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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전 균열 발견...경찰 경위 조사 나서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전 균열 발견...경찰 경위 조사 나서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직전 건축물에서 ‘균열(크랙)’이 발견됐다는 현장 보고가 시공사에 전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공사가 이를 보고받고도 작업중지나 작업자 대피를 제대로 했는 지도 의문이다. 22일 고용노동부·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2단지 201동 신축 현장에서 상층부(23~38층) 붕괴가 발생하기 전 외벽 기둥에 균열이 있다는 현장 보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붕괴 사고 발생 40분에서 1시간 전 무렵, 현장 안전 관리를 맡은 공사 관계자는 메신저를 이용해 “외벽 기둥에 균열이 발견됐다”라고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측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건물 내에는 다수의 현장 근로자들이 벽돌 쌓기, 콘크리트 타설 등 내·외부 공사를 하고 있었다. 수사에 나선 경찰도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하고, 관련 물증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균열 발견 위치 등으로 미뤄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판단하지 않고 있다. 다만 붕괴 전 위험 징후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를 불러 균열에 대해 실제 보고를 받았는지, 보고를 받았다면 하청 노동자 안전 확보를 위한 적절한 조처를 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소속 최명기 교수는 “위치가 어디든 균열이 있었다는 것은 큰 하중을 받았거나 콘크리트 강도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한다. 타설 하중 또는 강풍의 영향을 받아 얼어 있던 콘크리트 접촉 부위가 깨졌거나 연결부 쪽 대형 거푸집(갱폼)이 하중을 받고 있어 균열이 생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사고 현장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져 내려 작업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 [여기는 베트남] 3세 여아 두개골에 박힌 9개의 못… ‘아동학대’ 비난 여론 들끓어

    [여기는 베트남] 3세 여아 두개골에 박힌 9개의 못… ‘아동학대’ 비난 여론 들끓어

    최근 3세 여아의 두개골에 못이 9개나 박힌 사실이 알려져 ‘아동학대’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베트남넷을 비롯한 현지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저녁 경련을 일으키며 혼수상태에 빠진 3세 여아가 하노이 탁텃(Thach That)군 종합병원에 입원했다. 엄마는 “오후부터 아이가 깨어나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엑스레이 검사에서 아기의 두개골에서 이물질이 발견됐고, 뇌 수막염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병원은 아기가 상당히 위중한 상태여서 다급히 상급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당시 처음 아기를 진단했던 의사는 아기의 두개골에 나타난 비정상적인 징후와 오른팔이 2주가량 깁스 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고 신고했다. 상급 병원의 정밀 진단 결과, 놀랍게도 아기의 두개골에는 날카로운 못 같은 이물질이 9개가 박혀 있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아기의 부모는 지난해 2월 이혼하면서 첫째와 둘째는 아빠와 살고, 3살 막내는 엄마와 함께 살아왔다. 엄마의 동거남과도 함께 생활했는데, 주변 이웃의 증언에 따르면 둘의 말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아기의 아빠와 할아버지는 “막내가 학대를 받아온 게 확실하다”며 분개했다. 할아버지는 “막내 아기는 지난 6개월 동안 4차례나 입원 치료를 받았다”면서 “그동안 며느리의 육아 방식에 문제가 있어 수차례 충고를 해왔다”라고 밝혔다. 실제 조사 결과, 아기는 한 달 전 못을 삼켜 입원 치료를 받았고, 3개월 전에는 살충제에 중독돼 입원 치료를 받았다. 또한 최근에는 오른팔이 부러져 깁스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어떻게 3살 아기의 두개골에 못이 박히느냐”면서 “이것은 심각한 아동학대이자, 살인미수”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도 “왜 아기가 이렇게 끔찍한 일을 당해야 하나?”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제기했다.  현재 아기는 집중 치료 중이지만, 여전히 의식불명에 빠져 위중한 상태다.  19일 오후 하노이 경찰청은 이번 사건의 명확하고 신속한 수사를 위해 범죄수사부와 공조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 아기의 엄마와 동거남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 광주 아파트 사고 현장 타워크레인 해체 21일 착수…반경 79m 대피령

    광주 아파트 사고 현장 타워크레인 해체 21일 착수…반경 79m 대피령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실종자를 찾기위한 타워크레인 해체가 오는 21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20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갖고 “21일 오후 6시 완료를 목표로 타워크레인 해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타워크레인 반경 79m를 위험 구역으로 설정했다. 해체가 진행되는 2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위험 구역 내 대피령을 내린다. 위험 구역은 타워크레인 기준 동편이 화정아이파크 1단지,서편이 기존에 대피령이 내려진 주상복합아파트로 설정됐다. 남편은 다른 아파트 신축을 위한 공터,북편은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주차장 일부가 속한다. 대책본부는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자를 제외하고 모든 사람과 자동차 등의 위험 구역 내 통행을 차단할 방침이다. 해체 도중 주 기둥(메인 마스터)이 기우는 등 타워크레인이 넘어질 조짐이 나타나면 현장에서는 대피 경보음이 울리고,추가 통제령이 발동된다. 타워크레인 해체를 담당하는현대산업개발은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급격한 쓰러짐이 아닌 순차적 전도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상 징후를 발견하는 즉시 경보를 울린다는 계획이다.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구조 활동도 중단된다. 대책본부는 구조대 안전 확보를 위해 수색과 구조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타워크레인은 27t(톤)짜리 무게추,조종실,기중기 팔(붐대) 등 상단부만 해체하는 방향으로 확정됐다. 대책본부는 무게가 상당한 상단부만 해체하면 건물 쪽으로 기운 타워크레인의 주 기둥만 남겨놔도 추가 붕괴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대책본부에 자문단으로 참가한 건축구조·시공·철거 분야 전문가 자문단도 같은 의견을 내놨다. 타워크레인 해체를 21일 완료하면 외벽 안정화 등 추가 안전 확보를 주말 동안 거쳐 내주 초 본격적으로 구조대가 상층부 잔존 잔해에 접근하는 정밀 수색이 시작된다. 22·26·27·28층 등 상층부 붕괴면에 위태롭게 매달린 잔해 주변은 다수 인명구조견이 거듭 이상 반응을 보인 지점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지난 11일 지상 39층짜리 건물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붕괴했다. 붕괴가 지상 23∼38층 16개 층에서 진행돼 상층부에서 창호·미장·소방설비 공사를 맡았던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1명은 붕괴 나흘째인 14일 오후 지하 1층에서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고,남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열흘째에 접어들었다.
  • 미·러, ‘급’ 높여 우크라 담판

    미·러, ‘급’ 높여 우크라 담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여러 곳에서 감지되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수장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만나 외교적 해법을 논의한다. 지난주 서방과 러시아의 연쇄 회담이 결렬된 뒤 ‘급’을 높여 재담판에 나서는 것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8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도착해 이튿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이어 20일 독일 베를린으로 날아가 영국, 프랑스, 독일과 4자 회담을 가진 후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르게이 라브코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마주한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키예프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주둔시킨 군 병력을 빠르게 대폭 증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러시아가 언제든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하면서 “모든 (제재) 옵션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라브코프 장관은 이날 블링컨 장관과의 통화에서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는 추측을 되풀이 말라”며 옛소련 국가들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막아 달라는 러시아의 요청에 빨리 답변하라고 재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국경에 이미 10만명의 병력을 배치한 러시아는 무력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북쪽과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서 다음달 10일부터 열흘간 합동 군사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영국, 캐나다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대전차 방어무기 등 군사 지원에 나섰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2억 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최소 4명의 친러 성향 우크라이나 인사의 자산 동결 등 경제 제재도 준비하고 있다.
  • 文, 중동 정세불안 속 순방 예정대로

    文, 중동 정세불안 속 순방 예정대로

    중동 정세 불안 속에 아프리카·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번 분쟁의 중심에 선 사우디아라비아 일정을 예정대로 이어 갔다. 지난 17일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드론으로 공격하자 사우디가 주도하는 수니파 동맹군은 예멘 수도 사나를 보복공습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수도 리야드에서 나예프 알 하즈라프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한·GCC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선언했다. 사우디와 쿠웨이트, UAE, 카타르, 오만, 바레인 6개국으로 구성된 지역협력기구 GCC는 국내 원유 수입량의 61%를 담당하는 핵심 파트너다. 양측은 빠른 기간 내 협상 완료를 목표로 3월까지는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FTA가 체결되면 제조업에서 호혜적 협력이 강화되고 서비스, 지적재산권, 에너지·기술 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혜택과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예프 총장은 “향후 6개월 일정으로 협상에 임하기로 했다”면서 “호혜적 협상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사우디의 국가적 과제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전 국왕이 직접 지시한 리야드 메트로 건설 현장을 방문해 삼성물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로써 사우디 일정을 끝내고 마지막 순방국인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 도착했다. 일각에선 청와대가 후티 반군의 공격 징후를 인지하고도 순방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UAE로부터 상황을 공유받은 것은 출국 직전이고 “예상됐던 일”이라는 아부다비 왕세제의 발언에서 보듯 대통령의 안전상 위험은 없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 韓·UAE 정상회담 돌연 취소 ‘반군 테러’ 연관

    韓·UAE 정상회담 돌연 취소 ‘반군 테러’ 연관

    지난 17일로 예정됐던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정상회담이 돌연 취소된 배경에 테러 위험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그날 아부다비 국제공항 등에 대한 예멘 반군 ‘후티’의 드론 공습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반군 공습 보도 이후 4시간가량 흐른 뒤 UAE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왕세제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내 손 밖에 있는 부득이한 상황으로 직접 만나지 못해 안타깝고 아쉬움이 크다”며 정상회담 무산에 대해 직접 양해를 구했다. 특히 무함마드 왕세제가 “오늘의 드론 공격은 예상됐던 일”이라고 밝힌 점이 주목된다. 외교 관례상 드문 정상회담 하루 전 취소 발표를 두고 당초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이 제기됐지만, 무함마드 왕세제가 ‘내 손 밖에 있는 부득이한 상황’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미뤄 ‘안방’ 아부다비에 대한 반군의 공격 징후를 입수한 것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청와대는 지난 10일 순방 브리핑 때 정상회담을 17일로 공지하면서도 아부다비인지, 두바이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UAE는 아부다비·두바이 등 7개 토후국으로 이뤄졌는데 아부다비 군주가 대통령을 맡고, 두바이 통치자가 부통령 겸 총리를 맡는다. 할리파 빈 자이드 나하얀 대통령이 2014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아부다비는 물론 UAE를 이끄는 실질적 지도자는 이복동생 무함마드 왕세제다. 불안정한 현지 정세를 감안해 양측 실무진은 정상회담 장소로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모두 검토했고, 출국 전까지 장소에 대해선 두루뭉술하게 넘어갔다. 다만 최종적으론 두바이에서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UAE 측은 지난 15일 문 대통령이 출국하기 직전 ‘징후를 감지했고,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를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문 대통령이 현지에 도착한 뒤 무함마드 왕세제가 국가적 행사인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을 직접 주관할 수 없게 되고, 행사를 계기로 한 회담도 여의치 않게 되자 ‘예기치 못한 긴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덕분에 문 대통령은 반군 공습 당시 100㎞ 떨어진 두바이에서 ‘아부다비 주간’ 기조연설 등 일정을 안전하게 소화했다. 양측은 회담 취소 배경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기로 했다. 공식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한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반군 공격과 정상회담 무산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관련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UAE에서 말한 ‘예기치 못한 불가피한 사정’을 우리도 충분히 이해했다. 더 구체적으론 외교 관계상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두 번째 순방국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해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수교 60주년을 맞아 에너지, 인프라·건설, 원전, 방산 분야의 협력이 깊어지길 희망하며 “왕세자가 주도하는 메가 프로젝트 ‘네옴 시티’(스마트시티) 건설에 더 많은 한국 기업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는 “한국 기업들이 ‘네옴 시티’ 프로젝트 등에 더 많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빈 살만 왕세자는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직접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등 최고 예우를 갖춰 눈길을 끌었다.
  • 영하 5도 날씨에…신발도 못 신고 도망 나온 80대 노모

    영하 5도 날씨에…신발도 못 신고 도망 나온 80대 노모

    80대 할머니가 아들의 폭력을 피하기 위해 영하 날씨에 신발도 신지 못한 채 집에서 도망쳐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18일 KBS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노모의 아들을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서울 노원구의 한 슈퍼마켓에 노인 A씨가 힘겹게 들어왔다. 당시 기온은 영하 5도였다. 노인은 외투도 제대로 입지 않았고 신발도 신지 않은 상태였다. 사정을 묻자 A씨는 인근 아파트에 산다며 술에 취한 50대 아들이 해코지 할까 봐 도망쳤다고 답했다. 슈퍼마켓 사장은 당시 A씨에 대해 “오늘 밤 내가 (아들과) 같이 잘 수가 없다고 무서워하시더라”며 “다리하고 손을 벌벌 떨었다”고 말했다. A씨는 현재 경찰과 사회복지사의 도움으로 노인보호 쉼터에 머물고 있다. 아들에게 여러 차례 욕설을 듣고 위협을 당했다며 따로 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 학대 사건, 가정에서 발생한 사건이 90% 가정 내 노인 학대 사건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 중 가정에서 발생한 사건이 90%에 달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 학대로 인정받은 사건 수는 2017년 4622건에서 2020년 6259건으로 46%가량 늘었다.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5243건)과 비교해서도 19% 늘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고 양로원 등이 문을 닫으며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 학대의 징후로 집에서 크게 다투는 소리가 자주 들리거나 영양 상태가 좋지 않고 치료를 받지 못한 상처가 보이는 것 등을 꼽았다. 한편 노인 학대 피해자는 경찰서 외에도 전국 38개 노인보호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또 숙식과 의료가 제공되는 전용 쉼터에서 최대 6개월간 지낼 수 있다.
  • [뉴스분석]文·UAE 왕세제 회담 불발… 긴박했던 사흘

    [뉴스분석]文·UAE 왕세제 회담 불발… 긴박했던 사흘

    UAE 왕세제 “내 손 밖에 있는 부득이한 상황… 드론 공격은 예상” 문대통령 “테러행위 강력 규탄”… 임종석 “외교관계상 설명 어려워” 지난 17일로 예정됐던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정상회담이 돌연 취소된 배경에 테러 위험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날 아부다비 국제공항 등에 대한 예멘 반군 ‘후티’의 드론 공습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외신의 반군 공습 보도 이후 4시간가량 흐른 뒤 UAE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왕세제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내 손 밖에 있는 부득이한 상황으로 직접 만나지 못해 안타깝고 아쉬움이 크다”며 정상회담 무산에 대해 직접 양해를 구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UAE와 중동의 평화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민간인을 공격하고 생명을 살상하는 행위는 결코 용인할 수 없는 테러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특히 무함마드 왕세제가 “오늘의 드론 공격은 예상됐던 일”이라고 밝힌 점이 주목된다. 외교 관례상 드문 정상회담 하루 전 취소 발표를 두고 당초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이 제기됐지만, 무함마드 왕세제가 “내 손 밖에 있는 부득이한 상황”이라고 표현한 점으로 미뤄 ‘안방’인 아부다비에 대한 반군의 공격 징후를 입수한 것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는 지난 10일 아중동 3개국 순방 브리핑 때 한·UAE 정상회담을 지난 17일로 공지하면서도 아부다비인지, 두바이인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UAE는 아부다비·두바이 등 7개 토후국으로 이뤄졌는데 가장 강력한 아부다비 군주가 대통령을 맡고, 두바이 통치자가 부통령 겸 총리를 맡는다. 할리파 빈 자이드 나하얀 대통령이 2014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아부다비는 물론 UAE를 이끄는 실질적 지도자는 이복동생 무함마드 왕세제다. 이처럼 불안정한 현지 정세를 감안해 양측 실무진은 정상회담 장소로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모두 검토했고, 출국 전까지 장소에 대해선 두루뭉술하게 설명했다. 최종적으론 두바이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UAE 측은 지난 15일 문 대통령이 출국하기 직전 ‘(테러) 징후를 감지했지만,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를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문 대통령이 현지에 도착한 뒤 무함마드 왕세제가 국가적 행사인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을 직접 주관할 수 없게 되고, 행사를 계기로 한 정상회담도 여의치 않게 되자 ‘예기치 못한 긴급한 상황’이라며 양해를 구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덕분에 문 대통령은 반군 공습 당시 100㎞ 떨어진 두바이에서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기조연설 등 정해진 일정을 안전하게 소화했다. 다만 양측은 정상회담 취소 배경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기로 했다. 공식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한 임종석(전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반군 공격과 정상회담 무산의 연관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관련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UAE에서 얘기하는 ‘예기치 못한 불가피한 사정’을 우리 쪽에서 충분히 이해했다. 더 구체적으론 외교 관계상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두 번째 순방국이자 중동지역 최대 교역국 및 해외건설 누적수주 1위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했다. 한국과 사우디는 올해로 수교 60주년을 맞는다. 공교롭게도 이날 사우디가 주도하는 동맹군이 후티가 장악하고 있는 예멘의 수도 사나를 보복 공습했다. 사우디와 UAE 등 수니파 왕정 국가들은 2014년 본격화된 예멘 내전에 개입해 이란이 지원하는 시아파 후티 반군과 대립하고 있다.
  • “터널 끝 빛 보인다”…WHO 전문가, 영국 코로나 종식 기대

    “터널 끝 빛 보인다”…WHO 전문가, 영국 코로나 종식 기대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가 영국의 최근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터널 끝에 빛이 보인다”며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종식 가능성을 시사했다.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나바로 WHO 코로나19 특사는 이날 스카이 뉴스에서 “영국의 관점에서 볼 때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터널의 끝에 빛이 보이는 것 같다”면서 “다만 그 끝에 도달하는 과정이 평탄치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의 끝이 멀지 않았다고 상상하는 건 가능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변이가 출현하거나 추가적인 과제가 생기거나 오미크론 변이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 등에 모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간 더타임스는 나바로 특사의 평가가 영국의 팬데믹 종식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영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정부가 백신패스와 재택근무 권고 등 주요 방역 조치를 다음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영국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 9925명으로 일주일 새 30% 이상 줄었고 입원 환자 수도 2180명에서 1604명으로 엿새 연속 감소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영국(인구 6700만여명)에서는 지금까지 1530만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15만 2000여명이 사망했다.총리실은 “전국적으로 감염이 감소한다는 희망적인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입원율과 병상 점유율도 감소하거나 최소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특히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이 이달 초 11% 이상에서 8% 아래로 떨어진 점에 고무돼 있다. 양성률이란 검사를 받은 인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비율이다. 나딤 자하위 교육부 장관은 BBC방송에서 “좋은 소식은 중환자실 입원자 수가 런던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고, 교육 부분 인력 부족도 8.5% 수준으로 안정적이라는 점”이라며 “오는 26일 주요 방역 조치 폐지 검토에 좋은 상황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틸데슬리 워릭대 교수도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전환점에 있다는 데 동의했다. 그는 “확진자가 줄고 입원율이 안정되고 있다는 좋은 소식들이 있지만 개학한 지 2주밖에 안 돼 그 영향을 1∼2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그 후에도 현재의 추세가 유지된다면 이번 유행이 반전되고 있는 걸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서 내년으로 넘어가면서 더 가벼운 버전의 코로나19를 상대하고 코로나19와 독감 같은 형태의 관계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그렇게 되면 추운 날씨로 접어들 때 제한 조치를 다시 내리지 않고도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부 비상사태 과학자문단 소속 일부 위원 등은 전날 영국에서 코로나19는 아직 계절성 유행병 단계에 이르지 않았으며, 그 단계에 도달한다고 해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이 덜 심각할 것이라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 수가 전국적으로는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북동부, 북서부, 남서부 지역에서는 입원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향후 1~2주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건당국(NHS)은 예상했다. “터널의 끝에 빛이 보인다”고 희망 섞인 기대를 언급한 나바로 특사 역시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계속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코로나19는 감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나바로 특사의 이러한 당부는 영국에서 확진자들의 자가격리 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을 우려한 발언으로 보인다고 인디펜던트는 해석했다. 내각의 장관들은 경제 전반과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왔다. 영국 보건당국은 확진자 중 20~30%는 감염 6일차까지 여전히 바이러스 전파력을 지니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 北탄도탄, 계룡대 등 ‘영점 타격’ 가능… 南에 현실적 위협 키운다

    北탄도탄, 계룡대 등 ‘영점 타격’ 가능… 南에 현실적 위협 키운다

    북한이 올해 들어 네 차례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제원을 보면 남한에 분명한 위협이 되는 타격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총 네 번에 걸쳐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1000㎞ 이내로, 한반도 전역에 타격 가능하며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10(시속 1만 2240㎞)을 넘나드는 강력한 공격 무기이기 때문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17일과 지난 14일 시험 발사한 탄도미사일 발사체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사거리 500㎞ 이내, 비행속도 마하5(시속 6120㎞)다. 특히 지난 14일 2발을 발사했을 때는 발사 간격이 11분이었는데 이날은 4분 내외로 단축됐으며, 연속 발사와 정확도 향상이 목적인 것으로 합참은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일종의 ‘영점 사격’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경기 평택시 소재 주한미군기지 ‘험프리스’나 우리 군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등 국내 주요 군사시설까지와의 거리가 비슷한 곳을 발사 장소로 상정한 것이란 분석이다. 북한이 지난 14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장소였던 평안북도 의주 일대로부터 남쪽으로 430㎞ 거리 이내엔 ‘캠프 험프리스’(약 410㎞)가 있고, 이날 탄도미사일을 쏜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남쪽 380㎞ 내엔 계룡대(약 350㎞)가 있다. 마하5의 비행속도인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실제 발사할 경우 2~3분 이내 주요 군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 5일, 11일 시험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마하6~10)은 더 가공할 만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기동식 재진입체(MARV) 형상을 담고 있어, 마하10의 속도로 비행하면서도 목표 고도에서 수평 상태를 유지하며 좌우로 변칙 기동이 가능하다. 특히 활공체 분리 후 활강 시 종말 단계에서 최소 마하5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술까지 최종 완성할 경우 현재의 한미 연합 미사일방어체계(MD)로는 사실상 역부족이라고 분석된다. 국책 연구기관 관계자는 “북한이 2020년부터 KN23 미사일 개량을 통해 확보한, 상하 변칙기동하는 풀업(pull-up) 기술과 최근 KN23 개량형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통해 확보한 좌우 회피 기동 기술을 극초음속 미사일에 장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실제 남한을 향해 극초음속 및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탐지는 이지스함 레이더와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가, 요격은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천궁과 패트리엇(PAC-3),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등으로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북한이 혼란을 주기 위해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섞어 쏠 경우 아예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북한이 미사일이 개량을 거듭할수록 ‘한국형 3축 체계’도 역시 업데이트돼야 한다”며 “극단적인 상황에서 현재의 연합 자산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한국형 3축 체계는 ①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징후를 탐지해 선제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 ②핵·미사일이 발사된 뒤 공중에서 요격미사일로 방어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③핵·미사일로 공격받은 뒤 가차 없이 보복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돼 있다.
  • UAE 아부다비 국제공항 드론에 피습… 文, 왕세제와 정상회담 대신 25분 통화

    UAE 아부다비 국제공항 드론에 피습… 文, 왕세제와 정상회담 대신 25분 통화

    아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의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이 17일(현지시간) 예정됐었지만, 무함마드 왕세제 측의 사정으로 전격 취소됐다. 대신 무함마드 왕세제와 약 25분간 정상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왕세제님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총리가 따뜻하게 환대해 줬고, 나와 대표단을 위해 기울여준 성의와 노력에 감사한다”고 사의를 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나에게 제2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오신 형제이자 친구인 문 대통령의 목소리를 들어서 매우 행복하다”며 “이런 방법으로 대화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의 손 밖에 있는 부득이한 상황으로 직접 만나지 못해 안타깝고 아쉬움이 크며 이번 상황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UAE의 수도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석유시설이 무인기(드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3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긴박하고 불행한 소식”이라며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지역과 100여㎞ 떨어진 두바이에 체류 중이어서 신변에는 이상이 없었다. 문 대통령은 ‘아부다비 지속가능성주간’ 개막식 기조연설과 두바이엑스포 한국관 관계자 격려 오찬 등 두바이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6일 두바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17일 (두바이에서) 정상회담을 계획했으나 왕세제가 예기치 못한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을 못 하게 됐다”고 밝혔다. UAE의 7개 토후국 중 가장 강력한 아부다비의 군주이자 대통령을 겸하는 할리파 빈 자이드 나하얀이 2014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UAE를 이끄는 지도자가 무함마드 왕세제다. 이 관계자는 “UAE 측에서 정중하게 양해를 구했다. ‘뜻밖의 긴급한 상황’(unforeseen and urgent matter of state)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정상외교 관례상 하루 전 취소 발표는 이례적이어서 코로나19와 관련된 사유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선 정상회담 취소에 안보상의 위험 징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문 대통령과 무하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두바이 군주) UAE 총리의 회담에서는 방산 분야 협력 강화에 대한 논의와 함께 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의 수출이 최종 결정됐다. 총계약 규모가 단일무기 계약 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억 달러(약 4조 1000억원)에 이른다.
  • 北탄도탄, 계룡대 등 ‘영점 타격’ 가능… 南에 현실적 위협 키운다

    北탄도탄, 계룡대 등 ‘영점 타격’ 가능… 南에 현실적 위협 키운다

    북한이 올해 들어 네 차례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제원을 보면 남한에 분명한 위협이 되는 타격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총 네 번에 걸쳐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1000㎞ 이내로, 한반도 전역에 타격 가능하며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10(시속 1만 2240㎞)을 넘나드는 강력한 공격 무기이기 때문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17일과 지난 14일 시험 발사한 탄도미사일 발사체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 사거리 500㎞ 이내, 비행속도 마하5(시속 6120㎞)다. 특히 지난 14일 2발을 발사했을 때는 발사 간격이 11분이었는데 이날은 4분 내외로 단축됐으며, 연속 발사와 정확도 향상이 목적인 것으로 합참은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일종의 ‘영점 사격’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경기 평택시 소재 주한미군기지 ‘험프리스’나 우리 군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등 국내 주요 군사시설까지와의 거리가 비슷한 곳을 발사 장소로 상정한 것이란 분석이다. 북한이 지난 14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장소였던 평안북도 의주 일대로부터 남쪽으로 430㎞ 거리 이내엔 ‘캠프 험프리스’(약 410㎞)가 있고, 이날 탄도미사일을 쏜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남쪽 380㎞ 내엔 계룡대(약 350㎞)가 있다. 마하5의 비행속도인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실제 발사할 경우 2~3분 이내 주요 군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 5일, 11일 시험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마하6~10)은 더 가공할 만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기동식 재진입체(MARV) 형상을 담고 있어, 마하10의 속도로 비행하면서도 목표 고도에서 수평 상태를 유지하며 좌우로 변칙 기동이 가능하다. 특히 활공체 분리 후 활강 시 종말 단계에서 최소 마하5 이상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술까지 최종 완성할 경우 현재의 한미 연합 미사일방어체계(MD)로는 사실상 역부족이라고 분석된다. 국책 연구기관 관계자는 “북한이 2020년부터 KN23 미사일 개량을 통해 확보한, 상하 변칙기동하는 풀업(pull-up) 기술과 최근 KN23 개량형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통해 확보한 좌우 회피 기동 기술을 극초음속 미사일에 장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실제 남한을 향해 극초음속 및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탐지는 이지스함 레이더와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가, 요격은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천궁과 패트리엇(PAC-3),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 등으로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북한이 혼란을 주기 위해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섞어 쏠 경우 아예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북한이 미사일이 개량을 거듭할수록 ‘한국형 3축 체계’도 역시 업데이트돼야 한다”며 “극단적인 상황에서 현재의 연합 자산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한국형 3축 체계는 ①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징후를 탐지해 선제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 ②핵·미사일이 발사된 뒤 공중에서 요격미사일로 방어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③핵·미사일로 공격받은 뒤 가차 없이 보복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돼 있다.
  • UAE 아부다비공항 드론에 피습… 文 두바이 일정 예정대로 이어가

    UAE 아부다비공항 드론에 피습… 文 두바이 일정 예정대로 이어가

    아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의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이 17일(현지시간) 예정됐었지만, 무함마드 왕세제 측의 사정으로 전격 취소됐다. 이날 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는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이 있었지만 문 대통령은 100여㎞ 떨어진 두바이에 체류 중이어서 신변에는 이상이 없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17일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과 자이드상 시상식 계기에 (두바이에서) 정상회담을 계획했으나 왕세제가 예기치 못한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을 못 하게 됐다”고 밝혔다. UAE의 7개 토후국 중 가장 강력한 아부다비의 군주이자 대통령을 겸하는 할리파 빈 자이드 나하얀이 2014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UAE를 이끄는 지도자가 무함마드 왕세제다. 앞서 청와대는 순방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무함마드 왕세제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뒤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었다. 이 관계자는 “UAE 측에서 정중하게 양해를 구했다. ‘뜻밖의 긴급한 상황’(unforeseen and urgent matter of state)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정상외교 관례상 하루 전 취소 발표는 이례적이어서 코로나19와 관련된 사유라는 관측도 나온다. UAE 측은 지난 15일 문 대통령의 출국 직전 돌발 상황 가능성을 언급했고, 문 대통령도 납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부다비 국제공항과 석유 시설이 공격을 받았지만, 문 대통령은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 기조연설과 두바이엑스포 한국관 관계자 격려 오찬 등 두바이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했다. 일각에서는 정상회담 취소에 이런 안보상의 위험 징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AP·AFP에 따르면 예멘 반군은 공격을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회담 취소 배경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양측 합의에 따라 청와대는 말을 아꼈다. 한편 문 대통령과 무하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두바이 군주) UAE 총리의 회담에서 방산 분야 협력 강화에 대한 논의와 함께 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의 수출이 최종 결정됐다. 총계약 규모는 단일무기 계약 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억 달러(약 4조 1000억원)에 이른다. LIG넥스원(작전통제소, 유도탄 및 체계 통합), 한화시스템(다기능 레이더), 한화디펜스(발사대)와 UAE 국방부의 조달 계약을 관리하는 타와준이 사업계약서를 교환함으로써 지난해 11월 UAE가 ‘구매 의향’을 발표한 지 두 달여 만에 서명까지 매듭지었다.
  • [아하! 우주] 초신성 폭발 일어나는 현장, 사상 최초 관측 성공

    [아하! 우주] 초신성 폭발 일어나는 현장, 사상 최초 관측 성공

    초신성 폭발이 일어나는 현장이 관측 사상 처음으로 망원경에 잡혔다.  태양보다 10배 이상 큰 별은 생애 마지막에 적색거성으로 진화했다가 대폭발로 별의 일생을 끝내는데, 이를 초신성 폭발이라 한다. 신성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늙은 별의 임종이다. 옛날 망원경이 없던 시대에 갑자기 밝은 별이 나타난 것을 보고 신성이라 불렀을 뿐이다.  이런 초신성 폭발이 일어나면 그 밝기는 한 은하를 초월할 정도로 우주에서 일어나는 가장 극적인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우리은하에서는 100년에 한 번꼴로 나타나는데, 희한하게도 400년 전 연달아 초신성 폭발이 있은 후 이제껏 잠잠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외부은하에서 터지는 초신성을 천문학자들이 발견했다. 관측 연구팀은 하와이에서 망원경을 사용해 2020년 여름 적색 초거성 관측 자료를 수집했다. 그리고 9월 한 적색거성이 ‘SN 2020tlf’로 명명된 초신성 폭발로 별의 생애를 끝냈다. 이 초신성 폭발에 대해 연구팀은 "가장 흥미로운 사례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번 결과를 보고한 연구 주저자이자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 버클리)의 천문학과 대학원생 연구원 윈 제이콥슨-갈란은 관측 자료를 수집한 케크 천문대의 성명에서 “이는 거대한 별이 죽기 직전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 규명하는 데 있어 획기적인 사건”이라면서 “처음으로 적색 초거성이 폭발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폭발한 별은 태양 질량의 약 10배에 달하는 적색 초거성으로, 지구에서 약 1억 2000만 광년 떨어진 NGC 5731 은하에 있는 별이었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천문학자들은 2020년 1월에 시작해 폭발 후 거의 1년 동안 여러 망원경에서 초신성을 포함한 이 지역의 관측 자료를 수집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망원경 닐 게렐스 스위프트 천문대는 별이 폭발한 후 작업에 합류했다. 일부 기록 보관소의 관찰과 함께 이 모든 정보는 과학자들에게 별이 마지막 날에 어떻게 행동했는지, 초신성 폭발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했다.천문학자들이 특히 관심을 끈 것은 초신성 이전의 지난 4개월 동안 수집된 별에 대한 관측으로, 초신성 현상에 빛을 던져준 것이었다. 지금까지의 관측에서는 적색 초거성이 폭발하기 전 특이한 동향을 보인다는 예측은 전혀 없었다. SN 2020tlf의 활동은 이러한 별 중 일부가 폭발의 징후를 사전에 나타낼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번 성과는 적색 초거성의 마지막 과정에 대한 이제까지의 상식을 뒤엎는 것이다. 지금까지 생각했을 때 폭발 전의 적색 초거성은 비교적 온화한 것으로 알려져왔다. 연구의 선임 저자이자 UC 버클리의 천문학자인 라파엘라 마르구티 박사는 같은 성명에서 “이는 마치 시한폭탄을 보는 것과 같다”고 표현하며 “지금까지 우리는 죽어가는 적색 초거성에서 그렇게 극적인 방출과 폭력적인 활동을 확인한 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천문학자들은 초신성 사건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수개월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적색 초거성 사전 분출을 발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제이콥슨-갈란 연구원은 “이 발견으로 밝혀진 모든 미지의 사실에 가장 흥분된다”면서 “SN 2020tlf와 같은 사건을 더 많이 감지하면 항성 진화의 마지막 단계를 규명하는 데 큰 진전을 이룰 것이며, 나아가 관측자와 이론가를 결합해 거성이 생애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를 나타냈다.  연구 성과는 ‘천체물리학 저널’ 1월 6일자에 게재됐다.
  • 엄마는 왜 사랑하는 딸에게 ‘약’을 먹였을까 [메디컬 인사이드]

    엄마는 왜 사랑하는 딸에게 ‘약’을 먹였을까 [메디컬 인사이드]

    극단적 아동학대 유형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아이에게 ‘병’ 만들어 ‘보호본능’ 욕구 충족‘극진한 돌봄’ 주변에 널리 알려지길 바래피해아동 사망률 9~12%…발견 쉽지 않아아동 분리, 가족 상담 등 종합적 대응 필요영화 ‘런’에서 주인공 클로이는 선천적인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다닙니다. 부정맥과 천식, 당뇨를 함께 앓고 있는 딸이 안쓰러워 엄마 다이앤은 헌신적으로 딸을 돌봅니다. 클로이는 혼자 약을 먹고 주사도 놓을 만큼 꿋꿋한 아이입니다. 똑똑한 클로이는 집에서만 공부하고도 대학에 지원해 합격 소식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그러다 우연히 엄마의 이름으로 처방받은 약병을 발견하고, 자신이 처한 상황과 관련해 진실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스마트폰도 없고 컴퓨터도 없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딸. 엄마가 준 약의 성분을 알아내기 위해 직접 약국을 방문하는 모험을 하다 결국 들켜 방에 완전히 갇혀버립니다. 드디어 그는 자신의 불운한 인생이 엄마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는 의심을 하기 시작합니다. 많은 분들은 이 내용을 영화적 상상력에 의해 꾸며진 것으로 보지만, 실제 현실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드물게 발견됩니다. 엄마가 건강한 아이를 두고 주변에 “아파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심지어 아이에게 직접 상해를 입혀 없는 병을 만드는 사례도 있습니다. ●“없는 병을 만들었다…사랑하는 엄마가”자신의 극진한 돌봄이 외부에 널리 알려져 주목받길 원하고, 병을 앓는 자녀가 자신에게 정서적으로 완벽히 종속되길 원합니다. 이를 통해 보호본능에 대한 욕구를 충족합니다. 바로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입니다. 15일 대한법의학회에 실린 조선대 연구팀의 ‘아동학대의 원인으로서의 ‘대리인에 의한 뮌하우젠 증후군’ 논문에 따르면 대리 뮌하우젠증후군은 학대로 이어지는 정신질환으로, 3가지 동기가 있다고 합니다. 우선 배우자와의 불화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구입니다. 자녀가 입원하면 부모의 관심이 자녀에게 쏠리기 때문에 배우자와의 갈등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아픈 아이를 돌보는 헌신적인 어머니’ 같은 역할을 추구하는 겁니다. 이를 통해 타인이 자신을 존경하고 칭찬하길 바랍니다. 외로움과 애착, 가족 내에서의 지위를 얻기 위해 일을 벌이기도 합니다. 이유가 어떻든 결과는 명백한 ‘아동 학대’로 이어집니다.796명의 가해자를 조사한 한 연구결과에선 가해자의 97.6%가 여성이었고 95.6%는 ‘친모’로 나타났습니다. 45.6%는 의료와 관련된 직업을 가졌다고 합니다. 가해자의 30.0%가 어린 시절 학대받은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영화처럼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은 주변에서 학대 사실을 확인하기 무척 어렵습니다. 주변에 늘 ‘자상한 엄마’, ‘헌신적인 엄마’라는 인식을 심기 때문에 같이 생활하지 않는 이상, 특별한 징후를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동의 질병, 이상 증상 원인을 명확히 알면서도 숨기는 것을 발견하거나, 보호자로부터 아동을 분리한 뒤 병이 낫는다면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 진단을 고려해야 합니다. ●아무도 몰랐다…‘헌신적인 엄마’이니까 81건의 해외 대리 뮌하우젠 피해사례를 조사한 결과 피해아동의 평균 나이는 5세였습니다. 피해자가 6세를 넘기는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이 조사에서는 각각 21세와 23세인 여성 2명이 있었습니다. 슬픈 일이지만, 성인이 될 때까지 이런 가해를 참고 견디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엄마의 사랑’ 때문이라고 합니다. 연구팀은 “가해 과정에 엄마는 자신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하고 아이는 엄마와 가까워지거나 엄마에게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받게 돼 둘 사이엔 일종의 공생관계가 성립된다”며 “분리불안 등으로 엄마에게 지나치게 의존적인 아동은 엄마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잃지 않기 위해 가해를 묵인하게 된다는 주장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의 피해는 매우 심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화 ‘런’처럼 교육 기회를 박탈 당하거나 영구적 장애를 입을 수 있고 심지어 치명적 상해로 사망하기까지 합니다. 보고에 따르면 피해아동의 사망률은 9~12%에 이른다고 합니다. 형제까지 포함하면 25%에 이를수도 있습니다. 또 나머지 사망 아동도 원인 불명으로 처리돼 ‘영아급사증후군’으로 처리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가해자는 학대를 통한 심리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 아이를 원할 수 있습니다.●아이는 참았다…“사랑하는 엄마이니까” 2000년에 해외에서 보고된 대리 뮌하우젠 사례는 충격적입니다. 한 가정에서 조산으로 태어난 둘째 아이는 유리질막병으로 인한 호흡곤란, 잦은 무호흡과 경련, 발작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다 인공호흡기 부착 후 뇌사상태로 있다 사망했는데, 부검 없이 사인은 ‘퇴행성 신경계 질환’으로 처리됐습니다. 엄마는 이후 염색체 이상이 있는 장애아를 입양했고 이 아이도 심정지로 사망했습니다. 그는 다시 임신해 미숙아를 출산했고, 이 셋째 아이가 식물인간 상태로 투병생활을 하는 와중에 다시 임신해 또 미숙아를 출산했습니다. 셋째 아이의 혈액에서 4가지 종류의 장내 세균이 발견되는 등 상태가 악화하자, 엄마는 남편 몰래 “심정지가 발생하면 심폐소생술을 하지 말아달라”고 의료진에게 요청해 결국 병원의 의심을 사게 됩니다. 엄마는 버티다 못해 셋째 아이 혈액을 대변으로 오염시킨 사실을 남편에게 고백했고 기소돼 32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국내에선 구체적 사례가 학계까지 보고되지 않았지만, 만약 의심 사례가 발견된다면 대응의 최우선 순위는 ‘아이’여야 한다고 연구팀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모든 가족에 대한 심리상담과 아동 즉각 분리, 피해 아동과 관여된 모든 의료진 정보 공유를 통해 사례 관리를 진행, 대리 뮌하우젠 증후군을 색출해나갈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 김기태 전 감독 폐결핵, 요양 위해 귀국

    김기태 전 감독 폐결핵, 요양 위해 귀국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1군 타격코치를 맡은 김기태(53) 전 KIA 감독이 폐결핵으로 요양을 위해 귀국한다. 요미우리 구단은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기태 타격코치가 지난해 11월 건강검진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면서 “1월 폐결핵 진단을 받았고, 13일 퇴원했지만, 한국에서 통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복귀 시기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 구단은 김기태 코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1군 타격코치에 요코가와 후미노리를 새롭게 등록했다. 김 코치는 2006년 SK(현 SSG)에서 타격 보조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요미우리에서 코치를 지냈다. 이후 LG에서 2군 감독과 1군 수석코치 생활을 한 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LG 감독, 2015년부터 2019년까지 KIA 감독을 역임했다. 지난해 요미우리의 2군 수석코치에 선임된 그는 지도력을 인정받아 새 시즌 1군 타격 코치 중책을 맡았다.
  •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 이상징후 무전으로 알려 추가 피해 모면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 이상징후 무전으로 알려 추가 피해 모면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로 6명이 실종된 가운데 이상 징후를 발견한 작업자의 신속한 연락이 추가 피해를 막은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붕괴사고 현장에서 철근 콘크리트 타설 공사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 A씨에 따르면 붕괴사고 몇 분 전 아파트 벽면에 ‘펑’하는 소리를 듣고 지상에 대기하던 작업자가 이상 징후를 무전으로 전파했다. 지상 작업자는 ‘펑’하는 굉음을 듣고 일단 몸을 피했다가 타워크레인의 고정장치가 파손된 장면을 목격하고 이상징후를 무전으로 전파했다고 A씨는 밝혔다. 크레인 고정장치가 파손된 곳은 35~37층 사이로 추정된다. 당시 최상층인 39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장소의 작업자들은 “여기도 이상해요”하고 지상 작업자에게 답하며 39층 콘크리트 타설 면에 이상이 발생했음을 알렸다. 옥상 작업자들은 비교적 안전지대인 계단 쪽으로 대피했고, 현장 반장은 보고용으로 콘크리트 타설 면이 가라앉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해당 동영상은 전날 공개될 당시만 해도 사고 발생 10분 전에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본격적인 붕괴가 일어나기 1~2분 전 직전에 촬영한 것이라는 것이 A씨의 진술이다. 영상에는 거푸집이 튕기고, 타설 면이 가라앉는 등 이상 징후가 고스란히 찍혀 있다. 동영상을 찍은 반장은 위험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계단을 통해 내려가 대피를 시작했고, 이후 16개 층에 걸친 붕괴가 진행됐다. 업체 관계자는 또 최초 타워크레인 벽면 고정장치(월 브레싱)가 파괴된 뒤 몇 분 후 건물이 붕괴돼 사고가 2차례로 나눠 진행됐다고 진술했다. 이 같은 상황 설명은 붕괴 사고의 최초 원인을 짐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진술로 추정된다. 이원호 광운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붕괴 당시를 찍은 영상을 보면 최상층부가 아닌 중간 부분이 먼저 무너진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있다”며 “이는 최초 문제가 벽면에 부착된 타워크레인이 강풍 등에 의해 흔들려 파손되면서 발생했음을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고 말했다. 한편 붕괴 아파트 인근 109가구, 주민 136명은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4일째 모텔 등을 전전하고 있다. 대부분 소형 오피스텔 형태 주거 시설로 1∼2인 가구가 많으며 상당수는 노인이다. 갑작스러운 대피 명령에 주민들은 평소 먹던 약, 옷가지 등 필수품도 챙겨 나오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다. 절반가량은 모텔 등 숙박시설, 나머지는 친척이나 지인 등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 광주 아파트 붕괴 나흘째…“실종자 수색 재개, 매몰자 구조에 집중”

    광주 아파트 붕괴 나흘째…“실종자 수색 재개, 매몰자 구조에 집중”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14일 소방당국은 전날 발견된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광주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특수구조단 등 71명과 장비 43대, 구조견 8마리를 투입한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문희준 광주 서부소방서장은 “오늘 구조활동은 지하 1층 난간에서 발견된 분을 구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전 11시 14분쯤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흙더미에 매몰된 1명을 발견했다. 실종자 6명 가운데 1명으로 추정되지만 건물 앞에 쌓이 잔해물을 제거하느라 신원과 생사 여부를 파악하지는 못했다. 이날 구조작업은 우선 무거운 낙하물을 중장비로 들어내면서 구조대가 철근 등 해체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인명구조견이 반응을 보인 22층, 25층, 26층, 28층에 대한 집중 수색도 이뤄진다. 인력이 접근하기 어렵고 붕괴 위험이 있어 내시경 장비 등을 동원했다. 건물 쪽으로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상층부(23층 이상)를 해체하기 위한 1200t 규모 크레인은 여러 부품으로 나뉘어 전날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현장에 도착했다. 해체 크레인을 조립하고 배치할 전담 인력도 광주로 집결했다. 오는 16일까지 조립을 마치면 곧바로 타워크레인 해체와 건물 상층부 수색이 시작될 예정이다.또 추가 붕괴 가능성에 대비해 붕괴 징후가 감지되면 구조대원들이 긴급대피할 수 있도록 감시조와 붕괴경보기 등을 배치했다. 낙하물 자유낙하시간(120m 기준 5초)을 고려해 인지 및 대피반응 시간을 7초로 설정하고 긴급대피 장소를 사전에 지정했다. 낙하물 위험 구역에 방호용 가림막도 설치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현대산업개발 현장 책임자 등 2명을 입건했고, 경찰은 관련 하청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
  • 싸이 커버댄스로 유명해진 美 조로증 소녀, 15세 나이에 하늘로

    싸이 커버댄스로 유명해진 美 조로증 소녀, 15세 나이에 하늘로

    ‘벤자민 버튼 병’으로 흔히 알려진 소아조로증과 싸우면서도 소셜미디어(SNS)상에서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줘 화제를 모아온 미국의 10대 소녀가 세상을 떠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주에 살던 아달리아 로즈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오후 7시쯤 1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아달리아는 노화가 극도로 빨리 진행돼 평균 수명이 13세밖에 되지 않는 소아조로증을 생후 3개월 때 진단받았다. 아달리아의 어머니 나탈리아 팔란테는 2018년 뉴질랜드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태어난지 몇 달 만에 의사들은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회상했다.당시 아달리아는 소아조로증을 진단받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다. 피부도 얇아져 정맥도 보였다. 미혼모였던 아달리아의 어머니는 홀로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후 어머니는 지금의 남편 라이언을 만났고 아달리아는 여러 명의 형제자매가 생기면서 평범하게 클 수 있었다. 라이언은 당시 인터뷰에서 “사실 우리는 조로증이라는 말을 거의 쓰지 않는다. 우리는 아달리아를 평범한 11세 아이처럼 대하며 단지 최고의 삶을 살게 해주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아달리아는 생전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다. 2015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커버댄스 영상이 히트를 치면서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다. 최근까지 유튜브 구독자는 291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37만9000명이었다. 아달리아가 앓고 있던 소아조로증은 현재 전 세계 500명 미만의 어린이에게 영향을 주고 있는 희소질환이다. 허친슨-길포드 조로 증후군(HGPS)이라는 의학명을 지닌 이 유전질환은 어릴 때부터 노화가 가속화하는 특징이 있다. 조로증연구재단은 “증상으로 성장 부족, 체지방·머리카락 손실, 관절 경직, 고관절 탈구 등이 있다”면서 “관련 유전자 변이는 무작위로 발생하므로 유전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한다. 미국 건강정보 포털 웹엠디(WebMD)에 따르면, 소아조로증을 지닌 아이는 대다수 태어날 때 건강해 보이지만 첫 해부터 이 질환의 징후를 보이기 시작한다. 소아조로증이 있으면 정상적으로 성장하거나 체중이 늘지 않는다. 연구자들은 소아조로증이 세포의 핵을 함께 유지하는 데 사용되는 라민A 단백질을 생성하는 LMNA라고 불리는 유전자의 변이에 의해 발생한다고 말한다. 사진=아달리아06/인스타그램
  • “앗, 실수!” 태아에 치명적인 항암제 처방한 中 병원, 황당 대처

    “앗, 실수!” 태아에 치명적인 항암제 처방한 中 병원, 황당 대처

    유산 징후를 느낀 임신 2개월의 여성이 병원을 찾았다가 임산부 복용이 금지된 항암 치료제를 처방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여성전문의료센터에 소속된 의료진의 실수로 벌어진 어의 없는 사건이었다.  중국 법제망은 최근 충칭시 장수구에 거주하는 29세의 임산부 푸 모씨가 여성전문의료센터를 찾았다가 담당 의료진의 실수로 항암제를 처방받고 이를 복용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푸 씨는 지난해 10월 첫 아이를 임신한 이후 최근 들어와 유산 징후를 느끼던 중 지인들이 추천한 이 지역 최대 규모의 여성전문의료센터를 찾았다가 이 같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혼 후 줄곧 직장생활과 집안일을 병행했던 푸 씨는 불임으로 고생을 해왔는데, 지난해 말 어렵게 성공한 첫 임신이었다.  이 때문에 임신 직후 푸 씨는 다니던 직장을 휴직하고 요양을 하던 중 유산 증세를 느끼고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결과 푸 씨를 진료했던 의료진들은 그에게 유산 징후가 있다고 판단, 일명 ‘태아보호제’로 불리는 의약품을 처방하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푸 씨에게 제공된 약은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활용되는 항암제였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푸 씨는 병원을 찾은 당일 약국 직원으로부터 캡슐형의 알약 두 종류를 전달받고 귀가했다. 이날 약국에서 푸 씨에게 제공한 약품은 여성의 폐경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탓에 임산부에게는 처방이 금지된 약품이었다.  또 동물 실험에서 생식성 독성이 발견돼 임산부와 수유 중인 여성에게 처방이 금지된 제품으로 확인됐다.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그는 약을 복용한 당일 오후 병원 관계자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은 후에야 자신에게 처방된 약품이 항암제였다는 것을 알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미 푸 씨는 몇 차례 해당 약품을 복용한 후였다.  더 기가 막힌 것은 사건 이후 병원 측이 푸 씨에게 보여준 후속 대처였다. 병원 관계자는 푸 씨에게 “병원에서 항암제를 태아보호제로 잘못 알고 처방을 잘못했다. 미안하다”면서도 “임신한 아이를 낳고, 안 낳고 여부는 푸 씨의 선택에 달려있을 뿐이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 병원 의료진 A씨 역시 사건 직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임산부가 이 약을 복용했다면, 아이를 출산하지 않는 것을 권하고 싶다”면서 “하지만 모든 결정은 환자 자신이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병원 측은 해당 약품이 태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사건 이후 푸 씨는 피해 사실을 현지 언론에 제보, 각종 온라인 SNS에 게재해 문제를 공론화했다. 또, 푸 씨는 자신의 피해 사실을 관할 위생건강위원회에 고발한 상태다.  그는 자신의 피해 사실을 호소한 영상에서 “정말 오랫동안 고대하던 임신이었다. 정말로 엄마가 되고 싶다”면서 “병원에서 이번 일로 피해 보상금을 얼마를 주던 그건 필요없다. 나는 다만 엄마가 되고 싶을 뿐이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환자가 병원을 찾아올 때 약을 제대로 처방하고 제조하는 것은 모두 병원과 의료진의 책임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건이 공론화되자 해당 의료센터에서는 “병원에 고용된 의사와 약사가 의약품 관리 및 제조에 잘못을 한 것이 명백한 만큼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는 의견을 전한다”면서도 “이미 사건이 벌어진 만큼 환자와 더 협의해나갈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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