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징역 7년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재보선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굿즈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3월 물가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 무용수
    2026-06-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98
  • [속보] ‘12살 학대 사망’ 계모 징역 17년 선고에 검찰 항소

    [속보] ‘12살 학대 사망’ 계모 징역 17년 선고에 검찰 항소

    검찰이 12살 의붓아들을 학대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계모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인천지검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한 A(43)씨가 최근 아동학대치사죄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자 30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A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었다. 검찰은 “피고인은 건강 상태가 악화된 피해자를 장시간 결박하고 무차별적으로 온몸을 수십차례 때려 숨지게 했다”며 “살해 고의가 충분히 인정되는데도 아동학대치사죄로 판단한 1심 선고는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가 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에게 선고된 형량이 지나치게 가법다”면서 “죄에 상응하는 더 중한 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는 지난 25일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 A씨가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고의가 있었다는 점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그의 죄명을 아동학대살해에서 아동학대치사로 변경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9일부터 지난 2월 7일까지 11개월 동안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에서 의붓아들인 C군을 반복해서 때리는 등 50차례 학대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C군의 친부인 B씨도 2021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드럼 채로 아들을 폭행하는 등 15차례 학대하고 아내 A씨의 학대를 알고도 방임한 혐의로 기소됐다.
  • 명예훼손 소송 남발한 태국 가금업자, 37건 모두 패소

    명예훼손 소송 남발한 태국 가금업자, 37건 모두 패소

    태국의 여성 인권운동가 3명이 한 닭고기 가공공장이 외국인 노동자들을 착취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가 명예훼손 소송을 당했는데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그런데 이 업체 대표 찬차이 페암폰,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그가 태국 국가인권위원회에 속한 앙카나 닐라파이짓, 푸타니 캉쿤, 타나포른 살리폴 세 사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 37번째였다. 그는 자신이 고소한 다른 이를 지지하는 댓글을 남겼다는 이유만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런데 페암폰이 이렇게 소송을 남발할 수 있었던 것은 원고가 쉽게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만든 법률 시스템 탓이라고 영국 BBC가 29일 짚었다. 그는 이날 법정에서 피고들의 게시물을 본 사람들은 피고들이 제작한 107초 분량의 동영상을 보게 될 것이고, 그러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된다고 주장했다. 판사는 10분도 안돼 무죄라고 판결했다. 링크가 여럿 걸려 있어 원고의 주장을 입증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닐라파이짓은 “처음부터 내가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판결에 기쁘다고 말할 수도 없다. 원고는 날 제소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어쩌면 세 사람은 징역 8년형이 선고될 수 있었고, 이날 10분도 안 걸리는 판결을 얻기까지 무려 4년 가까이 걸렸다. 스트레스는 쌓이고 비용도 들었다. 앙카나는 남편이자 인권변호사 솜차이가 납치돼 사라진 뒤 인권 운동에 나섰다. 유엔이 만든 강제 및 비자발적 실종에 대한 실무그룹에 임명돼 일하고 있었다. 태국은 징벌적 손해배상이 가능한 명예훼손법이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다는 비판을 오랫동안 받아 왔다. 어떤 이는 ‘법정의 유혈 스포츠’라고도 표현한다. 정치인과 기업인이 자신에게 부정적인 기사를 쓴 기자와 활동가들을 혼내주기 위해 남발한다는 것이다. 앙카나의 말이다. “쓸데없는 일에 4년을 허비했다. 변호사를 기용하고 출장 등에 돈을 많이 썼다. 트라우마도 컸다. 정신(건강)과 생업에도 영향이 있었다. 손해를 제대로 측정하기도 어렵다.” 대다수 국가는 명예훼손을 범법으로 규정한다. 인권단체 아티클 19에 따르면 2015년 이후 태국의 명예훼손 사건은 2만 5000건이 제기됐다. 유엔은 사법적 희롱이라고 단언할 정도다. 태국 법 아래에선 진실이 변호 수단이 되지 않는다. 피고가 공익을 위한 목적이 있다는 점을 증명하지 못하면 유죄가 인정될 수 있다. 원고가 검경을 설득할 이유도 없다. 본인이 직접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면 그만이다. 비용도 별로 들지 않아 태국 판사들은 거의 항상 재판으로 끌고간다. 피고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비용을 지출하며 몇년을 끌려다닌다. 승소하더라도 소송에 들어간 비용을 돌려 받을 수 없다. 그의 소송 남발이 시작된 것은 2016년이었다. 페암폰이 운영하는 탐마카셋 닭고기 가공공장에서 일하던 14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여권을 빼앗긴 채 초과 근무에 시달린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국도 그들의 불만을 받아들여 회사에 170만 바트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페암폰은 사건에 대해 코멘트를 한 22명의 개인, 15개 단체, 합쳐서 37건의 명예훼손 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7년이 걸렸다. 모든 소송에서 딱 한 건만 승리했는데 그나마도 항소심에서 뒤집혀 그는 이제 모두 패소한 신세다. 비슷한 사례가 있다. 남부의 파인애플 가공업체가 영국인 노동운동가 앤디 홀에게 민사 및 형사 소송을 걸었다. 일꾼들을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그의 보고서가 언론에 크게 보도되면서였다. 원심과 항소심이 엇갈리고, 홀에게 유죄가 선고됐다가 다시 무죄가 되는 등 곡절을 겪느라 마찬가지로 7년이 훌쩍 흘렀다. 결국 지친 홀은 귀국해버렸다. BBC 기자가 나이 지긋한 이 업체 주인에게 왜 그렇게 소송을 오래 붙들고 있느냐고 묻자 그는 체면이 깎였다고 느껴 멈출 수가 없다고 답했다. 2018년에 한 원고가 남발한 비슷한 사건들을 통합해 간편하게 심리할 수 있도록 법령이 개정됐지만 재판장은 37건의 탐마카셋 소송을 병합하지 않기로 했다. 태국에서는 25세만 돼도 판사에 임용되는데 몇몇 전문가들은 이렇게 젊고 경험이 적은 판사들이 법을 잣구대로만 해석하는 것이 소송 남발의 한 원인이 된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표현의 자유보다 체면이나 평판을 더 중시하는 태국 문화도 한몫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탐마카셋 승소자 중의 한 명인 인권운동가 수타리 완나시리는 “이제 온라인에 올리는 것 하나에도 더 주의를 기울인다. 내 소셜미디어는 통상 비공개로 설정돼 있는데 내가 말한 것에 대해 아주 조심스럽다. 어떤 점에선 자기 검열을 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2020년 승소 판결에 이어 지난해 항소심도 이겼는데 탐마카셋이 대법원까지 끌고 가는 바람에 몇 년을 더 고생하게 생겼다. “진짜 황망하다. 우리 작업을 훼방 놓는 것처럼 느껴지고,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인권 이슈를 소통할 수 있는 우리의 근본적인 권리를 침해당한 기분이다.” 태국에서도 멀리 떨어진 나라의 고위직들이 가진 것 없는 기자나 언론사를 상대로 몇 억원짜리 소송을 남발하는 속내도 닭고기 가공공장 대표의 머릿속과 같을지 모른다.
  • 마약 투약 ‘고등래퍼2’ 윤병호 항소심서 징역 7년

    마약 투약 ‘고등래퍼2’ 윤병호 항소심서 징역 7년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2’ 출연자 윤병호(23·활동명 불리 다 바스타드) 씨의 형량이 항소심에서 늘었다. 수원고법 형사2-1부(왕정옥 김관용 이상호 고법판사)는 2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대마) 등 혐의로 기소된 윤씨에게 징역 4년과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선고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국민 안전을 해할 우려가 높고 사회적 폐해가 매우 큰데도 피고인은 다양한 마약류를 장기간에 걸쳐 매수, 사용, 흡연, 투약했다”며 “범행 경위를 고려하면 엄히 처벌해야 한다. 또 이 사건으로 재판받는 중에도 필로폰을 매수하고 흡입한 바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윤씨는 지난해 7월 인천시 계양구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우고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올해 2월 1심인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과 별개로 2019년 1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펜타닐을 매수하고, 2022년 6월 필로폰을 구매하려 한 혐의로 기소돼 여주지원에서 재차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윤씨는 과거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검거돼 처벌받은 전력이 있으며, 지난해 7월 기소될 당시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이미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그는 원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지만, 항소심에서 “대마를 매수한 사실은 있지만 실제 흡입하지 않았다”며 입장을 번복해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 관련자들의 진술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며 윤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정부,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100일간 2만개 업소 특별점검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응해 28일부터 100일간 고강도의 2차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수산물 원산지 표시는 연중 모니터링 중이지만 일본산 등 수입 수산물 유통 질서에 대한 국민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전례 없는 수준으로 원산지 특별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점검에서 올해 수입 품목 중 소비량이 많은 가리비, 참돔, 우렁쉥이(멍게)를 중점 품목으로 지정했다. 해당 품목을 포함해 수산물 수입 이력이 있는 업체 약 2만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여부를 확인한다. 지난 5~6월 시행한 1차 특별점검보다 점검 대상은 1만 8000개에서 2만개, 기간은 60일에서 100일, 업체당 점검 횟수는 1회에서 3회로 대폭 강화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소속 특별사법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정부점검반이 2회, 지자체점검반이 1회 등 대상 업체를 3회 이상 전수 점검한다.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등 소비자단체, 생산자단체의 추천을 받은 명예감시원, 수산물안전 국민소통단도 점검에 참여한다. 정부는 특별점검 기간 지자체에도 수입 수산물의 이동 이력 및 거래량 등의 정보가 담긴 수입수산물유통이력시스템 열람 권한을 부여한다. 또 지자체 공무원과 경찰관이 동행하는 해경 원산지 점검 현장 지원단도 운영해 공무원의 단속 능력을 강화한다.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했을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에는 5만원 이상~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편 정부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개시일인 지난 24일과 이튿날인 25일 국내 해역에서 실시한 방사능 조사 결과 세슘과 삼중수소 모두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동, 남서, 제주 등 국내 3개 해역의 15개 지점 중 5개 지점에서 도출된 결과다.
  • S.E.S. 슈 근황 공개 “영감 찾으러 왔어요”

    S.E.S. 슈 근황 공개 “영감 찾으러 왔어요”

    S.E.S 멤버 슈(유수영)가 근황을 전했다. 슈는 28일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사진으로 근황을 전했다. 그는 “휴가~영감을 받으러 갑니다. 강원도 고성에 정말 존경하고 멋진 부부가 살고 계세요. 두 분 다 예술을 사랑하고, 문화예술을 더 대중에게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만드시고 있다고. 그래서 우리 가족 모두 영감과 도전을 찾으러 늦은 휴가 왔어요”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행복한 힐링 여행 되세요”라며 한층 밝아진 슈의 모습에 기뻐했다. 1997년 걸그룹 S.E.S.로 데뷔한 슈는 프로농구 선수 출신 임효성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슈는 마카오 등 해외 도박장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7억 9000만원대의 불법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2019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22년 7월 도박예방홍보대사로 선정됐고, 그동안의 채무관계 문제와 도박 사건에 대해 사죄했다.
  • [단독]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성범죄 감형에 이어 ‘미성년 디지털성범죄 감형’도 논란

    [단독]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성범죄 감형에 이어 ‘미성년 디지털성범죄 감형’도 논란

    성범죄 감형 판결 논란에 이어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임하던 시절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착취 사건 항소심에서 다수의 감형 판결을 한 것으로 분석돼 또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시기는 ‘N번방’ 사건 등 새로운 유형의 성착취 범죄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며 정부 차원에서 엄단 의지를 밝히고, 법조계에서도 양형기준을 높이자는 목소리가 나오던 때였다. 또 양형위원회가 엄정한 양형기준을 논의하던 때이기도 했다. 이 후보자를 둘러싼 ‘성인지 감수성 부족’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동·청소년 ‘음란물’ 제작 등 판결 6건 중 5건 감형 27일 서울신문이 이 후보자가 2020년 10월~2021년 2월 선고한 아동·청소년 대상 음란물 제작 및 성적 학대 행위 등 판결문 6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5건이 원심보다 감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자가 재판장을 맡았던 서울고법 형사8부는 13세 미만 아동 11명으로부터 자기 신체 부위를 5개월 동안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하게 한 뒤 총 129회 전송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2020년 10월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앞선 1심은 선고 당시 A씨가 소년범임을 고려해 징역 장기 7년에 단기 5년(부정기형)을 선고했는데, 2심에서는 성인이 된 A씨에게 ‘정기형’을 내리면서도 1심 형보다 감경한 징역 4년을 선고한 것이다. 2심 재판부는 “신원이 파악된 피해자 5명의 나이는 8~11세에 불과하고, 남동생을 시켜 누나의 신체를 촬영·전송하도록 한 범행도 있어 범행 수법이 매우 교활하고 사회적 위험성이 매우 크며 죄질이 극히 나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이 사건 사진과 영상들이 제3자에게 유출된 정황이 현재까지 보이지 않는다”면서 “범행 당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전혀 없는 18세 소년이었음을 감안하면 교화·개선의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해당 사건은 대법원까지 갔으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죄’ 등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해 항소심 판결이 확정됐다. 다만 해당 항소심 선고 한 달 전인 2020년 9월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새 양형기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물 범죄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컸던 탓이다. 새로 제정된 양형기준은 의견 조회와 공청회 절차를 거쳐 2021년부터 시행됐고, 그중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착취물’과 관련 제작 등에 대해서는 기본 5~9년 징역형으로 기준이 정해졌다. 양형위원회는 “디지털 기기 또는 온라인 공간이라는 특성상 범행 방법이 매우 다양하고 피해가 빠르게 확산해 피해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객관적이고 엄정한 양형기준을 설정했다”고 밝혔다.피해자는 엄벌 원하는데 2심서 감형… “범행 뉘우쳐” 이 후보자는 또 금전 대가로 유인해 상당 기간에 걸쳐 20여 차례 피해 아동 스스로 ‘음란물’을 만들게 해 소지하고, 이 과정에서 아동학대 및 추행 행위 등을 한 B씨에게 1심 판결인 징역 3년 6개월을 깨고 2021년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육체·정신적으로 미성숙한 피해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행 동기에 특별히 참작할 여지가 없고, 제작한 음란물 수도 적지 않으며 협박 수단이 비열하고 악질적”이라며 “피해 아동이 음란물 유출 두려움에 떨며 B씨에 대한 엄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살폈다. 그러나 “이전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범행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감형했다. 청소년을 겁박해 음란한 사진을 받은 범죄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던 중에 또 다른 중학생에게 신체 사진을 요구해 받고 이를 빌미로 협박한 C씨에 대해서도 이 후보자는 1심에서 내린 징역 4년을 깨고 2020년 2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하기도 했다.판사들 내부서 “본질적으로 다른 접근 필요해” ‘다크웹’과 ‘N번방’ 사태가 터진 뒤 정부는 아동·청소년 이용 성착취물 제작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또 양형위원회가 새 양형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를 시작하자 판사 13명은 2020년 3월 법원 내부통신망인 ‘코트넷’에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면서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착취 범죄의 복잡한 양상과 피해자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판사들은 “아동·청소년에 대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접근해 신체 부위 등을 촬영해 전송하도록 한 뒤 이를 유포하는 등의 범죄는 다른 디지털 성범죄와 본질적으로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 때문에 법조계 일각에선 이 후보자가 기존 성범죄와 양상이 다르고 피해가 복잡하게 얽힌 2020년의 디지털 성착취 범죄에 대한 이해와 아동·청소년 피해자에 대한 고통을 읽어내는 노력이 충분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한다.물론 항소심의 역할과 당시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착취’ 관련 죄에 대한 새 양형기준이 확정되지 않은 사정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한 부장판사는 “고등 항소심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개별 사건의 형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건과 형평을 맞추는 일”이라면서 “디지털 성착취 범죄만 보더라도 판사마다 이해도나 관심도가 달라 1심 판결이 들쭉날쭉할 수 있고 양형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 법감정’을 충분히 고려하는 건 법관들에게 어려운 숙제”라고 짚었다. 또 범죄 사건 경험이 많은 한 변호사는 “항소심에서 합의 등이 많이 이뤄지기도 하고, 국민적 관심을 기준으로 갑자기 형량이 올라가는 건 법적 안정성을 저해하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성인지 감수성 부족’ 논란에 대해 “권고형의 범위 내에서 신중하게 형량을 정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감시에 연간 5억 썼다…매달 120만원 생활비도 지원[전국부 사건창고]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감시에 연간 5억 썼다…매달 120만원 생활비도 지원[전국부 사건창고]

    “조두순(71)이요? 요즘은 백발에 꽁지머리를 하고 흰 수염을 길게 길렀습니다. 출소 때 모습과 달라요.” 서울신문이 지난 21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와동 조씨의 주거지 앞에서 만난 한 청원경찰은 “조두순이 좀처럼 밖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지금 모습을 보면 주민들이 봐도 몰라볼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씨는 가끔 외출할 때도 출소 당시처럼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려 얼굴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이날 동네는 조용했다. 경찰과 시청이 각각 설치한 초소의 청원경찰 외에는 거리에 사람들이 뜸했다. 출소할 때 주민과 취재진, 유튜버 등이 뒤엉켜 난리법석을 피웠던 것과 딴판이다. 조씨의 존재를 심각하게 의식하는 주민도 많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길에서 만난 70대 주민 A씨는 “1년이 지났지만 한 번도 조두순을 본 적이 없다”면서 “같은 동네에 살고 있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손사래를 쳤다. 또 다른 50대 주민 B씨는 “처음에는 조두순이 온다고 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려할 일은 아직 없었다”며 “초소가 두 군데나 생겨 오히려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웃었다. 30대 직장인 C씨도 “안산에 오래 살았지만 이미지가 나빠질까 봐 걱정될 뿐 범죄 불안감을 못 느끼고 산다”고 말했다. 조두순, 꽁지머리 흰수염 길러동네는 조용, 딸 있는 부모 불안 여전 조씨는 매주 수요일 성폭력 재범 방지 교육을 받는 날 외에는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요일 오전에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차량으로 조씨를 태워 갔다가 교육 후 귀가시킨다는 것이다. 조씨가 다른 목적으로 외출을 하려고 해도 이 센터 담당자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경찰에 따르면 조두순이 이 마을에 온 이후 별다른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인근 봉황산 산책로도 많은 주민들이 새벽이든, 밤이든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초·중생 딸을 둔 40대 여성은 “경찰과 시청이 초소까지 만들어 조두순을 관리하지만 순식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마냥 마음이 놓이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조씨가 아동 성범죄자임을 의식하는 듯했다. 조씨는 사이코패스 진단 지수가 29점으로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2점 더 높게 나왔다.조씨는 2008년 12월 11일 아침 안산시 단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등교하던 초등학교 1학년 여아(당시 8세)를 교회 화장실로 납치해 목 졸라 기절시킨 뒤 성폭행해 신체를 영구적 장애로 만든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을 모두 끝낸 2020년 12월 12일 자유의 몸이 돼 이 동네로 왔다. 조씨는 인근 선부동으로 이사하려다 건물주가 조씨의 정체를 알고 계약을 포기한 데다 그 지역 주민들이 극렬 반대해 무산됐다. 조씨의 부인은 “남편이 회사원”이라고 건물주를 속이고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30만원, 2년 임대차 계약을 했었다. 계약 파기 후 조씨 부인은 건물주한테 위약금 1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조씨 부부는 오래 전 현재 집의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지만 이사가 어려워 그냥 눌러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소의 한 청원경찰은 “부인이 두 달 정도 집을 비웠다가 1주일 전에 돌아왔는데 조씨가 라면을 좋아하는지 라면을 많이 끓여 먹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문제는 조씨가 2027년 12월 11일까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해야 하는 상태에서도 재범 방지를 위한 사회적 비용이 적잖게 든다는 점이다. 출소 후 2년간 10억원 이상 투입경찰·유단자 초소, CCTV, 비상벨감옥 안 재소자 수용경비의 16배 26일 서울신문의 취재 등을 종합하면 조씨를 감시·관리하는데 안산준법지원센터, 안산시, 안산상록경찰서 등 무려 3곳이 인력과 시설을 투입하고 있다. 우선 거주지 진입로 골목 양쪽 입구에 경찰 초소와 안산시 청원경찰 초소 등 초소 2개가 있다. 24시간 보초 선다. 경찰은 조씨 출소 직후 거주지인 빌라 단지 일대를 ‘여성안심구역’으로 설정하고 조씨 집 앞에 초소를 설치했다. 경찰관 두 명이 1개 조로 24시간 근무를 한다. 시는 경찰초소 건너 조씨 집 진입로 입구에 초소를 따로 설치했다. 이곳은 무술 유단자 청원경찰 8명이 2~3명씩 조를 짜 24시간 감시한다. 범죄예방 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조씨 주거지 골목과 산책로 등 10곳에 폐쇄회로(CC)TV 21대를 추가 설치했다. 모두 112곳에서 207대를 운용 중이다. 범죄 발생 시 알리게 한 비상벨도 12개 설치했다. 지난 2월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법무부와 안산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출소 이후 조씨 감시·관리비로 들어간 예산은 총 10억 6506만 6000원이다. 연간 5억원 안팎으로, 조두순 전담 감시원의 인건비와 시설·물품비 등이 포함됐다. 교도소 재소자 한 사람의 인건비, 시설개선비, 피복비, 의료비, 밥값 등 연간 수용경비 3000여만원의 16배가 넘는다. 9급 초임 공무원 16명의 연봉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그렇지만 현행법상 청원경찰 인건비, CCTV 설치비 등을 청구할 수 없고, 조씨에게 그럴 만한 재산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결국 흉악범 한 사람을 감시·관리하기 위해 매년 거액의 세금이 투입되는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다른 시군으로 이주하면 감시·관리 업무를 그곳에 넘기겠지만 여기에 사는 한 전자발찌 부착 기간 이후에도 우리가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기초생활수급 연금 120만원으로 생활 조씨의 출소를 앞두고 국민은 불안해했다. ‘출소 후 복수하려고 운동한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석방을 막아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와 60만명 이상이 동의했지만 방법은 없었다. 범행이 발생했을 때도 비난 여론이 들끓었지만 감형됐다. “술에 취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주취 감경’과 피해 초등생의 혈흔이 묻은 양말·신발이 조씨 집 옷장에서 나온 것으로 볼 때 판단능력을 상실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조씨에게 성폭행 등 전과가 적잖았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조씨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형량이 무겁다’고 항소 및 상고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1심 판결을 내린 판사는 한 언론에서 “국민 정서에 못 미친 점은 반성하지만 수사 단계에서 심신미약이 인정돼 재판부로서는 방법이 없었다”며 “그래도 조씨의 형량은 당시 일반적 판례보다 2~3배 무겁다”고 했다. 당시 법은 심신미약이 인정되면 무조건 감형해야 했지만 지금은 성폭행 범죄의 경우 제외할 수 있다고 한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또 조두순 사건 이후 ‘주취 감경’을 양형의 감경요소에서 제외하도록 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치료 목적 보호수용제’ 도입 필요 만 65세가 넘은 조씨는 만성질환에다 흉악범이란 신분 노출로 인한 취업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기초연금 30만원 등 매달 120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아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전자발찌 부착 7년간 성폭력 방지 프로그램 이수와 함께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외출 금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음주 금지, 교육시설 출입 금지, 피해자 200m 이내 접근 금지 등 5개 명령을 준수해야 하지만 재범 위험이 큰 범죄자에게 보다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조두순은 아주 예외적으로 지원받는 상황이지만 모든 출소자들을 조두순처럼 관리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아동을 상대로 상습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는 형기가 끝나도 사회로 방면하지 않고 재범 위험이 사라졌다는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특정 시설에 수용해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독일처럼 ‘치료 목적의 보호수용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 “너땜에 유산”…12살 의붓아들 학대치사 계모에 징역 17년

    “너땜에 유산”…12살 의붓아들 학대치사 계모에 징역 17년

    12살 의붓아들을 멍투성이가 될 정도로 학대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계모에게 징역 17년이 선고 됐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는 25일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A(43)씨의 죄명을 아동학대치사죄로 변경해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상습아동학대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친부 B(40)씨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례나 관련 증거 등을 비춰볼 때 피해자를 살해하려는 고의가 미필적으로라도 있었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그렇다면 무죄를 선고해야 하지만 피고인이 아동학대치사죄 등은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치사죄는 유죄로 인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학대로 피해자가 느꼈을 좌절과 슬픔은 알기 어렵다”며 “죄에 상응하는 기간 잘못을 참회해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날 재판은 일부 방청객들이 고성을 지르면서 선고 내용에 반발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숨진 피해자의 친모는 재판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이고 너무 힘들다”며 눈물을 흘렸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사실관계가 유사한 ‘정인이 사건’을 참고했다”며 A씨에게는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고, B씨에게는 징역 10년을 구형했었다. 10살 때 체중 38㎏이었으나 사망 당일엔 29.5㎏으로 줄어 A씨는 지난해 3월 9일부터 지난 2월 7일까지 11개월 동안 인천 남동구 아파트에서 의붓아들 C(12)군을 반복해서 때리는 등 50차례 학대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C군이 성경 필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자주 무릎을 꿇린 채 장시간 벌을 세웠고,연필로 허벅지를 찌르거나 알루미늄 봉 등으로 온몸을 때리기도 했다. C군은 숨지기 이틀 전 옷으로 눈이 가려진 채 16시간 동안 커튼 끈으로 의자에 손발이 묶였고, 그 사이 A씨는 방 밖에서 폐쇄회로(CC)TV와 유사한 ‘홈캠’으로 감시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 4월 태아를 유산하자 모든 원망을 B군에게 쏟아내며 점차 심하게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부 B씨도 2021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드럼 채로 아들 C군을 폭행하는 등 15차례 학대하고,아내 A씨의 학대를 알고도 방임한 혐의로 기소됐다. C군은 부모로부터 장기간 반복 학대를 당하면서 10살 때 체중이 38㎏이었으나,사망 당일에는 29.5㎏으로 줄었다.
  • 女 26명 불법촬영한 경찰관…판사 “피해자들 일상 어쩌냐” 질책

    女 26명 불법촬영한 경찰관…판사 “피해자들 일상 어쩌냐” 질책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난 여성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관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4일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 심리로 열린 전직 경찰관 A(32)씨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상습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및 증거인멸 교사 혐의 결심에서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7년간 취업제한 명령 등도 청구했다. 여성 26명, 28회 걸쳐 불법 촬영 경기남부경찰청 소속이었던 A씨는 2016년 6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소개팅 앱 등을 통해 만난 26명의 여성과 성관계하며 이들의 동의 없이 28회에 걸쳐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불법 촬영된 영상 17건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이러한 범행은 피해자 중 1명이 올해 3월 A씨의 불법 촬영 사실을 알아채 수사기관에 고소하며 드러났다. A씨는 지난 4월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여자친구에게 ‘주거지에 있는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버려 달라’고 부탁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소개팅 앱에 경찰 제복을 입은 사진을 올리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직후 파면됐다. 판사 “피해자들의 일상은 어쩌냐” A씨 변호인은 “A씨의 범죄는 비난받아 마땅하나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그의 가족과 친구, 지인들은 피고인이 다시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며 탄원하고 있다. A씨는 어린 시절부터 성실하게 살아온 바 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최대한 선처해달라”고 밝혔다. A씨도 최후 진술에서 “당연하게 누렸던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 일상이었는지 수천번 후회하고 자책한다”면서 “제가 이 자리에 서 있는 이유를 잘 알기에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판사는 “본인이 당연하게 누렸던 일상이 소중했다면, 피해자들의 일상은 어쩌냐”며 A씨를 질책했다. 한편 A씨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1일 진행된다.
  • “자궁에 귀신 붙었네” 수십명 성추행한 무속인…‘징역 7년→5년’ 감형

    “자궁에 귀신 붙었네” 수십명 성추행한 무속인…‘징역 7년→5년’ 감형

    퇴마 의식으로 병을 치료해주겠다며 여성 수십명을 유사 강간하거나 성추행한 무속인이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았다. 지난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법 제주형사1부(부장 이경훈)는 유사강간과 강제추행,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받은 무속인 A(48·남)씨의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등도 명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5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자신의 신당에서 퇴마의식을 빙자해 여성 20여명을 유사강간하거나 추행했다. 또 퇴마비, 굿비 등 명목으로 2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A씨는 지인을 통해 소개받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신당으로 찾아온 심리 불안 상태의 여성들을 상대로 ‘자궁에 귀신이 붙었다’, ‘퇴마하지 않으면 가족이 단명한다’ 등의 말로 퇴마의식을 받도록 꼬드겼다. 또 “나는 귀신 쫓는 것으로는 대한민국 1% 엑소시스트다”, “암도 고칠 수 있다”, “모든 것을 꿰뚫어 본다”며 허위사실로 피해자들을 속였다. A씨는 2명이 앉으면 남는 공간이 없을 정도로 비좁은 공간에서 무속행위를 빙자해 피해자들의 신체를 만졌다. 또 트림을 하고는 그 트림이 귀신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행위가 의사가 진료비를 받고 치료하는 것과 같이 죄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우리 사회가 받아들여 온 무속 행위 범주를 벗어난 행위로, 피고인이 누구에게 어떻게 무속 행위를 배웠는지도 불분명하다”며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A씨 추행 혐의 중 일부를 퇴마 행위로 판단해 무죄로 인정했다. 또 퇴마와 질병 치료 명목으로 받은 비용을 제외한 다른 비용에 대해서도 사기죄로 보기 어렵다고 보고 감형했다.
  • “7억대→7300만원 낙찰”…정유라 말, ‘몸값’ 뚝 떨어졌다

    “7억대→7300만원 낙찰”…정유라 말, ‘몸값’ 뚝 떨어졌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 당시 삼성이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에게 뇌물로 제공했다 몰수된 말 ‘라우싱’이 네차례 공매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국내에 들어온 뒤 7년 동안 줄곧 수사·재판과 맞물려 훈련·출전을 하지 못하면서 당초 7억원이던 몸값이 10분의 1로 떨어졌다. 23일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증거과가 공매에 넘긴 마장마술용 마필 ‘라우싱 1233’은 18일 7300만원에 낙찰됐다. 라우싱은 2015∼2016년 이재용 회장이 정씨에게 구입해 준 말 세 마리(살시도·비타나 Ⅴ·라우싱) 중 한 마리로 몸값이 약 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2021년 1월 이 회장이 승계작업을 위한 뇌물로 말을 제공했다고 판단하고 이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면서 라우싱 몰수를 명령했다. 나머지 두 마리는 삼성 측에 반환되지 않아 몰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라우싱은 지난 5월부터 한 달 간격으로 공매에 넘겨졌다. 공매에 앞서 책정된 라우싱의 감정평가액은 감정평가법인 2곳의 평균값인 1억 2500만원으로 책정됐다. 공매공고문에 따르면 첫 공매는 최저입찰가인 1억 400만원에도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입찰가를 9360만원으로 낮춘 두번째 공매도 마찬가지였다. 다음 입찰가는 8320만원으로 내려갔고 홈페이지상 최저입찰가는 비공개 처리됐다. 이달 7280만원으로 진행된 네번째 공매에서 3명이 입찰해 최종 7300만원에 낙찰됐다. 검찰은 관련 법에 따라 판매대금을 국고에 귀속할 예정이다. 한편 라우싱은 웜블러드 웨스트팔렌 품종 수컷으로 2007년 1월 독일에서 태어났다. 마장마술 종목에 특화된 명마로 당시 7억원의 몸값을 자랑했지만 국내에 들어온 뒤엔 훈련과 대회 출전을 하지 못한 채 나이가 들면서 몸값이 떨어졌다.
  • “성 충동 약물 치료 필요”…‘아동 성폭행범’ 김근식 정신 감정의 법정 나와 증언

    “성 충동 약물 치료 필요”…‘아동 성폭행범’ 김근식 정신 감정의 법정 나와 증언

    ‘연쇄 아동 성폭행범’ 김근식(55)을 정신 감정한 전문의가 법정에 나와 “성 충동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3일 수원고법 형사3-2부(고법판사 김동규 허양윤 원익선) 심리로 진행된 김근식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위반 혐의 두 번째 항소심 공판에서는 국립법무병원 소속 A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김근식에게 청구된 성 충동 약물 치료 명령을 기각했는데, 검찰이 성 충동 약물 치료 명령을 재청구하자 항소심 재판부가 재범 위험성 등을 재검토하기 위해 A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6월 첫 공판에서 “김근식을 감정한 감정인의 제출 자료만으론 피고인의 재범 위험성 등 양형 판단을 할 수 없다”며 검찰에게 감정인을 증인으로 채택할지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A씨는 이날 “김근식의 감정 내용을 간략히 말해달라”는 검찰 질문에 “면담과 임상심리사 등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약물치료 명령이 (피고인의 소아성애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기간은 3년 이상”이라고 했다. 그는 “범행 시점이 2006년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치료받으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재판부는 이날 A씨에게 “성 충동 약물 치료는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10년이라는 기간이 지나도 소아성애증이 쉽게 고쳐지지 않는지, 약물 관련 부작용 등은 없는지 등을 물었다. A씨는 “나이에 따라 (재범 확률이) 낮아질 수 있다”면서도 재범 위험성 예측에 대해선 “과거 전력이나 여러 감정 결과 등을 종합해봤을 때 (재범 위험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김근식 측은 성범죄 발생 시기가 10여년 전이고, 오랜 기간 수용 생활을 했기 때문에 출소하더라도 재범할 가능성은 작아 검찰의 성 충동 약물 치료 청구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근식은 17년 전 13세 미만 아동을 강제 추행한 혐의와 해남교소도 수감 시절 교도관을 폭행(공무집행방해)하고 동료 재소자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상습폭행)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검찰이 청구한 성 충동 약물치료를 기각한 사유에 대해 “피고인이 이 사건에 대한 징역형 선고를 마친 이후 신체에 영구적인 영향을 초래할 약물이 필요할 만큼 재범이 우려돼 약물 치료의 필요성이 있다고 이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려운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에게 10년간의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부과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하는 등의 사정을 종합했다고 덧붙였다. 김근식은 강제추행 등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공무집행방해와 상습폭행 혐의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일부 부인하고 있다. 김근식은 2006년 9월 18일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인근 야산에서 당시 13세 미만이던 피해 아동 A양을 때리고 흉기로 위협하며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16년간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던 이 사건의 가해자가 김근식이라는 사실은 검찰이 지난해 10월경 김근식의 출소를 앞두고 경기·인천지역 경찰서 7곳에서 보관 중인 성범죄 미제사건을 전수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났다. 다음 공판은 내달 26일이다.
  • “카페에 변태가 왔어요”…女사장 보며 4시간 ‘음란행위’

    “카페에 변태가 왔어요”…女사장 보며 4시간 ‘음란행위’

    여성 사장이 홀로 운영하는 카페에 머물며 음란행위한 남성의 모습이 CCTV에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카페에 변태가 왔어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7년차 카페를 하고 있는 여성 자영업자 A씨는 주로 공무원 손님이 많아 점심시간 때는 바쁘고, 그 외 시간은 한가한 편이라고 밝혔다. A씨는 “코로나 전 가끔 왔던 남성 손님이 코로나 이후 다시 오고 있어 반갑게 인사도 했다”며 “매장이 한가할 때는 주류냉장고 옆에 한참 앉아 있다가고 직장인 점심시간 등 손님 많을 때는 30분도 안 있다 가서 ‘자리 양보해 주나 보다’라고 생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비가 엄청 올 때 점심시간 딱 지나 와서는 따뜻한 카페라떼, 맥주 세병, 밀크티 한잔을 시키고 4시간을 있다 갔는데 손님도 없던 차에 고맙게 느껴졌고 주방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손님이 항상 앉는 곳은 벽하고 기계 틈새로 제가 보이는 자리로 느낌이 너무 싸해 폐쇄회로(CC)TV를 켜자 그 손님은 플립 휴대전화를 꺾어 테이블에 놓고는 저를 한번 보고 휴대전화 한번 보고 이 행동을 계속 반복하고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동생한테 ‘가끔 오는 손님이 계속 날 보고 있다’며 CCTV 화면을 캡처해 보내자 ‘언니 저 사람 손은 왜 저래?’라고 물었고 이에 다시 CCTV를 확인하자 혼자서 음란행위를 하고 있었다”며 토로했다.CCTV 통해 알게 된 음란행위“피해자 아닌 참고인이라고” A씨는 “너무 무서워 동네 단골 여성 손님에게 변태가 왔으니 와달라 요청했고 여성 손님이 가게로 와 자리에 앉자 남성은 비가 엄청 많이 오던 날인데도 우산을 놓고 휙 나가버렸다”고 전했다. 결국 “가게 문을 일찍 닫고 동생이랑 CCTV를 같이 확인했는데 남성은 4시간 동안이나 (음란행위를) 하고 있었다”면서 “그날은 (비가 와) 포장 손님만 왔는데 손님이 오면 휴대전화 보거나 담배 피우러 가거나 화장실 가는 등 딴청을 부렸다. 그 외에는 계속 계속”이라고 토로했다. 덧붙여 “경찰 신고는 했지만 너무 재밌게 하던 카페 일이 싫어지고 그 남성이 또 올 것 같은 두려움에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A씨는 두 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한 장은 “음란행위 중으로 중요부위가 노출돼 가렸다”고 설명했고, 다른 한 장은 “밖으로 사람이나 차가 지나다니면 딴청을 피우고 있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경찰 신고는 어찌됐냐는 누리꾼 질문에 A씨는 “접수 당시 경찰 설명은 (음란행위 하는 걸) 직접적으로 눈으로 본 게 아니라 CCTV를 통해 알게 됐기 때문에 A씨는 피해자가 아닌 참고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댓글에 적었다. 女점원 카페서 음란행위 징역 6월 최근 여성 직원이 혼자 근무하는 카페에 들어가 음란행위를 한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건이 있었다. 지난 4월 대구지법 제8형사단독 이영숙 부장판사는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된 B(39)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복지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B씨는 지난 1월 7일 오후 8시 50분쯤 속옷을 입지 않고 주요 부위가 찢어진 바지만 입은 채 경북 경산시 한 카페에 들어가 여성 직원 C(23)씨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이미 공연음란죄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는 등 네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누범기간 중 여성 직원이 혼자 근무하는 가게에 들어가 또 음란범행을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당근해요”…롤렉스 빼앗고 폭행한 30대, 출소 5개월 만에 범행

    “당근해요”…롤렉스 빼앗고 폭행한 30대, 출소 5개월 만에 범행

    중고 거래를 하자고 속여 고가의 시계를 빼앗고 흉기를 꺼낼 것처럼 위협해 피해자를 마구 폭행한 30대에게 1심에서 징역 7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가해자가 출소 5개월 만에 다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중학생 아들에게 “앞으로는 죄를 짓지 않고 살겠다”고 다짐한 점을 토대로 관련 범죄의 최저 형량을 선고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나상훈)는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A(35)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1월 28일 오후 7시쯤 대전 서구 한 음식점에서 중고 거래 장터인 ‘당근마켓’을 통해 만난 B(46)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테이블 위에 있던 시가 12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훔쳐 달아났다. A씨는 뒤쫓아 나온 B씨에게 붙잡히자 얼굴과 몸을 여러 차례 폭행하고, 외투 안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빼면서 ‘칼이 있다. 덤비면 찌른다’고 협박하며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인인 B씨가 당근마켓에 게시한 판매 글을 보고 A씨에게 알려줘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강도치사죄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9월 출소한 지 5개월도 지나지 않아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심 재판부는 “시계가 피해자에게 반환됐고 처음에 의도한 것은 절도 범행이었으나 피해자가 뒤따라오자 폭행한 점, 출소한 뒤 처음 만난 중학생 아들을 위해 앞으로는 죄를 짓지 않고 살겠다고 다짐하는 점 등을 참작해 강도상해죄의 최저 형량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와 검사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10년 징역 살면 1000억 벌어… 참, 사기 치기 좋은 나라 아닌가” [2023 청년 부채 리포트(상)]

    “10년 징역 살면 1000억 벌어… 참, 사기 치기 좋은 나라 아닌가” [2023 청년 부채 리포트(상)]

    사기죄 법정형 겨우 10년 이하처벌 수위 강화 법은 지지부진반복되는 전세사기 원인 지적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전세사기범들에 대한 처벌이 약해 유사 범죄가 반복된다고 입을 모은다. 전세사기 피해자 A(37)씨는 “인천에서 자살하는 사람이 많이 나왔다. 20대, 30대 청년들이다. 이 나라 사기 치기 참 좋은 나라다. 10년만 살고 나오면 1000억을 번다”며 양형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피고인들이 사기로 얻는 돈이 억대에 달해 감옥에 몇 년 갔다 오더라도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에도 수도권 일대에서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전세사기를 벌인 ‘세 모녀 전세사기단’의 모친 김모씨가 사기 혐의로 10년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12일 김씨는 2017년부터 각각 34세, 31세인 두 딸의 명의로 서울 강서구와 관악구 등의 빌라 500여채를 전세를 끼고 사들인 뒤 세입자 85명에게서 183억원 상당의 전세 보증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기소된 혐의를 모두 합하면 김씨에게 피해를 본 세입자는 최소 355명, 총피해 규모는 795억원대에 이른다. 1심 8년보다 가중된 결과가 나왔다지만 피해자들의 고통에 견줘 형량이 충분한지는 의문이다. 전세사기는 형법상 사기죄가 적용되며, 사기죄의 법정형은 10년 이하다. 피해자가 여러 명일 경우 경합범이 돼 최고형의 2분의1인 5년을 가중한 징역 15년까지 가능하고 피해자별로 사기죄가 성립되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으로 처벌될 수 있다. 그러나 전세사기 사건은 대개 피해자별 금액이 5억원을 넘지 않아 특경법 적용이 쉽지 않다. 전세사기범들의 처벌 수위를 높이는 특경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지난 4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여러 피해자가 발생했을 때 중대 재산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하기 위해 범행 방법이 유사하거나 합산 피해액이 5억원을 초과하면 가중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을 발의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특정 피해자의 최고 액수가 아니라 전체 피해 액수를 기준으로 양형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제트스키로 밀입국한 중국인, ‘시진핑 비판’ 인권운동가”

    “제트스키로 밀입국한 중국인, ‘시진핑 비판’ 인권운동가”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다 체포된 중국인이 중국 인권운동가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 중국인이 난민 신청을 할 것이라는 주장에 해양경찰은 “난민 신청 관련 언급을 한 적이 없다”며 일축했다. 국제연대활동가 이대선씨는 22일 페이스북에 “지난 16일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다 체포된 30대 중국인은 중국 인권운동가 취안핑(35)이다”라고 밝혔다. 취안핑은 지난 16일 오후 중국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당일 오전 7시쯤 중국 산둥성 일대에서 1800㏄ 제트스키를 타고 출발했고, 나침반과 망원경을 보며 14시간 만에 300㎞가량 떨어진 인천 앞바다에 도착했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인근 갯벌에 제트스키가 걸려 발이 묶인 그는 오후 9시 33분쯤 스스로 119에 신고해 해경에 체포됐다. 취안핑은 자신의 제트스키에 기름 70ℓ를 가득 채우고 25ℓ 기름통 5개를 밧줄로 묶은 뒤 연료를 계속 보충하며 혼자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국금지 등 중국 감시당해…해외 망명 결심” 이씨는 이날 오전 한국에 거주 중인 취안핑의 어머니와 함께 인천해양경찰서 구치소에 있는 취안핑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에 따르면 취안핑은 지린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출신으로, 미국의 한 주립대에서 학부 과정을 마친 뒤 중국으로 돌아왔다. 이씨는 “취안핑은 평소 중국 정부의 정치 검열 제도에 불만이 있었다”면서 “구금된 인권 변호사들의 권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표명하는 등 중국 내에서 인권운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취안핑은 2016년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아돌프 히틀러에서 빗댄 ‘시틀러’(XITLER·시진핑+히틀러)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셀카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렸고, ‘국가권력전복선동’ 혐의로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 이후 4개월간 구금된 그는 2017년 2월 연변 재판소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뒤 2019년 3월 만기 출소했다. 그러나 출소 이후 출국 금지 등 중국 당국의 감시가 이어지자 취안핑은 해외로의 망명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이씨는 취안핑이 제트스키를 타고 한국으로 밀입국하기 이틀 전인 지난 14일 그로부터 “한국으로 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취안핑이 출입국관리법을 위반해 한국에 입국한 것은 잘못”이라면서도 앞으로 난민 신청 절차를 돕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이대선 대표 주장과 달리) 취안핑은 조사 과정에서 난민 신청 관련 언급을 한 적이 없다”면서 “자세한 것은 수사기관(검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인천해양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취안핑을 이날 오전 검찰에 송치했다.
  • 시청자 감금·살해, 사체유기…20대 BJ 징역 30년 확정

    시청자 감금·살해, 사체유기…20대 BJ 징역 30년 확정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의 시청자를 살해하고 시신까지 유기한 20대 BJ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는 살인·시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0년과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27일 확정했다. A씨는 작년 1월부터 3월까지 수원시 권선구의 아파트에서 자신의 배우자, 10대 공범 2명과 함께 피해자 B(20대 남성)씨를 상습 폭행해 살해하고 인근 공터에 시신을 유기했다. B씨는 A씨가 운영하던 개인 인터넷 방송의 시청자였으며, 10대 공범들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1월 중순경 가출, A씨의 주거지에 함께 살다 가혹행위에 노출됐다. A씨 등 가해 일당은 피해자를 야구방망이 등 둔기로 폭행하고, 119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나가다가 걸리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부모는 작년 4월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냈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신고 사흘 만에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가족 진술 등을 통해 범행 사실을 밝혀낸 뒤 A씨 등을 순차 검거했다. 이후 1심 법원은 이들의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판단했고 A씨에게는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A씨와 함께 피해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10대 공범 한명에게는 장기 15년에 단기 7년과 보호관찰 5년, 시신 유기 등에 가담한 다른 10대 공범에게는 장기 2년에 단기 1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범행에 가담한 A씨의 배우자에게도 피해자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A씨 등 일당과 검사가 1심 판결에 불복했지만 2심 법원에서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달 대법원 역시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상고를 전부 기각했다.
  • 남미 ‘방탄복 대선’ 암살·폭력 뒤범벅… 승리는 반미·친중

    남미 ‘방탄복 대선’ 암살·폭력 뒤범벅… 승리는 반미·친중

    암살과 폭력으로 얼룩진 중남미의 두 국가 대통령 선거에서 좌파·친중 후보가 나란히 1위를 차지하면서 ‘핑크 타이드’(좌파 물결)가 이어졌다. 20일(현지시간) 치러진 과테말라 대선 결선투표에서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후보가 58%의 득표율을 기록해 상대 후보인 산드라 토레스(37%)를 눌렀다. 아레발로는 보수적인 과테말라의 정치 지형에서 역대 가장 진보적인 대통령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레발로는 과테말라의 사회보장제도를 만들고, 언론의 자유를 보호한 공로로 존경받는 후안 호세 아레발로 베르메호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1950년대 아버지가 강제 망명을 당한 뒤 우루과이에서 태어난 아레발로는 10대 때 과테말라로 돌아와 외교부 공무원으로 입직했고, 2017년 중도 좌파 정당 ‘풀뿌리운동’을 창당했다. 2020년 국회에 입성해 2022년부터 당 대표로 활동했다. 반면 2008~2012년 대통령을 지낸 알바로 콜롬의 전부인인 토레스는 지난 6월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과테말라 최초 여성 대통령’을 노렸으나 세 번째 도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과테말라에서 좌파 성향 후보가 당선된 건 콜롬 전 대통령 이후 16년 만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아레발로의 대통령 당선은 미국의 주요 이민국이자 오랜 동맹국 중 하나인 과테말라의 분수령이 되는 순간”이라고 짚었다. 그는 “제가 당선되면 중국과 더 긴밀한 관계를 추구할 것”이라며 “상호 존중의 틀 안에서 중국, 대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미에서 유일한 대만 수교국인 과테말라의 양안 관계에 대한 태도가 변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같은 날 치른 에콰도르 대선 1차 투표에서는 좌파 후보 루이사 곤살레스와 사업가 출신 우파 다니엘 노보아 아신이 1, 2위를 차지해 오는 10월 15일 열리는 결선 투표에서 재대결하게 됐다. 에콰도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곤살레스 후보는 33%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노보아 후보는 24%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 역대 에콰도르 여성 후보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곤살레스는 반미 성향의 라파엘 코레아 전 대통령(2007∼2017년 재임) 후계자로 사회 복지 안전망을 부활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범죄와 빈곤을 줄이며 안정을 누렸던 코레아 전 대통령 집권 시절을 기억하는 유권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로 8년 징역형을 받고 퇴임한 뒤 벨기에에 거주 중인 코레아 전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 임기가 만료되는 2025년 5월 이전 에콰도르로 돌아와 대선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바나나 재벌’로 알려진 전 국회의원 알바로 노보아의 아들인 노보아는 이번 대선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최하위권에 머물던 노보아 후보는 선거 일주일 전 열린 토론회에서 많은 에콰도르인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사업가 출신인 그는 세금 인하,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달 초 괴한의 총격으로 피살된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득표율 16%로 3위에 올랐다. 마약 카르텔을 강하게 비판한 비야비센시오가 피살되면서 ‘치안’은 에콰도르 대선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언론인 출신 비야비센시오 후보는 동료 언론인 크리스티안 주리타로 대체됐으나 피살 전 투표용지 인쇄를 마치며 이름을 올렸다.
  • ‘살해 의도’ 없었다 해도… 신림 성폭행 닮은꼴 사건엔 무기징역

    ‘살해 의도’ 없었다 해도… 신림 성폭행 닮은꼴 사건엔 무기징역

    1998년 10월 A씨는 서울 노원구에서 전셋집을 찾는다는 핑계로 한 아파트에 들어가 30대 가정주부를 강간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피해자의 목을 허리띠로 조른 상태로 성폭행했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는 목 졸림에 의한 질식으로 사망했다. 이 사건은 18년간 미제였는데, 재수사가 이뤄지면서 A씨의 범행이 드러났다. A씨는 당시 강간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2017년 4월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노원 가정주부 살인 사건’은 지난 17일 대낮에 발생한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해 사건’과 여러 유사점이 있다. 집이나 출근길처럼 피해자들이 방어를 생각지 못할 익숙한 공간이라는 점,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성폭행해 숨지게 한 점, 그러면서도 피의자가 애초 죽일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하는 점 등이다. 살해 의도를 부인하는 배경에는 형량을 최대한 낮추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폭력처벌법상 강간살인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인 강간상해보다 형량이 무겁다. 경찰은 최씨에게 강간상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다가 피해자 사망 후 강간살인 혐의로 죄명을 변경했다. 신림동 사건 피의자 최모씨가 향후 재판에 넘겨지면 법원은 노원 가정주부 살인 사건처럼 최소한 미필적 살인 고의를 인정할 가능성이 크다. 대법원은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판단할 때 살해의 목적이나 계획적인 살해 의도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사망 결과를 발생시킬 만한 가능성 또는 위험을 인식하는 것만으로 족하다는 것이다. 노원 가정주부 살인 사건에서도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부장 박남천)는 “A씨가 피해자 목에 허리끈을 감아 상당한 시간 강하게 당겨 사망했고 반항을 억압하려는 그 이상의 의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최씨 역시 성폭행 목적으로 금속 재질의 너클을 구매했고, 이를 착용한 상태로 피해자 머리 등을 여러 차례 때린 점을 고려할 때 살해 고의 또는 가능성이 있었다고 판단할 것이라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1심에서는 살해 고의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2심에서 뒤집혀 강간살인 혐의가 유죄로 확정된 사례도 있다. 광주고법 형사1부(부장 이승철)는 지난해 지인을 강간하려다가 실패하고 끝내 살해한 B씨에게 “피해자 복부를 발로 찬 뒤 사망 여부를 확인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사망할 가능성을 충분히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주례회동에서 최근 잇따르는 흉악 범죄와 관련해 “묻지마 범죄에 대해 치안 역량 강화를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법무부·보건복지부·경찰청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23일 최씨의 얼굴과 실명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신상공개위원회를 연다.
  •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닮은꼴 ‘노원 가정주부 강간살인’ 판결문 보면 살인 고의 인정될 듯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닮은꼴 ‘노원 가정주부 강간살인’ 판결문 보면 살인 고의 인정될 듯

    1998년 10월 A씨는 서울 노원구에서 전셋집을 찾는다는 핑계로 한 아파트에 들어가 30대 가정주부를 강간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피해자의 목을 허리띠로 조른 상태로 성폭행했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는 목 졸림에 의한 질식으로 사망했다. 이 사건은 18년간 미제였다가 재수사로 A씨의 범행이 드러났다. A씨는 당시 강간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2017년 4월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노원 가정주부 살인사건’은 지난 17일 대낮에 발생한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해사건’과 여러 유사점이 있다. 집이나 출근길 같은 피해자들이 방어를 생각지 못할 익숙한 공간이란 점,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성폭행해 숨지게 한 점, 그러면서도 피의자가 당초 죽일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하는 점 등이다. 살해 의도를 부인하는 주장의 배경에는 형량을 최대한 낮추려는 것으로 보인다. 성폭력처벌법상 강간살인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인 강간상해보다 형량이 더 무겁다. 경찰은 최씨에게 강간상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다 피해자 사망 후 강간살인 혐의로 죄명을 변경했다. 신림동 사건 피의자 최씨가 향후 재판에 넘겨지면 법원은 노원 가정주부 살인사건처럼 최소한 미필적 살인 고의를 인정할 가능성이 크다. 대법원은 살인의 미필적 고의를 판단할 때 살해의 목적이나 계획적인 살해 의도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사망 결과를 발생시킬 만한 가능성 또는 위험을 인식하는 것만으로 족하다는 것이다.노원 가정주부 살인 사건에서도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부장 박남천)는 “A씨가 피해자 목에 허리끈을 감아 상당한 시간 강하게 당겨 사망했고 반항을 억압하려는 그 이상의 의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최씨 역시 성폭행 목적으로 금속 재질의 너클을 구매했고, 이를 착용한 상태로 피해자 머리 등을 여러 차례 폭행한 점을 고려할 때 살해 고의 내지는 가능성이 있었다고 판단할 것이란 게 법조계 중론이다. 1심에서는 살해 고의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2심에서 뒤집혀 강간살인 혐의가 유죄가 확정된 사례도 있다. 광주고법 형사1부(부장 이승철)는 지난해 지인을 강간하려다 실패하고 끝내 살해한 B씨에게 “피해자 복부를 발로 찬 뒤 사망 여부를 확인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사망할 가능성을 충분히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주례회동에서 최근 잇따르는 흉악 범죄와 관련해 “묻지마 범죄에 대해 치안 역량 강화를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법무부·보건복지부·경찰청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23일 최씨의 얼굴과 실명 공개 여부를 결정하는 신상공개위원회를 연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