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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문자 추적 사이트 수십개 지금도 운영”

    “사람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는데…. 일찍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 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최근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방문자 정보를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들의 정보가 유출되게 한 고모(22)씨는 9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후회된다.”며 눈물을 비췄다. 대학 사회복지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고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미니홈피 운영자 수천명에게 1만원씩을 받고 방문자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지난 7일 입건됐다. 고씨는 “수십개의 사이트가 지금도 운영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고씨가 언급한 10여개의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이 제공된 사이트를 검색한 결과 그대로 운영이 되고 있었다. 고씨는 “회원을 모집하기 위해 문자메시지나 쪽지를 이용하는 단계에서 잡지 않으면 정기적인 데이터베이스(DB) 점검 때도 수많은 홈페이지를 일일이 체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고씨는 “추적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경찰 발표에서 드러난 방문일시, 방문자명, 방문자 접속IP·접속지역, 방문이력 이외에도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제공한 만큼방문자가 미니홈피에 직접 기재한 주소, 전화번호, 1촌리스트는 물론 도토리(사이버머니) 개수도 파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싸이월드의 DB에 직접 접근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민등록번호는 알 수 없다. 고씨는 “이같은 행동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것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후회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싸이월드 방문자 200만명 정보 유출

    싸이월드 방문자 200만명 정보 유출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싸이월드의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을 개발해 싸이월드에서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이용자들에게 돈을 받고 방문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불법으로 개인정보를 유출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7일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문자의 정보를 빼낼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을 미니홈피에 설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백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제공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 등)로 고모(22)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기간 동안 홈페이지를 다녀간 방문자가 누군지 알고 싶은 호기심에 자신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제공한 미니 홈피 운영자들이 1만 6000여명이나 됐고 이를 통해 약 200만명의 방문자 정보가 유출됐다. 건수로는 3400만건에 달한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가입자가 2400여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12명 중 1명꼴로 개인 정보가 유출된 셈이다. 고씨 등은 메신저 쪽지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미니홈피 방문자 정보를 알려주겠다.’고 광고해 1만 6000여명의 운영자들로부터 가입비 명목으로 1만원씩 받았다. 고씨 등은 입금이 확인되면 운영자에게서 싸이월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건네받아 이들의 미니홈피에 쿠키(접속자 개인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코드)를 가로챌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악성 프로그램은 해당 운영자의 홈페이지를 찾은 다른 가입자의 방문일시, 방문자명, 방문자 접속IP, 방문자 접속지역, 방문이력 등을 고씨 등이 구축한 별도의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하도록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저장된 DB는 방문자가 볼 수 없는 별도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자동으로 글로 작성돼 운영자에게 전달됐다. 정상적인 싸이월드 서비스에서는 익명성 보장을 위해 방문자의 기록을 미니홈피 운영자가 알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이전에 적발된 방문자 추적 프로그램에 비해 방문경로와 위치까지 추적이 가능하도록 성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경찰은 “프로그램 설치를 의뢰한 미니홈피 운영자들은 개인적 호기심이나 접속량을 확인하기 위한 단순한 목적에서 개인 정보를 제공해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운영자들이 프로그램 설치를 위해 자신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피의자들에게 제공한 만큼 아이디 도용이나 싸이월드 내에서 구매한 각종 아이템 절취, 명의도용을 통한 스팸메일 발송 등에 개인 정보가 사용될 위험도 높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한편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측은 “불법으로 프로그램 설치를 의뢰할 경우 1촌 기능 등과 결합해 2차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기술적 보완을 계속하고 고객의 주의를 촉구하는 공지를 올리는 등 불법 프로그램이 근절될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악녀’ 바니 “미니홈피 악플 정말 싫어요” (인터뷰①)

    ‘악녀’ 바니 “미니홈피 악플 정말 싫어요” (인터뷰①)

    아무 생각 없이 ‘막말’도 서슴없이 툭툭 내뱉을 것 같았다. 머릿속에는 오로지 ‘명품’에 대한 염원만 가득하고 남에 대한 배려는 커녕 본인 기분에 따라 내키는 대로 행동하진 않을까 내심 걱정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기자의 기우였다. 올리브 채널의 ‘악녀일기’ 주인공 바니(본명 김바니)를 만나는 순간 그녀에 대한 선입견은 모두 박살났다. 기자와 첫 대면한 바니는 공손하게 고개 숙여 인사하면서도 다소 긴장한 듯,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악녀’의 홈그라운드 ‘악녀하우스’를 인터뷰 장소로 택한 덕분에 바니는 이내 부담감을 떨치고 환하게 웃으며 조근조근 ‘바니의 일기’를 들려줬다. 방송을 통해 세 달여간 경기도에 위치한 성남방송고등학교에 다녔던 바니는 “사실 많이 혼났어요. 학교에 가면 친구들하고 재밌게 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녔어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친구들은 정말 좋아요. 다들 착해요. 특히 선생님한테는 죄송해요. 저희한테 일부러 단호하신 척을 하기도 했고.(웃음)” 가장 힘들었던 일을 묻자 바니는 단번에 “아침에 일어나는 거요. 학교에 가는 건 정말 재밌었지만 일찍 일어나는 게 진짜 힘들었어요. 그리고 어떻게 8시간 30분 동안이나 학교에 있으라니….”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바니는 지난 1년 동안 ‘악녀일기 시즌3’, ‘악녀 리턴즈’ 그리고 ‘악녀일기 하이스쿨’까지 악겨일기 시리즈 총 3편에 얼굴을 비췄다. “예전 방송분 보면 정말 손발이 오그라들어요. 재방송 할 때마다 감독님한테 전화해서 그만 내보내라고 해요. 제가 어떻게 그때 그런 말과 행동들을 했을까 생각이 들어요. 정말 너무 창피해요. 그러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도 있어요. 그동안 제가 참 우물 안의 개구리로 살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방송에서 비춰진 바니의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은 이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가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하거든요. 방송에 나간 후로 방문자 수가 하루에 만 명 이 넘으니까 좋아요. 어느 날은 투데이 방문자수 1위 된 적도 있어요.(웃음) 저를 알아봐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밥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저를 알아봐주시고 몰래 계산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럴 때가 제일 좋아요.”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이 많아져서 좋다던 바니였지만 악성댓글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자 이내 표정이 어두워졌다.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루아침에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는 ‘유명인’이 된 바니 역시 악플의 고통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말 그대로 ‘유명세’다. “제 미니홈피는 제 공간이잖아요. 거기까지 찾아와서 악플다는 건 정말 싫어요. 너무 치욕스러운 말들이 미니홈피에 써 있을 때는 정말 화가 나서 아랫입술이 떨리기도 했어요. 그런 사람들은 꼭 만나보고 싶어요. 내가 당신들한테 무얼 그렇게 잘못했냐고. 내 눈을 보고도 입에 담지도 못할 그런 말들을 할 수 있냐고요.” 바니는 사뭇 진지해보였다. 본인이 현재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조목조목 꺼내놓았다. “진짜 저는 욕먹어도 되요. 그런데 나로 인해서 우리 가족들한테도 악플이 달리니까 그게 너무 속상해요. 솔직히 처음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너무 많이 썼어요. 그런데 이제는 예전만큼 신경 안 쓰기로 했어요.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더라고요.” 올해로 22살이 된 바니는 본인 표현대로 벌써 ‘애 늙은이’가 된 것일까. 사회경험을 일찍 시작한 만큼 상처를 많았다는 바니는 본인의 노력으로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일에는 그만큼 포기도 빨랐다. 바니의 그런 모습은 현명하고 똑똑해 보였다. “무슨 일에서든 처신을 잘 하려고 노력하게 됐어요. 말을 할 때도 조심스럽게 하게 됐죠. 사실 제가 처음 방송했을 때 보다 말이 되게 없어졌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일부러 밖에 돌아다니지 않아요. 일 끝나고 바로 집으로 슝 들어가요. 일, 집, 일, 집만 반복하게 됐어요. (불현듯) 돈 버는 게 힘드네요. 그걸 이제 깨달았어요.” 남들에게 보여 지는 이미지 관리보다는 누구나 변하듯 본인 역시 시간에 따라 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바니는 그걸 ‘성장통’이라고 표현했다. 바니는 잠시 멈칫하더니 “그러고보니 요즘 뜨고 있다는 클럽도 아직 가지 않았어요. 아니 못 간 건가?(웃음) 요즘에는 어떤 춤을 춰야할지도 모르겠고…. 제가 이렇게 크고 있는 거 맞겠죠? 헤헤” 미니홈피 이야기가 시작되자 바니는 기자에게 대뜸 “저 요즘 쪽지를 너무 많이 받아요.”라고 푸념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저를 좋아해주는 친구들한테 미니홈피로 쪽지를 많이 받아요. 그런데 많은 내용들이 ‘바니언니 그만 예뻐지세요’, ‘살 그만 빼세요.’예요. 정말 이건 아니지 않아요? 저도 여잔데 예뻐져야죠. (주변 사람들에게) 솔직히 저는 거울을 보면서 얼굴에 보톡스 주사를 맞고 싶다는 생각도 해요. 그런데 팬들은 제가 예뻐지는 걸 원하지 않더라고요. ‘악녀일기 시즌3’때의 철부지 여동생 모습을 원하세요. 저도 이제 23살이 될 텐데 저도 예쁘게 변해야 하지 않을까요?” (인터뷰 ②에 계속)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1·2 기말고사 과목별 대비법

    고1·2 기말고사 과목별 대비법

    기말고사는 그 자체로 대학 입시다. 내신 중요성이 해마다 더 강조되고 있어서다. 기말고사 점수는 곧 수치화돼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로 변한다. 이유는 또 있다. 내신 준비를 위해 갈고 닦은 기본 개념은 수능 시험에 대비한 기초체력이 된다.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위한 과목별 기말고사 대비법을 소개한다. ● 국어-시험前 3번이상 교과서 정독… 날개·학습활동 꼼꼼히 살펴야 고1학년 국어는 많은 작품과 글을 통해 우리말과 글을 꼼꼼하게 공부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다듬어진 능력을 시험하는 것이 바로 수능의 언어 영역이다. 기초를 닦는 공부가 중요한 이유다. 차이는 있다. 언어 영역은 폭넓은 사고를 요구한다. 내신 국어는 언어영역보다 세부적으로 생각하고, 공부해야 한다. 따라서 내신준비가 수능 대비보다 조금 더 많은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 대신 공부한 만큼 확실하게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성마이맥 성은혜 언어영역 강사는 ▲교과서를 시험 전, 기본 세번 이상 정독하라 ▲암기하지 말고 먼저 이해하라 ▲다양한 문제적용을 통해 서술형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라 ▲교과서 날개·학습활동은 꼼꼼히 살펴라 ▲시험 직전에는 수업 내용과 틀린 문제를 복습하라 등 국어와 친해지는 5가지 비법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어 고득점의 관건인 문학 과목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문학 과목을 잘하려면 ▲작품 속의 인물에 감정이입하라 ▲작품 중심으로 사고하고 주관성을 배제하라 ▲역시 교과서 날개·학습활동을 꼼꼼히 살펴라 ▲학교 수업에 충실하라 등 4가지 원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했다. 국어는 ‘벼락치기 과목’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국어·문학·언어영역 모두 진득하게 오래 공부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 짧은 시간에 승부를 보려 하지 말고 길게 국어와 친해진다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옳다. ● 수학-교과서 내용 정리부터… 교재·프린트 모르는 부분 빨리 숙지 기말고사에서 주축이 되는 과목은 영어와 수학이다. 이수단위가 크기도 하지만 상위권 대학에서 우선적으로 보는 평가기준 가운데 하나가 영·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점수차가 크게 나는 수학은 내신에서건 수능에서건 당락의 최대 관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어떤 시험을 준비하건 우선 개념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교과서가 첫걸음이다. 문제집이나 학습서는 어느 정도 수준이 된다고 가정하고 그냥 넘겨짚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교과서는 필요 없다 싶을 정도로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다. 대성마이맥 양호준 수리영역 강사는 기말고사 전에 반드시 할 일은 “먼저 교과서 내용을 빠짐 없이 정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직 기말고사까지 여유가 있으니 매일매일 학습계획에 따라 진행하면서 교과서의 개념을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 두 번째 학교에서 정리해 놓은 교재, 수업시간에 받은 보충프린트 가운데 모르는 부분을 빨리 숙지해야 한다. 내신에 관한 한 가장 좋은 방법은 학교선생님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학교 선생님을 자주 찾아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내신에는 학습 과정 등을 매기는 수행평가 항목이 있다. 아무래도 교사도 사람인지라 자주 찾아오고 열정 있는 학생을 눈여겨보게 마련이다. 세 번째 통합적인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를 다룰 때 당황하지 말자. 두세 가지 개념을 혼합한 형태라 어려워하는 학생이 많지만 개념이 섞여 있는 만큼 그동안 배운 개념 범주를 웬만해선 벗어나지 않는다. 알고 있는 개념을 연상해 적어 놓고 단계적으로 접근하자. 다소 시간이 걸린다면 과감히 나머지 문제를 신속하게 풀고 좀 더 여유를 두고 생각하는 것도 좋다. ● 영어-시험범위 단어·대화·듣기지문 암기… 쪽지시험·인쇄물 점검 고1의 경우 새 교육과정으로 교과서가 바뀐만큼 기출문제가 없어 어느 때보다 학교 수업의 중요성이 크다. 대성마이맥 이준혁 외국어영역 강사는 “내신시험 출제자는 바로 학교 영어 선생님이라는 점을 명심하는 게 고득점의 출발선”이라고 했다. 특히 고1·2는 무엇보다 내신 대비 학습법에 주력해야 한다. 일단 교과서를 여러 차례 반복해서 읽은 다음 교과 담당 선생님이 평소 강조한 중점 사항을 이해해야 한다. 학급 수가 많아 같은 과목이라도 반에 따라 가르치는 선생님이 다른 경우는 다른 반 친구의 교과서와 노트를 빌려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강사는 “내신 성적을 위해서는 내신에 맞는 공부법이 있다.”고 했다. 특히 영어는 암기가 필수적으로 따라야 하는 ‘노동집약적’ 과목이다. 시험범위에 있는 모든 단어, 대화·듣기지문까지 통째로 암기하는 게 좋다. 긴 지문의 경우, 암기가 힘들면 문장이 눈에 익을 때까지 3회 이상 집중해서 읽는다. 본문에 사용된 구문을 중심으로 문법을 정리하고 유의어 등 단어를 빠짐없이 외운다. 쪽지시험 문제와 선생님이 나눠준 인쇄물 내용 등도 반드시 점검한다. 학교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수능과 달리 낯선 지문을 제한된 시간 안에 풀어나가는 게 아니라, 이미 학교에서 학습한 교과과정 안의 지문을 푼다는 점이다. 평소 학교 수업을 듣거나 스스로 공부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면 좀 더 효과적으로 기말고사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정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도움말 대성마이맥
  • “공직자 평가지수 만들어 모니터링을”

    “공직자 평가지수 만들어 모니터링을”

    서울신문 제29차 독자권익위원회가 27일 오전 7시30분 ‘정치와 행정’을 주제로 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독자권익위 김형준(명지대 교수·정치학) 위원장과 박용조(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 부회장)·이청수(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수석전문위원)·심재웅(한국리서치 상무이사)·홍수열(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이영신(이화여대학보사 편집국장) 위원이 나와 서울신문의 정치·행정·정책 보도와 관련해 다양한 견해를 제시했다. 본사에서는 이동화 사장, 김인철 미디어연구소 부소장, 손석구 미디어연구소 CRM 팀장, 편집국 구본영·서동철 부국장, 곽태헌 정치부장, 임창용 정책뉴스부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사전·사후보도 더욱 충실히” 위원들은 서울신문이 특화하고 있는 정책 심층 진단코너인 월요기획 ‘정책진단’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도 최근 사교육 통제 논란 등 일부 이슈에 대한 심층 분석과 사후 보도가 부족해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서울신문의 특화된 정치·행정의 경우 ‘어드밴스&애프터(사전 사후보도)’를 통해 한 두달 전 이슈를 먼저 점검하고 재난발생 등 사고를 줄이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서울신문만의 장관 평가지수를 만들어 공직사회 개각 등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용조 한국교총 수석 부회장은 “월요일 정책진단은 다른 신문과 차별화돼 있을 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 아주 우수하다.”면서 “다만 정책과 국민 간에 이해관계를 부각시켜 국민의 눈길을 잡고 독자의 이해를 돕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업성취도 평가 등 꾸준히 살펴봐야 할 주요 보도에 대한 사후보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아쉬웠다면서 정책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정책 보도시 행정부가 내놓은 보도자료에 무비판적으로 몰입하거나 노무현 전 대통령 검찰 수사 때처럼 검찰이나 경찰 등의 수사자료에 대한 확인 없는 보도는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연대 정책팀장은 “행정부의 보도자료에 쉽게 매몰되는 경향이 있어 잘못된 사실 관계와 비판을 통한 심층 분석을 해줄 필요가 있다.”면서 “5월1일자 감사원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지방자치단체 행정심판 패소처리 ‘뭉그적’이란 기사는 국민 권익과 매우 밀접한 영향이 있었는데 패소건수나 지자체가 왜 늑장을 부리는지 등 추가 취재가 됐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6일 보도된 ‘멜라민 파동 후속대책 용두사미’ 기사를 예로 들어 정책의 사후 검증 기능을 평가하기도 했다. 위원들은 특히 23일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 보도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 조문,이념·정파 갈려서야(5월26일)’ 등 편가르기식 대응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사설이 잇따라 실린 것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익명의 정부·검찰 관계자 멘트에 의존해 조각난 ‘쪽지식’ 기사를 올리거나 무비판적 보도에 대한 따끔한 질책도 이어졌다. ●“정치 기사에서 전투용어 지양을” 심재웅 한국리서치 상무이사는 “언론이 장례를 편가르기로 활용하지 말 것을 주문하며 중심을 잡아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언론에서 낙종의 두려움 때문에 작은 정보들이 증거나 여과 없이 정보 보고형 보도가 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영신 이화여대학보사 편집국장은 실명보도 원칙과 파키스탄 사태 등과 같은 국제정치와 관련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기사를 써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정치기사와 관련, ‘내전, 무혈쿠데타, 입법전쟁, 전열 정비’ 등 전투용어를 쓰지 말 것과 제목과 내용이 맞지 않는 기사나 ‘심증보도’도 배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동화 서울신문사 사장은 “좋은 지적이며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분위기에 빠져들지 않고 미리 문제와 대안을 제시하는 신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여행사 죽을맛

    일시적인 환율 하락으로 반짝 회복세를 보이던 여행업사들이 신종플루 등으로 다시 울상이다.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회사가 어렵다 보니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제대로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서는 경쟁사를 서로 비방하는 악성루머까지 떠돌아 이래저래 여행업계 직원들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하다. 2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회복세로 돌아섰던 여행관련 매출이 지난달부터 다시 급락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노동절과 어린이날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에도 평년 수준의 매출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불과했다. 여행업계 불황의 직접적인 원인은 신종플루 때문이다. N여행사 미주팀장은 “미국은 출장용 항공권만 팔리고 여행용 패키지는 거의 판매가 되지 않는다.”면서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도 급격히 줄어든 데다 외국 관광객 유치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이 워낙 초라해 공개할 수도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관광객의 해외관광 취소건수는 3만여건에 이르며 이 가운데 일본이 4000여건가량 된다. 이 때문에 여행사들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하고, 해고나 일방적인 근로시간 단축 등 부당한 조치를 호소하는 직원들도 늘 수밖에 없다. H여행사의 한 상담직원은 “지난달에는 옆 라인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모두 짐을 싸더니, 지난 주부터는 남아 있는 사람들도 돌아가면서 주4일 근무만 하고 있다.”면서 “월급이 줄었는데 하소연도 못한다.”고 밝혔다. 일부 업체들은 무급 인센티브제를 도입했다. 해당 여행사측은 “상담 및 예약직원들의 기본급을 없애고 실적에 따라서만 수당을 지급하는 형태로 바꿨다.”면서 “다들 수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회사 직원은 “애초부터 있었던 방식도 아니고 회사가 일방적으로 바꿨는데도 해고가 두려워 말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최근 들어서는 여행사 직원들이 자주 사용하는 메신저와 쪽지, 메일 등을 이용한 악성루머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H투어 관계자는 “얼마 전부터 회사 사장이 공금을 횡령해 해외로 도피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루머를 퍼뜨린 사람을 경찰에 고발하려고 했는데 회사가 거기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여행사 불공정거래행위 제재가 임박하면서 구체적인 업체명이 거론되고 있다. I여행사 관계자는 “‘루머는 ○○여행사가 항공사와 담합한 게 밝혀져 곧 망할 것’이라는 식”이라며 “안 그래도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직원들이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체벌 받은 여중생 또 자살

    광주광역시 일선 중·고교에서 체벌을 받은 학생이 자살하는 사건이 잇따르는 등 체벌에 따른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이 체벌 위주의 학생 선도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그린 마일리지(상·벌점제)를 운영하지만 겉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4일 광주시교육청과 일선 경찰서 등에 따르면 21일 오후 11시30분쯤 서구 모아파트에서 여중생 A(13)양이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양은 사건 전날 학교추천도서를 제대로 읽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담당 교사로부터 ‘쪼그려 앉았다 일어서기’ 체벌과 독후감 숙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담당교사는 체벌에 대해선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달 초에는 고교 1학년 학생이 여교사로부터 매를 맞고 귀가하고 나서 아파트 놀이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학생은 자율학습을 빼먹었다는 이유로 친구 1명과 함께 발바닥을 지시봉으로 110대가량 맞았다. 지난달에는 모 여고에서 쪽지시험 성적이 나쁜 여학생에게 치마를 벗도록 한 벌칙을 줘 물의를 빚기도 했다. 벌칙을 받은 학생들은 치마를 벗고 스타킹 차림으로 교탁 뒤에서 2~3분간 무릎을 꿇다가 제자리로 되돌아가거나 교탁 주변을 왔다갔다 하는 벌을 받았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여고생의 뺨을 때리거나 교복 치마길이 단속 등 도를 넘어선 체벌로 모 여상 학생들이 집단으로 수업을 거부하는 등 말썽이 일기도 했다. 체벌에 따른 말썽이 끊이지 않자 시 교육청은 올초부터 학교 생활규정을 어기는 학생을 체벌이 아닌 벌점으로 관리하는 그린 마일리지 제도를 모두 80개교에 도입, 운영하고 있으나 제대로 정착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서 체벌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 다음달 20일까지 전 학교와 교사를 대상으로 순회 연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김남주의 스타일리스트, 패션의 경계를 허물다 (인터뷰②)

    김남주의 스타일리스트, 패션의 경계를 허물다 (인터뷰②)

    ◇ 패션은 모든 장르와 소통한다 ‘한국 패션계의 거장’이라는 표현에 김성일(40)은 “진짜 거장들이 보면 욕한다.”며 손사래를 쳤다. 1993년 미치코 런던의 비주얼 머천다이저로부터 디자이너,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일리스트에 이르기까지 김성일은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패션계에 몸담았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성일은 대학시절 국문학을 전공했다. ‘패션’과 ‘문학’, 다소 상이한 두 영역 사이에서 그는 끊임없이 소통과 교류를 시도했다.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합니다. ‘국문학도가 왠 패션?’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국문학뿐 아니라 대학에서 배웠던 모든 것들이 제 스타일링의 원천이 됩니다.” 김성일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 바로 패션과 다른 장르 간의 소통이다. “스타일리스트라고 패션에만 치중하는 것은 일차원적이고 구시대적인 발상이죠. 이제 패션계에 몸담고 살기 위해서는 주변의 모든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또 영향을 주어야 합니다. 인간이 혼자 살 수 없는 것처럼 장르간의 교류 역시 필수적입니다.” 패션의 형성에 어떤 문화가 영향을 주었고 또 패션이 다른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리고 싶다는 김성일의 시도는 이미 다양한 매체를 통해 대중에 전파되고 있다. 지면과 TV를 넘나들며 대중과 소통하는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은 이번에는 스타일을 다룬 책의 저자로 나섰다. “이미 다양한 스타일북이 나와 있어요. 그래서 책을 내자는 의뢰가 들어왔을 때 기존과 차별화를 보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성일은 모든 사물에 그만의 스타일이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사람의 스타일은 밖으로 표현되어지는 의복과 더불어 의복을 입기 전의 몸을 관리하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저서 ‘아이 러브 스타일(I LOVE STYLE ? 5월 출간 예정)’에서 패션과 뷰티가 만나 제대로 된 하나의 스타일을 완성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과 함께 작업을 했습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활발히 운영하는 김성일은 그의 길을 따르고 싶은 후배들의 문의에도 이와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답변한다. “중.고등학생들이 싸이월드 쪽지로 ‘스타일리스트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물어보기도 해요. 패션은 관심이 있으면 무조건 공부를 하게 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니까요. 그래서 저는 차라리 다른 영역의 분야를 전공하라고 조언합니다.” 김성일은 세계 패션의 성지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 미국 등을 파악하는 데 불문학이나 영문학만큼 효과적인 학문도 없다고 했다. 이어 미학 같은 패션의 궁극적인 철학을 탐구하는 학문도 필요하다고 했다. “저 역시 계속 새로운 공부를 하고 있어요. 지금은 홍익대에서 문화예술경영 과정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분야들은 패션에 도움이 됩니다.” ◇ 스타일리스트? 유(有)에서 새로운 유를 창조하는 자 스타일은 자기 관심과 자신감에서 시작된다는 김성일은 “유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을 즐기라.”고 권했다. “제가 대학의 스타일리스트 학과에서 강의를 할 때 첫 오리엔테이션에서 하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스타일리스트에 대해 막연한 생각을 갖고 들어온다. 이들에게 디자이너와 스타일리스트의 차이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말이 무엇일까 고민했어요.” 스타일리스트가 되기 전 3여 년 간 패션디자이너로도 활동한 그는 “디자이너가 없던 것으로부터 새로운 자기 스타일의 옷을 창조한다면, 스타일리스트는 이미 있는 옷들 중에서 자기만의 터치로 새로운 유를 창조한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무에서 유를 발명하는 활동은 비교적 쉬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유로부터 자기만의 색깔을 담은 새로운 유를 만들어내는 것은 자기만족을 넘어 객관적으로 어떻게 수용되는가를 끊임없이 살펴야 합니다. 어떻게 보면 더 어려운 작업이죠.” “디자이너가 무에서 유를 만든다면, 스타일리스트는 유에서 새로운 유를 창조한다”고 말한다. 그 창조 과정을 즐기다 보면 옷을 보는 안목이 키워진다. 김성일과의 대화는 시종일관 솔직하고 진솔하게 이뤄졌다. 직설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는 그는 “요즘 그것 때문에 고민이다.”고 털어놓았다. “며칠 전에 한 신문과 인터뷰를 했어요. 제가 거기서 배우 성현아 씨를 워스트드레서 뽑으면서 ‘술집 마담 같은 스타일’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아니 그걸 조사 하나 안 바뀌고 그대로 내보냈어요. 그럴 줄 알았다면 다듬어진 표현을 했죠. 성현아 씨와 굉장히 친한 사인데 실망을 했을까봐 걱정입니다.” 김성일의 직설적 지적을 걱정하면서 그에게 오늘 기자의 스타일이 어떤지 물었다. 그는 지금 착용한 목걸이 팬던트가 너무 크다고 지적하며 ‘내조의 여왕’ 김남주가 착용한 스수와 목걸이를 손수 착용시켜줬다. 작은 포인트로 한층 세련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립국악원 28일 ‘단오 국중대회’

    국립국악원 28일 ‘단오 국중대회’

    국립국악원은 오는 28일, 음력 5월5일 단옷날을 맞아 서울 국악원 야외극장 별맞이터에서 ‘2009 단오 국중대회’를 연다. 단오는 추위가 늦게 계속되는 북쪽지방까지 비로소 날이 풀리고 농부에게는 파종을 하고 모를 낸 후 약간의 휴식이 생기는 시기로, 이날 하루만은 마음껏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번 단오 국중대회는 주요 절기마다 특별공연으로 펼치는 ‘절기공연’의 일환으로, 기존의 놀이형 행사에서 벗어나 단오의 뿌리와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국립국악원은 부여, 고구려, 삼한의 제천행사인 영고, 동맹, 오월제와 같은 제천행사를 일컫는 국중대회와 단오를 연결해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와 관객이 함께하는 ‘단오 난장’ 등으로 공연을 준비했다. 북의 대합주 ‘북의 제전’으로 시작해 제관이 하늘에 올리는 축문인 ‘고천문’을 읽는 하늘 부름, 소망을 담은 비나리, ‘강릉관노가면극’과 ‘단오놀이’ 등으로 이어진다. 또 별맞이터 입구에서는 투호놀이, 단오부채 만들기(재료비 5000원)를 진행하고 수리취떡과 오미자 화채를 맛보는 자리도 준비돼 있다. 삼대가 함께 온 관람객에 한해 할아버지, 할머니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무료 입장객은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하면 좌석을 미리 지정받을 수 있다. 관람료 5000원. (02)580-330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부산·서울서… 동반자살 직전 막았다

    ■ 자살 상대 찾던 여중생 인터넷 쪽지 발견… 설득끝 구해 최근 인터넷을 통한 동반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 자살자의 인터넷 쪽지함에 저장됐던 메모가 함께 자살할 상대를 찾던 여중생의 생명을 구했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지난 19일 부산의 한 가정집에서 동반자살한 A(21)씨가 사용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계정의 쪽지함을 수사하던 중 중학교 2학년 P(15)양이 동반자살할 상대를 찾는다는 사실을 알고 P양을 설득, 자살을 막았다고 26일 밝혔다. P양은 A씨가 함께 자살할 사람을 찾는다며 인터넷에 올린 글을 보고 A씨에게 ‘010-4○○○-1○○○ 문자주세요. 그런데 꼭 일요일에만 가능하신가요?’라는 쪽지를 보냈다. P양의 쪽지는 A씨가 숨진 뒤인 지난 20일 오후 11시59분 배달됐다. A씨는 여자친구인 B(21)씨의 인터넷 포털 아이디를 사용했으며 경찰은 B씨의 허락을 받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A씨가 주고받은 메일 내용을 조사하던 중 P양이 보낸 쪽지를 발견했다. 경찰은 P양이 남긴 휴대전화 번호를 통해 인적사항과 주소를 알아냈고 지난 24일 인천의 해당 경찰서로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인천 경찰은 24일 오후 아버지와 함께 편부모자녀복지시설에 살고 있는 P양을 만나 자살할 생각을 버리라고 설득했고 “살고 싶지 않다.”면서 고집을 부리던 P양의 생각을 고치도록 했다. 한편 25일 오후 4시쯤 경북 봉화군 법전면 어지리 폐업한 휴게소 옆 공터에 주차된 렌터카 안에서 서로 모르는 사이인 김모(25·경북 봉화)씨와 이모(18·강원 정선)양 등 남녀 2명이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터넷 카페서 모의 5명… 경찰 사전단속에 걸려 불발 강원도 일대를 중심으로 동발자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서울에서도 동반자살을 시도하려던 사람들이 적발됐다. 이들은 다행히 경찰의 사전 단속으로 불발에 그쳤다. 경찰은 인터넷에서 자살카페를 운영하는 사람들과 주동자를 무조건 형사처벌하고, 자살 동조자들끼리 교신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각 탐문·체포하는 등 자살 확산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6일 인터넷 카페에서 동반 자살을 모의한 5명을 적발해 가족에게 통보하고 카페 운영자 김모(30)씨를 자살방조미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이들은 동반자살을 위해 지난 25일 오후 4시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공원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경남에 사는 회원 김모(28·여)씨의 요청으로 모임을 하루 뒤인 26일 오후로 미뤘다. 그러나 자살하기로 했다가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진 카페의 다른 회원 이모(35)씨가 25일 오후 1시쯤 경찰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했고, 경찰은 12시간여 동안 수사 끝에 이들의 소재를 모두 파악해 가족에 신병을 넘겼다. 카페운영자 김씨는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해왔으며 최근 일거리가 떨어져 생활이 어려워지자 자살을 결심하고 동반자를 찾기 위해 23일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카페를 개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포털사이트는 24일 카페를 폐쇄했지만 이미 서로를 알게 된 자살 모의자 5명이 이메일과 메신저 등으로 서로 연락을 계속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단 자살사건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포털사이트 카페와 쪽지 등의 현황 파악을 위해 해당 인터넷 업체들과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또 연탄불 피워놓고… 인제서 남녀3명 동반자살

    강원지역에서 연탄불을 이용해 열흘새 11명이 동반자살하는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이들은 모두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강원도를 찾은 것으로 추정되며, 자살자 가운데는 10대가 2명이나 포함돼 있다. 지난 8일 정선의 한 민박집에서 남녀 4명이 동반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 지 1주일 만인 15일 횡성의 펜션에서 남녀 투숙객 5명이 동반자살을 시도해 4명이 숨졌고,이틀 뒤에는 인제에서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오전 9시10분쯤 인제군 북면 한계리 모 휴게소 주차장에 세워진 카니발 승용차에서 지모(47·속초), 이모(29·전남 여수), 또 다른 이모(21·여· 경남 양산) 씨 등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차안에는 화덕에서 연탄이 타고 있었고, 차량 문 틈은 청테이프로 밀폐된 채 연탄가스 냄새가 가득했다. 대학 2학년 휴학 중에 숨진 이씨의 소지품에는 ‘먼저 가서 미안해. 학교 졸업하고 나면 돈도 벌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아 힘들었다.’는 쪽지가 발견됐다. 이들은 지난 14·15일 서울과 포항에서 각각 SM5 및 카니발Ⅱ 렌터카를 빌린 것으로 파악됐으며,이들이 탄 차량이 16일 오후 8시쯤 인제군 북면 한계령 인근 44번 국도를 통과한 사실이 방범용 CCTV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횡성군 갑천면 중금리의 한 펜션에서 10대 여고생을 포함한 남녀 5명이 연탄불을 피워 놓고 동반자살을 기도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또 지난 8일에는 정선군 북평면 나전리 모 민박집에서 남성 2명과 여성 2명 등 모두 4명이 연탄불을 피워 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이들 3건의 사건이 ▲연탄불을 이용한 점 ▲서로 주소지가 다른 점 ▲출입문과 창문 틈을 테이프로 밀폐한 점 ▲렌터카를 이용한 이동수단 등이 매우 유사한 점 등으로 미뤄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통해 만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동반자살이 잇따르면서 강원도와 경찰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나사렛대 사회복지학과 김정진(한국자살예방협회 사이버상담실 상담위원) 교수는 “강원도가 산악지역이 많고 인구밀도가 낮아 자살해도 쉽게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육정희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맑고 깨끗한 관광 강원 이미지가 잇단 동반자살로 훼손되지나 않을까 걱정”이라면서 “렌터카회사와 펜션 등 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정부에도 상황을 알려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허행일 강원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사이버 자살사이트를 적발하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곧바로 폐쇄를 요청하고 있지만 사이트를 없앨 근거가 약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블로그·쪽지·지식검색 동반자살 부른다

    강원지역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 8명이 동반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인터넷이 ‘동반자살의 온상지’로 떠올라 우려를 낳고 있다. 15일 강원도 횡성에서 발생한 동반자살사건을 조사 중인 횡성경찰서는 자살한 4명의 주소지가 다른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인터넷 자살관련 사이트를 통해 만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2000년 이후 모니터링이 강화돼 현재 자살 관련 사이트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은 많이 사라졌다.”면서 “최근에는 포털사이트 지식검색이나 블로그, 쪽지 등을 통해 동반자살을 공모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자살한 사람들이 이곳에서 만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국자살예방협회가 지난해 온라인 자살 유해환경을 모니터링한 결과 전체 자살조장 게시물 중 66%인 557건이 포털사이트 지식검색 서비스에서 발견됐다. 또 블로그에 올라온 유해 게시물도 109건으로 전체의 13%에 달했다. 협회 장창민 과장은 “지난 2월 경기 시흥시에서 함께 목숨을 끊은 20대 3명도 지식검색을 통해 만나 자살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면서 “인터넷이 여전히 집단자살을 독려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블로그나 지식검색을 통해 자살을 공모할 경우 이를 외부인이 발견하기 어려워 사전차단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나사렛대 김정진(사회복지학) 교수는 “공개된 사이트에 올라온 글은 키워드 검색 등을 통해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쪽지 등으로 연락을 할 경우 찾아낼 방법이 없다.”면서 “동반자살 공모가 음성화되면서 더 늘어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자살예방협회가 모니터링해 포털사이트 등에 신고조치한 온라인유해게시물은 2007년 491건에서 2008년 953건으로 폭증한 것으로 밝혀졌다.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또 동반자살… 4명 사망

    펜션에 투숙했던 남녀 5명이 연탄불을 피워 놓고 동반자살을 기도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이들 가운데 여고생 등 10대 2명이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오전 11시54분쯤 강원 횡성군 갑천면의 한 펜션에서 김모(26·경기 성남), 권모(33·대전)씨 등 남자 2명과 이모(19·경기 파주), 나모(17·고교 2년·대전)양 등 10대 여성 2명을 포함한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이들과 함께 쓰러져 있던 양모(40·서울)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나 중태다. 펜션 관리인 김모(56)씨는 “퇴실 시간이 지나도록 인기척이 없어 방에 들어가 보니 4명이 이불을 덮은 채 나란히 숨져 있었고 1명은 현관문 앞에서 신음하고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며 “객실에는 이들이 가져온 것으로 보이는 연탄과 화덕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에서 렌터카를 빌려 횡성으로 이동해 14일 오후 함께 펜션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자의에 의해 가는 겁니다. 가족들에게 미안합니다.’라는 내용의 쪽지를 남긴 점으로 미뤄 인터넷 자살 관련 사이트를 통해 만나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8일에도 강원 정선군 북평면 한 민박집에서 신모(35)씨 등 30대 남녀 4명이 처지를 비관해 동반자살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횡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눈물의 삭발 한아름양 “벼랑끝 대학생 목죄는 건…”

    ‘파르라니 깎은 머리…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20여년을 길러온 긴 머리카락을 삭발하던 지난 10일.머리카락이 하나씩 땅바닥에 떨어지자 한아름(홍익대 총학생회장)양의 글썽이던 눈물이 봄바람을 타고 볼에 흘러내렸다.그녀가 삭발을 하기로 결심한 것은 한 학기에 수백만원에 이르는 등록금 때문이었다.  한 양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소속 회원들과 함께 ‘등록금 인하 투쟁 삭발식’을 가졌다.한 양은 당시 삭발을 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알려져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저도 여학생이고 지금 ‘4학년이다’ 이렇게 하다 보니 마음이 좋지만 않더라고요. 솔직히 한 여자로서도 제 긴 생머리가 아까운 면도 있었고요. 슬프기도 하고 ‘제발 해결됐으면 좋겠다.’라는 마음 하나 밖에 없었던 것도 있었고, ‘뭐라도 하겠다.’ 이런 심정이었던 것 같아요.”  한 양은 1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삭발할 때의 심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녀는 삭발까지 강행한 이유에 대해 “‘뛰는 물가 위에 나는 등록금,서민 다 잡아먹는 등록금’이란 말이 있다.”며 “그렇게까지 아등바등 살면서 고액 등록금을 부담하고 졸업을 해도 몇개월짜리 인턴밖에 할 게 없다….벼랑 끝에 서 있는 대학생들 목을 조르고 있는 듯한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양은 “어떤 학우는 고액의 등록금이 부담된다며 자살하고 싶다고 쪽지를 보내오는 경우도 있다.”며 “가슴 아프고 얘기를 들을 때마다 눈물난다.”고 학생들의 현재 모습을 전했다.  그는 또 ‘반값 등록금’과 관련, “한나라당 5대 입법화 과제에 반값 등록금 문제를 내건 만큼 ‘반값 등록금’이 대선 공약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고는 “공약 여부를 떠나서 정부라면 서민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며 “등록금 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태도만으로도 ‘서민들을 바라보는 정부냐,서민을 외면하는 정부냐.’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 정책공약으로 ‘대학 등록금 부담 절반으로 경감’을 내세웠지만,아직까지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묶음  등록금 없어 고민하더니… 명문대 중퇴 20代 숨진 채 발견  기준금리 내려도 학자금 대출금리 고공행진… 이유는 가산금리 탓  
  • ‘性접대’ 靑행정관 2명 뇌물혐의 추가

    경찰이 청와대 행정관 등의 ‘향응수수·성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 로비성 접대로 볼 만한 정황이 없다고 잠정 수사결론을 내린 지난 6일 청와대 김모·장모 행정관은 뇌물 혐의로 이미 입건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7일 청와대 김모·장모 전 행정관을 이미 적용한 성매매 혐의 외에 추가로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유흥주점의 주인이 제출한 외상값 내역이 적힌 쪽지가 허위라는 점과 술값 중 75만원이 성접대 비용으로 지불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술값으로 180만원을 지불한 문모 전 티브로드 팀장은 술값 중 95만원은 외상값을 갚은 것이라며 성접대 의혹을 부인해왔다.경찰은 이날 “지난 5일 D룸살롱 관계자, G모텔 업주 등 관련자 진술과 통화내역 분석을 통해 두 전 행정관과 방송통신위원회 신모 전 과장 등 3명이 여종업원과 2차에 나간 점과 ‘성접대(2차) 비용’이 지불됐다는 사실이 확인돼 두 전 행정관을 뇌물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청와대는 전반적인 업무를 조율하는 데다 두 전 행정관은 통신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 청탁이 있으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직접적이진 않지만 간접적으로 업무 관련성이 있다고 봐 뇌물 혐의를 포괄적으로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또다른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1일 서울청 감찰실에서 여성청소년계 직원들을 상대로 감찰하는 등 외풍이 거세다.”면서 “축소·은폐, 봐주기 수사라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외상값 내역과 관련, 경찰 관계자는 “통화내역 분석 결과 외상으로 술을 먹었다는 날 문 전 팀장은 유흥업소가 아닌 다른 장소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이날 유흥업소 여종업원, 모텔 업주 등 9명을 성매매 또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경찰은 김·장 전 행정관과 신 과장을 성매매 혐의로, 문 전 팀장을 뇌물수수 및 공여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김승훈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 박용하 “악플러와 직접 만나 친구됐다”

    박용하 “악플러와 직접 만나 친구됐다”

    한류스타 박용하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악성 쪽지를 보낸 네티즌을 직접 대면한 황당 사연을 공개했다. 박용하는 7일 방송되는 KBS 2TV ‘상상플러스’녹화에 참여해 악플러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박용하는 어느 날 자신이 운영하는 미니홈피로 “너무 심한 욕설들이 담긴 한 통의 쪽지가 날아왔다.”며 쪽지를 보고 화가 나 직접 자신의 연락처를 적어 보냈다고 했다. 박용하는 “몇 번의 연락 끝에 네티즌과 직접 만나게 됐다.”며 “약속 장소에는 의외로 젊은 남자 두 명이 나와 잠깐 긴장도 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그들과 바로 술집을 들어간 박용하는 “기선제압을 위해 소주 한 컵을 원샷했다.”며 “그 이후 서로 술잔을 기울이며 솔직한 대화들을 나눴다. 지금은 그들과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사진출처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엄마와 읽는 동화] 새 아파트에 살 사람을 뽑습니다/박성배

    [엄마와 읽는 동화] 새 아파트에 살 사람을 뽑습니다/박성배

    3월 어느 날 아침, 신문을 받아 본 사람들은 눈을 깜빡일 새도 없이 새로 지은 아파트 광고를 뚫어져라 바라보았습니다. 그 광고를 보는 사람들마다 숨소리가 가빠지고 가슴이 쿵쿵쿵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 광고는 흔히 쓰는 아파트 분양 공고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아파트에 살 사람을 뽑습니다 이렇게 쓴, 초등학교 1, 2학년 어린이가 쓴 듯한 삐뚤삐뚤한 글자부터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푸른 산 아래 그림처럼 예쁜 아파트를 그린 그림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세 동의 아파트를 서로 건너다닐 수 있는 구름다리를 만들어 이웃끼리 오고 갈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각 층에서 엘리베이터나 계단 말고도 빙글빙글 돌아가며 타고 내려오게 만들어진 미끄럼틀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포장되지 않은 흙으로 된 놀이터도, 그리고 무려 20가지가 넘는 놀이시설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진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일은 그런 것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것들만으로는 사람들이 눈을 떼지 못하고 숨이 가빠질 이유가 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아파트 값은 이천만원입니다. “뭐? 이천만원? 작은 아파트 전세를 들어도 일억이 넘는데 이천만원에 살 수 있다고?” 사람들은 안경을 고쳐 끼고 신문 광고를 자세히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자격은 초등학교 이하의 아이들이 두 명 이상 있어야 합니다. “에이, 좋다가 말았네.” 아이들이 두 명 이상 있어도 이미 다 커버렸거나 아이가 두 명이 안 되는 사람들은 신문을 내던지며 투덜거립니다. “야! 이게 웬 떡이냐?” 초등학교 이하의 아이들이 두 명 이상 있는 집에서는 벙글벙글 좋아했습니다. 다음 글자로 삼행시를 지어 보내주시면 심사를 해서 아파트에 살 사람을 뽑습니다. <어린이> “삼행시 하나만 멋지게 지어내면 되겠군.” 사람들은 끙끙대며 삼행시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유명한 시인을 찾아가서 삼행시를 부탁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책임지고 삼행시를 지어 드립니다.’ 이런 간판을 걸고 장사를 시작하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무조건 삼행시만 잘 짓는다고 뽑히지는 않습니다. 누가 심사 하느냐에 따라 뽑는 기준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누가 심사한다고 씌어져 있습니까?” 장사를 하는 사람은 신문광고를 오려 들고 찾아온 사람에게 거드름을 피우면서 묻습니다. 삼행시를 부탁하러 왔던 사람은 꾸깃꾸깃 구겨진 신문 쪽지를 펴서 다시 자세히 봅니다. 심사하는 사람은 초등학교 어린이들입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심사를 한다고 했는데요?” “바로 그겁니다. 지금 사람들이 무조건 멋진 삼행시를 짓기 위해 노력하는데 문제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심사를 한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또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삼행시를 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듣고 보니까 정말 그렇겠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사람들은 많은 돈을 주고 삼행시를 부탁하였습니다. ‘삼행시 학원’도 여기저기 생겼습니다. 사람들은 삼행시 잘 짓는 법을 배우느라 삼행시 학원으로 몰려들었습니다. 또 한 가지 이상한 일은 갑자기 부모가 없는 아이를 입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이가 한 명인 사람은 한 명을 입양했고, 아이가 없는 사람은 두 명을 입양했습니다. 나중에는 입양할 아이가 없어서 다른 나라로 가서 입양할 아이를 찾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아파트에 들어갈 사람으로 뽑히기만 하면 당장 팔아도 20배는 더 넘게 팔 수가 있다는 계산을 한 것입니다. 신문과 텔레비전의 뉴스에서는 아파트에 살 사람을 뽑는다는 광고가 나간 이후로 벌어진 이상한 일들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새 아파트를 지은 효준이 아빠도 이 텔레비전 뉴스를 보고 있었습니다. “쯧쯧! 아이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입양을 하다니.” 효준이 아빠는 혀를 찼습니다. “나빠! 나빠!” 초등학교 2학년인 효준이가 텔레비전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 그래, 나쁘다. 아파트가 탐이 나서 아이의 행복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도 않는 나쁜 사람들이구나.” 효준이 아빠는 효준이를 안아주며 말했습니다. “저도요, 저도요.” 옆에 있던 다른 네 아이들이 아빠 품으로 파고들었습니다. “하하하, 강아지들 같구나.” 아빠는 마치 암탉이 병아리를 품는 것처럼 아이들을 안아주었습니다. 효준이가 태어나면서 효준이 엄마, 아빠는 사업을 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습니다. 효준이는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놀이방에 맡겨졌다가 밤늦게까지 엄마를 기다리곤 했습니다. 유치원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집에 와서 엄마 아빠가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잠이 들곤 했습니다. 효준이 아빠는 한번도 효준이와 놀아주지 못했습니다. 어쩌다 효준이가 칭얼거리면 꽥 소리를 지르며 신경질을 내곤 했습니다. 효준이는 늘 혼자였습니다. 효준이 아빠가 돈을 많이 벌어 제법 큰 회사의 사장이 되었을 때, 효준이는 사람을 싫어하는 아이가 되어버렸습니다. 말도 잘 못했습니다. “아니, 똑똑하던 아이가 왜 이러지?” “효준아, 왜 혼자만 노는 거야?” 효준이 엄마와 아빠가 다그쳤지만 효준이는 점점 더 말을 잃어갔습니다. “내가 헛살았어!” 아빠는 효준이에게 죄를 지은 것 같았습니다. 돈을 버느라고 효준이와 놀아주지 못한 것도 미안했고, 효준이 동생을 낳아줄 생각조차 않았던 것도 미안했습니다. “여보, 우리도 사람 사는 것같이 살아봅시다.” 효준이 아빠가 굳은 결심을 하고 효준이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효준이 엄마는 무슨 말인지 몰라 얼굴을 갸웃하며 효준이 아빠를 바라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많아야 사람 사는 것 같은 집이 되는 거요.” 그제서야 효준이 엄마는 효준이 아빠가 하는 말을 알아들었습니다. 그때 마침 텔레비전에서는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거든요. “저도 좋아요!” 효준이 엄마는 혼자 우두커니 앉아있는 효준이를 보며 머리를 끄덕였습니다. 효준이 엄마와 아빠는 곧바로 아이들을 네 명이나 입양했습니다. 아이들이 다섯 명이 되자 정말 사람 사는 집 같아 보였습니다. 외톨이로 지내던 효준이도 차차 웃기 시작했고 떠들고 까불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없는 집안은 사람 사는 집안이 아니야.” 효준이 아빠가 시끄럽게 노는 아이들을 보며 중얼거렸습니다. “아이들이 없는 마을도 사람 사는 마을이 아니지요.” 효준이 엄마도 맞장구를 쳤습니다. “지금 당신 뭐라고 그랬지?” “예?” “그래! 아이들이 사는 마을이 필요해.” 효준이 아빠는 학교 공부가 끝나기가 무섭게 동네 아이들과 어울려 놀기에 바빴던 어린 시절을 생각했습니다. ‘이제 돈도 벌 만큼 벌었으니 좋은 데 사용해야지.’ 효준이 아빠는 아이들이 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 세 동을 지었습니다. 보통 아파트가 아니었습니다. 마치 아이들의 장난감이나 놀이터와 같은 특별한 아파트였습니다. 그리고 다섯 아이들에게 신문 광고를 만들게 하고 들어와 살 사람도 다섯 아이들이 뽑도록 했습니다. 마감 날짜가 되자 사람들이 보내온 삼행시가 방안 가득 찼습니다. 다섯 아이는 가득 쌓인 삼행시 위에서 씨름도 하고 모래를 파듯이 파고 들어가 놀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씩 읽어 나갔습니다. 쌓아 놓은 삼행시 위에 누워서 손에 잡히는 대로 읽다가 그대로 잠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읽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삼행시를 현관으로 던지면 엄마 아빠가 주워서 커다란 봉지에 담았습니다. “우리가 보낸 삼행시가 어떻게 되었을까?” 사람들은 빨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심사를 하는 아이들은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재미가 없거나 귀찮아지면 이삼일씩 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심사하다 보니 심사가 다 끝나기 까지는 세 달 하고도 열흘이 더 걸렸습니다. 드디어 효준이가 마지막 읽은 삼행시 종이로 비행기를 접어 현관으로 던졌습니다. 다음 날 아이들의 심사에서 뽑힌 90편의 삼행시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했습니다. 유명한 시인에게 부탁한 사람들이나 학원을 다니면서 삼행시를 열심히 공부한 사람, 그리고 이름을 지어 주듯이 삼행시를 지어 주는 곳에서 지은 사람들의 삼행시는 한 편도 뽑히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파트에 사는 사람으로 뽑히기 위해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도 없이 아이들을 입양한 사람들의 삼행시도 뽑힐 리가 없었습니다. “엉터리다! 내 삼행시가 떨어지고 저런 삼행시가 뽑히다니.” “심사에 문제가 있어.” 떨어진 많은 사람들이 법원에 몰려가 심사가 공평했는지 조사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판사는 합격한 삼행시를 한 편 읽어 보았습니다. 어 - 어려운 삼행시 짓기 린 - 없음 이 - 이행시가 되어버렸어요. “후훗, 정말 어린이답군. 솔직하고 정직해. 그리고 욕심이 없어. 이런 시는 아마 아이들이 함께 모여서 의논하면서 썼을 거야. 특히 ‘린- 없음’이라는 부분에서 이렇게 써도 괜찮을지 많은 말들을 했을 거야.” 판사는 미소를 지으며 이번에는 떨어진 삼행시 한 편을 집어들었습니다. 어 - 어여쁘고 곱게 자라거라 이 땅의 어린이들아 린 - 린스로 머리 감고, 어린 왕자처럼 머리카락 휘날리며 이 - 이제는 멋진 아파트에서 보란 듯이 살아보자. “ 흠! 어린이를 생각해 주는 척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군. 하지만 진실이 없어. 아이들의 눈치를 보면서 쓴 글이야. 어른들의 욕심도 감추어져 있군. 슬기로운 어린이라면 이런 시를 뽑을 리 없겠지.” 판사는 더 이상 다른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른들은 한 명도 끼지 않고, 어린이 다섯 명이 꼭 뽑혀야 할 삼행시를 잘 뽑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혹 푸른 산 곁을 지날 때면 잘 살펴보세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아파트 세 동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보게 되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하루나 이틀쯤 놀다가 가세요.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반갑게 맞아줄 것입니다. ●작가의 말 지구에 어린이가 없다면 살 맛이 날까? 그런데 어린이가 없는 집, 어린이가 없는 학교, 그리고 어린이가 없는 마을이 늘어나고 있어서 걱정도 되고 마음 아프다. 어린이가 어린이답게 잘 놀고 행복한 지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작가약력 ▲1946년 전남 무안 출생 ▲초등학교 교장, 꽃동산교회 장로 ▲197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 ▲지은 책으로 ‘꿈꾸는 아이’, ‘새싹한테서 온 전화’ 등 다수 ▲초등학교 읽기 교과서에 ‘새싹한테서 온 전화’, ‘잠자리 꿈쟁이의 흔적’, ‘가을까지 산 꼬마 눈사람’, ‘행복한 비밀 하나’ 등이 실려 있음 ▲대한민국 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등 받음
  • 노벨상 후보 中인권변호사 가족 美망명

    노벨상 후보 中인권변호사 가족 美망명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지난해 노벨평화상 후보까지 오른 중국의 저명한 인권변호사 가오즈성(사진 오른쪽 두번째·高智晟·44)의 부인 겅허(왼쪽 두번째·耿和)가 딸(15)과 아들(4)을 데리고 중국을 탈출, 미국에 망명했다. 15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겅허는 지난 1월9일 베이징의 자택을 떠나 남부 윈난(雲南)성 산악지대를 거쳐 같은 달 16일 태국에 도착한 뒤 미국 망명신청이 받아들여져 지난 11일 미국으로 떠났다. 겅허와 두 자녀는 현재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머물고 있다. 겅허는 인터뷰에서 “딸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된 지난해 10월 이후 망명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아이들을 위해 남편을 포기했지만 남편도 이해할 것”이라며 “남편은 언제나 감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작별인사도 못한 채 쪽지만 남기고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파룬궁(法輪功) 수련자들과 미국의 기독교단체 등이 탈출 자금 등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오즈성은 파룬궁 수련자, 지하교회 신도, 농민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호 활동에 앞장서온 중국의 대표적 인권변호사로 지난 2006년 말 정부전복 기도 혐의로 투옥됐다 풀려난 뒤 중국 공안 당국의 감시를 받아 왔다. 가오즈성은 지난 1월19일 체포돼 2주 동안 구금돼 있었는데 당시의 구금이 결국 가족들의 탈출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진 셈이다. 인권단체들은 가오즈성이 지난달 4일 이후 또 다시 행방불명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무서운 송곳니 가진 ‘드라큘라 물고기’

    무서운 송곳니 가진 ‘드라큘라 물고기’

    드라큘라를 연상시키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물고기가 ‘다니오넬라 드라큘라’(Danionella dracula)라고 명명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7년 미얀마 북쪽지방 강에서 잡힌 이 물고기 종의 크기는 17mm에 불과하지만 아래턱에 나있는 송곳니는 날카롭고 길다. 미얀마에서 활동하고 있는 런던 자연사박물관(NHM)의 연구팀은 DNA 검사를 통해 이 물고기가 지금까지 발견된 적 없었던 종이라고 결론짓고 드라큘라의 이름을 따 ‘다니오넬라 드라큘라’라고 이름 지었다고 로열소사이어티 B를 통해 밝혔다. 연구팀은 이 물고기는 미얀마에서만 서식하고 있는 종으로 수천만 년에 걸쳐 진화하면서 이빨 대신 뼈 형태로 자라난 날카로운 송곳니를 갖게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연구팀의 일원인 랄프 브리츠 박사는 “이 물고기들이 피를 빨아먹진 않지만 수컷들은 입을 크게 벌리고 날카로운 송곳니를 과시하며 힘을 겨루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BBC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엄마 같이 가”…새끼북극곰 첫걸음 포착

    태어난 지 2달 된 새끼 북극곰의 첫걸음을 떼는 모습이 야생동물 사진작가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야생동물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사진작가 앤디 루즈가 촬영한 사진에는 생후 8주 된 3마리의 새끼 북극곰들이 어미를 따라 처음으로 굴을 나서는 모습이 담겨있다. 작가는 “사진을 촬영할 당시 매서운 바람이 불고 있었지만 초봄의 따뜻한 햇살을 비추고 있어 새끼곰들이 외출하기 좋은 날이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루즈는 야생 북극곰 가족의 모습을 담기위해 지난해 말부터 이들의 모습을 쫓았다. 사진에 담긴 어미 북극곰은 지난 해 10월 캐나다 북쪽지방에 굴을 만들었고 3마리의 새끼를 낳아 키웠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날 3마리의 새끼들은 처음으로 어미를 따라 작은 발걸음으로 굴밖으로 나섰고 그중 겁이 많은 한 마리는 굴에 남아 있었다. 어미 북극곰은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새끼들을 배 위에 올려놓고 평화롭게 낮잠을 즐기기도 했다. 루즈는 “북극곰 가족의 모습이 아름답고 경이로워 셔터를 눌렀다.”면서 “첫걸음을 떼는 새끼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어미 북극곰에게서 따뜻한 모성애가 느껴졌다.”고 전했다. 루즈는 야생동물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는 사진작가로 위험한 동물도 근접 촬영해 생생한 사진을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7년 ‘올해의 야생동물 사진가’로 선정됐으며 영국의 BBC에서 방송인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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