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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2005] 삼성 40승고지 선착

    ‘호화군단’ 삼성이 40승 고지에 선착했다. 두산은 9연패를 끊은 ‘부산갈매기’의 함성을 다시 잠재웠다. 삼성은 1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 초반 2점차 열세를 뒤집고 5-2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전날 대패(1-8)를 안긴 LG에 깨끗이 앙갚음하며 부진을 털었고,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 40승 고지를 밟아 이날 롯데를 물리친 두산에 2경기차로 거리를 유지하며 선두 질주에 한껏 탄력을 붙였다. 그동안 ‘좌완 징크스’에 허덕인 삼성은 이날도 LG 류택현의 구위에 눌려 고전했지만 김재걸의 천금 같은 2타점 적시타 한 방으로 승리를 안았다.2-2로 팽팽히 맞선 9회초 1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한 LG의 신입생 신재웅이 보크를 저질러 만루 상황. 박진만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승부의 추를 돌린 삼성은 계속된 만루에서 앞서 2회 악송구로 1점을 헌납한 김재걸이 2타점짜리 ‘속죄성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마산경기에서 막강 불펜과 황윤성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겨우 몸을 추스른 롯데를 8-1로 물리쳤다. 두산은 2회초 선발 랜들이 박기혁의 직선 타구에 다리를 맞아 마운드를 내려가는 바람에 예상보다 빠른 불펜 투입을 걱정했지만 전병두-김성배-이재우-금민철 등 ‘막강 미들맨’들이 4안타 1실점으로 롯데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기아는 광주에서 ‘루키 듀오’ 차정민-윤석민의 뒷문 단속에 힘입어 한화를 6-4로 물리치고 모처럼 안방 2연승을 거뒀다.SK는 수원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이호준의 결승 솔로 홈런으로 현대를 5-4로 따돌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찬호, 아슬아슬 7승

    수은주가 37도까지 치솟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아메리퀘스트필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등판한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는 흘러내리는 땀을 연신 훔쳐냈다. 5회 1사뒤 앤드루 존스와 라이언 랭어한스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을 때 투구수는 이미 107개, 한계 투구수에 이르렀다.7-1로 앞섰지만, 텍사스 벤치는 4회부터 불펜에 존 와스딘을 대기시키며 여차하면 끌어내릴 태세였다. 하지만 박찬호는 후속 앤디 마티와 6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인구로 병살타를 끌어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16일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5이닝을 산발 8안타 1실점으로 막아 ‘재수’ 끝에 시즌 7승을 따냈다. 고비마다 삼진 3개를 솎아냈고, 방어율은 5.15(종전 5.40)까지 낮췄다. 이날까지 6연승을 달리며 선발로만 99승째를 기록해 ‘선발 100승’에 단 1승 만을 남겨놓게 됐다. 텍사스는 박찬호의 5이닝 역투와 4타점을 쓸어담은 ‘찬호 도우미’ 알폰소 소리아노의 활약을 앞세워 9-5로 승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에인절스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꼭 필요할 때 잘 던져 줬다.”는 벅 쇼월터 감독의 평가처럼 이날 박찬호는 불볕더위 속에 혼신의 피칭으로 6월들어 4승9패로 부진한 소속팀 텍사스에 승리를 안기는 ‘기둥투수’의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1회 징크스’를 떨치지 못했고,3게임째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하는 등 아쉬움도 남겼다. 1회에만 40개의 공을 던지며 무사만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연속삼진으로 대량실점 위기를 힘겹게 벗어났다.1∼5회까지 줄곧 2명 이상의 주자를 출루시키는 등 악전고투를 했다. 최근 박찬호가 고전하는 까닭은 투심패스트볼의 제구가 안 되는 탓. 특히 잘 나가던 4,5월과 비교하면 왼손타자의 몸쪽으로 붙이는 투심패스트볼을 자신있게 뿌리지 못하고 있다. 상대팀이 박찬호를 상대로 평균 4∼5명의 왼손타자를 투입하는 점을 고려하면,‘주무기’ 투심패스트볼의 위력 회복은 승수쌓기를 위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화끈한 홈런쇼로 미대륙을 뜨겁게 달구던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의 연속경기 홈런행진은 ‘4’에서 끝났다. 최희섭은 이날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출장,3타수 1안타에 그쳤다. 올시즌 13홈런을 모두 2번타석에서 뿜어낸 최희섭은 6번으로 나오자 방망이가 식어버려 묘한 징크스를 빚어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인천, 레알 수원도 깼다

    정규리그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인천의 무패 돌풍 앞에서는 ‘수원 무승 징크스’도,‘태극 수문장’도 맥을 못췄다. 인천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수원과의 경기에서 후반 12분 브라질 용병 셀미르의 선제골과 종료 직전 방승환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올시즌 정규리그 무패(5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올시즌 컵대회 우승팀인 ‘레알 수원’은 3무 2패를 기록했지만 이날 전북 역시 부산에 1-2로 지는 바람에 꼴찌 추락의 수모만은 면했다. 전반은 답답하리만치 밋밋한 공방만 거듭됐다. 수원은 전반 18분 조원희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산드로가 달려들면서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기고 말았던 정도가 고작. 인천 역시 전반 25분 서동원이 날린 왼발 슈팅이 비에 젖어 미끄러워 골키퍼 이운재가 자칫 놓칠 뻔한 정도뿐이었다. 하지만 양팀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상대방 골문에 수차례 위협적인 공격을 가했다. 인천의 공세가 더 효과적이었다. 후반 3분 서동원이 멋지게 감아찬 볼은 이운재가 멍하게 쳐다만봐야 할 정도로 정교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나오고 말았다. 그리고 3분 뒤인 후반 6분, 서동원이 띄워준 프리킥을 셀미르가 몸을 날려 헤딩, 골대 오른쪽 모서리에 정확하게 밀어넣었다. 하지만 수원 역시 쉽게 물러설 팀은 아니었다. 후반 10분 조원희의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김대의, 산드로 등이 40분 동안 쉴새 없이 인천의 골문을 두드리며 만회골에 대한 집념을 보였으나 골키퍼 성경모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인천은 후반 12분 전재호가 퇴장당하는 바람에 10명으로 싸우는 숫적 열세속에서도 오히려 후반 46분 방승환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운재는 이날 자신의 K-리그 통산 200번째 경기였지만 2골을 허용하며 씁쓸하게 맞아야 했다. 한편 대전은 성남과 0-0으로 비긴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는 모두 2-1로 승부가 갈렸다. 부산과 전남, 울산, 서울은 각각 전북과 포항, 광주, 대구에 2-1로 이겼다.수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본프레레호 ‘삼중고’ 넘어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본프레레호 ‘삼중고’ 넘어라

    ‘삼중고(三重苦)를 떨쳐라.’ 오는 9일 새벽 2시45분 쿠웨이트와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 독일행 티켓을 움켜쥐기 위해서는 ‘본프레레호’가 세 가지 악조건을 돌파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첫번째는 살인적인 무더위. 지난 5일 쿠웨이트시티에 도착한 본프레레 감독과 선수들은 사우나를 연상시키는 ‘찜통더위’에 혀를 내둘렀다. 체감온도가 섭씨 40도를 웃돌고 경기 당일인 9일에도 37∼38도의 폭염이 예보돼 있다. 지난 3월25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서 0-2 패배의 수모를 당한 것도 더운 날씨가 큰 영향을 미쳤음을 감안할 때 현지 기후 적응을 통한 컨디션 조절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두번째는 ‘중동 텃세’. 아무리 강팀이라도 원정경기에서는 불리함을 안고 싸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상대가 중동팀일 때는 정도가 더 심하다. 지난 사우디전에서 봤듯 심판판정은 이번에도 쿠웨이트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결국 탄탄한 조직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한 진정한 실력으로 ‘텃세’를 이겨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역대전적에서 7승3무8패로 여전히 한국이 쿠웨이트에 뒤지는 것도 부담이다. 특히 쿠웨이트에서 가졌던 네 번의 A매치에서는 한번 이기는 데(1승1무2패) 그쳤다. 물론 모두 70∼80년대에 열린 경기인 만큼 지금과는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더구나 지난해 7월 아시안컵에서 4-0으로, 올 설에는 상암에서 2-0으로 잇따라 승리해 ‘쿠웨이트 징크스’에서 탈출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비기기만 해도 독일 간다.”는 안이한 자세에서 벗어나 당초 목표대로 원정 1승1무(승점 4점)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싸워야 한다. 쿠웨이트 격파의 선봉장은 ‘축구천재’ 박주영(20)이다.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천재성을 입증한 그가 쿠웨이트전에서도 골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아닐 수 없다. 청소년대회 성적을 보면 경기당 평균 1골씩 꼬박꼬박 넣어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지난 1월 카타르 청소년대회에서는 4경기서 9골을 푹풍처럼 몰아넣어 ‘중동’에서 기대를 더한다. 여기에 ‘원조 중동킬러’ 이동국(26)의 활약도 주목된다. 지난해 본프레레호에 승선한 이후 17경기에서 10골을 넣었고, 그 가운데 6골을 중동팀을 상대로 뽑아내 중동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쿠웨이트와 가진 2차례 경기에서도 모두 골을 넣었다. 박주영-이동국이 ‘삼중고’를 뚫고 독일행 티켓을 확정지을지 벌써부터 팬들의 시선이 뜨겁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NBA] 박찬호 “5일 100승 간다”

    운명의 날이 정해졌다. 통산 100승(시즌 6승)을 눈앞에 둔 ‘코리안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의 등판일정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던 벅 쇼월터 감독이 D데이를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로 최종결정했다. 이에 따라 박찬호는 5일 새벽 3시(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호세 리마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악재’뿐이었던 최강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깔끔한 승리로 100승을 향한 9부능선을 돌파한 박찬호로선 ‘이보다 좋을 순 없는’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무엇보다 상대가 리그 ‘최약체’인 캔자스시티(2일 현재 15승37패)라는 점에서 부담 없이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통산 상대전적은 1승1패 방어율 6.65,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선 2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방어율 5.73을 기록하는 등 ‘약자에 약한’ 징크스를 보였지만 박찬호를 지독하게 괴롭혔던 지난해 ‘FA최대어’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메츠)이 캔자스시티를 떠났고, 일라이 머레로(상대타율 .375)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짐을 절반이상 덜었다. 다만 박찬호를 상대로 통산 5할의 불방망이를 기록중인 캔자스시티의 프랜차이즈 스타 마이크 스위니(11시즌 통산 .304)는 요주의 대상이다. 선발 맞대결에 나설 리마도 팀홈런 1위(81개) 팀타율 4위(.272)의 최강화력을 뽐내고 있는 텍사스타선이 무난하게 공략할 수 있는 투수. 지난 99년(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 21승을 거머쥐었던 관록을 무시할 순 없지만 올시즌 11경기에 나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4패에 방어율 8.13을 기록중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女핸드볼, 덴마크 징크스 ‘훌훌’

    꼭 10년 만의 달콤한 복수였다. 여자핸드볼대표팀이 96애틀랜타올림픽 결승과 2000시드니올림픽 4강, 그리고 지난해 아테네올림픽 결승 등 결정적인 순간마다 발목을 잡았던 ‘덴마크의 악령’을 훌훌 털어버렸다. 한국은 31일 용인실내체육간에서 열린 2005경남아너스빌컵 국제여자핸드볼대회에서 라이트윙 우선희(7골)의 맹활약에 힘입어 ‘올림픽 3연패팀’ 덴마크를 35-30으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한국은 이로써 88∼92올림픽 여자핸드볼 2연패를 기념,93년 창설된 서울컵(경남아너스빌컵의 전신)에서 지난 99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차지, 개최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공식경기에선 지난 95년 12월 헝가리-오스트리아 세계선수권 4강전 승리 이후 3연패 끝에 승리라 더욱 짜릿했다. 지난해 전지훈련때 1승1무 및 지난 26일 ‘세계최강전’ 승리 등 비공식 경기에선 종종 승리했지만 유독 공식대회에선 웃지 못했던 한국 여전사들이 이번엔 홈코트에서 덴마크의 눈물을 쏙 빼놓은 셈이다. 승부는 전반에 일찌감치 갈렸다. 덴마크는 26일 ‘세계최강전’ 패배를 만회하려는 듯 초반부터 강하게 나왔다. 한 박자 빨라진 패스워크를 과시하며 2-0으로 달아나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하지만 한국은 수비조직력을 가다듬은 뒤 센터백 허영숙(6골 4어시스트)의 마수걸이 골을 신호탄으로 ‘이날의 히로인’ 우선희와 문필희(7골)의 연속득점으로 순식간에 달아났다.172㎝의 단신 우선희는 오른쪽 코너에서 사뿐하게 몸을 날려 절묘한 다이빙슛을 구석에 찔러넣는가 하면, 골키퍼의 키를 살짝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오버슛으로 덴마크의 추격의지를 상실케 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한국의 수문장 오영란이 뽑혔다. 용인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축구 2005] 65m 결승골

    컵대회 득점왕(7골) 산드로가 해트 트릭을 터트린 대구가 창단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수원에 승리를 거뒀다. 부산의 도화성은 국내 프로축구 사상 최장거리인 65m 중거리슈팅을 성공시켰다. 대구는 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일본계 브라질 용병 산드로가 3골1도움의 원맨쇼를 펼친 데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대구는 지난 2003년 1월 창단 이후 지금껏 수원전 ‘무승징크스(2무6패)’에 시달려오다 처음으로 값진 승리를 챙겼다. 먼저 골문을 연 쪽은 수원. 전반 9분 지난해 MVP에 빛나는 ‘원샷원킬’ 나드손이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2분뒤 산드로가 골에리어 오른쪽에서 넘어온 박종진의 패스를 곧바로 만회골로 연결시켰다. 이어 전반 22분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산드로가 올려준 공을 김주환이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슛, 역전에 성공했다. 산드로는 전반 43분에는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린 뒤 후반 8분에는 페널티킥까지 가볍게 넣으며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3골째, 시즌 10골째. 브라질 1부리그 상파울루 등에서 뛰다 올 시즌 국내무대에 데뷔한 산드로는 일본계 3세.175㎝,69㎏의 자그마한 체구지만, 한 박자 빠른 슈팅타이밍덕에 골결정력이 높아 컵대회에 이어 정규시즌에도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수원은 후반 김동현과 마토가 두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부산은 후반전 도화성이 자기 진영 미드필드에서 무려 65m거리의 중거리슈팅을 결승골로 연결시켜 부천을 2-1로 꺾었다. 역대 프로 축구 사상 최장거리 골로, 지금까지 최고기록은 지난 2002년 9월4일 당시 수원의 고종수가 전북전에서 기록한 57m짜리 슈팅이다. 한편 FC서울은 김은중, 히칼도가 분전, 대표팀에 차출된 박주영의 공백을 메우며 이관우가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대전과 2-2로 비겼다. 전북과 광주 역시 1-1로 비겼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국여자오픈] 안시현 “보배 3연패 꿈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 출신의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이 국내 그린 정복을 위해 11일 한국땅을 밟았다. 무대는 13일부터 경기도 용인 태영CC(파72·6395야드)에서 사흘간 벌어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국여자오픈. 지난해 CJ나인브릿지대회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나서는 국내 코스다. 목표는 두 가지. 첫날부터 동반 라운드에 나서는 송보배(19·슈페리어)의 3연패 저지와 ‘2년차 징크스’ 탈출이다. 송보배는 2년전 아마추어 신분으로 박지은(26·나이키골프) 등 내로라하는 프로들을 제치고 깜짝 우승, 한국여자골프의 ‘보배’로 떠오른 뒤 지난해에는 프로 신인으로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마저 우승할 경우 3연패. 고우순이 지난 1988∼89년과 91년 세 차례의 최다승 기록을 남겼을 뿐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아직 없다. 기대가 되는 대목이지만 안시현으로서는 국내외 통틀어 시즌 첫 승과 지난해 LPGA 신인왕으로서의 자존심을 저울질할 기회다. 안시현은 올시즌 초반 3개 대회에서 컷오프 한 차례를 포함,20∼30위권 안팎을 헤매는 부진에 빠졌지만 이후 다케후지클래식과 미켈롭울트라오픈에서 각각 공동3위,8위로 ‘톱10’에 입상, 징크스 탈출의 청신호를 켰다. 안시현은 “바뀐 스윙에 대한 적응이 순조롭다.”면서 “그동안 부진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3인의 골잡이’ 킬러전쟁

    #장면1 6월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경기장. 관중들의 일방적 응원을 뚫고 한국은 내내 경기 주도권을 쥐면서도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 교체해 들어간 ‘축구 천재’ 박주영은 주눅들지 않았다. 이영표의 왼발 크로스를 받고 돌아서는가 싶더니 어느새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뚫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박주영의 A매치 첫 골이자 본프레레 감독의 ‘원정경기 징크스’를 개운하게 털어낸 결승골이었다. 밤 10시부터 TV 앞에서 조바심내며 지켜보던 국민들의 함성이 밤하늘에 메아리쳤다. #장면2 6월9일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쿠웨이트시티 경기장은 40도를 넘나드는 찜통. 우즈베크에서부터 다섯시간 남짓 비행의 피로까지 겹쳐 몸 컨디션은 엉망이다. 이럴 때일수록 선제골이 중요하다. 하지만 쿠웨이트의 수비는 완강했고 역습은 날카로웠다. 본프레레호 승선 이후 터뜨린 9골 중 6골을 중동팀 상대로 기록했던 ‘중동 킬러’ 이동국의 진가는 이때 나타났다. 안정환이 찔러준 스루패스를 논스톱으로 차넣으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첫 골 직후 이번에는 안정환이 직접 공을 몰고가다 반 박자 빠른 슛으로 쿠웨이트 그물을 흔들었다. 한국의 독일월드컵 진출 축포였다. 박주영(20·FC서울)과 이동국(26·포항), 안정환(29·요코하마)의 고른 활약으로 원정 2연전을 휩쓸기 바라는 기대를 섞은 가상 상황이다. 하지만 하늘 아래 태양은 하나이듯 국가대표팀의 진정한 킬러 역시 하나. 박주영의 대표팀 합류가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신구 킬러 경쟁’도 한층 가열될 조짐이다. 일단 가장 앞선 쪽은 본프레레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이동국. 타고난 체력은 물론 과거 어슬렁거리던 습관도 싹 고쳐 ‘공이 있는 곳에 그가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부지런해졌다. 안정환이 본프레레호에서 2골에 그친 반면, 이동국은 9골. 그러나 한·일 월드컵과 일본 J리그를 통해 검증된 안정환의 완숙한 킬러 본능과 창조적 플레이는 ‘기록’을 무색케 한다. 큰 경기일수록 안정환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 최근 J리그 소속팀에서도 5게임 연속골을 넣는 등 물오른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축구 천재’의 도전장도 만만치는 않다. 지난 8일 포항전, 본프레레가 지켜보는 앞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해 체면을 구기긴 했지만 박주영은 지난 1월 국제청소년대회 4경기에서 9골을 폭발시킨 감각은 여전하다.K-리그 6골을 기록할 정도로 성인무대 적응도 완전히 마친 상태. 그간 “불면 날아갈 것 같다.”고 혹평했던 본프레레 감독조차 “박주영의 맨투맨 능력이 탁월하다.”고 극찬할 정도다. 축구협회는 10일 박주영 등을 포함한 국가대표팀 예비명단 25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MLB] 찬호 “오클랜드 미워”

    오클랜드는 ‘열번 찍어도 안 넘어가는 나무’인가. 지난 1998년 6월10일 첫 등판에서 승리를 따낸 이후 통산 열번째 대결. 그러나 결과는 똑같았다.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벽에 부딪혔다. 이날 3과3분의2이닝 동안 무려 103개의 공을 던져 홈런 2개 포함, 피안타 8개에 6볼넷 5실점. 탈삼진은 3개에 그쳤다. 더욱이 이날 투구 이닝은 2001년 7월14일 경기에서 3과3분의1 이후 오클랜드전 최소. 최근 상승세를 타며 연승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박찬호는 결국 시즌 최악의 투구로 조기강판 당하며 시즌 4승째를 날린 것은 물론, 길고 긴 ‘오클랜드 징크스’에 치를 떨어야 했다. 재기의 발판이던 ‘투심 패스트볼’의 컨트롤이 안된 데다 구심의 ‘짠물 판정’도 부진을 부채질했다.3회까지의 투구수는 무려 76개. 초반부터 열심히 도끼질을 하다 무너진 격이었다. 박찬호의 대오클랜드전 통산 성적은 1승6패에 최근 6연패. 이 가운데 5연패는 텍사스로 이적한 뒤였다. 박찬호는 팀 타선이 살아나며 승패없이 물러나 연패의 늪에서는 벗어났지만 닷새전 보스턴전에서 보여준 완벽한 컨트롤이 되살아나지 않는 한 징크스를 털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2005] 男 삼성화재 女 도로공사 먼저웃다

    삼성화재(남자부)와 도로공사(여자부)가 나란히 챔피언결정(5판3선승제) 1차전에서 천금 같은 승리를 거둬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떼었다. ‘영원한 맞수’의 대결에서는 이형두(15점)가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김세진(30점)이 신들린 듯 화력을 뽐낸 삼성화재가 먼저 승리를 챙겼다. 삼성화재는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챔프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3-1 역전승을 일궈내 ‘원년챔프’에 한 발짝 다가섰다. 프로출범 이전 겨울리그 챔프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은 모두 우승컵을 안았다. 그만큼 단기전에서 첫 판 승리는 1승 이상의 의미이기에 두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1세트는 완벽한 현대캐피탈의 페이스였다. 현대는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집요하게 중앙을 파고들었고 윤봉우-이선규가 버틴 센터진은 고비마다 7개의 블로킹을 잡아내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냈다.2세트 초반까지도 삼성은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후인정과 이선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3-6으로 끌려가자 신치용 감독은 ‘30대 트리오’ 김세진-신진식-김상우를 모두 빼고 장병철-이형두-박재한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역시 형두가 다이너마이트였어요.”라는 신 감독의 평가처럼 이형두는 9-9 상황에서 가공할 점프력으로 백어택 득점을 성공시켜 2세트 들어 첫 리드를 따냈다. 이형두의 불꽃 강타에 신선호(10점)의 중앙속공까지 살아나 현대의 상승세에 고삐를 채운 삼성화재는 25-25 듀스에서 김세진이 오픈공격과 쳐내기로 연속 3득점을 올려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사실상 이 때 승부의 추는 기울었다.3세트부터 김세진과 이형두는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강스파이크를 연달아 뿜어냈고 현대는 무기력하게 침몰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득점에서 17-7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도 3세트부터 세터 권영민의 토스가 흔들려 무릎을 꿇었다. 특히 간판 후인정이 챔프전 징크스를 떨치지 못하고 13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한송이-임유진 ‘쌍포’가 46점을 합작한 도로공사가 KT&G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천안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세계탁구선수권대회] ‘64강 징크스’ 유승민 또 울었다

    ‘한국 탁구의 에이스’ 유승민(23·삼성생명·세계 6위)이 세계탁구선수권 2라운드에서 허망하게 탈락했다. 유승민은 2일 중국 상하이체육관에서 열린 제48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네덜란드의 복병 대니 하이스터(세계 50위)에게 3-4로 덜미를 잡혔다. 유승민은 1,2세트를 11-7,12-10으로 하이스터에게 거푸 빼앗긴 뒤 전열을 재정비해 3세트를 가까스로 12-10으로 따냈다.4세트를 듀스접전 끝에 12-10으로 잃은 뒤 5,6세트를 다시 회복해 세트 스코어 3-3을 만들었으나 마지막 세트를 11-4로 놓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일단 1회전은 순조로웠다. 그동안 유독 세계선수권에 징크스를 보여왔던 유승민은 1회전 첫 남북대결에서 북한의 안철영(276위)을 4-1로 가볍게 꺾고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올라 상위권 진입의 전망을 밝혔으나 하이스터에게 덜미를 잡혀 ‘세계탁구선수권 64강 징크스’를 반복했다. 또한 유승민은 김혜현과 콤비를 이룬 혼합복식에서도 졸탄 페제르-니콜리 스트루제(독일)조에 2-4로 발목을 잡혀 32강 탈락했다. 이정우(농심삼다수)와 짝을 이룬 남자복식에서는 16강에 진출했다. 한편 세계 33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겁없는 고교생’ 이진권(중원고)은 남자단식 64강에서 졸탄 코널스(독일)에 2-4로 고배를 마셨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LPGA 투어 다케후지클래식] ‘땅콩’ 슈퍼샷

    ‘코리아 군단’이 드디어 첫 승을 올릴 기회를 맞았다.15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케후지클래식 1라운드에서 김미현(28·KTF)과 아마추어 박인비(17)가 공동3위에 나서는 등 한국선수들이 무더기로 선두권에 포진했다. 시즌 초반 동반부진에 빠졌던 한국 선수들은 이로써 첫 우승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특히 올들어 3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우승한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승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공동5위에 올라 그나마 체면을 지켰던 ‘슈퍼땅콩’ 김미현의 출발이 좋은 것도 믿음직스럽다. 김미현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6언더파 66타를 쳤다.7언더파 65타로 공동선두에 나선 캐리 웹(호주)과 웬디 워드(미국)에 1타차. 2002년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챔피언 박인비의 선전도 돋보였다. 특별초청선수로 출전한 박인비는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뿜어내며 김미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던 송아리(19·하이마트)도 2주간 휴식이 보약이 된 듯 평균 281야드의 장타에 퍼트 감각이 살아나면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8위에 올랐다.1년여만에 스폰서를 찾은 정일미(33·기가골프)와 나비스코챔피언십 최종일 데일리베스트를 치며 슬럼프 탈출을 알린 안시현(21·엘로드)도 4언더파 68타로 공동11위를 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무려 7개홀에 걸친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우승컵을 놓친 전설안(24)과 김주미(21·이상 하이마트), 김영(24·신세계) 등은 2언더파 70타로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고, 시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한희원(27·휠라코리아)도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LPGA 코리아 그린 낭자들 봄타나

    ‘춘래불사춘.’완연한 봄이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코리아군단’에는 아직 봄이 찾아오지 않았다. 투어가 시작된 지 벌써 두 달이 돼가지만 무려 26명에 이르는 풀시드권자를 보유한 ‘한국군단’의 성적표는 기대 이하다. 상위권에 5∼6명씩 줄줄이 입상하던 위세는 간 데 없다. 우승은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우승 경쟁에도 합류하지 못한 채 10위 이내 입상자 1∼2명만 배출하고 있을 뿐이다.‘집단 무기력’에 빠졌다고나 할까. ●주도세력의 부진 가장 눈에 띄는 원인은 주도세력인 초기 멤버들의 고전이다. 박세리(28·CJ)가 지난해부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박지은(26·나이키골프)도 허리 부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지난해 꾸준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김미현(28·KTF)도 체력부담에 허덕이고 있다. 한희원(27·휠라코리아)이 그나마 괜찮은 성적을 내기는 하지만 우승까지는 부족해 보인다. 특히 ‘포스트 안니카(소렌스탐)’를 다투던 ‘양박’ 박세리와 박지은은 4월 투어를 포기했다. 나비스코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박지은은 허리 치료를 위해 일시 귀국했다. 박세리 역시 한 달간 투어를 쉬며 LA 인근 골프장에서 스윙을 다시 가다듬기로 했다. 기록을 보면 이들이 얼마나 흔들리고 있는지 단박에 알 수 있다. 올 시즌 들어 1라운드 평균 60대 타수를 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한희원의 스코어가 가장 좋지만 71.57타에 불과하다. 소렌스탐(69타)에게 2타 이상 뒤지고 있다. 좀처럼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아 지난해까지 ‘버디퀸’의 명성을 이어간 박지은은 평균 퍼트 수가 지난해 1.74개(1위)에서 1.82개(공동 32위)까지 치솟았다. 드라이브샷 정확도 역시 68.6%에서 58.6%로 10%나 나빠졌다. 부진 탈출의 기미가 전혀 없는 박세리는 ‘골프여왕’의 칭호가 부끄러운 처지. 지난해 최악이라던 드라이브샷은 올해 더 나빠져 정확도가 ‘주말골퍼’ 수준인 46.4%에 그치고 있다. 아이언샷의 정확성을 나타내는 그린적중률도 61.1%로 투어 하위권이다. 퍼트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드라이버와 아이언이 흔들려 좀처럼 버디 기회를 잡지 못한다. 드라이버 비거리가 유난히 짧은 김미현은 정확도까지 뚝 떨어졌고, 아이언샷과 퍼트도 지난해보다 못해 힘든 시즌을 이어가고 있고, 한희원도 모든 부문에서 지난해만 못하다. ●매너리즘 탈출해야 이들 ‘빅4’가 부진하면 후발 주자들이 받쳐 줘야 하는데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던 ‘신데렐라’ 안시현(21·엘로드)은 지독한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며 대회마다 컷오프를 걱정하는 처지이고,LPGA에서 한 번 이상 우승을 맛봤던 박희정(25) 김초롱(21)도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창기 멤버와 후발 주자들 모두 매너리즘에 빠졌다.”고 진단하고 있다. 초기 멤버들은 체계적인 관리 없이 ‘언젠가는 우승 기회가 온다.’는 안일한 자세가 문제고, 국내에서 실력을 키우지 않고 곧바로 미국에 진출한 후발 주자들은 LPGA 멤버가 됐다는 사실 자체에 안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팬들의 높아진 기대치 때문에 이들의 성적이 더 초라해 보이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늘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며 비거리, 퍼트수, 실수상황, 동반자 경기력 분석 등을 꼼꼼히 정리하는 소렌스탐의 모습은 “왜 잘 안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한국 선수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 동료들이 지나치게 많아진 것도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우승을 해야만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LPGA 투어가 영어가 필요없을 정도로 편한 무대가 돼 긴장감이 많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 급격히 퍼지고 있는 ‘끼리끼리 문화’가 경기 외적인 경쟁을 과열시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글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원정 징크스’ 무조건 깬다

    ‘더 이상의 원정징크스는 없다.’ 월드컵축구 독일행을 향한 대장정의 반환점을 막 돌아나온 본프레레호가 오는 6월 원정 2연전에 나선다.6월3일 오후 10시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이어 9일 새벽 2시45분에는 쿠웨이트시티에서 쿠웨이트와 각각 어웨이 경기를 치르는 것. 한국은 유독 원정경기에 약한 면을 보이고 있어 낙승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 이미 치른 3경기에서도 홈경기는 두번 모두 쉽게 이겼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에서는 힘 한번 못써보고 완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제 탄력을 받기 시작한 만큼 본프레레호는 원정 두 경기에서 독일행 티켓을 확실하게 챙겨두고,8월17일 서울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불러들여 부담없이 ‘복수혈전’을 벌인다는 복안이다. 그러려면 먼저 갖게 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한다. 우즈베키스탄도 지난달 30일 경기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베테랑 게임메이커 미르잘랄 카시모프(35)를 투입하는 등 배수진을 진 총력전을 예고했다.6월이 그리 덥지 않아 날씨는 큰 부담이 되지 않지만, 울퉁불퉁한 것으로 알려진 그라운드 컨디션은 경기력에 또다른 악재가 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98프랑스월드컵예선전 때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원정경기 성적이 더 좋았다는 점.97년 9월 서울에서 벌어진 홈경기는 2-1로 승리를 거둔 반면 한달 뒤 우즈베키스탄으로 날아가서 가진 원정경기에서는 최용수의 두골을 앞세워 5-1로 크게 이겼다. 그러나 엿새뒤 벌어지는 쿠웨이트전은 힘겨울 전망이다. 원정 기간이 길어지면서 체력이 처질 수밖에 없고, 섭씨 30도를 크게 웃도는 폭염과도 싸워야 하기 때문.82년 스페인월드컵 예선전으로 치러진 81년 4월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하는 등 지금껏 쿠웨이트에서 가진 4차례의 A매치에서 1승1무2패의 열세를 보인 것도 불안한 대목이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아시안컵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고, 지난 설에도 안방에서 2-0으로 꺾는 등 최근 쿠웨이트를 연파해 자신감은 넘친다. 한국대표팀은 5월말 재소집될 예정이다. 그때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수비불안을 해소할 새 얼굴을 K-리그에서 찾아내고, 날씨와 텃세 등을 뛰어넘을 원정 필승전략도 세워둬야 한다. 본 궤도에 오른 본프레레호가 6월 원정경기서 독일행 티켓을 확실히 움켜쥘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LB] 박찬호 희망을 던졌다

    ‘부활의 희망을 던졌다.’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서서히 투구밸런스를 회복해가며 첫 출전 때보다 한결 나아진 제구력과 경기 운영능력을 과시했다. 10일 애리조나주 메사의 호호캄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선 박찬호는 3이닝 동안 4안타 3실점을 허용했지만, 경기를 마친 뒤 표정은 무척 밝았다. 고질적인 ‘1회 징크스’를 못 털어버리고 3점을 내줬지만,2회 이후에는 완벽한 투심패스트볼 위주로 마음 먹은 대로 구석구석에 공을 꽂아넣어 삼진 2개를 솎아내며 6타자를 연속 아웃 처리했기 때문. 특히 3회에는 컵스의 클린업트리오인 노마 가르시아파라-아라미스 라미레스-토드 홀랜스워스를 삼자범퇴로 꽁꽁 묶었다. 볼넷과 홈런이 전혀 없었고 직구 최고구속이 150㎞를 찍은 것도 희망적인 대목. 1회의 3실점도 눈에 보이지 않는 에러 탓이어서 아쉬움이 남았다. 선두타자 코리 패터슨과 토드 워커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가르시아파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첫 실점을 기록한 박찬호는 1사 만루의 위기에서 강타자 데릭 리를 삼진으로 낚아 한 숨을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제로미 버니츠의 빗맞은 외야 플라이를 야수들이 서로 미루다 2타점 2루타를 만들어줬다. 이날 박찬호는 2회 1사 1루에서 모처럼 타석에 들어서 투수와 1루 사이로 절묘한 희생번트를 대 주자도 진루시키고 자신도 출루하는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를 뽐냈다. 벅 쇼월터 텍사스 감독은 “오늘 찬호의 투심패스트볼은 최고였다.”면서 “앞으로 점점 좋은 공을 뿌릴 것”이라고 변함없는 믿음을 밝혔다. 한편 3경기 연속 불방망이를 휘두른 추신수(23·시애틀 매리너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잠시 숨을 골랐다. 구대성(36·뉴욕 메츠)과 최희섭(26·LA 다저스)은 폭우로 경기가 취소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KT&G ‘현대 징크스’ 날렸다

    “우리가 먼저 치고 나간다.” ‘도토리 키재기’로 불리는 여자배구 판도. 지난주 프로배구 1차투어(대전)대회에서 5개팀이 나란히 1승1패(승점3) 동률을 기록하며 원년 우승팀 전망을 불허한 여자 코트에서 정상 질주를 위한 고삐를 먼저 잡은 것은 상승세의 KT&G였다. KT&G가 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2차투어 여자부 첫 경기에서 최광희(15점) 박경낭(16점)이 좌우에서 활약하며 ‘이 빠진 호랑이’ 현대건설을 3-0으로 완파했다.KT&G가 현대건설의 아성을 무너뜨린 것은 지난 2003년 슈퍼리그 2차대회(3-2승) 이후 2년 만. 더구나 3-0 완승은 역대 상대 전적에서 찾아볼 수 없던 기록이다. 그러나 KT&G는 이날 대어를 낚으며 ‘현대건설 징크스’에서 벗어났고, 시범대회 우승 이후 점쳐진 프로배구 원년 여자부 정상 1순위로서의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졌다. 김형실 감독은 “가장 큰 고비를 넘으며 승리를 챙겼고, 이제 라이벌 도로공사만 잡으면 시즌 우승도 바라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현대건설 유화석 감독은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고 했지만 우리 경우는 다르다.”며 살림꾼이던 세터 강혜미의 은퇴를 두고 두고 아쉬워했다. KT&G는 상하좌우를 가리지 않는 세터 이효희의 현란한 토스와 최광희 임효숙(15점)의 왼쪽 공격으로 주포 구민정이 빠진 현대건설을 농락했다. 상대를 10점에 묶어둔 채 7점차로 앞서나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KT&G는 박경낭의 블로킹과 서브득점으로 1세트를 쉽게 따낸 뒤 2,3세트에서도 최광희-박경낭의 고감도 득점타에 지정희(8점)가 속공과 이동공격을 솎아내며 낙승을 거뒀다. 남자부의 현대캐피탈도 상무를 3-0으로 완파하고 4승째를 챙겼다. 구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깔깔깔]

    ●희한한 징크스 *치통은 치과 문 닫는 토요일 오후부터 시작된다. *라디오를 틀면 언제나 제일 좋아하는 노래의 마지막 부분이 나온다. *전화할 때 필기구가 있으면 메모지가 없고, 메모지가 있으면 필기구가 없다. 필기구와 메모지가 둘 다 있으면 메모할 일이 없다. 또한 전화번호를 잘못 눌렀음을 깨닫는 순간 상대방이 통화중인 경우는 절대 없다. *쇼핑 후 집으로 가는 길에 꺼내 먹으려고 생각한 물품은 언제나 쇼핑백의 맨 밑바닥에 깔려 있다. *버스에서 오랜만에 듣는 좋은 노래가 나올라치면 꼭 안내방송이 나온다. *사면서 좀 창피하다는 생각이 드는 물건일수록 계산대에서 바코드가 잘 찍히지 않는다. *들고 있는 물건이 무거울수록, 그리고 옮겨야 할 거리가 멀수록 코는 그만큼 더 가렵다.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이 항상 제일 먼저 잔다.
  • 南·北축구 “설날 승전 세배”

    南·北축구 “설날 승전 세배”

    ‘남북한이 손잡고 독일에 함께 간다.’남북한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월드컵 동반 진출을 위한 장정에 나섰다. 첫 승전보는 설날인 9일 전해진다. 한국은 이날 쿠웨이트와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한은 이보다 30분 빠른 저녁 7시30분 일본 사이타마 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과 숙명의 한판을 벌인다. ■ “해외파 앞세워 쿠웨이트 제물로” 한국-쿠웨이트전은 ‘해외파’에 대한 기대가 크다. 본프레레호가 국내파 위주로 가진 지난 4일 이집트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죽을 쑨 이후 믿을 건 ‘역시 해외파’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결국 설기현(26·울버햄프턴), 박지성(24), 이영표(28·이상 에인트호벤)를 주축으로 한 해외파 공격진이 답답한 ‘골 갈증’을 해소해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최근 잉글랜드 7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설기현이 쿠웨이트 격파의 선봉에 선다. 쿠웨이트는 역습에 능한 기술의 팀으로 70∼80년대 중동의 강호였다.90년 들어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최근 전력이 다시 상승 곡선을 긋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은 54위로 한국(21위)에 비해서는 뒤지지만, 역대 전적은 6승3무8패로 한국이 오히려 뒤진다. 다행히 지난해 7월 아시안컵에서 이동국의 2골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두며 지긋지긋한 ‘쿠웨이트 징크스’에서 일단 벗어났다. 쿠웨이트 선수들은 체격은 크지 않지만 체력과 정신력이 좋고 기습 속공에 능하다. 다만 수비 조직력이 다소 떨어지고 중앙수비수의 배후 공간 커버플레이가 약한 게 단점으로 꼽힌다. 한국팀으로서는 좌우 윙백이 공격에 가담했을 때 뒷공간을 노리는 전략과 기습에 대한 방어가 절실히 요구된다. 경계대상 1호는 골잡이 겸 팀의 리더인 바샤르 압둘라(27). 지난달 24일 강호 노르웨이와의 평가전에서 대등한 플레이 끝에 1-1로 비길 때 골문을 열었던 선수다. 키는 크지 않지만 순간 스피드가 뛰어나고 문전 위치 선정도 탁월하다.99년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었다. 압둘라와 함께 20살의 ‘젊은 피’ 알 무트와도 득점능력을 갖춰 방심할 수 없는 선수. 결국 이들의 발을 묶기 위해서는 허리에서부터 강하게 압박을 가해야 하고 수비라인에서도 협력 및 커버플레이로 사전에 슛 기회를 차단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12년만의 나들이 일본 딛고 부활” ‘40년 만의 부활을 노래한다.’ 북한 축구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 신화’를 이룬 이후 40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도전한다. 1993년 미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뒤 12년 동안 움츠러들었다가 세계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의 전력은 아직 베일에 가려진 상태.93년에는 4연패 뒤 1승을 신고하며 탈락했지만, 지난해 지역 2차예선에서는 정신력과 스피드, 체력을 앞세워 당초 예상을 깨고 5조 1위(3승2무1패·득11실5)를 차지하며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7위로 최종예선 B조에서 일본(19위) 이란(20위) 바레인(50위)에 이어 최하위지만,60∼70년대 아시아 강호였던 북한을 얕보는 팀은 아무도 없다.2000년대 들어 ‘강호 조선’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선수와 지도자 자질 향상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아시아청소년(U-17)선수권 4강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첫 경기에서 맞붙는 일본도 역대 전적(75년 이후)에서 4승3무4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어 마음을 놓치 못하고 있다. 특히 열도는 일본인 납치 등 정치 문제와 맞물려 총성 없는 ‘전운’이 가득하다. 일본 팬들의 광적인 응원과 더불어 조총련계 재일동포들도 5000명의 현장 출동은 물론, 대대적인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어 일본 정부는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5000여명의 병력을 경기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윤정수(43) 감독이 이끄는 북한대표팀은 북한내 최강팀인 ‘4.25체육단’ 선수들을 주축으로 꾸려졌다.2차예선 4골로 팀내 득점 1위인 홍영조(23·175㎝)와 김영수(26·173㎝)가 투톱을 맡고,J리거 안영학(27·나고야)과 이한재(23·히로시마)가 미드필드에 가세, 전력이 더욱 탄탄해졌다. 왼쪽 측면 공격을 도맡고 있는 안영학은 지난해 태국과의 2차예선 홈경기에서 2골을 뽑아냈고 이한재도 10월 예멘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성레이디스 마스터스 골프] 송보배·데이비스 격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보배’ 송보배(사진 왼쪽·19·슈페리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고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사진 오른쪽·잉글랜드)와 맞붙는다. 무대는 KLPGA 2005시즌 개막전인 삼성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20만달러).3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 라구나내셔널CC(파72·6012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KLPGA와 레이디스유러피언(LET) 투어, 레이디스아시안(LAGT) 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국내 투어 대회가 해외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송보배는 지난해 신인으로 국내 투어를 평정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 스타의 계보를 이을 기대주로 떠올랐다.KLPGA 신인왕은 물론 상금왕,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송보배의 강점은 무서운 집중력.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가 250야드로 평범하지만 쇼트게임에 유난히 강하며, 좀처럼 연속 보기를 범하지 않는다. 연말 미국 무대에 도전할 예정인 송보배는 “나에게 2년차 징크스란 없다.”면서 “개막전에서 우승해 올해 역시 나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후와 코스 상태가 비슷한 태국에서 동계훈련을 한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42세의 나이에도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267야드에 이르는 데이비스는 LPGA의 대표적인 장타자.LPGA 통산 20회 우승, 메이저대회 5회 우승에 빛나는 데이비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고 산뜻한 기분으로 25일부터 시작되는 LPGA 시즌을 맞이하겠다는 각오다. 데이비스는 비록 2001년 이후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드라이버 비거리(5위),19개의 이글(1위),68.7%의 그린적중률(26위)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LPGA 풀시드권을 획득한 강수연(29·아스트라)과 최근 아시안투어 첫 대회인 태국 로열오픈에서 우승한 문현희(22·하이마트), 대만·일본 프렌드십토너먼트 우승자인 ‘루키’ 박희영(18·한영외고2) 등도 우승을 노린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KLPGA 선수 40명을 비롯해 LET 선수 60명,LAGT 선수 40명이 참가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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