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징후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후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부총리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어미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정확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22
  • 트럼프 장남, 인종차별 트윗 공유 논란

    트럼프 장남, 인종차별 트윗 공유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이 트위터에서 인종차별적인 글을 리트위트(공유)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문제의 트위터 글은 지난 27일 미 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회가 벌어지는 가운데 알리 알렉산더라는 우파 성향 매체 관계자가 썼다. 그는 민주당 유력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두고 “자신이 미국 흑인 노예의 후손임을 암시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그는 자메이카의 노예 소유자들의 후손이며 ‘아메리칸 블랙’이 아니다”라고 썼다.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해당 트윗을 공유하며 300만명이 넘는 팔로워들에게 “이게 사실인가? 와우”라고 썼다. 이날 밤 트럼프 주니어 트위터 계정에서 해당 글은 삭제됐으며 그의 대변인은 “트럼프 주니어의 트윗은 해리스 상원의원이 반(半)인도인이라는 것을 처음 듣고 그게 사실인지 물었을 뿐”이라면서 “사람들이 트윗의 의도를 오해하는 걸 보고 재빨리 삭제했다”고 말했다. WP는 “알렉산더 같은 극우성향 인사들이 이런 논평을 쓰는 단 하나의 이유는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서 해리스 의원과 같은 민주당 후보의 선전에 어떻게든 대응하는 것”이라면서 “그 트윗이 대통령 아들이라는 가치 있는 대리인의 손에 드높아졌기 때문에 그의 트위터 계정은 트럼프 대통령 대선캠프가 다른 후보를 깎아내리기 위해 이용하는 네트워크에 속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상원의원은 캘리포니아 검사 출신으로 자메이카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를 뒀다. 그는 활동하는 내내 인종에 대한 질문에 직면해 왔지만 그런 잣대로 구분되는 것을 거부해 왔다. 그는 항상 자신을 “미국인”이라고 불렀으며, WP와의 인터뷰에서는 “나는 나일 뿐”이라면서 “난 잘 해 내고 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에서 가짜뉴스와 선거에 관해 연구하는 캐롤라인 오르는 알렉산더가 실존인물이기는 하지만 계정활동은 가짜뉴스를 퍼뜨리기 위한 ‘봇’(프로그램)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위터에 “봇으로 보이는 많은 계정들이 오늘 밤 ‘해리스는 흑인이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어디에나 있고, 조직된 인공적 작전이라는 모든 징후를 갖고 있다”고 썼다. 해리스 상원의원의 보좌관 릴리 아담스는 트럼프 주니어의 트윗을 두고 “그의 아버지가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를 공격했을 때와 같은 유형의 인종차별적 공격”이라면서 “그 때나 지금이나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남북미 DMZ 정상회동 성사될까…곳곳서 가능성 징후 포착

    남북미 DMZ 정상회동 성사될까…곳곳서 가능성 징후 포착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길에 동행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오전 DMZ 방문을 공식화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만남을 제안한 만큼,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할 경우 역사적인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중한 청와대 “모든 가능성에 대비” 현재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방문하더라도 문 대통령이 동행할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분단의 최전선 현장을 방문하는 길에 문 대통령이 동행하지 않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는 북미 정상이 DMZ에서 양자 간에 만나는 상황은 물론, 문 대통령이 동행해 남북미 3자 정상이 회동할 가능성 등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재작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당시 함께 DMZ를 방문하려 했으나 기상악화로 인해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DMZ 방문에 대비해 현장에서 대북 메시지를 낭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현장에서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트윗으로 다시 빨라진 한반도 시계 이날 아침 일찍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하나로 한반도 평화 시계가 분주히 움직였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한국에 있는 동안, 김정은 위원장이 이 트윗을 본다면, 나는 DMZ에서 그를 만나 악수하고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취재진에게 “지켜보자. 김정은 위원장이 DMZ에 온다면 우리는 서로 2분간 보게 될 것이다.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다. 그렇지만 그것으로도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후에 다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고 말하며 ‘DMZ를 넘어 북한 땅을 밟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편안하게 그렇게 할 것이다. 문제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제안’에 북한이 공식적으로 화답한 것도 이례적이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오늘 아침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남조선을 방문하는 기회에 비무장지대에서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보지만 우리는 이와 관련한 공식제기를 받지 못하였다”고 말했다. 다만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대로 분단의 선에서 조미(북미)수뇌상봉이 성사된다면 두 수뇌분들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친분 관계를 더욱 깊이하고 양국 관계 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곳곳서 남북미 3자 회동 성사 가능성 징후 포착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과 별개로 북미 정상이 DMZ에서 만나기 위한 실무진들의 접촉이 오가고 있음을 추측케 하는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최선희 제1부상이 이날 신속하게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통상적으로 북한은 외부 세계의 메시지에 시일이 지난 뒤 입장을 나타내곤 했다. 이 때문에 한편에서는 사전에 준비된 ‘이벤트’가 아니냐는 설도 있다.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전날 G20 만찬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무언가가 진행 중인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고 AFP는 전했다. 앞서 북미 두 정상은 최근 생일 축하와 감사 인사를 주고받았다면서 친서를 교환한 사실을 밝힌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회동’을 제안한 트윗에 대해 “오늘 아침에 떠올린 것”이라고 굳이 강조한 것도 사전에 준비된 이벤트임을 애써 덮으려 한 발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DMZ 만남’을 두고 북측과의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면서, 남북미 정상회담 성사에 대해 기대감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과의 만찬 직전 기자들을 만나 ‘북측에서 연락받은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북미는 DMZ 만남을 위해 전화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냐는 질문에 “정말 흥미로울 것(really interesting)”이라고 언급했고, ‘내일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느냐’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지켜보자. 우리가 지금 일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만찬 직전 상춘재 앞에서 진행된 리셉션에서도 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대화 과정에서도 관련된 언급이 나왔다. 김정숙 여사가 “내일 굉장히 중요한 (일이) 있는데 잘 됐으면 좋겠다”고 하자, 이방카 보좌관은 “오늘 저녁 그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업데이트해 줄 것이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정숙 여사는 반가운 표정으로 “정말이요?”라고 되묻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등 두 명은 실제 만찬장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애초 참석대상에서 제외, 만찬에 불참했다. 이를 두고 북측과 ‘DMZ 회동’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 때문에 이들이 행사에 나오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청와대 측은 한층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늘 남북 간 접촉이 별도로 있었나’라는 물음에 “두고 봐야죠”라고만 답했다. 정의용 실장은 ‘내일 (DMZ 방문과 관련해) 준비를 많이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도 “두고 봐야 한다. 확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방한 중 DMZ 만남’ 트윗, 김정은 속내 떠본 것”

    트럼프 “‘방한 중 DMZ 만남’ 트윗, 김정은 속내 떠본 것”

    트럼프 “DMZ서 김정은 만나기를” 트윗 올려외신 “트럼프, 김정은 ‘깜짝초대’” 긴급보도청와대 “북미 대화 기대…현재 확정된 것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방한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나고 싶다는 트윗을 올린 것에 대해 “오늘 아침 생각한 것”이라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 의지를 타진해보려던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김정은 온다면 2분 만나더라도 좋을 것” AP, dpa,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국에 있는 동안 김정은 위원장이 이 트윗을 본다면, DMZ에서 그를 만나 손을 잡고 인사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들에게 “내가 한 것은 ‘당신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속을 떠본 것(put out a feelr)”라고 말했다. 이어 “그(김정은)가 만약 거기(DMZ)에 온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2분 동안 만나는 것이 전부겠지만 그래도 좋을 것”이라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외신 보도…WP “진지한 의도인지 불분명”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초대 메시지’에 외신들도 신속하게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주요 외국 언론은 이런 뜻을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김정은 위원장을 DMZ로 초청한 것’이라고 해석하고서 미국과 북한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은 관련 소식을 긴급뉴스로 보도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남한과 북한의 경계선인 DMZ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해석했고,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DMZ로 초대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방문 기간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냈다”고 긴급뉴스로 전했다.AFP통신도 관련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깜짝 제안’이라고 표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이번 주말 DMZ로 초청했다”면서 “만약 만남이 성사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세번째 만남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CNN 방송은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인사하기 위해 DMZ로 초대했다”는 제목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제안을 홈페이지 톱기사로 올렸다. CNN은 올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편지를 주고받는 등 협상 진전의 징후가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에 주목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만나기 위해 DMZ로 초대했다’는 내용으로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머리기사로 실었다. WP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그의 진지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해석했다.●트럼프, 문 대통령 만나 “내 트윗 보셨습니까?”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제안’에 대해 청와대는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지길 바라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언급하며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와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G20 정상회의 세 번째 세션에 참석하고자 인텍스 오사카의 회의장에 들어가기 전 라운지에서 커피를 마시던 중 문 대통령에게 다가와 “내 트윗 보셨습니까”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네 봤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함께 노력해봅시다”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金과 DMZ 만남 제안 의중 떠본 것…2분이라도 좋다” 외신들 화들짝

    트럼프 “金과 DMZ 만남 제안 의중 떠본 것…2분이라도 좋다” 외신들 화들짝

    “오늘 아침 생각한 것이다. 당신(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나와 같은 생각인지 의중을 떠보려는 것(put out a feeler)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런 사람인지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한민족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사안을 그렇게 짧게 생각하고 툭 던질 수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29일부터 30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그는 29일 오전 7시 51분(한국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나고 싶다는 트윗을 올린 것과 관련해 ‘상대방의 의향을 타진해보려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회담을 포함해 아주 중요한 몇몇 회담을 가진 후 나는 일본을 떠나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으로 떠날 것”이라며 “그곳에 있는 동안 북한의 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DMZ에서 그를 만나 손을 잡고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오찬을 겸한 실무회담을 갖기 전 취재진과 만나 트윗 내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오늘 아침 생각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거기(DMZ)에 갈 것”이라며 “내가 한 것은 ‘당신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속을 떠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김정은)가 만약 거기(DMZ)에 온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2분 동안 만나는 게 전부겠지만 그래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G20 정상회의 세 번째 세션에 참석하고자 인텍스 오사카 회의장에 들어가기 전 라운지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다가와 “내 트윗 보셨습니까”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네 봤습니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함께 노력해봅시다”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지난 2017년 방한 때도 DMZ를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날씨 문제로 포기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DMZ를 방문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곳에서 김 위원장을 만날지는 미지수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제안을 했다고 신속하게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관련 소식을 긴급뉴스로 다룬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남한과 북한의 경계선인 DMZ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해석했고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DMZ로 초대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방문 기간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냈다”고 긴급뉴스로 전했다. AFP통신도 관련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깜짝 제안’이라고 규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이번 주말 DMZ로 초청했다”며 “만약 만남이 성사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세 번째 만남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CNN은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인사하기 위해 DMZ로 초대했다”는 제목을 달고 홈페이지 톱기사로 올렸다. 방송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주고받는 등 협상 진전의 징후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만나기 위해 DMZ로 초대했다’고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머리기사로 실었지만 진지한 제안을 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짚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망 20분 만에 다시 살아난 기적의 사나이…美 떠들썩

    사망 20분 만에 다시 살아난 기적의 사나이…美 떠들썩

    요단강을 건넜다가 다시 돌아온 기적의 사나이가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지역 ABC방송은 임상적으로 사망했다가 기적처럼 다시 살아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마이클 프루이트(20)는 지난 4월 30일 계부와 함께 일하던 건설 현장에서 사고를 당했다. 들고 있던 금속 사다리가 전선에 닿으면서 감전된 그는 병원 이송 도중 사망했다. 약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응급실 도착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그의 심장은 여전히 멈춰 있었다. 치료를 담당한 의사 엔젤 츄들러는 “프루이트는 심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했다. ‘활력 징후 없음’으로 임상적으로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고 밝혔다. 사망 선고가 내려져도 이상할 게 없었지만, 의료진은 포기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계속했다. 츄들러 박사는 “우리는 이 젊은이를 살릴 수 있다고 의기투합했다. 눈을 감은 프루이트에게도 일어나라고 소리치며 제세동기로 압박했다”고 설명했다.그렇게 2분여가 흘렀을까. 프루이트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심정지 20분 만이었다. 츄들러는 “모니터의 그래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죽었던 남자가 다시 살아난 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한 프루이트는 감전의 후유증으로 거세게 몸부림을 쳤다. 병원 관계자는 “마치 헐크 같았다. 난간을 움켜쥐고 엄청난 힘으로 침대를 흔들었다. 그를 진정시키는 데 의료진 전체가 투입됐다”고 말했다. 프루이트는 “감전 순간 미친 듯이 몸이 흔들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영화에서 보던 것과 비슷했다”고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수천 볼트의 전압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발가락이 타는 부상을 입긴 했지만, 그 외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프루이트는 5일 후 퇴원했다. 전문가들은 프루이트의 소생이 기적이라고 말한다. 프루이트가 입원했던 미시간 파밍턴힐스의 버몬트 종합병원 측은 “심정지 5분 후면 산소 부족으로 뇌세포가 죽기 시작한다. 그러나 프루이트에게는 그 어떤 뇌 기능 상실도 찾아볼 수 없다.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감전 직후 목격자가 곧바로 프루이트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것이 주효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일반적으로 1000V 이상의 고전압에 의해 감전이 되면 즉각 심장부정맥과 호흡 정지, 경련 등이 일어난다. 특히 전류가 머리에서 발 끝을 향해 수직적으로 신체를 관통하거나,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가슴을 수평적으로 통과하면 사망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예후도 좋지 않다. 장기 손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근육 괴사나 골수염, 신경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해 장기간의 치료가 요구되는 경우도 있다. 억세게 운 좋은 사나이 프루이트는 그러나 발가락 부상 외에 다른 큰 부상도 없을뿐더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 일터로 돌아갔다. 그는 방송에서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저 감사할 뿐”이라며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WXYZ-TV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무면허·계산오류·기계 오작동…한빛 1호기 사고는 역시나 人災

    무면허·계산오류·기계 오작동…한빛 1호기 사고는 역시나 人災

    관리자 기동경험無… 사전회의도 없어 계산 제각각… 열출력 18%까지 치솟아 즉시 정지 메뉴얼도 안 지켜 대처 미흡 제어봉 고착 확인… 구동장치 추가점검지난달 10일 발생한 한빛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열출력 급증 사고는 무면허 운전과 제어봉 오작동, 계산 착오 등이 겹쳐 빚어진 인재(人災)라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원자로 열출력이 제한치를 훌쩍 넘겼지만 원자로를 즉시 정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24일 전남 영광군 영광방사능방재센터에서 이런 내용의 한빛 1호기 사건 특별조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10일 오전 정기 검사 중이던 한빛 1호기에서 이상을 발견하고 원안위에 보고했다. 원자로 출력을 제어하는 능력을 알아보는 측정시험 중 출력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원안위는 이날 규정 위반 정황을 확인하고 한수원에 원자로 수동 정지를 명령했으며 KINS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 착수 열흘 만인 지난달 20일 한수원의 안전조치 부족과 원자력안전법 위반 정황이 확인됐다. 원자로 열출력 제한치(5%) 초과 상황에서도 규정대로 원자로를 즉시 정지하지 않았고, 면허가 없는 사람이 감독자 지시 없이 제어봉을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원안위는 한빛 1호기 사용 정지를 명령하고 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특별조사를 진행해 왔다. 특별조사 결과 한빛 1호기의 열출력 급증의 직접적인 원인은 근무자의 계산 오류 때문이었다. 시험 중 원자로 제어봉을 조작하는 그룹 간의 편차가 생겼고, 한수원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제어봉을 인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때 필요한 반응도(원자로 출력 변화값) 계산이 잘못돼 원자로 출력값이 18%까지 급증했다. 제어봉은 원자로에서 핵연료의 핵분열 반응 속도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로 치면 브레이크에 해당된다. 핵연료 교체 후 원자로를 정상 작동하려면 제어봉이 원자로 출력을 설계한 대로 제어되는지 시험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제어봉 제어능 측정법이 14년 만에 ‘붕소희석 및 제어봉 교환법’으로 변경됐는데 반응도를 계산한 원자로 차장은 기동 경험이 처음이었고 관련 교육 훈련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로 제어봉 조작그룹 간 편차가 발생한 것은 제어봉 조작자의 운전 미숙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제어봉을 2회 연속 조작해야 하지만 한 그룹에서 1회만 조작했던 것이다. 원자로 제어 중 제어봉의 고착 현상도 확인됐다. 이는 걸쇠 오작동이나 불순물 침적 등 기계적인 문제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에 특별조사단은 원자로 헤드를 열고 제어봉 구동 장치에 대해서도 추가 점검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약 13시간 동안 제어봉 시험을 진행하며 3개 근무조가 참여했지만, 2개 근무조는 꼭 해야 하는 작업 전 회의를 하지 않은 것도 이번 조사에서 발견됐다. 다만 원자로 냉각재 내 핵연료 손상 때 발생하는 제논(Xe), 크립톤(Kr), 요오드(I) 등 방사능 준위 변화를 확인한 결과 이번 열출력 급증 사고로 인한 핵연료 손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안위는 “사건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제어봉 구동설비 건전성과 안전문화 점검 등에 대한 추가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한 종합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SNS 게시물 건당 10억원…스타 위협하는 ‘가상 인플루언서’는 누구?

    SNS 게시물 건당 10억원…스타 위협하는 ‘가상 인플루언서’는 누구?

    이제 유명 연예인들과 블로거들은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새로운 스타들과 경쟁하게 됐다. 그들은 바로 가상 인플루언서(영향력자)들이다. 이들 가상 인플루언서는 SNS로 팔로워를 끌어들이기 위해 회사들이 컴퓨터로 만든 것으로, 실제로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모으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SNS 마케팅 담당자는 실존하지 않지만 실존하는 것처럼 보이며 심지어 사람과도 비슷하다. 사람 인플루언서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행동을 카메라로 찍어 옷을 홍보하거나 시상식에 참석하기도 한다.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브러드가 만든 가상 인플루언서 릴 미켈라를 보자. 미켈라의 팔로워는 현재 160만 명이 넘는다. 대형 브랜드들도 예외는 아니다. 패션 브랜드 발망은 ‘버추얼 아미’(가상 군대)로 불리는 3명의 가상 모델 마고와 슈두 그리고 지를 만들었고, 패스트푸드 업체 KFC도 가상의 커넬 샌더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런 가상 인플루언서는 브랜드와의 제휴를 노리는 사람 인플루언서들에게 있어서는 문제가 된다. “이상적인 브랜드 홍보 모델을 처음부터 만들어낼 수 있는데 왜 유명인이나 슈퍼모델 심지어 SNS 인플루언서를 고용해서 자사 제품 마케팅을 하겠는가”라고 뉴욕타임스는 말한다. 가상 인플루언서는 많은 상품 중 좋은 것,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 최고의 삶을 보여주는 사람 인플루언서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들은 사람 인플루언서처럼 촬영용으로 메이크업을 할 필요도 악플에 대처할 필요도 없다는 게 뉴욕타임스의 지적이다. 따라서 브랜드들은 이런 아바타와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들은 100번이나 다시 촬영할 필요가 없다고 미국 최대 소셜사이트 ‘레딧’의 공동 창업자 알렉시스 오하니안은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SNS는 지금 진짜 인간이 가짜가 되고 있는 장소지만 아바타는 스토리텔링의 미래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1억 명 이상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세레나 고메즈와 카일리 제너와 같은 연예인들은 인스타그램에서 게시물 한 건당 80만~100만 달러를 번다. 반면 팔로어 수가 100만 명 정도인 인플루언서가 버는 금액은 게시물 한 건당 1300~3000달러라고 호퍼 HQ의 2018년 인스타그램 부자 목록을 인용해 Mic가 밝힌 바 있다. 가상 인플루언서는 인플루언서 산업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일부다. 브랜드와 팔로워들이 진짜로 보이지 않는 유명 인플루언서에서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가상 인플루언서의 인기는 인플루언서 업계의 더 큰 변화를 보여준다. 유명 브랜드 에이전시 ‘위커우드’의 공동창업자 셜리 레이우드 오크스는 이전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루언서를 통해 홍보한 자사 제품의 약 50%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마케팅 실패와 개성이나 감성 없는 것 등이 그 이유가 아닐까”라고 지적했지만 “인플루언서 거품이 붕괴하려는 징후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브랜드들은 팔로워 수가 1만~5만 명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800~1만 명의 나노 인플루언서와 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밝혔다. 그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팔로워 수가 비교적 적은 인플루언서가 유명 인플루언서보다 더 친근한 존재여서, 믿을 만하다고 보여 마케팅이 더 진짜라는 인상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 인플루언서가 전혀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팬들의 참여는 가상 인플루언서가 아닌 온라인에서 패션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일반적인 인플루언서가 더 많다고 뉴욕타임스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스타트업인 캡티베이트(Captiv8)의 자료를 인용해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SNS서 유명인과 경쟁하는 ‘가상인물’…게시물 건당 100만$ 벌어 [NYT]

    SNS서 유명인과 경쟁하는 ‘가상인물’…게시물 건당 100만$ 벌어 [NYT]

    이제 유명 연예인들과 블로거들은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새로운 스타들과 경쟁하게 됐다. 그들은 바로 가상 인플루언서(영향력자)들이다. 이들 가상 인플루언서는 SNS로 팔로워를 끌어들이기 위해 회사들이 컴퓨터로 만든 것으로, 실제로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모으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SNS 마케팅 담당자는 실존하지 않지만 실존하는 것처럼 보이며 심지어 사람과도 비슷하다. 사람 인플루언서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행동을 카메라로 찍어 옷을 홍보하거나 시상식에 참석하기도 한다.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브러드가 만든 가상 인플루언서 릴 미켈라를 보자. 미켈라의 팔로워는 현재 160만 명이 넘는다. 대형 브랜드들도 예외는 아니다. 패션 브랜드 발망은 ‘버추얼 아미’(가상 군대)로 불리는 3명의 가상 모델 마고와 슈두 그리고 지를 만들었고, 패스트푸드 업체 KFC도 가상의 커넬 샌더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런 가상 인플루언서는 브랜드와의 제휴를 노리는 사람 인플루언서들에게 있어서는 문제가 된다. “이상적인 브랜드 홍보 모델을 처음부터 만들어낼 수 있는데 왜 유명인이나 슈퍼모델 심지어 SNS 인플루언서를 고용해서 자사 제품 마케팅을 하겠는가”라고 뉴욕타임스는 말한다. 가상 인플루언서는 많은 상품 중 좋은 것,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 최고의 삶을 보여주는 사람 인플루언서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들은 사람 인플루언서처럼 촬영용으로 메이크업을 할 필요도 악플에 대처할 필요도 없다는 게 뉴욕타임스의 지적이다. 따라서 브랜드들은 이런 아바타와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들은 100번이나 다시 촬영할 필요가 없다고 미국 최대 소셜사이트 ‘레딧’의 공동 창업자 알렉시스 오하니안은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SNS는 지금 진짜 인간이 가짜가 되고 있는 장소지만 아바타는 스토리텔링의 미래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1억 명 이상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세레나 고메즈와 카일리 제너와 같은 연예인들은 인스타그램에서 게시물 한 건당 80만~100만 달러를 번다. 반면 팔로어 수가 100만 명 정도인 인플루언서가 버는 금액은 게시물 한 건당 1300~3000달러라고 호퍼 HQ의 2018년 인스타그램 부자 목록을 인용해 Mic가 밝힌 바 있다. 가상 인플루언서는 인플루언서 산업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일부다. 브랜드와 팔로워들이 진짜로 보이지 않는 유명 인플루언서에서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가상 인플루언서의 인기는 인플루언서 업계의 더 큰 변화를 보여준다. 유명 브랜드 에이전시 ‘위커우드’의 공동창업자 셜리 레이우드 오크스는 이전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루언서를 통해 홍보한 자사 제품의 약 50%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마케팅 실패와 개성이나 감성 없는 것 등이 그 이유가 아닐까”라고 지적했지만 “인플루언서 거품이 붕괴하려는 징후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브랜드들은 팔로워 수가 1만~5만 명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800~1만 명의 나노 인플루언서와 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밝혔다. 그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팔로워 수가 비교적 적은 인플루언서가 유명 인플루언서보다 더 친근한 존재여서, 믿을 만하다고 보여 마케팅이 더 진짜라는 인상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 인플루언서가 전혀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팬들의 참여는 가상 인플루언서가 아닌 온라인에서 패션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일반적인 인플루언서가 더 많다고 뉴욕타임스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스타트업인 캡티베이트(Captiv8)의 자료를 인용해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마트폰 사용에 젊은이들 뿔 생긴다?…두개골 뼈 변형 늘어나

    스마트폰 사용에 젊은이들 뿔 생긴다?…두개골 뼈 변형 늘어나

    “두개골 뒷부분 뼈, 뿔처럼 자라나는 경향 늘어”“스마트폰 내려볼 때 머리 하중 견디려 뼈 변형”“대상자 스마트폰 이용 행태 조사 안돼 한계” 지적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인간의 두개골 구조에도 변형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연구됐다. 호주 퀸즐랜드주의 선샤인코스트 대학 연구팀이 18~86세 사이 성인 1200명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중 젊은층을 중심으로 3명 중 1명의 두개골 뒷부분에서 뿔처럼 뼈가 자라나는 경향을 발견했다고 뉴스위크, 워싱턴포스트 등이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외후두 융기’(External Occipital Protuberance)는 1800년대 후반 처음 보고됐을 때에는 희귀한 사례로 간주됐지만 약 10년 전부터 크게 늘었다. 연구팀은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 고개를 푹 숙이는 것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연구팀 책임자인 데이비드 샤하르 박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20년간의 임상 경험이 있는데 최근 10년간 많은 환자들이 이 융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논문에 따르면 외후두 융기 길이는 평균 2.6㎝로 1996년에 비해 상당히 커졌다. 특히 일생 동안 스마트폰 사용 기간의 비중이 더 높고 잦은 젊은층은 중장년층에 비해 이 부분이 훨씬 더 많이 튀어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한 예로 연구 대상자인 28세의 한 젊은이의 융기는 2.78㎝인 데 비해 58세의 한 중장년은 2.45㎝였다. 연구자들은 스마트폰 등을 내려다볼 때 우리 목이 머리를 제 위치로 유지하게 위해 힘을 주는데 하중이 장기간 계속되면 이 무게를 지탱하는 표면적을 증가시키기 위해 우리 인체가 새롭게 뼈를 더 형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뼈가 튀어나오는 현상이 머리는 물론 등 위쪽과 목에 만성적인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심각한 기형의 징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자신들의 연구가 일상생활에 침투한 스마트폰 등의 첨단기술이 골격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관측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다만 예일대학 생리·뇌과학과 교수인 마이클 니타바흐는 이 연구의 분석 대상이 된 엑스레이 사진을 제공한 개개인의 “휴대전화 사용 행태에 대해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휴대전화 사용과 두개골 형태 간의 상관 관계에 대해 결론 짓기는 불가능하다”며 한계를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의 온라인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스피커가 묻는다… “밤새 안녕하셨나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스피커가 묻는다… “밤새 안녕하셨나요”

    수면 호흡 감지해 위험땐 구조대 신고“오늘 날씨 어때.” “내일 아빠 운세 알려줘.” “너는 친구가 몇 명이야.”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처음 마련했을 때 아이들은 사람이라면 정말 귀찮아할 정도로 질문들을 던졌습니다. 서너달 지나다 보니 AI 스피커가 말을 못 알아듣고 답변도 비슷하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흥미를 잃더군요. 그나마 잠들기 전 음악이나 동화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다가 이제는 그것도 시들해져 구석에 처박혀 먼지가 뽀얗게 앉아 있습니다. 국내 통신업체가 지난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300만대가 보급됐고 올해는 800만대까지 보급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AI 스피커 이용자의 만족도는 절반에 못 미치는 45% 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역시 콘텐츠 부족과 사람의 말을 완벽하게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AI 비서 ‘자비스’를 기대했지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제공되지 않는 서비스입니다”를 외쳐대는 ‘사오정’ 수준이라는 말이지요. 그렇지만 많은 연구자들은 AI 스피커의 활용 방안은 무궁무진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대 컴퓨터과학 및 공학과 연구진은 AI 스피커를 이용한 급성 심장마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npj 디지털 메디슨’ 19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사용자가 잠들기 전 AI 스피커에 “심장 상태 모니터링해 줘”라고 명령을 내려놓으면 수면 중 호흡 소리를 모니터링하는 것입니다. 심장마비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라는 알람을 울려 주변 사람을 깨우거나 알람에 반응이 없으면 10~20초 내에 911 응급구조대에 자동으로 전화 연결을 시키는 시스템입니다. 보통 심장마비가 온 환자는 의식이 없기 때문에 신고 전화를 한 사람이 환자의 입과 코에 전화기를 대고 호흡소리를 들려주면 상황실에서는 응급구조대가 도착하기 직전까지 필요한 조치를 알려 준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2009~2017년 미국 시애틀 지역 911 응급상황실에 걸려온 심장마비 신고 전화 중 환자의 호흡소리가 비교적 선명하게 들리는 162건을 골라냈습니다. 연구팀은 환자의 비정상적이고 불규칙하며 거친 호흡(agonal breath) 소리를 2.5초 간격으로 끊어 236개의 음성파일로 만들었습니다. 그다음 AI 기계학습 기술로 정밀하게 분석해 음성파일을 다양한 형태의 7316개의 데이터로 확장시켰습니다. 또 침실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 수면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소음을 수집해 7305개의 사운드 샘플로 만들었습니다. 옆 사람의 코골이 소리, 고양이의 울음소리, 개 짖는 소리, 멀리서 들리는 자동차 경적, 에어컨 돌아가는 소리 등을 추출해 낸 것입니다. 이런 소리들을 추출해 낸 것은 수면 중 발생하는 각종 소음 때문에 AI 스피커가 심장마비 발생 시 나는 특유의 호흡소리를 놓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심장마비 모니터링 알고리즘은 잠자는 사람에게서 6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서도 97% 이상 정확하게 호흡소리를 구분해 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로운 기술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그럴듯한 하드웨어가 아닌 이용자의 필요를 인식해 최대한 지원해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번 연구 결과가 다시 한 번 알려 주는 것 같습니다. edmondy@seoul.co.kr
  • “前남편과 결혼생활 당시 자해 행위 정신병자 취급 말라며 치료도 거부”

    “前남편과 결혼생활 당시 자해 행위 정신병자 취급 말라며 치료도 거부”

    먼저 이혼 요구했다 돌연 잠적하기도 현 남편은 숨진 아들 타살 의혹 제기전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전남편 강모씨(36)와의 결혼 생활 당시 자해하거나 폭언·폭행을 일삼는 등 정신질환 증세가 의심돼 병원치료를 권유받았으나 거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고유정과 전남편 강씨를 모두 아는 지인들의 말 등에 따르면 고유정은 전남편 강씨가 ‘아이를 잘 재우지 못한다’ 등 각종 이유를 대며 강씨를 때리고 욕하는 등 분노조절장애 의심증세를 보였다. 이에 강씨가 정신과 치료를 계속 권유했으나 고유정은 정신병자 취급하지 말라며 거부했다. 지인들은 고유정이 자해도 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이혼 전인 2015년 12월쯤 ‘아이가 엄마를 찾아 보챈다’며 강씨가 고유정에게 전화로 빨리 귀가하라고 말했는데 밤 12시가 넘어서야 돌아온 고유정이 갑자기 쿵쿵 소리가 날 정도로 스스로 머리를 벽에 박았다. 이어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와 목에 대며 ‘죽어 버리겠다’고 위협했고, 흉기를 내밀며 자신을 ‘죽여 달라’고 난동을 부렸다고 전했다. 이 사건 직후 고유정은 집과 차 열쇠를 빼앗은 뒤 강씨를 집 밖으로 쫓아냈다. 강씨는 처가에도 고유정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지인은 “강씨는 고유정이 아이 앞에서도 강씨 얼굴에 상처를 내는 등 폭언과 폭행이 갈수록 심해져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줄까 걱정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인은 “고유정은 주로 음식을 배달시키거나 편의점에서 사 먹었는데 뒤처리도 하지 않아 잔반이 썩어 집이 쓰레기장 같다는 하소연을 강씨로부터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2016년 6월쯤 고유정은 먼저 자신의 도장이 찍힌 이혼서류를 내밀며 강씨에게 이혼을 요구했고 강씨도 이혼에 동의한 뒤 별거에 들어갔다. 직후 이혼을 요구하던 고유정이 연락을 두절하자 강씨는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경찰은 고유정 수사결과 발표에서 조사 때 (정신적인)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씨와 재혼한 현재 남편 A(37)씨는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달 17일 숨진 아들의 2차 부검결과에서 ‘압착에 의한 질식사’라는 소견을 받았다”며 숨진 아들의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고유정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정황도 소개했다. 그는 “아이가 숨진 날 다른 방에서 따로 잤던 고씨는 먼저 일어나 안방으로 건너가 화장까지 마친 상태였다. 집 구조상 고씨가 방을 나와 아이가 자던 방 앞을 지나갈 수밖에 없는데 아이가 자던 방문이 열려 있었는데 어떻게 아이가 한 자세로 엎드려 피까지 흥건한 모습을 못 보고 지나칠 수 있었는지 강하게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단독]고유정, 전 남편과 결혼생활 중 자해…정신질환 치료 거부

    [단독]고유정, 전 남편과 결혼생활 중 자해…정신질환 치료 거부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구속)이 전 남편 강모씨(36)와 결혼 생활 당시 흉기로 자해하는 등 정신질환 증세가 의심돼 병원치료를 권유받았으나 고유정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정과 강씨를 잘 아는 복수의 인사 등에 따르면 2015년 12월쯤 고유정이 외출 후 귀가하지 않아 ‘아이가 엄마를 찾아 보챈다’며 강씨가 고유정에게 전화로 귀가할 것을 권유했고 밤 12시가 넘어 귀가한 고유정이 갑자기 자신의 머리를 벽에 부딪히는 등 자해행위를 했다. 이어 고유정은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와 자신의 목에다 대고 죽어 버리겠다고 위협했고, 강씨가 만류하자 흉기로 강씨에게 내밀며 자신을 죽여 달라고 난동을 부리는 등 큰소동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소동 후 고유정은 집과 자동차의 열쇠를 빼앗은 후 강씨를 집 밖으로 쫓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강씨가 고유정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처가에 알리고 병원치료를 설득해달라고 했으나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한다. 또 고유정이 ‘아이를 잘 재우지 못한다’ 등 평소 엉뚱한 이유를 들면서 순간적으로 폭언과 폭행하는 등 잦은 분노조절장애 의심 증세를 보여 강씨가 병원 상담과 치료 등을 계속 권유했으나 고유정은 자신을 정신병자 취급한다며 모두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지인은 “고유정이 아이가 보는 앞에서도 강씨 얼굴에 상처를 입히는 등 폭언과 폭행이 갈수록 심해져 아이에게도 나쁜 영향을 줄까 걱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인은 “고유정이 집에서 조리하지 않고 거의 음식을 배달시키거나 편의점에서 사서 먹었는데 뒤처리를 하지 않아 남은 음식이 썩어가는 등 집이 쓰레기장이라는 하소연을 해 고유정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2016년 6월쯤 고유정은 먼저 자신의 도장이 찍힌 이혼서류를 내밀며 강씨에게 일방적으로 이혼을 요구했고 강씨도 고심끝에 이혼에 동의하고 별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이혼을 요구하던 고유정은 강씨와 연락을 끊어버리는 등 이상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강씨는 더 이상 혼인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고유정은 지난 1일 살인혐의로 긴급체포 후 경찰 조사에서는 살림살이와 육아와 자신이 도맡아 했는데 강씨가 그런 자신을 무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황장호 정신과 전문의는 “고유정의 행태는 중증의 분노조절장애로 볼 수 있고 병원에서 상담, 치료를 받았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며 “평소 이런 이상 행동 등이 범행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고유정의 정신질환은 확인되지 않았고 조사과정에서도 별다른 이상 징후를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美 백만장자 지시로 北 미사일 대비 ‘비밀벙커’ 만들던 인부 사망

    美 백만장자 지시로 北 미사일 대비 ‘비밀벙커’ 만들던 인부 사망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지하에 비밀 벙커를 만들다 노동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백만장자가 징역 9년형을 선고받았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 지방법원이 주식투자가 대니얼 벡위트(28)에게 2급 살인 등의 혐의를 적용해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워싱턴DC 외곽의 부촌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에 사는 벡위트는 2017년 9월 자택에 비밀 벙커를 만들기로 했다. 그에게 회사 투자금을 조달받은 인도계 청년 아스키아 카프라(21)가 작업에 참여했다. 검찰은 그가 북한의 핵 공격 가능성에 대해 편집증적 집착을 보여 왔다고 설명했다. 실력 있는 해커로 알려진 그는 지난 2016년 해커 모임에 나가 방화복과 얼굴 가리개를 착용하고 가명을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벙커 작업을 비밀리에 진행한 벡위트는 카프라의 눈을 가리고 자택으로 안내했다. 그곳에서 터널을 뚫기 시작한 카프라는 벡위트가 내려준 양동이를 화장실 삼아 한 번 작업 때마다 며칠씩을 터널에서 먹고 자며 생활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터널에는 공기 순환 시스템과 난방장치, 전등이 구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카프라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까맣게 그을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언론은 터널에서 발생한 화재로 굴을 파던 카프라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카프라의 시신은 쓰레기로 가득 찬 벡위트의 자택 지하실에서 발견됐는데 출구에서 불과 몇 발짝 떨어진 곳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불은 지하실 전기 콘센트에서 시작됐으며 당시 카프라가 판 터널은 아래로 6m 깊이, 60m 길이에 달했다.검찰은 벡위트가 비밀 유지를 위해 명백한 위험 징후를 무시했으며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몽고베리 카운티 검사 메리베스 아이어스는 “지하실에서 화재가 발생하기 몇 시간 전 카프라가 벡위트에게 문자를 보내 터널에서 연기 냄새가 난다고 경고했지만, 벡위트는 6시간 넘게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며 비난했다. 또 벡위트가 지하실에 쌓아 둔 각종 쓰레기 때문에 카프라가 화재 현장에서 탈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벡위트의 변호를 맡은 로버트 본시 변호사는 배심원들에게 화재는 불가항력적인 사고였으며 화재 발생 후 벡위트가 카프라를 구하기 위해 이웃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벡위트 역시 ”카프라를 살려낼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뭐든지 하고 싶다“면서 ”확실히 이 모든 일 중 어떤 것도 일으킬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애초 벡위트는 2급 살인 및 과실치사 혐의로 최대 3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재판부는 카프라의 사망이 벡위트의 고의가 아닌 점 등을 들어 9년형을 제외한 나머지 21년형을 집행 정지시켰다. 카프라의 유족은 처벌이 약하다며 반발했지만 벡위트 측은 오히려 항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벡위트의 변호인은 CNN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범죄행위가 아닌 불가항력적 화재에 의한 사고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이번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태양 100만배 크기의 거대블랙홀 가진 왜소은하 발견

    [달콤한 사이언스]태양 100만배 크기의 거대블랙홀 가진 왜소은하 발견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허블 우주망원경이 커다란 심장을 가진 작은 은하를 관측하는데 성공했다. 나사는 허블 우주망원경에 장착된 탐사용 고성능카메라(ACS)와 광대역 행성카메라2(WFPC 2)를 이용해 ‘ESO 495-21’라고 명명된 은하를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지구에서 1200광년 정도 떨어져 있는 나침반(Pyxis)자리에 위치한 ESO 495-21는 3000광년에 불과한 작은 크기의 은하이지만 엄청나게 많은 수의 항성(별)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대형 블랙홀도 여러 개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 정도의 작은 은하에서는 이례적이라고 나사는 밝히고 있다. 나침반자리는 남반구에 위치한 별자리로 한국을 비롯한 북반구에서는 거의 볼 수 없으며 밝기 등급도 3등급 이하여서 육안으로는 거의 볼 수 없다. 보통 별은 은하의 차가운 가스에서 만들어진 거대한 분자구름에서 형성되는데 이번 관측을 통해 ESO 495-21는 크기는 작지만 일반 은하보다 1000배 가랑 빠르게 별을 만들어 내는 ‘폭발적 별생성 은하’(starburst galaxy)로 밝혀졌다. 특히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ESO 495-21이 빠른 속도로 별을 만들어 내는 것 뿐만 아니라 초대형 블랙홀을 은하 중심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은하가 클수록 블랙홀의 크기도 커진다. 실제로 우리은하인 은하수의 중심부에 ‘궁수자리*’라는 거대 블랙홀이 있는데 태양 크기의 400만배에 해당할 정도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그런데 은하수 크기의 3%에 불과한 왜소은하인 ESO 495-21의 중심에 태양보다 100만배 정도 큰 블랙홀이 위치해 있다는 것 역시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은하의 초거대질량 블랙홀의 기원에 대한 논란을 풀어낼 수 있는 단서가 제공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지금까지 천문학계에서는 은하계가 먼저 형성되고 중심에 있는 물질들이 블랙홀로 만들어지는 것인지, 거대 블랙홀이 주변에 별들을 모아 작은 은하를 형성해 발전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나사 연구진은 “이번 관측을 통해 은하와 거대 항성이 어떻게 형성되고 진화되는지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왜소은하의 한 가운데서도 거대 블랙홀이 발견된 것은 은하 생성 과정에서 블랙홀이 먼저 생성됐다는 강력한 징후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최종구, 금융지주 회장들에 “자동차·조선 협력사, 서민·자영업자 지원” 당부

    최종구, 금융지주 회장들에 “자동차·조선 협력사, 서민·자영업자 지원” 당부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5개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들을 만나 자동차·조선 협력업체 및 서민·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1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사 회장들과의 비공개 조찬 간담회에서 “최근 경기 상황 등을 감안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 제조업체와 자동차·조선 협력업체, 서민·자영업자 등에 대해 보다 효율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금융위가 금융권 일자리 창출 현황을 측정하겠다고 밝히자 ‘정부가 민간 금융사에 채용 압력을 가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개별 금융사를 평가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라면서 “금융권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측정해 보는 것”이라 설명했다. 금융위는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지주사 회장들도 이런 취지를 이해했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과 금융지주사 회장들은 이 외에도 최근 해외투자자 동향과 핀테크(금융+기술) 흐름 및 ‘빅테크’(여러 산업 분야에서 영향력 및 시장 지배력이 높은 기술 기반 기업집단) 등장의 영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 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성동조선해양 3차 매각 무산에 대해 “남은 절차는 법원과 채권단이 알아서 할 것”이라면서 “징후를 봐서는 매각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창원지법에 3개 업체가 성동조선해양 인수 제안서를 넣었지만 3개 업체 모두 자금 증빙서류를 제대로 내지 않아 유찰됐다. 법원이 정한 매각 기한은 오는 10월 18일이다. 다시 매각을 추진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서 파산 가능성까지 나온다. 이날 간담회는 5개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정기 모임에 최 위원장을 초청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과 윤종규 KB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등이 참석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아하! 우주] 목성 위성 유로파 바다에도 소금이…지구와 닮았다

    [아하! 우주] 목성 위성 유로파 바다에도 소금이…지구와 닮았다

    태양계 내에서 지구 외에 가장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천체가 있다. 바로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Europa)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연구팀은 유로파의 숨겨진 바다의 성분이 지구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름이 3100㎞에 달하는 유로파는 지구의 달보다 약간 작지만 그 특징은 완전히 다르다. 수많은 크레이터로 ‘멍자국’이 가득한 우리의 달과는 달리 유로파는 표면이 갈라진 얼음으로 뒤덮여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얼음 지각 아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있다는 사실과 함께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 전문가들은 유로파의 특성을 고려해 이곳의 바다는 황산염이 주 성분일 것으로 추측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칼텍 연구팀이 허블우주망원경에 장착된 우주망원경영상분광기(STIS)로 4차례에 걸쳐 분석한 결과 염화나트륨(NaCl)의 징후를 찾아냈다. 곧 지구의 바닷물을 짜게하는 소금이 유로파의 바다에도 존재하는 셈이다.연구를 이끈 사만다 트롬보 연구원은 "실제로 유로파 바닷물이 염화나트륨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유로파는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훨씬 더 지구같은 환경일 것"이라면서 "염화나트륨의 존재는 유로파의 해저 열수(熱水) 작용이 활발하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목성의 4대 위성 가운데 하나인 유로파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가장 중요한 탐사 목표 중 하나다. 유로파의 지각 아래에 실제로 거대한 바다가 존재하는지 혹은 이번 연구 결과처럼 그 성분이 소금인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유로파의 바다는 지구처럼 수십억 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복잡한 유기물이 생명체로 진화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NASA는 오는 2022년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라는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유로파 클리퍼는 유로파의 표면을 상세히 관측해 유기물과 생명체의 가능성을 탐사하게 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유정, 붕대 감은 오른손 증거보전 신청…검찰, 계획범죄 입증에 수사력

    고유정, 붕대 감은 오른손 증거보전 신청…검찰, 계획범죄 입증에 수사력

    전 남편을 살해하고 잔혹하게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이 붕대 감은 오른손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 신청을 했다. 13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고유정은 범행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보이는 오른손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 신청을 했다. 고유정은 경찰 수사에서 살해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전 남편인 강모(36)씨가 성폭행하려고 해 이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살해하게 된 것”이라면서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하고 있다. 오른손 증거보전 신청은 전 남편이 성폭행하려 하자 대항하는 과정에서 오른손을 다친 것이라고 검찰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입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은 납득할 수 없는 주장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수면제의 일종인 졸피뎀이 어떻게 피해자의 몸에 투약됐는지 등 계획범죄 입증에 수사력을 모을 예정이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제주지검은 13일 강력사건 전담인 형사1부에 사건을 배당해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총 4명의 검사를 투입해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계획범죄 입증을 비롯해 범행 동기, 구체적인 범행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 고유정의 1차 구속 만기일은 오는 21일까지이며, 2차 만기일은 7월 1일이다. 검찰은 이달 안에 고유정을 구속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2일 고유정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고유정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사체은닉이다. 지난달 25일 오후 8시∼9시 16분 사이에 강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27일 밤 펜션에서 퇴실하기 전까지 피해자 시신을 훼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 완도행 여객선을 타고 제주를 빠져나간 뒤 경기도 김포에 있는 가족 명의의 아파트로 이동, 해상과 육상에서 시신을 유기했다. 고유정은 체포 당시부터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했지만, 경찰은 고유정이 전 남편과 자녀의 첫 면접교섭일이 지정된 다음 날부터 보름간 범행을 계획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고유정이 제주에 오기 전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처방받아 구입하고 제주에 온 뒤 마트에서 범행 도구를 구입한 점, 범행 전 범행 관련 단어를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차량을 제주까지 가져와 시신을 싣고 돌아간 점 등을 계획적 범죄의 근거로 설명했다. 범행 동기는 가정사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조사한 결과 피의자가 전 남편과 자녀의 면접교섭으로 인해 재혼한 현 남편과의 결혼 생활이 깨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등 피해자의 존재로 인해 갈등과 스트레스가 계속될 것이라는 극심한 불안 때문에 범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범행 과정에서 고유정이 면밀히 계획해 실행한 점이 확인되고 조사 과정에서도 별다른 이상징후를 느끼지 못했다며 사이코패스 등 정신질환 가능성에 대해 부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요즘 문체부가 목 터져라 외치는 말… “게임은 무죄, 중독이 문제”

    요즘 문체부가 목 터져라 외치는 말… “게임은 무죄, 중독이 문제”

    박양우 장관 “게임은 레저이자 관광 文정부도 관련 산업 육성에 큰 관심” 복지부는 ‘게임 중독 질병’ 수용 입장 문체부 “정책협의체에 참여 않을 것”“우리 정부는 게임산업 진흥에 확고한 의지가 있습니다. 제가 취임하고 제일 처음 들른 곳도 게임업계였잖아요?(웃음)”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e스포츠 경기장에서 게임 관계자들을 만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유독 ‘정부’라는 단어에 힘을 줬다. 박 장관은 “게임은 그저 게임에 그치는 게 아니고, 레저이자 관광이고 복합적인 산업”이라며 “문체부, 나아가 우리 정부는 게임산업과 e스포츠 육성에 굉장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대통령께서 독일에 순방 가시는데, 거기서 e스포츠를 보시는 일정이 있다. 대통령도 관심이 많으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장관이 이렇게 정부와 대통령을 앞세운 까닭은 뭘까. 일주일 전 게임과몰입(게임중독) 질병코드 분류를 두고 부처 간 의견 충돌이 있었던 일을 돌이켜보면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달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총회에서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내용의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복지부가 이틀 뒤인 27일 “다음달 중순쯤 문체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와 업계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게임중독 이슈를 주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문체부는 즉각 반발했다. 조현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게임중독 질병코드 분류를 이미 수용하기로 입장을 정한 복지부가 주도하는 정책협의체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복지부와 문체부 간 갈등에 급기야 다음날인 28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두 부처 간 싸움에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이 총리는 “게임중독에 질병코드 부여를 국내에 도입한다 해도 2026년에나 가능하다”면서 “충분한 준비 기간을 거치는 만큼 조정되지 않은 의견으로 부처들이 국민과 업계에 불안을 줘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ICD 개정안이 2022년 1월 발효된다면 5년마다 하는 한국질병분류(KCD) 개정은 2025년에나 가능하다. 실질적으로 시행되는 시기는 2026년쯤이란 이야기다. ●“통계법 따르면 2022년 1월 첫 단추 가능성”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문체부 입장은 조금 다르다. 통계청이 ICD를 기준으로 KCD를 만든다는 통계법에 따라 2022년 1월이 사실상 첫 단추이자 마지노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많다. 복지부가 주도하려던 민관협의체 구성도 국무조정실이 하기로 하면서 나름 입지가 넓어졌지만, 안심하긴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처음부터 밀리면 곤란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이유다. 문체부 한 관계자는 이를 두고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보는 게 아니라 ‘게임’을 질병으로 보는 시각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WHO와 복지부는 ‘게임중독이 문제’라고 하지만,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게임이 문제’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중독 주된 이유는 방치한 사회 탓” 문체부는 지난 4월 초에도 WHO에 이와 관련해 반대 의견을 보낸 바 있다. 문체부는 이 의견서에서 “게임과이용에 대한 진단이나 징후, 원인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으며, 게임과이용은 전 연령대에 해당하는 증상이 아니라 10대 청소년에 집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체부가 연구용역을 통해 우리나라 10대 청소년 2000명을 2014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추적 조사한 ‘게임이용자 패널 조사 1~5차연도 연구’ 조사 요약본을 의견서에 첨부했다. 청소년의 게임이용 시간과 게임과몰입 정도는 큰 상관관계가 없으며, 게임과몰입군 청소년들에게서 급격히 증가하는 변수로는 학업 스트레스, 부모의 과잉기대와 과잉간섭 등이었다. 쉽게 말해 청소년들이 게임에 빠지는 중요한 이유는 게임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방치한 가정과 학교의 탓도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런 주장이 잘 통할지는 의문이다. 조율 과정에서 이를 강조하면 자칫 ‘감정‘ 문제로 불거지고, 역공에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문체부 다른 관계자는 “2011년 도입된 셧다운제처럼 게임에 관한 여론이 어떻게 갈리느냐에 따라 향방이 바뀔 가능성이 큰 사안”이라며 “게임과 학생들의 성적을 결부하는 식으로 논의가 흐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입 3년 내 최대 11조원 산업 위축 예상 문체부 올해 예산은 5조 9233억원으로, 이 중 게임 관련 예산은 612억 3100만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10.4% 늘어난 수준이다. 매년 게임 관련 예산은 늘고 있는데, 게임중독이 질병코드로 분류되면 타격이 불가피하다.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대 산학연구단이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제출한 ‘게임과몰입 정책 변화에 따른 게임산업의 경제적 효과 추정’에 따르면 게임중독 질병코드 도입 이후 3년 동안 적게는 5조 1000억원, 많게는 11조 3500억원의 산업 위축 효과가 예상된다. 문체부로서는 사실상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인 셈이다. 박 장관은 이날 현장 방문에서 “복지부와 의견 충돌에 관한 갈등을 겪고 있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국무조정실을 통해 지혜로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게임산업 진흥을 위해 정부는 전폭적인 지원을 할 자세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웃으며 말했지만, ‘웃는 게 웃는 게 아닌’ 표정이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美 맨해튼 고층빌딩 헬기 불시착… “9·11 악몽 떠올라”

    美 맨해튼 고층빌딩 헬기 불시착… “9·11 악몽 떠올라”

    미국 소방관들이 1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악사’ 보험회사 건물 옥상에 불시착한 어거스타 A109E 헬기의 잔해를 수습하고 있다. 이날 맨해튼 34번가의 헬리포트에서 이륙한 사고 헬기는 11분 후인 오후 1시 43분쯤 7번가에 있는 이 54층 건물 옥상에 비상 착륙을 시도했으나 화재가 발생하면서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 사고 당시 발생한 커다란 충돌음과 연기가 2001년 9·11 테러를 연상시켜 많은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테러와 관련된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뉴욕 AFP 연합뉴스
  • 美 맨해튼 고층빌딩 헬기 불시착… “9·11 악몽 떠올라”

    美 맨해튼 고층빌딩 헬기 불시착… “9·11 악몽 떠올라”

    미국 소방관들이 1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악사’ 보험회사 건물 옥상에 불시착한 어거스타 A109E 헬기의 잔해를 수습하고 있다. 이날 맨해튼 34번가의 헬리포트에서 이륙한 사고 헬기는 11분 후인 오후 1시 43분쯤 7번가에 있는 이 54층 건물 옥상에 비상 착륙을 시도했으나 화재가 발생하면서 조종사 1명이 사망했다. 사고 당시 발생한 커다란 충돌음과 연기가 2001년 9·11 테러를 연상시켜 많은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테러와 관련된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뉴욕 AFP 연합뉴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