체계다. 별도의 추가 수수료가 없다. 운용 성과도 실시간으로 조회된다. 월별 성과분석 등을 통해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를 즉각 반영한다. 한편 4월 말 기준 공격형·적극형·중립형·안정형은 각 28%, 17%, 13%, 9% 수익률로 평균 17%의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며 시중 금리(3%)의 5배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대한생명 ‘아이스타트 연금보험’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출시된 어린이 전용 연금보험이다. 자녀가 성장하면서 필요한 교육자금, 결혼자금 및 주택마련 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10년 이상 가입하면 보험차익(납입 보험료와 만기 시 수령금액의 차이)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갓 태어난 자녀를 보험 대상자로 가입, 매달 20만원을 10년 동안 납입하면 총 납입액이 2400만원이지만 공시이율 4.7% 기준으로 대학 입학 시점인 20세에는 4200만원, 결혼 시점인 30세에는 6700만원, 45세에는 1억 3300만원으로 적립액이 늘어난다. 45세부터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사망할 때까지 매년 7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100세까지 생존한다고 하면 총 연금액은 3억 8000만원 정도다. 각종 특약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재해나 질병에 대해서도 보장받을 수 있다. 적립금의 50% 한도에서 매년 12회까지 중도인출이 가능하고 자금 여유가 있으면 추가 납입도 가능하다. 월 보험료가 50만원 이상이면 보험료를 0.7~2.0% 깎아 준다. 최저가입 보험료는 월 5만원이며 가입 연령은 0세부터 14세까지다. 납입기간은 3년 이상이고 일시납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연금 개시 연령은 45세다. 피보험자 사망 시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피보험자가 사망하더라도 100세(또는 10, 20, 30년형)까지 보증 지급한다. ◆KB국민카드 ‘와이즈 홈 카드’ KB국민카드가 ‘생활밀착형’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KB국민 와이즈 홈 카드’를 출시했다. 와이즈 홈 카드는 우선 아파트 관리비를 자동 이체하면 10% 할인과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월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원, 80만원 이상이면 최대 2만원 깎아준다. 또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와 학원, 버스·지하철 등 대중 교통비를 결제해도 5% 할인해 준다. 할인 한도는 대형마트의 경우 전월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5000원, 80만원 이상이면 최대 1만원 할인된다. 학원과 교통비의 경우 전월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각각 최대 5000원을 깎아준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5000원, 국내외 겸용(비자·마스터)이 1만원이다. 연간 100만원 이상(현금서비스 포함)을 이용하면 다음 해 연회비가 면제된다. 전국 우체국 2800여곳에서 신청할 수 있는 ‘에버리치 KB국민 와이즈 홈 카드’는 와이즈 홈 카드의 모든 서비스에 우체국 우편상품(등기·택배·우체국쇼핑 등)을 이용할 때 10% 할인해 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물가 급등 등으로 생활비 걱정이 많은 가계에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와이즈 홈 카드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아파트관리비를 자동 이체한 모든 고객에게 첫 이체 관리비의 5%(최대 1만원)를 현금으로 되돌려 준다.
  • [금감원에 무슨 일이] “점심 뒤 복귀시간도 감찰 대상… 지방청끼리 교차감사”

    [금감원에 무슨 일이] “점심 뒤 복귀시간도 감찰 대상… 지방청끼리 교차감사”

    감사원 공무원과 점심식사를 함께 해 본 정부 부처 공무원들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낮 12시 40분쯤 되면 서둘러 점심식사를 마치고 삼청동의 감사원으로 돌아가려고 자리를 일어서기 때문이다. 오후 1시 넘어까지 다소 느긋하게 식사를 하는 직원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별로 없다. 감사원 직원들의 짧은 점심식사는 내부 감찰 탓이고 이런 행동은 몸에 배어 있다. 1시 넘어 감사원으로 돌아오는 직원은 감찰팀의 감찰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감사원 직원들이 감사를 나간 곳에는 감찰팀원들이 조용히 뒤따른다. 감찰팀은 감사반원들의 근무 태도에 대한 여론을 청취하고 술을 마셨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등을 조사한다.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받다 보니 감사반원들은 몸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감찰팀은 감사 일지 등을 확인해 이상한 점이 눈에 띄면 즉시 감찰에 착수한다. ‘요주의 인물’로 찍히면 감찰팀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진다. ●감사원 직원들 알아서 ‘몸조심’ 전직 감사원 간부 출신은 23일 “감찰팀의 감시에 철저한 청렴 교육을 받는 데다 어쩌다 다른 직원들이 민원과 투서로 곤욕을 치르는 모습을 보면 몸가짐을 바로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내부 통제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개방형 공모제로 검찰 출신의 국장급 감찰관을 채용했다. 대표적인 사정기관인 국세청과 감사원은 금융감독원이 참고할 만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두 기관은 예방 위주 상시 감찰이 비리와 부패를 차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강조한다. 8명으로 구성된 감사원 감찰팀의 활동에 1000여명의 감사원 직원들은 긴장한다. ●이석제前원장때 대대적 정화작업 감사원이 지금의 감사원으로 부상한 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일이 아니다. 감사원은 지난 3월 별세한 이석제 감사원장이 부임하면서 대대적인 정화 작업이 이뤄졌으며, 직원의 3분의1이 감사원을 떠난 사실은 전설처럼 내려온다. 국세청은 본청 감찰과(26명)와 6개 지방청에 감찰계를 두고 직원들의 동태를 수시로 파악한다. 국세청이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금품 수수로 징계를 받은 직원 188명 가운데 내부 감찰에 의해 108명이 적발됐다. 경·검찰 등 외부 기관에 의한 적발은 80명, 내부 감찰 적발률이 57.4%로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된다. ●국세청, 연 2회 교차감사 지난해부터는 지역 연고에 따른 토착 비리를 없애기 위해 지방청끼리 서로를 감시하는 ‘교차 감사’를 도입했다. 대전지방청이 경기지방청을 감사하는 식으로 연 2회(3월, 8월) 실시된다. 1차 교차 감사 결과 시정 세액이 총 785억원으로 직전 지방청별 자체 감사 때보다 52.1% 늘었고, 징계, 경고 등 신분상 조치 요구자도 2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보해저축은행과 관련해 부산지원 등에서 비리 사고가 터졌던 금감원이 배울 만한 점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닛산, 美뉴욕 명물 ‘옐로캡’ 공급업체로 선정

    닛산, 美뉴욕 명물 ‘옐로캡’ 공급업체로 선정

    미국 뉴요커들의 주 교통수단이자 뉴욕의 상징인 ‘옐로캡’ 택시가 새로 태어난다. 지난 3일 로이터 등 해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닛산 자동차와 뉴욕시가 향후 10년간 뉴욕택시 생산계약을 체결하는데 합의했다. 닛산은 미국의 포드사, 터키의 카르산사 등과 경합을 벌인 끝에 공급권을 따냈다. 뉴욕의 새로운 명물이 될 닛산은 미니밴 NV200을 택시용으로 개조한 것으로, 더욱 안락하고 안전한 승차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닛산은 10년간 NV200을 기반으로 한 새 택시 2만 600대를 제공하며, 대당 가격은 2만 9000달러 선으로 알려졌다. 현재 뉴욕의 택시 1만 3237대는 9개 회사의 16개 차종으로 이뤄져 있지만, 내년부터 닛산으로 교체가 시작된다. 3~5년 후면 뉴욕의 옐로캡은 모두 닛산으로 바뀐다. 닛산은 이번 계약을 통해 10억 달러의 매출효과 및 TV와 영화에 노출이 잦아지면서 브랜드 가치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뉴욕의 하루 평균 택시 이용객은 60만 명에 달하며, 앞선 옐로캡은 미국 포드의 대형 세단은 크라운 빅토리아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공무’ 항공마일리지 활용 18%대…사적 이용못해 ‘사장’

    해외출장이 결정된 공무원이라면 반드시 선행해야 할 ‘공무’가 있다. 자신이 보유한 항공마일리지를 출장길에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해당 항공사에 확인하는 일이다. 적립된 마일리지로 보너스 항공권을 얻을 수 있다면 출장비 가운데 항공운임은 자연히 차감된다. 마일리지가 모자라는 경우에도 활용 불가능 사유가 명기된 증빙서류를 항공사로부터 받아 반드시 회계담당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번거롭다는 이유로 마일리지를 활용하지 않고 방치해 국고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하려는 조치다. 정부는 2006년 3월 ‘공무 마일리지제’ 지침을 만들어 시행에 들어갔다. 국내외 출장 등 공무상 발생한 항공마일리지를 개인이 공짜여행에 쓴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사적 이용을 금지하고 공무 출장에만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좌석등급 업그레이드에 활용토록 했다. 출장을 다녀오면 14일 안에 반드시 신고도 해야 한다. ‘전자 인사관리시스템’(e사람)에 항공마일리지가 얼마나 새로 적립됐는지 등 변경사항을 전산입력해야 하는 것. 이 같은 관리체계 덕분에 최근 들어서는 그나마 속수무책으로 잠자던 마일리지의 활용도가 다소 높아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경우는 지난 한해 동안 221만 4000마일이 적립된 가운데 40만여 마일로 보너스 항공권을 구입, 18.4%의 활용률을 보였다. 앞서 2009년에는 148만 8000마일 가운데 21만여 마일을 사용해 14.4%의 활용률을 기록했었다. ●항 공사들 ‘본인 사용 원칙’ 고수 그럼에도 막대한 항공마일리지를 제대로 써먹을 수 없는 한계는 여전하다. 개인적 사용이 금지된 데다 기관별로 마일리지를 합산해 불특정 소속 공무원의 항공권으로 쓸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마일리지를 기관 단위로 모아 해당 부처 직원이면 누구나 공무 출장 때 쓸 수 있다면 국고 절약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항공사들은 본인 사용 원칙을 고수하며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강제 규정 없이 각 부처 자율로 운용되는 만큼 마일리지 사용 의지에 따라 활용도가 현격히 차이 난다. 행안부가 2006년 3월 1일부터 지난해 말까지 모은 전체 마일리지는 1019만 5327마일. 지금까지 총 62만 7710마일(6.16%)을 보너스 항공권 구입에 썼으나, 따져 보면 이는 불과 지난 2년간의 활용치다. 행안부 관계자는 “마일리지 소멸시한(10년)이 많이 남았다는 이유 등으로 한동안 활용이 저조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효율적 사용으로 국가예산을 아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몇년 전부터는 꾸준히 활용도를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사정은 똑같은 활용기준이 적용되는 다른 부처들도 엇비슷하다. ●국가예산 절감 방안 마련 필요 마일리지 활용 묘수 찾기는 앞으로도 관가의 숙제다. 사회단체에 공무 마일리지를 기부하는 방안이 제시된 적도 있다. 그러나 그 또한 항공사들의 타인양도 불가 규정으로 불가능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공무원은 “예컨대 자신이 보유한 공무 마일리지를 개인 여행길에 쓴 다음 해당 금액을 소속기관에 납부하는 방법이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따로 상벌규정이 없는데, 그 번거로운 일을 누가 스스로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SKT, ‘옴니아폰’ 보상 확정…갤럭시S2 등 변경시 20만원 지원

    SKT, ‘옴니아폰’ 보상 확정…갤럭시S2 등 변경시 20만원 지원

     국내에서 80만대나 팔린 삼성전자 ‘옴니아폰’의 보상 문제가 결론났다.  SK텔레콤은 27일 “옴니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가입자가 삼성전자의 신형 단말기로 변경하면 20만원씩 지원하는 ‘옴니아 고객 케어(care) 프로모션’을 시행하기로 삼성전자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옴니아폰’ 가입자는 50여만명이다.  프로모션 기간은 다음달 4일부터 12월31일까지이며, 지난 26일 이전에 T옴니아, T옴니아2, 옴니아팝 등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옴니아폰을 구입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SK텔레콤은 가입자가 단말기를 바꿀 때 내야 하는 기존 단말기 및 새 단말기 할부금, 잔여 위약금, 기본료·통화료 등을 모두 합한 금액에서 20만원을 차감해주는 방식으로 보상할 계획이다. 구입 첫 달 청구금액이 20만원 미만이면 지원 금액은 이월된다.  보상 대상 모델은 5월엔 갤럭시S2, 갤럭시S, 갤럭시S 호핀, 갤럭시탭 등 4가지다. 6월 이후 행사모델은 매월 1일 공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옴니아2 가입자의 평균 할부 잔액을 기준으로 지원금을 20만원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옴니아폰 보상 신청은 T스마트샵 또는 SK텔레콤 대리점에서 가능하다.   가장 많은 옴니아 가입자를 가진 SK텔레콤(T옴니아)이 이같은 보상 골격을 정함에 따라 KT(쇼옴니아)와 LG유플러스(오즈옴니아)도 곧이어 보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U+)는 “SK텔레콤과 동일한 수준으로 보상안을 마련했다.”며 “갤럭시S2 등 삼성전자의 신형 휴대전화로 바꾸면 2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삼성전자와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대책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옴니아 가입자들은 허울뿐인 보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네이버 ‘옴니아2 집단보상 준비 카페’는 성명서를 내고 “위약금에도 못 미치는 금액을 보상하겠다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삼성전자는 2008년 이후 애플의 아이폰 대항마로 터치스크린 기반의 스마트폰인 ‘옴니아 시리즈’를 출시했다. 약 80만대(해외 포함 300만대)가 팔렸지만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OS) 오류 등 단말기에 이상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그동안 보상문제를 놓고 사용자와 삼성전자는 지리한 싸움을 벌여왔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예방 위한 생활수칙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서는 노인이나 면역기능이 약화된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와 암 환자 등은 백신(Zostavax)을 접종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이 백신이 아직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았다. 빠르면 올해 말부터는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백신은 주로 60세 이상의 면역결핍 환자에게 유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겔라틴과 네오마이신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나 다른 백신에 심한 알레르기를 보이는 경우, 또 백혈병·임파종 및 다른 혈액암·뼈종양에 의한 면역결핍환자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면역억제제)를 투여받고 있거나 임산부 역시 조스타백스를 접종해서는 안 되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대상포진으로 피부에 수포가 형성된 경우에는 2차 감염을 조심해야 한다. 물집에는 바이러스가 많으므로 다른 상처 부위에 물집 내용물 등이 닿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밖에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인체 면역력을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인체의 저항력을 감소시키는 과음을 자제하고,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 문동언 교수는 “평소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이 예방의 지름길”이라며 “이를 위해 영양이 균형을 이룬 식생활은 물론 힘든 여행이나 과로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봄나들이 떠날 ‘오픈카’ 매력 비교해보니…

    봄나들이 떠날 ‘오픈카’ 매력 비교해보니…

    오픈카의 계절이 돌아왔다. 오픈카는 컨버터블, 카브리올레, 카브리오 등 지역이나 브랜드에 따라 각각 다른 이름으로 불리지만,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진달래와 개나리가 만개한 화창한 봄날, 지붕을 열고 봄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개성 있는 오픈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현빈이 탔던 바로 그 차 ‘BMW Z4’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김주원(현빈)의 애마로 등장했던 BMW Z4는 로드스터를 표방하는 차다. 차체는 앞쪽이 길고 뒷쪽이 짧은 전형적인 스포츠카의 비율을 지녔다. 카리스마 넘치는 근육질의 차체에 3.0ℓ 직렬 6기통 트윈 터보 엔진은 340마력의 괴력을 발휘한다. 단단한 하체 탓에 편안한 승차감을 포기해야지만, 지붕을 열었을 때 들리는 웅장한 배기음은 달리는 맛을 더한다. 현빈이 탔던 Z4 s드라이브35is 버전의 가격은 9590만원. ▶ 여자의 로망 ‘폭스바겐 뉴 비틀 카브리올레’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여성들의 사랑을 받아 온 뉴 비틀. 그중에서도 카브리올레는 단연 인기 차종이다. 차명에서 알 수 있는 딱정벌레를 형상화한 뉴 비틀은 둥글둥글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지붕은 천 재질로 제작된 소프트톱을 적용했으며 지붕을 완전히 여는 데는 단 13초가 소요될 뿐이다. 115마력 2.0ℓ 엔진의 성능은 심심하지만, 어디서나 시선을 잡아끄는 디자인은 이 차의 가장 큰 매력이다. 가격은 3990만원. ▶ 세련된 외모, 편안한 승차감 ‘볼보 C70’ 볼보 C70은 일상생활에서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오픈카다. 볼보 특유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인체공학적인 설계가 적용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특히 차체와 지붕이 일체감을 주는 하드톱 방식을 채용해 쿠페와 컨버터블의 매력을 모두 만끽할 수 있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만든 차답게 뒷좌석 머리 받침 보호대와 커튼 에어백 등 첨단 안전사양을 갖췄다. 2.5ℓ 5기통 터보 엔진이 뿜어내는 230마력의 출력 덕분에 제법 스포티한 드라이빙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6990만원. ▶ 가격 대비 만족도 굿! ‘크라이슬러 세브링 컨버터블’ 크라이슬러 세브링 컨버터블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대중적인 오픈카다. 성인 4명이 편안히 탈 수 있는 넉넉한 공간에 하드톱 지붕을 적용해 실용성을 강조했다. 리모컨 조작만으로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으며 30GB 용량의 하드디스크에 음악파일을 마음껏 넣어둘 수도 있다. 2.4ℓ 4기통 엔진은 173마력의 출력으로 세단과 같은 편안한 승차감을 보인다. 가격은 4090만원. ▶ 톡톡 튀는 깜찍 외모 ‘스마트 포투 카브리오’ 2인승 차체에 톡톡 튀는 디자인을 지닌 스마트 포투 카브리오. 몸집을 보면 알겠지만 엄연한 경차다. 귀여운 외모에 날렵한 성능은 물론 다양한 경차혜택을 누릴 수 있어 세컨드카로 타기에 제격이다. 차체는 대부분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됐으며 83마력 1.0ℓ 터보 엔진은 830kg의 차체를 가볍게 이끈다. 23.8km/ℓ에 달하는 연비는 물론 지붕도 열리니 일석이조다. 가격은 2790만원.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가족·연인과 꽃놀이길 봄바람 난 SUV 동행

    가족·연인과 꽃놀이길 봄바람 난 SUV 동행

    도심 곳곳이 개나리로 노랗게 물들고 있다. 야트막한 뒷산에는 수줍은 듯 연분홍의 진달래와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활짝 웃는다. ‘봄’이다. 방사능이 우려스러워도 봄을 만끽하려는 우리 마음은 막을 수 없는 법. 봄나들이의 필수는 자동차. 가족, 연인과 나들이에 제격인 크고 널찍한 차량이 바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 자동차뿐 아니라 수입차 브랜드까지 앞다퉈 SUV를 대거 출시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SUV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강하고 편한 스포티지R·투싼ix 국내 SUV 시장의 80%를 현대와 기아차가 차지하고 있다. 그야말로 ‘아성’이다. 현대차의 투싼ix-싼타페-베라크루즈, 기아차의 카렌스-스포티지R-쏘렌토R-모하비로 각각 이어지는 탄탄한 SUV 라인업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쌍용차가 코란도C를 전격 출시했고, 한국GM도 7인승 다목적차량 올란도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르노삼성의 QM5 새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SUV 시장의 최강자 스포티지R과 투싼ix가 최근 엔진 성능과 각종 편의사항을 바꾸고 새롭게 태어났다. 스포티지R은 ‘고성능 터보 GDi 엔진’으로 심장을 바꿨다. 최고 출력 261마력, 최대 토크 37.2㎏·m의 성능으로 ‘힘’에서는 국내는 물론 수입차를 압도한다. 휘발유 GDi 엔진으로 디젤엔진(184마력)보다 70마력 이상 강한 파워를 자랑한다. 또 SUV 특유의 소음과 진동을 잡았다는 것도 이 차의 특징이다. 투싼ix는 운전자를 위한 편의사항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직물 시트 대신 천연가죽시트와 유사한 고급 인조가죽시트,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를 유지해주는 오토 크루즈 컨트롤도 새롭게 적용했다. 또 추운 날씨에 스티어링 휠(핸들)을 따뜻하게 하는 ‘열선 스티어링 휠’, 트렁크 하부에는 각종 물품을 수납할 수 있도록 한 ‘러기지 언더 트레이’ 등도 눈에 띈다. ●차세대 주자 코란도C·올란도 코란도C의 장점은 카리스마 넘치는 강인한 외형이다. 유럽 최고의 디자이너인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 초기부터 공동으로 참여, 유럽풍의 SUV로 만들었다. 코란도C에 탑재된 e-XDi200 엔진은 최고 출력 181마력, 최대 토크 36.7㎏·m로 기존 엔진 대비 20% 이상 향상된 출력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실제 운전 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엔진 운전 영역(2000~3000rpm)에서 최대 토크가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한국지엠의 신개념 7인승 액티브라이프차량(ALV) 쉐보레 올란도는 이전에 없던 독특한 디자인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출퇴근, 쇼핑 등의 일상생활은 물론 늘어나는 도심 밖 가족 여행과 레저 활동 등 SUV의 스타일과 성능, 세단의 승차감과 정숙성, 미니밴의 기능과 활용성을 모두 갖춘 신개념 차량이다. 올란도에 장착된 가변 터보차저 커먼레일 디젤(VCDi) 엔진은 최고 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36.7㎏·m다. 르노삼성의 QM5도 꾸준히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정숙성과 뛰어난 승차감이 그 비결이다. 올 하반기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SUV 시장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젊고 예쁜 수입차도 인기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지프 브랜드의 도심형 콤팩트 SUV 뉴 컴패스는 20~30대 젊은이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세련된 도시적 디자인뿐 아니라 30개 이상의 첨단 안전 사양을 장착했기 때문이다. 또 동급 차량인 스바루의 뉴 포레스터는 21년 만에 새롭게 변경된 3세대 박서 엔진과 4단 자동 변속기로 기존 모델보다 7% 이상 향상된 10.6㎞/ℓ 연비와 3790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한다. 또 연비를 중시하는 운전자라면 푸조 뉴 3008도 눈여겨봐야 한다. 디젤 엔진의 명가 PSA 그룹에서 4년 동안 개발한 신형 1.6 HDi 엔진이 장착된 뉴 3008은 SUV 차량으로 최고 연비인 21.2km/ℓ를 자랑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00원 인하” 휘발유 실제론 60원 하락 그쳐

    “100원 인하” 휘발유 실제론 60원 하락 그쳐

    서울 암사동에서 시내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정모(41)씨는 얼마 전 집 주변 정유사 직영 주유소 직원과 가벼운 승강이를 벌였다. 지난 7일 휘발유 가격 인하 이후 ℓ당 200원 가까이 다시 올랐기 때문이다. 정씨는 “가격을 내렸다가 다시 올리면서 실제로 가격인하 효과가 사라졌다.”면서 “소비자들만 바보로 만든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하효과 사라져 소비자 불만 지난 7일 국내 정유사들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내렸지만 인하 효과가 미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 상승 때문에 정유사들이 7일 이후에 공급가를 올리면서 인하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 주유소들이 공급가가 내린 만큼 판매가를 떨어뜨리지 않는 것도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일선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 전국 평균가는 오후 4시 기준 ℓ당 1910.57원. 7일 대비 60.3원 내렸다. 할인 금액을 카드 결제대금에서 차감하는 SK에너지와 다른 정유사들의 공급가 인하분까지 포함한 수치다. 이날 경유 전국 평균가격은 ℓ당 1752.23원으로 49.3원 떨어지는 데 그쳤다. 결국 휘발유는 ℓ당 40원, 경유는 50원 정도가 중간에서 사라진 셈이다. 가격 하락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7일 이후 정유사들이 제품 공급가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SK에너지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7일 ℓ당 1977.98원에서 13일 1985.67원으로 7.69원 올랐다. 경유는 같은 기간 1811.65원에서 1823.55원으로 11.90원이나 뛰었다. 시민단체인 소비자시민의모임 분석에 따르면 7일부터 11일까지 SK에너지 직영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ℓ당 26.5원, 자영 주유소는 4.7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정유사 직영주유소 역시 20원 정도 가격을 올렸다. 이는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지난달 20일 108.75달러에서 11일 118.32달러까지 올랐다. 일반적으로 국제 유가는 1~2주 뒤에 국내 휘발유값에 영향을 미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3월 말부터 시작된 두바이유 상승 결과 최근 휘발유 등의 공급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폴’선 내린값에 기름 못 받아 휘발유 등 공급을 둘러싸고 GS칼텍스 등 공급가를 인하한 정유사와 무폴(자가폴) 주유소 간의 갈등도 판매가격 하락을 더디게 하고 있다. 정유사들은 자사와 계약을 맺지 않은 무폴 주유소에까지 인하된 가격으로 기름을 공급할 수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일선 주유소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역시 꿈쩍 않는 기름값에 한몫 하고 있다. 일선 주유소 가운데 일부는 비싸게 산 기름이 다 팔리고 내린 가격에 기름을 들여놓고도 비싼 값에 기름을 파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서혜 소비자시민의모임 팀장은 “제대로 가격을 내리지 않는 주유소명을 공개, 소비자들의 적절한 선택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맡은 일 최선 다하면 행운도 따라 옵니다”

    “맡은 일 최선 다하면 행운도 따라 옵니다”

    “중소기업 관련 기술개발 업무 담당자로서 중소기업과 국가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중소기업청의 이상천(43) 사무관은 보기 드문 ‘업무유공’ 특별승진의 주인공이다. 이 사무관은 2009년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사업의 고질적인 자금유용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개발비 포인트 지급제도’와 중소기업에 높은 금리를 보장하는 ‘R&D 통합수탁은행 제도’를 고안한 공로를 인정받아 6급으로 임용된 지 3년 10개월 만에 5급으로 특별승진했다. 중기청의 경우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려면 통상 7~8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한다면 ‘초고속’ 승진이다. 그가 고안한 포인트 지급제도는 중소기업에 연구비를 현금 대신 동일한 액수의 포인트로 지급하고, 카드사에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연구비를 집행하는 제도다. 정부가 지원하는 현금은 통합수탁은행에 예치되고 포인트 결제에 따라 은행에 예치된 현금이 차감된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연구 개발비 사용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업들은 은행에 개별예치하던 지원금을 수탁은행에 일괄로 맡기면서 평균 0.1%대의 금리에서 4%대의 높은 금리를 보장받게 됐다. 이 사무관은 “국가 경제성장은 중소기업의 성장에 달렸다.”면서 “공무원으로서 직분에 최선을 다하면 특별승진의 행운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가 지난해부터 지방자치단체 일선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방행정의 달인’을 발굴해 시상하면서 대민 업무가 많은 지방 공무원도 업무유공으로 특별승진할 기회가 넓어졌다. 노숙인 선도의 달인으로 선정된 서울 중랑구 이명식(58) 주무관은 지난 2월 기능 8급에서 7급으로 특별승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특별승진 비결 “공무원 직분 다 하면 행운 따라와”

    특별승진 비결 “공무원 직분 다 하면 행운 따라와”

     “중소기업 관련 기술개발 업무 담당자로서 중소기업가 국가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중소기업청의 이상천(43) 사무관은 보기 드문 ‘업무유공’ 특별승진의 주인공이다. 이 사무관은 2009년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사업의 고질적인 자금유용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술개발비 포인트 지급제도’와 중소기업에 높은 금리를 보장하는 ‘R&D 통합수탁은행 제도’를 고안한 공로를 인정받아 6급으로 임용된 지 3년 10개월만에 5급으로 특별승진했다. 중기청의 경우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려면 통상 7~8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한다면 ‘초고속’ 승진이다.  그가 고안한 포인트 지급제도는 중소기업에 연구비를 현금 대신 동일한 액수의 포인트로 지급하고, 카드사에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연구비를 집행하는 제도다. 정부가 지원하는 현금은 통합수탁은행에 예치되고 포인트 결제에 따라 은행에 예치된 현금이 차감된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연구 개발비 사용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업들은 은행에 개별예치하던 지원금을 수탁은행에 일괄로 맡기면서 평균 0.1%대의 금리에서 4%대의 높은 금리를 보장받게 됐다.  이 사무관은 “국가 경제성장은 중소기업의 성장에 달렸다.”면서 “공무원으로서 직분에 최선을 다하면 특별승진의 행운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가 지난해부터 지방자치단체 일선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방행정의 달인’을 발굴해 시상하면서 대민 업무가 많은 지방 공무원도 업무유공으로 특별승진할 기회가 넓어졌다. 노숙인 선도의 달인으로 선정된 서울 중랑구 이명식(58) 주무관은 지난 2월 기능 8급에서 7급으로 특별승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열린세상]주행한담으로 세상읽기/문명재 연세대 언더우드 행정학 특훈교수

    [열린세상]주행한담으로 세상읽기/문명재 연세대 언더우드 행정학 특훈교수

    나는 택시를 탈 때마다 기사들과 주행한담을 즐기는 편이다. 달리는 택시 안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세간의 화젯거리에 대해 귀동냥을 하거나 보통사람들의 생각을 엿보기도 한다. 직업 특성상 소통 연결망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택시기사는 나에게 세상 흐름을 보여주는 귀한 통신원인 셈이다. 때로는 단순한 여론조사로는 알기 어려운 서민들의 한숨과 소박한 삶의 진동을 에둘러 전해주기도 한다. 투박하지만 진솔한 언어로 담아내는 그들의 세상 이야기를 들으면서 상아탑에 머물러 있는 내가 느끼는 게 많다. 최근에 한 택시기사와 주행한담을 했다. 그분은 택시기사가 막장인생을 산다며 자조적인 말로 입을 열었다. 몸은 점점 힘들어지는데 수입은 오히려 준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실제 택시운전으로 자녀를 대학에 거뜬히 보낸 이야기는 전설이 된 지 이미 오래다. 택시기사는 하루에 평균 11만~12만원의 사납금을 회사에 내야 한다. 신차를 운전할 경우에는 2000~3000원의 추가 부담도 있다. 그러다 보니 오전반 기사들은 사납금을 채우기도 빠듯한 실정이다. 결국 수입을 올리기 위해서는 졸음을 쫓아가며 새벽까지 운전대를 잡는다. 지친 몸을 감수하면서도 종일반인 소위 ‘일차운전’을 택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버는 한달 수입은 얼추 150만원. 개인택시의 수입은 그보다 좀 더 나은 편이지만 대부분 기사들의 수입은 우리나라 평균 소득에 미치지 못한다. 최근에는 높은 유가 때문에 벌이가 더 힘들어졌다. 회사가 하루 25ℓ의 가스밖에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기사는 통상 1만~3만원 넘는 추가 유료까지 부담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다른 직업에 비해 택시기사의 이직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매주 택시기사가 되기 위해 잠실교육장에 수백명이 몰리지만 6개월도 채 넘기지 못하고 택시운전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지난 반세기 동안 이룩한 눈부신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영광을 채 누리기 전에 양극화의 상처가 갈수록 깊어지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택시기사들 중에도 양극화를 피부로 느끼는 사람이 많다. 손님은 줄어들고 기름 값은 오르는데 회사는 고통을 분담하기는커녕 자기 잇속만 챙기는 데 급급하다는 것이 기사들의 생각이다. 모든 추가 비용이나 고통을 기사에게만 일방적으로 전가시킨다는 것이다. 택시비가 인상되어 추가 수입이라도 발생하게 되면 이를 적절하게 분배하기보다는 사납금을 올려 회사가 고스란히 가져가기 일쑤다. 교통사고가 나서 자체 정비소에서 차를 수리하더라도 부품 값은 월급에서 차감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정유사나 주유소가 제공한 경품용 선물을 그대로 명절선물로 포장해 건네는 회사에 따뜻한 애정을 기대하는 건 애초부터 무리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인다. 다소 일방적이고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고통 분담과 이익 분배의 불공평한 방정식에 대한 택시기사의 볼멘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계열회사들이 재벌2세가 경영하는 비상장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땅 짚고 헤엄치듯이 돈을 버는 속 터질 이야기를 들으면서 10시간 이상을 운전해 사납금을 빠듯하게 버는 기사는 무슨 생각을 할까? 더디게 봄은 왔지만 아직도 봄기운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엔 많다. 안타깝게도 이들의 형편에 애틋하게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드물다. 어떤 이들의 목소리는 확성기를 통해 증폭되어 전달되지만 작은 소리는 허공에 맴돌다 사라질 때가 많은 탓이다. 택시기사의 염원인 월급제를 검토하려고 했던 어떤 시장은 복잡하고 거대한 경제생태계 앞에서 좌절을 느꼈다고 한다. 택시를 직접 운전하며 민심을 읽고자 했던 도지사도 현실 정치의 한계를 경험했을 것이다.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하여 대기업에 협조를 구했던 정부도 재계의 미지근한 반응에 적잖이 실망하는 눈치다. 그래도 이 세상은 가냘픈 목소리에 끊임없이 귀를 기울이고 대안을 찾으려는 위대한 용기를 자양분으로 삼아 발전한다. 겨우내 움츠렸던 목련이 꽃망울을 터트리듯이 일그러진 세상이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는 주행한담을 기대할 수 있을까?
  • [시승기] “모두 다 바꿨다” 쉐보레 캡티바 타보니…

    [시승기] “모두 다 바꿨다” 쉐보레 캡티바 타보니…

    “윈스톰이 아니다. 파워트레인을 모두 바꾼 새로운 SUV다.” 한국지엠 안쿠시 오로라 부사장은 윈스톰의 후속 모델로 공개된 쉐보레 캡티바를 이같이 설명했다. 신형 엔진과 쉐보레의 패밀리룩 적용으로 완전히 새로운 차라는 의미다. 5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남양주 영화촬영소로 이어지는 시승행사에 참석해 ‘리얼(Real) SUV’를 표방한 캡티바의 새로운 심장을 느껴봤다. ▶ “실물이 낫네” 쉐보레 패밀리룩 반영 첫인상은 ‘실물이 낫다’는 느낌이다. 전면에 적용된 쉐보레 엠블럼과 듀얼 메쉬 그릴, 헤드램프가 날렵하게 변경됐으며, 측면의 19인치 알루미늄 휠은 역동성과 안정감을 강조했다. 후면은 기존 윈스톰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윈스톰부터 이어지는 실내의 완성도는 수준급이다. 플라스틱과 가죽 등의 부드러운 재질감과 7인치 내비게이션은 고객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트는 코너에서 탑승자를 잡아줄 수 있는 세미 버킷 타입을 적용해도 좋을듯 싶다. 내부 공간은 넉넉한 편이다. 캡티바는 3열 시트에도 성인 2명이 승차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확보했으며, 2열과 3열 시트에 이지 테크(EZ Tech) 기능을 적용해 활용성과 화물 적재력을 높였다. ▶ 부드럽고 조용해진 ‘새 심장’ 성능은?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새롭게 얹은 2.2ℓ 터보차저 VCDi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의 채택이다. 이 엔진은 3800rpm에서 184마력의 최고출력과 1750rpm에서 2750rpm까지 40.8kg·m의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특히 실용 영역에서 넉넉한 토크를 발휘해 몸집에 비해 날렵한 가속력을 뽐낸다. 신형 6단 자동변속기는 매끄러운 변속감을 제공한다. 변속 충격이 적은 것은 물론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민첩하게 반응해 정확한 변속을 진행한다. 공인연비(4륜 디젤)는 12.8km/ℓ이며 시승 코스에서 트립 컴퓨터로 확인해 본 실연비는 약 10km/ℓ였다. 시동을 걸어보니 디젤 엔진치고는 나지막한 엔진음이 인상적이다. 가속 시 들려오는 엔진음이 잘 억제됐으며 120km/h 이상 고속 주행에서의 정숙성도 세단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전체적인 승차감은 부드러운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코너링과 핸들링은 직설적이면서도 정확한 유럽차 감각이다. 기존 SUV의 단점으로 꼽히는 출렁거리는 승차감과 둔한 핸들링은 잊어도 좋다. 이외에도 경사로 미끄럼방지(HSA) 기능과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제어해 속도를 조절하는 첨단 제어장치(DSC)를 채택해 안전운전을 돕는다. ▶ 높아진 상품성, 가격대비 가치 따져보니… 쉐보레 캡티바는 기존 윈스톰을 장점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단점을 보완해 우수한 상품성을 자랑한다. 특히 날렵해진 주행성능이나 내장 품질, 첨단 안전사양 등은 높은 고객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캡티바의 가격(디젤 기준)은 2553만원~3584만원. 기존 윈스톰보다 300만원~400만원 가량 비싸진 점은 아쉽지만, 가격대비 가치를 따져 본다면 동급 SUV와의 경쟁력은 충분해 보인다. 캡티바 5일부터 사전 계약을 받고 오는 15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기아차 K7 GDI vs 렉서스 비교해 직접 타보니…

    기아차 K7 GDI vs 렉서스 비교해 직접 타보니…

    “렉서스를 제압하라!” 최근 신형 K7을 선보인 기아차가 수입차와 비교 시승을 통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22일 전남 영암의 포뮬러 원(F1) 코리아 서킷에서는 신형 GDI 엔진을 얹은 ‘더 프레스티지 K7’의 수입차 비교 시승회가 열렸다. 총 길이 5.615km, 18개 코너의 서킷 시승에서는 렉서스 ES350과 직접적인 비교로 K7의 성능을 가늠해볼 수 있었다. ▶ 완성도 높인 세련된 디자인 2009년 첫선을 보인 K7의 ‘빛’과 ‘선’의 조화를 추구한 디자인은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세련된 모습이다. 신형 K7의 디자인 변화는 크지 않지만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깔끔한 블랙 메쉬 타입으로 변경됐으며 후면의 방향 지시등에는 LED 방식을 적용했다. 내부는 센터페시아를 비롯한 스티어링 휠, 변속기 손잡이에 블랙 우드그레인을 적용하고 가니쉬 부위와 스위치 노브 등에 벨루어 도금을 입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 핸들링과 코너링 ‘렉서스 누르다’ 신형 K7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파워트레인의 변화다. 연료를 인젝터에서 실린더로 직접 분사하는 GDI 엔진은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높였다. 또 새롭게 손 본 6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 반응과 정숙성을 제공한다. 시승차에 탑재된 람다II 3.0ℓ GDI 엔진은 최고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31.6kg·m, 공인연비는 11.6km/ℓ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람다II 3.5ℓ 엔진보다는 출력과 토크가 다소 줄었지만, 주력 모델이었던 뮤우 2.7ℓ MPI 엔진과 비교하면 70마력가량 향상된 수치다. 서킷에 진입해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자 순식간에 180km/h에 이르는 경쾌한 가속력을 선보인다. 배기량이 0.5ℓ 더 높은 렉서스 ES350과 비교해도 뒤처짐 없는 실력이다. 유턴에 가까울 정도로 급격한 코너에 들어서 스티어링 휠을 돌렸다. 기존보다 묵직하면서도 정확해진 핸들링과 단단함에 부드러움을 가미한 서스펜션은 차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ES350보다 K7을 몰았을 때 코너 탈출이 용이했다. 일렬로 설치된 장애물을 통과하는 슬라럼 코스에서도 K7가 우세했다. ES350 역시 슬라럼 코스 탈출에 큰 무리가 없었지만 K7이 좀 더 재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여러 기자도 핸들링과 코너링 면에서 K7의 손을 들어줬다. 이처럼 서킷 시승에서는 K7이 ES350과 비교 우위를 나타냈지만, 두 차종은 엄연히 다른 브랜드 콘셉트를 표방한다. K7이 디자인과 주행성능과 강조한 세단이라면 ES350은 정숙성과 안락한 승차감에 초점을 맞춘 세단이기 때문이다. ▶ 안전 및 편의사양 보강…경쟁력은? 안전 및 편의사양의 보강도 매력적인 요소다.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샤시통합제어시스템(VSM)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하고 마사지 기능을 갖춘 운전석 다이나믹 시트와 액티브 에코 시스템,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휠(MDPS),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급제동 경보 시스템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가격은 2.4ℓ GDI 2980만원~3180만원, 3.0ℓ GDI 3390만원~3870만원. 경쟁 상대는 현대차 그랜저나 한국지엠 알페온 등 국산 준대형차다. 가격 대비 가치 면에서는 렉서스 ES나 아우디 A6 등 수입차와 경쟁도 해볼 만하다. 다만 프리미엄 브랜드의 수입차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기 위해서는 마감 품질과 감성 품질 면에서 기아차의 끊임없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영암=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악마의 칩에 빠진 新도박족] 강원랜드 출퇴근족 동행취재

    [악마의 칩에 빠진 新도박족] 강원랜드 출퇴근족 동행취재

    지난 8일 오후 6시 20분 동서울터미널 앞. 40대 남성 두명이 서 있는 사람들에게 조심스레 접근한다. “사북, 고한요.” 어느새 뒤쪽으로 다가온 남성이 지나가듯 말을 던진다. 한 남성이 운전기사와 몇 마디 주고받더니 인근 공영주차장 쪽으로 발을 옮긴다. 주차장 앞 도로에는 ‘허’자 번호판을 단 고급 승용차 20여대가 일렬로 대기해 있다. 뒤이어 직장에서 퇴근하고 온 듯한 정장 차림의 남녀들이 하나둘 차에 오른다. 이들 차량은 강원랜드로 향하는 ‘나라시’(불법 영업 택시)들. 한 운전기사는 “버스로 3시간이 넘는 길을 2시간이면 ‘찍는다.’”고 호객행위를 한다. 택시비는 1인 17만원, 2인 각 8만원, 3인 각 6만원이다. 버스보다 승차감이 좋고 총알 택시만큼 빨라 다음 날 사무실로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단다. 1년째 차량 영업을 하고 있다는 운전기사는 “도박에 미쳐 생활을 내팽개친 사람만 오는 게 아니라 평범한 회사원, 공무원, 학원강사, 자영업자들도 많다.”면서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일주일에 몇번씩 강원랜드를 찾는다.”고 귀띔했다. 이른바 ‘강원랜드 출퇴근족’인 셈이다. 이들은 직장에서 퇴근하자마자 강원랜드로 출근한다. 밤새 도박을 한 뒤에는 곧장 회사나 집으로 간다. 3개월간 이 차량을 이용한 학원강사 김모(34)씨는 “이동하는 동안 쪽잠을 자면서 수면을 보충한다.”고 말했다. 호객행위를 하던 운전기사를 따라가 차량에 올라탔다. 하얀색의 그랜저 차량은 생각보다 내부가 깔끔했다. 곧이어 40대와 50대로 보이는 남녀 승객도 동승했다. 그러나 잠시 뒤 엄청난 속도감에 공포감이 들었다. 운전기사는 시속 140~180㎞를 밟아댔다. 영화에서처럼 차량 사이사이를 ‘갈지자’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몸이 쓰러질 듯 좌우로 쏠렸다. 렌터카로 사람을 실어 나를 경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92조에 의해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말 그대로 불법 차량이기 때문에 사고가 나도 보상받을 길이 없다. 아찔한 속도가 익숙한 듯 함께 탄 50대 남성이 덤덤하게 말했다. “사고가 나서 장애자가 된 운전기사가 있는데 다리를 절면서 아직도 영업을 하더라.”라고 말했다. 운전기사는 한술 더 떴다. “단속 카메라가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문제없다.”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카메라의 위치를 정확히 안다는 것이다. 고정식 카메라의 경우 주로 1~2차선 방향만 찍도록 설치돼 있는 데다, 이동식 카메라 단속이 밤에 거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했다. 몇 차례 ‘시범’을 보이며 카메라 피하는 노하우도 전했다. 1시간여쯤 달렸을까. 기사는 승객들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씩 풀어놓았다. 그는 “서울 시내버스를 몰던 한 손님은 날밤 까고, 다음 날 택시 타고 가면서 자고 그럽디다. 첫차 모는 양반인데 사람 안 죽인 것만 해도 다행이지.”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는 고액의 연봉을 받는 학원 강사들이나 시간 여유가 있는 자영업자가 많고, 요즘 들어서는 평범한 직장인이 꽤 많다고 했다. 도박이 어느새 일상 속까지 파고든 셈이다. 40대 여성도 말을 거든다. 미국에서도 카지노를 자주 출입했다는 이 여성은 “강원랜드에서 국내 유명 농구선수에다 연예인을 수도 없이 봐. 나도 나지만, 멀쩡한 직장인들도 평일에 카지노에서 신세 망친 경우 많아.”라고 말했다. 오후 8시. 1시간 40분만에 강원랜드에 도착했다. 내부로 들어가니 평일 밤인데도 정장 차림의 중년 남성부터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성 등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인근에서 전당포를 운영하는 김모(54)씨는 주변을 서성이는 기자에게 충고했다. “안산에서 종합병원 하던 전문의도 여기 매일같이 오더니 나중에 차 맡기고 시계 팔고 하다가 결국 지난해 이혼당했지. 가족들한테 버림받고…. 어여, 여기 있지 말고 얼른 돌아가.” 정선 백민경·최두희기자 white@seoul.co.kr
  • [머니테크]

    [머니테크]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시중 유동자금을 예치하려는 금융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은행권은 금리 상승기에 맞춰 고금리 예금상품으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으며, 보험사는 금리 확정형과 고정형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상품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카드업계는 고객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실속형과 프리미엄 서비스 상품을 내놓고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가족·친구 ‘일촌’땐 최대 30만원 돌려줘 <기업은행 ‘IBK스타일 플러스 카드’> 가족, 친구 등과 ‘일촌’을 맺고 카드를 쓰면 결제금액을 합산해 1년에 최고 30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상품이다. 지난 한해 34만장이 나간 히트상품 ‘IBK스타일카드’의 후속작이다. 일촌 그룹은 최대 4명까지 묶을 수 있다. 1년에 2번(6월 말, 12월 말) 4명의 카드 결제금액을 합해서 1000만~2000만원이면 2만원, 2000만~5000만원이면 5만원, 3000만원 이상이면 7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일촌 중에 IBK카드를 처음 발급하는 신규 가입자가 있으면 돌려주는 현금이 2배로 늘어난다. 이런 ‘더블 캐시백’ 혜택은 처음 2년 만 제공된다. 캐시백 금액은 회원별 사용실적에 따라 나뉘어 카드 결제계좌에 입금된다. 이 혜택을 받으려면 각 일촌이 6개월 동안 60만원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60만원 미만이면 일촌 실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일촌은 전국의 기업은행 지점이나 IBK고객센터(1566-2566),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부가서비스도 강화됐다. 사용 빈도가 높은 9개 업종(쇼핑, 외식, 주유 등) 중에서 5가지를 고르면 최대 10%를 할인해준다. 할인 대신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선택할 수도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캐시백 공동구매 방식의 신개념 카드”라고 설명했다. ▶20~30대 겨냥 금리 年 5.0% 월복리 <KB국민은행 첫 재테크 적금> KB국민은행은 젊은 고객층의 첫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월복리 적금인 ‘KB국민 첫 재테크 적금’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금융 거래를 시작하는 20~30대 고객들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과 니즈를 반영, 소액 예금에 최고 연 5.0%의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자유적립식 월복리 적금이다. 직장 초년생 등 처음으로 목돈을 마련하려는 젊은 고객들에게 맞춤형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만 18세부터 만 38세 개인고객으로 저축금액은 월 1만~3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은 3년. 기본이율은 연 4.5%로 월복리 효과를 감안하면 연 4.7%의 은행권 최고 수준의 예금금리다. 첫 거래 고객과 스마트폰 전용 뱅킹서비스인 ‘KB스타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최고 연 0.5% 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우대이율은 ▲첫 거래 우대이율 최고 연 0.2% 포인트 ▲KB스타뱅킹 우대이율 연 0.1% 포인트 ▲목돈 마련 우대이율 최고 연 0.2% 포인트로 이뤄져 있다. 목돈 마련 우대이율의 경우 만기 시점에 마련한 목돈이 500만원 이상이면 연 0.1% 포인트, 1000만원 이상이면 연 0.2% 포인트가 제공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출시 2개월 만에 14만 5000계좌에 370억원이 몰렸다.”면서 “향후 3년간 목표액인 77만 계좌, 8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실적 포인트화… 정기예금에 합산 <우리은행 ‘키위 정기예금’> 금리 상승기를 맞아 정기예금에 여윳돈을 묻어 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우리은행은 예금 금액과 은행 거래실적에 따라 0.1% 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지급하고, 은행포인트를 현금화해서 정기예금에 합산할 수 있는 ‘키위 정기예금’을 출시해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2009년 3월부터 지난 2년간 44만 계좌에 22조 8000억원을 모았다. 개인고객만을 위한 고금리 상품으로 금액에 제한이 없다. 확정형 금리가 ▲1년 만기 연 4.10% ▲2년 만기 연 4.20% ▲3년 만기 연 4.20%다. 3000만원 이상인 신규 고객과 로열 고객에게는 0.1%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키위 정기예금의 특징은 우리은행 거래 실적에 따른 멤버스 포인트를 각각 정기예금 가입 금액의 최대 1%까지 현금으로 돌려줘 정기예금 원금에 합산이 가능하다. 또 가입원금뿐 아니라 현금으로 돌려준 금액에 대해서도 약정이율이 적용된다. 여기에 기간마다 약정이율을 변경 적용하는 ‘회전형 금리’와 신규 때 결정된 금리를 만기까지 적용하는 ‘확정형 금리’를 선택할 수 있다. 회전형 금리의 경우 회전 기간은 1개월과 2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을 고를 수 있다. 고객이 중간에 해지해도 회전기간 경과 기간에 대해서는 약정이율을 지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2년 전에 출시했지만 여전히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화재·도난·상해 등 가정위험 보장 <삼성화재 ‘가정종합보험 행복한 우리집’> 주택화재, 배상책임, 도난·상해사고 등 가정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위험을 종합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화재로 인한 손해를 실손 보상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비례 보상하던 기존 상품보다 실질적인 보장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건물가액이 2억원인 건물로 가입금액 1억원짜리 일부보험에 가입했는데 화재로 5000만원의 손해가 났다면 손해금액을 전부 보상해준다. 화재대물배상책임 보장금액은 최고 5억원, 도난·손해 보장금액은 최고 1000만원이다. 이 상품은 금리연동형과 금리확정형 등 2가지 형태로 가입할 수 있다. 금리연동형은 고객이 적립한 보험료의 80% 한도 내에서 중도금 인출이 가능하다. 금리확정형은 계약 2년이 지나면 미리 지정한 날짜에 매년 중도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 주부들의 집안 청소 부담을 덜어주는 클린홈 할인서비스도 제공한다. 홈 클리닝 10% 할인, 오존 살균 클리닝 30% 할인, 포장이사 10~20% 할인 혜택 등이 있다. 기본계약은 화재, 붕괴 등 손해담보와 임시주거비용담보로 구성된다. 보험기간은 3·5·10·15년형이 있고 납입주기는 1·3·6·12개월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보험료는 3만~6만원 수준이다. 월 3000~4000원을 더 내면 부모님 댁의 화재보험까지 가입할 수 있다. ▶통합보험 7년뒤 적립형 계약으로 전환 <대한생명 ‘스마트변액유니버셜통합종신보험’> 처음 가입할 때는 온 가족이 함께 보장받을 수 있는 통합 보험으로 유지하다가 7년 뒤부터는 변액유니버셜 기능을 갖춘 적립형 계약으로 상품 종류와 보험 대상자를 바꿀 수 있는 상품이다. 출시 7개월 만에 5만 4000건 이상 판매되고 신계약 첫 회 보험료가 100억원을 넘을 정도로 인기다. 계약 전환 뒤에는 본인 또는 자녀가 보험 대상자가 된다. 자녀 명의로 계약자를 변경할 경우 현행 세법으로 10년간 3000만원(미성년자 증여 시 150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가입일을 기준으로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보험 차익 비과세 혜택도 있다. 45세 이후에는 연금 전환 기능을 통해 노후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통합 보험으로 활용할 경우, 한건의 보험 계약으로 계약자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 2명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장기간병보장, 실손의료비보장 등 다양한 특약을 20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유니버셜기능이 있어 보험료 추가 납입 및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펀드 운용 실적이 좋으면 추가 보험금을 받고, 투자 수익이 저조해도 최저 사망보험금은 보장받는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종신보험 본연의 기능은 물론, CI보험, LTC보험, 실손의료보험, 적립보험, 연금보험 등 보험이 가지고 있는 모든 기능이 적용된 명실상부한 스마트보험”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 ‘성장기대’ 소비재 주식에 직접투자 <미래에셋 ‘글로벌 컨슈머 주식 랩어카운트’> 미래에셋그룹의 해외 네트워크와 해외주식거래시스템을 통해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전 세계 소비재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랩 상품이다. 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현지법인이 맡고 있다. 이종필 미래에셋증권 영업추진본부장은 “단순 자문만 받아서 한국에서 운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법인의 해외주식 전문가가 직접 운용하기 때문에 철저한 분석과 합리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이며 수수료는 3개월마다 0.75%를 내는 방식이다.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초과해 최대 38.5%의 종합소득세율(주민세 포함)을 적용받는 고액자산가가 이 상품에 투자하면 양도세 22%(주민세 포함)만 부담하기 때문에 절세효과가 있다. 이와 관련한 세무대행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상품 문의는 금융상품상담센터(1577-9300).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소비재 관련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랩어카운트를 올해 유망 투자상품으로 추천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05년 업계 최초의 소비재펀드인 ‘솔로몬 컨슈머펀드’를 내놨다. 지난해에는 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흥시장 소비성장에 따른 수혜 업종에 투자하는 ‘글로벌 이머징마켓 그레이트 컨슈머펀드’를 출시하는 등 전 세계 시장의 소비구매력 성장에 주목하고 컨슈머 섹터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전국 모든 주유소서 ℓ당 60원씩 할인 <삼성카드 ‘카앤모아카드’>기존의 주유 카드가 특정 업체에서만 할인받을 수 있었던 것과는 달리, 정유사에 관계없이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60원(LPG는 3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멤버십을 체결한 카앤모아멤버스 주유소에서는 최대 40원까지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주유할인 서비스는 전월 일시불·할부 결제금액이 20만원 이상일 경우에 제공된다. 주유 금액은 실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주유 외 사용금액은 별도 주유 포인트로 적립된다. 일반가맹점에서 금~일요일에는 사용 금액의 0.4%, 나머지 요일에는 0.2%가 주유 포인트로 적립된다. 주유 포인트는 1만 포인트 단위로 주유 금액에서 자동 차감된다. 전국 애니카랜드, 스피드메이트, 카젠에서 타이어 펑크 수리, 엔진오일 1만 5000원 할인 등 차량정비 서비스와 지정 지역 내 가장 싼 주유소 또는 지정 주유소의 가격과 위치 정보를 문자메시지를 통해 주 2회 알려주는 ‘최저가 주유소 알리미서비스’, 차량에 부착된 대표번호로 휴대전화 통화를 연결해 주는 ‘주차안심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이 밖에 ▲삼성화재 특화 서비스 ▲CGV 현장 구매 시 동반 1인 50% 할인 ▲스타벅스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 할인 ▲전국 6만 5000개 보너스 클럽에서 최대 5%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서비스도 마련됐다. ▶출시 4개월만에 10만당 돌파 ‘인기카드’ <현대카드 ‘플래티넘 3 시리즈’>합리적인 프리미엄 고객들을 타깃으로 혜택을 차별화한 상품이다. 저가의 연회비를 받고 비슷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소비 패턴에 따라 카드를 구분해 실용적인 혜택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합당한 연회비를 받는다는 컨셉트가 주효해 출시 4개월 만에 발급 10만장을 돌파했다. 연회비가 7만원(M3, H3), 10만원(R3, T3)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특히 자신의 소비 패턴을 꼼꼼히 분석해 카드를 사용하는 젊은 층의 호응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M포인트 적립률이 일반 카드의 2배인 M3는 현대·기아차를 구매할 때 포인트를 활용하면 5년간 최고 200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외식·쇼핑·자동차 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쓸 수 있다. H3는 학원·이동통신·병원·약국 등 생활 체감도가 높은 사용처에서 월 최고 10만원(영역별 3만원)까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R3는 국내 3대 백화점 할인 등 쇼핑 특화 서비스와 M포인트 적립 혜택이 동시에 제공된다. T3는 마일리지 적립 등 항공 특화 서비스와 M포인트 적립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항공권 할인, 인천국제공항 내 라운지 무료 이용, 국내 주요 면세점 할인, 해외 이용 3개월 무이자 할부, 호텔·레스토랑·뷰티·아카데미 등 4개 부문 프리미엄 가맹점 할인, 특급 호텔 무료 발레파킹 등 공통 서비스 면면도 화려하다.
  • 서울시, 논란의 꽃담황토색 해치택시 “선호도 상승”

    서울시, 논란의 꽃담황토색 해치택시 “선호도 상승”

     서울시는 꽃담황토색 해치택시를 도입한 지 1년만에 시민과 운전자의 선호도가 모두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꽃담황토색 해치택시는 색상 등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여왔다.  서울시는 지난 달 해치택시 이용 경험이 있는 446명을 대상으로 일반택시와 해치택시 만족도를 비교한 결과, ‘해치택시가 더 우수하다’는 의견이 50.3%(2224명)에 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일반택시의 손을 들어준 시민은 6.7%(30)명에 그쳤다.  또 ‘일반택시보다 이미지가 더 좋다’고 답한 시민은 31.7%였다, 이어 ‘승차감이 더 좋은 것 같다’ 24.6%, ‘기사가 상대적으로 친절한 것 같다’ 21.9%, ‘더 청결한 것 같다’ 21%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지난 해 3월 미국 뉴욕의 옐로우 캡 등 도시를 대표하며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택시처럼 서울의 상징택시로 서울색을 입힌 꽃담황토색 해치택시를 도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 시내에 운행되고 있는 4000대 이상의 꽃담황토색 택시가 다른 택시 보다 눈에 잘 띄어 택시잡기가 수월해지는 등 서울 상징 택시로 안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택시 등록 대비 꽃담황토색 해치택시 등록비율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해 4월 30.5%에서 12월 이후에는 54.6%로 증가폭이 커졌다. 지난 달 기준 운행 중인 꽃담황토색 해치택시는 모두 4358대다.  꽃담황토색 해치택시는 도입 초기에 상당수의 택시 운전자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일반 시민들도 기존 택시보다는 눈에 잘 띄는 것은 맞지만 색상에서는 썩 만족스럽지 않다는 의견을 다수 제기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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