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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한우값의 비밀/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한우값의 비밀/이순녀 논설위원

    한국 사회의 계급 의식을 다룬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는 빈부격차를 상징하는 다양한 소재가 등장한다. ‘한우 채끝 짜파구리’도 그중 하나다. 인스턴트 면요리에 비싼 한우 채끝살을 고명으로 얹어서 먹는 박 사장 가족의 음식 취향은 단순한 식성이 아닌 부의 과시로 다가온다. 예나 지금이나 한우는 고급 음식의 대명사다. 가격이 비싸다 보니 아무 때나 한우를 즐기긴 쉽지 않다. 생일 등 각종 기념일이나 좋은 일이 생겼을 때, 가욋돈이 들어왔을 때처럼 특별한 계기가 있어야 한우를 사 먹을 엄두를 내는 서민들이 대다수다. 2020년 5월 코로나19 1차 재난지원금으로 4인 가족당 100만원이 지급된 이후 한우 매출이 늘었던 경우가 단적인 사례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한우와 삼겹살 매출이 급증해 가슴이 뭉클하다”고 했지만 포퓰리즘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요즘 한우값이 묘하다. 도매가격은 폭락했다는데 정작 소비자들은 체감이 안 된다며 고개를 갸웃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1㎏당 1만 6685원으로 전년 같은 달 평균 2만 1071원보다 26.3% 하락했다. 반면 소비자가격은 소폭 하락하거나 오히려 올랐다. 도매가격이 폭락한 원인은 공급 과잉이다. 전국 한우 사육 두수는 355만 마리에 이른다. 2018년부터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됐지만 코로나 시기 재난지원금 지원 등으로 한우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율 감축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11월부터 소값 하락폭이 커지면서 한우 농가마다 비상이 걸렸다. 지난 13일엔 농민 2명이 목숨을 끊었다. 한우협회는 “한우 두당 생산비는 1100만원인데 도매가격은 700만원에 불과하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정부는 부랴부랴 한우 수출길을 찾아나섰다. 산지는 한우값 폭락에 아우성인데 시장 한우값은 왜 여전히 비쌀까. 답은 유통 구조에 있다. 물류·인건비·운영비 등 유통비 비중이 48.1%를 차지하는 탓에 소값이 내린들 물가 상승으로 물류비 등이 올랐으니 소비자가격이 꿈쩍할 리 없다. 축산농가는 피눈물을 흘리고, 소비자도 겨자마냥 울며 먹어야 하는 한우값의 왜곡을 풀려면 달리 방법이 없다. 유통 구조를 단순화하고 중간 마진을 확 낮추는 길뿐이다.
  • 싼 듯 싸지 않은… 1800원짜리 K라면, 그 매콤씁쓸한 인기 [김동현 기자의 Hayya 월드컵]

    싼 듯 싸지 않은… 1800원짜리 K라면, 그 매콤씁쓸한 인기 [김동현 기자의 Hayya 월드컵]

    타국 제품 4배 값… 맛 좋고 양 많아 식당 한 끼 2만원 비해 저렴한 편 외국인 노동자에겐 이마저 ‘사치’“한국 라면은 맛도 좋지만 다른 나라 라면에 비해 양이 많아서 좋아요.”(도하 시민 무함마무 살루) 천연가스 대국인 카타르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8만 4514달러(약 1억 1300만원)다. 한마디로 돈이 넘쳐나는 부자 나라다. 이렇게 부자인 나라의 특징은 물가가 비싸다는 것이다. 특히 카타르는 기후·환경적인 요인으로 농업이 어려워 대부분의 식품을 해외에서 수입해 먹거리 물가는 더 비싸다. 실제 카타르 식당에서 한 끼 식사를 앉아서 해결하려면 50~60카타르리얄, 한국 돈으로 1만 8000~2만 2000원가량이 든다. 물론 물이나 다른 음료를 시키지 않았을 때 이야기다. 그러다 보니 장기간 취재를 해야 하는 기자들은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요깃거리를 찾는다.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이 라면이다. 그런데 카타르는 K라면 천국이다. 국내에서 인기 있는 신라면이나 너구리, 짜파게티는 물론 불닭볶음면도 카르푸 같은 대형마트 식품 코너 한 칸을 떡하니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짜파구리’도 있다. 다른 것이 있다면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라면과 달리 ‘할랄’(허용된 것) 인증을 받았다는 점과 가격이다. 이런 이유로 한국 라면은 1개당 5.75카타르리얄(1800원)로 다른 나라 라면(1.25~1.70카타르리얄)에 비해 비싸지만 현지인들에게 인기다. 지난해 기준 카타르는 해외에서 250만 3199달러어치의 라면을 수입했는데, 이 중 우리나라 라면이 86만 5686달러로 전체의 34.6%를 차지했다. 한마디로 카타르 라면 시장의 절대 강자인 것이다. 대표 라면 기업인 농심은 올해 10월 기준 카타르에 30만 달러어치의 라면을 팔았다. 한국 라면 매대를 찍고 있는 기자에게 카타르에서 일하는 한 외국인 노동자가 말을 걸었다. “한국인이냐”며 자기도 한국 라면을 4~5번 먹어 봤다고 자랑을 했다. 그는 한국 라면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면서도 값이 저렴한 라면을 샀다. 그는 “한국 라면은 6카타르리얄이나 해서 자주 먹을 수 없다”며 “여기서는 고급 라면”이라고 알려 줬다. 처음으로 돌아가 카타르의 1인당 GDP는 우리나라 돈으로 1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올해 카타르의 최저임금은 우리 돈으로 약 36만원에 불과하고, 주거 지원금과 식비를 합쳐도 70만원 수준이다. 한국의 라면이 카타르를 집어삼켜 기쁘기도 했지만 이 부자 나라의 가난한 외국인 노동자에게는 사치품이라는 사실이 조금은 서글펐다.
  • 한류 콘텐츠 힘입어… 라면 수출 상반기 또 최대

    ‘짜파구리 신화’를 낳은 영화 ‘기생충’에 이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삼양라면’까지, 세계적 열풍을 이끄는 한류 콘텐츠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라면의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올 상반기에도 수출액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제공하는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올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3억 8340만 달러(약 4976억원)로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상반기(3억 1969만 달러)보다 19.9% 늘어났다. 2015년 이후 줄곧 늘어나는 라면 수출액을 두고 처음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간편식 열풍의 하나로 봤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영화, 드라마, 예능, 유튜브 영상 등 한류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식문화에 관한 관심이 덩달아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먹방’(먹는 방송)을 통해 유명해진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등이 대표적이다.
  • [책꽂이]

    [책꽂이]

    팬데믹 브레인(정수근 지음, 부키 펴냄) 팬데믹 3년차를 맞아 코로나19가 우리 뇌와 인지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본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코로나로 인한 두통과 피로, 기억력 감퇴 등이 다른 뇌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코로나에 걸린 적 없어도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인지 기능 저하는 피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260쪽. 1만 6800원.프랑스혁명사는 논쟁 중(김응종 지음, 푸른역사 펴냄) 사학자의 시각으로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를 건설하고자 한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이면에 도사린 폭력성을 고발한다. 공포정치로 50만명이 투옥되고 3만여명이 처형된 혁명의 비극적 종말 과정과 라파예트, 시에예스, 콩도르세 등 반혁명가나 기회주의자로 낙인찍힌 혁명가들을 조명한다. 644쪽. 3만 5000원.우리 곁에 왔던 성자(최홍운 외 18인, 서교 펴냄) 고 김수환 추기경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전·현직 언론인과 사제, 수도자들이 그와의 추억을 담았다. 2009년 선종한 김 추기경이 생전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공동선 추구를 위한 교회 역할을 강조한 사실과 어떻게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지주가 됐는지를 보여 준다. 232쪽. 1만 5500원.휴랭 머랭(최혜원 지음, 의미와재미 펴냄) 언어학자인 최혜원 이화여대 교수가 현대인이 사용하는 신조어와 언어유희, 외래어와 줄임말, 조음법칙 속에서 언어의 본질을 분석했다.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는 왜 영미권에서 ‘람동’으로 소개됐는지, ‘브렉퍼스트’는 왜 시커먼 ‘블랙퍼스트’가 됐는지 등을 재미있게 펼친다. 268쪽. 1만 7000원.여론 굳히기(에드워드 버네이스 지음, 강예진 옮김, 인간희극 펴냄) ‘홍보(PR)의 아버지’이자 ‘프로파간다’(1928)의 저자로 유명한 에드워드 버네이스의 1923년 저서가 99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 번역 출간됐다. 여론을 중심으로 심리를 활용하는 법을 설명한 저자는 “본능과 보편적 욕망에 호소하는 것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기본”이라고 조언한다. 296쪽. 1만 2800원.왼손잡이 우주(최강신 지음, 동아시아 펴냄) 물리학자의 시각으로 왼손과 오른손에 우주의 작동 원리가 있음을 고찰한다.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적 입자 ‘중성미자’가 오직 왼쪽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에서 우주가 비대칭적이고 자연이 왼쪽과 오른쪽을 차별한다고 설명한다. 전기와 자기, 약한 상호작용, 끈 이론 등 현대 물리학을 쉽게 설명한다. 240쪽. 1만 6000원.
  • ‘기생충 짜파구리’ 효과? 라면 수출 역대 최대

    지난달 라면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해 ‘K라면’이 수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25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라면 수출액이 7158만 달러(약 895억원)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0.0%, 전월보다 35.8% 증가했다. 월간 라면 수출액이 7000만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최대치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6666만 달러였다. 3월 라면 수출량도 2만 119t으로 사상 처음 2만t을 초과하는 등 한국 라면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라면 수입과 비교하면 금액(111만 달러)은 64.3배, 물량(152t)은 132.4배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908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975만 달러), 일본(571만 달러), 태국(290만 달러), 캐나다(289만 달러) 등의 순이다. 라면의 지속적 수출 증가는 ‘한류’의 영향과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한 끼 식사이자 비상용으로 한국 라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를 필두로 방탄소년단(BTS)과 한국 영화·드라마 등에서 한국 라면이 부각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동남아 등에서 불닭볶음면 인기가 높아지고, 중동에서 한국 라면의 소비가 증가한다는 긍정적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국내 라면 제조사 대부분이 해외에 공장을 두고 있어 실제 한국 라면의 글로벌 판매액은 수출액보다 많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농심은 국내 수출량과 중국·미국 법인의 직접 생산 판매량이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 코로나19 장기화에 ‘K-푸드’ 부상, 김치·라면 수출 역대 최대

    코로나19 장기화에 ‘K-푸드’ 부상, 김치·라면 수출 역대 최대

    코로나19 팬데믹 및 장기화에 ‘K-푸드’가 국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전통식품인 김치에 이어 라면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라면 수출액은 6억 79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0.6% 증가했다. 기존 연간 최대인 2020년(6억 357만 달러) 실적을 넘어섰다. 라면 수출액은 2018년 4억 1310만달러에서 2019년 4억 6700만달러로 증가한 후 2020년 6억 357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및 집콕이 늘면서 한끼 식사이자 비상식량으로 라면 수요가 늘었다. 한류가 불러온 일명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효과도 한몫했다.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의 인기와 함께 영화에 등장한 짜파구리가 해외에서 관심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농심·팔도 등 일부 식품회사가 해외 현지에서 직접 라면을 생산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판매액은 훨씬 클 것으로 분석했다. 라면 수출액은 중국이 1억 3342만 달러로 가장 많고 미국(7076만 달러), 일본(5877만 달러), 대만(2918만 달러), 필리핀(2596만 달러), 말레이시아(2499만 달러), 호주(1946만 달러) 등의 순이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김치 수출액이 2020년(1억 4500만 달러)보다 10.3% 증가한 1억 599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인 수출액이자 2009년 이후 12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를 내며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회복했다.
  • 외국인 ‘최애 한식’ 치킨인데…정작 한국인 절반 “치킨은 한식 아냐”

    외국인 ‘최애 한식’ 치킨인데…정작 한국인 절반 “치킨은 한식 아냐”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4~6명은 치킨을 한식이 아니라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식진흥원은 지난 10월 18∼21일 전국의 만 19∼69세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식 소비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국내 소비자들이 즐겨먹는 30가지 음식을 제시하고 이 음식이 한식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54.9%는 양념치킨이 한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후라이드치킨이 한식이라는 답변은 더 낮은 36.1%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한식이라고 생각한다’는 물음에 가장 많이 응답한 메뉴는 김치로 99.7%에 달했다. 이어 된장찌개(99.3%), 부침개(95.3%), 잡채(94.3%), 김밥(90.8), 삼겹살구이(77.9%), 호떡(68.9%), 호두과자(67.0%), 부대찌개·어묵국(63.7%) 등의 순이었다. 영화 ‘기생충’에 등장해 전 세계인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한식이라는 응답률은 55.1%였다. 한식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률이 낮은 메뉴는 콘치즈(16.3%), 카레라이스(17.3%), 경양식 돈가스(18.2%), 불고기 피자·불고기 버거(21.9%), 갈릭 바게트 샌드위치(22.1%), 짜장면(35.0%) 등이었다.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은 ‘한국식 치킨’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 메뉴가 ‘한국식 치킨’이라는 한식진흥원의 최근 조사 결과와 다소 대조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올해 8∼9월 외국의 주요 도시 17곳의 주민 8500명을 상대로 가장 선호하는 한식 메뉴를 조사한 결과 치킨이 16.1%로 1위를 차지했다. 김치(27.7%), 비빔밥(27.2%), 떡볶이(18.0%), 김밥(15.5%)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식이 한국식 치킨이지만, 정작 한국인 중 상당수는 양념·후라이드치킨을 한식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한식이라 생각하지 않아도…한국인의 놀라운 ‘치느님’ 사랑 치킨은 이름부터가 영어고, 음식의 유래가 미국식 닭튀김인만큼 온전히 한식이라고 보기 찜찜하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한국인의 치킨 사랑은 놀라울 정도다. 특히 한국인이 즐겨 먹는 ‘치맥’은 올해 옥스포드 영어사전에 새로 올랐다. 따끈하게 튀겨낸 치킨과 시원한 맥주 한모금의 조합은 한국인의 식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을 만큼 확고히 자리해 있는데, 세계인이 이 치맥의 의미를 알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치킨은 이제 단순히 닭의 영어 표현을 넘어 한국식 닭튀김 요리의 총칭이 됐다. 유튜브에서 ‘Korean chicken’을 검색하면 외국엔 없는 다양한 한국식 치킨 조리법이 나온다. 한국식 치킨은 세계에서 ‘코리안 치킨’으로 불리며 고유의 요리법과 맛을 인정받고 있다.
  • 견과류 달고나에 수능 의미까지… 손안의 ‘한류 전도사’

    견과류 달고나에 수능 의미까지… 손안의 ‘한류 전도사’

    개인 영상서 한류 접하는 외국인 증가 영화·아이돌에 버금가는 ‘민간 외교관’ ‘망치’ 美서 15년째 한식 요리법 소개 ‘지니채널’ 한국 시사·연예 이슈 포괄 ‘DKDKTV’ 케이팝에 드라마 리뷰도 ‘레이철 김’ 한국 온 외국인에게 꿀팁 한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 같은 대답이 가장 많이 돌아올 것이다. 그런데 쌍방향 소통을 핵심으로 하는 뉴미디어 시대인 지금, 한류를 전파하는 주체는 비단 큰 기업이 제작한 콘텐츠에만 그치지 않는다.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1인 크리에이터(창작자)들이 좀더 친숙한 방식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가며 그들의 생활 속에 한국 문화를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8500명을 대상으로 설문(복수응답)한 ‘2021 해외한류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류 문화를 ‘유튜브 등 개인이 직접 만든 영상’을 통해 접촉한다는 응답은 음식(47.1%), 뷰티(46.0%), 패션(44.1%) 등 분야에서 특히 높았다. 1인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져 가는 요즘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내고 있는 대표 유튜버들을 모아 봤다.유튜브 채널 개설 3일 만에 100만 구독자를 모은 한국 요식업의 대부 백종원보다 50여만명 많은 구독자(578만명)를 보유한 한식 전문 채널이 있다면 믿어지는가. 망치(Maangchi)라는 이름으로 15년째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식 요리법을 소개하고 있는 에밀리 김(63·한국명 김광숙)이 그 주인공이다. 이민 1세대로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이혼 후 자녀들마저 장성해 독립하자 한동안 온라인게임에 빠져 살았다. 아들의 권유로 시작한 요리 유튜브에서 그는 전라도 출신다운 손맛으로 정통 한식을 만들어 보였고 점차 입소문을 탔다. 한국인들의 귀에도 쏙쏙 들어오는 구수한 영어, 그리고 그날의 요리 콘셉트에 맞춰 위트 있게 준비하는 화장·의상은 그만의 트레이드마크다. 고사리나물, 청국장찌개, 감자옹심이, 김치전 등 가장 한국스러운 음식들이 그의 레시피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엔 영화 ‘기생충’ 속 ‘짜파구리’를 재현했고, 최근엔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달고나에 견과류를 푸짐하게 더해 완성하기도 했다. 450개에 이르는 영상 중 통배추김치와 닭강정 요리법은 각각 누적 조회수 2000만뷰를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 스타가 된 그가 2015년 처음 출간한 요리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영어권에 ‘망치 아줌마’가 있다면 스페인어권에는 한류팬을 주 구독자층으로 하는 ‘지니채널’(JiniChannel)의 황진이(44)씨가 한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아르헨티나 지상파 방송 메인뉴스 앵커로 7년간 활동한 후 미국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약하며 승승장구했지만 한국인 이민 2세 정체성은 한국 문화를 알려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커졌다. 때마침 남미 전역에서도 한류가 불고 한국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유튜브 성공 가능성에 기대를 걸게 됐고, 2016년 본격적으로 채널을 열었다. 한국어 강의와 K뷰티를 중심으로 꾸려지던 채널은 한식, 케이팝 등으로 범위를 넓혔고 한국의 사회 제도, 최신 시사·연예 이슈까지 포괄하면서 한국을 알고자 하는 현지인들에게 한 단계 깊이 있는 통찰력을 전해 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수능 시즌을 맞아 수능이 한국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 시험인지 설명하는 영상을 올리는가 하면, 논란이 된 서울우유 광고와 관련 한국 사람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1992년생 신문방송학부 대학 동기 김동겸·김경수씨가 운영하는 DKDKTV는 개설 5년 만에 구독자 73만명을 모으며 가장 영향력 있는 케이팝 전문 채널 중 하나로 성장했다. 블랙핑크가 막 데뷔하고 방탄소년단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가기 시작하던 무렵 두 사람은 케이팝 팬들이 2차 창작물인 리액션 영상을 통해 케이팝을 더욱 풍부하게 소비하는 것을 보고 ‘우리가 만들면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한국인 두 명이 케이팝에 대한 감상을 얘기하고 이해를 도와주는 것에 점점 더 많은 해외 팬들이 관심을 보였다. 시작은 수많은 리액션 채널 중 하나였지만 다년간의 활동으로 전문성이 쌓였고 지금은 K드라마 리뷰, DK 뉴스 등의 코너를 통해 한국 연예계 소식 전반을 다루는 종합 채널로 영역을 넓혔다.앞서 소개한 유튜버들에 비하면 아직 한창 성장 중이지만 한국 문화 소개에 있어 교과서적인 채널이 있다. 6년 전 시작해 구독자 20만명을 일군 ‘레이철 김’(Rachel Kim)이다. 처음엔 테일러 스위프트, 에드 시런 등 팝 가수들의 노래를 커버한 영상을 올리거나 개인적인 주제로 영상을 만들었지만 차츰 외국인들에게 유용할 한국에 대한 정보들로 채널을 채워 갔다. 한국인 특유의 습관, 말투 등의 의미를 알려 주거나 외국인이 한국에서 곤란한 상황에 처할 때 대처하는 팁을 주기도 한다. “한국 문화에 대해 헷갈렸던 것들을 정리해 줘서 고맙다” 등 영어권 독자들의 댓글이 달리는 이유다. 서로 다른 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빚을 수 있는 오해를 풀면서 서로가 가까워지는 기회를 만드는 게 이 채널의 목표다. 최근에는 서울로 7017, 안산 자락길, 청계천 빛초롱축제 등 서울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하는 등 서울 알리기에 열심이다.
  • K라면 글로벌 인기… 업계 해외투자 확대

    K라면 글로벌 인기… 업계 해외투자 확대

    기생충·오징어게임 등 영향 관심 높아져신라면 해외 매출액 3분기까지 3700억국내 매출 첫 추월, 올 5000억 넘을 듯삼양식품은 미중에 현지법인 설립 발표국내 라면업계가 한국 라면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농심은 대표 제품 ‘신라면’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6900억원을 달성했으며, 이 중 해외 매출이 3700억원(53.6%)으로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신라면의 해외 매출이 국내를 넘어선 것은 1986년 출시 이후 처음이다. 농심은 올해 신라면으로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는데 해외 매출이 절반 이상인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삼양식품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사업 부문은 연평균 41%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26%에서 57%로 대폭 확대되며 국내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이런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 삼양식품은 지난 8월 미국 현지법인 ‘삼양아메리카’에 이어 오는 12월에는 중국 상하이에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설립하겠다고고 이날 밝혔다. 올 연말 미국 제2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 농심도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며 미국, 캐나다 등 북미를 넘어 멕시코 등 남미 시장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국산 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라면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 속 ‘짜파구리’, 올해 화제를 몰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삼양라면’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까지 맞물리면서 저렴하면서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으로도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세계인이 더 좋아한 한국 라면…삼양은 美·中에 현지법인 설립도

    세계인이 더 좋아한 한국 라면…삼양은 美·中에 현지법인 설립도

    국내 라면업계가 한국 라면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농심은 대표 제품 ‘신라면’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6900억원을 달성했으며, 이 중 해외 매출이 3700억원(53.6%)으로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신라면의 해외 매출이 국내를 넘어선 것은 1986년 출시 이후 처음이다. 농심은 올해 신라면으로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는데 해외 매출이 절반 이상인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삼양식품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사업 부문은 연평균 41%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26%에서 57%로 대폭 확대되며 국내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이런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 삼양식품은 지난 8월 미국 현지법인 ‘삼양아메리카’에 이어 오는 12월에는 중국 상하이에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설립하겠다고고 이날 밝혔다. 올 연말 미국 제2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는 농심도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며 미국, 캐나다 등 북미를 넘어 멕시코 등 남미 시장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국산 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면서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라면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아카데미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 속 ‘짜파구리’, 올해 화제를 몰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삼양라면’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까지 맞물리면서 저렴하면서도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간편식으로도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달고나부터 티셔츠, 가면까지… ‘오징어 게임’ 굿즈, 해외서도 주목

    달고나부터 티셔츠, 가면까지… ‘오징어 게임’ 굿즈, 해외서도 주목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돌풍의 중심에 서면서 드라마 속 소품을 본딴 다양한 상품(굿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작품 중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에서는 주인공들이 입은 티셔츠가 약 40달러에 팔리기 시작했다. 배송비를 포함한다면 한화로 5만원이 훌쩍 넘어가지만, 드라마에 쏟아진 것만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인공들이 드라마에서 활용한 구리빛의 옛날 도시락통도 이베이에서 판매되고 있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고 소개된 이 옛날 도시락통의 가격은 한화로 약 4만원에 달한다. 국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무려 10배 더 비싸다.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해야하는 게임 중 하나인 ‘뽑기’ 속 달고나를 만들 수 있는 달고나 제작 키트는 약 30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유튜브 등에서는 달고나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달고나와 같은 드라마 관련 콘텐츠의 인기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 인기와도 유사하다고 이야기하며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물론 한국에서도 ‘오징어 게임’ 굿즈가 발빠르게 판매되기 시작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입는 트레이닝복 세트가 3만원대 후반~4만원대 초반에 판매되기 시작한 것.‘오징어 게임’의 인기는 넷플릭스를 합법적으로 시청할 수 없는 중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3일 오후 기준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서 ‘오징어 게임’ 해시태그는 16만회 이상 언급됐다. 게시물에는 작품과 관련된 사진과 예고편, 미리보기 영상 등이 주로 게시되고 있고, 이미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배우 이정재를 포함해 배우 정효연과 이유미의 화보가 공유되는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이 현재 공식적으로는 넷플릭스를 사용할 수 없는 국가라는 점 때문에 더욱 화제가 됐다. 넷플릭스는 아직 중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상태이며, 따라서 현지에서는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VPN(가상사설망)으로 우회접속하거나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오징어 게임’에 접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에서 중국어 자막까지 제작된 ‘오징어 게임’은 불법 스트리밍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불법 스트리밍 업체들만 배를 불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달고나부터 티셔츠, 가면까지… ‘오징어 게임’ 굿즈, 해외서도 주목

    달고나부터 티셔츠, 가면까지… ‘오징어 게임’ 굿즈, 해외서도 주목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인 돌풍의 중심에 서면서 드라마 속 소품을 본딴 다양한 상품(굿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작품 중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온라인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에서는 주인공들이 입은 티셔츠가 약 40달러에 팔리기 시작했다. 배송비를 포함한다면 한화로 5만원이 훌쩍 넘어가지만, 드라마에 쏟아진 것만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인공들이 드라마에서 활용한 구리빛의 옛날 도시락통도 이베이에서 판매되고 있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고 소개된 이 옛날 도시락통의 가격은 한화로 약 4만원에 달한다. 국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무려 10배 더 비싸다.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해야하는 게임 중 하나인 ‘뽑기’ 속 달고나를 만들 수 있는 달고나 제작 키트는 약 30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유튜브 등에서는 달고나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달고나와 같은 드라마 관련 콘텐츠의 인기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 인기와도 유사하다고 이야기하며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물론 한국에서도 ‘오징어 게임’ 굿즈가 발빠르게 판매되기 시작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입는 트레이닝복 세트가 3만원대 후반~4만원대 초반에 판매되기 시작한 것.  ‘오징어 게임’의 인기는 넷플릭스를 합법적으로 시청할 수 없는 중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3일 오후 기준 중국 최대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서 ‘오징어 게임’ 해시태그는 16만회 이상 언급됐다. 게시물에는 작품과 관련된 사진과 예고편, 미리보기 영상 등이 주로 게시되고 있고, 이미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배우 이정재를 포함해 배우 정효연과 이유미의 화보가 공유되는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이 현재 공식적으로는 넷플릭스를 사용할 수 없는 국가라는 점 때문에 더욱 화제가 됐다. 넷플릭스는 아직 중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상태이며, 따라서 현지에서는 유튜브와 마찬가지로 VPN(가상사설망)으로 우회접속하거나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오징어 게임’에 접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에서 중국어 자막까지 제작된 ‘오징어 게임’은 불법 스트리밍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불법 스트리밍 업체들만 배를 불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 ‘원조 K푸드’ 라면 상반기 수출 또 사상 최대

    ‘원조 K푸드’로 꼽히는 한국 라면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라면 수출액은 3억 1968만 달러(약 3691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늘었다. 기존 최대치인 지난해 상반기 3억 208만 달러(약 3488억원)를 1년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작년부터 한국 라면이 한 끼 식사 대용이자 비상식량으로 주목받으면서 신라면, 불닭볶음면,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등 한국 라면 브랜드의 인지도가 해외에서도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라면 홍보 효과도 있었다. 실제 농심은 지난해 신라면과 짜파구리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보다 6.1% 증가한 117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2015년 100억에 불과했던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도 지난해 수출액 30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상반기 수출 증가 폭은 지난해(37.4%)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라면 사재기 등의 현상이 줄었고 최근에는 물류난으로 수출용 컨테이너를 잡기 어려운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분기 라면 3사(농심·오뚜기·삼양)는 해외수출 호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실적하락이 예상된다. 밀, 팜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며 원가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오뚜기는 13년 만에 라면 가격을 인상(평균 11.9%)했다. 증권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2분기 농심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년 같은 기간 보다 약 5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뚜기와 삼양도 각각 3%, 23%씩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 짜파구리·불닭볶음면이 이끌었다…상반기 라면 수출액 사상 최대치 경신

    짜파구리·불닭볶음면이 이끌었다…상반기 라면 수출액 사상 최대치 경신

    ‘원조 K푸드’로 꼽히는 한국 라면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라면 수출액은 3억 1968만 달러(약 3691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 늘었다. 기존 최대치인 지난해 상반기 3억 208만 달러(약 3488억원)를 1년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작년부터 한국 라면이 한 끼 식사 대용이자 비상식량으로 주목받으면서 신라면, 불닭볶음면,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등 한국 라면 브랜드의 인지도가 해외에서도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라면 홍보 효과도 있었다. 실제 농심은 지난해 신라면과 짜파구리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보다 6.1% 증가한 117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2015년 100억에 불과했던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도 지난해 수출액 30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상반기 수출 증가 폭은 지난해(37.4%)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라면 사재기 등의 현상이 줄었고 최근에는 물류난으로 수출용 컨테이너를 잡기 어려운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분기 라면 3사(농심·오뚜기·삼양)는 해외수출 호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실적하락이 예상된다. 밀, 팜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며 원가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오뚜기는 13년 만에 라면 가격을 인상(평균 11.9%)했다. 증권 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2분기 농심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년 같은 기간 보다 약 5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뚜기와 삼양도 각각 3%, 23%씩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 작년 잘나갔던 라면업계, 1분기 성적표 ‘울상’

    작년 잘나갔던 라면업계, 1분기 성적표 ‘울상’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호실적을 누린 라면업계가 이번 1분기에는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라면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원재료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라면 1위 농심은 올 1분기 매출 6344억원, 영업이익은 2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7.7%, 55.5% 감소했다.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등을 생산하는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5% 감소한 1400억원, 영업이익은 46.2% 빠진 144억원을 기록했다. 비교적 선방했다는 오뚜기도 매출은 전년보다 4.0% 성장한 671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2.3% 떨어진 502억원에 머물렀다. 농심과 삼양라면의 매출액 중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약 80%, 95%에 달한다. 우선 라면의 생산단가를 좌우하는 ‘팜유’와 ‘소맥분’ 가격이 급등한 것이 직격탄이었다. 농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의 소맥 선물가격은 t당 238 달러(약 27만원)로 지난해(202 달러)보다 18% 상승했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팜유 현물가격은 t당 980 달러로 지난해(627 달러)보다 56%나 급등했다. 그럼에도 서민 음식인 라면은 가격 인상에 민감해 원재료 상승분을 그대로 반영하기 어렵다. 지난해 매출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가정 내 비축용으로 라면을 쟁여두는 물량이 많아지면서 라면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뛰었다. 여기에 농심은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홍보 효과까지 누리며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636억원)이 2019년 동기보다 101%나 급증하기도 했다. 삼양식품도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19년 동기보다 73% 상승한 26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오뚜기도 지난해 1분기 572억원(전년보다 7%↑)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이 지난해 1분기 말부터, 북미 등에서는 2분기부터 본격화되는 등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에 2분기에도 전년보다 큰 폭의 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원재료값 상승에 잘 나가던 ‘라면 빅3’ 우울한 1분기···수익성 ‘뚝’

    원재료값 상승에 잘 나가던 ‘라면 빅3’ 우울한 1분기···수익성 ‘뚝’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호실적을 누린 라면업계가 이번 1분기에는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라면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 원재료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라면 1위 농심은 올 1분기 매출 6344억원, 영업이익은 2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7.7%, 55.5% 감소했다.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등을 생산하는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0.5% 감소한 1400억원, 영업이익은 46.2% 빠진 144억원을 기록했다. 비교적 선방했다는 오뚜기도 매출은 전년보다 4.0% 성장한 671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2.3% 떨어진 502억원에 머물렀다. 농심과 삼양라면의 매출액 중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약 80%, 95%에 달한다. 우선 라면의 생산단가를 좌우하는 ‘팜유’와 ‘소맥분’ 가격이 급등한 것이 직격탄이었다. 농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의 소맥 선물가격은 t당 238 달러(약 27만원)로 지난해(202 달러)보다 18% 상승했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팜유 현물가격은 t당 980 달러로 지난해(627 달러)보다 56%나 급등했다. 그럼에도 서민 음식인 라면은 가격 인상에 민감해 원재료 상승분을 그대로 반영하기 어렵다. 농심은 ‘신라면’ 가격을 2016년 이후 동결 중이고 삼양식품도 2017년 삼양라면 가격 인상 이후 올린 적이 없다. 오뚜기는 2008년부터 13년간 ‘진라면’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인상을 시도했다가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지난해 매출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가정 내 비축용으로 라면을 쟁여두는 물량이 많아지면서 라면회사들의 실적이 크게 뛰었다. 여기에 농심은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홍보 효과까지 누리며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636억원)이 2019년 동기보다 101%나 급등하기도 했다. 삼양식품도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19년 동기보다 73% 상승한 26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오뚜기도 지난해 1분기 572억원(전년보다 7%↑)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이 지난해 1분기 말부터 북미 등에서는 2분기부터 본격화되는 등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에 2분기에도 전년보다 큰 폭의 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떠나는 해리스 미국 대사 “김치는 물론 한국음식”

    떠나는 해리스 미국 대사 “김치는 물론 한국음식”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한국을 떠나는 해리 해리스 미국 대사가 20일 트위터를 통해 그동안의 한국 생활을 돌아봤다. 해리스 대사는 한국에 대해 그리워할 것들로 아름다운 서울 중구의 미 대사관저, 주한미국대사관 직원을 비롯한 한국인들, 한국음식, 한국문화, 한국시리즈 야구, 길거리 음식 등을 꼽으며 서울은 새로운 고향이자 한국은 ‘혁신 국가’라고 추켜세웠다. 해리스 대사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한국음식은 비빔밥, 짜파구리, 김치, 안동소주와 막걸리 등으로 김치는 물론 한국음식이란 말도 빼놓지 않았다. 치맥(치킨+맥주)와 길거리 음식도 해리스 대사가 미국으로 돌아가면 그리워할 것들이다. 그가 반한 한국 문화로는 영화 가운데 ‘기생충’, ‘부산행’, ‘남산의 부장들’이 있고 드라마는 ‘미스터 선샤인’을 인상깊은 작품으로 들었다. 미국 대사로 일하는 동안 업무의 하이라이트로는 지난해 맞았던 한국전쟁 70주년, 한미정상회담과 판문점에서 열린 제3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던 일 등을 들었다. 제주 해녀들과 바다에서 만나 갓 잡은 해산물을 시식한 것도 미 대사의 업무 가운데 하나였다. 해리스 대사가 한국에서 꼭 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 하지 못했던 일로는 각각 이승만, 이기붕, 김일성의 별장이었던 고성 별장 3곳 방문하기와 가수 인순이 노래 직접듣기 등이 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외교장관 직을 내려놓게 된 강경화 장관에 대해 “한미동맹에 충직한 지원군이었으며 전세계에 한국의 국격을 향상시켰다”면서 앞날에 순풍만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따뜻한 작별 인사를 건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가난에서 출발한 라면 ‘솔 푸드’가 되기까지

    가난에서 출발한 라면 ‘솔 푸드’가 되기까지

    라면의 재발견/김정현·한종수 지음/따비/244쪽/1만 5000원 한국은 ‘라면 대국’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우리의 1인당 라면소비량은 약 76개로 압도적 1위다. 수년 동안 2위 자리의 변동은 있었어도 1위는 늘 한국의 몫이었다. 1958년 일본에서 개발된 라면이 우리나라로 넘어온 건 1963년이다. 이후 6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경제력과 위상, 국민의식 등 무엇 하나 당시와 같은 건 없지만, 라면에 대한 사랑만은 여전하다. 우리는 왜 이리 라면을 좋아할까. ‘라면의 재발견’은 라면을 통해 우리 사회와 문화를 비춰 본 비평서다. 가난의 음식에서 취향의 음식으로 변화해 온 라면의 진화 과정을 사회 변화상과 맞물려 짚어보고 있다. 라면이 처음 소개될 무렵엔 ‘제2의 쌀’ 대접을 받았다. 늘 부족했던 쌀의 빈자리를 효율적으로 채워 주는 대체재였다. 하지만 이런 이유만으로 라면이 한국인의 ‘솔 푸드’가 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저자들은 그 이면에 “어디에도 없는 한국 라면만의 맛”과 “한국인만의 라면 먹는 법”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라면 맛의 본질은 매운맛의 빨간 국물이다. 매운 고추를 매운 고추장에 찍어 먹는 한국인의 정서가 그대로 담겼다. 먹는 방법도 독특하다. 더 정확히는 ‘다양한 변주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변주를 이끄는 이들은 소비자들이다. 뿌셔뿌셔, 짜파구리 등은 제품명이기 이전에 소비자들이 입맛대로 변형하고 즐기면서 붙인 이름이었다. 라면의 사회학을 잘 대변하는 건 영화다. ‘우아한 세계’, ‘황해’, ‘내부자들’ 속 라면은 고난과 결핍이라는, 역사 속 라면 고유의 위상을 그려냈다. ‘봄날은 간다’에 나오는 “라면 먹고 갈래요?”란 대사는 상투적인 ‘작업 멘트’의 전복을 이끌었다. 변화된 라면의 위상이 잘 드러난 건 ‘기생충’이다. 이른바 ‘채끝등심 짜파구리’는 라면이 더이상 굶주림과 쌍을 이루는 단어가 아니란 걸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책 말미에 한국에 라면을 들여온 고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의 일대기와 감바스 깻잎 라면 등 색다른 라면 레시피도 담겨 있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K푸드 돌풍… ‘비비고 만두’ CJ, ‘짜파구리’ 농심 주가 펄펄 날았다

    K푸드 돌풍… ‘비비고 만두’ CJ, ‘짜파구리’ 농심 주가 펄펄 날았다

    코로나 사태 속 가정간편식 호실적 견인CJ·농심, 코스피 상승률 웃돌거나 비슷롯데칠성·푸드는 마이너스로 체면 구겨향후 해외시장 선점 경쟁 더 치열할 듯코로나19 한파에도 국내 주요 식품업체 실적은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지만 주가는 희비가 갈리고 있다. 모든 주식이 다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올 한 해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식품사 주식은 호실적에도 코스피 평균 상승률을 밑도는 경우가 많다.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K푸드 돌풍을 주도한 곳은 주가도 펄펄 날았다는 분석이다. 29일 올 한 해 매출 기준 국내 10대 식품 회사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CJ제일제당(55.9%), 풀무원(43.7%), 농심(27.0%) 등 3곳 정도만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16.6%)과 대상(15.3%) 정도가 나름 선방했고 오뚜기(6.6%), 롯데푸드(-13.6%), SPC삼립(-16.6%), 롯데칠성(-18.7%), 동원F&B(-20.3%) 등은 체면을 구겼다. 연초인 지난 1월 2일과 이달 28일 종가를 비교한 것으로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29.1%(2175.17→2808.60) 상승했으나 대부분은 이보다 낮게 올랐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증권사 예상을 종합하면 10개사 실적은 롯데 계열 2곳만 제외하고 모두 좋다. 재택근무와 외출 자제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간편식(HMR)이나 라면, 과자류 등 식품 구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CJ제일제당은 올 한 해 영업이익 예상이 전년보다 60% 가까이 많은 5415억원으로 전망됐다. 국내외 라면과 스낵 인기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 분기마다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운 농심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의 두 배가 넘는 1580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1000억원 돌파 기록을 세운다. 올해 영업이익이 오리온(3983억원)은 전년 대비 21.6%, 오뚜기(1939억원) 30.7%, 대상(1925억원) 48.3%, 동원F&B(1123억원) 10.7%, 풀무원(517억원) 68.9% 등 일제히 상승했다. 전통적으로 식품주는 호재나 악재에도 변화가 적어 비인기 종목으로 꼽힌다는 말이 틀리지 않아 보인다. 다만 주가가 뛴 CJ제일제당, 농심, 풀무원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와 농심 ‘짜파구리’, ‘신라면’ 등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과감한 투자가 수반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미국 냉동식품기업 ‘슈완스’를 인수하면서 미 전역에 생산기지를 갖췄다. 농심도 영화 ‘기생충’ 흥행에 앞서 미국 생산공장 확보와 ‘신라면블랙’ 홍보 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풀무원은 미국과 중국에 진출한 뒤 각각 29년간, 10년간 적자를 봤음에도 꾸준히 투자한 끝에 올해 둘 다 처음 흑자 전환했다. 다른 회사들도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가집 김치’ 대상은 올해 중국과 베트남에 공장을 지은 데 이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미국에서도 공장을 짓고 있다. 김과 참치가 주력인 동원F&B도 일본을 넘어 동남아시아 시장을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식품 기업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비비고·짜파구리만 웃었다”…식품기업 주가 희비, 여기서 갈렸다

    “비비고·짜파구리만 웃었다”…식품기업 주가 희비, 여기서 갈렸다

    코로나19 한파에도 국내 주요 식품업체 실적은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지만 주가는 희비가 갈리고 있다. 모든 주식이 다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올 한 해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식품사 주식은 호실적에도 코스피 평균 상승률을 밑도는 경우가 많다.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K푸드 돌풍을 주도한 곳은 주가도 펄펄 날았다는 분석이다. 29일 올 한 해 매출 기준 국내 10대 식품 회사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CJ제일제당(55.9%), 풀무원(43.7%), 농심(27.0%) 등 3곳 정도만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16.6%)과 대상(15.3%) 정도가 나름 선방했고 오뚜기(6.6%), 롯데푸드(-13.6%), SPC삼립(-16.6%), 롯데칠성(-18.7%), 동원F&B(-20.3%) 등은 체면을 구겼다. 연초인 지난 1월 2일과 이달 28일 종가를 비교한 것으로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29.1%(2175.17→2808.60) 상승했으나 대부분은 이보다 낮게 올랐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증권사 예상을 종합하면 10개사 실적은 롯데 계열 2곳만 제외하고 모두 좋다. 재택근무와 외출 자제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정간편식(HMR)이나 라면, 과자류 등 식품 구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CJ제일제당은 올 한 해 영업이익 예상이 전년보다 60% 가까이 많은 5415억원으로 전망됐다. 국내외 라면과 스낵 인기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 분기마다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운 농심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의 두 배가 넘는 1580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1000억원 돌파 기록을 세운다. 올해 영업이익이 오리온(3983억원)은 전년 대비 21.6%, 오뚜기(1939억원) 30.7%, 대상(1925억원) 48.3%, 동원F&B(1123억원) 10.7%, 풀무원(517억원) 68.9% 등 일제히 상승했다. 전통적으로 식품주는 호재나 악재에도 변화가 적어 비인기 종목으로 꼽힌다는 말이 틀리지 않아 보인다. 다만 주가가 뛴 CJ제일제당, 농심, 풀무원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와 농심 ‘짜파구리’, ‘신라면’ 등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과감한 투자가 수반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미국 냉동식품기업 ‘슈완스’를 인수하면서 미 전역에 생산기지를 갖췄다. 농심도 영화 ‘기생충’ 흥행에 앞서 미국 생산공장 확보와 ‘신라면블랙’ 홍보 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풀무원은 미국과 중국에 진출한 뒤 각각 29년간, 10년간 적자를 봤음에도 꾸준히 투자한 끝에 올해 둘 다 처음 흑자 전환했다. 다른 회사들도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가집 김치’ 대상은 올해 중국과 베트남에 공장을 지은 데 이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미국에서도 공장을 짓고 있다. 김과 참치가 주력인 동원F&B도 일본을 넘어 동남아시아 시장을 노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시장 선점을 위한 식품 기업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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