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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학대 살해 미수도 집행유예 없이 실형 선고 받는다

    아동학대 살해 미수도 집행유예 없이 실형 선고 받는다

    아동학대 살해 미수범은 집행유예 없이 실형이 선고되는 법률 개정안이 마련됐다. 법무부는 12월 4일까지 이런 내용을 담은 ‘아동학대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22일 밝혔다. 미수범에 대해서도 아동학대 살해죄로 처벌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현행 아동학대처벌법은 보호자가 만 18세 미만 아동을 학대해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쳐도 처벌 규정이 없어 형이 더 가벼운 형법상 살인미수죄가 적용돼 왔다. 형법상 살인죄는 법정형이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인데, 미수에 그쳤다는 이유로 절반을 감경하면 형이 3년 이하로 줄어들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집행유예(형이 3년 이하일 때만 가능) 선고가 가능해져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처벌이 강화돼 아동학대 살해 미수범은 실형을 선고받는다. 아동학대 살해죄의 최소 법정형이 징역 7년이고 미수 감경이 되더라도 최소 3년 6개월 형이어서 집행유예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법무부 관계자는 “개별 사건에 따라 판사가 추가로 감경할 수는 있겠지만, 아동학대 살해 미수는 기본적으로 집행유예가 안 되는 범죄라는 기준을 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피해 아동이 원할 경우 보호시설이 아닌 친척 등 연고자에게 인도할 수 있게 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았다고 밝혔다. 불안을 겪는 피해 아동이 친숙한 곳에서 보호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현행법상 응급조치는 학대 피해 아동을 보호시설로 인도할 수 있도록 제한적으로 규정돼 있다. 개정안에서는 피해 아동의 의사와 연고자의 상황을 종합해 아동을 인도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혔다.
  • 여고생 딸 친구 ‘알몸’ 찍고, 22번 성폭행…50대男 최후

    여고생 딸 친구 ‘알몸’ 찍고, 22번 성폭행…50대男 최후

    딸의 친구인 여고생을 수년간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학원 통학차량 기사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송석봉)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강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 대해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성관계 한 적이 없다며 범행 부인” 2심은 “피해자가 실제 경험하지 않고서는 알기 어려운 내용을 구체적이고 일관적으로 진술하고 있음에도 피고인은 일관되게 성관계를 한 적이 없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면서 “피고인은 피해자를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대상으로 여기며 인격을 모독했다. 권고형의 상한보다 큰 원심의 형이 죄질에 비해 무겁다고 볼 수 없다”며 기각했다. A씨는 2017년 통학차량 기사 사무실에서 자녀의 친구 B양의 알몸 사진을 찍고 이를 유포하겠다고 B양을 협박해 성폭행했다. 이후 2021년 1월까지 무려 4년간 22차례에 걸쳐 기사 사무실과 모텔 등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자신의 통학차를 이용하는 B양이 진학을 고민하자, 아는 교수를 소개해주겠다며 접근해 범행했다. A씨는 “B양이 나체 상태로 사무실에서 나를 기다리다 학교에 과제로 내야 한다면서 휴대전화를 건네며 찍어달라고 해 마지못해 찍어줬다. 모텔에는 갔지만 밖에서 얘기만 나눴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친구 아버지라는, 신뢰를 어길 수 없는 지위를 활용해 범행을 저지르고도 터무니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A씨에게 징역 15년, 신상 정보 공개 및 고지 10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2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사실 오인과 법리 오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 생후 20개월 딸 살해 후 장모에 “잠자리하자”는 그놈…아내는 딸 시신 은닉 도왔다[전국부 사건창고]

    생후 20개월 딸 살해 후 장모에 “잠자리하자”는 그놈…아내는 딸 시신 은닉 도왔다[전국부 사건창고]

    툭하면 부모의 아동학대·살인 사건이 터지는 가운데 아이를 보호해야 할 엄마가 지적 장애가 있는 가정에서는 끔찍한 참극이 간간이 터진다. 눈앞에서 어린 자식이 죽임을 당하는 데도 무방비이거나 때로는 조력자가 되는 경우도 적잖다. 팔다리 부러뜨리고 벽에 던져 딸 살해지적 장애 아내, 시신 은닉 남편 도와 21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 2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2021년 6월 15일 양모(당시 29세)씨가 생후 20개월 딸을 성폭행 살해한 것은 아내 A(당시 25세)씨와 함께 집에서 술 마시다 저지른 사건이었다. 양씨는 이날 오전 4시쯤 대전 대덕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딸이 잠을 자지 않고 울자 “왜 소리 지르냐. 너는 죽어야한다”면서 이불로 덮어씌우고 수십 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짓밟는 등 1시간 동안 마구 폭행했다. 이어 아내 A씨에게 “팔을 부러뜨릴까”라고 말한 뒤 실제로 팔과 다리를 부러뜨리고 벽에 집어 던져 숨지게 했다. 그는 딸이 숨지자 아내와 함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담아 범행이 들통날 때까지 20여일 동안 집 안 화장실에 숨겼다. 양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아내와 술 마시고 노래방을 다니는 등 버젓이 유흥을 즐겼다. 그는 또 범행 2주 후 A씨와 손녀의 근황을 묻는 장모에게 “잠자리를 함께하자. 그러면 가르쳐 주겠다”는 등의 음란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7월 9일 집을 찾아온 장모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양씨는 경찰이 들이닥치자 담을 넘어 달아났고, 한 모텔에 숨어 있다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추격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결과 그는 도주 과정에서 금품까지 훔치는 짓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1심 징역 30년→항소심 무기징역“짐승에게도 못 할 짓을 저질렀다”“어린 생명 해치면 꼭 대가 치러야” 재판부는 아내 A씨와 관련해 “사고 수준이 미숙해 상황 판단과 대처 능력이 부족한데다 양씨의 만성적인 폭력과 가학적 성행위로 고통받아 무기력과 수동적 상태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양씨가 너무 무서웠고, 평소에도 (나와 애를) 수시로 때렸다”면서도 “엄마로서 아이를 못 지켰다”고 후회했다. 양씨는 사이코패스 테스트(PCL-R)에서 26점이 나왔다. 연쇄살인범 강호순(27점)보다 1점이 낮고, ‘어금니 아빠’ 이영학(25점)보다 1점 높은 수치다. 숨진 딸은 유전자(DNA) 검사에서 양씨 것과 일치하지 않아 친부가 아니었지만 그는 자신의 친딸로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중고거래 사기로 징역을 살고 2021년 초 출소한 양씨는 A씨를 찾아가 장모 집에 얹혀살면서 아내를 수시로 폭행하고, 딸 옆에 벌거벗고 눕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해 장모와 갈등 끝에 분가했지만 결국 살인을 저질렀다. 그는 1심에서 징역 30년을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전자발찌 부착 20년도 명령받았다. 검찰은 재판에서 양씨가 범행 전 인터넷으로 ‘근친상간’을 검색한 수사 기록을 내보인 뒤 “말 못 하는 짐승에게도 못 할 짓을 서슴없이 저질렀다”고 이른바 ‘화학적 거세’(성 충동 약물치료)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내 A씨도 징역 1년을 받았다 항소심에서 징역 3년으로 형량이 높아졌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형사12부(당시 재판장 유석철)는 2021년 12월 “양씨의 범행은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운 잔혹한 것이어서 제정신으로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기최면을 걸 정도로 참담하다”면서도 “부모의 잦은 음주와 학대 속에서 불안정하게 유년기를 보내 결핍이 컸고, 딸에게 속죄하겠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아내 A씨에 대해서는 ‘미숙한 사고 수준’ 등을 이유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양씨는 1심 선고 후 항소를 포기했고, A씨는 항소했다 취하했지만 사형을 구형했던 검찰이 항소했다. “엄마로서 딸 사랑 구구절절 표현…행동은 그렇지 않았다” 항소심을 진행한 대전고법 형사1-1부(당시 재판장 정정미)는 지난해 5월 “양씨의 범죄에 응분의 형벌을 가해 딸의 억울한 죽음과 유족의 심정을 위로하고, 나아가 무고한 어린아이의 생명을 해친 자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원칙을 천명해 다시는 이런 범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매우 크다”며 “양씨의 성장환경과 반성의 태도가 교화 가능성을 의미하지 않지만 사형에 처할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무기징역으로 영구 격리해 재범을 막고 참회케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재판부는 또 “A씨는 친모로서 딸이 숨진 날 양씨와 주점 및 노래방을 다니며 술을 마시는 유흥을 즐겼다”며 “법정에서 딸에 대한 사랑, 그리움, 자책을 구구절절이 표현하고 있지만 범행 후 행동은 어머니로서 사랑과 연민, 아이를 잃은 슬픔, 지켜주지 못한 자책 등을 찾아볼 수 없고 친정엄마와 연락하면서 사망한 딸이 발견될 때까지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가담 정도가 경미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아기를 지키지 못한 건…아기에게 미안하고, 정말 살고 싶지 않다. 양씨를 보니 폭행당했던 기억이 나고…정말 잘못했고, 죄송하다”고 흐느낀 바 있다.2016년 6월 24일 늦은 밤 강원 춘천의 한 주택가에서는 아기의 울음소리와 함께 ‘쾅’ 소리가 났다. 잠시 뒤 또다시 ‘쾅’ 소리가 들리고 아이 울음소리는 멈췄다. 두 차례 큰 소리가 난 집안에서는 B(2)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B군을 죽음에 이르게 한 범인은 친엄마 노모(당시 23세)씨의 동거인인 정모(당시 33세)씨. 이날 술을 마시고 귀가한 정씨는 B군의 기저귀에서 흘러넘친 대변이 방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화가 치밀었다. 정씨는 찬물로 씻긴 뒤 방에 눕힌 B군이 울고 보채자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B군의 발목과 몸통을 양손으로 붙잡아 장롱으로 던졌다. 겨우 신장 88㎝, 체중 12~16㎏밖에 안 되는 B군은 참을 수 없는 극심한 고통과 공포심에 더 크게 울었다. 그러자 정씨는 B군을 다시 들어 올려 장롱으로 내동댕이쳤다. 두 번의 충격으로 머리를 크게 다친 B군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정씨는 살해 전에도 수차례 B군을 학대했다. 정씨는 범행 한 달여 전인 5월 17일부터 휴대전화 모바일게임을 통해 안 노씨와 자기 집에서 동거에 들어갔고, 1주일여 뒤부터 B군에게 손을 댔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였다. 빗자루로 발바닥과 엉덩이를 때렸고, 손바닥으로 얼굴을 수차례 폭행했다. 아무 이유 없이 B군의 성기를 세게 꼬집어 찰과상을 입히기도 했다. 두 살 의붓아들 ‘장롱’에 던진 동거남지적 장애 엄마는 ‘처벌불원서’ 써줘 노씨는 친아들이 폭행, 학대당하는 모습을 목격했지만 주변에 알리거나 신고하지 않으며 방임했다. 심지어 아들을 병원에 데려가거나 치료하지도 않았다. 지적 장애가 있는 노씨는 이같은 혐의로 기소되자 달아났다 붙잡혔고, B군의 친권자로서 정씨에게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합의서를 써주기도 했다. 일용직 근로자였던 정씨는 허리를 다쳐 일하지 못했고, 노씨가 노래방 도우미로 생계를 책임졌다. 1심 법원은 살인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아동방임 혐의를 받은 노씨는 정씨와 함께 선 법정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정씨와 노씨는 항소하고 상고도 했으나 모두 기각돼 2017년 7월 1심 형이 확정됐다. 정씨는 재판 과정에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며 상해치사 내지는 폭행치사를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미필적으로나마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재판부는 ‘학대 행위가 아닌 훈육이었다’는 정씨의 항변에 대해선 “만 2세에 불과한 피해자를 심하게 때린 점, 별다른 이유 없이 성기를 꼬집은 점, 치료 시도조차 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하면 훈육 의도를 넘어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해 학대하고 살해한 것”이라며 인정하지 않았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부부 중 한쪽, 특히 아내에게 지적 장애가 있으면 엄마로서 아이를 보호하기 쉽지 않아 가정 범죄에 매우 취약하다”면서 “그렇다고 가정을 밀착 감시하는 것은 안 되는 일이고 취약가정의 최일선에 있는 사회복지사가 상황을 파악해 경찰과 좀더 긴밀히 정보교류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 입원 또 입원... 5년간 보험금 2억 6300만원 타낸 A씨 결국 [보따리]

    입원 또 입원... 5년간 보험금 2억 6300만원 타낸 A씨 결국 [보따리]

    60대 여성 A씨는 5년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 보험금 2억 6346만 1912원을 타냈다. A씨가 본격적으로 보험에 가입하기 시작한 것은 2005년 5월이었다. 그는 2007년 7월까지 6개 보험사 8개 보장성 보험에 가입했다. 첫 보험 가입 후 3개월 뒤 A씨는 처음 입원했다. 그는 2005년 8월 자전거 연습을 하다가 다쳤다면서 27일 입원했다. 5개월여 뒤인 2006년 1월에는 버스에서 내리다가 발을 삐끗했다면서 19일, 같은 해 7월에는 목욕탕에서 미끄러졌다면서 2개 병원에서 54일 입원했다. 2007년 1월 또 자전거를 타다 넘어졌다면서 4개 병원에서 109일 입원했다. 6개 보험사 8개 상품 가입을 마무리한 뒤부터 A씨는 더 자주, 오래 입원했다. 그는 2007년 8월 도봉산 하산길에 미끄러져 다쳤다고 하면서 병원을 여러 차례 옮겨가며 경추염좌, 요추부염좌, 경추간판탈출증, 추간수핵팽륜증 등으로 입원했고 우측견봉쇄골관절 절제술과 같은 수술을 받았다. 2009년 11월 A씨는 냉탕에서 아쿠아에어로빅을 하다가 다쳤다. 이번에도 그는 2012년 6월까지 병원을 여러 차례 옮겨가며 요추부신경근병증, 양측 족관절 건초염, 좌측슬관절 슬개골 연골 손상 , 추간판 탈출증 등으로 입원하고 무릎, 왼발 등 수술을 받았다. A씨는 2007년 8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총 803일 입원하고 5차례 수술을 받았다. 그는 입원급여금 등으로 2억 6300만원이 넘는 보험금을 받았다. 검찰은 A씨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A씨)은 여러 번의 수술과 현기증 등으로 의사의 권유에 따라 정상적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보험금을 수령한 것”이라면서 “보험금 청구행위가 사기죄의 기망행위에 해당하거나 피고인에게 편취범의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증거는 A씨에게 불리했다. 신용카드 사용 기록에 따르면 A씨는 입원 기간 중 병원 밖에서 식사, 쇼핑하고 택시를 탔다. 병원을 벗어난 장소에서 통화한 기록도 여럿 발견됐다. 병원 측의 만류에도 무단 외출한 기록이 발견됐으며, 의사가 입원할 필요 없다고 하자 다른 곳이 아프다며 2개월간 입원한 기록, 수술 직후 입원 상태에서 병원 근처를 자유롭게 돌아다녔다는 기록 등도 나왔다. 경과가 호전돼 퇴원하고도 집 근처 소규모 병원으로 옮겨 108일을 입원한 사실도 드러났다. 입원 중에도 A씨는 외래진료 등을 이유로 자주 외출했다. 그게 입원 중 받은 치료는 대부분 링거 또는 진통제 투여, 물리치료 등 입원하지 않아도 받을 수 있는 보존적 치료였다. A씨의 사고는 대부분 목격자가 없었다. 공공기관에 신고되지도 않은 사고였다. A씨의 사고 경위는 보험사에 신청할 때마다 조금씩 달라졌다. A씨는 주된 입원 이유였던 추간팔 탈충증 등은 사실 퇴행성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볼 여지가 컸다. A씨는 현기증, 혈압 문제로 자주 쓰러진다고 주장했지만, 그는 정작 입원 기간 수십 차례 외출하고 멀쩡하게 걸어다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에 따르면 A씨의 적정 입원 일수는 86일에 불과했다. 이 같은 점을 종합해 법원은 “피고인이 형식상으로는 각 병원에 입원 수속을 밟고 치료를 받았다 할지라도 그 치료의 실질은 대부분 통원치료에 해당한다. 피고인은 지병에 뚜렷한 증세의 변화가 없음에도 보험금을 최대한 지급받기 위하여 주기적으로 입·퇴원을 반복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법원은 A씨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점, A씨의 보험 사기가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야기해 선량한 보험 피해자에게 피해를 줬다는 점, 장기간에 걸쳐 입원하면서 큰 돈을 편취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A씨를 징역 1년 형에 처했다.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 SUV차량으로 들이받아 개 도둑들에 ‘사이다 응징’한 남성 [여기는 베트남]

    SUV차량으로 들이받아 개 도둑들에 ‘사이다 응징’한 남성 [여기는 베트남]

    길가에 정차된 오토바이를 SUV 차량이 갑자기 뒤에서 들이받아 남성 2명이 튕겨 나갔다. 알고 보니 개를 훔치고 달아나려던 남성을 본 운전자가 개 도둑을 잡기 위해 벌인 일이었다. 19일 탄니엔을 비롯한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치민시 경찰에 체포된 개 도둑 2명은 매일 2~3마리의 개를 잡아 1Kg당 3만~3만5000동(약 1600원~1900원)에 팔아왔다고 진술했다. 18일 오전에도 용의자 2명은 개를 훔친 뒤 호치민시 12군의 한 주택가 골목에 오토바이를 잠시 정차했다. 개를 커다란 포대 자루에 담고 출발하려는 순간 SUV 차량 운전자 A씨가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충돌 후 용의자 2명과 오토바이가 앞으로 튕겨 나갔고, 개들이 담겨 있던 포대 자루와 전기 충격기 등의 개 잡는 도구들이 바닥에 떨어졌다. 용의자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치려고 했으나 A씨는 계속해서 오토바이를 들이받았고, 결국 용의자 두 명은 오토바이를 버려두고 반대 방향으로 달아났다. 이후 A씨의 신고로 개 도둑 2명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오토바이와 검정 테이프에 감긴 개 8마리가 담긴 자루를 수거했다. 또한 자루 안에는 테이저건, 사냥용 석궁, 날카로운 금속 막대 등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용의자 2명은 과거 절도죄로 7년 징역형을 지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옥에서 석방 후에도 개를 훔치는 범죄를 저지르다 이번에 또다시 적발됐다. A씨는 “강아지를 좋아해서 반려견을 키웠는데, 반려견, 가구, 자동차 등을 여러 차례 도난당해 화가 났었다”면서 “이날 우연히 개를 훔치는 남성 두 명을 보게 되자, 분노를 주체할 수 없어 오차로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토바이를 치려고 했지, 사람을 칠 생각은 없었고, 옳은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시 상황은 골목 폐쇄회로 화면(CCTV)에 고스란히 녹화되었고,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확산되면서 “개 도둑을 잡은 용감한 운전자”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법률 전문가는 “차량 운전자가 용감한 행동을 한 것은 맞지만, 법률적으로 볼 때 운전자가 범인에게 취한 행동은 법적 허용범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트남 형법에 따르면, 범인 검거 시 고의로 타인의 신체에 상해를 끼치는 행위는 상해 수위에 따라 500만동~2000만동(약 27만원~110만원) 또는 3년 이하의 비구속 교정을 선고받을 수 있다.
  • [속보]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2인자 정조은, 징역 7년

    [속보] 여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2인자 정조은, 징역 7년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범행의 공범인 ‘2인자’ 김지선(44·여)에게 법원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나상훈)는 20일 준유사강간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7년을, 준유사강간 방조 혐의로 기소된 민원국장 김(51·여)모씨에게는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 정씨의 ‘후계자’로 알려진 김지선씨는 2018년 3~4월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29)에게 잠옷을 건네주며 ‘여기서 주님을 지키며 잠을 자라’고 지시해 정명석의 준유사강간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민원국장 김씨는 메이플이 정명석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호소했으나 오히려 ‘그것이 하나님의 극적인 사랑’이라고 말하며 월명동 수련원으로 데려오고, 2021년 9월 14일 메이플을 다시 정명석에게 데려가 정씨가 범행하는 동안 근처에서 대기한 혐의다. 국제선교국장과 수행비서 등 JMS 간부 4명은 성범죄가 이뤄지는 동안 통역을 하며 범행을 돕거나 방 밖에서 지키며 감시한 혐의(강제추행·준유사강간·준강간 방조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메이플을 성폭행하거나 추행하고 호주 국적 여신도 에이미(30)와 한국인 여신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구속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 법원 “쓰러진 동료 방치, 살해 의도로 보기 어렵다”…항소심서 감형

    법원 “쓰러진 동료 방치, 살해 의도로 보기 어렵다”…항소심서 감형

    인터넷 방송으로 알게 된 여성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백강진 부장판사)는 살인, 공갈, 성매매 알선 행위 등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4일 오후 2시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모텔에서 B(25)씨를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라이브 방송 앱을 통해 만난 B씨와 5개월간 함께 생활해왔다. 그는 B씨에게 3400만원이 적힌 ‘허위 차용증’을 쓰도록 협박하고 이를 빌미로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폭행도 일삼았다. A씨는 금속 재질의 삼단봉 등으로 B씨를 피해자를 폭행하던 중 B씨가 의식을 잃자 “모르는 여자가 쓰러졌는데 의식이 없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수사에 착수, B씨 몸에서 발견된 폭행 흔적을 토대로 그의 범행 정황을 확인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내용과 수법, 그 결과가 모두 잔인하고 참혹하며 범행 후 정황도 나쁘다”면서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형이 너무 낮다”고 항소했다. B씨도 “살해 의도가 없었다”며 사실오인과 법리오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이용한 성매매로 대금을 착취하고 있던 피고인에게는 갑자기 피해자를 살해할 만한 뚜렷한 동기나 이유가 없다”며 “폭력의 정도와 방법이 매우 불량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지만 쓰러진 피해자를 방치했더라도 이것은 구호 조치 미흡일 뿐 살해 고의성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된다”고 판시했다.
  • “대학 가 연극만 배웠냐”던 여고생 성폭행 ‘통학차’ 기사…“연극 아니었다”

    “대학 가 연극만 배웠냐”던 여고생 성폭행 ‘통학차’ 기사…“연극 아니었다”

    자신의 통학 승합차를 이용하던 딸 친구 여고생을 수년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기사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송석봉)는 20일 미성년자 유인·강간 및 카메라 등 이용 및 촬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55)씨에게 “친구 부친인 A씨를 허위 고소했다고 보기 어렵고, 강간당한 사실이나 나체 사진을 보내 협박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2017년 3월부터 자신의 자녀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B(23·당시 2학년 여고생)씨를 2021년 6월까지 4년여간 상습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고교를 다닐 때 A씨의 승합차로 등하교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2017년 3월 대학 진학 문제로 고민하는 B씨에게 “내가 아는 교수를 소개시켜 주겠다”며 대전 모 아파트 상가 건물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유인했다. A씨는 갑자기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고 “교수에게 소개하려면 나체 사진이 필요하다”면서 옷을 벗게 하고 B씨의 알몸을 촬영했다. 이후 A씨는 “몸 테스트를 해야 한다”고 거짓말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면 나체 사진을 네 친구들에게 유포하겠다”고 B씨를 협박하면서 사무실, 승합차 안, 무인텔 등에서 수시로 성폭행했다. B씨를 상대로 한 A씨의 성범죄 행위는 4년 넘게 지속됐다. 타지로 대학을 진학해 멈춘 것 같았던 B씨의 악몽은 지난해 2월 4일 한밤중에 갑자기 A씨로부터 날아온 ‘B씨 나체 사진’ 한 장으로 되살아났다. B씨는 고소장에서 “당시 끔찍한 기억이 되살아났고, 또다시 악몽 같은 생활이 반복될 수 있다는 생각에 어렵게 용기를 내서 고소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적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가 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다니며 쓸데없는 연기를 배웠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씨는 또 “(여고생이던) B씨가 학교에 과제로 제출해야 한다는 이유로 휴대전화를 건네면서 스스로 옷을 벗고 나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한 장을 촬영했을 뿐 성관계는 없었다”고 성폭행을 부인했다. 검찰이 B씨 휴대전화의 타임라인을 근거로 숙박업소에서 1시간 30분 이상 머물렀던 기록을 제시하자 A씨는 “모텔에는 갔지만 밖에서 얘기만 나눴다”고 역시 성폭력 부분을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최석진)는 지난 4월 A씨에게 “B씨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성이 있고, 직접 겪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세부적인 내용까지 기억해 신빙성이 있다”며 “A씨는 B씨에게 ‘친구의 아버지’라는 점을 이용해 접근한 뒤 수년 동안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다. 실제로는 더 많은 범행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나 A씨는 터무니없는 변명으로 B씨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 B씨는 지금까지 고통에 신음하며 사죄를 받지도 못했다”고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과 전자발찌 부착 20년 등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날 “B씨가 A씨의 신체를 목격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진술도 했다”며 “자기 자녀의 친구를 성적 욕구 해소의 도구로만 여겼고 인격체로 대하지 않았다. 1심 판단이 무겁지 않다”고 했다. 1, 2심 재판부 모두 검찰이 A씨에게 구형한 징역 15년, 전자발찌 20년 부착 등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 대법 “경미한 행위 반복돼 불안감 줄 가능성 있으면 스토킹”

    대법 “경미한 행위 반복돼 불안감 줄 가능성 있으면 스토킹”

    개별 행위가 비교적 경미하더라도 누적·반복된 행위로 불안감·공포심을 일으키기 충분하다면 포괄적으로 스토킹 행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첫 판결이 나왔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5일부터 약 한 달간 6회에 걸쳐 2017년 이혼한 B씨의 집에 찾아가 B씨와 자녀를 기다리거나 현관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지르는 등 접근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2021년 3월 B씨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위반해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켰다는 것이 공소사실이었다. 재판의 쟁점은 스토킹범죄 성립 요건이 불안감·공포심을 실제로 일으켰다는 사실이 입증돼야 하는 ‘침해범’이냐, 그런 위험의 야기만으로도 성립되는 ‘위험범’이냐 여부였다. 1심 유죄 선고에 불복한 A씨는 항소심에서 ‘6차례 중 4차례는 실제로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켰다고 볼 수 없어 이 부분은 스토킹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심은 “스토킹처벌법이 규정하는 유형의 행위가 객관적으로 상대방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인 경우에는 상대방이 현실적으로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켰는지와 관계없이 스토킹행위에 해당한다”며 “그러한 스토킹행위를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하면 스토킹범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A씨의 행위가 객관적으로 봐서 B씨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2심 판단은 1심과 같은 유죄 취지지만, 1심이 스토킹범죄를 침해범으로 본 것과 달리 위험범으로 판단한 것이다. 대법원도 “스토킹범죄 성립은 피해자가 현실적으로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킬 것까지 필요한 것은 아니다”면서 2심과 같이 위험범으로 봤다. 대법원은 “스토킹처벌법이 규정한 행위가 객관적·일반적으로 볼 때 이를 인식한 상대방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정도라고 평가될 수 있다면 현실적으로 상대방이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가졌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스토킹행위에 해당하고 나아가 그와 같은 일련의 스토킹행위가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스토킹범죄가 성립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토킹행위가 비교적 경미한 수준의 개별 행위라도 반복되고 누적될 경우 상대방이 느끼는 불안감이나 공포심이 비약적으로 증폭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A씨가 1개월 정도의 기간에 비교적 경미한 개별 행위뿐만 아니라 스스로 스토킹 범행이라고 인정한 행위까지 나아간 점 등을 고려하면 누적적·포괄적으로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일련의 행위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법원은 이번 판결을 통해 피해자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스토킹행위를 판단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대법원은 “행위자와 상대방의 관계·지위·성향, 행위에 이르게 된 경위, 행위자와 상대방의 언동, 주변의 상황 등 행위 전후의 여러 사정을 종합해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비교적 경미한 수준의 개별 행위더라도 누적적·포괄적으로 평가하여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일련의 스토킹행위로 볼 수 있다고 최초로 판단한 사안이며, 스토킹 범죄 피해자를 보다 두텁게 보호할 수 있게 한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 항공기 비상문 난동 10대 징역 3년…“급성 필로폰 중독”

    항공기 비상문 난동 10대 징역 3년…“급성 필로폰 중독”

    비행 중인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겠다며 소란을 부린 1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이 남성은 급성 필로폰 중독으로 일시적 망상을 겪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부장 홍준서)은 20일 항공보안법 위반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된 A(18)군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20만원의 추징금을 부과하고 약물 중독 치료 프로그램 40시간을 이수하라고 명령했다. 홍 판사는 “피고인은 운항 중인 항공기의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해 많은 승객을 위험에 빠트렸다”며 “실형을 선고해 엄벌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범행 당시 소년이었고, 과거에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없는 점, 약물 중독으로 환상 및 환청을 겪은 사정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5일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이 마약을 투약한 상태에서 한 행위로 항공기 안전이 위협받았다”며 장기 7년~단기 5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A군은 지난 6월 19일 오전 5시 30분쯤 필리핀 세부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려고 시도하다가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에게 제압됐다. 항공사는 착륙 후 A군을 인천공항경찰단에 인계했다. A군은 여객기 탑승 전 필리핀 세부에서 필로폰 1.6g을 2차례 투약했으며 급성 필로폰 중독으로 인한 일시적인 망상 탓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기 전 “비상문을 열면 위험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한민국 권력층에게 공격받는 느낌을 받았다”며 횡설수설하기도 했다.
  •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급제동…서울시 “시공자 선정과정 위법”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급제동…서울시 “시공자 선정과정 위법”

    서울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공자 선정 과정에 위법 사항이 발견돼 서울시가 시정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시는 시공자 선정을 강행하면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등 법에 따라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9일 한양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시행자인 KB부동산신탁이 시공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법을 위반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113조에 따라 시정하라고 영등포구청에 요청했다. 시는 KB부동산신탁이 권한이 없는 부지를 사업면적에 포함하고 정비계획 내용을 따르지 않은 채 입찰 공고해 관련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시는 사업 시행자가 시공자 선정을 강행하면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혐의가 인정되면 시행자와 시공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또 시정명령을 받고도 이를 따르지 않으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588세대 규모의 한양아파트는 1975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이다. 2017년 안전진단을 통과해 주민들을 중심으로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2018년 여의도 통개발 논란에 가로막혀 사업 추진이 보류된 바 있다. 이에 시는 1년여간 주민들과 논의한 끝에 지난 1월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해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 기능을 지원하는 최고 200m 이하 1000세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관련 법과 규정을 위반해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면 향후 법적 분쟁이 발생해 정비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원인이 된다”라며 “압구정3구역 사례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설계자와 시공자 선정 과정에 있어 공정한 경쟁을 통한 투명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는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여성 100여명 성관계 불법촬영물’ 등 재가공·유포한 40대… 징역 8년 선고

    ‘여성 100여명 성관계 불법촬영물’ 등 재가공·유포한 40대… 징역 8년 선고

    음성적으로 유포되던 성관계 불법촬영물을 편집해 재유포한 4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이 남성이 유포한 음란물에는 ‘N번방 사건’ 이후 최악의 유사 사건으로 불린 이른바 ‘윤드로저’ 사건 영상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조영기)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A씨에게 징역 8년을 최근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 대한 정보를 10년간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공개·고지하도록 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7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윤드로저’ 사건은 10년 동안 만난 여성 100여명과의 성관계 불법촬영물을 제작한 남성이 2020년 11월 이 영상들을 텔레그램 등에 유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100여명에 이르는 피해자 중 이 남성의 행위를 알아챈 여성이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가 시작되자 남성은 피해자들의 신상정보와 불법촬영물 유포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피해자들 중에는 10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망한 남성이 유포한 불법촬영물들을 음란물 사이트에서 내려받아 시청하고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했다. 또 해당 영상물을 포함한 다수의 불법촬영물에 제목 등을 삽입하는 등 자체 편집한 뒤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회원들이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했다. A씨는 이밖에도 10대를 대상으로 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들을 시청하고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해 소지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이 사건 각 반포 범행은 그 자체로 매우 죄질이 무거운 범죄”라며 “피해자들은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고통을 받고 있음을 호소하며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앞서 지난달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박주영)는 ‘윤드로저’ 영상 복제물 등을 편집·재유포한 40대 한국계 미국인 B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바 있다. B씨가 불법촬영물 게시 행위를 한 곳은 미국령인 괌으로, B씨는 재판에서 “괌 내에서 불법촬영물을 반포한 행위를 별도로 처벌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행위를 대한민국 형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법정에서 대한민국은 자신을 처벌할 수 없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데, 진지하게 반성하는지 의문”이라며 “외국인이 대한민국 영역 외에서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를 경우 국내 형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씨는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의정부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 “쉿! 말하지마”…지적장애인 성폭행 후 보조금 빼돌린 악덕 빵집 사장

    “쉿! 말하지마”…지적장애인 성폭행 후 보조금 빼돌린 악덕 빵집 사장

    지인이 소개해 준 지적장애 여성을 고용한 뒤 여러 차례 성폭행하고, 가짜 서류를 꾸며 국가 보조금까지 빼돌린 50대 제빵 사장이 법원으로부터 중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가해자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범행을 부인하면서도 장애가 있는 피해자에게 “부모에게 말하지 말라”고 협박하는 등 범죄를 숨기는 데 급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부(지원장 김신유)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준강간), 지방자치단체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51)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취업제한 7년과 보호관찰 3년을 명령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도 부과했다. 강원 지역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지인의 소개로 지적장애 2급인 B(26·여)씨를 고용한 뒤 2021년 1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매장 화장실, 본점 내실과 사무실, 호텔 객실 등에서 모두 4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장애인 일자리 취직 지원 사업에 따라 국가에서 지급되는 월 100만원의 보조금을 가로채고 가짜 자료를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B씨에게 임금을 50만원만 지급하고 100만원 이상을 준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며 2021년 11월부터 6개월간 600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법정에서 “피해자의 호감 표현에 연인 관계를 맺고자 하는 동기였다”며 성폭핵 혐의는 줄곧 부인했다. 하지만 수사 기관의 증거 조사를 통해 A씨가 범행 과정에서 B씨에게 “부모에게 말하지 말라”고 압박하거나, 피해자의 동의 없이 옷을 벗긴 사실이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처음부터 대출을 받는 데 이용하고자 피해자를 매장 직원으로 고용했을 뿐만 아니라 급여 자료를 꾸며 보조금을 부정으로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금전적 이익과 성적 만족을 얻는 데 피해자를 이용한 범죄 정황이나 동기 등에 비춰 죄질이 무겁고,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입었고 엄벌을 탄원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재판에 불복한 A씨가 항소하면서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2심이 진행 중이다. 한편, 지난해 장애인 학대 건수가 5.5% 증가한 가운데, 정신적 장애인(지적·자폐성·정신)에 대한 학대가 77.3%로 대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20대와 여성에 대한 학대율이 높았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이달 발표한 ‘2022 장애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학대 건수는 1186건으로, 전년(1124건)보다 5.5% 늘었다. 학대 건수는 조사를 시작한 2018년부터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학대 피해 장애인의 77.3%(917건)는 정신적 장애인이었다. 구체적으로 지적장애인이 67.9%, 뇌병변장애인이 7%, 자폐성 장애인이 6.5%, 지체장애인이 5.1%였다. 학대 건수 1186건 중 여성이 611명(51.5%)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나이별로는 20대 피해자가 307명(25.9%)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가 27.5%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착취(15.7%), 성적 학대(13.2%), 정서적 학대(12.9%) 순이었다.
  • 유명 여가수 남편 ‘성범죄자 알림 어플’에 떴다

    유명 여가수 남편 ‘성범죄자 알림 어플’에 떴다

    미국 유명 래퍼 니키 미나즈(Nicki MInaj)가 오는 11월 컴백을 앞둔 가운데 그녀의 남편 케네스 페티가 미국 성범죄자 검색 사이트에 등록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7월 미 법무부가 운영하는 성범죄자 검색 사이트에는 케네스 페티의 신상 정보와 함께 집 주소가 공개됐다. 앞서 니키 미나즈는 케네스 페티와 2019년 결혼을 발표하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케네스 페티는 과거 미성년자 강간과 살인 등의 혐의로 각각 징역 4년과 7년을 복역했기 때문에 니키의 결혼 소식은 많은 팬들을 실망케 했다. 이후 니키는 결혼 발표 9개월 만에 임신 소식을 공개했고, 현재 슬하에 아들 하나를 뒀다. 2021년 8월 니키 부부는 케네스 페티가 강간을 시도해 유죄 판결을 받은 피해 여성에게 소송을 당했다. 피해 여성은 “니키 미나즈 부부가 입장을 번복하는 대가로 50만 달러(한화 약 6억 7700만 원) 지급을 제안했다”며 뉴욕 동부 지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니키 미나즈는 오는 11월 17일 ‘핑크 프라이데이 2’라는 제목의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 檢 ‘강남 납치·살해’ 범인 2명·배후 부부 사형 구형

    檢 ‘강남 납치·살해’ 범인 2명·배후 부부 사형 구형

    서울 강남 길 한복판에서 피해자를 납치해 마취성 향정신성의약품을 주사하고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강남 납치·살해’ 사건 일당 4명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주범 이경우(36)와 공범 황대한(36), 범죄 자금을 제공한 부부 유상원(51)·황은희(49)에게 사형을, 또 다른 공범 연지호(30)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의 주요 혐의인 강도살인죄의 법정형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다. 또 피해자를 미행하며 범행을 도운 이모씨에게는 징역 7년을, 일하던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빼돌려 제공한 것으로 조사된 이경우의 배우자 허모씨에게는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다. 이 일당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도로에서 피해자 A씨를 차로 납치한 뒤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상원·황은희 부부는 A씨와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실패로 갈등을 빚다가 지난해 9월 A씨를 납치해 가상자산을 빼앗고 살해하자는 이경우의 제안에 따라 7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의 행태는 극단적인 생명 경시 풍조를 그대로 드러내고, 대부분 범행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정을 찾은 A씨 여동생은 “엄정한 법 집행으로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한 처벌을 선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경우와 황대한은 이날 최후진술을 통해 A씨에게 깊이 사죄하면서도 살인 고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다만 유상원·황은희 부부는 “범행을 공모하거나 실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오는 25일 판결을 선고한다.
  • 검찰, ‘강남 납치·살해’ 주범과 배후 부부 등 4명에 사형 구형

    검찰, ‘강남 납치·살해’ 주범과 배후 부부 등 4명에 사형 구형

    서울 강남의 길 한복판에서 피해자를 납치해 마취성 향정신성의약품을 주사하고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일당 4명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주범 이경우(36)와 공범 황대한(36), 범죄자금을 제공한 부부 유상원(51)·황은희(49)에게 사형을, 또 다른 공범 연지호(30)에게는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의 주요 혐의인 강도살인죄의 법정형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뿐이다. 또 피해자를 미행하며 범행을 도운 이모씨에게는 징역 7년을, 일하던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빼돌려 제공한 것으로 조사된 이경우의 배우자 허모씨에게는 징역 5년을 각각 구형했다. 이 일당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도로에서 피해자 A씨를 차로 납치한 뒤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상원·황은희 부부는 A씨와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갈등을 빚다가 지난해 9월 A씨를 납치해 가상화폐를 뺏고 살해하자는 이경우의 제안에 따라 7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의 행태는 극단적인 생명 경시 풍조를 그대로 드러내고 대부분 범행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정을 직접 찾은 A씨 여동생은 “엄정한 법 집행으로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한 처벌을 선고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경우와 황대한은 이날 최후진술을 통해 A씨에게 깊이 사죄하면서도 살인 고의에 대해선 부인했다. 다만 유상원·황은희 부부는 “범행을 공모하거나 실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오는 25일 선고한다.
  • “발목 까져, 전자발찌 늘려줘” 불만 품은 성폭행범, 새벽 무단외출도

    “발목 까져, 전자발찌 늘려줘” 불만 품은 성폭행범, 새벽 무단외출도

    강간상해죄로 징역을 산 뒤 출소한 40대 남성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늘려달라며 보호관찰관에게 욕설하고 무단으로 외출했다가 다시 실형을 살게 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A(43)씨에게 지난 10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5년 강간상해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받았다. 그는 지난해 10월 형 집행이 종료돼 출소했지만 올해 1월부터 반복적으로 보호관찰관의 면담과 지도·감독을 거부했다. A씨는 보호관찰관이 A씨의 전자발찌의 간격을 조정하려 하자 욕설을 하면서 “발목이 까진다”, “전자발찌를 늘려 달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보호관찰소에서 ‘전자장치를 손목형으로 교체해달라’고 요구하다가 면담을 지시받자 거부하고 귀가하거나, 집에 찾아온 보호관찰관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기도 했다. 보호관찰소 사무실에 무단으로 들어가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다며 소란을 피우는 일도 있었으며, 4월에는 일을 한다는 이유로 보호관찰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외출 금지 시간대인 자정부터 새벽 5시 사이에 주거지 밖에 머무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교도소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별다른 이유 없이 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과 외출제한 준수 사항을 따르지 않았다”며 “준법의식이 매우 약하고 법질서를 경시하고 있으며, 진정성 있는 교화 의지도 없다”고 판시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남편 커피에 수면제 타 살해한 아내…‘집행유예’ 선고 이유는

    남편 커피에 수면제 타 살해한 아내…‘집행유예’ 선고 이유는

    남편의 지속적인 폭력으로 결국 남편을 살해한 여성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법 울산제1형사부(부장 손철우)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여성 A씨의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유지한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검찰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가 이를 기각한 것이다. A씨는 남편의 손목을 흉기로 긋고 베개로 얼굴을 눌러 질식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 2017년 사업에 실패한 A씨의 남편은 경제활동은 거의 하지 않은 채 술을 마시며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A씨는 자녀 3명과 함께 시어머니 집에 들어가 살아야만 했다. 남편의 폭력적인 행동이 멈추지 않자 A씨는 지난해 5월 남편의 행동을 제지할 목적으로 한 병원에서 수면제 7알을 처방받았다. 이후 같은 해 7월 수면제 14알을 추가로 처방받은 후 가루로 만들어 방 안 서랍에 보관해뒀다. 범행 당일인 같은달 중순 새벽, 술에 취한 남편은 잠든 아내를 깨워 부부관계를 시도했다. 남편은 이 과정에서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A씨에게 부엌에서 32㎝ 흉기를 가져오라며 협박하기도 했다. 실랑이를 벌이던 과정에서 남편이 자리를 비우자 A씨는 서랍 속에 넣어둔 수면제를 남편의 커피에 넣었다. 남편이 이 커피를 마신 후 잠에 들자 A씨는 흉기로 남편의 손목을 여러 차례 긋고 베개로 얼굴을 눌러 살해했다. A씨는 “남편이 없으면 모든 사람이 편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고 어떤 경우에도 보호해야 할 가치지만, 지속해서 가정폭력을 당해온 점, 남편이 없어져야만 자신과 자녀를 보호할 수 있다는 극단적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 점 등 참작할만한 사정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를 다시 구금하면 자녀들이 부모의 부재 속에서 성장해야 하고, 남편 유족들도 탄원서를 제출했다”며 “국민참여재판 배심원의 의견이 법원을 기속하는 효력을 갖진 않지만, 제도 취지를 고려하면 배심원의 의견은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열린 1심에서 배심원 7명은 A씨 범행에 모두 유죄 평결했고, 집행유예 선고형에도 만장일치 의견을 냈다.
  • 대우조선해양 돈 빼돌려 세운 회사서…8억대 횡령한 내연녀의 오빠

    대우조선해양 돈 빼돌려 세운 회사서…8억대 횡령한 내연녀의 오빠

    부산 한 부동산 회사에서 회삿돈 수억 원을 횡령한 5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이 부동산 회사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전 직원이 빼돌린 회삿돈을 은닉하려고 설립한 회사였다. 횡령금으로 만들어진 회사에서 횡령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부산지법 형사5부(장기석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부동산 임대업체의 회계 담당자로, 2017년 6월부터 7월 사이 회사 관계자가 부동산 매매대금 잔금을 치를 목적으로 준 자기앞수표를 받아 자신의 계좌에 입금하는 방법으로 8억 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부동산 임대업체는 대우조선해양에 근무하면서 50억원을 빼돌린 B씨와 그의 내연녀가 범죄 수익을 은닉하려고 2015년 3월 설립한 법인이다. 대우조선해양 거제옥포 조선소에 근무했던 B씨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선주사로부터 비품 제공 요청을 받은 적 없으면서도 허위 거래명세표를 작성해 자신의 계좌로 돈을 빼돌린 혐의로 2016년 구속기소 됐다. B씨는 이처럼 배임으로 빼돌린 돈으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고 자신과 내연녀 명의로 상가를 사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2017년에 징역 13년, 내연녀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는 B씨 내연녀의 친오빠로, 여동생을 돕기 위해 2017년부터 해당 부동산 회사에서 회계, 통장정리, 대금 수령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2016년 5월 대우조선해양 횡령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 전후로 부동산 회사가 범죄 수익금으로 부동산을 사들인 사실을 A씨도 알고 있는 등 알고 있는 등 회사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재판부도 A씨가 빼돌린 자기앞수표가 범죄 수익에서 유래한 재산이라는 점을 A씨가 잘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횡령뿐만 아니라 범죄 수익을 수수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A씨가 자신의 여동생과 연인이던 B씨의 일을 돕다가 범행에 연루됐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피해를 본 대우조선 해양의 피해 복구를 더욱 어렵게 만들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수사 단계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범행을 부인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딸 뻘 제자’ 성폭행한 전 성신여대 교수 징역 3년

    ‘딸 뻘 제자’ 성폭행한 전 성신여대 교수 징역 3년

    딸 뻘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받은 전직 교수가 징역형을 받고 법정구속 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반정모)는 13일 준유사강간·강제추행·피감독자간음 혐의로 기소된 전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2017년 1∼3월 함께 술을 마신 뒤 개인 서재에 데려가 입맞춤하는 등 자신이 관리하는 학회 소속 학생들을 성추행·성폭행했다고 판단했다. A씨의 이 같은 범행은 2018년 3월 졸업한 피해자가 학교 성윤리위원회에 과거 성폭행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재학생들은 A씨의 교수 연구실을 비롯한 교내 곳곳에 항의 포스트잇을 붙이며 A씨에 대한 징계를 촉구했다. 이에 성신여대는 A씨를 검찰에 고발하고,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파면했다. 재판부는 “학회 지도교수였던 피고인은 제자인 피해자들이 평소 자신을 아버지처럼 존경하고 따르는 신분 관계 및 심리 상태를 이용해 피해자들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했다. 그 범행 횟수와 반복성에 비춰보면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은 수사 기관에서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이 사건 범행을 모두 부인하고 변명하는 등 책임을 피해 왔고 ‘피해자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정당한 방어권 행사를 넘어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행동을 해왔다”고 했다. A씨는 이날 선고 직후 “경찰·검찰·법원에서 최소한의 기울어지지 않은 조사를 부탁드렸는데 아쉬운 결정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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