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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리우스’ 안정환-‘날쌘돌이’ 서정원…내가 해낸다

    서정원(29 수원 삼성)의 관록과 안정환(23 부산 대우)의 패기가 24일 맞붙는다. 2라운드에 접어든 99대한화재컵 프로축구 대회에서 수원과 부산이 총력전을 예고했다.무대는 이날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 부산은 수원을 홈팀으로 불러 지난 10일 원정 경기에서 당한 0-4 완패를 받드시 되갚겠다고 벼르고 있다.수원도 96년 창단이후 부산에서 1승도 건지지못한 ‘징크스’를 벗으며 최근 연승(3승)을 잇겠다는 의지다. 현재 2골씩을 기록하고 있는 안정환과 서정원은 두팀 득점의 핵이다.특히안정환은 열흘간의 휴식동안 슈팅 연습에 구슬땀을 흘렸고 부상으로 벤치를지키던 스위퍼 김주성의 복귀로 뒤가 든든하다.서정원으로서는 최근 박건하의 상승세가 큰 힘이다.한편 광양에서는 대전 시티즌­부천 SK,전주에서는전북 현대-안양 LG,광양에서는 전남 드래곤즈-천안 일화가 격돌한다.
  • 프로농구 챔프전은 ‘징크스와의 싸움’

    ‘챔프전 징크스’는 깨질 것인가-.10일 막을 올리는 기아와 현대의 98∼99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을 앞두고 결과 못지않게 팬들의 관심을끄는 것은 지난 두시즌을 통해 생긴 챔프전 징크스. 첫째는 정규리그 1위가 또 챔프에 등극할 것이냐는 것.원년시즌의 기아와지난 시즌의 현대는 모두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여세를 몰아 정상까지치달았다.그러나 올시즌에서는 이 징크스가 깨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정규리그 1위 현대보다는 2위 기아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코트 주변에서도 “정규리그 1위가 늘 챔피언이 된다면 팬들의 흥미는 물론 플레이오프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셈”이라며 은근히 징크스가깨지기를 바라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두번째 징크스는 1차전을 이긴 팀은 결국 챔피언이 되지 못했다는 것.원년시즌에서 나래는 부산 원정 1차전에서 기아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지만 이후내리 4패를 당해 준우승에 머물렀다.지난 시즌에서도 기아는 대전 1·2차전에서 현대에 연승을 거둬 2연패를 눈앞에 둔듯 했으나 부산 3·4차전에서연속 패해 동률을 이룬 뒤 결국 3승4패로 역전패했다.이 징크스는 ‘단기전에서는 첫판을 이긴 팀이 절대 유리하다’는 상식을 뒤집는 것으로 전력차가없는 챔프전은 정신력 싸움의 성격이 더 강함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 2년생 스타 “징크스야 가라”

    ‘2년생 징크스는 없다’-.하룻밤만 자고나면 99프로야구가 개막된다.3일개막을 앞두고 지난해 화려하게 프로무대에 데뷔한 신인 선수들은 오늘 밤꿈에서 나만은 ‘2년차의 악령’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할 것이다. 지난해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쥔 투수 김수경(현대)과 시즌 최다홈런을 경신하며 페넌트레이스 MVP(최우수선수)에 오른 타이론 우즈,거포 김동주(이상두산) 등이 2년차 악령의 대표격 이다. 기존 선수들은 신인들의 기량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섣불리 맞대결을 펼치다 혼쭐이 나기 십상이다.그러나 다음 시즌에는 이들의 장단점을 철저히 분석하고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기 때문에 2년생 징크스는 홍역처럼 이어지고 있는것. 상대 팀들은 올해 김수경의 경우 바깥쪽 볼을 공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우즈는 타구가 중간과 오른쪽으로 치우쳤던 점을 중시,투수들은 승부구를 몸쪽에 붙여야한다고 분석했다.거포 김동주는 전지훈련을 통해 자신의 약점 보강에 힘을 쏟았지만 아직도 바깥쪽으로 흐르는 볼에 몸이 끌려가며 중심을 잃는다고 지적했다. 프로야구 2년생 징크스의 원조는 투수 윤석환(당시 OB).데뷔 첫 해인 84년12승8패25세이브의 눈부신 호투로 신인왕에 등극했다.그러나 이듬해 상대의견제를 받으면서 5승1패6세이브로 부진했다.또 89년 입단한 정명원(현대)도11승4패6세이브의 좋은 성적을 냈으나 90년에는 2승4패2세이브로 곤두박질쳤다.91년 9승27세이브(7패)로 신인왕 타이틀을 따낸 조규제(당시 쌍방울)는다음해 7승8세이브(7패)를 기록,전년과 대조를 보였고 93년 9승23세이브(3패)를 올린 김경원(두산)도 이듬해 1승4세이브(2패)로 추락했다. ‘2년생 징크스’가 김수경과 우즈,김동주 등에게 이어질 지 여부가 팬들의 또다른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 KBS·MBC 신춘 일일극 대전

    KBS와 MBC가 4월 5일 동시에 새 일일극을 시작한다.저녁 8시 30분에 방송할 KBS‘사람의 집’(박진숙극본,김현준·표민수연출)과 MBC‘하나뿐인 당신’(박정란극본,정운현연출)이다. 일일극 두 편의 양대 방송사 동시 발진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일일극 인기=9시 뉴스 시청률’의 공식이 정설처럼 굳어져 8시30분 일일극 경쟁은9시 간판뉴스 시청자 선점을 위한 방송사의 대리 전쟁이 된데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메인뉴스인 9시 뉴스의 시청률이 바로 앞 프로인 일일극의 인기로 결정된다는 사실은 최근 3년간 확실히 증명돼 왔다.그래서 두 드라마의 경쟁은 양 방송사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다. 출발은 MBC가 유리해 보인다.현재 방송중인 ‘보고 또 보고’의 시청률은 55.9%로 KBS의 경쟁프로 ‘내사랑 내곁에’(12.7%)를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 (이하 시청률은 3월25일 미디어서비스코리아 조사 기준).‘MBC 뉴스데스크’의 시청률 역시 24.9%로 ‘KBS 9시 뉴스’(20.3%)를 앞지른다.그러나 큰 인기를 누린 프로의 후속은 ‘죽을 쑨다’는 징크스가있는데다쫓기는 부담감이 만만치 않다. KBS는 다시 일일극 우위를 빼앗아야 ‘뉴스도 산다’는 부담감을 의식하지않을 수 없다. 그래서 양 방송사가 빼든 카드는 특별하다.MBC 독주에 제동을 걸었던 95년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KBS는 최수종과 채시라를 앞장세웠다.‘사람의 집’은 특별할 것없는 사람들을 통해 ‘사람사는’이야기를 그릴 예정.남능미와 고두심에게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상처깊은 인연을 만들어 줘 삶의 의미를 되묻는다.‘마당깊은 집’등을 썼던 질박한 삶의 작가 박진숙씨를 믿고 있다. “이 시대에 필요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연출자 김현준PD는 짐짓 경쟁의 부담을 내려 놓는다. 한편 MBC도 3년3개월만에 TV에 돌아오는 김희애를 앞장세웠다.‘하나뿐인당신’은 서울 변두리에서 지물포를 경영하는 가족의 희로애락과 사랑을 그릴 인생드라마.연기의 리얼리티에 있어 아무도 그녀를 따를 수 없다는 김희애 외에 유오성,변우민,김인태,정혜선,백일섭 등 굵직한 연기자들을 캐스팅했다. MBC는 작가 박정란씨의 안정감과 정운현PD의 역량에기대 ‘비난받지 않는’건강한 삶으로 인기를 유지하고 싶은 욕망을 드러내보이고 있다. 새 드라마의 재미 만큼이나 치열한 경쟁도 볼거리라 8시30분 시간대가 뜨겁게 끓어오르고 있다.
  • 박세리 ‘2년생 징크스인가’…예선탈락 충격

    ‘슈퍼스타’ 박세리가 99시즌 개막전인 헬스사우스이너규럴대회 예선탈락으로 많은 팬들에 실망을 안겼다.박세리의 예선탈락은 올시즌을 전망한다는차원에서 볼 때 그 충격은 더 크다. 성급하긴 하지만 박세리의 부진은 어쩌면 예견된 결과인지도 모른다.결론부터 얘기하면 박세리는 올시즌을 위한 준비가 허술했기 때문이다. 박세리의 부진을 경기력 측면에서 볼때 드라이버 샷의 불안정과 고질적인문제로 지적되온 퍼팅의 난조를 들 수 있다.드라이버 샷의 난조에 대해 박세리는 “대회 전날 드라이버를 신제품으로 바꿔 익숙치 못했기 때문이다”고설명했다.박세리가 교체한 드라이버는 샤프트만 바꿨을 뿐이다.교체된 드라이버의 샤프트는 평소 사용하던 것보다 재질이 딱딱한 것으로 정확도를 높여주고 공의 탄도가 낮아진다는 특성을 지닌 반면 거리가 다소 줄어드는 단점도 있다.그러나 헤드 자체에는 변화가 없어 예전의 드라이버와 별차이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얘기다.박세리는 퍼팅의 난조에 대해 설명이 없다.박세리는 이번대회 2라운드를 치르며 1.5m의짧은 퍼팅을 4차례나 놓쳤다. 많은 전문가들은 박세리의 부진을 경기외적 요인에 무게를 더 둔다.박세리는 지난해 시즌이 끝나면서 전담코치 였던 데이비드 레드베터와 결별했고 스폰서인 삼성물산과의 마찰,새 매니지먼트사와의 계약 등으로 어려운 포스트시즌을 보냈다.이같은 복잡한 문제로 인해 박세리는 포스트시즌 동안 체계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다.특히 레드베터와 결별한 후 아버지 박준철씨로부터스윙교습을 받아왔다.레드베터는 고도의 테크닉 스윙을 가르쳐 다른 코치의지도에 적응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여기에지난해에는 박세리의 모든 것을 삼성측이 대행,박세리는 몸만 움직이면 됐었다.그러나 올해부터는 매니지먼트사의 교체로 자신과 관련된 문제는 직접 나서 해결해야 한다.결국 박세리는 이같이 달라진 자신의 위상과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이번대회를 통해 드러난 셈이다.박세리가 이번대회와 같은부진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 내에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고 경기력 향상에만 몰두해야 할 것이다.다시말해 골프의 귀착점인 집중력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
  • 김미현 美데뷔무대 ‘합격’…공동 34위로 예선 통과

    │올랜도(미 플로리다주)외신종합연합│ ‘슈퍼땅콩’김미현(22)이 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대회인 99헬스사우스이너규럴대회에서 여유있게예선을 통과,박세리에 이어 한국 여자골프 돌풍의 주역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시즌 국내 상금랭킹 1위인 김미현은 17일 새벽(한국시간) 플로리다주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레스골프장(파 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븐파로 홀아웃,1라운드서 1언더파를 쳐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4위에 올랐다.김미현은 특히 153㎝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250∼260야드에 달하는장타를 날려 갤리러들로부터 탄성을 불러내고 있다.김미현은 이같은 플레이로 캘러리들로 부터 ‘마이티 미니(Mighty Mini)란 애칭을 얻었다.또 많은갤러리들이 그녀의 뒤를 따라다녀 관심을 모았다. 박세리(22)는 이틀 연속 2오버파로 부진,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83위에그쳐 예선탈락,‘2년생 징크스’가 우려되고 있다.재미교포 펄 신은 이틀 연속 이븐파를 쳐 공동 41위를 달리고 있다. 첫날 노장 낸시 로페스와 함께 선두에 나섰던스코틀랜드출신 캐트리오나매튜가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로 ‘10년 무관’의 티나 배럿과 공동선두를 지켰다.캐리 웹과 패티 시한은 선두그룹에 1타 뒤진 합계 8언더파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한편 이번대회는 71명의 선수가 컷트오프를 통과,마지막 3라운드에 나섰다.
  • 현대차 3연승 단독선두

    현대자동차가 모처럼 대한항공에 대한 징크스를 털어버리며 3연승으로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현대자동차는 15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99한국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남자부 경기에서 이인구 후인정의 분전에 힘입어 대한항공에 3-2(20-25 25-18 25-23 30-32 18-16)로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현대는 대한항공에대한 불안감을 씻어내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얻었다.현대와 공동선두를 달리던 대한항공은 2승1패가 됐다.경주│박해옥hop@ 남자부 현대자동차(3승) 3-2 대한항공(2승1패)
  • 快擧 박세리의 정상정복(사설)

    ‘슈퍼 루키’ 박세리가 세계여자골프계에서 ‘최고중의 최고’를 가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98’LPGA)타이틀을 거머쥐는 불멸의 위업을 달성했다. 박세리 우승은 국제통화기금(IMF)지원체제에서 전반적으로 위축된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소중하고 값지다. 더구나 미국 4대 메이저대회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의 우승이라서 더욱 가슴 뿌듯한 자부심을 갖게 한다.세계골프사에 한 획을 긋는 일대 사건이자 한국골프의 새 역사의 시작인 셈이다.지난해 10월 프로테스트 1위로 통과한지 7개월만에 얻은 최단기간의 정상정복에다 대회사상 최저타수 기록이란점도 묵과할 수 없다.이는 한국골프의 자존심을 세워준 쾌거이기 때문이다. 세계정상급의 선수들이 전부 초청되어 ‘신인은 절대로 LPGA선수권 타이틀을 쥐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비웃기라도 하듯 박세리는 타이거 우즈의 최연소 기록을 깨고 보다 어린 나이의 최연소 우승자가 되어 지난해 타이거 우즈의 급부상이 부럽던 우리에게 가슴 벅찬 낭보를 안겨주었다.여간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노릇이 아니다. 어떤 어려움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 한국민의 이미지를 쇄신했을뿐 아니라 멀고도 곧은 장타와 쇼트게임,그린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승부근성은 남은 대회의 연승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박세리의 우승은 그동안 미국과 유럽선수들이 분점해왔던 여자프로골프계도 제3세계의 몫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부여하고 있다. 우승상금은 세계여자골프사상 최다액수인 19만5천달러,전세계 골프관련업체의 관심을 모아 움직이는 광고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때마침 칸영화제 견본시에 나간 국산 SF영화 ‘용가리’가 4일만에 2백79만달러의 사전판매계약을 맺는 등 해외시장에 진출한 한국인들의 뛰어난 재능이 경제회생의 전령이 되리라는 기대마저 안겨준다. 정치를 보나 경제를 보나 모두가 답답한 일들 뿐인데 특히 스포츠선수들이 세계무대에서 잘 뛰어줘 후줄근한 상황에 단비가 되는 것 같다.정상을 정복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정상을 지키기란 더욱 어렵다.엄격한 자기통제와 부단한 노력으로 연소자의기록을 지키면서 계속적인 발전과 건투가 있기를 기원한다.사치스포츠로 질시받던 골프가 이런 경사를 불러들이다니 골프에 대한국민의 인식도 달라져야겠다.
  • ‘취임 주가하락’ 징크스 못깼다/어제 24P 떨어져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날인 25일 주가가 24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510선으로 밀려나자 증권가에서는 ‘대통령 취임식날 주가가 떨어지는 것이 불문율로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오갔다.지금까지 역대 대통령취임 전후 주가동향을 보면 당일에는 폭락,일주일째 되는 날은 소폭 하락,한달째로 접어들면 상승세로 반전되는 경향을 보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취임 일주일 전 종합주가지수는 140.4.취임 당일인 81년 3월3일에는 주식시장이 휴장했다.그로부터 일주일 후에는 종합주가지수가 138.2로 소폭 하락했으며 취임 후 한달째 되는 날에는 145.6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일인 88년 2월25일은 일요일로 휴장했다.이보다 일주일 전에는 종합주가지수가 656을 기록했다.취임 일주일 후에는 618로 곤두박질하더니 한달째는 625로 소폭 반등했다.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당일인 93년 2월25일에는 주가가 17포인트 하락했다.일주일 후에는 605로 하락 폭이 깊어졌으나 한달째 되는 날은 666을 기록하며 급상승세로 반전됐다.증권전문가들은 “과거의 경우 대통령 취임 이후 일주일 동안에는 하락 조정을 받다 1개월 후에는 상승세로 돌아서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번에도 대형 우량주들이 약세로 속속 돌아서면서 조정국면에 들어서는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 예루살렘­빈대바이러스 내일 비상

    ◎‘예루살렘’ 13일의 금요일 등장/최근 변종 활동 퇴치 까다로워져/“V+’등 백신프로그램 쓰면 안전 2월13일은 금요일.서양인들은 과거부터 ‘13일의 금요일’을 몹시 불길하게 여겼다. 이런 징크스는 현대까지 이어진다.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이날은 미리미리 조심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대표적인 컴퓨터바이러스인 ‘예루살렘 바이러스’와 ‘빈대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예루살렘 바이러스’는 국내에서는 89년 처음 발견돼 악명을 떨치다가 V3시리즈 등 다양한 백신프로그램이 개발돼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최근 변종들이 속속 등장,컴퓨터 사용자들,특히 초보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발견된 변종만 지난해까지 무려 64종. ‘13일의 금요일’이 되면 ‘예루살렘.1414’,‘예루살렘.EOS’,‘예루살렘.한국’,‘예루살렘.봉급날’등 변형바이러스가 실행파일(.COM,.EXE)들을 망가뜨린다. 이날 활동하는 한국산 바이러스인 ‘빈대 바이러스’ 역시 컴퓨터의 모든 파일을 지워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컴퓨터 바이러스가 지운 자료는 복구가 불가능하므로 예방이 최선이다.우선 13일 이전에 미리 백신프로그램을 돌려 감염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측은 최신 백신프로그램인 ‘V3Pro97’이나 ‘V3+’를 사용하면 ‘예루살렘 바이러스’와 ‘빈대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V3+’는 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유니텔 (GO AHN)에서 내려받거나 이 연구소의 웹사이트(www.ahnlab.com)에서 얻을 수 있다. 연구소측은 특히 ‘13일의 금요일 바이러스’ 같은 특정일에 활동하는 컴퓨터 바이러스에 혼나지 않으려면 ▲불법복제를 하지 않고 정품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것 ▲중요한 프로그램이나 자료는 항상 복사해 백업(저장)해 둘 것▲새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전에 두 개 이상의 최신 버전 백신 프로그램으로 검사할 것 ▲컴퓨터를 부팅할 때는 백신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할 것 등을 권했다.
  • 조치훈­정상 사수냐 고바야시­완전 재기냐

    ◎명인전 조 9단 3승2패로 앞서 새달 6·7국 격돌 예상/조­생애 두번째 대삼관… 상대전적 9승7패 우세/고­후지쓰배 우승 순풍타고 타이틀 사냥 나서 “아,또 당신인가”,“오랜만일세,30여년을 끌어온 우리의 승부가 쉽게 끝날수는 없지” 제22기 일본 명인전에서 쫓고 쫓기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반상 드라마의 주인공은 영원한 라이벌 조치훈9단과 고바야시 고이치(소림광일)9단.조 명인에게 고바야시9단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달 초순부터 시작된 도전 7번기에서 4국까지는 흑번 필승의 신화가 이어졌다. 제1국에서는 고바야시9단이 197수만에 집흑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2국에서는 조9단이 277수만에 집흑으로 3집반승을 거두며 반격했다.3국에서는 고바야시9단이 149수만에 흑 불계로 승리,한발 앞서 나갔으나 4국에서는 조9단이 다시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승2패로 다시 균형을 맞추었다. 그러나 조9단은 지난 22·23일 이틀동안 계속된 5국에서 백으로 250수만에 3집반 승리,3승2패로 앞서 나가며 흑번 필승의 징크스도 깼다. 이번 승부는 두사람에게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조9단은 상금액 2위인 명인외에도 1위인 기성,3위인 본인방을 거머쥐어 생애 두번째 대삼관을 차지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또 속기선수권도 차지하는 등 4관왕으로 일본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반면 지난 94년 기성 타이틀을 조9단에게,이듬해 명인을 다케미야9단에게 내주며 무관으로 전락,내리막길을 걸었던 고바야시9단은 최근 국제기전인 후지쓰배 정상에 오르며 재기의 날개를 활짝 편데 이어 이번에는 명인전 도전자로 나서 국내타이틀 사냥에 나섰다. 따라서 이번 승부는 단순히 타이틀을 누가 차지하느냐를 넘어 전성기를 이어갈 것인가,아니면 완전재기에 성공할 것인가를 가름하는 분수령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두사람간의 질기디 질긴 인연도 깔려 있다. 이들은 80년대와 90년대 초반 일본바둑을 좌지우지한 양대산맥.조9단은 80년대 초 기성·명인·본인방·십단 등 일본 4대 타이틀을 휩쓸며 열도를 뒤흔들었다.그러나 조9단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고바야시에게 무너진다.조9단은 휠체어에 앉아 도전자를 맞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욱일승천하는 고바야시의 기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조9단은 사고의 후유증을 딛고 불사조처럼 되살아난다.88년 명인과 십단을 회수한 조9단은 지난해에는 기성 타이틀마저 차지,생애 두번째 대삼관을 이룩해 바둑계를 흥분시켰다. 이런 조9단에 고바야시9단이 도전장을 다시 던진 것.여기에 좌절을 겪었다는 점도 비슷하다.지난해 4월 아내를 잃은 고바야시는 최근 상처한 아픔을 훌훌 털고 일어나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실리위주의 ‘지하철 바둑’의 진가를 다시 발휘하고 있다. 두사람의 역대 전적은 조9단이 다소 앞서고 있다.조9단은 통산 50개의 타이틀을,고바야시는 3개 적은 47개를 획득했다.두 기사간의 타이틀전에서도 조9단이 9승7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실력차가 거의 없는 고수의 세계에서 과거의 전적을 놓고 우열을 논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 일본 기사들은 이번 명인전은 고바야시가 다소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한다.후지쓰배 우승이라는순풍을 타고 있는데다 인고의 세월을 이겨냈다는 점이 상승세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3연패 뒤 4연승하며 끈질긴 승부근성을 보여주곤 했던 조9단도 결코 호락호락하지는 않다.5국을 승리하며 고바야시를 막판으로 몰아넣은 조9단의 집념이 이를 말해준다. 아뭏든 두사람의 대국일정은 6국이 11월5·6일,7국이 11월11·12일로 잡혀 있다. 대국심리상 6국은 조9단이 유리하다.조9단이 6국에서 승부를 내지 못하면 벼랑끝에서 탈출한 고바야시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 “재선대통령 대부분 실정” 징크스/클린턴 2기 행정부 전망

    ◎“전철 밟지 않겠다” 국정의욕 대단 20일 취임식과 함께 제2기 임기를 시작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2차대전이후 여섯번째 재선대통령으로서 2기 임기중에도 공약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함은 물론 1기때보다 더 활동적으로 국정에 임할 것임을 새삼 강조했다.21세기 위대한 미국을 개막하는 대통령으로서 이같은 클린턴 대통령의 자신감 표현은 2차대전이후 지난 50여년간 역대 재선대통령들이 대부분 2기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감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거울 삼아 자신은 그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미국의 전후 재선대통령은 5명으로 민주당의 해리 트루먼(1945∼53)과 린든 B 존슨(1963∼69)대통령은 부통령 재임중 대통령의 사망으로 승계한 케이스이며 공화당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1953∼61),리처드 닉슨(1969∼74),로널드 레이건(1981∼89)대통령들은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두차례 모두 선거로 승리한 대통령들이다. 1기로 끝낸 대통령들은 문제가 많은 때문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2기까지 간 대통령들중에도 많은 문제를 야기시켰다.닉슨 대통령은 워터게이트사건으로 중도하차했으며 트루먼과 존슨은 실정으로 재출마 포기,루스벨트는 중도사망했으며 레이건은 막대한 재정적자를 남겼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같은 사실을 염두에 두고 지난해 11월 재선된지 사흘후부터 이들 재선대통령들의 사례를 연구해왔다.그 결과 클린턴대통령은 전임자들의 문제가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오만 혹은 경시에서 온 것이라고 결론내렸다는 것이다.
  • 홀수 선수는 「마의 벽」인가/이종찬·정대철 의원 등 실패

    ◎「3·5선고지」 생환율 50% 미만 국회의원에게 「홀수 선수」는 과연 마의 벽인가.정가에서는 흔히들 홀수,즉 초선·3선·5선·7선의 고비를 헤쳐나가기가 더 어렵다고 말한다.이런 징크스는 이번 15대 총선에서도 특히 눈에 띄었다. 먼저 5선의 벽이 가장 두텁다.14대 때도 5선에 오른 인사는 신한국당 최형우,이자헌의원과 자민련 정석모의원 등 3명에 불과했다. 14대때 신한국당의 옛 이름인 민자당 소속으로 4선이 된 의원은 19명에 이르렀다.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생환」한 사람은 8명이 고작이다.김윤환 대표위원과 이한동,김종호,김정수,김영구,양정규의원은 신한국당으로 살아남게 됐다.박정수의원과 김광수의원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으로 말을 바꿔타고 전국구로 5선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황명수,김용태의원 등은 지역바람을 이기지 못해 좌초했다.이민섭의원은 자민련 유종수의원에게,자민련으로 옮긴 박재홍의원은 신한국당 박세직의원에게 패배를 맛보았다.나웅배,이승윤,이춘구,정순덕의원은 정계은퇴를 선언했고,심명보의원은 유명을 달리했으며신상식의원은 공천에서부터 탈락됐다. 야권에서는 국민회의 이종찬,정대철의원이 5선고지를 앞두고 신한국당 이명박,박성범후보의 일격을 맞고 줄줄이 무너졌다.민주당 김원기공동대표는 호남바람에 힘없이 무너졌다.국민회의 신순범의원은 수뢰사건으로,유준상의원은 공천탈락으로 4선에서 머물수 밖에 없게 됐다. 신한국당에서 3선 고지를 바라보던 14대 의원은 한때 전국구를 합쳐 49명이었다.그러나 백남치,박희태,최병렬,김운환,김인영,김덕용,변정일,서상목,강재섭,하순봉,강경식,이해구,이택석,이웅희,유흥수,박우병,이상득,장영철,김찬우,신경식,강용식의원 등 21명만 살아남았다. 야권 및 무소속 역시 재선인 36명의 생존율은 더 적다.국민회의 손세일,이해찬,조홍규,안동선,채영석,정균환,권노갑,조순승,이협,박상천,김영진,김인곤,김충조의원과 자민련 이긍규의원,무소속 홍사덕,정몽준의원 등 16명에 그치고 있다.〈박대출 기자〉
  • 「선진과학」 자신감 심은 「무궁화호」/이재일(데스크 시각)

    본격적인 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18일 무궁화 1호위성의 상용서비스를 위한 기념식에 이어 첫 전파가 발사됨으로써 비로소 온국민의 숙원인 국내위성 통신·방송시대의 막이 오른 것이다. 무궁화위성의 전파발사는 명실상부하게 우리 주권이 우주공간까지 확대됐음을 상징한다.우리는 지금껏 국제중계 및 국제전화서비스를 할 때,부끄럽지만 외국 위성을 빌려 써야 했다.또 일본이나 홍콩의 TV프로그램들이 위성전파를 타고 우리 안방까지 마구 파고 들어도 그냥 보고 있어야만 했다. 그러나 우리도 이제 우리위성을 통해 외국과 통신을 하게 됐을 뿐 아니라 북한·일본·만주·연해주등에 사는 동포들에게도 우리가 쏘는 방송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국가간의 우주개발경쟁에서 당당히 맞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수확이다. 이날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의 정보통신발달사에 커다란 획을 그은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다. 1,2호를 합쳐 3천3백70억원이 투입된 무궁화위성의 상용화는 참으로 우여곡절을 거쳐서 이루어졌다.지난 87년 대통령선거때 노태우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이 계기가 됐다.89년 위성사업단이 발족되고 90년에는 위성의 이름을 무궁화호로 명명한 이후 3년여의 준비를 거쳐 지난해 8월5일 미국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하기에 이르렀다.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장엄하게 솟아올랐던 무궁화위성은 성공적인 발사로 여겨졌으나 보조로켓 9개중의 하나가 떨어지지 않아 한동안 천이궤도에서 맴돌아야 했다.여러차례의 고도상승을 시도한끝에 다행히 25일만인 8월30일 고도 3만5천7백86㎞의 지구정지궤도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무궁화위성의 「발사실패」는 많은 교훈을 남겼었다.인공위성이라는 것이 그저 발사만 되면 우주로 올라가 정지궤도를 정상적으로 돌면서 갖가지 역할을 수행하리라고 생각했던 우리국민들의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놓는 계기가 됐다. 무궁화위성 발사당시 한국통신측이 성공적인 발사를 바라는 마음에서 첨단과학과는 걸맞지 않게 매우 비과학적 사고를 했던 일이 새삼스럽다.당초의 발사예정일은 7월중순이었으나공정이 늦어져 8월2일로 연기됐었다.그러자 한국통신측은 하루를 더 늦춰 8월3일로 확정시켰다.이날은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의 하나인 음력 칠월칠석날이었기 때문이다. 일년에 단 한번 있다는 견우성과 직녀성의 해후처럼 무궁화위성과 우주의 성공적인 만남을 기원하는 뜻에서 이날을 발사일로 잡았던 것이다. 미국도 인공위성발사와 관련해서 나름대로의 징크스를 갖고 있다.케이프커내버럴기지 발사통제실 요원이면 누구나 매고 있는 빨간 넥타이가 그렇다.인공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될 때 내뿜는 화염을 연상케 하는 색깔이다.언제부터인가 이 색깔의 넥타이를 매는 것이 관행으로 지켜져 오고 있다. 발사장의 빨간 넥타이가 미국인식 기원의 상징이라고 한다면 최종 발사일을 칠월칠석날로 한데는 한국인의 정서가 짙게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 이처럼 첨단과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아무리 과학적 바탕위에 인공위성을 만들고 발사를 한다지만 마지막 결정은 역시 「하늘」이 내린다는 생각을 갖고 있음은 동서고금에 관계없이 똑같음을 알 수 있다. 무궁화위성은 우리 국민들에게 「과학마인드」를 강화시키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첨단과학기술의 확보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알게 했다.특히 인간은 자연에 도전할 수는 있어도 정복할 수는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선진국들이 예사로 하는 「과학이벤트」가 결코 예사로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무궁화위성이 확인시켜준 것도 큰 의미를 지닌다. 오는 7월이면 지난 1월 성공적으로 발사된 2호위성이 상용서비스에 가세한다.그리고 2005년에는 순수 우리기술로 설계하고 감리한 무궁화 4호위성이 쏘아올려진다.그때는 우리의 목표대로 G7국 수준의 과학선진국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 본다. 우리 위성시대의 개막은 참으로 많은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우리나라의 과학선진화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 바둑 “세계 최강” 가린다/최대 기전 「동양증권배」 21일 개막

    ◎한국­「불사조」 조치훈 가세로 정상탈환 기대/중국­“절정의 기량” 마효춘·상호 2연패 야망/일본­“한국 킬러” 요다 자존심 건 승부 큰 관심 세계최고의 바둑기사는 누구일까. 세계최대의 기전인 「제7회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우승상금 1억원)가 오는 21일 개막을 앞두고 벌써부터 바둑팬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세계최강 한국바둑의 정상복귀여부. 한국은 지난 2년동안 동양증권·후지쓰·진로배 등 각종 국제기전을 휩쓸며 세계바둑 최강으로 군림했다.그러나 올해 들어 1∼5회 대회까지 단 한차례도 정상의 자리를 내준 적이 없는 동양증권배를 중국에 빼앗긴데 이어 조훈현9단이 보유한 후지쓰(부사통)배마저 중국에 내줘 「종이호랑이」로 전락했다. 바둑전문가들은 『한국의 전력은 아직도 최강』이라면서 『그동안 헤이해진 정신력만 가다듬으면 충분히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한국이 내세우는 기사로는 「조제비」 조훈현 9단과 「일지매」 유창혁 6단,「돌부처」 이창호7단 등 3인방.조9단과 유6단은 국제전에 강하고 이7단도 최근 국제전에 약한 징크스를 깨고 선전을 거듭,기대를 모으고 있다.여기에 일본에서 활약하는 「불사조」 조치훈9단의 가세로 우승가능성이 한층 밝아졌다는 평가다. 한국 우승의 최대의 걸림돌은 역시 중국.지난 대회와 올 후지쓰배 등 국제기전 2관왕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마효춘9단과 지난 대회 준우승자 섭위평 9단,「중국의 이창호」로 불리는 신예 상호 7단(18)이 대회 2연패를 다짐하고 있다.상호 7단은 최근 중·일슈퍼대항전에서 유시훈6단·고바야시 사토루9단·임해봉 9단 등 일본 강호를 모두 제압,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지목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기성(랭킹 1위)에 오른 고바야시 사토루9단과 십단(랭킹 4위)을 따낸 「한국킬러」 요다 노리모토9단이 일본바둑 자존심회복을 위해 선봉에 섰다. 특히 천원(랭킹 5위)우승 등 일본의 각종 기전에서 두각을 나타낸 한국의 유시훈 6단이 일본대표로 출전,활약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통신위성에 “징크스”/「5년주기 사고설」

    ◎85·90년 사고발생률 평년의 3∼6배/무궁화호 발사사 최근 6년 무사고/“불가항력”… 보험사들 견강부회 해석 첨단과학기술의 집결체인 통신위성에도 징크스가 적용되는가. 상업위성의 발사와 관련,기술적인 문제와 관계없이 5년마다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5년주기설」이 위성보험사들 사이에 나돌고 있다. 무궁화호의 경우도 사고가 다른 해보다 몇배씩 많이 발생했던 지난 85년,90년에 이어 5년주기에 해당되는 95년에 발사를 함으로써 당초의 예정보다 고도가 미달하는 사고가 생겼다는 「미신적 분석」이 나올 정도다. 한국통신이 17일 밝힌 전세계 위성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77년부터 94년까지의 상업위성 발사실패는 총 39건.이 가운데 85년에 6건,90년에 6건이 발생해 5년주기에 해당되지 않는 해에 비해 3배에서 6배가량 높은 사고발생빈도를 보였다. 무궁화호의 발사용역업체인 맥도널 더글러스사는 최근 6년간 28회의 발사에서 1백%의 성공률을 보였고 최근 14년간 75회중 74회를 성공,98.7%의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초 미 APSTARⅡ,중국의 장정로켓에 이어 무궁화호도 「발사실패」라는 결과를 가져왔고 15일에는 미 록히드 마틴사가 개발한 신형로켓이 발사에 실패했다.이들 로켓들은 95년에 발사됨으로써 5년주기의 징크스에 여지없이 걸려든 경우라 할 수 있다. 무궁화위성 발사실패의 주된 원인으로 보이는 보조로켓의 분리실패도 허리케인 에린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필이면 허리케인이 발사직전 미 케이프커내버럴공군기지에 불어닥쳤을까.과학자들에게는 안된 말이지만 이것 역시 5년주기설과 관련있다는 것이 보험사측의 견강부회식 해석이다. 한국통신의 한 관계자는 『첨단과학으로도 불가항력적인 문제들이 있는 것 같다』며 『동료들 사이에 위성발사를 하려면 5년주기에 해당되는 해는 피해야 한다는 농담들이 오가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 민자대표 1년제/권력누스 막고 중진배치 가능

    ◎「대표 고르기」 고심속 새 절충안 관심/「대표=대권후보」불식… 실세불만 무마/선거 운영·대야관계에도 유리 “장점” 민자당에 「1년제 대표안」이 제기되고 있다.이 방안은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에게까지 보고된 것으로 알려져 채택여부가 주목된다. 지금 관심의 초점은 민자당의 새 대표에 「중진실세」가 발탁되느냐,원내든 원외든 「얼굴대표」가 기용될 것이냐로 모아진다. 중진실세의 기용은 선거에 도움이 되고 야당과의 관계설정에도 유리한 측면이 많다.그러나 이른바 「대권후보」로 비쳐지면 통치권의 누수현상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다른 중진의 반발을 불러 당의 단합이 깨진다는 것도 단점이다.원로급이나 세가 없는 의원을 대표로 앉히는 것은 장·단점이 이와는 거꾸로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장단이 맞부딪히자 청와대 정무수석실이나 당지도부는 다양한 절충안을 모색하고 있다.절충안 가운데 그럴듯하게 거론되는 것이 바로 대표를 항상 바꿀 수 있는 체제를 갖추자는 안이다. 민자당 당헌에 따르면 대표는 총재가 전당대회의 동의를얻어 임명하도록 되어 있다.정기전당대회는 2년마다 열린다.임시전당대회를 소집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감수하지 않는다면 대표의 임기는 사실상 2년동안 보장되는 셈이다. 대표후보로 얘기되는 중진들이 다른 이의 대표기용을 묵과하기 힘든 주된 이유도 이같은 대표의 임기와 관계가 있다.새 대표가 올해 지방선거는 물론 내년 총선까지 주관하면서 다음 대권까지 넘보지 않을까 하는 점을 감안하게 되는 것이다. 여권 핵심부는 전당대회의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의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전국위원회의 위원은 1천5백명으로 전당대회 대의원의 30% 밖에 되지 않는다.전국위원회를 전당대회가 열리지 않는 해에 여는 관행을 마련함으로써 대표를 바꿀 요인이 생기면 해마다 손쉽게 대표를 교체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대표지명자를 발표하면서 내년에 전국위원회를 개최한다는 것을 명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신임대표 및 탈락자에게 비공개적으로 「1년 임기안」을 제시하는 것도 가능한 수단이다. 대표의 임기를 다음 정기전당대회 때까지 보장하지 않는 것은 책임정치에도 부합된다는 평가이다. 이제까지 각종 선거에서 여당은 선전과 졸전을 번갈아 하는 징크스가 있다.그 추세대로라면 오는 6월 지방자치 선거는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전문가들의 진단이다.반대로 내년 국회의원 총선은 벌써부터 승리가 점쳐지기도 한다. 따라서 이번에 임명되는 새 대표가 주도해 치르는 지방선거의 결과가 시원치 않다면 선거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게 된다.지방선거를 치르는 대표와 총선을 주관할 대표가 다를 확률이 높은 것이다. 새 대표의 임기가 김종필 대표 때처럼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점만 확실해지면 그가 대권후보라는 등식은 더욱 어울리지 않게 된다.김윤환·이한동 의원등 중진들을 대표로 기용할 때의 상대적 부담을 상당부분 덜게 되는 셈이다.김대통령에게는 인사구상의 폭이 보다 자유스러워질 수 있다.
  • 영 인디펜던트지의 몰락/서정아 국제1부기자(오늘의 눈)

    「독립성」이란 전세계 언론인의 이상을 성공적으로 「실험」해오고 있는것으로 평가되던 영국의 인디펜던트지가 창간 8년만에 그 신화의 막을 내리고 언론재벌에 합병돼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마이클 헤젤타인 무역·산업장관이 18일 데일리 미러지를 발간하는 미러그룹 주도의 컨소시엄에 인디펜던트를 합병토록 결정했다고 발표,영국 언론계가 벌집을 쑤셔놓은듯 들끓고 있다.전국지 20개 가운데 10개가 데이비드 몽고메리 미러그룹 회장,루퍼트 머독 더 타임스지 사장 두사람 소유가 되는 심각한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인디펜던트의 몰락과정은 신문산업에 불어닥친 자본의 바람,이를 바탕으로 한 신문사간 이전투구식 과당경쟁 등 오늘의 언론계가 처한 위기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86년 10월 데일리 텔레그라프의 중견 기자 3명이 30개 회사로부터 공동출자를 받아 「편집,재정,운영의 독립」을 내걸고 설립한 인디펜던트.관급기사를 줄이고 발로 뛰어 쓴 기사를 중시한 인디펜던트는 빠른 속도로 20∼40대 지식인층을 파고들었다.「한번도 새로운 고급신문이 성공한 예가 없다」는 1백30년 영국 언론사의 금기를 깨고 창간 2년만에 발행부수에 있어 기성 고급지들과 같은 대열에 올랐고 92년에는 타임스를 앞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기적의 신문」 인디펜던트는 93년들어 급격한 사양길에 접어들었다.전후 최악이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일요판 「인디펜던트 온 선데이」를 발행한 것이 실수였다. 총자본액의 10%가 넘는 빚을 얻어 만든 일요판은 처음 몇개월간 반짝 인기를 누렸으나 1년이 못돼 부수가 급격히 떨어졌다.또 휴일없는 격무에 시달린 사원들의 사기 저하로 신문의 질도 떨어지게 됐다. 여기에 더 타임스가 막강한 재정을 무기로 평일판의 가격을 45펜스에서 30펜스로 내리는 지가전쟁을 선포하자 인디펜던트의 어려움은 더욱 심각해졌다. 인디펜던트는 고급신문,독립신문이란 차별화를 고집하며 구독료를 오히려 올려 받는 모험을 감행했으나 불경기에 시달린 때문인지 독자들은 끝내 인디펜던트와 그 이상을 외면했다. 이같은 인디펜던트의 실패가 자칫 신문의 질이 돈의힘을 이길수는 없는일이라는 징크스로 굳어질까 세계 언론인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 지식산업사 「한국문학통사」(책의 해/우리가 만든 책:2)

    ◎출판사 자천도서 시리즈/구석기∼근대문학 망라/2만질 팔려 「독자 학술서 외면」 징크스 깨 조동일교수(서울대)의 「한국문학통사」(82년 11월 초판발행)는 한국학및 한국주변학전문출판사로 권위있는 지식산업사(대표 김경희)가 자신있게 대표작으로 내세우는 노작이다. 이 책은 82년 초판 1권이 나온 이래 6년동안의 후속작업끝에 5권 분량으로 완간됐으며 이후 89년 1월 수정·증보된 제2판을 찍어 냈다.지금까지 2만질이 나가 학술서적은 잘팔리지 않는다는 출판계의 오랜 징크스를 깨뜨렸다.또 이 책이 일구어낸 한국학분야에서의 업적은 86년 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88년 중앙학술대상수상으로 증명됐다. 초판이 나온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빛을 잃지 않고 있는 「한국문학통사」는 해방후 한국학연구의 최대성과로 손꼽힌다.패러다임이 독특하고 비단 문학만이 아니라 국사학,사상사,철학등 각 장르를 감싸 안고 있다.지난날의 문학은 곧 역사이고 사상이고 철학이기 일쑤이므로 사회적 성격과 문화적 의미까지 찾아 내면서 문학의 보편성을 특수성과함께 다루고자한 지은이의 의도가 함축됐다.이 저서를 통해 흐트러져 있던 우리 국문학사가 비로소 제모습을 갖췄으며 세계문학편제속에 한국문학을 자리매김하게 했다는 찬사를 받는 것도 이때문이다.이 방대한 연구작업을 통해 문학의 범위,갈래,시가의 형식과 율격,시대구분의 방법,시대구분의 실제,고대·중세·근대문학으로의 구분등 한국문학사이해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시대와 대상으로 볼때 제1권은 구석기서부터 고려전기까지 1천수백년을 대상으로 원시문학,고대문학,중세전기문학을 다루고 있다.제2권은 조선전기까지의 중세후기문학을 취급하고 있으며 제3권은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문학중 조선후기를,제4권은 1860∼1918년까지의 문학사를 다뤘다.마지막 제5권은 1919년이후의 근대문학편으로 나눴다.지은이는 이같은 시대배분이 문학의 성장과 발전을 실상대로 나타내는데 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우리 문학사의 시대구분을 새롭게 하는 작업의 전모라고 밝히고 있다. 지금까지 30권에 달하는 국문학관련 저술를 낸바 있는저자는 1945년 해방이후 문학을 다룬 제6권의 발행을 계획하고 있으나 보아야 할 작품이 많고 문학사의 분단극복작업등 어려움 때문에 뒤로 미루고 있다고 밝힌다.저자는 그러나 「한국문학과 세계문학」「한국문학의 갈래이론」등을 통해 자신의 연구결과를 다양하게 제시한 바있다. 지식산업사 김경희사장(55)은 『이 책은 학술적인 업적이면서 일반독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쉬운 말로 쓰고 풀어서 설명하는데 힘을 쏟은 작품』이라고 말한다.그러면서 『또 번거러운 주를 달아 글의 흐름을 끊지 않고 있으며 참고논저및 보충설명도 본문과 별도로 실는등 독자를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 TV드라마 아역배우/“깜찍한 연기”로 진가 발휘

    ◎「성장드라마」 부쩍 늘어나 큰 무대 제공/「양념」에서 주역·조역으로 승격,맹활약/성인돼선 연기 못하는 징크스 해소가 과제 「미래스타」아역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억새바람」으로 MBC아역상을 받은 이대원,주한울과 주말드라마「사랑을 위하여」와 지난 연말 막을 내린 「형」으로 각각 KBS아역상을 받은 김민정 김선우,또 MBC의 「한지붕세가족」에 5년째 출연하고 있는 순돌이역의 이건주 등이 그들이다.「병팔이와 민지」로 유명한 최형선,KBS월화드라마 「일월」에서 주인공자매의 어린 시절역을 맡아 열연하는 이재은,이의정등도 드라마속에서 깜찍한 용모와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성인배우못지않은 인기를 모으는 아역스타들이다. 종전에는 어린이드라마가 주무대거나 성인드라마에서도 보조역할에 불과했던 이들이 이제는 주역이나 조역등으로 드라마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깜짝한 용모로 CF에서도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민정(중대부속국4)은 KBS의 「울밑에 선 봉선화」로 데뷔,「꽃피고 새울면」,「하늬바람」,「바람꽃은 시들지 않는다」등에 출연해왔다.김선우(잠실 신천국2)는 KBS의 「우리 아빠 홈런」으로 데뷔,「가까운 골짜기」,「형」등에 출연해왔으며 지난해 백상예술상에서 아역상을 수상하기도 한 실력파다.MBC의 「억새바람」에서 매끄러운 영어발음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이대원(강원국1)은 지난해 「분노의 왕국」의 개똥이역이 데뷔작이다.또 87년 「사랑과 야망」이후 한동안 방송을 쉬었던 주한울은 「억새바람」으로 연말 아역상을 거머쥐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역배우들이 성인드라마에서 이처럼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이유로는 우선 최근 성장드라마가 주를 이루는 드라마의 경향과 무관하지 않다.「형」,「일월」,SBS의 「관촌수필」등이 대표적인 경우인데 주인공들의 어린 시절을 연기할 아역배우들이 필요하게 된 때문이다.그러나 각 방송사의 어린이프로홀대로 이들이 동심을 마음껏 펼칠수 있는 어린이드라마가 한 편도 없다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이들이 방송활동을 계속할 경우 「아역스타들은 성인이 돼서는 연기를 제대로 못한다」는 징크스가 큰 걸림돌로 남아있다.그러나 대스타 안성기나 강수연이 모두 아역출신이며 예전과는 달리 아역출신의 손창민,송승환,하희라,이상아,주희등이 성인스타로서 더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이러한 징크스도 더이상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견해들이다.아역배우들이 진학과는 무관하게 방송활동을 계속 할수 있는 여건이므로 오히려 어릴때부터의 방송출연이 연기자로서의 기초를 탄탄히 쌓을 수 있다는 것이 방송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한편 아역배우들은 성인연기자들과는 달리 방송국공채시험이 따로 없기 때문에 사설연기학원을 통해 배출되고 있다.아역스타들의 80%이상을 배출하고 있는 MTM의 경우 6개월이상 연기이론과 실습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연기테스트를 거쳐 재능이 있다고 판단되는 어린이들을 드라마에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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