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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게임, 취침 방해하는 스팸전화, ‘콜키퍼’차단

    스마트폰 게임, 취침 방해하는 스팸전화, ‘콜키퍼’차단

    당신은 스마트폰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도달해보지 못했던 스테이지 클리어를 목전에 둔 순간, 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며 화면이 전화 수신 모드로 바뀌어버린다. 막상 받아보니 중요한 용무도 아닌 광고성 스팸이다. 전화를 끊고 다시 게임을 시작해보지만 한 번 끊어진 집중력을 쉬이 이어가는 게 쉽지 않다.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상황이다. 게임뿐만 아니라 동영상이나 DMB 시청, 내비게이션 이용 중에 걸려오는 불필요한 전화는 여간 귀찮고 짜증스러운 게 아니다. 물론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에는 원치 않는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을 방지하는 ‘차단모드’ 혹은 ‘방해금지모드’가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기능들은 한정된 모델 외에는 사용할 수 없거나, 또는 사용자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세부적인 설정까지는 제공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이런 스마트폰의 한계들을 극복, 불필요한 통신공해 및 게임시 방해되는 요소를 없앨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 개발되어 눈길을 끈다. 콜키퍼社에서 출시한 콜키퍼(CALLKEEPER www.callkeeper.co.kr)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통신에 대해 사용자가 원하는 방법으로 각종 전화/문자/알림음 등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다. 콜키퍼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을 보인다. 첫 번째는 전화 및 문자를 수신하는 방식을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는 기능, 그리고 두 번째는 다양한 사전 설정 모드를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주소록에서 받고싶은 사용자와, 받기싫은 사용자를 선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콜키퍼를 설치한 다음, 상황적인 요인과 심리적인 요인에 따라 주소록에 등록되어 있는 사용자뿐만 아니라 등록되어 있지 않은 사용자도 무음으로 수신하거나 아예 차단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스팸의 대명사 김미영 팀장, 홍보성 전화, 스팸 문자, 필요 없는 SNS 메시지 등을 효과적으로 걸러내는 전화 필터링이 가능하다. 콜키퍼의 취침모드를 이용하면 필요한 전화만 수신하게 하여 주/야간에 원치않는 통신공해로부터 해방되어 편안한 수면시간을 보장한다. 회의시에는 회의모드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사용자에게 현재 상황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문구를 직접 편집, 자동 전송할 수 있는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들어 “30분 후에 회의가 끝나니 30분 후에 전화를 주세요.” 이 기능은 교수, 학생 등 수업 시간에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취침과 회의 외에도 콜키퍼를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위젯기능, 게임모드 기능 등을 통해 자신이 필요로 하는 수신설정을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할 수 있다. 콜키퍼社 관계자는 “콜키퍼 기능의 핵심은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 또는 받고 싶지 않은 상황에 대한 사용자의 권리 보장”이라며 “스토킹과 같은 악성전화로 피해를 겪고 있는 사용자라면, 전화번호를 변경할 필요 없이 어플리케이션 설치만으로 간단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용자가 좀 더 능동적이고 편리하게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女 히스테리 치료도 시대별로 제각각

    女 히스테리 치료도 시대별로 제각각

    짜증과 신경질이 반복되며 삶을 피곤하게 하는 ‘히스테리(Hysteria)’, 이는 정신의학에서 ‘전환성신경증’으로 분류되며 유독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최근 고대 이집트부터 현대까지 변해온 ‘여성 히스테리 원인과 치료법’을 전했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특수한 관심 대상이었고 해석도 다양했던 히스테리의 특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탈리아 칼리아리 대 연구팀은 “고대인들이 여성 히스테리의 원인을 ‘자궁’의 불규칙한 이동 때문으로 정의했다”고 밝혔다. 기원전 1900년 생존했던 이집트인들의 기록을 보면 “자궁의 위치가 불안정할 때 혹은 다른 방향으로 이동됐을 때 여성들의 신경질이 늘었다”고 적혀있다, 이는 고대 그리스의 기록과도 연결되는데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는 히스테리의 원인이 ‘여성 자궁’의 뜨거운 기운 때문이라고 저서에 적어놨다. 참고로 ‘Hysteria’는 그리스어로 ‘자궁’을 뜻하며 히스테리의 단어의 유래는 여기에 기인한다. 19세기 영국 기록을 보면 히스테리의 중요 원인을 여성들의 성적 불만족으로 여겼다. 당시 치료법으로 여성 성기 주위의 골반 마사지가 성행했는데 전문가들 중 일부는 여성용 자위기구가 발달한 것도 히스테리 치료가 목적이었다고 한다. 또한 1800년 대 초에는 ‘고압 호스를 이용한 샤워’가 히스테리 치료법으로 사용됐다고 한다. 현대 정신의학에서는 프로이트 이론에 기초한 정신분석적 치유 기법을 사용한다. 정신과 전문의와의 지속적인 상담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치료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영어단어 더 쏙쏙 외워지는 소음이 있다고?

    영어단어 더 쏙쏙 외워지는 소음이 있다고?

    소리로 읽는 세상/배명진·김명숙 지음/김영사/320쪽/1만 3000원 삼라만상이 온통 소리로 가득 차 있다. 하여 어떤 소리는 우리를 행복하게, 어떤 소리는 짜증 나게, 또 어떤 소리는 편안하거나 슬프거나 걱정스럽게 만든다. 사람이 태어날 때 가장 먼저 감응하는 것이 청각이다. 소리로 태어나 소리 속에 매 순간을 살다가 세상을 떠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소리를 공기처럼, 혹은 바람처럼 그 존재를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흘려 보내기 일쑤다. 소리박사로 유명한 배명진 교수는 신간 ‘소리로 읽는 세상’을 통해 소리가 단순히 들리는 것에 불과하다는 편견을 깨고 소리의 가치를 경제, 범죄, 음악, 건강, 과학 분야에 적용해 유익한 정보까지 제공한다. 소리로 뇌에 환각을 일으키는 사이버 마약에서부터 건물 붕괴 현장에서 사람을 구한 강아지 이야기, 소리로 증명해낸 육영수 여사 피살사건의 진범, 기억력과 학습효과를 높이는 소음까지 소리의 특별하고도 놀라운 세상으로 끌어들인다. ‘소리공학’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등장에서 출발하는 책은 실생활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례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예컨대 집중력을 높이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대표적으로 비오는 소리, 폭포수 소리, 갈대밭에서 들려오는 소리, 나뭇가지에서 바람이 스치는 소리 같은 자연의 소리, 즉 ‘백색소음’을 활용하면 된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백색소음을 들려주었을 때와 그러지 않은 경우를 나누어 영어단어 암기 테스트를 실험했다. 그 결과 백색소음을 들려주었을 때의 기억력이 35%나 향상됐다는 것이다. 이 밖에 양쪽 눈을 볼 수 없는 미국의 한 시각장애 소년이 입으로 소리를 발사해 사물을 인지하는 이야기, 다양한 과일이나 채소도 악기가 될 수 있다는 내용 등도 다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울러 소리가 삶에 미치는 영향, 소리를 정복한 사람들과 동물들의 특별한 소리,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소리, 온몸을 자극하는 소음의 세계, 그리고 앞으로 소리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나갈 것인지, 우리가 어떤 방법으로 소리를 활용할 수 있는지 등 발전 방향과 대안을 두루 제시하고 있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女 히스테리,고대부터 특수 연구대상 史별 분석 보니

    女 히스테리,고대부터 특수 연구대상 史별 분석 보니

    짜증과 신경질이 반복되며 삶을 피곤하게 하는 ‘히스테리(Hysteria)’, 이는 정신의학에서 ‘전환성신경증’으로 분류되며 유독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21일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고대 이집트부터 현대까지 변해온 ‘여성 히스테리 원인과 치료법’을 전했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특수한 관심 대상이었고 해석도 다양했던 히스테리의 특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탈리아 칼리아리 대 연구팀은 “고대인들이 여성 히스테리의 원인을 ‘자궁’의 불규칙한 이동 때문으로 정의했다”고 밝혔다. 기원전 1900년 생존했던 이집트인들의 기록을 보면 “자궁의 위치가 불안정할 때 혹은 다른 방향으로 이동됐을 때 여성들의 신경질이 늘었다”고 적혀있다, 이는 고대 그리스의 기록과도 연결되는데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는 히스테리의 원인이 ‘여성 자궁’의 뜨거운 기운 때문이라고 저서에 적어놨다. 참고로 ‘Hysteria’는 그리스어로 ‘자궁’을 뜻하며 히스테리의 단어의 유래는 여기에 기인한다. 19세기 영국 기록을 보면 히스테리의 중요 원인을 여성들의 성적 불만족으로 여겼다. 당시 치료법으로 여성 성기 주위의 골반 마사지가 성행했는데 전문가들 중 일부는 여성용 자위기구가 발달한 것도 히스테리 치료가 목적이었다고 한다. 또한 1800년 대 초에는 ‘고압 호스를 이용한 샤워’가 히스테리 치료법으로 사용됐다고 한다. 현대 정신의학에서는 프로이트 이론에 기초한 정신분석적 치유 기법을 사용한다. 정신과 전문의와의 지속적인 상담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치료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최영완, 생활이 ‘사랑과 전쟁’…손남목에 “속상하다” 울음

    최영완, 생활이 ‘사랑과 전쟁’…손남목에 “속상하다” 울음

    손남목 최영완 부부 일상 화제 드라마 ‘사랑과 전쟁’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최영완과 공연연출가 손남목 부부의 일상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기막힌 남편 스쿨’에는 정준하, 이창훈, 박준규, 홍록기, 윤형빈, 손남목, 크리스 존슨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결혼 7년차인 최영완 손남목 부부의 일상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영완은 아침밥을 차린 뒤 ”집 밥 먹으니까 좋지”라고 물었고 손남목은 “집 밥 때문에 당신하고 결혼한 거 아니냐”고 말해 아내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 손남목은 “전은 없냐”고 말해 최영완은 굴전까지 해줘야 했다. 심지어 손남목은 최영완에 물을 가져오라고 했고 결국 최영완은 “아침부터 짜증난다”며 화를 냈다. 또 지방촬영을 마친 뒤 집에 돌아온 최영완은 손남목이 소파에서 자고 있고 집안은 엉망진창인 것을 보고 울음을 터트렸다. 네티즌들은 “손남목 씨 최영완 씨에게 더 잘해드려야 할 듯”, “저건 누가 봐도 최영완 씨가 서운할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결 스태프, 태민 향해 “XXX구만” 욕설 논란

    우결 스태프, 태민 향해 “XXX구만” 욕설 논란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4’ 제작진이 출연자 태민을 향해 스태프가 욕설을 하는 장면을 홈페이지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제작진은 “문제를 일으킨 스태프가 상황에 너무 몰입해서 욕설을 했다”고 해명한 뒤 “편집과정에서 거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우결4’ 제작진은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방송분을 공개했다가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공개된 영상은 ‘우결4’에 가상 부부로 출연 중인 태민이 손나은의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몰래 카메라를 준비한 장면이었다. 당시 손나은은 일부러 짜증을 내고 퉁명스럽게 말을 하는 태민을 원망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 과정에서 손나은의 눈물을 본 한 스태프가 “XXX 구만”이라는 욕설을 한 장면이 여과없이 영상에 담겨 논란을 일으켰었다. 논란이 커지자 ‘우결4’ 관계자는 인터넷 연예매체 OSEN을 통해 “나은이 태민의 몰래 카메라에 속아서 울자 옆에서 보고 있던 스태프가 상황에 너무 몰입해서 그만 욕설을 한 것 같다”면서 “여자들끼리 친구의 연인을 이야기하다가 친구의 편을 들어주기 위해 욕을 하지 않느냐. 그런 의미로 스태프도 나은의 이야기에 빠져서 그만 욕설을 하게 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장면은 방송을 통해 나가지는 않았고 홈페이지에만 공개됐다가 현재는 삭제된 상태”라면서 “홈페이지에 올리기 전에 편집을 했어야 했는데 이 부분을 거르지 못했다. 스태프가 욕설을 한 점과 영상을 공개한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태민과 팬들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기러기 가족/오승호 논설위원

    공기업 직원 A씨는 미국으로 연수하러 가면서 초등학생인 딸만 데리고 갔다. 교사인 부인은 휴직하기가 쉽지 않아 한국에 남았다. A씨는 연수기간 1년이 다 끝나 가자 미국에 6개월 더 머물기로 했다. 딸이 영어공부를 좀 하려고 하는데, 귀국하는 것이 아깝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었다. 그의 부인은 1년 6개월을 ‘기러기 엄마’로 지낸 셈이다. 남편과 떨어져 미국에서 아들 교육을 위해 5년째 생활하고 있던 B씨는 종종 “후회한다”는 말을 하곤 했단다. 중학생 자녀에게 “이제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하면 “절대 안 된다”고 짜증을 내기도 하고, 부모가 몇 년이든 고생하면서 뒷바라지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이란다. 부모는 오로지 자녀에게 ‘올인’해야 하는 존재로 아이에게 비치는 것 같아 걱정이라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배우자가 있는데도 함께 살지 않는 이른바 기러기 가구는 2010년 11월 1일 기준 115만 가구나 된다. 배우자가 있는 가구주의 10%에 해당하는 수치로 2000년 5.9%에서 급증했다. 학업 때문에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이 있는 가구는 국내 66만 1000가구, 국외 21만 9000가구다. 자녀 교육 등으로 생이별하는 기러기 가족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부처와 100여개에 이르는 공기업의 지방 이전 탓이다. 기러기 가족의 신(新)풍속도가 예고된 셈이다. 내년까지 세종시로 이주할 공무원 1만여명 가운데 41%는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할 것이라는 조사도 있다. 기러기 가족의 부작용은 이혼·별거 등 가족 해체로 나타나기도 한다. 경제적·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들도 있다. 지난주에는 4년 전 부인과 자녀를 외국으로 보내고 혼자 생활하던 5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적응을 하지 못해 다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거나 국내 대학 편입을 준비하는 조기 유학생들도 있다. 얼마나 많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건가. 지난해 12월 방한한 그린란드 교육연구부 장관은 “한국과는 먼 나라지만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국의 교육열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우리의 교육열을 나무랄 수는 없다. 다만, 독서 등 창의적인 사고를 키우는 쪽의 투자보다 입시 위주인 것이 문제다. 직장에서 일에 중독되고, 자녀 교육에 헌신하고 나면 노후에 맞닥뜨리는 것은 빈곤뿐이라는 게 우리나라 보통 가장들의 자화상이다. 직장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기 계발을 열심히 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야 기러기 가족들의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자살하려 택시 탔다가 기사에게 흉기 휘둘러

    울산지법은 자살하러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가 운전기사에게 흉기를 휘둔 혐의(폭력죄 등)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치료감호소에서 퇴소한 A씨는 또다시 집에서 행패를 부려 가족들이 집을 나가자 자살하기로 마음을 먹고 술에 취해 택시를 탔다. A씨는 경남지역의 야산으로 가려 했으나 택시기사가 “왜 정확한 목적지를 말하지 않느냐”며 짜증을 내자 기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히고, 택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알코올에 의한 심신장애 상태에서 가정폭력 범죄를 저질러 지난해 치료감호처분을 받았지만 퇴소한 후 존속폭행 혐의로 입건되기도 하고, 이번 사건까지 저질렀다”며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심하고 변상이 안된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 세종청사에선] 보안도 좋지만 울타리에 통제식 회전문은 좀…

    [지금 세종청사에선] 보안도 좋지만 울타리에 통제식 회전문은 좀…

    “드나들 때마다 감옥이나 동물원을 연상하게 됩니다. 꼭 이런 방법으로 통제할 필요가 있을까요?” 정부세종청사 외곽 울타리에 ‘통제식 회전문’이 설치돼 본격 운용에 들어간 5일, 곳곳에서 공무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세종청사관리소는 취약한 청사 방호·보안과 보행자들의 청사출입 불편을 해소한다는 취지로 각 동 외곽 울타리 10곳에 통제식 회전문을 설치했다. 지금까지 세종청사 부처를 출입하려면 동마다 설치된 정문을 통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며, 울타리 중간에 쪽문을 내서 이용하도록 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청사관리소는 보안을 이유로 불허해 오다가 각 동 중간에 쪽문을 내고 보안 무인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곳을 통해 들어오려면 회전문 우측에 부착된 카드 확인기기에 출입증을 댄 뒤 통과음이 울리면 화살표 방향으로 봉을 밀고 통과해야 한다. 시범운용 기간인 8월 19일부터 11월 4일까지는 방호원도 배치되고 옆에 개방된 문도 이용했지만, 본격적으로 무인 시스템으로 전환한 첫날 회전문 앞에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출근길에 만난 경제부처 한 간부는 “통근버스가 회전문 앞에서 정차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려 한 사람씩 무인시스템을 통과하다 보니 짜증이 났다”면서 “이왕 만들 거 좀 여러 개 만들면 좋을 텐데 소꿉놀이하는 것처럼 올망졸망 시설을 설치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체격이 큰 또 다른 공무원 역시 “가방을 메고, 물건을 든 채 통과하려다 보니 몸이 틈새에 끼여 통과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안전이나 이용자의 편리성은 뒷전인 것 같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해외여행 | seattle-시애틀에 대한 두 가지 시선

    해외여행 | seattle-시애틀에 대한 두 가지 시선

    인기 여행책의 저자이자 나름 여행 베테랑인 두 사람에게 의외의 공통점이 있었다. 아직 미국본토를 한 번도 밟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럴 수 있다. 사실 미국은 그 자체로 새로운 챕터를 열어야 하는 곳이므로. 그런 그들에게 추천한 미국 여행 1번지는 시애틀이었다. ●그 女子 봉현 나를 웃게 만드는 도시 영화 <시애틀의 잠 못이루는 밤>에서 보았던, 상상해 오던 그 풍경이었다. 바다가 보이고, 산이 보이고 항구에는 배가 가득하며 그 안쪽으로 빼곡히 들어찬 빌딩 숲들. 그 사이사이에 크고 푸른 나무와 거리를 걷는 사람들. 하지만 어디에도 정체된 길이 없었다. 빌딩과 건물이 가득찬 것처럼 보였지만 여백이 많았다. 하늘을 가리지 않았고 바다를 남겨두었다. 내가 이곳에 와 있다는 명확한 풍경. 사람들의 시선에는 시애틀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낯선 이방인이지만 이 벅찬 풍경에 대한 시선으로 무언의 기억을 공유한다. 여행에서 본 풍경은 그래서 더욱 오랫동안 기억된다. 가을바람이 선선히 불고 구름 사이로 햇살이 내렸다. 여행이 좋은 이유는 언제나 이런 것이다. 여행지 그림을 그리는 즐거움 또한 이런 장소 때문이다. -김봉현 작가 시애틀은 생각했던 미국과 달랐다. 그동안 유럽과 중동, 인도 등을 오랜 시간 구석구석 여행했었지만 사실 미국 땅은 처음이었다. 아침에 출발해 아침에 도착한, 만 하루를 거슬러 온 기분으로 마주한 시애틀은 선선하다 못해 쌀쌀했다. 서울의 더운 여름을 한번에 씻어 내려주는 기분, 얼마 만의 가을바람이었을까. 두껍지 않은 가디건을 꺼내 입었다. 시애틀은 크지 않았다. 하염없이 걷거나 버스를 조금만 갈아타면 웬만한 장소를 모두 둘러볼 수 있었다. 시애틀 끝에서 끝까지 가도 택시로 30분 이상 걸리지 않았다. 영화 <만추>에 등장했던 ‘라이드 덕’이라는 오리를 닮은 수륙양용 투어버스도 탔다. 한 시간 반 가량의 유쾌한 도시 투어로, 센스만점의 운전기사의 장난과 신나는 노래와 함께 시애틀 전체를 돌아볼 수 있었다. 도심의 도로를 달리다가 그대로 강에 들어가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 나왔던 수상 가옥과 항구의 풍경을 감상한 뒤 다시 육지로 올라오는 경험은 시애틀다운 ‘기발한’ 시간이었다. 마치 책의 목차를 파악하듯 도시를 빠르게 스캔하는 동안 마음에 드는 장소를 점찍어 둘 수 있었다. 그리고 내 두 발로 걸어다니는 동안 시애틀은 또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천천히 걸으며 스타벅스 외에도 개성 있는 카페와 초콜릿 가게, 로컬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펍을 거리 곳곳에서 발견했다. 지미 헨드릭스가 기타를 샀다는 전당포(지금은 카페가 되었다), 갤러리와 꽃집,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파는 레스토랑, 언덕을 넘어 뻗은 길 사이사이로 바쁘지 않게 걸어가는 사람들. 시애틀은 그렇게 평화로웠다. 미국 록 음악과 영화의 온갖 기록을 담은 EMP박물관, 망치를 든 조형물이 있는 시애틀 아트뮤지엄 사이로 인디언이라 불리웠던 이들의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다. 천천히 걷다가 큰 나무들이 그늘진 광장에 앉아, 트럭에서 파는 스프와 짭짤한 핫도그를 먹고 있는데 빗방울이 떨어졌다. 금세 세찬 비가 오는데도, 우산도 쓰지 않고 여유롭게 걷는 시애틀 사람들이 한없이 부러웠다. 걷기 편한 운동화와, 변덕스런 날씨를 대비해 비에 젖지 않는 옷을 입고 가방을 매고 한손엔 꽃과 책을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 짧은 기간이었지만 시애틀을 여행하는 동안 본 거리의 풍경은…. 많은 사람들이 차 대신 자전거를 탔고 누구든지 대화를 나누었으며 커피를 자주 마셨다. 사람들은 변덕스런 날씨에도 담담하게 웃어 보였다. 오히려 이것이 시애틀의 매력이라며. 여행이란, 내가 태어나 살고 있는 곳을 떠나 잠시 낯선 이들과 살아보는 경험일지도 모른다. 언젠가 다시 오게 될지, 평생에 단 한 번의 방문일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다른 문화와 다른 일상을 가진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평범한 음식을 특별한 기분으로 맛보며, 낡은 것들에 놀라워하고, 익숙하기에 더욱 설레는 공간을 돌아보며 ‘이 곳에서 산다면 어떨까’ 하고 상상해 보는 찰나의 기쁨. 그런 시간이 길지 않기에 더욱 아쉽고, 짧기에 더욱 값진 여행이 된다. 언제나 여행자로 살아간다는 건,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마음속에 세계 곳곳의 사랑하는 도시를 담아두고 그리워할 수 있는 추억. 꽃향기 속에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지던, 바다와 하늘의 파란 빛이 가을바람 타고 불어오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봉현 작가는 2년 동안 세계여행을 하며 그린 그림과 단상을 모아 지난 8월 그림 에세이집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를 묶여 냈다. 2013년 1월부터 <트래비>와 인연을 맺어 ‘봉현의 온더카미노’를 매월 연재하고 있다. blog www.bonh.kr ●그 남자 최갑수 시애틀에서 보낸 향기롭고 달콤한 가을의 며칠 여기는 시애틀이고 지금은 가을이다. 나는 지금 시애틀을 즐기고 있고 시애틀의 가을에게서 위로를 받고 있다. 어디에선가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이마를 벤 듯 스치고 지나간다. 심호흡을 하면 가슴 속 가득 차오르는 가을의 분위기. ‘어쨌거나 가을이 왔어.’ 해질녘의 가을 햇살은 설탕가루를 뿌려놓은 듯 반짝이고 마음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생활에 지쳤거나, 일에 지쳤거나, 사람에 지쳤거나, 혹은 자기 자신에게 지쳤을 때. 세상과 불화할 때, 사랑하는 누군가와 헤어졌을 때, 어디론가 숨어버리고 싶을 때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은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닐까. 낯선 곳에서의 하룻밤이, 아침에 창문을 열었을 때 눈앞에 펼쳐지는 낯선 풍경이, 낯선 이가 건네는 따뜻한 차 한잔이 엉망진창인 우리 인생을 위로해 준다고 믿고 있다. 그러니까 떠나는 거다. 머물러야 할 이유는 없지만 떠나야 할 이유는 넘쳐난다. -여행작가 최갑수 10월이다. 10월은 뭐랄까, 9월처럼 심각하지 않아서 좋고, 11월처럼 허망하지 않아서 좋고, 최선을 다하지 않아도 아무도 나를 비난하지 않을 것 같아서 더 좋다. 그리고 여행. 10월만큼 여행에 어울리는 달이 있을까. 인디언식으로 10월을 이름짓는다면 아마도 ‘그대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달’이라고 했을 거다. 어쨌든 10월엔 여행을 떠나는 거다. MP3에 좋아하는 음악을 가득 담고 소설 한 권 들고서 비행기를 타는 거다. 우리가 시간을 가장 잘 활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도서관에 가는 것과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그래서 온갖 핑계를 대고 시애틀에 갔다. 비행기를 타고서 10시간을 훌쩍 날아 바다를 건넜다. 누군가 묻는다. 왜 하필 시애틀이냐고. 회색빛의 우중충한 구름이 뒤덮고 있는 도시. 빌딩숲 저편에서 습기를 가득 머금은 바람이 불어와 머리칼을 눅눅하게 만드는 도시. 1년 중 화창한 날이 불과 55일에 불과한 도시 시애틀. “시애틀이라…, 꽤 괜찮은 도시지. 하지만 뭔가 하이라이트가 없지 않아? 차라리 샌프란시스코가 어떨까?” 시애틀에 간다고 하니 어느 선배 여행작가가 이렇게 말했다. “시애틀은 기타의 전설 지미 헨드릭스가 나고 자란 곳이자 너바나와 펄잼의 주무대였죠. 여러 영화의 배경이 됐던 도시기도 하구요. 그리고 정말 맛있는 와인이 있다고 들었어요. 이 정도면 제가 시애틀을 찾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요?” 하고 대답하고 싶었지만 그냥 웃고 말았다. 아참, 커피도 있었지. 스타벅스가 탄생한 곳이 바로 시애틀이지. 아무튼 우리가 시애틀을 찾아야 할 이유는 찾지 않아야 할 이유보다도 많구나. ‘시애틀’에는 ’조정자’란 뜻이 담겨 있다. ‘시애틀’은 워싱턴 주가 되기 이전 이 지역 원주민 인디언 추장의 이름이기도 하다. 1852년 미국정부는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오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이 지역에 거주하던 인디언 추장에게 땅을 팔 것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이에 추장은 다음과 같은 편지로 미국정부에 답한다. “우리에게 땅을 사겠다는 생각은 이상하기 짝이 없어 보입니다. 맑은 대기와 찬란한 물빛이 우리 것이 아닌 터에 그걸 어떻게 사겠다는 것인지요? (중략) 우리는 땅이 사람에게 속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땅에 속한다는 것을 압니다. (중략) 우리는 우리의 신이 그대들의 신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땅은 신에게 소중합니다. 그러므로 이 땅을 상하게 하는 것은 창조자를 능멸하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당시 미국 14대 대통령 프랭클린 피어스는 이 편지에 감동해 그의 이름으로 도시를 이름지었다고 한다. 시애틀에서는 놀았다. 나는 여행의 본질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풍경을 보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다행히 우울하던 시애틀의 날씨는 둘째 날부터 화창하게 개었다. 어깨에는 찬란한 가을햇빛이 내려앉았고 도시 저편 바다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먹고 마시고 놀기 충분히 좋은 날씨였다. 반바지에 스니커즈, 야구모자를 쓰고 이어폰을 꽂고 골목을 쏘다녔다. 손에는 스타벅스 커피잔 그란데 사이즈를 들고서 말이다. 이어폰에서는 커트 코베인이 흘러나왔다. 시애틀 펑크 록의 아이콘이었던 커트 코베인. 1994년 4월 8일 자택에서 자살한 상태로 발견되었던 그. 시신은 가루가 되어 위스카 강Wishkah River에 뿌려졌지. 시애틀에서 듣는 그의 음악은 감회가 새롭다. 워터프론트의 어느 야외 레스토랑에 앉아 있다. 잘 익은 시애틀 와인이 내 앞에 놓여 있고 나는 바다를 향해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셔터를 누른다. 찰칵. 시애틀에서의 어느 한때가 가을 공기 속에서 인화하고 있다. 마음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다정한 것들이 돋아나고 있는 것을 느낀다. 행복이라는 건 세상에 살아가는 인간의 수만큼 많다. 그리고 내게는 내게 꼭 어울리는 행복이 있다. 나는 노을에 물들어 가는 와인잔을 빙글거리며 앉아 있다. 여기는 시애틀이고 지금은 10월이다. 시애틀의 몽환적인 숲, 올림픽 국립공원Olympic National Park 시애틀의 또 다른 별칭은 ‘숲의 도시’다. 이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올림픽 국립공원. 짙은 안개에 둘러싸인 신비로운 숲의 몽환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트와일라잇>, <트윈픽스>, <씬 시티>, <다크 엔젤> 등의 초현실 판타지들을 찍은 곳이기도 하다. 가장 접근하기 쉬운 곳은 허리케인 릿지Hurricane Ridge. 해발 1,600m의 전망대까지 차로 오를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올림픽 공원 내의 최고봉인 올림푸스산2,430m을 바라볼 수 있다. 길을 가며 심심찮게 만나는 야생 노루가 국립공원에 왔음을 실감케 해준다. 가는 방법 올림픽 국립공원은 자동차가 없으면 제대로 즐기기 힘들다.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시애틀에서 올림픽 국립공원을 자동차로 가려면 타코마와 올림피아를 경유해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워터프론트에 자리한 시애틀 페리 터미널에서 도항선을 이용해 배에 차를 싣고 가는 것이 유리하다. 유류비, 시간비용 등을 고려할 때 저렴하다. 요금은 차 한 대당 11.25달러. ▶글을 쓰고 사진을 찍은 여행작가 최갑수는 시인으로 등단한 뒤 여행잡지 에디터를 거쳐 <당분간은 나를 위해서만>, <잘 지내나요, 내 인생> 등 인기 여행저서를 출간한 베테랑 여행작가다. blog blog.naver.com/ssoochoi ●봉현’s Pick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 파이크 플레이스는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다양한 음악가들이 길거리 곳곳에서 연주를 했다. 오래 전부터 한자리에서만 오르간을 연주했다는 할아버지와 바이올린을 켜는 여자와 기타를 치는 남자, 영화 <원스>를 연상시키게 하는 두 사람이 노래하고 있었다. 기분 좋은 음악이 여행자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고 설레게 한다. 유명한 장소나 유적지의 기념품도 좋지만 나는 오래된 가게에 들르는 것을 좋아한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찾아낼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다. 빈티지 상점을 꼼꼼히 둘러보면 현지 사람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어떤 문화를 가졌는지 엿볼 수 있다. 바랜 가방과 구두, 식탁을 장식했던 컵과 그릇, 천 조각 들은 마치 낯선 그들의 집에 방문한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는 시애틀 사람들의 생명력이 그대로 느껴졌다. 사람들의 손때와 세월이 묻은 일터에는 날마다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활기를 돋운다. 해가 뜨면 하루를 열심히 살아내고 해가 지면 잔잔한 항구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그렇게 삶을 영위해 가며 청년도 노인도 함께 어우러져 그곳에 살고 있었다 -김봉현 작가 시장 초입에서부터 화려한 색과 향기의 꽃 가게가 가득하다. 커다란 꽃 한 다발에 10달러 남짓, 한 송이 한 송이가 생기 가득한 빛깔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우리에게 너무나 친근하지만 실제로는 보기 힘든, 얼굴만한 크기의 샛노오란 해바라기였다. ‘한 송이에 겨우 2달러’라는 말에 동행한 미국 친구에게 선물하고자 1송이를 주문하자 신문지로 대충 감은 해바라기를 건네준다. 친구는 자기 얼굴보다 더 큰 해바라기를 받아들고 너무너무 해맑게 웃는다.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일은 소박하지만 행복하다. 파이크 플레이스를 안내해 주는 프로그램을 따라, 10여 명이 일행이 되었다. 유쾌한 청년에게 파이크 플레이스의 역사와 규모 등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친절한 배려와 함께 한 시간 남짓 동안 파이크 플레이스를 돌아볼 수 있었다. 시애틀의 메인 관광명소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멋진 곳이었다. 다양한 가게와 사람들, 음악과 미술, 레스토랑이 어우러져 있는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은 활기가 넘쳤다. 관광객뿐만이 아니라 현지 사람들도 과일을 사거나 꽃을 사고,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해산물 요리를 먹고,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카페에 앉아 친구를 만났다. 아이들은 파이크 플레이스의 상징인 돼지 동상에 올라타기도 하고 가족들은 저녁식사로 먹을 생선과 과일을 고른다. 식탁에 놓을 꽃 한 송이도 잊지 않는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은 1층의 프리마켓과 꽃과 과일, 생선가게 외에도 지하 3층에 걸쳐 여러 가게들이 사람들을 반기고 있었다. 할머니가 입었을 것만 같은 드레스와 아이에게 직접 만들어 입혔을 바랜 옷가지를 비롯해, 연인에게 썼던 러브레터와 졸업 앨범까지 없는 것이 없었다. 오래된 서점에는 어린 시절 엄마아빠가 자기 전에 읽어 주었을 법한 그림책에, 1달러짜리 소설책과 유명한 미술가의 두꺼운 화집까지 빼곡했고 수염이 헛헛한 아저씨가 그곳에서 손님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상점들은 각자의 개성과 목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상점 주인들의 시끄러운 목소리와 사람들 틈에서 정신없이 구경해야 하지만 어느 누구도 인상을 쓰거나 짜증을 내지 않았다. 오래되었지만 현재까지도 고스란히 활기를 간직한 시장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었다. 봉현의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Must Go Place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 1907년 문을 연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은 시내 1번가라 할 수 있는 퍼스트 애비뉴와 파이커 스트리트 사이 엘리엇만을 끼고 위치해 있다. 원래 어시장이었지만 지금은 종합시장으로 변모해 시애틀 시민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유명한 치즈가게와 스프가게도 있다. 파이크 플레이스 기념품이나 공예작품, 직접 만든 화장품이나 꿀과 잼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입구에는 꽃을 파는 상점들이 가득하다. 해바라기 1송이 $2, 제철 꽃 한다발 $10 안팎으로 구입 가능. 신선한 해산물과 과일들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주소 85 Pike st. Seattle, Washington 가이드 투어 |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진행된다. 1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가이드를 따라 이어폰을 끼고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시장을 한바퀴 구경할 수 있다. 언어는 영어만 사용한다. 17세 이하와 65세 이상은 $13, 성인은 $15이다. 해설사를 따라 주요 상점을 돌며 전통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푸드 투어 프로그램은 $45. 홈페이지 www.publicmarkettours.com 껌벽Gum wall | 1990년대 초 젊은 관광객들이 건물 한쪽에 껌을 붙이기 시작하면서 너도나도 씹던 껌을 벽에 붙여 엄청난 규모의 껌벽이 탄생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관광지라는 오명을 얻었지만, 다양한 색의 껌이 예술작품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만화전문상점Golden age collectables | 마블이나 디즈니, 장난감, 기념품 등 1971년부터 미국 만화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판매하는 가게. 파이크 플레이스 401호에 위치해 있다. www.goldenagecollectables.com 빈티지 종이가게Paperworks | 오래되고 낡았지만 의미 있는 종이들을 판매한다. 세밀한 세계지도나 오래된 잡지, 신문, 공연 포스터 등 다양한 아이템이 있으며 상태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무조건 하나에 1달러’ 짜리가 가득한 서랍에서 보물을 찾아보는 재미도. www.oldseattlepaperworks.com 오래된 책방(BLMF) used book shop | 파이크 플레이스 322호. 중고 책을 사고파는 곳. 아이들 동화책에서 전공서적까지,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시장갈비Market Galbee | 한국인이 운영하는 음식점. 한국식 불고기와 비빔밥, 도시락을 판매. 간판의 손글씨가 센스만점. 양도 많고 맛도 좋다. ▶갑수’s Tip 어딜 가나 시장 구경은 빼놓을 수 없다. 시애틀에서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Pike Place Market이다. 생선가게 ‘파이크 플레이스 피시 마켓’은 ‘나는 물고기’로 유명하다. 막 판매된 팔뚝만한 참치가 점원의 손에서 손으로 날아다니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입구에 ‘레이철’이라는 대형 돼지저금통을 만들어 놓고 기부를 받아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도 한다. ▶봉현’s Pick 원조 스타벅스에서 마시는 커피 스타벅스 1호점 Starbucks First Store 세계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로운 커피 문화를 만들고 있던 피츠 커피Peet’s Coffee에 영향을 받아, 시애틀에 첫발을 내딛었다. 1971년 시애틀의 웨스턴 애비뉴에 1호점은 오픈했다가 1977년에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으로 자리를 옮겼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한 켠에 있는 스타벅스 1호점은 생각보다 더 작았다. 입구에 1912라고 적힌 건물 설립 년도와 낯선 스타벅스 로고 외에는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스타벅스 1호점을 구경하고 기념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바깥까지 길게 줄이 이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입구 한쪽에서는 기타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뮤지션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고, 그 덕분에 더더욱 주변은 혼잡스러웠다. 시장의 불이 꺼지고, 가게가 문을 닫고 길거리의 음악가들도 가방을 매고 집으로 돌아가고서야 스타벅스 1호점은 조금 한산해졌다. 여느 카페, 보통의 스타벅스와는 달리 빵도 케이크도 없었다. 한쪽 벽면에 빼곡히 진열된 여러 모양과 재질의 텀블러와 머그컵에는 전세계 유일하게 남아있다는 스타벅스 초창기 오리지널 로고가 그려져 있었다. 주문대에서 젊은 청년이 어김없이 ‘오늘 하루 어땠어요?’ 하면서 메뉴판을 내민다. 메뉴판에는 에스프레소, 카페라떼가 아닌 텀블러 1번, 텀블러 2번, 머그컵 3번 등등 기념품만이 빼곡하게 안내되어 있다. 커피를 주문하고 앉아서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곳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기념품만을 사 간다. 가게는 넓지도 세련되지도 않았지만 오리지널 로고의 색처럼 갈색 빛의 따뜻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었다. 마치 커피원두의 향과 색처럼. 시애틀에 가면 꼭 사다 달라던 지인의 선물로 하나, 그리고 나의 첫 미국, 시애틀 여행을 기념하기 위해 하나 더 구입했다. 가을의 시애틀과 아주 잘 어울렸다. 사실 유명한 스타벅스 1호점 때문에 스타벅스 체인점의 숫자는 많지 않으리라 예상했었다. 하지만 시애틀 다운타운에만도 100여 개의 스타벅스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지점마다 특색과 분위기, 규모와 인테리어가 달라서 스타벅스를 스케치하면서 시애틀을 여행해도 ‘재미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위치 파이크 플레이스 스트리트 중간에 위치. 1971년 스타벅스가 처음 오픈했을 때의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추천아이템 로고가 그려진 텀블러는 $15~20 정도. 커피는 테이크아웃만 할 수 있다. ▶갑수’s Tip 스타벅스 1호점의 인기는 너무나 높아서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 20평 남짓의 작은 가게가 비좁아 밖까지 줄을 서야 한다. 하지만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은 입구 옆의 거리악사가 달래 준다. 최고 인기 상품은 스타벅스 1호점 로고가 새겨진 머그컵이다. 전세계 스타벅스 중에서 유일하게 가슴을 드러낸 갈색의 인어 로고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 ▶봉현’s Pick 나는 걸었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파이오니어 광장까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을 둘러본 후 파이크 스트리트에서 1번가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보고 구경하고 맛볼 곳들이 많다. 갤러리와 꽃집,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파는 레스토랑, 언덕을 넘어 뻗은 길 사이사이로 여유롭게 걸어다니는 사람들처럼 시애틀은 평화로웠다. 해가 져도 외진 골목이 아니면 위험하지 않고 항구는 눈부시게 반짝였다. 팰리스 쥬얼리 & 론Palace Jewelry & Loan | 지미 헨드릭스가 전당포에서 기타를 구입한 것처럼 기타와 악기, 카메라 등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전당포.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가 아니라 재미난 주인아저씨가 운영한다. 주소 1420 1st Ave, Seattle, WA 시애틀 아트 뮤지엄 SAM Seattle Art Museum | 세계의 예술작품과 유물 2만5,000여 점을 소장. <망치질을 하는 남자>는 광화문 근처에 있는 익숙한 조형물과 동일하다. 운영시간 수, 금, 토,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월 화요일 휴무 입장료 성인 $17 주소 300 1st Ave, Seattle, WA 홈페이지 www.seattleartmuseum.org 패도 아이리시 펍 & 레스토랑Fado Irish Pub & Restaurant | 오후 4시부터의 해피아워에는 모든 음식과 음료가 할인된다. 17가지 종류의 생맥주가 있고 분위기도 굉장히 독특하다. 추천 메뉴는 연어를 올린 크랩케이크와 삽겹살 맛이 나는 타코, 기네스 맥주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애플파이. 주소 801 1st Avenue, Seattle, WA 파이오니어 광장Pioneer Square | 1번가를 계속 따라 내려오면 숲처럼 나무가 우거진 파이오니어 광장이 있다. 밤이 되면 클럽과 술집으로 가장 번화한 장소가 된다. 낮에는 한가로이 그늘아래에서 트럭에서 파는 핫도그를 먹어도 좋지만 관광객과 홈리스들이 뒤섞여 있으니 유의할 것. 인디언 추장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시애틀’ 곳곳에는 추장 시애틀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언더그라운드 투어를 통해 지하도시를 구경할 수 있다. ▶갑수’s Pick 몰라봐 주어 미안한 시애틀 와인 시애틀 여행이 즐거운 또 다른 큰 이유는 최고의 와인이 있기 때문이다. 시애틀 시내에서 약 20km 정도 떨어진 우딘빌에는 소규모 부티크 와이너리들이 늘어서 있다. 매일 오후 출근하듯 와이너리로 갔다. 한국에서는 캘리포니아 와인은 쉽게 맛볼 수 있지만 시애틀 와인은 맛보기 힘들다. 그래, 시애틀에 머무는 동안 실컷 마시고 가자. 피노누아며 쉬라, 리즐링, 피노 그리지오 등등 다양한 품종의 와인을 시음했다. 저녁이면 와이너리에서 사온 와인을 마시며 시애틀의 야경을 감상했다. 어두운 창밖 밤하늘 가득 돋아나던 시애틀의 별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아내를 잃고 외롭게 불면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시애틀의 건축가 톰 행크스가 문득문득 떠올랐다.. -최갑수 작가 와인처럼 달콤한 시간을 감각하다, 우딘빌Woodinville 시애틀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우딘빌은 샤토 생 미셸과 콜럼비아 와이너리가 들어선 이후, 워싱턴주 와인의 허브로 재탄생했다. 워싱턴주는 캘리포니와주와 오리건주, 뉴욕주와 함께 미국에서 와인을 생산해내는 지역. 캘리포니아 와인은 우리에게 이미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워싱턴 와인도 최근 들어 그 영역을 조금씩 넓혀 가고 있다. 워싱턴주는 동쪽의 야키마 밸리에 포도밭이 많이 자리하고 있다. 이 지역은 강우량이 극히 적어 인근 콜롬비아 강에서 강물을 끌어다 관개를 한 후 포도를 생산하는데, 이곳에서 생산된 포도는 시애틀로 옮겨져 와인으로 재탄생한다. 우딘빌에 자리한 수많은 와이너리 가운데 ‘샤토 생 미셸Chateau Ste. Michelle’은 시애틀을 대표하는 와이너리다. 매년 25만명 이상이 찾는다고 한다. 포도밭에 자리잡은 4,300명 규모의 대형 원형 극장에선 해마다 여름이면 콘서트를 볼 수 있는데 케니 지,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핑크 마티니 등이 무대를 꾸민다. “샤토 생 미셸 포도밭은 캐스캐이드 산맥 동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산맥이 서쪽에서 불어오는 습한 바람을 막아 주는 데다, 연간 강수량이 200mm 이하입니다. 위도가 높아 캘리포니아보다 여름 평균 일조량이 2시간 이상 길죠. 건조한 날씨와 척박한 토양이 포도의 풍미를 높이고, 따뜻한 기후와 일조량은 포도를 완숙하게 하죠. 여기에 큰 일교차로 인한 서늘한 기온은 산도가 탁월한 와인을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그 결과 보르도, 부르고뉴와 견줄 만한 와인이 탄생한 것입니다.” 한잔 맛을 본다. 2009년 빈티지. 잘 밸런스되어 있고 피니시도 괜찮은 편. 미국 와인답게 적당한 중량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부드럽다. 그리고 캐주얼하다. 까다로운 프랑스 와인처럼 열리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열자마자 꽃이 피듯 향이 환하게 올라온다. 치즈도 좋고 고기도 어울릴 듯. 안내하는 이는 ‘어메리칸 그랑 크뤼’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는다. <와인 스펙테이터>지가 매년 선정하는 ‘톱 100 와인’에서 11년간 14개 와인이 수상한 경력을 내세운다. 기본적으로 무료 테이스팅이지만 5달러를 더 내면 중가의 와인까지 추가 테이스팅이 가능하다. 샤토 생 미셸┃주소 14111 NE 145th Street woodinville, WA 전화 425-488-1133 홈페이지 www.ste-michelle.com/ ▶갑수’s Pick 시애틀의 육해공 공략법 시애틀 여행의 출발점은 스페이스 니들이다. 시애틀 어디에서건 보인다. 스페이스 니들에서 출발해 EMP박물관과 치훌리 가든을 우선 본 후 라이드 덕을 타고 시티투어를 즐겨 보자. 수륙양용차 타고 시애틀 시티 투어 라이드 덕Ride The Duck of Seattle 치훌리 전시관을 나오니 어느새 날이 갰다. 화창하다. 하늘은 푸르게 빛난다. 자, 이제 라이드 덕을 탈 차례다. 라이드 덕은 시애틀에서만 탈 수 있는 시티투어버스다. 오리 모양으로 생긴 수륙양용버스다. 90분간 시애틀 시내 곳곳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본다. 라이드 덕, 이거 참 재미있다. 운전사는 ‘Wacky Captain’이라고 부른다. 그냥 차만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각 여행지에 대한 해설도 곁들인다. 복장도 요란하다. 우스꽝스런 모자로 탑승객을 즐겁게 한다. 하드록 카페 앞을 지날 땐 시애틀의 록 역사를 설명해 준다. 그냥 설명해 주는 것이 아니라 요란한 록음악을 귀청이 떨어질 듯 크게 틀어댄다. 스타벅스 앞을 지날 때는 커피에 어울리는 음악을 틀어 준다. 버스에 탄 사람은 운전사의 리드에 따라 박수도 치고 노래도 함께 한다. 투어 내내 차가 들썩인다. 길옆으로 지나가는 사람들도 손을 흔들며 호응을 해준다. 시내를 빠져 나온 라이드 덕은 레이크 호수Lake Union로 풍덩 빠져든다. 차에서 배로 변신. 호수는 마냥 평화롭다. 유유자적 카누의 노를 젓는 사람들. 부드러운 가을 햇빛이 수면 위로 내려앉고 있다. 유니언 호수는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톰 행크스의 보트 하우스가 있던 곳. 톰 행크스는 밤이면 쓸쓸히 베란다로 나와 호수를 바라보곤 했었다. 유니온 호수에는 아직도 선상 가옥이 있는데, 이는 1890년대 어부와 선원들이 처음 지어 살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것. 1930년대 대공황 때 세금을 아끼고 값싼 주택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려와 2,000가구까지 늘어났다고 한다. 지금도 500가구 정도가 남아 있다. 라이드 더 덕┃탑승장소 웨스트레이크 주소 4th Avenue & Pine Street, Seattle 소요시간 90분 요금 $22 ▶봉현’s Tip 톰 행스크보다는 현빈으로 기억되는 프로그램이다. 현빈과 탕웨이 주연의 영화 <만추>에도 등장하기 때문. 하지만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의 재미는 우스꽝스러운 모자를 쓰고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운전수 가이드와 신나는 노래를 다같이 즐길 수 있다는 것. 마스코트인 오리 인형을 비롯, 모든 탑승객에게 오리소리가 나는 피리를 주며 모든 시애틀 사람들이 손을 흔들며 반겨준다. 참고로 이 오리를 닮은 수륙양용차는 전쟁을 대비해 만들었지만 쓸모가 없어져서 관광용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시애틀을 한눈에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 나는 그렇다. 어느 도시로 여행을 가든, 랜드마크로 먼저 달려가야 직성이 풀린다. 시애틀의 랜드마크는 스페이스 니들이라고 들었다. 196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였던 시애틀 센터에 자리한 곳으로 약 185m 높이의 전망대다. 이곳에 서면 시애틀 시내뿐만 아니라 푸른 태평양과 유니언 레이크, 흰 눈을 덮어쓴 해발 4,392m의 레이니어 산봉이 한 눈에 바라보인다. 스페이스 니들은 ‘우주 바늘’이라는 이름 그대로 괴상하게 생겼다. 높다란 마천루들이 무표정하게 서 있는 도시. 아마도 그 사이에는 감색 정장을 입고 푸른색 또는 붉은색 넥타이를 메고 서류가방을 옆구리에 낀 직장인들이 빠른 걸음으로 뛰듯 걸어다니겠지. 카메라 파인더에 눈을 대는 순간 오른쪽편 태평양에서 커다란 유람선이 미끄러지듯 화면 속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주소 400 Broad St, Seattle 홈페이지 www.spaceneedle.com화려한 유리 공예품의 향연, 치훌리 가든Chihuly Garden and Glass 데일 치훌리Dale Chihuly는 세계적인 유리 조형의 거장이다. 미국 최초의 무형문화재인 그의 작품들은 전세계 관광객이 찾는 주요 도시의 200개 이상의 유명 박물관과 정원에 전시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그의 전시가 열린 적이 있다고 한다. EMP박물관 옆에 자리한 치훌리 가든 & 글라스 전시관에는 치훌리의 유리 조형물과 그림을 만나 볼 수 있다. 그의 대표작인 유리공예 시리즈와 개인 컬렉션까지 볼 수 있다. 전시관 밖에 자리한 높이 13m, 넓이 418㎡의 글라스하우스 역시 웅장하고 화려한 그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전시관 옆에 자리한 컬렉션 카페Collections Cafe에도 가보자. 그가 개인적으로 수집한 카니발 쵸크웨어Carnival Chalkware, 오래된 아코디언, 라디오와 카메라 등을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치훌리 가든┃주소 305 Harrison St, Seattle(스페이스 니들 타워 바로 옆) 입장료 성인 $19. 스페이스 니들을 포함한 할인 패키지도 판매한다. 홈페이지 www.chihulygardenandglass.com▶봉현’s Tip 스페이스 니들 바로 옆의 치훌리 가든은 아직 별로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는데 아주 놀라웠다. 유리공예 아티스트 치훌리의 작품을 정원을 비롯한 갤러리에서 볼 수 있었다. 실용적인 유리공예가 아닌, 형태와 색을 자유로이 만들어 이야기가 담긴 예술작품을 만들어 낸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갑수’s Pick 마니아를 위한 시애틀 시애틀은 마니아의 도시. 커피 마니아, 록 마니아, 와인 마니아들에겐 천국이다. 하루 종일 EMP박물관에 있어도 좋고, 캐피톨 힐로 커피 순례를 떠나도 좋다. 찬란한 가을볕은 덤이다. 지미 헨드릭스의 기타를 만나다 EMP박물관 스페이스 니들을 내려와 그 옆에 자리한 EMPExperience Music Project 박물관으로 걸음을 옮겼다. 록 음악 박물관이다. 이곳은 시애틀 여행시 가장 가보고 싶던 장소. 록 마니아들 사이에 성지라 불리는 곳이다. 시애틀은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가 태어난 곳이다. 1942년 시애틀에서 태어난 그는 1970년 영국 런던에서 만 27세로 요절한다. 주요 무대 활동 4년, 스튜디오 음반 3장 발매. 지미 헨드릭스의 약력은 이것이 전부이지만 그는 영원한 전설로 남아있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흰색 팬더 스트라토캐스트가 반긴다. 헨드릭스가 생전에 연주했던 기타다. 그 뒤로는 500여 개의 기타로 만든 대형 조형물이 시선을 빼앗는다. 너바나의 흔적도 더듬을 수 있다. 이들의 손때 묻은 악기와 의상, 유품도 전시되어 있다. 시애틀은 너바나, 앨리스 인 체인즈, 사운드가든, 펄잼 등 1990년대 그런지grunge 열풍의 진원지기도 하다. 여성 록 뮤지션의 연대기를 훑을 수 있다. 마돈나의 의상과 조니 미첼의 친필 노트,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피아노 등이 전시돼 있었다. 체험관에서는 기타와 드럼을 비롯해 각종 이펙터와 턴테이블을 연주할 수 있다. EMP박물관┃주소 325 5th Avenue, Seattle 입장료 성인 $20 홈페이지 www.empmuseum.org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자유로운 영혼들의 거리, 캐피톨 힐Capitol Hill 시애틀은 커피향으로 가득한 도시였다. 골목마다 거리마다 커피향이 스며 있었다. 시애틀은 미국에서 커피로 가장 유명한 도시. 한집 건너 스타벅스가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애틀 커피의 진수는 스타벅스가 아닌 캐피톨 힐Capitol Hill이라는 곳에서 느낄 수 있다. 이곳 사람들이 시애틀을 커피의 도시라 부르는 진짜 이유는 이곳에 자리한 수많은 독립 카페들 덕분이다. 우리나라 홍대와 비슷한 분위기다. 이 카페들은 직접 해외 유명 커피 산지에서 농장 단위로 원두를 구매해 독특한 커피들을 재생산해서 공급한다. 헌책방도 많고 거리도 잘 정비되어 있어 한나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예술가와 게이, 자유분방한 캐피톨 힐 사람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여유로움으로 가득한 곳이다. 이곳에는 스타벅스가 아닌 독립 카페들이 많다. 비바체 등 로스팅 실력이 쟁쟁한 카페들이 숨어있다. 시애틀의 진정한 커피 마니아들은 스타벅스가 아니라 캐피톨 힐에서 커피를 마신다. 독립 카페는 농장 단위로 원두를 구매해 지역 커뮤니티에 밀착해 다양한 개성을 만들어내는 로스터리와 카페를 말한다. ▶travie info 시애틀 알라모 렌터카 대여점 시애틀에서 렌터카를 빌리면 서부 해안도로를 따라 남하하며 캘리포니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위치 시애틀국제공항SeaTacIntl Airport 주소 3150 S 160th St Suite 509, Seatac, WA 전화번호 206-433-0182 영업시간 24시간 예약 및 문의 알라모 렌터카 한국사무소 www.alamo.co.kr
  • 파행·지연·반복… ‘왕짜증’ 국감

    올해 국정감사도 여전히 구태를 버리지 못하고 ‘속빈 강정’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의원들이 시간 약속을 잘 지키지 않아 국감 시간이 지연돼 짜증과 함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상임위별 국감 가운데 14차례나 밤 11시를 넘겨 끝났다. 밤 12시를 넘어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진 경우도 8차례나 됐다. 국감 안건과는 무관하게 정치적 공방으로 인한 파행과 의원 각자에게 주어진 질의시간 초과로 국감이 계속 지연되는 데다 동료 의원들이 이미 질의한 내용을 의미 없이 계속 반복 질의하면서 소중한 국감 시간을 낭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감의 종료시간에 대한 제한이 없고, 의원 질의를 무제한 허용한다 해도 시간 지연, 반복 질의 등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8일 곽병선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의 ‘의원 협박’ 논란이 빚어진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감은 수차례 정회를 거듭하다 다음 날 오전 1시 33분에야 끝났다. 한 보좌진은 “사실 오전·오후 감사에서 핵심 질의는 다 바닥이 난다”면서 “국감을 늦은 밤까지 끌수록 더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고, 의원의 존재감을 알릴 기회도 더 많아지겠지만, 변죽만 울리는 지루한 이런 국감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2주간의 국감에서는 걸핏 하면 파행을 빚거나 윽박지르기 질의와 막말을 일삼고, 알맹이 없는 홍보용 자료를 무분별하게 배포하는 ‘구태’가 여전했다. 피감기관 12곳에 대한 국감에서 파행이 거듭됐다. 대부분 당리당략에 따른 증인 채택 공방과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논란 등과 관련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인 628곳의 피감기관이 선정돼 결국 수박 겉핥기식 국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어김없이 적중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교문위 국감에서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하루종일 증인석에서 대기했지만 고작 의원 1명의 질의에 답변하고, 2분간의 신상 발언만 한 채 밤 12시 가까이 되어서야 귀가했다. 200여명의 기업인들을 증인으로 채택해 ‘기업 국감’이라는 오명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레이디제인, 쌈디·서인영·박지윤 향해 거침없는 발언… “완급조절 못해 사과”

    레이디제인, 쌈디·서인영·박지윤 향해 거침없는 발언… “완급조절 못해 사과”

    가수 레이디제인이 ‘라디오스타’ 방송에서의 발언에 대해 사과글을 올렸다. 레이디제인은 2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가수 박지윤, 서인영, 권리세(레이디스 코드)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레이디제인은 전 남자친구인 가수 사이먼디(쌈디)와의 결별과정, 결별 이후 관계 등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가 하면 소속사에서 결별 이후 신곡 발표를 부추겼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 “사이먼디를 업어키웠다고 들었다”는 말에 “맞다. 내가 업어키웠다”면서 “차비도 주고 쌀도 사줬다”고 밝혀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다. 레이디제인은 함께 출연한 다른 연예인들에 대해서도 “서인영은 머리가 노란 마녀 이미지”, “신동이 권리세에게 야한 일본어를 물어보며 접근했다”, “H.O.T 시절 강타와 열애설이 났던 박지윤은 얼굴만 봐도 짜증났다”, “토니안과 술 마시다 라면을 흘리는 모습 보고 홀딱 깼다”는 등의 수위 높은 발언을 연달아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레이디제인이 방송에서 경솔한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레이디제인은 24일 트위터에 “어제 ‘라디오스타’ 방송을 보며 완급 조절이 미숙한 제 모습이 불편했던 분들도 많이 계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면서 “예능을 위한 콘셉트로 이해해주시고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는 더 유쾌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대한민국 행복발전소(KBS1 밤 7시 30분) 한밤중 인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여자가 여자를 성추행했다’는 사건을 접한 가수 우승민은 듣기에도 해괴한 사건의 추적에 나섰다. 우승민은 담당 형사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듣고 폐쇄회로(CC)TV 속 범인의 모습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그는 성추행범의 감쪽같은 모습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는데…. ■비밀(KBS2 밤 10시) 사장직에서 해임된 민혁은 재하를 구타한 것까지 알려져 사면초가에 이른다. 도훈은 유정에게 민혁이 둘의 관계를 다 알고 있다고 얘기하고, 유정은 민혁을 피해 자취를 감춘다. 세연은 도훈과 가까워지고, 도훈은 재하에게 민혁의 비밀 정보를 넘긴다. 한편 도훈은 세연에 대한 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민혁은 사라진 유정을 찾아 방황한다. ■메디컬 탑팀(MBC 밤 10시) 송범준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이두경 회장은 승재(주지훈)에게 ‘탑팀’이 병원을 망하게 했다며 소리친다. 혜수(김영애) 역시 외부 의사의 잘못이라며 태신(권상우)의 자존심을 긁어 놓는다. 탑팀은 범준의 치료 방법을 놓고 의견이 나뉜다. 태신은 의식을 찾지 못하는 범준에게 자신의 판단으로 약(암포테리신 B)을 몰래 투약한다. ■드라마 스페셜 상속자들(SBS 밤 10시) 자신의 집에서 은상(박신혜)을 본 탄(이민호)은 충격을 받는다. 방학이 끝나 학교가 개학하고, 수업을 마치고 나오던 은상은 그림처럼 서 있는 김탄을 보고 깜짝 놀란다. 한편 라헬(김지원)은 탄이가 연락 없이 한국에 왔다는 사실에 짜증이 나고, 은상은 김 회장(정동환)의 도움으로 제국고에 전학을 가게 된다. ■2013 EIDF-세상에 없던 무기도 만들어 드립니다(EBS 밤 1시 50분) 9·11 테러 이후 이스라엘의 군수산업은 유례없는 성장을 거듭했다. 끊임없이 개량되고 발명되는 이스라엘의 최신식 무기는 세계 곳곳으로 수출되고 있다. 영화는 이스라엘의 비도덕성이 어떻게 국가에 막대한 이득을 가져다 주는 사업으로 바뀌었는지를 추적한다. ■리얼대탐험:말없는 영웅, 군마(OBS 밤 9시 50분) 그동안 알지 못했던 말 없는 영웅 군마의 치열한 교전일지가 공개된다. 숨 막히는 치열한 전투의 현장에서 벌어지는 운명을 건 대충돌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과 군마의 우정을 담아본다. 프로그램은 말할 수 없어 더 고통스러웠던 1차 세계대전의 숨은 영웅인 군마의 생생한 이야기 속으로 초대한다.
  • 이천수 술자리 폭행시비 해명 “와이프 보호하려다가…”

    이천수 술자리 폭행시비 해명 “와이프 보호하려다가…”

    14일 오전 술자리에서 폭행 시비에 휘말린 이천수가 “아내를 보호하려고 그랬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천수는 “집 앞에서 와이프와 자리를 하고 있었는데 취객들이 아내에게 시비를 걸기에 함께 피하려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천수는 뺨을 때렸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와서 뺨을 때렸다는 이야기가 있으면 내가 바로 현행범으로 잡혀간다”면서 “난 지금 집에서 전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주병을 깬 것에 대해서는 “화가 많이 났다. 그 사람들에게 화를 못 내니까 내 손에 그런 것은 있다”면서 “예전 같으면 그 사람들에게 화를 풀었을 것이다. 그분들이 짜증을 왜 나한테 푸는지 모르겠다. 와이프도 옆에 있으니 보호하려고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천에 온 뒤 절대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다”면서 “아내에게 시비를 걸어서 계속 그만하라고 했다. 그쪽이 취해서 말이 안 통했다. 보도에 때렸다고 나와서 정말 당황했다. 만약 정말 때렸다면 바로 경찰에 가서 조사를 받았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인천 남동경찰서는 이날 새벽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이천수가 폭행을 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野 국감 전략 교집합은 ‘민생’… 감춘 속내는 정국 주도권 잡기

    與野 국감 전략 교집합은 ‘민생’… 감춘 속내는 정국 주도권 잡기

    새누리 ‘민생·경제·일자리’ “새누리당은 일방적으로 정부 입장을 옹호하는 게 아니라 따질 것은 따지고 개혁할 것에 대해서는 과감히 개혁방안을 내놓겠습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의 무분별한 정치 공세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무분별한 정치 공세로 국민들을 짜증 나게 하면 안 된다. 야당이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당은 야당의 정치 공세를 적극 차단해 주도권을 선점함으로써 대선 공약 입법화와 새해 예산안 처리까지 기선을 제압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정책·민생국감으로 규정하고 박근혜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인 만큼 주요 국정과제를 뒷받침하는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앞서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은 민생·경제·일자리라는 3대 원칙에 따라 할 것”이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특히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기초연금안과 세제개편안 등에 대해 이번 국감에서 국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통해 동의를 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세제개편안의 비과세·감면 혜택 축소와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하는 기초연금 정부안의 공약 수정 등이 불가피한 이유 등에 대한 대국민 설득 과정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은 국감을 앞두고 정책위원회 산하에 이슈대응팀을 꾸려 각종 정책 이슈들에 대해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책위는 국감 기간에 발생하는 현안들에 대해 각 정책조정위원회 간사들과 16개 상임위에 배치된 당 수석전문위원들을 중심으로 수시로 회의하고 대응 논리를 개발하기로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민주 ‘민생·민주주의·약속’ “민주당은 그동안 의원 127명이 밤새우고 쪽잠을 자면서 준비해 왔습니다.” 정호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정감사를 앞둔 13일 “민주당은 민주주의 살리기, 약속 살리기, 민생 살리기를 통해 국민의 기를 펴게 하는 국정감사를 하도록 하겠다”면서 고생의 결실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 국회 슬로건으로 ‘국민 기 살리기’를 내세웠다. 이번 국정감사를 ‘정쟁 대(對) 민생의 대결’로 규정하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실패를 지적하고, 민생 문제에 대해서도 대안을 제시하면서 대안적 비판자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킨다는 생각이다. 이를 통해 최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미(未)이관 사태로 인해 빼앗긴 정국 주도권 회복을 노리고 있다. 동시에 ‘민생 살리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민생 이슈로 민주당은 무상보육과 기초연금 공약 후퇴의 문제점, 4대강 사업 및 원전비리 등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경제민주화 관련 공약 파기와 세제개편안, 가계 부채 및 전월세 폭등 등도 이번 국감의 핵심 과제로 꼽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공공기관과 불공정 기업의 불공정행위 조사 및 개선 ▲공공기관 비정규직 처우개선 및 정규직 전환 ▲정부 및 공공기관의 ‘을’(乙) 관련 업무 심의 등을 국정감사 3대 의제로 선정했다. ‘민주주의 회복’도 민주당의 핵심 목표다. 회의록 불법 유출 등 권력기관의 탈법활동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것이다. 또 국정원 개혁안을 마련해 여권을 압박하면서 여론전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휴대폰이 갑자기 끊긴다고? 범인은 태양이야!

    휴대폰이 갑자기 끊긴다고? 범인은 태양이야!

    현대인들을 가장 짜증나게 하는 것중의 하나는 휴대폰이 통화중 갑자기 끊기는 현상이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신사의 형편없는 네트워크 서비스 때문이라며 투덜대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같은 통화단절 현상의 상당 부분은 태양, 구체적으로 태양 폭풍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인터넷매체인 텔레그래프는 13일 런던대학 연구진 등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과 런던대학, 그리고 하와이대학 연구진이 공동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뜨거운 가스가 분출하는 태양폭풍은 엄청난 파워의 충격파를 만들어내며, 이 충격파는 시속 수백만 마일의 속도로 지구를 비롯한 행성에 쏘아진다. 태양폭풍이 발생시키는 전자들이 전파를 만들어내 궁극적으로 지구의 대기에 도달케하는 것이다.이 전파들은 지구을 선회하는 인공위성과 지구의 통신시스템에 장애를 초래한다고 하와이대학의 제이슨 번 박사는 설명했다. 번 박사는 전파와 태양폭풍과의 관계에 대해 세계 최초로 연구한 전문가다. 번 박사는 이미 미국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포스트를 통해 태양폭풍은 전파와 직접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었다. 그는 “만약 우리가 태양폭풍의 소스를 밝힐 수 있다면, 태양으로부터 특정한 시간에 지구로 오는 물질이 무엇에서 연유한 것인지, 그것이 언제 지구에 도착하는지 예측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공동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두대의 탐사선이 우주에서 찍어 보내는 고해상도의 사진과, 아일랜드의 두 곳에 설치된 안테나가 탐지한 전파를 조합해 사용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들은 태양의 어느 곳에서 폭풍이 발생해 언제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태양활동으로 인해 전파가 극대화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인 원인과 이유는 미스테리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성과가 통화 끊김, 전파 단절, GPS 신호장애 등 다양한 통신장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출처:NASA 임창용 기자 sdragon@seoul.co.kr
  • “XXX 싫으면 닥쳐” 도수코4 정하은 욕설 논란

    “XXX 싫으면 닥쳐” 도수코4 정하은 욕설 논란

    최고의 슈퍼모델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도전수퍼모델코리아4’의 출연자 정하은이 방송 중 동료에게 심한 욕설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0일 방송된 온스타일 도전수퍼모델코리아4에서는 시즌 초반부터 갈등이 있었던 출연자 정하은과 황현주가 말싸움을 벌였다. 이날 방송에서 같은 방을 배정 받은 정하은과 황현주는 같은 방에 룸메이트로 배정됐다. 먼저 평소 황현주를 못마땅하게 여겼던 정하은은 황현주를 향해 “착한척 하는 것 같아 너. 너만 불쌍한 척 하고 이게 뭐야”라고 쏘아붙였다. 황현주는 “(정하은이)‘넌 가식 대박’이라고 말하길래 아무말 안하고 있으면 안될 것 같아서 똑같이 얘기해줬다”면서 “저는 언니가 가식 떠는 것 처럼 느낀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황현주의 반발에 정하은은 “진짜 XXX 없다 너”라고 발끈했다. 정하은은 “XX하네. 너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네가 했다고 말했지? 내 말 흘려서 듣냐”라면서 계속 황현주를 자극했다. 정하은은 말을 이어가면서 중간 중간 욕설을 섞었다. 하지만 황현주는 이후 단독 인터뷰에서 “눈을 부라리고 쳐다보는데 안 무섭고 그냥 웃겼다”라고 말했다. 정하은은 또 “넌 무의식적으로 내가 싫어하는 행동을 한다. 눈치 없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한다고 했는데 잘 몰랐다. 솔직히 친하게 지낼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평소 정하은에게 대항하지 않았던 황현주도 “항상 좋게 좋게 하자는 생각인데 그게 안되면 어쩔 수 없죠”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정하은은 말싸움이 계속되자 “XXX 싫으면 닥치고 있어. XX XX 짜증나니까”라고 하며 자리를 떴고 황현주 역시 “저도 마찬가지거든요”라고 맞받아쳤다. 황현주는 침대에서 일어나면서도 욕설을 내뱉았다. 시청자들은 대부분 프로그램의 특성상 대립과 마찰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정하은은 최고의 모델이 될 자격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 자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사이가 안좋은 두 사람을 한 방에 배정한 제작진이 문제라는 의견도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욕설 파문’ 女모델, 비키니입고…

    ‘욕설 파문’ 女모델, 비키니입고…

    온스타일 ‘도전수퍼모델코리아4’에 출연하고 있는 정하은의 욕설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정하은의 과거 비키니 모습도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하은 비키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은 정하은이 ‘도수코4’ 방송 초기에 비키니 심사를 보는 장면을 캡처한 것이다. 런웨이를 걷는 정하은은 심플한 검은색 비키니만 걸친 채 군살없는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한편 정하은은 전날 방송분에서 시즌 초반부터 갈등이 있었던 황현주와 한 방에 배정된 뒤 “진짜 XXX 없다 너”, “XX하네”, “XXX 싫으면 닥치고 있어. XX XX 짜증나니까” 등 욕설을 쏟아내 눈총을 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양이 쓰다듬기, 사실 고양이는 싫어한다”

    “고양이 쓰다듬기, 사실 고양이는 싫어한다”

    우리가 귀엽다고 고양이를 쓰다듬어 주는 행동이 실제로는 고양이를 짜증나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호주, 브라질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고양이를 연구한 논문을 동물 행동 관련 학술지(the Journal Physiology and Behavior)에 발표했다.  공동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가정집에 기르는 고양이의 호르몬 분비를 조사해 얻어졌다. 이번 연구결과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일반적으로 고양이가 좋아한다고 생각해 사람들이 하는 쓰다듬는 행동이 사실은 반대의 결과를 낳는다는 것. 연구결과 사람이 고양이를 쓰다듬으면 오히려 근심, 걱정과 관련된 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돼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고양이는 주인의 이같은 손길을 억지로 참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저자 영국 링컨대학 다니엘 밀스 교수는 “데이터상으로 드러난 결과는 고양이는 주인의 손길을 즐기기 보다는 참거나 싫어한다” 면서 “계속해서 고양이를 만지는 행동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또한 고독을 즐긴다는 고양이가 사실 다른 고양이와 단체 생활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결론지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명절증후군 탈출, 가볍게 먹고 가볍게 운동하라

    명절증후군 탈출, 가볍게 먹고 가볍게 운동하라

    명절을 전후해 겪는 과로 및 스트레스 증상을 흔히 명절증후군이라고 말한다. 힘든 귀성에다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음식을 만들고, 친지들과 어울리느라 생각과 달리 심신에 부조화가 초래되기 쉽다. 한 병원 조사 결과, 귀성객 64%가 추석 때 명절증후군을 겪으며, 두드러진 증상으로는 소화불량·복통·설사·변비 등 소화기증상(34%)과 우울·짜증·무기력 등의 심리적 증상(24%), 근육통 및 관절통(23%), 두통(11%), 기타 증상(7%)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명절이 지난 뒤에도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스트레스에 예민한 소화기 소화를 담당하는 자율신경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작동하는 신경으로, 감정이나 정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즉, 불안·우울·스트레스·긴장 등이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위장 운동을 방해하기 때문에 소화불량이나 복통·변비·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흔히 나타난다. 또 추석에는 육류와 생선, 전 등 기름진 음식이 많아 위산역류를 겪는 일도 흔하다. 과다한 동물성 지방을 섭취할 경우 식도와 위 사이의 괄약근이 느슨해지고, 위산 분비를 촉진할 뿐 아니라 음식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그만큼 위산이 쉽게 역류하게 된다. 일단 위산이 역류하면 식도가 헐거나 염증을 일으켜 명절 후에도 한동안 고통을 겪게 된다. 이럴 때는 편하게 심신을 이완시켜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과 긴장감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 명상이나 심호흡을 하거나 여행이나 온천욕도 도움이 된다. 가벼운 운동은 엔도르핀 생성을 촉진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 기름진 음식이 문제라면 명절 후에는 과일과 채소 위주로 가볍게 식단을 꾸리도록 하며, 그래도 증상이 진정되지 않으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체계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추석에 흔한 식중독 추석에는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조리하기 때문에 그만큼 상하기 쉽다. 식중독의 주된 증상은 구토·복통·메스꺼움·설사 등이며, 간혹 열이 나거나 혈변이 나타나기도 한다. 음식을 먹은 후 빠르면 1시간, 늦어도 72시간 안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 중 2명 이상이 구토·설사·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면 식중독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만약 상온에 보관한 추석 음식을 먹은 뒤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다면 자가진단에 의존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근육통·두통도 흔한 증상 근육 및 관절 통증이나 두통도 흔한 증상이다. 이런저런 스트레스에다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불편한 자세로 음식을 만들기 때문이다. 근육통이 생긴 경우 처음 이틀까지는 냉찜질로 부기와 염증을 가라앉히는 게 좋으며, 사흘째부터는 온찜질로 바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야 통증이 쉽게 가라앉는다. 뜨거운 물수건으로 찜질을 하거나 따뜻한 물에 반신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사우나는 오히려 피로를 더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명절 두통은 대부분 병적인 원인이 아니라 스트레스나 과로 때문에 생기는 ‘긴장성 두통’이다. 피로가 누적되거나 불안정한 자세 때문에 근육이 수축하면서 혈액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런 두통은 진통제에 잘 반응하며, 명절 이전의 생활리듬을 찾아 생활하되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곧 진정된다. ■노약자도 힘들다 명절 직후에는 허리와 관절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50대 이상의 여성 외래환자가 30%나 급증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특히 갱년기에 접어든 주부들은 여성호르몬의 감소와 골다공증으로 근육과 뼈가 약해 관절이나 척추 손상을 입기 쉽다. 이런 환자들이 겪는 통증은 대부분 허리와 무릎에서 나타난다. 만약 관절 부위에 욱신거리는 통증이 반복적으로 느껴진다면 핫팩 등으로 온찜질을 해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단, 너무 뜨거운 찜질을 반복하면 화상 우려가 있으므로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의 온도로 30분이 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허리나 관절 질환도 초기에 잘 치료하면 수술을 하지 않고도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으므로 너무 늦지 않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여성에게 흔한 손저림 증상은 자칫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의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터널)가 좁아지면서 신경을 눌러 발생한다. 초기에는 뜨거운 수건이나 핫팩으로 통증 부위를 찜질하면 대부분 진정되지만 손가락을 쥐었다 펴거나 주먹을 쥐기가 힘들 정도라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 비에비스 나무병원 홍성수 부원장 강북힘찬병원 한창욱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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