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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질방 셋 중 하나, 소방안전 불량

    찜질방 안전불감증은 제천 복합건축물 화재참사 이후에도 여전했다. 전국 찜질방 셋 중 하나는 소방안전시설 불량업소였다. 비상구 폐쇄 등의 지적이 가장 많았다. 소방청은 제천 화재참사를 계기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전국 찜질방 6474곳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벌였다. 소방안전시설 불량 업소는 2045곳(31.6%)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로 불량업소 비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제천이 속한 충북(59.6%)이었다. 인천(56.6%)과 강원(52.3%)도 찜질방 둘 중 하나는 소방안전시설이 불량했다. 주로 지적된 문제 사항에서도 나아진 점이 없었다. 제천 화재참사 당시 비상구를 불법 개조해 희생자들이 대피하지 못했다. 이번 특별점검에서도 비상구 앞 장애물 방치, 잠금, 유도등 미설치 등 피난설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가장 많았다. 전체 지적건수 5704건 중 2364건(41.4%)이었다. 이외에도 소화기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너무 노후한 경우, 화재감지기 작동불량, 소화펌프 작동불량 등 소화설비 문제가 1337건(23.4%)이었다. 또 발신기가 작동하지 않거나, 수신기의 예비전원 불량 등 경보설비에서도 1322건(23.2%)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소방청은 비상구 폐쇄·방화문 제거 등 220건에 대해서 과태료를 물리고 피난구 유도등을 설치하지 않거나 방화셔터가 작동하지 않는 등 1954건에 대해선 시정명령 조치를 내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전국 찜질방 32% 안전불감증 여전…비상구 잠가놓고 장애물 쌓아두고

    전국 찜질방 32% 안전불감증 여전…비상구 잠가놓고 장애물 쌓아두고

    전국 찜질방의 31% 이상이 소방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찜질방은 다중이용시설이라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밀폐된 공간이 많아 화재가 나면 많은 인명 피해 가능성이 높은 장소다. 소방청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전국 찜질방 6474곳을 대상으로 소방특별조사를 벌인 결과 2045곳(31.6%)이 소방안전시설 불량업소로 평가됐다. 특별조사 점검 결과를 보면 비상구 앞 장애물 방치나 잠금 행위, 유도등 점등 불량, 유도등 미설치 등 피난 설비 불량이 2364건으로 전체 지적사항(5704건)의 41.4%에 달했다. 특히 작년 12월 제천 화재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비상구 앞 장애물 쌓아놓기, 비상구 잠금 행위가 여전했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소화기 노후나 미비치, 감지기 작동 불량, 소화펌프 작동 불량 등 소화설비 문제가 1337건(23.4%)가 다음으로 지적됐다. 발신기 작동 불량, 감지기 회로 단선, 수신기 예비전원 불량 등 경보 설비에서는 1322건(23.2%)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소방청은 피난유도등 미설치, 방화셔터 작동 불량 등 1954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비상구 폐쇄 및 방화문 제거 등 220건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불법 증축 및 공간 임의구획 등 309건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에 통보해 시정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일회성 조사가 되지 않도록 조치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지속적이고 강력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해 화재로부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은 이번 특별조사에서 건의된 제도개선 과제를 ‘소방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면밀히 검토해 향후 내놓을 종합 개선대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 서울소방재난본부 방문, 안전대책 주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 서울소방재난본부 방문, 안전대책 주문

    최근 대형 화재참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서울시가 공동주택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방행정(점검․지도)을 그 어느 때 보다 강력히 펼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해당 소유주와 관리자들의 사전점검이 요구된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주찬식 위원장)는 31일 제277회 정례회 폐회중 서울소방재난본부를 전격 방문하여 화재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공동주택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돋보기 점검’ ‘엄격한 법적용’ ‘무관용 처벌’원칙을 세워 강력한 소방 점검 및 지도를 펼치라고 주문했다. 이 날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정문호 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서울시의 화재예방 및 대응 대책’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최근의 전국적인 화재사고들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였고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최근의 화재참사를 반면교사 삼아 강력한 소방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소방재난본부의 현안보고 과정에서 현재 서울시의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가 실시되고 있고 전체 345개소 중 지금까지 291개소에 대한 조사를 완료하였는데 이 중 42개소(14%)가 불량으로 나타났으며, 찜질방·목욕장에 대한 긴급 소방점검 결과, 전체 319개소 중 120개소가 불량(불량율 37.6%)한 것으로 나타나 46개소에 과태료 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도시안전건설위원들은 최근의 대형화재참사를 보면 사회 전체적으로 소방안전불감증이 만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일례로, 자체소방점검 및 민간점검용역 등에서의 부실, 드라이비트 외장재 사용, 정전으로 자동유리문 잠김, 스프링클러 미설치, 방화문 관리소홀 및 불량자재 사용, 화재감지기 및 소화전 미작동 등의 문제를 다양하게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주 위원장은 신년 초 해외시찰에서 두바이 민방위국을 방문했을 때 주요 빌딩과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빌딩 내부의 소방시설의 유지관리실태 정보(빌딩 내 온도변화, 물탱크의 양, 스프링클러 작동여부 등)를 공유하면서 화재예방에 선진화를 기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면서,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 대응에 대한 소방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평상시 화재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시설 현대화에 주력해 줄 것과, 만일의 화재 발생 시 민간자원(사다리차 등)을 적극 활용하여 민관협력에 의한 화재대응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 선물, 情 나눔] 게르마늄·숯·흙·돌… 침대도 ‘건강’ 품었다

    [설 선물, 情 나눔] 게르마늄·숯·흙·돌… 침대도 ‘건강’ 품었다

    새해를 맞아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능성 가구 브랜드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침대도 편안함에 건강 기능성을 더한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게르마늄 숯침대, 황토흙돌침대 등 기능성 침대들이 저마다 강점을 앞세워 새해부터 소비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제너럴네트 제너럴네트의 건강용품 브랜드 지엔메디(GN MEDI)가 선보인 ‘게르마늄 숯침대’는 게르마늄 분말 8㎏과 숯 40㎏을 배합한 숯(활성탄) 통판재 속에 순도 99.999%의 게르마늄 원석 10개를 함침했다. 통판재 위에 초배지를 바르고 참옻 발효진액으로 마감해 게르마늄과 숯의 성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설계했다. 합성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열압착 방식으로 만드는 특허 기술을 이용해 사용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배출되지 않는다. 제품은 모던 퀸, 클래식 퀸, 클래식 싱글, 카우치 등의 종류가 있다. 현대적인 디자인을 갖춘 모던 모델은 3단 리클라이너 기능이 있는 머리받이가 편안한 휴식을 도와주며 클래식 모델은 원목을 사용해 심플하고 고급스럽다. 사용 편의성도 높다. 좌우 분리 난방이 가능하고 온도조절이 간편하다. 온도 과승방지 및 온도제어 장치로 안전성도 확보했다. 지엔메디 관계자는 “게르마늄과 숯의 성분을 잘 전달해주는 기능성뿐만 아니라 고급스러운 디자인까지 갖췄다”면서 “숯 통판재를 사용해 열전도율이 높아 겨울에는 찜질방처럼 뜨끈함을, 여름에는 대청마루 같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에스에이치생활건강 생활가전 렌털사 에스에이치생활건강이 2018년형 최고급 사양 ‘황토흙돌침대’를 48개월 렌털 판매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경희궁 시리즈’는 앤틱 스타일의 침대로 웅장·수려하게 조각된 통원목 침대프레임이 돋보인다. 경희궁 시리는 ‘경희궁1 황토흙돌침대’, ‘경희궁1 카우치소파’(흙·돌), ‘경희궁2 황토흙돌침대’의 3종이 있다. 렌털을 원하면 제품을 먼저 설치 받아 사용하고 매월 후불로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3종 모두 렌털료는 월 6만 9900원이며 48개월 약정이다. 약정기간 이후에는 무상으로 소유권을 이전해준다. 배송·설치·등록비는 무료라 초기 부담이 없다. 에스에이치생활건강 관계자는 “경희궁 시리즈는 일시불 구입뿐만 아니라 48개월 약정 렌털로 사용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적다”면서 “유명 백화점에서나 볼 수 있는 최고급 황토흙돌침대를 초기비용 없이 구입·설치가 가능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길섶에서] 엄동의 온돌방/손성진 논설주간

    엄동(嚴冬)엔 뜨끈뜨끈한 아랫목이 제격이었다. 연탄의 화력은 기름 먹인 종이를 바른 방바닥을 꺼멓게 태울 만큼 강렬했다. 한겨울 바깥 날씨에 꽁꽁 얼어붙은 몸도 온돌방 이불 속으로 들어가면 금세 녹아내렸다. 밤이 되면 가장 뜨거운 아랫목 안쪽을 차지하려는 꼬마들의 경쟁이 치열했다. 이불 속에는 귀가가 늦은 아버지의 밥그릇이 함께 자리 잡고 있었다. 보온밥솥이 없던 시절, 밥의 온기를 잃지 않도록 하는 데 온돌만 한 게 없었다. 밥때를 맞추지 못한 식구가 여럿일 때는 밥사발 몇 개가 이불 속에서 옹기종기 식구를 기다렸다. 온돌방은 돌침대, 찜질방, 온장고 역할을 동시에 했다. 어쩌다 새벽에 연탄불을 꺼뜨리는 일이 있었다. 그런 날이면 식구들이 오돌오돌 떨었다. 연탄불이 12시간은 가지만 시간을 잘못 맞추면 밤중에 갈아야 하는데 잠이 깊이 들면 놓칠 수도 있다. 식구들이 떨지 않도록 어머니는 새벽잠을 설쳐 가며 연탄불을 갈았다. 보일러로 난방을 하고 각자의 방에서 침대 생활을 하는 요즘에는 온돌방의 따스함과 그 속에서 싹텄던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없다.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 불에 약한 필로티ㆍ드라이비트… 충남 복합건축물 절반

    충북 제천 참사 때 순식간에 건물 전체를 불태운 필로티 구조나 가연성 외장재인 드라이비트로 지어진 복합건축물(상가)이 충남에도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필로티 건물의 출입구를 1층 중앙부가 아닌 바깥쪽에 만들고, 불에 잘 타지 않는 불연재를 건물 외벽에 사용하도록 규제하는 기준을 2층 이상 건물로 더욱 강화하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축법을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충남도 소방본부는 8일 제천 참사 직후 도내 복합건축물 4313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지상 1층에 기둥만 세우고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는 필로티 구조가 17%인 711곳이라고 밝혔다. 스티로폼 양면에 시멘트를 덧칠한 드라이비트 등 불에 잘 타는 가연성 자재를 건물 외벽에 붙인 곳은 23%인 994곳에 달했다. 둘 다 활용한 복합건물은 438(10%) 곳이다. 모두 합치면 절반에 이르는 셈이다. 필로티 구조의 복합건축물이 가장 많은 곳은 천안으로 205곳이고 아산·서산이 각각 187곳과 94곳이다. 가연성 외장재를 쓴 복합건축물이 많은 곳은 당진 203곳, 천안 193곳, 아산 122곳이다. 이곳은 수도권과 가까운 충남 서북부지역으로 수년 전부터 개발 바람이 한창 불었다. 이 열기는 지금도 식지 않아 찜질방, 스포츠센터 등 여러 편의시설이 들어선 복합건축물이 우후죽순으로 지어지고 있다. 복합건축물뿐이 아니다. 도 소방본부가 지난해 영국 그렌펠타워 화재 참사 후 실시한 도내 다가구·다세대 주택 1만 6145곳에 대한 조사에서도 21%인 3417곳이 필로티 구조였고, 10%인 1567곳이 가연성 외장재를 사용했다. 1087곳(7%)은 두 가지 다 했다. 이동우 충남도 소방경은 “2015년 9월 6층 이상 건물은 불연재를 쓰도록 건축법이 개정되기 전에 지어진 건물이 대부분 화재에 취약하다”면서 “제도로 규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효과적인 만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6층 이상인 불연재 사용 기준을 2층 이상 건물로 강화하도록 제도 개정을 요구하는 것 외에 긴급 소방점검을 벌이고 소방서장이 건물주를 만나 현장 지도를 하게 했다. 오는 18일 46개 건물관리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화재예방 교육도 한다. 도지사 명의로 5653곳 필로티 구조의 건물주에게 ‘가급적 1층 천장을 불연재로 바꾸고 전선 등을 점검해달라’는 당부의 서한문도 보내기로 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기고]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먹거리 ‘강원 나물밥’/라승용 농촌진흥청장

    [기고]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먹거리 ‘강원 나물밥’/라승용 농촌진흥청장

    눈과 얼음의 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다 보니 대회를 준비하는 강원도는 전 세계에서 모여드는 손님맞이에 소홀함이 없도록 손길 닿는 곳마다 정성을 쏟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손님을 모시기 전에 집 안팎을 정갈히 닦고 구석구석을 개운하게 쓸어 내는 일은 주인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예의다. 하지만 무엇보다 먼 걸음 마다 않고 찾아 준 손님의 발걸음을 흡족하게 하는 주인공은 역시 소박하지만 맛깔스럽게 차려 낸 음식 한 상이다. 오죽하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겠는가. 강원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강원 대표 음식 30선을 선정했다. 강원 ‘나물밥’을 비롯해 강원도 내 각 시·군이 야심차게 내놓은 대표 음식이 총망라돼 있어 음식 이름을 열거하는 것만으로도 미각이 자극된다. 춘천 닭갈비와 막국수는 물론 원주 뽕잎 황태밥, 강릉 감자옹심이, 동해 생선찜, 속초 닭강정, 홍천 화로 숯불구이, 횡성 한우구이, 평창 황태구이, 정선 곤드레밥 등이 포함돼 있다. 모두 맛있다고 소문난 음식이지만 특히 나물밥은 강원도 농업기술원이 평창올림픽을 대비해 개발하고, 자신 있게 선보인 국가대표급 먹을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는 나물밥을 관광 상품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전문음식점 60곳을 연내에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말로만 듣던 강원 나물밥을 직접 맛볼 기회가 있었다. 농촌진흥청 블로그 기자단과 함께 강원도 강릉과 양양, 횡성을 돌며 솜씨 좋은 농가맛집의 건강한 밥상을 마주했다. 농가맛집이란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식재료에 그 고장 음식문화의 스토리를 입혀 향토음식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추진한 향토음식 자원화 사업이다. 우리가 찾은 횡성의 ‘오음산 산야초 밥상’과 양양의 ‘달래촌’, 강릉의 ‘서지초가뜰’은 모두 농가맛집이면서 강원 나물밥 전문음식점으로 선정된 곳이다. 서로가 품은 이야기는 달라도 계절의 흐름에 순응하며 자연이 내어 주는 대로 절기에 맞게 치유 밥상을 차려 내는 솜씨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다. 식이섬유 함량과 항산화 활성이 뛰어난 4가지 나물(곤드레, 참취, 곰취, 어수리)과 표고버섯이 차진 밥과 조화롭게 섞인 나물밥은 ‘강원도의 맛’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향긋했다. 특히 강원 양양의 ‘달래촌’은 나물밥 외에도 원적외선 찜질방과 한방치료실을 갖춘 ‘몸마음치유센터’를 열고 몸과 맘, 삶을 달래고픈 이들을 위해 잠시나마 쉬어 갈 수 있는 안식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별도의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어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비교적 저렴하게 숙식을 해결하기에도 좋을 듯싶다. ‘좋은 음식은 약이 된다’는 뜻의 ‘약식동원’(藥食同源)이란 말이 있다. 음식 하나하나에는 고유의 효능과 기능이 있으니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잘 먹는 일이 곧 건강을 지키는 일이라는 얘기다. 평창을 찾는 외국인이나 국내 여행객이 강원도의 청정설원에서 펼쳐지는 올림픽 열기와 함께 몸과 마음을 살리는 우리 전통 농가밥상의 숨은 진미를 느껴 봤으면 한다.
  • [단독] 찜질방서 화재경보기 오작동…시민들 긴급대피 소동

    [단독] 찜질방서 화재경보기 오작동…시민들 긴급대피 소동

    24일 오후 11시 40분쯤 경기 김포시 구래동의 한 찜질방에서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해 찜질방 고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화재 경보는 10여분간 계속 됐고, 목욕탕과 찜질방에서 쉬던 고객들은 황급히 로비로 뛰쳐나왔다. 김포소방서는 화재신고를 받고 소방 펌프차와 구급차 등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점검 결과 연기나 화재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화재경보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발생한 해프닝으로 결론났다. 하지만 고객들은 최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의 악몽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친구들의 남다른 사우나 사랑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친구들의 남다른 사우나 사랑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친구들이 한국 사우나를 경험했다.지난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핀란드 친구들이 한국 찜질방 안에 있는 사우나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소금방부터 불한증막까지 각종 사우나를 체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찜질방을 방문하기에 앞서 친구들은 “사우나가 원래 핀란드 말”이라며 남다른 사우나 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사우나의 원조 나라에서 온 핀란드 친구들은 뜨겁기로 유명한 불한증막에서도 명상을 하는 등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 사우나를 경험한 핀란드 친구들은 “진짜 좋다. 소금방은 새롭기도 하고 몸이 풀리는 것 같아서 좋았어”, “우린 여기에 일주일도 있을 수 있는데”, “핀란드 사우나 그리우면 아쉬운대로 이거 하면 되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엄마~ 집에 언제 가?

    엄마~ 집에 언제 가?

    붕괴위험 큰 건물 16곳 출입 통제 여파1000여명 북적… 두통·어지럼증 호소 세면장 단 1곳·화장실도 부족 ‘곤욕’“수능 치를 고3 아들 친척집 보내” “어디서 ‘쿵’ 하는 소리만 나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요. 두통과 어지럼증이 심합니다.” “며칠째 씻지도 못한 채 쪽잠으로 버티고 있는데, 언제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하면 더 막막합니다.”17일 정오쯤 포항 흥해실내체육관 앞 주차장. 지난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집이 파손돼 피신해 온 이재민들이 찬 짜장면 점심을 배식받으러 찬 바람을 맞으며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마치 전쟁터 난민촌처럼 보였다. 흥해읍 한동맨션 등 피해가 심한 북구 빌라, 건물 등 16곳에는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졸지에 보금자리를 잃은 1000여명이 이 체육관에서 사흘째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바깥이 워낙 쌀쌀해서 그런지 체육관 안으로 들어서니 온기가 느껴져 그런대로 견딜 만했다. 배식받은 짜장면을 쭈그려 앉아 먹는 이재민들 사이에 모포를 덮어쓴 채 잠을 자는 주민들도 보였다. 체육관 한쪽에서는 봉사 나온 의료진으로부터 진료를 받고 약을 타는 사람들이 보였다. 김지영(42)씨는 “고등학생 딸이 지진을 겪고 얼굴이 백지장처럼 변했다”며 “계속 어지럽고 속이 좋지 않다고 한다”고 걱정했다. 앞서 16일 0시 22분쯤 ‘쿠쿵’ 하는 소리와 함께 여진이 발생하자 체육관 이곳저곳에서 “어머” 하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고 한다.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김보경 포항의료원 간호사는 “어제 하루만 이재민 100여명이 두통과 어지럼증, 화상 등으로 약을 받았다”며 “추운 체육관 바닥에 핫팩을 깔고 자다가 화상을 입은 환자도 있다”고 전했다. 제대로 씻지 못하고 옷을 못 갈아입는 것도 큰 고충이다. 이 체육관에는 세면장이 한 곳밖에 없어 바로 옆 흥행읍사무소 세면장을 겸용하고 있지만 1000여명이 이용하기엔 역부족이다. 아침이나 저녁이면 세수와 양치를 하려는 이재민들로 북새통이다. 일부는 좀더 멀리 떨어진 요양병원까지 가서 씻는다. 화장실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여서 아침마다 곤욕을 치른다. 낮시간에는 노인과 주부, 어린아이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직장인들은 출근했다가 밤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일부 젊은이들은 아예 직장 근처 찜질방, 모텔이나 혼자 사는 동료 집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권용남(68·여)씨는 “아파트 아래위층에 함께 살던 아들, 딸까지 가족 13명이 모두 대피했다”며 “대피소 생활이 너무 힘들다”고 했다. 권씨는 “집에 두고 온 혈압약을 가지러 어제 잠시 집에 갔는데 아수라장이었다”며 “혹시 집이 무너질까 겁나 안방에서 약만 가지고 급히 나왔다”고 했다. 김명호(67·여)씨는 “속옷을 챙기러 집에 잠시 갔다가 벽에 금이 가고, 거울과 병이 깨져 있는 것을 보고 발을 들여놓을 수 없어 그냥 돌아왔다”며 “다시 집을 짓지 않는 이상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며 눈물을 훔쳤다. 실제 흥해읍 마산리 대성아파트에 직접 가 보니 포탄을 맞은 듯 파손이 심했다. 건물 외벽이 무너지고 철근이 휘어져 튀어나와 있었다. 아파트 계단과 벽 곳곳은 손가락 몇 개가 들어갈 정도로 쩍 벌어져 있었다. 실내는 천장이 뜯기고 벽이 비틀려 갈라지고 바닥이 패여 아수라장이나 다름없었다. 가만히 서 있으면 흔들거리는 느낌이 날 정도였다. 이경자(50·여)씨는 “고3 수험생 아들은 이곳에서 공부할 상황이 안 돼 포항 시내 친척 집에 보냈다”며 “아들이 전화를 해 오면 ‘컨디션 조절 잘하라’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기쁨교회 임시대피소에도 72명의 대학생이 피신해 있다.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는 등 큰 피해를 본 한동대와 선린대 학생들이다. 신다인(21·여)씨는 “혼자 사는 원룸에 있기 무서워 여기로 왔다”며 “친구들과 함께 있으니 마음이 좀 놓인다”고 했다. 김혜민(22·여)씨는 “다른 지역 출신 학생들은 대부분 오늘 고향으로 갔다”고 전했다. 포항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철길에 흐른 ‘다른 시간’ 현실에 내몰린 ‘그 다방’ 내내 머릿속 맴돈 그곳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철길에 흐른 ‘다른 시간’ 현실에 내몰린 ‘그 다방’ 내내 머릿속 맴돈 그곳

    맘껏 괴짜여도 좋은 귀한 동네다. 홍익대 미대를 중심으로 독특한 비주류 문화를 형성했다. 주택가가 있던 조용한 동네였고, 당인리발전소의 석탄 공급이 목적인 철로였다. 경의선 숲길부터 당인리발전소까지 이어진 철길을 상상하며 그 길을 따라 걸었다.서교 365는 레고 블록을 이리저리 끼워 맞춘 듯 복잡하고 길게 뻗은 건물이었다. 화력발전소 연료가 석탄에서 가스로 대체되며 폐선된 선로를 따라 지어졌다. 여러 건물이 붙어 있는 까닭에 중간에 통과할 수 있는 길은 두 곳밖에 없다. 그중 한 통로를 따라 건물의 뒤편인 서교시장길로 향했다. 성인 4명이 지나가면 꽉 찰 것 같은 좁은 길을 따라 빽빽이 들어선 상점과 엉켜 있는 전깃줄이 눈에 들어왔다. 서교 365를 빠져나와 당인리발전소로 향하며 목욕탕 굴뚝을 가진 슈퍼, 기찻길 건너 형성된 현대타운을 만났다. 찜질방 문화는 건물의 모습만을 간직한 채 용도를 바꾸었고, 철도 정거장이었던 장소는 철둑길과 함께 사라지고 어린이집으로 바뀌어 있었다. 현대타운 현관마다 쓰여 있는 암호 같은 글자는 번지수라고 했다. 상상 속 철길을 따라 걸으며 만나는 장소는 같은 공간, 다른 시간을 보여 주었다. 당인리발전소에 도착하자 최서향 해설사가 나지막이 노래 한 곡을 틀었다. ‘저 멀리 당인리에 발전소도 잠든 밤. 하나둘씩 불을 끄고 깊어 가는 마포종점.’ 차가운 바람에 굳어져 있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예전 신발공장이었던 장소를 그대로 살려 카페로 변신한 당인리 커피공장을 거쳐 상수동 예술가 거리에 도착했다. 이곳은 홍대에서 내몰린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예술가와 기존 상인들이 모여 형성한 거리라고 한다. 어느 하나 평범해 보이지 않는 가게 중 ‘그 문화 다방’이라는 곳에 멈추어 섰다.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가 올라 기존 상인들이 내몰리는 현상)의 현장이다. 그들은 이 공간에서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가게 앞, ‘어떻게든 그림으로 먹고살겠다던 겸조의 개인전’이라는 포스터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이지현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연구팀
  • 안아키 운영자인 한의사 기소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 인터넷 카페 운영자인 한의사 김모(54·여)씨 부부와 활성탄 제조업자 박모(46) 등 3명이 약사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6일 대구수성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남편과 함께 2013년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회원 수 5만5000명 규모로 안아키 카페를 운영하며 회원이나 한의원 환자에게 자기 집에서 한약재를 발효해 제조한 무허가 소화제를 1개에 3만원을 받고 549개(시가 1640만원 상당)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숯으로 만들어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여과보조제인 활성탄을 해독작용에 좋다며 개당 2만8000원에 489통(시가 1360만원 상당)을 식용으로 판매한 혐의다. 박씨는 2014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숯가마 찜질방에서 사들인 숯으로 활성탄 1만4665㎏을 만들어 FDA(미국식품의약국)에서 승인받은 식품인 것처럼 광고해 인터넷 등을 통해 약 5억6000만원어치를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작년 1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앓던 여아(6)를 안아키식 자연치료법으로 돌보다 증상이 악화됐다며 지난 7월 부모가 김씨를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김씨를 한 차례 조사했으며 전문가 소견 등을 검토해 처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약을 안 쓰는 극단적 자연치유법을 내세워 안아키 카페를 운영한 김씨에게 아동학대와 의료법 위반 의혹이 있다며 시민단체 고발과 보건복지부 수사 의뢰가 이어지자 김씨를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모두 기각 했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부암동 복수자들’ 이요원, 서민 삶에 푹 빠진 재벌사모님 “귀요원”

    ‘부암동 복수자들’ 이요원, 서민 삶에 푹 빠진 재벌사모님 “귀요원”

    ‘부암동 복수자들’ 이요원이 시청자들로부터 ‘귀요원’이란 닉네임을 얻었다. 믹스커피, 라면, 떡볶이 등 매회 서민 세계의 삶을 영접하며 보이는 솔직하고 발랄한 모습에서부터, 술만 들어가면 벌어지는 귀여운 주사에 열렬한 호응을 보내고 있는 것.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김이지, 황다은, 연출 김상호, 이상엽,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에서 가진 건 돈밖에 없는 재벌가 사모님 김정혜(이요원)에게 아름다운 신세계가 열렸다. 홍도(라미란)의 생선가게에서 난생처음 단돈 500원짜리 커피를 영접한 후 믹스커피 중독자의 길을 걷더니, 이후 (해장) 라면과 떡볶이를 비롯해 ‘소맥’의 세계까지 들어간 것. 함께 술을 마시며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마음 편한 사람들 사이에서 맛보고 체험하는 서민 생활 속에서 매회 갱신되는 정혜의 솔직한 귀여움에 드라마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오늘(26일) 방송분에서는 정혜가 사랑하는 새로운 서민 잇템 찜질방이 등장할 예정. 복자클럽 언니들과 복수 계획을 짜기 위해 방문한 찜질방에서 라커 열쇠로 똥머리도 해보고, 이마에 삶은 달걀도 깨볼 예정이라고. 방송에 앞서 그녀의 귀여운 찜질방 체험기 스틸컷 공개한 제작진은 “찜질방 브랜드를 묻는 등 정혜의 엉뚱한 매력이 여지없이 발휘된다. 유쾌한 첫 경험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이건 뭔데 이렇게 맛있죠?”라며 믹스커피 리필을 요구하며 시작된 정혜의 서민생활 체험기. 라면, 참깨과자 등 간식거리들을 섭렵하더니, 지난 5회에서는 닭싸움으로 백영표(정석용)를 응징하기 위해 찾았던 ‘부암시장 한마당축제’에서 맛본 떡볶이에 빠졌다. ‘깔맞춤 추리닝’에 선글라스를 쓴 차림새로 등장, 스스로 노점까지 찾아가 주인이 “한 번 먹어보라”며 건넨 떡볶이를 음미하더니 “이거 얼마에요?”라고 외친 것. 그녀의 눈은 선글라스에 가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떡볶이를 향한 큰 감동이 느껴질 정도였다.그런가 하면 복자클럽 언니들을 통해 요리와 욕도 배우며 귀여움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이럴 때 살림 안 해보면 언제 해 보겠냐”는 홍도의 말에 생에 처음 ‘양파 씻기’에 도전한 것. 해맑은 표정으로 “깨끗이 씻었어요”라는 그녀의 손에는 양파가 껍질과 뿌리째 깨끗이 씻겨있어 큰 웃음을 줬다. “엄마 나한테 팔아”라는 역대급 주사를 펼쳤던 정혜가 이번엔 귀여운 욕주사도 선보였다. 가족 때문에 속상한 미숙(명세빈)을 위로하는 홍도의 “가족이라고 다 품을 수는 없으니 가끔은 실컷 욕이라도 하자”는 말을 들은 정혜가 벌떡 일어나 “이병수(최병모)! 이 버러지 같은 놈아!”라고 외쳤다. 그러더니 집에 귀가한 백영표를 가리키며 해맑은 얼굴로 “개새~”라고 외치는 주사 끝판왕을 선사해 통쾌함과 경악을 동시에 안겼다. 오늘(26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tvN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목욕탕서 10세 남아 성기 만진 60대, 1500만원 벌금·40시간 치료 선고

    목욕탕에서 10살짜리 남자아이의 성기를 만진 60대 남성에게 법원이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합의 1부(부장 임광호)는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0)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고 20일 밝혔다. 판결문을 보면 A씨는 지난 3월 12일 오후 10시 55분쯤 부산의 한 찜질방 남탕에서 수영하는 B(10)군의 성기를 2차례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성적 정체성과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어린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A씨가 범행을 인정한 뒤 반성하고 있고 추행 정도가 비교적 경미한 점,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동종 전과가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런 사정을 고려해 성범죄자 신상 정보를 공개하도록 한 특례법 조항의 예외에 A씨가 해당한다고 판단, 고지 명령을 면제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HIV 감염 여성 성매매 적발…7년 전에도

    부산 HIV 감염 여성 성매매 적발…7년 전에도

    부산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채팅앱에서 만난 남성들과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적발된 20대 여성이 10대 시절인 7년 전에도 감염 사실을 숨기고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19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과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A(26)씨는 2010년 에이즈 감염 사실이 확인돼 관리대상에 올랐다. A씨는 19세 때인 2010년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알게 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과 성관계를 한 뒤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해 2월 자궁에 물혹이 생겨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부산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에이즈 보균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후 A씨는 자주 집을 나와 친구 집이나 찜질방 등을 전전했고 돈이 필요해지자 성매매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해 9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남성들을 모텔 등으로 유인, 에이즈 보균 사실을 숨기고 한 차례당 5만~1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휴대전화와 인터넷 채팅 내역을 분석한 경찰은 20여명의 남성이 A씨와 성관계를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 성관계한 것으로 확인된 남성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은 모두 1만1439명이다. 이중 부산은 800여명이다. HIV 감염인은 체내에 HIV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하며 병원체 보유자, 양성 판정자, 에이즈 환자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에이즈 환자는 HIV 감염 이후 면역 결핍이 심해져 합병증이 생긴 사람을 의미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즈 여성’ 7년 전에도 감염 숨기고 성매매 적발

    ‘에이즈 여성’ 7년 전에도 감염 숨기고 성매매 적발

    남자 20여명과 성관계 가능성…남친은 성매매 알선보건당국, 에이즈 감염인 성매매 단속 속수무책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채팅앱에서 만난 남성들과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적발된 20대 여성이 10대 시절인 7년 전에도 감염 사실을 숨기고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19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에이즈 예방법과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A(26) 씨는 2010년 에이즈 감염 사실이 확인돼 관리대상에 올랐다. 시 관계자는 “에이즈 감염에 이어 성매매로 경찰에 적발된 전력이 있어 요주의 대상이었다”며 “정기적으로 담당자의 상담도 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19세 때인 2010년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알게 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과 성관계를 한 뒤 에이즈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2월 자궁에 물혹이 생겨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부산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에이즈 보균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후 A씨는 자주 집을 나와 친구 집이나 찜질방 등을 전전했고 돈이 필요해지자 성매매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해 9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남성들을 모텔 등으로 유인, 에이즈 보균 사실을 숨기고 한 차례당 5만~1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혐의로 A 양을 불구속 입건했다. 휴대전화와 인터넷 채팅 내역을 분석한 경찰은 20여명의 남성이 A씨와 성관계를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 성관계한 것으로 확인된 남성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최근에도 ‘랜덤채팅’ 앱을 통해 조건만남을 원하는 남성과 만나 부산의 한 모텔에서 8만원을 받고 성관계를 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동거 중인 남자친구 B(28) 씨는 A씨가 에이즈 감염자라는 사실을 알고도 성매매를 말리기는커녕 성매매를 알선한 정황까지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출석을 통보했지만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에이즈 감염자가 온라인 채팅을 통해 성매매를 하는데도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는 상황이다. 주기적으로 이들의 명단을 최신화하고 있으나 집으로 우편물을 발송하기도 쉽지 않다. 이웃들이 자칫 감염 사실을 알아차리면 신분 노출 등에 따른 피해의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에이즈 감염자의 명단은 관리하지만 당사자의 생활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는 없다”며 “성매매 등 개인적인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사실상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은 모두 1만 1439명이다. 이중 부산은 800여명이다. HIV 감염인은 체내에 HIV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하며 병원체 보유자, 양성 판정자, 에이즈 환자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에이즈 환자는 HIV 감염 이후 면역 결핍이 심해져 합병증이 생긴 사람을 의미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출소녀 성매매시킨 일당 4명 실형

    15세 가출 청소년에게 80여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대금을 받아 챙긴 20대 일당 4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김정민 부장판사)는 9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알선영업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한모(23) 씨에게 징역 2년6월~4년3월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한씨와 함께 범행하거나 이를 방조한 나머지 3명에게는 각 징역 2년 6개월∼4년을 선고하고 한씨를 비롯한 이들 모두에게 성매매알선 방지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한씨 등은 지난 2015년 7월 휴대전화 만남 주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가출 청소년인 A(당시 15·여)양에게 같은 해 8월까지 한 달 가까이 수원 등지를 돌며 하루 평균 3차례, 모두 81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A양이 10만∼30만 원씩 성매매 대가로 받아온 돈을 숙박비,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A양은 찜질방에 머물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수사기관에서 “아픈 날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성매매를 했다. 바다에 놀러가고 싶다고 했지만 이들이 들어주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경제적·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고 신체발달과 사회적응 측면에서 미숙한 존재인 피해자를 불특정 다수 남성의 성 매수 상대방으로 알선했다”며 “이러한 범행은 청소년의 건전한 성적 정체성과 가치관 형성을 저해하고 청소년에 대한 성매매 수요를 낳는 등 사회적 해악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이어 “비록 피고인들의 성매매 알선행위 기간이 아주 길지는 않고 강압적으로 성매매를 요구하지는 않았으며 대금을 개인적으로 착복하거나 유흥비로 탕진한 것은 아니지만, 범행경위와 방법 등이 매우 좋지 않아 어느 정도 장기의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가출소녀 성매매시킨 일당 4명 실형

    15세 가출 청소년에게 80여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대금을 받아 챙긴 20대 일당 4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김정민)는 9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알선영업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한모(23)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4년 3개월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한씨와 함께 범행하거나 이를 방조한 나머지 3명에게는 각 징역 2년 6개월∼4년을 선고하고 한씨를 비롯한 이들 모두에게 성매매알선 방지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한씨 등은 지난 2015년 7월 휴대전화 만남 주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가출 청소년인 A(당시 15·여)양에게 같은 해 8월까지 한 달 가까이 수원 등지를 돌며 하루 평균 3차례, 모두 81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A양이 10만∼30만 원씩 성매매 대가로 받아온 돈을 숙박비,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A양은 찜질방에 머물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수사기관에서 “아픈 날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성매매를 했다. 바다에 놀러가고 싶다고 했지만 이들이 들어주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경제적·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고 신체발달과 사회적응 측면에서 미숙한 존재인 피해자를 불특정 다수 남성의 성 매수 상대방으로 알선했다”며 “이러한 범행은 청소년의 건전한 성적 정체성과 가치관 형성을 저해하고 청소년에 대한 성매매 수요를 낳는 등 사회적 해악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이어 “비록 피고인들의 성매매 알선행위 기간이 아주 길지는 않고 강압적으로 성매매를 요구하지는 않았으며 대금을 개인적으로 착복하거나 유흥비로 탕진한 것은 아니지만, 범행경위와 방법 등이 매우 좋지 않아 어느 정도 장기의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테마별 농촌여행 7] 지리산의 정기가 가득한 한의학의 본 고장, 산청

    [테마별 농촌여행 7] 지리산의 정기가 가득한 한의학의 본 고장, 산청

    지리산의 정기가 흐르는 경상남도 산청군은 예부터 전통한의학의 본 고장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자연의 정기를 듬뿍 받아 각종 한약재가 자라날 뿐만 아니라 아니라 수많은 한의학 명의를 배출해낸 곳이기도 하다. 최고의 한의학 명의이자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 조선 후기 중국까지 명성을 떨쳤다는 초삼, 초객 형제까지 모두 산청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코스1] 산청 한방테마파크산청군에서는 한의학의 본고장답게 한의학박물관, 기체험장, 한방의료 등 다양한 한의학 체험이 가능한 산청한방테마파크(동의보감촌)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오는 24일까지 진행될 ‘산청한방약초축제’는 다양한 약초와 한의학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이다. 지리산의 자생 약초와 산청군에서 재배하는 약초를 모두 접할 수 있고 무료 한방진료도 받을 수 있다. 테마파크 내에 위치한 동의전, 전각전, 사제정 등의 건물도 눈길을 끈다. 동의전은 동의보감의 앞 두 글자를 인용해 동양의 의학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전각으로 건축된 규모와 아름다움이 매우 돋보이는 한옥이다. [코스2] 남사 예담촌 한방테마파크에서 차로 30분 정도 이동하면 아름다운 고가(古家) 마을인 남사 예담촌이 있다. 옛날부터 많은 선비를 배출해낸 남사 예담촌은 오래된 정취를 담은 한옥과 담장, 고목에서 조상의 얼과 자연의 한결같음을 느낄 수 있다.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라는 표지판도 남사 예담촌을 걷다 보면 그 아름다움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다. 오래된 마을답게 남사 예담촌 옛담장, 이씨고가, 최씨고가 등 다양한 문화재가 있으며 기산 박헌봉 선생의 발자취가 묻어있는 국악당도 꼭 찾아가봐야 할 곳이다. [코스3] 예담원 남사 예담촌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나온 예담원은 산청의 푸르름과 선조들의 얼을 느낄 수 있는 정갈한 밥상을 제공한다. 약초비빔밥, 지리산 흑돼지 수육 등 듣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산채정식과 딸기정식, 매화정식, 선비정식 등 유기농 채소로 만든 정갈한 식사를 하고 나면 자연과 물아일체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코스4] 마근담 마을 지리산 깊은 곳에 위치한 마근담 마을은 유기농 농사를 고집하는 유기농 웰빙 음식의 선두주자로 유명하다. 마을의 농작물들은 지리산의 정기를 듬뿍 받아 무럭무럭 자란다. 마근담 마을은 유기농 농사를 지어 땅을 회복하고, 나아가 지구를 회복하고자 하는 농사에 대한 고집과 포부가 있다. 그 포부에 걸맞게 농약, 제초제, 비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그 결과 마을의 20여 가지 생산 품목이 유기인증까지 획득했다. 웰빙 요리 실습 체험, 유기농 웰빙 음식 체험, 유기농 농산물 수확 체험, 각종 만들기 체험, 백운계곡 트래킹 체험 등 각종 유기농 웰빙 체험을 마치고 편백나무 향기가 은은하게 흐르는 찜질방에서 휴식을 해보자. 온몸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다. [코스5] 성철 대종사생가<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법어집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성철스님이 대원사로 출가하기 전까지 살았던 집이다. 단아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한옥이 멋스럽게 지어져있고,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다. 입구에는 성철 스님의 동상과 커다란 염주 동상이 방문객들을 맞이해준다. 입구를 따라 들어가면 성철스님의 영정을 모신 안채와 숙소로 만들어진 사랑채, 유품전시관을 보면서 성철스님이 걸어갔던 인생길을 천천히 따라가 보자. 생사를 느리게 걸어보며 산청군에서 보고 느꼈던 많은 것들이 더욱 감명 깊게 다가올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가·일자리·건강’ 챙겨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부천시 만든다

    ‘여가·일자리·건강’ 챙겨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부천시 만든다

    경기 부천시가 어르신들의 여가와 일자리·건강을 챙기며 노인들이 살기좋은 부천만들기에 나섰다. 18일 부천시에 따르면 문화와 교양·복지·체육활동을 함께하는 ‘거점 경로당’을 비롯해 책 배달 서비스와 버섯농장 일터로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한다. 뿐만 아니라 100세 건강실과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는 등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황토찜질방을 갖춘 거점경로당 사업은 2016년 3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현재 10곳이 운영중이고 공원 거점경로당 3곳을 추가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건강체조와 노래교실, 요가 등 여가활동 프로그램과 컴퓨터나 독거노인생활 교육, 웰다잉 교육, 인문학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그라운드골프나 게이트볼 등 다른 생활동호회 활동과도 연계하고 있다. 앞으로 거점경로당에 공동작업장을 마련해 어르신들이 스스로 용돈벌이도 할 수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다양한 어르신 일자리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시작한 ‘어르신 책 배달원’ 사업이 눈길을 끈다. 지난 8월 어르신 19명을 상호대차서비스 책 배달원으로 공개 채용했다. 도서관 책을 직장이나 집 근처에서 대출·반납할 수 있는 도서상호대차서비스는 해마다 10%씩 늘어나 일자리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음달부터는 폐지 줍는 어르신들을 활용해 ‘어르신 청춘 버섯농장’을 운영한다. 여월농업공원 내 여월청춘농장을 조성해 버섯을 재배하고 수확한 버섯을 판매까지 하는 어르신들의 일자리 사업이다. 이뿐만 아니다. 시는 어르신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가까운 행정복지센터 내 100세 건강실에서 어르신들은 건강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혈압이나 혈당, 골밀도 검사 등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기본관리와 치매선별 검진 및 우울검사를 제공한다. 건강 원스톱 서비스와 상담 100세 건강실은 현재 10곳에서 운영중이다. 지난 4월 경기도가 주관하는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초로 지역밀착형 보건조직 100세 건강실’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는 2019년까지 17곳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치매 조기발견을 위해 원스톱 치매관리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며 약물치료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만60세 이상 어르신은 1년에 한 차례 이상 치매선별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가까운 100세 건강실이나 시보건소 치매상담실을 방문하면 치매 선별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권역별 치매안심센터 3곳과 단기쉼터 6곳을 추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고령사회로 변화하는 시대에 앞서 대응하고 나이와 관계없이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하겠다”며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여가와 일자리·건강 분야에서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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