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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폴란드 타격, 우크라發 요격미사일”…러시아 소행 아닌가

    [영상] “폴란드 타격, 우크라發 요격미사일”…러시아 소행 아닌가

    폴란드 영토에 떨어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군 대공미사일로 파악됐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들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런 초기 조사 결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탄도 궤적을 보면 러시아에서 발사됐을 것 같지 않다”며 성급한 결론을 경계한 이후 나온 것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에 머물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주요국 정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대공미사일이라는 징후가 있음을 미리 언급한 걸로 알려졌다. ● 우크라 “러시아 소행” 러시아 “우리 아니다”폴란드 시간으로 15일 오후 3시 40분쯤 우크라이나 국경과 접한 폴란드 동부 루블린주 프르제워도우의 한 농지에 정체불명의 미사일 2발이 떨어져 농부 2명이 사망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러시아제 미사일이라고 추정하면서도 “현재로선 누가 폭격을 가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영토에 미사일이 떨어진 사건은 러시아의 소행이라면서 “매우 심각한 긴장 고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는 갈등 상황을 고조시키기 위한 폴란드의 ‘의도적 도발’이며, 폴란드 국경을 목표로 한 러시아의 공격은 시행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민간군사전문가집단 파편 분석 “우크라 대공미사일 흔적” 일부 민간 군사 전문가 집단도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 잔해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미사일을 격추하는 데 사용한 지대공 미사일 S-300 시스템의 흔적이 보인다는 의견을 내놨다. 우크라이나 무기 관련 소식을 전하는 ‘우크라이나 무기 추적’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폴란드에서 포착된 파편이 우크라이나 S-300의 5V55계열 미사일 모터 48D6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분석에는 각종 오픈소스인텔리전트(OSINT·공개출처정보)가 활용됐다.  하지만 서방 각국은 러시아의 진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긴장 고조를 목적으로 한 러시아의 의도적 도발이라면 9개월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의 성격이 완전히 바뀔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 한때 나토 조약 5조 발동 우려…초기조사 단순오발 무게특히 미국이 러시아의 나토 회원국 공격시 나토 조약 5조의 집단안보 관련 조항을 발동, 나토 전체가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하고 대응할 거라고 경고해온 터라 긴장이 고조됐다. 나토가 조약 5조의 집단안보 관련 조항을 가장 최근에 발동한 것은 뉴욕의 쌍둥이 빌딩이 공격받은 2001년 9.11 테러 때였다. 일단 바이든 대통령은 발리에서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 주요국 정상과 긴급회의를 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두다 폴란드 대통령,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도 각각 통화를 하고 진상조사에 대한 전폭 지원 방침 등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폴란드가 이 사건을 조사하는 데 미국과 주요국들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파악할 것”이라며 “그런 다음에 우리의 다음 조치를 알아낼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강조했다. 그러나 초기 조사 결과가 러시아의 의도적 도발보단 우크라이나군 대공미사일의 단순 오발로 기운 만큼, 이번 일은 ‘사고’로 마무리될 공산이 크다. 한편 미국은 초기 조사에 ‘날으는 전투지휘사령부’라 불리는 나토(NATO)의 E-3A 공중조기경보기(AWACS·에이왁스) 레이더 추적 정보를 참고했을 걸로 추정됐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나토 항공기가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을 추적했다. 미사일 레이더 추적 정보가 나토와 폴란드에 제공됐다”는 나토 관계자 말을 전한 바 있다.
  • 김태수 의원 “SH 임대아파트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사업 시민단체 배불리기용”

    김태수 의원 “SH 임대아파트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사업 시민단체 배불리기용”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부위원장(국민의힘·성북구 제4선거구)이 지난 10일 열린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SH 임대아파트에 설치한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이하 ‘태양광 설비’) 보급사업이 특정 시민단체들의 배불리기용이었다며 질타했다. 서울시는 2017년 ‘2022년 태양의 도시, 서울’ 태양광 확산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해 `22년까지 임대아파트 18만 가구 중 9만 7천 가구(53%)에 설치하기로 목표를 설정했으며, 2021년까지 약 2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47,684가구에 설치했다. 2021년 11월 서울시 감사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전기요금 절감 효과와 설치비 회수 기간이 당초 홍보한 내용보다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325W 설치 시 전기요금이 월 6,610원이 절감된다고 홍보했으나 실제 절감액은 월 4,620원, 저층일 경우 3,070원에 불과했으며, 회수 기간도 8.9년에서 12.8년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SH공사는 2017년과 2020년 신축 임대아파트 1,634세대 입주민들의 동의를 받지 않고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2021년 11월 기준 설치된 태양광 설비 47,660개소 중 3,828개소(8%)를 발전효율이 떨어지는 저층 1~4층에 설치했으며, 남향이 아닌 동향·서향·북향에 설치한 것은 14,877개소(30%)에 달했다. 특히 태양광 설비 325W 기준 설치 비용이 55만 원이며 사용 연한이 약 20년이지만 이사, 일조권·조망권 침해, 통풍·환기 부족, 강풍 안전 문제 등으로 SH 임대아파트에서 `19~`22년까지 5년도 안 돼 자진 철거한 물량은 총 127건이다. SH 임대아파트에 태양광 설비를 보급한 업체는 총 46개소이며, 이중 가장 많은 설비를 설치한 업체는 6,974개를 설치한 반면 가장 적게 설비를 설치한 업체는 0개로 설치 수량의 차이가 컸다. 또한 46개 업체 중 ▲`18년 1개 ▲`19년 1개 ▲`20년 7개 ▲`21년 1개로 총 10개 업체가 폐업했다. 한편, 서울에너지공사에 따르면 일반아파트와 SH 임대아파트에 태양광 설비를 보급한 업체 중 ▲보급업체 고의 폐업으로 인한 형사고발 14개 ▲명의대여 및 불법하도급으로 인한 형사고발 11개 ▲자부담 대납으로 인한 수사 의뢰 7개가 현재 수사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2018년 전 정부에서 태양광 사업에 대한 핀셋 조사를 통해 태양광 사업의 부실 징후를 포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시민단체에게 특혜를 주고 실적 올리기에만 급급해 발전효율과 설치기준, 입주민 동의에 대한 고려 없이 SH 임대아파트에 태양광 설비를 무리하게 보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다행히 지금은 사업을 중단했으나 서울시와 SH공사는 기설치된 태양광 설비에 대한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다시는 이런 비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수사 결과에 맞는 엄중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심 바꿔 끼우고 SD카드 뺐다… 김봉현, 이미 해외도피 가능성

    유심 바꿔 끼우고 SD카드 뺐다… 김봉현, 이미 해외도피 가능성

    검찰이 지난 11일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사흘째 추적하고 있다. 검찰이 김 전 회장의 도주를 도운 것으로 의심하는 조카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쫓고 있지만 김 전 회장의 행방이 묘연해 밀항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2일 김 전 회장의 조카 A씨의 서울 자택에서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포렌식 절차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도주하기 전 함께 있었던 사람이 A씨였다는 점에서 A씨가 김 전 회장 도주를 도왔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만 친족은 범인도피죄로 처벌할 수 없어 A씨를 체포하진 않았다. 김 전 회장은 A씨와 휴대전화 유심을 바꿔 끼우고, 블랙박스 영상을 기록하는 SD카드를 빼내는 등 추적을 피하려고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대법원에서 징역 20년형이 확정된 것도 김 전 회장의 도주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현재 김 전 회장이 해외로 밀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마스크를 벗은 얼굴 사진을 배포한 뒤 공개 수배했다.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으로 밀항을 철저하게 막고 있어 일본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로 밀항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검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 등을 통해 밀입국 브로커와 연락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해양경찰도 전국 항포구의 선박 단속을 강화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말에도 잠적해 수사기관이 골머리를 앓았다. 당시 수원여객 회삿돈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는데 5개월간 도피 행각을 벌이다 2020년 4월 서울 성북구의 한 주택가에서 체포됐다. 당시 김 전 회장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택시를 7차례 갈아타고, 체포 직전까지도 수사관에게 위조 신분증을 제시하는 등 저항했다. 이후 구속 기소된 김 전 회장은 1년여간 재판을 받았으나 지난해 7월 보증금 3억원과 주거 제한, 전자장치 부착을 조건으로 한 보석 결정으로 풀려났다. 검찰은 불구속 재판을 받는 김 전 회장이 중형 우려 때문에 선고기일이 다가올수록 도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지난 9월 별건 혐의(비상장 주식 사기)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보석 이후 1년 넘는 기간 재판에 출석하면서 조건을 위반하는 행동을 했다고 보기 어렵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김 전 회장과 함께 수감 생활을 한 이들로부터 그가 중국 밀항을 준비하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지난달 구속영장을 재차 청구했는데 이 역시 기각됐다. 특히 검찰은 최근 결심공판을 앞두고 김 전 회장 변호인단이 사임하는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되자 보호관찰소에 그를 24시간 밀착 감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김 전 회장의 보석 결정을 취소해 달라고도 했으나, 법원은 도주 사실이 알려진 직후에야 이 청구를 받아들였다.
  • 한미일 “北미사일 경보 실시간 공유”… 한일 지소미아 정상화한다

    한미일 “北미사일 경보 실시간 공유”… 한일 지소미아 정상화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계기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성사된 한미일 간 정상회담은 최근 더욱 잦아진 탄도미사일 발사와 7차 핵실험 임박 징후 등 북한의 무력 도발로 인한 위기감이 한층 고조된 가운데 열렸다. 한미일 정상 간 ‘릴레이 회동’으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응해 강력한 대북억지력을 추동할 수 있게 됐다. 한미일 정상이 한날 한자리에서 릴레이 회동한 것은 이례적으로, 2016년 3월 31일 미 워싱턴에서 한미, 한미일, 미일, 한일 정상회담을 잇달아 개최한 지 6년 7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난 6월 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4년 9개월 만에 열린 데 이어 4개월여 만에 다시 성사됐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3국 정상이 다시 만난 것은 대북공조·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이 깔렸다.3국 정상은 나란히 이번 회담이 “시의적절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지난 5월 제가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5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10월 말부터 11월 초에 집중적으로 발사했고, 그중 한 발은 동쪽 북방한계선을 넘어서 우리 관할 수역에 착탄했다”며 “이는 분단 후 처음 있는 일로서 매우 심각한 도발”이라고 우려했다. 바이든과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이 천명한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3국 정상은 또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했다. 3국 정상은 또 첫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사실상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성으로 한국에 수출규제를 가했고, 문재인 정부는 이에 대응해 일본에 지소미아 종료를 통보했다가 그 효력을 정지시켜 지소미아의 법적 지위가 불안정한 상태다.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대만 등 지역·글로벌 이슈도 논의됐다. 중국의 공세적 부상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공급망 강화, 경제회복력 강화, 그리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3국 정상은 또 이날 한미일 ‘경제안보대화체’ 신설에 합의했다. 이들은 “역내와 전 세계의 이익을 위해, 우리의 기술 리더십을 증진하고 보호하기 위하여 연대할 것”이라며 “경제적 강압에 함께 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화체가 신설되면 한미일은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보장, 신뢰에 기반한 데이터의 자유로운 흐름 증진, 핵심 기술과 신흥 기술 관련 협력 강화, 핵심 광물의 다양한 공급망 강화 등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 도피→체포→구속→보석→도주→ ? … ‘라임 전주’ 김봉현 행방은

    도피→체포→구속→보석→도주→ ? … ‘라임 전주’ 김봉현 행방은

    검찰이 지난 11일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난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48)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사흘째 추적하고 있다. 검찰이 김 전 회장의 도주를 도운 것으로 의심하는 조카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쫓고 있지만 김 전 회장의 행방이 묘연해 밀항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2일 김 전 회장의 조카 A씨의 서울 자택에서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해 포렌식 절차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도주하기 전 함께 있었던 사람이 A씨였다는 점에서 A씨가 김 전 회장 도주를 도왔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만 친족은 범인도피죄로 처벌할 수 없어 A씨를 체포하진 않았다. 김 전 회장은 A씨와 휴대전화 유심을 바꿔 끼우고, 블랙박스 영상을 기록하는 SD카드를 빼는 등 추적을 피하려고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이 대법원에서 징역 20년형이 확정된 것도 김 전 회장의 도주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현재 김 전 회장이 해외로 밀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마스크를 벗은 얼굴 사진을 배포한 뒤 공개 수배했다.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으로 밀항을 철저하게 막고 있어 일본이나 베트남 등 동남아로 밀항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이에 검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 등을 통해 밀입국 브로커와 연락하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해양경찰도 전국 항포구의 선박 단속을 강화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말에도 잠적해 수사기관의 골머리를 썩였다. 당시 수원여객 회삿돈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는데 5개월간 도피 행각을 벌이다 2020년 4월 서울 성북구의 한 주택가에서 체포됐다. 당시 김 전 회장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택시를 7차례 갈아타고, 체포 직전까지도 수사관에게 위조 신분증을 제시하는 등 저항했다. 이후 구속 기소된 김 전 회장은 1년여간 재판을 받았으나 지난해 7월 보증금 3억원과 주거 제한, 전자장치 부착을 조건으로 한 보석 결정으로 풀려났다. 검찰은 불구속 재판을 받는 김 전 회장이 중형 우려 때문에 선고기일이 다가올수록 도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지난 9월 별건 혐의(비상장 주식 사기)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보석 이후 1년 넘는 기간 재판에 출석하면서 조건을 위반하는 행동을 했다고 보기 어렵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김 전 회장과 함께 수감 생활을 한 이들로부터 그가 중국 밀항을 준비하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지난달 구속영장을 재차 청구했는데 이 역시 기각됐다. 특히 검찰은 최근 결심공판을 앞두고 김 전 회장 변호인단이 사임하는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되자 보호관찰소에 그를 24시간 밀착 감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김 전 회장의 보석 결정을 취소해달라고도 했으나, 법원은 도주 사실이 알려진 직후에야 이 청구를 받아들였다.
  • 러軍 헤르손서 전격 후퇴 명령, 전쟁 새국면…또 굴욕패? [우크라 전망]

    러軍 헤르손서 전격 후퇴 명령, 전쟁 새국면…또 굴욕패? [우크라 전망]

    러시아군이 점령지였던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철수하고 방어선을 새로 구축하기로 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헤르손 주둔 병력을 드니프로강 동안으로 철수시키라고 명령했다. 쇼이구 장관의 결정은 같은 날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지역 합동군 총사령관인 세르게이 수로비킨 보고에 따른 것이다. 수로비킨 총사령관은 전황 보고에서 “헤르손에 대한 ‘지속 지원’이 어렵다”며 전선 조정을 제안했다. 수로비킨 총사령관은 “8~10월까지 헤르손에서 9500명의 우크라이나군 사상자가 발생했다. 러시아군 손실은 그것의 7, 8분의 1 수준이었다”면서도 “헤르손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수천 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국군이 제법 잘 방어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총공세를 퍼붓는 탓에 전선 유지가 어렵다는 설명이었다. ■ 우크라軍 밤사이 총공세…친러 부지사 사망 소식도실제로 밤사이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스니후리프카를 둘러싸고 러시아군과 격전을 벌였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 부지사 키릴 스트레무소프가 돌연 사망하기도 했다. 러시아 측 헤르손 행정부는 스트레무소프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나, 우크라이나 측에선 작전 세력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 아니냔 추측이 나왔다. 수로비킨 총사령관은 또 학교와 병원을 겨냥한 우크라이나군의 무차별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특히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댐 손상으로 인한 물난리를 우려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주민 소개로 이미 11만 5000명이 대피한 상황에서 더이상의 손실은 무의미하다며, 드니프로강 동안으로 후퇴해 새로운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쇼이구 장관은 “당신의 결론에 동의한다”며 “군 병력과 민간인 생명이 최우선이다. 군대를 철수해 이동하라”고 명령했다. 현재 드니프로강 서안에는 러시아군 4~5만명이 주둔하고 있다. ■ 러軍 헤르손 철수, 키이우·하르키우 이어 또 굴욕패?헤르손은 러시아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가장 먼저 점령한 주요 도시다. 크림반도와 연결되는 요충지이자 오데사, 마리우폴 등 흑해 해상수출요지로 통하는 관문이다. 러시아가 드니프로강 서안에서 유일하게 통제하고 있던 지역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월 말 강제병합한 4개주 가운데 한 곳이다. 상징적 의미가 다분한 헤르손에서의 철수는 키이우, 하르키우에 이은 러시아군의 세 번째 굴욕이라는 게 서방 시각이다. 로이터통신은 헤르손 철수를 두고 “러시아로선 뼈 아픈 실패이자, 전쟁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도 “헤르손에서 러시아의 후퇴는 전략적으로나 상징적으로나 중요하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그들(러시아군)에게 실제로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 생각은 조금 다르다. 우크라이나군 공세가 거센 게 사실이지만 러시아군이 수세에 몰려 부랴부랴 퇴각할 정도는 아닌데다, 크림반도 노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러시아군에게 헤르손은 반드시 사수해야 할 요충지란 설명이다. ■ 헤르손 포기할 수 없는 요충지...여러 전략적 가능성보수적으로 볼 때 헤르손 주요 교량 파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선 조정일 뿐, 헤르손을 완전히 포기했다고 보긴 이르다는 게 러시아 전문가들 평가다. 임시 교량인 문교와 부교로 주민을 먼저 대피시킨 러시아군이 병력 고립을 막기 위해 전략적으로 철수, 내륙의 지속 지원이 가능한 드니프로강 동안에 재집결하여 전열을 가다듬는 수순이란 해석이다. 평화협상 포석 마련을 위한 셈법일 수도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모든 점령지의 반환을 평화협상 조건을 내걸긴 했지만, 서방의 전쟁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지속적인 무기 지원을 위해선 우크라이나의 전쟁 성과가 매우 절실하다. 우크라이나의 체면을 세워주면서 평화협상을 유도하려는 러시아의 의도가 헤르손 철수에 내포됐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우크라이나군을 내륙 쪽으로 유인해 피해를 극대화하려는 기만 작전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AP통신은 러시아가 하르키우에서 대량의 무기를 남겨두고 철수했던 것과 달리, 헤르손에선 수개월 동안 질서정연하게 철수할 준비를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수세에 몰려 부랴부랴 퇴각한 게 아니며, 전략적 후퇴일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분석이다.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군 철수 발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에서 “적은 우리에게 선물을 주지 않고 선의의 제스처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정 없이, 불필요한 위험 없이, 우리의 땅을 모두 해방시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주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도 로이터 통신에 “일부 러시아군이 아직 헤르손에 주둔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추가 병력이 이 지역에 투입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기가 헤르손에 휘날리기 전까지는 러시아가 철수했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했다. 트위터를 통해선 “행동이 말보다 더 큰 의미를 갖는다”며 “러시아가 싸우지 않고 헤르손을 떠날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으론 러시아군의 헤르손 철수를 전술핵무기 사용을 위한 명분 축적 과정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강제병합으로 헤르손 주민을 ‘보호해야 할 자국민’으로 만든 러시아가 헤르손에서 철수하며 우크라이나군의 민간인 공격을 들먹인 것은 전술핵무기 사용의 밑바탕을 까는 걸 수 있다는 해석이다.
  • “인간과 유사” 원숭이 우주로 보내 교배시킨다는 中

    “인간과 유사” 원숭이 우주로 보내 교배시킨다는 中

    중국 정부가 우주 공간에서도 인간의 번식이 가능할지 확인해보기 위해 원숭이를 우주로 보내 교배시키는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톈궁에서 진행될 과학 연구 장비의 개발을 이끄는 중국과학원의 장루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중국과학원의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서 원숭이 번식 실험이 톈궁의 실험실 모듈 원톈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톈궁은 핵심모듈 톈허를 중심으로 양쪽에 두 개의 실험실 모듈 원톈과 멍톈을 결합하는 ‘T자’형 구조로, 원톈에서는 주로 생명 과학 실험이 진행된다. 중국에서는 멍톈 모듈을 실은 로켓을 우주로 쏘아 올렸다. 우주정거장에서 핵심모듈인 톈허와 결합해 실험실로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 1일 멍톈이 톈허와 도킹에 성공했고, 중국은 연말까지 화물우주선 톈저우 5호와 유인우주선 선저우 15호를 발사하며 올해 안에 우주정거장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장루 연구원은 “이러한 실험은 미세 중력과 다른 우주 환경에서 유기체의 적응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진행한 줄기세포 실험을 이끈 칭화대 의대 커쿠이 키 교수는 우주에서 생명과학 실험의 어려움은 실험동물의 크기가 커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주비행사들은 실험동물을 먹여야 하고 배설물을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나라가 달이나 화성 궤도에서 장기 정착을 계획하는 가운데 이런 실험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생식능력 저하 섭식거부 부작용우주에서 성관계 현재까지 전무 다만 원숭이들이 우주에서 실험에 협조할지는 불확실하다고 상하이의 한 원숭이 실험 과학자는 지적했다. 윤리적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한 과학자는 우주선에 태우는 것 자체가 원숭이들을 겁에 질리게 만들어 생식 능력 저하와 섭식 거부 등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상에서 진행된 일부 실험에서는 중력이 없으면 생식기가 손상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실험 대상 동물의 성적 호르몬 수치를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노팅엄대 애덤 왓킨스 교수는 2020년 학술지 ‘생리학 뉴스 매거진’ 기고에서 우주에서 성관계를 갖는 것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단 중력이 제로인 상황에서는 두 사람이 밀접 접촉을 유지하는 것조차 어렵고, 우주 공간에서 저혈압 상태에 놓인 비행사들은 지구에서보다 훨씬 성적 자극을 받기가 어렵다. 게다가 우주선에는 프라이버시를 보장할만한 공간도 없다”고 말했다.냉전 시절 구소련은 18일간의 우주 비행 동안 쥐 몇 마리가 신체적 도전을 극복하고 교미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고 그중 일부는 임신의 징후를 보였지만 지구로 귀환 후 새끼를 낳은 쥐는 없었다. 1992년 미국 우주왕복선 엔데버는 부부 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실어 보낸 바 있지만, 미 항공우주국(NASA)은 자신들이 아는 한 우주에서 성관계를 가진 비행사는 없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과학자는 지상에서는 원숭이들이 공포에 질릴 경우 장난감, 음악 등을 이용해 달랠 수 있지만 비좁은 우주 공간에서 그들을 진정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우려했다. 좁은 공간에 장기간 갇히게 되면 활동 감소, 머리카락 잡아당기기, 식사 거부 등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월드컵 열흘 남았는데...사디오 마네도 쓰러졌다

    월드컵 열흘 남았는데...사디오 마네도 쓰러졌다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둥지를 옮겨 활약 중인 세네갈 골잡이 사디오 마네(30)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약 열흘 앞두고 쓰러졌다. 마네는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홈 경기에서 정강이 부상을 당했다. 마네는 1-1로 팽팽하던 전반 14분 오른발에 이상 징후가 생겼는지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마네는 의무팀의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전반 20분 결국 르로이 사네와 교체됐다. 마네가 스스로 걸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점으로 볼 때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월드컵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라 세네갈 대표팀에게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율리안 나겔스만 뮌헨 감독은 경기 뒤 “마네가 정강이뼈 윗부위에 충격을 입었다”며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세네갈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끈 마네는 세네갈에서 대체불가능한 전력이다. A매치 93경기에 출전해 34골을 넣었다. 현재 세네갈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A매치 출전은 96경기의 이드리사 게예(에버턴)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세네갈은 이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카타르, 에콰도르와 A조에 속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넘보고 있다.
  • 北, 핵실험 숨고르기?… RFA “특별한 징후 없어”

    北, 핵실험 숨고르기?… RFA “특별한 징후 없어”

    미국 중간선거(현지시간 8일)를 앞둔 시점에도 북한의 핵실험 임박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중간선거 전 핵실험을 단행할 것이라는 당초 정보당국의 예상과 달리 시기를 조정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데이비드 슈멀러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 선임연구원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 “3번 갱도가 현재 사용할 준비가 돼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핵실험이 임박했을 때 보이는 명확한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핵실험을 위해서는 갱도 봉쇄 전까지 기폭 장치와 진단 장비를 옮기는 작업이 선행되는데, 관련 징후가 위성사진 등에 포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가정보원 등은 북한이 대미 압박 강도를 높일 수 있는 시기인 미 중간선거 전 핵실험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임박 징후가 보이지 않으면서 북한이 미 중간선거 이후 정세를 지켜본 뒤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 오는 15~16일 주요국 정상이 모이는 G20 정상회의 시기에 도발할 가능성, 북한의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맞는 29일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 등도 제기된다.
  • 구로역 전철 1칸에 403명… “버스처럼 혼잡도 표시 경고를”

    구로역 전철 1칸에 403명… “버스처럼 혼잡도 표시 경고를”

    퇴근 때 1㎡당 6.6명 위험수위 넘어출입문 주변 몰려 체감도 훨씬 세혼잡도 2배 땐 비명·숨쉬기 곤란“통행 많은 환승역 승강장은 조정이동 동선까지 고려 대피로 확보”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수단 혼잡은 그동안 참아야 하는 불편으로 여겨졌지만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 문제로 여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출퇴근 시간 수도권 지하철의 많은 구간이 이미 위험 기준으로 통용되는 1㎡당 5명을 넘어섰다. 1㎡당 6명이면 몸을 가누기 어렵고 넘어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위험 징후가 나타났을 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SK텔레콤이 유동 인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8~10월 지하철 혼잡도(수요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퇴근 시간(오후 6시 40분)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구일역 방면 열차 내 혼잡도는 252%에 달했다. 이는 전동차 한 칸에 정원 160명의 2.52배인 403명이 타고 있다는 뜻이다. 지하철 1칸 넓이가 60.84㎡이므로 1㎡당 승객 6.6명이 서 있는 셈이다. 퇴근 시간 4호선 동작역 혼잡도는 238%로 1㎡당 6.2명이 탔고, 5호선 군자역도 228%로 1㎡당 6.0명으로 추산됐다. 구로역은 출근 시간(오전 7시 40분)에도 1㎡당 5.4명이 타 혼잡도가 210%나 됐다. 출입문 주변으로 몰리기 때문에 승객이 실제 느끼는 압박감은 이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지하철의 혼잡 비용 산정과 정책적 활용 방안’(2016년) 보고서를 보면 체감 혼잡도는 25~75% 더 높다. 혼잡도가 175%만 돼도 팔을 들 수 없고 주변 사람의 무릎이 닿게 되며, 200%에선 비명이 나오거나 숨이 막힐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권고하는 수송 수단 혼잡도인 150%도 지나치게 느슨한 기준인데, 수도권은 이조차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준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서울 지하철은 적정 수송 용량을 넘어섰다”면서 “런던이나 파리보다 서울의 지하철 이용객은 차내 혼잡에 덜 민감하지만 사회적 인식이 바뀌면 혼잡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혼잡 역을 점검하고 출퇴근 시간대에 질서 요원을 배치하기로 했지만 전문가들은 역사 내 동선까지 세밀하게 파악해야 혼잡을 줄일 수 있다고 주문했다. 통행량에 비해 승강장이 지나치게 좁은 환승역은 장기적으로 확장이 필요하다. 2호선에 국한된 칸별 혼잡도 정보도 전 지하철 노선으로 확대해야 한다. 신성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쉽게 차량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는 버스 같은 지상 교통수단에 비해 지하에서의 안전 관리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혼잡 강도와 이동 동선을 분석해 평소 분산 전략과 대피 지침을 세우고, 승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때 알려야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 불편 아닌 ‘안전 문제’된 일상 속 혼잡…1㎡당 6.6명 지하철 어쩌나

    불편 아닌 ‘안전 문제’된 일상 속 혼잡…1㎡당 6.6명 지하철 어쩌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수단에서의 혼잡은 그동안 감내해야 하는 불편으로 여겨졌지만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 문제로 여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출퇴근 시간 수도권 지하철의 많은 구간이 이미 위험 기준으로 통용되는 1㎡당 5명을 넘어섰다. 1㎡당 6명이면 몸을 가누기 어렵고 넘어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위험 징후가 나타났을 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SK텔레콤이 유동 인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지하철 혼잡도(수요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퇴근 시간(오후 6시 40분)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구일역 방면 열차 내 혼잡도는 252%에 달했다. 이는 전동차 한 칸마다 정원 160명의 2.52배인 403명이 타고 있다는 뜻이다. 지하철 1칸의 넓이가 60.84㎡이므로 1㎡당 승객 6.6명이 서 있는 셈이다. 퇴근 시간 4호선 동작역 혼잡도는 238%로 1㎡당 6.2명이 탔고, 5호선 군자역도 228%로 1㎡당 6.0명으로 추산됐다. 구로역은 출근 시간(오전 7시 40분)에도 1㎡당 5.4명이 타면서 혼잡도가 210%나 됐다. 승객이 실제 느끼는 압박감은 이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입문 주변으로 승객이 대거 몰리기 때문이다.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지하철의 혼잡 비용 산정과 정책적 활용 방안’(2016년) 보고서를 보면 체감 혼잡도는 25~75% 더 높다. 혼잡도가 175%만 돼도 밀착돼 팔을 들 수 없고 주변 사람의 무릎이 닿게 되고, 200%에선 비명이 나오거나 숨이 막힐 수 있다. 국토교통부가 권고하는 수송 수단 혼잡도인 150%도 지나치게 느슨한 기준인데, 수도권은 이조차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준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서울 지하철은 적정 수송 용량을 넘어섰다”면서 “런던이나 파리보다 서울의 지하철 이용객은 차내 혼잡에 덜 민감하지만 사회적 인식이 바뀌면 지하철 혼잡 비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에선 지하철 혼잡도가 60%만 돼도 이용객의 불쾌감이나 체력 저하가 커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서울교통공사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혼잡 역을 점검하고 출퇴근 시간대에 질서 요원을 배치하기로 했지만 전문가들은 역사 내 동선까지 파악해 취약점을 세밀하게 파악해야 혼잡을 줄일 수 있다고 주문했다. 통행량에 비해 승강장이 지나치게 좁은 환승역은 장기적으로 확장이 필요하다. 신성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쉽게 차량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는 버스 같은 지상 교통수단에 비해 지하에서의 안전 관리가 아쉽다”면서 “많은 인원이 집중되는 2·3호선 교대역 계단은 올라갈 때 위험해 보이고, 역사가 복잡한 1·2호선 신도림역 등은 불이 났을 때 대피로 확보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혼잡 강도와 이동 동선을 분석해 평소 분산 전략이나 사고 때 대피 지침을 세우고, 승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때 알려야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北 핵실험, 美 중간선거 넘기나..“임박 징후 보이지 않아”

    北 핵실험, 美 중간선거 넘기나..“임박 징후 보이지 않아”

    북한이 미국 중간선거(현지시간 8일)를 앞둔 시점에도 핵실험 임박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중간선거 전 핵실험을 단행할 것이라는 당초 정보당국의 예상과 달리 시기를 조정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데이비드 슈멀러 제임스마틴 비확산 선임연구원은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 “3번 갱도가 현재 사용할 준비가 되어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핵실험이 임박했을 때 보이는 명확한 움직임은 관측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핵실험을 위해서는 갱도 봉쇄 전까지 기폭장치와 진단장비를 옮기는 작업이 선행되는데, 관련 징후가 위성사진 등에 포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핵개발(핵실험)은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임박 징후는 없다”고 말한 것과 같은 취지다.당초 국정원 등은 북한이 대미 압박 강도를 높일 수 있는 시기인 미 중간선거 전 핵실험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임박 징후가 보이지 않으면서 북한이 미 중간선거 이후 정세를 지켜 본 뒤 핵실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 오는 15~16일 주요국 정상이 모이는 G20 정상회의 시기 도발할 가능성, 북한이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맞는 29일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 등도 제기된다. 군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현재 (북한) 핵실험 관련해서는 시기를 예단하는 것은 적절하지는 않다”면서 “(북한이) 핵실험 준비는 마친 상태에서 정치적 판단에 따라서 단기간 내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평생 방에 갇혀 지낸 獨 8세 소녀 구출…“계단 오를 줄도 몰라”

    평생 방에 갇혀 지낸 獨 8세 소녀 구출…“계단 오를 줄도 몰라”

    독일의 한 소녀가 어머니와 조부모에 의해 일생의 대부분을 방에만 갇혀 살다가 8살이 되어서야 구조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지 경찰 당국은 8세 소녀가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아텐도른에 위치한 조부모 집에 갇혀 있다는 소문이 돈다는 주민의 제보를 받았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9월 23일 아텐도른의 한 주택에서 방 안에 갇혀 있는 8세 소녀 마리아를 발견했다. 마리아는 첫돌도 되지 않았을 때부터 7년 6개월 동안 이 방에서 살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마리아에게는 신체적 학대나 영양실조 징후가 없었고, 말하거나 걷는 데에도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마리아는 숲을 본 적도, 푸른 들판을 밟아 본 적도 없고, 차를 타본 적도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마리아를 조사한 검사는 “아이의 신체 발달이 매우 늦어 혼자서 계단을 오르거나 울퉁불퉁한 지면을 걷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마리아의 어머니와 조부모는 현재 불법 감금과 미성년자 학대 혐의로 지겐시 검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다만 이들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는 답변을 거부해 왜 아이를 평생 가둬놓고 키웠는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47세로 알려진 마리아의 어머니는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 [마감 후] 위기의식 없는 리더, 참사는 반복된다/황비웅 정치부 차장

    [마감 후] 위기의식 없는 리더, 참사는 반복된다/황비웅 정치부 차장

    “리더로서 중요한 건 지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함께하는 것이다.” 2001년 미국 9·11테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초기 대응에 집중하며 현장을 지휘한 조지프 파이퍼 소방관은 1만 5000명의 목숨을 구해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는 2014년 뉴욕소방청 대테러본부장 신분으로 방한했을 때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리더의 신속한 초기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거듭 강조했다.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리더의 신속한 대응력과 판단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한다. 위기 상황에서 리더의 역할에 관해 떠오르는 사례가 하나 더 있다. 2016년 개봉한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한 여객기가 2009년 1월 15일 미국 뉴욕 라과디아공항 이륙 직후 새떼와 충돌했다. 체슬리 설렌버거 기장의 순간적인 기지와 판단력으로 여객기는 인근 허드슨강에 불시착했고, 탑승객 155명 전원이 생존했다. 당시 가까운 공항 착륙을 시도할 수도 있었지만, 실패할 경우 승객들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설렌버거 기장의 직관적인 판단력이 결정적이었다. 더욱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책임감이다. 설렌버거 기장은 탑승객 155명이 모두 무사히 탈출한 것을 확인한 후에야 비행기 밖으로 나왔다. 리더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굳이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 직면한 리더라면, 사람의 안전을 책임지는 리더라면 응당 지녀야 할 최소한의 덕목이 있다. 신속한 대응력과 판단력, 무엇보다도 이를 담보하는 강한 책임감일 것이다. 앞서 언급한 두 리더는 이러한 덕목을 앞장서 실천한 진정한 리더였다. 이는 최근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라는 최악의 위기 상황에 직면한 한국의 지도층, 리더들과 너무나도 대비된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징후는 이미 전날부터 감지됐다. 위험 신호들은 충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사고 관련 리더들은 위기 감지와 대처는커녕 자리에조차 없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참사가 일어나기 15분 전인 오후 10시쯤 녹사평역에 도착했지만, 차량 정체로 한 시간여를 차 안에서 소비한 뒤 뒷짐을 진 채 도보로 10분을 이동해 현장에 도착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당일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일찍 잠들어 보고조차 받지 못했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참사 1시간 뒤에 첫 보고를 받았으나 당일 행적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역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들이 이런 안이한 태도를 취한 이유는 참사 이후 발언에서 명백히 드러났다. 이 장관은 참사 직후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 “통상과 달리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 역시 “명확한 주최자가 없었던 만큼 축제가 아닌 현상”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했다. 리더들에게 위기의식 자체가 없는데 대응력과 판단력, 책임감을 거론할 수 있겠는가. 대형 사고가 터질 때마다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정치권의 책임 공방이 도돌이표처럼 계속돼 왔지만, 리더들의 안이한 인식이 반복되는 한 제2, 제3의 이태원 참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정치권을 포함한 사회 지도층의 각성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다.
  • 여야, 장관 공관 문제로 충돌...외교부 예산안 상정 무산

    여야, 장관 공관 문제로 충돌...외교부 예산안 상정 무산

    여야가 7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예산안심사소위원회에서 외교부 사업 예산을 둘러싸고 충돌한 끝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외교부·통일부 관련 예산안을 단독 의결했다. 하지만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외통위원장을 맡고 있는데다 여야 간사 간 전체회의에 상정할 안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외교부 예산안 상정은 끝내 불발됐다. 여야는 지난 4일에 이어 이날 오전까지 외통위 예산소위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이어갔으나, 내년도 외교부 예산안에서 막판 쟁점으로 남은 70억원 규모의 ‘외교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외교부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한남동 관저 입주로 장관 공관을 이전하면서 26억 6900만원을 투입했다. 외교부 장관의 주거용 공관은 3억 5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진행중이고, 장관의 업무용 공관은 과거 청와대 경호처 별관에 21억 7400만원을 투입해 재단장하고 있다. 연회와 외빈 접대홀은 외교부 청사 18층 리셉션 홀로 옮기면서 1억 4000만원을 썼으며, 내외빈 접견실은 외교부 청사 17층 접견실을 리모델링하면서 5000만원을 사용했다. 이것도 한계가 있어 장관 공관에서 외빈을 맞을 공간 구축에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민주당이 이를 막아선 것이다. 민주당은 외교부 리셉션 공관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대통령실 이전 예산인 만큼 외교부 예산으로 편성되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해당 예산 항목이 ‘외교네트워크 구축’이라는 항목으로 70억원이 편성된 것도 문제 삼았다. 대통령실 이전 예산을 줄이기 위한 꼼수라는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청와대 용산 이전에 따른 파생 비용이 드는 것 아닌가”라며 대폭 삭감을 요구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원안 처리를 요구하며 맞섰다. 정부·여당은 해당 예산을 일단 예산안에 포함하되 야당의 지적 사항을 부대의견에 담아 국회 예결특위에서 다시 심사하자고 타협안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소위 위원 과반을 차지하는 민주당은 이날 회의 시작 1시간여 만에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한 외교부 예산안과 통일부 예산안을 단독 의결했다. 이후 곧바로 개최된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여야는 민주당의 예산안 단독 처리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외통위 여당 간사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이 의석수 우위를 앞세워 소위에서 이 안이 포함된 예산안을 강행 처리한 것은 다수당의 횡포이고 우리나라 외교를 발목 잡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자 외통위 야당 간사인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의 청와대 이전 예산이 ‘외교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이름으로 들어가 있는데 이는 청와대 예산이 커 보이는 걸 줄이기 위한 꼼수”라며 “청와대 이전에 부수된 어쩔 수 없는 예산이라면 제대로 된 항목을 찾아 요청하라”고 맞섰다. 결국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에서는 해당 예산이 포함된 외교부 예산안은 상정하지 않고, 여야가 예산소위 심사에서 대부분 합의를 본 통일부와 민주평통 예산안만 상정해 의결했다. 한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제7차 핵실험 동향과 정부의 대응을 묻는 박정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언제든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아주 임박했을 때 보이는 구체적인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전문가 중 북한이 5년 전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한 날(2017년 11월 29일)을 전후해 핵실험을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여러가지 견해도 있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언제라도 철저한 대응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찰 기동대, 이태원 참사 85분 뒤에서야 첫 현장 도착

    경찰 기동대, 이태원 참사 85분 뒤에서야 첫 현장 도착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기동대가 사고 발생 1시간이 넘게 지난 오후 11시 40분에 처음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서울경찰청이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 본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사고 발생 이후 경찰 기동대는 모두 5개 부대가 투입됐다. 현장에 처음 도착한 건 11기동대였다. 11기동대는 사고 발생(오후 10시 15분) 1시간 2분 뒤인 오후 11시 17분 용산서로부터 출동 지시를 받고 오후 11시 40분 이태원 현장에 도착했다. 출동 지시부터 현장 도착까지 걸린 시간은 23분이었다. 11기동대는 사고 당일 용산 일대에서 열린 집회 관리에 투입됐다가 집회가 끝난 뒤인 오후 8시 40분부터 용산 지역에서 야간·거점시설 근무를 이어갔다. 참사 당일 이태원 일대에서는 오후 6시쯤부터 압사 우려 112신고 등 위기 징후가 지속적으로 접수됐다. 그런데 기동대 투입이 지체된 이유는 현자오가 상황실에 근무한 경찰 인력이 사태에 안일하게 대처한 데다 지휘부 보고마저 늦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사고 발생 1시간 21분 뒤인 오후 11시 36분 이임재 당시 용산경찰서장으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고 상황을 파악했다. 8분 뒤인 오후 11시 44분 서울경찰청 경비과장에게 가용부대를 신속히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김 청장이 경비과장에게 이러한 지시를 내리기 전까지 출동 지시를 받은 기동대는 2개 부대뿐이었다. 이 중 1개 부대는 이때까지 현장에 도착하지도 못했다.종로 거점과 여의도 거점에서 각각 야간 근무를 수행하는 77기동대와 67기동대는 오후 11시 33분, 오후 11시 50분 서울경찰청 경비과의 출동 지시를 받았다. 77기동대는 출동 지시 17분 만인 오후 11시 50분, 67기동대는 다음날 오전 0시 10분에 지시 20분 만에 현장에 투입됐다. 서초 거점에서 근무하던 32기동대는 오후 11시 51분 지시를 받고 다음날 오전 0시 30분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외교 시설에서 근무 중이던 51기동대는 다음날 오전 1시 14분에야 출동 지시를 받고 19분 뒤 현장에 투입됐다. 참사 당일 저녁 5개 기동대는 모두 삼각지역 사거리~남영역 구간에서 열린 촛불전환행동 집회에 투입됐다. 오후 8시 25분쯤 집회가 모두 끝난 뒤 각각 맡은 거점과 시설에서 야간근무를 수행했다.
  • [속보] 경찰 기동대, 이태원 사고 85분 뒤에서야 첫 현장 도착

    [속보] 경찰 기동대, 이태원 사고 85분 뒤에서야 첫 현장 도착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기동대가 사고 발생 1시간이 넘게 지난 오후 11시 40분에 처음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6일 서울경찰청이 더불어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 본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사고 발생 이후 경찰 기동대는 모두 5개 부대가 투입됐다. 현장에 처음 도착한 건 11기동대였다. 11기동대는 사고 발생(오후 10시 15분) 1시간 2분 뒤인 오후 11시 17분 용산서로부터 출동 지시를 받고 오후 11시 40분 이태원 현장에 도착했다. 출동 지시부터 현장 도착까지 걸린 시간은 23분이었다. 11기동대는 사고 당일 용산 일대에서 열린 집회 관리에 투입됐다가 집회가 끝난 뒤인 오후 8시 40분부터 용산 지역에서 야간·거점시설 근무를 이어갔다. 참사 당일 이태원 일대에서는 오후 6시쯤부터 압사 우려 112신고 등 위기 징후가 지속적으로 접수됐다. 그런데 기동대 투입이 지체된 이유는 현자오가 상황실에 근무한 경찰 인력이 사태에 안일하게 대처한 데다 지휘부 보고마저 늦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전문 업체 ‘아스트론시큐리티’ 아기유니콘 선정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전문 업체 ‘아스트론시큐리티’ 아기유니콘 선정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 ‘아스트론시큐리티’(대표 조근석)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시장에서 가치를 검증받은 유망 기업을 발굴해 기업 가치 1000억원 이상의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아스트론시큐리티는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번 ‘아기유니콘’에 선정됐다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하반기 공모에서는 경쟁률이 역대 최대인 8.4대1을 기록, 선정 기업들은 기술보증기금의 사업성 평가에서 모두 A 이상의 등급을 받았다. 아스트론시큐리티는 CNAPP 및 CSPM 전문 솔루션인 ‘ASTRON-CWS’를 통해 컴플라이언스 취약점 진단 및 탐지, 클라우드 가시성 확보, 계정 및 자산 식별 기능을 주력으로 지원하고 있다. AWS, Azure, 네이버 클라우드, NHN 클라우드 등 국내외 다양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지원해 복잡한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통합적으로 클라우드 보안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2019년에 설립된 아스트론시큐리티는 클라우드 보안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보증기금, 안랩, K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등으로부터 80억원을 투자 받았으며,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보안 기술에 AI 기술을 도입해 워크로드 상의 이상행위 및 징후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대응하는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조근석 아스트론시큐리티 대표는 “이번 아기유니콘 선정을 통해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추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민간 기업 및 공공·금융 시장에서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러군 수뇌부, 우크라전 전술핵 사용 논의”… 국제사회 긴장 고조

    “러군 수뇌부, 우크라전 전술핵 사용 논의”… 국제사회 긴장 고조

    러시아군 수뇌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전술핵 사용 시점을 협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군 수뇌부 차원에서 실제 전술핵 무기 투입을 협의했다는 점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 공격 위협을 둘러싼 미국 등 서방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NYT는 복수의 미국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 지도부의 핵무기 논의 정보가 지난달 중순 미 정부에 공유됐다고 전했다. 이어 군 지도부가 이런 협의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조 바이든 행정부에는 상당한 경고음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부사항에 대한 언급은 피하면서도 “우리는 처음부터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러시아의 발언이 매우 우려스럽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실제 러시아의 핵무기 준비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핵 정책은 철저히 방어적 성격으로, 매우 명확히 규정돼 있고 확대해석의 여지가 없다”며 “우린 승자도 없고 일어나서도 안 되는 핵전쟁 불용납의 원칙을 엄격하며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이 최근 연례 핵전쟁 훈련을 개시하면서 서방의 핵전쟁 위험에 대한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지난 1일 “푸틴이 전술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미친 것”이라고 규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곡물 자원 역시 러시아의 협상 무기가 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자국 흑해함대에 대한 드론 공격을 빌미로 지난달 29일 중단한 흑해 곡물 협정에 나흘 만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선박 안전에 대한) 보장을 위반할 경우 협정을 탈퇴할 권리를 여전히 갖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황이 불리해지면 언제든 식량 수출길을 틀어쥘 수 있다는 으름장인 셈이다. 러시아는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인구기금(UNFPA)에 내는 분담금도 미국 달러화가 아닌 자국 루블화로 바꾸겠다는 정부령을 공표했다. 러시아가 내야 할 금액 123만 6321달러(약 17억 6000만원)는 지급 시점의 환율에 따라 상응하는 루블화로 대체된다. 이는 서방 제재의 부정적 영향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선전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 “러시아군 수뇌부, 우크라戰 핵무기 사용 논의”…국제사회 긴장 고조

    “러시아군 수뇌부, 우크라戰 핵무기 사용 논의”…국제사회 긴장 고조

    러시아군 수뇌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전술핵 사용 시점을 협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군 수뇌부 차원에서 실제 전술핵 무기 투입을 협의했다는 점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공격 위협을 둘러싼 미국 등 서방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NYT는 복수의 미국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러시아군 지도부의 핵무기 논의 정보가 지난달 중순 미 정부에 공유됐다고 전했다. 이어 군 지도부가 이런 협의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조 바이든 행정부에는 상당한 경고음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량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부사항에 대한 언급은 피하면서도 “우리는 처음부터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러시아의 발언이 매우 우려스럽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실제 러시아의 핵무기 준비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핵 무기를 포함해서 대량살상무기(WMD)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될 가능성에 대해 적절한 수준의 우려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푸틴 대통령이 이 전쟁을 계속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고 느끼는 것이 불안과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핵 정책은 철저히 방어적 성격으로, 매우 명확히 규정돼 있고 확대 해석의 여지가 없다”며 “우린 승자도 없고 일어나서도 안 되는 핵전쟁 불용납의 원칙을 엄격하며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이 최근 연례 핵전쟁 훈련을 개시하면서 서방의 핵전쟁 위험에 대한 경고도 이어지고 있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지난 1일 “푸틴이 전술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미친 것”이라고 규탄한 바 있다.우크라이나 곡물 자원 역시 러시아의 협상 무기가 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의 자국 흑해 함대에 대한 드론 공격을 빌미로 지난달 29일 중단한 흑해 곡물 협정에 나흘 만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선박 안전에 대한) 보장을 위반할 경우 협정을 탈퇴할 권리를 여전히 갖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황이 불리해질 경우 언제든 식량 수출길을 틀어쥘 수 있다는 으름장인 셈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생산하는 곡물 중 4분의 3을 수출하는데, 이중 90%는 흑해 항구를 통해 해상으로 운송되고 있다. 러시아는 유엔(UN) 산하기구인 유엔인구기금(UNFPA)에 내는 분담금도 미국 달러화가 아닌 자국 루블화로 바꾸겠다는 정부령을 공표했다. 러시아가 납입해야 할 금액 123만 6321달러(약 17억 6000만원)은 지급 시점의 환율에 따라 상응하는 루블화로 대체된다. 이는 서방 제재의 부정적 영향을 국제적으로 각인시키는 선전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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