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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연락 끊어? 박살낸다”…90번 넘게 전화하고 협박쪽지 ‘벌금형’

    “내 연락 끊어? 박살낸다”…90번 넘게 전화하고 협박쪽지 ‘벌금형’

    지인인 여성에게 교제를 요구하며 90번 넘게 전화를 거는 등 지속해서 협박하고 괴롭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이현일 판사는 협박과 경범죄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말 알고 지내던 여성 B씨에게 전화해 “나와 연락을 끊은 것이 열 받는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박살 내고 괴롭히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B씨 집 출입문에 ‘왔다 간다. 자주 오겠다’는 등의 협박성 문구를 적은 메모지를 붙이거나, 약 1개월에 걸쳐 발신자 표시 제한 기능을 이용해 93차례 전화를 걸어 괴롭힌 혐의로도 기소됐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B씨에게 자신과 교제하기를 요구하며 집착하면서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판사는 “반복되는 협박과 괴롭힘으로 피해자가 적지 않은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고,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두 아들 쿵쿵’ 윗집이 남긴 선물…‘층간소음 갈등’ 없어요”

    “‘두 아들 쿵쿵’ 윗집이 남긴 선물…‘층간소음 갈등’ 없어요”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이 극심한 가운데 한 아파트에서는 층간소음 갈등을 녹인 훈훈한 사연이 공개됐다. 아파트 8층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윗집 이웃에게 받은 선물과 쪽지를 공개했다. 이날 A씨는 퇴근 후 집에 왔다가 문고리에 걸린 봉투를 발견했다. 봉투 안에는 흑마늘빵 한 상자와 산양산삼주 한 병이 들어있었다. 이 선물의 정체는 윗집이었다. 흑마늘빵 상자에 붙어 있는 쪽지에는 “안녕하세요? 자주 인사드려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명절에 잠깐 찾아갔었는데 댁에 안 계셔서 이제야 인사드려요”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면서 “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약소하지만 맛있게 드셔 주세요”라며 “추워진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요. 항상 많이, 많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A씨를 걱정해 윗집에서 선물과 쪽지를 남긴 것이었다.A씨는 “층간소음으로 불편하게 사시는 분들 많으실 거로 생각한다”며 “윗집에는 젊은 부부와 많이 뛰고 놀 나이인 남자아이 2명이 산다”며 “이 녀석들이 많이 뛸 때도 있고, 가끔 조용할 때도 있다. 부모가 주의를 준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말을 잘 듣냐”고 했다. 이어 “윗집 이사 왔을 때 불편했다. 조용히 잘살고 있는데 어느 날부터 쿵쿵거렸다”며 “그런데 윗집에서 이사 오자마자 바로 인사 오더니 먼저 찾아오셔서 ‘아이들이 어려서 많이 뛴다. 죄송하다. 아이들에게 주의 주겠다’면서 귤을 조금 주고 가셨다. 그 뒤로 마음이 풀렸다”고 밝혔다. 또 가끔 엘리베이터에서 윗집 이웃을 마주치면, 이들은 A씨에게 “아이들 때문에 정말 죄송하다”는 사과를 자동으로 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에 A씨는 “괜찮다. 아이들이 그렇죠. 신경 쓰지 마세요”라고 좋게 넘어갔다. A씨는 “그래도 신경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다. 이해하면서 살고 있다. 그런데 윗집에서 가끔 이런 거를 두고 간다”며 “주말에 놀러 갔다 오면 깜짝 선물을 가끔 놓고 가셔서 잘 먹고 있다”고 했다. 동시에 “마늘빵에서는 마늘 맛이 나고, 산양산삼주는 또 언제 마셔야 하나. 기분이 너무 좋다”고 전했다. 끝으로 A씨 역시 윗집에 와인하고 황금향을 보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5년 정도 살고 있는데, 요즘은 애들이 조금 컸는지 조용해졌다”며 “관계가 좋으면 다 이해된다. 층간소음 문제로 감정 상할 일이 없다”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
  • 김동연 ‘GTX용역비‘ 전액 삭감·임태희 IB 예산도 미반영…도의회,추경안 심의 마무리

    김동연 ‘GTX용역비‘ 전액 삭감·임태희 IB 예산도 미반영…도의회,추경안 심의 마무리

    경기도의회 여야가 두 차례나 무산됐던 경기도·경기도교육청 추경예산안 처리에 합의한 가운데 김동연 지사와 임태희 교육감의 핵심사업이 나란히 삭감됐다. 16일 도의회에 따르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5일 오후 늦게 회의를 열어 경기도(제1회 추경 대비 6351억원 증액)와 경기도교육청(기정예산 대비 5조103억원 증액)의 추경안을 의결해 17일 열리는 본회의로 넘겼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의 추경예산안 계수조정 결과를 보면 최대 쟁점이 됐던 GTX 플러스 용역비 12억원이 모두 삭감됐다. 도는 GTX 최적노선의 대안 제시를 위한 연구용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도의회는 국토교통부 용역과 중복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개념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기회소득의 경우 예술인 기회소득 정책용역비 5000만원과 장애인 기회소득 정책용역비 5000만원이 모두 반영됐다. ‘쪽지 예산’ 논란을 빚은 버스 유류비 지원비 209억원의 경우 추경에 담지 않고 내년 본예산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의회는 임태희 교육감이 역점적으로 추진한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운영비 14억원은 일단 추경에 반영하지 않고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시급성 논란을 빚었던 학교스마트단말기보급 2787억원, 교실정보화기자재보급 392억원, AR·VR·MR 건강통합교실운영 22억원 등 사업비는 예결위 보고 후 집행 등의 부대의견을 달아 통과시켰다. 예결위에서 의결된 도와 도교육청의 추경예산안은 17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도의회 양대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9월 제출된 도·도교육청 추경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 “서울대에 ‘폭발물 위험’ 쪽지 붙은 상자가…” 경찰 출동 결말은

    “서울대에 ‘폭발물 위험’ 쪽지 붙은 상자가…” 경찰 출동 결말은

    서울대에서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지만, 폭발물로 의심된 물체는 빼빼로 과자 상자로 확인됐다. 11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30분쯤 서울 관악구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건물 내 한 사무실 앞에 폭발물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과 함께 출동했다. 해당 상자에는 ‘내가 너희를 구원하마. 폭발물 위험’이라고 적힌 쪽지가 붙어있었다. 경찰이 열어본 결과 상자 안에는 빼빼로 과자가 들어있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상자를 놓고 간 남성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직원인 것을 확인한 뒤 오인 신고로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기들끼리 장난을 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특별히 범죄 혐의점이 없어 종결했다.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 “9만원어치 먹었는데” 팬 밥값 대신 계산한 크리스탈

    “9만원어치 먹었는데” 팬 밥값 대신 계산한 크리스탈

    그룹 에프엑스(f(x)) 출신 배우 크리스탈(본명 정수정)이 팬의 밥값을 대신 계산했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6일 한 네티즌은 “정수정 미담 투척합니다”라며 서울의 한 중식당에서 크리스탈을 만난 일화를 공개했다. 네티즌은 식당에서 본 크리스탈의 사진도 공개했는데, 사진 속 크리스탈은 모자를 눌러쓴 채 식사 중이었다. 네티즌은 “너무 떨렸는데 쪽지 주면서 호들갑 떨면 다른 사람들도 다 와서 불편한 상황 만들까 봐 그냥 직원처럼 지나가면서 테이블에 쪽지 올리고 왔다. 쪽지 전해줬더니 언니 깔깔 웃음”이라며 당시 전했던 쪽지 일부를 공유했다.쪽지에는 “입시 준비하고 있는데 나중에 꼭 성공해서 영화 찍고 싶다. 좋아해요 언니.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며 크리스탈의 다음 작품을 응원하는 글이 적혀있었다. 이후 떨리는 마음으로 훠궈를 먹고 있던 네티즌은 갑자기 다가온 직원으로부터 “다른 분이 계산하고 갔다”는 말을 들었고, 크리스탈이 식사를 마치고 나가면서 자신의 밥값까지 대신 결제해준 사실을 알았다.일행과 약 9만원어치 식사를 함께 했다는 네티즌은 식사 후 차액 3000원만 결제했다며 “나 정수정이 산 밥 먹은 거야?”라는 글을 남겼다. 팬을 위해 조용히 밥값을 계산하고 나간 크리스탈 미담을 접한 다른 네티즌들은 “와 진짜 너무 멋있다”, “나도 저 식당 가야겠다”, “나도 수정 언니가 사준 밥 먹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크리스탈은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과 함께한 영화 ‘거미집’ 개봉을 앞두고 있다.
  • ‘2캐럿 다이아몬드’ 찾아라…뒤엉킨 시민, 안전 소홀 논란

    ‘2캐럿 다이아몬드’ 찾아라…뒤엉킨 시민, 안전 소홀 논란

    지난달 29일 개최된 2000만원 상당의 ‘2캐럿 다이아몬드’를 경품으로 건 지역 축제에서 안전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1일 전라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익산시 금속보석공업단지 일원에서 ‘보물찾기 깜짝 축제’가 진행됐다.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전라북도·익산시가 주최했다. 2캐럿 다이아몬드와 귀금속을 경품으로 내건 이 축제는 보물찾기 쪽지를 가져오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안전요원도 배치됐으나 보물을 찾는 방식이 문제가 됐다. 당시 축제를 촬영한 영상을 보면 행사 진행요원이 허공에 보물찾기 쪽지를 인파 속으로 던지자, 참가자들은 쪽지를 잡기 위해 한곳으로 몰렸다. 일부 참가자들은 서로 몸을 부딪치게 됐고, 비명도 나왔다. 이 과정에서 한 60대 참가자는 고통을 호소하며 바닥에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시민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일부 시민은 “왜 저런 식으로 축제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익산시는 참가자 수를 약 6000명으로 예상하고 안전관리 요원을 100명까지 늘렸지만 인파가 몰려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시 측은 행사 참가자들을 상대로 사과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계획이다. 행사에서 위험성이 지적된 데 이어 같은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참사가 발생하면서, 행사는 취소됐다. 앞서 익산시는 지난달 27일 “이번 주말 보석도시 익산에서 다이아몬드와 황금 등 45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찾는 이색 축제가 열린다”며 “28일부터 30일까지 영등동 옛 보석산업단지 일원에서 ‘제1회 익산보석문화도시 보물찾기 깜짝 축제’를 연다”고 홍보했다. 시는 “국내 귀금속 보석산업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익산 옛 보석산업단지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보석산업을 지역의 대표 콘텐츠로 발전시켜 보석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도 밝혔다. 축제는 ‘익산은 보석이다. 보석은 문화다’라는 주제로 기획됐고, 거리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숨겨진 다이아를 찾아라’, 공장·공방·상점·거리를 활용한 미션형 보물찾기 ‘보석 RPG 추리게임’, 익산의 숨겨진 보석을 만나는 ‘스탬프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꾸려졌다. 안전과 관련해 논란이 된 것은 총 다이아몬드 2캐럿이 걸린 ‘보물찾기’였다.
  • “이태원 사고 나 때문?” BJ케이 루머 부인

    “이태원 사고 나 때문?” BJ케이 루머 부인

    아프리카TV BJ 케이가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와 관련된 루머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지난 30일 케이는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 게시판을 통해 “글을 쓰기에 앞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케이는 “하지만 이런 슬픈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쪽지와 게시물을 통해 저에 대해 올라오는 추측성 글을 봤다”며 “저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모여 사고가 났다고 추측성 글들이 올라오는데, 방송을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너무 말도 안 되는 말이고 사실이 아님을 알고 계실 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10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73-7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밀집한 인파가 넘어지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해당 사고 시점이 유명 BJ가 등장한 직후라는 증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이에 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유명 BJ’를 아프리카TV에서 활동 중이자 유튜버인 ‘BJ 케이’라고 지목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케이는 “언론에서 ‘유명인의 술집 방문으로 인하여 인파가 몰렸다’라고 보도되었고 그 유명인을 저로 지칭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라고 강조하며 “방송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술집을 방문한게 아니고 인파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술집으로 밀려 들어오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곳 종업원분이 현재 밖은 위험하니 나가지 않는 게 좋다고 말씀하셔서 30분가량 건물 내부에 있었다”며 “경찰분들의 통제로 거리가 조금 풀렸기에, 건물에서 나와 사고 현장과 반대쪽 골목을 통해서 이태원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위 사실이 너무 심해 아프리카TV 쪽에서도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동선을 요청해 어제 갔던 모든 동선과 시간대를 알려줬다”며 “정확한 사실이 파악되면 그 후 판단해주셨으면 한다. 다시 한번 이태원 사고 피해자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 ‘50억 자산’ 10기 정숙, ‘구걸’ DM 공개…강아지 병원비까지

    ‘50억 자산’ 10기 정숙, ‘구걸’ DM 공개…강아지 병원비까지

    ‘나는 솔로’ 10기 출연자 정숙(가명)이 돈 요구로 인한 스트레스를 토로했다. 29일 정숙은 “돈 빌려달라 빚 좀 갚아달라 등등 제발 그만 좀 해주세요. 한두 분도 아니고 어느 누가 알지도 못하는 분에게 돈을 빌려주나요. 전화부터 쪽지부터 찾아오기까지 제발 좀 그만해주세요. 제발. 제가 무슨 봉으로 보이나요”라며 괴로워했다. 또 “신고하기 전에 그만해. 스트레스 넘 받아서 불면증까지. 남한테 돈 부탁하지 말고 일자리 알아봐서 일할 생각을 해. 내가 왜 너희들한테 돈을 줘야 하는데. 개념이 아주 없어도 넘 없다”라고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정숙은 이와 함께 자신이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도 공개했는데 해당 DM에는 “30만 원이면 돼요. 월급 들어오면 꼭 갚겠습니다”, “300만 원 사기를 당해 너무 힘들어요. 염치없는 부탁인 거 알지만 답답해서 DM드려요”, “강아지만 치료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200만 원 이상 든다는데 하늘이 무너져요” 등 다양한 사연과 돈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한편 정숙은 ENA PLAY·SBS PLUS 연애 프로그램 ‘나는 솔로’ 돌싱특집 10기 출연자로, 자기소개에서 자산이 50억 원이며 아파트 4채와 건물 1채 등을 소유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尹 “쇼 연출하지 마라”… 秋, 세제지원 요청에 “곳간 다 떨어지겠다”

    尹 “쇼 연출하지 마라”… 秋, 세제지원 요청에 “곳간 다 떨어지겠다”

    尹 “너무 긴장 말라, 골탕 안먹인다”“현장 얘기 듣겠다” 국장급과 대화부처간 자유토론 중 농담 오가기도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는 12개 부처 장차관 등이 총출동한 가운데 생중계됐다. 회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난상토론부터 화기애애한 장면까지 고스란히 언론에 노출됐다. 이날 회의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2층 자유홀에서 최상목 경제수석의 사회로 80분간 진행됐다. 짙은 남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한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 관계부처 장관들이 타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윤 대통령이 이날 아침 출근길 문답에서 “(회의에서) 쇼 연출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해놨다”고 한 만큼 회의장은 별다른 꾸밈 없이 단출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참모진에 이날 회의 준비 상황을 보고받으면서도 연출이나 시나리오를 일절 준비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생중계라고) 너무 긴장하지 말라. 국민들께 진정성 있게 솔직하게 하면 될 것 같다”고 하자 딱딱한 표정으로 앉아 있던 장관 및 참모진이 미소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제가 우리 장관들을 골탕 먹일 질문을 막 던질 것이라고 하는 얘기가 있던데, 오늘 여러분의 말씀을 저도 국민과 함께 잘 경청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편하게 해 달라”고 격려했다. 이어 추 부총리가 프레젠테이션(PT) 방식으로 ‘최근 경제 상황과 경제활성화 추진 방향’을 발제했고, 다섯 가지 주제별로 관련 부처 장관들의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진지한 토론 중간중간 참석자들 사이에 농담이 오가며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누그러졌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제부총리님께서 해외건설에 대한 패키지 금융지원과 투자에 대해서 적극 관심을 가져 달라”고 하자 추 부총리가 “국토부 장관께서 제 눈을 보면서 절절하게 돈을 달라고 하셨다”고 맞받아쳤고, 장내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해당 부처의 정책을 설명하며 기재부의 세제 지원을 요청하자 추 부총리는 “곳간 다 떨어지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최 경제수석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에게 발언권을 주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국장급인 김 국장이 발언을 주고받는 이례적인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발언이 길어지며 예정된 시간을 넘길 듯했던 회의를 제시간에 끊은 것은 최 수석이었다. 최 수석은 회의 중간에 “논의가 뜨거워지면서 예상보다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는 쪽지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막바지에는 “4분이 남았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2시간 하기로 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빨리 끝나나”라며 농담을 건넸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시간이 짧아서 좀 아쉽긴 합니다만, 부족하면 비공개로 더 해도 된다. 오늘 수고들 많이 했다”며 회의를 마쳤다.
  • 尹 “쇼 연출 절대 하지마라”...장차관 12명과 ‘난상토론’ 생중계

    尹 “쇼 연출 절대 하지마라”...장차관 12명과 ‘난상토론’ 생중계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는 12개 부처 장·차관 등이 총출동 한 가운데 생중계됐다. 회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난상토론부터 화기애애한 장면까지 고스란히 언론에 노출됐다. 이날 회의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2층 자유홀에서 최상목 경제수석의 사회로 80분간 진행됐다. 짙은 남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한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 관계부처 장관들이 타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윤 대통령이 이날 아침 출근길 문답에서 “(회의에서) 쇼 연출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해놨다”고 한 만큼 회의장은 별다른 꾸밈 없이 단촐했다. 윤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생중계라고) 너무 긴장하지 말라”고 하자 딱딱한 표정으로 앉아 있던 관계 부처 장관 및 참모진이 미소를 보였다. 그는 “제가 우리 장관들을 골탕 먹일 질문을 막 던질 것이라고 하는 얘기가 있던데, 오늘 여러분의 말씀을 저도 국민과 함께 잘 경청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편하게 해달라”고 격려했다. 이어 추 부총리가 프레젠테이션(PT) 방식으로 ‘최근 경제 상황과 경제활성화 추진 방향’을 발제했고, 다섯 가지 주제별로 관련 부처 장관들의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첫 주제인 ‘주력산업 수출전략’에서는 반도체 산업과 관련된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산업 동향과 투자 계획 등을 자유롭게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중간 중간 토론 주제에 대한 생각과 지시사항을 즉석에서 전달했다. 원전·방산 산업과 관련, “국가안보하고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정밀한 전략을 주문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추 부총리에게 벤처투자펀드 세제지원 인센티브를 요청하자 윤 대통령은 “투자 수익에 대해 과감한 세제 혜택을 주면 정부가 손해 볼 것은 없지 않으냐. 투자를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기애애한 장면도 수차례 연출됐다. 경제 관련 회의임에도 이례적으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김성한 안보실장 등이 참석한 것에 대해 추 부총리가 “조만간 부처 명칭도 국방과 산업이 결합된 국방산업부로 바꿔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 대통령도 “보건복지부는 사회서비스산업부, 국토교통부는 인프라건설산업부로 봐야한다”고 거들었다. 교육부가 보고한 학교 현장의 디지털 전환 방안 관련, 윤 대통령이 “디지털 교과서가 되면 학생들이 책가방을 안 들고 다니는 것이냐”고 묻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최 수석은 회의 중간에 “논의가 뜨거워지면서 예상보다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는 쪽지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막바지에는 “4분이 남았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2시간 하기로 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빨리 끝나나”라며 농담을 건냈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발언에서 “오늘 시간이 짧아서 각 부처에서 준비한 전략과 아이디어들을 많이 듣고 싶은데 좀 아쉽긴 합니다만, 부족하면 비공개로 더 해도 된다. 오늘 수고들 많이 했다”며 회의를 마쳤다.
  • 김동연 “민생과 도민 복지 큰 타격 우려”…추경안 신속처리 요청

    김동연 경기지사는 23일 “2차 추경안이 한 달 넘게 처리되지 않고 있어, 민생과 도민 복지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며 도의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이번 추경안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민생추경’”이라며 “지역화폐 발행과 고금리 대출을 사용하는 저신용, 저소득자 지원 등 긴급한 민생예산을 담고 있다”며 이같이 신속 처리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보육료, 긴급복지 등 이미 국가에서 돈이 내려와 있는 국고보조사업 매칭 예산도 포함돼 있다”며 “관련 사업이 중단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도의 재정 여건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동산 거래절벽으로 인한 세수 감소에 따른 사업비 조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일부 사업이 중단되는 등 도정에 큰 혼란도 예상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의 삶에 돌아간다”며 “하루빨리 도의회가 정상화돼 민생추경 심의를 마무리해주길 1390만 도민과 함께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비회기인 지난 11~20일 ‘폐회 중 회의’를 열어 도와 도교육청의 추경안을 심의했지만, 또다시 의결하지 못한 채 처리가 불발됐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명씩 배정된 예결위는 추경안을 의결해 21일 원포인트 임시회 본회의에 넘기기로 했지만, 계수 조정 과정에서 이견을 보이며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도에서 버스 유류비 지원비 등 쪽지 예산을 넣었다고 주장하고, 민주당은 도교육청 정책사업 예산이 검증 없이 편성됐다고 맞불을 놓으며 파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도의회 추경안 처리 또 불발…국힘, 원포인트 본회의 불참

    경기도의회 추경안 처리 또 불발…국힘, 원포인트 본회의 불참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폐회 중 회의’까지 열어 추경예산안을 심의했지만,의결하지 못한 채 처리가 불발됐다. 2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명씩 배정된 예결위는 비회기인 11~20일 회의를 열어 도와 도교육청이 제출한 추경안을 심의·의결해 이날 원포인트 임시회 본회의에 넘기기로 했다. 그러나 양당은 계수조정 과정에서 이견을 보이며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도에서 버스 유류비 지원 등 쪽지 예산을 넣었다고 주장하고, 민주당은 도교육청 정책사업 예산이 검증 없이 편성됐다고 맞대응, 파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본회의 집회 공고에 따라 민주당은 본회의에 참석했지만,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 출석으로 본회의를 열 수 있지만, 안건 의결은 재적의원 과반수(79명) 출석에 출석의원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도의회 전체 156석을 양당이 78석씩 양분하고 있어 국민의힘이 본회의를 보이콧하면 안건 처리가 불가능한 셈이다. 염종현 의장은 본회의 기한인 이날 자정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인데 추경안을 의결해 본회의로 넘겨야 할 예결위는 아예 회의를 열지 않고 있다. 예결위 파행에 대해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이날 차례로 기자회견을 열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입장문을 내 “추경예산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으로 한 달째 처리가 안 되고 있어 도민 복지와 지역경제 회복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며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 ‘강도 피해’ 주호민 그날… “불치병 자식 있다며 6억 요구”

    ‘강도 피해’ 주호민 그날… “불치병 자식 있다며 6억 요구”

    웹툰작가인 주호민씨가 자택에 침입한 강도에게 상해를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주씨가 해당 사건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주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치 채널에서 생방송을 통해 “5개월 전에 저희 집에 강도가 들었다”면서 “굳이 알릴 일인가 싶어서 말을 안 했는데 기사가 떴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사에는 웹툰작가 A씨로 나오는데, 누가 읽어도 나다. 나 밖에 없다”고 웃으면서 “주변에서 저 아니냐고 물어보길래 맞다고 했다. 그러다가 여기저기서 연락이 왔고, 더 많은 사람들한테 (연락오기 전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해 카페에 글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씨는 “지금으로부터 다섯 달 전이다”며 그날의 일을 자세히 밝혔다. 그는 “저는 평소처럼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아내와 아이들은 잠에서 덜 깬 상황이었다. 저는 부엌에서 냉동 고등어를 해동시키면서 뒷마당과 이어진 문을 열었는데, 방충망이 확 열리더니 누가 들어왔다”고 회상했다. 주씨는 “(남자는) 검은 배낭을 메고 흉기를 들고 왔다. 흉기의 길이는 12cm, 등산용 나이프 같았다”면서 “저는 너무 놀라서 뒤로 자빠졌다. 강도는 자빠진 제 위에 올라타서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너무 놀란 주씨는 머릿속으로 ‘몰래카메라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했다. 주씨는 “너무 비현실적이었다”면서 “사실 그 상황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이미 손을 베였다. 무의식적으로 그걸 막았던지 잡았던지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주씨는 “강도 아저씨가 주머니에서 쪽지를 꺼내주더라. 읽어보니까 자기 자식이 불치병에 걸려서 미국에서 치료해야 한다고 하더라”라면서 “6억원이 넘게 필요하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 돈이 없어서 ‘없다’고 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대화를 시도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본인은) 찌를 생각이 없었는데 제가 피를 흘려서 당황한 게 눈에서 느껴졌다. 그래서 말을 하면 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 때까지는 불치병에 걸렸다는 걸 믿었기 때문”이라면서 “그 사이에 아내가 깨서 경찰에 신고를 해놨더라. 경찰 열분이 테이저건을 들고 와서 바로 진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강도의 거짓말이 드러났다. 자식이 불치병에 걸려 치료비가 필요하다는 것은 거짓말이었다. 주씨는 “경찰서에 조서를 쓰러 갔는데, 형사님이 알려주시길 불치병 있는 자식이 있다는 게 거짓이었고, 주식 투자해서 진 빚이었더라”며 “저는 진짜로 도와줄 생각도 있었는데, 그때는 좀 화가 나더라”고 말했다. 이어 “비록 불치병은 아니었지만, 실제로 8살 된 아이가 있는데 정작 아빠가 왜 집에 못 오는지를 모르고 있더라. 아무래도 용서를 해줘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합의해줬다”며 합의해 준 이유를 전했다. 주씨는 “죄명이 강도상해인데, 원래 징역 7년이 나오는 중죄”라면서 “그런데 합의한 것 때문인지 1심에서 3년 6개월로 감형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호민은 보안업체의 일처리를 지적했다. 그는 “아무런 사후 조치가 없다. 아침이라 경보는 꺼져있었는데, 사후에 보강하는 것도 없었다”면서 “경찰이 CCTV 자료를 요청하니까 저보고 직접 USB를 준비하라고 하더라. 각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주호민은 “지금도 흉터는 크게 남아있다. 다행히 신경을 다치지는 않아서 기능은 문제가 없는데, 비가 오면 손목이 욱씬거린다”면서 “다행히 아이들은 상황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 로프 타고 자택 침입…“치밀한 범행 준비”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는 지난달 30일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투자를 하다 실패하자 유명 웹툰작가 주씨에게서 돈을 뺏기로 결심했다. A씨는 지난 5월 유튜브 영상과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주씨의 집 주소를 알아낸 뒤 마당으로 침입했다. 그는 범행 며칠 전 사전 답사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흉기와 검은색 옷, 복면 등을 구매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A씨는 집 앞에서 주씨가 나타나길 기다리다가 이튿날 새벽 옥상 철제 펜스에 로프를 묶어 타고 내려오는 방법으로 자택에 침입했다. A씨는 아침을 준비하던 주씨에게 칼을 휘둘러 손목 등에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혔다. A씨는 6억 3000만원을 요구했지만, 주씨 아내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재판부는 “A씨가 사전에 유명인인 피해자의 주거지를 알아내고 침입 방법을 미리 강구해 두는 등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면서도 “피해자가 A씨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카톡 먹통 30시간만에…“사진·동영상 발송 정상화”

    카톡 먹통 30시간만에…“사진·동영상 발송 정상화”

    카카오톡 및 카카오 서비스들의 주요 기능들이 상당 부분 복구됐다. 카카오는 지난 16일 오후 9시30분 기준 서비스 복구 현황을 발표하고 카카오톡 이미지, 동영상, 파일 발송 등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날 오후 10시쯤 트위터를 통해 “카카오 주요 서비스가 복구됐음을 안내해 드린다”며 “서비스가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공지했다. 우선 카카오톡의 경우 로그인과 간편 로그인, 이미지·동영상·파일 발송이 정상화됐다. 이밖에도 지갑서비스, 전자서명, 톡명함, 톡캘린더는 물론 선물하기, 쇼핑하기, 프랜즈샵(검색 기능 복구 중) 등 서비스도 정상화됐다. 또 푸시메시지 사용, 오픈채팅 방생성, 주문하기, 주문하기 사장님 센터 등도 이용이 가능하다. 포털 다음의 경우 뉴스, 뷰, 동영상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복구됐다. 다음 카페의 경우엔 PC·모바일 웹 및 모바일 앱 전체에서 게시글 작성 및 읽기, 댓글과 쪽지 알림이 가능해졌다. 카카오스토리도 주요 기능이 정상화 됐다. 이 밖에도 카카오맵,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의 주요 서비스들도 일부 기능을 제외하곤 대부분 정상화됐다. 카카오가 복구 중이라고 밝힌 서비스는 카카오 메일, 티스토리 댓글 및 글쓰기 기능,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 앱 내 바이크 기능 등이다. 한편 지난 주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서비스 장애 대란으로 전 국민의 일상이 멈췄다.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의 화재로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쯤부터 카카오톡과 포털 사이트 ‘다음’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에서 오류가 생겼다. 카카오 측은 “데이터센터 이원화와 판교 센터 정상화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서비스가 완전 정상화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남대 기술지주회사, 법카로 유흥비 결제 [2022 국정감사]

    전남대 기술지주회사, 법카로 유흥비 결제 [2022 국정감사]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이 100%의 지분을 출자·소유 중인 기술지주회사가 적자 상황에서도 유흥비를 접대비 명목으로 수천만원 결제한 것으로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전남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남대 소유 기술지주회사의 지출내역을 확인한 결과 유흥업소로 확인된 상호가 다수 발견됐다. 유흥업소가 발견된 회계연도는 2016년과 2017년과 2018년이며 각각 3047만원, 2095만원, 1457만원이 한 해 접대비로 지출됐다. 이 중 유흥업소로 확인된 금액은 각각 1084만원, 1875만원, 912만원이다. 유흥업소로 확인된 건은 3년 동안 총 73건이었으며 영수증이 없어 확인이 안 되는 건까지 더하면 5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부 결제 건은 자필로 금액을 쓴 쪽지만 첨부돼 있을 뿐 영수증빙 자료가 첨부되지 않았다. 정부출연금을 사업수익으로 인식해서 운영하는 기술지주회사이기 때문에 국민의 세금을 유흥비에 유용했다는 비판을 받을 전망이다. 서동용 의원은 “유흥주점 지출내역이 발견된 3년간 전남대 기술지주회사는 약 15억 원의 정부출연금을 수익으로 인식했으며 같은 기간 회사 매출이 2억 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국고보조금으로 회사를 경영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남대 기술지주회사는 2016년 이후 약 121억원의 정부 지원 사업을 수주했다. 최근 6개년도의 누적 순손실은 5억2000만원으로 정부 지원사업이 없으면 경영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내역 중 유흥업소에서 쓴 사실이 확인된 건은 이 기간 총 73건이다. 영수증이 없어 확인할 수 없는 것까지 합하면 총 금액은 5000만원에 이를 것이란 게 서 의원 측 주장이다. 서 의원은 “문제는 이러한 전남대 기술지주회사의 법인카드 유흥업소 사용 문제가 몇 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현행법상 대학총장이 산학협력단을 1년에 1회 이상 감사해야 하지만 이러한 감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이어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을 수주하는 국립대 기술지주회사는 일반 기업과는 설립 목적이 다르다”며 “국립대 기술지주회사가 본래 취지에 맞게 경영되도록 관리감독을 통해 사업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동작구, MZ세대 ‘주니어 보드’ 운영…유연한 조직문화 만든다

    동작구, MZ세대 ‘주니어 보드’ 운영…유연한 조직문화 만든다

    조직 내 세대 간 소통을 확대해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서울 동작구는 ‘MZ세대 주니어보드’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119명의 MZ세대로 구성된 ‘주니어보드’를 운영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또한 ▲구청장과 간담회 실시 ▲온라인 교육 ▲캠페인 개최 등 혁신적 조직문화 개선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간담회를 통해 주고받은 의견은 적극 수렴해 조직문화 개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21일에는 ‘세대공감 유쾌한 소통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직원 50여명을 대상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종료 후 MZ세대 직원에게 익명으로 의견을 받아 선배공무원이 피드백을 주는 세대 간 ‘솔직담백 쪽지 간담회’도 진행한다. 앞서 구는 ‘조직문화 자율진단 설문조사’를 실시해 조직문화의 실태와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진단했다. 이후 ▲불합리한 관행 없애기 ▲일과 삶의 균형 실천 ▲소통하는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 등 5대 분야에 대한 직원 의견을 반영해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수평적인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전 직원 모두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 이해·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솔선수범의 자세로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조직문화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마감 후] 홀로서기 아닌 함께서기/이현정 사회정책부 기자

    [마감 후] 홀로서기 아닌 함께서기/이현정 사회정책부 기자

    지난달 경기 수원에 거주하는 세 모녀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9장 분량의 유서에 ‘지병과 빚으로 생활이 힘들었다’는 말을 남겼다. 광주의 보육시설을 나서 자립을 준비하던 20대 청년도 막막한 홀로서기를 하다 ‘아직 읽지 못한 책이 많다’는 쪽지를 남기고 눈을 감았다. 이들의 죽음은 낯설지가 않다. 매년 수많은 이가 복지 사각지대에서 스러진다. 송파구 세 모녀, 증평 모녀, 구미 부자, 관악구와 창신동 모자 등 우리의 이웃이 죽음보다 무서운 가난에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그때마다 정부는 위기가구를 발굴하겠다며 각종 대책을 쏟아냈다. 수원 세 모녀 사건이 터지자 취약계층의 위기 상황을 감지하는 위기정보를 현재 34종에서 39종으로 늘렸다. 지난 7일에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 전담팀을 발족했다. 조만간 복지 사각지대 종합대책도 내놓을 계획이지만 인력과 예산, 한정된 복지자원 등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가난으로 죽음을 마주하는 비극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빈곤의 얼굴은 다양하다. 위기정보 가짓수를 늘리는 데이터 의존형 대책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송파구 세 모녀는 월세나 공과금을 체납하지 않았고, 창신동 모자는 공과금을 체납했지만 집이 있어 복지제도 대상이 아니었다. 결국 데이터 뒤에 숨은 위기가구를 찾는 것은 사람의 몫이다. 하지만 사회복지공무원의 가가호호 방문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복지부는 2개월마다 단전·단수·건강보험료 체납 등 위기징후 정보를 모으고, 이 중 한 가지라도 입수되면 명단을 추려 지방자치단체로 보낸다. 이렇게 작성된 명단이 지난 5월 3차 기준으로 544만여명이다. 반면 전국의 사회복지 분야 공무원 수는 지난해 기준 2만 7644명에 불과하다. 2018년부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가 상담하고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주는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가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시행됐지만, 이마저도 일부가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배치돼 다른 일을 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무원이 격무에 시달리다 목숨을 끊는 일도 빈번하다. 하지만 정부는 공무원을 증원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현장에선 쥐어짜기식 대응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기존 인력으로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결할 수 없다. 애써 찾아도 연계해 줄 수 있는 복지 자원은 많지 않다. 근로 능력을 따지는 기초생활수급 기준은 매우 엄격하고 긴급복지지원도 3개월 이상 받기가 어렵다. 대부분의 위기 상황은 3개월 내에 해소되지 않는다. 위기에 빠졌을 때 용기 내 관청 문을 두드려도 거절당하기 일쑤다. 이렇게 거절당한 사람은 다시 어려움에 빠졌을 때 공동체가 나를 도와줄 것이란 믿음을 갖기 어렵다. 수급 신청자를 향한 냉랭한 시선에 가난한 이는 고개를 떨군다. 한 수급자는 “복지 지원을 신청하러 갔다가 주민센터 공무원의 차가운 태도에 모욕감을 느낀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빈곤사회연대는 수원 세 모녀 추모글에서 ‘왜 발굴하지 못했는가’라는 우문을 넘자고 제안했다. 위기 빈곤층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이들이 벼랑에 서지 않도록 사회적 자원을 최대한 확보하자는 것이다. 적당한 복지, 불안정노동, 저임금, 불평등, 재난적 의료비에 압사하는 사회 구조에서 우리의 이웃은 계속해서 희생될 수밖에 없다.
  • 강기정 광주시장 “민원성·쪽지사업 과감히 버려야”

    강기정 광주시장 “민원성·쪽지사업 과감히 버려야”

    간부회의서 주문 “미래를 통 크게 열어가지 못해…나부터 결별” 강기정 광주시장이 관행적으로 진행되어 온 민원성 사업의 과감한 폐기를 주문했다. 강 시장은 15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큰 목표를 실현하려면 기존의 관행과 관습에 따라 진행되는 계속사업들에서 벗어나야 새로운 사업들을 시작할 수 있다”며 “큰 숲을 보면서 민원성 사업이나 영향력 있는 사람의 요구가 있는 쪽지 사업들을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시장은 “나도 선거로 당선된 만큼 표에 도움 되는 사업이나 예산, 선거에 도움을 준 사람을 염두에 둔 사업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것에 연연하면 스스로 갇히게 되고 미래를 통 크게 열어가지 못한다”며 “나부터 결별할 것이다. 오로지 시민의 관점에서 미래 비전을 여는 사업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광주시는 이같은 차원에서 오는 22일 간부 워크숍을 열어 실·국별 사업 비전과 핵심 미션을 공유하고, 성과평가 항목으로 반영하는 것은 물론 예산안에도 넣어 추진키로 했다. 강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에 앞서 직원들끼리 칸막이 없는 소통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과는 각계각층과 현안을 논의하는 ‘월요 대화’, 현장에서 시민 요구를 듣고 정책에 담는 수요일 ‘정책 소풍’, 온라인 소통 플랫폼 ‘광주 온(ON)’ 등 다양한 방식으로 폭넓은 소통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 [사설] 보육원 나선 청년 품을 안전망 더 촘촘해야 한다

    [사설] 보육원 나선 청년 품을 안전망 더 촘촘해야 한다

    최근 보육원 출신의 10대 청년 2명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두 사람은 만 18세가 되면서 지내던 보육원을 나와 각각 장애가 있는 아버지의 임대아파트와 대학교 기숙사에서 세상을 등졌다. 기숙사 방에서는 “아직 다 읽지 못한 책이 많다”는 10대 청년의 쪽지가 나왔고, 임대아파트에서 장애인 아버지와 지내던 청년은 평소 삶을 비관했다고 한다. 꽃다운 나이에 꿈을 제대로 펼쳐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등질 수밖에 없었던 청년들의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보육원 보호가 종료되는 아동의 자립을 돕는다며 종전의 ‘보호종료아동’이라는 개념 대신 ‘자립준비청년’이란 용어를 사용하며 청년 자립을 도모해 왔다. 만 18세가 되면 보호시설에서 무조건 나와야 했으나 본인이 원할 경우엔 24세로 늦췄다. 하지만 자립준비청년들의 절망감은 상상 이상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말 펴낸 ‘자립준비청년 지원 강화를 위한 보호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연구’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 3104명 중 절반이 ‘죽고 싶다고 생각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19~2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2018년 자살실태조사의 16.3%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을 도울 체계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은 경제난 해결을 위해 취업과 주거 지원 등 경제적 지원책 강화는 물론 부모, 형제 역할을 해줄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자립지원 전담 인력 확충도 마찬가지다. 최근 5년 사이 자립준비청년은 매년 2500명씩 나오지만 정부의 올해 전담 인력 목표치는 120명에 불과하다. 자립준비청년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국가 경쟁력 유지에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생각하고 제도 기반을 다질 때다.
  • 대학생 됐지만 세상은 험했다… 보호종료 청년 삶의 의지 꺾은 궁핍과 외로움

    대학생 됐지만 세상은 험했다… 보호종료 청년 삶의 의지 꺾은 궁핍과 외로움

    지난 18일 오후 4시 25분 광주 광산구 한 대학교 건물 옥상에서 A군이 뛰어내려 숨졌다. 18세 새내기 대학생인 그는 세 살 때 부모에게 버림받은 뒤 보육원에서 컸다. 만 18세가 되면 보육원을 떠나야 하는 규정에 따라 올해 초 광주 D보육원을 나와 대학 기숙사에서 지냈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사회복지사를 꿈꾸던 A군은 최근 보육원 관계자와 통화하면서 ‘돌봐 주는 사람이 없어 너무 힘들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보육원을 나오면서 받은 지원금 700만원 가운데 500여만원을 1년치 기숙사비와 생활비로 쓰는 바람에 수중에 남은 돈이 별로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군은 친구들이 방학을 맞아 모두 떠난 텅 빈 기숙사에 “아직 다 읽지 못한 책이 많은데…”라는 쪽지를 유서로 남겼다. 궁핍과 외로움이 삶에 대한 A군의 의지를 꺾은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12월 28일에도 광주시 남구 한 건물 옥상에서 고교 2학년 B군이 숨졌다. 태어난 지 이틀 만에 버려진 그는 H보육원에서 17년을 지내왔다. 하지만 18세가 돼 보육원을 떠나야 할 시기가 다가오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B군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다음부터 줄곧 우울증과 불안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입학 당시 “불안하다”, “답답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그는 그해 여름부터 극단적인 시도를 세 차례나 했으며, 결국 네 번째 시도에서 생을 마감했다. 보육원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은 상상 이상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보호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느끼는 정서적인 지지와 응원을 거의 받지 못한다. 특히 성인이 되면 그나마 보호막으로 작용했던 보육원의 보호마저 더이상 받지 못한다. 이들에게는 성인이 된다는 사실 자체가 공포인 셈이다. 보육원 아이들은 만 18세가 되면 규정에 따라 보육시설을 떠나야 한다. 이렇게 보육시설을 떠나야만 하는 아이들은 매년 2300~ 2500명이다. 이들에게 정부가 주는 지원은 자립정착금 500만원과 5년 동안 매월 35만원씩 주는 자립수당이 전부다. 자립정착금의 액수는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다수 아이들이 단돈 500만원을 손에 쥐고 거친 세상으로 나아간다. 수도권에 비해 방값이 싼 광주의 원룸 평균 월세도 50만원이 넘는 점을 감안하면 자립수당은 월세를 내기에도 부족하다. 특히 이들은 민법상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여서 보호자 없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휴대폰 개통과 근로계약, 부동산 임대차계약, 교통사고 보험 처리 등도 혼자서 할 수 없다. 제대로 된 교육도, 전문기술도 없이 세상으로 떠밀려 나온다. 전문가들은 현행 보호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아이들을 충분히 준비시키지 못한 채 세상으로 내보내는 것을 지적한다.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미처 준비되지 못한 상태에서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 채 냉혹한 현실과 마주쳐야 하는 아이들로서는 극단적 선택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지자체별로 제각각인 지원정책도 문제다. 전국 14개 시도에서는 보호종료 아동에게 1회에 한해 자체적으로 150만~500만원의 대학입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보호아동에 대한 지원정책이나 지원금의 수준이 개별 지자체의 역량과 의지에 따라 달리 결정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지원 기준을 통일하고 일원화해 보편적인 정부 차원의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원 방식도 개선돼야 한다. 현재 보호종료 아동에 대한 지원은 자립금과 같이 당장의 의식주 해결을 돕기 위한 물리적인 지원에 집중돼 있다. 하지만 이들이 진정한 의미의 자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지원과 함께 멘토링 시스템 도입을 비롯해 제대로 된 교육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립 준비를 돕는 ‘전담 요원’도 필요하다. 아이들이 사회로 진출하는 데 필요한 직접적인 준비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안정감과 정신건강을 위해선 아이들의 자립을 전반적으로 지원하고 조언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있어야 한다. 정선욱 한국아동복지학회 회장은 “경제적 관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일괄적으로 보조금만 쥐여 주는 것은 오히려 문제를 키울 수 있다”면서 “완전한 사회적 자립을 위해선 개개인의 심리적 자립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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