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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 공화국 독자군 창설 권리”/군대변인

    ◎“핵무기 보유문제와는 별개”/연방군 70% 7년내 모병제로 전환/「핵통제 통합사」 제안 우크라이나공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소련 우크라이나공화국은 독자적인 공화국군을 창설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발레리 마닐로프 소련군 대변인이 24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독자군창설은 가능하지만 이것이 핵무기 보유문제까지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소 연방군의 3분의 2는 7년이내에 징집제가 아닌 직업군인으로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소 연방내 각 공화국은 그들자체의 독자군을 창설하는 데 소 연방자산의 통제를 허용하도록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현재 모든 소 연방군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의 관할하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어떠한 소 연방군의 분열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내용과 배치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공은 지난 22일 독자군의 창설을 최고회의에서 승인했는데 최종 결정은 다음주에 하기로 되어 있다. 우크라이나공의 독자군창설은 이번달의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의 독자군창설에 이어 두번째로 소 연방은 아제르바이잔공화국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모스크바 AP AFP 연합】 공화국 독자군대의 창설을 바라고 있는 소 우크라이나공화국은 23일 핵무기가 배치돼 있는 다른 공화국들에 대해 핵무기 통제를 위한 통합사령부를 구성하자고 촉구했다. 블라디미르 그리네프 우크라이나 공화국 최고회의의장은 이날 노조 기관지 트루드와의 회견에서 『우크라이나는 자국내에 있는 대량 파괴 무기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줌으로써 이들 무기에 대한 책임을 포기해 버릴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 핵무기가 배치돼 있는 러시아·카자흐·백러시아 등 4개 공화국이 핵무기 사용을 금지시킬 통합사령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 미군에 버금가던 「적군」,쇠락일로에(탈공산주의 소련을 가다:3)

    ◎10개공 독자군 창설… 지휘 체계 흔들/쿠데타 이후 국민 냉대로 사기 “바닥” 군부쿠데타이후 소련에서 가장 극심한 혼란상태에 빠져있는 것이 적군이다.고급장성의 80% 이상이 숙청될것이란 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고 가맹공화국들의 잇단 독립군대 창설발표로 통합적군의 유지 자체도 의문시되고 있다.그래서 그런지 모스크바 시내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소련군 장교들의 어깨도 어딘지 처져보인다. 모스크바에서 발행되는 신문들은 거의 연일 적군의 개편방향과 가맹공화국간의 군대에 대한 새로운 조약체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지금까지 독립군대 창설을 발표한 공화국은 러시아를 비롯,우크라이나·우즈베크·아제르바이잔·백러시아·발트3국등 10여개에 이른다. 발트3국의 독립으로 소련의 국경선은 1백20㎞가 줄어들었다.러시아공화국내에서도 비록 옐친의 서명이 있었던것은 아니지만 「시트」(방패)라는 사회단체에 의해 러시아민주군지원병 모집이 시작되고 있다.러시아대통령과 국방장관에게 복종하는 러시아민족군은 이미 1천5백명이상의장교와 사병의 지원을 받아놓고 있는 상태에 있다.2개월내에 8개의 부대창설을 목적으로 하고있는 시트는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를 기초로해 이들 부대들을 주요경제지구에 배치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아직까지 적군수뇌부나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생각은 가맹공화국간에 공동방위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쿠데타 이후 소련군총참모장에 임명된 로보브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장군은 『각공화국이 경제공동체를 구성한다면 군대도 단일공동방위체여야 합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각공화국이 독립군대의 창설을 서두른다면 연방의 무력수준은 현저히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현재의 적군형태를 유지하되 그지역출신 군인의 60%를 출신지역에 배당하되 해당지역 대통령의 지휘하에 두면 독립과 공동군대로서의 이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그가 제시하는 적군개선안은 현재 현역군인이 맡고 있는 국방장관을 민간인으로 교체하고 국방부는 징병과 이들에 대한 주택·임금등 지원만을 담당토록한다는 것이다.통합참모부의 총참모장이 연방군대의 훈련과 배치,지휘를 맡는것이 합당하다는 주장이다. 이미 발트3국은 자체군대로 국경수비에 들어가고 있다.우크라이나는 그영토안에 주둔하는 소련군은 우크라이나대통령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말하자면 현재의 적군은 명령체계도 통합성도 없는 지리멸렬한 상태에 있다. 블라디미르 니콜라예비치장군이 명령체계가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음에도 이를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은 거의 없는것 같다. 공화국지도자회의는 지난 7일 회의에서 새국방장관 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가 제안한대로 산하에 군사개혁위원회를 설치키로 결의했다.이기구가 적군을 한때 세계 최강을 자랑했던 본래의 모습대로 유지할것인지,아니면 모두 지역방위군형태로 흩뜨려 놓을것인지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다.그러나 관계자들은 적군의 통합성이 설혹 유지된다 하더라도 예전 동구동맹국들간에 있었던 바르샤바조약군보다도 그통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어찌됐거나 2차대전 당시 모스크바 세레메체보근처에서 독일군을 격퇴하고 만주에서 일본관동군을 몰아냈으며 쿠바에서,아프가니스탄에서,동독에서 세계평화를 흔들어 놓았던 공포의 적군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는셈이다. 소련군부는 외세의 위협이 없다는 판단하에서 경제개혁에 걸맞는 개혁을 준비중에 있다.예브게니 샤포슈니코프장군은 미국 CNN­TV와의 인터뷰에서 징집병의 복무기간을 24개월부터 18개월까지로 줄일 방침이라고 설명한바 있다. 소련군대는 아프가니스탄 철수 이후 계속되는 환경 악화에 시달려 왔다.아프가니스탄 철수부대가 주택도,퇴역군인에 대한 일자리도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바르샤바주둔군이 역시 아무런 대책없이 돌아왔다.이번에는 또 숫자는 미미하지만 발트3국에 주둔했던 병력과 쿠바주둔 병력도 곧 철수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국과 더불어 세계최강을 자랑했던 적군의 위용은 이제 그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군이 동원된 쿠데타가 실패함으로써 국민들은 군에대해 더 냉정한 시선을 보내게 됐고 이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배정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됐다.
  • “봉사의 역군” 직업의식 강화를/유재갑 국방대학원교수·정치학

    ◎「바람직한 민군 관계」의 발전 탈냉전의 21세기에 있어서도 평시 상비군의 전쟁억제력을 통한 전략적 안정이 평화의 기본요소로 유효할 것이다.다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경제적 수준의 현저한 향상,사회의 전반적인 민주화와 다원화,과학기술의 보편적 확산,국민의 교육수준 향상과 함께 징집대상자들의 고학력등 사회의 질적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이러한 시대의 국군은 명실상부한 시민군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야 할 것이다. 시민군대의 위상,그것은 시민사회의 가치와 규범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사회의 거울」로서 뿐만 아니라 국민의 사랑속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숭고한 사명을 수행하는 「봉사하는 역군」이 됨을 의미하는 것이다.오늘날 무너져가는 공산주의국가들의 군대처럼 시대착오적인 보수지향으로 국가발전을 저해하고 방해하는 「공포의 대상」이 되는 군대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선 시민사회의 군대는 시민속에서 태어나야 하고 시민사회의 토양에서 자라야 한다.이는 시민군대의 건전한 민군관계가 시민사회의 건전한「군인관」에서 출발해야 함을 의미한다.그래서 시민사회는 군대를 혐오나 고립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국민과 「함께하는」 국가의 한 민주제우로 인식해야 한다. 그래서 시민측에서 이룩해야 하는 바람직한 민군관계는 국방기구의 문민화를 위한 법률적·제도적 장치의 확대와 국방업무의 문민참여의 제도적 확대등 군에 대한 문민통제차원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제도화는 물론이고,국가안보와 국방업무가 군의 전유물이 아니라 민과 군의 협력업무임을 유념하여 군사적 대결을 완화하고 포괄적 안보를 지향하는 시대에 즈음하여 군대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의식의 바탕을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혹자는 이를 『민의 군대화』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군대측에서는 군대가 시민사회와 더불어 존재해야함을 명심하고 시민사회의 가치를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군의 문민화」와 전사로서의 군대의 고유업무 수행에 충실하고 군의 정치적 중립을 최고의 가치와 규율로 하는 「군의 군대화」를 달성해야 할 것이다.「군의 문민화」와 「군의 군대화」의 두가지 발전은 한마디로 「군의 직업주의화」(professionalization)의 정착으로 달성될 수 있는 것이다.종종 군의 「직업주의화」는 「전문화」(specialization)와 혼동되기도 한다.전문화는 특정 분야에의 기능적 숙달과 독립을 의미하지만 「직업주의화」는 시민사회적 윤리와 책임및 업무지식의 질적향상을 의미한다.그래서 이 직업주의화는 시민사회의 변화를 수용해가는 「거시적 직업주의화」와 군인 개개인의 자질향상을 위한 「직업적 사회화」(professional socialization)에 의해 달성된다.이는 곧 군대의 전반적인 교육향상을 의미한다. 결국 시민사회와 군대가 융화하는 민군관계 발전의 바탕은 군의 직업주의화에 의해서만 가능할 것이다.이점이 바로 21세기를 지향하는 이 나라의 국민과 국군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 미 싱글로브 장군 회고록/위험한 임무:6

    ◎“주한 미2사단 철수” 카터 공약 큰 파문/“또 다른 아시아 전쟁 개입 피한다” 명분/한국측선 “철군구상은 배신행위” 반발/베시 유엔군 사령관,백악관 면담서 “최종결정전 논의” 언질 받아내 76년 가을로 접어들면서 유엔사령부는 서서히 8·18만행으로 증원됐던 부대들을 원대복귀 시켰다.수개월 동안 군사정전위원회에서의 북한측 태도는 두드러지게 유화적으로 나왔으며 DMZ상에서의 도발도 거의 없었다.이는 우리의 강력한 무력시위가 이들 공산군 지휘부를 자제토록 했기 때문이었다. ○새 사령관으로 부임 리처드 스틸웰대장은 그해 가을 전역했으며 존 베시대장이 새사령관으로 부임했다.그는 2차대전 때 소총수로 입대하여 전장에서 현지임관,승진해온 군인중의 군인 이었다.조용하고 강직한 성격으로 한국에서 유엔군사령관직을 수행하기에는 아주 적절한 인물 이었다. 그러나 베시의 지도력은 곧 시험을 겪게 됐다.미국의 대통령선거전이 본격적으로 개시되면서 민주당후보인 카터의 대외정책 공약중에는 한국으로부터 미지상군을 철수한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그의 유세 가운데 나타난 철군이유는 아시아에서 또다른 전쟁에의 개입을 피하기 위한다는 것이었으며 더러는 경제적 이유도 있었다.아마도 그는 2사단병력을 한국에 그대로 두는것이 미국에 유지시키는 것보다 경비가 덜든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것 같다. 한국인들은 이같은 카터의 철군구상은 일종의 배신이며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불평했다.한국 군고위장성들과 정부고위층들은 미국인 대화채널에게 기회있을때마다 그 부당성을 강조했다.한국인들은 이미 5만명의 지상군을 베트남에 파병했으며 엄청난 살상에도 불구하고 연합군과 행동을 같이 했었다. 그러나 이에대해 미국은 1971년 한국정부와 한마디의 상의없이 보병7사단을 철수하는 것으로 보답한바 있었다.그런데 이제 또 유력한 대통령후보가 나머지 병력의 철군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었다.보병2사단은 고도의 통신장비와 강력한 화력을 가진 부대로 한반도에서 북한군의 침입을 억제하는 수단이 되어왔다. 카터가 당선된 후에 나는 한국군 참모총장인 이세호대장과 후에 합참의장이된유병현중장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그들은 한결같이 카터 대통령당선자의 주한미군 철수주장 이유를 물었으며 또 그가 북한군 전력증강에 대한 정보보고를 받지 못했는가 하는 것이었다.그들은 49년 미군의 갑작스런 철수로 야기됐던 50년의 북한 침공을 상기시켰다.류장군은 『만일 당신들 군대가 떠나면 김일성이 틀림없이 다시 쳐들어 올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는 이들에게 미합참이 대통령 취임후에 바로 이 문제를 대통령에게 환기시킬 것임을 확약했다.그러나 그들은 카터의 군사보좌관들이 주로 자유주의 그룹과 좌파경향의 평화주의그룹으로 구성돼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있었다.나는 그들을 달래려고 애를 썼지만 솔직히 나 스스로도 확신이 서질 않았다. 그해 12월 우리는 북한의 침공 가능성을 경고한 새로운 정보평가를 입수했다.전에는 북한군이 전면공격을 가하기 위해서는 수일내지 적어도 일주일은 걸린다는 것이었는데 새로 작성된 중앙정보국(CIA),국방정보국(DIA)합동평가에 따르면 12시간이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북 침공 가능성 경고 더욱 비관적인 상황이 새해들어 전개됐다.77년 1월21일 카터대통령은 취임후 첫공식집무로 1만여명에 달하는 베트남전쟁 징집기피자들에 대한 사면령을 내렸다.이는 한국인들에게는 미국이 아시아에 있는 우방들을 더이상 방어할 의사가 없다는 상당히 상징적인 의미로까지 비추어진것이 틀림없었다. 2주후 베시사령관은 합참의장인 조지 브라운대장으로부터 비공식 메시지를 받았다.대통령이 합동참모본부에 주한 미군철수 시안인 대통령지시각서(PRM)13호를 내렸으며 세가지 방안중 어느것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견해를 물어왔다는 것이었다. PRM­13은 1월27일자로 작성된것으로 틀림없이 카터대통령이 북한군 증강및 전쟁준비에 관한 새정보평가에 대해 충분히 검토할 시간적 여유없이 성급하게 성안된 것이었다. 제시된 내용은 첫째 즉각적인 철수,둘째 2개월에 1개 대대씩 2년내 완전철수,셋째 한국군에의 현대식 장비이양및 조작술훈련등을 포함한 4∼5년내 철수등이었다.그런데 백악관은 이 문제에 대해 서울의 유엔군 사령부와 협의할 필요가 없다고 특별히 요청해 왔다는 것이다. 결국 합참은 이들 방안 모두가 한반도에 치명적 결과를 낳을수 있기 때문에 받아들일수 없다고 결정했으나 해롤드 브라운 국방장관으로부터 강한 압력을 받고는 마지못해 세번째 방안을 천거했다는 것이다. 베시는 기회 있을때마다 합참의 참모들에게 북한군이 지난 가을이후 방어태세에서 공격태세로 전환된 사실등을 강조했다. 베시는 그해 3월초 회의참석차 워싱턴에 갔다가 카터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면담할 기회가 있었다.베시는 북한의 명백한 침략의도등 최근의 정보평가를 바탕으로 보고했다.그러나 대통령은 보고하는 동안 줄곧 무표정하게 있었다.베시는 과장법을 쓰지않는 사람이며 군사작전면에서는 어느 지휘관보다도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었다. ○낙관적 분위기 점증 카터는 마침내 『장군,당신은 내가 미처 알지못하던 사실들을 잘 지적해주었소. 최종결정을 내리기전 다시한번 당신과 의논하겠소』라고 말했다. 며칠후 3월9일 카터대통령은 기자회견을 가졌다.그가 먼저 한국에 관해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한 기자가 그에게최근 제출된 78년예산안에 주한미군 유지경비 수억달러가 포함돼 있음을 들어 그의 철군공약에 대해 물었다. 그는 철군을 하되 4∼5년간의 적절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정부와 신중하게 협의해 결정하게 될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문제는 4월말 버나드 로저스 육군참모총장이 서울에 왔을때 다시 거론됐다.리처드 스나이더대사의 관저에서 베풀어진 오찬에 참석했을때 그는 카터대통령이 철군계획을 그대로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엔사령부는 철군결정을 정식으로 접수한바 없었으며 베시사령관에게 최종결정을 내리기 전에 꼭 협의를 거치겠다고 한 대통령의 언질을 바탕으로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다. 더욱이 이같은 낙관적 분위기는 5월초 미국무부와 국방부 합동으로 철군관련 고위협의단을 한국에 파견하겠다는 전문이 날아왔을때 최고조에 달했다.전문내용은 브라운 합참의장과 필립 하비브 국무차관이 인솔하는 협의단이 5월말에 파견된다는 것과 철군에 대한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고 한국내의 모든 그룹들과 협의를 통하지 않고는 결정될수 없음을 한국인들에게 강조하라는 지시까지 포함돼 있었다.
  • 축구선수 45명 「병역기피 무릎수술」

    ◎프로­대학팀 31명·시술의사등 2명 구속/고교선수출신 6명 수배/프로야구·씨름계에도 수사 확대 서울 남부경찰서는 28일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535의 31일 부일정형외과의원 원장 구본희씨(56)와 사무장이자 동생인 본순씨(46)의 의료법및 병역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부산 동아대 정형외과 김경택교수(37)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A대축구선수 출신인 장태봉씨(26·회사원)등 31명을 병역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날 하오 붙잡힌 프로축구팀 2군선수인 손종찬씨(24)등 8명은 29일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또 마산 M공고 축구선수였던 강성태씨(23)등 6명은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구씨 등은 지난89년1월 장씨에게 1백20만원을 받고 무릎연골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주고 「평생불구」라는 진단서를 발급해줘 군입영신체검사에서 병역이 면제되는 신체등급 5급판정을 받도록 하는등 지난89년 1월부터 지난1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45명에게 80만∼2백50만원씩 모두 6천3백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병무청 특감반급파 병무청은 28일 일부 축구선수 등이 병역기피를 위해 불법무료수술을 받은 것과 관련,특별감사반(반장 우치홍감사담당관)등 5명을 부산에 보내 사실여부를 조사중이다. 병무청은 이들의 병역면탈사실이 확인될 경우 전원 형사고발 조치하는 한편,사법조치이후 징집할 방침이다.
  • 장기화되는 유고사태

    ◎“독립 지지 해달라” 각국에 호소 외교/연방병사,“이와 싸우는줄 알고 출동” ○…유고의 슬로베니아공화국에 진주했다가 공화국방위군에 포로로 잡혀있는 연방군병사들은 국경초소를 장악하라는 상부의 명령을 받았을 때 이탈리아의 공격으로부터 조국을 방어하기 위해 출동하는 것으로 믿었다고. 국경마을인 노바 고리카의 방위군부대에 억류되어 있는 약6백명의 연방군 포로들중 인터뷰를 한 몇몇 연방군 병사들은 유고가 이탈리아의 공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는데 한 병사는 『우리의 장교가 이탈리아의 공격 때문에 국경으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언. ○…유고 연방군은 5일 슬로베니아공화국 병사들이 휴전합의를 어기고 밤중에 수차례 연방군을 공격해 2명의 연방군 병사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공화국에 기지를 둔 연방군 제5지역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슬로베니아지역의 3개 부대가 공화국 방위군소속 병사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같은 공격은 슬로베니아공화국이 평화및 협상을원하지 않거나 몇몇 슬로베니아 병사들이 공화국의 통제권 밖에서 테러리스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고는 서방은행들이 물자수입의 자금원인 차관을 중단함에 따라 심각한 석유부족난에 처해 있다고. 석유거래자들에 따르면 서방의 어느 은행도 유고에 대한 신용보증을 해주지 않고 있으며 그들이 알고 있는 한 유고는 석유를 수입할 재정능력이 없다고 말하고 외견상 송유관이나 항만의 석유관련 활동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유공장의 가동률은 지극히 저조하다는 것. ○…유고슬라비아 각 지역에서 징집돼온 연방군 소속 병사들은 슬로베니아에서 전투가 중단되기 시작한 이래 집단적으로 탈영하고 있으며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탈영병들이 4일 밝혔다. 슬로베니아 당국의 감독하에 있는 이들 탈영병은 마리보르에 위치한 5개 연방군병영의 한 군데에서는 전체 사병들 중 3분의 1인 1백50명이 부대를 이탈했다고 말했다. ○…슬로베니아공 지도자들은 5일 그들의 독립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한 외교노력을 하고있다. 페델레총리가 EC 외무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헤이그로 향한 것을 비롯,부카르국회의장은 오스트리아를 방문중이며 연방간부회의 슬로베니아공 대표인 드르노브세크는 스위스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출국. ◎모두 1백29명 사망 ○…국제적십자사는 5일 유고연방군과 슬로베니아군과의 유혈충돌과정에서 연방군 36명,연방경찰 2명,슬로베니아민병대 66명,시민 15명,외국인 1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
  • “인종대립 폭발”… 분열로 치닫는 유고/내전돌입 이후의 풍향점검

    ◎경제난과 맞물려 민족갈등 증폭/새 연방제 창출엔 “낙관반 비관반”/사태 진압 때까진 협상 가능성조차 희박 긴장이 고조되어 오던 유고정국이 26일부터 마침내 폭발,유혈충돌을 낳고 있다. 28일 현재 이미 1백여 명의 사상자를 내고 있는 유고사태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연방군과 슬로베니아공화국 사이의 충돌이 연방전체로 번져 내전의 상태로 빠져들 것인가. 아니면 무력에서 앞서는 연방군이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공화국을 제압할 것인가. 연방군이 제압에 성공하는 경우에도 이 승리로 연방이 안정을 되찾고 더 나아가 두 공화국과 세르비아 등이 헌정질서의 형태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인지,아니면 승리는 거두되 인종문제로 인한 갈등이 계속 무력충돌의 형태로 나타나 소요가 끊이지 않을 것인지 벼랑끝에 선 유고의 앞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피를 부르고 있는 사태의 전개향방을 가늠해 보는 데는 연방군과 독립을 추구하는 두 공화국의 무력비교,연방유지를 주장하는 세르비아와 독립을 하겠다는 두 공화국이 과연 새로운 헌정형태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코소보자치주나 크로아티아 내부의 인종적 갈등이 잠재워질지 여부,그리고 인종적 갈등을 부추기는 경제적 여려움과 불평등이 해소될 것인지를 검토해봐야 한다. 우선 무력면에서는 연방군과 두 공화국 사이에는 현저한 격차가 있다. 연방군은 전국에서 징집된 까닭에 내전이 확산되면 두 공화국 출신들이 탈영하는 등 다소 전열이 흩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으나 정규군 18만에 장교의 60%가 세르비아인이여 무기·훈련·지휘체계의 효율성면에서 공화국의 병력보다 훨씬 앞선다. 공화국의 전력은 슬로베니아는 2만명 가량,크로아티아의 경우는 7만 정도에 이르고 있으나 경기관총,자동소총 정도가 무장의 전부다. 하지만 유고는 과거 2차대전시에는 게릴라전을 치르고 티토 대통령 시절에는 소련의 침공을 우려해 시민들을 무장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세르비아와 두 공화국이 헌정질서에 합의,새로운 연방이 탄생활 수 있다는 데 대해서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한다. ▲양보가 굴복으로 이해되는 발칸의 문화적 풍토 ▲세르비아내 집권 공산당과 야당이 모두 민족주의 감정을 부추겨 정치적 이득을 얻고 있다는 점 ▲두 공화국 이외에도 거의 모든 지역,특히 코소보자치주 등에서도 인종적 갈등이 심각하다는 점 등이 합의를 비관적으로 보게 만드는 요소들이다. 반면 두 공화국도 독립선언시 주권공화국 연합을 전제로 하는 독립을 선언했으며 세르비아도 6월에 공화국 대통령과 연방간부회 합동회의에서 새 연방형태에 합의를 하는 등 국가연합이라는 구상에 접근했고 공화국 지도자들이 경고와 험담을 퍼부으면서도 합의를 이룬다는 자세를 견지해 왔다는 점 등이 국가해체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의 근거를 이루고 있다. 이번 사태 이후 인종적 갈등이 잠재워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경제적 문제도 하루 아침에 개선될 문제는 아니다. 이렇게 볼 때 향후 유고의 진로는 세 가지로 가늠해 볼 수 있다. 첫째 연방군이 진압은 하지만 인종적 갈등이 내연하면서 무장이 잘 돼 있는 시민을 중심으로 레바논 형태의 사분오열형 내전이 일어날 가능성이다. 이 시나리오나 주변국들이가장 우려하는 악몽의 시나리오다. 둘째 두 공화국과 연방군의 전투가 교착상태로 빠지는 경우다. 그러나 이것은 주변국이 두 공화국을 지원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며 지금까지 주변국들의 태도는 지원과는 거리가 멀다. 셋째로는 연방군이 두 공화국을 제압한 뒤 합의를 통한 해결책 도출이다. 28일 연방간부회가 독립의 3개월 유예를 제의했으나 슬로베니아가 단호히 거절한 것으로 보아 연방군의 진압 이전에는 협상조차 불가능한 것 같다. 또 진압 이후에 세르비아의 대폭 양보로 새 연방제도가 마련된다면 모르되­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그렇지 않다면 유고연방은 총성과 유혈사태가 지속되는 발칸의 레바논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처럼 보인다.
  • 연방­두 공화국 군사력 비교

    ◎연방,정규군 18만에 예비병력 50만명/공화국엔 군용기등 전무… 대항력 의문 ▷연방군◁ 정규군 18만명 가운데 11만명은 크로아티아인 및 슬로베니아인을 포함,유고 전역에 흩어져 사는 여러 민족 중에서 징집된 군인이어서 일단 전투가 벌어질 경우 주로 슬로베니아 출신 병사들의 탈영 가능성이 높다. 예비병력은 지상군 44만명을 포함,총 50만명. 지상군은 4개 군구에 주둔하고 있는 9만3천명의 징집병을 포함,총 13만8천명의 정규군으로 구성돼 있으며 8개 기갑여단,23개 보병여단,14개 포병여단,6개 샘6지대공미사일연대 등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9백명의 해병대를 포함,정규해군병력은 1만명이며 잠수함 5척과 미사일 적재 프리깃함,해안경비정 59척,그리고 약간의 미사일을 확보하고 있다. 공군은 4천명의 징집병을 포함,총 3만2천명의 병력과 전투기 4백55대,무장헬리콥터 1백98대,다양한 기종의 소련제 미그기를 보유하고 있다. ▷크로아티아공화국군◁ 크로아티아공화국 보안군은 약 7만명이나 이 가운데 일부는 새로 창설된 국가방위군에 소속되고나머지는 경찰병력으로 활용되고 있다. 크로아티아공화국군은 경찰이 반란군을 통제할 때 사용하는 다수의 장갑차 외에는 특별한 병기를 거의 갖고 있지 않으며 또 군용기도 전혀 없는 실정이다. ▷슬로베니아공화국군◁ 슬로베니아공화국 당국은 2만명 가량의 정규군을 모집하는 것 외에도 5만∼6만명 정도의 또다른 예비병력을 징집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베오그라드 주재 서방 군무관들은 이같은 수치가 상당히 부풀려진 것이라고 주장하고 슬로베니아공화국군은 크로아티아공화국군과 마찬가지로 전문 전투병력이 되기 위해서는 다년간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퀘일 불신론의 저변/김호준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심장 박동의 이상으로 입원했던 지난주말 워싱턴에선 2편의 드라마가 펼쳐졌다. 하나는 부시 대통령의 건강을 걱정하며 쾌유를 비는 인간 드라마였고,다른 하나는 부시 유고시 대통령 권한을 대행할 댄 퀘일 부통령의 자질을 의심하는 정치 드라마였다. 퀘일의 자질을 불신하는 여론과 관련,부시가 내년 선거에서 러닝 메이트를 바꿔야 한다는 문제는 그 동안 부시의 타고난 건강에 묻혀 쟁점화되지 않았을 뿐 공화당과 민주당 안에선 내연하고 있던 불씨였다. 이번에 부시의 건강에 처음으로 적신호가 나타나자 공화당 사람들은 『부시가 퀘일의 지위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우려를 넌지시 표명했고 민주당 사람들은 이를 다시 공개적으로 거론하기 시작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한 사람으로 지목되고 있는 빌 클린트 아칸소주 지사는 NBC 뉴스 대담프로에서 『미국은 부시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말한 뒤 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부시는 자신의 유고시 대통령직을 승계할 가장 유능한 사람이 퀘일 부통령이라고 믿고 있는지에 관해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클린튼의 힐난은 내년 선거에서 민주당이 여론을 업고 공화당을 향해 퍼부을 치열한 공격전의 개시를 알리는 신호이다. 지난주 타임지 여론 조사에 의하면 올해 44세인 퀘일에 대해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19%에 불과했다. 퀘일이 부시를 따라 백악관에 입성한 1989년 1월엔 이 수치가 30%였다. 1988년 선거에서 부시의 지명을 받아 무명의 상원의원에서 일약 부통령 후보로 도약한 퀘일은 월남전 징집을 기피하기 위해 주방위군으로 입대했다는 비난과 함께 정치적 미숙과 관련해 「부잣집 철부지」라는 조롱을 받아왔다. 퀘일 불신론과 더불어 제기된 문제는 다음달에 만67세가 될 부시 대통령이 마라톤 여행과 광적인 운동으로 직무 수행 및 건강에 영향을 미칠 만큼 「과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때 부시는 하루에 워싱턴∼런던을 왕복하는 강행군을 검토했었다. 그의 저돌적인 여행 계획은 수행에 지친 백악관 참모들과 보도진 사이에서 많은 화제가 되고 있지만 그는 「뜨거운 철판 위의 개미들」처럼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스타일이다. 부시는 이번 사건의 경종에도 불구하고 활동 스케줄을 늦추지 않을 것이며 또 내년 선거에선 퀘일과 함께 다시 뛸 것이라고 백악관 측근들은 예견했다. 6일 아침 병원에서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온 부시는 환호하는 직원들에게 측근들의 예견대로 『돌아가서 일을 하자』고 독려했고 퀘일 부통령문제에 대해선 『그는 나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거듭 신임을 표시했다. 근엄하지만 변화무쌍한 한국의 대통령들을 보아온 기자의 눈엔 밝고 의욕에 넘치면서도 「의리있는 두목」의 모습이었다.
  • 중학 중퇴자,방위소집 면제/생계곤란자 징집면제도 대폭 확대

    ◎병무청,내년부터 병무청은 6일 저소득층의 병역감면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생계곤란자의 징·소집 면제기준을 재산의 경우 현재의 3백40만원 이하에서 6백만원 이하로,한 사람 앞 생계비는 한 달 4만8천원 이하에서 6만5천원 이하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대희 병무청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서 업무현황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최종 학력 국졸 이하까지만 방위소집을 면제해주던 것도 내년부터는 중학교 중퇴자까지 확대,해마다 9천여 명에게 병역감면 혜택을 추가로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국가기간산업 육성시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병역특례제도를 보다 합리적으로 개선,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정상회담 우리측 통역 유학구씨/재소교포로 IMEMO 한국과장

    이번 한소정상회담의 우리측 통역을 맡게 된 재소교포 유학구씨(67)는 지난해말 노태우 대통령의 방소,지난해 3월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의 모스크바방문 때도 통역을 맡은 소련내에서는 손꼽히는 대한문제 전문가. 유씨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보를 졸업한 뒤 만주의 하얼빈학원 노어과 재학중 일본군에 강제징집돼 일본 패망과 함께 포로가 됐다가 소련에 정착하게 된 기구한 이력을 갖고 있다. 유씨는 소련 정착 이후 대일 방송 및 일본어 번역요원으로 일하다가 지난 74년부터 소련과학아카데미 산하 세계경제 및 국제경제연구소(IMEMO)에서 근무하기 시작,중간에 동방학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가 현재는 IMEMO 한국과장으로 재직중이다. 지난 1월 우리 정부의 초청으로 내한,장기체류중이며 현재 구자경 럭키금성 회장이 마련해준 럭키금성빌딩 사옥내 사무실에서 한국관련 자료정리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바스라시 폭동위기… 사실상 무정부 상태/종전뒤의 걸프 표정

    ◎쿠웨이트 병원엔 눈도려낸 시체 즐비/억류 미 CBS기자 소 중재로 풀려나 ○…이라크 남부 바스라시가 지난 1일 현재 무정부 상태에 빠져 있으며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체제에 반대하는 대중폭동의 징후가 최초로 보이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지가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즈지는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이라크 집권 바트당의 간부들과 일부 이라크 병사들이 이 지역을 빠져 나갔으며 다른 병사들은 반 후세인 시위에 가담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지는 바스라시를 탈출한 한 사람의 말을 인용해 이 도시 중심부에서 이라크군 탱크 한대가 군복을 입은 모습의 후세인 초상화에 3∼4발의 포탄을 발사 했으며 이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이 『원더풀』이라는 환호성과 함께 『사담은 끝났다. 모든 군인들은 죽었다』고 외쳤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인 3만 실종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 기간중 약 3만3천명에 달하는 쿠웨이트인들이 실종됐으며 이 중 8천명은 이라크군이 지난주 다국적군의 진격에 말려 쿠웨이트 시에서 퇴각할 당시 인간방패로 이용됐다고 압들 라만 알 아와디 총무처 장관이 2일 밝혔다. 그는 8천명의 쿠웨이트인 인간 방패들이 쿠웨이트 점령 막바지 순간에 동원 됐으며 노인과 젊은이를 망라한 이들 인질은 길거리와 이슬람 사원밖 등지에서 퇴각하던 이라크군에 붙잡혔다고 말했다. 아와디 장관은 쿠웨이트 정부가 『향후 3개월간 계엄을 실시한 후 사태가 정상으로 회복되면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련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지는 2일 이라크군이 점령지 쿠웨이트에서 지행한 만행을 처음으로 보도했다. 프라우다는 이날 쿠웨이트시에 들어간 특파원 기사에서 7개월간 이라크군의 점령하에서 생활한 쿠웨이트 인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이라크군의 만행을 최초로 심도 있게 다루었다. 소련 기자로서는 처음으로 해방된 쿠웨이트에 도착한 것으로 소개된 프라우다기자는 『쿠웨이트로 들어온 후 한시간 동안 스쳐 지나간 건물중 파손되지 않은 건물은 하나도 없었다』고 전했다. 프라우다는 이어 이라크군이 한 쿠웨이트 가정에서 위성용 전화기를 발견하고 형제 3명을 한꺼번에 살해했다는 증언을 소개하고 이런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증언은 끝이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사담재산 2백50억불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그의 가문인 알 타크리티가의 개인 재산은 2백50억달러 이상에 달한다고 이탈리아 경제 주간지 일몬도지가 2일자 최신호에서 폭로했다. 이 주간지는 후세인 대통령 자신과 파르쟌 알 타크리티 제네바 주재 유엔대사 및 카멜 후세인 석유장관 등 두명의 측근이 이 재산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하고 카멜 후세인 장관은 이미 미국에서 금융부정 사건과 관련,조사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1월21일 사우디·쿠웨이트 국경에서 이라크군에게 붙잡혀 41일간 억류돼 있던 미 CBS­TV 방송요원 4명이 2일 소련의 적극중재로 풀려났다. CBS 중동특파원 봅 시몬기자 등 이들 4명은 바그다드 시내 알라시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뒤 자동차 편으로 요르단으로 직행. 초췌한 모습의 이들 4사람은 미리 준비한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석방을 위해 힘써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아지즈 외무장관에게 감사한다고 말하고 고르바초프 소 대통령,후세인 요르단 국왕,아라파트 PLO의장 등에게도 감사를 표시. ○종전후 최대교전 벌여 ○…미국은 2일 이라크군과 휴전이후 최대 규모의 전투를 벌여 이라크군 탱크 1백40여대를 파괴 혹은 나포 했다고 미 중부군 사령부 작전계획 참모장 스티븐 아놀드 준장이 발표. 전투의 발단은 바스라 부근에서 이라크군 기갑차량 1개조가 미군을 향해 포공격을 가함으로써 시작 됐는데 미군은 아파치 헬기와 24보병사단 병력이 출동해 이를 즉각 제압 했다고 아놀드 준장은 설명. ○…쿠웨이트 시에서 가장 큰 무바라크 병원은 지난 1일 병원 시체실을 개방,지난 7개월간 쿠웨이트를 점령했던 이라크군에 의해 고문당한 뒤 살해된 민간인들의 처참한 사체 모습을 공개했다. 무바라크 병원 지하실에는 총상,자상·화상을 입은채 대부분이 눈이 도려 내어진 41구의 민간인 사체가 뉘여 있었다. 귀 부근에 총을 맞고 하반신이 불에 탄 한 사체앞에 서있던 이 병원의 압둘 베베아니 박사는 『우리는 세계가 우리의 말을 믿어주기를 바란다』면서 『이 같은 만행을 저지른 이라크인들은 전쟁범죄자들이다』라고 울먹였다. ○이라크,징집 일부 해제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일 35∼38세의 모든 징집병들에 대한 징집 해제를 명령 했다고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바그다드 방송은 바트당의 코뮈니케를 인용,『후세인은 정치 및 휴전의 이행 등 긍정적인 상황 때문에 53∼56년생의 군에 대한 징집을 해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미 불개입땐 종전협상”/이라크/병력손실 심각 시사

    ◎부시,전쟁위원회 소집 전략 논의 【워싱턴·니코시아·암만 외신종합】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11일 전쟁위원회를 소집,딕 체니 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합참의장으로부터 사우디 현황을 보고받는 한편 본격적인 지상전 돌입시기에 대해 논의했다. 이라크는 11일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을 통해 『이라크는 완전한 승리를 얻은 후가 아니면 절대로 휴전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또한번 강조했다. 그러나 사둔 하마디 이라크 부총리는 암만에서 『미국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이라크는 아랍국가들과의 종전협상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하마디 부총리는 요르단 방문을 마치고 11일 리비아에 도착했는데 앞으로 예멘·수단·모리타니 등을 순방할 예정이다. 이라크 정부는 17세된 모든 남자들을 징집한다고 11일 발표,이라크군의 병력손실이 심각한 상태임을 시사했는데 이라크는 지난달초 징집연령을 18세에서 17세로 낮추었으나 재학중인 자들은 제외시켰었다. 미군 관계자들은 다국적 전투기들이 지난 24시간 동안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이동식 발사대 5기 및 바그다드의 한 주요 교량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한편 2주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나 10일 혁명평의회를 주재한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라크·이란 양국간 선린관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이라크 관영통신이 11일 보도했다.
  • “인해전술시대는 갔다”/중국,걸프전 분석/홍콩=우홍제(특파원코너)

    ◎북경·홍콩 언론에 나타난 반응/“모택동식 밀어붙이기는 집단 자살행위”… 첨단무기에 경탄/“패트리어트의 스커드격퇴는 예술”/3백만 해방군의 질향상 필요성 절감 걸프지역에서 미군이 발휘하고 있는 첨단군사기술은 과거 한국전쟁에서 이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중국의 인민해방군에게 깊은 감명과 교훈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걸프전쟁에 관해 중국은 미국과 이라크 양측에 자제와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공식적으로 중립에 가까운 입장을 취하면서 중재에 나설 의향을 비추고 있다. 이 전쟁과 관련된 중국측 언론의 보도내용도 정치적 색채가 강한 것은 될 수 있는 한 피하려는 인상이 짙은 것 같다. 그러나 군사적인 측면에서 중국이 보이고 있는 관점은 대단하며 특히 미군의 첨단과학 병기활약에 대해선 우호적이고 감탄섞인 논평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중국측 언론은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정치 경제적으로 느끼는 이해관계와는 별도로 전문적인 군사기술의 관점에서 걸프전쟁을 다루고 있으며 관영 신화사 통신의 경우미군이 유명한 중국 고대의 병법가인 손자의 전술을 연구했다고 보도했다. 또 홍콩의 중국계 신문인 대공보 문회보 등은 미군의 패트리어트미사일을 「애국자 도탄」으로 표기하는 등 찬미성향의 보도를 하고 있다. 중국 군부에서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방군보는 해설기사를 통해 『미군의 패트리어트미사일이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을 맞춰 떨어뜨리는 것은 매우 아름답기까지 하며 우수하고 성공적인 미사일대 미사일의 전쟁기술』이라고 말한 것으로 지난 6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가 밝혔다. 이 기사는 이밖에도 미 F117 A전투기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 등의 우수성과 이를 정확히 다룰줄 아는 미군장교 및 병사들의 높은 교육수준을 칭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도 전에 이라크에 「홍기」라는 미사일을 판매한 적이 있으나 중구계 언론이 이 사실에 대해 언급치 않고 있음은 물론이다. 중국측이 특히 군사기술의 시각에서 걸프전쟁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크게 세가지 사실을 꼽고 있다. 첫째 3백만에 이르는 중국인민해방군은 인력규모나 장비 및 정신력에서 이라크군대와 흡사한 점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이라크가 정규군 1백만,예비군 85만명 등 2백만이 넘는 대규모 병력과 첨단과학과는 비교적 거리가 먼 전통적인 재래식 화력에 의존하는 것이나 병사 개개인의 용감성에 프리미엄을 두는 점 등은 중국과 별차이가 없다는 얘기다. 중국군은 한국전쟁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해전술로 미군을 곤경에 빠지게 했고 89년 6월의 천안문사태 때에는 시위군중에 의해 봉쇄당한 병력들이 며칠동안의 굶주림에도 끄떡없이 견디어 내는 놀라운 정신력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중국 인민해방군의 장비는 낡고 오래된 것이 많아서 지난 79년 하노이정권의 월남군과 벌인 국경전투에선 미군으로부터 노획한 현대장비로 무장한 상대방에게 적잖은 피해를 입었던 것이다. 두번째로 지적되는 것은 중국군이 아직도 모택동의 전술에만 매달려 있다는 점이다. 장교 사병할것 없이 충성을 다해 모의 전술을 익히도록 강요받고 있으며 만약 2차대전 당시의 미국 조지 패튼이나 독일 롬멜장군에 관한 책을 읽으면 서구식을 흉내낸다는 비판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군사전문가들은 적군을 소수단위로 분리시킨 뒤 대규모 아군 병력으로 각개 격파하는 식의 모전술은 과거 40년대에나 성공할 확률이 많았을뿐 오늘날의 전장에서는 집단자살의 결과가 될 가능성이 많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들고 있는 것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교육수준이 매우 낮다는 점이다.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농민인만큼 대부분의 사병이 농촌 등 벽지에서 징집되고 문맹률도 20%에 이르는 데다 장교들도 첨단과학기술에 관한 기초지식이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밖에 중국은 지난해 북경 아시안게임때 금메달을 휩쓸었던 그들의 전통무예 우슈(무술)를 인민해방군 병사들이 열심히 익히도록 강조하고 있지만 각종 최첨단과학병기로 무장되는 현대전투에서 그같은 몸싸움 기술이 과연 어느정도의 승전효과를 가져올수 있는가에 대해선 의문의 여지가 너무 많다는게 전문가들의 풀이이다. 따라서 어느나라건 국방력을 중시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그동안제3세계 지도자임을 자처하고 군사대국임을 은연중 과시해온 중국이 이번 걸프전쟁을 통해 군사력의 양적 규모 못지 않게 질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교훈을 깊이 새기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얘기다.
  • 기름띠 남하… 사우디 담수화공장 2곳 폐쇄(걸프전쟁현장)

    ◎이라크내 “반후세인” 움직임 확산/미,“탱크·장갑차등 2천여대 파괴”/“「학살자 사담」을 제거하라”… 시리아언론서 촉구 ○…쿠웨이트 연안에서의 원유유출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사파니야에 있는 담수화공장 두곳이 처음으로 가동을 중단했다고 사우디아라비아의 환경기상보호청이 발표했다. 또 유출원유들은 국경 64㎞ 남쪽의 주베일항에 있는 세계제1의 담수화공장쪽으로 밀려오고 있다고 미 해안경비대 폴 밀리리건 부사령관이 말했다. 한편 사파니야 담수화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사우디 아람코 석유회사는 9일 「담수화공장이 계속 가동중」이라고 상반된 발표를 했다. ○…이란의 붉은 초승달(적십자)사는 9일 이라크와의 국경지대인 바크타란주 코스라비에서 전쟁발발후 두번째로 16t의 의료품을 전달했다고 이란관영 IRNA통신이 9일 보도. 이 구호품은 국제적십자사의 감독하에 전달됐다고 IRNA는 덧붙였다. 첫번째 의료구호품은 지난달 31일 전달됐었다. ○…쉴새없이 퍼부어대는 다국적군의 공습도 쿠웨이트인에게는 「음악」으로 들린다고 쿠웨이트에 남아 있는 한 쿠웨이트인이 영국 BBC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말해 주권회복에 대한 절절한 기대를 과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쿠웨이트인은 조국이 피폭되고 있지만 『쿠웨이트인들의 사기가 높으며 모든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공습이 음악같다며 공습은 누군가가 우리를 잊지 않고 있으며 지난 6개월동안 겪었던 상황이 끝난다는 희망을 갖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주장. 쿠웨이트내 통신시설 등 주요 공공서비스 시설들이 파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생활이 대체로 정상적이며 전기도 수도도 끊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해병대가 8일 밤(현지시간) 쿠웨이트 내 이라크군 진지에 대한 폭격을 감행,이라크군의 국경 전투지휘소 1개를 파괴하고 이라크 병사 2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미군 당국이 9일 밝혔다. 미군 당국은 또 이라크군 장교 2명과 사병 6명이 8일 아침 쿠웨이트­사우디 국경을 넘어와 미 해병의 한 부대에 투항했다고 덧붙였다.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일반 전화 통신망이전면 두절된 바그다드시의 이라크 관리들은 미국의 CNN방송과 한 프랑스 TV방송 소유의 위성전화기를 이용,국제통화를 해왔다고 오스트리아 라디오방송이 9일 보도. CNN방송은 다른 기자들의 위성전화기 사용을 엄격히 금지시켰으면서도 이라크에 대한 특혜로 이라크 공보부 관리들이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전화를 걸어 서방 언론인들의 이라크 입국비자 발급을 주선하도록 허용했다는 것. ○…이라크군을 보호하고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으로 초래될 대학살을 피하기 위해 이라크인들이 사담 후세인을 제거하라고 시리아의 한 국영 신문이 9일 촉구. 시리아 국영 알 타와라지는 이라크군이 다국적군의 첨단기술과 장비에 대항,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후세인이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이라크군과 국민들은 이라크를 대학살로부터 구하기 위해 후세인을 축출하라』고 촉구. ○…다국적군은 지금까지 7백50대 이상의 이라크군 탱크와 6백대 이상의 장갑차,6백50문 이상의 야포를 파괴했다고 리처드 닐 미육군 준장이 9일 발표했다. 그가 9일 전황브리핑에서 밝힌 수치는 지금까지 발표된 것중 가장 구체적인 것이다. 그는 또 다국적군의 공습이 아직도 이라크군의 보급선과 통신망을 파괴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 국민들간에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바그다드 현지 취재를 마친 영국 타임스지의 리처드 비스턴 기자가 8일 말했다. 이라크 현지 취재를 마치고 요르단에 입국한 비스턴 기자는 이날 영국 ITN방송을 통해 『후세인 대통령에 대한 이라크 국민들의 불만이 차오르고 있으며 일부 사람들은 징집 명령을 받고도 소집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현지 실정을 전했다. 그는 또 『「사담은 물러가라」는 낙서들이 거리 곳곳에 나타나고 있고 한 부인이 길거리에서 후세인 대통령을 공공연히 비판하는 말을 한 사례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 “공화국수비대,공습 못 견뎌 민간지대 대피”(걸프전쟁현장)

    ◎미 공군,최신예 「적외선미사일」 공격 강화.이라크,징집거부한 외국인 근로자 처형/식량배급 “하루 한끼”… 이라크군 사기 극도로 저하 ○후세인 왕궁 4곳 대파 ○…다국적군의 연이은 공습으로 이라크공화국 수비대 병력들이 이라크­쿠웨이트 국경지대에서 쿠웨이트시내 주거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6일 쿠르드족들이 전했다. 이들은 공화국 수비대 병력들이 공습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위해 지난달 29일부터 민간인 거주지역으로 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쿠르드족들은 또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후세인 대통령의 왕궁 4곳이 대파됐으며 정부 관리들은 바그다드를 떠나 시골로 대피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는 이민해 온 외국 근로자들을 강제로 군에 입대시켰으며 입대를 거부한 근로자 몇명을 처형했다고 6일 발표된 한 노동조합 단체의 보고서가 주장.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국제자유노동조합연합(ICFTU)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리는 이라크가 이민온 외국 근로자들을 강제로 군대에 징집하거나 처형한 사실을 시사하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주장하고 『이번 걸프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는 수백만 외국 근로자들의 운명에 관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 ○시리아 언론 침묵 일관 ○…걸프전 발발 3주째를 맞아 5일밤 처음 발생한 시리아와 이라크간의 교전에 대해 시리아의 관영 언론들은 6일 전혀 보도를 하지 않았으며 정부 관리들도 아무런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군당국의 한 대변인은 쿠웨이트 국경과 인접한 하프르 알 바틴에 있는 시리아군 거점 2개소가 이라크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고 그중 한 곳은 보강된 시리아군 부대가 재탈환하기까지 이라크군에 잠시 동안 점령됐었다고 덧붙였다. ○…걸프지역 미 공군기 조종사들이 5일 종전의 재래식 폭탄공격에서 보다 정확성이 뛰어난 적외선유도 공대지 매버릭미사일 공격으로 전환함에 따라 이라크에 대한 지상군 공격의 최종 준비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군 사령부의 한 대변인은 걸프지역의 다른 공군기들도 매버릭미사일 공격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졌는지 혹은 그것이 무엇을 시사하는지는 알지못하지만 매버릭미사일은 매우 정교한 무기라고 시인했다. 한편 이라크 정찰병들은 다국적군의 방어 상태를 시험하기 위해 야간을 이용,사우디 국경을 넘어와 다국적군들과 약간의 충돌이 발생했으나 격퇴됐다고 다국적군 군사 관계자들이 밝혔다. ○부시,“징병제 부활안해” ○…부시 미 대통령은 5일 걸프전쟁에도 불구,베트남전후 지난 70년대초에 폐지된 징병제를 부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징병제를 부활할 생각은 결코 없다』고 말하고 『현재의 지원병만으로도 걸프전쟁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 ○…다국적군의 병참보급로 폭격으로 이라크군의 식량배급이 하루 한끼로 줄어든 가운데 쿠웨이트 점령 이라크군의 사기가 침체돼 있다고 걸프주둔 프랑스군 사령관 미셸 로크조프르 장군이 6일 밝혔다. 로크조프르 장군은 다국적군의 폭격이 시작된 지난달 17일 이후 탈영하거나 포로로 잡힌 수백명의 이라크 병사 일부로부터 이라크군의 사기가 떨어져 있다는 증거를 수집했다고말했다. 그는 『이라크군이 포로로 잡힌 뒤 첫번째로 요구하는 것이 음식이었다』고 지적하고 포로들을 심문한 결과,이라크군이 하루에 소량의 한끼 식사밖에 지급받지 못해 충분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라크군의 정예 공화군 수비대는 다국적군의 B­52 폭격기들로부터 매 3시간마다 폭격을 당하고 있다고 미군의 한 고위 장교가 5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장교는 『B­52기들의 계속된 폭격으로 공화국 수비대의 병참 및 보급선은 철저히 파괴됐으며 공화국 수비대원들은 매 3시간마다 폭격이 이어지는 통에 실제로 폭격을 받고 있지 않는 동안에도 심리적으로는 폭격을 받고 있는 것처럼 느낄 것』이라고 주장. ○“애에 패트리어트 공급” ○…미국은 아스완 댐을 비롯한 주요 이집트 시설들이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에 의해 위협받을 경우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을 이집트에 기꺼이 공급할 것이라고 프랭크 위스너 이집트주재 미국 대사가 밝힌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알 아흐바르지는 이날 위스너 대사의 말을인용,위스너 대사는 이집트가 수단으로부터 그러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는데 앞서 일부 이집트 언론들은 이라크가 수단에 지대지미사일과 전폭기들을 배치했다고 보도했었다. 수단은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미주리호,3일째 포격 ○…미전함 미주리호는 6일 쿠웨이트내 이라크군 거점들에 대해 연 3일째 함포 사격을 가해 이라크의 벙커와 대공 화기들을 파괴했다고 한미군 고위 소식통이 말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또한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을 대비,사담 후세인의 정예부대인 공화국 수비대와 명령·통제 시설 및 통신망들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 이 소식통은 미주리호가 5일 자정(현지시간) 직전,초대형 16인치 함포를 통해 이라크군의 레이더 기지와 포대를 목표로 54차례의 포격을 가했으며 다음날인 6일에는 벙커들을 포격했다고 말했다. ○소­이란,걸프사태 논의 ○…알렉산데르 벨로노고프 소련 외무차관은 6일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이란이 제시한 걸프전 평화안에 관해 논의했다고외무부 관리들이 말했다. 하셰미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은 4일 걸프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일련의 제안을 발표했는데 소련은 이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란 반응을 보였었다. ◎시리아,이라크군에 야포공격 개시/이라크,“다국적군기 2대 격추” 주장/걸프전 6일 상황 ▷상오1시4분◁ 시리아가 걸프전 발발 이래 최초로 이라크군에 야포공격을 가하면서 전투에 참가. ▷상오1시46분◁ 조시 부시 미 대통령은 리처드 체니 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합참의장을 이번 주말 사우디에 파견하겠다고 발표. ▷상오4시28분◁ 영국의 기뢰 제거선들이 쿠웨이트연안에 설치된 이라크 기뢰 제거작업을 위해 접근하고 있는 등 걸프지역에 주둔한 다국적군은 쿠웨이트 진입을 위한 최종 마무리작업에 돌입했다고 영국 고위 군사소식통들이 전언. ▷하오3시45분◁ 뉴욕타임스지,다국적군이 아직 이라크공화국 수비대의 전력을 완전히 궤멸시키지는 못했다고 보도. ▷하오5시55분◁ 영국군 대변인,이라크가 지상전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 ▷하오6시◁ 미 전함 미주리호,연 3일째 대이라크 포격. ▷하오8시30분◁ 바그다드 라디오방송,다국적군이 5일 밤부터 6일 아침까지 2백63회 이상의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실시했으며 이라크는 이 기간동안 2대의 다국적군 전투기와 1기의 미사일을 격추시켰다고 발표.
  • 미,“쿠웨이트 대공습후 지상전 돌입”(걸프전쟁현장)

    ◎후세인,해외요원에 “적대국 테러” 지령/미 정보기관,“화학무기공격 임박” 경고/이라크 정유시설 80% 파괴… 난방용 석유공급 전면 중단 ○…미국 정보기구들은 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이 임박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5일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정보기관과 접촉이 있는 미 행정부의 한 관리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화학무기 공격을 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낌새가 많다』고 말했으며 다른 관리도 『이라크의 화학무기 사용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들은 이라크와 쿠웨이트 안에 있는 몇몇 화학무기 저장시설에서 화학무기 사용을 준비하는 조짐이 있으며,이라크 서부의 한 군사기지내에 있는 화학무기 저장시설이 지난주 미첩보기구에 의해 발견됐다고 말했다. ○…다국적군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의 「전략시설」들은 무사하며 이는 앞으로 있을 지상전에서 미국이 이끄는 다국적군을 격퇴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이라크 국방부 기관지 알 카디시야가 5일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라크의 군사적 능력과 전략시설들은 신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 있을 지상전에서 사용돼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군대를 분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또 이들 전략시설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은채 『이 전쟁은 미국의 헤게모니로부터 전세계를 해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징집병에 식량 휴대령 ○…이라크는 17세 이상의 국민들에게 징집령을 내리는 한편 이들에게 식량부족으로 인해 먹여줄 수 없으므로 각자 자신들의 식량을 휴대하고 입대할 것을 지시했다고 쿠르드족의 한 반군단체가 5일 밝혔다. 아메드 바마르니 쿠르디스탄 애국연맹(PUK)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전화로 이같이 밝히고 또한 쿠르드족 독립국가를 추구하고 있는 모든 정당의 당원들인 3백명의 쿠르드족들이 1주일전 바드다드 동쪽 30㎞ 떨어진 아부 그루이브감옥에서 처형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국적군 항공기의 폭격을 피하기 위해 나이 어린 이라크 징집병들이 시내 중심지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겨울철인 요즈음 연료용 석유공급을 중단했다.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은 5일 석유부의 성명을 인용,이번 조치가 지난 4일부터 발효됐으며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라크는 난방용 석유공급에 큰 영향을 주게 될 이번 조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으나 2주일전 석유판매를 금지했다가 그뒤 엄격히 제한된 물량의 판매를 허용하도록 완화한 바 있다. 미국주도의 다국적군은 걸프전쟁 발발이후 지금까지 이라크내 정유소들과 석유저장시설들에 가차없는 맹포격을 가해왔다. 다국적군으로 참전한 영국군 사령관인 피터 드라빌리에르 중장은 지난주 다국적군이 하루 약 50만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이라크의 정유시설의 약 80%를 파괴했다고 말했었다. ○“스커드부품 운반 확인” ○…마거릿 터트와일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스커드 미사일 부품을 포함한 전쟁물자가 요르단 민간트럭으로 요르단으로 운송되고 있다는 『믿을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터트와일러 대변인은 특히 공습을 당한 트럭은 『전쟁지역을 통과하고 있었으며 이라크가 주변국에 대해 스커드 미사일 공습을 하던 지역이었기 때문에 하자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요르단 정부가 지난주 다국적군 전투기들이 백주에 요르단 민간인 트럭이라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으면서 공습을 감행,트럭운전사 4명이 사망했다고 비난했다. ○실종 미 기자들 생존설 ○…지난달 17일 걸프전이 시작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CBS­TV의 직원 4명이 이라크가 점령하고 있는 쿠웨이트에 생존해 있으며 조만간 석방될 것이라고 자신을 무기중개상이라고만 밝힌 사르키스 소칸 알리안(62)이 4일 주장. 소칸알리안은 정보입수 경위는 밝히지 않은 채 『며칠내로 이들에 관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이라크가 이들을 석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히고 이같은 사실을 이미 CBS 당국에 알렸다고 말했다. CBS 당국은 쿠웨이트 국경에서 자동차만 남겨놓은 채 실종된 이들이 미 국방부의 엄격한 검열을 피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쿠웨이트로 넘어갔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 ○…이라크는 5일 관영 방송을 통해 해외의 행동대원들에게 이라크에 적대하는 국가들의 이익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것을 지시했다. 이라크의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은 이날 아침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파드 사우디 국왕을 비난하는 논설을 내보낸 뒤 중앙사령부가 행동대원들을 호출,조치를 지시하는 암호성 지령문을 아나운서의 낭독으로 적어도 2회에 걸쳐 방송했다. 니코시아와 런던 등에서 청취된 이 방송은 『모든 혁명 세포의 투사들에게』 보낸 지령을 통해 『모든 힘을 다해 그들과 투쟁할 것』 『이라크와 아랍,회교국가의 동포들에 맞서 침략에 가담한 국가들의 어떠한 이익도 용서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4만4천회 이상 출격 ○…다국적 군용기들은 걸프전쟁 개전 이래 지금까지 「1분에 1회 꼴로」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있는 군사 목표물들을 공격해왔다고 미군의 한 고위장교가 4일 밝혔다. 걸프 주둔 미군 총사령부 수석대변인인 로버트 존스턴 해병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다국적공군은 개전 19일째를 맞는 지금까지 4만4천회 이상 출격했으며 이는 매 1분마다 1회의 출격이 이루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군장비 학교등에 숨겨 ○…미국은 4일 이라크가 비행기를 비롯한 군사장비들을 민간인 지역에 은닉시키고 있닥 비난하고 그러나 다국적군 공군기들이 이들 지역을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 미군의 로버트 존스턴 소장은 『일부 군용기들을 주거지역으로 이동시키려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민간지역에 대한 공격을 피할 것이라고 강조. 그는 또 이날 B­52폭격기와 전투기들이 이라크 최정예인 공화국 수비대를 수없이 강타했다고 말하고 『공화국 수비대는 앞으로도 우리의 공격초점이 될 것』이라고 경고. ○…쿠웨이트를 탈환하기 위한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는 쿠웨이트내 이라크군에 대한 기습적인 대규모 공습이 될 것이라고 봅 밸처 미공군 소령이 5일 말했다. 그는 이 공습의 목적이 다국적군 병사들이 지상공격을 개시하기 전 3∼4일 동안 대규모 공습으로 이라크군 전력의 절반을 파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밸처소령은 이 공습이B­52 폭격기의 야간 집중폭격을 시발로 개시돼 낮에는 F­16 전폭기의 폭격으로 이어질 것이며 여기에는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거의 모든 공군기들이 동원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병사는 자신이 쿠웨이트로 진격해 들어갔을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같은 공습으로 죽어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란기자도 취재 허용 ○…이란의 취재 및 사진기자 24명이 곧 이라크에서 전황을 취재중인 외국인 공동취재기자단에 참여할 것이라고 이란의 IRNA 통신이 5일 보도. 지난 80년 이란·이라크전쟁 이후 10년만에 구성된 이번 이란 보도진의 이란의 라디오·TV·신문기자들로 테헤란주재 이라크대사관에서 비자발급을 받아 곧 국경도시 코스라비를 통해 육로로 바그다드에 도착할 예정. 현재 바그다드에는 CNN 등 20여명의 외국인기자가 엄격한 통제속에서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란측은 그동안 이라크의 지역라디오를 모니터하거나 서방측의 통신서비스에 전황을 전해왔다. ○…이집트는 이라크가 수단에 전투기와 미사일을 숨겨두었다는 증거를 갖지 않고 있으며 수단 정부에 확인을 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미 ABC 방송은 4일 이라크가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하기 위해 수단에 지대지 미사일과 20대 이상의 전투기를 숨겨두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공보담당 비서관 모하메드 압델메넘은 『우리는 이러한 보도를 뒷받침할 아무런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 이 보도가 시실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재 수단정부와 접촉중』이라고 말했다. ◎걸프전 5일 상황/미 전함 미주리호,이틀째 함포 공격 ▷하오5시35분◁ 이스라엘 전투기,레바논남부 팔레스타인 게릴라 거점을 공중폭격기 최소한 5명 사상. ▷하오6시20분◁ 이라크,4일부터 겨울철 난방연료의 대국민 판매중지를 발표. ▷하오6시23분◁ 미 전함 미주리호,이틀째 쿠웨이트주둔 이라크군 포진지에 16인치 함포공격. ▷하오6시35분◁ 프랑스 재규어·미라주 F­1 전투기,이라크 공화국 수비대에 대한 두차례 공습을 끝내고 무사히 사우디 기지에 귀환. ▷하오7시50분◁ 미 B­52 폭격기 2대,이라크군 공습임무 수행을 위해 영국의 페어포드 공군기지로 이동. ▷하오8시29분◁ 이라크 다국적군의 3백73회에 걸친 공습이 계속됐으며 다국적군기 4대를 격추했다고 주장. ▷하오9시11분◁ 사우디,지난 3일 제다에서 발생한 균셔틀버스에 대한 테러범을 체포했다고 발표.
  • 의사고시 소동을 보며(사설)

    이 혼미스러운 때에 의사고시까지 문제를 일으켜 소요를 빚고 있는 일이 유감스럽다. 불합격한 수험생들이 학부모까지 동원되어 집단항의 사태를 벌이고 3일에는 합격생까지 동조하여 군의학교 입교를 거부하며 농성을 벌였다는 사실은 좀 어이가 없는 일이다. 예년에 없이 45%의 치의과생과 37%의 한의과생이 탈락되는 등,수험당사자들로서는 난감한 사태가 벌어졌던 것은 올해의 고사가 이변을 지니고 있었음을 짐작하게는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출제가 확실히 잘못 되었거나 시험부정 또는 불공정한 채점따위의 잘못이 있었던 증거는 없다. 주관하는 측이 제도와 규정에 합당한 방법으로 정당한 과정을 통해 고사를 운영하고 그 결과에 따라 당락이 정해진 것이다. 그런데도 탈락생들이 집단 거부를 하고 재시험을 요구한다면 법질서도 제도의 권위도 남아날 수 없을 것이다. 치의과가 있는 10개 대학 중에서 5개 대학의 수석졸업생이 불합격했고,인턴시험 합격자 75명이 탈락되는 이변을 겪었으며 예년에는 95%의 합격률을 기록하던 이들 치의과와 한의과가 올해에는 이토록 저조했다는 사실이 당사자들에게 충격을 크게 주었다는 사실은 인정할만하다. 또한 이같은 결과가 해당분야 수험생들의 실력을 측정하는데 타당도가 높고,의사로서의 능력에 대한 예언도가 근거있게 높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없지않다. 그러나 그점에 대해서는 예년처럼 예상문제집이나 문제은행에서 출제를 피하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출제했기 때문이라고 출제 주체측에서는 해명하고 있다. 말하자면 상투적이고 안이한 방식을 탈피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의사라고 하는 고급인력을 관리하는 주체로서는 응당 해야 할 노력을 했다는 뜻도 될 수 있다. 이렇게 겉보기에는 그 과정상 아무런 흠도 없어 보이는 일에 곧장 집단시위를 벌이기 시작한 것은 성숙한 일이 못되는 것 같다. 더구나 의사같은 중요한 고급 직종의 국가고시를 「많이 합격시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합격한 사람들까지 항의 시위를 했다는 것은 무언가 본말이 많이 전도된 행동으로 보인다. 55%나 63%의 합격생이 있었다는 것은 학력을 평가하는 고사문제로서 터무니 없이 실패한 것이라고는 말할수 없다. 평가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검토작업이 따르고 그에 의해 문제점이 많이 제기된다면 다음기회에 반영하는 길도 모색될 수 있을 것이다. 곧장 시위로 들어가 며칠씩 농성을 벌이고 군의학교 입교까지 거부하는 등의 극한반응이 나올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더욱 걱정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모든 일을 집단시위의 위력에만 의존하려는 생각이 이토록 확산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식이라면 대학입시 낙방생 50만명이 집단시위를 벌이고 『우리의 합격을 보장하라』고 나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학장들이 학생들의 시위논리에 편승하여 「재시험과 징집연기」를 들고 나온점은 생각해볼 일이다. 평가문제에 대한 전문적이고 면밀한 분석을 해본 뒤에 제도와 질서 안에서 대안을 연구하는 것이 의학교육의 앞날을 위해서도 타당하리라고 생각한다.
  • 텔아비브 「비겁자 논쟁」/김주혁 국제부기자(오늘의 눈)

    중동전이 터지자 어느날 갑자기 미국내 중동 유학생들이 모두 사라졌는데 알고보니 이스라엘 유학생들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서둘러 귀국했고 아랍 유학생들은 징집영장이 날아올까 두려워 도망갔다는 일화를 못들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같은 이미지에 부응이라도 하듯 걸프전쟁이 터지고 이스라엘에 대한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이 7차례나 계속됨에 따라 세계 각지로부터 유태인들의 이스라엘 격려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미국내 주요 유태인기구회장단 일행 50여명이 지난달 28일 이스라엘에 도착,격려에 나섰고 세계적인 지휘자 주빈 메타도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의 예정된 협연을 취소하고 유럽에서 이곳으로 직행했다. 그런데 요즘 이스라엘에서는 이같은 분위기에 걸맞지 않는 이색적인 논쟁이 한창이다. 이라크의 핵심공격 목표인 상업중심지 텔아비브 시민 가운데 성지인 예루살렘 등 직접적인 미사일 공격목표가 아닌 안전지대로 가족들과 함께 거처를 임시로 옮긴 사람들이 비겁한 도망자냐 아니냐하는 것이 논쟁의 요지다. 논쟁의 발단은슐로모 라하트 텔아비브 시장과 이츠하크라빈 전 국방장관이 지난 25일 텔아비브를 떠난 시민들을 「도망자」라고 단정하면서 즉시 돌아올 것을 촉구한데서 비롯됐다. 이들 「비겁한 도망자」들은 사태가 더욱 악화돼 생명의 위협이 더 커지면 결국 뒤도 안돌아보고 이스라엘 땅을 떠나고도 남을 사람들이라고 이들은 주장한다. 이에대해 「도망자」 뿐아니라 텔아비브에 남아있는 「용감한」 시민들도 대다수가 혼자 애국자인체 하는 망언이라며 심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이 이라크에 대해 반격에 나서서 교전이 있게되면 당연히 총을 들고 싸워야겠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자제정책이 시행되고 있는데 아무 대책없이 미사일을 기다리는 것이 정부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는 것이 이들의 항변이다. 라하트시장은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어린이들의 신변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은 이해한다』고 일단 한발짝 물러섰으나 『이들이 결국은 조국마저 쉽게 버릴 사람들』이라는 주장은 굽히지 않고 있다. 이같은 논쟁을 지켜보면서 이제까지 이스라엘에대해 기자가 갖고있던 강인한 인상이 허상이 아니었는가 하는 의문을 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1백만 시민 가운데 겨우(?) 2만∼3만명만이 피신했는데도 논쟁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뭔가 다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 라트비아공,「특별자위대」 창설/의회공보국

    ◎“소의 내무부 유혈점령에 대응”/“직접통치 공화국과 곧 협의”/고르비 【모스크바 AFP연합】 소련 라트비아공화국 의회는 지난 20일 소련특공대가 수도 리가의 라트비아 내무부를 공격한 사건이 발생한데 뒤이어 라트비아공화국의 특별자위부대를 창설키로 의결했다고 의회공보국이 21일 밝혔다. 공보국은 라트비아의회가 민족주의자 및 독자적인 의원 72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야토론을 벌인 끝에 그같은 결정을 내리고 소련군에 징집되는 연령에 해당하는 라트비아의 청년들에게 라트비아 내무부의 관할하에 놓일 새 자위대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공보국은 또 지난 20일 소련내무부 소속 특수부대인 「검은 베레」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는 라트비아 경찰관 2명,현지 TV기자 1명과 신원미상의 남자 1명 등이라고 밝혔다. 소련군 특공대는 라트비아 경찰과 약 30분간 총격전을 벌인 끝에 라트비아 내무부 건물을 점령했다가 후에 병영으로 되돌아 갔는데 이들이 철수하면서 내무부 건물에 있던 라트비아 경찰 보유 무기들을 탈취했는지의 여부는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라트비아의 친모스크바 방송을 인용,소련 특공대의 공격으로 한 내무부 관리의 부인이 납치된 사건이 있은 후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모스크바 AFP연합특약】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라트비아공화국에 대통령 직접통치 도입문제에 협의하기 위해 라트비아공화국 지도부를 모스크바로 초청했다고 소 연방최고위 윤리위원회의 아나톨리 도니소프 의장이 21일 말했다. 최근 모스크바에서 대표단을 이끌고 라트비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도니소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라트비아 최고회의 의장 아나톨리스 고르부노프스와 이바르스 고드마니스총리가 22일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대통령 직접통치와 라트비아공화국에서 무효화시킨 소연방헌법을 회복시키는 문제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하고 『라트비아공화국 주민 다수가 대통령 직접통치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니소프의장은 이어 대통령 직접통치가 실시되면 라트비아공화국 주민들의 투표로 선출된 공화국의회와 정부는 기능이 정지된다고 말했다. ◎미,무력사용 비난 【워싱턴 AP연합】 미 백악관은 20일 소련군의 라트비아 경찰본부 공격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백악관의 한 대변인은 라트비아공화국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는 부시대통령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는 20일 밤 총격전이 벌어졌는데 라트비아 최고회의 대변인은 소련 내무부 소속의 「검은 베레」가 라트비아 경찰본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부대변인 빌 할로는 『우리는 리가사태의 진상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라트비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줄곧 촉구해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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