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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공원 첨단주차정산 체계

    주말만 되면 ‘주차 전쟁’으로 몸살을 앓던 서울대공원 주차장이 최첨단 시스템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내 분산돼 있는 서울대공원 주차장 정산소 5개를 고속도로 톨게이트형으로 통합하고 주차비정산시스템도 고속도로의 하이패스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대공원 주차장은 정산소가 5군데로 분산돼 있는 데다 주차구조가 복잡해 이 일대 차량 정체의 주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현금으로만 주차요금을 받아 시민들의 불만을 사왔다. 대공원 측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바리케이드로 막아 놓은 구역 간 연결통로를 모두 개방, 톨게이트를 통과한 차량이 14개의 주차장 어느 구역에서나 자유롭게 주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고속도로 하이패스와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을 도입, 요금결제를 신속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그동안 주말만 되면 교통정체로 짜증난 나들이객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주차장 개선작업이 마무리되면 진·출입 문제로 발생하는 정체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9) 사뮈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고전 톡톡 다시 읽기] (9) 사뮈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사뮈엘 베케트는 1969년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희곡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다. 그는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가지 않았다. 평생 ‘고도(Godot)’가 뭐냐는 질문에 시달린 베케트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는 ‘고도’에 대한 대답 대신, 자신의 연극을 웃으면서 봐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죽은 지금도 사람들은 여전히 ‘고도’에 대한 의미 찾기를 계속하고 있다. ‘고도’가 대체 무엇이기에. ‘고도를 기다리며’의 무대 장치는 ‘시골길, 나무 한그루’ 뿐이다. 그곳에 구두를 벗으려고 낑낑대는 에스트라공(고고)과 그의 친구 블라디미르(디디)가 있다. 그들은 작은 무대 안에서 끊임없이 말을 주고 받으며 고도를 기다린다. 밤이 되자, 한 소년이 고도의 소식을 가지고 온다. 오늘은 오지 못하지만, 내일은 꼭 오겠다는 소식을. 2막이 끝날 무렵까지 ‘고도’는 오지 않는다. 또 다시 나타난 소년은 1막에서와 비슷한 말을 남기고 사라져 버리고 고고와 디디가 나무 앞에 선 채로 극은 끝난다. 사실 ‘고도를 기다리며’는 ‘고고와 디디가 고도를 기다린다.’는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다. 그렇다면 고고와 디디는 기다리는 동안 무엇을 했을까. 고고는 벗겨지지 않는 구두를 벗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디디는 고고의 잊어버리는 습관에 절망하다가도 금세 또 고고와 장난에 빠져들기도 한다. 서로 질문하고, 욕하고, 싸우고, 모자를 바꿔 쓰고, 목이나 매자는 이야기를 밥먹듯 하면서도 그들은 죽지 않고, 여전히 고도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그들 앞에 나타난 포조와 러키! “나는 포조라고 합니다.” 를 잘못 들은 고고가 말한다. “자신이 고도라잖아.” 아니라고 짜증을 내는 디디를 뒤로한 채 고고가 중얼거린다. “보조…보조….” 끊임없이 반복되는 고고와 디디의 말장난! ●고도 의미찾기는 이제 그만! 확실히 고고와 디디는 말놀이에서는 탁월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서로가 한 말을 따라하거나, 어느 순간 그 말을 뒤집고, 또 다시 역전시킨다. 그들은 그저 생각나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대화하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그들의 대사는 공놀이 같기도 하다. 내게 오는 공을 받고 싶으면 받고, 받기 싫으면 “나는 가겠네.”라면서 안 받으면 그만이다. 베케트식의 말놀이. 이 말의 유희는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다. 고고와 디디는 오직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재미있기 위해서만 말을 주고 받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베케트의 작품은 의미를 찾으려 하면 할수록 의미를 알 수 없다.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순간, ‘고도를 기다리며’는 곤혹스럽고 힘든 극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만일 고고와 디디의 대화에서 의미 찾기를 포기한다면, 그들의 반복되는 말장난과 움직임 속에서 재미를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베케트는 등장인물들의 계속되는 말놀이를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이 집착하는 의미를 전복시키려 애썼던 것은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유일하게 의미 있어 보이는 것이 한가지 있다. 문제의 ‘고도’이다. 하릴없이 구두와 씨름을 하고, “가자.”고 말하면서도 그들이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여전히 ‘고도’를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고고와 디디는 결국 자기 길을 못 떠나고 ‘고도’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수많은 연구자들과 비평가들이 애를 썼다. 프랑스의 유명한 소설가인 로브그리예는 ‘고도’를 ‘신(God)’으로 단정지었는가 하면, 어떤 이는 고고와 디디가 바로 ‘고도’라는 답을 내놓기도 했다. 1953년, 프랑스의 바빌론 극장에서 ‘고도를 기다리며’를 처음 연출한 로제 블랭이 베케트에게 ‘고도’가 뭐냐고 물었을 때, 그는 병사의 군화를 뜻하는 프랑스어 고디요(Godittot)나, 고다스(Godasse)를 뜻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베케트의 대답은 ’고도‘를 더욱 더 미궁 속에 빠뜨렸을 뿐이다. 실체도 없이 고고와 디디를 기다리도록 만드는 ‘고도’는 꼭 시간을 닮았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시간이란 무엇일까. 인간의 시간은 정해져 있음, 즉 유한하다.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시간이 흘러가는 것에 그토록 목을 맬 수밖에 없다. 이 미지의 ‘고도’라는 작자 역시 극이 끝나도록 도착하지도 않으면서, 끝끝내 고고와 디디를 묶어놓고 있지 않은가. 만일 ‘고도’가 시간의 속성과 비슷하다면, 고도는 이미 도착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과거가 이미 도착한 것이고, 미래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렇다. 하지만 시간을 과거와 현재, 미래로 구분할 수는 없다. 현재는 붙잡으려고 하는 순간, 곧바로 과거가 되어버리고, 미래는 도착하는 순간, 현재가 되어버린다. 우리가 시간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우리가 살아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는 것뿐이다. ●삶의 허무 버리고 오늘을 잡아라 1막의 마지막 장면에서처럼, 2막에서도 고고와 디디는 여전히 그곳에 서 있다. 차라리 기다리기 위해서, 살아가기 위해서 그들은 자신들의 말이나 행동을 지연시킨다. 고고와 디디에게 중요한 것은 어쩌면 ‘기다리며’가 아닐까. 기다리는 동안, 그들은 말을 주고 받고, 작은 무대 이곳저곳을 왔다갔다하면서 자신들이 살아 있음을,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인식한다. 그래서일까, 극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에도 그들은 “가자.”고 말하면서도 제자리에 멈추어서 고도를 기다리고 있다. 블라디미르:자? 그럼 가볼까? 에스트라공:응. 가세나. (그들은 꼼짝도 않는다.) 때때로 고고와 디디에게 찾아오는 죽음과 허무처럼, 삶의 의미나 목적이 우리를 찾아와 괴롭힌다. 더 나은 미래만을 위해 살고 있는 우리는 어쩌면 단 한번도 삶을 가져보지 못한 것은 아닐까.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가 삶의 부조리함과 무의미함을 허무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 역시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삶이 허무하다고 해서, 삶을 잃어버려서는 곤란하다. 삶이 부조리하고 무의미할수록, 삶은 발견되어야 하지 않을까. 베케트의 조언처럼 고도를 ‘신’으로 대입하는 식의 의미 찾기 대신, 고디요나 고디스가 될 수도 있다는 식의 유희를 만드는 삶의 놀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어떨까. 삶의 유희, 그것이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고고와 디디가 기다리는 동안 발견한 것이다. 박혜선 영상인문제작소 이닥(IDAG) 연구원
  • [9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전남 순천에 야무지기로 소문난 며느리, 찌어 펄리. 시어머니 식당일을 도우며 집안일까지 똑소리 나게 하는 그녀. 하나를 가르쳐줘도 열까지 알게 된 데에는 특별한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는데. 바로 펄리의 시어머니 향자씨. 이제는 고부 간이 아닌 어머니와 딸 사이가 된 두 사람의 사랑의 대화를 들어 본다. ●이야기쇼 (KBS2 밤 12시45분) 1997년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래 착하고 지적인 역할을 맡아 온 김승수. 데뷔 11년 만에 일본 팬미팅까지 여는 등 늦깎이 한류스타로 인기를 얻고 있다. 데뷔 이래 악역은 단 한 번 해 봤다는 그가 말하는 악역 제대로 소화하는 법, 사업을 포기하고 연기자가 된 김승수의 연기 인생 스토리를 들어 본다.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6시50분) 발가락으로 컴퓨터 수리하는 남자 박명수씨. 팔 없는 시련을 두 발로 극복한 명수씨의 일상을 만나 본다. 1년 365일, 매일 같은 장소에 나타나 춤을 추는 남자가 있다. 오후만 되면 매일 패션몰 앞에 나타나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는데…. 춤이 곧 인생이 되어버린 댄싱청년. 그의 특별한 무대를 만나 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초롱초롱한 눈동자, 싱그러운 미소. 자꾸만 보고 싶어지는 매력 만점 그녀. 4살 양희연. 그러나 천사 같은 외모 뒤에 숨겨진 무시무시한 실체. 말 걸면 악 소리, 살벌하게 짜증내고 다가가면 뺨을 때리며 막무가내로 폭력을 행사한다. 365일, 이유불문, 사람이라면 진저리내고 생난리 치는 희연이를 만나 본다. ●다큐 10+(EBS 오후 11시10분) 삽시간에 삶의 터전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무수한 인명을 앗아가며 막대한 재산피해를 내는 지진. 현대의 과학으로도 규명되지 않은 지진의 원인을 밝혀 본다. 또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제작된 3차원(3D) 애니메이션으로 지진과 쓰나미를 시각적으로 분석하고, 지진 예보에 도전하고 있는 첨단 과학의 연구 결과들을 살펴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얼씨구 씨구 들어간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웃음을 선물하는 각설이 부부의 유랑일기가 시작된다. 괴상한 분장을 한 이 부부가 떴다 하면 온 동네가 흥겨워진다. 결혼 12년차 서른다섯살 동갑내기 임창수, 강승희 부부는 고등학교 동창이다. 11년째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살아가고 있는 각설이 부부를 만나 본다.
  • [열린세상]정치와 스포츠 사이 /임성호 경희대 비교정치 교수

    [열린세상]정치와 스포츠 사이 /임성호 경희대 비교정치 교수

    밴 쿠버에서 금의환향한 올림픽 선수들, 서울에서 대립과 교착의 악순환에 빠져 있는 정치인들, 양자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한쪽은 국민을 짠하게 감동시키고 속이 뻥 뚫릴 만큼 통쾌하게 해준다. 다른 쪽은 국민을 짜증나게 하고 암담한 심정을 갖게 한다. 국민에게 기쁨을 주기는커녕 울화증만 일으키는 한국 정치는 응당 비난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스포츠처럼 확실한 승리로 기분을 확 바꿔달라고 바라는 것은 지나친 일이다. 한국선수단이 동계올림픽에서 거둔 쾌거를 떠올리며 정치도 그처럼 시원스럽게 승부를 내달라고 한다면 무리한 주문, 더 나아가 위험한 주문이 될 수 있다. 정치는 명확한 승부를 통해 한쪽이 이겨 다 가져가고 패배한 다른 쪽은 상실감을 맛볼 수밖에 없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충되는 생각과 이해관계를 가진 여러 사람이 폭넓은 대화를 통해 합의를 추구하고, 필요하다면 중간적 절충과 조정을 시도하는 지난(至難)한 과정이 정치의 본질이다. 정치에서는 승패가 확실히 갈리기보다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윈·윈 게임을 지향한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생각이 다양할수록, 이해관계가 복잡할수록, 강압적 방식이 아니라 민주적 방식을 따를수록, 그리고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의 의견을 반영하려고 할수록 대화·합의·절충·조정이 더 어려워지고 정치의 지난함은 도를 더한다. 이러한 정치가 스포츠처럼 통쾌한 승리로 일순간에 감동과 희열을 가져오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오히려, 정치가 충실해질수록 결론 내는 데 오랜 시간이 들고, 그 결론이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 중간에 머물기 때문에 극적 승리감과 순간적 쾌감을 느끼기 힘들다. 내가 애초 원했던 것이 완전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정치적 조정을 거쳐 희석될 때 당연히 갑갑한 마음이 들고 찜찜한 느낌이 남기도 한다. 이 처럼 원래 갑갑할 수밖에 없는 정치를 스포츠와 혼동해 승부를 명명백백 하게 내려 할 경우 대립과 교착의 악순환은 심해진다. 이쪽저쪽 다독이며 중용과 조정의 미학을 실천해야 할 정치를 포기하고 내 입장을 절대적으로 고수, 관철시키려 할 때 다른 사람들이 흔쾌히 따라올 리 없다. 그들도 각자의 입장을 밀어붙여 승리를 얻고자 할 것이다. 서로 이기려는 독선과 독선이 부딪치면 상황은 결국 극심한 대립 국면에 빠지고 한치 앞으로도 나아가지 못하는 교착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요즘 세종시를 둘러싼 갈등이 이를 잘 예시해 준다. 세종시 수정론자들과 원안론자들은 정치를 포기하고 승패 내기에 매몰되어 있다. 전자는 국가 백년대계의 기치 하에 수정안만이 해답이라고 강공을 펼치고 있다. 후자는 약속에 대한 신의를 모토로 삼아 원안을 절대 고수하고 있다. 중간적 절충안은 배신이니, 물타기니, 임기응변이니 양쪽에서 다 매도되고 있다. 양 진영은 자기네가 이겨야 한다는 구호만 외쳐댈 뿐, 서로 마음이 열린 대화를 통해 중간지점을 찾는 정치적 노력은 시도하고 있지 않다. 우리가 이기고 상대가 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운동선수 같은 승부사들이 한국 정치를 지배하는 한, 암담한 대립과 교착의 악순환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절충하고 양보해야 하는 만큼 정치는 스포츠 같은 흥분을 낼 수 없다. 지루하기도 하고 갑갑하기도 하다. 성격 급한 사람들은 이러한 정치를 고리타분하게 생각하며 척척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성과주의적 국정운영을 예찬한다. 그러나 승부에는 명암이 있게 마련이다. 이긴 측은 감동과 쾌감을 느끼지만, 패한 측은 억울하고 우울하다 못해 분노로 떨게 된다. 일방적 국정운영으로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측이 있는 반면 불만감, 소외감, 심지어 적개심에 사로잡히는 패한 측도 있다. 정치는 이처럼 승패를 확 가르는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를 끌어안으며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중간적 조정을 시도하는 것이다. 정치인이 운동선수와 달라야 하는 이유, 정치인이 극적 성취감보다는 차분한 중용의 미를 추구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국민도 성급함보다는 인내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라 하겠다.
  • ‘지붕킥’ “애들은 성장, 어른은 갈수록 짜증”

    ‘지붕킥’ “애들은 성장, 어른은 갈수록 짜증”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이하 ‘지붕킥’) 의 해리(진지희 분)와 신애(서신애 분)캐릭터의 성장에 시청자들이 반가움을 나타내고 있다. ‘지붕킥’ 시청자들은 “러브라인보다 해리와 신애의 에피소드가 더 재밌다.” “아역들이 점점 더 성장해가는 모습이 뿌듯하다.” “두 아역들이 귀엽다. 이젠 신애와 해리가 나오는 게 더 좋다.” 는 등 두 아역 캐릭터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일 방송분에서 해리와 신애는 서로 마음을 열고 친구가 됐다. 초반 해리가 ‘타이거 마스크 걸’ 로 분해 애꿎은 신애를 괴롭히긴 했지만 신애는 ‘꾸질꾸질 마스크 걸’ 로 분해 해리를 도왔다. 신애의 우정에 감동한 해리는 “원래 친구도 아니었으니깐 절교도 없는 거다.” 면서 신애와 사이좋게 아이스크림을 나눠먹으며 우정을 다졌다. 해리는 지난 23일 방송분에선 세경(신세경 분)에게 돼지 저금통을 건넸다. 극중 실수로 세경의 발에 코코아를 쏟은 해리는 “얼른 받아. 돈 없어서(병원) 못 가는 거잖아!” 라며 세경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해리와 신애의 ‘동심의 세계’ 는 9일 방송된 100회 분에서 신애의 생일을 통해서도 잘 묘사됐다. 해리는 처음엔 자신의 10번째 생일을 기대하고 있던 신애에게 비밀스러운 공간인 일기를 보여 달라고 떼를 썼다. 하지만 우연히 신애의 일기를 본 후 해리는 밤늦은 시각에도 케이크를 사러 나갔다 오기도 했다. 반면 해리 아빠로 출연중인 보석(정보석 분)캐릭터는 사건의 개연성이 떨어지면서 억지 웃음을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초반 코믹함으로 승부했던 정음(황정음 분)캐릭터의 경우는 최근 현실성이 갑작스럽게 많이 부여되면서 일부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3일 방송분에선 갑자기 집안이 어려워져 개과천선(?)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시청자들은 “어른 캐릭터들이 갈수록 제자리 걸음에 비호감으로 발전하고 있다.” “보석 캐릭터가 답답하고 짜증이 난다.” “제작진이 처음에 부여했던 캐릭터와 지금의 캐릭터는 간극이 너무 크다.” 며 ‘지붕킥’ 제작진들에게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염경환 부인 “남편은 짠돌이에 양아치”

    염경환 부인 “남편은 짠돌이에 양아치”

    서현정이 남편인 염경환을 “양아치에 짠돌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23일 SBS E!TV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염경환의 아내 서현정은 SBS ‘자기야’ 리얼판 ETV ‘결혼은 미친 짓이다 시즌2’ 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해 구정 아내 현정이 염경환에게 생활비를 올려달라고 하자 염경환은 “생활비를 어디에 다 써버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 가계부를 공개하라.” 고 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아내 현정은 가계부조차 쓰지 않았다고. 이에 흥분한 경환의 잔소리는 더욱 거세졌고 불끈한 아내 현정도 “돈으로 유세하는 남편은 당신뿐이다. 짠돌이에 양아치” 라고 장난 섞인 막말을 하게 됐다. 이날 아내 서현정은 또 “구정 선물로 손목시계가 어떠냐” “A++한우를 선물하자, 가격은 18만 원 정도?” 라고 말해 남편 염경환은 “머릿속만큼은 1급 청정수다.” 며 어이없어 했다. 염경환은 “고가의 A++한우를 국거리용으로 사용하는 아내가 원망스럽다.” 며 “해맑아도 너무 해맑은 아내가 가끔은 짜증날 때도 있다.” 고 고백하기도. 이밖에도 염경환의 시트콤 같은 부부생활은 오는 23일 밤 12시 SBS ‘자기야’ 리얼판 ETV ‘결혼은 미친 짓이다 시즌2’ 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SBS E!TV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파스타 이선균 “사랑위해 주방 떠날 것”

    파스타 이선균 “사랑위해 주방 떠날 것”

    MBC 월화드라마 ‘파스타’의 극중 셰프 이선균이 사랑을 위해 주방을 떠나기로 했다.22일 방송분에서 현욱(이선균)은 멱살을 잡고 달려든 설막내(이성민)의 추궁에 유경(공효진)과의 열애 사실을 털어놨다.이에 셰프는 “내가 서유경을 사랑했다는 사실에 대해 용서를 빌 마음은 전혀 없다. 따라서 나는 셰프의 자격이 없다.”며 “지금 이 주방을 깨끗하게 떠나겠다.”며 폭탄발언을 했다.이는 현욱이 “주방에서 절대 남녀의 연애가 없어야 한다.”며 연애중인 요리사 커플을 해고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로써 서유경이 혼자 남을 주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되는 마당에 시청자 의견란에는 “가슴이 먹먹해서 아직 라스페라를 떠날 때가 아닌데” “현욱(이선균)이 없는 주방에서 앞으로 유경이 겪을 손가락질과 비난을 어떻게 견뎌낼지 걱정된다.”며 네티즌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또한 설막내의 연기에 대해서도 원성 자자하다. 게시판에는 “설막내, 처음에는 귀여운 정도였는데 이젠 악의 축이 되어버림” “설막내 볼 때마다 짜증내다가 어제는 짜증 폭발했다.”고 글을 남겼다.한편 16회 방송될 ‘파스타’에서 ‘셰프(이선균)의 셰프’인 이탈리아 유학 시절 현욱과 세영(이하늬)의 스승이 등장할 예정으로 ‘버럭쉐프’의 향방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MBC ‘파스타’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__ADAREA__@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붕킥’ 시청률 1위, 해리효과 ‘톡톡’

    ‘지붕킥’ 시청률 1위, 해리효과 ‘톡톡’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이 일일 전체시청률 정상에 올랐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지붕킥’ 105회는 전국기준 21%로 동 시간대 및 이날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빵꾸똥꾸’ 정해리(진지희 분)가 고된 극기 훈련을 당하는 장면을 그려 웃음을 줬다. 정해리(진지희 분)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김자옥과 광수가 합심하여 나선 것. 그동안 정해리는 버릇없는 캐릭터를 일관해왔다. 하지만 이를 걱정하던 가족들은 이를 행동을 바로 잡아주기 위해 김자옥에게 부탁해 정해리는 신신애(서신애 분)와 함께 일주일간 김자옥네 한옥집에서 동거동락을 하게 됐다. 단단히 결심한 김자옥은 광수와 상의해 군대식 교육을 단행했다. 군복, 구보, 군대식 식사 등 정해리는 혹독한 예절교육을 받게 된 것. 온갖 짜증을 부리며 불만을 토하는 정해리의 모습과 반면 신신애는 잘 적응했다. 특히 이날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은 고통을 참지 못한 정해리가 결국 ‘탈영’을 결심하는 모습이었다. 정해리는 집으로 곧장 돌아가지 않고 마트에 가서 군것질을 하며 마냥 행복한 시간을 즐겼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지붕킥’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귀여운 ‘악동’정해리가 하루 빨리 예의 바른 어린이로 변하길 바란다.” “착해진 해리의 모습을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방송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야의원들이 전하는 설날 ‘세종시 민심’

    여·야의원들이 전하는 설날 ‘세종시 민심’

    이번 설날 차례상에서 최대 화두는 세종시였다. 출신 지역을 다녀온 여야 의원들은 정부 수정안 찬반, 여권 내 ‘강도론’ 갈등, 지역홀대론 등이 주요 메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민심의 전언과 해석에서는 여야가 달랐고, 친이계와 친박계가 엇갈렸다. 정당과 계파의 동상이몽이 그대로 드러났다. 같은 시·도 출신이면서도 친이계는 수정론에 민심이 기울었다고 밝힌 반면, 친박계는 원안 지지가 우세했다고 주장했다. ●동상이몽 한나라 계파 서울 성동갑 출신인 친이계 진수희 의원은 “‘서울시민은 바보인줄 아느냐. 우리도 시청 앞에 나가 드러눕고 원안을 반대할 수 있다.’는 말이 많았다.”고 전했다. 도봉을 출신의 친박계 김선동 의원은 “신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힘내라는 격려도 받았다.”며 정반대로 설명했다. 부산 남갑의 친이계 김정훈 의원은 “행정부처 이전에 따른 비효율 문제를 많이 걱정하더라.”고 말한 반면, 해운대기장갑의 친박계 서병수 의원은 “‘먹고 살기도 힘든데 되지도 않을 수정안을 가지고 왜 문제를 만드느냐.’는 원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경남 마산을 출신인 친박계 안홍준 의원은 “지역 여론조사에서 수정안 반대 44%, 찬성 31%로 나타났다.”고 지적한 반면, 밀양창녕의 친이계 조해진 의원은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정안 지지가 확실히 높았다.”고 강조했다. 대구 북갑의 친이계 이명규 의원은 “대구 사람들은 세종시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전한 반면, 바로 옆 동네인 북을의 친박계 서상기 의원은 “대구는 원안 고수가 절대적으로 많다.”고 주장했다. 호남 출신의 친박계인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은 “세종시 백지화로 정권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높아져 대통령의 노력과 업적이 물거품이 되고 있다는 얘기가 많았다.”면서 “지방의 불만이 수도권으로 역류할 것 같다.”고 전했다. 여권 내 ‘강도론’ 공방과 당론 변경을 위한 의원총회 문제에서도 계파에 따라 ‘민심’의 전언이 달랐다. 친이 성향인 남경필 의원은 “지역구 내 여당 지지자들은 원안이냐 수정안이냐보다 ‘박근혜 전 대표가 너무했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반면 친박계 윤상현 의원은 “‘역시 박 전 대표는 소신을 견지한다는 점에서 여느 정치인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찬사가 압도적이었다.”고 전했다. 친이 주류 쪽이 추진하고 있는 당론 변경과 관련, 친박 중진인 이경재 의원은 “청와대가 결정해서 당으로 내려 보낸다면 어떻게 정당 정치가 되겠느냐는 말이 많더라.”고 꼬집었다. ●민주·선진당, 분노 민심 대변 야당은 일제히 ‘세종시에 분노한 민심이 곧 역류할 것’이라는 말로 민심을 전했다. 충남 출신인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은 “충남도민들이 ‘정말 뜨거운 물은 짐(김)도 안 나유.’라고 한다.”면서 “대통령과 총리가 국정현안을 뒤로한 채 세종시 백지화에 올인하는 것을 놓고 지역에선 사기꾼이 ‘나를 믿어달라.’고 말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갑의 양승조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배신감이 과거 ‘충청도 핫바지론’이 불거졌을 때보다 더 심하더라.”고 전했다. 김진표(경기 수원영통) 의원은 “수도권 주민들은 대통령과 정부가 잘 살고 있는 세종시는 죽이고, 살려야 할 경제는 죽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자유선진당 대전 중구 출신인 권선택 의원은 “연휴기간에도 휴대전화 문자, ARS 자동음성 메시지 등 수정안 홍보를 위한 정부의 여론몰이가 심했으나 사람들에게 짜증만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길” 한편 박 전 대표는 연휴 직전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린 글에서 “예년보다 춥고, 눈도 많이 온 겨울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우리는 좌절하지 않았다.”면서 “올해는 모두가 더욱 슬기롭게 대처하여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주현진 이창구기자 jhj@seoul.co.kr
  • [프로농구] KT&G, LG 격파

    경기 내내 LG 문태영은 짜증이 난 표정이었다.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간간이 혼잣말도 했다. “안 풀려도 너무 안풀린다.”는 자책의 말이었다. 그럴 만했다. 10일 안양에서 열린 KT&G-LG전. KT&G는 문태영 하나를 잡는 데 사력을 다했다. 문태영의 매치업 상대는 김종학-정휘량이었다. 초반부터 다소 거칠다 싶은 수비로 문태영을 압박했다. 박상률-황진원도 수시로 따라붙었다. 두명·세명이 에워싸는 상황이 여러 차례 반복됐다. 철저히 고립된 문태영은 활동공간을 못 찾아 허둥댔다. KT&G는 특유의 끈끈하고 거친 수비를 문태영 하나에 집중시켰다. 이유가 있었다. KT&G는 올시즌 LG와 4번 만나 3번 졌다. 특징이 있다. 진 경기 모두 문태영이 대량 득점했다. 특히 2라운드에선 문태영 혼자 41점을 넣었다. 반면 3라운드 거둔 유일한 승은 문태영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결과였다. 당시 경기 내내 10점으로 묶었다. 간단한 공식이다. 문태영을 막으면 이길 수 있다. 못 막으면 진다. 그래서 KT&G는 악착같이 문태영을 물고 늘어졌다. 전략은 주효했다. 문태영은 이날 8점을 넣는 데 그쳤다. 문태영이 침묵하는 사이 KT&G는 2쿼터부터 계속 앞서나갔다. LG는 경기 내내 10점차 이하로도 점수차를 줄이지 못했다. 문태영이 안 풀리면서 팀 전체 밸런스도 함께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경기 종료 시점 89-69. KT&G의 20점차 대승이었다. KT&G는 내외곽이 다 좋았다. 김성철(10점), 박상률(13점), 정휘량(16점), 크리스 다니엘스(16점), 조셉 테일러(11점)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서울에선 삼성이 오리온스에게 92-79로 이겼다. 삼성 이승준이 21득점 7리바운드로 대활약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깔깔깔]

    ●여자들의 속마음 착하고 돈 없는 남자 - 불쌍하다. 똑똑하고 돈 없는 남자 - 재수없다. 유식하고 돈 없는 남자 - 짜증난다. 애교많고 돈 없는 남자 - 영양가 없다. 재미있고 돈 없는 남자 - 재미없다. 주위에 여자가 많고 돈없는 남자 - 존재할 수 없다. 집안 좋고 돈 없는 남자 - 관심없다. 사업하다 망한 집안. 성질 더럽고 돈 많은 남자 - 사업가 기질이 있군. 돌머리인데 돈 많은 남자 - 역시 돈 버는 머리는 따로 있어. 무식하고 돈 많은 남자 - 어머 순진하기까지. 허영덩어리고 돈 많은 남자 - 같이 허영에 동참해야지. 썰렁하고 돈 많은 남자 - 그건 썰렁한 게 아니다. 주위에 여자가 많고 돈 많은 남자- 언젠간 내가 널 사로잡아 버릴 거야. 집안 좋고 돈 많은 남자 - 역시 사람은 출신이 중요한다니깐.
  • [싱글 라이프] 그들만의 명절,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싱글 라이프] 그들만의 명절,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싱글의 명절은 혼자 사는 삶을 이해할 수 없는 세대 여럿과 마주앉아 식사를 함께함을 뜻한다. 서른 살에 이미 자식 두셋을 낳아 키웠던 아버지 세대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그대가 이미 예상했던 질문을 던진다. “언제 결혼할 건가.” “애인은 있는가.” 명절이면 늘 펼쳐지던 모래판 씨름 대신 신구 세대는 이 질문을 놓고 ‘입씨름’을 벌이는 판이 된다. 싱글들이여, 지난 추석과 똑같은 질문의 시간이 다가온다. 어떻게 대답할지 준비가 되었는가. 명절이 그냥 명절 같지 않은 싱글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농번기와 농한기가 뚜렷했던 과거에는 설날이나 추석이면 친척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당연시됐다. 모두 일손을 놓고 오순도순 모였던 풍경을 기억하는 어른들은 명절에도 일하는 요즘 세대를 이해하기 어려울 법도 하다. 결혼이라도 했으면 명절을 챙길 명분이라도 생기겠지만, 싱글들은 명절에도 변함없이 돌아야 하는 ‘일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일의 굴레 양희대(30)씨는 올해도 머나먼 타국에서 설을 맞을 준비를 한다. 태양이 작열하고 모래바람 부는 사막 현장에서 근무한 지 벌써 3년째. 국내 굴지의 건설사 직원인 양씨는 입사하고 나서 반년 만에 중동의 카타르 현장으로 파견됐다. 처음 맞는 명절은 2007년 추석이었다. 송편도 나물도 없이 매일 먹는 밥에 다른 직원들과 맥주나 한 잔씩 하는 추석이 씁쓸했지만,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식당 아주머니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직원이 남자다. 가정이 있는 직원도 이곳에서는 모두 싱글인 셈. 한국에서 알콩달콩 사랑을 키웠던 양씨도 이곳에 온 지 7개월 만에 다시 솔로가 됐다. 1000명 넘는 싱글들이 함께 모여 설을 맞는다. 이번에는 제법 구색을 갖춘 설이 될 모양이다. 한국으로 휴가를 갔다가 돌아온 동료가 윷을 사왔다. 설날 아침 본격적인 ‘배틀’에 앞서 예행연습을 해 본다. 이슬람권 직원, 동남아 직원들은 한국인들이 모여 뭘 하는지 궁금해한다. “옜다, 모 나와라! 에이 개가 뭐냐!” 양씨는 이제 두 번의 설과 추석을 지내고 나면 한국으로 들어간다. 돈도 착실하게 모아 놓은 양씨는 사막에서도 옆구리가 시리단다. 그래도 2년간은 꾹 참고 열심히 근무하는 수밖에…. 윤기호(33)씨는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 ‘묻지마 패밀리’ ‘마린보이’ 등 유명 상업 영화에 참여한 10년차 영화 프로듀서다. 울산이 집인 윤씨는 10년 동안 제대로 명절을 챙겨 본 적이 없다. 촬영이 잡히면 3, 4개월씩 지방에 내려가 있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 연애나 결혼은 생각하기도 어려웠다. 2004년 영화 ‘혈의 누’를 촬영했을 당시에는 전남 영광에 내려가 있었다. 추석이었지만 60~70명의 스태프와 함께 촬영을 하느라 송편은 구경도 못하고, 그냥 밤낮 일만 해야 했다. 나이 어린 후배들을 따로 모아 함께 술을 마시며 위로도 했지만, 자신의 처지 역시 씁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번 설날도 윤씨는 할일이 태산이다. 그래도 윤씨는 일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믿는다. 윤씨는 “친척들이 모두 모이는데 나만 밖에 나와 있게 돼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든다.”면서 “그래도 젊은 시절에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느라 쉬는 날도 반납하는 것도 멋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명절 스트레스 없는 곳을 찾아 해외로 임지선(28·여·가명)씨는 어머니의 성화에도 태국행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임씨는 벌써 4년째 명절이면 해외 여행을 떠난다. 바쁜 회사생활과 실적 압박 속에 도저히 여행을 갈 여유가 없었던 임씨가 찾은 탈출구는 바로 연휴가 이어지는 명절. 유럽까지는 못 가더라도 일본, 중국 등 가까운 아시아 국가를 찾을 여유가 있다. 그렇게 설과 추석을 이용해 다녀온 곳이 벌써 필리핀, 일본, 중국 등 5개국. 마음에 드는 여행지가 있으면 다시 찾아 가기도 했고 비행기 티켓 값이 아깝지 않을 만큼 바쁜 일정을 보내다 온 적도 있다. 저번 추석에는 일본 하카타에 들러 온천욕을 하고 왔다. 임씨는 “항상 한국인이 들끓는 일본이지만 추석이나 설에는 사람이 적어 진짜 여행 기분을 낼 수 있다.”면서 “싱글이라서 그나마 더 여유 있게 여행을 즐긴다.”고 말했다. 주말과 완벽히 겹치는 이번 설이 짜증이 날 법도 하지만 임씨의 마음은 벌써 따뜻한 남국에 가 있다. 황수경(27·여)씨 역시 ‘해외파’ 싱글족이다. 황씨는 이번 설 명절이 시작하는 13일 일본에 간다. 몇 해 전 출장차 갔던 하와이를 이번 설에 다시 갈 생각이었지만 3일밖에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 황씨의 발목을 잡았다. 1년 전 결혼을 생각했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아직 싱글인 황씨는 이번 여행도 혼자 갈 생각이다. 예전에는 같이 갈 친구를 찾으면 한 명 이상은 나왔는데 이번 설은 동반자를 찾기가 더욱 어려웠다. 이미 시집간 친구들은 시댁에 가고, 아직 싱글인 친구들도 집안 눈치를 보느라 여행은 못 간다고 해서 황씨 혼자 가게 됐다. ●외로운 당신, 가족을 찾는다 대학원생 조현수(26)씨는 이번 명절 동안 친척들에게 자신이 배운 요리 실력을 펼칠 생각이다. 방학 내내 연구실에 매달려 살았던 조씨는 잠시나마 책과 논문의 그늘에서 벗어나 취미 생활을 원 없이 할 생각이다. 특히 명절 음식은 물론 자신의 관심 분야인 제빵도 마음껏 할 계획이다. 평소 주변 친구에게 자신이 만든 음식을 선물하기 좋아했던 조씨는 오랜만에 찾아뵙는 친척 어르신들에게 요리 솜씨를 선보일 준비를 한다. 조씨가 생각한 요리는 이른바 양갱으로 불리는 ‘팥묵’이다. 쿠키나 빵도 생각했지만 어르신들도 좋아하고 아이들의 건강에도 좋은 메뉴를 고르다 생각한 것이 팥묵이었다. 설날 음식을 차리느라 바쁜 주방에서 팥묵을 만든다고 설쳐대는 조씨에게 어머니는 “어서 요리해줄 여자를 만나라.”고 성화를 할 것이다. 그래도 조씨는 자신이 만든 요리를 맛보는 순간만큼은 어머니의 생각도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장기연(30)씨는 이런저런 핑계로 명절날 큰집에 가지 않는 친구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지방에서 서울로 온 지 벌써 11년째. 장씨는 “집에서 부모님이 차려준 따뜻한 밥을 먹고 사는 사람들은 가족을 떠나 혼자 사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금은 깐깐한 성격 탓에 오래 사귄 여자도 없었던 장씨는 이번 설날도 어김없이 싱글로 보내야 한다. 그런 장씨를 받아줄 곳은 오직 가족과 친척뿐이다. 장씨는 “솔로로 오래 지내다 보니 적응은 됐지만 혼자 지내는 명절만큼은 적응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면서 “상여금으로 조카들 용돈도 주고 부모님께 선물도 드릴 생각”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자란(25·여)씨도 이번 명절, 가족을 찾는다. 미국 보스턴에서 설날을 보내는 신씨가 한국의 가족을 만나는 방법은 바로 인터넷. 신씨는 인터넷 화상 채팅을 통해 가족을 만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한국만큼 설날 기분이 나지 않겠지만 노트북 앞에서 가족들에게 세배라도 올리면 나름대로 추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는다. ●왜 결혼 안 하냐고 묻는다면… 이지은(30·여·가명)씨는 올해도 같은 질문을 수없이 받을 것이다. 그 질문은 당연히 결혼할 남자친구가 있는지다. 이씨는 이번 설을 맞아 모험을 감행한다. 남자친구가 생겨서 그 집에 인사를 하러 간다고 말하기로 한 것. 큰집이라 서른 명도 넘는 친척들이 모이는데 음식을 준비하고 어르신들 심부름을 하다 보면 웬만한 주부 못지않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이 바로 이씨의 명절 기억이다. 회사에서 인사이동 후 유난히 바빴던 이씨는 이번 명절만큼은 친척에게 ‘설맞이 노동 파업’이라도 선언하고 싶은 심정이다. 이씨는 “더는 몸살이 나도록 집안일하고 시집가라는 성화까지 듣고 싶지 않다.”면서 “설 연휴 전부는 아니고 딱 하루 인천 바닷가를 다녀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석 이민영 최재헌기자 ccto@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여고생 교복차림 노인에 학생들 “짜증나~”

    60대 영국인 할아버지가 미니스커트 교복 차림을 한 채 학교 근처를 서성여 학생들에게 짜증을 유발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노샘프턴셔에 사는 피터 트리거(60)는 여자 고등학생 교복을 입은 채 학교 주변을 어슬렁거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독특한 차림으로 이 노인이 아이들을 놀라게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에도 초등학교에 여학생 교복을 입고 나타났다. 당시 허벅지를 드러내거나 속옷을 입지 않은 채 치마를 들어 아이들에게 불쾌감을 유발해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트리거는 당시 법원으로부터 초등학교에서 5년 간 노출 행위를 금지하는 ‘반사회적 행위 금지 명령’(ASBO)를 받았으나 그 뒤로 세 번이나 교복차림으로 학교에 찾아왔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일부 학생들은 독특한 차림새를 두고 ‘브리트니 스피어스 할아버지’라고 부르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대다수는 짜증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학교 앞을 서성이던 트리거는 현장에서 붙잡혀 최근 법정에 섰으며 다음 달에 열리는 법원 청문회에 출석할 것이라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이’ 이병훈 감독 “국민들 ‘동이’로 행복하시길”

    ‘동이’ 이병훈 감독 “국민들 ‘동이’로 행복하시길”

    “2010년 모든 사람들이 ‘동이’ 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지난 4일 여의도 MBC 10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대본 리딩에서 드라마 ‘동이’ 연출을 맡고 있는 이병훈 감독이 7~8개월간 함께 할 연기자들에게 작은 바람을 드러냈다. 이병훈 감독은 “나를 비롯한 스태프들은 밤샘 작업이 계속되더라도 화도 짜증도 내지 않겠다.” 면서 “지상렬 씨는 60번까지 NG를 내도 화내지 않았다. 만약 내가 화를 낸다면 문자 보내줘라. 바로 반성하고 사과하겠다.” 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저녁 8시부터 진행된 대본 리딩은 자정이 훌쩍 넘는 시간까지 진행됐다. 특히 한효주, 지진희 등은 자신의 대사 분량이 없는데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대본을 체크하고 메모하는 성의를 보였다. ‘동이’ 초반 신에는 노비 추쇄군이 등장한다. 이와 관련, 이 감독은 “1795년까지는 노비 추쇄는 관군이었다. 현재 방송중인 ‘추노’의 추노는 1800년 대 이후” 라고 시대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아역 연기자인 김유정(동이 역), 최수한(동이 친구, 게둬라 역)에게 발성에서부터 강약 조정까지 연기 지도를 철저히 했다. ‘이어달리기’ 놀이를 하는 신에서는 아역 연기자들 전원에게 ‘와’ 하는 효과음까지 내게 해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특히 동이 아버지로 특별출연하는 천호진(최효원 역)은 동이에게는 한없이 다정다감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검계 수장으로서 분노와 울분을 토해낼 때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 이 감독으로부터 “천호진 연기는 최효원이 꼭 살아 돌아온 것 같다.”는 칭찬을 들었다. 이병훈 감독은 ‘동이 ’를 통해 조선의 화려하고 우아한 음악 세계도 새로운 볼거리로 소개할 예정이다. 조선조 21대 영조 임금의 생모이자, 숙종 임금의 후궁 숙빈최씨(淑嬪崔氏)의 파란만장한 삶을 극화하는 ‘동이’ 는 오는 8일부터 전국을 누비는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행복한 초딩은 엄마하기 나름”

    “행복한 초딩은 엄마하기 나름”

    올해 첫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며 학부모가 된 주부 김경희(34·여)씨는 “아이를 위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처음으로 아이를 혼자 세상에 내보내는 기분이 든다.”며 “초보 학부모로서 첫아이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학교에 가면 아이가 안전할지,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며 지낼지, 공부는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등 초보 학부모가 알아야 할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입학전 준비할 것, 아이 건강체크 항목, 학부모 학교 교육 참여방법 등 첫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부모들에게 도움될 만한 팁을 소개한다. ●입학 전 이렇게 준비하세요 아이가 텔레비전 보기를 좋아하고, 한 곳에 집중을 못 하거나 주의가 산만하다면 입학전에 차분한 취미를 갖게 하거나 흥미로운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주어야 한다. 차분하게 집중하는 데는 독서나 퍼즐놀이가 좋다. 부모의 일관성 있는 양육태도도 중요하다. 아이가 잘못한 게 없음에도 부모가 기분이 나쁘다고 짜증을 내거나 아이에게 혼동을 주는 반응을 보이게 되면 아이는 부모의 눈치를 보게 되고 점점 자신감을 잃게 된다. 부모의 일관성 있는 태도와 지속적인 관심, 사랑이야말로 아이의 올바른 행동과 자신감 회복에 특효약이다. 아이가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한다면 심부름과 운동을 시키면 좋다. 심부름을 자주시키면 심부름 상대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게 돼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된다. 단, 심부름에 대한 칭찬은 필수다. 아이가 납득하지 못하는 심부름은 안 시키는 것보다 못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 집안에서 집안일을 돕도록 하면 학교 공동생활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가 집안일에 큰 도움은 못 되더라도 함께 맛있는 식사를 마련하는 데 일조를 했다는 점만 인지하면 협동심을 기르는 데 충분하다. ●건강체크는 필수 부모가 가장 염려하는 부분은 무엇보다 아이의 건강일 것이다.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의 건강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특히 구강검진과 시력검사가 중요하다. 치과 전문의들은 유치가 영구치로 교환되는 초등학생 시기의 구강건강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학부모들은 아이의 등교 전, 점심식사 후, 간식 후, 잠자기 전 양치질하는 버릇이 들도록 지도해야 한다. 취학전 시력검사도 중요하다. 학교에 간 아이가 칠판의 글씨가 잘 안 보인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시력교정을 해야 아이가 학습하는 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예방접종도 체크해야 한다. 전염병예방법 제11조 규정에 의한 정기 예방접종 항목으로는 디프테리아, 폴리오, 백일해, 홍역, 파상풍, 결핵, B형간염,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수두 등이 있다. ●학교교육 참여하려면 아이의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적극적인 학부모도 있을 것이다. 학교 교육 참여는 학부모 단체를 통해 가능하다. 학부모 단체로는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명예교사회, 녹색어머니회 등이 있다. 학교에 따라서는 아버지회가 있는 곳도 있다.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과 예산을 심의하는 일을 하는 곳이다. 학부모회는 학교 학부모 대표로 외부 활동에 참여하거나 체육대회 등 각종 학교 행사에 참여하며 학교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단체다. 명예교사회에 참여하면 도서실 도우미 교사, 학습자료 제작 등 아이들 학습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녹색어머니회는 학생들의 등·하굣길 교통안전을 책임진다. 이 밖에도 청소년단체 후원회를 비롯해 학교마다 다양한 학부모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체험학습은 어떻게 학교에 가지 않고 가족끼리 여행을 떠나도 ‘결석’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 바로 ‘현장체험학습’이다. 가족여행을 통해 배운 점을 상세하게 기록한 보고서를 학교에 제출하면 학교생활기록부에도 반영된다. 현장체험학습을 가기 위해서는 우선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기간은 국내의 경우 학생과 학부모의 희망을 받아 학교장이 허가하는 일정 기간이며, 국외는 공휴일을 포함해 1주일 이내이다. 허가일을 경과할 경우 결석처리된다. 다른 지역 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교환학습’ 제도도 있다. 이 제도는서울 이외의 국내 모든 지역 학교 및 국외의 학교에 전·입학 절차 없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자 실시하는 제도로 부모가 일정기간 국내·외로 출장을 갈 경우 도움이 된다. 방법은 학부모가 학교장에게 신청서를 제출하면 학교장이 해당학교에 의뢰서를 발송해 승인되면 가능하다. 기간은 국내 3개월, 국외 1개월씩이다. 교환학습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 등에 반영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꼬리물기 다 찍혔어” “파란불에 왜 잡아”

    “꼬리물기 다 찍혔어” “파란불에 왜 잡아”

    1일 오전 8시 서울 성수동 서울숲 인근 사거리. 응봉교에서 성수대교 북단으로 이어지는 이곳에서는 평소에 볼 수 없었던 광경이 목격됐다. 한 경찰관이 손으로 움켜쥔 캠코더를 오른쪽 눈에 바짝 붙인채 교차로로 진입하는 차량들을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었다. 이날부터 서울경찰청은 무리한 교차로 진입으로 차량흐름을 끊는 이른바 ‘꼬리물기’ 에 대한 집중 단속에 돌입했다. 이곳 사거리는 평소 강남 지역으로 향하는 출근 차량이 신호가 끊어지고 난 뒤에도 무리하게 교차로를 통과하려다 반대편 차량 흐름을 막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 교통정체가 이어지기 일쑤다. 하지만 경찰 단속 소문을 들었는지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와도 무리하게 교차로로 진입하는 차량은 없었다. 다만 맞은편에서 카메라를 든 경찰관을 발견하고 놀란 운전자가 급브레이크를 밟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다. 같은 시각 상습정체구간으로 악명높은 서울 신촌로터리. 사거리 곳곳에 ‘상습 정체 교차로 꼬리물기 집중단속’ 플래카드를 걸어놓은 데다 의경과 모범운전자 봉사자들까지 교통안내에 나서면서 대부분 운전자들은 신호를 잘 지켰다. 하지만 몇몇 차량들은 교차로통행방법위반(꼬리물기)으로 단속됐고, 일부는 “파란 불에 들어왔는 데 왜 잡느냐?”며 경찰관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도로교통법상 교차로는 정체가 발생하면 녹색신호라도 진입할 수 없게 돼 있다는 경찰의 설명과 함께 계도 조치를 받은 운전자는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꼬리물기’ 집중 단속 첫날. 서울 시내 주요 도로는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에선 단속 사실을 몰랐던 운전자와 경찰 사이에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또 디지털 기기 조작법이나 위반 장면을 제대로 촬영 못해 허둥대는 경찰관의 모습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이날부터 캠코더나 폐쇄회로(CC)TV 등에 단속되면 채증자료를 통해 차주에게 과태료(승합차 4만원, 승용차 3만원, 이륜차 2만원)가 부과된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일선 서에 디지털카메라 158대와 캠코더 9대를 보급하고, 출퇴근길 꼬리물기를 막기 위해 교통 주요 지점에 교통경찰관과 단속반을 배치했다. A경찰서 관계자는 “교통이 정체되는 데 경찰이 신호조작은 안 하고 위반 차량을 향해 카메라만 들이대면 짜증을 내는 운전자도 있어 촬영보다는 계도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B경찰서 관계자는 “동영상 촬영은 했는 데 신호등이 안 나오거나 정지선이 제대로 안 찍혀서 쓸모없게 됐다.”면서 “다른 직원은 촬영 장면을 확인하려다 실수로 영상을 지워버리기도 했다던데 시행 첫날이라 기계가 손에 안 익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가전도우미로 명절증후군 확~

    가전도우미로 명절증후군 확~

    설 명절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생업에 종사하느라 그동안 연락도 자주 못했던 가족들과 함께 혈육의 정(情)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그러나 주부들은 음식 준비에다 설거지와 청소 등 가사 노동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몸과 마음이 지치게 마련. 남편들 역시 뒤통수로 날아드는 아내의 눈초리와 지친 모습에 마음이 편치 않다. 그렇다면 이번 설 연휴에는 편리한 가사도우미 가전제품들을 활용하면 어떨까.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제품들도 명절 선물로는 그만이다. 명절 때 빠질 수 없는 것은 모처럼 만드는 먹을거리. 하지만 어머니의 손맛을 살리면서 많은 음식을 해내기란 만만찮은 일이다. LG전자 광파오븐(MP929NQS)은 오븐과 그릴, 전자레인지 등을 함께 갖춘 ‘한국형 주방가전’이다. 도라지와 고사리 등 나물 무침은 3분, 동태전과 표고버섯전 등 각종 부침개도 15분 정도면 뒤집지 않아도 고유의 풍미를 살려 요리해준다. 자동메뉴 기능을 이용하면 조기구이와 생선조림, 갈비찜 등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 지펠 스마트 오븐은 최대 160가지의 특화된 요리 코스를 자랑한다. 재료만 넣고 버튼만 조작하면 전문가의 음식 맛을 그대로 살려준다. 궁중음식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호박영양밥, 맥적 등 20여종의 궁중 요리도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 클라세 ‘말하는 오븐(KC-S340PX)’은 음성안내 기능을 채택한 점이 매력 포인트. 모든 메뉴와 단계별 설명을 음성으로 제공, 기기 조작이 미숙한 노령층이나 청소년들도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조리 중 오븐 내부가 일시적으로 밝아져 조리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제3의 냉장고’로 인기를 얻고 있는 삼성전자 프리미엄 냉동고는 280ℓ 대용량으로 성에가 끼지 않는 간접 냉각방식과 전체 온도를 빠르게 낮춰 주는 급속냉동 기능을 채택, 식품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해준다. 수납 공간의 조정도 가능해 굴비와 갈비, 육류, 해산물 등 값비싼 식재료들을 한꺼번에 저장할 수 있다. 설날 음식만큼 설거지거리도 많다. LG전자 디오스 식기세척기(D0602DF)는 오목한 우리나라 식기에 적합한 2개의 ‘태극 세척날개’가 구석구석 눌어 붙은 밥풀까지 말끔히 제거한다. ‘3단 순환 세척 시스템’과 우수한 모터 성능으로 강력한 세척력을 자랑하고 세척과 살균 기능도 통합됐다. 로봇청소기를 활용하면 가족들과 윷놀이 등을 즐기고 있는 순간에도 청소를 할 수 있다.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탱고’는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처럼 로봇청소기에 장착된 카메라가 집안 내부의 영상을 초당 30회 간격으로 촬영, 스스로 청소 영역을 인지해 구석까지 꼼꼼히 청소한다. 또 충돌과 추락, 들림방지 센서 등이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2㎝ 높이의 문턱도 스스로 넘는다. ‘i-지킴이’ 기능을 활용하면 청소 경로를 임의대로 조정 가능하다. LG전자 로보킹 듀얼아이(VR5901KL)는 카메라 2개를 장착, 집안 공간을 정밀 지도로 분석한 뒤 최적의 청소 경로를 구성해 더욱 빠르고 꼼꼼하게 청소한다. 어두운 곳에서도 하부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원활히 작동한다. 가족들과의 즐거운 한때를 담기 위한 영상 가전으로는 소니 사이버샷 ‘DSC- WX1/TX1’과 ‘파티샷’을 활용하면 편리하다. 카메라가 스스로 본체를 움직여 프레임 안에 들어온 사람의 웃음 짓는 모습과 포즈를 인식, 사진을 자동으로 찍어준다. 초당 10장의 기계식 고속 연사촬영 기능과 가로·세로로 길게 촬영할 수 있는 스위프 파노라마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소니 미니캠코더 ‘블로기’는 270도 회전 렌즈와 360도 어안렌즈(붕어렌즈)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각도로 촬영할 수 있다. 명절에는 좁은 공간에 많은 가족이 모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공기제균기 ‘바이러스닥터’를 활용하면 유용하다. 바이러스닥터는 공기 중의 수분을 분해, 활성수소와 산소이온을 대량으로 발생시켜 유해물질은 제거하는 대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기기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송강호·강동원 주연 ‘의형제’ 신기록행진 ‘아바타’ 잡을까

    송강호·강동원 주연 ‘의형제’ 신기록행진 ‘아바타’ 잡을까

    지난달 중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가 개봉한 뒤 국산 영화 점유율이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가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지만 50%에 육박했던 점유율이 30%대로 뚝 떨어졌다. 새해 들어 ‘용서는 없다’, ‘아빠는 여자를 좋아해’, ‘주유소 습격사건2’ 등 국산 영화들이 줄줄이 스크린에 걸렸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를 뒤집을 것으로 평가받는 작품이 있다. 새달 4일 선보이는 ‘의형제’다. 2008년 ‘영화는 영화다’로 화려하게 데뷔한 장훈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이다. 송강호와 강동원이 앙상블을 이룬 것만으로도 일단 화제다. ‘의형제’의 강점과 한계를 ‘업(Up) & 다운(Down)’으로 각각 짚어 봤다. 116분. 15세 이상 관람가. <Up>롤러코스터 탄 듯한… 엄숙하고 긴장해야 할 것 같은 국가정보원인데 대공3팀장 한규(송강호)의 맛깔스러운 대사와 표정은 슬며시 미소 짓게 한다. 역시 ‘송강호표’ 연기다. 북에서 온 킬러 ‘그림자’가 남한에서 유행하는 춤을 춰보라고 하자 길라잡이로 나선 고정 간첩 지원(강동원)은 겸연쩍어하며 ‘서태지와아이들’의 회오리춤을 춘다. 미소는 곧 웃음으로 바뀐다. 긴장감을 놓자마자 이번에는 박진감 넘치는 아파트 총격전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골목길 차량 추격전이 이어진다. 압권이다. ‘이한영 사건’(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귀순한 처조카 이한영씨가 1997년 암살당한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여겨지는 약 20분의 도입부는 관객들을 영화에 몰입시키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역할을 한다. 해묵은 남북 갈등 소재를 꺼내들었으나,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한 현실이 풍자적으로 곁들여지며 고리타분하지가 않다. 관객들은 웃음과 감동, 액션을 삼박자로 완급을 조절하며 내달리는 롤러코스터에 몸을 실은 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작전 실패로 그림자를 놓친 한규는 국정원에서 쫓겨나고, 오해 탓에 배신자로 낙인찍힌 지원도 잠적한다. 6년 뒤 도망간 베트남 신부를 찾아주는 일을 하는 흥신소 사장이 된 한규와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지원이 우연히 마주치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두 사람은 첫눈에 상대를 알아보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그리고 ‘동업’한다. 한규는 지원을 미끼로 간첩단을 찾아내 인생 역전을 해보려는 속셈이다. 지원은 한규의 동태를 북쪽에 보고해 신뢰를 되찾으려는 계산이다. 시치미를 뚝 떼고, 서로 속고 속이는 ‘적과의 동침’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익숙한 재료들을 전혀 물리지 않게 요리해낸 장훈 감독은 송강호와 강동원의 매력을 200% 뽑아낸다. 송강호는 약삭빠른 속물 근성을 보이지만 실은 빈틈과 정이 많은 한규 역할에, 강동원은 냉정한 겉모습과 빼어난 무술 솜씨로 무장했지만 그 내면에 따뜻함과 아픔을 담고 있는 지원 역할에 생명력을 각각 실하게 불어넣는다. 이념 아래 적이었으나 그 그늘에서 벗어나 사람 대 사람으로 소통하는 주인공들에게 가슴 뭉클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아마도 ‘간첩’일 것 같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Down>어디선가 본 듯한… 대중영화 별거 없다. 혼이 쏙 빠지는 장면으로 관객의 스트레스 날려주고 분위기 좀 느슨해진다 싶으면 찰지게 웃겨주면 된다. 마지막에 ‘짠한’ 장면 첨가해 주면 금상첨화다. 심오한 철학적 의미는 기대 안 한다. 대중들도 어려운 영화 찾아다니면 폼나는 거 알면서도 스트레스 더 쌓이니 대중영화 찾는 거다. 이런 면에서 ‘의형제’는 98% 흥행 요소를 갖추고 있다. 그런데 영화란 게 진화가 없다면 또 허무하다. 고질적인 영화계의 문제점이 계속 반복돼도 짜증난다. 이게 관객들이 대중영화에 원하는 최소한의 하한선이다. 의형제는 이 하한선의 한계를 기웃거린다. 일단 내용이 식상하다. 버림받은 남파 공작원과 전직 국정원 직원의 형제애, 체제를 이겨낸 이 사랑은 어디선가 많이 봤다. 남·북한군의 우정을 그린 ‘공동경비구역 JSA’가 그랬다. 2000년 이 영화는 무척 신선했다. 체제에 시름하는 ‘개인’에 대해 생각할 여지를 담아줬으니까. 하지만 의형제는 ‘공동’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해피 엔딩’이라는 사실뿐이다. 감정도 넘쳐난다. 때론 절제된 감성이 더 아련하다. 예컨대 ‘조제 호랑이 물고기들’(이누도 잇신 감독)에서 쓰마부키 사토시가 여자와 담담히 이별하는 장면이 ‘선물’(오기환 감독)과 같은 시한부 영화보다 더 슬플 때가 있다. ‘절제’는 예술을 규정하는 핵심 요소다. 절제되지 않은 영화는 관객을 불편하게 만든다. 영화의 후반부는 두 남성이 서로 의지한다는 제스처를 과도하게 내보낸다. 형제애가 나쁠 건 없지만 감정의 과잉이다. 더 세련된 표현법이 아쉽다. 마지막으로 마초이즘. 영화에 여자는 ‘아예’ 안 나온다. 이유는 딱 하나. 로맨스가 없기 때문이다. 의형제는 ‘남자의 로맨스 대상이 아니면 여배우는 설 자리가 없다.’는 영화계의 통설을 입증하는 또 다른 사례가 될 듯하다. ‘마초적’이라고 비난받을 소지가 다분하다. 장 감독은 억울해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여배우를 왜 뺐을까. 에너지가 넘치는 영화를 만들기 위한 ‘편의’ 때문이었을까. 장 감독의 전작인 ‘영화는 영화다’도 비슷한 지적을 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유감스럽다. 여배우들과 함께 힘이 넘치는 영화를 만들 수는 없는 일인가. ‘부족한 2%’를 생각하면서 영화관을 나서는 발걸음이 다소 무거웠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기고] 환동해권시대 강원도 발전전략/이종수 연세대 행정학 교수

    [기고] 환동해권시대 강원도 발전전략/이종수 연세대 행정학 교수

    다시 환동해권 시대를 향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러시아는 하산∼북한 나진 간 54㎞ 철도공사를 2008년 착공한 데 이어 최근 극동지역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자원의 수출기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도 속초∼일본 니가타항의 정기항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 항로는 한국의 수도권과 일본 중북부를 연결하는 최단 직항로이기 때문에 한~러~북~일을 연결하는 동북아 최대 물류중심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적으로는 반대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중앙정부는 4대강 사업과 서남해안 개발구상에 치중하는 모습으로 환동해권 및 북방시대에 강원도의 발전 잠재력과 필요성이 간과되고 있다. 당장의 정치적 표만 놓고 보면 강원도의 전략적 가치가 외면될 수 있지만, 국가 전체의 전략적 가치로 보자면 결코 사장할 수 없는 자원이다. 최근 쟁점화한 관광수지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서도 마찬가지 결론에 도달한다. 해외여행객의 수가 지난해 말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런 추세로 가면 해외여행수지 적자 10조원 시대로 복귀할 게 분명하다.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이유는 간단하다. 국내 관광지의 접근성이 악화되고 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는 것이다. 아직도 여름 피서철이나 신정연휴엔 서울에서 동해안까지 최고 열두 시간이 걸린다. 결국 국가 전체적으로 어렵게 외화를 벌어 쉽게 유출하는 모순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환동해권 및 북방 시대를 앞당기고 관광수지의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동해안벨트의 개발을 앞당겨야 한다. 한~러~북~일을 잇는 물류와 관광 중심지로 강원도 개발을 시작해야 한다. 경제성만 따지는 비용편익 분석만으로는 동해안벨트의 가능성을 제대로 담아낼 수 없으며, 당장의 정치적 표에 지배받는 정책결정으로는 효과적 사업추진이 어렵다. 먼저 중앙정부의 두 가지 역할이 필요하다.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고속철도를 속히 착공하는 일과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는 일이다.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고속철도는 우리 국민의 여가와 경제활동에 혁명과도 같은 변화를 가져다줄 아이템이다. 여름철 12시간씩 걸리는 짜증길을 1시간39분의 편안한 기찻길로 바꿔 주면, 한국인들의 여가생활 패러다임이 바뀌어 만성적 관광수지 적자가 사라질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주~강릉 간 복선 고속화 노선이며 인천~춘천~속초를 잇는 고속철도를 순차적으로 건설해야 한다. 환동해권시대를 위한 경제자유구역의 지정도 마찬가지다. 5+2광역경제권 가운데 경제자유구역이 없는 유일한 곳이 이 지역이다. 강원도의 경우 전략적 발전계획을 다시 수립해 효과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강릉과 속초, 동해는 의료와 관광을 결합한 의료관광 및 해양바이오 산업으로, 설악권은 산·바다·눈 및 전통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레저벨트로 방향 설정을 할 수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의 60%가 기회를 만나면 서울을 탈출하고 싶어 한다. 향후 한국에서 효과적 국토발전전략이란 도시와 농촌을 잇는 지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강원도는 그런 의미에서 환동해권 시대와 북방 시대에 대비하고, 수도권과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지역이다.
  • [싱글 라이프] 싱글 남녀 여가 100배 활용 이렇게…

    여가를 잘 활용하려면 작은 준비는 기본. 혼자 취미생활을 갖는 것보다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고 보람도 있다. 하지만 무리한 취미생활은 금물. 여유를 만끽하기는커녕 몸만 고달파질 수 있다. ●인터넷 동호회를 적극 활용하라 한 가지 일에 집중해 높은 경지에 오르고 싶다면 인터넷 동호회를 찾아나설 필요가 있다. 댄스·요리·여행 등 특정 주제로 모인 동호회가 가장 좋다. 비슷한 여건에 있는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함께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만약 당신이 극히 소극적인 사람이라면 오프라인 모임인 ‘번개’를 잘 활용하는 것도 좋다. 전문 동호회에 가입한 사람들을 만나 대인관계를 넓히고 전문지식을 보다 쉽게 터득할 수 있다. ●창의적인 여가활동을 찾아라 여가생활이 정서적으로 도움이 된다면 금상첨화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자신의 업무나 생활과 반대되는 여가활동을 갖는 것도 좋다. 특히 매일 반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재능이나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창의적인 여가생활을 갖는 것이 좋다. 요리나 공예 등의 분야는 건전한 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나눔의 기쁨 ‘봉사활동’ 무엇인가 채울 수 없는 허전함이 있다면 주말에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무료한 시간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여가생활로는 안성맞춤이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한달 정도만 지나면 봉사의 참 맛을 알게 된다. 돈을 쓰지 않고 여가생활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을 도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자신에게 의지하는 할머니나 청소년들을 바라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면 당신에게는 가장 적당한 여가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운동은 가장 건전한 취미생활 가장 건전한 취미생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운동’이다. 특히 활동량이 부족한 20~30대 싱글족에게는 주기적인 운동이야말로 보약과 같다. 수영이나 웨이트 트레이닝 등에 도전해 보자. 마음이 맞는 새 친구도 사귀고 덤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스포츠도 익힐 수 있다. ●싱글족을 위한 특별한 혜택 ‘할인’ 최근 공연시장에는 여러개의 공연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 상품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재관람률이 높은 싱글족에게 티켓 할인은 기본. 잘 찾아보면 할인율이 50%에 달하는 공연도 있다. 다만 가계 생활에 타격을 줄 수 있을 만큼 무리하게 나서진 말자. 제대로 된 여가생활을 즐기지도 못하고 고달픈 생활전선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 ●인터넷은 양면의 칼 싱글족에게 인터넷은 반드시 필요한 도구일 수도 있고, 시간과 건강을 갉아먹는 독(毒)이 될 수도 있다. 수많은 생활정보에 매료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상황이 되면 ‘여가생활=인터넷’이라는 치명적인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되 가능하면 사람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여가생활을 찾아보자. ●싱글족이여 떠나라 동호회에 가입할 여건이 안 된다면 가까운 곳으로 문화탐방을 다녀 보자. 갑갑한 도시생활에 짜증이 나고 삶에 무료함이 느껴진다면 가까운 곳으로 바람을 쐬러 나가는 것도 좋은 여가생활이 될 수 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시골마을을 찾아 잠시 여유를 가져보자. 삶의 피로가 확 풀릴 것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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