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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크스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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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프 24시/ “4강 탈락 징크스 깨라”

    ‘월드컵 징크스’의 대명사 스페인이 대회 우승 상금으로 최대 5억 3000만원씩 지급하는 등 조별 예선리그 통과와 결선 토너먼트에 따른 포상금 지급 계획을 발표.1라운드를 통과,16강에 진출하면 선수 한사람이 6만유로(약 6641만원)를 받고 8강 진출 포상금은 없지만 4강에 오를 경우 12만유로(약 1억 3282만원)가 추가된다.결승에 오르면 다시 12만유로가 지급되고,우승하면 18만유로(약 1억 9823만원)가 추가로 선수들에게 주어진다.세계 최고의 프로리그인 프리메라리가를 운영하고 있는 스페인은 정상권의 기량을 갖추고도 매번 ‘월드컵 징크스’에 시달려 50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단 한번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덴마크 되게 까탈스럽네 경남 남해군의 남해 스포츠파크호텔에 임시 둥지를 튼 덴마크선수단의 ‘까다로운’ 요구에 호텔 및 경호 관계자들이 쩔쩔매고 있다.덴마크의 한 관계자는 28일 “선수들이낮에도 잠을 자야 되는데 커튼 색깔이 너무 밝아 수면에문제가 있다.”며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구.그는 또 6명의 전담 통역요원이선수와 임원들을 따라 다니며 손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로비 안내데스크에 통역요원이 없어불편하다.”며 ‘24시간 배치’를 요구했다.또 호텔측에“기자들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달라.”고 강력히 요청하는 한편 이날 오전 호텔로비에 직접 나와 “파리가 들어오니 출입문을 닫아 달라.”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스타 너무 많아도 고민 울산 미포구장에서 훈련중인 브라질의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27일 밤 기자회견에서 “현재 10명의 출전선수를 생각하고 있으나 1명이 미정”이라면서 “미드필더이면서 이름에 C발음이 들어가는 선수를 빼고 베스트 11을 구성,29일 발표하겠다.”고 밝혀 기자들 사이에 논란. 이름에 C발음이나 C자가 들어가는 선수는 카푸(Cafu),호베르투 카를루스(Carlos),클레베르손(Kleberson) 3명으로이들 중 과연 누가 빠질 것인가가 논란의 초점. 스콜라리 감독은 28일 훈련 중 팀내 청백전에서 베스트후보 멤버로 구성된 팀에 클레베르손을 잠시 배치했다가빼고 주니뉴 파울리스타(플라멩고)를 붙박이로투입,클레베르손의 탈락 가능성을 높였지만 팀 관계자는 “섣부른예단은 금물”이라면서 수수께끼가 진행 중임을 강조,또다시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전문요리사 2명 긴급공수 중국대표팀이 묵고 있는 중문하얏트호텔이 중국에서 중국요리 전문가 2명을 지원받았다.중국선수단의 식단을 담당하게 될 이들은 각각 중국 북방요리와 남방요리 전문가로중국하얏트호텔 체인 소속이다.그동안 하얏트호텔은 요리사없이 한국에 온 중국선수단에게 갈비탕과 갈비찜 등 한식요리와 양식요리를 제공했다. 하얏트호텔 관계자는 “중국선수단은 그동안 호텔측에서마련한 식사를 남김없이 비웠다.”면서 “식사와 회의를할 수 있는 연회장과 헬스훈련장을 요구한 것 이외에는 까다로운 요구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전 1점차 승부 날것”” 일본 고베에서 훈련중인 잉글랜드의 임시 주장 마이클 오언이 스웨덴과의 조별 예선리그 첫 경기 승패가 1골 차로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오언은 27일 밤 취재진들과 만난자리에서 “지난 주말 스웨덴과일본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스웨덴의 플레이가 매우 좋았다.”면서 “쉽게 이기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크레스포·베론 공격라인 가동 ‘강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의 선발 라인업이 위용을 드러냈다.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28일 일본 후쿠시마현나라하에서 J1리그 팀과 가진 연습 경기에서 최전방 원톱에는 에르난 크레스포를 세운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이로써 크레스포는 ‘바티골’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의 원톱 경쟁에서 사실상 승리했다.크레스포의 뒤를 받치는 미드필드에서는 ‘프리킥의 마술사’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이 플레이 메이커로서 공격을 조율하면서 조직력을 다졌다. 바티스투타는 이날 베갈타 센다이와의 첫 경기에 원톱으로 기용됐으나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 상대 수비수와 잇따라 말다툼을 벌여 주전자리를 빼앗긴 데 따른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반면 크레스포는 수비수 서너명을 제치는 날렵한 드리블과 예리한 중거리 슛 등으로 몸놀림이활발해 대조를 보였다. 이종락 이기철기자 jrlee@
  • 16강 카운트다운만 남았다

    프랑스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계기로 유럽 징크스에서 완전히 벗어난 한국 축구대표팀이 경주에서 16강을 향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한국 선수단의 자신감은 최근 유럽팀과의 경기에서 잇따라 좋은 결과를 낸데 따른 것이다.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직후 유럽팀에 맥을 못춘 때와는 전혀 다른분위기다.한국 은 프랑스와 체코에 각각 0-5로 참패했는가 하면,노르웨이전 2-3패,덴마크전 0-2패 등 유럽팀만 만나면 어이 없이 무너져 유럽축구 극복을 최대과제로 내세웠었다. 그러나 히딩크호는 지난해 11월 동구 강호 크로아티아와의 두차례 홈 평가전에서 1승1무(2-0,1-1)로 선전하면서자신감을 얻기 시작했다.이후 핀란드 스코틀랜드에 각각 2-0,4-1로 완승한데 이어 세계정상급의 잉글랜드와 프랑스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침으로써 유럽축구에 대한 자신감에 불을 붙였다. 크로아티아전 이후 한국 팀이 유럽 팀을 상대한 얻은 기록은 2승2무1패에 9득점 5실점.무엇보다 26일 프랑스전 3실점을 제외하면 2골 이상을 허용치 않은 탄탄한 수비벽을구축했다.득점기록이 보여주듯 공격력도 크게 좋아졌다.월드컵 16강 희망이 부쩍 현실로 다가선 느낌이다. 구체적인 경기내용에서도 비슷한 평가가 가능하다.잉글랜드전 이전까지만 해도 큰 문제로 지적된 센터링과 세트플레이에 의한 골 마무리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고,패싱 능력도 몰라보게 향상됐다.미드필드에서 2·3중으로 펼쳐지는 마크도 정상급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공격 루트가 중앙과 좌우,최전방과 2선 침투 등 종횡으로 다양해짐으로써 득점력이 한층 막강해졌다.더구나3명의 포워드가 번갈아 자리를 바꾸고 수비라인을 유기적으로 구축하여 홍명보까지 공격에 가담한다.이렇게 상대가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변화무쌍한 공격 패턴을 구사함으로써 공격력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다만 잉글랜드전과 프랑스전에서 드러났듯 긴 대각선 패스와 문전에서의 짧은 종패스에 허둥대는 모습은 수비진이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27일 저녁 경주 현대호텔에 여장을풀었다.28일 하루동안 일체의 훈련없이 휴식을 취할 예정인 대표팀은 다음달 2일까지 폴란드와의 첫 경기(6월4일)에 대비한 최종 마무리 훈련을 갖는다.이미 큰 틀을 완성한 만큼 프리킥 등을 이용한 세트플레이와 특정 공격수의고공 플레이에 대비한 실전훈련 등 세부적인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김 대통령, 佛과 대등한 경기 ‘뿌듯’

    “이제 축구는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맡기고 우리는 응원만 하면 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7일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전날 저녁 열린 한·프랑스 평가전에서 우리월드컵 대표 선수들이 매우 잘 싸워 국민들 사이에 힘이솟아나고 있다.”며 이같이 격려했다고 김성진(金成珍)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세계 제1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프랑스 대표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을 보고 우리 대표팀이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지난 3월 이후 대표팀이 7번 평가전을 치러 3승 4무를기록했고,특히 유럽팀을 3번 이김으로써 징크스를 깼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김 대통령은 “월드컵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한다.”면서 “정부는 월드컵 안전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내각에 지시했다.이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낸다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수출·투자·관광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풍연기자
  • 월드컵 소식/ 스페인팀 “이번은 다를것”

    울산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스페인의 오른쪽 윙백인 카를레스 푸욜(24·FC 바르셀로나)과 포워드 알베르트 루케(24·마요르카)가 22일 서부구장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50브라질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는 8강전이나 16강전에서 탈락한 탓인 지 질문은 ‘월드컵 징크스’에 맞춰졌다. 푸욜은 “월드컵이 대단히 중요하지만 큰 부담을 갖지 않고 경기를 즐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면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케는 “그동안 스페인의 운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은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데스크 시각] ‘下山길 징크스’어떻게 깰까

    전문 등반가는 아니더라도 산을 즐겨 찾는 사람은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어렵다는 것을 안다. 더욱이 악천후 상황에서는 등산보다 하산이 몇 곱절 위험하다.하산길에 눈비라도 만나면 실족의 위험이 그만큼 커지는까닭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임기말 곤경을 곱씹어 보면 인간사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16일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셋째 아들 홍걸씨가 검찰에 출두하는 광경을 지켜보면서더욱 그러한 생각이 든다. 굳이 이승만(李承晩)·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말년까지 거슬러 올라갈 필요도 없다.바로 전임자였던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도 5년 전 이맘때 구속된 차남 현철씨 문제로 임기말에 몇 차례나 대국민 사과를 하는 수모를 겪지않았던가. 5년 주기로 징크스처럼 되풀이되는 최근 대통령들의 ‘위험한 하산’을 지켜보기란 여간 씁쓸한 일이 아니다.하물며 당사자들의 참담한 심경을 제3자가 가늠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아들 문제가 불거진 이후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성경책을 손에서 떼지 못하고 있다는보도에서 김대중 대통령 내외의 절박한 심정을 미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오죽했으면 자존심 강하기로는 DJ 못지 않을 YS도 퇴임후 “영광의 시간은 짧고 고뇌의 기간은 길었다.”고 토로했을까 싶다. 사실 국민의 정부 주역들의 입장에서 역지사지한다면 국가부도 사태에 이른 나라를 혼신의 힘을 다해 일으켜 세웠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듯해 야속한 느낌도 없지 않을 것 같다.게다가 대통령이 탈당하는데도 여당에서마저 말리는 시늉조차 않았으니 염량세태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 법도 하다. 하지만 ‘종선여등(從善如登),종악여붕(從惡如崩)’이라는옛말이 있다.덕을 쌓는 일은 산에 오르기만큼 지난하지만,나쁜 일을 좇다가 그르치기란 눈사태로 무너지는 것처럼 순식간이라는 뜻이니,이보다 더 좋은 비유도 없다. 물론 국민의 정부가 공은 공대로,과는 과대로 재평가될 날은 언제가는 올 것이다.그러나 그것은 역사의 몫이다.이 시점에서 청와대가 할 일은 안전한 하산을 준비하는 것이다. 까닭에 환란극복 등 공도 한두 가지가 아니었는데‘여론이 몰아세우는 바람에 이렇게 됐다.’거나 ‘검찰이 너무 몰아붙인다.’는 식으로 사태의 본질을 잘못 읽어서는 안된다는생각이다.역대 어느 정권인들 처음부터 비리로 욕먹을 일을자초하려 했겠는가. 따라서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은 범여권 내부의 경보장치가 일찌감치 고장났기 때문으로 봐야 옳을 것이다.그것은 결국 인사관리의 편협함에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이 정부가 각종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근본적 원인도 공조직보다는 “형님,아우”하는 측근과 비선라인에 의존하는 일이 잦아진 데서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쓴소리보다는 ‘입안의 혀’처럼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인사들이 많아서야 ‘견제와 균형’인들 제대로 이뤄질 리가 없다. 사정이 이럴진대 국민의 정부가 임기말의 위기를 탈출하려면 각종 정보가 비선라인에 몰렸던 악습을 털어내고 정부 각 부처와 공조직에 힘을 실어주며 정도(正道)를 다시 걷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잘못을 고치기로만 한다면야 너무 늦었다는 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그것이야말로 대권을 꿈꾸는이회창(李會昌)·노무현(盧武鉉) 두 후보도 미리 가슴 깊이새겨둬야 할 대목인 듯싶다. ▲구본영 정치팀차장 kby7@
  • 경기도 의정부시장 선거에서 최대 관심사는?

    경기도 의정부시장 선거에서 최대 관심사는 김기형(金基亨·71) 현 시장이 막강한 경쟁자들 틈에서 ‘연속 당선없음’의 징크스를 깰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김 시장이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자 이같은 징크스가 다시 유권자들의 입줄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나라당 단독공천을 받은 김문원(金文元·61) 전 국회의원과 민주당 경선에서 현직 시장을 누른 박창규(朴昌圭·54) 전 시제2건국위원장,무소속 홍남용(洪南用·63) 전 시장과 원기영(元基榮·61) 도의원이 격돌한다. 김 시장은 민주당 경선결과에 불복,박근혜 의원이 창당중인 가칭 ‘한국미래연합’ 공천 출마를 선언했다.김 시장측은 “경선 탈락은 시정에 전념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당원들에게 소홀해 빚어진 일”로 치부하고 ‘경전철 도입을 통한 교통문제 해결 등 재임중 치적 마무리’를 연임 도전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문원 후보는 재선 국회의원 경력으로 ‘의정부의 정치거물’임을 표방,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김 후보는 경기북도의 분도를 실현시키고 의정부시를 인근시·군과 통합,경기북도의 중심도시로 육성시킨다는 복안을 선거공약으로 내걸 계획이다.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시비로 홍남용 전 시장 등 경선 후보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던 것이 부담이 되고 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 의정부지구당에서 줄곧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와 정치적 기반이 강력한 데다 지역기반도 탄탄한 것이 강점이다.패기와 의정부 토박이라는 점을 앞세워 본선에서도 경선과정에서 분 ‘박풍’을 이어가겠다는각오다.디지털행정,경전철의 조기준공과 특목고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홍 전 시장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고 시장 경력을바탕으로 만성적인 교통문제 등 의정부 시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돈 선거 청산’을 내건 원 도의원도 의정부·양주·동두천의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고 열전에 대비하고 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 월드컵 D-30/ 히딩크 감독 말·말·말…

    “한국의 첫 인상이 좋다.한국 축구를 지금 구체적으로말할 수는 없지만 향상시킬 자신이 있다.” 2000년 12월17일 한국축구의 새 사령탑으로 김포공항에첫발을 디딘 거스 히딩크 감독의 일성에는 자신감이 넘쳤다.이후 1년4개월여.월드컵 개막을 30일 앞둔 지금,그의자신감은 어느 정도 실현됐을까.한국축구의 부침이 녹아있는 히딩크의 말들을 되짚어 본다. ◆2002년 본선에서 네덜란드를 만나면 꼭 이기고 싶다. 입국 다음날 히딩크 감독은 “세계축구는 변하고 있고 네덜란드는 98년에는 강팀이었으나 지금은 아니다.”며 “적합한 전술과 기술을 개발해 네덜란드라도 이기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선 목표는 월드컵 1승이다. 2001년 1월15일,대표팀 전지훈련지인 울산에서 고려대와 첫 연습경기를 가진 뒤 “한국은 월드컵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징크스를 갖고 있어 그 전례를 깨는 것이 시급하고 현실적인 목표”라면서 16강보다 1승에 무게를 두었다. ◆강팀과 붙어야 강팀이 된다. 2001년 5월 한국과 일본에서 개막될 예정인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를 앞두고 첫 경기 상대로 프랑스를 지목한 그는 확신에 찬 어조로 이렇게말했다.하지만 그는 0-5로 참패한 뒤 “실력차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한국에 만만한 팀은 없다. 2001년 12월1일 2002월드컵본선 조추첨에서 포르투갈 폴란드 미국과 한 조에 편성되자 조금은 실망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우리는 ‘킬러본능'을 가진 선수가 필요하다. 2002년 1월24일 북중미골드컵 쿠바와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득점없이 비긴 뒤 골결정력 보완이 필수적이라며.그는 이후에도 계속 한국이 부진하자 “리더가 필요하다.”는 말도 남겼다. ◆느낌이 좋다. 지난 3월5일 새로 바뀐 유니폼을 입고 사진기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한 뒤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그는 감독 취임시 “대표팀 유니폼을 밝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세계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16강 이상도 바라보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유럽전지훈련 구상과 월드컵 청사진을펼쳐 보였다. ◆매일 1%씩 16강 달성 가능성을 높이면 월드컵때는 100%로 올라가 있을 것이다. 본선 개막 D-50인 지난 4월9일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정일미, 2위 징크스 날렸다

    정일미(한솔포렘)가 지난해 7차례 준우승의 한을 풀며 내셔널타이틀을 움켜쥐었다. 정일미는 28일 용인 88CC(파72)에서 벌어진 아스트라컵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마지막 3라운드에서버디와 보기를 4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8타로 2위 박희정(CJ39쇼핑)을 4타차로 따돌리고 9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를 제패한 이후 두번째로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준우승만 7차례 차지하는데 그쳤던 정일미는 지난 2000년 11월 SBS최강전 여자부 정상에 오른 이후17개월만에 우승컵에 입을 맞추며 2년만의 시즌 상금왕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정일미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6차례 우승(투어대회 5승)을 거뒀고 우승상금 3600만원을 받아 여자프로골프 통산상금왕 자리를 굳게 지켰다.특히 국내 여자프로골프 선수로는 처음으로 상금 7억원의 벽을 돌파했다. 2라운드에서 임성아(세화여고)를 4타차 2위로 밀어내고선두에 나섰던 정일미는 첫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임성아의 더블보기로 타수차를 5타로 벌리며일찌감치 우승을 예고한 뒤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선두를 끝까지 지켰다. 박희정은 12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행운으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줄리 잉스터(미국)도 2언더파 70타로 최종 라운드를 마쳐 합계 1언더파 215타로 3위에 올랐고 아마추어 김주미(세화여고)는 이글1개 버디 6개 보기 2개 등으로 6언더파 66타를 치는 기염을 토하며 잉스터와 함께 공동3위에 입상했다. 박세리(삼성전자)는 합계 2오버파 218타로 8위에 그쳤다.박세리는 29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한다. 대회 최초의 3연패를 노렸던 강수연(아스트라)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 탈출에 실패,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9위에 머물렀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배꼽잡는 네여자의 왁자지껄 쇼 ‘울랄라 씨스터즈’

    26일 개봉하는 영화 ‘울랄라 씨스터즈’(제작 메이필름)에는 이래저래 실험적인 구석이 엿보인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여자들의 영화’라는 점이 그렇다.한국 중견 여배우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이미숙을버팀목으로 김원희,김민,김현수가 나와 이야기를 끌어간다. 제작자가 들으면 인상부터 구겨질 얘기이겠으나 지금껏 충무로에서 여자들의 영화가 흥행의 벽을 넘은 적은 드물었다(‘괴담’수준의 징크스이긴 하지만 실제로 그래왔다). 그러나 속단은 금물이다.영화는 코미디.한국 영화판에선 웬만하면 본전치기는 한다는 안전 장르이다.‘단적비연수’로데뷔한 박제현 감독은 위험 요소와 안전 요소를 반반씩 섞어 두번째 작품의 흥행에 모험을 건 셈이다. 도시 변두리의 유흥업소 ‘라라클럽’을 3대째 경영하는 은자(이미숙)는 말이 좋아 사장이지 체면이 영 엉망이다.손님을 받아본 게 하도 오래전 일인지라 후줄근한 체육복 차림에 밤낮없이 꾸벅꾸벅 조는 게 일과이다.그를 “언니”라 부르며 따르는 종업원 혜영(김민)과 경애(김현수)의푼수기 넘치는 소동이 이따금씩 클럽의 침묵을 깨줄 뿐이다. 한눈에도 이들의 관계는 가족처럼 돈독해 뵌다.그러나 길건너편 경쟁업소인 ‘네모클럽’ 사장 김거만(김보성)의 오만과 횡포를 따돌리기엔 한참 역부족이다.클럽을 떠났던 ‘터프걸’ 미옥(김원희)의 복귀는 그래서 더 반갑다.집안 대대로 앙숙인 네모클럽은 백화점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어떻게든 라라클럽을 인수하려고 온갖 꼼수를 다 부린다.괄괄한성격의 은자와 발차기가 일품인 미옥이 팔을 걷어붙이고 김거만과 옥신각신 신경전을 벌이는 게 기둥 줄거리이다. 궁여지책으로 네 여자가 몸소 댄스그룹(울랄라 씨스터즈)으로 뛰며 클럽을 되살리는 영화는 화려한 버라이어티쇼 그 자체.클럽의 무대를 주 배경으로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이미숙의 연기변신은 절로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흐뭇한 감상포인트다. 군상(群像)드라마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스크린에 캐릭터의 만물상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매력을 십분 살리진 못했다.가수가 꿈이지만 지독한 음치인 혜영,맹한 표정으로 내내 ‘뒷북’을 치는 경애는 설익은 연기로 웃음은 커녕 극의 맥을 끊어놓는다.슬랩스틱 코미디를 구사하는 듯 과잉 몸짓이나 대사를 연발하는 김보성의 캐릭터는 더더욱 부담스럽다. 뚜렷한 대립구도 속에 한정된 공간에서 전개되는 단조로운상황극이 속도감 넘치는 코미디에 맛들인 관객들을 얼마나구슬려낼지,두고볼 일이다. 황수정기자 sjh@
  • 영화제목이 흥행성패 좌우?

    다음은 최근 개봉했거나 개봉할 외국영화의 제목들이다. 정확히 뜻을 꿰뚫을 수 있는 제목은 다음중 몇개나 되는가. ‘세션 나인’‘웨이트 오브 워터’‘라이딩 위드 보이즈’‘건블라스트 보드카’‘키스 오브 드래곤’‘세렌디피티’…. ‘키스 오브 드래곤’(Kiss of Dragon)을 ‘용의 입맞춤’쯤으로 해석했다면? 그 수준으로는 장르를 감잡는 것부터 어림없다.‘키스 오브 드래곤’은 ‘신체의 급소에 비수를 꽂아 절명시키는 비장의 침술’을 뜻하는 숙어다. 주말마다 대여섯편씩 새로 극장가에 간판을 거는 외화의제목들이 갈수록 어려워진다.어디선가 한번은 들어봄직한영어 단어들이지만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겠고,그렇다고 마냥 생경한 것도 아닌 어중간함.제목의 의미를 음미하고 싶은 꼼꼼한 관객들에게는 사전이 필수다. 외화 제목이 난해해지는 배경은 간단하다.대부분이 영어인 원제를 발음 그대로 옮겨쓰는 추세이기 때문이다.수입사 ‘감자’의 한 관계자는 “5∼6년 전만 해도 뜻풀이가어려운 제목은 한글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았다.그러나 요즘 관객들은 한글 번역 자체를 촌스러워 한다.”고 사정을 전했다.확실하나 촌스러운 한글 번역보다는 애매해도 원제 냄새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제목이 좋다는 것. 영화가 사람들에게 좋은 제목은 ‘흥행성공 복표’로 통한다.좋은 제목의 필요충분 조건은 따로 있다.너무 길지않되 부정적 뉘앙스를 풍기지 않아야 하고 그러면서도 쉽고 인상적이어야 한다는 것.심지어 포스터에 박힐 글자의디자인까지 미리 고려한다. 제목을 정하는 건 수입사나 홍보사의 몫이다.국내 상영을 위한 첫 관문인 수입추천심의를 넣을 때 영상물 등급위측에 확정된 제목을 제시해야 한다.이때 직배사의 제목 정하기는 좀더 까다롭다.본사의 ‘지침’을 되도록이면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지난해 개봉한 멜로 ‘뉴욕의 가을’의 경우.“원제(Autumn in Newyork)를 손상하지 말라.”는 본사의 지침을 그대로 따랐다.물론 국내 상황에 맞게 손봐서성공한 사례도 있긴 하다. 지난 2월 흥행한 기네스 팰트로 주연의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원제 ‘Shallow Hal’이 영화의 분위기를충분히 전달하지 못한다고 판단한 폭스코리아가 고심끝에 ‘한글 작문’의 모험을 했다. 홍보사 올댓시네마의 채윤희 대표는 “제목이 흥행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가 되는 만큼 영화가에는 웃지 못할 루머가 자주 돈다.”면서 “글자수가 홀수인지 짝수인지를 놓고 흥행 징크스를 만들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문제는 도를 넘는 문법파괴다.이러저러한 요건들에 맞춘결과 영어원제의 관사나 전치사가 빠지는 건 예사.한글 발음으로 옮길 때의 표기법도 뒤죽박죽이다. 한 외화 수입사의 대표는 “영화의 주제를 전달할 최소한의 단어만 챙기다 보면 국적불명의 조어가 탄생하기 일쑤”라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고작 1,2주안에 흥행을 저울질당하는 영화시장의 생리상 쉽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
  • 15세 여중생 고기현 ‘금빛 역주’

    쇼트트랙은 역시 금빛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이번엔 혜성처럼 나타난 15세의 여중생이 해냈다. 14일 솔트레이크시티 아이스센터.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노장 양양 듀오를 앞세운 중국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지만 쇼트트랙 최강국 한국의 저력과 위상을 흔들 수는 없었다. 초반부터 레이스는 순조롭게 진행됐다.13.5바퀴를 도는이날 레이스에서 8바퀴까지 한국은 최은경과 고기현이 1위와 3위를 달리며 레이스를 선도했다.중국에 쇼트트랙 첫금메달을 선사하겠다고 호언한 양양S는 4위. 이 때 선두권에 갑자기 파란이 일었다.양양S가 갑자기 스피드를 올리며 앞으로 치고나간 것.모두가 한데 어울려 속도를 낼 수 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두번째 코너를 도는 순간 관중석에서 ‘아’하는탄성이 터져나왔다.선두로 나서려던 양양S가 인코스로 파고들려다 미끄러지며 바깥쪽으로 퉁겨나 넘어지고 만 것이다.양양S의 금메달 꿈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 짧은 순간 남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변동이 생겼다.고기현이 선두를 달리던 최은경을 바짝따라붙은 뒤 2바퀴를남기고 과감하게 인코스를 파고드는 승부수를 띄워 선두를빼앗고 만 것이다. 한번 뒤집어진 순위는 그대로 결승선까지 이어졌다.고기현 2분31초581로 1위,최은경 2분31초610으로 2위.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2분21초069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결승에 오른 최은경은 막판 방심하다 후배에게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내줘야만 했다. 3위는 불가리아의 에브게니아 라다노바(2분31초723)가 차지했고 중국의 또 다른 강력한 우승후보 양양A는 4위에 그쳤다.결국 이번에도 중국은 동계올림픽 ‘노골드’의 징크스를 씻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한편 한국은 남자 1000m에서 김동성(고려대)과 안현수(신목고)가 나란히 준결승에 올라 금메달 추가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한국은 우승가능 종목으로 꼽은 남자 5000m계주에서 민룡(계명대)이 레이스도중 미끄러지면서 실격당하는바람에 탈락의 아쉬움을 삼켰다. 솔트레이크시티 김은희특파원 ehk@sportsseoul.com
  • 고겔 ‘설욕의 역전승’

    [페블비치(미 캘리포니아주) AP 연합] 매트 고겔이 미 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총상금 400만달러)에서 2년전 4라운드 역전패의 악몽을 씻고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고겔은 4일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에서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2부 투어에서 6승이나 올렸던 고겔은 99년 PGA 투어 데뷔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투어 대회 챔피언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우승상금 72만달러. 특히 지난 2000년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7개 홀을 남기고 7차타 단독선두를 달리다 타이거 우즈에게 ‘기적같은 역전승’을 헌납한 기억을 지닌 고겔에게는 이날 우승의 의미는 남 달랐다. 고겔의 역전 우승으로 이 대회에서는 3년 연속 최종 라운드 4타차 이상 단독선두가 역전패를 당하는 징크스가 이어졌다. 나이키 드라이버를 들고 나와 관심을 모은 우즈는 모처럼 4언더파 68타를 치며 분전했으나 3라운드까지의 부진 때문에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12위에 그쳤다.
  • 프로농구/ 삼성 빅스돌풍 막았다

    삼성이 SK 빅스 돌풍을 잠재우며 4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로 올라섰고 동양은 삼보전 8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25일 잠실에서 열린 01∼02프로농구 정규시즌 빅스와의 경기에서는 용병 듀오 아티머스 맥클레리(37점 13리바운드)와 무스타파 호프(13점 7리바운드)의 골밑 분전과 우지원(14점)의 외곽포를 적절히 조화시키며 80-75로짜릿한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초반 침체를 벗고 4연승을달린 삼성은 7승4패로 이날 삼보에 패한 동양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5연승의 돌풍을 이어가려던 빅스는 조니 맥도웰(30점 13리바운드),얼 아이크(20점 15리바운드) 등 역시 용병들이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파워에 밀리며 패배,8승3패가 됐지만 여전히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동양은 원주에서 열린 01∼02프로농구 정규시즌 삼보와의 경기에서 김병철(22점) 마르커스 힉스(23점 7리바운드)라이언 페리맨(16점 17리바운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허재(23점 8리바운드) 양경민(18점)을 앞세운 노련한 삼보의 막판 공세에 밀려 74-82로 패했다. 이로써 동양은 3연패에빠지며 7승4패로 삼성에 공동 2위를 허용했다. 8연승의 갈림길이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삼보의 덫에 걸렸던 동양은 2경기만에 다시 마주친 삼보전에서 또패해 지난해 1월22일 이후 22개월 3일 동안 8경기에서 단한번도 삼보에 승리하지 못하는 징크스에 빠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이변은 있었다”…프로농구 혼전의 연속 1라운드

    역시 모든 건 뚜껑을 열어 봐야 안다.프로농구 또한 마찬가지다. 22일 끝난 01∼02프로농구 정규시즌 1라운드를 살펴보면개막 이전의 분석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가 금세 드러난다. 개막 이전 전문가들은 삼성과 SK 나이츠,LG 등이 상위권,동양과 삼보 등이 하위권이고 나머지는 중위권의 성적을보일 것으로 분석했다.하지만 팀간 1경기씩을 치르며 탐색전을 펼친1라운드 결과는 이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 최하위를 면치 못하리라던 동양이 7승2패로 SK 빅스와 함께 공동선두를 이루고 있고 비교적 선전하리라던 KCC가 2승7패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나머지 팀들 가운데서는 삼성이 5승4패로 3위를 유지하고 있고 나이츠와 LG 등 6개팀이 4승5패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혼전과 이변으로 일관했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특히 22일 삼보-동양전은 물고 물리기의 완결판이었다.동양으로선 하위권에 머물던 삼보를 제물로 8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확실히 1위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경기였지만 결과는 86-88 패배였다. 동양의 스피드와 조직력이라면 허재 등 주전급들이 노쇄화한 삼보를 상대로 힘들지 않게 승리할 수 있으리라 예상됐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동양으로선 99∼00시즌 말부터 이어온 삼보전 7연패.징크스를 원망할 수밖에 없는 결과다. 사실 동양의 공동선두 질주 또한 전문가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다.개막전에서 빅스에 패해 ‘그러면 그렇지’라는 소리를 들었던 동양은 2차전부터는 무적의 7연승 행진을 거듭하며 단숨에 팀 창단 이후 첫 1위로 나섰다가 22일 삼보전에서 패해 공동선두를 허용했지만 의외의 결과이기는 마찬가지다. 동양이 이변의 주역이라면 지난해 챔피언 삼성은 이변의희생자. 주희정,아티머스 맥클래리,우지원 등 막강한 화력으로 2연패를 장담하던 삼성은 개막전부터 내리 3연패를 당하며자존심마저 구겼다.이후 전력을 추스리며 3위로 급상승한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한편 24일부터 치러질 2라운드에서는 본격적인 순위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위권 판도가 어떤 변화를 겪을 지가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다. 곽영완기자
  • 모비스 ‘나이츠 늪’ 탈출

    김훈이 4쿼터에만 3개의 3점포를 터뜨린 SBS가 3연승을질주했고 모비스는 SK 나이츠에 당한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SBS는 20일 전주에서 벌어진 01∼02프로농구 정규시즌 KCC와의 경기에서 디온 데릭스(26점) 퍼넬 페리(25점 12리바운드) 김훈(19점·3점슛 4개) 김성철(10점·3점슛 2개) 등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5-8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개막전부터 3연패를 당했던 SBS는 3연승의 가파른상승세를 타며 4승5패로 공동6위로 올라섰다. 4연패를 당한 KCC는 2승7패가 되면서 9위 삼보와도 1.5경기차가 벌어져 꼴찌 탈출이 당분간 어렵게 됐다. 모비스는 울산 홈코트에서 나이츠를 맞아 딜론 터너(38점11리바운드 9어시스트)와 래리 애브니(22점 8리바운드)가서장훈(29점 7리바운드)을 압도,104-88로 크게 이겼다. 모비스는 지난해 1월27일 이후 나이츠에 당한 6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나며 나이츠와 나란히 4승5패로 공동 6위가 됐다. 나이츠는 이날 첫 출전한 대체 용병 에릭 마틴이 19득점을 뽑아내고 7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무난한 플레이를펼쳤지만손발이 제대로 맞지 않아 대패했다. 나이츠는 특히 서장훈(29점 7리바운드)과 로데릭 하니발(11점 5리바운드)에 새로 들어온 에릭 마틴(19점 7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수에서 27-32로 뒤진데다 어시스트에서도 16-27로 뒤져 완패를 면치 못했다. 이에 반해 모비스는 조직적인 공격과 수비로 오랜 수모에서 벗어났다. 용병 드래프트 전체 3순위 터너는 어시스트 1개가 모자라는 트리플더블급플레이로 팀의 나이츠 징크스 탈출에 1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곽영완기자
  • 히딩크사단 ‘베스트 11’ 윤곽

    한국축구대표팀의 ‘베스트11’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월드컵 본선 16강 진입을 이루기 위해 계속 평가전을 치르고 있는 히딩크감독의 한국축구대표팀이 골격을 갖추어가고 있는 것이다. 올 1월 히딩크체제로 갖춰진 이후 축구대표팀은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총 55명의 선수들을 망라하며 합숙훈련으로 팀워크를 가다듬는가 하면 세계적인 강호들과의 대결을통해 실전 경험을 쌓아왔다. 히딩크감독은 이미 “내년 월드컵본선에서 활약할 선수들 중 90%는 정해졌다”고 밝히고 있는 상태.앞으로 남은 과제는 지금까지 실험해 온 3-5-2나 4-4-2,또는 4-3-3 등의전술형태 가운데 어느 것이 가장 효과적이냐를 판단하는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전술 하에서도 반드시 필요한선수는 불변이라는 것이며 최근 출전선수 명단을 살펴보면 히딩크감독의 의중이 나타난다. 우선 공격의 첨병인 최전방에는 황선홍(일본 가시와),최용수(일본 이치하라),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 등 해외파들이 활약이 눈에 띈다. 황선홍은 히딩크 감독이 가장 믿음을 주는 스트라이커이며,최용수는 공간확보 능력,골결정력,수비가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듯 하다.설기현은 2년째 유럽선수들과 몸으로 부딪쳐 온 것이 최대 강점이다. 미드필드진에는 최성용(수원 삼성),박지성(일본 교토),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이영표,최태욱(이상 안양 LG) 등이 중용돼 왔다. 3-5-2시스템일 경우 최성용은 오른쪽 사이드어태커,신예최태욱은 왼쪽 사이드어태커가 거의 확실하며 이영표는 게임메이커감이다. 수비진에선 송종국이 스위퍼,심재원(독일 프랑크푸르트)과 김태영(전남 드래곤스)이 투스토퍼로 기용될 전망.특히 송종국은 무려 10여년동안 대표팀 간판수비였던 홍명보를 대신할 중앙수비수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세네갈 및 크로아티아대표팀과의 3차례 평가전을 통해 그동안 아킬레스건으로 여겨지던 ‘수비 불안’과 ‘유럽징크스’를 어느 정도 털어내 월드컵 본선 16강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박준석기자 pjs@
  • 최용수 화려한 토킥골

    아쉬운 무승부였다. 한국축구대표팀은 13일 광주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으로벌어진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 2차전에서 전반 최용수의선제골로 앞서나가다 후반 수비진의 판단 실수로 동점을허용,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98프랑스월드컵 3위,FIFA랭킹 16위에 빛나는 크로아티아와의 친선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2-0의 완승을 거두며 ‘유럽징크스’를 털어낸듯 했던 한국은 최용수와 유상철 등 ‘일본파’가 각각 스트라이커와 플레이메이커로 선발 출장, 공격에서는 비교적합격점을 받았으나 수비에서 일부 허점을 노출하며 다잡은승리를 놓쳤다. 한국은 송종국을 중심으로 김태영과 심재원을 좌·우 윙백으로 활용,1차전 때처럼 수비 조직력에서 한결 나아진모습을 보였지만 잦은 백패스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는등 여전히 수비 불안을 드러냈으며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플레이에 매끄럽게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도 여전했다. 특히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설 때 유상철 등 미드필더들의센터링과 스루패스의 정확도가 낮아 최전방으로의 흐름이끊어지고 잦은 횡패스로 기습적인 역습기회를 스스로 날리는 등 공격의 효율성도 기대치를 밑돌았다. 1대 1 싸움에서 뒤지는 개인기 부족과 부정확한 패스에따른 마무리 난조도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크로아티아는 1차전 완패의 수모를 씻으려는 듯 미드필드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치며 오버래핑에 의한 측면 돌파와정확한 센터링으로 한국 수비진을 유린했지만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42분 사이드라인 왼쪽을 치고 들어가던 김남일이 쏘아 올린 볼이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 튀어오르자 문전으로 달려들던 최용수가 오른발 토킥으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선취골을 뽑아낸 것.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설기현과 김남일을 빼고 안정환과 이천수를 투입,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오히려 상대 역습에 말려 결국 후반 18분 지브코비치에게 뼈아픈 헤딩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지브코비치는 라파이치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프리킥한 공을 오프사이드 트랩을 피해 골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며헤딩슛,네트를 흔들었다. 박준석기자 pjs@
  • 히딩크 ‘흐뭇’

    히딩크호가 3백과 3각 공격대형에 대한 테스트에서 만족할만한 점수를 받았다. 최진철 송종국 심재원으로 이어지는 3백과 설기현·이동국등을 꼭지점으로 세운 3각 공격대형의 운영이 크로아티아전을 통해 위력을 발휘한데 따른 것.이같은 대형으로 한국은세네갈전에서 졌지만 전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데 이어지난 10일 크로아티아와의 1차 평가전에서는 2-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최태욱 김남일의 후반 연속골로 완승을 거뒀고 경기 내용면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베스트 멤버들은 아니었지만 크로아티아를 꺾은 사실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우선 거스 히딩크 감독 취임 이래유럽팀과의 4차례 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얻은 유럽 징크스를 털어낼 수 있게 됐다. 히딩크호는 그간 노르웨이에 2-3,덴마크에 0-2, 체코와 프랑스에 각각 0-5로 대패하는 등 유독 유럽에 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2차례 평가전에서 일시에 무너지는 문제를 드러낸 4백 대신 3백을 구사하면서 비로소 안정감을 되찾기시작했다.요는 미드필드에 배치된 윙백들이 압박수비를 펼치다가 수세 땐 최후방 수비에까지 가세해 전반적으로 수비가 강해졌다는 것이다.4백 수비대형을 쓸 때 좌우 사이드백이 공격에 가담하느라 중앙의 최종 수비 2명만 남겨두었다가 낭패를 본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종 수비 3명을 고정시킴으로써 미드필더들이 적극적으로공격에 가담한 것도 전력 강화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 결과 미드필드에서 최전방으로 보내는 패스가 보다 활발해졌다.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에서 터진 최태욱의 첫골도 사실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의 호흡을 바탕으로 이뤄진 작품이었다.허리에서 부지런히 공격을 보조하던 이을용이 안정환에게 기습적인 대각선 패스를 보냈고 이후 안정환-이천수-안정환-최태욱으로 이어지는 패스가 골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한국은 공격에서도 양쪽 공격수를 이용한 활발한 측면돌파에 무게를 실어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하면서 게임을 리드했다. 미르코 요지치 감독은 “한국이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고 패배를 시인했으며 히딩크 감독은 “바른 길을 택했다고 생각한다.전체적 경기 스타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13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구장에서 98프랑스월드컵득점왕 다보르 수케르가 뒤늦게 합류하게 될 크로아티아와2차 평가전을 치른다. 박해옥기자 hop@
  • ‘뚝심의 곰’ 두산, 정상 재주 넘다

    두산이 6년만에 프로야구 정상에 올랐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우즈의 장외 2점포와 심재학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삼성을 6-5로 물리쳤다.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이로써 시리즈전적 4승2패를기록,원년인 82년과 95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컵을 안았다.포스트시즌 사상 준PO와 PO를 거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은 92년 롯데에 이어 두산이 두번째다.6차전에서 장외홈런을 치는 등 6경기에서 23타수 9안타로 타율.391 4홈런 8타점을 기록한 우즈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우즈는 98년 페넌트레이스 MVP와 올 시즌 올스타전 MVP에 이어 한국시리즈 MVP마저 거머 쥐어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을 이룩했다. 반면 페넌트레이스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던 삼성은‘한국시리즈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또 다시 눈물을 삼켰다.삼성은 82년을 시작으로 84·86·87·90·93년에 이어 7번째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박명환(두산)과 노장진(삼성)이 선발등판한 6차전은 모처럼 팽팽한 투수전속에 종반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으로 일관했다. 두산은 3-5로 뒤진 7회말 심재학의 볼넷과 김동주의 2루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홍성흔의 내야땅볼과 삼성 구원투수 임창용의 폭투로 2점을 뽑아 5-5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8회말 정수근과 장원진의 연속안타로만든 1사 2·3루에서 심재학이 천금같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1회 2사 만루 찬스에서 박명환의 폭투와 김한수의내야안타로 2점을 선취하며 기분좋은 출발했다. 그러나 두산은 3회 1점을 따라붙은 뒤 5회 ‘흑곰’ 우즈가 노장진을 구원 등판한 김진웅으로부터 구장 밖으로 떨어지는 145m짜리 초대형 2점 홈런을 뿜어 3-2로 뒤집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7회초 대타 강동우의 좌중간 2루타와바에르가의 몸맞는 공으로 1사 1·2루를 만든 뒤 김종훈과이승엽의 연속안타로 5-3으로 재역전시켰지만 두산의 뒷심에 밀려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박준석기자 pjs@. ■한국시리즈 MVP 우즈 “코리안드림 이뤄 기뻐”. “한국진출 이후 4년 동안 꿈꿔왔던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에 올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쁩니다” 두산 타이론 우즈(33)는 경기 뒤에도 한동안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듯 들뜬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소감은. 한국시리즈 MVP는 한국에 온 이후 계속 꿈꿔왔던 것이다. 꿈이 현실로 이뤄져 말할 수 없이 기쁘다. ◆5회 홈런을 쳤을때 MVP를 예감했나.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던 상황이라 빨리 경기를 이겨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 ◆일본 주니치 구단이 스카우트 제안을 한다면. 일본에 대해 아는 것이 없고 그쪽에서 내게 구체적인 제안을 해온 것도 없다. 또 돈이 모든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생각한다.아직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김인식 감독 “믿고 기다린 야구 활짝”. “어려운 경기였지만 부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다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두산 김인식 감독은 경기 뒤 승리의 원동력을 모두 선수들의 몫으로 돌렸다.김 감독은 인화를 최고의 가치로 삼으며 ‘믿는 야구’를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번 믿음을 준 선수에 대해서는 인내심을 갖고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여기에다 통솔력과 용병술도 뛰어나다. 이런 김 감독의 탁월한 지휘능력은 지난 94년 9월 두산의전신인 OB 감독으로 처음 취임한 직후부터 나타난다. 부임직전 전임 윤동균 감독의 독선적인 스타일에 반감을 품은선수 21명의 ‘집단이탈 사건’으로 팀은 창단 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김 감독은 특유의 인화와 통솔력을 발휘,팀내 갈등을 해소했고 이듬해인 95년 예상을 뒤엎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어냈다. 김 감독은 98년 이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성사시켰다.그리고 올 시즌엔 마침내 정상에 복귀하면서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사령탑으로 우뚝 섰다.배문중 2학년때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한 김 감독은 실업야구 한일은행 시절촉망받는 투수였지만 어깨부상으로 서둘러 은퇴했다. 이후배문고와 동국대 감독을 지낸 김 감독은 86년 기아의 전신인 해태 수석코치로 프로야구에 발을 들여놓았다. 모나지 않은 성격으로현역 감독 가운데 한 팀에서 최장인 7년 동안 벤치를 지켜온 김 감독의 믿음과 뚝심의 야구가 또 한번 ‘큰 일’을 해냈다. 박준석기자. ■KS징크스에 불패 신화 '눈물' 김응용 감독. 김응용 감독의 ‘불패신화’는 끝내 삼성의 ‘한국시리즈징크스’를 넘어서지 못했다. 해태(현 기아)를 18년 동안 이끌면서 통산 9차례나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했던 김 감독은 최고의 지도자로 찬사를 받아왔다.프로야구 감독중 최다 경기와 최다승 기록을보유하고 있는 김 감독은 해태 시절 한국시리즈에 9번 진출해 모두 우승하는 불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그런 김 감독이기에 20년 동안 한국시리즈에 한이 맺혀있던 삼성은 2년여를 간청한 끝에 ‘우승 청부사’로 김감독을 영입했다.삼성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개인보다는 팀’을 앞세우는 ‘이기는 야구’로 87년 이후 삼성을 14년만에 페넌트레이스 1위에 올려놓았다.한국시리즈를앞두고도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삼성의 첫 챔피언 등극을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페넌트레이스동안 불같은 강속구를뿌렸던 삼성 주축 투수들은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제대로힘을 쓰지 못하면서 김 감독의 불패 신화를 이어주지 못했다.결국 ‘우승 조련사' 김 감독도 삼성의 ‘한국시리즈 징크스’에 두손을 들고 만 셈이다. 박준석기자
  • 두산 ‘웅담쌍포’로 끝낸다

    우즈와 김동주가 두산의 한국시리즈 챔피언 등극을 앞당길 기세다. 두산은 삼성과의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3승1패로앞서면서 챔피언 등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당초 예상과는 달리 팀 타선이 불을 뿜고 있어 상승세를 몰아 27일 열리는 5차전에서 끝내겠다는 생각이다. 우즈와 김동주 ‘쌍포’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팀의 중심타선인 3번과 5번을 맡고 있는 우즈와 김동주는 플레이오프까지 .182와 .095의 타율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지만 거포답게 한국시리즈가 시작되자 화려하게 부활했다.이들 ‘쌍포’는 25일 열린 4차전에서 ‘북치고 장구치는’ 맹활약을펼쳤다.우즈는 1회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2점포를 날렸고김동주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포를 터뜨렸다.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우즈는 홈런 3개를 포함,15타수 7안타로 타율 .467에 5타점의 맹타를 자랑했다.특히 올 시즌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던 우즈는 내친김에 한국시리즈 MVP까지 노리고 있다.우즈는 지난 1차전에서 자신의 포스트시즌 10번째 홈런을 쳐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홈런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3·4차전에서도 홈런 1개씩을 뽑아내며 신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주는 한국시리즈에서 17타수 8안타로 타율 .471에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한국시리즈에서 팀내 최고의 타격이다. 김동주의 부활에 제일 기뻐한 사람은 두산 김인식 감독.김감독은 김동주가 플레이오프까지 1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타율을 보였지만 꾸준하게 5번타자로 기용하는 인내심을 보였다. 김동주는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4차전 10-8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만루홈런을 뽑아냈다.난타전이었지만 김인식 감독은 김동주의 만루포를 기점으로 승리를 자신했다.특히 이날 만루포는 프로야구 원년인 지난 82년 두산의 전신인 OB 김유동 이후 19년만에 터진 그랜드슬램으로 그 가치가 높다. 김인식 감독은 “유리한 고지에 오르긴 했지만 경기는 끝까지 해봐야 안다”면서도 “5차전도 초반 리드를 잡고 끌고 나가겠다”며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우즈와 김동주의 쌍포가 배수의 진을 치고 버티는 삼성 마운드를 또 한번 초토화시키고 팀에 챔피언 타이틀을 안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5차전에는 임창용(삼성)과 구자운(두산)이 각각 선발등판한다. 박준석기자 pjs@. ■KS징크스에 떠는 삼성. “나 떨고 있니?” 삼성이 또 한국시리즈 징크스에 떨고 있다.페넌트레이스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첫 챔피언을 노리던 삼성이 벼랑끝에 몰려 프로야구 원년인 지난 82년 이후 7번째 한국시리즈 도전에 또 실패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특히 4차전에서 8-2의 큰 점수차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하자 이런분위기는 더욱 확산됐다. 시리즈 시작전 전문가들은 삼성의 우세를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양상은 정반대로 흘렀다.페넌트레이스 동안 최고 구위를 자랑했던 갈베스와 임창용 배영수 등 선발진이 힘없이 무너졌고 중간계투도 초토화되는 ‘도미노현상’이 나타났다.전문가들은 ‘징크스’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하고 있다. 두산 타자들은 상·하위 타선 가릴 것 없이 최강으로 평가받던 삼성 마운드를 유린했다.4차전까지 모두 42점을 올려경기당 평균 10점 이상을 올렸다.한국시리즈 9번 우승을 이끌어낸 우승 조련사 삼성 김응용 감독은 “10번째 한국시리즈지만 올해 만큼 힘든적은 없었다”고 토로할 정도다. 그러나 삼성에게도 희망은 있다.한국시리즈에선 1승3패의위기에서 대역전극을 펼친 사례가 없지만 미국과 일본에서는 있었다.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1925년 피츠버그가워싱턴에게 1승3패 뒤 내리 3연승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모두 5차례의 대역전드라마가 있었다.일본시리즈에서도 지난55년 요미우리의 기록을 시작으로 4차례 대역전 드라마가펼쳐졌다. 박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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