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징조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유료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지침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알선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항적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50
  • 유지혜·김무교-왕난·리주組 우승 다툼

    유지혜(삼성생명)-김무교(대한항공)조가 2000 브라질오픈탁구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유-김조는 1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여자복식 8강전에서 선진-양잉(중국)조를 2-1로 이긴 뒤 준결승전에서는 US오픈 우승짝인 대만의 첸징-슈징조를 2-0으로 완파,세계 최강 왕난-리주(중국)조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남자복식의 이철승(삼성생명)-유승민(동남종고)조는 일본의 다사키-이세키조를 2-1로 누르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 남북 정상회담/ 정치권 표정

    여야는 1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역사적인 만남을 일제히 환영했다.특히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해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다. [민주당] 감격 그 자체였다.당사 사무실에서도 삼삼오오 모여 TV 생중계를지켜보던 당직자들은 김 국방위원장이 직접 영접을 하고,김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대화 장면이 비칠 때마다 탄성과 박수를 보냈다.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오늘은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았던 분단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민족사와 세계사의 일대 전환점이 되는 날이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김 대통령이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려놓았다”고 평가했다.이어 “김구 선생이 38선을넘는 사진이 남북관계의 상징적인 사진이었으나 오늘 이후에는 김 대통령의평양 도착 사진이 더 큰 상징이 될 것 같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참으로 감격스러운 날”이라며 눈시울을 붉혔고,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봄이 오는 과정에서 꽃샘추위와 어려움이있겠지만 대세는 막을 수 없다”는 소회를피력했다. [한나라당]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우려의 눈길을거두지 않았다.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정상회담이 갈등과 분열로 점철됐던 55년 분단의 역사를 접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방북 기간이나 이후에도 국민과 민족을 위한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에는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한구(李漢久) 제2정조위원장은 “북한이 회담에서 약속한 내용을준수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데 소홀하면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특별한 언급은 없었으나 당사에서 TV로 생중계되는김 대통령의 평양 순안도착 장면을 관심있게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 등 당직자들은 김 국방위원장이 직접영접을 나온 것과 관련,“생각했던 것보다 파격적인 예우”라면서 “북측의예우가 가식이 아니라면 이번 정상회담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정착에 역사적전기가 될 것이라는 좋은 징조”라고 반겼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 美FRB금리인상결정/ 곳곳’인플레 불씨’0.5%p올려 진화할듯

    0. 25%포인트냐 0. 5%포인트냐. 세계 증시의 이목이 다시 16일(현지시간)단행할 FRB(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인상 폭에 쏠려있다. 10일(현지시간) 각각 200.28포인트와 168.97포인트 급락했던 미국의 나스닥과 다우지수가 11일에는 다시 114.85와 178.19포인트 반등하는 혼조세를 연출했다.11일발표된 미국의 4월 소매판매지표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3월보다 0.2% 떨어졌기 때문이다.이는 98년 7월이후 첫 감소세로소비가 다소 주춤했다는 증거다.과열양상을 보이던 미국 경제가 비로소 식어가는 징조라는 성급한 분석과 함께 금리인상 압력도 그만큼 줄 것이라는 낙관론까지 가세,시장을 상승세로 반전시켰다. 이처럼 금리인상 폭이 결정될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정부가 발표하는 정기적인 경제지표에 시장이 일희일비하며 불안정한 모습을보이고 있다.미국 월가의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인상폭에 대해서는 0.25%포인트와 0.5%포인트로 갈려 있지만 후자가 우세한 편이다. 4월 소매판매 지표의 하락은 궂은 날씨로 소비가 줄어든 때문이지 미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소비가 근본적으로 줄기 시작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것이다.또 물가상승 요인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분기중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 상승했고 실업률도 4월중 3.9%로 70년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1·4분기 고용비용은 전 분기보다 1.4% 증가했다.생산성 증가율은 그러나 2.4% 상승에 그쳐 4.0%였던 지난해 4·4분기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임금상승률이 생산성 증가율을 앞서 인플레이션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다. 관심은 과거처럼 금리라는 정책적 수단만으로 소비를 진정시키고 궁극적으로 경기의 연착륙을 가져올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FRB가 단기금리인 연방기금금리(콜금리 같은 은행간 초단기거래금리)를 올리면 장기금리도 따라서 움직이게 된다.은행들의 대출금리가 올라가고 주택대출금리와 자동차 할부금리도 따라서 오르게 된다.부담이 커지면 소비자들이 주택이나 자동차 등 덩치가 큰 물건의 구입을 자제하고 결국 경기과열을가라앉힐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코리메카 은행의 수석 경제분석가 데이비드 리트만은 연방기금 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경우 주택 모기지(저당) 금리도 오르지만 소비자들이추가로 떠안는 부담은 미미하다며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1%에서 4.5%로 올렸고 내년 전망치도 2.3%에서 2.9%로 상향조정했다.내년 경제성장률을 3%대 이하로 묶으려면 단기금리의 추가 인상이 필요하고 따라서FRB가 올 여름까지 단기금리를 1%포인트 정도 더 올려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당분간 금리인상 여부를 놓고 FRB와 세계 증시와의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 FRB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RS)의 최고의사결정기구. 그 임무는 ▲지준율,재할인율,공개시장조작정책 등을 통한 통화정책 관장▲은행­금융기관에 대한 규제·감독 ▲미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유지 ▲미정부 및 공공 금융기관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 등으로 크게 규정돼 있다.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이 승인하는 14년 단임의 이사(governer) 7인(현재는 2인 공석중)으로 구성된다.월·수요일 워싱턴 D.C. 본부에서 필요에 따라관련 당국자를 초빙한 가운데 공개회의를 열지만 중요한 결정사항은 비공개회의로 진행하기도 한다. FRB의 기능 가운데서도 전세계 금융시장에 즉각적인 파급효과를 미치는 것이 재할인율 조작을 통한 금리정책.FRB 전 멤버와 지방 연방준비은행(FRD)총재 가운데 5인 등 총 12인 멤버가 모여 금리 향방을 최종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일에는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운다.FOMC는 통상 1년8차례 회의 외에 미국 경제의 현황을 보고하는 ‘베이지북’을 발간,경기변동을 수시 점검하고 있다.FOMC 위원장은 FRB 의장이 겸임하며 부위원장은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맡는다. 손정숙기자 jssohn@. *그린스펀 FRB의장. 16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앨런 그린스펀(74)의장의 입과 행보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세계경제에 미치는 그의 엄청난 영향력으로 ‘지구촌 경제대통령’이라 불리는 그는 87년 폴 볼커 후임으로 FRB 의장에 올라 110개월째 연속 호황이라는금자탑을 세웠다. 이때문에 미 경제의 1등공신으로 꼽힌다.1913년 설립된 미국의 중앙은행 FRB 사상 최고의 의장으로,이 시대 가장 영향력있는 중앙은행장으로 추앙받고 있다. 87년 의장에 취임한지 두달만에 미 주가가 하루 22%나 빠진 ‘블랙 먼데이’를 맞은 그린스펀은 재빨리 단기정책금리를 7,25%에서 6,75%로 내렸고 몇달만에 증시는 안정을 찾았다.그때부터 그의 신화는 시작됐다.98년8월 러시아의 모라토리움 선언으로 국제금융시장에 신용경색 현상이 나타나자 금리인하에 나섰다.결과는 성공.92년 이후 인플레이션을 방지하려는 그의 조치는언제나 주효했다. ‘이상과열’.이른바 그린스펀 효과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말이다.96년 12월5일 FRB 역사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그린스펀이 이같이 말했다는 보도가나가자 호주 일본 홍콩 영국 독일 미국의 주가가연쇄적으로 폭락했다.그의말 한마디로 세계 주가가 요동친 대표적 사례다.지난 3월에도 ‘미 경제가신규노동자의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그의 말 한마디에 뉴욕증시와 세계증시가 급하락했다. 앞서 1월4일 그가 4번째 의장 연임이 확정된 사실만으로도 또다시 전세계에서 주가 폭락 도미노가벌어지기도 했다. 2000년 6월부터 4년간 임기를 새로 시작할 그린스펀의 1차 과제는 4%대의낮은 실업률을 유지하면서 매년 4.1∼4,7%의 성장을 하고 있는 미 경제를 연착륙시키는 것.‘인플레 없는 성장’을 위해 지난해 6월 이후 5차례 금리를인상해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현대전자株 본격상승세 탈까

    28일 현대 관련주들이 모처럼 한숨을 돌린 가운데 현대전자 주가가 큰 폭의상승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26,27일 이틀간 외국인투자자들이 700만주 이상 ‘투매’했던 현대전자 주가는 개장 초부터 외국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날보다 8.98% 올라 시세회복의 징조를 보였다.현대전자는이날 2,312만주의 대량 거래를 수반해 사흘째 단일종목으로 거래량 1위에 올랐다. ■어떻게 될까 현대전자 주식은 이달들어 지난 25일까지는 주당 2만∼2만5,000원대를 오갔다.그러나 ‘현대 쇼크’로 지난 27일 1만6,000원대로 추락했다.지난해 9월22일 최고가인 4만3,400원까지 올랐던 때와 비교하면 초라하기그지없는 ‘몸값’이다. 그런데도 전문가들은 현대전자 주식의 앞날을 밝게 보고 있다.현대전자의올 회계연도 흑자규모가 1조원으로 추정되는 데다 하반기 세계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면 경영실적은 훨씬 더 호전되리라는 분석이다.현대전자의 적정주가는 대우증권이 4만원,굿모닝증권이 3만6,500원을 제시하고 있다. 굿모닝증권 심용재(沈鏞宰) 연구위원은“반도체경기가 내년에도 상승세를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대 위기설’이 불식될 경우 주가는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삭’주운 개인은 짭잘 지난 26,27일 외국인투자자들이 팔아치운 현대전자주식은 보유물량의 10%에도 못미쳤다.이를 떠안은 개인투자자들은 향후주가 반등으로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외국인투자자들이순매도한 현대전자 주식은 26일 231만,27일 530만주 등 모두 761만주였다. 이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난달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현대전자 주식을 사들여 보유물량이 최고에 달했던 1억2,531만주(25일 현재)의 6.08%에 지나지 않는다.일부 매도주문을 내고도 팔리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외국인투자자들이 그동안 사모은 현대전자 주식의 94%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증권업계의 한 반도체업종 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식시장과 반도체 기업에대해 면밀하게 검토한 끝에 주식을 사들인 투자자라면 확인되지 않는 루머에보유물량을 투매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건승기자 ksp@
  • 고시촌 산책/ 민간자격증 옥석 구분을

    “단기간에 자격증 취득.100% 취업보장.고액수입가능” 각종 자격증관련 광고에서 흔히 보는 문구이다. 세상에서 쉽게 얻는 것 치고,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것이 있을까? 그러나 이 현실성없는 문안에 솔깃해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 실제로 피해를 입는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남발되는 자격증에 대한 객관적인 장치가 절실해지는 시점이기도 하다. 바야흐로 자격증 전성시대다.사법시험 합격자 중에는 공인회계사,변리사,약사 등 각종 전문자격증 소지자가 많아지고 있다.공무원 시험에서는 가산점을받기 위해 각종 자격증에 매달리기도 한다.수십개의 자격증을 딴 공무원은신지식인에 선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무리 ‘자격증 우대시대’라고는 하지만 어떤 자격증을 준비할 것인지에대해선 치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영어와 컴퓨터관련 쪽에 편중되어 있는유행은 시험을 위한 시험의 징조까지도 보이고 있다.오히려 자신이 하고 싶은 직종을 선택한 뒤 실질적으로 일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따는 게 순서가아닐까 싶다. 연령제한 없고 정년에 구애받지 않아도 되는 소위 ‘사(士)’자형 자격증은여전히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각광받고 있다.취업에 유리한 자격증과 신설자격증은 비교적 단기에 딸 수 있는 장점이 있다.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국제 인증 자격증들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 적극적인 사람들에게 권할 만하다. 그러나 역시 자격증은 객관적인 전문성을 가졌느냐를 가늠하는 한 지표일뿐이다.자격증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오히려 경력과 실질적인 개인평가가 가능한 자격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그 기준들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시점에 최근 정부가 민간자격 국가공인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혀 다행이다.사실 그동안 우후죽순처럼 민간자격증이 남발돼 적지않은 혼란을 가져왔었다.민간자격제가 활성화되면 국가자격제도와 보완 관계가 유지돼 급변하는직업세계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오선희 유망고시길라잡이 대표zpiumang@chollian.net
  • [외언내언] 황사현상

    봄의 불청객 황사(黃砂)현상이 이달들어 세번째 나타났다.황사현상은 황토지대나 사막에서 발생한 미세한 토양입자가 바람을 타고 날아와 낙하하는 현상.우리나라에서는 중국대륙으로부터 운반되는 모래에 의해 해마다 3∼5월서너번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다.1회 출현시 평균 지속시간은 32시간이다.진원지가 타클라마칸 사막인 것이 60시간,고비사막 22시간,황하유역이 14시간이다. 황사 입자 크기는 0.25∼0.5㎜이며 석영·장석이 주성분이고 운모와 자철석이 포함된다.이밖에 중금속·아황산가스를 동반해 황사현상시 사람이 호홉하는 먼지는 3배,중금속은 11배까지 많아진다.눈병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때문에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집에 돌아오면 깨끗이 씻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황사현상에 관한 관찰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흙비’를 의미하는‘우토(雨土)’라는 말이 기상기록에 자주 나타난다.특히 백제 무왕(武王)에관한 기록중 무왕 7년(서기 606년) 3월에 ‘황사현상으로 인해 낮이 어두워졌다(王都雨土晝暗)’는 기록이 보인다.예부터 황사현상이 나타나면 나라에불길한 일이 생길 것을 두려워해 가무와 음주를 금했다고 한다. 황사현상은 기상현상의 하나이나 서양에서도 불길한 징조로 받아들이고 있다.유럽에서는 사하라사막 모래폭풍 하마탄(hamattan)으로 인한 모래 때문에겨울철 붉은 눈이 내리는 경우가 있다.중세시대엔 하늘이 노한 것으로 생각해 눈이 녹을 때까지 외출을 삼갔다고 한다.하마탄이 대서양을 건너 수백㎞를 이동해 유럽에 뿌리는 모래 양은 한해 수백만t에 달하며,우리나라도 황사현상때마다 100만t의 모래먼지가 날아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사현상이 오래된 기상현상이기는 하나 최근 자주 나타나고 지속시간이 길어진다는 점이 심상치 않다.황사의 진원지로 중국국토의 41%인 동북·화북·서북 등 3북지역의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산업화가 이루어지면서 우리나라와 일본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연간 강우량 400㎜ 미만인 3북지방은 해마다 200㎢가 사막으로 변하고 있으며 이웃 몽골도 지난 10년간 건조한날씨로 화재가 잇따라 발생,초원 2만㎢가 이미 사막으로변했다고 한다. 황사로 인한 피해는 환경악화와 국민 건강을 해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적인 산업피해만도 연간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실제로 정밀업체는황사기간중 불량률이 평소에 비해 4배로 늘어나고 모래먼지가 전선에 끼여들어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중국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달초 한·중·일 환경협력을 약속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앞으로 50년동안 3북지역에남한면적의 40배에 달하는 지역을 녹화한다는 계획이다.황사현상이 우연한결과가 아닌 만큼 피해 축소는 한·중·일 공동대응에 달려 있다. 李基伯 논설위원 kbl@
  • 강릉시, “자매도시와 펜팔하세요”

    강원도 강릉시(시장 沈起燮)가 시내 중·고생이나 공무원들에게 외국 자매도시 주민들과 전자우편 등을 통한 펜팔을 하도록 적극 주선하고 나섰다. 강릉시는 13일 관내 중·고생 가운데 일본어나 중국어,영어로 편지를 쓸수있는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시가 교류하는 중국,일본의 자매도시 주민들과펜팔을 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화에 대비한 인재 육성과 자매도시간 교류 증진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이달 들어 시내 3개 학교로부터 국제교류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신청을 받은결과 393명이 접수할만큼 학생들의 호응도 폭발적이다. 특히 이번 펜팔은 과거 편지에 의존하던 것과는 달리 인터넷을 통한 전자우편(E-mail)이나 전화,팩시밀리 등으로도 할수 있도록 했다. 강릉시는 최근 자매 및 우호교류도시인 일본 지치부(秩父)시,중국 자싱(嘉興)시와 징조우(荊州)시에 협조를 요청,긍정적인 답변을 얻었으며 4월부터펜팔을 본격 시작할 방침이다. 교류를 추진중인 미주지역 도시와도 펜팔을 확대하는 한편 공무원의 펜팔도적극 권장하기로 했다.강릉시 관계자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지구촌의 가족화가 예상되는만큼학생들과 공무원들이 지구촌 가족이 될수 있도록 펜팔제도를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北 잇단 외교행보 고립탈피 신호”

    북한이 잇따라 활발한 외교 활동을 벌이고 있다.북한은 최근 이탈리아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데 이어 일본과 호주,필리핀 및 유럽연합(EU)과도 수교를 위해 적극적인 접촉을 갖고 있다.오는 4월로 예정된 미국과의 고위급회담을 위한 마무리 협상도 진행중이다.이런 일련의 움직임을 북한이 변하는 징조로 볼수 있을까.미국과 중국,일본,EU 등 관련국들의 반응과 입장을 진단해 본다. ◆미국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행정부는 최근 북한이 서방국가들과의 관계개선에 적극성을 보이는 점을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고 조심스럽게 환영하고 있다. 미 행정부는 금년들어 두드러진 북한의 변화조짐이 평양정권이 국제적 고립탈피 의지의 신호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북한은 유럽국가로서는 스웨덴,포르투갈,덴마크 및 오스트리아 다음의 다섯번째이자 서방 선진 7개국 그룹(G-7) 회원국으로서는 처음인 이탈리아와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은 데 이어 일본,호주,필리핀 및 유럽연합(EU)과의 수교를 추진중이다. 스탠리 로스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지난 1월 “미국은 북한이 이탈리아 수교를 계기로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환영했다.최근 하원의 한 청문회에서는 러스트 데밍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직무대행이 “북한을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아시아지역포럼(ARF)에 참가시키는 것이 매우 교육적이고 건설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클린턴 행정부의 이러한 입장은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들이는 것이 궁극적으로 미국의 안보는 물론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및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에 토대를 둔 것이다. hay@◆일본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최근 북한의 변화 움직임을 긍정적인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일본은 특히 북한의 이런 조짐을 한·미·일 3국간 긴밀한 대북 공조의 산물이라는 점을 평가하고 있다.일본은 북한의 국제사회 접근이 다음달 약 7년반만에 재개되는 북일 국교정상화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일본은 그러나 앞으로 북한의 태도가 돌변할돌변할 가능성도 배재하지 않고 있다.일본은 13일 베이징(北京)에서 제2차 적십자사 회담을 갖고 다음달 평양에서 국교정상화 본회담을 갖기로 했다.일본은 적지않은 변수를 안고 있는 수교 협상이 어느 정도 진척될 수 있을지는 북한이 어느 선까지 변화와 개방을 수용할 것인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의 ‘대화와 억제’라는 대북 노선의 틀을 견지하면서한미 양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협상의 완급과 강약을 조절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사이키 아키다카(齊木昭隆) 내각 부대변인도 10일 “일본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한미일 3국이 공조해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도믿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 연합] 북한 외무상 백남순이 3월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백남순의 방중은 지난해 6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의 방중때 수행한데 이어 두번째이지만 최근 양국 관계가 비교적 가까워지는 가운데 나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1년도 안 돼 두번째로 이뤄지는 외무상의 방중에 앞서 북한 노동당 김정일 총비서가 극히 이례적으로 5일밤 북한주재 중국대사관을 방문한 것도 주목받았다.김정일의 대사관 방문은 2천년 새해를 맞이해 평양주재 중국대사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발표됐으나진정한 의도는 아직 정확하게 분석되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EU)[브뤼셀 연합] 북한은 EU회원국 중 올해초 수교한 이탈리아를 포함해 6개국과 외교 관계를 갖고 있으나 나머지 9개국 및 EU와는 아직국교가 없다.EU와 북한은 그러나 지난 98년부터 수교를 염두에 둔 예비접촉으로 정치 대화를 시작해 두번의 대화를 가졌으며 식량등의 인도적 원조와농업기술 지원을 매개로 한 실무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EU는 원조 물품의 배분을 감독하고 농업기술 등을 지원할 소수의 요원들을평양에 상주시키고 있다.98년 말에는 유럽의회 대표단의 첫 북한 방문이 이뤄지고 이어 EU와 북한의 연락사무소 상호 교환 설치를 촉구하는 결의가 채택되기도 하는 등 유럽 의회와의 관계도 형성되고 있다. 북한은 외교적 의미가 큰 EU와의 수교를 통해 고립을 벗어나고 원조 수혜확대를 노리며 수교를 적극 추구해왔다.EU는 북한에 대해 ▲인권 존중 ▲핵등 대량살상무기 개발 중지 ▲ 남북한 관계 개선을 강력히 종용하고 있다.EU는 이같은 요구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따라 북한과의 관계속도를 조절한다는 방침을 확고히 갖고있다.북한과 EU 국가들과의 관계개선도 아직은 탐색차원이라고 할수있다.
  • [사설] 부실은행 더이상 없도록

    각 은행들이 주총시즌을 맞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시장원리에 의한 제2차 구조조정을 강조하자 부실경영상태의 은행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금융감독위원회는 올 연초부터 시장경쟁을 통한 금융개혁을 강조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이용근(李容根)위원장이 전국은행장회의에서 ”시장신뢰를 잃는 은행에게는 위기가 올 것”이라며 시장의 자율적인 힘에 의해추가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임을 강조했다.이러한 이위원장 발언은 앞으로 은행이 정부의 직접개입이나 공적자금 지원없이 경쟁에 의해 스스로 자생력을키우고 체질을 강화시켜야만 금융의 중심축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따라 공적자금이 이미 대거 투입됐음에도 경영실적이 저조하거나 주가가 크게 낮은 은행,후순위채권 발행이늦춰지는 은행 등 부실 징조가 두드러진 곳은 자사주(株)를 사들여 주가 상승을 꾀하는 등 시장의 신뢰와 좋은 평가를 얻어내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실제로 은행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연초이래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예금자보호법개정으로 정부가 원리금상환을 보장해주는 예금액수가 내년부터 2,000만원으로 한정됨에 따라 벌써부터 우량은행을 찾아 거래하는 고객이급증하고 있다.예금자금의 대이동이 시작된 것이다.예금자도 정부 보장한도이상의 예금에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므로 은행을 잘 골라야 하고 경영상태도 수시로 체크하게 됨으로써 바람직한 은행산업 경쟁촉진의 동기를 제공하는 셈이다.주식투자를 위해서뿐 아니라 자신의 예금보호를 위해 거래은행주가도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다.이처럼 시장기능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게 됨에 따라 은행들은 획기적인 경영개선없이는 살아남기 힘들게 된 것이다. 게다가 외국금융자본이 국내은행을 인수한 뒤에는 선진금융기법을 다양하게구사하는 등 보다 치열한 경쟁풍토를 조성하고 있어 부실은행의 설 자리는매우 좁아지고 있다.때문에 국내은행은 이번 주총을 계기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최우량 금융기관의 위상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은행의 발전은 은행만의문제가 아니다.실물경제에 대한은행자금의 견실한 뒷받침이 지속될 때 비로소 전체 국가경제가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부실은행은 다른 은행과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우량은행의 모습을 갖추도록 자구책을 구하거나 아니면 퇴출의 길을 가야 할 것이다.이제 우리경제는 더이상 국민 세부담인 공적자금을 필요로 하거나,경영악화로 경제위기를 초래하는 부실은행을 받아 들일 수 없다.국내은행들은 각고의 경영개선의지로 경쟁력의 우위확보에 온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올해 국정 어떻게] 이정빈 외교통상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은 21일 광화문 중앙청사에서 대한매일 김명서(金命緖) 정치팀장과 인터뷰를 갖고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등 외교·안보 현안 전반에 대해 폭넓은 의견 개진을 했다. 이 장관은 ‘윈­윈 정책’의 기조위에서 북한의 대외개방을 돕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하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40년의 공직생활 끝에 외교부 수장이 되신 것은 외교부는 물론 다른 부처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남다른 감회가 있을텐데요. 여러 직책을 거치는 과정에서 선배들과 주변을 주의깊게 살펴봤고 다른 나라들도 눈여겨 보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40년의 외교부 생활끝에 수장이 되고보니 나라를 위해 보다 값진 일을 해야겠구나하는 사명감이 듭니다. ◆올해는 북·미 북·일 관계정상화 협상 등 한반도 정세의 가시적 변화가예고되고 있습니다.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외교의 방향은 무엇인가요. 아시다시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께서는 외교분야에서도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여러가지 철학과 구상을갖고 계십니다.외교부는 정책개발이나 연구부서가 아닌 실무 부서인 만큼 외교정책을 성공적으로 집행하는 것을 올해의최우선 과제로 삼을 생각입니다. 특히 외교 전문집단으로서 외교 정책을 구현하는 데 국제적 여건을 유리하게 전개시키면서 실무적인 면에서 큰 실수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러시아가 최근 북한과 우호협력 조약을 체결하는 등 동북아 정세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입니다.앞으로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해 어떤 좌표와 목표를 갖고 계신지요. 우선 싫든 좋든 분단국이란 우리의 현실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합니다.분단국이기 때문에 지금의 긴장도 조성됐고 또 통일문제도 생겼습니다.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평화적 통일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북쪽에도 도움이 되고 우리에게도 도움이 되는,줄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윈­윈 정책’이 기본적인 정책입니다.이것이바로 포용정책입니다.남북문제,통일문제를 제로섬 게임으로 인식하면 안됩니다. ◆구체적으로 대북 포용정책과 북방외교를 어떻게 펼칠 생각인지요. 지정학적 관계로 볼 때 주변국의 도움 없이는 한반도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이런 맥락에서 긴장완화와 평화유지가 바로 문제해결의 출발점이며이러한 ‘귀중한’의견을 주변 4강으로부터 이끌어내는 데 김 대통령의 피땀 어린 노력이 주효했습니다. 어느 정도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에 올해안에 한반도 주변을 넘어 서방과 국제 사회에 이러한 생각을 확산시키고 오는 10월 ASEM(아시아·유럽정상회담)과 11월 APEC(아·태 경제협력체) 정상회담 등을 통해 국제 지지 확산으로이끌어 내겠습니다.바로 이것이 올해의 주요 외교 과제입니다. 확산된 국제여론을 바탕으로 냉전 종식을 위한 최소한의 가시적 조치를 만들어 낼 방침입니다.마지막으로 우리가 겪고 있는 IMF 금융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국제적 교류 통상 경제협력 체제를 확대·발전시킬 생각입니다.우리는 경제대국과 군사대국도 아닌 중간 사이즈의 국가입니다.여야를 불문하고 국민들의 전폭적 지지가 가장 커다란 외교 수단입니다. ◆최근의 탈북자문제로 한·중,한·러 협력 관계가 손상되지 않나하는 우려도 있습니다.기존 북방외교에 대한 견해와 한·중,한·러 관계개선을 위한복안이 있는지요. 과거 냉전체제를 거치면서 서방외교는 상당히 발전해 왔습니다.반면 구 사회주의권인 러시아 중국 등과 관계정상화를 한 지는 10년 정도밖에 안됐습니다.아직까지 국민 대다수와 정부 관료들도 구 사회주의권의 특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서방적 개념과 시각에 머물러 있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는 인도·러시아 대사를 거치면서 구 사회주의권을 면밀히 관찰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역사적 맥락으로나 현실적 관계에서나 ‘종합적’으로 관리를 해야하는 나라입니다.특수한 사건 하나 하나가 양국관계 전체를 망가뜨릴 수 없습니다.복잡한 문제를 포용할 수 있는 큰 틀에서 소화해야 합니다. 최근 탈북자 문제는 분단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며 이 문제 하나로 한·러,한·중 관계를 재평가,재설정해야 한다는 것은 좁은 견해에서비롯된 것입니다. ◆한·중,한·러 핫라인을 개설했다는데요. 중국의 경우 그동안 정상교류,장관급 각료 교류 등 상층부 인적교류는 활발히 진행돼 왔습니다.하지만 실무급 관료 및 책임자 선의 교류는 상대적으로떨어지고 있는 게 현실의 상황입니다.최근 장재룡(張在龍) 차관보를 중국으로 보내 실무자간의 협의체제 구축을 제의했고 중국도 환영했습니다.탈북자사건이 계기가 됐지만 한·중간 외교 실무자간의 강한 협력체제를 만들기로한 것은 상당한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러시아와도 이러한 관료집단간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만들 계획입니다.앞으로 문제점을 보완하고 정책을 수행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정착 구도가 담긴 페리보고서를 평가하고 향후 한반도 정세를진단해 주십시오. 우리는 북한이 페리 보고서를 수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물론 북한으로선 전혀 가보지 못한,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이며 새로운 길일 것입니다. 당연히 불안감도 있을 것입니다.하지만 ‘페리 과정’을 밟지않고는 북한이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페리 보고서,페리 과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합니다.우리의 지지 없이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남북한과의 직접 연관을 갖게됩니다.결과적으로 남북한 관계개선으로 직결된다는 것을 확신합니다.한·미는 물론 한·미·일 3자의 빈틈없는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결국‘페리 제의’의 기반은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인 것입니다.저도 가까운 시일 안에 미국에 가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여러 상황을 협의할 생각입니다. ◆최근 남북관계는 실제 남북 화해 무드에 비해 가시적 진전이 없는 것 같습니다.남북문제에 있어 외교부 차원에서 특별히 역점을 두는 부문이 있습니까. 남북변화는 국내적으로 금강산 관광 등 민간 교류 등을 통해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대외적으로도 북한 외무장관이 유엔 연설을 했고 이탈리아와 수교도 했습니다.또 호주·필리핀과 수교 교섭을 진행중입니다.국제사회에나오겠다는 강한 의지와 징조가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북한이 국제사회에나오고 고립에서 탈피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남북관계에 도움이 됩니다.고립상태로 놔두면 안됩니다.우리도 서방국가와 북한의 관계개선을 도와준다는적극적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으로 송환된 탈북자 7명의 신변 안전은 확인됐습니까. 구체적인 교섭 내용 등은 밝힐 수 없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서 탈북자 7명이안전하게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정부가 동포애를 바탕으로 한 사람의 안위에 대해서도 결코 가볍게 처리하지 않는다는 의미지요. ◆앞으로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을 때 외교부는 어떻게 대처하실 생각인지요. 탈북자 문제는 참 어렵습니다.대부분 제3국을 경유하고 있는데 그 나라의도움과 협조 없이는 해결이 안됩니다.이 문제는 공개적으로 처리하는 것이어렵습니다.‘꿩잡는 것이 매’라는 속담처럼 ‘조용하고 내실’있게 처리할 방침입니다.공개돼서 복잡하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3국과 최소한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떠들어서 좋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외교부 내 여성 직원의 현황은 어떻습니까. 현재 여자 직원이 40명이 넘습니다.처음으로 여자 심의관이부국장급으로발령났습니다.또 외교부 산하 단체인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에 이인호(李仁浩)전 러시아 대사를 임명했습니다.정부 산하 단체장에 여성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으로도 여성을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제가 인도 대사로 있을 때 처음으로 부부 외교관을 데리고 있었는데 앞으로도 여건과 제도를 보완해서 부부외교관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을 생각입니다. ◆대통령께서 최근 전자결재를 하셨는데 장관의 정보 마인드는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밖에 있을 때는 인터넷을 통해 신문을 봤습니다.대통령께서 연세도 많은신데 정보 마인드가 대단해 부담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웃음).외교부의 대화마당 사이트에 올라오는 학생,민간인들과의 대화를 반드시 챙기고 있습니다.앞으로 재외공관과 본부를 컴퓨터로 연결시키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겠습니다.재외교포들의 민원업무도 컴퓨터 망으로 처리할 방침입니다. ◆향후 인사·제도개혁 구상을 밝혀주십시오. 외교부 혼자의 힘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관련 부서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데 관료의 생리상 너무 튀면 반발이 나오게 돼 있습니다.빠른 시일 안에 직원들이 불필요한 인사의 ‘사슬’에서 벗어나 실력을 발휘할 여건을 만들어경쟁력을 키워 나갈 생각입니다.조용한 가운데 여러 의견을 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 [4·13총선 시민혁명](2)젊은 유권자들의 자각

    “이젠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국회의원 낙천·낙선운동으로 유권자혁명의 물꼬를 튼 총선시민연대의 인터넷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떠오르는 문구다. 지난 12일 개설된 시민연대의 홈페이지에는 보름남짓 만에 무려 22만명의네티즌이 방문했다.이 가운데 80%안팎이 20∼30대 젊은 유권자라는 분석이다.특히 27일 현재 연령대별 ‘시민참여광장’코너에 의견을 올린 30대 이하네티즌은 6,044명으로 전체 7,489명의 80.7%를 차지했다.“정치는 딴 세상일”이라며 정치 무관심에 젖어 있던 젊은 층의 유권자의식이 깨어나기 시작한 징조로 받아들일 만하다. 시민운동 일선에서 낙천·낙선운동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20∼30대 젊은이들도 또래의 ‘폭발적인’ 열기에 스스로 놀랄 정도다. 시민연대 사무실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조현일(曺賢一·서울대 불어교육과 4년)군은 “당장 선거가 임박한 것이 아닌데도 엄청나게 많은 젊은 네티즌들이 홈페이지에 몰리고 있다”며 놀라워 했다.그는 “개학하면 학교 친구들을 상대로 총선 참여운동을 적극 벌여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20∼30대 네티즌의 정치참여 무대가 단순히 사이버 공간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예측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30대 사이버 세대로 정치개혁시민연대에서 일하고 있는 성미(成美)간사도“젊은 층의 주권의식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인터넷을 통한 정보제공과 의사개진이 활발해지면서 젊은 유권자의 내재(內在)된 ‘정치 에너지’가 봇물 터지듯 분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젊은 층의 정치 혐오나 냉소주의를 적극적인 의식개혁 운동으로 승화시키는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그러나 20∼30대의 네티즌 혁명이 4·13총선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는 속단하기 이르다.유권자 운동의 열풍 속에서도 지난 25일 인천 남동구청장 보궐선거의 투표율이 18.6%로 역대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가운데 두번째로낮았던 점은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교훈을 일깨운다. 한나라당의 선거전략기획을 담당한 한 당직자도 “시민연대 등의 명단 발표로 총선 당락에 영향을 받을 야당 현역 의원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많아야 5명 안팎”이라면서 “사이버 열기가 투표율에 일부 반영된다 하더라도텃밭지역의 선거구도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때문에 모처럼 달아오른 사이버 세대의 유권자 운동이 현실 정치에 제대로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시민단체의 점진적인 의식개혁 운동과 정치권의 자구(自救)노력이 필요하다.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인 강경근(姜京根) 숭실대 교수는 “여야 정당이 각종 선거의 공천과정에서 네티즌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스템을 제도화하는 등20∼30대의 참여 마당을 넓혀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각 정당의 공천작업 이후 시민단체들이 부적격자의 낙선운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하는 것도 20∼30대 유권자를 투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이버 공간에는 ‘지역주의’나 ‘당리당략’이 있을 수 없다”는 항변을 선거혁명으로 표출시키려는 젊은 네티즌들의 자각과 실천적 의지라는 지적이다.4·13 총선에서 20∼30대 유권자가 투표장에 몰려들어야 진정한 유권자 혁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대전시 공무원 ‘엘리베이터 공포증’

    ‘불안해서 못타겠다’ 대전시 공무원들이 ‘엘리베이터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다. 갑자기 내려앉는가 하면 문이 열린채 장시간 멈춰 서는 등 중대한 결함 때문이다. 타자니 불안하고 높은 층까지 걸어 올라가자니 힘들고.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둔산동 신청사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모두 13대(집행부동 11대,의회동 2대)로 현대엘리베이터 제품이다. 대전시는 엘리베이터 설치비용만 33억9,300만원을 들였다. 그러나 고가의엘리베이터는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 첫날부터 불길한 징조를 나타냈다. 지난달 27일 오후 1시쯤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탄 공무원과 기자 등 10명이 20여분동안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 오후 6시쯤에는 9층에서 멈춘 엘리베이터의 문이 15분동안 닫히지않는 사고도 일어났다.문이 열려 있는 동안 홀수층의 나머지 엘리베이터 3대도 1층과 13층,17층에 멈춰선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공무원들은 “목숨을 걸고 엘리베이터를 타는 심정”이라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안동시 흰 개구리 발견

    지난해 말 경북 안동시에서 흰까마귀가 발견된데 이어 2000년 새해 초 안동시 북후면에서 한 농민이 겨울잠을 자는 흰개구리를 발견해 화제다. 강상원씨(37·농업·안동시 북후면)는 지난 1일 오후 북후면 옹천리 마을앞 개울가에서 얼음을 깨고 물고기를 잡던 중 물속의 돌무더기 틈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던 길이 17㎝가량의 흰개구리를 잡았다.흰개구리는 눈만 검은색을 띠고 있고 온몸이 흰색에 가까운 연분홍색으로 내장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투명한 것이 특징으로,강씨가 현재 집에서 보호중이다. 마을 주민들은 “지난 연말 길안면에서 흰까마귀가 발견된데다 새해 벽두엄동설한에 흰개구리까지 발견된 것은 새천년을 맞아 상서로운 징조”라고풀이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 새천년 첫 일출 관측 어려울듯

    [오클랜드 AFP 연합] 지구상에서 새천년을 처음 맞게되는 뉴질랜드 동부 채텀군도는 내년 1월1일에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관측돼 세기적인 첫 일출광경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뉴질랜드 기상청이 27일 예보했다. 기상청 예보관들은 변덕스런 날씨로 유명한 채텀에는 현재 내리고 있는 소나기가 28일에 그친 뒤 주말까지는 맑은 날씨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1월1일에 구름대가 몰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에서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으로는 최동단인 채텀을 방문할예정인 수천명의 관광객들과 이미 현지에 파견된 각국 기자들이 일출 현장을관람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뉴질랜드 본토도 구름대가 형성되면서 비나 소나기가 예상되고 있으나 원주민인 마오리족들은 중요한 행사기간에 비가올 경우 좋은 징조로 간주하고 있다. 채텀군도보다 더 동쪽에 위치해 지구상 최동단 무인도로 불리는 키리바시공화국 동쪽 섬에 대한 기상예보는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한편 키리바시공화국 대통령과 각료들은 희망찬 새천년을 맞기 위해내년 1월1일 새벽 동쪽으로 항해하는 배위에서 일출을 볼 예정이다.
  • [대한시론] 여의도에서 들리는 ‘언론개혁’ 목소리

    ‘언론개혁’의 목소리가 마침내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터져 나왔다.국회문화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질의장에서 길승흠 의원과 박종웅 의원 등이 우리나라 언론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구체적 개혁방안까지 제시하고 이를 계기로상임위 의원들이 활발한 토론을 전개했다고 한다. 사회 각 분야의 민주화와 개혁입법을 주장해온 시민·사회단체들은 언론의개혁 없이는 민주화와 개혁과제가 제도화될 수 없다는 인식을 공유한 지 오래다.그러나 그동안 ‘언론개혁 없이 사회개혁 없다’는 시민·사회단체들의목소리는 국회의사당에만 가면 메아리조차 없이 소멸됐다. 길승흠 의원이 밝히고 있듯이 ‘민의’를 대변한다는 국회의원들조차 그 개개인들은 어느 특정언론사 한 군데에서라도 ‘미운털’로 낙인 찍히면 정치적 생명이 위태롭다는 공포의식을 갖고 있었다. 그렇게 주눅들어 있는 정치인들로 하여 그동안 한국의 거대 독과점 언론들은 ‘또 하나의 권력’이 됐고,각종 법률적 규제로부터 ‘열외’에 서 있기일쑤였다. 이같은 측면에서만 볼 때 홍석현 사장 구속사태에서 보인 중앙일보 사원들의 정서는 이유(?)가 전혀없는 것은 아니었다.‘열외’와 ‘예외’를 없애는것은 민주적 법치국가가 취해야 할 보편적 규범이지만,다른 ‘열외자’는 그냥 두고 유독 한 언론사만 그 ‘열외’에서 제외시키는 것이라면,자기 집단만의 파멸 또는 몰락을 예감할 수밖에 없는 해당 언론사는 ‘법치’에 순응하기보다 그동안 그들이 향유하고 있던 ‘언론권력’을 행사하는 쪽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이다. 정치권력과 언론권력의 이같은 숨바꼭질 또는 서로가 상대방을 단숨에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히든카드’를 숨긴 채 벌여온 신경전은 결국 부정과 부패·비리가 독버섯처럼 자랄 수 있는 토양이 됐고 그 독들이 활개치는사회 속에서 살아야 하는 국민들이 취할 수 있는 길은 오직 ‘면역성’을 끊임없이 길러나가는 방법밖에 없다. 우리가 90년대초 수없이 들었던 세계화,한국사회·경제의 선진국 진입 등장미빛 구호들이 어느 날 하루아침에 IMF체제라는 참담한 국가위기로 전락하는 현실을 목격한 것도 이같이언론권력과 정치권력이 부도덕한 ‘공생관계’를 맺으면서 자기 발밑이 허물어지고 있는 것은 보지 못하고 무지개빛 하늘만 쳐다보았기 때문 아니겠는가? 현 김대중 정권은 그 빚더미 국가경제를 떠맡아 당면한 난국을 헤쳐나가지않으면 안되게 됐지만,만약 시급히 청산돼야 할 언론권력과 정치권력의 낡은구조를 적당히 계속 유지한다면 또 우리사회의 어느 분야가 허물어질지 모를일이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번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제기된 ‘언론개혁’의 목소리를 정치권 변화의 새로운 징조로 받아들이고 싶다.그것은 최근의 중앙일보사태를 둘러싸고 여·야간 정쟁이 당장 파국 국면으로까지 치달을 것 같았는데,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 보니,여당과 야당이 함께 중앙일보 사태를둘러싼 쟁점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인 구체제적 권력과 언론관계에 대한 자각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언론개혁’의 과제가 우리의 시대적 요청임에 우리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음은 그동안 언론권력의 눈치를 보고 언론권력과 타협할 수밖에 없었던정치인들 스스로가 너무나 잘 알고 있었으리라. 그 타협에 대한 유혹을 애써 떨치려 노력하면서 ‘언론개혁’에 대한 최초의 목소리를 낸 정치인들이 그 용기를 잃지 않기를, 그리고 이 목소리가 더욱 확산돼 마침내 민주적 언론의 제도화로 연결되기를 희망한다. [成裕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 “감동 있는 액션”홍콩 영화 변신

    ‘드라마가 없는 액션만으론 더이상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올 여름 극장가를 주도하고 있는 액션영화들이 주는 교훈이다.‘스타워즈’의 저조와 ‘매트릭스’의 돌풍은 관객이 찾는 액션영화의 스타일이 바뀌고있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스타워즈’가 특수효과가 만들어내는 볼거리에 치우쳐 드라마를 소홀히 했다면,‘매트릭스’는 기존의 할리우드 SF액션물과는 달리 홍콩 무술감독 원화평이 만들어낸 액션 장면이 극적인 이야기 구조속에 녹아들어 새로운 재미를 낳았다.한국영화 ‘쉬리’와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성공 또한 액션을 받쳐주는 드라마가 한 몫 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처럼 볼거리와 줄거리의 균형을 이룬 액션 드라마 대열에 두 편의 홍콩영화가 뛰어 들었다.28일,9월4일 각각 개봉되는 홍콩영화 ‘성월동화(星月童話)’와 ‘중화영웅(中華英雄)’이 그것이다. 특히 관심을 끄는 작품은 홍콩의 만화가 마영성의 동명 만화를 토대로 한 ‘중화영웅’.‘풍운’의 감독(유위강)과 출연진(정이건·서기)이 다시 손잡고 만들었다.난세에 세상을 구하지만 천살(天煞)의 운명을 타고 나 주위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 넣는 고독한 영웅의 이야기다. 영화는 때아닌 6월의 눈이 내리면서 시작된다.첫머리에서 이미 불길한 징조를 암시하고 있는 셈이다.아니나다를까 중국을 병들게 한 서양인들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주인공 ‘화영웅’(정이건)의 가족이 몰살된다.증오심으로 가득찬 화영웅은 가보인 ‘붉은 검’으로 불한당을 처단하지만 쫓기는 신세가 되고,마침내 뉴욕행 배에 오른다. ‘중화영웅’은 주인공의 강렬한 눈빛연기 만큼이나 강한 잔상을 남긴다.자유의 여신상에서의 일본무사와의 결투장면이 그 중 압권.100여년동안 아메리칸 드림의 선봉장 구실을 해온 자유의 여신상도 일본을 상징하는 무사의 몸도 이 영화에서는 모두 산산조각 난다.‘저항적 민족주의’의 홍콩식 표현인가. ‘중화영웅’이 선굵은 남성영화라면 ‘성월동화’(감독 이인항)는 시적인감흥을 주는 여성영화다.교통사고로 애인(다쓰야)을 잃은 청순한 여인(히토미)이 옛 애인과 똑같이 생긴 남자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사랑을 그렸다.장국영이 히토미의 옛 애인을 닮은 홍콩 비밀경찰로,일본의 인기모델 다카코 도키와가 히토미로 나온다. 홍콩 영화는 최근 멜로 장르를 새로운 탈출구로 삼고 있다.‘첨밀밀’‘유리의 성’등 서정적인 영화들을 기폭제로 한동안 홍콩영화를 외면했던 여성관객들도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 ‘성월동화’는 이러한 멜로의 감미로움과 액션의 호쾌함을 두 날개로 전개된다.그러나 그 날갯짓은 사뭇 기우뚱거리는 모습을 보인다.각각 따로 움직이는 멜로와 액션은 서로가 서로를 배척할 뿐 하나로 스며들지 못한다.‘영웅본색’의 화려한 액션과 왕가위 같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동시에보여주려는 감독의 의지는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김종면기자 jmkim@
  • 박세리 ‘굿샷’ 2연패 힘찬 시동…LPGA 1R 공동9위

    박세리(22)가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선수권의 우승을 사정권에 두는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세리는 25일미국 델라웨어 윌밍턴의 듀퐁골프장(파 71)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보기 2개로 3언더파68타를 쳐 줄리 잉스터 등과 공동 9위에 올랐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박세리는 선두 로시 존스에 불과 4타 뒤진데다 2위인로라 데이비스,공동 3위를 달리는 리셀로테 노이만을 제외하면 상위권에 이렇다 할 선수가 없어 선두권 진입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박세리는 이날 특유의 장타에 정확성마저 곁들여 수월하게 그린을 공략했고 퍼팅감도 뛰어나많은 롱퍼팅을 성공시켰다. 미국 프로에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김미현(22)도 1언더파70타로 공동 22위에 올라 무난하게 출발한 반면 펄신(32)은 버디와 보기를 반복하며 이븐파에 그쳐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1번홀에서 티오프한 박세리는 첫 홀(파4)에서 그린스피드를 잘못 읽어 3퍼팅으로 보기를 범했으나 이어 4·5번홀에서 2m 안쪽의 퍼팅으로 연속버디를 잡아 안정을 되찾았다.파3인 8·13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은 박세리는 15·16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특히 16번홀(파5)에서는 그린앞 벙커 샷이 깃대에 맞고 홀컵 1.2m에 붙는 행운이 따라 타수를줄였다. 한편 이날 7언더파6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존스(40·미국)는 82년 프로에입문한 뒤 통산 9승을 기록한 노장으로 95∼98년까지 해마다 1승씩을 따내는꾸준함을 보였다. 김경운기자 - LPGA선수권 이모저모 ■박세리는 LPGA선수권 첫 라운드에서 비교적 까다로운 파3 홀에서 강세를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쉬운 파5홀에서는 부진. 박세리는 4개의 파3홀에서 버디 2개를 따냈으나 3개의 파5홀에서는 단 한개에 그쳤다.파3홀의 호기록은 아이언샷과 퍼팅의 안정을 의미해 좋은 징조라는 평가. ■박세리가 자신을 ‘수양딸’처럼 아껴주는 낸시 로페스를 문병.로페스는대회를 눈앞에 두고 오른쪽 무릎의 연골 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 출전을 포기하고 입원.박세리는 1라운드를 마치자마자 병원으로 가 로페스에게경기 내용 등을전하며 위로. ■김미현이 6번홀에서 세컨드샷을 날리다 5번 아이언이 부러져 울상.김미현은 “디봇에 들어간 공을 찍어쳤는데 그만 채가 부러졌다”며 “캘러웨이사에 연락해 빨리 수리를 받아야겠다”고 한숨.김미현은 “쇼트퍼팅이 안돼 초반에 좋았던 스코어를 까먹었다”면서 2라운드에서 선전을 다짐.
  • 제42회 전국 역사학대회 20세기 평가“20세기 한국의 역사는…”

    세기말이자 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지나온 20세기에 대한 역사학계의 평가모임이 마련된다.28,29일 서강대에서 개최되는 제42회 전국역사학대회가 그것이다.역사학회(회장 김용덕)등 10개 역사관련 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서양사학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공동주제를 ‘20세기에 대한 역사적 평가’로 정하였는데 학계의 원로인 조동걸(한국사)·민두기(동양사)·차하순(서양사)·박이문(철학)교수 등 4명이 발표자로 나선다.이날 행사장에서 발표,토론될내용을 사전에 입수,간단히 요약해본다. 한국사 분야의 조동걸 교수는 20세기 한국사의 전개와 반성을 ‘인간의 길을 향한 진통’으로 표현하고 있다.조교수는 금세기 우리의 역사를 전반기는 일제식민통치와 그에 대한 독립운동,후반기는 통일운동과 민주주의를 성장시켜간 여정으로 구분하고 일제하 독립운동이나 독재정권하의 민주화운동은모두 인권을 크게 신장시켰다고 평가한다.그러나 고도성장에도 불구하고 정경유착,빈부격차 심화,환경파괴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1900년의 대한제국이 10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두동강이 난 상태라며 21세기를 맞는 한국인의 첫번째 관문은 ‘38띠’를 풀어내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민두기 교수는 20세기 동아시아의 역사를 개관하면서 동아시아 국가들의 조급한 ‘시간과의 경쟁’을 화두로 삼았다.자본주의와 산업화에 뒤진 동아시아국가들은 역사의 시간과 숨가쁜 경쟁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중국은 열강의 세력다툼 속에서 망국의 위협을 제거해야했고,일본 역시 제국주의 국가 대열에 오르기 위해 침략의 수단을 조급하고도 무절제하게 사용한 탓으로두 나라 모두 역사전개에서 비정상을 초래했다고 분석하고 있다.민교수는 20세기 일본의 팽창정책은 힘과 문화를 토대로 한 것으로 근대적 국가·사회발전의 계기는 연합국으로부터 ‘패전 선물’로 받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20세기 서양의 역사를 ‘커다란 패러독스의 세기’라고 규정하는 차하순 교수는 지난 한 세기는 주기적으로 대립적 요인들이 나타난,이율배반의 세기였다고 보고 있다.전쟁·혁명·독재가 난무한 가운데 국제평화와 인권보장 문제가 심각하게 논의되었으며,또 고도 경제성장과 물질적 풍요속에서 빈곤과기아로 허덕이는 후진국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철학자 박이문 교수는 천 년후의 역사가들은 20세기를 ‘기로에 선 인간중심적 문명의 세기’로 기술할 것이라며 20세기가 물질적·양적으로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본질적으로 진보한 역사인지에 대해서는 회의를 보이고 있다.박교수는 20세기는 인간중심적 문명의 파괴적 자기모순을 노출한 시기로 문명자체의 임종 혹은 역사의 종말을 재촉하는 어두운 징조가 보이고 있는데 그주범은 인간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는 토론문에서 20세기 한국사는 ‘변방의식과 몰주체의 역사’였다며 끊임없이 중심부로 향하려는 강박관념으로 많은 사람들이 정체성을 상실했다고 지적한다. 박지향 서울대 교수는 차하순 교수의 발표내용과 관련,차교수가 20세기의 업적 가운데 자유민주주의의 역사적 공헌을 간과했다며 인권신장,여성지위향상,복지국가 발달 등을 들고 있다. 또 홍성욱 토론토대교수는 20세기 과학기술의 발전 가운데 유전학에 기초한 농업기술의 발전을 무시할 수 없다며 농업혁명이 20세기 세계질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운현기자 jwh59@kfaily.com
  • 氣차게 삽시다(7)-쥐·개미·뱀등 동물 기변화 민감

    부둣가에 사는 사람이라면 어느날 갑자기 항구에 정박중인 화물선에서 쥐들이 밧줄을 타고 줄줄이 육지로 나오는 것을 목격했을 것이다.쥐들은 앞으로일어날 일들에 대하여 예민한 감각을 가졌기 때문에 그 배가 멀지않아 재난을 당할 징조가 있음을 알고 먹을 것이 많은 배를 버리고 육지로 탈출을 시도하는 것이다. 지진이 일어나 소 돼지 뱀 닭 쥐들은 땅속에서 나오는 이상징후인 기를 감지하고 평소에 안하던 이상한 짓들을 한다. 장마가 시작되기 직전 개미들은 집을 높은 곳으로 옮기거나 집입구를 높이쌓아올린다.제비가 빨리 오면 그해는 풍년이 든다.이는 기후가 예년보다 따뜻해서 농사철이 빨라지고 일조량이 많아 곡식이 잘자라고 잘익기 때문이다. 새들이 집을 짓는 곳은 나무가 곧다.그만큼 새들은 기감이 좋아 수맥이 흘러휘어진 나무위에는 집을 짖지 않는다. 뒷산에서 여우가 운다든가 까마귀가 울면 그 마을에는 곧 초상이 난다.여우나 까마귀는 특별한 후각기관을 가지고 있어서 썩는 냄새를 잘 맡는다.그래서 죽어가는 사람의 체취를 맡고서찾아와서는 재수없게 우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이러한 이야기를 하면 미신시하지만 이는 매우 과학적이다. 모은행의 고급간부인 P씨가 한 일간지에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던 필자의 글을 보고 찾아와서는 어린 손녀가 백혈병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 견딜 수없다며 어떤 방도가 없느냐고 문의해왔다. 그 집의 도면을 탐사해보니 손녀의 어머니가 임신했을 때 사용하던 방이 수맥이 흐르고 있었다.그래서 신비의 6각형(히란야) 목걸이를 권했다.그후 2개월쯤 지나서 신기하게도 조금씩 효과가 있다면서 필자의 제자가 되었다. 그가 어느날 고향 서천의 산소자리를 보아달라고 부탁하여 현지를 답사했다.세사람의 산소중 하나가 암반위에 모셔졌다고 말해주었다.그랬더니 그가 놀란다.조카가 산소를 파다가 바위 때문에 허리를 다쳤다는 것.필자는 4자 이상을 파야 황토흙이 나올 것이라고 일러주고 그곳에 수정을 묻을 것을 권했다.수정은 좋은 기가 발산되기 때문에 고대 왕실이나 귀족의 무덤에서 많이출토되고 있다. 우주선 시계 컴퓨터 정밀기계에는 반드시수정이 들어간다. 그 결과는 생각보다 좋았다는 것을 밝혀둔다. 李載奭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 유고 코소보 주둔軍 부분 철수 배경

    유고의 코소보 주둔군 일부 철수 제의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잘계산된 정치적 책략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나토의 중국대사관 오폭(誤爆) 직후 중국이 미국에 거세게 항의하고 국제 여론도 나토 공습에 부정적으로 흐르자 유리한 판세를 100% 이용하겠다는 계산에서 이 안을 내놓았다는 것이다. 50일 가까운 피폭(被爆)으로 유고 전역은 현재 재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됐다.밀로셰비치로서는 공습으로 인한 피해가 더 심해질 경우 이후 피해복구도 문제지만 그보다도 정권자체의 존립이 위태해진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포로로 잡았던 미군 3명을 석방하는 등 그동안 나온 수차례의 화해 제스처가 그의 이러한 입장을 짐작케 한다. 이번 부분 철수 제의는 어떻게든 ‘출구’를 모색해오던 밀로셰비치가 중국대사관 오폭이라는 호기를 이용해 내민 화해 카드의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나토의 입장은 현재 워낙 확고하기 때문에 유고의 이번 제의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지는 극히 회의적이다.나토의 일차적인 반응은 “수준에 못미치는 제의이며 나토의 평화안을 완전히 받아들일 때까지 공습을 계속한다”는 것이다. 백악관측은 “철수 증거가 없다”며 부분 철수 사실 자체에도 의문을 표시했다.현재 나토는 ▲유고군의 코소보 전면철수▲국제보안군의 코소보 주둔▲알바니아 난민의 무사귀환▲유엔감시하에 코소보의 잠정자치 실시 등 5개항의 평화안을 유고측에 제시해놓고 있다. 이중에서도 핵심은 유고군 전면철수와 국제보안군의 코소보 주둔이라고 할수 있다.그러나 이번 밀로셰비치의 제의는 이 두 가지 항목 중 어느 하나도충족시키지 못한다.평화유지군 문제에 나토측과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코소보 주둔 유고군의 수를 평화시 수준으로 감축할 용의가 있다고 했지만 이 역시 나토가 요구하는 기준에는 턱없이 미달되는 제의이다.따라서 앞으로 관심은 궁지에 몰린 밀로셰비치가 내놓을 추가 양보안이 무엇이 될 지,또한 나토가 어느 선에서 양보안을 받아들일 지에 모아지고 있다.이 과정에서 러시아의 중재가 생산적인 역할을 할 수는 있을 것이다. 유고측은 10일 일단나토가 주둔하는 평화유지군 주둔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그러나 공습은 계속되고 있고 군사적으로 대응방안이전무한 밀로셰비치로서는 보다 진전된 양보안을 조만간 내놓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주된 분석이다. 유고의 부분 철수 제안은 일단 완강하게 버티던 유고측의 ‘둑이 무너지고있음’을 보여주는 가시적인 징조로 해석할 수 있을 것같다. 황성기기자 marry0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