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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그룹 정재은명예회장·정유경부사장, 새로운 주류 트렌드 선도

    신세계그룹 정재은명예회장·정유경부사장, 새로운 주류 트렌드 선도

    혼자 사는 나홀로족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990년 전체 가구의 9%에 불과했던 1인 가구 비중이 2013년엔 25.9%로 급증한 것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증가세이며 이미 4인 가구 비율을 넘어섰다. 이에 맞춰 가구, 가전 업체들은 물론 찌개, 국, 반찬, 과일 등을 생산하는 식자재 업체까지 1인용 제품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나홀로족’ 라이프스타일은 새로운 음주 트렌드도 만들어냈다. 또한 프리미엄 급으로 분류되는 싱글몰트 위스키가 500ml를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보드카 브랜드 ‘스미노프’에서 200ml 포켓 사이즈를 선보였다. 산사춘S는 도수를 7도로 낮추고 별자리를 연상하는 타이포그래피로 디자인한 용기로 젊은층을 공략한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 건배주로 유명한 ‘문배주’(중요무형문화재 86-1호)는 지난해 전통적인 도자기 대신 휴대성을 강조한 유리병으로 용기를 바꾸고 술 양도 줄였다. 빨대를 꼽아 마시는 소용량 스파클링 와인 ‘코돈 니그로’는 출시 시점부터 젊은층을 노려 클럽, 바 등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신세계그룹(기업인 정유경 부사장, 정재은 명예회장) 측에 따르면 신세계L&B가 판매하는 칠레와인인 G7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첫 밀리언셀러 와인의 탄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G7 와인은 와인 대중화를 위해 2009년 처음 출시된 칠레와인으로 출시 첫해 22만병의 판매를 시작으로 매년 큰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100만병 기록은 그동안 국내 대표와인으로 알려져 있던 몬테스알파(칠레산), 1865(칠레산)도 아직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으로 이를 달성하게 되면 국내 최초의 밀리언셀러 와인으로 국내와인시장의 왕좌에 오르게 되어 신세계그룹(정유경 부사장, 정재은 명예회장)측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와인수입업체 신세계그룹(기업인 정유경 부사장, 정재은 명예회장) 계열사인 ㈜신세계 L&B는 남아공 산 스파클링 와인 ‘미안더(Meander)’ 화이트 모스카토, 핑크 모스카토 2종을 출시했다. 향이 가장 진하고 달콤한 맛을 내는 모스카토 포도품종 100%를 사용했으며 알코올 도수가 5.5%로 맥주와 비슷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비슷한 스타일의 경쟁상품에 비해 가격도 15% 가량 낮췄다. 와인오프너, 와인 잔도 필요 없이 맥주처럼 간편하게 따서 마실 수 있다. 특히 모스카토 품종 와인은 신세계그룹 기업인 정유경 부사장과 정재은 명예회장도 평소 즐겨 마시는 와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신세계그룹(기업인 정유경 부사장, 정재은 명예회장) 관계자는 “술을 못하는 여성들이나 남성들뿐만 아니라 가볍게 마실 와인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호응도가 매우 높다”며 “가벼운 술자리를 권하는 최근 추세, 간편하게 마실 거리를 찾는 캠핑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로 보아 저도주, 저용량, 캐주얼 와인 시장을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안더 화이트 모스카토, 핑크 모스카토는 전국 이마트 외 와인바, 주류전문 숍에서 판매하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다문화 가족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다문화 가족

    “배우고 싶은 한국 음식 있으면 얘기해요.”, “콩비지요.” “순댓국요.” 요리강사의 당부가 끝나자마자 다문화 여성 수강생들의 주문이 쏟아진다. 지난 4일 오전 10시 서울 청량리 한신아파트 내 동대문구 제1여성복지관 3층 요리실. 여성 결혼이민자의 한국 생활 조기 정착 도움 프로그램으로 동대문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개설한 ‘뚝딱 뚝딱 생활요리’의 이날 메뉴는 오삼불고기와 순두부찌개다. 요리강사는 재료를 준비하다가 고등어가 싱싱해서 조림을 추가했다. 생활요리교실은 연 단위로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월 2회 무료로 진행된다. 시연과 실습을 거쳐 자신의 작품을 점심 삼아 맛본다. 이날은 중국, 베트남, 일본, 캄보디아 출신 등 여성 16명이 참여했다. “배워도 집에 가서 직접 해 보지 않으면 소용이 없어요.” “맞아요.” “말이 빨라요.” “천천히 할게요.” “선생님, 오징어 안 넣고 돼지고기만 넣어도 되나요.” “그럼요.” 강사의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며 받아 적고 묻는 수강생들의 얼굴은 진지하면서도 행복한 표정이다. 매콤 달콤한 3가지 음식 냄새가 실내에 퍼지면서 시연이 끝나고 각자 실습에 들어갔다. 3년 전 입국해 한국인 남편과 함께 사는 다이커쥔(39·戴可君)은 “한국 음식을 배워 집에서 요리하면 가족이 잘 먹으니 좋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음식과 문화적 차이 때문에 힘들었지만 한국어를 배우고 자조모임과 동대문구 다문화 합창단인 행복 메아리에도 참여하는 등 다가센터를 자주 이용하면서 개선됐다. 그는 한국은 생활시설과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사람들이 친절해서 좋지만 가끔 ‘중국에도 TV와 냉장고가 있느냐’고 이상한 질문을 하는 등 다문화를 이해하지 않으려 하고 무시하는 사람이 있을 때는 힘들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은 학교에서 엄마가 중국 사람이라고 놀리는 친구들이 간혹 있는 것을 제외하면 잘 적응하는 편이다. 중국이나 베트남이 어떤 나라인지 등 문화 차이 교육을 한국인에게 더 많이 시켜서 인식을 개선하고 서로 가까이 살면 좋겠다고 했다. 2007년 한국에 온 30대 초반의 도 티 김룽(베트남)은 “남편 소개로 3번째 참석하는데 요리를 잘 배울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한다. 한국의 아이 키우는 법과 남편 대하는 법 등이 베트남과 많이 다르다고 했다. 남편 말을 잘 못 알아들어서 답답하고 갈등도 있었지만 가족과 함께 교회에 다니고 한국말 연습도 하면서 화목하게 지낸다. 아들(6)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데 불편은 없단다. 한국 생활 8년째로 딸(8)과 아들(5)을 키우는 나카무라 히토미(34·中村仁美)는 한국 음식이 맛있고 다문화센터가 있어서 좋다고 했다. 그러나 시장에 가면 어떤 게 좋은지, 가격을 비싸게 받는 건 아닌지 알기가 어렵고, 아이와 함께 걸어갈 때 차가 골목길에서도 빨리 다녀 무섭다고 덧붙인다. 김선유 요리강사는 “낯선 땅에서 정착하려면 힘들 텐데 내 수고로 인해 이들이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니 뿌듯하다”고 흐뭇해했다. 동대문구 다가센터 다문화교육 담당자인 홍인옥씨는 연령과 국가에 따라 다양한 욕구에 맞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결혼이민자들은 한국에 와서 적응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도 ‘한국에 온 지 1년이나 됐는데 왜 아직도 한국말을 못하고 혼자 못 다니느냐’고 말하는 등 다문화가족을 선뜻 이해하려 하지 않는 시선을 힘들어한다고 전했다. 자신이 살던 나라와 전혀 다른 환경과 언어, 문화에서 살아가는 다문화가족을 위해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면 좋겠다고 그는 당부한다. 다가센터는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받아 운영하는 시·군·구 단위 센터로, 결혼이민자와 만 18세 이하 중도입국자녀를 대상으로 한국어교육과 가족통합교육을 한자리에서 또는 집을 방문해 실시하고, 만 3~12세의 다문화가족 자녀에게 숙제지도 등 방문 생활 지원 서비스를 한다. 개인·가족 상담과 사례 관리 등을 하며, 나눔봉사단과 자조모임 등 문화사업도 곁들인다. 언어영재교실 등 특성화사업과 다문화 인식 개선사업, 다문화합창단과 자녀연극단을 비롯한 외부지원사업도 진행한다. 동대문구 다가센터는 지난해 전체 이용자가 연인원 3만 8000명에 이르며, 특히 한국 문화 교육이나 체험 프로그램이 호응을 받는 편이다. 다문화합창단 행복 메아리는 2009년 다양한 국가 출신의 여성들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함께 모여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졌다. 꾸준한 연습과 모임을 통해 현재까지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무대에서 공연 활동을 하고 있다. 단원들이 합창을 하면서 공동체의식을 나누고 각자의 고유한 문화를 교류하기도 한다. 오는 13일에는 제4회 정기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은정 팀장은 “결혼이민여성의 입국 시기나 경제적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다문화가족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은 가족, 특히 배우자의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이라고 말했다. 한국 배우자의 가족에 대한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태도 등이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결혼이민여성에게 큰 어려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갈등 상황을 상담하기 위해 센터를 찾은 결혼이민여성이 본인의 의지와 센터 지원을 통해 점차 안정적인 가족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서비스나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다문화가족이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happyhome@seoul.co.kr
  • 강남구 원산지 허위표시 등 17곳 적발

    강남구가 원산지를 속이거나 유통시한을 넘긴 식재료를 사용한 배달음식업체 등 17곳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지역 내 김치찌개전문점 및 배달음식점 중 원산지를 속여 파는 음식점이 있다’는 제보를 접수한 직후인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논현동, 대치동 일대의 원룸촌에서 영업 중인 의심업소 20곳을 집중 단속했다. 그 결과 위반업소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3곳, 원산지 미표시 2곳, 유통기한 경과 식품 조리판매 6곳, 종업원 건강검진 미필 등 ‘식품위생법’ 위반 6곳 등 총 17개 업체를 적발했다. 원산지 허위표시 업체의 경우 영업주를 입건하고 원산지 미표시 등 14개 업체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특히 단속된 업소 4곳 중 1곳이 원산지 표시 의무를 위반해 원산지 표시에 대한 인식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논현동의 C배달전문업소는 지하에 전화기 10여대를 설치한 후 마치 3개의 업소가 각각 영업하는 것처럼 메뉴판을 제작해 속임 영업을 일삼았다. 더욱이 브라질산 닭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기도 했다. 같은 동네의 Y배달업소도 미국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어묵을 사용했다. 대치동의 B김치찌개전문점은 미국산 쌀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고 유통기한이 한 달 이상 경과한 어묵을 조리해 손님에게 내놓았다. 신연희 구청장은 “먹거리를 속여 파는 행위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파렴치한 짓”이라면서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고 지키는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부산시장 휘젓던 ‘대통령들’ 소탕 작전

    부산시장 휘젓던 ‘대통령들’ 소탕 작전

    부산 금정구의 대표 전통시장인 서동시장에서 시장 상인을 상대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7)씨 부부는 매일 오후 2시가 가까워지면 식당 문을 닫는다. 이른바 ‘서동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이모(36)씨가 찾아오기 때문이다. 이씨는 거의 매일같이 찾아와 돈을 요구하는 불청객인 ‘동네 조폭’이다. 이씨가 김씨의 식당을 처음 찾아온 것은 7년 전이었다.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어느 여름 오후 점심 장사를 끝내고 늦은 식사를 하던 김씨 부부에게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젊은 손님이 들어왔다. 이 손님은 된장찌개를 주문해 먹고 난 뒤 점심값 대신 오히려 주인 부부에게 10만원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김씨가 화를 내며 거부하자 이씨는 식당 탁자를 엎고 그릇을 던지는 등 행패를 부렸다. 음식점 등록을 하지 않고 영업하던 김씨는 “수십년간 무허가로 식당 영업을 한 것을 관공서에 고발하겠다”는 이씨의 협박에 못 이겨 울며 겨자 먹기로 돈을 상납해야 했다. 김씨는 “5000원짜리 된장찌개 20그릇을 팔아야 10만원인데, 이틀에 한 번꼴로 찾아와 10만원씩 뺏어 가니 죽을 지경이었다”고 하소연했다. 서동시장에서 노점상이나 식당, 노래방 영업을 하는 영세 상인들은 2007년 8월부터 최근까지 무려 7년간 이씨로부터 상습적으로 협박과 폭력에 시달리며 금품을 갈취당했다. 부산경찰청은 23일 이씨처럼 노인과 영세 상인 등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약점을 이용해 폭력과 갈취를 일삼은 동네 조폭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244명을 붙잡아 41명을 구속했다. 동네 조폭에게 매일같이 협박에 시달리며 금품을 갈취당했던 영세 상인들은 “그동안 보복이 두려워 경찰에 신고조차 제대로 못 했는데 경찰의 특별단속으로 동네 조폭이 붙잡혀 속이 다 후련하다. 이제 발 뻗고 잠을 잘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남편 요리실력·어르신 합창실력 마음껏 뽐내는 마포 ‘노인의 날’

    마포구는 ‘노인의 날’을 맞아 10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노인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우선 당일인 2일 오전 9시 우리마포복지관에서 기념식을 갖고 모범노인·노인복지 기여자를 표창한다. 특별행사로 오전 9시 30분 복지관 광장에서는 은퇴한 장년층 남성들이 요리 실력을 뽐내는 ‘삼식이 요리대회’를 연다. 삼식이는 은퇴 후 바깥에 나가지도 않고 삼시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남편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집안에서 삼식이로 불리는 남성들의 기를 세워주기 위해 2012년 첫발을 뗀 대회다. 요리 주제는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일품요리로 맛, 영양, 경제성을 갖춰야 한다. 60세 이상 남성 14명이 숨은 솜씨를 겨룬다. 버섯된장찌개, 맑은 토란탕, 시금치 수제비 매운탕 등 참가 메뉴도 다양하다. 대상 30만원, 금상 20만원 등 모두 100만원의 상품권이 지급된다. 이날 오전 11시 40분 복지관 1층 강당에서는 노인들이 직접 모델로 변신해 시대별·상황별 시니어패션쇼를 펼친다. 아울러 23일 오후 4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는 마포실버합창단의 ‘제12회 정기연주회’가 개최된다. 60세 이상 여성 33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가곡, 성악가들의 중창 등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낼 예정이다. 각 동 주민센터에서도 축하공연, 음식제공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경로행사를 마련한다. 구 관계자는 “주민 화합을 다지는 한편 경로효친 의식을 높이고 노인 문제에 대한 구민들의 관심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씨줄날줄] 국립무형유산원 개원/서동철 논설위원

    승무와 살풀이의 명인(名人) 이매방 선생의 해외 순회 공연에 동행한 적이 있다. 보름 남짓 곁에서 지켜본 이 전설적 춤꾼의 일상은 어머니의 마음 그 자체였다. 전기밥솥 두 개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공연이 예정된 도시에 도착하면 짐을 풀자마자 시장으로 달려가 쌀이며 반찬거리를 샀다. 호텔로 돌아오면 밥을 안치고, 찌개를 끓인 뒤 제자들을 불러모아 배불리 먹이는 것이었다. 종종 끼어들어 먹었던 밥맛은 일품이었다. 오래된 여행의 기억이 되살아난 것은 지난 4일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막을 연 ‘무형문화유산 기증자료 특별전’ 때문이었다. 이 전시회에는 14명의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명예보유자가 기증한 중요자료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는 이매방 선생이 공연 의상을 지을 때 썼던 재봉틀과 직접 만든 무대 의상도 있다. 이렇듯 제자들에게 밥을 지어 먹인 것은 물론 제자들의 무대 의상도 만들었으니 선생은 겉모습만 남자일 뿐이었다. 이제는 중요무형문화재 명예보유자로 원로의 반열에 오른 선생이다. 밥솥과 재봉틀이 상징하는 그의 모성애적 제자사랑은 시간이 흐르면서 잊힌 전설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무형유산원이 태어남에 따라 자료를 기증받고 전시회를 가지면서 영원히 역사로 남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특별전에는 제와장 한형준 선생이 기와를 만들 때 썼던 도구와 ‘동래야류’의 문장원 선생이 동래권번에서 음악과 춤을 가르친 기녀명단 등도 출품됐다. 국립무형유산원은 10월 1일 정식 출범한다. 무형문화유산의 창조적 계승과 가치 확산을 위한 근거지가 될 것이라는 염원이 담긴 문화재청 소속 기관이다. 우리 것뿐 아니라 전 세계 문화유산의 보호와 전승에도 앞장서겠다는 당찬 포부도 갖고 있다. 이런 기관이 서울이 아닌 전주에 세워졌으니 지역문화 발전에도 결정적 역할을 해내야 한다. 하드웨어도 설립 목적이 충실하다. 공연공간인 얼쑤마루에는 400석의 대극장과 200석의 소극장이 갖춰졌다. 전승마루에는 공예 및 예능의 전수교육 시설, 열린마루에는 전시장과 수장고, 자료관이 들어섰다. 여기에 각종 세미나는 물론 국제회의까지 가능한 컨벤션시설인 어울마루와 전승교육 프로그램 참여자를 위한 숙소인 사랑채도 마련됐다. 개원을 기념하는 ‘열림 한마당’은 1일 개원식과 축하음악회를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기증자료 특별전을 비롯해 ‘인류무형유산 초청공연’과 ‘국제무형유산 영상페스티벌’ 같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 무형유산원이 전통문화의 새로운 성지(聖地)이자 전주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우뚝 서기 바란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길섶에서] 인심역습(人心逆襲)/서동철 논설위원

    인천 아시안 게임이 열리면서 이 지역 맛집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넘쳐 난다. 어제 아침에도 TV를 켜니 쫄면이며 물 텀벙, 세숫대야 냉면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었다. 화평동 냉면 골목이라면 호기심에 가본 적이 있다. 별명처럼 세숫대야를 방불케 하는 그릇에 냉면이 담겨 나오는데 혼자 먹기에는 조금 벅찼다. 그런데 옆자리 여중생들은 한 그릇씩 비우고는 떡볶이를 어디로 먹으러 갈 것인지를 상의하고 있었다. 하긴 나도 저 나이 때는 어지간히 먹었지…. 이 집에는 ‘양이 많다고 나눠 먹으면 안 된다’는 글귀를 벽에 붙여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가끔 가는 부대찌개 집이 있다. 6000원으로 다른 집보다 싼데다 내용은 오히려 충실했다. 그런데 최근 7000원으로 올랐다. 질이 좋아졌겠거니 했지만 그런 것도 아니었다. 이유는 곧 알 수 있었다. 건너편 손님 7명이 5인분만 시키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전에도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었다. 그래도 양이 부족하지 않으니 손님 탓을 할 것도 아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인심 좋은 식당도 인심을 지켜나가기가 쉽지 않다. 화평동의 ‘경고문’도 이런 고민의 결과일 것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커버스토리] 그래~ 이 맛이야… 괜찮아, 사실이야

    [커버스토리] 그래~ 이 맛이야… 괜찮아, 사실이야

     경기 광주에 사는 30년차 주부 이익순(54)씨는 평소 음식 맛을 내려고 소고기, 해물 등 다양한 복합 양념이 첨가된 ‘다시다’를 쓴다. 글루탐산나트륨(MSG)만 들어가 있는 미원은 김장할 때만 쓴다고 했다. 이씨는 “몸에 나쁜지 알면서도 음식 맛이 안 나 찌개 등을 끓일 때 어쩔 수 없이 조금씩 쓴다”면서 “MSG가 무해 하다는 이야기를 TV에서 봤지만 계속 뜬소문이나 의혹이 제기되는 걸 보면 안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감칠맛’을 내는 대표적인 식품첨가물인 MSG는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짠맛, 단맛, 쓴맛, 신맛에 이어 제5의 맛으로 인정받으며 ‘식탁 위의 혁명’으로까지 불렸던 MSG는 도대체 어쩌다 이 같은 ‘주홍글씨’를 새기게 됐을까. ●대상 ‘미원’으로 초보 주부 사로잡아  1908년 일본에서 탄생한 MSG가 우리나라에 건너온 것은 일제 강점기 때 원조 조미료 회사 아지노모토사가 자연스럽게 들어오면서부터다. MSG는 음식 맛을 돋우는 마법의 재료로 통하며 ‘뱀가루’라고 불렸을 정도다. 해방 이후 일제 조미료 수입이 금지되자 6·25전쟁 직후 대성공업사가 ‘미소미’를 생산했지만 별 재미를 못 봤다.  본격적인 MSG 시장을 연 건 대상의 창업주인 임대홍 회장이 일본에서 조미료 생산기술을 배워오면서부터다. 임 회장은 1956년 부산에서 동아화성공업주식회사를 설립하며 ‘신선로표 미원’을 생산했다. 미원은 대성공을 거뒀다. 음식을 준비하는 초보 주부나 음식점에서 미원은 1등 공신으로 자리를 잡았다.  조미료 사업이 대 히트를 이어가자 현재의 CJ제일제당(삼성그룹 분리 전)도 MSG 시장에 뛰어들었다. 제일제당은 원형사를 인수해 1963년 12월 미풍산업주식회사를 차린 뒤 ‘미풍’을 내놨다. 하지만 미풍은 미원의 짝퉁이라는 인식이 강했고 1세대 MSG의 승리는 미원이 가져갔다.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세상에 안 되는 것” 세 가지 중 조미료를 꼽으며 안타까워했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던 조미료 시장에 먹구름이 낀 건 1968년 미국의 한 의사가 ‘MSG가 들어간 중화요리’가 가슴 압박감이나 두통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면서부터다. 이때 제기된 ‘중화요리증후군’은 이후 MSG와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 났지만 당시 불거진 MSG 유해성 논란은 1993년 말 국내 조미료 시장에 고스란히 옮겨 붙었다. ●1993년 럭키 “인체 유해” 네거티브 광고  불을 지른 건 1993년 12월 ‘맛그린’을 내놓은 럭키(현 LG생활건강)였다. 후발주자였던 럭키는 미원과 다시다를 ‘화학조미료’라고 가르키며, 인체에 유해한 MSG가 다량 햠유돼 있다는 도발적 광고를 냈다. 대상과 제일제당은 발칵 뒤집어졌다. 안전성이 확보된 MSG가 건강에 해로운 것처럼 비쳐졌기 때문이다.  당시 보사부(보건복지부)는 2주 만에 럭키 맛그린에 대해 광고시정명령을 내리고 피해를 입은 미원과 제일제당에 사과하도록 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MSG=화학조미료’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데 보름이란 시간은 충분했다. 사실 ‘맛그린’도 MSG만 뺐을 뿐 핵산이나 합성향 등 다른 첨가물을 여전히 사용해 천연조미료라고 말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었다. 결국 맛그린은 MSG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과 혼란만 가중시킨 채 시장에서 사라졌다.  이 여파로 이후 조미료 시장에서 MSG라는 단어는 자취를 감췄다. 식품업체는 너도나도 ‘천연’, ‘자연’임을 강조하는 복합조미료를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제품은 2007년 출시된 CJ제일제당의 ‘산들애’와 대상의 ‘맛선생’이다. 이 제품들은 MSG 등의 첨가물을 없애고 100% 자연재료로 만들어졌음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FAO·WHO “안전하다” 연구 결과 발표  그러는 사이 MSG에 대한 누명은 벗겨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0년과 2012년 ‘MSG는 평생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엔식량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연합한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도 1987년 230여 건의 연구 결과를 검토한 결과 ‘MSG는 건강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MSG 일일 섭취 허용량을 철폐했다. ●국내선 외면… 세계 시장 매년 2% 성장  국내 소비자들은 MSG를 외면하고 있지만 전 세계 MSG 시장은 매년 2%대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소금보다 나트륨 저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 등 MSG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MSG 제조업체도 수출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대상에 따르면 국내 매출은 1990년 이후 2013년까지 400억원 증가에 그친 반면, 수출 매출은 같은 기간 2000억원 이상 늘었다. 대상의 최대 수출국은 일본으로, 2013년 MSG 5325t이 일본으로 건너갔다. 매출액으로는 약 101억 458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여전히 MSG를 바라보는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은 따갑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MSG가 건강에 나쁘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는 효모나 글루타민산 등 조미 소재에 과학적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한번 나쁜 인상이 심어지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다시 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길섶에서] 들밥/서동철 논설위원

    시골 면 소재지 중국집 간판에 ‘들밥 배달’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농촌에서도 모내기며 벼 베기를 할 때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시켜먹는다더니 그 얘기인가보다 하고 웃었다. 그렇지 않아도 농촌에서 젊은이를 찾아보기 어려운데 들밥을 지어 들녘으로 나르라고 한다면 몇 남지 않은 며느리조차 줄지어 도망갈 판이다. 얼마 전 찾은 서울 홍대 앞의 작은 식당은 바로 그 들밥이 콘셉트였다. 큼직한 채반에 돼지불고기와 상추쌈, 된장찌개, 제철나물을 담아 내는 집이었다. 제법 들밥의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인지 가게는 손님으로 북적거렸다. 농촌에서는 사라져 가는 들밥이 도시민, 그것도 젊은 세대의 환영을 받고 있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었다. 들밥을 먹으며 희미하게 생각나는 게 있었다. 깊은 정감이 느껴졌던 고려시대 문인 안축(安軸)의 한시(漢詩)였다. 돌아와 다시 찾아 읽었다. 이런 일도 다시는 없을 것 같다. 농사일 새참 준비에 아낙은 끼니 거르고 / 새벽부터 마음은 벌써 여름 밭에 가 있구나 / 한낮 새참 이고서 밭으로 가는 길 재촉하여 / 낭군 배불리 먹이니 신이 나서 돌아가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문전성시 홍대맛집 비결? “지역특색 그대로 옮겨와”

    문전성시 홍대맛집 비결? “지역특색 그대로 옮겨와”

    ‘먹방’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현대인들에게 먹는 것, 즉 식도락의 재미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이로 인해 식도락 여행객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그 중 제주도는 육지에서 만날 수 없는 독특한 먹거리로 인기를 끄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특히, 제주의 청정자연에서 자라는 흑돼지는 제주도를 여행하는 이들이 꼭 먹어보는 음식으로 인기가 높아 제주여행을 다녀온 이들의 입맛을 다시게 하지만, 다시 제주를 찾기는 애매하다. 최근 이런 이들의 고민을 해결한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제주십육돈가 홍대 1호 직영점(대표 정기민 외 4명)’이 그 주인공으로, 산울림소극장 주변에 위치해 ‘산울림소극장맛집’이라는 별칭과 함께 뜨고 있는 것이다. 제주 흑돼지 생구이의 맛과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미식가들 사이에 신촌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며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제주십육돈가’는 마땅한 회식장소가 없었던 지역에 전용 공간까지 마련해 홍대회식 장소로도 제격이라는 평이다. 참나무 숯불에 구워 멜젓(꽃멸치젓갈의 제주도 방언)에 찍어 먹어야 제 맛이 난다는 제주 흑돼지 생고기는 제주십육돈가 만의 8가지 숙성양념 소스가 더해져 고기의 잡냄새를 없애고 느끼한 맛을 제거한 것이 인기비결이다. 제주십육돈가는 멜젓도 특별하다. 제주 추자도에서 직송한 최고 품질의 멜젓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부드럽고 순하게 넘어가는 ‘한라산물 순한 소주’는 홍대 한복판에서 마치 제주도에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일품이다.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 제주십육돈가의 가장 큰 인기비결은 합리적인 가격이다. 최상급 제주 흑돼지 1인분을 착한 가격 8,000원에 제공하며, 여기에는 30년 장인의 김치찌개 무료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홍대삼겹살을 대표할 제주십육돈가 홍대1호점은 마치 이국적인 카페를 연상시키는 모던한 인테리어와 제주의 내추럴한 이미지를 형상화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참숯향을 입은 청정제주 흑돼지와 멜젓의 환상적인 조화를 맛볼 수 있는 ‘제주십육돈가’는 예약(02-3143-1695)서비스를 통해 더 편하게 만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놀부, 놀부 만의 한식으로 아시아 입맛 공략

    ㈜놀부, 놀부 만의 한식으로 아시아 입맛 공략

    국내 최대 한식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한 ㈜놀부(대표 김준영, www.nolboo.co.kr)가 본격적인 아시아인의 입맛 공략에 나섰다. 놀부는 지난 1987년 서울 신림의 5평짜리 작은 점포에서 ‘놀부보쌈’으로 시작해 한식 프랜차이즈라는 신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1초에 하나씩 팔린다는 ‘놀부 부대찌개’와 기존 설렁탕과 다른 ‘놀부 맑은 설렁탕 담다’, 화덕에 구워 더욱 담백한 ‘놀부 화덕족발’ 등 외식업계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끊임없는 변화와 성장을 거듭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한식 고유의 맛과 문화를 세계 시장에 전파하는 글로벌 종합외식문화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중국시장 본격 진출을 알렸다. 놀부는 지난 5월 중국 외식전문업체 MAK BRANDS사의 조인트벤처 체결로 현지합작법인 MAK BRANDS & NOLBOO CO.,LTD.을 설립하고, 고급 백화점과 브랜드숍이 몰려 있는 상해 최고의 쇼핑지 난징시루역에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 중국 상해 1호 매장 ‘우강로점’을 오픈했다.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사계절 내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으로 이미 국내 부대찌개 브랜드 최다점포수를 자랑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놀부의 리딩브랜드다. 놀부는 최근 아시아 전역에 퍼진 한류열풍에 힘입어 중국에서도 그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는 판단 하에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개시했다. 110㎡, 64석 규모의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 우강로점은 국내 부대찌개 브랜드로는 첫 해외진출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오픈 이후 점심, 저녁 시간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손님들의 발길이 지속되는 등 꾸준한 관심 속에 평균 일 매출 500만 원을 달성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특히, 중국에 진출한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 브랜드 모델샵은 한국과 동일한 매장 메뉴와 인테리어, 한국어 간판을 적용해 대표 한식 브랜드 놀부만의 자부심을 더했다고 할 수 있다. 놀부는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 우강로점을 시작으로 놀부부대찌개&철판구이 상해 2호점을 조만간 오픈 할 계획이며, 올해 말까지 중국 상해 주요 상권별 거점에 직영점 형태로 6곳을 추가 오픈 할 예정이다. 또 매년 6~7개의 매장 개점을 목표로 적극적인 중국시장 공략을 펼쳐 오는 2019년까지 30개 이상의 출점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어 놀부는 지난 6월 ‘놀부항아리갈비’ 중국 청도점을 오픈했다. 놀부항아리갈비 청도점은 놀부가 지난 2006년 첫 해외점포로 선보인 놀부항아리갈비 북경점에 이어 청도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오픈한 곳으로, 북경 직영 현지법인에 의해 가맹점 형태로 운영된다. 150㎡, 62석 규모의 놀부항아리갈비 청도점 매장은 북경, 상해 지역과는 달리 중국에서 4급 도시(소규모 도시)급의 상권에 입점했다. 놀부는 일반 주택가 상권이긴 하지만 주변에 대단위 제조업공업단지가 형성돼 있어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려 사업을 진행했다. 놀부는 이미 놀부항아리갈비 북경 1호점을 찾는 80%가 중국인 손님이라는 현지화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4급 도시부터 공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발판 삼아 3급, 2급, 1급 도시 규모의 상권순으로 중국 내 다양한 상권의 놀부외식시장을 만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놀부항아리갈비는 블루베리, 매실과 천연과일로 만든 특별 소스에 48시간 숙성시켜 깊은 맛과 부드러운 육질이 강점인 놀부브랜드로, 중국 놀부항아리갈비 매장은 한국과는 다르게 항아리 갈비를 기반으로 구이, 요리, 식사류 등 3가지 카테고리의 총 60가지 메뉴가 제공된다. 이밖에 안창살, 부채살, 업진살, 치맛살 총 4종 특수부위의 와규 메뉴 및 바닷가라는 지리적인 특성을 고려해 갈비맛낙지, 항아리낙지갈비와 같은 해산물을 접목시킨 퓨전음식도 선보인다. 중국 외에 싱가폴 시장에도 일찍이 진출해 글로벌시장 내 성공 가능성을 시험해 본 놀부항아리갈비 브랜드는 2014년 6월 기준 해외에만 총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 현지인들에게 더 인기 있는 놀부항아리갈비 북경옌사점(2006년), 싱가폴 패션, 쇼핑 1번가 오차드로드의 메인상권에 위치한 오차드 센터 쇼핑몰 8층 식당가에 입점 돼있는 놀부항아리갈비 싱가포르오차드점(2009년), 기존 오차드 상권대비 10배의 유동인구가 발생하는 오차드로드의 랜드마크, 대형 복합쇼핑몰 takashimaya mall(타카시마야 몰)에 5층에 입점되어 있는 놀부항아리갈비 싱가포르 2호점(2010년), 최근 오픈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놀부항아리갈비 청도 청양점(2014년)이 그 것이다. 놀부 고경진 전무는 “놀부는 지난 27년간 한국의 대표적인 맛과 고객서비스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오며 한식 표준화를 도입했고, 현재 국내 약 800여 개의 가맹점을 경영하는 대한민국 명실상부 외식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놀부는 앞으로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을 넘어 유럽지역까지 우수한 한식을 알리는 글로벌 외식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주)놀부, 안전창업강의 만석 행진! 8월 말까지 전국 순회

    (주)놀부, 안전창업강의 만석 행진! 8월 말까지 전국 순회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의 ‘안전창업강의’가 지난 22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놀부의 27년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안전창업강의는 지난달 매주 2회씩 개최되며 약 300여명의 예비창업자가 참석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에 놀부는 앵콜의 의미를 담아 오는 29일까지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릴레이 안전창업강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놀부 안전창업강의는 만석을 달성한 22일 서울 강의를 시작으로 27일 부산, 28일 대구, 29일 서울 앵콜강의를 마지막으로 릴레이 일정을 마무리한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시 송파구 잠실역 근처에 소재한 놀부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리며, 지방의 경우 사전 신청 접수 시 별도 안내 받을 수 있다. 간혹 내부 사정에 따라 일정 및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예약은 필수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업설명회 참석 신청 및 기타사항은 상담전화(1899-4892)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놀부는 강의에 참석이 어려운 자영업자에 한해 전화로 현장상담을 신청하면 각 지역 센터장이 직접 방문해 업종전환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며, 중앙부처 이전과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상권 이슈 문의가 많은 지방 자영업자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별도 혜택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놀부 창업전략연구소 김형민 소장은 “놀부는 대개 수도권에 집중되는 업계 창업강의와 달리 정기적인 지방 일정까지 마련해 초보 창업자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있다”며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지인들의 권유에만 의지해 창업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예비창업자들이 안타까운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안전창업 강의를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대찌개, 보쌈, 화덕족발, 항아리갈비 등 총 8개 다양한 한식 브랜드를 보유한 놀부는 2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서울 신림의 5평짜리 작은 보쌈집으로 처음 시작한 놀부는 ‘유명 맛집’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 27년 간 중앙공급식주방 설립, 지속적인 R&D, 광고 및 마케팅 투자 등 아낌없는 투자로 내실을 다져 기업화에 성공했다. 이후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국내는 물론 최근 중국, 싱가폴 등 해외시장에서까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국 400여 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1초에 1개씩 팔리는’ 놀부 부대찌개는 시장 흐름을 파악한 메뉴 개발과 화구(불)가 필요 없는 위생적이고 편리한 주방 시스템을 자랑해 예비창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송파구 잠실에 있는 항아리갈비플러스 매장을 한우 갈빗살 전문점 ‘한우명가’로 리뉴얼 해 단일메뉴를 제공하는 한우 전문점으로써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주 보문단지 떡갈비맛집으로 유명세 톡톡히 치르고 있는 ‘맛자랑’ 인기!

    경주 보문단지 떡갈비맛집으로 유명세 톡톡히 치르고 있는 ‘맛자랑’ 인기!

    경주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볼거리가 풍부하다. 아직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한 사람이나 주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천년고도의 수도, 경주에 주목해보자.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여행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그 지역에 제일가는 맛집을 탐방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 맛지역 경주의 음식솜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맛자랑’이 최근 경주맛집으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경주 시민들과 여행객 모두에게 맛집으로 이름난 ‘맛자랑’의 돌솥정식은 여러 메뉴들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15,000원의 금액으로 에피타이저 전과 도토리묵무침에 가자미구이, 조기or굴비구이, 소고기볶음,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그리고 20여 가지의 반찬이 한 상 가득 차려져 나오니 한 번 찾은 손님은 단골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경주맛집 ‘맛자랑’은 돌솥정식뿐만 아니라 국내산 한우로 만든 뚝배기불고기정식, 한우떡갈비정식 등도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한우떡갈비정식 역시 돌솥정식과 마찬가지로 된장찌개와 순두부찌개, 20여 가지의 반찬이 떡갈비와 함께 곁들여 진다. 불국사 맛집으로도 유명한 ‘맛자랑’은 불국사 근처 산비탈에 운치 있게 자리하고 있어 경주 최고의 볼거리라 할 수 있는 불국사를 둘러보고 들르기에 안성맞춤이다. 경주 유명 맛집 ‘맛자랑’은 경북 경주시 하동 347(보불로 329)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타 문의 및 예약은 전화(054-771-6424)로 가능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나트륨 섭취율 높은 한국인, 우유 많이 마셔야 좋다!

    나트륨 섭취율 높은 한국인, 우유 많이 마셔야 좋다!

    우리나라의 전통식단은 세계적으로도 우수하다고 평가 받은 것들이 많다. 콩을 발표시켜서 만든 청국장과 된장, 식이섬유와 섬유질이 풍부한 다양한 나물 반찬,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젖산균이 들어 있는 김치 등은 이미 그 효능이 입증되어 있는 바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건강식이라고 소문난 한국 전통식단에도 아쉬운 점은 존재한다. 바로 맵고 짠 음식이 많다는 것. 우리나라 음식에는 젓갈 같은 염장식품이나 찌개류 등이 많아 의도한 것보다 소금을 많이 섭취하기 쉽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는 4.9g으로 권장 기준인 2g의 2배 이상이었다. 짜거나 매운 음식을 많이 먹을 경우 위암과 고혈압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우며 칼슘과 철분의 섭취에 방해되기 때문에 장년층 이상의 경우 골다공증이 생기기도 한다. 완벽에 가까운 한국 전통 식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염분을 낮추고 칼슘 섭취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이 염분을 완화시킬 수 있는 식품으로 손 쉽게 마실 수 있는 우유를 추천하고 있다.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는 “음식을 짜게 먹으면 소변으로 칼슘이 배출돼 칼슘이 부족해지기 쉽다”며 “짠 음식은 역학적으로 위암을 유발하므로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유에는 비타민 D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데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증가시킴으로 칼슘의 흡수율을 높여준다”며 “짠 음식을 많이 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우유는 칼슘과 비타민 등을 보충하기에 적합한 식품이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우유는 식도암, 위암과 같은 소화기계 암 발생률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향대 국제진료센터 유병욱 교수는 “우유는 질병을 예방하는 식품으로, 정기적으로 마시면 우유의 단백질과 지방이 식도와 위벽의 점막을 보호해 식도암이나 위암 등 소화기계 암 발생률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풍, 심장질환, 비만 발생률도 낮아지는데 이는 세계적인 장수국가 사람들이 우유를 즐겨 마시고 있다는 것에서 이미 검증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경우 약 700㎎의 칼슘 섭취를 권장하지만 실제 섭취량은 약 70%(49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칼슘 섭취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유는 영양소의 비율, 양, 종류, 소화율 등을 보았을 때 완전식품에 가까워 ‘하얀 보약’ 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약 114개의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으며 탄수화물 위주인 한국의 전통식단에서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 칼슘, 비타민A, 비타민B 등을 보충해줘 완전식품으로도 불린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비즈+] 새 단장 ‘신세계 푸드마켓’ 오픈

    신세계백화점은 22일 본점 식품관을 ‘신세계 푸드마켓’으로 새 단장해 문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신선한 식재료를 엄선해 판매하는 프리미엄 슈퍼마켓과 한국 전통식품, 세계 각국의 디저트, 유명 맛집 등으로 구성됐다. 조선호텔 출신 요리장이 개발한 메뉴를 즉석에서 조리해 제공하는 ‘그래머시홀 델리’, 45년 경력의 조리기능장이 만든 국·탕·찌개 등을 선보이는 ‘국선생’ 등이 입점해 있으며, 전통식품 활성화를 위해 전통식품전문관도 들어섰다. 전통 술·장·다과 등을 판매하는 ‘신세계 떡방’, ‘우리술방’, ‘SSG 장방’도 선보인다.
  • 우리집 밥상 건강 키워드 ‘슈퍼 곡물’ 어떻게 활용할까

    우리집 밥상 건강 키워드 ‘슈퍼 곡물’ 어떻게 활용할까

    작은 알갱이 속에 막강한 에너지가 담겨 있다. 퀴노아, 귀리, 렌틸콩, 아마씨앗 등 고대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슈퍼 곡물이 뜨고 있다. 다른 곡물에 비해 비타민이나 단백질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해 최근 연예인들의 건강관리 비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슈퍼 곡물, 제대로 먹으려면 어떻게 요리해야 할까. 22일 오전 9시 40분 EBS ‘생활백과’에서 요리 연구가 김영빈씨와 함께 슈퍼 곡물 활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이 신경 쓰인다는 주부 6년 차 이정희(33)씨가 ‘생활백과’를 찾았다. 늘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반찬 하나하나 섬세하게 준비한다는 이씨는 자연스레 몸에 좋다고 알려진 슈퍼 곡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어떻게 요리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기만 하던 터다. 의뢰인의 건강 밥상을 책임지기 위해 고수가 나섰다. 11년 경력의 요리 연구가 김영빈씨는 영양 만점이지만 일반인에게 생소했던 슈퍼 곡물을 밑반찬과 찌개 등 일상의 한식에 활용하는 법을 샅샅이 알려 준다. 단백질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퀴노아는 물에 불려 발아시킨다. 그러면 식감도 영양도 두 배 상승한다. 칼슘이 풍부한 멸치에 곁들여도 훌륭한 밑반찬으로 활용 가능하다. 여기에 오메가3가 풍부한 아마씨앗으로 드레싱을 만들어도 좋다. 국내외 스타들의 식이요법 비법으로 유명한 렌틸콩은 짠맛을 줄이고 영양가를 높인 저염 된장으로 활용하거나 고기를 첨가하지 않고 떡갈비로 만들어도 좋다. 이 밖에 귀리밥 잘 짓는 법 등 슈퍼 곡물로 차려 내는 특별하고도 맛있는 식단을 만나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헬리코박터균 의한 위암진행 원리 규명”

    “헬리코박터균 의한 위암진행 원리 규명”

    국내 연구진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위암 진행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혀냈다. 향후 위암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찬 연세대 의대 교수는 “헬리코박터균이 가진 종양단백질(CagA)이 암세포의 전이를 촉진, 위암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5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에 실렸다. 헬리코박터균은 편모를 가진 나선형 세균으로 위장점막에 주로 감염돼 위궤양, 위염, 십이지장궤양, 위선암 등을 유발한다. 술을 같은 잔으로 돌려 마시고, 찌개 등을 함께 먹는 한국인의 경우 성인 70%가 보균자로 알려져 있다.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헬리코박터균의 종양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화합물 발굴 등 위암 예방 및 치료법 개발 연구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씨줄날줄] 파리바게뜨의 파리 입성/문소영 논설위원

    길쭉한 생김새 때문에 ‘지팡이’라는 뜻을 가진 빵 바게트는 밀가루와 물, 이스트, 정제하지 않은 바닷소금으로 만드는 단순한 빵이다. 설탕, 버터, 우유, 계란 등이 들어가지 않아 밀가루 맛으로 먹으라는 것이냐 싶겠지만, 중독되기 십상이다. 마치 무쇠 가마솥에 잘 지어 기름기가 번지르한 흰 쌀밥 같다고나 할까.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좋은 바게트는 구운 지 6시간이 지나지 않은 것으로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보들보들하면서 질깃한 식감이 있어야 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빵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19세기 초반 오스트리아 빈에서 처음 개발됐다고 한다. 따라서 1789년 프랑스 혁명 때 “빵을 달라”고 외쳤을 때 그 빵은 바게트가 아니었던 것이다. 가격도 아주 싸다. 살인적인 물가로 유명한 파리의 최고급 빵집에서도 바게트는 1유로가 안 된다. 한국 돈으로 대충 1000원 안쪽이다. 이렇게 싼 이유는 바게트는 프랑스 사람들의 주식이고, 서민의 가장 필수적인 먹거리인 만큼 그 가격을 프랑스 정부가 통제하기 때문이다. 바게트가 프랑스 물가의 기준이다. 1988년 서울 광화문에 ‘파리바게뜨’라는 이색적 상호 1호를 냈던 허영인 SPC 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 중심가에 빵집을 내 화제다. 파리 1구에서 파리시청과 루브르박물관, 노트르담성당 등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라고 한다. 파리바게뜨라는 상호를 사용한 지 26년 만이다. 파리바게뜨는 익숙한 상호지만, 40, 50대가 청소년기에 익숙했던 ‘샤니’ 브랜드(1983년)가 그 모회사라고 알려주면 무릎을 탁 칠지도 모르겠다. 개점한 첫날 바게트를 700개 팔았다고 하는데, 그 가격이 1유로 안팎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매출에 큰 기여를 했다기보다는, 주식으로 바게트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한국 서울에서 프랑스인 요리사가 된장찌개 전문점을 내고 평가받는 것과 비슷하다. 한국 제빵회사의 파리진출은 정말 신통방통하다. 파리바게뜨는 맛있는 고급 빵이란 이미지로 2004년 진출한 중국 베이징 등에서 이미 평가를 받았다. 현재 중국 매장은 125개로 확장 일로에 있다. 1년 뒤인 2005년 미국에 진출해 37개의 매장을 낸 것을 감안하면, 중국 사회에서 파리바게뜨의 폭발적인 인기를 알 만하다. 2012년부터 베트남에 진출해 매장을 12개를 냈다. 이번 파리 입성이 유럽 공략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색적인 점은 매장에 테이블이 없는 프랑스식이 아니라 ‘한국식 카페형’으로 꾸몄다는 것인데 이런 시도도 성공적이길 바란다. 서울 광화문에서 벨기에산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를 만나는 시대에 프랑스 파리의 파리바게뜨도 어색한 일은 아니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세월호 실종자 1명 추가 수습…국민 분노 들끓는 이유는?

    세월호 실종자 1명 추가 수습…국민 분노 들끓는 이유는?

    세월호 실종자 1명 추가 수습…국민 분노 들끓는 이유는? ”조카 돌잔치가 내일인데 손자 얼굴 보고 싶어서 오셨나 봅니다…” 세월호 조리사 이모(56·여)씨의 아들 예모(31)씨는 18일 어머니가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이씨의 시신은 세월호 침몰 94일째인 이날 세월호 3층 주방에서 발견됐다. 예씨 누나(33) 아들의 돌잔치를 하루 앞둔 날이다. 예씨가 침몰 이후 두달 간 진도에서 애타게 기다려도 뭍으로 나오지 않은 어머니는 그렇게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이씨는 작년 10월 식당 주방일을 그만두고 세월호 조리사로 일하기 시작했다. 야간에 운항하는 인천∼제주 여객선 특성상 집을 비워야 하는 날이 많았다. 예씨는 세월호 근무 후 눈에 띄게 살이 빠지는 어머니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했다. “힘드실텐데 다른 일을 찾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해도 “배가 크고 안전하다”며 아들의 걱정을 달래던 어머니였다. 예씨는 지난 5월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 결과를 전해듣고는 치밀어오르는 분노에 치를 떨기도 했다. 세월호 침몰 당시 급격한 변침으로 인해 어머니가 다른 조리사와 함께 부상해 바닥에 쓰러져 있지만 선박직 승무원들은 이들을 외면한 채 자기들만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예씨는 “승무원 중 한 명이라도 쓰러진 어머님을 도와줬다면 구조되셨을텐데 제 살길만 찾은 승무원들의 행태에 분노를 느꼈다”면서 “힘들어하실 때 일을 그만두도록 말렸어야 했는데 너무나 안타깝다”고 후회했다. 10년 전 아버지와 사별한 어머니를 모시고 단둘이 살아 온 그는 “어머님은 별 재료 없이도 음식을 정말 맛있게 해 주시던 분”이라며 “어머님의 김치찌개도 이젠 맛볼 수 없게 됐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예씨는 이날 오후 진도로 가 어머니 시신을 확인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실종자 1명 추가 수습, 부상 당한 조리사를 돕기만 했어도 이런 참변이 일어나진 않았을텐데”, “세월호 실종자 1명 추가 수습, 안타까워 어쩌나”, “세월호 실종자 1명 추가 수습, 다친 사람 방치하고 도망간 승무원 강력하게 처벌하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빅판 1호’ 4년 만에 새 도전

    ‘빅판 1호’ 4년 만에 새 도전

    “가장 밑바닥에 있던 저를 보면서 다른 사람들도 재기할 힘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빅판’(노숙인 자활을 돕는 대중잡지 ‘빅이슈 코리아’의 판매원) 1호 박종환(56)씨가 4년 만에 빅이슈 판매 활동을 접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빅판 활동을 통해 알게 된 지인의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창업을 준비하기로 한 그는 13일 “그동안 받은 격려와 응원을 사회에 보답하며 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씨가 빅판으로 나선 것은 2010년 7월. 웨딩 촬영과 주방용품 판매 사업을 하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파산 지경에 이른 박씨는 가족과 흩어져 10여년을 떠돌아다녔다. 무가지에서 빅판 모집 소식을 보고 무작정 빅이슈 사무실을 찾은 박씨는 창간호 10권을 받아 들고 서울 강남구 역삼역에 도착했다. 박씨는 “노숙인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길에서 잡지를 팔아야 한다는 사실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가족들을 떠올리며 자존심은 묻어 두기로 했었다”고 회상했다. 박씨는 술, 담배를 끊고 하루 14시간씩 자리를 지켰다. 식사는 컵라면으로 때웠다. 노점상으로 오해받아 강남구청 직원들과 여러 차례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매일 아침 거스름돈을 새 돈으로 바꿔 준비하고 비타민과 엽서 등을 따로 잡지에 끼워 넣는 박씨의 남다른 노력에 격려하는 시민들도 늘어났고 ‘단골’까지 생겼다. 그는 2012년 임대주택을 마련해 가족들과 재회했다. 박씨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아내에게서 ‘된장찌개 끓여 놓았으니 일찍 들어오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고는 대기업 임원이 된 것처럼 행복했다”면서 “전에는 깨닫지 못한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다”며 미소를 띠었다. 빅판의 맏형 격인 박씨는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빅판 중에는 돈을 벌어 술값으로 쓰는 경우도 허다하다”면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고민해야 진정한 자립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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