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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애국당 폭발물 용의자 “남북 평화 노력 중인데 방해해서”

    대한애국당 폭발물 용의자 “남북 평화 노력 중인데 방해해서”

    대한애국당 당사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지만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5일 대한애국당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1분쯤 대한애국당 당사 7층 화장실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 2개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가방 안에는 빨간색, 검정색, 파란색으로 된 15㎝ 길이의 플라스틱 물병 3개가 전선으로 묶여 있었다. 또 “조원진 네놈의 ○○○에서 폭탄이 곧 터질 것이다”라는 쪽지가 발견됐다. 조원진 의원은 대한애국당 대표를 맡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당사에 있는 인원들을 대피시키고 현장을 통제했다. 경찰은 약 1시간 동안 건물을 확인하고 의심 물체가 실제 폭발물인지 확인 끝에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결론내리고 현장에서 철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액체가 들어있는 플라스틱병을 전선으로 감아뒀을 뿐 병 안에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 뇌관도 없고 기폭장치도 없어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애국당 관계자는 “한 남성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붙잡아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대한애국당 관계자로부터 문제의 남성 최모(33)씨를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현 정부가 남북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등 잘하고 있는데, 대한애국당 대표가 방해를 하고 있어 겁을 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폭발물로 의심받은 물체에 대해서는 “물감을 푼 물을 각각 물병에 넣고 전선을 감아 폭탄처럼 보이게 만든 것”이라고 털어놨다. 경찰은 물병에 든 액체가 인화성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물질인지 조사하는 한편, 최씨의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원진 네놈의 ○○○에서 폭탄이…” 대한애국당 폭발물 소동

    “조원진 네놈의 ○○○에서 폭탄이…” 대한애국당 폭발물 소동

    대한애국당 당사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5일 대한애국당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1분쯤 대한애국당 당사 7층 화장실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 2개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가방 안에는 빨간색, 검정색, 파란색으로 된 15㎝ 길이의 플라스틱 물병 3개가 전선으로 묶여 있었다. 또 “조원진 네놈의 ○○○에서 폭탄이 곧 터질 것이다”라는 쪽지가 발견됐다. 조원진 의원은 대한애국당 대표를 맡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당사에 있는 인원들을 대피시키고 현장을 통제했다. 경찰은 약 1시간 동안 건물을 확인하고 의심 물체가 실제 폭발물인지 확인 끝에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결론내리고 현장에서 철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액체가 들어있는 플라스틱병을 전선으로 감아뒀을 뿐 병 안에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 뇌관도 없고 기폭장치도 없어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애국당 관계자는 “한 남성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붙잡아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대한애국당 관계자로부터 문제의 남성 최모(33)씨를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 아직 이 남성은 어떤 대답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물병에 든 액체가 인화성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물질인지도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백윤 기자의 남과 如] 최순실이 남자였다면?

    [허백윤 기자의 남과 如] 최순실이 남자였다면?

    ‘최순실씨가 남자였다면?’엉뚱한 상상이 이어진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감싸는 “여성으로서의 특수성”이라는 말이 싫어서였다. 재판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도 박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은 “의상 문제로 드나든 사람”(이재만), “대통령의 여성·독신인 특수성 때문에 챙겨 준 사람”(정호성)이라고 최씨를 설명했다.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는 동안 아무도 최씨에게 나가라고 하지 않을 정도로 ‘하찮은’ 존재였다는 뜻이다. 최씨가 저지른 농단을 짚어 보면 신뢰하기 어려운 말들이지만 그 존재를 꽤 그럴싸하게, 그리고 가벼이 여기게 하는 좋은 핑계였다. 국정농단이 드러난 2016년 말 많은 친박 인사들이 “최씨를 몰랐다”고 했다. 그나마 알았다는 일부는 “옷이나 속옷, 액세서리를 사다 주는”, “허드렛일 하는 사람”, “그냥 무수리”로 최씨를 규정했다. 한마디로 별로 알 만한 가치도 없었다는 거다. 역시 신뢰할 순 없지만 “일개 강남 아줌마”가 “어디서 감히” 대통령 옆에서 나라를 뒤흔들었냐는 분노는 진심 같았다. 여성 대통령, 비선 실세를 향한 시선에 대한 불쾌함은 ‘강남 아줌마’에서 시작돼 “이제 여성 대통령은 나오기 힘들게 됐다”는 한탄을 거쳐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이란 말에서 폭발했다. 당시 여당과 변호인에게서 나온 말들이다. 대통령을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차은택씨를 향해선 누구도 ‘강남 아저씨’라고 비아냥거리지 않았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어디 감히”라고 말한 정치인도 없었다. 전 남편 정윤회씨가 실세로 지목된 뒤에도 최씨는 청와대와 정부, 기업과 대학까지 농락했다. ‘여성’이자 ‘아줌마’인 최씨는 웬일인지 쉽게 숨겨졌다. 공무원 인사까지 쪽지를 받으며 좌지우지했던 만행보다 대통령과 함께 드라마를 보며 낄낄대고 피부 미용을 한 데 대한 조롱이 더 커졌다. 박 전 대통령에겐 분명 특수성이 있다. 청와대에서 자라 불행하게 부모를 잃은 뒤 은둔하며 정상적인 사회생활이라곤 해본 적 없는 한 인간으로서의 그것이다. 그런데 언제나 ‘여성’의 것으로 포장됐다. 국정농단 사태는 기막힌 무능과 무책임, 교만함에서 비롯됐고, 이들이 남자였다고 해서 죄의 무게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지만 법정에서조차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여성이었다. 20대 여성 국회의원 비율 17%, 여성 법관 비율 28.8%, 여성 언론인 비율 27.4%(2017년 기준). 주요 분야에서 여성은 여전히 특수한 존재인 동시에 전통적(남성적)으로 짜여진 틀로 일반화되곤 한다. 성공한 여성에게도 낮춰 볼 만한 흠이 주어진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에서 유능한 법관 출신의 카리스마 넘치는 로스쿨 교수는 거물 정치인 남편에게 매를 맞는 아내로 그려졌다. 요즘 방영 중인 드라마에선 성공 지향적인 ‘독한’ 앵커가 아기를 낳지 못한다며 시어머니에게 모욕을 당하고 무릎을 꿇었다. 드라마 속 여성 판사들과 언론인들은 화장실에서 파운데이션을 두드리며 다른 여성의 흉을 본다. 여성은 아직도 여성을 벗어나지 못했다. ‘최씨가 남자였다면 과연 그 지경까지 갔을까’라는 엉뚱한 상상은 나를 여자가 아닌 나로 봐 달라는 외침의 시작이다. baikyoon@seoul.co.kr
  • “컬링 경기장이 매진이라니”… 그녀들, 가장 행복했던 보름

    “컬링 경기장이 매진이라니”… 그녀들, 가장 행복했던 보름

    관중 찾기 힘들었던 비인기 종목 메달권 전망 낮아 주목도 못 받아 세계 강호 차례로 꺾고 인기 껑충 “첫 경기 때와 호응 완전 달라져 응원의 말과 쪽지에 감사드려요” 주장 ‘안경선배’ 김은정 활짝 웃어 경기를 끝낸 대한민국 ‘팀 킴’에 박수가 쏟아졌다. 관중 2300여명은 모두 기립해 “잘했다”, “고마웠다”고 외쳤다. 언제나 포커페이스였던 컬링 여자 국가대표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서로를 토닥였다. 값진 은메달이란 표현이 이보다 잘 어울릴 순 없었다. 2주에 걸쳐 온 국민을 웃고 울렸던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들은 비록 25일 결승에서 스웨덴에 3-8로 아쉽게 물러났지만 역대 아시아 최고 성적인 은메달로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팀 킴’의 기적은 경북 의성군 소녀 넷의 의기투합으로 출발했다. 스킵(주장) 김은정(28)은 의성여고 1학년 체육 시간에 체험 활동으로 처음 컬링을 만났다. 금세 매력에 빠졌다. 그리고 친구인 김영미(27)도 함께하게 됐다. 몇 개월 뒤엔 컬링 스포츠클럽 대회가 있었는데 김영미의 친동생 김경애(24)가 언니에게 놓고 갔던 물건을 가져다주러 들르면서 우연히 합류하게 됐다. 김경애는 중학교 3학년 때 각 반을 돌면서 중학교 컬링팀을 모집하며 친구인 김선영(25)을 섭외했다. 이들은 ‘방과 후 활동’에서 나아가 졸업 후에도 지역 실업팀인 경북체육회에 입단해 전문으로 삼았다. 쉬운 길은 아니었다. 2006년 ‘의성 컬링센터’가 들어서기 전까지 국내에 컬링전용경기장은 단 한 곳도 없었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다. 지금도 컬링 연습·경기장은 휠체어 컬링까지 합쳐 6곳에 불과하다. 남녀 등록 선수도 800여명에 그친다. 전국대회 때조차 관중석이 텅 빈 채 ‘그들만의 리그’를 치르기 일쑤였다. 올림픽을 앞두고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이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되면서 대표팀은 마음껏 훈련을 할 수 없어 애를 태워야 했다. 강릉 컬링센터에 관중이 꽉 들어선 상황에서 올림픽 모의고사를 치르고 싶다고 연맹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지어 경북체육회가 올림픽 남·여·믹스더블 대표팀을 모두 석권하자 이에 대한 주변의 견제도 만만치 않았다. 여자 컬링 대표팀을 메달권으로 분류한 이들은 많지 않았지만 뚜껑을 열자 ‘팀 킴 돌풍’을 일으켰다.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 오히려 정신 집중이 안 됐던 일본전에서 1패를 남겼을 뿐 나머지 경기에선 모두 승리를 챙겼다. 세계랭킹 8위인 터에 6위(일본)만 빼고 1~10위를 모두 무찌른 것이다. 스웨덴과의 결승전에서는 긴장한 듯 자잘한 실수를 쏟아냈다. 1-2로 뒤진 4엔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후공을 잡았지만 오히려 1점을 빼앗겼다. 5엔드에서도 스웨덴 스톤만 2개 남은 상황에서 마지막 샷을 했지만 단 1개만 쳐내 1점을 또 잃었다. 7엔드에는 상대에 3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승기를 빼앗겼다. 결국 한국은 9엔드를 끝낸 뒤 상대방에 악수를 청하며 기권을 선언했다. ‘안경 선배’ 김은정은 “우리나라 컬링 역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에 매우 영광스럽다. 첫 경기의 분위기와 마지막 결승의 호응이 완전히 달라진 것을 느꼈다. 대회 기간 응원의 말과 쪽지, 선물을 건네주셔서 무척 감사하다. 한국 컬링에 이토록 관심을 보내신 게 저희들에겐 너무 큰 행복으로 다가온다”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여자컬링 “인기 실감요? 아직 휴대폰 못 받아서…”

    여자컬링 “인기 실감요? 아직 휴대폰 못 받아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여자컬링팀은 자신들이 얼마나 유명해졌는지 잘 모르는 눈치다.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의 김영미는 2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창올림픽 결승전을 마치고 은메달을 따낸 뒤 기자회견에서 “아직 감독님에게서 휴대전화를 돌려받지 못했다”면서 “자원봉사자나 관중들께서 호응과 응원을 해주셔서 컬링이 알려졌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다”며 웃었다. 이번 대회 여자컬링 대표팀이 승승장구하면서 스킵 김은정이 지시를 위해 김영미의 이름을 외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중독성 강한 ‘영미’라는 외침은 신드롬처럼 번졌다. 하지만 정작 대표팀 선수들은 휴대전화를 반납한 채 훈련과 경기에 매진하면서 이런 열풍을 전혀 실감하지 못한 의외 답변을 내놓았다. 이 ‘영미’를 유명하게 만든 김은정도 김영미와 마찬가지로 “휴대전화를 받지 못해 아는 것이 없다. 얼마나 유명해졌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첫 경기와 비교하면 결승전의 분위기와 호응이 많이 달라진 걸 느낀다”면서 “응원한다는 말씀이나 쪽지, 선물도 많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은정은 “한국 컬링에 이만큼 관심을 두고 지켜봐 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긴 것 자체가 저희에게는 큰 행복이고 감사할 일”이라면서 “빨리 인터넷을 켜봐야 할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여자컬링 대표팀은 이날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결승전에서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에 3-8로 패했다. 대표팀은 아쉬운 표정으로 마지막 경기를 마쳤지만, 이들은 올림픽 은메달로 한국 컬링의 새 역사를 썼다. 1980년대 싹을 튼 한국 컬링이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국가가 올림픽 결승에 진출한 것 자체가 처음이다. 대한민국은 올림픽에서 컬링 은메달을 따낸 최초의 아시아 국가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은비 “돈 때문에 배드신? 페미니스트, 언제부터 사이비 종교됐나”

    강은비 “돈 때문에 배드신? 페미니스트, 언제부터 사이비 종교됐나”

    배우이자 아프리카 BJ로 활동중인 강은비가 루머에 발끈했다.강은비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돈 때문에 배드신 찍었다고요? 촬영장에서 하기 싫은 애교 부리면서 꽃이 되려고 했다고요?”라는 글을 올렸다. 강은비는 ‘여성으로서 연예인은 너무 힘들잖아요. 하기싫은 애교를 부리라하며 촬영장에 있는 꽃은 여자 배우로 항상 활력소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스캔들 하나만 터져도 여자가 타격감이 크고 배드신이라도 찍는 날엔 영화보다 배드신 가슴 이런 것들이 연관 검색어에 도배되죠’라는 네티즌의 글도 캡처해 공개했다. 이에 대해 강은비는 “여자를 위하는 게 페미? 연기자 13년 한 저보다 연예계 세계를 너무 잘 아셔서 소설을 쓰시는군요”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페미니즘, 페미니스트와 관련 “700개가 넘는 디엠 쪽지 메세지 받았어요”라며 “페미가 언제부터 사이비 종교였나요? 책 팔려고 하는건가?”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후 강은비는 18일 인스타그램에 “염산으로 테러하신다는 분들, 알겠습니다. 오늘까지...또 670개 디엠이 왔어요. 그중에 살해 협박도 하시는 군요. 그래도 제 생각에 변함은 없습니다” “여자들의 수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여자들이 더 많은데. 고민하거나 힘들어할 필요없음”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와인과 디저트를 곁들여 수다를 떨고 있는 강은비의 모습이 담겨있다. 악플 공격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삶을 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한편 강은비는 2005년 영화 ‘몽정기2’로 데뷔했다. 아프리카TV에서 지난해 7월 11일 방송국을 개설하고 BJ로 활동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산불감시원 채용비리’ 하남시청 압수수색

    산불감시원 채용비리<서울신문 1월 24일자 9면>와 관련해 경찰이 경기 하남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하남경찰서는 31일 산불감사원 채용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확보를 위해 전날 시청 공원녹지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산불감시원 부정청탁 채용이 관례처럼 행해져 왔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5년간의 자료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져, 전임 이교범 시장 때까지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경찰은 압수수색과 함께 상급자로부터 특정인의 채용을 요구하는 청탁성 쪽지를 건네받고 양심선언을 한 하남시 A(9급) 주무관을 상대로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했다. 이에 따라 곧 청탁하거나 건네받은 사람들에 대한 줄 소환이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A 주무관의 진술을 듣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단계”라면서 “청탁이 오고 간 단서를 찾고 있는 중이며 청탁을 한 사람의 신원은 아직 파악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자살기도’ 정승면 지청장 유서 발견…“혼자 다 안고 가겠다”

    ‘자살기도’ 정승면 지청장 유서 발견…“혼자 다 안고 가겠다”

    30일 관사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기도한 정승면(51) 대구지검 김천지청장이 “혼자 다 안고 가겠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김천지청 등에 따르면 정 지청장은 이날 오전 번개탄에 나온 유독가스를 마셔 김천 제일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오후에는 혈압이 안정되고 의식도 일부 돌아와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정 지청장이 출근하지 않자 김천지청 직원이 아파트인 관사에 갔다가 그가 쓰러진 걸 보고 119구급대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다. 김천지청은 그가 왜 자살을 기도했는지 동기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 정 지청장 아파트 관사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남아 있고 쓰러진 방에서는 유서 쪽지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총장님께 미안하다. 혼자 다 안고 가겠다. 검찰 명예를 더럽히지 않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한다. 최근 감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 때문에 심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는 게 주변의 비공식적인 설명이다. 짧은 내용의 유서에는 가족에게 전하는 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청 관계자, 병원 등에 따르면 정 지청장은 번개탄 유독가스를 마셔 처음에는 위험한 상태였으나 응급치료 이후에 큰 고비를 넘겼다는 것이다. 김천지청 한 관계자는 “지청장이 어젯밤 술을 많이 마셨다”고 말했다. 정 지청장을 잘 아는 한 법조인은 “그는 평소 술을 거의 마시지 못한다. 김천 지청장으로 부임한 뒤에도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다”고 했다. 따라서 그가 일부러 술을 많이 마시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병원 의료진은 “정 지청장은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6일 자 인사에서 대구고검 검사로 발령 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작년 8월 김천지청장으로 발령 나고 5개월 만에 좌천성 인사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감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불감시원도 끈 있어야 합격” 공무원의 양심고백

    “산불감시원도 끈 있어야 합격” 공무원의 양심고백

    지방자치단체의 산불감시원 채용 과정에서 부정청탁에 의한 비리가 있었다는 내부 직원의 폭로가 나왔다. 이와 맞물려 일각에서는 환경미화원 채용 과정에도 비리가 개입됐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어 파문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강원랜드와 대형은행 등의 채용비리 사건에 이어 지자체에서도 부정청탁 폭로가 이어지면서 채용비리가 직군을 막론하고 전국적으로 만연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경기 하남시는 최근 공개 모집한 산불감시원 30명 중 23명이 부정청탁에 의해 채용됐다는 내부고발이 제기돼 긴급 조사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내부고발은 산불감시원 채용업무를 담당한 하남시 공원녹지과 A(9급) 주무관이 직접 시 내부 전산망에 양심 고백을 하면서 이뤄졌다. A 주무관은 전날 실명으로 시청 행정망 내부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지난 17일 진행된 산불감시원 채용시험을 총괄한 자로서 이번 채용시험이 불공정하게 진행되었고, 검정 과정에서도 조작이 있었음을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우리 과장님과 팀장님으로부터 합격시켜야 할 사람의 이름이 적힌 쪽지 등으로 총 23명의 명단을 받았고 채용 인원 30명 중 23명을 합격시켰다”고 덧붙였다. 또 “명단 중에는 대부분 과장님과 팀장님도 누군가로부터 청탁을 받은 것이고 상대는 거절하지 못할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 생각된다”면서 “과거에도 부정청탁이 있었고 거절한 공무원은 인사 등으로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주장했다. 부정청탁을 한 사람 중에는 시 간부급 공무원과 현직 시의원이 포함돼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A 주무관은 “명단을 받았을 때는 관행이니까 감수해야 하는 일로 생각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것이 두려워 거절하지 못했으나 합격해야 할 사람들을 떨어뜨리고 명단에 있는 사람들을 합격시키는 작업을 하다 보니 너무 큰 잘못을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되돌리기엔 이미 늦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청탁을 받아들인 대가로 이번 만큼은 불이익을 피해 갈 수 있겠지만, 앞으로 정상적인 공직생활을 할 수 있을지 걱정됐다”면서 “이번 부정청탁이 아무런 문제 없이 넘어간다면 다음 이 자리에 오게 될 공무원이 다시 이런 상황을 겪을 것을 생각하니 늦었지만 잘못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오수봉 하남시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받고 감사를 지시했으며, 부당 합격자에 대해서는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감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된 합격자는 합격을 취소하고 재선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오 시장은 환경미화원 부당 채용설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확인해 보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시의회 관계자는 “환경미화원 선발 때만 되면 시의원 등의 책상에 청탁성 이력서가 수북이 쌓인다”고 했다. 앞서 하남시는 지난 9일 산불감시원 채용공고를 낸 뒤 61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20점)와 체력시험(30점), 면접(50점)을 거쳐 19일 30명에게 합격 사실을 개별 통보했다. 선발된 산불감시원은 5개월 동안 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고 하루 6만 5440원의 일급을 받아 중·장년층의 선호도가 높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5년 만에 붙잡힌 ‘구로구 호프집 여주인 살해범’ 1심서 무기징역

    15년 만에 붙잡힌 ‘구로구 호프집 여주인 살해범’ 1심서 무기징역

    법원 “반인륜적 범죄···평생 속죄하며 살아야” 지난 2002년 발생한 ‘구로구 호프집 여주인 살해사건’의 범인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사건이 미궁에 빠지는 바람에 10여년간 택시 운전을 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온 범인에게 법원은 “사회와 격리돼 평생 참회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꾸짖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는 18일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장모(53)씨에 대해 “경제적 이익을 위해 사람의 생명을 빼앗은 반인륜적인 범죄로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무기징역을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사소한 이유로 분노를 느껴 둔기로 머리와 어깨 등을 수십 차례 가격하는 등 피해자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금품을 갈취했다”면서 “우발적이라기엔 범행 수법이 너무 공격적이고 잔혹했고, 범행 이후에도 냉정하고 용의주도하게 증거를 인멸하고 범행을 은닉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2002년 12월 서울 구로구의 한 호프집에서 주인 A(당시 50세)씨를 살해하고 A씨의 지갑과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재판 과정에서 A씨에게 성매매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화가 나 우발적으로 살해했고 지갑도 우연히 발견해 가지고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장씨가 범행 직후 A씨의 시신을 다른 테이블로 옮기고 자신이 앉았던 테이블에 놓인 맥주병과 맥주잔, 접시 등을 모두 행주로 닦는 등 자신의 흔적을 없애버렸다는 점에 주목했다. 장씨는 범행 현장이 뒤늦게 발견되게 하기 위해 주점의 전등을 깨뜨려 어둡게 만들고 2층에 올라가 목격자가 있는지 살피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범행 현장에서 온전한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다. 깨진 맥주병에서 오른손 엄지손가락 쪽지문이 하나 발견됐지만 당시 기술로는 용의자를 특정할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게다가 현장 안팎에 폐쇄회로(CC)TV도 없었다. 결국 경찰은 퇴근 전 장씨와 마주친 호프집 직원의 진술을 토대로 몽타주를 그려 공개수배했지만 이렇다할 성과가 없었고, 사건은 장기 미제로 남았다. 그러다 2015년 8월 살인에 대한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2016년 1월 재수사가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한층 진일보한 기술로 쪽지문과 족적 등을 분석해 장씨를 용의자로 특정할 수 있었다. 장씨는 이듬해 6월 경찰에 붙잡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15년 동안 침묵을 지키며 자수하거나 피해자나 유족들에 용서를 구하거나 보상하기 위한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면서 “비록 범행 이후로 심적 고통을 느끼며 생활한 것으로는 보이고 뒤늦게 살해 사실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반성과 참회로 인한 것인지 처벌을 피하기 위한 것인지 구별할 수 없고 유족들의 고통에 비할 바가 못 된다”고 질책했다. 재판부는 특히 “피해자는 치명적인 신체 손상을 입고 영문도 모른 채 사망했다”면서 “피해자가 느꼈을 두려움과 고통은 어떠한 말로도 표현할 수 없고 상상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4명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헌신했던 만큼 가족들도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왔고 앞으로도 상실감으로 한을 품고 살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이자 방청석에 앉아있던 A씨의 딸은 울음을 터뜨리며 계속 흐느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인생술집’ 안미나 “공백기에 편의점 알바..연기 접었다”

    ‘인생술집’ 안미나 “공백기에 편의점 알바..연기 접었다”

    배우 안미나가 ‘인생술집’에 출연해 화제다.11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곽도원 박은혜 안미나가 출연했다. 김희철은 이날 방송에서 안미나에게 “아르바이트 해본 것 없어?”라는 질문을 던졌다. 안미나는 이에 “연기 활동 중간에 힘들어지면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다. 좀 속상했을 때는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을 마주쳤을 때였다. 패배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안미나는 “사람들이 ‘왜 해?’, ‘어머니가 하시는 곳이야?’라고 묻더라. 이후엔 ‘연기 안 해도 먹고 살수 있구나’ 생각이 드니 저를 되찾은 느낌이었다. 그 다음부터는 마주쳐도 반갑더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미팅, 오디션을 아예 안 하고 연기를 접었다”며 영화 ‘강철비’ 출연 계기에 대해 “다른 공부하면서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강철비’ 출연 제안이 들어왔다. 제가 연락을 하도 안 받아서 마지막으로 캐스팅됐다더라. 나중에 확인해보니 SNS에도 쪽지가 왔다”고 밝혔다. 박은혜는 안미나의 ‘강철비’ 캐스팅과 관련해 “양우석 감독이 미나를 캐스팅하려고 찾는데 얘는 회사도 없고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 역할은 안미나를 주겠다’는 생각으로 감독님이 수소문해서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화 ‘1987’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동안 입을 떼지 못했다

    영화 ‘1987’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동안 입을 떼지 못했다

    일요일인 7일 오전 서울 용산 CGV. 영화 ‘1987’ 상영을 기다리던 극장 안이 한 일행의 등장으로 술렁이기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깜짝 방문’이었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문 대통령 내외 양쪽에는 1987년 경찰의 고문으로 사망한 고(故) 박종철 열사의 형 종부씨와 주연 배우 김윤석이 앉았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배우 문성근 등도 동행했다. 부인 김정숙 여사와 두 시간여 동안 영화를 보고 배우들과 함께 인사차 무대에 오른 문 대통령은 영화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것처럼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영화를 보는 내내 울면서 아주 뭉클한 마음으로 봤다”며 힘겹게 입을 뗐다.문 대통령은 “영화를 보면서 울림이 컸던 대사가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였다”라면서 “민주화 투쟁 시기에 민주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말인데 오늘 이 영화는 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을 때, 연희(영화 속 등장인물)도 참가할 때 세상이 바뀐다는 것을 영화가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한 뒤 장준환 감독의 등을 두드려주면서 “정말 좋은 영화를 만들어주셨다”고 격려했다.영화에서 고(故) 이한열 열사를 연기한 배우 강동원은 문 대통령이 영화 관람 소감을 밝히는 동안 옆에서 뒤돌아 많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포착됐다.영화 관람에는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과 관련한 인사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박 열사의 형 종부씨 외에도 6·10 민주화운동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었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재동씨, 최환 전 검사 등도 함께 영화를 봤다. 한씨는 영등포교도소 교도관으로 일하던 중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돼 있던 이부영 전 의원이 작성한 쪽지를 외부에 전달해 사건의 진상을 알렸고, 최 전 검사는 박종철 열사 시신 화장을 막고 부검을 명령한 인물이다.문 대통령은 이들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관객들에게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를 관람하기 전 상영관 옆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에서 이들과 20분가량 비공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피해가 컸을 텐데 6월 항쟁, 박종철 열사와 관련한 영화를 만들고 이에 흔쾌히 참여해 준 배우들을 만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87년에 박종철 열사의 집을 자주 찾아갔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대화를 이어갔다.박종부씨는 ‘박종철과 우리, 30년의 기억, 그대 촛불로 살아’라는 책을, 간담회에 함께한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는 ‘1987 이한열’이라는 책을 각각 선물했다. 배 여사는 “이 영화는 차마 보지 못하겠다”고 말하고 영화는 관람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관람을 마친 문 대통령은 근처 식당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본 예술인들과 오찬 간담회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제가 듣기로 (블랙리스트 피해가)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어서 심지어 자살을 생각했던 분들도 계셨다고 들었다”고 말하고는 옆에 앉은 배우 김규리(전 김민선)를 보며 “못 견뎌서 예명을 바꿨죠”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진 이유는 그만큼 문화의 힘이 크기 때문일 텐데 지난 촛불집회 때도 문화가 결합해 큰 시너지를 발휘했다”라면서 “앞으로도 문화예술인들이 많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가출 뒤 자살시도 3번’…광주 실종전담팀, 여고생 극적으로 구조

    ‘가출 뒤 자살시도 3번’…광주 실종전담팀, 여고생 극적으로 구조

    경찰이 가출 뒤 세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던 여고생을 극적으로 구조했다. ‘어금니 아빠 사건’ 이후 실종 사건이 더 큰 희생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전국 광역시 단위에서 최초로 실종수사전담팀을 발족한 광주 경찰의 성과다.광주 북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실종수사전담팀은 지난 1일 가출 후 자살 시도한 여고생을 대구 경찰과 공조수사로 찾아내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7일 밝혔다. 고교 2학년인 A(17)양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11시 30분쯤 수업이 일찍 끝났지만 집에 오지 않았다. A양 어머니는 2시간 동안 애타게 딸을 기다리다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냈다. 보통 이러한 상황은 흔하디 흔한 청소년 가출로 여겨지곤 한다. 그러나 A양의 집을 찾은 경찰은 책상 아래에서 번개탄을 발견했고, 컴퓨터에서는 ‘자살 사이트’, ‘자살 방법’ 등을 검색한 흔적을 찾아냈다. 책상 구석에선 ‘엄마 미안…’이라고 적은 쪽지까지 나왔다. A양은 활달한 성격으로 공부도 곧잘 하는 모범생이었지만 최근 성적 고민이 깊어지면서 방에서도 잘 나오지 않는 등 우울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친구들 역시 A양이 “죽고 싶다”고 자주 말했고 “내가 죽으면 책상에 국화꽃 한 송이 올려달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실종팀은 자살 의심 사건으로 간주하고 급히 수색에 나섰다. A양의 동선으로 추정되는 곳의 CCTV를 뒤지고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다. A양의 행적이 대구 달서구로 나오자 실종팀은 대구 달서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 주변을 수색하도록 했다. 그러나 A양의 휴대전화는 이미 꺼진 상태였다. 대구 경찰이 마지막 통신 위치 주변의 숙박업소를 샅샅이 뒤졌지만 A양을 발견하지 못했다. A양의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되자 광주 경찰과 대구 경찰 모두 다급해졌다. 경찰은 결국 이 사건을 정식 수사 사건으로 급히 전환했다. 긴급통화내용을 발부받기 위해서는 수사 전환 절차를 밟아야 했기 때문이다. 이는 실종사건에서 다소 이례적인 일이었다. 1일 오후 3시쯤 A양이 대구에 도착한 후 마지막으로 통화한 인물의 거주지 주소까지 밝혀낸 광주 경찰은 대구 경찰에 새로 찾은 단서로 다시 수색을 요청했다. 20여분이 지난 오후 3시 30분쯤 애타는 마음으로 수색 결과를 기다리던 광주 경찰 실종팀 사무실의 전화가 울렸다. “찾았습니다!” 다행히 A양은 무사했다. A양은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통해 대구에 사는 20대 남녀와 연락을 주고받은 뒤 대구로 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월 29일 대구로 찾아간 첫날 A양은 20대 남녀와 첫 번째 자살 시도를 했으나 실패했다. 이들은 방법을 바꿔 두 번째 시도를 했으나 천만다행으로 또 실패했다. A양은 이들과 함께 또 세 번째 계획을 세우다 경찰에게 극적으로 구조돼 어머니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A양은 “나만 없어지면 주변 사람들도 편해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었다”면서 후회했다. 또 “대구에 간 뒤 이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동반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분위기에 휩쓸려갔다”며 아찔했던 상황을 털어놓았다. 광주 경찰은 광역시 단위에서 처음으로 출범시킨 실종수사전담팀이 2개월 만에 성과를 내자 이 같은 내용을 경찰 내부 전산망에 올려 전국 경찰에 공유했다. 북부경찰서 실종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주야간 업무 교대 때문에 한번도 한 자리에 모인 적 없는 팀원 6명이 모두 모여 한마음으로 수사했다”면서 “새해에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꼬깃꼬깃 모은… 넉살 좋은 일상

    [그 책속 이미지] 꼬깃꼬깃 모은… 넉살 좋은 일상

    농부 이재관의 그림일기/이재관 글·그림/고인돌/248쪽/1만 4500원현대중공업 노동자로, 열렬한 활동가로 살다 전남 곡성 시골에 터 잡고 자연에 기대 사는 자칭타칭 ‘생활예술의 달인’ 이재관씨가 열다섯 해 동안 쪽지에 쓴 그림일기를 묶었다. 소박하고 정갈한 문체의 일기에는 봄의 논둑에 뾰족뾰족 오른 쑥부쟁이처럼, 사월 끄트머리에 소복하게 쌓인 새하얀 탱자꽃처럼, 아련하고 슬픈 빛깔의 복사꽃처럼 이제는 자취마저 희미해지는 아부지, 어무이 잔상이, 고단하지만 정겨운 일상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넉넉한 그의 글에는 호미 한 자루부터 풍로, 고무신에서 술 취한 마을 아재의 넉살 어린 인심을 거쳐 깨 솎는 할매 손에서도 삶의 의미를 읽어내고, 자기만의 예술을 담아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검찰, 장기미제사건이었던 ‘호프집 여주인 살해’ 피고인에 무기징역 구형

    검찰, 장기미제사건이었던 ‘호프집 여주인 살해’ 피고인에 무기징역 구형

    지난 2002년 발생한 ‘구로구 호프집 여주인 살해사건’ 범인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15년 만에 붙잡혀 재판을 받은 피고인은 “죽을 때까지 사죄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의 심리로 5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장모(53)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장씨는 2002년 12월 서울 구로구의 한 호프집에서 주인 A(당시 50세)씨의 머리와 어깨 등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A씨의 지갑과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장씨는 가게에서 술을 마시다가 종업원이 퇴근하고 A씨가 혼자 있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뒤에는 A씨의 시신을 가게 안쪽으로 숨기고 걸레로 핏자국을 닦아낸 뒤 가게를 뒤져 A씨 지갑의 현금과 신용카드를 들고 달아났다. 경찰은 장씨를 공개수배했지만 현장 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없고 온전한 지문이 발견되지 않는 등 증거가 부족해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그러다 지난 2015년 8월 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2016년 1월 재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당시 깨진 맥주병에서 발견한 지문 일부(쪽지문)과 족적 등을 분석해 장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고, 지난해 6월 장씨를 검거한 뒤 구속했다. 장씨는 이날 열린 결심공판에서 “당시 정신이 없을 정도로 술을 많이 마셨고 왜 그렇게까지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순간적으로 우발적 범행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검찰은 “금전적 이익을 위해 아무런 원한관계가 없고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금품을 갈취했다”면서 “시신 사진에서 확인되는 것만 해도 최소 12군데 이상 둔기로 가격한 것인데, 사이코패스가 아닌 이상 화가 난다는 이유로 일면식도 없던 사람을 이렇게 집요하고 무참히 공격하고 살해할 수 없다”며 장씨의 범행이 계획적이었다고 반박했다. 장씨는 최후 진술에서 “제가 그렇게 잔인한 행동을 했는데 사실은 연약한 사람이라 감당이 안 됐고, 빨리 죽고싶은 생각에 사로잡혀 너무 힘들었다”면서 “다시 한 번 유족들에게 깊은 사죄를 드리고 제가 죽을 때까지 사죄를 멈추지 않고, 저의 작은 세상 속에서 봉사하고 헌신하면서 쓸쓸히 죽어가겠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WP, 올해의 별난 지구촌 소식으로 “BBC 켈리 교수 아이들 난입 사건”

    WP, 올해의 별난 지구촌 소식으로 “BBC 켈리 교수 아이들 난입 사건”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017년 올해의 별난 지구촌 소식 가운데 가장 먼저 3월 한국에서 일어난 ‘꼬마 난입’ BBC 방송사고를 꼽았다. 이 방송사고는 3월 10일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가 화상 연결을 통해 한국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생방송 인터뷰를 하는 도중 네 살 딸 매리언과 8개월 아들 제임스가 갑자기 난입해 뉴스 화면의 ‘씬스틸러’가 된 사건이다. 당시 매리언은 켈리 교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던 방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흥겹게 어깨춤을 췄고 뒤이어 제임스가 보행기를 탄 채 따라왔다. 아내 김정아 씨가 황급히 아이들을 제지하며 데리고 나갔지만 전 세계 시청자가 모든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난 뒤였다. 켈리 교수는 방송 직후 BBC에 사과 편지를 보냈으나 BBC는 오히려 인터뷰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해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매리언은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두번째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95년 전 일본인 배달원에게 건넨 ‘행복이론 쪽지’가 지난 10월 경매에서 156만 달러(약 17억 5000만 원)에 낙찰된 일이 선정됐으며 지난 8월 노르웨이의 요한 슬라타비크가 텅 빈 버스 좌석을 촬영한 사진을 인터넷에서 찾아 반(反)이민자 단체 ‘조국 우선주의(Fatherland First)’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한 사진도 소개 됐다. 이 사진은 언뜻 보기에 어두운색 부르카를 착용한 사람들이 단체로 버스에 앉아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여기에 ‘낚인’ 사람들이 실재하지도 않는 ‘부르카 버스 승객’을 두고 “(부르카) 안에 폭탄이나 무기를 숨기고 있을까 무섭다”, “테러리스트일지도 모른다”는 악성 댓글을 달며 논란이 됐다. 이 밖에 프랑스가 테러집단의 드론 공격 등을 막기 위해 독수리 등 맹금류를 훈련시키고 있다는 소식과 러시아 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게이 광대’로 묘사한 이미지에 금지령을 내린 것도 올해의 별난 일로 꼽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시민단체 “검찰 못 믿겠다”…경찰에 ‘성완종 리스트’ 재수사 의뢰

    시민단체 “검찰 못 믿겠다”…경찰에 ‘성완종 리스트’ 재수사 의뢰

    ‘허태열·홍문종·유정복·홍준표·부산시장·김기춘·이병기·이완구.’ 2015년 4월 9일 당시 자원개발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옷에서 발견된 쪽지에 적힌 이름들이다. 성 전 회장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경향신문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했다. 일명 ‘성완종 리스트’ 사건이다.당시 검찰은 성 전 회장의 유품에서 유력 정치인 8명의 이름이 적힌 메모가 발견되자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검찰은 홍준표 현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만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지난 22일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에 전·현직 경찰관 모임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한 정치인들을 재수사해달라고 경찰에 의뢰했다. 무궁화클럽 사법개혁위원회와 정의연대, 개혁연대 민생행동은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믿을 수 없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면서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된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이병기 전 국정원장의 뇌물수수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홍 대표와 이 전 총리가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판결받은 일을 언급하며 “정상적인 사고를 지닌 국민이라면 이들이 무죄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검찰의 부실 수사가 진실을 미궁에 빠지게 하고 법원의 오심을 낳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수사는 참으로 부실했다. 홍준표·이완구 외 친박 핵심 인사들은 전부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했다. 당시 ‘친박 무죄, 비박 유죄’라는 말이 나올 정도 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허태열·김기춘의 경우 공소시효가 완성됐고 홍준표·이완구는 무죄 확정판결을 받아 재심을 통해 처벌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결국 2012년 전후로 돈을 받았다는 의심이 드는 유 시장 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장석 무궁화클럽 사법위원장은 “검찰은 정권의 해바라기 노릇을 했다”면서 “경찰은 ‘척당불기’(뜻이 크고 기개가 있다는 뜻, 재판과정에서 홍준표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로 등장)의 정신으로 수사해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말한 ‘척당불기’는 홍 대표가 2010년 당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었던 시절 그의 의원실에 걸려있던 ‘척당불기’라는 글자가 적힌 액자를 가리킨 것이다. 이 ‘척당불기’ 액자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을 살펴보면, 앞서 성 전 회장의 지시를 받고 홍 대표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회장은 “돈을 건넬 당시 홍준표 의원실에서 이 글씨를 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홍 대표 측은 “의원실이 아닌 당 대표실 내실에 걸려 있었다”고 맞섰다.결국 항소심 재판부는 금품을 전달한 장소와 동선을 설명한 윤씨의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판단해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홍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고, 대법원은 원심을 확정판결했다. 앞서 홍 대표는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고 성 전 회장의 측근인 윤씨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가 지난 2010년 8월 4일 MBC가 촬영한 영상을 지난 25일 공개했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MBC 영상에서 5분 55초가 지났을 무렵 홍 대표의 뒤로 의원실 벽에 걸린 4개의 액자와 병풍이 카메라에 들어왔는데, 그 중 네 번째 액자가 윤씨가 봤다고 진술한 ‘척당불기’ 액자였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홍 대표가 재판에서 거짓말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유력한 증거가 발견됐다면서 홍 대표를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투깝스’ 조정석, 오열부터 강렬 카리스마까지 ‘미친 연기의 향연’

    ‘투깝스’ 조정석, 오열부터 강렬 카리스마까지 ‘미친 연기의 향연’

    배우 조정석의 저력이 회를 거듭할수록 빛나고 있다.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극본 변상순, 연출 오현종,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에서 강력계 형사 차동탁과 유체이탈 사기꾼이 빙의된 차동탁(수)로 분한 조정석의 다채로운 감정선과 섬세한 표현력이 극을 풍성하게 채워나가고 있다. 26일 방송된 ‘투깝스’ 19, 20회에서는 차동탁이 쫓고 있는 검은 헬멧의 정체와 그 속에 담긴 진실을 알고 있는 이두식(이재원 분)이 피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강력계 형사인 자신이 교도소에 수감되는 일까지 서슴지 않았던 차동탁에겐 충격적인 상황이 펼쳐진 것. 앞서 차동탁(수)[수창의 영혼이 빙의된 동탁. 이하 동탁(수)]는 이두식이 건넨 쪽지에 의해 운동장에서 그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던 터. 이런 그 앞에 이두식의 죽음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전개였다. 이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이두식을 발견한 동탁(수)의 절박한 목소리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비록 차동탁의 몸을 빌려 과거 친구였던 그를 만났지만 그 끝이 죽음이란 사실이 동탁(수)에겐 버거운 현실이었던 것. 여기에 믿기 힘든 듯 감정을 토해내는 조정석의 눈빛은 분노와 절실함이 담긴 차동탁의 심정을 고스란히 전하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급상승시켰다. 뿐만 아니라 추리 본능을 곤두세워 찾아낸 교도소 내 모든 사건의 핵심이었던 인물, 이끼(이규복 분)와의 격투는 강렬한 카리스마는 물론 아슬아슬한 긴장감까지 더했다. 또한 친구였던 이두식을 떠나보내는 동탁(수)의 눈물은 시청자들마저 울컥하게 만들었다. 차동탁이 아닌 공수창(김선호 분)의 비통함을 대변한 조정석의 무거운 침묵이 극 속에 친우를 잃은 처절한 슬픔을 담아 안방극장을 가득 채웠기 때문. 이처럼 조정석은 60분 동안 휘몰아친 전개에 빈틈없는 열연으로 매 회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목소리 톤부터 눈빛, 제스처 세밀한 감정선 등 극과 극을 오가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극 말미 조항준(김민종 분) 살인 사건의 증거를 놓고 설전을 펼치던 차동탁의 앞에 예상치 못한 송지안(이혜리 분)이 등장, 공수창과의 빙의 사실이 밝혀질 위기에 처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는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완종 측근 진술 ‘척당불기’ 액자, 2010년 홍준표 의원실에

    성완종 측근 진술 ‘척당불기’ 액자, 2010년 홍준표 의원실에

    ‘성완종 리스트’는 2015년 4월 자원개발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정치권 인사 8명의 이름과 오고 간 금품 액수로 추정되는 숫자가 적힌 쪽지를 남긴 것을 말한다. 성 전 회장은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통해 정치권 로비 의혹을 제기했고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정치권 안팎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하면서 혐의를 벗었다. 대법원은 성 전 회장의 측근인 윤모씨가 돈을 전달했다는 시기에 범행 장소라는 국회 의원회관이 공사 중이었던 점 등을 들어 의원실에서 돈을 줬다는 윤씨 진술에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법원 확정판결 이후인 26일 ‘성완종 게이트’의 진실을 밝혀줄 핵심 키워드인 ‘척당불기(倜儻不羈·뜻이 있고 기개가 있어 남에게 얽매이거나 굽히지 않는다)’ 액자가 2010년 홍 대표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던 당시 그의 의원실에 걸려있었음을 증명하는 영상이 나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완종 전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홍 지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측근 윤씨는 “돈을 전달하던 날 홍준표 의원실에서 ‘척당불기’란 글자가 적힌 액자를 봤다”고 재판 과정에서 진술했다.홍 대표 측은 이 액자를 의원실이 아니라 당 대표실에만 뒀었다며 반박했다.그러나 실제로 의원실에 ‘척당불기’ 액자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영상이 2010년 8월 4일 MBC가 촬영한 영상으로 확인됐다. MBC는 “의원실과 당 대표실 두 곳에 걸렸던 ‘척당불기’ 액자의 한자는 정확하게 같다. 대표실의 액자는 의원실에 있던 걸 옮겨 걸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홍 대표는 이날 “‘척당불기’ 액자가 2010년 의원실에 있었다는 영상이 발견됐다”는 질문을 받자 “MBC가 참 이상해졌네”라며 즉답을 피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척당불기(倜儻不羈) 적당불가(適當不可). 적당히 넘어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신과 함께’ 김향기, 주지훈 선물 양보 논란에 “오해에요!” 해명

    ‘신과 함께’ 김향기, 주지훈 선물 양보 논란에 “오해에요!” 해명

    아역 배우 출신 김향기가 ‘주지훈이 팬에게 받은 선물을 김향기에게 양보했다’라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오해’라고 해명했다.25일 김향기는 인스타그램에 ‘주지훈, 팬에게 받은 선물도 향기에게 양보~’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아니에요!”라고 해명했다. 김향기는 “여러분 아니에요! 기자님이 오해 하신거예요ㅠㅠ 저한테 주신 선물이고요 제가 멀리 있어서 팬분께서 주지훈 삼촌께 전해달라고 하신 거예요. 그래서 지훈 삼촌은 저에게 전달해주신 것뿐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집에 와서 기사 보다가 깜짝 놀라서요. 이거 읽고 저분들 다 오해 푸셨으면 좋겠네요. #신과함께 #무대인사 #오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과함께-죄와 벌’ 출연진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CGV동대문에서 무대인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지훈이 팬의 선물을 김향기에게 건네주는 모습이 포착됐고 ‘주지훈이 자신의 선물을 김향기에게 양보했다’는 내용으로 보도됐다. 이에 몇몇 네티즌들이 “주지훈한테 선물한 팬은 뭐가 되느냐”며 비판한 것. 김향기는 해명과 함께 ‘귀여운 향기 선생님~ 선물 받아줘요’라는 쪽지가 담긴 선물 인증샷을 공개하기도 했다.주지훈, 김향기, 하정우, 차태현 주연의 ‘신과함께-죄와벌’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탄탄한 전개와 연출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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