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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생 구걸시키고 폭행한 두 청년…고교생 목숨 끊자 ‘막말’

    고교생 구걸시키고 폭행한 두 청년…고교생 목숨 끊자 ‘막말’

    고교생에게 앵벌이를 시키고 자신의 전 여자친구와 사귀는 것을 알자 폭행한 청년 2명이 항소했으나 되레 더 무거운 형을 받았다. 이들은 폭행당한 고교생이 “맞고는 못 산다”라는 문자를 남기고 목숨을 끊자 막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박진환)는 공동공갈, 공동상해,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8년을, B(19)씨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둘은 1심에서 각각 징역 5년과 7년을 선고받았다. 아르바이트로 경호원을 하던 A씨는 B씨와 함께 지난해 11월 9일 오전 0시 41분쯤 충남 서산시 모 편의점에서 평소 알던 당시 16세 고교 1학년생 C군과 D군을 불러내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우리 찜질방 가야 하니까 앵벌이 해 와”라고 요구했다. C·D군은 협박에 못 이겨 결국 행인들에게 구걸행위를 했다. 고교생들은 또 이들이 “○○식당에서 공짜 밥을 먹게 하라”고 요구하자 음식점에 사정해 무료로 밥을 얻어먹을 수 있도록 했다. A·B씨는 고교생들에게 “다른 사람들에게도 구걸시킨 것을 경찰에 신고하면 왼손 새끼손가락을 자르겠다”고 협박했다. 이들은 이 장면부터 고교생들이 “알겠다”고 대답하는 모습까지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C군의 휴대전화에서 B씨의 전 여자친구와 대화한 것을 확인하자 건물 지하 계단으로 끌고 갔다. A씨는 C군에게 “네가 뭔데 내 동생이 좋아하는 여자한테 치근덕거리냐”, “네가 잘못 했으면 남자답게 몸으로 때워라”라며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했다. 이때 B씨는 “나도 때리고 싶다”면서 C군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기도 했다. A씨는 C군이 “집에 가고 싶다”고 하자 “네 얼굴 상태를 보고 (C군 지인이) 신고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면서 또다시 “경찰에 신고하면 손가락을 자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가한 C군은 이날 6시 30분쯤 친구와 여자친구, 외삼촌 등에게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너무 분하다. 맞고는 못 산다”고 억울함을 토로한 뒤 서산 시내 모 아파트 20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아버지가 일찍 사망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C군은 2020년부터 서산의 한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면서 학교에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고교생들을 단지 자신의 분노 등 감정을 해소하는 도구 정도로 취급하며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조차 존중하지 않았고 C군이 죽음을 시도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걱정하기는커녕 ‘시체를 밟자’라는 등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연민이나 측은지심도 보이지 않았다”며 “식사 한 끼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아동인 고교생에게 구걸행위를 강요하며 인권과 자존감을 크게 해쳤다. 사소한 이유로 잔혹하게 때리고 괴롭히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범행 수법과 의도가 악랄해 중형을 선고함이 마땅하다”고 했다.
  • 활주로 같은 드라이브 길 따라… ‘5성급 아트캉스’ 뜬다, 드넓은 마시안 해변 따라… 세상에 없는 붉은빛 물든다[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활주로 같은 드라이브 길 따라… ‘5성급 아트캉스’ 뜬다, 드넓은 마시안 해변 따라… 세상에 없는 붉은빛 물든다[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영종도는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선사하는 ‘힐링’ 여행지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공항섬’ 정도로 여겨지고 있지만 여행 목적지로 삼아도 좋을 만큼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영종도에서는 유명 미술관에서나 볼 법한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과 웅장한 미디어 아트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서해안에서 손꼽히는 일몰 명소이며 서해안 대표 먹거리인 바지락 칼국수와 해산물도 맛볼 수 있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서해대교와 인천대교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인천 월미도에서는 정기적으로 카페리도 운항한다. 주변 섬인 무의도와 ‘삼형제섬’으로 불리는 신도·시도·모도에서는 아름다운 바닷길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인천공항 전망대와 하늘정원 전망대 등 공항 인근에서는 항공기들이 이착륙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다녀올 수 있는 영종도의 주요 명소를 돌아봤다.미술관 같은 호텔들공항 인근 호텔 거장 작품 무료 관람 ‘프리즈 서울’ 맞아 ‘원더’ 전시회도 영종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힐링 명소는 미술관 같은 호텔들이다.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인근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은 영종도의 대표적인 ‘아트캉스’ 호텔이다. 세계적 거장들의 조각과 회화 등 예술 작품 3500여점이 있다.일본 출신의 전위 예술가 구사마 야요이(1929~)와 미국 팝아트 대표작가 로버트 인디애나(1928~2018), 영국의 현대 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1965~)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호텔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만나는 작품은 허스트의 ‘골든 레전드’다. 한쪽은 금으로 덮이고 반대쪽은 뼈와 근육이 노출된 페가수스 상이다. 로비 중앙에는 ‘노란 호박’으로 불리는 구사마의 시그니처 작품 ‘그레이트 자이언틱 펌프킨’이 있다. 호텔 로비와 플라자 스퀘어를 연결하는 통로에서는 인디애나의 ‘러브’(LOVE)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물방울’ 작가로 널리 알려진 김창열(1929~2021) 화백의 작품과 한국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1931~2023) 화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다음달 9일에는 ‘프리즈 서울 2024’ 개막을 맞아 미국 추상미술 작가 조시 스펄링의 ‘원더’(Wonder) 전시회를 개최한다. 호텔에는 실내 수영장과 찜질방을 갖춘 ‘씨메르’와 작은 실내 놀이터 ‘원더박스’가 있다.지난해 11월 문을 연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디지털 아트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리조트 2층에서는 매일 국내 최대 디지털 쇼가 펼쳐진다. 길이 150m에 달하는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천장에 ‘핑크 고래’ 디지털 영상이 펼쳐지는 ‘오로라 거리’가 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로 들어가는 원형 다목적홀에서는 키네틱 샹들리에 ‘로툰다’ 등을 볼 수 있다. 오로라는 오전 8시 30분부터 자정까지 매시 정각과 30분에 관람할 수 있다. 로툰다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매시 15분과 45분 펼쳐진다. 리조트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인스파이어 아트 시리즈 첫 번째 전시로 로툰다 홀에서 권오상 작가의 ‘뉴 스트럭처: 프리즘’을 오는 10월 25일까지 전시한다. ⓘ 두 호텔 모두 인천국제공항 1·2터미널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각 호텔 홈페이지에는 얼리버드 상품과 해외여행 전 1박 패키지 등 20만~30만원대의 다양한 특가 상품들이 있다. 속까지 뻥 뚫린 드라이브공항버스·철도 타고 여행 떠난 듯인천대교 푸른바다 즐길 수 있어 영종도는 차량 정체가 없어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활주로처럼 곧게 뻗은 공항고속도로를 막힘 없이 달리다 보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시원스레 사라진다. 주의할 점은 과속 단속카메라가 많은 만큼 반드시 규정 속도를 준수해야 한다. 공항버스나 공항철도를 이용해도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마치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가장 멋진 풍경은 육지와 영종도를 이어 주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에서 만날 수 있다. 서해를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다리와 주변으로 시원스러운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영종대교는 한국의 민자 유치 시설 사업 제1호로 건설된 다리로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1년 앞둔 2000년 11월 완공됐다. 길이 4.42㎞의 영종대교 상부는 6차선 도로이고 하부는 2차선 도로와 복선 철도·2차선 도로로 이뤄졌다. 현수교는 우리 전통의 아름다운 기와와 지붕의 처마 곡선 형상에서 착안해 디자인했다고 한다. 인천대교는 제2경인고속도로를 따라 인천 송도와 영종도를 잇는 12.3㎞의 다리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긴 다리다. 2009년 10월 완공된 6차선 특수 교량이다. 활처럼 휘어진 모습의 인천대교는 ‘바다 위의 하이웨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 인천대교는 사장교, 접속교, 고가교 등 3개의 다리 형태가 이어져 웅장한 모습을 뽐낸다. 내년 말에는 영종도와 청라 신도시를 연결하는 길이 4.68㎞의 제3연륙교도 개통될 예정이다. ⓘ 통행료는 승용차를 기준으로 영종대교를 통과하는 인천공항 요금소는 3200원, 북인천 요금소는 1900원이다. 인천대교 요금소는 5500원이다. 영종도는 인천공항 제1·2터미널까지 공항철도와 공항버스 등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서울역에서 직통열차를 이용하면 인천공항 제1터미널까지는 43분, 인천공항 2터미널까지는 51분 걸린다. 여객선 타고 구읍뱃터로월미도서 영종도까지 15분 뱃길어시장·해변 카페·호텔 등 ‘한눈에’ 영종도 동쪽 끝에는 작은 항구인 구읍뱃터가 있다. 구읍뱃터는 고려 때 국제 무역선이 왕래하던 뱃터로 영종대교가 건설되기 전까지는 영종도에서 육지로 통하는 유일한 뱃길이었다. 지금도 인천 월미도까지 카페리호가 운항한다. 구읍뱃터에서 월미도까지 운항 시간은 15분 남짓 걸리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갈매기의 날갯짓을 볼 수 있다. 가는 뱃길에는 손에 잡힐 듯한 거리에 물치도(작약도)가 눈에 들어온다. 구읍뱃터 인근에는 작은 어시장과 식당, 카페들이 있고 인천 앞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10만원대의 바다뷰 호텔들이 있다. 구읍뱃터에서 인천공항 터미널까지는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수 있고 7㎞ 남짓 떨어진 곳에 공항철도 영종역이 있다. ⓘ 구읍뱃터 월미도 카페리 운영시간은 오전 7시 30분~오후 6시 30분이며 구읍뱃터에서는 매시 정각, 월미도에서는 매시 30분에 출발한다. 요금은 성인 3500원, 일반 승용차 7500원(운전자 1인 포함)이다. 시원한 바다 위로 데크길 영종도 남쪽으로는 무의도와 실미도, 북쪽으로는 신도·시도·모도가 있다. 무의도는 2019년 무의대교가 개통되면서 육지로 이어졌다. 무의도에 있는 하나개해수욕장은 2003년 인기 드라마였던 ‘천국의 계단’을 비롯해 ‘칼잡이 오수정’, ‘꽃보다 남자’, ‘돈의 화신’ 등 드라마와 ‘런닝맨’, ‘무한도전’ 등 예능을 촬영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하나개는 ‘큰 개펄’이라는 뜻으로 썰물 때 백사장 아래 넓은 개펄이 펼쳐진다. 백사장이 넓어 캠핑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해수욕장 남쪽 끝에는 무의도 해상관광 탐방로가 있어 시원스러운 바닷길을 걸을 수 있다. 해상관광 탐방로는 바다 위로 넓은 데크길을 만들어 놓았다. 데크길을 따라 사자바위, 만물상, 망부석 등 기암괴석이 늘어서 있다. 데크길은 일출 때부터 일몰 때까지 개방한다. 산책로는 실미도 해수욕장과 호룡곡산, 국사봉 등으로 이어진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10분이면 트레킹과 자전거 투어 명소인 신도·시도·모도를 갈 수 있다. 내년 말에는 영종도와 섬을 연결하는 신도대교가 개통될 예정이다. ⓘ 무의도는 주차시설이 부족하며 주말에는 차량 정체가 심하다. 대중교통은 인천공항 1터미널(3층 7번)에서 무의1 마을버스를 타면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까지 25~30분 걸린다.영종도에는 바지락 칼국수로 유명한 맛집들이 많다. 황해 해물칼국수와 미애네 칼국수가 유명한데 모두 바지락을 기본으로 하지만 황해는 북어가 들어간 것이 독특하다. 다양한 해산물과 북어의 맛이 겹쳐져 조금 더 개운한 맛이 느껴진다. 해물칼국수(1만 3000원)와 함께 ‘탕탕이’로 산낙지(2만원)를 먹으면 좋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다. 미애네는 바지락으로 맛을 낸 해물칼국수(1만 2000원)와 함께 키조개와 낙지 등 다양한 해산물이 추가된 바다 속 칼국수(대 6만 5000원, 중 5만 3000원, 소 4만원)가 유명하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30분이다. 황해 1·2호점과 미애네 1·2호점이 용유역(휴업 중) 근처에 있으며 재료가 소진될 경우 일찍 문을 닫는다. 주말이나 점심시간에는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어둠 깔리면 조명 환상적 영종도 여행의 마무리는 영종도 서쪽에 있는 마시안 해변이 좋다. 마시안 해변은 국내 여행 전문가가 추천하는 일몰 명소로 꼽힐 정도로 일몰이 아름다운 곳이다. 일몰 시간에는 해변 끝자락에 있는 조름섬 뒤로 넘어가는 해가 광활한 해변을 아름다운 붉은빛으로 물들인다. 멀리 잠진도와 실미도, 무의도 너머로 어둠이 깔리면 무의대교 위로 아름다운 조명이 불을 밝힌다. 마시안 해변에 있는 마시안제빵소는 다양한 종류의 빵과 커피를 판매하는데 데크에는 ‘마시안’(MASIAN) 조형물이 있어 일몰을 감상하며 인증사진을 찍기 좋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토요일 오후 8시 30분)까지다. 해변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용유도 해변, 선녀바위 해수욕장, 을왕리 해수욕장 등이 있고 주변에 일몰을 볼 수 있는 카페와 음식점 등이 많이 있다. ⓘ 인천공항 1터미널(3층 13번)에서 111번 버스를 이용하면 마시안 해변(마시란)을 지나 용유도 해변(용유동 행정복지센터), 선녀바위 해수욕장, 을왕리 해수욕장 인근을 지나간다. 을왕리 해수욕장까지는 20분 정도 걸린다.
  • 이효리, 정치 뉴스 시청하다가…모친과 ‘극적 합의’

    이효리, 정치 뉴스 시청하다가…모친과 ‘극적 합의’

    가수 이효리와 엄마가 ‘모녀회담’에서 극적 합의를 이뤘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예능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 6회에서는 경주를 떠나 거제로 간 이효리 모녀의 여행기가 이어졌다. 이날 이효리와 찜질방을 간 엄마는 TV에 틀어진 뉴스에 집중했다. 이효리가 “뉴스 왜 봐? 궁금해?”라고 묻자 엄마는 “며칠동안 뉴스 못 봐서 외국에 온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때마침 뉴스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소식이 보도되고 있었다. 엄마는 “저거 궁금했다. 만나서 조금이라도 화합의 길을 열어 나갈까. 분위기는 좋으네. 웃어가며”라며 뉴스를 보고 느낀 바를 말로 그대로 전했고, 이효리는 엄마의 직관적인 판단에 “그럼 저기서 다 찍고 있는데 웃지 안 웃냐”며 웃었다. 엄마는 “너하고 나처럼 만나기 어려운 관계였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사이를 자신과 딸 이효리의 사이에 비유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뉴스 내용을 보며 “소통의 첫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두자. 보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종종 만나기로 했단다. 우리도 이제 종종 만나자”고 너스레 떨었고 엄마는 “종종 만나? 좋지”라며 반겼다. 이효리는 두 사람 사이 별도 합의문은 없었다는 뉴스 내용에 “우리는 합의문 하나 쓸까? 가기 전에. ‘다시는 전화를 먼저 끊지 않겠다’라든가 ‘한 달에 한 번은 밥을 먹겠다’라든가”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효리와 엄마는 합의문 대신 약속으로 손가락을 걸고 복사까지 하며 극적 합의해 폭소를 안겼다.
  • 자연을 담은 찜질방 해브나인 스파 ‘온미당’ 7월 1일 오픈

    자연을 담은 찜질방 해브나인 스파 ‘온미당’ 7월 1일 오픈

    충북 제천의 포레스트 리솜 내 위치한 해브나인 스파 찜질방 ‘온미당’(溫美堂)이 3개월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7월 1일 새롭게 문을 연다. 24일 포레스트 리솜에 따르면 ‘따뜻한 온기가 있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은 온미당은 780㎡ 면적에 최신식 황토불가마, 소금벽돌과 황토를 사용한 소금방, 편백방 등 찜질스파를 갖추고 있다. 또 야외족욕을 즐길 수 있는 노천 풋스파존, 시각적 자극을 통해 심리치유 효과를 주는 컬러테라피존, 다양한 장르의 500여권 책을 볼 수 있는 릴랙스존, 쾌적한 무인스낵존으로 업그레이드 됐다.특히 온미당의 실내는 푸른 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리조트 분위기를 살려 통창의 숲과 어울리는 우드소재를 사용했고, 유선과 곡선디자인을 적극 도입해 보다 편안한 느낌을 선사한다. 아울러 조도는 낮추고 간접조명을 사용하여 휴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실내 인테리어 설계는 세계 최대 호스피탈리티 디자인사인 HBA코리아가 담당했다. 시공은 국내 호텔& 상업시설 시공실적 1위인 ㈜다원앤 컴퍼니가 맡았으며, 가구디자인과 공간 디스플레이는 코테 에프엔디에서 진행했다. 찜질방을 이용하려면 사우나데스크에서 전용가운을 대여받은 뒤 입장할 수 있다. 온미당 찜질방은 남녀 각 사우나 파우더룸에서 연결되며 전용가운 착용은 필수다. 찜질방 이용시간은 주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다. 이용요금은 전용가운 대여비 포함해 성인 1만2000원, 소인 9000원이다. 해브나인 스파와 찜질방 또는 사우나와 찜질방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멀티입장권도 판매한다.
  • 포레스트 리솜, 국내 최초 흙 체험교육기관 ‘고마워토토’ 오픈

    포레스트 리솜, 국내 최초 흙 체험교육기관 ‘고마워토토’ 오픈

    충북 제천의 포레스트 리솜은 자연을 접하기 힘든 도시 아이들이 진짜 흙과 놀며 자연식생을 알아가는 전문 키즈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5일 오픈한 ‘고마워토토’는 국내 최초 흙을 이용한 체험교육기관이다. 포레스트 리솜 리조트는 원시림 속에 자리하고 있어 철마다 변하는 자연에너지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실내에서 계절에 관계없이 쾌적하게 흙과 놀이할 수 있는 고마워토토으로 자연체험이 더욱 풍부해졌다. 고마워토토에서는 흙놀이를 통해 직접 수확한 재료로 아이들이 직접 요리를 만든다. 고마워토토는 건강한 두뇌의 기초를 만드는 것을 교육기조로 삼고 있으며 4세부터 10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두뇌, 감성, 감정, 식습관의 불균형을 효과적으로 잡아주는 교육을 지향한다. 디지털 영상에 빠지기 쉬운 아이들에게 아날로그식 감성을 전달해 정서적 안정과 균형 있는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레스트 리솜에서는 평일 90분(주말은 80분) 동안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이들이 체험하는 동안 부모들은 리조트에서 보다 여유롭게 휴식을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이유에서다.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평일 4타임, 주말 5타임으로 운영된다. 화요일과 수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입장료는 아이 1인 기준 5만2000원이다. 아울러 다음달 초에는 리조트 내 위치한 해브나인 스파 찜질방이 3개월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프리미엄 찜질스파존 ‘온미당(溫美堂)’ 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780㎡ 면적에 최신식 황토불가마, 소금방, 편백방의 찜질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 자연풍경과 함께 족욕을 즐길 수 있는 노천 풋스파존, 시각적 자극을 통해 심리치유 효과를 주는 컬러테라피존, 다양한 장르의 500여권 책을 볼 수 있는 릴랙스존, 무인스낵존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별도 찜질복 착용 후 이용가능하다. 찜질복 대여료가 포함된 입장료는 성인 1만2000원, 소인 9000원이다.
  • 김동완, ♥서윤아에 ‘해외여행’ 제안 “결혼 전 꼭 해보라고”

    김동완, ♥서윤아에 ‘해외여행’ 제안 “결혼 전 꼭 해보라고”

    김동완·서윤아 커플이 찜질방 데이트에 이어 해외여행을 언급해 스튜디오를 달군다. 12일 방송하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이다해, 심진화, 이수지가 새로운 선생님으로 전격 부임한 가운데, 김동완과 서윤아가 숲속에 있는 찜질방에서 힐링을 만끽하는 모습이 그려진다.앞서 서윤아는 김동완의 가평 집을 처음 방문해 ‘가평 살이’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던 터. 이후 두 사람은 한 ‘산속 찜질방’으로 데이트를 떠나 행복한 시간을 이어간다. 특히 김동완은 이날 찜질복으로 갈아입고 나온 서윤아를 보자마자 “우리 윤아는 찜질복을 입어도 예쁘네!”라고 감탄해 찜질방을 더욱 후끈 달군다. 그런 뒤 두 사람은 수건으로 양 머리 만들어 인증사진을 찍는가 하면, 이마로 달걀 깨기 게임은 물론 커플 촌캉스 옷차림 입고 패션쇼까지 선보이는 등 궁합을 자랑한다. 김동완의 지극정성 데이트 코스에 행복해하던 서윤아는 “나 뉴욕 여행 다녀온 뒤에 계속 오빠랑 가평에 온 것 같은데?”라고 수줍게 말한다. 서윤아는 “주위 사람들이 결혼하기 전에 (남자친구와) 해외여행을 꼭 한번 해보라고…”라며 해외여행을 언급한다. 이에 김동완은 “맞다. 해외여행을 가면 자주 싸우니까. 우리도 해외 나가서 시원하게 싸워볼까?”라고 곧장 호응한다. 김동완의 깜짝 제안에 서윤아가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두 사람의 첫 해외여행은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레지오넬라증 감염 신고 최근 5년새 100명 돌파… 제주 종합병원 등 환경검사

    레지오넬라증 감염 신고 최근 5년새 100명 돌파… 제주 종합병원 등 환경검사

    제주도에서 최근 5년간 레지오넬라증에 감염된 사람이 100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레지오넬라증 예방관리를 위해 올해 다중이용시설 대상 환경수계검사를 강화한다며 20일 이같이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 건물 급수시설, 목욕탕, 온천, 수영장 등 인공으로 만들어진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사람 간 전파되지 않는 감염병이지만, 다중이용시설의 급수시설 등이 레지오넬라균으로 오염되는 경우 집단 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016년 이후 레지오넬라 신고건수가 증가하면서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한 환경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돼 제주도는 ‘2024년 제주 집중관리 감염병’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연도별 발생 현황을 보면 전국적으로 2016년 128명에 이어 2017년 198명, 2018년 305명 , 2019년 501명, 2020년 368명, 2021년 383명, 2022년 415명, 2023년 476명(잠정)에 달하며 올해 벌써 99명에 이른다. 제주는 2016년 4명 , 2017년 4명, 2018년 4명, 2019년 4명, 2020년 19명, 2021년 40명, 2022년 41명, 2023년 19명(잠정)이다. 올해에는 4명이 신고했다. 이번 검사 대상은 종합병원 6곳, 요양병원 7곳, 노인복지시설 30곳, 목욕장(찜질방) 26곳, 대형건물 24곳 등 112개소이다. 검사 결과 레지오넬라균 기준을 초과한 다중이용시설은 청소·소독 등을 실시하도록 한 뒤 재검사하고, 관리방법 교육으로 청결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인구 10만명당 레지오넬라증 발생률이 전국 대비 제주가 높게 나타나는 실정이어서 면적 330㎡ 미만 소규모 목욕장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2022년 전국 0.81명 대비 제주는 6.05명이 발생해 5.24명이나 높게 나타났으며 지난해는 0.93명(전국) 대비 제주는 2.81명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레지오넬라증 고위험군이 주로 이용하는 병원, 요양시설, 목욕탕 등에서 더욱 철저한 환경관리가 필요하다”면서 “레지오넬라증이 감기 증상과 유사한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즉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에 감염되면 두통, 근육통, 고열, 오한 등 증상과 함께 마른기침, 복통 설사 등을 동반한다. 주로 50세 이상 특히 만성폐질환자, 당뇨환자, 고혈압환자 등 만성질환자, 면역저하 환자(스테로이드 사용자, 장기 이식환자), 흡연자, 과음을 하는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정기적으로 냉각탑, 냉·온수 급수 시스템, 목욕탕의 욕조수, 샤워기, 수도꼭지 등을 청소 소득해 줘야 한다.
  • 외국인 관광객에게 정성 쏟는 청주

    외국인 관광객에게 정성 쏟는 청주

    “웰컴 투 청주.” 충북 청주시가 외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이 증가하자 이를 기회 삼아 체류형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청주시와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는 청주~필리핀 마닐라 첫 항공편이 청주공항에 도착한 14일 입국장에서 신규 취항 기념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입국한 필리핀 관광객 160여명에게는 영어 지도와 여행용 작은 가방 등으로 구성된 청주 관광 홍보키트가 제공됐다. 이들은 청남대, 육거리 전통시장, 수암골 벽화마을 등 1박2일 일정으로 청주를 둘러본다. 서울로 이동해 2박3일 관광한 뒤 다시 청주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외국인 전용 관광 쿠폰북도 발행하고 있다. 민관이 손잡고 만든 쿠폰북에는 청주지역 식당, 호텔, 관광지, 백화점 등 20개 업체의 할인쿠폰과 서비스쿠폰이 들어있다. 반응이 좋아 청주 시티투어 외국인 탑승객이 증가하고 있다. K드라마, K푸드 등 K콘텐츠의 모객 효과를 위해 중앙공원에 드라마 포토존을 꾸미고, 찜질방 체험, 한과 만들기, 초정 행궁 체험, 성안길 떡볶이 먹기 등으로 구성된 청주 특화 관광상품도 개발했다.
  • 몸과 마음 힐링할 수 있는 곳, 여기...2024 우수웰니스관광지 13개소 선정

    몸과 마음 힐링할 수 있는 곳, 여기...2024 우수웰니스관광지 13개소 선정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경험을 선사할 올해의 우수웰니스관광지가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5일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과 특별한 경험이 어우러진 신규 우수웰니스관광지 13개소를 선정, 발표했다. 뷰티·스파 부문에는 부산 해운대의 클럽디오아시스가 선정됐다. 부산 최초의 국민 보양 온천으로 워터파크와 스파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테라스에서 요가, 명상 등 힐링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힐링·명상 부문엔 건축, 조경, 조명 등 대가들의 작업이 어우러진 대구 사유원, 객실 내 찜질방과 숲속 명상을 통해 힐링 경험을 제공하는 경기 양평의 미리내힐빙클럽, 일라이트(원적외선 등을 방출하는 점토 광물)를 활용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충북 영동 레인보우힐링센터가 각각 선정됐다.자연·숲치유 부문은 국내 최초 해양치유센터인 전남 완도해양치유센터와 강원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 경북 영주 소백산생태탐방원 등에 돌아갔다.완도해양치유센터는 해수체험, 해조류 머드 체험 등 완도의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웰니스 테라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오크밸리 리조트는 1100만㎡의 참나무 대군락지 내에 걷기 자세 교정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했고, 소백산생태탐방원은 소백산 국립공원 트레킹 등 다양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푸드 부문은 지역 특산물인 고추장을 활용해 차별화된 요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북 순창 쉴랜드와 동의보감에 기초한 한식 만들기를 경험할 수 있는 대구 전통문화체험관, 한국 전통의 주류 양조 공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인천 강화 금풍양조장이 선정됐다. 스테이 부문에는 전북 완주의 아원고택, 제주 서귀포의 JW메리어트 제주, 인천 송도 경원재 등이 이름을 올렸다.‘우수웰니스관광지’ 사업은 2017년부터 시작했다. 올해 새로 선정된 13개소를 포함해 총 77개소로 늘었다. 관광공사는 우수웰니스관광지를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개선 맞춤형 컨설팅, 국내외 홍보, 수용태세 개선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 부산 호텔농심, 낭만 가득 도심 속에서 즐기는 수제맥주 ‘비어가든’ 오픈

    부산 호텔농심, 낭만 가득 도심 속에서 즐기는 수제맥주 ‘비어가든’ 오픈

    부산 호텔농심에서 따뜻한 봄 날씨를 맞아 도심 속의 야외마당에서 다양한 종류의 안주와 수제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비어가든’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호텔농심의 비어가든은 은은한 조명으로 도심 속 밤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지난 2012년 처음 문을 연 이후로 현재까지 부산의 대표적인 수제맥주 맛집으로 사랑받고 있다. 비어가든에서 만날 수 있는 맥주는 허심청브로이에서 만든 수제맥주인 ‘필스’와 ‘둔켈’이다. 필스와 둔켈을 포함해 허심청브로이에서 양조된 수제맥주는 독일의 정통맥주 제조공법으로 만들어져 더욱 깊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맥주의 본고장인 독일의 대표적인 요리인 슈바이네 학센부터 고소한 맛이 가득한 치즈트리플 피자, 버팔로 치킨, 과일 안주 등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에 맞춘 메뉴로 구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안심과 등심, 돈삼겹, 대하, 소시지 등 바비큐 메뉴와 수제맥주로 구성되어 있는 BBQ세트도 이용할 수 있다. BBQ 세트는 신선한 재료 제공을 위해 사전예약으로만 이용 가능하다. 호캉스와 비어가든의 바비큐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비어가든 패키지’도 눈에 띈다. 비어가든 패키지는 2인 패키지와 3인 패키지에 따라 객실과 함께 BBQ 세트 또는 단품메뉴와 수제맥주를 이용할 수 있으며 허심청 온천과 찜질방도 즐길 수 있다. 한편 호텔농심 비어가든은 4월 12일 오픈을 시작으로 매일 오후 5시부터 오전 12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우천 등 기상 상황에 따라서 운영 시간이 변경될 수 있다.
  •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도파민 단식과 디지털 디톡스

    [김보름의 콘텐츠로 보는 세상] 도파민 단식과 디지털 디톡스

    올해 트렌드를 대표하는 단어 중 하나인 ‘도파밍’은 쾌락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과 게임에서 아이템을 모으는 행위 ‘파밍’을 합친 말로 도파민에 중독돼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찾아나서는 것을 의미한다. 도파밍은 음식과 술, 도박 같은 전통적 대상을 넘어 게임, 웹툰, 채팅,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처럼 스마트폰을 이용한 디지털로 점차 확장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자극적인 콘텐츠에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파민 탐닉 사회가 된 것이다. 최근 미국 뉴욕시는 소셜미디어가 담배나 총기처럼 청소년에게 심각하게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공중보건의 위험요소로 규정했다. 몇 개월째 ‘도파미네이션’, ‘도둑맞은 집중력’ 같은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올라온 것도 도파민 중독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빠른 속도로 강렬한 자극을 주는 쇼트폼 콘텐츠에 대응해 연출이나 편집을 최소화한 느린 호흡의 롱폼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수요층이 형성되고 있다. 30분은 기본이고 1시간이 넘어가기도 하는 토크 형식의 롱폼 콘텐츠에서는 자극적인 예능식 자막도, 배경음악도 찾아볼 수 없다. 출연자들은 거리낌없이 대화를 이어 가며 화장실을 오가기도 하고 라면을 끓여 먹기도 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준다. 뿐만 아니라 자극적인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반작용으로 아날로그적 콘텐츠 소비와 도파민 단식의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젊은 세대의 독서 열풍이 그중 하나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Z세대가 선호하는 책을 중심으로 역대 최고의 도서 판매 기록이 세워졌으며, 도서관 방문율도 71% 증가했다고 한다. CNN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독서 모임 열풍에 대해 보도했다. 국내에서는 독서를 위한 가방 겸 북파우치 산책가방이 폭발적인 검색 건수와 함께 품절을 기록했으며 책 커버나 문진 같은 책 읽기와 관련된 제품 소비도 늘고 있다. 핸드폰을 반납해야만 입장이 가능한 북카페, 가구 브랜드와 출판사가 협업해 독서공간으로 꾸민 쇼룸 같은 이색 독서 공간도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송글송글 찜질방이라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도파민 쫙 빼드립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핸드폰을 맡기고 찜질방에 들어가면 도파민 중독 테스트를 하고 명상, 독서, 보드게임 등 도파민을 빼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활동을 경험한다. 디지털 소비를 이끌어 온 기업이 디지털 디톡스를 내세우고 반도파민 공간을 제공하는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스크린타임 챌린지도 인상적이다. 스크린타임은 사용시간을 기록하고 앱 중독을 제한하는 기능을 제공해 주는데,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려면 결국 스마트폰을 이용해 디지털 세상과 연결해야 한다니 이런 아이러니가 따로 없다. 하지만 이러한 역설적 흐름은 인간에게는 무한 자극을 추구하는 본성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도파민 중독에 반대되는 디지털 디톡스와 단식을 통해 우리 사회와 개인의 삶이 균형을 이루어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김보름 한성대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
  • ‘사우나’ 전문털이범 30대 남성 ‘긴급체포’…CCTV 없는 탈의실 노렸다

    ‘사우나’ 전문털이범 30대 남성 ‘긴급체포’…CCTV 없는 탈의실 노렸다

    경기지역 사우나(찜질방)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1억원 이상을 절취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8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수원, 안산, 성남 등 경기남부 5개 지역의 사우나에서 이용객들로부터 현금 등 1억 1600만원 훔친 피의자 A(30·무직)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사우내 탈의실과 목욕탕 내부에 CCTV가 없다는 점을 악용해 ‘락커’(물품보관함) 열쇠를 바가지에 넣어둔 채 목욕중인 피해자들만 골라 자신의 락커 열쇠와 ‘바꿔치기’해 범행했다. A씨는 이달 9~19일 열흘간 피해자 락커에서 현금 등 총 3600만원을 훔쳤고, 절취한 신용카드 등으로 무려 43회에 걸쳐 고가의 명품백이나 최신 휴대폰을 구입해 최소 8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실형을 받고 출소한 뒤 또다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기간 유사한 수법의 절도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수된 점을 수상히 여기고 검거당일 동원 가능한 강력계 형사를 긴급배치했다. 그 결과 지난 19일 수원시 영통구 소재 한 사우나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생계를 위해 훔쳤다고 보이지는 않는다”며 “사우나 등 대중시설에서 개인물품 관리에 방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틈타 범행 대상이 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너 왜 거기서 나와?”… 찜질방 몰카범 직접 잡은 여성

    “너 왜 거기서 나와?”… 찜질방 몰카범 직접 잡은 여성

    새벽 시간 찜질방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하던 남성을 직접 붙잡은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에 넘겨졌고 현재 구속 수사 중이다. 26일 서울 광진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광진구의 한 찜질방에서 20대 남성 A씨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체포됐다. A씨는 이날 이용객들이 대부분 잠든 새벽 오전 3시 30분쯤 찜질방 여자 화장실 칸에 몰래 들어가 휴대전화로 여성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 B씨가 직접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해당 사실은 알려지게 됐다.B씨는 “머리 위 하얀 환풍기에 검은 그림자가 크게 일렁이길래 위를 본 찰나, 두 눈으로 0.5초 휴대전화 같은 물체를 봤다”며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범인을 기다리는 동안 화장실 문 아래 틈으로 발을 봤다. 발가락이 통통한 게 여자 발가락은 아닌 것 같았다”고 했다. 그는 “내심 여자이길 바랐고, 여자여도 휴대전화를 보여달라 말하려고 했는데 문이 열리는 순간...”이라고 했다. 당시 B씨는 여자 화장실 앞에서 대기하다 A씨가 나오는 걸 보고 “여기서 왜 나오냐. 너 일로 와, 이 자식아”라며 A씨의 멱살을 잡고 그를 경찰이 올 때까지 버텼다. B씨는 A씨에 대해 “처음에는 미성년자인 줄 알았다. 못 도망가게 멱살을 잡은 다음에 안 자고 있던 찜질방 이용객에게 ‘112에 신고해달라’고 했다”며 “한 손에는 멱살을, 한 손에는 그 남자 휴대전화를 뺏어 갖고 있어서 두 손을 못 쓰고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내가 하지 않았다”고 범행을 부인했고, 여성은 “이 남자가 화장실에서 몰카를 찍었다”고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경찰은 신고 10여 분 뒤 도착했다. A씨는 처음에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경찰이 “(휴대전화) 이거 포렌식 하면 (증거가) 다 나온다”고 하자 침묵했다. 경찰 조사에서 범행이 인정된 A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분석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 “스마트폰 맡기세요, ‘폰 독소’ 빼드립니다”

    “스마트폰 맡기세요, ‘폰 독소’ 빼드립니다”

    “한때 ‘쇼트폼’ 중독… 개인경험 살려”찜질방서 땀 빼며 독소 제거하듯폰 안 보고 독서·명상 ‘디톡스 활동’1시간씩 대기… 자녀들과 찾기도 “업무 특성상 스마트폰을 계속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데 퇴근해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더라고요.” SK텔레콤 T팩토리팀에서 전시 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류현재(33) 매니저는 트렌드와 가까워야 한다는 생각에 각종 ‘쇼트폼’(짧은 동영상)을 보다가 중독돼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했다. 류 매니저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처음에 쇼트폼을 접했을 때는 이런 걸 누가 볼까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제가 퇴근하고 집에 가서도 계속 보고 있더라. 지난해 ‘도둑맞은 집중력’이라는 책을 접한 뒤에야 ‘도파민 중독’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새롭고 재미있는 걸 경험할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에 중독된 나머지 쇼트폼이 주는 짧고 쉬운 재미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는 것이다. 류 매니저의 개인적 경험은 지난 3일부터 시작된 SK텔레콤 T팩토리의 새로운 전시에 투영됐다. ‘송글송글 찜질방, 도파민 쫙 빼드립니다’라는 이름의 체험형 전시로 참가자는 스마트폰을 개인 물품 보관함에 맡겨 두고 책을 읽거나 퀴즈를 풀고 음악을 들으며 명상을 하는 일명 ‘디톡스’(해독) 활동을 한다. 10분 동안 명상을 하면 디톡스 점수 20점을 얻는 식이다. 찜질방에서 땀을 빼며 몸 안의 독소를 내보내듯 자신의 도파민 중독 지수(최대 100점)가 ‘0’이 될 때까지 점수를 따면 스마트폰을 되찾을 수 있다. 이동통신사 서비스를 체험하는 공간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멈춰 달라는 ‘역발상 전시’도 재미를 더한 요소다. 청년 세대의 도파민 중독을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건데 금세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자의 연령대도 다양해졌다. 지난 9일 설 연휴 첫날 오전 이곳을 찾았을 때는 자녀와 함께 찾은 부모도 여러 명 있었다. 스마트폰 보관함 열쇠는 총 160개로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돼 있다 보니 길게는 1시간씩 대기를 한다. 류 매니저는 “참가자들이 스마트폰을 맡기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면 어쩌나’라는 걱정을 좀 했다”면서 “(걱정과 달리) 사람들은 오히려 이 부분에 호응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도파민 중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던 책(도둑맞은 집중력)을 낸 출판사에서 ‘협업을 해 보자’는 제의가 왔다”며 “전시 공간을 활용한 이벤트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 스마트폰 뺏는 통신사의 역발상 전시 “독소를 쫙 빼드리겠습니다”

    스마트폰 뺏는 통신사의 역발상 전시 “독소를 쫙 빼드리겠습니다”

    “업무 특성상 스마트폰을 계속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데 언젠가부터 퇴근해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더라고요.” SK텔레콤 T팩토리팀에서 전시 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류현재(33) 매니저는 트렌드와 가까워야 한다는 생각에 각종 ‘숏폼’(짧은 동영상)을 보다가 스스로 중독돼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했다. 류 매니저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처음에 숏폼을 접했을 때는 이런 걸 누가 볼까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제가 퇴근하고 집에 가서도 계속 보고 있더라. 지난해 ‘도둑맞은 집중력’이라는 책을 접한 뒤에야 ‘도파민 중독’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새롭고 재미있는 걸 경험할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에 중독된 나머지, 숏폼이 주는 짧고 쉬운 재미에서 빠져 나올 수 없었다는 것이다.류 매니저의 개인적 경험은 지난 3일부터 시작된 SK텔레콤 T팩토리의 새로운 전시에 투영됐다. ‘송글송글 찜질방, 도파민 쫙 빼드립니다’라는 이름의 체험형 전시로 참가자는 스마트폰을 개인 물품 보관함(락커)에 맡겨두고 책을 읽거나 퀴즈를 풀고, 음악을 들으며 명상을 하는 일명 ‘디톡스’(해독) 활동을 한다. 10분 동안 명상을 하면 디톡스 점수 20점을 얻는 식이다. 찜질방에서 땀을 빼며 몸 안의 독소를 내보내듯 자신의 도파민 중독 지수(최대 100점)가 ‘0’이 될 때까지 점수를 따면 스마트폰을 되찾을 수 있다. 청년 세대의 도파민 중독을 해소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건데 금새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자의 연령대도 다양해졌다. 지난 9일 설 연휴 첫날 오전 이 곳을 찾았을 때는 자녀와 함께 찾은 부모도 여러 명 있었다.스마트폰 보관함 열쇠는 총 160개로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돼 있다보니 길게는 1시간씩 대기를 한다. 체험을 끝낸 참가자에게는 타월을 주는데 2주치 물량이 첫 주에 거의 다 소진돼 추가 발주를 했을 정도로 방문자 수도 예상을 뛰어 넘었다. 류 매니저는 “체험의 시작이자 핵심인 스마트폰을 맡기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면 어쩌나’라는 걱정을 좀 했다”면서 “(걱정과 달리) 사람들은 오히려 이 부분에 호응을 했다”고 말했다. 자발적으로 휴대전화와 거리를 둔다는 게 쉽지 않은데 이 기회를 통해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동통신사 서비스를 체험하는 공간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잠시 멈춰달라는 ‘역발상 전시’도 재미를 더한 요소다. 참가자 후기를 보면 “휴대전화가 없어도 즐길거리가 많다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됐다”, “왜 이런 전시는 서울에서만 하는거냐. 부산에서도 해달라”는 내용도 나온다. 류 매니저는 “도파민 중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됐던 책(도둑맞은 집중력)을 출간한 출판사에서도 ‘협업을 해보자’는 제의가 왔다”며 “전시 공간을 활용한 이벤트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 지하 2000m서 솟는 탄산수 ‘삼매봉 밸리스파’… 제주 1호 보양온천 지정

    지하 2000m서 솟는 탄산수 ‘삼매봉 밸리스파’… 제주 1호 보양온천 지정

    서귀포시 삼매봉유원지내 삼매봉 밸리스파 보양온천이 제주 1호 보양온천으로 지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삼매봉유원지 내 ‘삼매봉 밸리스파 보양온천(공식명칭 오레브 핫 스프링 앤 스파)’이 전국 9번째이자 제주 1호 보양온천으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오레브 핫 스프링 앤 스파’ 보양온천은 온천수 온도·성분 등이 우수하고 주변 환경이 양호해 온천을 통한 국민의 건강 증진 및 심신 요양에 적합하다고 인정된 온천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시·도지사가 지정·고시한다. 보양온천으로 지정되려면 온천수 온도가 35도 이상이거나, 25도 이상이면서 유황·탄산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함유돼야 하고, 운동욕장 등 건강시설과 온천욕장, 찜질방 등 기본시설뿐만 아니라 숙박시설, 경관 등 행안부에서 정한 보양온천 지정 기준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오레브 핫 스프링 앤 스파는 최근 보양온천시설을 갖췄으며, 행정안전부의 현지 심사 등을 거쳐 지난 1월 23일 승인되어 2월 1일 제주 1호 보양온천으로 지정·고시됐다. 오레브 핫 스프링 앤 스파 관계자는 “지하 2000m에서 솟아나오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깊은 탄산온천”이라며 “보양온천으로 지정되려면 온천수 뿐 아니라 바디샤워, 네치아워, 릴렉스라이닝, 플로팅 등 수전기계 5가지 이상 설비를 갖춰야 하는데 저희는 7개이상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일반 찜질방과 달리 인테리어를 차별화 했을 뿐 아니라 소금방(소금가루 입자 분사해서 기관지 치료효과) 스노룸(제설장비에서 실제 눈이 나옴) 등을 갖춰 이색 치유와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심사과정에서 전국 보양온천 중 유리탄산 성분 온천수로 유일하고, 제주의 청정 자연환경과 올레7길, 외돌계 등 주변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된 장점이 높이 평가됐다. 보양온천 정식 오픈은 5월 중 예정으로 현재 테라피 등 교육프로그램과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 1호 보양온천 지정이 제주 물의 가치를 높이고, 나아가 국민의 건강과 의료를 접목한 웰니스 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제주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찜질방 女수면실 몰래 들어간 20대男…잠든 女에 체액 뿌렸다 ‘경악’

    찜질방 女수면실 몰래 들어간 20대男…잠든 女에 체액 뿌렸다 ‘경악’

    찜질방 여성 전용 수면실에 몰래 들어가 잠든 손님을 추행하고 음란행위를 벌인 2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는 이날 준강제추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5일쯤 제주 한 찜질방 내 여성 수면실에 수 차례 들어가 자고 있던 피해자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피해자 주변에서 음란행위를 한 뒤 체액을 피해자에게 묻힌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법정에서 ‘당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여성 수면실인줄 모르고 들어갔다’,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음란행위를 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당시 찜질방 내 폐쇄회로(CC)TV에 찍힌 A씨의 모습 등을 토대로 A씨가 여성 전용 수면실을 착각할 만큼 술에 취해 보이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는 반복적으로 여성 전용 수면실에 침입했고, 당시 체액 상태를 토대로 A씨가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성폭력 범죄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 중 이 사건 범행을 재차 저질렀고 피해 회복 또한 이뤄지지 않아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황유정 서울시의원, 쪽방촌 한파 대피소 ‘동행목욕탕’ 현장방문

    황유정 서울시의원, 쪽방촌 한파 대피소 ‘동행목욕탕’ 현장방문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황유정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12일 영등포쪽방촌 상담소를 방문, 밤추위 대피소로 지정된 ‘동행목욕탕’이 안전하고 편안한 잠자리가 되는지 확인했다. 서울시는 작년부터 한미약품의 후원을 받아 동행목욕탕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여름 무더위가 극심해지자 서울시는 동행목욕탕을 무더위 쉼터로 이용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올겨울에는 밤추위 대피소로 활용하고 있다. 동행목욕탕에서 만난 쪽방촌 어르신들이 “작년까지는 웃풍도 세고 냉골인 방에서 전기장판 하나에 의지해 웅크리고 새우잠을 잤는데 올해는 동행목욕탕 덕분에 따뜻한 곳에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며 밝은 얼굴로 반갑게 맞아주셨다. 황 의원은 “동행목욕탕은 서울시가 밤추위를 피하는 물리적 공간 제공의 목적으로 시작했지만, 영등포 주변의 여러 쪽방촌에서 오신 어르신들이 서로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누시는 모습을 보며 이웃 친구들과 함께 외롭지 않은 겨울밤을 보내는 모습이 더 좋아 보였다”라면서 “밤추위 대피소 ‘동행목욕탕’은 쪽방촌 어르신들께 안전과 개인위생, 따뜻한 잠자리 그리고 가족같은 이웃 친구를 만나는 사랑방 역할까지 1석 4조의 행복을 선물한 것 같다”고 말한다. 목욕탕 내 찜질방에서 쪽방촌 어르신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 황 의원은 “쪽방촌 어르신들이 매우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약자와의 동행’ 사업의 진정성과 실효성을 현장에서 정책사용자의 눈높이로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 [현장]‘추위’ 피해 삼삼오오 모인 쪽방 주민들…“겉옷 껴입지 않아서 다행”

    [현장]‘추위’ 피해 삼삼오오 모인 쪽방 주민들…“겉옷 껴입지 않아서 다행”

    지난 10일 오후 8시. 서울 영등포구 ‘밤추위대피소’에서 만난 김옥자(75)씨는 찜질복 위에 이불을 둘러쓰며 “집에서는 추워서 바깥에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이렇게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다”고 했다. 지난 1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40평 정도의 작은 찜질방이다. 쪽방촌에서 800m 정도 떨어진 이곳에는 주민 10여명이 곳곳에 깔린 전기장판 위에서 얼어붙었던 몸을 녹이고 있었다. 김형옥 영등포 쪽방상담소 소장은 “밤이 늦으면 좀 더 많은 주민이 찾는다. 하루 25~30명의 주민이 이곳을 이용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7시쯤 대피소가 문을 열자마자 찾아온 김유순(73)씨는 2평 남짓한 쪽방에 산다. 김씨가 사는 곳은 외풍이 심해 난방을 해도 추위를 온전히 피할 수 없다. 또 다른 쪽방촌 주민 김영미(52)씨는 “목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보니 이곳을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열악한 주거 환경에 처한 쪽방촌 주민들에게 난방비가 역대 최대폭으로 오른 올해는 유독 가혹했다. 전기와 가스요금은 2022년과 비교해 20% 상승했고, 지역 난방비도 27.3% 올랐다.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이들의 몸에서 한기가 가신 날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쪽방 주민들을 위한 대피소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여름 이곳은 ‘밤더위 대피소’이기도 했다. 서울시뿐 아니라 대구시도 2019년 찜질방을 폭염 대피소로 활용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이곳을 포함해 창신동쪽방촌 1곳, 남대문쪽방촌 2곳 등 모두 4곳의 찜질방과 목욕탕을 밤추위대피소로 지정해 다음달 말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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