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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우루과이전 광화문 거리응원 ‘디데이’

    [포토] 우루과이전 광화문 거리응원 ‘디데이’

    벤투호 최고의 무기 손흥민(30·토트넘)과 우루과이 베테랑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맞대결을 ‘월드컵 무대’에서 펼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월드컵에서 2차례 우승한 우루과이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로 H조에서 포르투갈(9위) 다음으로 높다. 한국은 28위다.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조별리그 1차전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 월드컵 본선 참가국이 32개로 늘어난 뒤 1차전 승리 팀이 16강에 진출한 비율은 84%나 된다. 승리하려면 골이 필요하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전력의 격차는 작지 않지만, 세계 최고의 프로리그인 EPL에서 득점왕에게 주는 ‘골든 부트’를 받아 본, 확실한 골잡이를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막판 골 폭풍을 일으킨 끝에 23골을 기록하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수아레스는 그보다 8년 전인 2013-2014시즌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31골을 터뜨리며 EPL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한 시즌에 38경기를 치르는 체제가 EPL에 자리 잡은 뒤 2013-2014시즌의 수아레스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32골을 기록한 2017-2018시즌의 살라흐 뿐이다. 손흥민과 수아레스 모두 가공할 슈팅력을 앞세워 EPL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다만, 플레이 스타일은 좀 다르다. 손흥민이 스피드와 양발 활용 능력에서 강점을 보인다면, 수아레스는 파워와 축구 지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특히, 수비수가 곤란해하는 방향으로 드리블을 치는 능력에서 수아레스는 역대 최고로 평가받는다. 물론 두 선수만의 대결은 아니다. 한국, 그리고 손흥민이 승리하려면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등 수비진이 수아레스를 잘 막아줘야 한다. 우루과이에는 수아레스 말고도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등 특급 골잡이를 여럿 보유하고 있어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카바니는 몸상태가 완전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수아레스의 짝으로 누녜스가 나설 가능성이 크다. 185㎝, 81㎏의 육중한 체구에 빠른 발까지 가진 누녜스는 뒷공간 침투에 능하다. 벤투호 수비진은 수아레스의 지능적인 움직임과 누녜스의 스피드를 동시에 막는 어려운 숙제를 풀어야 한다. 한편, 수아레스는 한국과 악연도 깊다.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을 이룬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을 탈락시킨 장본인이 수아레스다. 이 대회 16강전에서 수아레스는 멀티골을 폭발하며 우루과이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당시 손흥민은 A대표팀에 뽑히기 전이었다.
  • [문화마당] 성난 얼굴을 거두어라/김동명 영화감독

    [문화마당] 성난 얼굴을 거두어라/김동명 영화감독

    아이가 이른 잠에서 깨어 주말의 고요를 헤집는 일이 종종 있다. 안방 침대로 풀썩 달려들어 나와 남편을 향해 점프, 일명 ‘짜부마사지’를 하는데 어찌 보면 조금 성가신 상황이 연출된다. 허나 고요한 아침이 깨지더라도 겪어 볼 만한 일인 것은 분명하다. 왜냐하면 아이의 무게가 전달하는 짜부마사지는 거부할 수 없는 과격한 사랑의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오늘따라 아이는 집안의 큰 스승이 된 것처럼 내게 말한다. “엄마! 지금부터 아빠 보고 잘 배워 봐. 아빠가 어떻게 웃기는지.” 금세 아이의 의중을 알아차렸다. 어제부터 줄곧 저기압이었던 집안 분위기를 바꾸려는 아이의 심산일 테지. 줄곧 성난 얼굴로 남편을 향해 붉으락푸르락거리는 내 심리를 꿰뚫는 아이의 요구이기에 집중한다. 남편의 시범이 달갑지 않지만 아이 눈이 빛으로 차오르고 남편의 노력도 가상하니 한 수 배워 보기로 한다. 어설픈 내 모습이 성에 차지 않는지 아이는 단호하게 말한다. “엄마는 유머를 좀더 배워야겠다.” 나는 유머가 없다. 게다가 최악으로 화가 많은 사람. 욕지기가 가슴 안에서 부글거리는 화마와도 같은 인간이다. 여기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버둥거리는 화마인지라 극강의 위협적 존재다. 가족의 평화를 위해 아이의 조언을 새겨들어 보지만 DNA에 없는 유머를 어떻게 당장 장착하겠는가? 어찌 화를 다스릴지 막막할 즈음 폴 토머스 앤더슨의 영화 ‘펀치 드렁크 러브’의 주인공 배리의 고군분투를 상기한다. 배리는 잔소리 많은 누나들 사이에서 자신도 모르게 욱하고 화를 터뜨린다. 누나 집 유리창을 맨손으로 깨 버렸고, 재잘거리던 누나들은 순간 얼어붙는다. 그는 무료하기 짝이 없는 일상에서 가끔씩 끓어오르는 화를 다스리는 일은 어디로든 떠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순간 잡지광고의 비행기 마일리지 쿠폰이 눈에 들어온다. 쿠폰이 붙어 있는 푸딩에 집착한 그에게 여행에 대한 의지가 있기나 한 것인지 의심스럽다. 기대했던 마일리지 쿠폰이 거짓 상술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배리는 폭발과 동시에 각성한다. 순간 빅뱅이 일어나는데 그의 주변에서 쭈뼛거리던 사랑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는 당장 사랑을 따라 비행기 티켓을 제 손으로 발권한다. 사랑으로 어퍼컷 한 방을 날리는 배리. 배리의 화풀이 대상이던 유토피아가 현실에서의 사랑으로 연결되는 순간 이들의 사랑을 응원하게 된다. 어쩌면 곧 실패할 사랑이라서 더 그렇다. 김초엽은 에세이 ‘책과 우연들’에서 그녀가 SF 작가로서 유영하는 세계관에 대해 말한다. “나는 내가 쓰고 싶었던 것이 유토피아 자체가 아니라 유토피아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에 관한 것임을 알았다. (중략) 차가운 우주는 유토피아를 허용하지 않는다. 냉혹한 물리법칙도 인간의 진부한 규칙들도 이 우주에 유토피아를 위한 자리를 남겨 놓지 않는다. 그곳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영원히 그리운 세계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차가운 우주의 유토피아를, 그곳으로 가는 길을 상상한다. 어쩌면 그 모순에 맞서며 다른 세계로 가는 길을 상상하는 것이 소설의 일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나는 참으로 화가 많은 사람이다. 이는 존재하지 않을 유토피아를 만들어 가는 데 지치고 스스로에게 실망한 것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이가 내게 주려는 유머에 대한 가르침은 어쩌면 불가능한 유토피아, 그것에 맞서는 태도에 대한 가르침일 것이다. 이제 성난 얼굴을 거두고 나에게 주어진 세계를 아련한 마음으로 그리워해 볼 생각이다.
  • 박희진 “암투병 母, 한 달 전 별세”

    박희진 “암투병 母, 한 달 전 별세”

    배우 박희진이 싱글 라이프를 공개한다. 23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안성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매력 만점 배우 박희진이 출연한다. 박희진은 자신의 외모 이상형을 밝혀 시선을 집중시켰다. 50대에도 화려한 싱글 생활 중인 그녀에게 전문가 군단이 “연애를 해라”라는 솔루션과 함께 이상형을 묻자, 박희진은 “내 외모 이상형은 하정우”라고 조심스레 고백했다. 그녀의 말에 스튜디오에 잠시 정적이 흐르기도 했지만, 곧이어 다들 박희진의 짝을 찾아주기 위해 나서자 그녀는 “여기 너무 좋다. 이 자체로 힐링이 된다”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박희진은 ‘퍼펙트라이프’ 게스트 역사상 최초로 ‘병력 없음’을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박희진은 50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밤샘 촬영 후에도 끄떡없고 흔한 감기조차 걸린 적이 없다”며 “건강보험료도 열심히 내고 있는데 한 번도 쓴 적이 없을 정도”라고 전해 건강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모든 출연진이 나서서 그녀의 병력을 찾아내려 집요하게 추궁했지만 특별한 수확이 없어 그녀의 건강함이 ‘진짜’로 밝혀졌다. 이어 지난 10월 어머니가 유방암 전이로 인해 긴 시간 동안 투병하다 돌아가신 사실을 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출연진들이 심심한 위로를 건네자 박희진은 “혼자 계신 아빠를 지켜드리기 위해선 울면 안 된다”며 애써 슬픔을 억누르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희진은 아버지의 건강을 위해 경기 양평에 집을 사줬다고 했다. 아버지는 딸의 데뷔 이후 모든 활동을 모아놓은 스크랩북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딸에 대한 애틋함을 전하기도 했다.
  • ‘안면부상’ 손흥민, 우루과이전 앞두고 헤딩 시도 [포착]

    ‘안면부상’ 손흥민, 우루과이전 앞두고 헤딩 시도 [포착]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루과이와의 결전을 앞두고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안면 부상을 안고 있는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헤딩 연습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1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지난 14일 도하에 온 후 매일 한두차례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20일에는 처음으로 훈련을 쉬고 온전한 휴식을 취했다. 앞으루 우루과이전까지 남은 훈련 횟수는 3차례다. 21일 진행한 훈련에서 벤투 감독은 훈련 강도를 끌어올렸다. 선수들은 3그룹으로 나뉘어 코어 트레이닝, 사이클, 밸런스 훈련 등을 소화했다.손흥민은 이날도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훈련장에 나왔다. 손흥민은 손준호(30·산둥 타이산)와 짝을 이룬 밸런스 훈련을 했다. 보수볼(밸런스볼) 위에서 파트너가 던져주는 공을 킥으로 돌려주는 동작을 반복해서 수행했다. 마스크를 썼지만 불편해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손흥민은 손준호가 찬 공이 높게 다가오자 반사적으로 머리를 갖다 댔다. 손흥민은 밸런스 훈련을 끝날 때쯤 동료에게 공을 줘 보라고 하고 몇 차례 헤더를 시도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몸놀림을 유심히 지켜봤고, 두 사람은 훈련 중 잠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월드컵 출전을 향한 손흥민의 의지는 굳세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중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왼쪽 눈 주위에 골절상을 당했다. 그는 월드컵 출전을 위해 서둘러 수술대에 올랐다. 손흥민은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이날도 인스타그램에 운동복을 입고 결연한 표정으로 걸어나가는 짧은 영상을 올리면서 “준비는 끝났다. 다시 내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이라는 글귀를 썼다. 올린 영상은 손흥민이 과거에 촬영했던 맥주 회사 광고의 일부지만, 글귀에서 그의 단단한 마음이 느껴진다. 벤투호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24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1차전을 치른다.
  • 이수근, 알고보니 ‘백반증’ 앓고 있었다

    이수근, 알고보니 ‘백반증’ 앓고 있었다

    이수근이 ‘백반증’이 있다는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백반증을 앓고 있는 사연녀가 방문했다. 이날 일본인 사연자는 5년 전부터 백반증이 찾아왔다며 예전과 달라진 모습이 고민이라고 했다. 언제부터 증상이 있었는지 묻자 사연자는 “고1 때 얼굴 반쪽이 하얗게 되기 시작했다”며 눈썹부터 머리카락 등 하얗게 되기 시작했고 점점 퍼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원인도 모르고 완전한 치료도 없다”며 답답해했다. 그러자 이를 듣던 이수근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종아리에 있는 하얀 점을 보여줬다. 백반증을 고백한 이수근은 “자외선 노출 때문란 말도 있다”며 종아리에 있는 자신과는 달리 얼굴로 발현한 사연자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사연자는 “얼룩말같다는 소리도 듣는다. 친구들도 할머니 같다고 한다. 반반 메이크업했냐고 하더라”며 “화장 안 하고 당당하게 살고 싶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런 애들과는 놀지마라”면서 “누구나 자기만의 짝이 있어 연애의 조급하지마라. 있는 그대로 온전히 아낌없이 사랑해줄 사람은 틀림없이 나타날 것”이라 응원했다.
  • “35분간 상공 빙빙”…듣기평가 방해될라 착륙 못한 항공기들

    “35분간 상공 빙빙”…듣기평가 방해될라 착륙 못한 항공기들

    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듣기평가가 이뤄진 17일 오후 한때 착륙하지 못한 채 줄지어 상공을 드라이브한 항공편들이 눈길을 끌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1시 5분부터 40분까지 35분간 비상 항공기를 제외한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이 시간에 비행 중이던 항공기는 지상으로부터 3㎞ 이상 떨어진 곳에서 떠돌아야 했다. 이때 이륙한 항공기는 한 대도 없었다. 이 시간대 항공기 항로를 시각화한 사이트를 제주도를 중심으로 확인해 보니 이착륙하지 못한 항공편들이 삼삼오오 짝을 이뤄 상공을 빙글빙글 돌았다.군산발 제주항공 7C621편, 청주발 제주항공 7C801편, 김포발 부산항공 BX8029편 3편은 제주도 서부지역 해상을 타원형으로 선회했다. 김포발 제주항공 7C113편, 김포발 부산항공 BX8045편 2편은 제주도 북부지역 해상을 8자 모양으로 가르며 시간을 보냈다. 수능 영어 듣기평가 시간이 종료되자 상공에서 시간을 때우던 항공편들은 약속이나 한 듯 줄지어 제주공항에 착륙했다. 또 제주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항공편들도 이륙하기 시작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해당 시간에 운항 예정이던 국제선 18편과 국내선 59편 등 총 77편의 운항 시간이 듣기평가 앞뒤로 조정됐다.
  • 野 “검찰 조작” 공세… 일각 “당이 왜 나서나” 비판

    野 “검찰 조작” 공세… 일각 “당이 왜 나서나” 비판

    검찰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소환하자 민주당은 “엉터리 조작 수사”라며 공세를 이어 갔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한 당 차원의 대응을 놓고 비판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정 실장에게 뇌물 혐의를 씌우려 했던 핵심 근거는 ‘유동규가 정진상의 아파트 앞에 이르러 엘리베이터에 설치돼 있는 CCTV에 녹화되지 않기 위해 계단을 이용해 5층 주거지까지 이동했다’는 건데, 엉터리 조작”이라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돈을 건넸다는 2019년 이전부터) 유동규가 올라갔다는 계단 바로 앞에 CCTV가 설치돼 있고, 아파트 차량 출입구에도 CCTV가 4대나 설치돼 있어 CCTV 사각지대가 없는 구조”라며 “검찰 수사가 허술하기 짝이 없는 일방적 진술에 기초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규탄했다. 최근 민주연구원장에서 물러난 노웅래 의원은 BBS에서 “우리가 분열하지 않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까지만 버티면 국민의힘이 먼저 분열해서 전체적으로 정국이 다른 국면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당내에선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판과 우려 목소리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SBS에서 “당무와 관련된 일도 아니고, (이 대표가) 성남시장, 혹은 경기도지사 재직 시 있던 일인데, ‘왜 당이 나서지?, 당의 대변인 혹은 공보실 이런 데서 왜 나서지?’ 그렇지 않냐”면서 “예를 들어 다른 당직자라면 답이 굉장히 궁색해진다”고 말했다. 5선 이상민 의원은 전날 CBS에서 “지도부가 나서는 건 적절치 않다. ‘올인’하면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을 위한 정쟁화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국회가 이재명 방탄을 위해 파행으로 얼룩지고, 이제는 이재명 방탄을 위한 국민의 죽음과 슬픔의 정치화에 몰두하느라 날이 새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노 의원의 ‘국민의힘 분열’ 발언에 대해 “분열을 걱정해야 하는 쪽은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짊어진 민주당”이라고 했다.
  • 80억 번째 아이 아르메니아서, 50억·60억·70억 번째 아이들은 지금?

    80억 번째 아이 아르메니아서, 50억·60억·70억 번째 아이들은 지금?

    유엔이 세계인구가 15일로 80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누가 어떻게 세계인구를 어떻게 그렇게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지 의아하기 짝이 없다. 유엔도 1~2년 뒤에야 정확히 숫자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2022년 11월 15일이 8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 날짜라고 할 뿐이었다. 70억명을 넘어선 지 11년 밖에 안돼서다. 20세기 중반 세계인구는 급팽창한 뒤 인구 성장세는 이미 한 풀 꺾였는데 이제 90억명이 되는 데 15년이 걸릴 것이며, 2080년대가 돼도 100억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유엔은 이번에도 80억 번째 태어난(태어났다고 추정되는) 아기에게 우르르 몰려가 축하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아르메니아 동부 게가르쿠니크주(州)의 카렌 그리고리 사르키샨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유엔인구기금으로부터 우리 지역 마르투니 산모병원에서 태어난 아이가 지구 상 ‘80억 번째 사람’이 됐다는 확인을 받았다”며 “키 49㎝, 몸무게 2.9㎏로 건강하게 태어난 여자 아이 아르피가 주인공”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르피가 행복한 어린 시절과 밝은 미래를 보내고, 항상 평화로운 조국에서 숨쉬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50억, 60억, 70억 번째 어린이를 선정했다. 이들 세 어린이들의 삶을 통해 세계인구 성장에 대해 어떤 얘기를 들을 수 있을까 싶어 소개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50억 번째 어린이는 1987년 7월 옛 유고연방에 속했던 (지금은 크로아티아 수도인) 자그레브 외곽의 산부인과 병원에서 태어난 마테지 가스파르였다. 그의 어머니는 탈진했는데 갓난 아이의 작은 얼굴에 카메라 플래시가 연신 터졌다. 정장을 차려 입은 정치인들이 빙 둘러서 축하하고 있었다. 35년 뒤 이 50억 번째 아이는 세계 인구에 자신을 떠들썩하게 가입시킨 신고식을 잊고 싶어 한다. 페이스북을 보면 그는 여전히 자그레브에 살고 있으며 행복하게 결혼해 화학 엔지니어 일을 하고 있다. BBC가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만나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그가 태어나던 현장에 유엔 사무총장을 수행했던 영국인 유엔 관리 알렉스 마샬은 “그래, 그를 탓할 수 없다”면서 마테지가 세상에 태어난 날 미디어들이 벌인 서커스 같은 소동을 돌아봤다. 그 뒤로 30억명이 더 세상에 태어났는데 앞으로 똑같이 35년이 흐른 뒤에는 20억명 밖에 늘지 않는다. 그 뒤는 더욱 세계인구는 편평해질 것이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외곽에 사는 사디아 술타나 오이시는 엄마를 도와 감자 껍질을 벗겨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열한 살이며 부모가 작은 배를 타고 나가면 바깥에서 축구를 즐긴다. 팬데믹 탓에 가족은 수도로 이주해 옷가지를 팔고 있다. 세 딸을 교육시키려면 생활비가 많이 드는 도시에 살아야만 한다. 오이시는 막내로 가족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태어났을 때 70억 번째 아이들의 한 명으로 뽑혔다. 그녀의 어머니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었다. 오이시가 그날 태어날 지도 알지 못했다. 의사가 문진을 왔다가 분만 병동으로 옮겨져 제왕절개로 자정을 1분 지나 태어났다. TV 제작진과 지방 관료들이 서로 오이시의 얼굴을 보겠다고 실랑이를 벌였다. 가족들은 얼어붙었지만 기뻐했다. 아버지는 아들을 바랐는데, 지금은 세 딸 모두 열심히 일하고 부지런하다고 만족해 한다. 맏딸은 벌써 대학에 갔고 오이시는 의사를 장래 희망으로 정했다. 아버지는 “우리는 썩 잘 살지 못한다. 코로나 때문에 더욱 힘들어졌다. 하지만 오이시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이시가 태어난 뒤 방글라데시 인구는 1700만명이 늘어났다. 의료 여건이 나아진 덕이지만 이 나라에서도 인구 증가세는 엄청 둔화됐다. 1980년에 여성 한 명이 평균 여섯 자녀를 낳았는데 이제는 둘이 안 된다. 교육에 중점을 둔 덕분으로 풀이된다. 여성들은 교육받을수록 가정을 작게 꾸리는 것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은 세계인구가 가는 방향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이다. 현재 세계인구를 예측하는 기구는 크게 셋, 유엔과 워싱턴 대학 부설 건강 메트릭스와 평가 연구소(IHME),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IIASA-비트겐슈타인 센터인데 교육으로 얻어지는 것에 대한 전망에서 차이를 드러낸다. 유엔은 세계인구가 2080년대 104억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IHME와 비트겐슈타인은 조금 더 빨리 2060년대와 2070년대 사이에 정점에 이르며 100억명이 안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런 전망들은 전망일 따름이다. 오이시가 2011년 태어난 뒤 세상은 많이 변했다. 인구 학자들은 늘 놀라고 있다. IIASA의 인구학자 사미르 KC는 “에이즈 치명률이 그렇게까지 낮아지고 치료를 통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살릴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어린이 치명률까지 개선돼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쳐 살아남은 아이들이 아이들을 스스로 갖게 돼 그의 모델을 수정해야 했다. 당시 출산율도 정체돼 떨어졌다. 인구 학자들은 한국 여성 한 명이 낳는 자녀 수가 0.81명으로 떨어진 것에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사미르 KC는 “그래서 얼마만큼 떨어질 것인가? 이것은 우리에게 커다란 문제”라고 말했다. 점점 많은 나라가 이런 문제와 씨름할 것이다. 앞으로 10억명이 태어나면 그 절반은 8개국,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들로 이들 나라의 출산율은 여성 한 명당 2.1명보다 낮을 것이다.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감소하는 곳 중에 하나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사는 아드난 메비치(23)는 이 점을 많이 생각한다. “은퇴한 사람들에게 연금을 지불할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모든 젊은이들이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학 석사학위를 땄는데도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그는 유럽연합(EU)로 이주할 것이다. 동유럽의 많은 지역들처럼 그의 조국은 낮은 출산율과 이민 증가로 이중으로 고통받고 있다. 아드난은 사라예보 외곽에서 살며 아들이 태어날 때 초현실적인 기억을 갖고 있는 어머니 파티마와 함께 지낸다. 파티마는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모여드니 뭔가 예사롭지 않은 일이 벌어진다고 깨달았다. 하지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말할 수가 없었다. 아드난이 태어났을 때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60억 번째 아이를 축하하기 위해 그곳에 있었다. 파티마는 웃으며 “난 너무 지쳐 어떻게 느끼는지 알지 못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아드난 모자는 앨범의 사진들을 보여줬는데 작은 소년 하나가 거대한 케이크 앞에 앉아 있었다. 정장 차림의 남성들과 군 요원들이 지켜보고 있었다. “다른 꼬마들은 생일 파티를 즐겼는데 난 그냥 정치인들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좋은 점도 있었다. 60억 번째 아이란 사실만으로 열한 살 때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만나는 짜릿한 기쁨도 누렸다. 그는 23년 동안 세계인구가 20억명 늘었다는 사실을 알고 얼어붙었다. “정말로 많다. 우리 아름다운 행성이 적응할지 알 수가 없다.”
  • 1014명 교사들 서명운동… “우리는 모든 혐오에 대항한다”

    1014명 교사들 서명운동… “우리는 모든 혐오에 대항한다”

    “우리는 모든 혐오에 대항한다.” 제주도내 한 중학교 교사들이 인권수업을 한 교사가 일부 학부모와 단체의 항의를 받자 손팻말을 들며 동료교사를 지지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서귀포시 대정중 교사 등에 따르면 이 학교의 사회교사 A씨는 최근 ‘혐오와 차별’을 주제로 1학년 사회수업을 진행했다. A 교사는 ‘사회집단과 차별’ 이라는 단원에서 ‘사회집단의 의미를 이해하고 사회집단에서 나타나는 차별과 갈등의 사례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탐구한다’는 성취기준에 따라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업 내용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시하고 있는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는 10개 사회집단을 중심으로 혐오표현 대응의 중요성과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 수업을 마무리하며 학생들 각자가 꿈꾸는 세상을 피켓으로 만들어 인증샷을 찍고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 복도에 현수막으로 게시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며칠 후 몇몇 학부모와 모 단체 회원들이 피켓 내용에 ‘성소수자’라는 말이 들어갔다는 것 때문에 학생 교육활동 결과물인 현수막을 내릴 것과 내년부터 이런 수업을 진행하지 말 것을 요구하며 학교에 항의방문한 것. 더욱이 교육청과 국민신문고에 관련 내용을 올리며 학교장과 교사의 징계를 요구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정중 교사 32명은 지난 8일 A교사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나는 ○○교사로서 서로 존중하는 세상을 원한다”, “자유롭게 수업할 수 있는 세상을 원한다”는 손팻말을 들고 나섰다. 대정중 교사들은 “사회교사의 혐오·차별 관련 수업은 정당한 교육활동”이라며 “어떤 집단도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내용에 대한 학부모의 의견 개진은 있을 수 있으나 교사의 수업내용과 결과물에 대해서 비난을 일삼고, 교육청에 항의하고, 국민신문고에 올리는 이러한 학부모와 모 단체의 행태는 교육활동에 대한 의견 개진을 넘어선 명백한 교권침해”라며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의 이름과 교사의 실명까지 노출한 것은 교권침해를 넘어선 개인의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대정중은 일련의 과정을 도교육청에 전달하고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학교에 수업 내용을 확인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수업 내용에 대한 검토 의견을 받았고 그 내용을 학교에 공식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전교조 제주지부는 지난 10일 “도 교육청이 교육활동 침해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성명을 낸 데 이어 15일에는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몇몇 학부모와 모 단체들의 학교를 찾아가 항의하고 교사와 학교장의 징계를 요구하는 민원을 넣는 것은 명백한 교권침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서명운동을 펼친 결과 1014명의 교사가 서명에 동참했다. 10일 전교사에게 내용을 알린 당일에만 600명이 넘는 교사들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 檢 이재명 수사에 민주 “국힘 전대까지만 버티면 국힘이 먼저 분열할 것”

    檢 이재명 수사에 민주 “국힘 전대까지만 버티면 국힘이 먼저 분열할 것”

    검찰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소환하자 민주당은 “엉터리 조작 수사”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한 당 차원의 대응을 놓고 비판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단일대오에 차츰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정 실장에게 뇌물 혐의를 씌우려 했던 핵심 근거는 ‘유동규가 정진상의 주거지(아파트) 앞에 이르러 엘리베이터에 설치돼 있는 CCTV에 녹화되지 않기 위해 계단을 이용해 5층 정진상 주거지까지 이동했다’는 건데, 엉터리 조작”이라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돈을 건넸다는 2019년 이전부터) 유동규가 올라갔다는 계단 바로 앞에 CCTV가 설치돼 있고, 아파트 차량 출입구에도 CCTV가 4대나 설치돼 있어 CCTV 사각지대가 없는 구조”라며 “검찰 수사가 허술하기 짝이 없는 일방적 진술에 기초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규탄했다. 대책위 공동위원장인 박찬대 의원도 “검찰이 표적을 정해놓고, ‘삼인성호’로 없는 죄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거들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느 하나 잘하는 것 없는 윤석열 정부가 오직 혈안이 돼 추진하는 일은 야당탄압을 위한 검찰 수사뿐”이라며 “야당 대표를 향해 미리 결론을 내놓고 진술을 끼워 맞추는 전형적 조작 수사”라고 맹비난했다. 최근 민주연구원장에서 물러난 노웅래 의원은 BBS에서 “우리가 분열하지 않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까지만 버티면 국민의힘이 먼저 분열해서 전체적으로 정국이 다른 국면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당내에선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판과 우려 목소리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SBS에서 “당무와 관련된 일도 아니고, (이 대표가) 성남시장, 혹은 경기도지사 재직 시 있던 일인데, ‘왜 당이 나서지?, 당의 대변인 혹은 공보실 이런 데서 왜 나서지?’ 그렇지 않냐”면서 “예를 들어 다른 당직자라면 답이 굉장히 궁색해진다”고 말했다. 5선 이상민 의원은 전날 CBS에서 “지도부가 나서는 건 적절치 않다. ‘올인’하면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을 위한 정쟁화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국회가 이재명 방탄을 위해 파행으로 얼룩지고, 이제는 이재명 방탄을 위한 국민의 죽음과 슬픔의 정치화에 몰두하느라 날이 새고 있다”며 “민주당은 대오각성하고 이재명 방탄을 버리고 국민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노 의원의 ‘국민의힘 분열’ 발언에 대해 “분열을 걱정해야 하는 쪽은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짊어진 민주당”이라고 했다.
  • “김건희가 하면 참사”…김 여사 사진에 정치권 설왕설래

    “김건희가 하면 참사”…김 여사 사진에 정치권 설왕설래

    여야, 김 여사 사진 두고 논란 과열“김정숙 여사가 하면 선행이라더니…”“김건희 여사에 민주당 딴지, 가관”※ 이 기사는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의 페이스북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 발언을 혼동해 사진 설명이 틀리게 나갔습니다. 혼동을 드려 죄송합니다. 야권 일각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동남아 순방 사진과 관련해 이른바 ‘헵번 따라하기’ 논란에 여야가 첨예한 신경전을 벌였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A(14)군의 집을 찾았다. 야권에선 대통령실이 공개한 김 여사 사진과 관련 구도, 옷차림 등이 배우 오드리 헵번의 사진을 따라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 “‘정선건참’도 아니고…억지 생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하면 선행이고, 김건희 여사가 하면 참사라는 ‘정선건참’도 아니고 이런 억지 생떼가 어디 있는가”라며 “정권을 빼앗기더니 정신줄마저 놓았는가. 시비를 걸려면 제대로 걸어라”라고 했다. 김 의원은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다”며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를 안고 돌보는 모습이 공개되자 민주당 사람들의 딴지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가관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더니, 딱 그 짝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과거 김정숙 여사의 봉사활동 사진이 올라오면 ‘이 같은 겸손함과 진정성은 높은 자존감과 이타성, 그리고 측은지심을 구비한 분에게만 가능하다’며 낯뜨거운 ‘정비어천가’를 부르던 사람들이 지금 와서 무슨 낯짝으로 그 입을 함부로 놀리시는 것인가”라며 “당신들은 오로지 권력에만 눈이 멀어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인가”라고 썼다.이어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위해 영부인의 자리를 악용한 김정숙 여사에 비하면 김건희 여사의 이번 선행 행보는 천 번 만 번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영부인이랍시고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인도의 타지마할과 후마윤 묘지, 체코의 프라하, 베트남의 호이안, 바티칸의 성베드로성당 등 죄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세계 최고 관광지를 쏘다닌 김정숙 여사처럼 관광지나 쫓아다니는 영부인을 신줏단지처럼 모시던 민주당이 부끄럽지도 않나”라고도 했다. 그는 “저는 이 같은 ‘관광객 영부인’보다 오드리 헵번처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선행 영부인’이 백 배 천 배 더 좋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요즘 민주당 사람들 하는 작태를 보면 이건 정당도 아니다”라며 “그저 윤석열 정부 빨리 망하라고 고사 지내고 있는 ‘더불어 시비당’ 같다. 지금 하는 꼴들을 보면 김건희 여사가 한마디 하면 왜 한마디 했냐고 시비 걸고, 안 하면 왜 입을 가지고 한마디 안 했냐고 시비 걸 사람들이다. 민주당은 존재 자체가 국민 민폐다. 이제 그만 좀 작작 하시라”라고 당부했다.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제구호단체의 친선 대사를 지냈던 김혜자씨나 정애리씨도 같은 구도의 사진이 여러 장 나와 있으니 참조하시라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그야말로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모방의 욕구…작작 좀 하시라” 주장 앞서 야권 일각에서 김 여사가 오드리 헵번의 사진을 따라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개된 사진 속 김 여사는 묶은 머리에 검은색 반팔 상의를 입고 두 팔로 A군을 안고 있다. 이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온 오드리 헵번의 사진은 1992년 소말리아 바이도아 소재 유니세프 급식센터에서 촬영한 것이다. 헵번 역시 서 있는 상태에서 영양실조 아동을 안고 있다.이와 관련,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각국 정상 배우자들은 회의 주최 국가의 의사를 존중하여 앙코르와트를 단체로 방문했는데, 대한민국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만 혼자서 심장병 앓는 아이를 만나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캄보디아를 위한 것이 아니라 김 여사 자신의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한 행보다”라고 했다. 김진애 전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배우자의 공식 일정을 거부한 게 외교 현장에서 가당한가”라며 “무슨 사진을 이 같이 뿌리는가. 영부인은 공적 신분이지 셀럽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 여사가 일정을 바꿔 A군의 집을 방문한 것을 두고 외교적 결례라는 주장을 편 것이다.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이 같은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영부인이란 사람이 이 같이 하면 될까”라며 “아무리 모방의 욕구가 솟구더라도 이번엔 참았어야지 않을까. 작작 좀 하시라”라고 주장했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빈곤 포르노’라는 제목의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이보다 앞선 전날에도 이 같은 주장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한복의 상징과 멋/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한복의 상징과 멋/전 국립고궁박물관장

    프랑스에서는 입고 먹고 자는 것을 의식주라 하지 않고 식의주라 한다. 우리는 먹고 자는 것보다 의생활을 그만큼 중요하게 여겼다. 우리처럼 옷의 가짓수가 많은 나라도 흔치 않다. 양복이 들어오기 전만 해도 신분과 지위, 의식에 따라 옷의 색깔과 모양을 달리했다. 뿐만 아니라 옷의 색깔과 모양으로 장유·존비의 서열을 나타냈다. 한마디로 옷은 신분의 척도였다. 이처럼 복식은 그 민족의 의식구조를 보여 주는 중요한 문화 현상이다. 수천 년 동안 입어 온 우리의 옷 한복은 이미 철 지난 패션이 된 지 오래다. 한복은 혼례나 명절 같은 특별한 날 입는 예복 아닌 예복이 됐다. 하지만 한복에는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사상·관습·기술 등의 양식과 특별한 멋이 담겨 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사람을 보면 왠지 품위 있고 행복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잘 입지 않는다. 왜일까. 매력 없고 불편한 옷이라 그럴까. 아니다. 불편하다고 지레 짐작하기 때문이다. 우리 옷의 가장 큰 특징은 품새가 넉넉하다는 점이다. 한복은 느슨함이 구조적 생명이다. 풍성하고 헐렁해 한번 입어 맛들이면 한복만큼 편안한 옷도 없다. “옷이 몸에 꼭 붙으면 복이 들어갈 틈이 없다”고 한 속담도 이를 두고 한 말이다. 인정이 넘치는 옷이다. 한복은 단순한 옷 이상의 상징성을 가진다. 서구가 서 있는 입식 문화라면 우리는 앉는 좌식 문화다. 양복은 입식 문화권의 옷이다. 그래서 몸에 꽉 끼게 만들어진다. 우리처럼 온돌 바닥에 앉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몸에 짝 들러붙어도 불편하지 않다. 한복은 그렇지 않다. 몸에 꽉 맞으면 앉는데 불편하기가 그지없다. 옷 자체의 구조가 좌식생활에 편리하도록 돼 있다. 여자의 고쟁이나 남자의 바지가 유들유들하고 유난히 폭이 넓은 것도 이 때문이다. 양복이 입체적인 재단의 옷이라면 한복은 평면 재단이다. 양복은 몸에 맞춰 재단을 하기 때문에 뚱뚱하거나 키가 커지면 체형이 바뀌어 입지 못한다. 하지만 한복은 체형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오히려 체형에 따라 맵시가 달라질 뿐이다. 우리는 먼 길 온 손님에게 선뜻 자신이 입던 옷을 꺼내 놓아 입도록 했다. 양복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다. ‘동포’라는 말도 옷을 함께 나눠 입을 수 있다는 뜻이다. 더욱이 한복은 양복처럼 정해진 사이즈가 없다. 허리 몇 인치, 목둘레 몇 인치 등의 규격이 없다. 양복의 맵시가 디자이너에 의해 결정되는 옷이라면 한복은 철저하게 입는 사람에 의해 결정되는 옷이다. 특히 여성의 한복은 삼각형 라인이다. 삼각 형태는 천지인의 완전한 조화를 상징한다. 한복에는 양복처럼 주머니가 없다. 양복은 주머니가 안과 밖, 위아랫도리를 합쳐 적어도 여덟 개가 된다. 주머니가 많으면 지갑이나 빗 같은 소품을 넣기에 편리하지만 맵시가 나지 않는다. 한복은 철저히 주머니를 배제했다. 한복이 우아한 기품과 자연미를 풍기는 것은 주머니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수의에 주머니가 없는 것은 죽을 때 가지고 갈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원래 한복에는 주머니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 조끼의 주머니는 무엇인가. 이는 1884년 의복개혁 이후 양복의 조끼를 본떠 만든 것이다. 거기에 호주머니를 달아 편리해지자 일반화한 것이다. 시대는 풍속을 낳고, 풍속은 시대를 만든다. 입식 문화가 됐으니 익숙한 양복을 버리고 한복시대로 되돌리기는 쉽지 않다. 한복문화 거리 조성, 한복 입는 날, ‘대여 한복 전성시대’를 연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거기에 한복의 상징성과 아름다움을 입힌다면 한복 생활화에 한발 더 다가가지 않을까.
  • 웰컴저축은행, ‘59분 속전속결’로 PBA 팀리그 후반기 2연승

    웰컴저축은행, ‘59분 속전속결’로 PBA 팀리그 후반기 2연승

    프로당구(PBA) 팀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가 ‘14이닝 승전’ 기록으로 후반기 첫 라운드 2연승을 신고했다.웰뱅은 12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4라운드 2일차 경기에서 크라운해태를 상대로 4-0 완승을 거두고 후기리그 2연승을 내달렸다. 특히 ‘속전속결’의 경기력이 돋보였다. 웰뱅은 크라운해태를 상대로 단 14이닝, 59분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는 한 경기를 통틀어 14차례의 공격으로 승전을 이끌어냈다는 의미다. 첫 세트 한지승과 호흡을 맞춘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은 초구 1득점에 그친 크라운해태의 첫 이닝 공격 기회를 넘겨받아 뱅크샷을 시작으로 9득점을 뽑아내내 9-1로 크게 앞섰다. 김재근이 2이닝 5득점으로 쫓았지만 이번에는 한지승이 남은 2점을 채워 단 두 이닝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이어 오수정과 짝을 맞춘 김예은이 혼자 9점을 뽑아내며 5이닝 만에 9-7로 2세트마저 빼앗았다. 남자단식 1경기인 3세트에서도 비롤 위마즈(튀르키예)가 3-7로 뒤지던 5이닝째 공격 기회에서 12점짜리 ‘하이런’을 쓸어담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를 15-12로 돌려세웠다. 기세가 오른 웰뱅은 ‘스카치더블(득실점에 관계없이 두 명이 번갈아 공격 기회를 갖는 방식)’으로 펼쳐진 4세트 혼합복식에서도 쿠드롱-김예은 조가 1-1 상황이던 두 번째 2이닝에서 하이런 8점을 합작해 9-1로 마무리했고, 웰뱅은 한 시간도 채 넘기지 않고 4-0의 ‘완봉승’을 신고했다. 블루원 엔젤스도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를 4-2로 꺾고 후기리그 2연승에 성공했고, NH농협카드는 풀세트 접전 끝에 SK렌터카를 꺾고 4-3으로 따돌리고 후기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하나카드 원큐페이는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에 2-4로져 2연패에 빠졌다.
  • [나와, 현장] 차가운 법대 앞에 서면/강윤혁 사회부 기자

    [나와, 현장] 차가운 법대 앞에 서면/강윤혁 사회부 기자

    차가운 법대 앞에 서면 누구나 위축되기 마련이다. 잘나가던 전직 부장검사조차 정작 당사자가 돼 무죄 선고를 받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법적으로 의미 있는 사실관계만을 증거와 법리로 논하는 법정에서 소송 당사자의 감상은 배제되기 일쑤였다. 개인 송사로 민사 법정에 서 본 일이 있다. 도무지 잘못한 게 없어 당당했지만 법정에 서는 일만큼은 생경한 경험이었다. 첫 변론기일이 열리기까지 10개월이 넘게 걸렸다. 말로만 듣던 재판 지연을 직접 겪어 보니 소송 당사자의 답답함이 절로 와닿았다. 취재로 찾던 법정에 당사자로 앉아 보니 법대 위 재판부를 향해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말문이 턱 막혔다. 민사 법정이 이러할진대 형사 법정을 처음 찾는 이들의 심정은 어떨지 헤아려 보게도 됐다. 법대 아래에 선 무구한 당사자들은 저마다의 무고한 사연을 늘어놓았다. 하나하나 듣기에도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들이었지만, 재판부에 오른 수백 건의 같은 유형의 사건 중 하나일 뿐이었다. 때론 차가운 법리 앞에 놓인 당사자에게는 재판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백마디 판결보다 더 위로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삶의 가장 찬란한 기쁨의 바로 이면에는 때론 가장 끔찍한 지옥이 도사리고 있다고 한다. ‘이태원 참사’는 동전의 이면 같은 삶의 참혹함을 다시금 느끼게 한 사건이었다. 무구한 희생자들의 무고한 사연은 이루 말할 수도 없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국가배상청구 소송에 나서는 유족의 마음을 헤아려 보게 됐다. 박주영 판사는 자신의 책 ‘어떤 양형 이유’에서 “국민은, 불복할 수 없는 상급심이다”라고 적었다. 그의 글을 곰곰 되새겨보다가 이태원 참사를 두고 업무상 과실이니, 객관적 주의의무니, 인과관계니 하는 법리 논쟁이 전부 소용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위로의 말 한마디, ‘그곳에 정부가 없어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 한마디, ‘내 책임이고, 내 잘못이다’라는 참회의 말 한마디가 백마디 법리 검토보다 더 값진 말일 것이다. 법은 사람을 가둘 수 있고 죽일 수도 있지만, 죽은 자를 살리는 일만큼은 할 수 없다고 한다. 다만 책임을 확실히 묻고 배상을 제대로 해서 다시는 같은 참사로 고통받는 이들이 없도록 예방하는 일만큼은 법이 해야 할 일이다. 차가운 법대 앞에 서게 될 유족 곁에 국민이 함께했으면 한다.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보태 그들의 고통을 위로했으면 싶다. ‘국민은 불복할 수 없는 상급심’이란 사실을 우리가 모두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봤으면 한다.
  • 날벼락 벤투호 플랜B… 조규성이냐, 황희찬이냐

    날벼락 벤투호 플랜B… 조규성이냐, 황희찬이냐

    한국 축구의 10회 연속,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이 시작하기도 전에 위기에 직면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왼쪽 눈 주위 골절로 수술을 받는다”며 “수술 뒤 의무팀과 함께 재활에 들어간다”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전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에서 공중 볼 경합을 펼치다 상대 선수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혀 쓰러졌다. 주말 전 수술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부상과 관련해 소속 구단 의무팀과 지속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월드컵 출전 가능 여부는 수술 경과를 지켜본 뒤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자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벤투호에서 전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도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격 전술을 구축해 왔다. 회복해 대표팀에 합류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합류한다 해도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술 변화와 함께 플랜B가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 손흥민은 4-1-3-2 포메이션에서 주로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짝을 이뤄 투톱으로 뛰거나 4-2-3-1 포메이션에서 황의조를 앞에 두고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좌우 측면 공격을 책임지는 경우가 많았다. 공격 2선에서 자유롭게 움직인 경우도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고민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손흥민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하는 황의조와 황희찬의 폼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여름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잉글랜드)으로 이적한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곧장 임대된 뒤 아직 골이 없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 원대 복귀 이야기도 나온다. 황희찬도 새 시즌 주로 조커로 뛰고 있는데 득점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 국내파 위주로 마지막 담금질 중인 벤투호에는 공격 자원으로 조규성과 송민규(이상 전북 현대), 나상호(FC서울), 엄원상(울산 현대), 권창훈(김천 상무), 오현규(수원 삼성) 등이 합류한 상태다. 황의조와 역할이 비슷한 조규성은 올해 전역 이후에도 골 감각을 이어 가며 생애 첫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다. 윙어 중에서는 12골 6도움으로 울산을 17년 만에 K리그1 정상으로 이끈 엄원상이 도드라진다. 다만 소속팀에선 오른쪽에서 많이 뛰고 있다. 왼쪽 윙어로 포지션을 좁혀 본다면 좌우를 가리지 않는 황희찬을 비롯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나상호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직 소집 전인 유럽파 중에서는 이강인(마요르카)이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새 시즌 소속팀에서 최전방과 측면까지 소화하며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1일 국내파 위주로 아이슬란드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이튿날 최종 엔트리 26명을 발표하고 14일 카타르로 향한다.
  • 손흥민 수술, 황의조 황희찬 부진, 벤투호 이강인 활용할까?

    손흥민 수술, 황의조 황희찬 부진, 벤투호 이강인 활용할까?

    한국 축구의 10회 연속,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이 시작하기도 전에 위기에 직면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왼쪽 눈 주위가 골절돼 수술을 받는다”며 “수술 뒤 의무팀과 함께 재활에 들어간다”고 공식 발표했다. 손흥민은 전날 유럽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에서 공중 볼 경합을 펼치다 상대 선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혀 쓰러졌다. 수술은 주말 전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부상과 관련해 소속 구단 의무팀과 지속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며 “월드컵 출전 가능 여부는 수술 경과를 지켜본 뒤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자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은 벤투호에서 전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도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격 전술을 구축해 왔다. 수술 뒤 빠르게 회복해 대표팀에 합류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합류한다 해도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술 변화와 함께 플랜B가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 손흥민은 4-1-3-2 포메이션에서 주로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짝을 이뤄 투톱으로 뛰거나 4-2-3-1 포메이션에서 황의조를 원톱으로 앞에 두고 황희찬(울버햄턴)과 좌우 측면 공격을 책임지는 경우가 많았다. 공격 2선에서 자유롭게 움직인 경우도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고민이 더 깊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손흥민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하는 황의조와 황희찬의 폼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잉글랜드)으로 이적한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곧장 임대된 뒤 아직 골이 없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 원대 복귀 이야기도 나온다. 황희찬도 새 시즌 주로 조커로 뛰고 있는데 득점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 국내파 위주로 마지막 담금질 중인 벤투호에는 공격 자원으로 조규성과 송민규(이상 전북 현대), 나상호(FC서울), 엄원상(울산 현대), 권창훈(김천 상무), 오현규(수원 삼성) 등이 합류한 상태다. 황의조와 역할이 비슷한 조규성은 올해 전역 이후에도 골 감각을 이어가며 생애 첫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다. 윙어 중에서는 12골 6도움으로 울산을 17년 만에 K리그1 정상으로 이끈 엄원상이 도드라진다. 다만 소속팀에선 오른쪽에서 많이 뛰고 있다. 왼쪽 윙어로 포지션을 좁혀본다면 좌우를 가리지 않는 황희찬을 비롯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나상호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직 소집 전인 유럽파 중에서는 스페인 마요르카의 이강인이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새 시즌 소속팀에서 최전방과 측면까지 소화하며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1일 국내파 위주로 아이슬란드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이튿날 최종 엔트리 26명을 발표하고 14일 카타르로 향한다.
  • 유실물만 1.5t… 주인 잃은 휴대전화는 여전히 울리고 있었다

    유실물만 1.5t… 주인 잃은 휴대전화는 여전히 울리고 있었다

    이태원 압사 참사 나흘째인 1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유실물센터에는 짝을 잃은 신발과 피 묻은 티셔츠, 망가진 안경 등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유실물이 가지런히 정렬돼 있었다. 옷과 가방에는 신발에 밟힌 자국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고, 흰색 운동화와 반팔 티셔츠는 피로 물들어 사고 당시의 참혹함을 그대로 보여 줬다. 용산경찰서는 사고 당시 이태원 일대에서 가방 124개와 옷 258벌, 신발 256켤레, 신발 66짝, 전자제품 등 기타 물품 156개까지 총 1.5t가량을 수습해 유실물센터에 진열했다.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유실물센터를 찾아와 조심스럽게 바닥과 책상에 나열된 유실물을 둘러보며 유품과 소지품을 찾아갔다. 주인을 잃은 휴대전화에서는 여전히 벨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젊은 남성과 여성 두 명과 함께 유실물센터에 들어선 중년 부부는 옷가지가 나열된 바닥을 뒤적이다 익숙한 물건을 찾았다. 이내 검은색 정장 재킷을 주워든 중년 여성은 “이거 맞는 것 같은데. 이거 맨날 입던 거잖아”라고 말하며 옷을 끌어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함께 온 중년 남성 역시 안경을 벗고 연신 눈물을 훔쳤다. 유실물 중에서는 자주색 꽃 장식이 군데군데 달려 있는 화려한 치마와 드라큘라 망토, 만두 장식이 올려져 있는 모자 등 익살스러운 핼러윈 의상뿐 아니라 캐릭터 모자를 쓰고 친구들과 찍은 사진도 있었다. 오후 3시 30분쯤 눈물을 흘리며 유실물센터로 들어온 여성은 “남자친구의 물건”이라며 휴대전화 속 사진과 유실물을 대조하다 신발 한 켤레를 경찰이 가져다 준 흰색 상자에 담았다. 이어 회색 후드티를 집어든 여성은 옷을 품에 안고 한참 동안 흐느꼈다. 중환자실에 있는 20대 남성의 신발을 찾으러 온 어머니와 형은 “30분 정도 심정지가 왔다가 누군가 발견해서 심폐소생술을 했고 다행히 심장은 뛰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라며 “‘현장에서 통제가 더 잘 됐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생존자들 역시 사고 당시의 충격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실물센터에 있는 소지품을 찾아갔다. 인파 아래쪽에 깔려 있다 구출된 장모(21)씨는 “친구와 함께 사람들에 휩쓸려 사고가 일어난 골목으로 갔는데, 누군가 ‘어어’ 하는 소리가 나더니 사람들이 쓰러졌다”며 “주변 상인들이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구해 주려 했지만 너무 꽉 껴서 빠지지 않았고 주변에서 정신을 잃지 말라고 물을 계속 뿌려줬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휴대전화와 가방을 들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뒤에서 저를 빼주려고 하면서 ‘가방 잡지 말고 손을 놔라. 안 그러면 죽는다’고 해서 가방을 잃어버렸다”며 “살아나온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희생된 분들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안 좋다”고 털어놨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찾아간 유실물은 34점이다. 경찰은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유실물센터를 운영한다.
  • 즐거운 사진 옆엔 피 묻은 신발···유실물센터가 보여주는 참혹했던 이태원

    즐거운 사진 옆엔 피 묻은 신발···유실물센터가 보여주는 참혹했던 이태원

    6일까지 이태원 참사 유실물센터 운영가방, 신발 등 사고 현장서 1.5t 수거“이거 맨날 입던 거잖아” 가족 오열웃는 얼굴 사진 한 켠엔 피묻은 신발이태원 압사 참사 나흘째인 1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유실물센터에는 짝을 잃은 신발과 피 묻은 티셔츠, 망가진 안경 등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유실물이 가지런히 정렬돼 있었다. 옷과 가방에는 신발에 밟힌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흰색 운동화와 반팔 티셔츠는 피로 물들어 사고 당시의 참혹함을 그대로 보여줬다. 용산경찰서는 사고 당시 이태원 일대에서 가방 124개와 옷 258벌, 신발 256켤레, 신발 66짝, 전자제품 등 기타 물품 156개까지 총 1.5t가량을 수습해 유실물센터에 진열했다.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유실물센터를 찾아와 조심스럽게 바닥과 책상에 나열된 유실물을 둘러보며 유품과 소지품을 찾아갔다. 주인을 잃은 휴대전화에서는 여전히 벨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젊은 남성과 여성 두 명과 함께 유실물센터에 들어선 중년 부부는 옷가지가 나열돼 있는 바닥을 뒤적이다 익숙한 물건을 찾았다. 이내 검은색 정장 재킷을 주워든 중년 여성은 옷을 살펴보다 “이거 맞는 것 같은데. 이거 맨날 입던 거잖아”라고 말하며 옷을 끌어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함께 온 중년 남성 역시 안경을 벗고 연신 눈물을 훔쳤다. 유실물 중에서는 자주색 꽃 장식이 군데군데 달려 있는 화려한 치마와 드라큘라 망토, 만두 장식이 올려져 있는 모자 등 익살스러운 핼러윈 의상뿐 아니라 캐릭터 모자를 쓰고 친구들과 찍은 사진도 있었다. 오후 3시 30분쯤 눈물을 흘리며 유실물센터로 들어온 여성은 “남자친구의 물건”이라며 휴대전화 속 사진과 유실물을 대조하다 신발 한 켤레를 경찰이 가져다 준 흰색 상자에 담았다. 이어 회색 후드티를 집어든 여성은 옷을 품에 안고 한참 동안 흐느꼈다.중환자실에 있는 20대 남성의 신발을 찾으러 온 어머니와 형은 “30분 정도 심정지가 왔다가 누군가 발견해서 심폐소생술을 했고 다행히 심장은 뛰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라며 “‘현장에서 통제가 더 잘 됐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생존자들 역시 사고 당시의 충격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유실물센터를 찾아 소지품을 찾아갔다. 인파 아래쪽에 깔려 있다 구출된 장모(21)씨는 “친구와 함께 사람들에 휩쓸려 사고가 일어난 골목으로 갔는데, 누군가 ‘어어’ 하는 소리가 나더니 사람들이 쓰러졌다”며 “주변 상인들이 겨드랑이에 손을 넣고 구해주려고 했지만 너무 꽉 껴서 빠지지 않았고 주변에서 정신을 잃지 말라고 물을 계속 뿌려줬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휴대전화와 가방을 들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뒤에서 저를 빼주려고 하면서 ‘가방 잡지 말고 손을 놔라. 안 그러면 죽는다’고 해서 가방을 잃어버렸다”며 “살아나온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희생된 분들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안 좋다”고 털어놨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찾아간 유실물은 34점이다. 경찰은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유실물센터를 운영한다.
  • [사설] 이태원 참사, ‘안전’ 잊은 사회의 재앙이다

    [사설] 이태원 참사, ‘안전’ 잊은 사회의 재앙이다

    믿기지 않는 참담한 사고다. 서울 한복판에서 제대로 손써 볼 겨를도 없이 많은 청춘들이 목숨을 잃었다. 삽시간의 참극 앞에서 말문이 막힌다. 그제 밤 핼러윈 축제가 벌어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근처의 골목에서 초유의 압사사고가 일어나 154명이 숨지고 132명이 다쳤다(30일 밤 9시 현재). 발 디딜 틈도 없이 몰려든 인파가 인근 도로를 가득 메운 가운데 호텔 옆 3.2m 폭의 좁고 가파른 골목에서 사고가 시작됐다고 한다. 누군가 내리막길 앞쪽에서 쓰러지자 뒤에서 떠밀려 오던 사람들이 마치 도미노처럼 이들 위로 잇따라 쓰러지면서 참극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날벼락이라고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재앙이다. 사고 현장은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아수라장이었다. 한꺼번에 속출한 사상자들이 길거리에 방치돼 누워 있고 생존자들은 그 옆에서 발을 구르며 울부짖었다. 전시 상황을 방불케 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더 따져 봐야겠지만 안전불감증이 원인이었다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안전의식이 마비된 사회에서 꽃다운 생명들을 또 속수무책으로 잃었다. 자괴감을 감출 수 없는 명백한 인재(人災)다. 사고 상황은 전 세계 외신으로도 긴급 타전됐다. 어이없는 재난을 미리 막을 방법은 조금도 없었는가. 답답하기 짝이 없다. 3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핼러윈을 맞아 이태원에 젊은층이 몰려들 것은 진작에 예상됐다. 참사 전날에도 수만 명이 몰렸다고 한다. 사람이 너무 많아 걷기가 힘든 데다 인파에 떠밀려 넘어진 사고도 있었다는 목격담도 잇따랐다. 그렇다면 당국은 최소한 안전관리 대책을 세웠어야 마땅하다. 그런데도 현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인력은 없었다. 더군다나 행사가 집중된 이태원 세계음식거리 일대는 유난히 좁은 골목이 많다. 차량 통행을 일시 중단시키더라도 인파를 수용할 공간 확보는 미리 할 수 있었던 안전 대책이다. 국가 애도 기간을 정하고 대규모 행사장의 안전을 점검하겠다는 정부 대책이 나오고 있다. 사후약방문일 뿐이다. 304명의 목숨을 잃은 세월호 참사가 겨우 8년 전이다. 국민 소득 3만 달러의 정부와 시민사회가 모두 입으로만 안전을 외쳐 왔다. 우리의 안전의식은 여전히 후진국 수준인 현실을 뼈가 아프도록 되새겨야 한다. 이런 후진국형 안전 재난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망각했는지 처절하게 돌아봐야만 한다.
  • ‘시진핑 핵심’ 강조하고 대만 독립저지 공식화..‘영수’ 칭호는 안 들어가

    ‘시진핑 핵심’ 강조하고 대만 독립저지 공식화..‘영수’ 칭호는 안 들어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지위를 수호하고 대만독립을 저지한다는 내용이 추가된 공산당 당장(黨章·당 헌법) 수정안 전문이 공개됐다. 시 주석의 1인 지배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영수’(최고지도자) 칭호가 들어가지 않고 ‘두 개의 확립’이 빠진 것을 두고 그에 대한 평가에 논란이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민일보는 27일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22일 폐막)에서 개정된 당장 전문을 게재했다. 여기에는 ‘시진핑 총서기의 당 중앙 핵심 지위 및 전당 핵심 지위, 당 중앙의 권위와 집중 통일 영도를 각각 결연히 수호한다’는 뜻인 ‘두 개의 수호’가 모든 당원의 의무 중 하나로 명기됐다. 시 주석 장기집권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려는 포석이다. 새 당장은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제도’ 방침을 매우 정확하고 확고부동하게 관철하고 ‘대만 독립’을 단호히 반대·저지하며 조국통일 대업을 완성한다”며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점을 분명히 했다. 5년 전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제도’ 방침에 따라, 조국통일 대업을 완성한다”에서 해당 내용이 새로 추가됐다. 대만이 공식적으로 독립선언을 하면 전쟁에 나설 수 있음을 암시한다. 그러나 ‘두 개의 수호’와 짝을 이루는 ‘두 개의 확립’이 새 당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두 개의 확립’은 ‘시진핑이 당 중앙의 핵심이자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하 시진핑 사상)의 지도자’임을 선포하는 것이다.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중국 공산당 제3차 역사결의(당의 100년 분투의 중대 성취와 역사 경험에 관한 중국공산당 중앙의 결의)에 들어가 시 주석 장기집권을 뒷받침하는 두 기둥으로 여겨졌다. 중화권 매체들은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가 나란히 당장 수정안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두 개의 확립’은 새 당장에서 빠져 있었다. 시 주석이 경쟁파벌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계열과 상하이방(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을 궤멸시킨 터라 당내에서 그의 행보에 대한 이견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번 당대회 기간 시 주석에 대한 새 칭호로 빠르게 퍼졌던 ‘인민영수’ 표현도 들어가지 않았다. 시 주석이 ‘영수’ 칭호를 받으면 현직에서 물러나도 주요 정책의 최후 결정권을 갖게 된다.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명칭이 ‘시진핑 사상’으로 압축해 표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것도 실현되지 않았다. 그의 업적이 아직 마오쩌둥·덩샤오핑에 미치지 못했다는 공산당 주류의 솔직한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5년을 더 지켜보자’는 판단이다. 한편 개정 당장에는 ‘시진핑’이 12차례 언급돼 개정 전보다 1회 늘었다. 개정 당장에는 마오쩌둥이 13회, 덩샤오핑이 12회, 장쩌민과 후진타오는 각 1회 언급됐다. 이들 4명의 전직 지도자 이름의 등장 횟수는 개정 전 당장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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