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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 한우’ 명성 되찾기 나섰다

    ‘횡성 한우’ 명성 되찾기 나섰다

    국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강원 횡성한우가 명성을 되찾는다. 횡성군은 최근 짝퉁 판매가 알려지면서 이미지에 커다란 손상을 입은 횡성한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유통체계 확립 등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짝퉁 횡성한우 근절을 위해 ‘진품’ 횡성한우 유통체계 확립책을 마련, 강도 높게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최근 설치된 횡성군 농축산물 유통사업단을 통해 횡성한우 유통체계 창구를 일원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우사육농가와 농협, 축산물 판매업체가 한우 출하시 유통사업단의 검증, 도축의뢰, 납품 절차를 거치도록 할 계획이다. 동시에 별도의 품질 인증 기준을 마련, 이에 부합하는 상품만 유통하는 ‘횡성군수 품질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인증체계를 강화한다. 또 농협 직거래 물량 및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판매되는 쇠고기에 대해서는 반드시 유통사업단에서 이력, 품질, 위생상태 등을 검증한 후 일괄 공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런 창구 일원화의 실효를 극대화하기 위해 횡성농축산물 유통회사도 설립한다. 유통회사는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 초기자본금은 농업인 7억 8000만원, 횡성군 7억 5000만원, 민간 14억 7000만원 등 30억원 정도다. 특히 군은 횡성한우 육성 및 관리 조례를 늦어도 연내 제정해 횡성한우의 정의와 기준을 명확히 하는 한편 육성계획, 이력관리, 유통개선 등의 사항도 명문화, 횡성한우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제고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어 횡성한우 전용도축장 조성도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완료, 도축에서 육가공까지 원 스톱 시스템을 통해 도축단계부터 짝퉁 횡성한우 발생을 방지하고 상등급의 HACCP인증으로 균일한 최고 품질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22일부터 유통단계 쇠고기 이력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각 축산물 판매업소에 대해 식육판매 표지판과 개체 식별번호 출력기를 지원, 제도 조기 정착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횡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中짝퉁 현주소 ‘산자이 문화’ 대해부

    중국산 ‘짝퉁’은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 버렸다. MBC 시사프로그램 ‘W’는 19일 오후 11시50분에 자국은 물론 전세계로 퍼지고 있는 중국의 ‘산자이(山寨) 문화’의 현실을 집중 해부한다. ‘산자이’는 본래 산적 소굴이란 의미.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에서 산자이는 가짜, 짝퉁, 해적판, 복제물을 뜻한다.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16개 단어 중 하나로 뽑힐 정도로 중국 내에서는 이미 광범위하게 퍼진 사회현상이다. 중국은 대규모 상가에 가도 진품을 찾기 힘들다. ‘아디도스’ 운동복에 ‘HIKE’ 운동화가 자연스럽게 전시돼 있고, 사람들은 ‘피자허’, ‘몬데리아’, ‘McDuck’에서 밥을 먹는다. 심지어 전자상가를 찾은 손님들은 ‘Samsumg 애미콜’ 휴대전화를 당연시하며 요구한다. 3분의1 가격에 기능도 더 많기 때문이다. 제조 영역뿐만이 아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산자이가 인기다. 화려한 스타 대신 소수민족과 농민공들이 나와 장기자랑을 펼치는 ‘산자이 춘완쇼’ 오디션은 참가자들이 줄을 잇는다. 수많은 중국의 지방 방송에서는 역사학 교수들의 TV 강의조차도 산자이로 만들어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많은 중국인들은 산자이를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범죄’라고 보지 않는다. 이들은 산자이가 해외 달러 유출을 막아주는 애국의 길, 공산주의 체제 아래서 발생하는 풀뿌리 문화로 이해하기도 한다. 방송은 중국 내 산자이 논쟁과 중국 경제의 득과 실도 함께 소개한다. 또 이날 방송에는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조명을 뒤로 한 지하세계 사람들의 삶을 소개한다. 도박과 마약으로 재산을 탕진한 500여명의 사람들은 쓰레기를 뒤지거나 구걸을 하며 하수도에서 생활을 한다. 그리고 이름 난 요리가 없기로 유명한 영국의 요리학교에서 꿈을 키우는 예비 요리사들도 함께 소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美랩퍼, 짝퉁 루이뷔통 착용 표지모델 논란

    美랩퍼, 짝퉁 루이뷔통 착용 표지모델 논란

    미국 힙합 전문지 더블엑셀(XXL) 최근 호에 표지 모델로 등장한 랩퍼 릭 로스(33)가 ‘짝퉁’ 브랜드 논란에 휩싸였다. 잡지는 최근 프랑스 브랜드 ‘루이뷔통’ 측이 5월호 표지 사진과 관련해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히고 해당 내용을 공개했다. 통지문에 따르면 브랜드 측은 잡지 표지에 담긴 릭 로스의 선글라스에 자사 상표를 위조한 가짜 마크가 뚜렷이 드러나 있다며 난색을 표했다. 브랜드 측은 문제의 표지가 잡지 독자와 자사 고객들, 나아가 일반 대중들에게 심각한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사진 속 선글라스는 해당 브랜드와 무관한 위조품에 지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브랜드 측은 특히 릭 로스와 잡지 둘 중 어느 곳과도 제휴 관계를 맺은 바 없다고 밝히고 상표 위조 행위는 불법이란 으름장으로 통지문을 마무리 했다. 통지문을 전한 잡지사와 당사자 릭 로스는 현재까지 나란히 입을 다물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위공무원들 변명도 가지가지

    비위공무원들 변명도 가지가지

    비위를 저질러 징계를 당한 공무원은 소청심사위원회를 찾아 처분을 취소하거나, 완화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비위 공무원들은 소청심사위에서 어떻게 위원들을 설득하려 할까. 소청심사위가 11일 발간한 ‘2008년 소청결정 사례집’에는 징계를 면해보려고 발버둥치는 공무원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은 ‘애걸복걸형’이다. 지난 2007년 혈중 알코올농도 0.069%인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해임된 A 경사. A씨는 “사고 당일 병든 노모를 모시기 힘들다는 아내와 싸우고 울적한 마음에 술을 마셨다.”면서 “빚을 지고 있어 공무원 신분을 회복하지 못하면 가정이 파탄난다.”고 하소연했다. 1000여만원의 공금을 유용해 해임 처분을 받은 경찰관 B씨는 “어려운 살림을 꾸리기 위해 노심초사하던 아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면서 “아내 치료비를 마련하고 어린 두 자녀를 돌보다 지쳐 순간 나쁜 짓을 했다.”고 사정했다. ‘변명형’도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이다. 지난해 6월 절도 피해자의 지갑과 그 안에 있던 현금 50만원을 훔친 혐의로 파면된 C 경사는 “떨어진 지갑을 주워 나중에 돌려주려 했던 것”이라며 억울해했다. 가짜 명품 판매업자로부터 500여만원 어치의 ‘짝퉁 명품’을 받아 파면된 국가직 D 공무원은 “받은 물건과 비슷한 가격의 밥과 술을 업자에게 사줬다.”며 결코 뇌물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공적을 들먹이며 선처를 호소하는 ‘공적과시형’도 있다. 지난 2007년 말 170점이던 자신의 토익 점수를 770점으로 위조했다가 적발돼 파면된 지방 공무원 E씨. E씨는 “58세라는 젊은 나이에 퇴직을 해야 한다는 절망감에 사로잡혀 서류를 위조했다.”면서 “30년간 공직에 있으면서 이룬 공적을 감안하면 파면은 지나친 처사”라고 호소했다. 소청심사위원회가 지난해 공무원들로부터 받은 소청신청은 모두 648건. 2007년 371건에 비하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중 391건(60.3%)은 기각됐고, 75건(11.6%)은 소청인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징계취소처분이 내려졌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상하이 모터쇼의 그 車들 “어디서 봤더라?”

    상하이 모터쇼의 그 車들 “어디서 봤더라?”

    28일 막을 내린 상하이 모터쇼에 해외 유명 자동차 업계의 곱지 않은 시선이 꽂히고 있다.모방으로 이미 악명 높은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모터쇼에 현대·기아차부터 롤스로이스까지 유명한 해외 자동차들의 외관을 그대로 본떴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것. 모터쇼 내내 가장 곱지 않은 눈길을 모았던 차가 중국의 토종 메이커 질리(Geely)사(社)가 내놓은 고급 리무진 ‘Geely GE’.이 차는 앞·뒤 외관은 물론 보닛장식까지 영국의 최고급 자동차인 ‘롤스로이스 팬텀’과 거의 비슷하다.심지어 롤스로이스사 특유의 폭포수 같은 대형 그릴까지 그대로 흉내냈다.다만 뒷자석이 1인승으로 디자인돼 ‘짝퉁’의 혐의를 벗으려 했다.      리판기차는 미니 쿠퍼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흉내낸 ‘리판 320’을 버젓이 전시했다.이밖에도 메르세데스-벤츠의 ‘S-Class’와 유사한 외관에 현대자동차 ‘에쿠스’를 연상케 하는 보닛 장식을 단 BYD사의 ‘S8’,미국 허머사 특유의 디자인과 비슷한 동풍기차의 지프차도 눈길을 끌었다.동풍기차는 닛산의 ‘뉴브’와 거의 똑같은 외양의 소형차를 출품하기도 했다.      중국의 ‘짝퉁차’ 시비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체리자동차는 지난 2005년 국내에서 ‘짝퉁 마티즈’란 비아냥을 들은 ‘QQ’를 처음 선보인 데 이어 2007년에도 QQ의 하이브리드 모델,올해는 기존 QQ보다 작은 3도어 타입의 저가형 소형차 ‘QQ me’까지 전시했다.      지난 2007년 상하이 모터쇼에선 중국 강회기차가 뒤는 벤츠 ‘C-Class’,앞은 렉서스 ‘LS 430’,옆은 스코다 ‘수퍼브’의 디자인을 혼합한 ‘C240’이란 모델을 선보였다.또 지난해 베이징 모터쇼에서는 황하이차가 앞은 싼타페, 뒤는 쏘렌토의 디자인과 유사한 ‘랜드스케이프’를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랜드스케이프’는 특히 카탈로그에 디자인 특허까지 취득했다고 명시하기도 했다.황하이차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도 ‘랜드스케이프’를 전시했다.    잇단 ‘모방차’ 발표에 해외 자동차 회사들도 가만 있지는 않고 있다.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롤스로이스사는 질리사를 상대로 법정 소송을 위해 자문을 구하고 있다.”며 “디자인에 관한 지적 재산권 침해 뿐 아니라 브랜드의 이미지 저하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질리사는 ‘Geely GE’가 독자적인 제품이라고 버티고 있다.질리사는 “롤스로이스의 클래식한 스타일을 재창조한 것 뿐”이라며 “세부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롤스로이스 팬텀’과 다른 모델임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신고 포상금 2000만원의 효과

    신고 포상금 2000만원의 효과

    국세청이 가짜양주 신고 포상금을 최고 2000만원으로 올리자마자 시민 제보가 접수돼 가짜양주 제조범이 쇠고랑을 찼다. 국세청은 27일 제보자 신고에 따라 경기도 평택시의 가짜양주 제조공장을 기습, 이모(39)씨 등 제조범을 검거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17년산 완제품 449병, 반제품 156병 등 총 605병의 ‘짝퉁’ 고급양주가 쏟아져 나왔다. 주정, 색소 등 가짜양주 제조 원료와 장비도 압수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제보자가 지난 24일부터 가짜양주 제조공장 신고 포상금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인상됐다는 소식을 듣고 신고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보를 접한 국세청은 단속반을 투입해 잠복근무에 들어갔고 가짜 양주 출고 직전 단계에서 현장을 급습해 제조범의 신병과 물증을 확보했다. 이들 제조범은 포상금 인상 소식을 접한 뒤 불안감을 느끼고 제조공장을 옮기기 위해 준비하던 과정에서 덜미를 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구돈회 국세청 소비세과장은 “이번 제보자가 2000만원을 포상받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가짜양주 제조 관련 내부 가담자나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이스라엘 과일이 버젓이 팔리다니” 들끓는 이란

    “이스라엘 과일이 버젓이 팔리다니” 들끓는 이란

     이스라엘에서 건너온 ‘스위티’란 과일이 있습니다.원래 이름은 ‘자파 스위티(Jaffa Sweetie)’인데 이스라엘 감귤류 포멜로라는 것과 자몽을 자연 교배시켜 신 맛을 없애고 열량도 대폭 낮춰 ‘다이어트 과일’로 인기가 높답니다.  이스라엘에서 10~12월에 생산돼 국내에서도 1~3월 맛볼 수 있는데 극동에서도 가장 잘 사는 축에 드는 일본과 한국에 주로 수출되고 있답니다.  그런데 요즈음 이란에서는 이 과일 때문에 한바탕 법석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아시다시피 이란은 팔레비 왕가를 축출한 이란혁명 이후 이스라엘과 외교·경제관계를 단절해오고 있는데 이 스위티가 버젓이 테헤란의 가게 등에서 팔리고 있는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국민들은 적국인 이스라엘산 과일이 반입된 데 대해 분노를 표시하고 있고 이 과일이 보관돼 있는 유통센터는 봉쇄됐으며 수입업자를 기소하느냐를 놓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고 영국 BBC가 26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박스 겉봉지에는 중국산이라고 표기돼 있지만 이 과일에는 이스라엘산임을 분명히 밝히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습니다.그러나 이스라엘 감귤류 마케팅위원회의 탈 아미트 국장은 BBC에 이 과일들은 이스라엘산이 아니라고 부인했답니다.  그는 “누군가 우리 브랜드를 허락도 받지 않고 도용한 데 대해 화부터 납니다.”라고 말한 뒤 “이란 국민들이 중국을 통하지 않고 이스라엘 과일을 직접 수입해 먹으면 가장 좋겠지만 불행히도 정치적 이유로 테헤란과의 무역관계를 틀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테헤란은 30~40년 전 우리 과일들을 끝내주게 소비하던 시장이었습니다.”라고 말해 과거에 대한 향수를 밝히기도 했지요.  한국과 일본에서 잘 나가는 스위티를 보고 중국의 수출업자들이 짝퉁 스위티를 재배해 이를 이란에 수출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BBC의 결론입니다.정치적인 이유로 인한 봉쇄를 뚫는 무역의 힘인지,아니면 ‘짝퉁’에 일가견이 있는 중국의 횡포일 따름인지 궁금합니다.  지난 1980년대에도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흑백 분리) 정책을 규탄하기 위해 남아공에서 가장 잘 나가던 수출품인 오렌지를 수입하지 말도록 서구 국가들에 봉쇄 조치가 내려진 적이 있습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英언론 “중국의 ‘짝퉁’ 무섭다” 비난

    英언론 “중국의 ‘짝퉁’ 무섭다” 비난

    ”중국 짝퉁, 이젠 무섭다!” 중국의 한 자동차 기업이 영국 명품 자동차인 롤스로이스 팬텀의 짝퉁을 제작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영국 언론과 네티즌들이 일부 중국 기업들의 짝퉁 생산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6000만 원짜리 롤스로이스? 중국 기업이 만들었겠지”라는 다소 비판적인 제목과 내용의 기사를 실었던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다음 날 연이어 중국 기업에서 생산되고 있는 짝퉁 제품들에 대한 기사를 쏟아냈다. 이 언론은 ‘번역도 제대로 안된 중국의 모방품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싣고 제품 이름만 교묘히 바꿔서 제작된 총 13개의 제품과 사진들을 게재했다. 이 목록에는 M&M 유명 초콜릿을 따라한 ‘S&M’과 피자 브랜드인 ‘피자헛’(Pizza Hut)을 따라한 ‘피자허’(Pizza Huh), ‘스타벅스’(Starbucks)란 이름을 앞뒤만 바꿔 내놓은 ‘벅스스타’(Bucksstar), ‘맥도날드’(McDonald)를 모방한 ‘맥덕’(McDuck) 등 다양했다. 또 명품브랜드 ‘돌체앤드가바나’(Dolce & Gabbana)를 따라한 ‘돌체앤드바나나’(Dolce & Banana), 스포츠의류 브랜드 ‘나이키’(NIKE)를 카피한 ‘하이키’(HIKE), 스포츠 의류브랜드 ‘퓨마’(PUMA)를 모방한 ‘프뮤아’(PMUA) 등 의류 브랜드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 언론은 “중국에서 짝퉁 롤스로이스를 생산한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중국의 일부 기업들이 유명 브랜드를 모방하는 사례는 점점 더 늘어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하지만 대부분 이런 제품들은 번역이 잘못돼 웃음만 유발하고 만다.”면서 “중국인 모방제품 생산자들은 영어 맞춤법을 잘 쓰지 못한다.”고 비꼬았다. 한편 영국 언론 뿐 아니라 영국 네티즌들도 중국 롤스로이스 짝퉁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한 영국인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이제 모든 제품들이 중국에서 짝퉁으로 다시 태어날 것 같아 두려워진다.”면서 “이러한 모습은 영국 뿐 아니라 중국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짝퉁 생산을 그만두라고 주장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짝퉁 롤스로이스 ‘당당하게’ 모터쇼 전시

    이제는 대놓고 ‘짝퉁’ 판다? 최근 중국서 열린 상하이 모터쇼에서 영국 명품 자동차 롤스로이스 팬텀의 ‘짝퉁’이 공개돼 논란이 예상된다. 편안한 시트와 순수 100% 울(Wool)카펫 그리고 와인 케비넷이 구비된 ‘완벽한’ 차량 롤스로이스 팬텀은 럭셔리카의 대명사로 세계 각지에서 사랑을 받아왔다. 롤스로이스를 본 딴 문제의 자동차는 중국 지리모터스의 ‘GE‘. ’클래식카의 재창조‘라는 모토아래 발표된 GE는 차의 앞모습과 내부, 상단의 장식품 등이 롤스로이스 관계자들도 놀랐을 정도로 교묘하게 빼닮았다. 그나마 다른 점이 있다면 시가 25만 파운드(약 5억 원)에 달하는 오리지널 롤스로이스 팬텀이 소수 특별생산을 고집해온 반면 중국의 GE는 ’움직이는 럭셔리 궁전‘이라는 콘셉트로 판매가를 약 6000만원에 책정하는 등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이다. 상하이 모터쇼에서 이를 지켜본 롤스로이스 관계자들은 황당함을 금치 못하며 “뻔뻔하게 차를 전시한 지리 자동차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라고 밝힌 상태다.  ’짝퉁‘에 화가 난 것은 롤스로이스 뿐만이 아니다. 한 영국 언론은 자국 브랜드의 명예가 실추된 것에 분노를 느끼며 “중국 자동차 회사의 카피는 평판이 자자하다. 때때로 법적 싸움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전하는 등 중국 자동차를 깎아내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현재 런던의 택시들 중 상당수가 지리 자동차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짝퉁 자동차‘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근육 가늘고 길면 삼겹살… 굵거나 길이 짧으면 짝퉁

    근육 가늘고 길면 삼겹살… 굵거나 길이 짧으면 짝퉁

    최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서민의 술 친구’에서 ‘금겹살’로 격상된 돼지고기 삼겹살. 그러다 보니 일부 음식점에서는 뒷다리살 등이 삼겹살로 둔갑돼 팔리기도 한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22일 진짜와 ‘짝퉁’ 삼겹살을 구별할 수 있는 감별법을 소개했다. 돼지 한 마리에서 생산되는 삼겹살은 전체 살코기의 18%에 불과하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유독 삼겹살을 선호하는 바람에 앞다리나 뒷다리에 비해 가격이 두배 이상 비싸다. 이번 주 대형 할인점인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삼겹살 100g 가격은 2260원으로 미국산 LA갈비 1980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삼겹살과 유사삼겹살을 구분하는 대표적인 잣대는 근육층(살코기)과 지방층. 삼겹살 근육은 가늘고 긴 모양을 보이지만 앞다리살 등 유사삼겹살은 근육이 굵고 길이가 짧다. 다만 짧게 절단된 고기는 근육층과 지방층의 모양을 판단하기 어려운 만큼, 세로로 길게 절단된 상태의 삼겹살에서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뼈의 위치로도 판별할 수 있다. 삼겹살에 붙은 뼈는 일명 오돌뼈로 불리는 늑연골이 삼겹살의 4분의1 정도 지점에 위치한다. 반면 갈비살이 포함된 앞다리살 뼈는 흉골에 해당되면서 거의 끝쪽에 붙어 있다. 또 삼겹살의 양을 늘리기 위해 등심의 일부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삼겹살은 끝 부분의 고기층이 굵고 둥근 형태를 하고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짝퉁 권하는 中? 정부 “품질좋고 싸면 격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에서 적어도 휴대전화 등 공산품 가운데 완전 복제품이나 가짜가 아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산자이(山寨·짝퉁)’ 제품은 당분간 버젓이 활개치며 팔려 나갈 것으로 보인다.중국의 지적재산권 분야 담당 국가기구인 국가지식산권국 톈리푸(田力普) 국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산자이에서 만들든, 농촌에서 만들든, 평원에서 만들든 품질이 좋고, 다양한 기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환영받으면 격려하고 권장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톈 국장은 휴대전화를 예로 들어 불법의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연구기관 보고에서 상당수 휴대전화 제품이 디자인이나 상표권을 침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행위는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지적재산권 관련 법률에 의거해 엄중하게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타인의 권리 침해’ 여부를 단속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것이다.휴대전화나 각종 정보통신 관련 분야에서 범람하는 산자이 제품은 대부분 브랜드나 디자인, 성능 측면에서 원래의 제품과는 약간씩 다르다는 점에서 톈 국장의 발언은 사실상 소비자들로부터 환영받는 기존의 산자이 제품들에 대해 단속을 배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중국에서는 지난 3월 량후이(兩會) 기간 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영화배우 니핑(倪萍) 등이 ‘산자이 현상’에 대한 철저한 규제를 촉구하기도 했으나 강한 여론의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stinger@seoul.co.kr
  • 중국 農心 울리는 ‘가전하향’ 정책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가전하향(家電下鄕)’ 정책이 가짜 상품 범람 등 각종 문제점을 노출하면서 농심(農心)을 울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내수시장 활성화와 농촌 삶의 질 제고 등을 위해 의욕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가전하향’은 농민들이 TV, 냉장고, 에어컨, 휴대전화,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을 구입할 경우 구매대금의 13%를 보조해주는 정책. 지난 2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실시됐으며 대상 품목도 속속 추가되고 있다. 앞으로 4년간 지속된다. 하지만 15일 중국 국가공상총국 등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이들 가전하향용 제품 가운데 적발된 짝퉁 및 불합격 제품은 3325대에 이르는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적발된 제품은 TV가 1284대로 가장 많고, 세탁기 271대, 냉장고 47대 등이다. 특히 TV의 경우 중고 제품을 수리한 뒤 신제품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사례가 가장 많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와 구이저우(貴州), 푸젠(福建), 후베이(湖北), 산둥(山東), 저장(浙江)성 등 전국 각지에서 적발됐다. 이밖에 재정 상태가 열악한 일부 지역에서는 보조금 가운데 지방정부가 부담해야 할 20% 정도의 재정을 마련치 못해 보조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으며 보조금 신청 절차도 복잡해 농민들의 불만이 높다. stinger@seoul.co.kr
  • 카우보이의 고향 美 텍사스를 가다

    카우보이의 고향 美 텍사스를 가다

    │포트워스·댈러스(미 텍사스주) 박록삼특파원│100년 전 어느날, 가끔씩 흙먼지 휘몰아치는 휑한 황무지, 말 잔등 위에서 꺼덕대는 카우보이는 외로웠다. 머리 위 뙤약볕은 그의 고독함을 재촉했다. 그는 이방인, 이 땅의 주인은 따로 있었다. 그 이전 오랜 시간 선인장과 잡목들이 띄엄띄엄 대지를 지켜왔고, 구름이 잠깐의 그늘을 드리우는 동안 뱀들은 그 바닥에 배를 깔고 혀를 낼름거려왔다. 그리고 그 세월만큼 얼굴이 붉었던 인종들이 대지와 어울려 지내왔다. 고독한 카우보이는 얼굴 붉은 이들의 피를 대지에 흩뿌리거나 자신의 피를 내줬다. 혹은 또다른 카우보이와 죽고 죽임을 교환하며 이제는 그 땅의 주인이 됐다. 그렇다고 그를 마냥 칭송할 수만도, 비난할 수만도 없다. 그 역시 자신과 식솔을 위해 척박한 운명을 개척해왔을 뿐이었다. 미국의 카우보이는 이 땅이 일궈낸 억센 서부 개척 역사이자 ‘강한 미국’의 상징이다. 미국을 찾는다면 ‘고독한 카우보이의 고향’, 텍사스를 빼먹지 말 일이다. 물론 단추 하나 누르면 미사일이 한치 오차 없이 내리꽂는 세상에서, 그리고 대량생산과 대량소비가 절대 미덕인 사회에서 한가로이 소떼 모는 ‘낭만의 카우보이’는 시대착오적이다. 텍사스는 지금 박물관 유리전시창 안에 덩그러니 놓여 있을 수만은 없다는 절박함 속에서 박제화와 현대화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변화를 향해 몸부림치는 카우보이의 두 얼굴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포트워스(Fort-Worth)다. 이는 곧 미국의 두 얼굴이기도 하다. ●미국여행의 숨겨진 보물 포트워스 한국에서 텍사스는 먼 곳이다. 줄잡아 14~16시간의 비행이 필요하다. 게다가 서부영화에 나오는 카우보이 말고는 떠오르는 이미지도 그다지 강렬하지 못하다. 하지만 초등학교 소풍 때 보물찾기를 돌이켜보자. 늘 그렇듯 보물은 꼼꼼하거나 운좋은 이들의 눈에만 포착되기 일쑤다. 포트워스는 미국을 찾은 성실한 여행자에게만 주어지는 숨겨놓은 보물이다. 인구 70만명의 작은 도시 포트워스는 댈러스-포트워스(DFW)공항에서 서쪽으로 28㎞쯤 떨어져 있다. 올해 미국에서 ‘가장 특색있는 여행지 12곳’ 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텍사스 관광 1순위로 꼽힐 정도로 미국인들에게는 선망의 여행지다. 실제 지난해 방문객만 540만명에 달했다. 일단 DFW공항이 있는 그레이프바인에서 포트워스 스톡야드 역으로 향하는 ‘빈티지 레일로드’를 타자. 이 증기기관차는 서부시대로 떠나는 타임머신이다. 오후 1시에 떠나며 요금은 왕복 20달러, 편도 14달러. 4월 마지막 주말에는 강도가 말을 타고 열차를 터는 이벤트도 있다. 증기기관차를 타고 1시간30분 달리면 스톡야드다. 스톡야드는 1800년대 말 목축과 소 거래가 이뤄진 곳으로, 서부 정통 카우보이 정취를 안겨주기에 맞춤이다. 불과 1㎞도 채 안 되는 짧은 거리(익스체인지 애비뉴)에 로데오 경기장, 100년 가까이 된 상점, 선술집, 식당들이 즐비하다. 하루에 두 차례(오전 11시30분, 오후 4시) 보여주는 ‘소떼 몰기’는 옛 카우보이에게는 생계와 관련된 절박함이었겠지만, 이제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미국인들에게는 서부시대로 돌아간 듯 야릇한 흥분을 주는 관광명물로 자리잡았다. ●뉴욕을 닮고픈 도시 댈러스 이것이 전부라면 텍사스 여행은 그저 박제화된 복고풍에 그치고 만다. 카우보이의 후손들은 내심 뉴욕과 같은 초현대적인 메트로폴리스를 닮고자 한다. 실제로 댈러스와 포트워스, 그레이프바인은 지리적 이점 덕에 각종 컨벤션 회의를 유치하고 있다. 곳곳에 널린 광대한 쇼핑몰, 숨겨진 비기(秘技)인 와인산업 등 호재가 풍부하다. 미국 500대 기업 중 25개가 댈러스, 포트워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졌다고 자랑하는 쇼핑몰인 하이랜드 파크빌리지와 국제적 명품백화점 니먼 마커스, 생활용품 백화점 제이시 페니는 물론, 메이시스·노르드스톰·노스파크가 하나의 건물로 묶인 노스파크센터, 웨스트 빌리지 등 쇼핑몰이 댈러스 곳곳에 펼쳐져 있다. 또 뉴욕에 ‘뮤지엄 마일’이 있다면, 댈러스에는 예술문화거리(Arts district)가 있다. 일본과 중국, 인도의 예술 작품 500여점을 전시하고 있는 아시안 아트 크로 컬렉션 박물관과 국내에도 잘 알려진 조나단 보로프스키·조지 시걸 등의 조각품이 전시된 내셔 조각센터, 댈러스 박물관에다가 모튼 메이어슨 심포니 센터 등이 있다. 포트워스에도 박물관 5개가 모여 있다. ●서부 여행의 정수 랜치에서 하룻밤 댈러스와 포트워스 여행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짝퉁 뉴욕’ 댈러스의 소비문화에 지쳤거나, ‘꾸며진 서부시대’ 포트워스에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면 텍사스 여행의 또다른 정수인 랜치(목장)에서 하룻밤을 묵어보자. 텍사스에는 와일드캐터랜치, 웨스트포크랜치, 오일랜치, 오스틴랜치 등 리조트 기능을 겸하고 있는 랜치하우스 550곳이 있다. 와일드캐터랜치(Wildcatter Ranch)는 포트워스에서 차를 타고 북서쪽으로 144㎞ 정도 달리면 나타난다. 그 면적이 여의도의 두 배가 넘는 180만평이다. 호젓함을 누릴 수 있음은 물론, 카우보이 모자를 쓴 채 말을 타고 넓은 목장을 누비는 짜릿함이 있고, 야생 그대로는 아니지만 클레이접시를 향해 방아쇠를 당겨볼 수도 있다. 카누타기, 트레킹, 소 먹이주기 체험 등도 있다. 오두막집 스타일의 캐빈은 1박에 350달러가 넘을 정도로 비싸지만 드넓은 황무지에서 맞는 일출과 석양, 바람은 하룻밤 방값 이상의 가치가 충분하다. ■오감 만족 -쇼핑천국 댈러스·멕시코식 스테이크 양도 푸짐 텍사스주는 멕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멕시코에 편입됐다가 2년에 걸친 치열한 독립전쟁 끝에 승리, 텍사스 공화국으로 지내다가 1845년 28번째로 미연방에 편입됐다. 텍사스의 별칭인 ‘외로운 별(Lone Star)’의 역사적 배경이다. 한반도의 세 배 면적의 땅덩이 크기만큼 박물관도, 쇼핑몰도, 조각품도 모두 크다. 텍사스의 맛은 ‘텍스-멕스(멕시코식 텍사스음식)’로 통칭된다. 바비큐를 처음 발명했다는 자부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어디를 가도 무지막지하게 큰 스테이크와 햄버거를 만날 수 있다. 정통 멕시코 음식은 포트워스 다운타운의 ‘조 T 가르시아스’에서 맛볼 수 있다. 주말이면 길게 줄을 서야 하고 현금만 받는다. 장사 잘되는 집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로 오만하다. 특히 텍사스 식도락에서 유념해야 할 점은 ‘양이 엄청 많고 짜다.’는 것. 일단 우리네 팝콘처럼 나초(옥수수 칩)를 바구니 가득 내준다. 어지간한 사람은 샐러드 하나면 충분할 것이다. 만약 격식을 갖춘다고 샐러드에 주요리까지 시켰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이다. 또한 담백하게 구워주는 스테이크가 아닌 이상, 주문할 때 ‘짜지 않게 해달라.’는 말을 잊지 말라. ●일주일에 세 차례 인천공항 직항 텍사스 댈러스-포트워스(DFW)공항까지는 일주일에 세 차례(화, 목, 토) 인천공항에서 직항이 있다. 하지만 왕복 요금이 일본 도쿄를 경유하는 델타항공의 두 배에 가깝다. DFW공항에서는 슈퍼셔틀(25달러) 또는 택시(50~60달러)가 원하는 호텔까지 데려다준다. 그러나 차를 빌리는 것이 비용 측면이나 이동성 측면에서 편리하다. 댈러스 유니언역은 전국 각지에서 암트랙(열차)이 오고간다. 고속버스인 그레이하운드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글 사진 youngtan@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국내 유일 전기차 양산업체 CT&T 당진공장을 가다

    [2009 녹색성장 비전]국내 유일 전기차 양산업체 CT&T 당진공장을 가다

    “CT&T는 이미 단거리 저속 전기차(NEV) 분야에서는 세계 1위입니다. 우리는 이 분야에만 집중할 계획입니다. 최고급 전기차는 테슬라 같은 회사에, 장거리 고속 전기차(FSEV)는 대기업에 맡기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전기차 양산업체인 CT&T의 김호성 상무는 회사의 경영전략을 간단하고 명확하게 밝혔다. 김 상무는 “최근의 라이프 사이클을 분석하면 연금생활자나 맞벌이 부부, 주부, 자영업자가 동네 주변을 다니며 실생활에 이용하는 차량을 원하는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면서 “한 달에 1만원이라는 저렴한 운영비가 이들을 계속 전기차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NEV 시장에서는 현대나 도요타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가 CT&T와 같은 중소업체와는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계속 승자로 남을 수 있다고 김 상무는 말했다. 김 상무는 또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연료전지차는 모두 기본 기술이 전기차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전기차가 이른바 ‘그린 카’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달 10일 방문한 CT&T 본사와 생산공장은 충남 당진의 한적한 야산 지역에 자리잡고 있었다. 김 상무는 CT&T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마치자 “직접 차를 타보고 얘기하자.”며 시험주행소로 안내했다. 주행소에 가지런히 주차된 CT&T의 전기차 가운데 노란색 e-ZONE에 올라탔다. 첫 느낌은 경차와 골프 카트의 중간쯤이라는 것이었다. 작은 열쇠를 돌려 (시동을 거는 대신) 전원을 켜고, ‘전진-중립-후진’ 스위치를 전진에 맞춘 뒤,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니 차가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속도는 꽤 빨랐다. 최고속도는 시속 60㎞, 최고주행거리는 70~110㎞다. ●최고시속 60㎞, 주행거리 70~110㎞ 언덕을 내려간 뒤 27도의 경사로를 오르다가 차를 멈췄다. 브레이크 패드에서 발을 떼고 천천히 가속 패드를 밟았지만 차는 뒤로 밀리지 않았다. 산지가 많은 한국의 지형에 맞게 개발한 튜닝 기술 덕분이다. 쉽게 말하면 바퀴에 밀림 방지 장치가 내장된 것이다. e-ZONE의 차체는 철강이 아니라 플라스틱이다. 김 상무는 “전기차의 요체는 경량화”라고 플라스틱을 사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도로에 나가 덩치 큰 트럭이라도 지나가면 공포감이 들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를 눈치챈 김 상무는 e-ZONE이 NEV로서는 처음으로 국제 충돌안전기준을 통과했다고 강조하면서 충돌 테스트를 녹화한 DVD를 틀어줬다. DVD 영상에는 이른바 ‘짝퉁’ 전기차들의 충돌장면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이 충돌 때 휴지조각처럼 구겨지는 것에 비해 CT&T의 전기차들은 찌그러짐이 차체 전면에만 집중됐다. CT&T의 전기차들은 세방전지 등에서 공급하는 납축전지와 EIG 등에서 납품하는 리튬 폴리머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리튬 폴리머배터리가 납축전지보다 4.5배 (600만원) 정도 비싸다고 한다. 그러나 차 값의 50% 정도를 차지하는 배터리도 양산 체제에 들어가면 3~5년 안에 성능은 좋아지고, 가격은 훨씬 떨어질 것으로 김 상무는 예측했다. 자동차를 구동하는 모터는 미국과 이탈리아 제품을 수입해 왔지만 국산을 개발중이다. CT&T의 차별화된 경쟁력 가운데 하나는 ‘In Wheel Motor’ 시스템. 모터를 아예 바퀴에 달아 추진력과 제어력을 높이는 기술이다. 김공식 공장장과 함께 생산라인으로 들어갔다. 연간 1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은 로봇의 현란한 동작과 기계음으로 가득찬 기존의 자동차 생산라인과 비교할 때 매우 한산한 편이었다. 김 공장장은 “전기차 부품의 90%를 협력업체가 제조해 오며, 이곳에서는 조립만 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생산라인 뒷문으로 나가자 연구소가 자리잡고 있었다. 40명의 연구원이 디자인, 설계, 부품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70%는 경력이 5년 이상인 베테랑들이다. 김 공장장은 “연구소에서 각종 실험과 테스트를 위해 지금까지 200대가 넘는 전기차를 부쉈다.”고 말했다. ●8월 법개정 땐 소비자 부담 1000만원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전기차가 도로를 달릴 수가 없다. 관련법에 자동차가 배기량으로만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식경제부와 국회에서 법률을 손질하고 있기 때문에 오는 8월에는 전기차의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CT&T는 기대하고 있다. 법이 통과되면 CT&T는 1350만원 정도에 전기차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환경 관련 보조금 300만원 정도를 제하면 소비자가 부담할 가격은 10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올해 목표는 판매 2만대, 매출 규모 1000억원이다. CT&T는 2011년까지 두바이, 카자흐스탄, 터키,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에서 조인트 벤처를 통한 조립 생산에 들어가는 등 모두 10개국에서 16만대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진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짝퉁 MB시계 골머리

    청와대가 가짜 ‘이명박(MB) 시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취임 기념으로 만든 ‘MB 시계’를 모방한 가짜 시계가 일부 지역에서 돌고 있기 때문이다.‘MB 시계’는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시계와 마찬가지로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무늬에 이 대통령의 한글 서명이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의 이름이 나란히 적혀 있다. 이 시계의 단가는 2만원 정도이지만, 시중에서 판매되지는 않는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를 방문한 인사에게 주는 선물용으로 이 시계를 사용하고 있다. 청와대는 브로커 등이 ‘MB 시계’를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일부 지역에서 실력자나 유력인사로 행세할 수 있다는 점을 노려 가짜 시계를 만들어 뿌리고 다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25일 “뭔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대통령의 측근이나 권력의 주변에 있는 것처럼 속이기 위해 가짜를 만든 것이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청와대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가짜 ‘MB 시계’를 발본색원하라.”는 엄명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도 청와대 내부에서는 가짜 ‘MB 시계’의 등장을 내심 반기는 분위기도 읽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지지도가 오르니까 가짜 시계도 등장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일반인은 이 대통령의 서명이 들어간 ‘MB 시계’를 구하기 어렵지만, ‘청와대 시계’는 구입할 수 있다. 판매용으로 만든 ‘청와대 시계’는 대통령의 서명 대신 청와대 로고가 새겨져 있다. 남녀에 따라 6가지 종류로 제작된 ‘청와대 시계’는 총무비서관실이 있는 청와대 여민 2관 1층 매점에서 살 수 있다. 가격은 2만 1000~4만 5000원 선이다. 한 직원은 “청와대를 출입할 수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라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시속 164.8㎞ 뿌리는 진정한 ‘파이어볼러’[동영상]

     국내 야구팬에도 제법 알려진 미국의 대학생 ‘파이어볼러’ 스티븐 스트라스부르(20·샌디에이고 주립대 2학년)의 최근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이 나왔다.  야후! 스포츠의 MLB(미프로야구) 에디터인 스티브 헨슨은 스트라스부르가 지금까지 어느 누구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질 재목이라고 24일 소개했다.그는 절정의 기량을 뽐낸 베이징올림픽을 비롯,지난해 여름 미국 대표팀의 7경기에 출전해 41이닝 동안 62개의 삼진으로 타자를 돌려세운 전형적인 강속구 투수.  ☞동영상 보러가기   헨슨은 지금 스트라스부르가 연거푸 시속 161㎞의 공을 뿌릴 수 있으며 이번 시즌에는 164.8㎞까지 찍었다는 투수코치의 말을 인용하며 지금까지 이런 공을 뿌렸던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구원투수 세 명뿐이라고 놀라워했다.조엘 주마야(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2006년 8월10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시속 166㎞를 기록해 그보다 빠른 유일한 경우였으며 마크 욀러와 매트 앤더슨이 나란히 164.8㎞를 뿌린 바 있다.  세자리수 마일이 나온 경우는 전설적인 투수 놀란 라이언이나 랜디 존슨도 없었으며 요즘 스피드건으로 측정한 경우에도 쉽게 나오지 않는다.  대학 리그에서 그는 34와3분의1 이닝 동안 7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타자들을 주눅들게 했다.맞춰잡은 아웃 카운트는 29개 뿐이다.위 동영상은 지난해 유타대학과의 경기에서 23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틀어막는 장면 모듬이다.2006년 이후 국가대항전과 대학리그에서 210이닝에 45개의 볼넷을 허용한 반면,316명을 삼진으로 틀어막았다.  스트라스부르를 상대로 3타석에서 한 번 삼진 당하고 안타 하나를 날려봤다는 랜스 라운디(UNLV)는 “방망이에 맞히면 엄청난 행운이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BYU와의 경기 7이닝에 등판,1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던 스트라스부르는 다음날 더그아웃에서 벤치에 등을 기댄 채 느긋하게 경기를 지켜봤다.  고교 3학년 때만 해도 과체중에 미숙하기만 해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외면했던 그가 어떻게 3년이란 짧은 기간,이렇게 달라졌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헨슨은 털어놓았다.또 국내에도 박찬호의 에이전트로 널리 알려진 스콧 보라스가 그를 대변해 사상 최대액의 드래프트를 성사시키겠다고 장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러 구단 임원들은 워싱턴 내셔널스가 1차 지명에서 그의 몸값으로 1500만달러부터 부르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변화구도 던질 줄 알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위의 지적에 스트라스부르는 “아니오.전,그런 건 생각도 안 한다.”고 미소를 거둔 채 말했다고 헨슨은 전했다.  한국 야구를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으로 이끈 김현수(21) 최정(22) 등 젊은 영웅들이 4년 뒤 3회 대회에서 미국 마운드에 오를 스트라스부르를 상대할 날이 올 것이란 예상을 어렵지 않게 해볼 수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중앙부처 행정인턴 “허드렛일?천만에요” WBC 그후…한국은 ‘돈방석’ 미국은 ‘돈침대’ 靑 ‘짝퉁 MB시계’에 골머리 감정 주체 못한 오바마 장자연 문건 유력인사 이름만 삭제
  • 세계 유명인사 모인 짝퉁 ‘아테네 학당’ 그림

    레오나르도 다빈치, 푸틴 전 대통령, 마오쩌둥이 한자리에? 세기의 유명인사 103명을 한자리에 모아 그린 그림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라파엘로가 그린 프레스코 벽화 ‘아테네 학당’과 흡사한 이 그림에는 고대 철학자와 과학자 대신 현대의 역사적 인물 등이 대신 자리를 잡고 있다. ‘Discussing The Divine comedy’(단테의 신곡)이라고 명명된 이 유화에는 간디와 부시 전 미국대통령, 마오쩌둥, 영국 찰스 왕자부터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스탈린, 아인슈타인 등 분야를 막론한 유명인 외에도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던 중국 육상 영웅 류샹 등 스포츠 스타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그림의 출처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날카로운 안목의 네티즌들은 다음의 특징들로 작가를 추정하고 있다. 우선 그림 속 여럿 인물들은 중국의 공산주의를 이끌었던 지도자, 또는 중국의 시인이며 아시아 이외의 인물이 많지 않다는 점이 특징으로 제시됐다. 또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개최에 큰 힘이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스페인 출신의 IOC 명예위원장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juan antonio samaranch)가 그림에 포함되어 있는 것 또한 독특한 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 밖의 증거로는 구석에 자리 잡은 3명의 인물인데, 네티즌들도 쉽게 알아보지 못한 이들은 중국과 타이완 출신의 아티스트라는 주장이 제기돼 그림을 그린 작가가 중국 출신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아트전문기자 알래스테어 수크(Alastair Sooke)는 “이 그림은 동시대 중국 아티스트들이 서구의 스타일과 소재를 채택하고 있는 현재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짜 판별·위조 방지 과학기술의 위력

    가짜휘발유, 위조지폐, 그림 위작 논란 등 우리는 온갖 ‘짝퉁’이 판을 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가짜는 과학의 힘으로 만들어지고, 이에 대한 진위를 밝히는 것도 과학 기술의 힘이다. 12일 오후 9시50분 EBS TV ‘다큐프라임-원더풀 사이언스’의 ‘과학, 가짜의 가면을 벗기다’ 편에서는 가짜를 밝히고 위조를 방지하는 과학기술을 소개한다. 가짜를 가려내는 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이 바로 빛이다. 빛은 사람의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것 이상의 것들, ‘숨은 가짜’를 보여준다. 첨가물이 혼합된 가짜 휘발유에 특정 파장의 적외선을 비추면 순수한 휘발유와는 다른 투과도를 나타낸다. 이 원리를 이용해 가짜 휘발유를 가려내는 ‘휘발유 간이시험기’가 개발돼 한 자동차회사 서비스센터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첨단과학으로 중무장한 위조방지기술도 살펴본다. 첨단 스캐너, 컬러 프린터의 등장으로 나날이 위조지폐가 늘고 있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지폐에는 20여가지의 위조 방지책이 숨겨 있다. 특수 종이 사용은 물론이고 숨은 그림, 은폐 은선, 미세문자,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리 보이는 색변환 잉크 등을 이용해 위조지폐를 가려내고 있다. 지난 2007년 고 이중섭, 박수근 화백의 작품들이 위작으로 판명되었다. 그 결정적인 이유는 과학감정 결과 작가 사후에 개발된 안료가 사용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 이같은 사실을 밝혀낸 일등공신은 바로 ‘X선 형광분석기’다. X선을 쪼이면 성분에 따라 고유한 X선이 방출되는 원리를 이용해 안료의 성분은 물론 본래의 색까지도 유추할 수 있다. 이밖에도 프로그램은 인간의 감각 매커니즘을 인공적으로 재현해 와인의 원산지와 제조 연도 판별은 물론 농산물의 원산지도 알아낼 수 있도록 하는 전자 코와 전자 혀 개발 현황도 소개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물질주의 우려”…中판 ‘꽃남’ 제작 난관

    “물질주의 우려”…中판 ‘꽃남’ 제작 난관

    중국판 ‘꽃보다 남자’도 막장 드라마 논란?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한국판 ‘꽃보다 남자’(이민호, 김범, 김준, 김현중, 구혜선 주연)가 타이완판, 일본판에 이어 아시아 각국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중국 대륙판 ‘꽃남’은 캐스팅을 마치자마자 ‘물질만능주의’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제작진이 주인공 ‘F4’의 최종 캐스팅을 마치고 이를 발표한 가운데 일부 중국의 젊은층에서는 벌써부터 ‘안티 꽃보다 남자’ 바람이 불기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드라마의 스토리가 물질주의를 확산시키고 학업을 등한시하게 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 이 같은 주장은 대륙판 ‘꽃남’이 첫 촬영을 시작한 중국 샤먼(厦門)대학의 학생들로부터 제기됐다. 일부 샤먼대 학생들은 “물질주의가 학교 내에 퍼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샤먼대의 유구한 역사와 뛰어난 학구열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이 드라마의 제작을 반대한다.”며 항의의 뜻을 밝혔다. 현재 샤먼 대학 학생들은 자체 게시판을 통해 “물질주의에 빠진 막돼먹은 드라마가 우리 학교에서 촬영되는 것에 반대한다.”, “샤먼 대학은 느끼한 꼬마(F4를 비유한 말)들을 절대 환영하지 않는다.”, “다음 학기부터는 ‘산자이’(山寨·짝퉁, 가짜, 모방의 신조 유행어)F4를 지겹게 봐야하는가” 등 부정적 의견을 강하게 비치고 있다. 이에 제작팀 관계자 왕커(王珂)는 “귀공자 F4는 단지 설정일 뿐, 드라마의 주제와는 크게 상관이 없다.”면서 “우리는 젊은이들의 의지와 성장에 관해 말하려는 것일 뿐 물질주의는 절대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또 타이완, 한국판 등을 본 딴 ‘짝퉁’ 드라마로 전락할 것이라는 일부 우려에 관해서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우리 드라마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러한 논란이 나온 것 같다.”며 “원작과는 다른 거의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대륙판 ‘꽃남’은 다소 실망스러운 주인공(F4) 캐스팅으로 제작 전부터 비난을 받는 등 순탄치 못한 시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물질주의 확산 및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에 따른 우려는 중국 뿐 아니라 한국판에서도 끊임없이 제기됐다. 일명 ‘고교 막드’, ‘명품 막드’로 불리는 한국판 ‘꽃남’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12회 시청률 31.4%를 기록해 월화극 선두를 지켰다. 사진=중국 대륙판 ‘꽃보다 남자’ 주인공 F4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람잡는 中 ‘짝퉁’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범람하고 있는 중국의 ‘산자이(山寨·모조품) 문화’가 결국 사람들의 생명까지 앗아가고 있다. 중국 위생부는 지난달 30일 전국 의료기관에 광시(廣西)장족자치구 핑난(平南)제약공장의 당뇨병 치료제 ‘탕즈닝(糖脂寧) 캡슐’ 처방을 중지하고, 해당 약품을 회수해 정밀조사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앞서 지난달 17·19일 신장(新彊)위구르자치구 카시(喀什)에서 문제의 약품을 복용한 당뇨병 환자 2명이 잇따라 사망했다. 보건 당국 조사결과 사망한 환자들은 모조품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핑난제약공장의 약품은 한방 제제이지만 모조품에서는 혈당강하를 촉발하는 화학물질인 글리벤클라마이드 성분이 검출됐다. 글리벤클라마이드는 극심한 저혈당을 초래하는 부작용이 있어 의사의 정밀 처방이 필요하다. 1일 체포된 범인 네 명은 9000병 이상의 가짜 약을 만들어 중국 전역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도 지난달 30일 ‘산자이’ 제품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컴퓨터 판매업소 직원의 웃옷 호주머니에 넣어둔 휴대전화가 폭발해 현장에서 즉사한 것. 경찰은 모조 배터리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휴대전화는 브랜드 제품이었지만 배터리가 정품이 아니었던 것. 광둥성에는 1000여개의 산자이 휴대전화 업체가 가동되고 있으며 배터리 등의 부품업체는 1만여개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모조품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산자이’에 대한 정부의 제재가 시작될지 주목된다. 지난해 중국 최대의 유행어였던 산자이는 원래 ‘산적들의 소굴’이라는 뜻이지만 광둥성에 밀집한 모조품 제조업체들을 빗대 ‘모방’‘표절’‘복제’ 등을 일컫는 말로 쓰이고 있다.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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