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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깔깔깔]

    ●순진한 꼬마 한 꼬마가 난생 처음으로 비행기를 탔다. 여기저기 신기하게 둘러보는데 마침 스튜어디스가 탑승객들에게 음료서비스를 하기 시작했다. 사람들마다 음료수 한 개씩 쥐어주는 걸 유심히 바라본 꼬마가 말했다. “엄마, 여긴 정말 장사 잘된다. 그렇죠?” ●메리가 누구야? 아내가 신문을 보고 있는 남편에게 말했다. 아내 : “‘메리’가 누구야? 이 쪽지에 쓰인 ‘메리’가 누구냔 말이에요?” 남편 : “그건 말 이름이야. 어제 경마장에 갔었거든. 난 항상 ‘메리’에게 걸어야 잃지는 않거든….” 아내 : “어머 그래요? 미안해요.” 일주일 후, 아내가 화가 잔뜩 나서 남편에게 화를 낸다. 남편 : “왜그래? 왜 또 잔소리야?” 그러자 5살 딸아이가 말했다. “좀 전에 아빠의 그 ‘말’ 메리한테서 전화 왔었어요. 아빠 퇴근하셨냐고….”
  • 사모아 쓰나미 맞춘 ‘지진계의 미네르바’ 등장

    사모아 쓰나미 맞춘 ‘지진계의 미네르바’ 등장

    지난해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등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경제 미네르바가 화제였다면 이번에는 ‘지진계의 미네르바’가 등장했다. ‘오늘의 유머(todayhumor.paran.com)’ 사이트에 ‘공동묘지’란 아이디로 지난 9월부터 지진관련 속보를 올리는 한 네티즌은 정확한 예측으로 ‘지진계의 미네르바’라 불리고 있다.   ‘공동묘지’는 지난달 2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중반 진도 8 이상 9에 버금가는 강한 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며 “지진 해일 관련사진을 보면 호주 11시 방향 해안선 부분에서 쓰나미 발생이 우려되지만 우리나라는 쓰나미에서는 안전해 보인다.”라고 강진 도표와 함께 글을 올렸다.  이후 실제로 지난달 30일 호주 인근 남태평양에 있는 사모아에서 규모 7.9의 지진과 함께 쓰나미가 발생, 한국인을 포함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공동묘지’가 인용하는 지진 관련 지도나 도표는 IRIS(www.iris.edu)라는 지진학 연구 기관이 협력해서 만드는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IRIS에서 지진 예측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공동묘지’는 인터넷에서 활용 가능한 지진 관련 자료를 토대로 앞으로 어디에서 지진이 일어날 것이란 예고를 하고 있어 영화 ‘해운대’에서 박중훈이 열연했던 쓰나미를 예고하는 지질학자 같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의견이다.  지난 6일 발생, 79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공식집계된 인도네시아의 지진도 ‘공동묘지’는 지난달 4일 “다음 6.0 이상 강진 예상발생지역으로 가장 확률이 높은 곳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파망 지역”이라고 예고했다.  ‘공동묘지’가 가장 최근에 예측한 지진은 지난 8일 “12시간 내에 일본 규슈 남쪽지역 및 오키나와 지역이 지진관련 가장 큰 예상지이며 중국 광주지역 및 류큐(琉球) 열도가 그다음 예상지다. 류큐열도에 강진이 오면 우리나라 전라도, 제주도, 경상도, 서해안 일부 등도 쓰나미의 피해가 상당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때는 일본에 태풍 멜로르가 상륙한 상태였다.  다음 달 개봉되는 영화 ‘2012’는 고대 마야 문명때서부터 끊임없이 회자되어 온 인류 멸망이 지진, 화산폭발, 거대한 해일 등 각종 자연 재해와 함께 온다는 내용이다.  최근 사모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지진이 잇따르자 전문가들은 환태평양 지진대가 다시 활동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 역시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며 올해 들어서는 49건이 발생, 지난 2000년 29건보다 69.0% 늘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씨줄날줄] 홍명중달/김종면 논설위원

    한국이 18년만에 세계청소년축구 8강에 오르면서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홍 감독을 중국 위나라의 책략가 사마중달에 빗대 ‘홍명중달’이라고 부른다. 딕 아드보카트, 핌 베어벡 등 외국인 감독 밑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를 맡으며 ‘홍반장’ 소리를 들었던 그에게 또 다른 애칭이 생긴 것이다. 왜 사마중달일까. 죽은 제갈량이 산 사마중달을 이긴 일화로 종종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지만 사마중달은 분명 제갈량의 호적수였다. 사마중달은 제갈량을 자기보다 한 수 위로 여겨 무모한 싸움은 결단코 피했다. 제갈량이 “남아답게 싸울 생각이 없다면 이 옷이나 입어라.”라고 쓴 쪽지와 함께 여자옷까지 보내며 싸움을 청했지만 치욕을 참으며 끝내 싸움에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승산 있는 싸움에선 전광석화처럼 빠른 결단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선즉제인(先則制人)의 용병술을 발휘했다. 상대를 인정하는 겸손 또한 사마중달의 힘이다. 따지고 보면 천하의 제갈량도 지모의 대가 사마중달과의 전투에선 별 실익을 거두지 못했다. 홍명보 리더십의 요체가 겸손을 바탕으로 한 신뢰와 결단력에서 나오는 용병술임을 감안하면 홍명중달이란 표현도 일리가 없지 않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홍 감독은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일하는 이들에게도 “이분들이 없으면 대표팀도 없다.”며 깍듯이 예를 갖춘다고 한다. 일겸사익(一謙四益)이라는 말도 있듯 한 번의 겸손은 하늘과 땅, 신, 사람 네 가지로부터 유익을 가져오는 법. 그는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에도 “100% 선수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홍 감독은 훈련 중에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편애의 인상을 줄까 봐서다.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하는 일시동인(一視同仁)의 정신이야말로 홍명보 지도력의 핵심 아닐까. 아역스타 출신으로 성공한 배우가 많지 않듯 스타선수 출신으로 입신한 감독 또한 그리 많지 않다. 홍 감독은 지금 그 불편한 저주의 공식을 지워내고 있다. ‘약체’ 평가를 받던 대표팀은 이제 국제축구연맹(FIFA)도 인정하는 ‘서프라이즈 팀’이 됐다. 강한 장수에겐 약졸이 없다. 홍명보 호가 부디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써나가길 바란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정승필’ 이범수 “故 장자연 생각에 어깨 무겁다”

    ‘정승필’ 이범수 “故 장자연 생각에 어깨 무겁다”

    영화 ‘정승필 실종사건’의 강석범 감독을 비롯한 이범수 등 주연배우들이 고(故)장자연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28일 서울 롯데 에비뉴엘에서 열린 ‘정승필 실종사건’ 언론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고 장자연의 생전 모습은 아름다웠다.극중 고인은 이범수에게 야릇한 메시지가 남긴 온라인 쪽지를 보내, 수사 과정에 혼선을 불러일으키는 ‘요가녀’ 역을 맡아 짧지만 시선을 끄는 열연을 펼쳤다.이날 참석한 이범수는 “줄곧 혼자 갇힌 공간에서 연기를 해 직접 마주칠 기회조차 없었지만 영화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며 “고인의 재능, 열정을 뒤로 하게 된 지금 동료배우로써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더더욱 남아 있는 배우로서 어깨가 무겁다. 고인의 유작이 된 만큼 그 분의 의미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함께한 배우 손창민도 “재능이 뛰어난 친구라 좋은 재목이 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사건 당시 제작사인 화이트리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을 때야 고인의 소식을 알게 돼 개인적으로 충격이 더 컸다. 이 자리를 빌어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회고했다.김광규 역시 고 장자연에 대해 “자기가 맡은 배역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열심히 했던 친구”라고 떠올리며 “처음 봤을 때 그런 일이 있으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밝은 친구였다.”고 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한편 강석범 감독은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영화에 꼭 필요한 장면이기 때문에 고인을 편집할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영화 ‘정승필 실종사건’은 500억대 자산관리사의 단순 실종사건이 횡령, 납치, 폭행, 살인 등 점점 예기치 못한 국면으로 흘러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10월 8일 개봉 예정.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바빠? 급한데 돈 좀…” 메신저 피싱에 안 속는 법

    직장인 A씨는 최근 연락이 뜸한 대학 친구들로부터 “입금은행, 계좌번호를 다시 알려 달라.”는 뜬금없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알고 보니 누군가 A씨의 인터넷 메신저 아이디를 도용해 로그인한 뒤 대량쪽지 기능을 이용하여 등록된 친구 모두에게 “부모님 병원비가 모자란다.”면서 30만원을 요구한 것이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희정)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인터넷 메신저를 통한 금전 요구 등 관련 피해 예방을 위해 ‘메신저 피싱 방지 5계명’을 발표하고,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메신저 피싱(Messenger Pishing)은 타인의 인터넷 메신저 ID, 비밀번호를 입수하여 로그인한 후 이미 등록되어 있는 친·인척,지인에게 1:1 대화를 시도해 금전을 탈취하는 수법이다.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인터넷 메신저 1:1 대화를 시도하면서 ▲부모님 수술비 부족 ▲은행 보안카드 분실 ▲교통사고 합의금 등이 급하게 필요하다면서 30만원~수백만원에 이르는 금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최근에는 인터넷 메신저 기능 중 하나인 ‘대량쪽지발송’을 이용하여 입금은행, 계좌번호, 돈이 급하게 필요한 이유 등을 기재한 쪽지를 발송하는 수법이 추가 확인되어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신저 피싱의 발생원인은 주로 악성코드 감염에 따른 PC 해킹 등으로 추정되나 피해를 당한 경우 실제 개인정보 도용자를 추적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무엇보다 사전에 ‘메신저 피싱 방지 5계명’ 등 예방 수칙을 숙지하고,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정연수 팀장은 “메신저 피싱은 인터넷 대화·쪽지를 통해 급박한 상황을 알리고,인터넷뱅킹을 통해 금전 송금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메신저를 통해 금전을 요구할 경우 반드시 본인 여부를 유선상 별도로 확인하고, 이를 거부할 때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ISA는 이번에 발표한 ‘메신저 피싱 방지 제5계명’을 통해 ▲제1계명-금전 요구 시 반드시 전화로 본인임을 확인하기 ▲제2계명-메신저를 통해 휴대전화번호, 주민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않기 ▲제3계명-정기적으로 메신저 비밀번호를 변경하기 ▲제4계명-공공장소에서 메신저 사용 자제하기 ▲제5계명-PC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으로 업데이트·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병역비리 의혹 병원 리스트 확보”

    “병역비리 의혹 병원 리스트 확보”

    환자 바꿔치기 수법과 어깨탈구 수술을 이용한 병역비리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환자 바꿔치기’ 수법을 통한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구속된 브로커 윤모(31)씨의 옛 직장동료인 또 다른 브로커 차모(31)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씨의 사무실에서 발견된 유명 가수 L씨의 이름이 적힌 쪽지도 차씨가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씨는 2007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97명으로부터 9300여만원을 받고 이들의 입영 날짜를 연기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차씨는 L씨와 거래는 없었지만 L씨 매니저가 연락을 해와 인적사항을 적어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가 진행되면 훨씬 많은 (연예계) 인사들이 용의선상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혀 향후 수사가 연예계를 향할지 주목된다. 경찰은 환자 바꿔치기가 이뤄진 병원 4곳의 의료진도 불러 공모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윤씨의 도움으로 입대를 연기한 113명에 대한 자료를 군으로부터 넘겨받아 고의성 여부를 수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 일산경찰서는 어깨탈구 수술을 받는 수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의혹을 받고 있는 203명 중 이날까지 소환조사를 마친 94명 가운데 61명이 병역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주 안으로 전원 조사를 마치고 이들에게 수술을 해준 A병원 의사 3명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소환 조사자들한테서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어깨수술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습관성 탈구 수술을 해 준 것으로 지목된 서울 강남의 A병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자신들의 수사 방향에 맞도록 의료진의 소견을 왜곡해 발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병원의 변호인인 길영인 변호사에 따르면 “경찰이 A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병역기피 혐의자 중 7명을 표본으로 추려 ‘대한견주관절학회’에 자문을 구해 “7명 중 6명은 불필요한 수술이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발표했지만 관절협회는 경찰로부터 공식적인 감정 의뢰를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한편 강희락 경찰청장은 이날 “병무청이 병역면제용 진단서를 많이 발급하거나 수술을 한 병원 리스트를 갖고 있다.”면서 “병원 리스트를 검토해 시기와 병명 등을 특정한 후 본격적인 병역비리 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1차에서 현역판정을 받은 후 2차에서 습관성탈구 등의 병역비리 의심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병철 박성국 오달란기자 psk@seoul.co.kr
  • ‘환자 바꿔치기’ 브로커 3명 추가포착

    ‘환자 바꿔치기’ 병역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병역 비리 브로커 윤모(31)씨가 또 다른 브로커 3명과 함께 활동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이들 3명을 불러 병역비리 가담여부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씨는 경찰조사에서 “편입학원 사이트를 같이 운영한 선배 3명으로부터 병역 면제 및 감면 수법을 배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함께 윤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유명 연예인 A씨의 이름 등이 적힌 쪽지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유명 연예인들의 연루여부도 조사하기로 했다. 당초 경찰은 연예인의 병역비리 연루설을 부인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브로커 윤씨의 사무실에서 가수 A씨와 동일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거나 신체검사 일정을 연기한 125명 명단에는 이름이 없었다는 점에서 단순히 신체검사 일정 연기 등을 윤씨에게 문의하기 위해 접촉했을 수도 있어 여러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다. 이번 사건의 공범인 심부전증 환자 김모(26)씨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지난 8월 필리핀 원정 도박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날 윤씨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들에게 병역등급 조작을 의뢰한 카레이서 김모(26)씨 등 3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어깨수술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일산경찰서는 18일 일부 소환조사자들이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어깨 탈구수술을 받았다고 인정함에 따라 병원의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서울 강남 소재 A병원에서 2006년부터 지난 6월30일까지 어깨 탈구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203명 가운데 41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 가운데 현역 프로 축구선수와 배구선수, 프로게이머 등 유명인과 서울 강남의 부유층 자녀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환 조사자 중 30명은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어깨 탈구수술을 받았다고 인정했으며 5명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를 반박할 자료가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 3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A병원 병원장 등 의사 3명이 병역기피 의도를 알고도 멀쩡한 어깨를 습관성 탈구로 진단, 수술을 해줬는지 또는 묵인을 한 것인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출국금지 조치를 한 이 병원 의사 3명을 조만간 소환조사해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의사의 사법처리를 자신하고 있지만 “수술이 부적절했는지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는 의학계 의견도 있어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경찰은 A병원이 병사용진단서 미지정병원임에도 병사용진단서가 발급 처리된 점으로 미뤄 병무청 직원들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부서 직원 2명도 곧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윤상돈 박성국기자 yoonsang@seoul.co.kr
  • 백지영, 택연 걱정팬에게 직접 응원쪽지 ‘화제’

    백지영, 택연 걱정팬에게 직접 응원쪽지 ‘화제’

    가수 백지영이 ‘재범 사태’와 관련, 2PM 택연을 걱정하는 팬에게 따뜻한 답장을 보내 화제다. ’2PM 택연의 팬’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15일 한 포털 게시판에 백지영에게 직접 받은 쪽지를 공개했다. ’지영이 언니’의 감동’이란 제목으로 게재된 이 글은 2PM 공식 팬클럽인 ‘핫티스트’의 한 회원이 지난 12일 백지영에게 보낸 온라인 상의 쪽지로 백지영은 택연을 걱정하는 팬들의 마음을 헤아려 직접 답장을 보내는 성의를 보였다. 이 네티즌은 최근 백지영이 택연과 함께 ‘내 귀에 캔디’로 활동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택연이 오빠가 많이 힘들꺼니까 옆에서 힘 많이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이에 백지영은 이 네티즌에게 “같은 마음을 나도 비슷하게 느끼고 있다. (택연이) 부쩍 말수도 줄었다.”며 가까이서 지켜본 택연의 힘든 마음을 대변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 하는 활동에 대한 결정은 택연이와 함께 내린 결정이니 꿋꿋하게 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길 바란다.”며 “세상의 말들에 이리저리 휘청거리는 일은 이제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라면서…”라고 이번 사태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글을 게재한 네티즌은 “완전 감동 받았다. 쪽지를 보자 마자 소름이 쫙 돋았다. 우리 모두 힘내자.”며 백지영의 충고가 큰 도움이 됐음을 드러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쪽지 캡쳐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9月 = 결혼의 달?’ 축가 인기가수 Best 5

    ‘9月 = 결혼의 달?’ 축가 인기가수 Best 5

    9월은 스타 결혼의 달? 지난 6일 장영란-한창 커플, 오늘(11일)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에 이어 13일 정형돈-한유라 커플에 이르기까지…. 스타들의 잇단 결혼 소식에 바빠지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감미로운 목소리에 달콤한 하모니를 자랑하는, 이른바 ‘축가 전담’ 가수들. ’사랑의 메신저’로 활약하며 많은 커플들의 앞날을 축복하는 데 일조한 이른바 ‘축가 인기가수’ Best5를 선정해봤다. ① 유리상자 유리상자는 명실 공히 축가 섭외 0순위 가수로 꼽힌다. 유리상자는 히트곡 중 ‘허니문’ ‘사랑해도 될까요’ ‘신부에게’ 등 유난히 결혼식에 어울리는 러브송이 많이 보유한 가수기도 하다. 이와 관련 유리상자는 한 방송에서 “미니홈피 쪽지 등을 통해 축가 부탁이 많이 들어온다. 다 불러드리지 못해 죄송하지만 일일이 답장을 보내 결혼을 축하해 드린다.”고 밝혔다. ② 스윗소로우 스윗소로우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주말에는 어김없이 결혼식을 찾고 있다. 최근 스윗소로우는 한 인터뷰에서 “하루 최대 4쌍의 축가를 부르기도 했다.”고 고백하며 “축가 섭외가 어찌나 많은지 2집에서는 아예 축가로 부를 수 있는 우리 곡을 따로 만들었을 정도”라며 ‘그대가 있어서’의 탄생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③ V.O.S 환상적인 하모니를 자랑하는 그룹 V.O.S도 축가하면 빠지지 않는 팀이다. V.O.S는 지난 개그맨 이윤석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 자리를 빛냈으며 개그맨 엄용수의 딸을 비롯해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지인들의 부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④ 유승찬 유승찬은 지난해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의 OST곡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히트하며 ‘축가 인기가수’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축가를 정말 많이 불렀다. 아마 100쌍 이상 될 것”이라고 고백했다. 유승찬은 “아예 ‘축가 이벤트’를 하게 됐다.”고 털어 놓으며 “총 600쌍의 커플이 사연을 받았고 이중 20쌍의 커플을 골라 축가를 불러주기로 했다.”고 남다른 의욕을 내비쳤다. ⑤ 2AM 아이돌 그룹 중 유일하게 보컬 그룹을 지향하는 2AM은 신세대 부부들이 선호하는 축가 가수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2AM은 지난 8월 결혼식을 올린 배용준의 10년지기 매니저 BOF엔터테인먼트 양근환 이사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가를 불러 자리를 빛냈다. 이어 오늘(11일) 오후 1시 서울 이촌동 온누리 교회에서 비공개로 치뤄진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 커플의 결혼식에서도 2AM은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하는 노래를 선사했다. L 웨딩 업체의 한 관계자는 축가로 선호되는 가수의 조건에 대해 “감미로운 목소리, 달콤한 하모니, 로맨틱한 가사를 담은 히트곡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장님’ 백지영 “쇼핑몰 연매출 80~100억”

    ‘사장님’ 백지영 “쇼핑몰 연매출 80~100억”

    가수 백지영, 이제 그녀에게는 ‘사장님’이라는 호칭이 더 잘 어울릴 듯 싶다. 백지영은 11일 오후 첫 방송되는 tvN ‘ENEWS Weekly-JP N Star’녹화에 참석해 그룹 쿨 멤버 유리와 함께 운영하며 화제를 일으킨 쇼핑몰 사업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솔직하게 풀어놓았다. 백지영은 “쇼핑몰을 오픈한 지 1년 만에 80~100억 매출을 달성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미니홈피에 돈 빌려 달라는 쪽지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직접 쇼핑몰 피팅 모델도 하고 의상 구입, 제작까지 참여한다고 사업가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백지영은 미래의 남자친구에 대한 바람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현재 애인이 없다는 백지영은 “남자친구가 생기면 함께 일본으로 온천 여행을 가고 싶다.”면서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온천에서 남자친구 얼굴만 쳐다봐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홍익대 미대교수 6명 정직

    홍익대학교가 지난해 입시부정에 연루된 의혹을 받은 미대 교수 6명에 대해 정직 조치를 내렸다.홍익대 관계자는 1일 “지난달 말 K교수 등 미대 교수 6명의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결정이 났다.”고 말했다.해당 교수들은 지난해 4월쯤 이 대학 미대 A교수가 동료 교수들의 입시 부정행위를 처벌해 달라며 내부 고발한 7명 가운데 이미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은 J교수를 뺀 나머지 사람들이다. J교수와 K교수는 2007년 11월쯤 미술대학원 면접 전형에서 면접위원들에게 자신들이 청탁받은 수험생들을 잘 봐달라는 내용의 쪽지를 건넨 것으로 징계위 내사 결과 드러났다. 학교 측은 두 교수에 대한 징계 이후에도 고발 당사자인 A교수가 “징계 내용이 미흡하다.”며 반발하는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자 징계위원회를 다시 꾸렸다.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출생에서부터 장례까지… 조선국왕의 삶 어땠을까

    출생에서부터 장례까지… 조선국왕의 삶 어땠을까

    천하를 호령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자. 하지만 국정 수행에 바빠 ‘소의간식(宵衣 食·새벽에 옷을 입고 일을 시작해 한밤에 밥을 먹는다.)’할 수밖에 없고, 침소조차 나이 많은 상궁에 둘러싸여 한치의 사생활도 허용되지 않는 고독한 인간. 조선 국왕의 근엄한 얼굴 이면에는 이처럼 인간적 애환들이 드리워져 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다면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존재였던 조선 국왕에 관한 모든 것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 나왔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이 엮은 ‘조선 국왕의 일생’(글항아리 펴냄)이다. 출생에서부터 교육, 왕비 간택과 혼례, 국정 운영, 거주와 통치공간인 궁궐, 음식, 궐 밖 행차, 연회, 사망과 장례에 이르기까지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국왕의 삶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지난해 금요시민강좌로 진행했던 내용을 수정·보완한 것으로, 이종묵 서울대 교수 등 한국학 전문가 12명이 집필했다. 왕자의 잉태는 국가적 대사여서 국왕과 왕비의 합궁 날짜를 정하는 것부터 매우 까다로웠다. 초하루, 그믐, 보름날은 피했고, 비와 천둥이 치거나 바람이 세게 부는 날도 꺼렸다. 때문에 국왕과 왕비가 만날 수 있는 길일은 한 달에 하루나 이틀 정도에 불과했다. 출산 1~3개월 전에 궁중에 산실청이 설치돼 출산 때까지 전국에서 형벌의 집행이 중지되고, 왕자가 태어나면 전국의 죄수들을 석방했다. 왕은 하늘이 내리지만 성군은 사람이 길러낸다. 문치를 지향한 조선 왕실에서 세자는 덕성과 인성, 예학을 습득하기 위한 철저한 교육을 받았다. ‘왕은 어떻게 교육받았을까’를 쓴 김문식 교수에 따르면 왕세자는 날마다 전날 배운 것을 확인하는 쪽지시험을 봤다. 매월 두 차례 중간고사에는 왕세자를 가르치는 20명의 스승이 모두 참석하고, 국왕도 참관하는 경우가 있었다. 조선 사회에서 국왕은 신성의 세계와 세속의 세계를 아우르는 절대 권력자였다. 국왕은 수시로 사직과 산천 등에 제사를 올리고, 중요한 국사를 신하들과 의논해 결정하며, 이웃 국가와 외교 문제를 처리하는 등 행정과 사법, 외교 가릴 것 없이 업무 범위가 매우 방대했다. 조선 후기, 특히 영·정조대에는 민심을 보살피기 위해 수시로 궐 밖 행차를 하는 일까지 더해졌다. 공식 일과가 끝나도 밤새워 책을 읽고, 국정에 대한 구상에 매진한 탓에 역대 성군들은 장수하지 못했다. 정호훈 규장각한국학연구원 HK연구교수는 ‘왕은 평소 어떻게 일했는가’에서 “역대 국왕 가운데 누구보다 바쁘게 국정을 챙기며 업무를 진행한 인물은 정조”라고 꼽았다. 승정원일기의 정조 6년(1782) 2월20일자 일기를 보면 정조의 일과는 아침 여덟시에 공식적으로 시작돼 밤 9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제사를 지내는 날은 하루종일 머물며 의식을 주재했다. 정조 4년(1780)1월1일에 있었던 사직단 제사의 일정표에 따르면 정조는 오전 10시 사직단으로 거둥해 다음날 새벽 3시 제사를 마친 것으로 돼있다. 궁궐의 주인은 왕이지만 궁궐 안에 왕의 사적인 장소는 없었다. 국왕의 일거수일투족은 기록의 대상이었고, 모두에게 공개된 존재였다. 때문에 이름 없는 궁녀의 처소에 군주가 갑자기 방문해 로맨스가 싹트는 일은 실제론 불가능한 일이었다. 강녕전이나 대조전 같은 침실에도 주변 방에 나이 많은 상궁이 대기하고 있었고, 심지어 임금의 똥도 버려지지 않고 의원들이 직접 맛을 볼 정도였다. 정병설 서울대 교수는 “아무리 호화롭다 해도 감옥이나 다를 바 없는 고립된 공간인 궁궐에서 태어나 살다 죽었던 것”이라며 ”감옥 같은 궁궐에 갇혀 왕은 늘 정변이 나지 않을까 걱정했고, 왕자들은 자신이 과연 왕이 될 수 있을까, 왕이 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늘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왕은 죽음까지도 대단히 정치적이다. ‘너무나 정치적인 사건, 왕의 죽음’에서 김기덕 건국대 교수는 “죽은 자의 무덤 하나가 생사람까지도 잡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정치적 이슈가 바로 왕릉의 입지였고, 그래서 양반들은 풍수 공부를 목숨 걸고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책은 시민강좌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다 보니 전문서라기보다 요약본에 가깝다. 쉽게 읽히지만 다소 아쉬운 측면도 있다. 각 주제별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려면 책 말미에 소개된 참고 문헌과 관련 저서들을 찾아보면 좋을 듯싶다. 1만 98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신종 해킹수법 ‘쪽지피싱’ 기승

    공무원 시험 준비생 강모(27·여)씨는 지난 10일 새벽 황당한 일을 겪었다. 누군가가 인터넷 메신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해킹한 뒤 메신저에 접속해 자신이 등록해둔 친구 70여명에게 악성코드와 바이러스를 담은 ‘전체 쪽지’를 보낸 것이다. 이를 열어본 친구 2명이 컴퓨터 전원이 갑자기 꺼지고 하드디스크가 손상됐다고 알려왔다. 항의를 받은 강씨는 3주 전에 받은 메신저 쪽지를 떠올렸다. 친구에게서 온 쪽지에는 사진파일이 담겨 있었는데 열어보니 야한 사진이 눈앞에 펼쳐져 급히 창을 닫았다. 강씨는 “그 때 해킹 프로그램이 깔린 것 같다.”면서 “무심코 열어본 쪽지 때문에 내가 또다른 피싱 범죄의 가해자가 된 것”이라며 속상해했다. 채팅창을 통해 금전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에 이어 ‘쪽지 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메신저 피싱 범죄에 대한 경계가 확산되자 해커들이 쪽지 피싱을 새로운 범죄 수단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쪽지는 상대방에게 일회성 메시지를 보내는 메신저 기능 가운데 하나다. 대화 과정에서 말투가 달라 쉽게 범죄사실이 들통나는 메신저 피싱과 달리 쪽지 피싱은 일방적으로 보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잘 들키지 않는다. 해커들은 쪽지를 열어 연결된 링크를 따라가면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내는 악성코드가 자동 실행되도록 하는 수법을 이용한다. 이렇게 얻은 개인정보가 또다른 피싱 범죄에 사용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접수된 컴퓨터 피싱 피해사건은 1392건에 이른다. 반면 검거는 174건에 그쳤다. 해커들이 중국에서 접속하는 경우가 많아 추적에 어려움이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업계와 경찰은 예방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네이트온 운영업체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보안기능이 강화된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업데이트하고 자주 비밀번호를 교체하는 등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업체 차원에서 악성코드를 걸러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지만 수법이 날로 진화해 대응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도 “해킹 기술의 발전 속도는 느리지만 피해자의 PC에 접근하는 방법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피해가 확산된 뒤에야 파악이 가능한 만큼 사용자들이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결못남’ 지진희, 싱글 대신 결혼약속 해피엔딩

    ‘결못남’ 지진희, 싱글 대신 결혼약속 해피엔딩

    재희(지진희 분)가 혼자 즐기는 완벽한 삶보다 문정(엄정화 분)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선택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 마지막회는 재희와 문정이 일주일간의 동거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찾으며 둘에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담았다. 문정과 함께하면서 문정을 위해서는 자신의 것을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재희는 마침내 두 사람이 함께 살 수 있는 집을 설계하고 문정에게 청혼했다. 이에 문정은 눈물을 흘리며 감동해 둘의 사랑이 이뤄지는 듯 했지만 끝내 두 사람은 아이 문제에서 가치관의 차이를 확인하고 각자의 길로 돌아서게 됐다. 하지만 다시 혼자의 삶으로 돌아간 재희는 우연히 “재희씨 외로움 제가 훔쳐가요. 앞으로 외로울 일 없겠죠?”라고 쓴 문정의 쪽지를 발견하고 문정에게 달려갔다. 어린 시절부터 줄곧 혼자였기에 혼자만의 완벽한 삶을 추구했던 재희가 문정을 만난 뒤 함께하는 행복을 깨닫게 된 것. 문정을 찾아간 재희는 가슴이 아프다며 꼭 치료해주길 원한다는 진심어린 말을 전하고 이에 문정이 다시 그의 손을 잡아주며 둘은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마지막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이렇게 인간적인 드라마 좀 많았으면 한다.”, “화난다. 재밌는데 왜 이리 빨리 끝납니까?”, “더 이상 ‘결못남’을 볼 수 없다니 너무 아쉽고 기분이 이상하다.” 등의 글을 남기며 아쉬움을 달랬다. ‘결못남’은 지진희 엄정화의 맛깔스런 연기와 정돈된 극의 구성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아왔지만 끝내 한자릿수 시청률을 넘어서지 못하고 막을 내려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사진제공 = KBS 2TV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푸른 신호등처럼 살고 싶어…” 억대 기부천사

    전남 담양군청에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억대의 현금이 든 상자가 익명으로 배달됐다.30일 담양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군청 행정과 사무실에 10㎏들이 토마토 상자가 택배로 배달됐다. 이 상자에는 5만원권과 1만원권 지폐 묶음이 은행 봉투 등에 가득 담겨 있었다. 상자 안에는 1만원권 묶음으로 2000만원이 담긴 쇼핑백이 들어 있었으며, 5만원권 100장 묶음이 든 봉투도 수십개 들어 있어 2억원가량 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상자에는 “푸른 신호등처럼 살고 싶었다. 그러나 적신호가 가로막아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이제 그것이 해결돼 행동에 옮긴다. 소방대 5년 이상 자녀. 읍면장이 추천. 2~4년 졸업 때까지 전액 지급. 군에서 집행”이라고 적힌 쪽지도 담겨 있었다.담양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고민 서로 나누며 희망 찾아요

    고민 서로 나누며 희망 찾아요

    “웃겨보라고요? 유상무상무!(KBS2 ‘개그콘서트-씁쓸한 인생’ 유행어) 가서 김대리대리운전을 부르도록 하게~. 아 참, 나 오늘 선생님으로 온 건데….” 28일 오전 서울 광장동 광진청소년수련관 대강당. 개그맨 김준호의 등장에 환호성을 질렀던 초·중·고생 300여명이 코믹한 2부 오프닝 멘트에 폭소를 터뜨렸다. 광진구가 주최한 ‘제1회 청소년 생명존중페스티벌’은 2부로 넘어가며 열기를 더했다. 1부에서 인기그룹 ‘빅뱅’의 백댄서들이 펼친 공연으로 고조된 분위기는 그의 강연으로 절정에 이르렀다. ● 역경 극복 경험담 통해 희망 메시지 광진구가 청소년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희망메시지를 전달하는 ‘정신건강 축제’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희망의 스위치를 눌러라’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김씨는 청소년들에게 역경을 극복한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희망전도사로 초청된 그는 고교 시절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방황하다 연극배우라는 꿈을 통해 희망을 찾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강당을 가득 메운 학생들이 그의 한마디 한마디에 숨을 죽였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학업 스트레스에 억눌린 학생들이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없도록 친근한 연예인의 인생 경험담과 정신보건상담, 공연 등을 통해 답답한 마음을 풀고 고민을 나누는 기회를 갖기 위해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강연 뒤엔 대원외국어고등학교 노래동아리의 감미로운 아카펠라 공연이 이어졌다. ‘원더풀 데이’ 밴드의 신나는 무대도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공연을 모두 감상한 청소년들은 수련관 1층 로비로 향했다. 노란색 조끼를 입은 건국대·적십자대 간호학과의 자원봉사자 30여명이 ▲금연·절주 홍보관 ▲영양·비만관 ▲정신보건센터관 ▲아이 윌(I will·희망)센터관 이용방법 등을 안내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건국대 간호학과 안선희(22)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중 자살률 1위인 우리나라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스트레스 해소법과 건강한 심신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는 이런 자리가 많아지길 기대한다.”면서 “생소해하던 학생들이 인터넷 중독이나 비만 등을 솔직하게 상담한 뒤 밝은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 인터넷 중독 진단 부스 학생들 북적 특히 인터넷 중독 진단 부스엔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몰렸다. 하루 4시간 이상을 컴퓨터 게임 등에 매달리는 ‘고위험’ 중·고생은 보건센터 관계자와 별도의 심리상담도 받았다. 희망사항을 메시지로 작성해 나무에 거는 ‘소원나무’엔 학생들의 쪽지가 주렁주렁 매달렸다. ‘소녀시대와 결혼하게 해주세요.’, ‘그 애가 저만 바라보게 해주세요.’ 등이 적힌 쪽지를 보고 봉사자들과 구 관계자들이 미소를 띠기도 했다. 정신보건센터관에선 자살예방을 위한 우울증 자가검진 설문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금연·절주 홍보관에서 가상음주 체험도 했다. 가상 음주안경을 쓰고 몇 m를 걸어간 다음 항아리에 투호를 넣었다. 영양·비만관에선 체중 등 신체지수 측정을 통해 올바른 식이요법과 운동법 등을 지도받는 시간도 마련됐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10월짜리 넣고 그날의 운수풀이

    요즘 원주시내 다방가에는「테이블」위에 재떨이겸용의 운수통이 놓여져 있어 10원짜리 동전을 긁어 모으고 있는데-. 이 묘한 재떨이는 윗부분에 구멍이 나 있는데 구멍에다 생년월일을 맞춰 10원짜리 동전을 넣으면 똘똘 말린 종이쪽지가 튀어 나오는 것. 이 종이 쪽지엔 동전을 넣은 사람의 그날 운수가 적혀 있어 심심풀이 삼아 10원을 넣기 마련. 그러나 고장난 전화통처럼 10원을 삼키고도 종이쪽지를 토해 놓지 않는 얌체가 있는가 하면 운수불길한 괘가 나온 손님은 10원을 물어 내라고 아우성치기도. 모업자가 고안해낸 이 기발한 운수재떨이의 그날 수입금은 다방측이 30%. 업자가 70%를 차지한다고-. <원주> [선데이서울 72년 10월 1일호 제5권 40호 통권 제 208호]
  • 청와대·네이버 이메일·옥션… 국내 사이트 접속불능 사태

    국내 사이트들에 대거 접속불능 현상이 일어났다. 감염시킨 여러 대의 PC를 이용해 정상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방해하는 분산서비스(DDoS) 공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인터넷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청와대 홈페이지를 비롯해 인터넷 포털 네이버 이메일과 쪽지서비스, 인터넷 오픈마켓 옥션 등이 접속불능 상태에 빠져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뜨거나 사이트가 매우 느려지는 불편을 겪었다. 네이버 메일 등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접속이 되지 않았다. 네이버 블로그 서비스도 한때 장애를 겪다가 정상화됐다. 이같은 현상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네이버가 지난달 30일 웹 메일에 캘린더와 일정관리 기능 등을 추가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여 일부에서는 새 서비스의 문제로 추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네이버 관계자는 “장기간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분산서비스 공격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옥션 측도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를 운영 중인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측은 “이날 오후 6시44분부터 청와대 홈페이지 등에 대량의 트래픽을 유발하는 공격이 포착됐다.”면서 “DDoS 공격으로 확인돼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와 협력해 DDoS 공격을 하고 있는 서버들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보호진흥원 측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PC가 감염돼 악용될 수 있다.”면서 최신 보안패치와 최신 백신으로 PC를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 인터넷 업체 관계자는 “이날 오전에 알려진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취약점을 이용한 DDoS 공격인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익스플로러에 심각한 보안 결함이 발견됐다고 경고했다. MS는 이용자들이 악성 코드에 감염된 사이트를 방문할 경우 해킹을 당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MS가 문제점을 보완한 패치가 준비되지 않은 이른바 ‘제로 데이’의 결함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례적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전세보증금 소득? 빚?… 과세 부활 논란 동료 부정 눈감은 공무원도 징계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들여다보니 ’학파라치’ 나도 해볼까 해방촌 철거발표 이후 주민들 만나 보니… “부드러운 ‘초식남’ 애인감으로는 글쎄…” 콤플렉스 털어내는 청춘들의 비법
  • [中위구르 유혈시위] 우루무치 거리에서 들은 성난 함성

    │우루무치 박홍환특파원│“위구르인에게 자유를 달라.” 신장위구르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서 만난 위구르인들은 대부분 중국 정부로부터 자신들이 차별과 함께 자유를 제한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위구르인들은 이번 시위 사태의 가장 큰 요구 사항이 차별철폐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독립’ 문제를 드러내 놓고 주장하는 위구르인을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7일 오후 우루무치 중심가에 위치한 시 정부 청사 앞에서 만난 40대 위구르 남성은 주변에 죽 늘어선 경찰을 의식하지 않고 “정부한테 더 이상 희망이 없다. 우리 위구르인들은 수백년 동안 한족에 무시당하며 살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구르인들은 신장 지역 전체 인구 2000만명 가운데 45%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내 대표적인 소수민족이지만 자치구내 최대 도시인 우루무치에는 겨우 10%만 거주하고 있다. 알짜배기 사업과 부(富)는 모두 한족이 차지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위구르인 밀집지역에서 만난 그들은 더욱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오전 경마장 부근 시위 현장에서 만난 40대 주부는 “한족이 사는 곳과 우리들이 사는 곳을 비교해 보라.”며 “우리 애는 벌써 10살이 넘었지만 학교에 보낼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말했다. 20대 여대생 아이누리는 “위구르 젊은이들에게 대학 졸업장은 종이 쪽지에 불과하다.”며 미래에 대한 절망을 얘기했다. 중국 푸퉁화(普通話·표준어)를 처음부터 배우지 않았다는 17살 소년 하산은 급히 푸퉁화를 할 줄 아는 친구를 데려오더니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며 “중국은 위구르인에게 자유를 돌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시위 현장을 말없이 지켜본 뒤 고개를 돌려 가던 길을 재촉하던 50대 중년 남성은 “이런 시위는 위구르인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제발 평온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 온라인 카드 불법모집 성행

    온라인 카드 불법모집 성행

    1만 7000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는 한 신용카드 관련 인터넷 카페. 회사원 최모씨는 18일 이 카페에 들어가 ‘내 소비패턴에 맞는 카드를 추천해 달라.’는 글을 올렸다. 한 시간 만에 6곳의 카드모집인들이 쪽지를 보내왔다. A카드사의 팀장이라고 밝힌 한 모집인은 신규카드 발급 조건으로 ‘연회비 면제, MP3플레이어 경품 제공’을 약속했다. 또 다른 B사의 관계자는 ‘현금 3만원, 가족카드 발급시 최대 5만원 지급’ 조건을 내세웠다. 심지어 C카드사의 모집인은 “신용등급이 떨어지더라도 나를 통해 신청하면 심사를 통과시켜 줄 수 있다.”고 장담했다. ●감독 손길 미치지 않는 점 악용 온라인 공간에서의 신용카드 불법회원 모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이 허술한 점을 악용해서다. 감독당국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신용카드 등을 둘러싼 업계의 과열경쟁에 잇달아 고강도 경고를 보내고 있지만 정작 ‘온라인 불법’에 대해서는 무신경한 모습이다. 신용카드사들은 대출 모집인들의 불법행위를 알면서도 세(勢) 불리기를 의식해 방관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관련 규제와 단속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신용카드사 관계자는 “일부 모집인들이 카드 발급 조건으로 현금이나 경품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모집 행위가 발견되면 해당 모집인을 즉각 계약 해지하는 등 제재하고 있지만 일일이 다 사전 단속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길거리 모집도 현장 단속이 쉽지 않다. 하물며 24시간 감독해야 하는 온라인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신용카드사에 자체적으로 불법행위를 강력히 근절하라는 지도 공문을 내려 보냈다.”고 해명했다. 금융당국의 경고와 단속에도 불구하고 길거리 회원 모집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주로 서울 강남역과 명동 등 인구 밀집지역을 공략했던 길거리 모집은 최근 들어 눈에 잘 띄지 않는 주택가로 스며들었다. 골목이나 아파트 단지서 경품을 내걸고 신용카드 가입을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길거리 회원 모집도 근절 안돼 이들은 카드사나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카드 모집인들로 4월 현재 전국적으로 2만 2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연회비의 10%를 넘는 경품을 주고 회원을 가입시키는 것은 위법이다. 적발되면 2년간 모집 활동을 할 수 없다. 증권사 소액지급결제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CMA 신용카드 쟁탈전이 격화되면서 다시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경쟁 격화는 결국 영업비용 증가와 수익성 악화를 초래한다.”면서 “2003년 카드대란의 악몽을 카드사 스스로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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