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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늑대소년’이 준 메시지, 약속/방귀희 솟대문학 발행인

    [기고] ‘늑대소년’이 준 메시지, 약속/방귀희 솟대문학 발행인

    온 국민이 멘붕 상태이다. 국민과의 약속을 뒤로한 채 홀연히 떠난 안철수 현상이란 신기루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인터넷만 계속 검색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분들이 많았다. 나도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영화 ‘늑대소년’이 관객 600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늑대소년’이 이렇게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영화 ‘늑대소년’이 주고 있는 메시지에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늑대소년은 세상이 버린 특별한 존재로 사람들은 그를 괴물이라고 멀리하며 제거하려고 한다. 하지만 늑대소년은 인간이 갖고 있지 않은 가장 소중한 신의를 갖고 있다. 늑대소년은 자신에게 사랑을 준 사람을 지키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희생적인 존재이다. 오직 그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친다. 주인이 “기다려, 다시 올게.”라는 쪽지를 두고 떠났는데 그 약속을 믿고 무려 47년 동안이나 기다린다. 긴 세월 속에서 얼굴 가득 주름이 움푹 파여(소녀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괴물이라고 한탄) 옛모습은 찾아볼 수 없지만 소년은 이렇게 말한다.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똑같습니다. 눈도, 코도, 입도” 바로 이것이 늑대소년만이 갖고 있는 아름다운 시각이다. 우리 인간은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너무나 쉽게 한다. 자기가 한 약속을 하찮게 여겨 아주 쉽게 약속을 깬다. 약속을 깨고 나서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뻔뻔함이 있다. 사람이 이렇게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상대방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아서다. 늑대소년은 소녀가 자기보다 더 소중했기에 소녀와의 약속 또한 귀중했던 것이다. 그리고 사람은 변화를 눈으로만 보지 마음으론 보지 못한다. 마음이 변하지 않았으면 현상학적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났다 해도 그 진정성은 그대로 믿고 받아들여야 하는데, 사람은 그런 믿음을 갖기가 어렵다. 영화 ‘늑대소년’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이 “기다려”인데 이 말도 현대인에게 강한 메시지를 준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인내심이다. 지금 당장 손에 넣지 않으면 실패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과정은 생략하고 빨리빨리 서둘러서 모든 것을 자기가 소유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기다리는 것을 싫어한다. 하지만 기다리지 못하는 조급함 탓에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잃고 있는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기다리지 못하는 것은 바로 약속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진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 얼마든지 기다릴 것이다. 그러니까 약속에 대한 신뢰가 형성돼야 한다. 한 편의 영화에서도 이렇게 중요한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주고 있는데, 국민을 위해 나라를 경영하겠다는 정치인이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메시지 없이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늑대소년을 생체학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소외된 존재라는 사회학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소년이 보여준 변함없는 사람에 대한 사랑과 신뢰가 우리 사회를 성숙시키는 동력이라는 문화적 현상에 동의한다면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 ‘치고 빠지기’ 변칙 단말기보조금 여전

    ‘치고 빠지기’ 변칙 단말기보조금 여전

    # 직장인 김모(36)씨는 12일 휴대전화 대리점에 새 단말기를 개통하러 갔다가 주말보다 비싸진 가격 때문에 발길을 돌렸다. 지난 주말 대리점에 문의했을 때는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공짜로 구입할 수 있다고 들었지만 월요일에 대리점을 찾았을 때는 단말기 가격이 다시 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의 현장조사 중에도 ‘치고 빠지기’식의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 지급이 지속되고 있다. 방통위가 현장 조사를 벌이는 주중에는 정상가로 팔다가 단속이 없는 주말에는 은밀히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를 모르고 휴대전화를 구입한 고객의 경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1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주말 동안 ‘변칙’ 보조금을 지급하다가 월요일부터는 정상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치고빠지기식 판매’가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동통신 대리점 관계자는 “마치 고객인 것처럼 가장해서 단말기 가격을 물어보는 방통위 현장조사 때문에 변칙 보조금은 현장조사가 없는 주말에만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얘기를 듣고 왔다가 헛걸음하는 고객들이 많다.”면서 “이통사로부터 하루에도 몇 번씩 어느 대리점에 방통위 현장조사가 나왔다는 쪽지들이 날아온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방통위의 경고에도 이통사의 보조금 과잉 지급이 여전한 상태다. 특히 이통사는 방통위의 조사망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 문자 등으로 몰래 보조금을 조정하는 ‘히든(숨은) 보조금’ 등 변종 판촉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판매 정책문서에는 방통위 지침을 따르는 보조금을 기재해 놓고 실제로는 그보다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앞서 나온 기종에는 더 많은 보조금을 붙여 일부 지역에서는 할부원금이 0원인 ‘공짜 LTE 스마트폰’도 등장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이달 중 단말기 보조금 과당 지급에 따른 시정조치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영만 방통위 통신시장조사과장은 “시정조치안을 마련한 뒤에도 현장조사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달 중 조사를 마치고 새달 상임위원 전체회의에서 이통사 영업정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묘한 변칙 보조금을 적발하기는 어렵지만 발각될 경우 가중처벌한다는 계획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경제 블로그] 전당포도 스마트시대

    [경제 블로그] 전당포도 스마트시대

    사회초년생인 직장인 A(29·여)씨는 최근 선물받은 루이비통 핸드백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찍은 뒤 서울 강남의 한 전당포에 카카오톡으로 보냈다. 사용기간과 사용상태, 넘버(가방의 고유번호)를 확인한 관계자는 “원래 400만원 초반대 가격이지만 현재 상태로는 120만원까지 내드릴 수 있다. 박스나 보증카드가 있으면 돈을 더 드린다.”고 설명했다. 전당포도 ‘스마트’시대다.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 등 모바일 메신저로 물건의 사진을 찍어 보내면 값을 평가해준다. ‘택배 대출’, ‘방문 대출’에 이어 발품을 팔 필요없는 서비스를 개발한 것이다. 한 전당포 관계자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보내면 전화번호가 노출되지만 홈페이지에 있는 카카오톡 아이디로 보내면 번호가 뜨지 않으므로 신상노출을 꺼리는 고객들이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시계나 가방, 노트북, 카메라 등은 사진도 필요없는 경우가 많다. 모델명만 보내주면 대략의 가격대를 알려준다.”고 말했다. 서비스도 날로 진화하고 있다. ‘짝퉁’이라 불리는 위조 명품까지 감정해준다. 강남에 있는 한 명품 전문 전당포 측은 “선물을 받았는데 진품 여부를 확인하기 힘들 경우 연락만 하면 무료로 감정해드린다.”고 밝혔다. 세척, 수선대행은 덤이다. 금붙이는 대출기간 동안 새것처럼 세척해 놓고 고객에게 되돌려주기도 한다. 의류는 고객이 원하면 단추를 새로 다는 등 세탁소나 백화점 수선실에 맡겼다가 수선까지 마무리해 돌려준다. 직접 방문하기 꺼리는 고객들을 위한 ‘비대면’ 상담도 강화했다. 여의도에 본사를 둔 한 전당포는 홈페이지에 ‘1대1 대화하기’ 배너를 띄워놓고 문자전송, 상담원 호출, 쪽지보내기 등을 통해 온라인 채팅으로 상담을 한다. 신분증 제출도 사진으로 받고 음성 약정을 녹취해 계약서를 만든다. 이 전당포 관계자는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지점 오픈 안내를 하거나 할인행사 등을 안내하는 등 꾸준한 고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시리아 정부군, 다마스쿠스에 첫 전투기 공습

    시리아 정부군, 다마스쿠스에 첫 전투기 공습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이 이슬람 명절을 맞아 합의했던 나흘간의 임시휴전이 결국 실패로 끝나면서 시리아 내전이 더욱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리아 정부군이 30일(현지시간) 전투기를 동원해 수도 다마스쿠스를 처음으로 공습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이날 “공군 전투기가 다마스쿠스 동쪽 조바르 지역에 4개의 폭탄을 투하했다.”고 전했다. 정부군은 그동안 다마스쿠스 인근 지역을 상대로 전투기 공습을 감행해왔으나 다마스쿠스를 직접 공습한 것은 사태 발발 19개월 만에 처음이다. 공습은 다마스쿠스 외에도 중부도시 홈스 외곽을 비롯해 다마스쿠스와 북부도시 알레포를 잇는 고속도로 인근 마라트 알 누만 지역에서도 이어졌다. 현지 활동가들은 마라트 알 누만에서 정부군 공습으로 28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주장하면서 한 남성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어린 딸의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정부군은 핵심 보급로를 확보하기 위해 수주간 이 지역에 대한 공습을 강화해왔다. 홈스 인근에서도 반군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공습으로 민간인 57명을 포함, 최소 120여명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FSA는 이날 인터넷에 공개한 성명에서 전날 밤 발생한 압둘라 마무드 알칼리디 공군 장성 암살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시리아국영방송은 “무장 테러그룹이 다마스쿠스 북부에서 알칼리디 장군을 암살했다.”고 보도했다. 알칼리디 장군은 지인의 집을 나서다 총탄에 맞아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을 방문중인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담당 특사는 31일 중국이 시리아 사태 해결에 적극적 역할을 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브라히미 특사는 지난 29일 모스크바 방문때도 러시아 외무장관과 시리아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그간 시리아 폭력 종식을 촉구하는 유엔 결의안에 세 차례 반대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씨줄날줄] 판사 모니터링/육철수 논설위원

    법정에서는 가끔 배석판사가 재판장(부장판사)에게 진지하고 공손한 자세로 쪽지를 건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방청객들은 재판 관련 주요 전달사항으로 여기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다. 쪽지에는 대개 ‘오늘 점심은 어디서 누구하고 먹습니다.’라는 내용이 씌어 있을 뿐이다. ‘식사 쪽지’ 전달은 막내이자 총무 격인 좌배석 판사의 몫이라나? 서울중앙지법은 2007년 말 소통을 위한 특별 송별회를 마련하려고 부장판사와 배석판사 145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부장판사들에게 ‘업무와 무관하게 평소 배석판사에게 서운함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라고 물었다. 대답은 ▲오랜만의 회식에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빠질 때 ▲자기들끼리 수다를 떨다가 부장이 나타나면 입을 꽉 다물 때 ▲함께 야근하면서 부장만 빼놓고 밥 먹으러 갈 때 ▲식사 때 부장 혼자 말해야 하고, 부장이 말을 안 하면 적막감이 흐를 때 등이었다. 배석판사들은 ‘부장판사에 대한 뒷담화를 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얘기가 나오면 가끔 한다(58명)거나 ▲자주한다(21명)고 응답했다. 대부분이 부장에 대한 험담을 한다는 얘기다. 판사들은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후회할 때도 있다고 했다. ▲월급이 다른 친구들과 비교될 때 ▲일이 너무 많아 가족과 어울릴 시간이 없을 때 ▲ 근무평정이 확대·강화될 때가 바로 그렇다고 한다. ‘법정의 제왕’이자 ‘신(神)의 대리인’으로 불리는 판사들도 이렇게 속내를 들여다보면 여느 직장인들처럼 소소한 고민거리가 많다. 업무는 또 좀 많은가. 일주일에 재판은 한두 차례이지만 사건마다 수백~수만장에 이르는 소송기록을 읽고 기일에 맞춰 판결문 초고를 ‘납품’(판사들의 은어)해야 한다. 수백건이나 되는 벌금사건을 처리하고, 수형자들의 반성문·탄원서까지 모두 읽으려면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란다. 이런 가운데 통찰력과 판단력을 기르고 도덕성으로 완전무장을 해야 하니 그 스트레스를 짐작할 만하다. 법률소비자연맹이 대학생 5000명을 32개 법원에 투입해 최근 1년간 모니터링했더니 재판 도중 막말을 하고, 지각하거나 꾸벅꾸벅 조는 판사들이 이번에도 꽤 ‘적발’됐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판사들이 미덥지 못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판사들의 격무 탓도 있겠으나, 재판받는 당사자들에겐 인생이 걸린 중대사 아닌가. 법정에서 불량한 태도를 보인 판사들은 스스로 ‘감치(監置)명령’을 받은 심정으로 자세를 가다듬었으면 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혁명·해방 쓰인 쪽지 찾아 압수, 통보 없이 이메일 계정 뒤졌다”

    “혁명·해방 쓰인 쪽지 찾아 압수, 통보 없이 이메일 계정 뒤졌다”

    북한의 대남 인터넷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글을 리트위트(재배포)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김정도(21·대학생)씨의 부모가 인터넷에 심경을 밝혔다. 지난 11일 경기 분당 자택을 압수수색당한 김씨는 23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보안분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북한의 트위터 계정을 리트위트해 자택을 압수수색당한 것은 박정근(23), 권용석(20)씨에 이어 김씨가 세번째다. 김씨의 아버지는 12일 김씨가 당원으로 있는 진보신당 홈페이지에 ‘처음부터 지켜본 아빠의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려 압수수색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그는 “(경찰이) 정도가 어릴 적부터 스크랩을 해놓은 각종 신문기사, 박스를 비롯한 책, 심지어 메모지까지 뒤져본다.”면서 “‘혁명’, ‘해방’이란 단어만 나오면 모아둔다. 얼마나 찾을 게 없으면 메모지까지 압수하나.”며 답답한 심정을 적었다. 이어 “아… 이민 가고 싶다.”고 토로했다. 당시 경찰은 미국의 진보적 사회철학자 칼 폴라니의 저서 ‘거대한 전환’에 대한 김씨의 세미나 토론문 등 10여 종의 문서를 압수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어머니도 “우리 아이가 사상의 자유가 없는 북한을 얼마나 싫어하는데 무슨 북한과 관련된 자료들이 있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적었다. 그는 경찰에 아들이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는지 묻자 경찰이 “블랙리스트는 없지만 김씨의 이메일을 압수수색한 적은 있다.”고 대답한 사실을 전하며 “본인 통보도 없이 이메일을 압수수색하다니 전두환, 박정희 시대보다 민주주의가 더 퇴보했다는 말이 사실이었다.”고 비판했다. 김정도씨가 몸담은 청년대선캠프 등은 25일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대선후보들에게 국가보안법에 대한 질의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약자들의 고민 해방구 ‘대나무숲’ 무더기 해킹

    사회 곳곳의 약자인 ‘을’들이 목소리를 내는 창구였던 트위터 ‘대나무숲’ 계정 수십개가 무더기로 해킹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22일 대표적 대나무숲 계정인 ‘출판사 옆 대나무숲’(bamboo97889)을 비롯해 ‘IT회사 옆 대나무숲’(bamboo65535), ‘국회 옆 대나무숲’(bamboo150701) 등 계정 20여개의 이름과 프로필 사진이 엉뚱한 것으로 바뀌고 스팸성 글이 반복적으로 게시됐다. 출판사 옆 대나무숲 계정은 ‘일베옆 일베숲’으로 이름이 바뀌고 “일베 만세” 등의 의미 없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왔으며 IT회사 옆 대나무숲 계정 등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주소를 홍보하는 글로 뒤덮였다. 평소 같은 분야에 종사자끼리 계정 비밀번호를 공유해 누구나 하고 싶은 말을 해 왔던 대나무숲 계정은 동시에 누구든지 해당 계정의 관리자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는 취약점을 안고 있었다. 선의에 의존해 온 대나무숲 계정의 취약점을 이용해 누군가 비밀번호를 바꾼 다음 이와 같은 사이버 테러를 가한 것이다. 네티즌들은 계정 여러 개가 공통적으로 ‘일베옆 일베숲’으로 바뀐 것을 근거로 해킹의 주범으로 ‘일베’ 이용자들을 지목했다. ‘일베’는 인터넷 게시판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줄임말로 평소 노골적인 여성 차별적 발언과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행태를 보여 비판을 받아 온 곳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대나무숲 계정 해킹 사태가 이들의 소행인지 확실치 않다. 일부 계정은 관리자 권한을 되찾아 스팸성 글을 지우고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일부는 아예 계정을 새로 만들기도 했다. ‘소방서 옆 대나무숲’(119bamboo_2)의 경우 해킹 재발 방지를 위해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방식 대신 운영자가 실제 소방관들과 맞팔(서로 팔로)한 뒤 DM(직접 쪽지)로만 사연을 받아 올리기로 했다. 대나무숲 계정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네티즌들이 이번 해킹 사태를 비판하고 나섰다. 트위터 아이디 sun****는 “수많은 이용자들의 고민 공유장과 해방구를 차단시켜 버린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與내부 “끝없는 논쟁 야기”… 野 “1970년대 대선후보”

    與내부 “끝없는 논쟁 야기”… 野 “1970년대 대선후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정수장학회 해법이 인혁당 발언 논란에 이어 또다시 역풍을 맞고 있다. 인혁당 발언에 이어 지난 21일 박 후보의 기자회견도 정수장학회 전신인 부일장학회 강제 헌납 과정과 사법부의 판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의 시각에서 재단했다는 비판이 야권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불거져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대선이 6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과거사 프레임으로 위기를 맞지 않을지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의 이상돈 위원은 22일 CBS 라디오에 출연, 박 후보의 전날 입장 발표에 대해 “실망을 넘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 위원은 “국가재건최고회의 시절에 있었던 일(장학회 헌납)은 지금 기준으로 법치주의에 맞지 않는 것”이라면서 “헌정이 일시 중단된 시기인데 그 시절 조치를 정당하다고 하면 끝없는 논쟁을 또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오 의원 역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쿠데타가 아니었으면 부일장학회를 강탈할 수 있었을까.”라면서 “정수장학회는 법의 잣대가 아니라 국민 눈의 잣대로 봐야 한다.”며 박 후보의 전향적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당 지도부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일단 여론 추이를 지켜보자는 기류다. 한 최고위원은 “인혁당 발언 때와 달리 이번엔 본인도 관여된 일이라 여파가 더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용진 공동선대위원장(전 헌재소장),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전 대법관) 등 법률 전문가와 법률지원단을 곁에 두고도 박 후보에게 법원 판결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야권은 박 후보의 역사적 인식 부재와 사법부 판결의 독해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역사와의 불통’ 이미지를 문제 삼았다. 특히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은 “2012년 대선에 출마한 1970년대 후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문 후보 측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박 후보의 심리적 문제는 사고 정지, 즉 생각이 멈춰 있다는 점”이라며 “박 후보의 사고가 박정희 시대에 멈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며칠 전부터 스스로 예고했던 기자회견에 가장 기초적인 자료마저도 주변에서 준비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쪽지를 전해 줄 정도로 (새누리당) 전체의 사고가 정지된 것이 아니냐.”며 당내 불통 현상을 꼬집었다. 이인영 선대위원장은 “박 후보가 위기에 몰릴 때마다 ‘유체이탈’ 화법을 반복하고 있다.”며 “김지태씨 일가가 부패 혐의로 몰리니까 헌납한 것이라고 하는 건 장물에 대한 사후 알리바이 조작”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국민은 21세기에 있는데 (박) 후보가 70년대라면 그런 선택지 앞에서 국민이 무엇을 느끼겠는가.”라고 반문했으며, 유민영 대변인은 “2012년 대통령 후보인데 인식이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그런 인식으로는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버스폰’ 막으니 편법 폐쇄몰 뜬다

    ‘버스폰’ 막으니 편법 폐쇄몰 뜬다

    최근 ‘갤럭시노트2’와 ‘아이폰5’ 등 거물급 스마트폰들이 잇따라 쏟아지는 가운데 온라인 판매업자들보다 휴대전화를 싸게 판다는 ‘폐쇄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부의 제재로 ‘버스폰’(버스요금처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휴대전화) 판매가 가로막히자 법인제품 판매업자들이 저렴한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편법 운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스마트폰 과잉 보조금에 대한 시장조사에 나서면서 휴대전화를 온라인 판매업자들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폐쇄몰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은 비공개로 운영되지만, 일부는 포털 사이트의 지식검색 등을 통해 인터넷 주소를 알아낼 수 있다. 원래 폐쇄몰은 기업이 임직원과 VIP 고객들에게 제품을 시중보다 70~80% 저렴한 가격으로 은밀하게 판매하는 곳을 말한다. 의류 및 유통업계에서 일반화된 ‘패밀리세일’ 사이트들이 대표적이다. 제품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가져가면서도 재고를 소진하고 임직원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스마트폰 폐쇄몰들은 초대받은 회원들에 한해 최신 스마트폰을 비롯해 다양한 휴대전화들을 할인 판매한다. 누구나 가입해 공동 구매로 스마트폰을 싸게 사는 ‘버스폰 카페’들과는 차이가 있다. 특히 폐쇄몰들은 카페 쪽지 등을 통해 외부로 드러나지 않게 정보를 주고받으며 법인영업용 특판 제품들까지 판매한다. 법인용 제품을 일반 소비자들에게 파는 것은 불법이다 보니 폐쇄몰들이 방통위 감시를 피해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다. 최근 폐쇄몰이 인기를 끄는 것은 지난달 100만원에 가까운 최신 스마트폰들이 10만원대에 팔린 ‘버스폰 대란’이 큰 역할을 했다. 시장 왜곡을 경험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스마트폰을 제값 주고 사면 바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어떻게든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하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한 폐쇄몰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3’ 등 최신 제품들을 할부원금 없이 판매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통사나 제조사, 대리점들이 아직도 방통위의 눈을 피해 은밀히 보조금과 장려금 등을 제공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방통위는 이통사가 가이드라인(27만원) 이상의 스마트폰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제재를 가하도록 하고 있지만, 폐쇄몰에 대해서는 마땅한 방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버스폰 대란 이후 제조사 차원에서의 장려금 지급은 중단된 것으로 안다.”면서 “아마도 상당수 카페는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해 폐쇄몰로 위장 홍보하는 일반 휴대전화 커뮤니티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병역 기피 조장사이트 1266개

    병역 연기 또는 기피 방법 등을 알려주며 탈법을 조장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1266 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27일 병무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병역면탈 관련 불건전 사이트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현재 인터넷에는 1266개의 병역기피 조장 사이트(카페, 블로그, 미니홈피 포함)가 운영 중이다. 연도별 적발 현황은 ▲2008년 22건 ▲2009년 496건 ▲2010년 176건 ▲2011년 682건 ▲2012년 8월 1266건이다. 최근 4년 만에 적발 건수가 58배나 증가한 셈이다. 이들 사이트는 인터넷 게시판이나 비밀쪽지 등을 통해 돈을 주고 병원 입원증명서를 끊는 방법,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자격증을 취득해 입대일을 늦추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러한 불법 사이트를 상시 감시할 전담인원은 병무청 내 단 3명(기간제근로자 1명 포함)에 불과한 실정이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적발된 불건전 사이트는 모두 2642건이지만 처벌은 벌금 2건, 기소유예 1건, 내사종결 13건, 무혐의 4건에 불과해 단속의 실효성에 의구심이 제기된다고 한 의원은 지적했다. 병무청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업무협약을 맺어 불건전 정보를 차단하고 있으나 포털사 자체적으로 불건전 정보를 필터링하는 곳은 ‘디시인사이드’ 1곳에 불과해 효과적인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 의원은 “병무청은 급증하는 병역관련 불건전 정보를 조기에 차단하고 뿌리 뽑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중국통신] ‘자아 격려 쪽지’ 가지고 다닌 ‘엉뚱’ 도둑

    종이에 자필로 적은 ‘격려 쪽지’와 함께 ‘범행 목표’ 등을 품에 지니고 다니며 도둑질을 해온 청년이 결국 쇠고랑을 차게 됐다. 중궈장쑤왕(中國江蘇網) 21일 보도에 따르면 항저우(杭州) 위항(餘杭)구 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5시 경 절도 혐의로 23세살의 쉬(徐)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쉬씨는 인근 한 공사 현장의 인부 숙소에서 물건을 훔치던 중이었다. 경찰서로 돌아와 쉬씨를 조사하던 경찰은 잠시 후 쉬의 소지품 중 황당한 물건을 발견했다. 범행 도구로 쓰인 드라이버, 벤치 등과 함께 발견된 지갑 속에 꼬깃하게 접혀 있던 흰색 종이 두장. 크기가 각각 달랐던 두 장의 종이에는 범행 전 마음을 다스리고(?) 용기를 북돋는 내용과 범행 목표 등이 가득 적혀 있었다. ”타인에겐 자애롭지만 자신에겐 엄격해야 한다.”, “가볍게 들어갔다 가볍게 나오면 된다. 긴장하지 말자.”, “대담하게. 투명인간이라고 생각하자.”는 등 쉬씨가 직접 쓴 글귀들이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종이에는 “끝까지! 끝까지! 죽일 것인 죽인다! 목표 달성!”, “올해 목표, 25만위안!”이라는 섬뜩한 내용까지 적혀 있었다. 발견된 종이에 대해 쉬씨는 “올 초에 써서 지갑에 넣고 다녔다.”며 “(글에 적은) 이런 방식으로 자신이 용감하고 능력있게 변해 더 많은 돈을 훔치길 바랐다.”고 진술했다. 한편 쉬씨는 올 3월부터 7차례에 걸쳐 2000여 위안( 36만원)을 훔친 혐의를 인정하고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무서운 이웃집 아저씨들] PC방 주인 결정적 제보… 35시간만에 검거

    [무서운 이웃집 아저씨들] PC방 주인 결정적 제보… 35시간만에 검거

    35시간 걸렸다. 경찰이 전남 나주의 초등학생 A(7)양 성폭행 용의자 고종석(23)을 검거하는 데 걸린 시간이다. 국민을 경악하게 만든 범인을 잡는 데 이처럼 최단시간이 걸린 것은 다름 아닌 고종석이 다니던 나주 PC방 주인이 건네준 쪽지 덕분이었다. 나주시 영산대교 밑에서 성폭행당한 A양이 발견된 것은 30일 낮 12시 55분쯤이다. 만신창이가 돼 발견된 A양은 범인에 대해 “(고종석이) 삼촌이라고 했다. 어두운 색깔의 옷을 입었다. 머리가 짧았다.”고 간신히 범인의 인상착의를 묘사했다. 경찰은 ‘삼촌’이라고 지칭한 점으로 미뤄 범인이 20~30대 남성인 것으로 추정하고 즉각 탐문수사에 들어갔다. 나주경찰서 강력 2팀 최선주(48) 경사는 30일 오후 1시 20분쯤 범행현장 주변 PC방을 찾아가 범인의 인상착의와 유사한 우범자가 있는지를 주인에게 물었다. PC방 주인은 “PC방에서 자주 보는 사람이 있다. 이름을 알아봐 주겠다.”고 말한 뒤 최 경사에게 ‘고종석’이라고 적힌 쪽지를 건넸다. 경찰은 고종석이 즐겨 찾는 순천의 PC방을 알아낸 뒤 경찰 5명을 잠복시켰다. 경찰은 이 PC방에서 속옷 등 고종석의 소지품을 발견했다. 순천 지역 여관을 전전하던 고종석은 태풍 볼라벤으로 일감이 없자 방을 빼 소지품을 PC방에 맡기고 나주로 왔다. 경찰 잠복 24시간 만인 31일 오후 1시 20분 고종석이 PC방에 모습을 드러냈다. 컴퓨터 앞에 앉자마자 ‘나주 성폭행범’ 관련 기사를 검색하던 고종석은 오후 1시 25분쯤 잠복해 있던 경찰에게 붙잡혔다. 결정적 제보와 경찰의 탐문수사가 일궈낸 결과였다. 나주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시민 건의사항 99건 부산시 정책이 되다

    시민 건의사항 99건 부산시 정책이 되다

    “장애인 대학생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부산대학병원 장애인구강센터 방문 시 주민등록등본 제출을 생략해 주세요.”(신판자·51·주부) “결혼 이민자의 일자리 창출을 늘리고 베트남·중국뿐 아니라 다른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국어 강의센터를 늘려 주세요.”(누에티 세로한·31·캄보디아 결혼이민자). “소중한 의견을 소홀함 없이 시정에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택시비 동결·다문화 교육 등 수용 허남식 부산시장이 귀를 활짝 열었다. 지난달 11일 민선 5기 2주년을 맞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시민과의 대화’ 이후 허 시장의 ‘듣는 행정’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된 벡스코 행사에는 대학교수, 시민, 주부, 대학생, 다문화 가정, 중소기업인, 자영업자, 사회적기업 종사자 등 각계각층의 시민 180명이 참석해 보건·복지, 교통, 건설·건축, 경제, 일자리 등을 놓고 허 시장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시는 시민과의 대화에서 총 168건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 가운데 99건은 수용하고, 37건은 중장기 검토, 나머지 32건은 시정에 참고토록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제안된 의견 모두에 대해 해당 분야 실·국·본부장의 책임 아래 한 달여간 자체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적인 시정 반영 사례는 장애인 대학생 취업 기회 제공과 택시요금 인상을 대선 이후로 미뤄 달라는 요구 등이다. 화명·삼락생태공원 내 무허가 매점 운영 개선, 공공장소 금연 강화 및 과태료 인상 등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제안자에게 추진 상황을 직접 알려 주는 등 시민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의견 제안자 모두에게 일일이 검토 의견 및 결과를 전화, 이메일, 우편 등으로 통보해 줬다. 이에 앞서 시는 도시철도 시청역 로비에 설치된 게시판(쪽지 한마디)에 올라온 78건의 의견 중 16건을 수용하고, 시의 조치 사항에 대해서는 이 게시판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려 줬다. ●“시민들의 시정참여 더 넓힐 것” 허 시장은 “이번에 접수된 시민들의 의견을 모두 반영하지는 못했지만, 장기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나 당장 반영이 어려운 의견들도 앞으로 여건이 개선되면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시민들의 시정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악어쇼’ 펼치던 직원, 악어에게 팔 ‘덥석’ 충격

    ‘악어쇼’ 펼치던 직원, 악어에게 팔 ‘덥석’ 충격

    한 행사장에서 악어쇼를 펼치던 직원이 덥석 팔을 물리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특히 이 쇼에는 부모를 동반한 많은 아이들이 관람 중이어서 그 충격이 더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州) 서쪽지역에 있는 쿠야호가카운티의 한 행사장에서 지역 내에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악어쇼가 펼쳐졌다. 이 악어쇼는 진행 요원이 악어와 함께 무대 위에서 레슬링을 하는 것으로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이날 악어쇼를 진행하던 직원 다니엘 벡이 큰 봉변을 당했다. 잔뜩 흥분한 악어를 제어하지 못하고 그만 팔을 물려버린 것. 순간 관람객 사이에서 비명이 터졌고 부모들은 아이들이 이 장면을 보지 못하게 황급히 자리를 뜨거나 아이들의 눈을 가렸다. 결국 마이크를 잡고 행사를 진행하던 버트 루카스가 급히 달려들었으며 막대기를 사용하고 나서야 벡을 악어로 부터 빼낼 수 있었다. 사고를 당한 벡은 “쇼를 진행하던 중 위치를 잘못 잡아 악어에게 물렸다.” 면서 “약간 찢어졌을 뿐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 이후 악어쇼는 중지됐으며 이 장면은 한 관람객에 의해 촬영돼 유튜브에 게재됐다.   인터넷뉴스팀 
  • 電電 끙끙

    電電 끙끙

    입추(立秋)이자 말복(末伏)인 7일이 든 이번 주에도 가마솥같이 푹푹 찌는 무더위는 계속된다. 무더위는 10일을 기점으로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어제 서울 35.8도 폭염 지속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주 38.3도, 대전 36.9도, 광주 36.1도, 서울 35.8도 등 이날도 폭염은 이어졌다. 전국의 기온은 10일까지 30도 안팎에 머물다가 주말인 11일에 태풍 하이쿠이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및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하이쿠이는 6일 오후 3시 중심기압 970h㎩, 최대 풍속 36㎧의 강한 중형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280㎞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편 무더위로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산업 시설만이 아니라 주택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5일 밤 전력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시내 대형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 사고가 속출했다. 5일 오후 9시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미도1차 아파트 단지 1개동 120가구가 정전된 뒤 이어 인근 동에도 전기공급이 끊겼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자체 복구 과정에서 5분여간 단지 1260가구 전체의 전원을 차단했다. 복구가 지연되면서 500여 가구는 30여분이나 정전돼 주민들이 찜통더위 속에 불편을 겪었다.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쯤에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4개동 600여 가구가 정전됐다. 한국전력은 신고를 받고 복구에 나서 오후 10시 13분쯤 전원을 다시 공급했다고 밝혔다. ●일사병·열사병 긴급환자 잇따라 일사병, 열사병 등 폭염과 관련된 증상으로 구급출동을 요청하는 긴급 환자도 잇따라 발생했다. 5일 낮 12시 26분 서울 강서구 한 성당 뒤편에서 이모(71·여)씨로부터 “다리에 힘이 빠지고 어지럽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대원이 출동, 병원으로 후송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쯤에는 강서구 화곡7동에 사는 양모(76)씨가 현기증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를 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날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하루에만 폭염 관련 환자 후송을 위해 구급출동한 횟수가 11건이나 됐다. 승강기 정지 사고도 5일 하루에만 31건이나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무더위에 주택가 벌떼 출현도 많아져 벌집 제거 출동은 5일 하루 142건, 지난달 초부터 5일까지 누적 출동횟수는 5213건이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에는 하루 내내 더위가 이어지는 만큼 물을 자주 많이 마시고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면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기온이 높이 올라가는 오후 시간대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민주 ‘박지원 결자해지’ 압박?

    민주 ‘박지원 결자해지’ 압박?

    #장면1:최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 중 쪽지가 이해찬 대표와 최고위원들에게 돌려졌다. 그 쪽지에는 저축은행 비리 수사와 관련해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적극 옹호하는 발언을 해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A최고위원이 드러나게 한숨을 쉬며 이 대표에게 적절치 못하다는 의중을 전하는 순간 박 원내대표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졌다. #장면2:지난 24일 이후 박 원내대표는 말문을 닫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수사 주체인 권재진 법무장관에게 직접 결백을 강변했다가 논란이 일자 당 지도부가 함구령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박 원내대표에게 27일 출두를 통첩한 가운데 민주당 내의 ‘박지원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각 대선 캠프는 가뜩이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으로 인해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빠지는 상황에서 민심마저 멀어질까 노심초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특히 26일 새누리당이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를 자진사퇴하도록 압박, 국회의 큰 걸림돌 하나를 들어냄에 따라 박 원내대표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궁지에 몰린 민주당 내에서는 마침내 ‘박지원 결자해지론’이 공개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했다. 한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는 A의원은 26일 “방탄국회 공세로 민주당 지지율이 3~5% 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 국민 눈에는 민주당 전체의 도덕성 문제로 인식될 수 있다. 지금 털지 않으면 더 어렵다.”고 우려했다. 중진인 B의원은 “원내대표가 계속 시달리면 대선 후보들도 어려워진다. 검찰에 소환된다고 바로 구속되는 것도 아니고 묵비권도 있고 법정 싸움도 있다.”며 박 원내대표의 결단을 강조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다음 달 5일부터 일본과 중국을 방문하려던 이 대표는 이날 해외 일정을 취소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제출한 체포동의안이 8월 임시국회 소집 이전 가결되면 방탄국회 논란도 소멸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 본회의 일정을 감안하면 다음 달 1일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보고되고, 2일 본회의 표결 가능성이 높다. 여야 합의 시에는 국회법상 마감 시한(보고 후 72시간 내 표결처리)인 3일에도 가능하다. 4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려도 ‘박지원 방탄국회’와는 무관하게 된다. 그러나 동의안이 부결되면 4일 이후 검찰의 강제구인은 불가능하다. 이 경우 정국은 방탄 공방으로 경색될 수밖에 없다. 새누리당은 다음 달 2일 본회의까지 체포동의안을 표결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 2일 열리는 대선 경선후보 천안 합동연설회 시간도 오후 3시에서 오전 11시로 앞당겼다. 소속 의원 전원에 해외출장 금지령도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후보는 연설회 후 곧장 상경해 본회의에 참석할 태세다. 박 후보는 지난 11일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때 국회 표결에 불참해 비판을 받았다. 안동환·강주리기자 ipsofacto@seoul.co.kr
  • 노숙자 잇딴 테러…현장에는 ‘사형 집행장’?

    노숙자 연쇄 살인미수사건?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대에서 노숙자를 노린 살인미수 사건이 잇따라 3건이나 발생해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가 비상이 걸렸다. 2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등 지역언론에 따르면 7월들어 3명의 노숙자가 잠을 자다 칼에 찔렸다. 지난 3일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3번가에서 56세 노숙자가 칼에 찔린 것을 시작으로 19일 밤에는 2명이 잇따라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찔린 상처가 깊지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피해자 옆에 ‘사형 집행장’이라고 쓴 종이 쪽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산타바바라 경찰서 하워드 대변인은 “사형 집행장에 서명된 이름 앤서리 로빈슨이 노숙자 습격사건과 뭔가 관계가 있는 인물로 보인다”며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현장에서 발견된 칼은 ‘사냥칼’이라며 노숙자들은 안전한 쉼터로 거처를 옮기라고 촉구했다. 인터넷 뉴스팀
  • ‘조건만남’ 클릭했다가… 사기 사이트 기승 신고 못해

    회사원 박모(26)씨는 조건 만남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사기를 당했다. 박씨는 ‘넘버원’이라는 사이트에서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드는 여성을 골라 전화를 걸었다. 옌볜(延邊) 말투의 여성이 “(여자를 만나려면) 선입금 10만원을 납부하라.”며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 줬다. 10만원을 입금한 뒤 전화를 걸자 또 “담보금 40만원을 더 줘라. 여성을 만나면 40만원은 돌려준다.”며 다른 계좌번호를 알려 줬다. 입금 뒤 다시 전화를 걸자 “50만원 이하는 입금이 바로 확인되지 않을 때가 있으니 50만원을 또 보내라.”고 했다. 박씨는 100여만원을 날린 뒤에야 자신이 속은 줄 알았다. 회사원 윤모(24)씨도 ‘색계’라는 조건 만남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했다. 로그인하자마자 여성 수십명으로부터 조건 만남을 제의하는 쪽지를 받았다. 여성들은 3만원 이상 돈을 내고 유료 회원 가입을 유도했다. 하지만 여성의 구체적인 정보를 보려면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했다. 결국 윤씨는 10여만원의 버린 뒤 포기했다. 해당 사이트는 유명 포털 사이트의 로고를 걸고 제휴업체라고 홍보를 했다. 확인 결과 제휴 사실이 없었다. 박씨와 윤씨 모두 피해를 당했지만 성매매를 시도했다는 사실에 신고조차하지 못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파란’ 포털의 꿈지다

    KT 자회사인 KTH의 포털사이트 ‘파란’이 다음 달 31일 문을 닫는다. 대신 기존 파란의 메일과 블로그 이용자는 앞으로 다음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 KTH는 15일 “유선 웹에서 모바일로의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어 모바일 비즈니스에 집중하기로 했다.”면서 “메일과 주소록, 블로그는 다음에 서비스를 이전한다.”고 밝혔다. 파란은 다음 달 31일 밤 12시 초기화면, 메일, 검색, 지역 정보 등 총 16개 하위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에 따라 KTH는 기존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메일과 주소록, 블로그 등을 다음으로 이전한다. 파란 메일과 주소록, 블로그 이용자는 7월 2일부터 서비스 이전을 신청해 다음 메일과 주소록, 다음 티스토리로 옮길 수 있다. 이전을 신청하면 파란 종료 이후 다음 메일에서 계속 파란 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내거나 받아볼 수 있고 서비스 종료 이전에 수신한 메일도 확인할 수 있다. 또 파란 메일, 쪽지, 블로그, 클럽 등에서 생성했던 데이터 전체를 7월 2일부터 10월 4일까지 내려받을 수 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페이스북 개인정보 ‘핀셋 마케팅’ 표적 주의

    전 세계인이 이용하는 페이스북에 올린 개인정보가 일부 업체들의 마케팅에 악용되고 있다. 개방성을 전제로 개인정보를 공개해 다양한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맺을 수 있는 페이스북의 장점이 역이용되고 있는 것. 수시로 날라오는 광고 메시지 때문에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생 김모(23·여)씨는 한 달 전 페이스북에서 ‘특별한 파티에 초대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해외 유학생과 국내 상위권 대학생, 전문직 종사자들만을 특별히 초대해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하이클래스 파티를 갖는다는 것이었다. 김씨는 “주최 측이 정한 대학에 다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개인정보를 이용했다는 생각에 불쾌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개인정보를 전부 올려놨었다. 페이스북에는 생일·혈액형·거주지·출신지와 출신 학교·결혼 유무 등 다양한 개인정보를 올릴 수 있다. 물론 이런 개인정보를 모두 공개하거나 비공개로 설정할 수는 있다. 그러나 개인정보를 많이 공개하면 그만큼 많은 사람들과 친구를 맺을 수 있어 적잖은 가입자들이 개인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트위터리안 @hi****은 “이상한 이벤트 초대 쪽지도 엄청 와서 불편하다.”는 글을 남겼고, 또 다른 트위터리안 @Le****은 “계정을 삭제했다. 초대도 많고 이상한 그룹들도 많다. 처음의 페이스북이 좋았는데…혼잡한 도로에 신호등이 없는 느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배운철 소셜미디어 전략연구소 대표는 “페이스북은 개인정보를 많이 공개할수록 다른 사람과의 관계성이 확장되는 특성이 있는데, 일부에서 이를 이용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개방성을 악용하는 업체가 늘고 있으므로 이용자들이 알아서 개인정보를 비공개로 하는 등 스스로 주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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