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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편의 코미디네”…아르헨 여객기 23시간 연발

    “한편의 코미디네”…아르헨 여객기 23시간 연발

    실제상황1= 지난달 30일 밤 7시 아르헨티나 에세이사 국제공항.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출발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떠나려던 아르헨티나 에어라인즈 소속 보잉 747이 서서히 활주로로 이동했다. 탁 트인 활주로를 앞에 두고 비행기는 보조엔진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엔진엔 반응이 없었다. 엔진정비 불량으로 비행기는 활주로에서 내려왔다. 실제상황2= 이날 아르헨티나에선 34도 찜통더위가 기록됐다. 기내 에어컨은 웬일인지 작동하지 않았다. 기내에 있던 보조승무원이 더위를 참지 못하고 한쪽 출입문을 열었다. 갑자기 슬라이더가 활짝 펴졌다. 비상사태 발생 때 미끄럼처럼 펼쳐지는 슬라이드 장치의 전원을 내리는 걸 깜빡 잊고 출입문을 열어 버리고 만 것. 기내에선 비상등이 깜빡였다. 승객들 사이에선 난리가 났다. 실제상황3= 조종실에 있던 부기장이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소리를 친다. 장에 문제가 생겼단다. 비행기 조종을 못하겠다고 한다. 실제상황4= 비행기가 다시 활주로로 들어서 이륙채비를 했다. 그런데 이번엔 공항당국에 비행기록표를 제출하지 않고 왔다. 비행기록표를 내지 않은 비행기엔 공항이 이륙허가를 내주지 않는다. 비행기는 다시 돌아와야 했다. 실제상황5= “이번엔 문제 없겠지?” 비행기는 다시 이륙준비를 했다. 활주로를 탈 준비를 하고 엔진에 시동을 걸었지만 이번에도 이륙은 불발했다. 정비불량 문제가 드러났다. 실제상황6= 활주로를 들락날락하는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난리가 났다. “에어프랑스 비행기처럼 사고를 낼 것 같다. 이 비행기 못 타겠다.”며 내리겠다고 가방을 챙겨 일어섰다. 승객들이 타고 내리기를 반복하면서 혼란은 더 커졌다. 한 편의 코미디 같지만 이건 아르헨티나에서 최근 실제로 벌어진 황당한 이륙지연 사고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밤 9시 출발할 예정이던 비행기가 장장 23시간 연발했다. 겹친 사고를 수습하고는 31일 오후 7시55분에야 겨우 이륙했다. 현지 언론은 “마치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 ‘에어플레인 (Airplane!)’의 3편을 찍는 것 같은 상황이 전개됐다.”면서 1일 연발사고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회사에 불만을 가진 노조가 고의로 연속 사고를 내 비행기 이륙을 방해한 게 아닌가 라는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에어라인즈 노조 관계자는 “당당하지 않게 그런 식으로 숨어서 실력행사를 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하면서 “노조가 마음만 먹는다면 전면 파업으로 비행기 운항을 완전히 중단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인포바에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무더위도 재앙… 폭염대책 급하다

    무더위도 재앙… 폭염대책 급하다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던 지난 24일. 경남 김해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오성산(29)씨는 평소와 다른 일과를 보냈다. 원래 오후 2~3시가 가장 붐비는 시간인데 이날은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아이들이 학원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너무 더워서 선선해진 후에야 수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날 김해의 낮 최고기온은 33도였고 밤에도 20도를 웃돌았다. 이날 밤 남부 대부분 지방에는 밤에도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더위와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올해는 폭염주의보가 지난해보다 열흘가량 앞당겨지는 등 예년보다 더 무더워지면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기온 32도 이상이면 뇌졸중 66% 급증 폭염의 가장 큰 원인은 지구온난화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07년 내놓은 종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0년(1906~2005년)간 지구 평균온도는 0.74도 상승했다.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폭염, 가뭄, 홍수 등 이상기후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매년 열대야 발생 횟수가 증가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기후 양상을 보였다.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열대야는 1년에 2.9일(1973~80년)→3.3일(81~90년)→5일(91~2000년)→4.5일(01~08년)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폭염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이에 따른 인명 피해도 커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최근 10년(1997~2006년) 동안 폭염에 의한 사망자는 연평균 170명이다. 태풍 사망자 117명보다 많은 수치다. 2003년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났던 유럽에서는 그해에만 7만명이 더위로 목숨을 잃었다.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장재연 아주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2004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1994년 기록적인 무더위가 나타났을 때 서울지역 사망자는 전년도에 비해 18.1%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75.3%가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일사병·열사병·열경련 등 더위로 인해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4년 5339명에서 2005년 6452명, 2006년 7337명, 2007년 8508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폭염은 특히 심장질환 환자에게 악영향을 끼친다. 학계에는 기온이 32도 이상이면 뇌졸중 66%, 관상동맥질환은 20%가량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노인 등 더위 취약계층 대책 강화해야 전문가들은 “폭염대책이 홍수·태풍 못지않게 중요한 여름철 방재대책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노인·환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신속한 서비스가 강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소방방재청이 유관기관과 함께 마련한 폭염대비 종합대책이 있지만 현장에서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장 교수는 “소방방재청은 긴급재난을 담당하기 때문에 폭염과 관련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장맛비 수요일까지 전국이 30도를 넘나드는 찜통더위가 계속됐지만 28일 밤부터 장맛비가 오면서 기온은 평년 수준을 되찾았다. 비는 새달 1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28일 “장마전선이 북상하며 서해안부터 비가 오겠고, 29일 새벽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40∼80㎜, 전라·경남 20∼60㎜, 강원영동과 울릉도·독도 5∼20㎜, 서울·경기를 포함한 그밖의 지방은 10∼40㎜ 등이다. 이로 인해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9~23도, 낮 최고기온은 24~29도의 분포를 보여 무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장맛비는 새달 1일까지 이어지겠으나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겠고,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도 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찜통 희망근로’ 노약자 무방비

    정부의 ‘희망근로프로젝트’에 참여한 노약자들이 최근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이른 찜통더위에 안전사고 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행 근로기준법에는 군장병 등과 달리 혹서기 근로조건에 관한 규정이 전혀 없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24일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대구와 경북, 경남지역 자치단체들은 폭염 속에서도 희망근로에 참여한 노약자들을 대상으로 근로사업을 강행했다. 대구 한 자치구의 희망근로에 참여한 김모(71)씨는 “궁핍한 살림에 구청 도움으로 용돈이라도 벌려고 참가했는데 솔직히 뙤약볕에서 4시간 이상 공원청소를 하는 일이 쉽지 않다.”면서 “현기증과 두통 탓에 일을 하다 종종 쉬고는 있지만 눈치가 보여 참고 일한다.”고 말했다.자치단체들은 희망근로사업이 이달부터 11월 말까지 6개월간 한시적인 일이고 쉬게 할 근거도 없어 작업을 중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행정안전부의 ‘희망근로 프로젝트 종합지침’은 사업 참여 자격(나이)을 만 18세 이상 근로 능력자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노인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나이 상한선을 두지 않았다. 이는 사업참여 대상을 만 60세 이하, 만 29세 이하로 각각 나이 제한을 두고 있는 공공근로 및 행정인턴제와 대조적이다. 특히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근로능력수급자를 18세 이상, 64세 이하로 규정한 점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어렵다.이에 따라 현재 희망근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근로자의 절반 가까이가 65세 이상이며 일부는 80세 이상 주민까지 참여시키고 있다. 경북 포항시의 경우 희망근로 전체 참여자 2513명 중 65세 이상이 950명으로 38%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는 65~69세가 388명, 70세 이상 377명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0년간 1042만 그루 심기 ‘녹색 도시’ 대구로 탈바꿈

    10년간 1042만 그루 심기 ‘녹색 도시’ 대구로 탈바꿈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로. 열차나 고속버스를 타고 대구에 오는 외지인이 처음 만나는 곳이다. 이들은 산뜻하고 부드러운 공기와 동대구로 양편에 펼쳐진 이국적 풍경에 대구가 변해도 한참 변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보수, 잿빛, 사고….’ 대구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런 단어들이 사라지고 있다. 대구가 녹색의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35도 찜통더위 10년새 年43일→6일로 대구가 변신하기 시작한 것은 14년 전이다. 당시 대구시는 ‘푸른 대구’를 가꾸겠다며 10년간 1000만그루의 나무를 도심에 심겠다고 공언했다. 2006년까지 1042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이를 실천했다. 도심이 숲으로 뒤덮이면서 대구를 상징하던 찜통 더위도 누그러졌다. 섭씨 35도가 넘는 날이 1994년엔 43일이었지만 2000년엔 1일, 2001년과 2002년엔 5일, 2004년엔 8일, 2005년엔 6일로 급격하게 줄었다. 관련 학계 등에서도 나무심기가 도심 온도를 낮추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도심 숲은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나무는 수분을 수증기로 방출해 주위 열을 흡수, 주변 온도를 낮춘다는 것이다. 또 느티나무 한 그루는 쾌청한 날씨에 1시간당 1680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1260g의 산소를 내뿜는다. 대구시의 나무심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을 제2차 ‘푸른대구가꾸기사업’ 기간으로 정하고 400만그루를 심기로 했다. 2007년 152만 2000그루, 지난해 233만 4000그루를 각각 60여곳에 심었다. 올해는 701억원을 들여 동구 대구선 폐선부지에 경관 숲을 만들고 팔공산순환도로변에 단풍나무 군락을 조성하는 등 147만 30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34곳에 작은 숲이 만들어진다. ●옥상녹화·담쟁이 100만그루 심기 추진 ‘대구 개조 사업’은 다양한 방법으로 전개되고 있다. 시는 삭막한 콘크리트 옥상을 푸른 정원으로 바꾸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심 옥상 녹화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30일까지 민간 건물을 대상으로 녹화사업 지원 신청을 받는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전체 옥상 녹화 비용의 50%를 시 예산으로 부담한다. 옥상 녹화 가능 면적이 120㎡ 이상인 건물로 복지시설, 업무시설, 유치원, 어린이집, 병원 등 시민의 이용도가 높은 건물 가운데 지난해 12월 이전 준공된 건물이면 신청할 수 있다. 시는 2011년까지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도심 건물 옥상을 수준 높은 녹지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2011년까지 400만그루 더… 34곳 작은숲 담쟁이 심기 사업도 시작한다. 시는 올 상반기 중 신천동로와 앞산순환도로, 동구 율하천 일대 3곳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해 담쟁이덩굴을 심을 계획이다. 영신고 등 53개 학교도 콘크리트벽 등에 담쟁이를 심는다. 올해 이 사업을 통해 심어지는 담쟁이는 모두 37만그루. 시는 2011년까지 모두 100만그루의 담쟁이를 심을 계획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녹색성장은 시대의 새로운 화두이며, 녹색도시는 대구시의 목표”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과테말라, 女공무원에 ‘노출패션’ 금지령

    과테말라, 女공무원에 ‘노출패션’ 금지령

    여름이면 노출이 심한 옷을 즐겨 입는 여성이 많은 중남미. 하지만 과테말라에선 한동안 노출패션을 즐기지 못하는 여성이 꽤 나오게 됐다. 과테말라 내무부가 여성공무원들에게 미니스커트와 깊게 가슴이 파인 옷을 입지 못하게 ‘노출패션 금지령’을 내렸다고 현지 언론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공무원 ‘품위유지’를 위해 최소한 근무시간에는 이런 옷을 입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슴이 파인 블라우스나 미니스커트와 함께 청바지, 운동화 등도 근무시간 동안에는 착용이 금지됐다. ’공무원 품위유지’라는 명분은 그럴듯하지만 장관이나 시장 등 고위급 공무원들도 노타이 와이셔츠 차림으로 출근하는 일이 잦은 중남미 정서에 비추어 볼 때 지나친 규정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여름이면 찜통더위 때문에 중년여성들도 미니스커트를 즐겨 입는데 이런 일반적인 ‘옷 문화’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조차 ‘엉뚱한 규정이 나왔다’는 반응을 보이자 네리 모랄레스 과테말라 내무부 대변인은 “내무부 내에 원래 있던 금지령인데 지켜지지 않았던 것”이라며 “민간기업 중에서도 노출이 심한 옷을 입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장관은 비난을 피하려는 듯 아예 발뺌하고 나섰다. 살바도르 간다라 내무장관은 “조치는 내가 발동한 게 아니며, 그런 게 있는지도 몰랐다.”면서 “내가 여성 공무원들의 아빠라도 되느냐. 무슨 옷을 입든 내가 상관할 이유가 있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누구나 원하는 대로 옷을 입을 권리가 있다고 본다.”며 규정을 검토해보겠다고 약속했다. 현지 언론은 “규정이 단순하게 미니스커트와 가슴이 깊게 파인 웃옷을 입지 말라고만 할 뿐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부적절한 옷이 어떤 것인지를 가리는 것도 힘들 것”이라고 비꼬았다. 현지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일부 네티즌은 “쓸데 없는 일 말고 치안에나 신경쓰라.”고 따끔한 질책을 하고 있다. 사진=마냐나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2도 더위?”…아르헨티나 53년만의 폭염

    “42도 더위?”…아르헨티나 53년만의 폭염

    ”선거도 좋은데 더워서 도저히 못 가겠다.” 아르헨티나의 대통령부부가 53년 만에 몰려온 폭염에 두 손을 들었다. ’남미의 힐러리’라고 불리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지난해 부인에게 권력을 물려주고 물러난 남편 네스토르 키르츠네르 전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로 예정됐던 지방 선거지원운동을 폭염 때문에 포기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한국과 계절이 반대인 아르헨티나에선 11월 현재 이른 더위가 몰려와 폭염이 시작돼 전국이 용광로처럼 끓고 있다. 특히 지방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에서는 이날 체감온도가 42.5도까지 치솟았다.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체감온도가 36∼37도를 넘나드는 등 아르헨티나 전국에선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이번 더위는 11월 기록으로는 아르헨티나에선 53년 만에 최고다. 집집마다 에어컨을 왕왕 돌리면서 변전기가 불에 타는 등 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가뭄 속에 찜통더위가 계속돼 탈진 위험이 커지는 등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거리를 걸을 땐 그늘로 다니고 자주 수분을 취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산림항공 무사고 원년을 기대하며/조건호 산림항공관리본부장

    [기고] 산림항공 무사고 원년을 기대하며/조건호 산림항공관리본부장

    추석 명절 등에 중요한 제수용품으로 쓰이는 밤은 수확이 가까워지는 7∼9월에 풍·흉작이 결정된다. 밤 수확량을 좌우하는 병해충이 이맘때쯤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산림청에서는 1971년 산림항공기를 도입해 산불진화와 산림병해충 방제를 병행해 오다,81년부터 산림항공관리본부 주관하에 매년 7∼9월 4만∼5만㏊의 밤나무에 대한 항공방제를 집중 실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우리나라가 중국에 이어 세계 밤 생산량 2위를 차지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하늘에서 밤나무에 약을 뿌리는 항공방제 작업에는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 되도록 충분한 양의 약을 지상의 정확한 지점에 살포하기 위해 조종사들이 최대한 지상과 가까운 높이에서 급선회 비행하는 등 고도의 기술비행을 하다 보면 고압선이나 나무 등의 장애물에 걸려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또 방제기에서 나오는 농약이 기내에 흘러들지 않도록 외부와 차단할 수밖에 없어 40도까지 올라가는 기내의 찜통더위와 싸워야 한다. 더위를 피해 이른 아침부터 방제를 하다 보면 안개 속에서 비행하는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실제 최근 3년 동안 밤나무항공방제 도중 방제헬기가 추락해 4명의 승무원을 잃은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산림항공 승무원들은 동료를 잃은 슬픔을 달래며 오늘도 마지막 가는 더위 속에서 묵묵히 밤나무 항공방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은 무엇일까. 미국 보건부 공중위생국(CDC)의 재해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위험한 직업 1위는 ‘벌목공’,2위는 ‘어업종사자’,3위가 ‘농업용 항공기 조종사’로 조사됐다. 농약 살포가 주임무인 농업용 항공기의 사고율은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비슷하다. 승객 운송이나 화물운반 같은 임무에 비해 사고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산림항공관리본부 소속 조종사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총 11대의 방제헬기를 동원, 전국 25개 시·군 지역에서 밤나무 항공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보다 안전한 항공방제를 위해 지난 7월 충청권 등 3개 권역에서 안전결의 및 토론회를 여는 등 산주(山主)와의 대화를 통해 밤나무 방제를 위한 안전의 믿음성을 공유한 바 있다. 또 충남 청양 등 전국 8개 권역에서 방제 대비 비행훈련을 실시하였을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방제현장을 점검 확인하는 등 안전방제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농·산촌의 고령화와 영세한 방제 장비로 인해 농민 스스로가 밤나무 방제를 하는 것이 어려운 현실임을 잘 알고 있다. 항공기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방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농민들 또한 안전방제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 우선 방제구역을 알리는 깃발이 훼손된 지역은 방제작업 전 즉시 보완 설치해 줄 것을 당부한다. 아울러 방제지역 주민들은 홍보방송을 주의깊게 듣고 우물이나 장독대, 창문 등은 반드시 닫아 주길 바란다. 또 방제지역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자제해야 한다. 방제 임무를 수행하는 산림항공 조종사들 또한 악조건의 기상 상황에서는 절대 무리한 비행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밤나무 항공방제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민·관 모두가 노력해 기필코 산림항공 무사고 원년의 해가 되기를 바란다. 또 어느 해보다 밤농사가 풍작을 이뤄 어렵게 실시한 항공방제의 보람까지 거뒀으면 한다. 조건호 산림항공관리본부장
  • [신경림 누항 나들이] 베이징의 승전보와 건국절

    [신경림 누항 나들이] 베이징의 승전보와 건국절

    지난 한 주 계속되는 찜통더위를 베이징에서 날아오는 승전보가 식혀주었다. 오나가나 올림픽 얘기로, 그 끝에 꼭 한마디,“역시 우리나라는 대단해”가 따라붙었다.60년 전 정부가 서던 해 런던에서 열렸던 올림픽을 떠올려 보면 정말 우리는 대단하다. 하나밖에 없는 라디오 앞에 온동네 사람들이 모여 역도와 복싱에서 각각 동메달 하나씩을 땄다는 소식에 환호작약하던 모습을 상상해 보라. 콘크리트를 엉성하게 막대에 달아맨 역기를 들고, 새끼를 뭉쳐 만든 공을 차던 시절이다.60년 뒤 우리가 금메달만도 10여개를 따리라 누가 짐작이나 했겠는가. 역시 우리나라가 대단한 나라라는 생각은 특히 그때를 살아본 사람들에게는 공통되는 정서일 터이다. 대단한 나라라는 감탄에는 일단 수긍했다가도 그것이 ‘성공한’의 이미지를 갖게 되면 고개를 흔드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통일된 나라를 만들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큰 근거이다. 또 인권, 복지, 평등 등의 문제에 있어 선진국의 수준에 이르려면 아직 멀었다는 주장도 있다. 극심한 빈부 격차가 사회 불안요소로 잠복해 있는 점도 ‘대단한’에 쉽게 수긍하지 못하게 한다. 비록 빈부 격차가 심하지만 삶의 수준이 수백배 향상된 것만은 사실이다. 인권이나 민주주의에 있어 괄목할 만한 진전을 보인 것도 부인못한다. 적어도 우리는 지도자를 우리 손으로 뽑고 그 지도자에 대한 비판을 자유롭게 한다. 가기 싫은 자리는 가지 않고 살기 싫으면 옮겨 살 수도 있다. 이것이 베이징에서 날아오는 승전보와 무관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많은 사람들은 우리 역사를 실패한 역사로 규정하는 논리에서 북쪽의 현실을 연상한다. 그쪽에 올바른 역사가 있다고 말할 수 없는 한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라는 반문이 나온다. 굳이 탈북문제를 다룬 영화 ‘크로싱’(박태균 감독)이나 소설 ‘찔레꽃’(정도상)을 끌어다대지 않더라도, 북쪽의 현실은 뻔하다. 금강산을 다녀온 관광객이 200만명에 육박하는 데다 평양과 개성을 드나든 사람도 수천명에 달하니까 말이다. 아이로니컬하게도 우리가 균형감각을 가지면서 우리 역사를 실패한 역사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을 막는 데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 10년의 대북 포용정책의 공로가 절대적이었다. 퍼주기만 하고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다고 정부와 여당에서 끊임없이 비판하는 햇볕정책이 역설적으로 체제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는 얘기가 된다. 이명박 정부 이후 우리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지금 우리나라가 통일과 평화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 아닌가 불안해한다. 얼마 전에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살해 사건은 있어서는 안 될 일로 북측으로부터 당연히 사과를 받아내고 재발방지를 약속받아야 하겠지만, 그로 해서 이산가족 상봉이며 남북 교류가 완전히 막혀 버린다면 그것은 역사의 후퇴다. 수정되어서라도 포용정책이 이어지고 6·15선언,10·4선언이 지켜질 때,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성공한 나라,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우리 역사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데는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꾼다는 따위 정부와 여당 일부의 경박하고 생뚱맞은 발상도 한몫을 한다. 이승만, 박정희로 이어지는 정통성 확립에 그 목적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광복운동을 무력화시키려는 음모가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도대체 대한민국이 탄생하기 이전 우리나라가 없었다는 생각에 정서적으로 동의할 국민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야말로 우리나라는 태어나지 않았어야 할 나라요 부끄러운 역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발상이 아니고 무엇인가. 베이징에서 날아오는 승전보를 들으면서, 우리나라가 대단한 나라요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일을 정부 여당은 좀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시인 신경림
  • [주말탐방] 경기도 성남 대통령 기록관

    [주말탐방] 경기도 성남 대통령 기록관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지만 이곳 옷장 안에는 오리털 점퍼가 즐비하다. 수은주가 치솟은 바깥 폭염과는 달리 이곳은 서늘하기만 하다. 이 무더위 속에 이 점퍼를 입는 이는 과연 누굴일까. 다름 아닌 ‘대통령기록관’의 서고를 관리하는 직원들이다. 대통령기록관 지하 2층에 마련된 이곳은 대통령의 기록물 가운데 영화필름 보존을 위해 만들어진 특수서고다.‘저온서고’로도 불린다. 필름의 변형을 막기 위해 온도는 항상 섭씨 0℃를 유지한다. 온도 유지를 위해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쓰이는 ‘초정밀 항온·항습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감시의 사각지대는 없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에 위치한 국가기록원 산하 나라기록관(건물 연면적 6만 2240㎡, 지상 7층, 지하 3층) 내부의 대통령기록관. 이곳에 보관된 대통령 기록물들은 이처럼 철통 보안 속에 엄격히 관리·보존되고 있다.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 사저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국가기록물 220만여건을 반출한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었다. 자연히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세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방대한 국가기록물을 사저로 옮길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대통령기록관에 들어온 기록물의 경우는 사정이 사뭇 다르다. 우선 청사에 들어서면 자신도 모르게 위축되기 십상이다. 기록물 유출 방지를 위해 건물 안팎 곳곳에 보안시설이 갖춰져 있다 보니 왠지 감시받는 느낌이 든다. 또 청사 건물을 둘러싼 펜스도 모자라 폐쇄회로TV(CCTV)와 적외선 및 접촉 감지시스템 등이 눈 앞에 어른거린다. 군사시설을 방불케 하는 보안건물에 왔음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CCTV의 경우 청사내부 176개, 외곽 23개 등 모두 199개가 구석구석을 누벼 발걸음마저 조심스럽다. 물론 경비원도 24시간 감시한다. 건물 안의 보안체계는 더욱 삼엄하다. 일단 ‘출입통제(RFID) 인식시스템’을 통과해야 한다. 청사에 머무는 동안 이 중앙통제센터 감시의 눈초리를 피하기 어렵다.1층의 중앙통제센터에는 모두 7명이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청사 내·외곽의 모든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가 구축된 곳이다. 기록물의 무단 반·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서고와 작업장, 외부연결 출입구 등에 RFID 인식시스템을 도입했다. 반·출입 여부가 중앙통제실과 서고담당자의 PC 및 휴대폰에 경고 메시지로 울리도록 했다. 상황 발생시 경고음이 울리며 그 상황이 화면에 자동으로 뜬다. 그리고 제한 및 통제구역 출입자에 대한 기록도 동시에 점검이 가능하다. ●비밀서고 직원 두명 동시에 들어가야 문 열려 대통령기록물을 보존하는 서고에 들어서면 더욱 움츠러든다. 서고는 다시 영화 필름을 보관하는 ‘저온 서고’,CD·DVD 등이 있는 ‘전자매체 서고’, 대통령 비밀기록이 있는 ‘비밀 서고’, 대통령 집기 등이 있는 ‘행정박물 서고’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2층 비밀서고는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대통령기록관에서 가장 핵심적인 기록물과 자료들이 있기 때문이다. 비밀서고는 일반 대통령 기록물이 보관된 ‘대통령 서고’와 기밀서류로 분류된 ‘대통령 지정서고’로 나뉜다. 비밀서고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중문을 거쳐야 한다. 카드키와 지문인식시스템을 이용한 이중 확인통제시스템을 통과해야 한다. 이들 서고의 경우 담당 직원 4명만이 출입 가능하다. 기록보존과 지찬호 연구관은 “대통령서고도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지만 특히 대통령 지정서고에 들어가기 위해선 담당 직원도 단독으로는 못들어가고 적어도 2명 이상이 함께 들어가야 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지진·폭발에도 끄덕없어요 기록관은 건물의 기둥과 기둥을 연결하는 보가 없는 ‘무량판 구조’다. 공기 순환을 위한 것으로 서울 강남의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등에 적용된 공법이다. 건축구조의 경우 서고가 있는 곳과 업무를 보는 곳은 철근콘크리트로 진도 3.5에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됐다. 기록물과 자료 등의 무거운 하중도 견뎌낼 수 있다. 특히 외부로부터의 폭발물 공격에 대비해 지붕은 2중으로 설치됐고, 외벽과 건물의 벽은 최소 1m 이상 떨어져 있다. 이른바 이중벽인 셈이다. 특히 모든 서고는 콘크리트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로부터 기록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벽면이 ‘무독성 애폭시’소재로 코팅됐다. 여기에 천장을 보면 공사가 제대로 끝나지 않은 듯, 배관 등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이는 배관손상 등 만일의 사태 발생시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서다. 만약의 화재에 대비해 이곳 서고는 물로 진화하는 방식이 아닌,‘이너젠’이란 기체를 이용한 차세대 소방체계를 갖췄다. 물로 진화하면 기록물이 훼손될 수 있어 무해한 청정소화약제인 이너젠 가스를 쓰는 것. 서고내 조명도 자외선 차단 등으로 빛에 의한 훼손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기록물 취급시 보호를 위해서도 항상 장갑·마스크 등이 비치돼 있고, 전화선과 네트워크선도 연결돼 비상시 연락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전자매체 서고는 외부 전자파로부터 전자기록물의 안전한 보전을 위해 전자파 차단 시공을 했다. 바닥서고에 보존된 문서는 습도가 너무 높으면 곰팡이 등 미생물이 생기고, 온도가 너무 높으면 문서가 바스러지기 때문에 온도·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또 서고는 자동으로 제어되는 공조기로부터 24시간 신선한 공기가 공급돼 최적의 환경으로 꾸며졌다. 이형복 연구서비스과장은 “역대 대통령 기록물의 효율적인 보존·열람·활용을 위해 군사시설 못지않게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자랑했다. 성남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베이징 플러스] “도핑검사 때문에 피가 모자라”

    남자 육상 100m 금메달 후보인 자메이카 출신의 스프린터 아사파 파월(26)이 “잦은 도핑 때문에 피가 모자랄 지경”이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13일 AP통신에 따르면 파월은 지난 1일 중국에 도착한 이후 무려 네 차례의 도핑 검사를 받았다. 파월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중국에 도착한 이후 무려 네 차례나 도핑 검사를 받아 기분이 몹시 상했다.”면서 “검사 과정에서 너무 많은 피를 뽑았다. 아마도 100m 경기를 하기도 전에 앙상해지고 말 것”이라며 뼈있는 한마디를 던졌다.●달라이 라마 “베이징 올림픽 지지” 프랑스를 방문하고 있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73)가 12일(이하 현지시간) “베이징 올림픽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이날 프랑스 남부 에브리 지역에서 열린 베트남 불교사원 준공식에 참석해 “중국인들은 올림픽 게임을 개최할 만한 자격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는 강연을 들으려고 모인 1500명 남짓한 지지자들 앞에서 티베트 사태 등 민감한 현안은 언급하지 않았다. 자신의 프랑스 방문은 종교 활동의 일환일 뿐 정치 행보가 아니라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다. 달라이 라마는 13일에는 프랑스 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22일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와 면담한다.●찜통더위에 호주 기자 중태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베이징 시내가 점차 한증막으로 변해가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을 취재 중인 호주의 기자가 무더위로 병원에 실려가 중태다. 호주 매콰리 방송의 매튜 힐(24) 기자는 개막식이 열린 지난 8일 무더위 때문에 갑자기 쓰러진 후 건강이 악화돼 현재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에 놓였다고 AF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힐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12일 밤 갑작스레 상태가 악화돼 홍콩으로의 이송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역대 마스코트 3위는 `호돌이´ 1988년 서울올림픽의 마스코트 ‘호돌이’가 역대 심벌 가운데 3번째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미국 MSNBC가 12일 인터넷뉴스로 보도했다. MSNBC는 역대 동ㆍ하계 올림픽 마스코트의 베스트5를 뽑았다.1위엔 1980년 모스크바 하계올림픽 때의 미샤,2위엔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의 코비,4위엔 베이징올림픽의 푸와,5위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의 스노레츠가 선정됐다. MSNBC는 우리나라 전통 상모의 용도를 이해하지 못한 듯 “호돌이가 왜 머리 위에 화장실 청소기를 얹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농담을 던진 뒤 웃음 짓는 호랑이가 친근감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컷 호랑이를 상징하는 호순이도 소개됐다.또 테디 베어를 연상시키는 미샤는 끌어안을 듯한 인상을 준다면서 전설적인 레슬러 지미 스누카가 입었을 법한 무지갯빛 벨트와 금빛 올림픽마크 모양을 한 버클을 차고 있다고 묘사했다. 푸와에 대해선 매우 선량하고 친근한 인상이며, 네 마리 부엉이를 소재로 한 스노레츠는 여덟살 배기 아이가 12분 만에 후딱 만들어낸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워스트5’로는 ▲1996년 애틀랜타 하계올림픽의 이지 ▲2004년 아테네 하계올림픽의 아테나와 페보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의 네베와 글리츠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의 미지크 ▲1968년 그레노블 동계올림픽의 슈스가 뽑혔다.●中 ‘금메달리스트의 아빠를 찾아라’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부문에서 중국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겨 준 궈원쥔의 생부를 찾아주자는 운동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 전했다. 궈원쥔의 아버지는 딸이 태어난 직후 어머니와 이혼했다. 이후 산시성 서안에서 혼자 딸을 키웠던 아버지는 궈원쥔이 14살 되던 해, 딸을 사격에 입문시켰다. 그러나 1999년 궈원쥔의 아버지는 코치에게 “멀리 떠나려고 한다. 친딸처럼 여겨 그 애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의 쪽지를 남기고 떠났다. 이후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딸은 수차례 총을 놓고 방황했다. 올림픽을 1년 앞둔 지난해까지 방황은 계속됐다. 그의 마음을 다잡게 만든 것은 “금메달을 따는 것이 실종된 사람을 찾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코치의 말. 결국 궈원쥔은 금메달을 따냈고 이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들은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전역에서 궈원쥔의 아버지를 찾는 운동을 진행 중이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우리말 여행] 더위를 나타내는 말

    가마솥을 달굴 때의 아주 뜨거운 기운처럼 몹시 더운 가마솥더위, 가뭄으로 더 덥게 느껴지는 가뭄더위,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아니하고 볕만 내리쬐는 강더위, 습도와 온도가 매우 높아 찌는 듯 견디기 어려운 무더위, 햇볕이 몹시 뜨겁게 내리쬐는 불볕더위, 뜨거운 김을 쐬는 것 같은 찜통더위, 한창 심한 한더위, 여름이 다 가도록 가시지 않는 늦더위.
  • 말복 35.4도 ‘이름값’

    말복(末伏)인 8일 서울의 낮 기온이 35.4도까지 올라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와 강원 영서, 충청 등 대부분 지역도 올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찜통더위는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홍천이 36.2도로 가장 높았고 수원 35.7도, 서울·충주 35.4도, 동두천 35.2도, 춘천 35.1도, 청주 35.1도, 고창 35.2도 등을 기록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004년 8월11일 35.7도를 기록한 뒤 4년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의 역대 최고기온은 1994년 7월24일 38.4도다. 기온은 9일 전국에 낮이나 오후 한때 비나 소나기가 내려 전날에 비해 조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이 34도 등 전국적으로 28∼33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앞으로 보름 무더위 절정

    피서 절정기에 접어든 이번 주는 폭우로 한풀 꺾였던 무더위가 다시 맹위를 떨치며 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폭염특보도 전국으로 확대·발효되고, 남부지역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4일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로 더운 공기가 오는 11일까지 한반도 상공을 덮을 것으로 보여 비가 오지 않는 가운데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향후 보름 동안 무더위가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4일 발효된 경기도·전라도·경상도 지역의 폭염주의보와 경산 등 경북 일부 및 창원·밀양 등 경남 일부 지역의 폭염경보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대구 등 남부 내륙지역에서는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폭염특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일 최고 열지수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하는 폭염주의보와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이고 일 최고 열지수가 41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하는 폭염경보로 구분된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찜통더위속 폭염환자 급증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찜통 더위가 지속되면서 지난 7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열사병 등의 폭염 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전남은 지난해의 2배를 넘었고, 부산에서는 12명이 폭염으로 쓰러져 119의 도움을 받았다. 3일 전남도 등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전남도 내에서 발생한 폭염환자는 71명으로 하루 2명이 폭염에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중 3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여름철(6∼8월) 31명보다 두 배 이상,2006년 여름철 56명보다 많이 늘었다.10세 이하 3명,20∼30세 이하 38명,40∼50세 이하 3명이며 60∼70세 이하 11명,71세 이상은 16명으로 노령층의 피해가 컸다.20∼30대가 많은 것은 각종 국토대장정 참가자의 탈진사고 때문이었다. 전남도는 마을 단위로 무더위 쉼터 4920곳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시행 중인 ‘휴식시간제’(오후 1시∼오후 3시)를 건설현장 등에서 적극 활용토록 당부했다. 부산에서도 지난달 7일부터 폭염 등으로 12명이 무더위에 쓰러져 응급조치를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부산시 소방본부에 신고된 폭염 환자는 9명이었다. 바깥에서 일하다 쓰러진 경우 4건, 일상활동 때가 4건이었으며 운동·산책 2건, 낮에 술을 마신 뒤 쓰러진 경우와 기타가 각 1건이었다. 탈수와 탈진, 어지럼증, 체온상승 등의 증상이 대부분이었다. 나이는 41∼50세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61∼70세가 3명이었으며, 21∼30세(2명),51∼60세와 71세 이상이 각 1명이었다. 사고 발생 시간대는 오후 3∼4시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오전 11시∼낮 12시와 오후 2∼3시가 2명씩이었다.광주 남기창·부산 김정한기자 kcnam@seoul.co.kr
  • 찜통더위속 폭염환자 급증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찜통 더위가 지속되면서 지난 7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열사병 등의 폭염 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전남은 지난해의 2배를 넘었고, 부산에서는 12명이 폭염으로 쓰러져 119의 도움을 받았다. 3일 전남도 등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전남도 내에서 발생한 폭염환자는 71명으로 하루 2명이 폭염에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중 3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여름철(6∼8월) 31명보다 두 배 이상,2006년 여름철 56명보다 많이 늘었다.10세 이하 3명,20∼30세 이하 38명,40∼50세 이하 3명이며 60∼70세 이하 11명,71세 이상은 16명으로 노령층의 피해가 컸다.20∼30대가 많은 것은 각종 국토대장정 참가자의 탈진사고 때문이었다. 전남도는 마을 단위로 무더위 쉼터 4920곳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시행 중인 ‘휴식시간제’(오후 1시∼오후 3시)를 건설현장 등에서 적극 활용토록 당부했다. 부산에서도 지난달 7일부터 폭염 등으로 12명이 무더위에 쓰러져 응급조치를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부산시 소방본부에 신고된 폭염 환자는 9명이었다. 바깥에서 일하다 쓰러진 경우 4건, 일상활동 때가 4건이었으며 운동·산책(2건), 낮에 술을 마신 뒤 쓰러진 경우와 기타가 각 1건이었다. 탈수와 탈진, 어지럼증, 체온상승 등의 증상이 대부분이었다. 나이는 41∼50세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61∼70세가 3명이었으며 21∼30세(2명),51∼60세와 71세 이상이 각 1명이었다. 사고 발생 시간대는 오후 3∼4시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오전 11시∼낮 12시와 오후 2∼3시가 2명씩이었다.광주 남기창·부산 김정한기자 kcnam@seoul.co.kr
  • [길섶에서] 도서관 휴가/박재범 수석논설위원

    휴가철이다.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콘크리트의 복사열을 피해 피서지로 향하는 차량들이 긴 행렬을 이룬다. 또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인천국제공항은 반바지에 배낭을 멘 해외여행객들로 붐빈다. 국내의 호텔도 인기를 끈다. 풀을 갖춘 호텔은 아이들과 며칠 지내기에 좋다. 피서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피서는 어떨까.‘도서관 피서´ 이다. 물놀이를 가자는 어린 자녀들이 없다면 해봄직한 이색 피서법이다. 예컨대 서울이라면 정독도서관이나 남산도서관 등을 찾는 것이다. 요즘 공공 도서관은 피서철을 맞아 시험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대폭 줄어들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속에서 책을 읽다가 학생 시절처럼 입가에 침을 좀 흘리며 졸아도 좋다. 무협지나 추리소설이 제격이다. 정독도서관 같으면 구내 나무그늘 아래에서 매미 울음을 들어도 된다. 구내 매점에서 파는 1500원짜리 김밥이나 2000원짜리 국수도 맛있다. 하루이틀쯤 ‘도서관 피서’를 해보면 어떨까. 박재범 수석논설위원 jaebum@seoul.co.kr
  • ‘中伏’ 이름값

    폭우가 그치자마자 32∼36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연일 맹위를 떨치면서 전국에 폭염특보가 확대·발효됐다. 특히 29일은 중복답게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쳤다.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6.2도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밀양 36.1도, 영덕 36도, 합천·거창 35.5도, 강릉 33.1도, 광주 34.2도, 정읍 35.1도, 서울 32.3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33도 안팎을 기록했다. 경상·전라 등 남부지역을 비롯해 충청·경기·강원 등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광주·나주 등 전남 일부, 대구·창원 등 경상 일부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다.30일에도 전국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28∼29일은 강릉 29도, 전주 26도, 서울 25도 등 밤사이 최고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며 잠 못 드는 밤도 이어졌다. 대구는 18일째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30일에도 경기·강원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예정이다. 기상청은 “1년 중 가장 무더운 시점인 7월 하순에서 8월 상순으로 접어들었다.”면서 “뜨거운 햇살로 공기가 불덩어리처럼 데워지고 있어 향후 비가 오더라도 찜통더위를 식히기에는 부족하다.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잇따른 폭염에 익사 등 사고도 잇따랐다.29일 오전 강원 강릉시 강동면 언별리 속칭 단경골에서 피서객 최모(27·수원), 서모(26·수원)씨가 물에 빠져 숨지는 등 전국에서 5명이 익사했다.28일에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일하던 전남 나주시 공산면 가송리 정모(80)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광주 최치봉서울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2008] 박주영 뺄까, 넣을까?

    14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오후 5시부터 2시간10분 동안 진행된 올림픽대표팀 훈련 과정을 지켜보던 기자들도 속옷이 온통 젖을 정도로 땀을 흘렸다. 이런 찜통더위 속에 ‘박성화호’에 오르기 위해 뛰어다니며 안간힘을 내는 선수들이 안쓰러워 보일 정도. 주말 K-리그 경기에 출장했던 선수들이 모두 돌아왔지만 전날 처음으로 합류했던 고명진(서울)이 주말 울산과의 경기에서 다친 오른쪽 새끼발가락을 진단받기 위해 팀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빠져 27명이 비지땀을 흘렸다.몸을 풀고 공뺏기 훈련을 한 뒤 박 감독이 잔디밭에 앉힌 채 선수들에게 전술 교육을 10분간 실시했다.그리고 10-10 미니게임을 통해 공격 루트를 여는 방법을 중점 점검했다. 박 감독은 조금이라도 선수들 움직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정지시키고 호통을 쳤다. 박성화호가 급해진 것은 16일 밤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과테말라 국가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조직력을 끌어올릴 시간이 없기 때문. 선수들로선 선발이나 교체멤버로 낙점받을 시간이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박 감독은 “중앙 공격수, 수비형 미드필더 두 자리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과테말라전에는 박주영(서울)과 이근호(대구) 등 이미 검증된 선수들 대신 신영록과 서동현(이상 수원) 등 새 얼굴들을 공격라인에 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오장은(울산)과 백지훈(수원)도 예외가 아니다. 23일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에 최종 엔트리(18명+예비 4명)를 제출해야 하지만 박 감독은 과테말라전과 주말 K-리그를 지켜본 뒤 21일쯤 최종 낙점을 할 예정. 그리고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만으로 전술을 가다듬어 27일 코트디부아르,31일 호주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에 나선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20세 이하 대표팀 시절부터 지금까지 박주영을 지켜본 박 감독이 그를 베이징에 데려가느냐 여부. 박주영이 K-리그에서 워낙 부진한 터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박 감독은 또 “이번 평가전에서 조직력을 보여주긴 힘들 것 같다.”며 “아무래도 개인 기량을 주로 평가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파주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폭염 주말까지 계속

    14일부터 다시 시작된 폭염은 16일 일시적으로 꺾였다가 18일 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에 잠시 비를 뿌린 장마전선은 일본으로 남하했고, 중국에서 새로 생긴 장마전선이 16일쯤 남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9일에는 다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겠지만 이후 평년보다 빨리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힘을 받으면서 폭염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14일 최고기온은 31.7도였지만 16일에는 27도로 떨어졌다가 18일 다시 30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을 제외한 호남·대구·경북 지역은 19일까지 30도 이상의 ‘찜통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4일 경북 군위군과 청도군, 의성군, 청송군, 영덕군, 포항시, 경주시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대구 역발상… 폭염 관광자원화

    13일까지 9일째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대구에서 폭염을 자원화하는 구상이 나왔다. 자칫 지역의 흠이 될 수 있는 기상 환경을 공무원의 역발상을 통해 관광자원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지역의 상징인 무더위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구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신천에 ‘멱 감는 공간’을 2곳 조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해수욕장에 견줘 ‘강(江)수욕장’인 셈이다.18일에 개장해 8월말까지 운영한다. 멱 감는 공간은 수성중학교와 파동초등학교 앞 용두교 아래 용두1보와 상류쪽 용두 잠수교 위 용두 2보로 총 5000㎡ 규모로 만들어진다. 물놀이를 1급수에서 즐길 수 있도록 운영 기간에는 가창댐에서 하루 5만t의 물을 방류할 예정이다.또 신천 바닥을 일부 정리해 수심을 60∼70㎝로 유지하기로 했다. 일반 수영장처럼 탈의실과 간이화장실을 설치하고 안전요원도 4명씩 배치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프랑스 파리의 경우 센 강 주변에 만들어진 인공 백사장에서 바캉스를 떠나지 못한 시민이 일광욕을 즐기고, 인근 에펠 탑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구경거리를 제공하는 사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폭염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해 ‘더위 이벤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시민들이 도심에서 손쉽게 멱 감을 수 있다는 것은 세계적 자랑거리가 될 수 있다.”면서 “더위 도시라고 짜증만 낼 게 아니라 역발상 아이디어를 낸다면 얼마든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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