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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軍음식쓰레기 부대찌개 둔갑

    미군 부대에서 내다버린 쇠고기 등을 ‘부대찌개’용 재료로 공급한 미군부대 식당관리자와 이를 판매한 식당업주 등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3일 경기도 포천군 미 2사단 식당관리자 최모씨(52)와 음식재료 도매상 박모씨(62·여) 등 3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서모씨(43) 등 음식점업주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지난 80년대초부터 미군들이 먹다 버려 가축사료용으로 처리해야 하는 소갈비,칠면조 고기,돼지고기 등을 몰래 빼내 박씨에게 넘겨주고 해마다 1,000만∼3,000만원의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 등 경기도 파주시 일대 부대찌개 전문식당의 업주들은 박씨가 공급한 고기가 음식물 쓰레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가격이 정상가의 반값인데다 이미 조리돼 양념이 필요없다는 이유로 부대찌개 재료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한수기자 onekor@
  • 30대 주인공 드라마 줄잇는다

    30대를 시청자층으로 삼고 30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가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이같이 30대를 겨냥한 드라마의제작은 90년대 초반 ‘질투’를 시작으로 ‘호텔리어’‘아름다운 날들’ 등 각 방송사의 인기 장르로 자리잡았던 트렌디 드라마가 스타와 제작비를 쏟아부었음에도 시청률이 저조했던데다 최근의 ‘로펌’‘쿨’등도 처참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퇴조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30대를 위주로 한드라마가 제작되면서 왕년의 스타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다. 10월8일 첫방송하는 SBS 일일연속극 ‘이 부부가 사는 법’은 김보연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노년·중년·맞벌이·신혼부부의 행복을 그릴 예정이다.여기에 성고백서로 파문을 일으켰던 서갑숙도 2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MBC에서 10월17일 첫방송하는 새 수목 미니시리즈 ‘가을에 만난 남자’는 이혼과 상처(喪妻)의 아픔을 넘어선 30,50대의 성숙한 사랑을 깊이있게 담은 ‘보라색 사랑이야기’이다. [재기하는 왕년스타] 4년만에 TV드라마로 돌아 온 김보연(43)은 “미국 하와이에서 12살,8살인 두 딸의 엄마 노릇을 제대로 하느라 공백기간을 가졌다”고 말했다.또 “‘엽기적인 그녀’‘조폭마누라’는 젊었으면 내 역할이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갑숙(40)은 성고백서를 펴낸 뒤의 심경을 “큰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넌 것 같다”라고 표현했다.이제는 어머니,두 딸과 함께 살면서 뜨는 해,맛있는 된장찌개 등에서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일상의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전 늘 연애해요”라고 말하는 서갑숙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따뜻한 카페주인역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이 부부가 사는 법’의 극본을 맡은 서영명씨는 ‘부자유친’‘이 여자가 사는 법’ 등의 드라마에서 비정상적 내용전개로 많은 비판을 받은 ‘문제적 작가’.하지만 이번에는‘당신이 그리워질 때’‘바람은 불어도’ 등의 건강한 홈드라마에 일가견이 있는 이영희PD가 연출을 맡아 ‘시청률도좋고 욕도 안먹는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애인’‘신데렐라’의 이창순PD가 프리랜서 선언을 한 뒤 처음 만드는 ‘가을에 만난 남자’는 이승연,박상원이 각각 이혼의 상처를 지닌 30대 전문인역을 맡았다.이혼녀 기획실장 신은재(이승연)와 이혼남 미술감독 한수형(박상원)이 사랑에 빠지면서 재혼을 하기까지 겪는 수많은 갈등과 번민을그릴 예정이다.이 PD는 “30,40대를 위한 폭넓고 깊이있는드라마를 만들겠다”고 연출 방향을 밝혔다. SBS의 이종수 국장은 “30대 초반을 대상으로 드라마를 만들면 20대도 달라붙고 40대도 흡수된다”면서 “20대에 맞추면 40,50대가 드라마를 안 보는데,30대는 양쪽을 다 붙잡을수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한국체험 즐거워요”

    ‘솔롱고스’를 체험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몽골학생들이 3일동안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주인공들은 서울 외국인근로자 선교회에서 운영하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의 ‘재한몽골학교’ 학생 60명. 이들은 25일부터 3일 일정으로 ‘한국에서의 행복한 기억 만들기’캠프에 참가해 ‘솔롱고스’(무지개가뜨는 아름다운 나라란 의미의 한국을 지칭하는 몽골어)를체험하고 있다. 캠프는 광진구가 몽골학교 학생들에게 한국문화와 한국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 몽골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으로 광진구 관내 중·고생 60명도 함께 참가한다. 캠프 참가자들은 첫날인 25일 점심식사와 함께 충정로에위치한 농업박물관을 찾아 한국 농촌의 생활양식을 경험했다. 26일에는 경기도 일산 보이스카웃 수련장에서 김치찌개,떡볶이,불고기 등 한국요리를 직접 만들어 먹고 한국 청소년들과 장기자랑도 펼친다.또 한국학생들이 몽골음식의 대표격인 몽골만두(보즈)를 만들어 먹으며 두나라의 음식과문화를 이해하며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캠프 참가자 오노르바야르(11·여)양은 “한국 친구들로부터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배우는 값진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즐거워했다.문의 450-1490. 이동구기자 yidonggu@
  • ‘식중독’ 때와 장소를 안가린다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학교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식중독에 걸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이에 따라 ‘여름철 불청객’ 식중독에 대한 주의가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김성민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세균,바이러스,기생충으로오염된 음식을 먹고 설사,복통,구토 등의 증상을 보일 때 이를 식중독이라 한다”면서 “일단 발병하면 특히 구토가 심하고 두통,어지러움증 등이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그는 “이는 독소가 위를 자극하면서 흡수될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송인성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고기,우유,치즈,아이스크림,마요네즈 등 영양가 많은 식품들에서 잘 자라는 포도상구균 등에 의한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을 먹은 뒤 몇 시간만에 발생하고 이틀쯤 뒤 저절로 낫는 것이 특징”이라고말했다.그는 “이 세균이 음식물내에서 자라면서 내놓는 독소는 끓여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부패한 음식은 무조건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송교수는 “일본항공(JAL)의 비행기가 기내식을 먹은 승객의 집단식중독으로 회항한 적이 있었다”면서 “역학 조사결과 조리사의 손등에 난 종기에 있던포도상구균이 기내식을 오염시킨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최강원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름에 비브리오균이 많은 생선회,굴,낙지 등을 날 것으로 먹으면 비브리오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면서 “이 균은 높은 염분 농도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기 때문에 짭짤한 젓갈을 먹더라도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복어를 먹고 생기는 호흡마비증세,독버섯을 잘못 먹은 뒤의 구토나 마비 증세 등도식중독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요리를 포식한 뒤 머리가 아프고 얼굴이 달아오르며 구역질이 나는 ‘중국 레스토랑 증후군’은 중국음식에 많이들어가 있는 조미료 ‘글루타메이트’ 때문으로 식중독은 아니다. 삼성서울병원 김교수는 “떡,라면 등 탄수화물이 들어간 부대찌개,설렁탕 등은 여름철 상온에서 가장 먼저 상하기 쉽다”면서 “점심을 먹고 저녁용으로 남겨 놓더라도 상하는 경우가 흔해 한끼용으로만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육개장 등 탄수화물 성분이 적은 탕이나 국은 두끼용으로 무방하며 김치찌개는 하루 정도 안심할 있다”고 덧붙였다.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온도가 낮아 세균번식 속도가 떨어지므로 상대적으로 오래 보관할 수있으나 쇠고기류는 3∼5일,어패류는 1∼2일 쯤이 좋다. 대부분의 식중독 환자는 일단 한두끼 금식을 하고 이온음료나 당분이 포함된 음료 등으로 수분 및 칼로리를 보충하면서 기다리면 하루 이틀뒤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그러나 구토나 설사의 정도가 심하고 탈수,발열,발진 등의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김교수는 “자가 치료한다고 지사제를 복용할 경우 구토나설사를 통해 해로운 물질을 몸밖으로 배출하려는 우리 몸의자구노력이 강제로 멈추게 돼,균이나 독소의 배출까지 막으므로 병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상덕기자 youni@. ***식중독 종류·특징적 증상. 최영은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식중독은 세균성,식물·동물성,알레르기성 등으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식물성 식중독은 독버섯 등을,동물성은 복어 등을먹을 때 생기며 알레르기성 식중독은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이 건어물,생선 등을 먹을 때 걸린다”고 덧붙였다. 여름에 많은 세균성 식중독은 독소형과 감염형으로 나뉘며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살모넬라 식중독]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육류나 계란 등을먹은 지 8∼48시간 후 발생한다.배꼽 주변이 아프고 설사가난다. [비브리오 장염 식중독] 균이 있는 어패류를 먹은 뒤 10∼18시간만에 상복부가 아프면서 급성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설사가 심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 날 어패류를 먹고 생긴다.16∼20시간 쯤뒤 오한,발열,의식혼탁 등의 증상으로 시작된다.이어 팔·다리에 출혈,수포형성 등이 나타나고 치사율이 높다.평소 간질환이나 심한 알콜 중독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병율이 높다.여름철 서남 해안 지방에서 발생한다. [장독소성 대장균 식중독(여행자 설사)] 남미,아프리카,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을 여행할 때 잘 걸린다.부패한 음식이나물을 먹고 설사,복통을 일으킨다. [O-157 대장균 식중독] 상한햄버거,주스 등을 먹은 뒤 9일이내에 배가 뒤틀리면서 설사가 난다.환자 가운데 일부는 적혈구가 파괴되고 체내에 노폐물이 쌓여 콩팥이 망가지는 경우도 있다.생명이 위험해지므로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유상덕기자
  • [굄돌] 우리 음식문화 무조건 좋은가

    우리 음식이 좋다는 데 대해 토를 다는 사람은 흔치 않은것 같다.김치와 된장은 발효식품이라 좋고,국과 나물은 저래서 좋고,이것이 우리 국민의 보편적인 생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런 생각이 어떨 때는 도를 지나쳐,김치와 된장을 좋아하지 않는 외국인들을 편견을 갖고 대하는 경우도종종 있다. 필자도 우리 음식이 우리 몸에 맞고 건강에도 좋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는다.그러나 몇 가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할 게 있다. 우리 음식의 특징을 들라면,탕(湯)이 발달되어있고 맵고 짜다는 것이다. 한국만큼 국물의 종류가 많고 그것을 즐겨 먹는 나라는 찾아보기 힘들다.우리나라 사람들은될만한 것은 모두 탕으로 만들어 먹는데 일가견이 있다. 보신탕, 감자탕 같은 것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주한미군들이 먹던 햄과 소시지까지 탕 속에 넣어 ‘부대찌개’라는이름을 붙일 정도다. 국물 있는 음식은 우선 먹기에 편하고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건강에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또한 우리의 음식물은 대부분 맵고 짜다.이런 음식물은 위와 장에 심한 자극을 주고 염증을 일으킨다.최근 국민 건강에 관한 연구보고를 보면 우리 국민 대다수가 위장에 염증을 갖고 있다. 우리 음식물에 많이 첨가하는 조미료 등 화학약품들도 문제가 적지 않다. 찌개나 반찬,라면 등에 화학조미료가 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이제는 가장 기본인 된장과 고추장, 김치에까지 화학조미료가 들어간다.우리 음식이 갖는 또 하나의 큰 문제점은 음식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식당에서 버려지는 음식폐기물은 식량낭비라는 측면뿐 아니라 우리 강토를 더럽히고 환경을 오염시킨다. 우리 음식문화의 이러한 부정적인 측면을 완전히 부인할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우리의 건강을 위해,자원낭비를 막기 위해,그리고 깨끗한 환경을 위해 이제 우리 음식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근본적으로 돌아봐야 할 때다. △김태영 예담출판사 대표
  • “눈·코·입을 즐겁게” 전문요리사 인기

    요리 관련 직업이 ‘뜨고’ 있다.커피전문가 바리스타,와인감별사 소믈리에,초콜릿 공예가 쇼콜라티에,요리 방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쿠킹호스트,슈거 아티스트,케이크 디자이너,음식평론가 등 새로운 직업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음식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요리사가 인기 직종으로 떠오른 것은 한국에서는 최근이다.이는 외국도 마찬가지.미국의 경제전문지‘포춘’은 요리사를 21세기 유망직종으로 꼽았다.일본인 나미에 사토(26·일본IBM)는 “도쿄대에 다니던 친구가 요리사가 되겠다며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 참 용감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서울 여의도 63뷔페식당의 구본길 조리장(45)은 “훌륭한 요리사가 되고싶다는 어린 학생들의 팬레터가자주 온다”고 말했다.퓨전 요리가 유행하는가 싶더니 동남아시아 요리,인도 요리가 인기를 끄는 등 음식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입맛도 까다로워졌다.풍성하고 다양하게 발전하는음식문화는 앞으로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신종 유망직업을 만들어 낼 전망이다.요즘 각광받는 푸드스타일리스트와바리스타 등 이색직업인 2명을 만나봤다. ●푸드 스타일리스트. “음식을 입으로만 먹나요.아름답고 예쁘게 연출해서 눈으로도 먹을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제가 하는 일이죠.” 최신애씨(29)는 잡지,광고,메뉴판 등에 보기만 해도 침이꼴깍 넘어가도록 음식과 그릇,식탁을 연출하는 3년차 푸드스타일리스트다. 최씨는 지난 88년 일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국내 푸드스타일리스트 1세대인 조은정씨(50)의 식공간연구소에서 1년동안 교육과정을 마친 뒤 이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다.조은정식공간연구소는 1년 과정인 푸드 스타일리스트를 7기째 모집 중이며 최씨는 4기다.최씨가 받는 연봉은 1,800만원. 최씨는 지난달 일본 식품회사 아지노 모토의 의뢰로 인스턴트 식품의 포장지 사진을 찍었다.파 4㎝,고기 5㎝까지 정확하게 재어 요구하는 바람에 4가지 음식 사진을 찍기 위해 하룻밤을 꼬박 새운 것은 푸드 스타일리스트로서 가장 기억에남는 일이다.일본사람들이 잡채,불고기,곰탕,김치찌개 등 한국음식을 인스턴트 식품으로 개발하고,한국적 감성을 살리기 위해 포장사진을 한국인에게 맡긴 일본인들의 철저함에 최씨는 혀를 내둘렀다. “맛있는 밥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밥알 하나하나를 이쑤시개를 콕콕 찍어 일으켜세워 마치 밥이 살아있는 것처럼 만들어야 합니다.” 밥 사진을 찍을 때는 밥알에 기름칠을 하고,라면은 면발의끝이 보이지 않도록 실로 묶어서 삶아내는 것은 푸드 스타일리스트만의 노하우다. 식탁에 생동감을 불어넣기 위해 최씨는 아침마다 뒷산을 산책하며 신선한 나뭇잎,꽃,풀 등을 꺽어 와 그릇에 장식한다. “푸드 스타일리스트는 항상 서서 일하기 때문에 체력이 튼튼해야 하고 영화,패션잡지 등을 많이 보면서 감각을 키워야 해요.”일하면서 최씨가 가장 기쁠 때는 음식 사진이 예쁘게 나왔을 때고 반대로 가장 화날 때도 역시 사진이 예상보다 나쁘게 나왔을 때다. ◆푸드 스타일리스트의 필요충분조건 3가지. ①요리를 잘하거나 요리에 대한 폭넓은 상식은 기본이다. ②흰 그릇에는 노란색 카레가 예쁘게 보인다는 점을 아는 등 색감이 뛰어나야 한다. ③어떤 조명에 음식이 맛있어 보이는지 사진과 카메라에 대한 기본적 감각이 있다면 금상첨화. ●바리스타 . 바리스타는 이탈리아어로 ‘바 안에서 만드는 사람’이란 뜻이다.칵테일을 만드는 바텐더와 구분해서 요즘은 커피를 만드는 전문가만을 가리킨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서울 명동점에서 일하는 지경수씨(28)는 바리스타로 일한지 10개월째다.지난해 8월 스타벅스의서울 압구정동 본점에서 2주의 교육과정을 마쳤다.바리스타의 자격요건은 고졸이상이며 나이제한은 없다.최근 모집한스타벅스 바리스타 15기에는 1955년생인 아주머니도 있다.최씨의 연봉은 1,600만원. 스타벅스가 자랑하는,시간제 근무자를 포함한 전사원이 받는 스톡옵션의 혜택은 우리나라 스타벅스는 신세계와 합작회사인지라 아직 해당되지 않는다. “필터에 원두커피 14g을 담아 에스프레소 기계 안에서 적정 온도와 압력으로 물이 분사되게 해 단시간에 맛있는 커피를 뽑아내는 것이 바리스타의 가장 중요한 일이죠.” 매일 커피를 시음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일과.지씨는 손님들과 함께 커피 시음을 하자고 제안,좋은 아이디어로 채택되기도 했다.라틴 아메리카산 커피 원두는 신맛이 나고,동아프리카산은 견과류의 신맛에 꽃향기가 나며 인도네시아산은신맛은 전혀 없이 묵직한 맛이 난다는 점을 아는 것은 바리스타의 기본적 자질이다.커피가 어떻게 생산되고,어떤 맛이나며 어떤 특징이 있고 무슨 빵과 어울리는지 커피에 관한모든 것을 아는 전문가가 바로 바리스타다.덧붙여 손님들에게 커피에 관한 조언을 해주는 것은 필수다. “앞으로 제 이름을 건 커피점을 내고 얼음이 들어간 혼합커피음료인 ‘프라푸치노’같은 새로운 커피를 만들어 내는것이 목표입니다.” 지경수씨는 여름에는 프라푸치노에 휘핑크림을 넣어 마시면 더욱 맛있다고 소개했다. ◆바리스타의 필요충분조건 3가지. ①고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겠다는 서비스정신은 필수②커피 종류를 향만으로도 구별할 수 있는 ‘개코’는 바리스타의 필살기③내 이름이 붙여진 새로운 커피음료를 만들겠다는 창의적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도전정신. 윤창수기자 geo@
  • 추억 담은 시대극 잔잔한 감동

    촌스러운 꽃무늬 한복,빠글빠글 지진 파마머리,다락방,손때 묻은 가구들….TV시대극 속의 소품들은 ‘좋았던 옛날’의 아련함을 간질인다.한박자 쉬어가는듯한 차분한 대사톤,된장찌개처럼 웅숭깊은 사람들의 인심은 최근 스피디하고 통통튀는 트렌디 드라마에서는 맛볼 수 없는 묘미다. 지나간 모든 것을 아름답게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런 심리를 타고 최근 TV 시대극이 잔잔한 인기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SBS 일일극 ‘소문난 여자’(오후 8시45분)는 경쟁사들의9시뉴스와 맞붙는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시청률 13%로 선전하고 있고,KBS-1TV ‘매화연가’(오전 8시5분)도 16%가넘는 시청률로 아침나절 주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소문난 여자’는 ‘은실이’‘옥이이모’등을 연출한 ‘시대극 전문가’ 성준기 PD의 새 작품.“빠르고 들뜬 요즘,정서적으로 안정된 드라마를 시청자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그는 1940∼80년대를 배경으로 재가한 어머니 밑에서 자라나 굴곡많은 삶을 헤쳐나가는 정님(강성연 분)의 사랑과 성공이라는 어쩌면 진부한 스토리를 사람냄새 물씬나게 요리한다.병훈(손지창)과 우진(박용하)사이를 줄타기하는 삼각사랑도 재미있지만 김미숙 김지영 여운계 등 중견연기자들의 탄탄한 연기력은 드라마를 떠받치는 일등공신. 아침드라마 ‘매화연가’(평일 오전 8시5분)는 1940년대평양 기생학교를 배경으로 한 여성의 성공담을 그려낸다. 돈이 궁했던 아버지 손에 이끌려 기생학교로 들어간 인애(임지은)가 훗날 전통 매실주를 만드는 법을 익혀 여성 기업인으로 성공한다는 줄거리. 한편 KBS-2TV가 다음달 2일부터 선보이는 주말드라마 ‘동양극장-바람과 별의 노래’도 악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로 193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황철과 차홍녀를그린 시대극.일제치하에서 민족의 설움을 달래줬던 연극인들의 애환과 두사람의 비극적인 사랑은 또한번의 ‘세월을 거슬러가는 여행’으로 시청자들을 손짓하고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유통 단신/ 발효유업계 “위를 위하여”

    “이제는 위(胃)를 생각합시다” 어떻게 하면 장(腸)에 살아서 도달할까를 연구하던 발효유업계가 눈높이를 올렸다. 술잔을 아무렇지 않게 돌리고 큰 찌개그릇에 너도나도 숟가락을 풍덩풍덩 넣어 떠먹는 식습관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은 유난히 위질환이 많다. 위 질환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균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이 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기능성 위 발효유시장이 1,000억원대 시장으로 급성장한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한국야쿠르트의 ‘윌’과 남양유업의 위력’이 대표적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한 쪽은 한국야쿠르트.지난해 9월 ‘윌’을 내놓아 출시 한달만에 하루 30만병 출고 신기록을 세웠다.지금도 밀려드는 주문량을 대지 못하고 있다.임상실험결과 숙취 해소및 해열작용은 물론 위질환 치료에도 효과가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뒤이어 가세한 남양유업 ‘위력’의 추격도 매섭다.헬리코박터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파라카제이균 사용에 성공,특허출원을 내놓았다.손상된 위벽의 재생을 돕는 글로카민(아미노산)도 함유돼 있어 반응이 좋다.방문판매(윌)와 매장판매(위력)라는 두 회사의 차별화된판매전략도 주목된다. 서울우유·빙그레·매일유업도 관련제품 출시를 준비중에있다. 안미현기자
  • 북한이탈주민후원회, 탈북자들 적응과정 에피소드 소개

    “저는 호랑이띤데 선생님은 무슨 띠세요” “난 러시아산 소가죽띠요” 한 탈북자가 남한사회에 적응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한 토막이다.나이를 묻는 질문에 ‘허리띠의 소재’을 답한 이해프닝은 분단 반세기가 빚어낸 남북간 문화와 언어의 차이,이에 따른 탈북자들의 고충을 잘 대변해준다. 지난 3월말 현재 국내에 살고 있는 탈북자는 모두 1,285명.탈북자 수는 99년 이후 해마다 2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북한이탈주민후원회가 최근 펴낸 ‘탈북동포들의 희망찾기’에 실린 남북한 언어이질화 실태를 소개한다. ■난 소가죽이요/ 북한에서 러시아문학과 남북한 언어의 차이를 연구한 정종남씨의 일화.남북한 상용한자의 뜻 차이를 분석한 책을 펴낼 정도로 이 분야에 정통한 정씨조차‘띠’에 대해서는 손을 들었다.지인들과 식사를 하던 중한 사람이 “남한에 오신 걸 축하합니다.건강관리를 잘하신 것 같은데 무슨 띠신지요”라고 물었다.그는 ‘별 사람다보겠네. 잘 살면 잘 살았지,범가죽 허리띠를 맨 것까지자랑할 건 뭔가’라고 생각하며 불쾌했다고 한다.그는 잠시 망설인 끝에 양복 저고리를 활짝 열어 제쳤다. 그리고 “전 러시아에서 산 소가죽 띠를 매고 있습니다”고 내뱉었다.60년 가까이 북한에서 살았지만 ‘띠’에 대해서는 들어보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토로다. ■오징어는 낙지/ 윤철씨는 95년 귀순 직후 수산시장에서오징어를 주문했으나 낙지를 받았다. 북한의 오징어가 남한에서는 ‘낙지’로,낙지는 ‘오징어’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식당 차림표에서 ‘곰탕’을보고는 ‘얼마나 곰(熊)이 많으면 학생들조차 곰탕을 먹을까’하고 의아해 했다는 그는 지금도 실수할까 싶어 김치찌개,된장찌개처럼 간단한 음식만 주문한다고 했다. ■‘언제예’ ‘지금요’/ 탈북자 이영훈씨가 경상도 사투리 때문에 겪은 일화.차를 태워준 친구에게 밥을 사겠다고하자 “언제예”라고 말하더라는 것. “지금 바로”라고하자 다시 “언제예”라고 하길래 잘 안들리나 싶어 큰 소리로 “지금 가자니까요”라고 외쳤다.‘괜찮다.사양한다’는 뜻임을 몰랐던 그는 그 뒤 같은 뜻의 북한말 ‘일 없습니다’로 곤욕을 치뤘다.출근 첫날 “커피 한잔 하자”는 사장의 말에 “일 없습니다”(괜찮습니다)라고 대답,사장의 얼굴을 벌겋게 만들고 말았다. ■감투와 누명씌우기/ 귀순 후 방송리포터로 활동할 정도로남한사회에 잘 적응하던 김순영씨는 방송녹화 때 ‘감투’라는 단어로 NG를 냈다.‘직함’‘벼슬’이라는 뜻의 이단어가 그녀에겐 ‘억울한 누명을 씌우는 일’이었던 것이다.그렇지 않아도 영어와 한자로 고생하던 그녀는 방송원고에 적힌 이 낯익은 단어가 반가워 신나게 방송을 진행했고,결국 다시 녹음해야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리스테리아균 검역 ‘누수’파동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것으로 우려되는 미국산 햄·소시지가 국내에 대량 유입돼 상당량이 이미 소비됐지만,국내방역당국은 안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벨기에산 다이옥신 고기 파동,O­157파문에서 나타났듯 수입식품의 안전성 논란은 해를 거르지 않고 문제가 되고 있다.그러나 검역당국이 지나치게 안이한 자세를보이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만 증폭시킨다는 지적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미국 바-S푸드사에서 수입한 햄·소시지도 10t 가까이 식당이나 일반 가정에서 이미 소비됐을것으로 보이며 검역단계에서 원천적으로 걸러지기 어렵다는 게 문제다. ◆감염여부 검역 왜 어렵나=국내에 들어오는 유제품이나식육가공식품은 처음 수입될 때만 정밀검사(전량검사)를하고 이후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따라 표본검사를 받는다. 표본검사는 전체의 평균 20% 선이다.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표본검사율이 5% 미만인 것에 비하면 훨씬 엄격하다.하지만 선진국은 수입 전 사전조사와수입 후에도 유통경로 점검 등 철저한 관리를 한다.반면우리나라는 수입업체에 대한 정보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사전·사후대책도 미흡해 문제가 생길 때마다 대책마련에만 급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통된 10t은 문제없나=미회수된 10.5t의 미국 바-S사햄·소시지제품은 남대문 수입상점 6곳에서 주로 식당 등으로 팔려나간 것으로 추정된다.이미 부대찌개용 등으로소비됐을 가능성이 높다.검역당국은 그러나 이들 제품은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한다. 미국 바-S푸드사에서 리스테리아균 오염이 우려된다는 제품을 발견한 것은 지난 3월19일이므로 그 이전인 지난해 11월에서 올 2월에 국내에 수입된 것은 안전하다는 설명이다.하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을 없애기에는 너무나 태평한답변이라는 지적이다. ◆리스테리아균이란=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 세균.80년대초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우유나 유제품,식육가공품,야채,아이스크림 등 저온보존식품에 많다.8가지 균종이 있으며 사람과 동물에 다같이질병을 일으키는 균종은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니스뿐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어느 공무원의 성과금 소회

    서울시가 26일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성과상여금을 지급했다.직원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성과금을 받은 한 직원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 성과금을 둘러싼공무원들의 복잡한 심경을 엿보게 한다. ‘나는 나’라고 밝힌 직원이 27일 서울시 홈페이지(www. metro.seoul.kr) ‘직원광장’ 코너에 ‘내게 성과금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것.다음은 글의 요약이다. 오늘(26일) 점심시간 후 집에 전화를 걸어 혹시 성과금이들어왔는지 확인해 보라고 아내에게 말했다. 기대는 하지말라는 말과 함께…. 그런데 조금 후 아내가 기쁜 목소리로 40여만원(본봉의 50%)이 입금됐다고 전해왔다.이 감격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잠시 담배 한모금 빨고서 그 돈을 어디에 쓸까 생각하기 시작했다. 집사람에게 화장품을 사줄까,옷을 한벌 사줄까,아니면 몇년째 입는 내 점퍼를 개비할까.이런저런 생각에 일을 제대로 못할 지경이었다.혹 다른 동료들이 받지 못했을까봐 눈치도 보였다.집에 돌아오니 아내는 찌개에 반주까지 챙겨놓고 나를 반긴다. 하지만 성과금을 못받은 동료직원들 생각이 슬슬 나기 시작했다. 공무원이 직장일을 혼자서 하는 것도 아닌데…….혼자서다 챙겨도 될까.어떤 직원은 성과금을 받으면 밀린 공과금을 낸다고 했는데 과연 그 직원은 성과금을 받았을까.혼자서 씩씩거리며 포장마차를 헤매고 있진 않을까. 결국 아내에게 말했다.“이 돈 말이야.당신이 10만원만쓰고 나머진 10만원씩 봉투 세개에 나눠 못받은 사람에게주고 싶은데” 하지만 이것도 고민이다.고맙다며 그냥 받아줄까.거절하지는 않을까. 여하튼 성과금 때문에 온통 난리다.직장분위기 생각해서지혜롭게 쓰는 방법을 빨리 찾아야 할 텐데. 김용수기자 dragon@
  • 인도의 똥, 인도의 풍습 그 독특한 삶

    인도 사람들이 오른손으로 밥먹고 왼손으로 뒤닦는다는사실을 우리는 매우 불결하게 생각한다.그러나 찌개 냄비하나에 여러명의 숟가락이 들락거리는 우리 모습에 인도사람들은 깜짝 놀란단다. 인도 여행 전문가 안동근은 ‘인도와 똥’(제3공간 펴냄)에서 각종 인도 풍습의 배경을 소개하며 각자 살아가는 삶의 방식인 남의 고유 문화를 있는 그대로 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배설보다는 거름으로 쓰려고 모아두기 위해변소를 두지만,그렇지 않은 인도에서는 집안에 벌레가 꼬여 병균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집안에 변소를 두지 않았다.그래서 아무곳에서나 볼일을 보고 깡통에 담아간 물을 이용해 위생적으로 뒤처리를 한다는 것이다.밥도,짓는 도중에 밥물을 쏟아버려 끈기가 없기 때문에 숟가락으로 비비다가는 죄다 퉁겨나가고 탈리(인도정식)를 맛있게 만들 수가 없다는 얘기다.숟가락은 남의 입에 들어갔던 것이라는위생관념도 작용한다.물 마실 때도 절대로 입을 대지 않는다. 우리가 평소 양복을 입고 명절 때나 한복을 입는 것과는달리 인도 여자들이 천을 몸에 감고 다니는 고유의상인 사리를 늘상 걸치는 이유도 거창하게 전통문화를 보존하기위해서라기보다는 단순히 너무나 편리하기 때문이란다.인도 대륙의 강가에서 시체를 태우는 것도 산이 없는 평지이고 홍수가 잦은 특수성 때문에 시체를 신속하게 처리하려는 데서 비롯됐다는 것이다.빈둥거리는 인도 사람을 보면게으르다고 욕할 게 아니라 할 일이 없는 현실을 함께 가슴아파해야 한다고 일갈한다.소,쓰레기,축제,에어컨버스등 인도문화에 얽힌 수십가지 궁금증을 속시원히 풀어준다. 김주혁기자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24)진부령 황태 축제

    ‘구수하고 푸들푸들 씹는 맛이 일품인 황태를 아시나요’ 강원도 진부령 칼바람을 맞으며 익어가는 황태가 제철을 만났다. 황태는 술꾼들에게는 최고의 속풀이 요리 재료로 잘 알려진 겨울 별미중의 별미다.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린 탓에 맛이 좋아 ‘금태’로까지 불린다. 동해안 연안에서 잡아올린 명태는 한겨울 영하 20∼30도를 밑도는 추운 내설악 진부령 고원지에서 낮에는 녹고 밤에는 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살이 노랗고 포슬포슬한 황태로 변한다.살이 노랗다하여 일명 노랑태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황태는 내장을 다듬어낸 명태를 덕장에 걸어 말리기 시작하는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짧게는 한달에서 길게는 3달 이상 추위속에서 황태로 새로 태어난다.제대로된 황태는 꼬리부분을 꺾었을때 ‘딱’소리와 함께 부러지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황태는 일반 생선보다 저지방(2%)에 칼슘과 단백질(56%)이 풍부하고 메치오닌과 같은 아미노산이 많아 건강식품으로 분류되기도 한다.영양분이 뛰어나면서 특히 술국이나 속풀이,숙취에 특효로 꼽는다.간장해독,혈압조절,노폐물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한의학 계통에서는 해독약으로 응급처방에 사용하기로 한다. 황태를 이용한 요리는 찌개,조림,찜,전,구이,국 등 다양하게 이용된다.진부령에는 30여개의 덕장이 있어 연간 1,600만 마리의 황태가 생산돼 매출액도 200억원을 웃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질좋은 황태는 인기가 높아 수출 효자상품으로까지 떠오르고 있다. 인제군은 진부령과 미시령 갈림길인 용대리 삼거리에서 해마다 황태축제를 연다.올해에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열린다.황태요리 경연대회,황태가요제,사진촬영대회,눈썰매대회,눈사람만들기와 황태를 끈에 꿰는 관태대회,포 만들기,투호,황태먹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진부령을 오르는 길목에는 눈이 멀게 황태덕장이 널려 있는 만큼 황태국과 황태구이 등의 겨울별미를 맛 볼 수 있는 황태 먹거리촌이 형성돼 있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
  • [요리 비화]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마디에 ‘뿌듯’

    9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아세안 정상회담이 개최됐을 때,하노이대우호텔에 머물렀던 김대중 대통령 일행의 조찬을 만들었던 뿌듯한 기억이 새롭다. 굵직굵진한 연회가 마무리되고 한국에서 온 요리사들이 저녁을 굶는 바람에 얼큰한 김치찌개 생각이 간절해졌다. 한 한국청년이 경영하는 하노이 시내 한식집을 찾아내 된장찌개와 김치찌개로 소주를 들이켜고 있었다.검은 양복차림의 건장한 한국청년들이 들이닥쳤다.“백운하씨가 누구요?” “접니다” “청와대에서 나왔습니다.죄송합니다만,내일 아침 대통령께서 드실식사를 준비해야겠소.” 택시를 타고 급히 호텔에 돌아와보니 한식 식기류가 준비돼 있지 않았다.서양식기에다 담을 수도 없고 암담하기 짝이 없었다.더군다나대통령 입맛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인데…. 다시 한식당에 돌아가 그릇이며 수저 등을 들고 왔다.조찬 준비를식당이 아닌 연회장 복도에서 해야 했다.음식을 최대한 따뜻하게 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전날 퇴근도 하지않은 베트남인 조리사 3명이 거들었다. 인원은16명.조식은 간단하면서도 든든하게 속을 채울 수 있고 소화도 잘되는 음식이어야 했다.미역국에 조기구이,서너가지 밑반찬.서민의 식기에 어울리는,아무런 기교도 들어가지 않은 음식이었다. 조찬이 들어간후 복도에서 초조한 심정으로 기다렸다.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김대통령의 그릇은 물론,수행원들의 그릇 모두 싹싹 비워져있었다.서울의 맛이 무척 그리웠던 덕이었다.허름한 한국식당에서 급조한 식기로 고생 끝에 만든 음식들이 훌륭히 임무를 수행한 것이었다. 뜻하지 않게 김대통령께서 나에게 악수를 청하셨고 “참 맛있게 잘먹었습니다.고생하셨어요”라는 말까지 남기셨다.다른 수행원들도 흡족한 표정으로 일일이 손을 내밀었다. 요리사의 보람이란 것을 새삼 느꼈고 이때의 자긍심은 지금 생각해도 뿌듯하기만 하다. 힐튼호텔 조리부 백운하씨
  • 상무 ‘배고픈 지방행군’

    “지방대회는 너무 힘들어요” 상무배구팀 최삼환 감독은 슈퍼리그 지방대회가 시작되면 덜컥 걱정부터 앞선다.성적이 아니라 선수들의 숙식때문이다. 지난달 19일부터 슈퍼리그는 지방대회인 2차대회에 돌입했다.군에서 상무에게 지원되는 하루 예산은 35만원.이 돈을 갖고 최 감독과 선수 16명은 숙식을 해결해야 한다.때문에 다른 팀들이 호텔에서 묵을때 상무는 수학여행 온 학생처럼 여관에서 한방에 2∼3명이 새우잠을 자야 한다.또 4,000원짜리 된장찌개를 먹으며 배고픔을 달래야 한다.물론 배구협회로부터 지원비가 나오지만 숙식해갈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18년째 ‘불사조’ 상무팀을 조련하고 있는 최 감독은 ‘고난의 행군’을 잘 참아내는 선수들에게 늘 고마움을 느낀다.최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당구라도 치고 오라”며 개인 호주머니를 선뜻털어주며 선수들을 다독거리는 일을 잊지 않는다. 92년 슈퍼리그(당시 대통령배)에서 신영철(삼성화재 코치) 노진수(성균관대 감독) 등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누린 상무.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최강 삼성을 잡는 등 ‘제2의 전성기’를예고했으나 주포 박희상이 어깨부상을 당한데다 ‘배고픈 지방대회’가 이어지면서 4강이 겨루는 3차대회 진출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됐다. 박준석기자 pjs@
  • [희망 2001] 경기 동두천 봉사단체 ‘참빛’

    “세상 사람 모두 사랑받고 살았으면 좋겠어요.저처럼요” 28일 정오 경기도 동두천시 상패동 미군부대 캠프 님블 인근 단독주택의 10평 짜리 전세방에선 소녀가장 김영미양(가명·18·동두천 D고2년)의 조촐한 집들이가 열렸다. 집들이에 초청받은 이들은 94년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김양을 가족처럼 돌봐온 ‘참빛’ 회원 20여명. 이들은 지난해 12월 두 차례에 걸쳐 일일찻집을 열어 마련한 수익금700만원으로 주방도 화장실도 없는 단칸방에 살던 김양에게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줬다. 회원들은 각자 쓸만한 중고 냉장고와 세탁기·TV·책상·침대를 선물로 준비했고,김양은 할머니와 전날밤 늦게까지 준비한 양념 돼지고기와 참치찌개·북어찜을 대접했다. 김양은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부모와 어릴 때 헤어져 할머니(69)와 단 둘이 살아왔다. ‘참빛’ 회원들은 동두천시 사회복지과의 소개로 김양을 만난 이후 해마다 김양의 생일이나 운동회·졸업식에 ‘가족’으로 참가했다. 수학여행 때는 용돈을 모아줬고 96년 할머니가 동맥류로 수술을 받을때는돌아가며 병실을 지켰다. 회원들의 정성으로 한때 좌절감에 시달리던 김양은 민감한 사춘기를온전히 넘기고 웃음과 희망을 찾았다. 현재 참빛의 회원은 모두 100여명.대부분 20∼30대인 시니어 회원과10대 주니어 20여명으로,주니어 중 6∼7명은 김양처럼 회원들의 보살핌을 받아 성인이 되어 이제는 보살핌을 되갚는 회원이다. 현재 이들의 뒷바라지를 받는 소년소녀 가장은 모두 16명,무의탁 노인은 4명이다.참빛은 2주일전 인터넷 홈페이지(www.chamvit.net)를개설했고 이미 34명이 회원으로 새로 가입,후원을 약속했다.이날 집들이의 주인공 김양도 “7년동안을 돌봐주고 함께 해준 언니·오빠들의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 남을 돕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동두천 한만교기자 mghann@
  • 골칫거리 남은음식 “우리집선 별미”

    부침개,전,닭찜,인절미,잡채,각종 나물들….허리를 구부리고 지져내고 쪄낸 많은 음식들.혹시 양이 모자르지나 않을까 넉넉하게 만들다보면 명절이 끝난 뒤 음식이 남기 마련이다. 애써 만든 음식을 ‘재활용’하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커뮤니티 사이트 ‘캐비’(www.kebi.com)가 마침 설이벤트로 설음식 재활용법을모았다.캐비사이트에 올려진 ‘손큰 며느리’의 ‘알뜰 요리 노하우’를 살펴봤다. 이선례씨(41·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명절 때 남은 음식으로 ‘나물쌈’이나 ‘춘권튀김’을 가족과 함께 해먹는다.나물쌈은 우선 5㎝크기의 밀전병을 얇게 부친다.밀전병에 남은 나물과 산적,짜투리 야채등을 담아 새콤한 겨자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춘권튀김은 남은 나물과 생선전 산적을 1㎝로 썰어 춘권피로 돌돌만 다음 피가 익을 정도로 살짝 기름에 튀겨내 간장소스에 찍어먹으면 일품이다.춘권피는 대형할인마트나 백화점에서 살 수 있다. 결혼 4년째인 황원경씨(32·서울 강서구 화곡동)는 남은 나물로 ‘비빔밥’을 만들고,꾸미로 구운 김을 뿌려준다.남은 잡채는 ‘잡채월남쌈’으로 응용한다.잡채를 데운 뒤 뜨거운 물에 데쳐낸 월남쌈에 돌돌 말아 초간장이나 겨자장에 찍어먹는다. ‘인절미’는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군입정하고 싶을 때 꺼내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나 식용유를 두르고 약한 불에 노릇노릇 구어 꿀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동치미와도 어울린다.반드시 뚜껑을 덮고 구어야속까지 부드러워진다. 최성은씨(35·경기도 성남시 분당)는 시어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전골냄비’를 자랑한다.차례상을 물린 뒤 계속 올라오는 전과 나물은먹기도 나쁘고 쉽게 상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우선 국거리 소고기를 잘게 썰어 양파와 고추장 마늘을 넣고볶다가 물과 나물(도라지·숙주·고사리)을 넣고 푹 끓인다.끓어오르면 전유어 고기전 누른적 등을 한입 크기로 썰어 넣고 계속 끓인다. “느끼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고추장 맛과 어울려 매우 담백하다”고 밝힌다.고추장을 고추가루로 바꾸면 안될까.최씨는 “깊은 맛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밖에 가래떡을 이용한 ‘떡카레’도 있다.떡국에 질린 남편들이좋아한다.카레요리하듯 카레소스를 만들고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놓은 떡을 넣어 1∼2분 끓여서 바로 먹는다. 제사상에 올랐던 닭으로 ‘삼계국’을 끓이라고 권하는 박은정씨(26·대구 서구 비산동).식어빠진 찐닭,정말 맛없지만 차례상에 올랐던대추 밤과 함께 물을 붓고 2시간동안 푹 고으면 새로운 요리가 된다. 알밤 은행 대추를 모아 약식을 만들어도 좋다.멸치국물을 낸 다음 부침개를 썰어넣은 ‘부침개찌개’도 별미. 문소영기자 symun@
  • 감기·독감 예방 및 증상완화법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각 병·의원 내과나소아과에 고열과 몸살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연세의대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 손영모 교수(소아과) 등 전문가들은 “고열과 몸살 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의 신호철 교수(가정의학과)는 “균의 배양등에 시간이 걸려 일반 감기인지 독감인지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으나 요즘엔 사람이 몰리는 곳에 가급적 가지 않는게 좋다”고 말했다. ●독감·감기 예방할수 있나?:결론적으로 감기는 예방할 수 없지만독감은 예방할 수 있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변화가 워낙 심해 약이 없다.‘감기환자의 경우 약을 먹으면 일주일,안먹으면 7일이면 낫는다’라는 말이있을 정도로 약의 복용에는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안정과 휴식이 최선이다. 반면 독감은 ‘홍콩 A형’ 처럼 특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때문에 예방주사를 맞으면 60∼80%까지 예방할 수 있다.지난해 10∼11월에 이미 독감 예방접종이 있었다.그러나 노약자나 어린이 등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할 것을 의사들은 권한다.면역반응이 나타나기까지 2주가 걸리기 때문에 독감 감염율이 0.7%인 지금도 늦지 않았다. ▲독감·감기에 안걸리려면:독감은 ‘입에서 코로’ 전염되는 호흡기 감염 질환이다.독감에 걸린 사람이 재채기를 하거나,기침을 할때 튀어나온 침에 묻은 바이러스가 공기중에 떠다니다가 건강한 사람의 들숨에 따라 들어가면 감염된다.전염성이 강한 만큼 잠복기(감염된 후5∼7일)동안에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 감기는 ‘손에서 손으로’ 전염되는 접촉성 질환이다.한예로 감기환자가 만진 문고리를 정상인이 만진후 코속을 만진다든지 하면 감염된다.따라서 귀가후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독감·감기의 증상을 완화시키려면:우선 방안의 온도를 섭씨 21도로 유지하고,습도를 60%까지 높이는 것이 좋다.특히 적정 습도는 코점막과 기관지의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하다.실내 습도를 60%로 높이려면 가습기 한 대로는 어렵다.방안에 빨래를 널거나 분무기로 뿌려도좋다.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하루 200cc컵 7∼8잔 이상 마셔야 한다.고열일 때는 이보다 더 마신다. ▲비타민C가 과연 좋은가:비타민C의 항산화적 효과가 성인병·암 및감기 등에 좋다는 속설이 있지만 과학적 근거가 드러나지 않아 과신할 수는 없다. 1일 권장량 50∼80㎎을 넘는 비타민C 과용으로 신장결석이나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도움말 서울강북삼성병원 신호철교수· 경희의대 내과 강홍모 교수· 서울영동세브란스 손영모 교수]문소영기자 symun@■감기에 좋은 음식·요리법 감기는 피로,수면부족,영양부족 또는 편식을 했을 때 걸리기 쉽다. 감기에는 소화가 잘 되며 부드럽고 자극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저항력을 키우려면 첫째 고기,생선,달걀,콩,유제품 등 단백식품을 많이 먹어야 한다. 둘째 옥수수기름,콩기름,참기름,해바라기기름 등과 같은 식물성 기름을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식물성 기름은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추위를 덜 느끼게 하고 비타민E 등이 풍부하다. 셋째 비타민이 풍부한 녹황색 야채와 밀감·오렌지 등의 과일,부추·마늘·양파도 많이 먹어야 한다. 넷째 음식을 따뜻하게 먹는다.추운 날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은 추위로 빼앗긴 열을 얻기 위해서다. 파,생강,마늘,고춧가루 등을 음식에 알맞게 첨가하면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더욱 좋다. 국과 찌개를 끓일 때 참기름을 넣으면 신체의 온도를 급상승케 한뒤 오랫동안 따뜻함을 유지케 해준다.또 잡맛을 없애주고 향을 보존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된장찌개,김치찌개, 생선찌개,냄비요리 등은 겨울철 감기예방 및 치료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음식이다. 〈도움말 고려대 안암병원 김경주 영양과장〉 유상덕기자 youni@
  • 패션모델들의 몸매유지 비결

    새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올해는 꼭 뱃살을 빼야지”,“3㎏만몸무게를 줄여야지”하고 굳게 결심한다.세끼 대부분을 밖에서 해결하는 직장인들로서는 그러나 이같은 다이어트 결심을 제대로 지켜내기가 어렵다.올해만은 기필코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나지 않아야할 텐데….오랫동안 멋진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패션 모델들로부터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지혜를 들어본다. ‘못생긴 모델’로 유명한 동덕여대 스포츠모델학과 김동수(43) 겸임교수가 중년의 나이에도 여전히 군살없는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은일단 적정량을 먹었다고 생각되면 과감히 숫가락을 놓는 강한 의지다.그는 또 “디저트는 되도록 먹지 않고 전날 과식을 했더라도 다음날 아침은 먹는 등 세끼를 꼬박 챙겨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김 교수가 추천하는 다이어트 방법은 혈액형에 따른 식이조절법.O형은 대체로 신진대사가 빨라 강도높은 운동이 알맞고,육식으로 공복감을 줄이는 것이 좋다.A형과 AB형은 곡류를 바탕으로 한 채식이 좋고수시로 자주 먹는 것이 체질에알맞다.식사 전에 인절미나 우유로 속을 채워 과식을 막는 것도 좋다.B형은 육식보다는 생선이나 지방질이 적은 닭고기가 어울린다. 또 출퇴근할 때 버스정거장 1∼2개를 빠른 걸음으로 걸으면 하루에30분 정도 지속적인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운동량이 된다. 패션계에서 몸매가 예쁜 모델로 꼽히는 박순희씨(24)는 “술을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고 양주보다는 소주를,소주보다는 칼로리가낮은 맥주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회식이 잦은 직장인들을 위한 뱃살 대책을 귀뜸한다.아침·저녁으로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를 빼먹지 말 것을 충고한다.아울러 녹차를 다량으로 끓여 물처럼 많이 마시는 것도 박씨의 몸매관리비결이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모델로 알려진 정재경씨(27)는 “작년에 미뤄뒀던 계획을 실천하고 운동을 하나라도 시작하라”고 말한다.정씨는 헬스클럽에 다닐 시간이 없어 저녁에 집에서 맨손체조를 하고 아령으로 허리와 옆구리가 처지지 않도록 조인다.먹고 싶은 것은 맛있게 먹지만,늦은 밤에 먹는 것은 ‘절대 사절’이다.또한 항상 아랫배에 힘을 주고,허리와 걸음걸이가 똑바르도록 몸을 긴장시키는 것이 정씨의비결이다.정씨는 이러한 방법으로 ‘1인치가 늘면 즉시 생존이 위협받는’ 모델계에서 여전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 *인터넷 다이어트 비법. 다이어트 사이트 www.gooddiet.com는 네티즌들에게 다이어트 방법을 간략하게 잘 알려주는 곳으로 이름높다.이 곳에 실린 ‘살찌지 않는 비법’을 요약한다. ◆외식은 한식이 최고=집에서 한끼를 먹기도 힘든 직장인들은 과다칼로리섭취가 되기 쉽다.그래도 괜찮은 순서를 매긴다면 한식,뷔페,일식,분식,중식,양식의 순이다.한식은 튀기거나 볶는 요리가 상대적으로 적고 재료도 다양해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먹을 수 있다.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요령=한식집에서는 비빔밥,쌈밥 등 채소가 많이 들어있는 메뉴를 골라야 한다.찌개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짠음식은 피한다.불고기보다는 안심,등심 등 양념이 되지 않은 고기를 10점 이내로 먹고 상추를 여러 장 싸먹는다. 일식집에서는 회덮밥,초밥류의메뉴를 먹는다.흰살 참치초밥은 개당 140㎉로 붉은살 참치초밥 칼로리의 2배다.유부초밥보다는 김초밥이1인분에 360㎉로 열량이 낮다. 중국집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다면 자장면보다는짬뽕을,짬뽕보다는 우동을 택해야 한다.튀김이나 녹말소스를 이용하지 않은 냉채류가 부담이 적다. 양식집도 다이어트할 때는 피해야 할 곳.크림스프보다는 채소스프를 먹고,빵을 먹을 때는 버터나 잼을 사용하지 않는다.야채샐러드는 드레싱없이 추가주문해서 많이 먹는다. 술을 마실 때 안주로는 채소나 과일,두부나 생선 위주로 먹는 것이좋다.
  • 궁중요리전문가 한복려씨 추천음식

    “뜨끈한 국 한그릇이면 추위에 언 몸을 녹여줍니다” 궁중요리전문가 한복려씨(54)의 ‘국’ 예찬론이다. 수은주가 영하10도까지 떨어진 한파가 서설과 함께 찾아온 새해.한씨는 추위를 잊으려면 국물 요리가 최고란다. 해물된장찌개는 담백한 맛을 내고 모시조개 콩나물국은 순하면서 시원해 술에 지친 속을 달래주기도 한다. 어복쟁반은 열량과 영양가가 높아 겨울 속을 든든하게 해준다.또한반찬 투정하는 아이의 입맛까지 맞춰주는 해결사 역할도 한다는 것이 한씨 얘기다. 한복려씨가 추천하는 국요리 3가지를 소개한다.(재료 4인분 기준)◆해물된장찌개. ◆재료=재래된장4큰술,쌀뜨물3컵,오분자기5개(없을 경우 쇠고기나 조개류를 사용해도 된다)새우(또는 보리새우)5마리,맛조개5개,호박80g,무50g,대파½뿌리,풋고추·붉은고추 1개씩,고춧가루½큰술,다진마늘1큰술◆만들기①오분자기와 맛조개는 엷은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뺀다.솔로 껍데기에 붙어있는 이물질을 떼어내고 살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는다.②중간크기의 새우는 내장을 빼 손질한다.③호박은반으로 갈라 1㎝두께로 도톰하게 썰고 무는 폭2.5㎝,두께3㎜로 썬다.④대파,풋고추,붉은고추는 어슷 썰고 고추는 찬물에 헹궈 씨를 뺀다.⑤뚝배기에 쌀뜨물을 붓고 된장을 체에 걸러 푼 뒤 센불에서 끓인다.국물이 끓으면 손질한 재료를 넣고 센불에서 다시 끓인다.⑥찌개 거품을 걷어낸뒤대파,고추,다진마늘,고춧가루를 넣고 한번 더 끓인다. ◆모시조개 콩나물국. ◆재료=모시조개300g,콩나물100g,물5컵,실파 2큰술,다진마늘1큰술,소금 조금◆만들기①콩나물은 뿌리를 다듬는다.②모시조개는 엷은 소금물에 담가 어두운 곳에 3∼4시간 두어 해감을 뺀다.③냄비에 손질한 모시조개와 물을 붓고 중불에서 끓인다.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면 조개는 건져놓고 국물은 면보에 받쳐 냄비에 담는다.④조개국물에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서 15분 정도 끓인다.⑤국물이 한소끔 끓어오르면서콩나물 냄새가 나면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건져놓았던 모시조개와 송송 썬 실파를 넣고 한번 더 끓여 바로 불에서 내린다. ◆어복쟁반. ◆재료①육수(양지머리600g 사태300g 물25컵) 우설300g 향신채(마늘8쪽,대파2뿌리,양파1개,통후추10개) 느타리버섯·표고버섯10개 실파30g 달걀2개 배1개 냉면500g 붉은고추1개 호두4개 은행5개 잣1큰술 국간장 조금②완자다진쇠고기50g 두부30g 달걀1개 밀가루·식용유·소금·참기름·다진마늘 각 1작은술 다진파2작은술 후춧가루③양념장국장장 송송썬 실파3큰술 물2큰술 다진파·마늘·붉은고추·깨소금 각1큰술 참기름. ◆만들기 ①핏물을 뺀 양지머리와 사태,준비해 놓은 향신채의 반을끓는 물에 넣고 1시간 정도 삶아 얇게 썰고,육수는 식혀 기름을 걷는다.②끓는 물에 우설과 나머지 향신채 절반을 1시간 정도 삶은 다음하얗게 되면 껍질을 벗기고 다시 삶아 푹 익힌 뒤 2㎜두께로 얇게 썬다.③버섯은 끓는 물에 데쳐 간장·다진파·소금·참기름·다진마늘·후추가루 등을 넣고 무친다.④완숙달걀과 배,실파,고추는 적당히썰어 얹는다.⑤‘재료②’로 완자를 빗어 밀가루와 달걀을 묻혀 지져낸다.⑥은행은 볶고 호두는 껍질을 벗겨 놓는다.⑦전골냄비에 편육,버섯,배를 돌려 담고 고명을 올린 뒤 국간장으로간맞춘 뜨거운 육수4컵을 부어 끓인다.⑧국물에 냉면사리를 말아 먹는다. 윤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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