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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짝퉁 판매 줄었다

    지난해 동대문패션타운, 남대문시장, 명동 등에서 이뤄진 이른바 ‘짝퉁’(위조상품) 판매 및 유통 행위 적발 건수가 2016년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구는 지난해 이 일대를 중심으로 186회에 이르는 집중 단속을 벌여 392건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2016년 517건에 비해 125건이 줄었으나, 압수 물량은 2016년 5만 3000점에서 12만 8000점으로 오히려 늘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망우동, 화양동 등 보관창고와 동대문패션타운 도매상가 안에 있는 비밀 창고를 급습해 10만점이 넘는 명품 짝퉁 의류와 전지, 라벨 등 의류부자재, 제작기계를 압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위조품 판매를 완전히 근절할 때까지 계속해서 단속의 고삐를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알리바바 때린 美·채권시장 흔든 中… 경제전쟁 ‘서막’

    알리바바 때린 美·채권시장 흔든 中… 경제전쟁 ‘서막’

    미·중 경제 전쟁 조짐이 연초부터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탐색전을 벌였던 주요 2개국(G2) 간 갈등이 실제 행동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경제 분쟁의 이면에는 정치·외교적 갈등이 내재돼 있어 사태를 더욱 꼬이게 한다.14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식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쇼핑몰 타오바오(淘寶)를 ‘짝퉁 시장’(악덕 시장)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블랙리스트에는 세계 25개 인터넷 쇼핑몰과 18개 오프라인 매장이 이름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중국 인터넷 쇼핑몰이 3개, 오프라인 매장이 6개다. 타오바오는 2011년 처음으로 악덕 시장 명단에 올랐다가 짝퉁 퇴출 운동을 벌이겠다는 알리바바의 약속에 따라 이듬해부터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해에만 1000여개 짝퉁 업체를 타오바오에서 퇴출했다. 마윈(馬云)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미국에 10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물거품이 되자 알리바바는 “정치적 음모가 숨어 있는 결정”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알리바바는 성명을 내고 “미국이 보호무역이라는 정책 실현을 위해 알리바바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이 반응은 “더 열심히 노력해 짝퉁 없는 쇼핑몰을 만들겠다”고 밝힌 과거와 전혀 다른 것으로, 중국 정부와의 교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달 초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이 미국 머니그램을 인수하려 하자 안보 위협을 이유로 거부했다. CFIUS는 또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가 미국에서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려는 계획도 같은 이유로 승인하지 않았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2일 중국의 알루미늄 합금 시트에 대한 반덤핑조사와 상계관세조사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의 압박이 점차 거세시자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일방적인 보호무역 조치에 대항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록 중국 정부는 ‘가짜 뉴스’라고 부인했지만,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보도한 미국 국채 매입 중단 또는 축소 계획이 가장 강력한 중국의 맞대응 방안으로 꼽힌다. 이 뉴스가 나오자 미국 국채 가격은 급락했고, 금리는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인 중국이 미 국채 투자를 줄이거나 중단하면 트럼프 행정부는 국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국채는 감세로 인한 세수 감소분을 메우고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홍콩 명보는 “중국이 미 국채를 처분하면 달러 표시 자산 가치가 하락해 중국에도 결코 이롭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미국의 통상 위협이 커지면 중국은 손실을 무릅쓰고서라도 미 국채 시장을 흔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맞보복이 미국 기업에 얼마나 큰 손실을 가져오는지는 최근 메리어트 호텔 불매 운동에서 잘 드러난다. 미국 메리어트 호텔은 회원들에게 보낸 설문 이메일에서 티베트, 홍콩, 마카오, 대만을 별도 국가로 표기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내 290개 매리어트 호텔과 리조트에서는 예약 취소 사태가 벌어졌다. 호텔 예약 웹사이트 및 식당 찾기 스마트폰 앱에서 매리어트 검색은 완전 차단됐다. 매리어트 측은 즉각 사과하고 해당 직원을 해고했지만, 중국은 국가여유국 등 관련 부처를 총동원해 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 당국과 소비자가 매리어트의 실수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은 국토 주권 문제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하원은 최근 미국과 대만 관료의 접촉을 장려하고 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을 허용하는 ‘대만 여행법’을 통과시켜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 뜻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환구시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법에 서명하면 중·미가 단교하는 사태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전쟁 승리를 위해 ‘대만 카드’를 활용할 조짐에, 중국은 미·중 관계의 파탄을 감수할 태세를 취하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씨줄날줄] 중국의 AI굴기와 CES/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중국의 AI굴기와 CES/이순녀 논설위원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에 있는 우전은 ‘동양의 베니스’로 불리는 아름다운 수향(水鄕)이다. 1300년 역사를 간직한 인구 6만명의 이 시골 마을이 최근 몇 년 새 중국의 정보기술(IT) 메카로 떠올랐다. 2014년부터 매년 이곳에서 개최되는 중국 최대 IT 전시회 ‘세계인터넷대회’(WIC) 덕분이다.중국 정부가 인터넷 강국의 의지를 과시하고자 야심 차게 만든 국제행사였지만 시작은 집안 잔치에 가까웠다.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기업들이 주로 참가했고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행사를 외면했다. 그러나 불과 3년 만에 판도가 바뀌었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4회 대회 때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순다 피차이 구글 CEO, 척 로빈스 시스콤 CEO 등 전 세계 IT 업계 리더들이 대거 참여해 달라진 중국의 위상을 엿보게 했다.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며, 짝퉁 국가의 오명을 감수해 온 중국이 무섭게 변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개 기업 가운데 주가 상승 폭이 가장 컸던 곳은 중국 인터넷 서비스 기업 텐센트였다.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네 번째였다. 중국 정부는 ‘IT 굴기’를 넘어 이제 ‘AI 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발표한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계획’을 통해 2030년 미국을 누르고 세계 1위의 AI 주도 국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020년까지 관련 산업 규모 1조 위안, 2030년까지 10조 위안을 달성한다는 원대한 구상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해 10월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AI를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국제전자박람회 ‘CES 2018’에서도 중국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전체 참가 기업(3900개)의 3분이1이 중국 기업일 정도로 규모부터 엄청나다. 바이두의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아폴로’, 1회 충전에 400㎞ 주행과 운전자의 얼굴 인식이 가능한 전기차 바이톤 등이 주목을 끌었다. 바이톤은 BMW·닛산 등 자동차 기업과 테슬라·애플 등 IT 기업 임원 출신들이 중국 난징에 세운 모빌리티 스타트업이다. 통상 글로벌 선도 기업의 수장이 맡아 온 기조연설을 화웨이의 리처드 유 CEO와 바이두의 치루 부회장이 맡는 것도 화제다. 모방에 그치지 않고,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한 기업과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중국 정부가 함께 일궈 낸 ‘AI 굴기’가 한때 IT 강국으로 통했던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준다. coral@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中, ‘짝퉁 플랭커’ 기술 완성하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中, ‘짝퉁 플랭커’ 기술 완성하나?

    J-20과 J-31 등 세계 정상급 성능의 5세대 전투기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고 자랑해온 중국이 지난 주 슬그머니 러시아에서 10여 대의 전투기를 들여왔다. 중국이 인수한 전투기는 J-20보다 반 세대 뒤쳐진 4.5세대급으로 분류되는 Su-35, 일명 ‘플랭커-E(Flanker-E)’였다. 이 전투기는 지난 2015년, 중국이 끈질긴 구애 끝에 러시아에서 판매 승인을 얻어 24대를 계약한 물량 중 일부로 중국은 지난해 1차분 4대를 인도받은데 이어 올해 2차분 10대를 인수해 작전 운용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를 생산하며 해외 시장에 4세대 전투기를 내다팔고 있는 중국이 도대체 왜 러시아에 대당 1200억 원이 넘는 돈을 주고 24대의 구세대 전투기를 도입하는 것일까? 그 배경은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0년대 들어 두 자릿수 초고속 경제성장 시대에 접어든 중국은 자국 공군의 구형 전투기들을 고성능 전투기로 대체할 계획을 세우고 러시아와 접촉했다. 구소련 붕괴 이후 돈이 될 만한 것은 닥치는 대로 팔아 치우던 러시아였지만, 잠재적 적국이 될지도 모르는 중국에게 고성능 전투기를 판매하기 싫었던 러시아는 보급형 전투기인 MIG-29 구입을 권했지만, 중국은 당대 최강의 제공 전투기로 평가받던 Su-27 플랭커(Flanker)를 요구했다. 당시 러시아는 정부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정도로 재정이 악화된 상태였고, Su-27의 제조사인 수호이(Sukhoi)사도 파산 직전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큰손’ 고객인 중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중국은 러시아와 Su-27SK 전투기 200대 면허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몇 년 못가 이 계약은 파행으로 치달았다. 중국의 불법 복제 사실을 알게 된 러시아가 계약 이행 중단을 선언하고 부품 공급을 중단한 것이다.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공급 받은 전투기 부품을 조립 공장이 아닌 연구소로 보내 불법 복제 작업을 진행했고, 이러한 불법 복제 작업은 전투기 기체뿐만 아니라 엔진과 레이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이루어졌다. 러시아에서 받은 Su-27SK 전투기 부품을 조립해 J-11A를 제작한 중국은 불법 복제를 통해 생산한 부품으로 중국산 짝퉁인 J-11B를 만들어냈다. 러시아는 중국에 강력 항의하고 계약 해지를 통보했지만 중국은 오히려 “러시아가 계약을 어기고 불량 부품을 제공했다”며 적반하장으로 계약 파기의 책임을 러시아에 떠넘겼다. 중국은 불법 복제를 통해 고작 25억 달러의 비용으로 당대 최강의 제공 전투기 기술을 통째로 습득했지만, 대부분의 ‘메이드 인 차이나’가 그러한 것처럼 이 ‘짝퉁 전투기’는 오래 가지 않아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중국이 도입한 오리지널 Su-27SK 전투기의 최대 속도는 분명 마하 2.3 수준이지만, 중국산 짝퉁 엔진을 장착한 J-11B의 최대 속도는 이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애프터버너를 켜고 초음속에 진입할 때 기체 부품 일부가 떨어져나가는가 하면, 공중에서 격렬한 기동을 하고 나면 주익의 플랩 부분이 휘어지고, 심지어 멀쩡하게 비행하다가 갑자기 엔진이 꺼진다거나 기체가 공중에서 분해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짝퉁 전투기에서 발견된 여러 문제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엔진이었다. 중국은 Su-27SK 전투기 면허생산 초기에 러시아에서 공급받은 AL-31F 엔진을 불법 복제해 WS-10이라는 엔진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 엔진은 최대한 정밀하게 베꼈음에도 불구하고 엔진 추력이 오리지널의 70%를 밑돌았으며, 신뢰성도 형편없었다. 이 때문에 지난 2014년에는 중국 공군 고위 장령(장성)이 WS-10 엔진을 장착한 J-11B 전투기의 인수를 거부했다가 질책당하는 초유의 사건까지 발생했다. 당초 중국은 WS-10 계열 엔진을 J-11은 물론 J-10과 J-16 등 신형 전투기들의 표준 엔진으로 쓰려고 했다. 그러나 이 엔진에 대한 일선 조종사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기술자들조차 이 엔진은 성능과 신뢰성 부족으로 도저히 쓸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는 지적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결국 중국은 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2010년대 초반부터 다시 러시아를 찾았다. 중국은 러시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T-50 PAK-FA에 탑재되는 고성능 AL-41 엔진의 판매를 요구했다. 그러나 중국에 몇 번이나 당했던 경험이 있는 러시아는 중국의 요구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중국의 요구가 계속되자 러시아는 엔진을 판매하는 조건으로 Su-35 전투기를 최소 100대 이상 구입하라는 요구를 들고 나왔고, 중국은 24대 이상은 구입할 수 없다고 버티며 협상은 장기화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터진 2014년 우크라이나 사태는 중국에게는 절호의 기회였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러시아는 미국과 EU 등 서방 선진국들에게 전방위 경제제재를 받으며 경제가 휘청거리기 시작했는데, 중국은 이러한 러시아에 접근, 무려 4000억 달러에 달하는 천연가스 구입 계약을 체결하며 푸틴의 환심을 샀다. 화기애애한 양국 관계 속에 그동안 러시아가 기술유출을 이유로 중국 판매를 거부하던 첨단 무기들이 잇달아 중국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번에 중국이 인수한 Su-35 전투기 역시 이러한 첨단 무기들 중 일부였다. 중국은 지난해 1차분 4대의 Su-35 전투기를 인수하자마자 이들 전투기를 연구소로 보내 J-11D라는 짝퉁 전투기 개발에 들어갔다. 중국은 공식적으로는 24대의 Su-35 전투기가 J-20 전투기의 대량 배치 이전의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한 과도기적 기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 24대의 Su-35는 불법 복제를 위한 분해조립용 기체로 보고 있다. 중국은 이번 Su-35 전투기 인수를 통해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엄청난 성능의 엔진과 레이더를 손에 넣게 됐다. Su-35에 장착된 AL-41F1S 엔진은 35톤에 육박하는 대형 전투기에 엄청난 수준의 기동성을 부여하는 고성능 엔진이며, 함께 장착된 Irbis-E 레이더는 최대 400km급의 탐지 능력, 30개 표적 동시 추적 및 8개 표적 동시 공격 능력을 제공하는 고성능 레이더이다. 중국은 이러한 전투기 기술을 활용해 J-11D라는 짝퉁 전투기 개발에 나서는 한편, 엔진과 레이더 기술을 베껴 J-20 등 자국산 전투기의 성능 부족 문제 해결을 꾀하고 있다. 중국이 러시아제 엔진과 레이더 기술의 완전한 모방에 성공해 이 기술을 적용한 전투기들을 대량으로 배치할 경우 이는 주변국, 특히 2020년대 전투기 부족 대란에 직면할 우리나라에게는 대단히 큰 위협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교춘치킨?… 상표권 출원해 ‘中 짝퉁’ 막는다

    교춘치킨?… 상표권 출원해 ‘中 짝퉁’ 막는다

    2015년부터 ‘현지화 지원사업’ 152곳 중 45% 中에 상표권 등록 현지화 업체 954건으로 9배 ↑2014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계기로 중국에서 ‘치맥’(치킨과 맥주) 열풍이 풀자 중국 톈진 대학가에 ‘교춘치킨’이 등장했다. 국내 치킨브랜드 ‘교촌치킨’을 교묘히 베낀 짝퉁 업체였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1위 제과업체 ‘파리바게뜨’도 영문자 앞글자 하나만 바꾼 중국 짝퉁 상표 ‘바리바게뜨’ 때문에 몸살을 앓았다. ‘김밥천국’, ‘설빙’, 심지어 ‘횡성한우’도 중국산 짝퉁 피해를 봤다.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허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국과 아세안 지역에서 국산 제품 브랜드를 베끼거나 도용한 건수는 2014년부터 올 8월까지 1638건에 달했다. 다행히 교촌치킨은 사전에 중국에 상표 등록을 해둔 덕분에 짝퉁과의 전쟁에서 이겼다. 나머지 대부분은 중국 내 유사 상표가 먼저 출원되는 바람에 짝퉁이 정품 행세를 해도 막을 도리가 없다. 정부는 이런 피해를 막고자 올해 처음 ‘현지화 지원사업’을 통해 한국 농식품 수출 기업의 상표권 출원을 지원했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상표권 출원을 지원받은 업체는 152곳으로 이 가운데 45.4%인 69곳이 중국에 상표권을 출원했다. 라떼, 요거트 등 음료용 파우더를 제조유통하는 중소기업 ‘오렌지피플’도 지난 10월 현지화 지원 사업을 통해 중국에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다. 이 업체는 수출 물량의 8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브랜드를 보호하고 유사 상표 피해를 예방하고자 정부의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지화 지원 사업은 비관세 장벽을 낮추고 한국 농식품의 원활한 수출을 돕기 위한 사업으로 2015년 9월 시작됐다. 검역, 현지 법령 등 비관세 장벽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통관에 필수적인 라벨링을 제작, 등록을 지원한다. 현지 수입업체(바이어)를 대상으로 현지에 알맞은 포장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고 수입식품 등록 및 검사 등 한국 농식품의 수입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특히 19개국 91곳의 현지 법무법인, 통관사, 관세사 등 전문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원 효과를 높였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현지화 지원을 받은 업체는 2015년 첫해 102건에서 지난해 954건으로 9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12월 기준 1095건으로 1년 사이 14.8% 늘었다. 김민욱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앞으로 수출 업체가 참고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쌓인 자문보고서 1000여건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현지화 지원 사업 영역과 지원 대상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017 결산] 2017년 중국의 키워드는 ‘공유’다

    [2017 결산] 2017년 중국의 키워드는 ‘공유’다

    지난 20일 중국 정부기관인 국가언어자원 검측연구센터가 각계 전문가와 일반인 투표를 거쳐 ‘올해의 한자’와 올해의 단어‘를 선정했다. 그중 2017년 국내뉴스를 대표하는 한자로는 ’누릴 향(享)‘자가 선정됐다. 이는 중국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공유경제를 뜻하는 말로, 현지에서는 공향(共享)경제라고 부른다. 올 한해 중국의 공유경제는 그야말로 폭풍성장을 했다. 그중 가장 빛을 발한 것은 ‘자전거 왕국’ 다운 공유자전거 서비스였다. 상하이에서 시작된 공유자전거 서비스는 이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한 업체의 올 상반기 회원 가입자 수는 6만 명을 기록했을 정도다. 지난 9월, 중국 선양의 한 신혼부부는 공유자전거를 타고 결혼 퍼레이드를 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국에서는 성대한 결혼식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수억 원대의 수입 브랜드 자동차 수십 여대를 출동시키는 등의 사례가 비일비재한데, 공유자전거가 인기를 끌면서 고급차를 이용한 웨딩퍼레이드를 공유자전거로 대체하는 모습이 공개되자 현지 네티즌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공유경제 바람은 자전거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항저우에서는 ‘슈퍼카 공유 서비스’가 등장했다. 지난 8월 한 스타트업 기업은 시간당 300~600위안(약 5~10만원), 맥라렌 P1의 경우 시간당 1만 5000위안(약 255만원)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슈퍼카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우버 중국법인을 인수한 기업가치 56조원의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은 공유경제 열품의 선봉장으로 꼽힌다. 공유경제의 확산 배경에는 고도성장한 IT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사용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새로운 습관이 있다. 지난 9월 중국 국영 언론 인민일보, 인민대학교 금융 연구원, 동영상 공유 전문 업체 텐센트(tencent) 등이 전국 324개 도시, 6596명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가입자 등을 조사한 결과, 중국인의 약 84%가 현금을 소지하지 않고 외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경제생활 대부분을 모바일로 향유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모바일을 자주 이용하는 소비 패턴은 모바일 이용을 필수로 하는 공유경제 확산에서 다분히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공유경제가 확산되면서 부정적인 상품이나 현상도 등장했다. 지난 8월 중국의 연인절이자 칠월칠석을 맞아 베이징 싼리툰(三里屯)에 스파이더맨 복장을 한 ‘공유 남자친구’가 등장했다. 길거리 한가운데 세워진 표지판에는 거리를 함께 걷는 경우 15분에 5위안(850원), 1시간에 20위안(3400원), 함께 식사하는 경우 15분에 6위안, 1시간에 30위안이라는 ‘가격표’가 적혀 있었다. 함께 영화를 보는 경우 15분에 7위안, 1시간에 30위안이며, 노래방을 가는 경우 15분에 8위안, 1시간에 30위안을 받는다. ‘짝퉁 공유’라는 근본적인 비판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6월 “공유경제의 전리품은 오로지 막대한 자본을 보유한 벤처캐피털로 귀속될 뿐이며, 공유기업들은 이용자 정보를 수집하고 판매하는 데만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공유자전거 사용자의 실명제 도입과 사용자를 위한 상해보험 도입, 고객의 보증금을 유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보증금 전용계좌 의무화 등 공유경제를 건전하게 발전시키려는 묘수 찾기에 한창이다. 2017년 한 해 중국의 키워드는 ‘공유’였다. 2018년에는 또 어떤 기발한 공유경제 서비스가 등장해 중국 뿐 아니라 세계의 관심을 끌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크리스마스 단골손님 ‘짝퉁 산타’의 황당한 자수 전화

    크리스마스 단골손님 ‘짝퉁 산타’의 황당한 자수 전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어김없이 발생하는 ‘짝퉁 산타 사건’이 또 발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산타 클로스 복장을 하고 가게를 털려던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이한 건 사건을 신고한 게 바로 짝퉁 산타 자신이었다는 점. 도둑은 산타클로스 옷을 입고 천장에 난 굴뚝을 통해 가게에 침입하려 했다. 하지만 사전 답사(?)를 제대로 못한 탓인지 굴뚝이 좁아지는 형태라는 걸 미처 몰랐다. 어느 정도 굴뚝을 타고 내려가던 짝퉁 산타는 몸이 끼어버렸다. 굴뚝을 오르지도, 내려가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 당황한 짝퉁 산타는 고민 끝에 핸드폰을 꺼내 소방대에 전화를 걸어 “(산타처럼) 굴뚝을 타고 내려가다가 몸이 끼었다”고 구조를 요청했다. 출동한 소방대는 특수 장비를 동원해 굴뚝을 깨지 않고 짝퉁 산타를 구조했다. 그나마 상반신 쪽으론 핸드폰을 꺼낼 수 있을 정도로 약간의 공간 여유가 있었던 게 도둑으로선 천만다행이었던 셈이다. 구조된 짝퉁 산타는 굴뚝에 낀 그을림을 몸으로 쓸고 나오면서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다만 다친 곳은 없어 병원 신세를 지진 않았다. 도둑은 산타 옷을 입은 채 현장에서 절도미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자 산타가 복장은 비슷했지만 진짜 산타처럼 굴뚝을 타는 기술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굴뚝을 통해 주택이나 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는 범죄는 기승을 부린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이런 유형의 범죄에 영감을 준다는 말까지 돌 정도다. 하지만 이번처럼 진짜로 산타 옷을 입고 범행에 나서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북한 귀순병사 오청성, 초코파이 평생 무료로 먹는다

    북한 귀순병사 오청성, 초코파이 평생 무료로 먹는다

    제과기업 오리온이 북한 귀순병사 오청성(25)씨에게 평생 무료로 초코파이를 제공한다.오씨는 수술 후 몸이 회복된 뒤 꼭 먹고 싶었던 음식으로 ‘초코파이’를 꼽았다. 오리온 측은 아주대 병원에 초코파이 100박스, 낱개로 9600개를 보냈고, 병원은 선물 받은 초코파이를 오씨의 병실에 일부 배치했다. 그러나 아직 소화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먹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오리온은 오씨가 퇴원한 뒤에도 평생 초코파이를 무료로 먹을 수 있도록 ‘평생 무료 구매권’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초코파이는 2000년대 중반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간식용으로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오씨 역시 초코파이를 어떻게 알고 있느냐는 물음에 “개성공단에서 많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도 김정은의 지휘 아래 ‘초코파이 짝퉁’을 만들기 시작했으나, 초콜릿이 얇고 드물게 발린 빵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DJ 비자금 의혹 제보’ 박주원 “짝퉁 제보 조작, 대하소설급 음모…녹음파일 있다”

    ‘DJ 비자금 의혹 제보’ 박주원 “짝퉁 제보 조작, 대하소설급 음모…녹음파일 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제보 의혹에 휩싸인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1일 관련 의혹에 대해 ‘음모’라고 주장했다.의혹이 폭로된 것에 대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주장하고 있는 자신에 대해 호남 중진 의원들이 음모를 꾸민 것이라는 입장이다. 박 최고위원은 1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거야말로 ‘짝퉁 제보 조작 사건’, 마치 대하소설 같은 그런 어설픈 음모”이라고 주장했다. 관련 의혹을 다시 한 번 전면 부인한 것이다. 박 최고위원은 “보도 당일날 우리 당 연석회의가 열렸습니다. 당시 저는 지방 출장 중이었습니다”라면서 “그래서 참석을 하지 못했는데 호남 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저에게 소명절차 한 번 주지 않고 기다렸다는 듯이 일방적으로 비상징계를 내리기로 했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현장에 있던 모 의원님이 어떤 자료를 가지고 설명을 하면서 강력히 징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마치 그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이 말입니다. 여기서 더욱 중요한 것은 어떤 자료를 보면서 징계를 주장했다는 것인데. 그 자료를 사전에 사정당국으로부터 제공받았다면 그것이야말로 적폐 중 적폐라 할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제가 바른당과 연대통합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여러 차례 발언을 하였고 이유식 발언 이후에 저에게는 호남의 배신자라면서 수많은 음해성 문자폭탄들이 SNS 등에 숨쉴 수 없을 정도로 올라왔습니다”라며서 “심지어 한나라당의 잔재세력이라는. 내년 안산시장에 출마하면 호남인들을 동원해서 떨어뜨릴 것이라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협박과 음해에 시달리는 상황인데 음모라고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박 최고위원은 ‘지금 이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징계해야 한다고 했다는 그분이 누구세요?’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러니까 이 모 의원님이라고 하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이 모 의원님이요? 이 모 의원이 누구신가요? 이용주 의원입니까?”라고 묻자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진행자는 “이용주 의원. 그러니까 뭔가 그러면 음모에는 이용주 의원과 호남계 의원들이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이게 음모라고 생각하신다면?”이라고 물었고 박 최고위원은 “저는 얼마 전에 또 그분이 성완종 사건과 관련해서 홍준표 대표의 무슨 자료도 가지고 있다고 폭로하지 않았습니까?”라면서 “그 자료가 뭡니까? 그 자료도 사정당국에서 받은 것 아니겠어요? 그러면 그런저런 사건과 연계해서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런 자료를 사정당국에서 받았다면 사정당국에서 정보를 유출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 정보 유출 책임은 누가 져야 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배후에 이 의원이 있는 게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이다. 박 최고위원은 “이제는 제가 경향신문에 묻고 싶다”며 “우선 사정당국의 제보자 ㄱ씨를 밝히시기를 바란다. 모든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최고위원은 주성영 당시 새누리당 의원과 의혹 폭로 후 전화 통화를 했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터무니 없는 사건이라고 본인 입으로도 저한테 얘기하셨다”면서 “미리 틀을 짜 놓고 거기에 주성영하고 박주원하고 끼워 넣어서 국민의당과 호남이 왜 거기에 들어가느냐고 한 말이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런 보도는 용납할 수 없다. 만약에 보도한다 그러면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저에게 얘기했다”며 “(통화) 마지막에는 당시 자기 사건을 마무리하면서 검찰과 딜을 했다고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말을 맞춰달라’는 요청을 하기 위해 주 전 의원에게 여러번 전화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아니다, 다 녹음을 해 놨다”고 반박했다. 이밖에 ‘퇴직 후 중소기업은행 모 부장으로부터 자료를 건네받았다’는 폭로에 대해서는 “그런 적이 없다”면서 “정계를 뒤흔들 만한 내용이 담긴 정보를 2006년 2월에 받았다면 2년 동안 간직하다가 2008년에 그 의혹을 제기한 것인데 그런 내용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식 볼 때 ‘짝퉁 안경’ 쓴 20대 여성 ‘망막 손상’

    일식 볼 때 ‘짝퉁 안경’ 쓴 20대 여성 ‘망막 손상’

    지난 8월, 미국 뉴욕에서 한 20대 여성이 일식을 관찰하기 위해 전용 안경을 빌려 썼음에도 망막이 손상된 희소 사례가 미국의학협회 안과저널(JAMA Ophthalmology) 7일자에 보고됐다. 이 여성의 망막에는 일식과 같은 초승달 모양의 상처가 남아 있었다. 니아 페인이라는 이름의 이 26세 여성은 지난 8월 21일 뉴욕에 있는 스태튼섬에서 일식 현상을 관찰했다. “처음에는 맨눈으로 태양을 올려다봤지만, 눈부심이 너무 심해 아무것도 보지 못해 근처에 있던 한 여성에게 안경을 잠시 빌려 쓰고 15~20초 동안 부분 일식을 봤다”고 그녀는 떠올렸다. 일식을 관찰하려면 국제표준화기구(IOS) 기준을 충족하는 전용 안경을 써야 한다. 하지만 일식을 관찰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전용 안경을 구하기도 어려웠다. 니아 페인 역시 기준을 충족하는 전용 안경이 어떻게 보이는지도 몰랐다. 그녀는 “빌려 썼던 안경은 일반적인 선글라스와 비슷했으며 태양이 매우 눈부시게 느껴졌지만 걱정은 하지 않았다”면서 “일식 관찰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6시간 뒤 그녀는 시야의 중심부에 어둡게 보이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심지어 다음 날이 되자 왼쪽 눈은 중심부의 시야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됐다고 한다. 그 즉시 그녀는 인근 병원 응급실을 찾아갔다. 하지만 그녀의 증상은 그리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녀는 망막 검사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그녀는 친구의 소개로 일식 관찰 이틀 만에 뉴욕에 있는 마운트시나이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거기서 안과 전문의들에게 진료를 받은 그녀는 태양광에 의해 망막이 손상돼 일어나는 일광 망막병증(solar retinopathy)을 진단받았다. 증상은 양쪽 눈에 있었지만, 왼쪽 눈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 의사는 적응제어광학(adaptive optics)으로 불리는 기술이 들어간 검사 장치를 사용해 페인의 두 눈의 이미지를 촬영, 손상된 정도를 살폈다. 그 결과, 망막의 빛수용체 세포에 초승달 모양의 손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 의사는 “망막 빛수용체 세포에는 일식이 일어나는 동안 태양 모양의 손상 흔적이 남아 있었다”면서 “그녀에게 시야에서 어둡게 보이는 부분의 모양을 그림으로 그리게 한 결과, 당시 뉴욕에서 관찰됐던 일식 모양과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적응제어광학은 미군이 레이저 광선을 조준 목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망원경에 응용돼 지금은 망막의 빛수용체 세포를 검사하는 장치에도 쓰이게 됐다. 기존에는 유리 슬라이드를 사용해 현미경으로 검사했는데 이만큼 자세히 관찰할 수 없었다. 현재 일광 망막병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증상은 어느 정도 개선할 수는 있지만 다시 나빠질 수도 있고 완치할 수 없다. 미국의학협회는 페인이 썼던 안경은 국제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제품이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천문학회에 따르면, 잠재적으로 위험한 일식 안경이 시장에 대량으로 유통돼 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가짜 IOS 준수 라벨이 붙어있는 제품이 나돌고 있다는 정보도 있다. 일식을 관찰한 지 벌써 몇 달이 지난 지금 페인의 증상은 좋아지거나 나빠지지도 않았다. 상태가 덜한 오른쪽 눈을 주로 쓰는 연습을 하고 있지만, TV나 영화를 볼 때는 화면 가까이 다가가야만 한다. 한 곳을 몇 초 이상 계속 보면 시야 중심에 점이 보이고, 그게 점점 커져 시야 전체를 덮어간다. 이 때문에 글자를 읽는 게 가장 어렵다고 그녀는 말한다. 하지만 그녀는 상태가 심한 왼쪽 눈에도 아직 주변 시야가 남아 있어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北패션리더 리설주, 英미들턴 왕세손빈이 모델?

    北패션리더 리설주, 英미들턴 왕세손빈이 모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부인 리설주의 세련된 패션이 북한 여성들에게 패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설주는 ‘프라다’ 등 해외 명품을 종종 착용하기도 해 유사한 ‘짝퉁’ 명품도 북한에서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09년 김정은과 결혼한 리설주는 철저하게 공개 활동을 자제했던 이전 북한 지도자 부인과는 다르게 김정은과 동행하며 공개석상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면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처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다소 소박한 스타일의 검은색 투피스를 입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미니스커트를 입거나 하이힐을 신는 등 갈수록 화려하고 세련된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해외 명품도 좋아해 ‘크리스티앙 디오르’, ‘프라다’, ‘레드 발렌티노’ 등의 브랜드 의상을 입거나 명품 핸드백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런 리설주의 모습은 외부 세계와 단절돼 있는 북한 여성들 사이에서 패련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평양을 중심으로 화려한 색상의 옷을 입는 여성들이 증가하는 한편 리설주가 들고 다니는 명품 핸드백의 짝퉁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여성도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흰색과 검은색, 베이지색 일변도였던 평양의 패션에 밝은 원색 계열의 옷들이 등장한 것도 여성들의 패션 변화를 보여준다. 스타일리스트 김명희 씨는 “리설주는 패션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세계 각국의 퍼스트레이디나 왕족의 모습에 비견할 만한 것으로서 리설주가 자신이 영국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처럼 비치는 것을 원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리설주가 일으킨 패션 바람은 김정은의 집권 후 활성화한 민간 경제의 활기를 반영한다는 분석도 있다. 김정은은 집권 후 민간 부문에 더 많은 자율을 주는 개혁 정책을 폈다. 이에 북한 전역에서 주민들은 자영업과 소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곳곳에 생겨난 ‘장마당’에서는 주민들이 생산한 생필품과 식량, 중국과 한국에서 수입한 공산품 등이 판매된다.산업은행 KDB 미래전략연구소는 올해 보고서에서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패션의 변화는 북한 사회가 획일적인 통제사회에서 개인의 개성 표현이 용인되는 사회로 바뀌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과 무역 성공하려면?…美 유명작가의 조언

    中과 무역 성공하려면?…美 유명작가의 조언

    중국의 사드 문제와 관련해 롯데 그룹에 행해지는 보복성 무역 제재와 관련해 ‘정치경제학’을 실천하는 올바른 사례라는 중국내 여론이 들끓고 있는 양상이다. 30일 오전 중국 국영언론 관찰자망은 미국 유명 작가이자 차이나마켓그룹의 창립자 숀 레인의 말을 인용해 ‘과거 중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짝퉁 모방 제품에 가장 유의해야 했던 반면 최근에 들어와서는 공산당의 정치적 성향을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짝퉁 중국의 종언’, ‘싸구려 중국의 종말’ 등 책을 펴낸 미국인 작가로도 유명한 레인은 최근 미국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동안 중국 상하이에서 생활한 경험을 토대로 “중국의 정치적 불안 요인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중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관심과 자신의 관심을 동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서의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유의해야 할 항목 두 가지로 △중국인이 가진 민족주의적 성향 △정치적인 이유에서 행해지는 투자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번 사드 문제로 불거진 한국 기업이 저지른 실수로 “한국의 기업들은 중국인이 가진 민족주의적인 성향을 이해하지 못했다. 다수의 한국 기업은 자신들이 가진 상품의 질만 우수하면 중국 소비자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는 중국인의 민족주의적 성향을 간과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과 관련해서도 “해당 정책과 더불어 일대일로가 진행되는 국가와 관련한 사업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시각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정부에 의해 진행된 고고도 미사일 사드 배치에 대한 한국 기업 제재는 일종의 정치경제학적인 측면에서 당연한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아이디 ‘北海***’는 ‘어느 국가에서 돈을 벌려고 시도하든, 그 나라가 가진 정치적인 성향을 이해하지 않고서 가능하겠는가?’라고 반문했고, 또 다른 네티즌(아이디 路用***)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정치가 곧 경제이며 경제가 곧 정치다. 그게 바로 정치경제학이 아니겠느냐. 국가란 본래 국토와 정권, 인민, 역사, 문화 등이 하나로 합쳐진 단위인데, 이 중 어느 하나를 제외하고서 그 나라에서 돈을 벌려고 시도하는 것이 잘못된 처사다’고 힐난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In&Out] 정책 과정과 국민의 참여감/이향수 건국대 행정학전공 교수

    [In&Out] 정책 과정과 국민의 참여감/이향수 건국대 행정학전공 교수

    처음에는 우습게 본 게 사실이다. 샤오미 말이다. 2011년 애플을 본떠 만든 샤오미 미원(Mi 1)을 출시할 때만해도 짝퉁 이미지가 강했다. 현재는 어떤가? 스마트폰 외에도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전동킥보드 등을 출시하며 얼마나 성장할지 존재감이 무서운 기업이 되었다. 도대체 어떻게 샤오미는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급성장할 수 있었을까? 비밀은 참여감(參與感)이라는 경영철학에서 찾아볼 수 있다. 샤오미의 제품개발 방식은 철저히 고객참여를 통해 완성된다. 초창기 출시한 ‘MIUI’ 운영체제는 초기 고객 100여명이 실시간으로 개발자와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했고, 매주 업데이트했다. 열혈 샤오미 팬층이 형성됐고 참여고객 수는 나날이 늘었다. 샤오미 이야기를 꺼낸 것은 우리의 정책 과정에서 고객인 국민의 참여감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정책은 많은 사람들이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인식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다. 정책 과정은 정책의제 설정, 분석, 결정, 평가, 환류 순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 우리 국민들은 얼마나 참여할까? 물론 기관별로 민원 코너를 운영하고 아이디어를 공모하며 의견수렴을 위한 채널을 운영해 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국민이 느끼기에 정책 과정에의 참여는 제한적, 형식적이거나 일회적이다. 그동안 해결책을 찾기 위해 우리는 소수 전문가, 정치인, 관료집단에 너무 많이 의존해 왔다. 이런 문제해결 방식은 촌각을 다투는 문제에 있어서는 효율적일 수 있다. 그러나 정책 과정에 참여한 소수그룹에 비해 비참여그룹인 일반 국민이 그 문제에 대해 더 잘 알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어떨까? 정책 과정에 국민 참여감을 높여야 하는 이유다. 앞으로 정책 과정에서 국민들의 존재감은 지금보다 커져야 한다. 일반 국민도 정부 정책의 “참여형 소비자”가 될 수 있다. 아니, 될 자격이 충분하다. 몇 가지 근거가 있다. 우선 인터넷, 소셜미디어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정책 과정에 국민들이 참여하기 어려웠다. 공공부문이나 전문가, 정책결정자들에 비해 정보의 양이 적어 전문성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지금은 인터넷이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온갖 정보를 접하고 생산하는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이다. 또한 공공부문에서도 많은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와 국민 간의 정보 비대칭이 많이 완화됐다. 둘째 정책결정 과정에서는 전문 지식이나 정보도 중요하다. 그러나 국민들이 매일매일 겪고 있는 일상에서의 경험이 문제해결의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이런 경험지식이 해결방안 모색에 더 주효할 수 있다. 셋째 많은 사람이 민간의 고객지향적 서비스를 경험해 공공 정책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다. 많은 공공 정책들이 공급자 위주로 결정되고 집행된다는 점이 다소 어색하다. 정책 수요자의 의견을 들어주고 같이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앞으로는 훨씬 자연스럽다. 다른 시각에서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겠다. 우리가 위정자들에게 이런 문제 해결을 위임했는데 굳이 참여해야 하느냐고 말이다. 이에 대해서는 샤오미 공동 창업자 리완창의 이야기를 음미할 필요가 있다. 리완창은 저서 ‘참여감’에서 “요즘 사람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참여를 통해 성취를 느낀다. 참여감은 고객을 친구로 만들어 준다. 제품 개발자들은 고객에게서 긍정적 피드백을 받으면 신이 나서 혼을 불사르며 일하고, 고객이 문제를 제기하면 스스로 참지 못해 문제 개선에 매달린다”라고 썼다. 우리 국민들도 이런 성취감을 맛보는 정책 고객이 되고, 정부가 혼을 불사르며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폭탄 세일 혹했다가 ‘짝퉁 폭탄’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폭탄 세일 혹했다가 ‘짝퉁 폭탄’

    #1. 직장인 A씨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명품 가방을 샀습니다. 100만원이 넘는 가방을 42만원에 파는 ‘폭탄 세일’이라는 광고에 혹해 신용카드를 긁었죠. 며칠 뒤 집에 택배가 도착해 상자를 열어 본 A씨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딱 봐도 ‘짝퉁’ 티가 너무 많이 났죠. A씨는 쇼핑몰에 전화해 “할인 판매라더니 짝퉁을 파냐”고 따지며 환불을 요구했지만 쇼핑몰 직원은 “한 번 사면 환불은 절대 안 된다”고 우기네요. 다음날 쇼핑몰은 아예 전화도 받지 않고 잠수를 탔습니다. #2. 대학생 B씨는 최근 통신판매 중개 사이트에서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싸게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운동화를 받아 보니 가짜였죠. 환불을 받으려고 다시 통신판매 중개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판매업체는 더이상 영업을 하지 않았고 연락 두절입니다. B씨는 어쩔 수 없이 통신판매 중개 사이트에 연락해 “운동화가 가짜인데 환불해 달라”고 말했지만 중개 사이트에서는 “우리는 중개만 할 뿐 환불은 판매업체에 직접 요구해야 한다”고만 하네요. ●온라인·SNS 짝퉁 불법 판매 기승 A씨와 B씨는 짝퉁 가방과 운동화에 대해 환불 등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과 통신판매 중개 사이트에서 가짜 제품을 구입해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여전히 많습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할인 판매 광고를 하고 짝퉁을 파는 불법 업체도 기승을 부리고 있죠. ●경찰에 신고해도 사실상 보상 못 받아 문제는 가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가 환불 등 보상을 받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전재범 소비자원 섬유식품팀 부장은 “짝퉁을 파는 행위 자체가 불법이고, 업체들도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경찰이나 관세청의 단속을 피하려고 판매 직후 연락을 끊는 경우가 많다”면서 “민사 분쟁이기 때문에 판매업체가 보상해 줘야 하는데 소비자가 앉아서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에 신고하는 방법도 있지만 보상받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경찰 신고는 민사가 아닌 형사 사건으로 판매업체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G마켓, 11번가, 옥션 등 통신판매 중개 사이트에서도 짝퉁 피해가 많은데요. B씨의 사례처럼 중개 사이트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이 답답해하는 부분입니다만, 중개 사이트는 말 그대로 중개만 할 뿐 가짜 제품으로 인한 피해나 하자·보수 등에 대한 보상 책임이 법적으로 없다고 하네요. ●소비자원 “너무 싼 가격은 의심해 봐야” 특히 최근 짝풍 판매업체들이 단속을 피해 홍콩이나 중국 등 해외에 사이트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해외 직접구입(직구)으로 물건을 샀다가 피해를 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죠. 양지선 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 대리는 “짝퉁 피해를 예방하려면 너무 싼 가격에 물건을 파는 쇼핑몰은 한 번쯤 의심해 보고 신중하게 구매해야 한다”면서 “해외직구의 경우 사기 의심 사이트인지 미리 확인해야 안전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소비자원에서는 2015년 10월부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http://crossborder.kca.go.kr)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국내외 사기 의심 쇼핑몰 리스트를 볼 수 있죠. 또 결제하기 전에 해당 쇼핑몰로부터 피해를 입은 다른 소비자가 있는지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고, 사이트 안에 사업자의 주소·전화번호·이메일 주소 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해외 이용 이의제기 서비스’ 신청도 해외 직구로 산 물건이 짝퉁이고 판매업체가 연락이 안 되면 신용카드사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해외이용 이의제기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국내 카드사에 환불을 요구하면 카드사가 비자나 마스터 등 국제 카드사에 민원을 넣어 소비자 대신 환불을 받아 주는 서비스죠.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소비자가 입증 자료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구매 내역과 영수증을 잘 챙겨놔야 합니다. 판매업체가 환불을 약속한 이메일이 있다면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쇼핑몰이 사이트를 폐쇄했다면 폐쇄 전 인터넷 주소라도 있어야 환불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esjang@seoul.co.kr
  • 14세 소녀, 감전사… ‘짝퉁 충전 케이블’ 탓 추정

    14세 소녀, 감전사… ‘짝퉁 충전 케이블’ 탓 추정

    베트남의 14세 여학생이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을 곁에 두고 잠들었다가 감전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하노이에 살던 피해자의 부모는 딸이 침대에 누운 채 의식을 잃은 것을 발견하고는 곧장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다. 부검 결과 직접적인 사인은 감전이었다. 경찰은 피해자가 평소 전선이 외부로 노출된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을 사용해 왔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정밀감식을 벌였다. 문제의 충전 케이블은 케이블을 감싸고 있는 피복이 벗겨져 있었고, 피해자는 새것으로 바꾸지 않고 노출된 피복 위를 투명 테이프로 감아 사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침대 위에 충전기와 연결된 충전 케이블을 자신의 아이폰6에 꽂아둔 채 잠들었는데, 이때 전기가 흐르는 전선이 케이블 바깥으로 흘러나오면서 감전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피해자의 부모가 딸을 발견했을 당시, 케이블은 약간 검게 그을려 있었다. 경찰과 의료진은 피해자가 잠을 자며 뒤척이던 중 전기가 흐르는 전선과 피부가 접촉되면서 감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가 된 충전 케이블이 애플 정품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경찰은 케이블의 길이가 애플 정품에 비해 더 짧은 것으로 보아 값싼 비 정품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비 정품 스마트폰 충전기나 케이블로 인한 감전 사고는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 정품 충전기가 질 낮은 축전기와 회로 보호기 등을 쓰는 탓에 전류가 쉽게 새어나오고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장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짝퉁·사기’ 등 해외직구 피해…“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 신청하세요”

    ‘짝퉁·사기’ 등 해외직구 피해…“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 신청하세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 직접구입(직구)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사기 의심, 미배송, 가품, 환불 미이행 등의 피해도 우려된다.이에 한국소비자원은 17일 직구 피해에 대응할 수 있는 ‘신용카드 차지백(Chargeback) 서비스 이용 가이드’를 마련했다.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는 입금 취소 또는 환불을 의미한다. 사기 의심·미배송·가품 의심·환불 미이행 등의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카드사에 이미 승인된 거래의 취소를 요청하는 서비스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을 통해 접수된 해외 직구 관련 소비자상담은 823건이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취소·환불·교환 처리 지연 및 거부로 인한 피해가 301건(37%)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자 연락 두절·사이트 폐쇄로 인한 피해(114건, 14%), 배송 관련 피해(103건, 13%)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전체 상담 중 35.0%(288건)는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로 해결 가능한 피해인 것으로 분류됐다. 차지백 서비스는 카드 결제일로부터 120일 이내에 서면으로 신용카드사에 신청할 수 있다. 소비자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거래영수증, 주문내역서, 사업자와 주고받은 이메일 등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소비자원은 “차지백 서비스는 해외 직구 물품 피해뿐만 아니라 해외여행 중 발생한 호텔 및 렌터카 예약과 세금 환급 관련 피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사위, 中 짝퉁시장서 딸 아라벨라 선물 쇼핑

    트럼프 사위, 中 짝퉁시장서 딸 아라벨라 선물 쇼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동행했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특별보좌관이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딸 아라벨라의 선물을 사는 모습이 중국 누리꾼들에게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11일 북경청년보 등에 따르면 쿠슈너는 지난 10일 베이징 중심가에 있는 ‘짝퉁시장’으로 유명한 슈수이제에 들러 아라벨라에게 줄 장난감 등을 샀다. 중국 네티즌들은 쿠슈너가 세심히 선물을 고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웨이보에 공유하며 “다정한 아빠”라는 칭찬을 쏟아냈다. 쿠슈너는 이날 슈수이제 3층에 있는 완구 매장에 들러 장난감 여러 개를 구매한 뒤 매장 주인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입은 아라벨라가 중국 가요 ‘우리들의 들판’을 부르고, 송나라 때 어린이용 중국어 학습 교재인 삼자경과 한시를 외우는 동영상이 여러 차례 언론에 공개되면서 쿠슈너 가족에 대한 호감이 높다. 아라벨라는 이미 중국에서 ‘인터넷 스타’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쿠슈너가 선물을 산 슈수이제는 세계 명품의 짝퉁 제품들을 판매하는 곳으로 유명하지만,몇 년 전 리모델링을 마치고, 중국 비단 등을 앞세워 ‘짝퉁시장’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 등 중국을 방문한 세계 인사들이 슈수이제를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슈수이제는 미국 방문단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베이징 호텔에서 5분 거리에 있어 쿠슈너와 일부 방문단이 쇼핑을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일부 네티즌은 쿠슈너가 짝퉁으로 유명한 슈수이제에서 쇼핑을 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웨이보의 한 네티즌은 “쿠슈너가 쇼핑하는 매장에 스파이더맨 장난감이 있던데 짝퉁이 아니기를 바란다. 귀여운 아라벨라가 선물을 받고 기뻐했으면 좋겠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도 “매장에 쌓여 있는 짝퉁 장난감이 신경 쓰인다.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질까 걱정이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15만원 내고 마신 139년 된 위스키 한 잔, 알고보니…

    1115만원 내고 마신 139년 된 위스키 한 잔, 알고보니…

    스위스 남동부의 한 호텔이 중국인 관광객에게 거금을 받고 무려 139년 된 위스키를 판매했는데, 이 위스키가 ‘짝퉁’인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쏟아졌다. BBC 등 해외언론의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호텔은 지난 8월 ‘장웨이’라는 중국인에게 139년 역사를 자랑하는 위스키 한 잔을 9999 스위스 프랑(약 1115만원)에 팔았다. 해당 호텔은 기네스북에 등재된 위스키를 포함해 2500여 종의 위스키 컬렉션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위스키는 영국의 유명 위스키 브랜드인 맥켈란의 1878년산이며, 5만 스위스프랑(5780만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호텔 소유주는 중국인 고객과 몇 명의 다른 손님들이 맥켈란 위스키에 관심을 보였고, 이중 가장 비싼 맥켈란 위스키에 대해 파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손님이 계속 요구해 결국 병마개를 열어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중국인은 1000만원이 넘는 돈을 내고 위스키 한 잔을 맛보는데 성공했지만, 이후 위스키가 가짜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결국 호텔 측은 최근 해당 위스키를 들고 영국 스코틀랜드의 전문가를 직접 찾아갔고, 그 결과 이 위스키가 1878년 산이 아닌 1970~1972년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또 해당 위스키가 알려진 것처럼 싱글몰트 위스키(100% 보리를 증류한 위스키 중에서도 동일한 증류소에서 생산된 위스키)가 아닌 여러 향이 혼합된 블렌디드 위스키인 것으로 밝혀졌다. BBC에 따르면 호텔 소유주는 당시 9999스위스 프랑을 주고 위스키 한 잔을 사 마신 중국인에게 이 사실을 전했고, 해당 중국인은 화를 내기는커녕 “호텔 측이 보여준 솔직함에 감사한다”는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명예기자 마당] 中 짝퉁 상표 브로커 꼼짝마!

    최근 국내 기업이 중국 상표 브로커를 상대로 한 상표 무효심판에서 처음으로 승소했다. 중국 상표평심위원회는 피청구인인 김모씨가 등록한 상표에 대해 “타인의 상표를 복제·표절한 고의성이 있고, 공정 경쟁 시장질서에 손해를 입혀 신의성실의 원칙을 위반했다”고 명시했다. 상표 브로커에 의한 무단 선점 행위가 무효 사유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김씨는 2015년부터 한국 기업의 상표 610건을 출원·등록한 뒤 권리자인 한국 기업에 오히려 합의금을 요구하거나 현지 진출을 지연시키는 등 끊임없이 피해를 줘온 중점 관리 상표 브로커다. 특허청은 이 같은 상표 브로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국 상표 당국에 요청해 ‘상표 심사 및 심리표준’을 개정했다. 개정안은 출원인이 대량으로 상표를 출원하고 사용 의사가 부족할 경우 ‘악의적 선(先)등록’ 행위로 간주해 상표무효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결정은 국내 기업 상표에 대해 이를 반영한 첫 사례다. 이와 함께 특허청은 자사 상표를 선점당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 무효심판·이의신청·불사용 취소심판 등 법률대응과 대체상표 출원, 양도양수 협상 전략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한국지식재산보호원에는 해외에서 상표 무단 선점으로 인한 피해와 대응 및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별도 창구도 설치됐다. 조성수 명예기자(특허청 대변인실 주무관)
  • 르누아르 그림, 둘 중 하나는 짝퉁…트럼프? 시카고미술관?

    르누아르 그림, 둘 중 하나는 짝퉁…트럼프? 시카고미술관?

    세계적인 인상주의 화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작품인 '두 자매'(Two Sisters/ On The Terrace)에 대한 흥미로운 주장이 나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CNN등 현지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두 자매'가 진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두 자매가 함께 서있는 아름다운 장면을 담은 이 그림은 지난 1881년 미술상이 르누아르로부터 구입한 것으로 1933년부터 미국의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시카고 미술관에 걸려 있다. 문제의 발단은 '똑같은' 작품이 뉴욕 트럼프 타워에도 걸려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 승리한 직후 이루어진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인터뷰 영상에도 이 그림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결론적으로 양쪽에 걸려있는 작품 중 하나는 '짝퉁'이라는 이야기다. 이같은 사실을 알린 것은 과거 '트럼프네이션'(TrumpNation)이라는 전기를 펴낸 저자 팀 오브라이언이다. 그는 "수년 전 이 그림을 보고 트럼프에게 진품인가 물었더니 진품이라고 대답했다"면서 "내가 진품은 시카고 박물관에 있다고 하자 그는 계속에서 이 작품이 진짜라고 반박했다"고 밝혔다. 한술 더 떠 오브라이언은 "트럼프는 여전히 자신의 아파트에 오는 사람들에게 이 그림이 진품이라고 주장하고 다닐 것"이라면서 "그는 수십 년동안 자신이 하는 거짓말을 믿고 있다. 사실인지 아닌지 상관없이 똑같은 말만 되풀이한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시카고 박물관 측은 자신의 작품이 진품이라며 일축했다.  트럼트 대통령과 오브라이언은 악연이 깊다. 지난 2005년 오브라이언은 ‘트럼프네이션'을 출간했다가 트럼프에게 수십억 달러의 소송을 당했다. 이유는 트럼프의 재산이 1억 5000만달러에서 2억 5000만 달러 사이라고 적은 것인데, 트럼프는 자신의 재산을 과소평가했다며 이같은 소송을 냈으나 결국 패소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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