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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이번주 한풀 꺾인다/기상청

    ◎“금명 소나기… 이달 중순 평년기온 회복” 휴일을 고비로 찜통더위가 한풀 꺾인다.열대야현상도 수그러든다. 기상청은 3일 『우리나라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중심권에 머무른데다 태풍 「허브」의 간접영향으로 남쪽에서 따스한 바람이 불어 무더위가 절정을 이뤘으나 주말을 전후해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서 한차례 소나기가 내린 뒤 당분간 찜통더위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폭염이 수그러들면서 전국적으로 기온이 점차 낮아져 서울 등 경기지역은 오는 14일,대구 등 영남내륙지방은 22일쯤부터 27∼29도로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되찾겠다고 내다봤다. 또 충청지방은 20일,춘천 등 강원 일부지역은 15일쯤부터 예년기온으로 돌아가겠다고 예상했다.
  • 정보제공업자 윤영훈씨(컴퓨터와 더불어)

    ◎신체장애 딛고 PC통신 입문서 펴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신체부위라고는 손과 머리뿐인 중증장애인 윤영훈씨(30·광주광역시 북구 운암동).그는 매일 아침 식사후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탁자밑에 몸을 누이고 가슴위에는 키보드를 올려놓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이같은 일을 3년남짓 되풀이하고 있는 윤씨는 여름철을 가장 힘들어 한다.연일 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속에서 종일 자리에 누워 지내야 하는 것이 여간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그런 그가 올 여름을 보내는 감회는 새롭기만 하다. 「PC통신의 모든 것 내 손안에 있소이다」라는 자신의 저서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면서 꽤나 유명한 인사가 됐다.이 덕분에 평생 불가능할 것으로 여긴 취직문제도 해결됐다.며칠전에 맞은 생일에는 난생처음 회사로부터 케이크와 꽃바구니를 받고 나서 감격에 겨운 나머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처음 겪는 일이라 그런지 모든 것이 쑥스러울 따름입니다.하지만 제 생애에 96년은 특별한 해로 남을 것입니다.이 모든 게 컴퓨터 덕분이지요』윤씨가 컴퓨터통신을 통해 중증의 전신마비를 딛고 일어선 것은 남보다 몇배 많은 시간을 컴퓨터에 투자한 때문이다.하루종일 누워 지내야 하는 윤씨는 이제 초보자를 대상으로 각종 상담을 해주는 어엿한 컴퓨터전문가가 됐다.컴퓨터입문 3년만에 펴낸 「PC통신의…」라는 책은 세간의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또 그동안 PC통신에서 활동한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1월에는 컴퓨터프로그램 제작공급업체인 현민시스템의 DB관리팀 재택근무 직원으로 채용됐다.20여년을 누워 살아온 국졸 학력의 그가 5급6호봉이라는 고졸 군필자 대우를 받는 직장인으로 변신한 것이다. 윤씨는 현재 현민시스템이 운영하는 하이텔의 「PC랑 나랑」코너에서 초보자를 대상으로 컴퓨터통신 상담을 맡고 있다.또 광주·전남지역의 PC통신서비스인 「포커스」에서 초보자코너강좌인 「윤영훈과 함께 하는 도우미」의 진행자로 활약중이다.이와 함께 곧 CD타이틀로 선보일 「배한성의 인터넷여행」원고를 집필하기도 했다. 3남1녀중 셋째로 태어난 윤씨는 국민학교 1학년때 갑작스럽게 류머티즘 관절염 통보를 받았다.용하다는 의사를 찾아 전전했지만 급기야 중학교 2학년이 되자 혼자 몸을 움직일 수조차 없을 만큼 중증의 전신마비로 악화됐다.학업을 포기하고 바깥세상과 담을 쌓은 채 살아야 하는 그에게 육체적인 고통보다 정신적인 좌절이 훨씬 컸다. 『컴퓨터를 이용하면 글쓰기가 쉽고 멀리 있는 사람과 얼마든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주위의 권유에 큰 맘 먹고 386기종을 샀습니다.막연했지만 컴퓨터를 쓰면 돌파구가 열릴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지요』 지난 93년7월 컴퓨터에 입문한 윤씨는 도스에서부터 워드프로세서·PC툴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혼자 배우고 익혀야 했다.잠자고 밥먹는 시간을 빼놓고는 컴퓨터 키보드를 안고 살다시피 했다.물론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웠다.통신상에 한글 띄우는 법을 몰라 애를 먹었다.하지만 컴퓨터만이 신체장애를 극복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믿고 이를 악물었다. 컴퓨터입문 3년만인 윤씨는 이제 모든 일을 컴퓨터로 해결한다.신문보는 일에서부터 글쓰기,친구와 편지교환,전자우편을 통한 컴퓨터공부에 관한 문의,초보자 상담에 이르기까지 PC통신은 그의 삶에서 뗄 수 없는 일부가 됐다.그리고 자신이 장애인이라는 사실에 더이상 좌절하지도 않는다. 『PC통신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준 내 영혼의 친구입니다』 윤씨는 중증의 장애인도 PC통신을 통해 얼마든지 사회활동이 가능하므로 좌절하지 말고 꿋꿋하게 살 것을 당부했다.〈광주=박건승 기자〉
  • 무더위 기승… 전국이“찜통”/병원마다 냉방환자… 무기력 증세까지

    ◎연일 열대야현상에 밤잠 설쳐/냉방기 풀가동… 정전사고 속출/대구·합천 37.3도/“8월 예년보다 덥다”/기상청 지난달 31일 대구와 합천의 낮 최고기온이 올들어 전국 최고인 37.3도를 기록하는 등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서울지역도 이날 올들어 가장 높은 34.6도까지 올라갔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가 그치자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국민이 「여름나기」에 시달리고 있다. 병원마다 무더위로 인해 각종 환자들이 몰리고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과부하에 따른 단전사고도 잇따르고 있다.밤에도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으로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기상청은 『8월 한달은 줄곧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며,기온도 평년보다 높겠다』고 예보해 타는 듯한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질병이 크게 번지고 있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이근식 내과의원에는 지난달 30일 하룻동안만 일사병 환자,냉방병 환자 등이 50여명이나 몰렸다.원장 이근식씨(57)는 『땡볕에 나가 있다가 갑자기 지나친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쐬고 냉방병 증세를 보이거나,더위를 먹고 두통 및 무기력증세를 보이는 환자,또 아이스크림 등 찬 것을 많이 먹고 배탈로 고생하는 환자가 이번주 들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곳곳에서 정전사고도 잦아지고 있다. 지난 달 30일 하오 4시40분쯤 서울 동대문구 혜화동과 동숭동 1천5백여가구에 20여분동안 전기공급이 중단됐다.소극장이 몰려 있는 대학로 일대에서는 공연이 중단되자 관객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었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난달 28일 2천4백47만㎾였던 전력사용량이 29일 3천80만㎾,30일 3천1백2만㎾로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김태균·이지운 기자〉
  • 멀어야 좋은건 아니다/수도권 명소 “즐비”(바캉스 특집)

    ○서울 근교 여름철 피서는 일반적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멀리 가야지만 제대로의 기분을 낼수 있는 것으로 여긴다. 그러나 서울 근교에도 더위를 피해 가족들끼리 즐길만한 장소가 얼마든지 있다. 의외로 서울 근교는 수림이 울창한 산이나 물 맑은 계곡은 물론 바다가 있는 서해안의 섬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족들끼리 오붓하게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물골안계곡◁ 경기도 남양주군 수동면 북동쪽에 위치한 국민관광단지내에 있다. 축령산·주금산·상산·안마산 등에 둘러싸인 비단같은 협곡 중의 하나로 상류 비금리의 비금계곡이나 하류 금단이계곡과 함께 뛰어난 주변경관을 자랑한다.특히 물골안계곡이 울창한 숲과 어우러져 계곡미가 빼어나다. 인근에 천마산,대성리유원지 등 볼만한 구경거리도 많아 한 곳에 머물러야 하는 지루함도 덜하다. 이곳을 가려면 마석에서 북쪽으로 약 16㎞ 정도 들어가는 마석시장을 거쳐 시멘트로 다듬어진 농로를 따라 가곡리∼수동유원지 입구∼운수리∼만취대 심성정∼선돌노인정을 지나면 된다. 계곡에 들어서면 지곡서원,가양교∼방동교 사이,너래바위 등이 볼만하다. ▷제부도◁ 경기도 화성군 서해 앞바다에 떠있는 여의도 보다 조금 작은 섬으로 분위기는 그만이다. 이 섬의 트레이드마크인 시멘트포장길은 하루 여섯시간 간격으로 바닷물이 두번 열리고 닫힌다.마치 모세의 기적이 매일 두차례씩 일어나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일으킨다. 섬은 작지만 서북쪽에 매바위라는 세개의 기암이 우뚝 솟아 장관을 이루는데 날씨에 따라 모습이 시시각각으로 변해 신비함을 자아낸다.북쪽에는 알맞은 크기에 고운 백사장이 펼쳐지는 해수욕장도 있다.매바위 주변 돌밭에는 자연산 석화(굴)가 널려 있고 모래밭 위로는 초지가 이어져 야영이나 가족들의 놀이터로 알맞다.마을에서 매바위,모래사장까지는 걸어서 불과 5∼10분 거리.굴을 직접 따먹는 재미도 그만이다. 수원에서 오산쪽 지하 교차로에서 우회전해 서해안도로 쪽으로 4㎞쯤 되는 서당고개마루에서 306번 도로를 타면된다. ▷벽계구곡◁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곳 중의 하나.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벽계리에 있는 이 곳은 용문산과 유명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이 팔당호로 흘러들기에 앞서 합쳐지기 때문에 물길을 거슬러 올라오는 고기가 많아 천렵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이 곳 사람들은 벽계구곡을 물길 80리,산길 50리라 부를 만큼 맑은 물이 끝없이 이어진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덕소∼팔당댐∼양수리∼양수리 버스정류소를 낀 왼쪽길∼문호리∼수입리∼갈문리를 거쳐 벽계구곡에 닿는다.수입리에서 벽계구곡의 입구가 되는 갈문마을까지는 길가로 시골의 정취를 더해주는 개울물이 졸졸흘러 물놀이에 안성맞춤이다. 수입리 맞은편의 새터유원지에서는 모터보트나 윈드서핑을 즐길 수 있고 부근 청평호는 낚시의 천국이다. ▷지장골◁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중리에 있는 지장봉(8백77m)을 끼고 흐르는 계곡으로 단체야영을 하기에 좋다. 일반 사람들이 올라갈 수 있는 남한 최북단의 산인 지장봉에 오르면 북녘땅이 훤히 내려다 보이고 서울의 북한산도 한눈에 들어온다. 지장골의 물은 한탄강으로 흘러들고이 물은 다시 서해안으로 빠져들어간다.때문에 계곡의 물은 그냥 퍼서 마셔도 될만큼 깨끗하다.계류를 따라 큰 길은 아니지만 차가 다닐만한 길은 있고 계류를 중심으로 양 옆에 대전지,가산산성,대궐터 같은 유적지도 산재해 있다.가산산성은 보가산성이라고도 불리는데 궁예가 왕건에 쫓기면서 쌓은 성이라 전해진다. 의정부∼포천∼성동∼37번 도로∼오가∼3백25번 도로∼중리를 거쳐 계곡으로 들어갈 수 있다.〈곽영완 기자〉 ◎날씨/20일께 장마 끝… 새달초부터 불볕더위 「여름 바캉스 최적기는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까지」 기상청은 장마가 평년보다 3∼4일 빠른 이달 20일을 전후해 끝나고 다음달초부터 찜통 더위가 시작되겠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7월 하순부터 8월초순 사이에 피서를 떠나는 것이 좋겠다는 설명이다. 이달 중순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흐린날씨에 비 또는 소나기가 자주 오겠다. 하지만 장마가 끝나는 20일부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에따라 맑고 더운 날이 이어진다. 다음 달에도 본격적인 북태평양 기단이 북상하면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기단의 가장자리에 들 때는 대기가 불안정해져 집중호우가 두차례 정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7월 말부터 8월초 사이에 얼마전 나타났던 푄현상이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푄현상이 일어나면 영동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서늘한 날씨를 보이는 반면 반대편은 화창하고 덥다. 강릉·속초 등 동해안 지역은 기온이 다소 낮아져 피서에 좋은 날씨가 되겠다. 특히 동해안은 해수면 온도가 서. 남해안 보다 다소 낮기 때문에 해수욕의시기는 다른 해안보다 5일 가량 빨리 끝난다. 각 해안의 8월 최고기온은 남해안 섭씨32∼34도,동해안 33∼35도,서해안 32∼34도이다.그러나 바닷물의 최고기온은 남해 25∼27도,동해 23∼24도,서해22∼24도이다.피서지에서의 기온과 수온이 10도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기온은 평년(섭씨24∼26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며 강수량은 평년(1백55∼2백94mm)과 같거나 적게 오겠다.그러나 3백mm가 넘는 지역도 있겠다. 피서지에서 기상정보를 알려면 해당지역에서국번 없이 131번을, 피서지로 떠날때는 지역번호에다 131번을 누르면 된다. ◎휴가지 문학캠프 문학의 해 조직위원회가 오는 27일부터 2박3일간 강원도 평창 둔내 유스호스텔에서 개최하는 「문학인과 독자와의 문학캠프」는 내용과 규모면에서 돋보인다.참가작가는 정현종·윤후명·이문구·채호기·이순원·김소진·은희경·김영현씨 등 40명. 도서출판 문학동네와 동해시는 「90년대 한국시의 위상」을 주제로 한 문학의 해 기념 문학세미나를 26∼27일 동해시에서 연다.문학평론가 이광호·남진우·이경호씨가 발제자로 나서고 시인 고진하·이문재·이윤학·차창룡씨 등이 토론할 예정. 우리문학사의 제3회 여름문예대학은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 생가가 있는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상안미리에서 29일∼8월1일에 펼쳐진다.
  • 떠나자 여름사냥/“사람에 지친 몸 자연으로 씻자”(바캉스 특집)

    ◎숨어있는 피서지 8선 지난해 여름의 「찜통더위」.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이때문에 올 여름에는 깨끗하고 시원한 바다·강·계곡을 찾는 피서인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장마가 끝나면서 곧바로 각 직장마다 여름휴가가 시작되고 각급 학교도 방학에 들어가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게 됐다.그러나 매년 웬만한 피서지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뤄 고생하기 일쑤다.이번 여름휴가때 권장할만한 잘 알려지지 않은 전국의 피서지를 소개한다. ○계곡 ▷선유동계곡◁ 문경 8경중에서도 관광객들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은 곳이 선유동계곡과 대야산 용추폭포다. 선유동계곡은 가은읍 완장리 둔덕산 북쪽자락에 있으며 길이는 2㎞.선유동계곡에서 1.6㎞쯤 들어가면 나타나는 용추폭포는 장관이다. 뉴리버사이드호텔 등 관광호텔 2곳을 비롯 10여개의 숙박업소가 있으며 민박도 가능하다.서울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다 음성톨게이트로 빠져 국도로 충주와 수안보를 거쳐 문경에 도착하면된다.동서울터미널에서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30분까지 30분간격으로버스가 운행된다. ▷억수계곡◁ 충북 제천시 한수면 억수리 억수계곡(일명 용화9곡)은 찾는 사람이 적어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수림이 일품. 계곡 주위엔 여름에도 눈이 보인다는 하설산(1,028m)과 문수봉(1,162m)등 등산코스도 있다. 제천에서 597번 지방도를 이용,청풍∼수산을 거쳐 36번 국도를 타고 15㎞쯤 진행한 후 월악선착장 못미쳐서 좌회전하여 7㎞를 더가면 월악산관리사무소가 나오고 여기서 비포장도로 7㎞를 달리면 계곡이 나타난다. 대중교통은 제천∼덕산∼충주행 직행버스가 1일 2회 있다. ▷방동약수와 내린천◁ 설악의 웅장함과 내린천의 맑은 물속에 자리한 인제군 방동약수터는 아직 외지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몇 안되는 처녀지. 인제읍내에서 승용차로 40여분을 달리며 방동약수와 진동계곡으로 이어지는 포장길은 주변은 절경이다.기린면에서 10여분을 더 들어가면 주변이 깔끔히 정리된 방동약수에 이르며 인접한 진동계곡은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집단서식하는 청정지역.주변의 수십년된 울창한 소나무와 활엽수림은 가족이나 단체의 피서지로 적격이다.(0365)461­5094. ▷운일암반일암◁ 전북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와 주양리일대 운장산(해발 1126m)의 동북쪽 명덕봉과 명도봉 사이 5㎞에 걸쳐있다.계곡이 너무 깊어 하늘과 구름·바위(운일암)밖에 보이지 않는데다 하루중 해를 반나절밖에 볼 수 없다(반일암). 서울에서 승용차로 출발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익산IC를 빠져나와 799번 지방도로를 타고 전주방면으로 달리다 진안로터리를 거쳐 주천면을 통해 갈수 있다.경부고속도로 옥천IC를 통해 충남 금산을 거쳐 주천면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대중교통으로는 서울에서 진안까지 왕복하는 고속버스가 약 한시간 간격으로 강남터미널에서 매일 출발한다.(0655)32­7024,32­0080 ○해수욕장 ▷동백해수욕장◁ 전남 완도군 금일읍 월송·동백·죽동리등 3개 마을에 걸쳐 3㎞쯤 펼쳐진 백사장이 사람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은 자연상태 그대로 보존된 곳. 교통도 비교적 편리해 완도항과 강진 마량·장흥 회진항을 이용하면 된다.(0633)53­2507,53­2715,53­2387. ▷안면도◁충남 태안군 안면도는 해수욕장과 산림욕장을 두루 갖춘 가족들을 위한 천혜의 피서지다. 1백85㏊의 휴양림에는 전시관·청소년수련원등은 물론 동백과 백일홍등 2백3종의 식물이 심어진 수목원도 있어 자녀들의 자연교육장으로도 좋다.야영을 할 수 있도록 캠프장도 있고 2·5㎞의 산책로도 마련돼 있다. 해수욕장 주변에서 민박을 하거나 안면읍과 태안읍의 여관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 남부터미널과 대전 동부터미널에서 직행버스를 타면 3∼4시간 정도 걸린다. ○자연 휴양림 ▷서귀포 자연휴양림◁ 한라산 1100도로를 따라 1100고지 휴게소에서 중문관광단지 방면으로 7㎞,중문관광단지에서 영실쪽으로 12㎞지점에 위치한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해발 7백m지대 3백50㏊의 면적에 수령 50∼70년짜리 편백수림이 울창하게 조성된 사계절 삼림욕장. 지난해 7월 개장된 이후 가족이나 청소년 단체의 휴양 또는 수련회장소로 각광받고 있다.주요 시설로는 산책코스인 「만남의 숲」을 비롯 오토캠핑장,통나무 산막,주차장,놀이마당,협곡탐험로,야영장,전망대,체력단련장등이 있다.야영 청소년들을 위해 1천3백여평 규모의 야영장이 조성돼 있다. 교통편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시외버스가 각각 1시간20분 간격으로 1100도로를 운행하고 있으며 소요시간은 제주시에서 40분,서귀포시에서 30분가량 걸린다.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춘천시 외곽의 춘천댐 부근의 오월교에서 8㎞정도를 떨어진 화악산 중턱에 자리한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은 20∼30년생 잣나무·참나무·박달나무등이 울창하여 산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산림욕장,산막(6인용 11동),취사장,숲속교실,야영장,물놀이터 등이 오밀조밀 조화있게 꾸며져 있어 가족동반 나들이로 각광을 받고 있다. 휴양림속의 울창한 나무숲은 한여름 낮 뙤약볕에도 서늘하고 가재와 메기들이 있는 계곡의 물은 발만 담그고 있어도 한기를 느끼게한다.(0361)243­1443.
  • 변압기 고장 4만가구 정전/마포·서대문·중구

    ◎찜통더위속 20만 주민 큰 불편/어제 저녁 전력사용 늘어 과부하로 23일 하오 6시52분쯤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한국전력 신촌변전소 4층 변압기의 가스절연차단기가 고장나 마포구 아현동,노고산동과 서대문구 북아현동,연희동 및 중구 만리동,중림동의 4만4천여가구가 20∼30분 동안 정전됐다. 이 날 정전으로 이 일대 주민 20여만명이 찜통더위속에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은 『무더위로 가정의 전력사용량이 갑자기 늘어나 가스절연차단기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한전측은 예비 전력공급선로를 이용해 전력공급을 재개했다.〈조현석 기자〉
  • 나만 믿으라더니…/남기창 전국부기자(현장)

    ◎민선도수 비리에 군민들 분통 『내 손으로 뽑은,나만 믿으라던 민선 군수가 뒷구멍으로 돈을 받았다니…』 지난해 7월23일에 발생한 「씨 프린스」호 기름유출 사건으로 여름내내 역겨운 냄새와 찜통 더위 속에서 기름띠 제거작업을 벌였던 전남 여천군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최근 정근진 여천군수(63)와 여수해양경찰서장이 사고를 낸 호유해운측으로부터 거액을 받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되고 당시 여수해항청장과 현재의 통영해양경찰서장·여수경찰서장까지 불구속 입건되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역구의원인 새정치국민회의 소속 신순범의원까지 검찰에 소환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는 『이제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게 됐다』고 탄식하고 있다. 정군수는 사고가 나자 군의회 의장으로,해양 수산양식의 전문가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피해상황 및 민간부문의 방재작업을 총 지휘하는 사고수습 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맹활약했다.3개월동안 현장을 발로 뛰었기에 주민들은 다음번 선거는 할 필요도 없다고 농을 주고 받았다. 그는 또 사고발생 이틀뒤인 지난해 7월25일 하오 여천군 남면 연도리 마을회관 앞에서 금오·안도 등 인근 섬지역의 주민들과 이장단 등 성난 군중 수백명이 선상시위를 벌이려고 하자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밤을 지새우며 주민들을 간곡히 설득,먼동이 틀 무렵에는 주민들의 배웅까지 받았다.
  • 명절 분위기 살리는 별식

    ◎색단자­찹쌀가루 다진뒤 꿀묻힌 떡·밤·대추 섰어/안동식혜­찐 고두밥에 엿기름물·생강 등 버무려/떡갈비구이­양념한 살코기 뼈에 감싸 10분간 구워내 즐거운 한가위 명절분위기를 살리면서 온가족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한가위 별식 만드는 법을 요리연구가 한복선씨의 도움말로 알아 본다. ▷색단자◁ 재료(4인분)…찹쌀가루5컵·밤8개·대추4개·석이버섯4장·꿀3큰술·소금·설탕. 찹쌀은 3시간이상 물에 담가 불려서 가루로 만든 뒤 소금간을 하고 체에 내린다.여기에 물을 고루 뿌려 손으로 비빈 뒤 젖은 행주를 깐 찜틀에 넣는다.다음 찜통에 약간의 물을 넣고 가열,김이 오르면 넣고 찐다. 밤은 곱게 채썰어 설탕물에 담가 두고 대추는 살만 돌려 깎아 밀대로 편편하게 밀어서 가늘게 채썬다.석이버섯은 미지근한 물에 불려서 손으로 비벼 씻고 이끼를 제거한 다음 마른 행주로 물기를 걷은 뒤 돌돌 말아 곱게 채썬다.찹쌀가루가 다져지면 절구나 분마기에 넣어 꽈리가 일도록 쳐서 도마에 꿀을 바르고 떡을 쏟는다.떡을 밤톨만큼씩 떼어 꿀을 묻히고 밤 등 채썬 재료를 섞은 뒤 떡을 굴려 가며 고루 묻혀 낸다. ▷안동식혜◁ 재료(4인분)…찹쌀4컵·무1개·엿기름4컵·고운 고춧가루2컵·물18ℓ·밤10개·생강4백g·잣 약간 엿기름은 물에 불려 고운체에 걸러 가라 앉힌다. 찹쌀은 깨끗이 씻어 3∼4시간 불려 놓았다 소쿠리에 건져서 찜통에 찐다.무를 작은(5㎜각)골패모양으로 썰거나 채로 썰고 밤도 골패모양으로 썬다.고운 고춧가루는 엿기름 물을 조금 떠서 불려 놓는다.고두밥을 충분히 쪄서 무를 혼합하면서 엿기름 물과 고운 고춧가루로 색을 낸다.생강은 곱게 다져 위의 재료와 함께 버무려 항아리에 넣고 보자기를 덮어 따뜻한 곳에 약 5∼6시간 두면 맛이 든다. ▷떡갈비구이◁ 재료(4인분)…쇠갈비5대·양념(간장2큰술 설탕1큰술 다진파1큰술 깨소금1작은술 참기름 후춧가루)·잣가루·캔옥수수 쇠갈비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물기를 닦은 뒤 뼈만 남겨두고 살을 발라내 다진다.다진 고기에다 간장·설탕 다진파·마늘·깨소금·참기름·후춧가루로 양념하여 잘 치댄다.위의 고기를 갈비토막 크기만하게 반대기를 만들어 뼈를 감싸면서 붙인다.예열해둔 1백60도 오븐에 넣어 약 10분간 굽거나 후라이팬에 얹어 약한 불에서 구워 낸다. 종이를 깔고 칼로 잣을 가루로 만든 다음 구워 낸 떡갈비위에 솔솔 뿌리고 접시에 옥수수알을 깔고 담아 낸다.
  • 열대야속 잇단 정전사고/전력 과부하로

    ◎신림·사당동 등 주민 큰 불편/전력소요 최고치 경신… 수급엔 문제 없어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14일 밤 관악구 신림동,구로구 시흥동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전기 사용량 과부하로 인한 정전사고 발생해 이 일대 2천가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밤 서울시내 주택가 밀집지역인 관악구 신림·봉천동,구로구 시흥동,동작구 사당동,영등포구 영등포 6가동,용산구 보광동 등 시내 곳곳에서 전력의 과부하로 인한 변압기고장으로 하오 8시부터 1시간여동안 정전사고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사고가 나자 한전은 긴급보수반을 투입해 복구작업에 나서 30분만에 조치를 마쳤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각 지역 사무소별로 비상복구반을 대기시켰다. 한전측은 『열대야 현상으로 가정의 전력소모량이 많아지면서 과부하로 인한 정전현상이 일어났다』고 밝혔다.한편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전격수요도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력수요는 이날 하오 3시 현재 2천8백85만2천kW를 기록,종전 최대 전력수요인 지난 11일의 2천8백48만3천kW보다 36만9천kW가 늘었다. 이날의 전력예비율은 8.5%로 전력수급에 큰 문제는 없었다.
  • 전력예비율 7%선… “수급 비상”/여름철 전력난 현황과 절전요령

    ◎에어컨 급증… 예측 빗나가기 일쑤/폭염 기승 다음주가 올 최대 고비 폭서가 지속되면서 전력수급이 비상국면으로 치닫고 있다.피서철이 끝나고 찜통더위로 냉방수요가 급증하면 제한송전도 우려된다. 전력은 통상적으로 8월 둘째주가 고비다.지난 해엔 이상고온때문에 예상 외로 전력수요 피크가 7월에 걸렸다.당시 공급예비율(공급여력/수요)이 위험수위인 2.8%까지 떨어져 원자력발전소가 한곳(1백만㎾)만 정지돼도 전력공급을 부분적으로 중단해야 할 비상상황까지 갔었다.물론 67년(예비율 ­10%)을 제외하고 아직까지 제한송전이 된 적은 없다. 올해에도 이미 공급예비율이 7%대로 정상수준(12∼15%)을 밑돌아 마음놓을 상황이 아니다. 폭서만큼이나 전력당국을 진땀빼게 하는 전력난이 해마다 되풀이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해답은 간단하다.공급부족과 과잉수요때문이다.그 중에서도 수요초과가 주범이랄 수 있다. 전력당국은 2006년까지를 장기 전력수급 계획기간으로 설정,연차적으로 발전소를 건설을 늘려 공급예비율을 11.7∼16.5%로 유지할 계획이었다.이를 위해 해마다 전력공급 능력을 경제성장률보다 높게(8∼13%) 확충해 오고 있다. 그러나 공급능력 확충도 최근 2년새의 수요폭증엔 역부족이었다.지난 해만도 여름 전력수요가 예측치를 무려 2백만㎾나 웃돌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깨고 전력당국을 한계상황으로 몰고갔었다.지난 해 전력최대수요(2천6백69만㎾)는 전년보다 무려 22%나 늘어난 것으로 이쯤되면 한국전력도 손을 들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올들어서도 이미 영광원전 3호기 등 크고 작은 발전소 9개가(3백6만㎾)가 준공됐지만 찜통더위가 계속되면 예비전력이 2백만㎾에 불과할 것이란 게 당국의 설명이다. 전력공급을 하루아침에 늘릴 수는 없다.50만㎾짜리 내외의 화력발전소 하나를 짓는 데도 최소 2∼5년이,2조원이나 드는 원전(1백만㎾) 1기에는 부지선정부터 10년 이상이 걸린다. 이렇게 보면 문제는 사실 폭발적으로 증가한 수요에 있다.경기활황 여파로 전력수요가 기본적으로 는 데다 전력 과소비경향과 찜통더위로 에어컨 등 냉방수요가 급격히 늘었다.에어컨 보급대수만 3백50만대로 지난해 보다 50만대가 늘었다.이들의 전력수요가 5백80만㎾로 전체 20%에 해당한다. 전기는 저장이 되지 않는다.저장기술이 개발된다면 전력난은 걱정할 일이 못된다.때문에 최대수요에 맞게 공급능력을 갖춰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최대수요가 발생하는 시간(여름철엔 2∼4시)이 지나면 전력사정에 숨통이 트인다.심야에는 전기가 남아돌아 심야전력 요금이 낮보다 상대적으로 싸게 책정돼 있다.심야전력을 이용해 물을 끌어올렸다가 한낮에 발전하는 양수발전소가 등장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전력피크가 발생하는 8월 둘째주에 전력 대수요처(주로 대기업)에 집단 휴가를 가도록 한전이 요청하는 것이나 「심야전기로 물을 얼렸다 낮에 냉방에 이용하는」 빙축열시스템,피크시간대 전기를 절약하면 전기 값을 깎아주는 요금감면제도 등이 모두 수요를 줄여보려는 고육지책이다.전력난 심화로 제한송전이 될 때의 어려움을 생각하기란 어렵지 않다.찜통더위속에서 선풍기와 에어컨이 꺼지고 냉장고 가동이 중단되는 경우가 그것이다. ◎한전 「중앙급전소」를 가다/“전력상황판 이상 없음”/직원 20명 긴장의 24시/일·주·월간 전력공급 계획 짠뒤 점검/해마다 8월이 오면 “예비율과 싸움” 「설비용량 3천1백81만㎾,공급능력 2천9백10만6천㎾,현재 부하 2천4백70만9천㎾,예비전력 4백42만4천㎾,예비율 17.8%…」 지난 1일 하오 3시 15분 서울시 삼성동 한국전력 지하 2층에 있는 중앙급전소.전국의 전력수급 상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전력계통판이 「전력상황 이상없음」을 알려준다. 중앙급전소는 4천5백만 국민이 매일어렵지 않게 전력을 쓰도록 수급을 조절하는 전력행정의 사령실이다.그러나 시설(국가보안시설)이나 일의 중요성에 비해 외견상 사무실은 여느 사무실 모습과 다를 게 없다. 그러나 김재기 소장을 비롯,20명의 급전소 근무자들은 하루하루 긴장의 나날을 보낸다. 급전소는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일간·주간·월간 급전계획을 짠다.김소장은 『급전소에서는 발전소·송전소·변전소·전주를 거쳐 각 가정과 사무실·공장으로 가는 전력계통 상황과 발전소의 발전량을 파악,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라 컴퓨터를 통해 각 발전소에 조작지시를 내린다』고 설명했다. 김소장이 이날 총괄부장인 신부웅 부장으로 부터 하오 3시 현재 「전국의 발전소와 급전소에서 보내온 출력량」자료를 보고받는 동안 전력계통판에 표시된 현재 부하는 계속 2천4백70만㎾를 오르내리고 있었다. 『무주,무주… 발전기 한대를 더 넣어줘야겠습니다』『서인천 1B…LNG(액화천연가스) 연료를 지금 얼마나 때고 있습니까.서인천 2B,지금 연료는 뭘 때고 있습니까』발전량을 체크하는 근무자들의 목소리가 하오 3시를 고비로 높아졌다. 지령대 앞에 앉아있던 양공석 과장은 전력계통판과 컴퓨터 스크린에 나타난 1백50여개 발전소·변전소의 수력수급현황을 대조하다 문제가 있어 보이는 곳을 연신 전화로 불러댔다.『태안,태안.발전된 출력량과 스크린에 표시된 수치사이에 차이가 있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확인해서 바로 잡아주세요』 전화통화가 오가는 동안에도 중앙급전소 한쪽 벽을 가득 차지한 전력계통판 곳곳에는 현재 가동중인 전국의 발전소 현황과 발전량,송전방향등을 알리는 빨간색 전등과 숫자들이 수시로 바뀌었다.원자력발전소는 노란색,수력발전소는 파란색,화력발전소는 빨간색으로 돼있고 발전소와 발전소,발전소와 변전소를 연결하는 전선도 전기용량에 따라 빨강과 노랑색으로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계통판 옆에는 한강의 주요댐 수위를 알리는 수계 운영판이,그 아래에는 위성으로 매 시간마다 수신되는 기상위성 사진과 전국 주요지역의 기상상황표도 걸려 있었다.
  • 지하철 「준법운행」 불법이다(사설)

    지난달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쟁의신고를 철회했던 서울 지하철노조가 다시 「준법운행」을 결의하고 나섰다.새달 4·5일에는 「준법운행」을,9일에는 파업에까지 돌입하겠다는 것이 지하철노조의 위협이다.해마다 연중행사처럼 되풀이되고 있는 지하철의 파업결의에 시민들은 넌더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섭씨 30도가 넘는 폭염속에 「시민의 발」이라고 자처하는 지하철이 서비스개선 생각은 않고 사실상 태업 이나 파업을 하겠다니 그 한심한 발상에 분노를 느끼지 않을수 없다. 노조가 주장하는 「준법운행」이란 30초로 정해진 정차시간을 규정대로 지키겠다는 것이나 이같은 행위가 전반적 지하철운행에 지장을 초래하면 태업이며 「명백한 불법행위」라는게 노동부의 유권해석이다.또 지하철공사의 사규에도 운전자에게 회복운전의 의무가 부여되고 있으며 고의 운행지연을 금지하고 있다. 결국 노조의 「준법운행」이란 준법을 가장한 「불법운행」인 것이다.이같은 불법행위를 감행함으로써 찜통더위속의 시민들에게 고통과 짜증을 가중시키려 하다니 지하철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서울 지하철노조는 지난해 6월에도 전면파업을 단행,전철의 부분운행이란 홍역을 치렀고 지난 6월에는 파업을 결의하여 시민들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했었다.87년 노조결성 이후 해마다 파업결의를 했으며 그동안 세번이나 파업을 단행한 바 있다.지하철노조는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의 공익성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는것 같다.되풀이되는 파업의 악순환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올해 노사협상의 쟁점은 해고근로자 복직과 회사측의 손배소 취하 요구로 압축된다.그러나 이 두 사안은 재판에 계류중이어서 단체교섭의 대상이 될수 없다.쟁의중에 노조가 저지른 불법행위를 「없었던 일」로 하자는 건 억지에 지나지 않는다.그 억지의 관철을 위해 또 시민을 볼모로 하는 「불법운행」을 감행한다는 것은 너무하는 일이라고 생각지 않는가.「준법운행」 계획을 즉각 백지화하고 협상타결에 노력할 것을 당부한다.
  • 햇빛 화상·눈 충혈/얼음찜질이 최고

    ◎고려대 홍명호 교수가 권하는 「피서지 건강관리법」/물집 생기면 터지지 않게 조심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에서도 건강관리에 신경을 쓸 때다.직사광선이 내리쬐는 바닷가에서 일광욕을 즐기다 피부화상을 입은 경우도 있고 땀을 흘리면서 여름등산을 즐기다 땀띠·물집등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이에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을 고려대의대 가정의학과 홍명호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여행자 설사=여름휴가로 해외여행하는 사람들이 물을 바꿔 마실때 장내 독성 대장균에 의해 설사가 나타난다.예방법으로는 반드시 물을 끓여 마시되 생수 대신 이온수를 택하도록 한다. △장티푸스=장티푸스균이 더러운 손이나 오염된 음식물 등을 통해 전염됨으로써 발병한다.고열,두통,쇠약감,식욕감퇴,붉은 반점 등이 며칠이상 지속되면 이 병을 의심할 수 있다.반드시 끓인 음식을 먹고 조리하는 사람은 항상 손을 깨끗이 씻도록 하며 남은 음식물은 오래 보관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다. △일본뇌염=갑작스런 두통과 고열·혼수·경련을 동반하고 치명률이 높으며 생존자도 지능저하·인격장애 등의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다.뇌염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며 어린이의 예방접종이 필수적.캠핑이나 야외활동때에도 반드시 모기장이나 모기약을 준비해야 한다. △화상=햇볕화상의 주범은 자외선으로 일광욕을 한뒤 피부가 따갑다고 느껴지면 일단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얼음을 채운 찬 물로 하는 것도 괜찮지만 차게 한 우유로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또한 피부가 벗겨질 때는 긁지 말고 콜드크림을 발라 피부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특히 피부가 아프고 가려운 증상이 계속될 때는 하루 한두알 정도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진정효과가 있다.그러나 일정기간 치료해도 낫지 않으면 반드시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땀띠=찜통더위 속에서 한꺼번에 많은 땀을 흘리면 땀구멍이 막혀 땀띠가 생기기 쉽다.땀띠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로 자주 씻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일단 땀띠가 생기면 깨끗이 씻은 뛰 땀띠파우더 등을 바르는 것이 좋다. △물집=피서지에서 물집이 생겼을 때는 터뜨리지 말아야 한다.세균감염으로각종 피부질환을 앓을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그러나 집으로 돌아와서는 물집을 제거한뒤 소독을 하고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발라 두면 쉽게 낫는다. △귓병=귀에 물이 들어가서라기보다는 물을 빼내기 위해 귀를 후비다 상처난 부위에 세균이 감염돼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물이 들어갔을 때는 그쪽 귀를 아래로 하고 누우면 물이 저절로 흘러 나오게 된다.그래도 물이 안 나오면 성냥개비나 손가락으로 후비지 말고 면봉으로 가볍게 닦아낸다.이와 함께 만성 중이염을 앓아오던 환자들은 휴가철기간에 재발이나 악화가 되지 않았는지 반드시 점검해 보아야 한다. △충혈=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티가 들어있는 것처럼 까칠거리며 가려움증이 있으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안약이나 얼음찜질을 한다.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영을 마친후 깨끗한 물이나 식염수 등으로 눈을 씻어낸다. 홍교수는 『여름철 휴가가 끝나면 그 후유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의심되는 증세가 있으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 치료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 해수욕(최선록 건강칼럼:76)

    ◎심폐기능 강화… 류마티스·신경성 질환에 도움/바닷물 20∼21도 이하땐 입욕 가급적 삼가도록 여름철에는 해수욕 만큼 좋은 피서법이 없다.매연과 소음 그리고 찜통 더위에 시달려온 도시인들이 푸른 파도가 출렁이는 바닷가에서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하고 나면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말끔히 가시고 직장에서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활력을 제공해준다. 해수욕은 일광욕,공기욕,냉수욕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자연요법이다.바닷가에서 자연요법과 함께 가벼운 맨손체조와 모래사장 걷기 및 모래찜질은 신체를 단련시켜 주고 호흡기,심장혈관,신경,내분비 계통의 기능을 더욱 증진시킨다. 바닷물에는 3.5% 안팎의 염분과 마그네슘,칼슘,염소,탄산염,인산염,황산칼리 등 각종 광물질이 골고루 들어있다.해수욕에 알맞은 수온은 섭씨 25도 이상인데 바닷물이 20∼21도로 차거울 때는 해수욕을 피하는 것이 몸에 이롭다.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혈관이 수축되고 순간적으로 혈압이 올라가면서 심장을 자극,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심폐기능이 강화된다.또 남성 호르몬의 증가로 정력이 강해지고 만성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며 체내의 신진대사가 더욱 왕성해진다. 특히 바닷물 냉수욕은 신경쇠약이나 불안,긴장감을 해소시켜 주고 피부촉감을 부드럽게 해주며 류마티스성 관절염,신경성 질환,비만증 해소에도 두드러진 효과를 나타낸다. 한편 해수 중에 녹아있는 염분과 각종 광물질은 신경통,요통,근육통,타박상,관절을 삐게하는 염좌,말초혈액순환장애,위장병,변비,습진,피부의 가려움증 치료에 뛰어난 효험이 있다. 더욱이 수영은 다른 운동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이 많기 때문에 체중이 자연히 감소,비만증을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또 허파의 폐활량이 더욱 늘어나 허파를 깨끗이 청소해주고 싱싱한 산소를 각 조직세포에 푸짐하게 공급해준다. 일광욕은 강한 자외선에 의해 피부를 자극,살갗이 더욱 튼튼해지고 감기를 예방하며 자율신경의 기능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체내에서 비타민D를 만들어 구루병을 예방한다. 해수욕장이나 강변 백사장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모래찜질은 신경통과 관절염 등 만성질환에서 오는 통증을 손쉽게 해소시켜 준다.모래찜질은 하루 1시간 정도가 알맞은데 몸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 및 심장병,당뇨병,고혈압,출혈성 요독증환자는 몸에 큰부담을 주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히다. 이밖에 모래사장에서 아침체조는 심장혈관과 호흡기 계통의 질병치료와 예방 및 노화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또 맨발의 걷기운동은 1분당 80보 안팎으로 1∼2㎞의 해변가를 계속 걷는 것이 알맞은 운동량이다.이때 호흡은 평온한 상태에서 깊게 내쉰 다음 천천히 들여마시는 숨쉬기 운동을 되풀이 한다.
  • 여름철 목욕과 피부보호(최선록 건강칼럼:75)

    ◎외출후엔 비누질 한번만… 사우나탕 5분내로/깔깔한 때수건 무리하게 쓰면 무좀·종기 유발 장마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찜통 더위가 더욱 위세를 떨친다.너와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차가운 물이 그리워지고 하루에도 몇차례씩 목욕으로 흘린땀을 씻어낸다.여름철의 목욕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위생적이고 몸에 이로움을 줄 수 있을까. 인체를 보호해주는 피부표면은 수많은 땀샘으로 덮여있다.땀샘에서 분비된 땀방울은 체내의 열을 식혀주는 체온의 조절기능 이외에도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하고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몸에 생기는 때는 피부각질층 표면의 죽은 세포층과 흙먼지 및 탄소분말 등이 기름기와 섞여 혼합된 물질이다. 목욕은 살갗 자체를 윤택하게 해주고 표면에 쌓인 소금기나 노폐물을 제거해줌으로써 피부의 세포가 원활한 호흡작용과 신진대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여름철 목욕은 비누질을 자주 안하는 것이 피부보호에 큰 도움을 준다.아침이나 대낮의 더위를 식히는 목욕은비누질 없이 물만 끼얹는 것으로 충분하다.그렇지만 일을 마치고 집에서 하는 저녁 목욕은 비누질을 한번만 하여도 온종일 살갗에 붙어있던 먼지와 기름기를 제거할 수 있다. 땀에 붙은 때가 목욕후 계속 나오더라도 손바닥이나 손끝으로 가볍게 문질러 떨어지는 것만 제거하는 것으로 끝내야 한다. 흔히 때를 벗긴다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피부를 세게 문지르게 하거나 자극성 있는 비누,세제 그리고 깔깔한 때수건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때가 빠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피부의 피지막이나 각질층의 일부분까지 손상,세균감염으로 무좀이나 종기 같은 염증이 생기기 쉽다. 여름철의 목욕물은 실내 수영장의 수온과 비슷한 섭씨 25∼28도 안팎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그러나 사람에 따라 섭씨 16∼20도의 냉탕이나 36∼39도의 미원욕을 즐길 수 있다.온탕과 냉탕을 너무 자자 왔다 갔다 하거나 사우나탕에 5분 이상 있으면 피부를 통해 비타민의 과잉방출로 권태와 무력감이 생기고 체력소모가 많아진다. 목욕비누는 자극성이 별로 없는 중성세제가 좋다.빨래비누나 합성세제와 같이 자극적이고 세척력이 강한 것은 자칫 피지막을 송두리째 제거,곰팡이균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 빗물이나 개울물 같은 산물로 머리를 감거나 세수 및 목욕을 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이러한 자연수는 광물질이 다량 함유된 센물(경수)이므로 비누와 화학반응·염이 생성될 수 있다. 염은 피부에 남아 습진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목욕전에 물을 끓이거나 붕산을 조금 타 녹인 다음 사용하면 수돗물과 비슷한 목욕물이 된다.
  • 기후재난(임춘웅 칼럼)

    지난해 이맘때 필자는 뉴욕에 있었다.모처럼 고향을 다녀오겠다고 서울에 간 친구가 1주일도 안돼 돌아왔다.왜 그렇게 빨리 왔느냐고 물었더니 도무지 더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고 대답했다.전국이 밤낮없이 찜통이어서 피할 곳이 없더라는 것이다. 20일아침 뉴욕에서 전화를 받았다.8월 중순에 올 예정이던 친구가 예정을 앞당겨 오겠다는 연락이었다.더위 때문에 더이상 머물질 못하겠다는 것이다.용케도 필자는 잘 피해다니는 셈인데 요즘 지구 곳곳에서 기후재난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미국 동북부지방과 중서부일대에 벌써10여일째 계속되는 폭염으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나고 있다.18일 현재 6백69명이 더위로 목숨을 잃었다.폭서가 가장 심했던 시카고 지역에서만 3백76명이 희생됐다. 주말에 다시 열파가 몰아칠 것이란 예보가 있어 이 일대 사람들의 곤혹스러움이 적지 않은가 보다.피해가 커지자 책임소재문제까지 나오고 있다.자연재해에 무슨 책임소재냐 할지 모르지만 시카고의 경우 폭서가 심해지자 당국은 노인네들에게 밖에 나가지 말라고 당부를 했던 모양이다.그것이 화근이 됐다.에어컨도 없는 방안에 머물러있던 노인네들이 많이 죽었을 뿐아니라 전력소요급증으로 정전이 돼 있는 에어컨도 써먹을 수가 없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홍수피해로 국토의 절반이 물에 잠겼고 중국에서도 남부지역에 홍수가 겹쳐 1천2백여명이 목숨을 잃었다.지금 겨울철인 아르헨티나에서는 전례없는 이상 한파가 몰아쳐 공항이 폐쇄되는 재난을 겪고 있다. 기상이변이란 지금 새로 생긴 말이 아니다.다만 최근들어 그 빈도가 잦아졌고 그 정도가 혹심해졌다는데 문제가 있다.전문가들은 탄산가스의 배출량이 급격히 늘고 있는데서 비롯된 지구온난화 현상이 그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공해가 주범이라는 얘기다. 3∼5년 주기로 일어나는 엘니뇨현상도 자연재해의 원인이 되고 있다.엘니뇨현상이란 태평양적도 해상에서 일어나는 해수온도 상승현상인데 대기가 오염되면서 엘니뇨현상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해 여름 우리나라에 몰아쳤던 폭서를 지구온난화의 결과라고 말할 근거는 없다.기록이 없어 비교할순 없지만 삼국시대나 조선시대에도 그런 이변이 없었으리란 확증이 없다.그러나 우리나라에도 기후변화의 조짐은 역력하다.지난 80여년 동안 일평균기온이 1.5도나 높아졌다.중앙기상대가 근대적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이후 88년까지 관측한 기상자료 분석결과다. 기본적으로는 지구온난화를 막기위한 범세계적인 노력이 있어야 하겠지만 우선은 기후재난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예를들면 작년같은 장기간의 혹서에 대비해 전력소요 예측을 다시 해두어야 할 것이다.강변의 제방도 이제까지의 범람개념만으로는 부족할지 모른다. 늘어나는 자연재해에 인재까지 감당해야하는 한국사람들은 짐이 두개나되는 셈이다.
  • 미 폭염 2백여명 사망/찜통 5일째 워싱턴 사상 첫 「폭염주의보」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사상 최악의 열파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는 미국에서 16일 더위로 인한 희생자 수가 2백명을 넘어서는 등 죽음의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섭씨 32도를 넘는 찜통 더위가 지난 12일부터 5일째 계속된 시카고에서는 이날 또다시 56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희생자가 1백18명으로 늘어나는 등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보고 있다. 뉴욕에서도 섭씨 39도의 기록적인 열파가 덮친 지난 토요일 아침 이후 24시간 동안 11명이 더위로 사망했다고 의료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에따라 기상당국은 수도 워싱턴에 사상 처음으로 「과도 폭염주의보」까지 내려 조깅이나 정원손질등을 삼가도록 권유하기까지 했다. 이날까지 집계된 희생자 수는 모두 2백1명이나 더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한사람이라도 더” 필사의 구출(「삼풍」참사/매몰자 구조현장)

    ◎콘크리트·가스 맞서 “장비지원 호소”/방독면도 없이 지하실로… 탈진까지/“사람수 만큼 두드려라”에 “똑·똑·똑·똑·똑·똑”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발생 이틀째인 30일 사상자가 가장 많이 난 지하 매몰현장에서는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민·관·군으로 구성된 5천여명의 합동구조반이 피땀을 흘렸다. 그러나 이날 밤부터 제법 굵은 빗줄기가 내려 구조작업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이 때문에 구조작업이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온갖 장비를 동원해 지하로 파 내려가던 구조대원들은 이날 하오 8시30분쯤 백화점 B동 지하 2층 구석에서 스타킹을 신은 여자의 다리 1개가 나와 있는 것을 발견,아연 긴장했다.이들은 야전삽으로 통로를 튼 뒤 희미하게 인기척이 들리는 벽면을 향해 『그 안에 있는 사람 수 만큼 두드려라』고 소리쳤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똑 똑 똑 똑』 4차례 울렸고 이어 『똑 똑』하고 다시 울려 6명이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거의 같은 시각 백화점 A동 중앙 지하 3층에서는 20여명의 사상자가 무더기로 발견됐으나 대부분 숨져 있었다.이에 따라 이날 하루동안 발굴된 사체만도 20여구에 이르렀다. 또 이날 하오 3시40분쯤 백화점 B동건물 지하 2층에서 의식을 잃은채 인양된 35세 가량의 여자를 숨진 것으로 추정,앰뷸런스에 싣고 강남성심병원으로 후송하던 대원들은 심장박동을 확인하고 『사람을 살렸다』고 모두 만세를 불렀다. 이어 하오 4시쯤 지하 1층 식품매장부 근처에서 권모씨(22·여)와 박모씨(29·여) 등 2명이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 사이에 생존해 있는 것이 확인됐다.대원들은 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대화를 나누면서 시멘트 더미 구조물들을 걷어내기 시작했다. 이보다 앞서 상오 10시10분쯤 백화점 직원으로 보이는 20대 여자를 극적으로 구조했으나 병원으로 후송하는 도중 숨졌다는 소식에 대원들이 넋을 잃고 망연자실 하기도 했다. 구조대원들은 엉키고 설킨 철근과 콘크리트 더미속에서 찜통 더위와 유독가스로 고통을 당하면서도 단 하나의 생명을 구하겠다는 의지로 누구 하나 물러설 줄 몰랐다.특히 방독면과 해독장비도 갖추지 못한채 맨몸으로 현장에 뛰어든 일부 대원들은 이처럼 정신없이 수색작업을 벌이다 탈진 상태에 빠져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현장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은 대형 크레인의 쇠줄을 타고 지하 2∼3층까지 오르내리며 몸에 해로운 석면가루와 싸우는 악조건 속에서도 『신속한 생존자 구조를 위해서는 용접장비와 버팀목·H빔이 필요하다』고 외쳐댔다. 민간인 신분의 자원봉사자들도 「죽음의 현장」에서 전문 구조대원 못지않은 활약으로 주위의 찬사를 받았다. 해병전우회 강서지부 남정우(38)씨는 이날 상오 10시쯤 지하 2층에 매몰된 남녀 생존자 3명을 발견,2시간 동안 흙구덩이를 파고 들어가 여직원 1명을 기적적으로 구해 냈다. 이 여직원을 구해낸 뒤 쓰러졌다가 한참만에 기운을 차린 남씨는 『남자 1명은 갈비뼈에 나무가 끼어 실신 상태인데다 흙구멍이 좁아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구조반은 지금까지 신고된 실종자만도 2백여명에 이르는데다 A동 지하 3층의 여직원 휴게실과 직원식당에 사고 당시 3백여명의 종업원이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수백여구의 시체가 매몰됐을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시간대별 상황(삼풍백화점 붕괴)

    ◎가스냄새 진동… 바닥 심하게 요동­하오 5시30분/옥상 균열 발견­상오 7시/식당가 문짝 뒤틀림­상오 8시30분/우동집 「현지」 천당서 물쏟아지고 바닥 꺼짐­상오 11시/5층 식당가 10여분간 3차례 진동 체감­12시50분/에어컨 가동 중단­하오 4시/5층 건물 붕괴­하오 5시50분 29일 상오 7시쯤 여느때와 다름없이 순회근무를 하던 삼풍백화점측 보안담당관이 A동 옥상에 30㎝정도 금이 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불길한 징후였다. 이어 8시30분쯤 건물 5층 식당가의 전주비빔밥 전문집인 「춘원」의 천장이 20㎝가량 내려앉았다.바닥과 문짝이 뒤틀어졌다. 비슷한 시각 건물 2층 매장에는 매케한 연기가 스며들어 왔다. 하지만 아르바이트 대학생 80여명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출근해 직원 1천여명과 함께 고객을 맞고 있었다. 특히 이날에는 특별보석전이 열리고 있어 지하주차장과 1층에는 이른 시간부터 많은 여성 고객들이 쇼핑 가방을 들고 몰려 들었다. 상오 11시쯤 5층 우동집 「현지」와 냉면집 「이전」의 천장에서 물이 쏟아져 내리면서 바닥이 꺼져내렸다. 정오쯤 이 건물 5층 신용판매부 사무실 바닥이 5㎝가량 아래로 무너져 내렸다.놀란 일부 매장은 문을 닫았고 백화점측에 대책마련을 건의했다. 백화점측은 이날 상오 이러한 사실을 보고받고 2차례에 걸쳐 대책회의를 가졌다.하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급박한 상황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다.고객들이 불안해 할까봐 전전긍긍했을 뿐 대피를 하라는 안내방송 한번 하지않았다. 오히려 문제가 없는 식당은 영업을 계속하라고 독려했다. 낮 12시50분쯤 5층 식당가에서 뒤늦게 점심 식사를 하던 사법연수원 직원 8명은 식당이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진동은 10여분동안 3차례나 계속됐다.물잔이 가볍게 흔들렸다. 천장이 내려앉은 음식점들은 하오 1시30분쯤 입구에 노란 테이프를 두르고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음식점을 찾은 고객들에게 식당주인들은 『가스도 안나오고 천정공사를 하고 있어 영업을 하지 못한다』고 돌려보냈다. 하오 4시쯤 안내방송도 없이 에어컨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직원들은 찜통더위 때문에정문을 열어제치고 부채를 부치기 시작했다. 시시각각 참화가 다가오고 있었지만 저녁식사 준비를 위해 장바구니를 들고 백화점을 찾아드는 주부들이 이를 알리가 없었다.시간이 지날수록 지하 식품부에는 40∼50대 주부들의 발길이 더욱 몰렸다. 하오 5시쯤 문을 닫지 않고 영업을 계속하던 5층 죽집 「송죽」에서 저녁을 먹던 음식점 직원 김서정씨는 갑자기 「쿵」하는 소리를 듣고 음식점밖으로 뛰쳐 나왔다. 하오 5시30분쯤 아르바이트를 평소보다 일찍 마친 대학생 김모군(20)은 저녁을 먹으러 5층까지 올라갔다가 식당가가 폐쇄돼 다시 계단을 통해 내려오고 있었다. 이때 건물전체에서 갑자기 가스와 신나 냄새가 심하게 나고 심하게 멀미가 느낄 정도로 바닥이 흔들렸다. 같은 시각 천장이 내려앉았던 「춘원」의 형광등이 「와장창」 바닥에 떨어지면서 벽이 조금씩 갈라졌다.건물이 내려앉는 서곡이었다. 20분쯤뒤인 하오 5시50분쯤 갑자기 「쾅」,「와르르」 땅을 뒤흔드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동시에 백화점 건물은 자욱한 먼지에 뒤덮였다. 폭발음과 함께 벽돌과 콘크리트 조각,분진들이 핸드백등 여성용품들과 뒤섞여 백화점앞 도로로 쏟아졌다. 백화점앞 차도는 이내 자욱한 연기,매케한 냄새와 함께 튕겨져 나온 여성용품들이 수북히 쌓였고 그 사이로 간혹 피투성이가 된 여자의 시신도 눈에 띄었다. 순간 신호대기중이던 회사원 최정렬씨는 암면,유리면 등 섬유가루때문에 목과 눈이 따가워 차에서 내려 길바닥에 엎드렸다. 수초뒤 자욱하던 먼지와 분진가루가 걷히면서 백화점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앙상한 뼈대를 드러냈다. 50m쯤 떨어진 삼호가든 베란다의 페어글라스에 금이 가면서 파편이 날아들었고 2백m나 떨어진 한양아파트 건물 유리창 수십여장이 깨졌다.
  • 서울역삼동 「알라스카 크랩」(맛을찾아)

    ◎1㎏짜리 왕게찜 하얀 게맛살 쫄깃쫄깃/달걀·야채 반죽 게뚜껑에 쪄낸것도 별미 최근 서울 강남에 게요리만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들어서 재미도 느끼며 제법 푸짐하게 게요리를 맛볼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구 역삼동 688의 2 게요리전문식당 「알라스카 크랩」(주인 김창기·47).대표 메뉴는 알래스카산 게를 주재료로 한 「왕게찜」이다.알래스카에서 잡히는 「던지니스」게는 보통 무게 1㎏,몸통만 20㎝,다리까지 포함하면 60㎝ 이상 되는 것이 특징이다.이 게는 급냉상태로 1주일에 한번꼴로 미국에서 공급된다. 우선 왕게를 30분 동안 찜통에 쪄낸 뒤 몸통 뚜껑을 따내면 먹음직스런 하얀 게살이 푸짐하게 드러난다.특히 다리는 크고 길어 의사진행봉을 연상케 하는 나무망치로 깨고 끝이 양쪽으로 갈라진 게살 포크를 사용,살을 빼먹는 색다른 즐거움이 있다.우리 꽃게와 맛은 비슷한데 더욱 쫄깃하다.외국에서는 게살을 녹인 버터에 찍어 먹는데 이 식당에서는 버터 대신 식초,간장,배즙을 섞어 만든 독특한 소스를 쓴다. 계란과 당근,야채,오이,파 등을 으깨서 게뚜껑에 담아 쪄낸 찜 또한 별식으로 일미이다. 왕게찜은 3∼4인용 중짜리가 3만9천원이며 게우동전골,게살샐러드,게다리살 등의 메뉴가 있다.561­9082
  • 성탄 쿠키/자녀와 함께 만들어 봅시다

    ◎단호박 케이크/으깬 호박·버터·계란노른자 등 섞어/땅콩빵/땅콩·건포도·밀가루 반죽 오븐에 구워/ 국민학교 5학년인 유진(11)은 요며칠 동생 은진(6)과 함께 엄마를 도와 크리스마스때 필요한 쿠키와 케이크를 만드느라 분주하다. 유진이네 집에서 준비하는 올 성탄 특별메뉴는 땅콩빵과 다트 과일샐러드,단호박 케이크,크레카 카나페 등 가족 모두 즐길 수 있으면서도 만드는 과정이 간단한 종류들이다.유진은 단호박의 씨를 파내고 달걀의 거품을 내며 오드볼을 만들고 동생인 은진은 엄마가 땅콩빵을 굽기 위해 반죽을 내리면 그위에 재빨리 건포도와 땅콩을 뿌리는 등 등 솜씨를 뽐내 옆에서 보고 있노라면 사랑과 평화가 넘쳐 흐른다. 유진이는 『집에서 만드는 케이크나 쿠키는 제과점에서 사는 것보다 모양은 조금 떨어질지 모르지만 더 위생적이고 맛도 좋아요.특히 우리들이 정성껏 만들었다는 사실 때문에 친척어른들이나 선생님,또 친구들에게도 크리스마스 선물로 나눠주면 너무너무 고마워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한다. 유진이 어머니 정현숙(36·서울 관악구 신림동)씨는 『과자나 빵을 구우려면 특별한 도구와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전자레인지나 일반 레인지만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성탄대 아이들과 같이 과자나 케이크를 굽는데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한다』며 다른 가정들에서도 해볼 것을 권한다. ■단호박 케이크단호박 4분의 1통,밀가루(박력분)2백g,베이킹파우더와 계피가루 각 3분의 1 작은스푼,버터 120g,달걀 2개,설탕 1백g.단호박의 씨를 파내고 찜통에 푹찐후 껍질을 벗겨 곱게 으깬다.밀가루에 베이킹파우더와 계피가루를 섞어 체에 2∼3회 내려둔다.둥근볼에 버터를 담아 거품기로 젓고 설탕 70g을 넣어 연한 크림색이 될때까지 젓다가 달걀 노른자 2개를 차례로 넣고 단호박 으깬것을 섞어 거품기로 두세번 살살 저어준다.둥근볼에 흰자위 2개를 담아 거품을 내다 설탕 30g을 넣어 거품이 단단해질 때까지 젓고 준비해둔 호박및 밀가루와 섞어 반죽한다.케이크틀에 버터를 바르고 반죽을 부어 1백7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30∼40분쯤 구워낸다.시럽을 케이크가 뜨거울때 바르면 촉촉하고 빨간 성탄열매 등으로 장식하면 아름답다. ■땅콩빵밀가루 2컵,설탕 3분의 1컵,베이킹파우다 2작은스픈,소금 1작은스픈,버터 2큰스푼,건포도 반컵,우유 1컵,달걀 1개,땅콩 3분의 1컵,건포도.밀가루에 베이킹파우더를 섞어 체에 치고 버터를 중탕하여 녹여둔다.둥근볼에 완전히 녹인 설탕과 소금 우유 달걀노른자를 잘 푼후 녹인 버터를 섞고 흰자위도 거품을 잘 쳐서 가볍게 섞는다.여기에 밀가루를 섞고 물에 불린 건포도와 땅콩을 섞어준다.팬에 기름을 바르고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떼어넣은후 1백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25∼30분쯤 구워낸다.색색의 땅콩 초콜릿을 사용하면 훨씬 화려하다. ■다트 과일샐러드밀가루 1컵,버터 3분의 1컵,냉수 2큰스픈,달걀노른자 1개,소금 약간.샐러드­사과·키위·감 각 1개씩,체리,건포도 1큰스푼. 밀가루에 소금을 약간 넣고 체에 한번 친후 버터를 중탕하여 섞는다.달걀노른자를 잘 풀고 물을 조금 부으며 반죽한다.반죽을 밀대로 밀어 틀에 담아 1백80도로예열된 오븐에서 20분간 굽는다.각종 과일을 네모 썰기해 마요네즈에 버무려 과일샐러드를 만들고 다 식은 다트 위에다 과일샐러드를 담아 파슬리로 장식하면 다양한 색상이 어우러져 맛도 좋고 색깔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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